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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영화 제작 활기/신예­원로감독 “연출 대결”

    ◎「남자는 괴로워」「마누라죽이기」 등 촬영 돌입/유현목감독/「말미잘」로 40년 영화인생 결집/김의석감독/통일후 「남남북녀」의 사랑 그려 가을철을 맞아 우리 영화계를 이끌어 갈 차세대 감독들과 중견 또는 원로 감독들이 잇따라 메가폰을 잡아 풍성한 수확을 기대케 하고 있다. 「투캅스」로 주가를 높인 강우석감독의 「마누라 죽이기」,「첫사랑」등으로 독특한 영상기법을 보여준 이명세감독의 「남자는 괴로워」,「결혼이야기」 「그여자 그남자」를 연출했던 김의석감독의 「남남북녀」,「김의 전쟁」 「비상구는 없다」 이후 활동이 뜸했던 김영빈감독의 「테러리스트」,시나리오 작가 출신인 김성홍감독의 「손톱」과 배창호감독의 「젊은 남자」,유현목감독의 「말미잘」,김수용감독의 「사랑의 묵시록」등이 그것이다.이처럼 신·구세대의 지명도 있는 감독들이 한꺼번에 영화 촬영에 들어가는 것은 근래에 보기 드문 일이다. 강우석감독이 최근 촬영에 들어간 「마누라죽이기」는 강짜 마누라에게 기죽어 살면서 자나깨나 마누라가 죽기를 바라던남편이 드디어 직접 마누라를 죽이겠다고 나서지만 실수만 연발한다는 코미디 영화.「나의 사랑 나의 신부」 이후 처음으로 박중훈과 최진실이 콤비를 이뤘다. 8월 중순 촬영을 시작한 이명세감독의 「남자는 괴로워」는 샐러리맨의 애환을 담는다.안성기를 만년 과장으로,박상민을 마마보이 신입사원으로 등장시켜 일상적인 소재속에 삶의 의미를 돼새기게 한다는 계획. 최근 독립사무실을 낸 김의석감독의 「남남북녀」는 삼성 나이세스와 공동으로 제작된다.남북이 통일된 뒤 남한출신 남자와 북한 출신 여자가 만나 각종 해프닝 끝에 사랑의 결실을 맺는다는 줄거리.10월초 크랭크 인 예정. 이달 안으로 촬영에 들어갈 김영빈감독의 「테러리스트」는 경찰인 형과 테러리스트인 동생의 대조적인 삶을 통해 현대인들에게 정의에 대한 불감증을 일깨우는 작품.최민수 이경영이 캐스팅됐다. 김성홍감독의 데뷔작 「손톱」은 갖출 것을 다 갖춘 여자에게 그렇지 못한 친구가 갖는 질투를 소재로 한 드릴러물.상대방의 열등의식을 자극한 말 몇 마디가 치명적인 상처가 되고 그로 인해 인간의 본성이 흥미진지하게 펼쳐진다. 지난달 촬영에 들어간 배창호감독의 「젊은 남자」는 물질과 쾌락의 도시 서울에서 허황된 야심을 쫓는 젊은이의 비극적 인생을 그리는 신세대 청춘영화.TV 탤런트 이정재와 신은경이 캐스팅됐다. 9월초 촬영을 시작한 유현목감독의 「말미잘」은 섬소년의 눈에 비친 세상을 서정적 영상으로 그린다는 계획.80년 「사람의 아들」 이후 14년만에 메가폰을 잡은 유감독이 영화 인생 40년을 결산할 작품을 만들기 위해 전력투구 하고 있다. 8년만에 메카폰을 잡는 김수용감독의 「사랑의 묵시록」은 목포 고아의 어머니로 불렸던 일본 여인 다우치 지즈코의 일대기를 다룬 작품.10월초 촬영에 들어간다. 영화계에서는 이와관련,『외화를 수입하지 않고 한국영화만을 제작하는 영화사가 늘고 있는데다 대기업의 제작비 지원으로 영화계가 활기를 띠고 있다』고 진단하고 『기대를 모으는 감독들이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만드는 만큼 흥행 전망도 밝다』고 반기고 있다.
  • 신인 여우/주연급 대거 등장/새 스타탄생 예고

    ◎감독들,출연료 많은 기성여배우 꺼려/진희경·지수원 등 커리어우먼역 발탁/연기력 인정받아… 신은경·우희진·정선경도 잘 나가 올 하반기 들어 신인 여배우들의 활동이 부쩍 늘고 있다.예년에도 신인 여우들이 등장하기는 했지만관객들의 시선을 끌지 못하거나 한 작품에만 출연하고 사라지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그러나 올해는 어느 때보다 그 숫자가 많은데다 유명 감독이나 기대를 모으는 작품에 출연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이처럼 신인 여배우의 기용이 늘어난 것은 주연급 기성 여배우가 손꼽을 정도로 적고 출연료 또한 높기 때문이다.이와함께 신인 여우를 발굴해 새로운 연기자와 스타로 키우겠다는 감독들의 의지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신인은 진희경.모델 출신으로 김유민감독의 「커피 카피 코피」에서 여주인공역을 맡는 행운을 잡았다.그녀는 남자들도 견디기 힘든 광고업계에서 고속 승진하며 승승장구하다 상사의 성희롱에 반발,사표를 낸 뒤 남자 동료들과 함께 새 광고회사를차려 새바람을 일으킨다.최근 김성홍감독의 스릴러물 「손톱」에서 열등의식에 사로잡혀 친구의 남편을 빼앗으려는 「손톱을 기르는 여자」로 연이어 캐스팅돼 주가를 높이고 있다. 또 주목할만한 신인은 MBC 드라마 「종합병원」에서 남자같은 여의사역을 맡은 신은경이다.X세대들이 가장 좋아하는 여배우로 꼽히고 있는 신은경은 「젊은 남자」에서 반항적이고 도발적인 매력을 지닌 여대생으로 분한다.3년만에 컴백하는 배창호감독의 이 영화는 물질과 쾌락의 유혹이 넘실대는 90년대 서울을 살아가는 젊은 남자의 비극적인 삶과 주변 여자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투캅스」에서 박중훈의 애인으로 조연했던 지수원도 권칠인감독의 로맨틱 코미디 「사랑하기 좋은 날」의 히로인으로 낙점돼 촬영에 한창이다.그녀는 이 영화에서 스튜어디스와 야구장 장내 아나운서로 분해 유능한 회계사 역의 최민수와 티격태격 사랑을 나눈다.지난달 3일 잠실 야구장에서 1만여명의 관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첫 촬영에 들어간 이 영화에는 LG구단의 협조로 한대화·노찬엽선수 등도 잠깐씩 선보인다. 이성수감독의 「어린 연인」과 장선우감독의 「너에게 나를 보낸다」의 우희진과 정선경도 기대를 모으는 신인들이다. 「어린 연인」의 우희진은 의붓아버지로부터 성폭력을 당하면서도 담임 선생과의 사랑에 적극적인 여고생역을 맡았다.우희진은 이 영화에 출연하면서부터 TV에서 섭외가 잇따라 KBS 드라마 「느낌」 등에 출연하는 것은 물론 CF활동도 활발하다. 대학에서 무용을 전공한 정선경도 「가벼운 포르노 영화」를 표방한 「너에게 나를 보낸다」에서 「바지 입은 여자」 역을 맡아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로 벌써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화계 관계자들은 이와관련,『올 하반기는 신인 여우들의 경연장이라고 할만큼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흥행 성적과 연기력 등에 따라 새로운 스타가 탄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차 타고 명화감상” 야외영화 축제/11∼17일 여의도 통일주차장

    ◎「서편제」 등 7편 상영 11일부터 17일까지 여의도 통일주차장(문화방송 사옥 건너편)에서 자동차극장(Drive In Theater) 형식의 「94 야외 영화축제」가 열린다. 승용차 1천5백여대를 수용하게 될 이 영화제의 입장료는 무료이며 하오 7시부터 입장을 시작해 11시쯤 끝난다.영화의 음향은 FM주파수 송신 시스템을 사용해 승용차 안에서 카스테레오로 사랑하는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들을 수 있다. 입장이 끝난 뒤 8시부터 45분동안은 「드라이빙 뮤직 쇼」를 진행하며 DJ가 카 스테레오의 주파수를 맞추는 법을 안내한다.영화 시작은 9시부터다. 자동차 야외극장이 도심한복판에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시도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미국 등에서 일반화되어 있는 자동차극장은 지난 4월 영화기획정보센터가 홍콩영화 「천장지구2」를 홍보하기 위해 경기도 포천 베어스타운에서 초대 관객을 대상으로 첫 선을 보었다. 행사장에는 가로 16.4m,세로 9m의 대형 스크린이 설치된다.안성기,박중훈,심혜진 등 상영 영화 주연배우들이 나와 행사장 입구에서 팬 사인회도 갖는다. 관람 희망자는 7일부터 문화방송 사업부 또는 각 지역 대우자동차영업소를 찾아가 희망 영화와 날짜를 밝히고 입장권을 받아야 한다. 한국영화배우협회와 대우자동차,한국예술기획이 공동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대우자동차가 기업 이미지를 홍보하기 위해 대부분의 경비를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영화 선정과 배우 동원은 배우협회가,주파수 조작 방식은 문화방송이 맡았다.대우자동차측은 행사장에서 카 스테레오와 와이퍼 등의 일회용 부품을 교체해 주는 등 무료 애프터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예술기획의 한 관계자는 『이번 행사의 성공 여부를 보아 인천·군산 등 전국의 대우자동차 영업소·공장부지에서 같은 행사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영작품은 80년대 후반이후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우리 영화 7편이다.일정은 다음과 같다. ▲결혼이야기(11일) ▲칠수와 만수(12일) ▲하얀전쟁(13일) ▲은마는 오지 않는다(14일) ▲겨울나그네(15일) ▲투캅스(16일) ▲서편제(17일).문의 한국예술기획 786­6194.
  • 여름대목 극장가/우리영화 10편 외화와 관객 쟁탈전

    ◎“작품성으로 승부” 「휘모리」등 곧 개봉/국악·코믹·SF등 다양한 장르 특징/「세상밖으로」는 17만돌파… 장기흥행 돌입 연중 극장가 최대의 성수기인 여름철을 맞아 국산 영화 10여편이 외화와 더불어 치열한 관객 확보경쟁에 나섰다. 어느해나 다름없지만 「여름 영화」는 비교적 완성도가 높다.그것은 국내는 물론 외국 영화사들도 성수기를 겨냥해 심혈을 기울인 작품을 내놓기 때문이다.그런만큼 범작으로는 관객을 끌어모으기가 어렵다. 10편이 넘는 한국 영화가 여름 대목을 겨냥해 개봉되는 것은 전례없는 일이다.작품수가 많은만큼 장르 또한 다양한 것이 올 여름 영화가의 특징이다. 선두주자는 오는 25일 대한극장에서 개봉되는 대종상 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및 신인여우상 수상작 「휘모리」.93년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부문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명창 이임례씨의 파란많은 소리 인생을 극화한 이 영화는 「국악의 해」를 맞아 「서편제」에 이어 또 다시 판소리 영화 신드롬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7월 중순 개봉되는 소설가안정효씨 원작의 「할리우드 키드의 생애」도 주목된다.영화광들의 영화같은 삶을 그린 이 영화는 30,40대 영화팬들에게 얼마만큼 영화에 대한 추억과 향수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느냐에 따라 성패가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남부군」 「하얀전쟁」으로 성가를 높인 정지영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톡톡 튀는 신세대 연기자 고소영을 천년묵은 여우로 내세운 박헌수감독의 SF영화 「구미호」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사람으로 둔갑한 여우가 인간과의 사랑에 빠진다는 줄거리.시스템공학연구소의 김동현박사팀이 여우가 인간으로,인간이 여우로 변하는 장면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처리하는등 첨단기법을 사용해 관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7월말 개봉될 장현수감독의 「게임의 법칙」은 액션영화다.박중훈과 이경영이 멋진 인생을 꿈꾸며 주먹세계에 뛰어든 깡패와 도박에 미친 사기꾼으로 분했다. 코미디언 심형래씨가 거액을 들인 공룡영화 「티라노의 발톱」과 이성수감독의 정통 멜로물 「어린 연인」도 여름방학을 겨냥해 개봉 채비를 서두르고있다. 또 예년처럼 코믹 멜로물이 강세를 나타내 김강노감독의 「결혼이야기 2」,조금환감독의 「키스도 못하는 남자」,신승수감독의 「계약커플」,김유민감독의 「커피 카피 코피」 등도 7월에 모두 개봉할 계획이다. 이밖에 여균동감독이 연출하고 문성근·이경영·심혜진이 주연한 탈옥영화 「세상밖으로」도 관객들의 호응으로 7월까지 계속 상영될 것으로 보인다.지난 5월28일 개봉한 「세상밖으로」는 20일까지 서울에서만 17만명을 동원,장기 흥행태세를 갖췄다. 그러나 여름시즌 한국영화의 흥행 전망은 밝지만은 않다.오락성이 뛰어난 외화들이 속속 개봉되고 있기 때문이다.또 월드컵 축구가 끝나는 7월18일까지는 아무래도 어려움을 겪지 않겠느냐는 분석들이다.북한핵과 관련한 「전쟁 위기설」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요즘 극장가에는 「전쟁설」이 확산되면서 관객 숫자가 한동안 떨어지기도 했다. 영화 편수가 많은 만큼 이들 가운데 일부는 극장을 잡는데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 대종상/최우수작품상에 「두여자 이야기」

    ◎남녀주연 안성기­박중훈·윤정희씨/감독엔 「화엄경」의 장선우씨 인고의 세월을 살아온 우리 어머니들의 얘기를 감동적으로 그린 이정국감독의 「두여자 이야기」가 2일 하오 국립극장에서 열린 제32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차지했다.장선우감독의 「화엄경」과 이일목감독의 「휘모리」는 심사위원특별상을 받았다. 「두여자 이야기」는 1일 열린 이 영화제 전야제에서 신인감독상과 신인여우상을 탄데 이어 이날 각본상·조연여우상·촬영상을 수상,모두 6개부문을 휩쓰는 영광을 안았다. 엄종선감독의 「만무방」에서 남녀주인공으로 열연한 윤정희·장동휘씨는 여우주연상과 「명예로운 배우상」을 받았다.6·25 당시 국군과 빨찌산 모두에게 협조할 수 밖에 없었던 산골마을 사람들의 생존본능을 희화화한 「만무방」은 편집상·미술상·녹음상·기획상을 함께 받아 역시 6개부문을 수상했다. 남우주연상은 관객 70만명을 돌파한 강우석감독의 「투캅스」에서 고참과 신참형사로 분한 안성기·박중훈씨가 공동수상했으며,감독상은 「화엄경」의 장선우감독에게 돌아갔다. 전중앙정보부장 김형욱의 실종사건을 픽션화한 신상옥감독의 「증발」에 출연한 신성일씨는 조연남우상 수상자로 선정됐으나 시상식에 참여하지 않았다.신감독은 이날 상오 기자회견을 통해 『심사과정에 외압이 있었다』며 출품을 철회한다고 밝혔었다. 일부 영화인들도 이날 심사결과에 대해 『수상 탈락자들의 불만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상을 안배한 흔적이 역력하다』고 주장,당분간 잡음과 구설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수상작들은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호암아트홀에서 상영된다. 그밖의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조연여우상=남수정(두여자 이야기) ▲촬영상=최찬규 ▲(〃) ▲각본상=이정국·유상욱(〃) ▲조명상=김강일(우리시대의 사랑) ▲편집상=이경자(만무방) ▲음악상=이종구(화엄경) ▲미술상=이명수(만무방) ▲녹음상=강대성·이재웅(〃) ▲기획상=천상용·임종락(〃) ▲각색상=장선우(화엄경) ▲의상상=권유진(그섬에 가고싶다)
  • 화염경/만무방/대종상 11개부문 후보에

    ◎2일 시상식… 여우주연상 5명이 결합 오는 4월2일 열리는 대종상 영화제를 앞두고 주요부문상 후보에 오른 작품들의 막바지 경쟁이 치열하다. 올해 예심을 통과한 작품은 오락성보다 작품성을 추구한 영화들이다.작품상후보에 오른 영화는 「두여자 이야기」「만무방」「증발」「화엄경」「휘모리」등 5편.이 가운데 「증발」을 제외하면 모두 작품성에 힘을 기울인 영화에 속한다.또 일반관객에게 선을 보인 작품은 「화엄경」 뿐으로,미개봉작품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관심을 모았던 강우석감독의 「투캅스」는 남우주연상과 편집상후보에만 올라 이변으로 평가됐다. 예심 통과작중 「화엄경」과 「만무방」은 각각 11개 부문에서 후보에 올라 가장 각광을 받았다.이와함께 「두여자 이야기」도 9개 부문에서 후보에 올라 신인 이정국감독이 저력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됐다. 특기할만한 것은 여우주연상 부문.「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의 최진실,「두여자 이야기」의 김서라,「만무방」의 윤정희,「백한번째 프로포즈」의 김희애,「아주 특별한 변신」의 이혜영등이 후보에 오른데 비해 대종상 영화제의 단골손님이다시피했던 인기스타 강수연·심혜진·황신혜등은 예심을 통과하지 못했다. 남우주연상후보로는 「투캅스」의 안성기와 박중훈,「만무방」의 장동휘,「증발」의 김희라,「백한번째 프로포즈」의 문성근이 뽑혔다.이 가운데서는 특히 72세의 노구를 이끌고 13년만에 컴백한 원로 액션배우 장동휘씨가 눈길을 모은다. 감독상에는 「그섬에 가고싶다」의 박광수,「만무방」의 엄종선,「우리시대의 사랑」의 박철수,「증발」의 신상옥,「화엄경」의 장선우감독이 후보에 올라 작품상 후보와는 일부 엇갈리는 결과가 나왔다.때문에 한 작품이 작품상과 감독상후보에 동시에 오르는 일반적인 예에 비추어 의외라는 평가도 있다. 남녀 신인상후보에는 「나는 소망한다…」의 유오성,「장미의 나날」의 김병세,「화엄경」의 오태경과 「가슴달린 남자」의 박선영,「두여자 이야기」의 윤유선,「휘모리」의 김정민이 뽑혔다. 이밖에 신인감독상은 「두여자 이야기」의 이정국,「백한번째 프로포즈」의 오석근,「49일의 남자」의 김진해감독이 본선에 올라 각축을 벌이고 있다. 한편 최고 인기배우상부문에서는 지금까지 안성기와 최진실이 가장 많은 표를 얻어 선두를 달리고 있다.시상식은 오는 4월2일 하오 5시부터 MBC­TV가 생중계한다.
  • 연말 극장가/「그섬에 가고싶다」 「투갑스」/외화에 도전장 낸 방화

    ◎그섬에…/강인한 생명력의 어머니상 조명/투갑스/경찰세계의 이면을 그린 코미디 대조적인 두편의 한국영화가 외화 일색인 연말 극장가에서 관객확보 경쟁에 나섰다.박광수감독의 「그섬에 가고싶다」와 강우석감독의 「투캅스」. 「칠수와 만수」 「그들도 우리처럼」「베를린 리포트」 등으로 우리 사회가 안고있는 현실문제를 다루면서 작품성에 관심을 기울여온 박감독과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누가 용의 발톱을 보았는가」 「미스터 맘마」등으로 철저하게 흥행에 힘을 기울여온 강감독의 성격이 그대로 드러난 영화들이다. 「그섬에…」는 6·25 당시 추방된 아버지의 유해를 고향땅에 묻으려는 아들(문성근)과 이를 막는 섬사람들의 갈등이 기둥 줄거리.섬사람들은 순박했던 부모와 형제자매들을 이데올로기의 희생양으로 몰아 죽음에 이르게했던 당사자의 유해가 섬에 오르는 것을 결사적으로 저지한다. 옥님이(심혜진) 벌떡녀(안소영) 넙도댁(최형인) 업순네(이용이)등 네여인이 주요 등장인물.이들은 6·25등으로 겪게 되는 삶의 고통과격랑의 세월속에서도 순수함과 따뜻함,본능과 한(한),끈질긴 생명력을 지닌 한국 어머니의 원형으로 제시된다.문성근과 내레이터역의 안성기가 6·25 당시의 아버지와 현재시점의 아들로 1인2역을 맡았다. 무겁고 진지한 주제를 사실적인 영상으로 엮어낸 보기 드문 수작이라는 평가 속에서도,박감독에 대한 기대가 컸던 탓에 이데올로기 문제와 네 여인의 이야기가 얽혀 그 흐름이 명확하게 와닿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영화는 재미있어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는 강감독의 「투캅스」는 우리 사회와 경찰세계의 이면을 희화적으로 그려낸 블랙 코미디물. 눈치빠르고 돈을 챙기는데 이력이 난 고참 조형사(안성기)와 원리원칙만을 고집하는 경찰학교 수석졸업생 신참 강형사(박중훈)가 사사건건 부딪치면서 시종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과장된 부분이 한두군데 눈에 띄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무리없이 자연스럽게 진행된다. 특히 닳고 닳아빠진 비리 형사역을 맡은 안성기의 능청스러우면서도 코믹한 연기가 돋보인다.그는 각종 비리를 저지르면서도 결코밉다는 인상을 주지 않는다. 강형사 역시 결국 조형사와 똑같은 전철을 밟게 된다는 점에서 관객,특히 경찰관들의 「감동을 얻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다.그러나 금기시된 경찰 이야기를 소재로 다루면서 현실과 타협하지 않았다는 것도 역설적으로 이 영화의 장점이 될 수 있다.영화는 단순히 영화일 뿐이고,이제 영화에서만은 소재 제약이 있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 이념에 희생된 민초 아픔 영상화/「태백산맥」 크랭크 인

    ◎임권택감독 메가폰… 제작비 30여억원 투입/벽제 촬영장에 작품무대 벌교 재현/안성기·김명곤·오정해·방은진등 출연 우리에게 이데올로기는 과연 무엇인가. 영화계의 예인 임권택감독이 이같은 물음을 되새기며 16일하오 경기도 고양시 벽제 오픈세트장에서 「태백산맥」의 제작발표회를 갖고 첫 촬영에 들어갔다. 그러나 사실 그 문제에 관한한 임감독의 결론은 이미 나와있다.어떠한 주의나 사상도 사람을 희생시키거나 사람에 우선할 수 없다는 것이다.임감독은 이날 『사상가가 아닌 평범한 민초들에게 희생과 아픔만을 강요한 격동의 시대를 되새김으로써 우리가 잃어서는 안될 소중한 그 무엇,즉 사람이 중심이 되는 세상을 만들려는 꿈과 열정을 되살리는데 보탬이 되고싶다』는 간절한 소망을 피력했다.따라서 이를 어떻게 영상으로 표현하느냐가 임감독의 과제인 셈이다. 작품은 고향이 전남 장성인 임감독의 가족사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임감독의 아버지와 당숙들은 당시 열렬한 빨치산이었으며,때문에 그들을 비롯한 친인척들 대부분이 희생을 당하거나 엄청난 고초를 겪어야 했다. 이날 벌교읍을 재현한 벽제촬영장은 임감독의 절절한 감회와 작품의 무게탓인듯 시종 숙연한 분위기였다.임감독이 「레디 고」를 외친 장면은 여순반란군 일당이 퇴각한뒤 우익기회주의자 염상구역을 맡은 연극배우출신 김갑수(37)가 청년단을 이끌고 읍사무소와 경찰서등을 접수하는 모습.염상구역은 박중훈으로 내정됐었으나 개인사정으로 김갑수씨로 바뀌었다.첫 촬영이니 만큼 정일성 촬영감독,민족주의자 김범우역의 안성기,빨치산지도자 염상진역의 김명곤,세습무당 소화역의 오정해,소화와 사랑을 나누는 지식인 정하섭역의 신현준,염상진의 처 죽산댁과 강동식의 처 외서댁역의 연극배우 정경순과 방은진등 주요배역과 스태프 2백여명이 나와 지켜봤다. 제작사인 태흥영화사가 상정하고 있는 이 영화의 제작비는 근래 최고수준인 25억∼30억원정도.작품자체가 방대하다 보니 오픈세트 설치에만 7억원정도가 들어갔다.이날 벽제촬영장에만 모두 57채의 가건물이 모습을 드러냈으며,현재 전북 오수와 전남 구례,영광,강화도등에 36채를 더 짓고 있어 모두 1백여채에 가까운 가건물이 영화속에서 선보이게 된다.유명배우들을 기용하다 보니 캐스팅료만도 「서편제」제작비 7억원을 웃돌 것이라는 예상이다.주요 출연배우만 모두 72명에 이르고,엑스트러만 하루평균 70∼80명이 동원된다. 1부는 6·25의 발발로 「산사람」들이 벌교읍을 장악하게되는 장면까지 그리게 된다.당초 한 작품으로 제작하려 했으나 영화가 너무 거칠거나 비약이 심하고,재미있는 장면이 빠지게 될 것 같아 2부작으로 만들기로 했다.1부는 여름장면을 끝으로 내년 추석에 붙일 예정.2부는 1부의 흥행여부에 관계없이 1부와 병행해 촬영하거나 내년 가을부터 곧바로 촬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태흥영화사의 이태원사장은 『워낙 잘 알려진 작품인데다 임감독과 제작사에 대한 기대가 커 부담이 적지않다』면서 『그러나 지난10년동안 태흥영화사에 기울여준 영화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타산적인 생각없이 작품다운 작품을 만드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종합 촬영소/“방화계의 숙원”/12일 일부 개관

    ◎안개·수중촬영 특수스튜디오 포함/작품성 향상·제작비 대폭절감 기대/경찰서 장면 찍은 「투갑스」팀이 “첫손님” 영광 2000년대 우리 영상문화 창출의 중추기관으로 기대를 모으는 경기도 남양주군 조안면 삼봉리 서울종합촬영소의 일부 시설이 건립계획을 세운지 4년만인 12일 개관된다. 이번에 개관되는 시설은 40만평규모의 부지가운데 진입로 2.2㎞,안개장면과 수중및 수상촬영을 위한 수조와 특수 촬영기자재가 설치된 연건평 7백17평규모의 특수촬영스튜디오,촬영지원시설내의 1백25평형 스튜디오 2동,서울 종로구 운니동의 운당여관을 옮겨 복원한 1백20평규모의 전통한옥 5채,오픈세트를 세울 수 있는 3만평규모의 야외촬영장등이다. 당초 94년에 개관할 예정이었던 촬영소의 일부 시설을 먼저 개관하기로 한 것은 현재의 시설만으로도 우리 영화의 질적 향상및 제작비 절감등에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3만평규모의 오픈세트장이 완비된데다 쵤영지원 시설안의 거대한 창고에 지금까지 한차례만 사용하고 폐기했던 세트들을 보관,재사용할 수 있게 됨에따라 갈수록 제작비 절감의 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투캅스」의 강우석감독은 지난8일 처음으로 촬영지원 시설안에 설치된 경찰서세트를 이용,안성기와 박중훈을 중심으로 형사과 안에서 벌어지는 신을 촬영했다. 또 내년말까지는 현재 건립중인 1천2백38평규모의 대형촬영스튜디오,TV·비디오스튜디오,촬영지원 시설안의 법정·교도소·병원·은행등 고정세트가 배치된 8개 소형스튜디오와 목공소·의상실·소도구실·분장실·기자재실·휴게실,연건평 2천4백70평 규모의 녹음·편집스튜디오등이 준공된다.조선중기 정통사대부 가옥형태로 복원된 운당여관(전통한옥지구)에는 오는 연말까지 바둑의 명소로 각광을 받았던 문간채와 바깥채등 2채와 서낭당·장승·솟대등을 세운데 이어 계속해서 인접지역에 너와집,초가집과 같은 우리고유의 집들을 건립, 영화촬영용 「미니 민속촌」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96년에는 영상박물관과 주차및 야외공연 놀이마당이 완성돼 명실공히 영상문화종합센터와 한국영화의 산실로서 면모를갖추게 된다. 영화진흥공사 기획조사부 이무상차장은 『전세계적으로 영상문화에 대한 지적 소유권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고유의 전통과 문화를 보존하는 것은 물론 국제무대에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반시설의 개관이라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 독립유공자 2백명 새로 선정

    ◎3·1절 73돌 맞아… 만세 운동 주도 선열 대상/순국 최항진선생등에 훈·포장/보훈처,연내 5백여명 추가 서훈키로 정부는 3·1절 제73주년을 맞아 기미년 3월1일 독립만세운동에 적극 참여했던 독립유공자 2백명을 새로 선정,포상한다. 3월1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릴 제73주년 3·1절 기념식에서 포상을 받게될 독립유공자들은 만세운동을 주도했거나 독립운동에 적극 참여하다 순국한 선열및 일본경찰에 체포돼 옥고를 치렀지만 형량이 낮거나 증빙자료가 없어 포상에서 제외됐던 사람들이다. 국가보훈처가 새로 선정한 독립유공자 2백명 가운데 1919년 4월 독립만세를 부르다 순국한 최항진선생(1881∼1919·경기도 안성)등 7명에게는 건국훈장 애국장,김두오선생(1898·황해도 평산)등 44명에게는 건국훈장 애족장이 서훈되며 김중석선생(1883·함남 함흥)등 8명은 건국포장,강재식선생(1895·경북 청도)등 1백41명은 대통령표창을 받게된다. 국가보훈처는 이날 건국포장을 받는 김중석선생등 8명과 대통령표창을 받는 강재식선생등 1백41명에게는 보훈연금은지급하지 않더라도 독립유공자와 그 후예들이 명예와 긍지를 갖도록 정신적 예우를 하기위해 보훈체계를 개선,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국가보훈처는 4·13임시정부수립기념일과 8·15광복절행사를 통해 올해 5백여명의 독립유공자를 새로 서훈할 계획이다. ◎훈­포장·표창받는 독립유공자 ◇건국훈장 애국장(7명)=구수암 김홍록 박로영 이맹삼 인한수 최항진 허경두 ◇건국훈장 애족장(44명)=김동하 김두오 김명규 김성복 김약준 김윤규 김충성 김치경 김태규 김필선 김화원 나상준 노윤길 목치숙 박두업 박장래 서승대 송병기 송지환 안은 여규병 오명근 유인수 유희탁 윤영주 이기육 이억근 이영화 이종국 이준용 이태학 이회리 임헌규 장문환 장영규 장원심 정공로 정제신 차철수 최경현 최덕용 최한두 허찬 홍세표 ◇건국포장(8명)=강락원 김상집 김유곤 김중석 백응선 송영찬 이봉철 전성철 ◇대통령표창(141명)=강기준 강재식 강태섭 구남회 구재균 구판돈 구판진 권석인 권석호 권석효 권세원 권오규 권점동 권종필 김기삼 김락원 김두영 김봉수 김봉준 김봉추 김삼도 김상직 김소지 김영옥 김용섭 김원술 김윤선 김응진 김이환 김일곤 김일봉 김종만 김종옥 김종태 김진봉 김찬선 김치만 김형렬 김호원 남경명 남병작 남병하 남호연 남호정 문명근 박도문 박명방 박명출 박문찬 박봉석 박수병 박수석 박수영 박순교 박재식 박재호 박중훈 배익조 백성흠 변희조 빈영섭 서진냉 손한조 송덕빈 승일상 신종환 신동개 신암우 안덕환 안도용 안만순 안상종 안화종 안효중 안희문 양일표 엄창권 여왕연 오창섭 윤강규 윤병관 윤상만 이근오 이길선 이두연 이만희 이범호 이상욱 이상호 이순근 이순철 이영섭 이영호 이원춘 이윤약 이린수 이인하 이정구 이종우 이주근 이준영 이중식 이중열 이창순 이홍근 임봉수 임삼선 임용섭 임정석 장영창 장재만 장정수 장형관 전병겸 전병항 전정길 정낙영 정백용 정 기 정세기 정재옥 정종호 조삼준 조쌍동 지도원 채송대 채희각 최기호 최무길 최봉용 최용문 최종하 최중모 하영규 하은호 한갑개 한용발 허 현 황인규
  • 여 무용수 살해/코미디언 검거/범행 10개월만에

    지난 1월의 강동구 길동 로얄장여관 여자무용수 윤은희양(20) 살인사건을 수사해온 서울강동경찰서는 28일 박중훈씨(20·야간업소 코미디언·동대문구 용두동 112의 75)를 범인으로 붙잡아 강간치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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