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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인지/하이틴 영화 오랜만에 등장

    ◎고교생 정서·생활 솔직·코믹하게 그려/모범 여학생·열등 남학생… 뒤바뀐 성을 체험/고교생 흡연·데이트 장면 등 자연스레 등장/김소연·정준 깜찍한 연기… “잘만든 작품” 평가 고교생의 정서와 생활을 솔직하고 코믹하게 그린 영화 「체인지」가 18일 개봉한다.이 영화는 「말썽꾸러기 남학생과 모범 여학생의 몸이 바뀌어 서로 상대방의 역할을 해야 한다면?」이란 가정에서 출발한다. 남학생 강대호(정준 분)는 학년 전체 600명 가운데 석차가 500인 열등생.체육교사이자 선도부 주임인 「미친 개」선생(이경영)에게 걸릴 때마다 쥐어박히지만 착하고 명랑하다.주먹깨나 쓰는데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해 싸움도 자주 한다.본인의 꿈은 록가수가 되는 것. 여고생 고은비(김소연)는 전체 5등쯤의 성적에 부모·교사 말을 잘 따르는 모범생.게다가 얼굴도 예뻐 자부심이 대단하다.따라서 대호같은 열등생은 평상시 쳐다보지도 않는다. 「소 닭 보듯」하던 두 사람은 우연히 학교 문을 함께 나서다 벼락에 맞는다.깨어보니 대호는 은비 몸으로,은비는 대호몸으로 뒤바뀌었다.이에 따라 학교와 집에서 갖가지 해프닝이 일어난다는 것이 기둥줄거리. 서로 다른 성을 직접 체험하게 된 두 사람은 신기해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불편을 느낀다.또 은비는 「공부 못하는 학생」도 친구이며 그들이 학교에서 얼마나 부당한 대우를 받는지를 깨닫는다.학교 축제 때 「미친 개」선생의 눈을 속여 록콘서트를 갖는 마지막 장면에서 남자와 여자,모범생과 열등생 같은 갈등·대립 요소는 서로에 대한 이해와 화해로 마무리지어진다. 영화는 재미있으면서도 가끔은 코끝을 찡하게 만든다.MBC­TV PD로 이번에 스크린에 데뷔한 이진석 감독은 이 시대 고교생들의 모습을 사실대로 보여준다.가령 학교에서 담배를 피우거나,남녀 고교생이 데이트하는 장면들이 자연스럽게 등장한다. 주연인 김소연·정준은 물론 학생 역으로 나오는 배우들이 실제로 대부분 고교생이란 점이 사실성을 살리는데 큰 보탬이 됐을 듯 하다.특히 남학생의 행동·정서를 연기한 김소연과,반대 역을 제대로 소화한 정준은 칭찬받을 만하다. 이밖에 독특한 개성을 자랑하는 연기자들이 조연·단역을 맡아 등장하는 것도 볼거리이다.조형기·이근희·임현식·박원숙·유인촌·박정수·김민종은 교사나 가족 역으로,변우민·권해효·이정섭·박중훈·김혜수·권해효·이정섭은 카메오로 「반짝 출연」한다. 지난 70년대 우리 영화계는 「진짜 진짜 잊지마」 「너무 너무 좋은거야」 등 히트작을 잇따라 내면서 하이틴영화 붐을 일으켰다.그 전통은 80년대 말 일부 청소년영화 제작으로 이어지는듯 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이제 모처럼 잘만든 청소년영화 「체인지」가 청소년영화 붐을 되살릴지 영화계는 기대를 갖고 지켜보고 있다.
  • 연말연시 「안방 영화」 풍성/공중파·케이블TV 안내

    ◎KBS­「머나먼 여정」·「쿨 러닝」 등 부담없는 프로/MBC­시간때우기에 알맞은 국내외 10여편/SBS­액션·오락물 위주 편성,집중 방영 계획/케치원 등­「캐스퍼」·「당신이 잠든 사이에」·「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이번 연말연시에는 어떤 영화들이 안방을 찾을까.연휴기간 TV앞에서 적지않은 시간을 보낼 시청자들은 무엇보다 각 방송사가 내보낼 영화프로에 관심을 갖게 마련이다. 이에 맞춰 공중파 채널과 영화전문 케이블TV들은 다양한 영화를 준비했다.그러나 아무래도 공중파 보다는 케이블TV 프로그램들이 더 실속 있다는게 일반적인 평이다. KBS는 가족들이 함께 시청하기에 부담없는 영화를 주로 준비했다.1TV가 1월1일 방영할 「머나먼 여정」(하오2시)과 5일 내보낼 「쿨 러닝」(하오10시) 등이 그것.「머나먼…」은 개 두마리와 고양이 한마리가 주인을 찾아 긴 여행에 나서는 내용으로 가정의 의미를 되새기게 해주는 작품.「쿨 러닝」은 열대의 나라 자메이카 선수가 최초로 동계올림픽 봅스레이 종목에 출전한 이야기를 다룬 코미디물로 전편에 흐르는 레게음악이 이색적인 정취를 북돋운다. 국내외 영화 10여편을 마련한 MBC는 코믹성이나 「시간 때우기용」영화를 많이 마련했다.「수호천사」(1월1일 밤12시5분)「꼬리치는 남자」(2일 상오11시40분)「탑독」(3일 하오7시10분) 등. 장 마리 프와레 감독,제라르 드파르디외 주연의 「수호천사」는 돈 욕심때문에 양심을 버린 남자를 선(선)을 대표하는 수호천사가 바른 길로 인도한다는 내용.박중훈·김지호 주연의 「꼬리치는…」은 예쁜 여자를 밝히는 남자가 교통사고로 자기가 구박하던 개와 영혼이 바뀌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코믹애정물이며,척 노리스 주연의 「탑독」은 전형적인 「시간 때우기」액션물. SBS도 흥미성 액션물과 오락물 위주로 방영할 계획.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연의 「프레데터」(30일 하오9시50분)에 이어 「빅」(1월1일 하오4시30분)「테러리스트」(2일 하오11시25분)「죽음의 땅」(3일 하오9시25분) 등을 방영한다. 톰 행크스,엘리자베스 퍼킨스 주연의 「빅」은 12살 소년이 하룻밤 사이에 35세 어른이 된다는 이야기로 가족용 영화.최민수·이경영 주연의 「테러리스트」는 최민수의 액션이 돋보여 극장 개봉시 꽤 관객을 끈 작품이다.「죽음의 땅」은 스티븐 시걸이 주연·감독한 액션영화로 주인공이 알래스카로 날아가 돈벌이에 눈먼 사람들을 응징한다는 내용.선굵은 스티븐 시걸의 액션이 돋보인다. 캐치원(31번)·DCN(22번) 등 영화전문채널도 다양한 특집영화를 마련했다. 캐치원은 꼬마유령의 우정과 감동을 다룬 가족영화 「캐스퍼」(1월1일 하오10시),풋풋한 사랑과 따뜻한 웃음을 소재로한 산드라 블록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당신이 잠든 사이에」(1일 밤12시10분),93년 베를린영화제 그랑프리 수상작 「결혼피로연」(2일 하오1시30분),95년 칸영화제 공식초청작인 1급 범죄스릴러 「유주얼 서스펙트」(2일 하오10시) 등을 마련했다.DCN도 맥 라이언의 상큼한 이미지가 돋보이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31일 하오10시)에 이어 노동계의 전설적 인물 전태일의 일생을 조명한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1월1일 하오10시),헝가리의 영상시인이라 불리는 미클로시얀초 감독의 역작 「붉은 시편」(2일 하오11시50분) 등을 내보낸다.
  • 고스트 맘마·미지왕·깡패수업/외화맞서 방화인기 되살리기

    ◎고스트맘마­최진실·김승우 주연… 환생 소재로한 해프닝/미지왕­신인들 대거 출연… 「섹스코미디」틀속 시대풍자/깡패수업­중훈·상민 「투박」의 일 열도 종횡무진 활약상 올 하반기들어 활발하게 제작되는 한국영화 가운데 3편이 21일 먼저 선보인다.외화에 맞서 모처럼 인기경쟁에 나서는 우리영화는 「고스트 맘마」 「미지왕」 「깡패수업」 등.세 작품은 멜로·코미디·액션 등 장르는 제각각이지만 모두 제작 당시부터 화제를 몰고다녔기 때문에 영화계는 흥행결과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고스트 맘마」는 1년2개월만에 돌아온 톱스타 최진실과,영화·TV에서 멜로물 주인공으로 한창 인기 높은 김승우가 주연을 맡은 작품.교통사고로 숨진 20대 주부의 유령이 남편에게 새 아내를 얻어준다는 줄거리다. 요즘 유행하는 환생을 소재로 「남편만 보고 듣고 만질 수 있는 유령」이란 존재를 내세워 갖가지 해프닝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냈다.우스운 장면과 가슴 찡한 장면을 적절하게 배치해 영화팬을 위한 시사회에서 격찬을 받았다. TV에서 화려한 이미지를 뽐낸 박상아가 외모는 촌스럽지만 마음씨 고운 전문직 여성역을 잘 소화했고,권해효의 코믹연기가 양념 구실을 톡톡히 하는 등 조연들의 열연이 재미를 뒷받침한다.이 작품으로 데뷔한 한지승 감독은 20대답지 않은 매끈한 연출솜씨를 보여 충무로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미친×,지가 무슨 왕인줄 알아」란 뜻의 속어를 제목으로 내건 「미지왕」은 감독과 주요 출연자가 모두 신인들인 이색 코미디영화.결혼식장에서 증발한 바람둥이 신랑 왕창한군의 행방을 쫓으면서 그의 과거가 하나씩 드러난다는 내용이다.비록 섹스코미디라는 틀이 기본이지만 그 안에는 이 시대에 대한 나름대로의 풍자가 곳곳에 숨어 있다. 평범한 장면은 하나도 없다고 할만큼 끝없이 튀어나오는 기발함과,왕창한 역의 조상기를 비롯한 신인연기자들의 신선한 매력은 이 영화의 장점.그러나 재치가 넘치다 못해 때론 황당할 정도의 화면,도입부의 어수선한 분위기 때문에 관객이 쉽게 몰입하기 어려운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뉴욕대 대학원에서 연출을 전공한 김용태감독은 데뷔작에서 재능을 과시하긴 했지만 지나친 욕심을 부렸다는 인상을 남겼다. 「깡패수업」은 터프가이 박중훈·박상민이 일본을 무대로 종횡무진 활약하는 액션물.국내에서 경쟁조직의 보스를 살해하고 달아나는 해구(박중훈 분)와 일자리를 얻으러 가는 성철(박상민),두사람이 비행기에서 우연히 만난 뒤 일본에서 생사를 함께 한다는 줄거리.일본에서 대부분을 촬영했다. 코믹한 장면과 사랑이야기를 곁들이긴 했지만 기본은 남성적인 누아르계열이다.박중훈·박상민의 연기대결이 볼만한데다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로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조은숙과 재일교포 연기자 백룡·강일자 등도 제몫을 충분히 해냈다.지난해 「돈을 갖고 튀어라」로 데뷔한 김상진 감독의 두번째 작품.
  • 이것이 히트상품/제3차 10선:Ⅰ

    ◎통돌이 세탁기­LG전자/세탁판·통 함께 돌아… 판매 17% 신장 LG전자는 지난해 신카오스 세탁기 「3개더」로 인기를 누린데 이어 올해는 기존의 세탁방식을 완전히 바꾸며 세탁력을 더욱 강화한 「통돌이」세탁기로 세탁기시장에 선도해 나가고 있다. 가전3사중 올해 신기능 신모델 세탁기로서는 가장 먼저인 지난 8월 27일 출시해 4개월 동안 판매량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3%나 끌어올렸다. 통돌이 세탁기는 94년 2월부터 2년 6개월간에 걸쳐 15명의 전담인력과 5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만든 LG전자의 회심작이다.세탁판만 도는 기존의 펄세이터 방식에서 세탁판과 세탁통이 함께 돌아가는 새로운 형태의 세탁기다. 이같은 통돌이 세탁방식은 세탁판만 돌아서 생가는 세탁통전체 힘의 불균형을 세탁통도 돌림으로써 힘을 골고루 분산시켰다.또 통이 돌아 빨래를 더욱 많이 비벼주어 엉킴을 대폭 줄이고 세탁력을 더욱 향상시켰다. 특히 기존에 많은 물의 순환량과 실밥 채집력으로 뛰어난 행굼 성능을 보여주었던 쌍동이 거름망과 쌍동이 물순환샤워기능에 하폭포행굼기능까지 더해 보다 행굼력을 강화한 것도 큰 특징이다.소량 세탁에서 물순환량이 급격히 떨어지는 단점도 완전히 보완한 셈이다. 마케팅에 있어서서도 대형 전시차량을 동원한 홍보쇼라든가 판매장과 연게한 통돌이 캐릭터쇼 등의 고객밀착행사를 감행,가전업계의 세탁기 판매에 새장을 열었다는 평가도 받고있다.실제로 이러한 고객밀착행사는 경쟁사들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에서 뽑은 고객만족도평가에서 1위 제품에 선정된 것도 이같은 신기능의 제품력과 고객밀착 마케팅의 역할이 컸다는 지적이다.그리고 과학기술처에서 신기술에 주는 KT마크 획득하여 명실상부한 최고의 제품으로 인정받았다. 통돌이 세탁기의 이같은 히트는 가전시장의 급속한 침체기류에서도 LG전자의 세탁기 점유율을 끌어올리는데 견인차가 되고 있다. ◎디지털 011­한국이동통신/세계처음 CDMA 상용서비스 성공 한국이동통신의 이동상용전화서비스인 디지털 011은 우리기술로 세계 최초 CDMA디지털 이동전화 상용서비스를 실현했다는 사실이높게 평가를 받았다. 한국이동통신은 지난 1월3일 인천 부천지역에서의 서비스를 시작으로 국내에 고품질의 디지털 이동전화시대를 열면서 이동전화 부분에 전기를 마련했다. 일거에 우리의 무선통신 기술력을 세계로부터 인정을 받으면서 우리의 무선통신산업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무선통신 관계자들은 말한다.또 한국이동통신은 세계적 무선통신의 발전추세인 멀티미디어 서비스구현에 있어서도 선도적 위치에 서게 됐다고 볼수 있다. 장비및 기술의 해외수출 전망도 밝아 앞으로 통신분야 수출 전략상품이 될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히트상품 중의 히트상품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미 국내에서는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검증을 거쳤다.지난 4월12일 서울지역 서비스를 계기로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 했으며 서비스지역이 확대되면서 급속한 신장세를 보였다.특히 지난달부터는 단말기의 할인판매에 힘입어 지난달말까지 가입자가 44만명에 이르고 있다.지난 1일부터 76개 주요도시에 대해 서비스를 확대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안에 78개시 전역에 걸쳐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자의 급증에는 높은 소비자만족도도 한몫을 했다.조사전문기관인 동서리서치가 최근 200명의 이용자를 상대로 전화조사를 한 결과 이동전화서비스품질을 평가하는 전항목에 걸쳐 만족한다는 반응이 92%에 달했다. 실제로 디지털 011은 디지털 이동전화 시스템중 가장 진보된 방식으로 주파수이용률이 좋아 통화완료율이 높다.디지털 서비스외 지역에서는 기존 아날로그망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인기상승의 주요인으로 손꼽힌다. 부가서비스가 다양한 점도 크게 어필했다. ▲음성사서함 ▲자동연결 ▲착신전환 ▲회의통화 ▲통화중 대기 ▲발신번호 표시 ▲발신금지 ▲착신금지 ▲호전화 ▲호보류서비스 등 엄청나다. ◎쏘나타Ⅲ­현대자동차/파격적 디자인… 중형차시장 45% 점유 중형차의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켜온 소나타Ⅰ·Ⅱ에 이어 나온 소나타Ⅲ.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중형차 시장에서 선풍을 일으키고 있다. 월 평균 1만4천대씩 팔려 지난 8월까지 내수판매량 10만대를 돌파했다.경쟁차 판매량이 월7천대 수준에 머물고 있는 점을감안하면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전투기 분사구 형상의 전면부와 유럽풍의 후면스타일이 소비자들에게 어필,중형차시장의 45%를 점유하고 있다. 쏘나타Ⅲ의 탄생배경은 중형차시장이 확대되면서 모델 고급화경향에다 성능과 경쟁력을 갖춘 신모델의 투입이 필요하게 됐기 때문.수입개방에 따른 수입차의 시장공략도 한 요인이었다. 쏘나타는 파격적인 디자인 외에 안락한 승차감과 실내 정숙성을 자랑한다.다이내믹한 역동미와 곡선미가 조화를 이룬 첨단스타일로 공기저항을 극소화,중형세단의 정통스타일을 고수했다는 게 현대측의 설명이다. 실내폭이 1천480㎜로 동급으로는 최대.실린더블록 내부에 액체를 주입,엔진제동을 근원적으로 없앴고 신개발 우레탄소음재인 HHF를 적용,최상의 정숙성을 실현시켰다.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 배기가스 연비 등은 미국과 서유럽의 까다로운 규정에 만족하도록 설계했다.96년 8월 모스크바모터쇼에서 최우수자동차상을 받아 국제적 성가를 높였고 미국의 고속도로 교통안전국 충돌테스트에서 국산중형차로는유일하게 안전도를 인정받았다.쏘나타는 88년 쏘나타Ⅰ 수출 이후 96년 8월까지 총 23만대를 수출,명실상부한 세계적 차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쏘나타Ⅲ는 중형차 구매고객이 가장 민감하게 고려하는 안전성 확보를 위해 2.0모델에 운전석 에어백을 기본으로 적용했다.조사결과에 따르면 고객이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안전성(59.7%)이며 다음이 가격(39.8%)과 스타일(33.7%)이다.주행의 안전성확보를 위해 최첨단 메커니즘인 ABS ECS 등도 선택 장착했다. 사후 판매서비스도 우수한 품질 못지않다.인공위성을 이용한 24시간 긴급출동서비스,전담 정비공장제도를 도입·운영하고 있고 고객상담센터,판매정보운영팀 등 지원조직도 대폭 확충했다. ◎엔크린­유공/청정성·세정기능 대폭 강화된 휘발유 (주)유공의 「엔크린」은 국내의 휘발유시장에 브랜드시대를 연 선두주자이다. 지난 95년 9월29일 「엔크린」의 시판 이후 잇따라 LG정유의 「테크론」,한화에너지의 「E맥스」등 브랜드를 단 휘발유들이 선보이며 정유업계에 새바람을 일으켰다. 「엔크린」은 탄화수소·일산화탄소 등 배기가스 배출규제가 대폭 강화되고 엔진 등이 점점 복잡·정교해짐에 따라 환경보호와 고출력·최첨단 엔진에 적합한 새 휘발유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성공한 대표적인 사례. 기존의 휘발유보다 청정성과 엔진 세정 성능을 대폭 보강한 「엔크린(Enclean)」은 「엔진과 환경을 보호하는 깨끗한 에너지」(Engine Clean,Enviornment Clean,Energy Clean)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엔진 내부의 찌거기 발생을 대폭 줄여주고 기존에 쌓여있던 찌꺼기까지 제거,엔진수명을 연장해준다.또 엔진출력,연비향상 및 유해 배기가스 발생량도 대폭 줄여준다는 것이 제품의 특징이다. 세계 유수의 엔진실험기관인 영국의 리카도와 미국의 SWRL로부터 선진국 제품보다 우수성을 입증받은 청정제를 첨가했다. 기존 제품보다 계절별로 휘발유 증기압을 대폭 세분화해 무더운 하절기에는 증발로 인한 휘발유 손실을 억제하고 기온이 낮은 동절기에는 저온에서도 시동이 잘 걸리도록 하는 등 품질도 대폭 향상시켰다. 「엔크린」의 성공에는광고도 한몫 톡톡히 했다.톱스타인 박중훈과 이경영을 내세운 코믹한 광고가 인상적이었는데 특히 「새차편」,「헌차편」에 이어 최근에 방영중인 「내차편」마저 소비자들인 TV시청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기여했다. ◎PDA 멀티X­LG전자/예상밖 월5000여대 판매 선풍적 인기 LG전자가 지난 8월 출시한 차세대 개인휴대정보단말기(PDA) 「멀티X」는 4개월만에 정상에 오른 제품이다.판매실적은 당초 예상을 뒤엎고 월평균 5천대 이상을 올리며 소비자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멀티X의 성공적 시장 진입으로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PDA시대를 기대하게 됐다. 멀티X는 휴대폰·삐삐(무선호출기)·무선팩스 등 통신기능과 전자수첩·전자계산기·전자사전 등 정보처리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본격 멀티미디어 제품.작고 콤팩트한 사이즈에 놀라울 정도로 다양한 기능을 담고 있다. 아이콘을 건드리기만 하면 바로 통화가 가능한 원터치 다이얼링 기능,5천명 이상의 전화번호를 저장·송신할 수 있는 전화번호부 기능 등 일반휴대폰과는 비교가 안되는 첨단 휴대폰 기능을 갖추었다. 광역삐삐기능을 채용,전국 어디서나 수신이 가능하고 무선 팩스모뎀을 이용해 긴급한 내용을 팩스로 송신할 수 있게 했다. 또 전자수첩의 자료·달력·일정·시계기능 등을 이용,효과적인 스케줄관리도 가능하다.전자계산기·전자사전 기능을 이용하면 실생활에서도 유용하다. 이밖에 진동기능을 채용,회의중 또는 연주회장 등에서도 주위에 피해를 주지 않고 통화할 수 있다.이어마이크를 이용하면 통화를 하면서도 다른 작업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고 리모컨·키패드·핸즈프리 기능을 활용하면 차량운전중에도 안전하게 통화할 수 있다. LG전자는 당초 멀티X의 다양한 첨단 기능에도 불구하고 아날로그방식을 채택해 판매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그러나 경제적 가격,디지털 제품에 비해 손색이 없는 통화감도,모든 메시지의 한글화 사용 등이 고객관리가 필요한 자영업자 및 영업사원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로 이어졌다.
  • 서울신문·스포츠서울 전화사서함 새 프로그램 산책

    ◎더욱 새로워진 「텍섹」을 만나자/연예인 팬클럽­이름만 들어도 설레이는 톱스타 70여명과 대화/모닝콜 예약콜 서비스­늦잠때문에 지각했나요 이젠 마음놓고 잡시다/지나김 영어한마디­외국인을 갑자기 만나도 이말만 알면 걱정없다 서울신문·스포츠서울의 전화사서함 서비스 「텔섹 5678」이 보름만에 회원수 6천명에 육박하는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지난 1일 개통된 뒤 걸려온 전화만 무려 4만4천1백10통. 특히 「연예인 펜클럽」,「지나 김과 영어 한마디」등 새로운 프로그램이 추가되고 이미 서비스하던 프로그램도 더욱 다양해졌다. 요금은 30초에 50원.가입비는 없다.700­5678로 걸어 가입을 신청하면 즉시 회원이 된다(지방에서는 02를 먼저 누른다). 새롭게 바뀐 「텔섹…」의 내용과 이용법을 소개한다. □연예인펜클럽(22번) 좋아하는 가수,탤런트,영화배우,MC,개그맨과 메시지를 주고 받는 곳.▲인기 가수 김건모 김현철 김원준 강산에 룰라 노이즈 Ref ▲영화배우 안성기 박상민 오정해 박중훈 신현준 정선경 진희경▲MC 김승현 이영현 최할리 임백천 ▲개그맨 김용만 이경규 서경석 이윤석 김국진 김미화 이영자 ▲탤런트 김희선 이종원 최민수 유시원 박형준 배용준 박상아 한재석 정우성 박소현 김지호 등 톱스타 70여명의 「텔섹‥」 회원번호를 알려 준다. 앞으로 농구·야구·축구선수 등 스포츠스타들까지 회원을 늘려나갈 계획. □지나김과 영어한마디(51번) MBC­FM 「2시의 데이트」 팝스 잉글리시에 출연하는 지나 김(25)에게 생활영어를 배워두면 외국인을 갑자기 만나도 당황할 필요가 없다. 지나 김의 회원번호(7008000)에 메시지를 남길 수도 있다. □연락방서비스(11번) 메시지를 듣거나 보낼수 있다.메시지를 보내려면 받을 회원의 번호를 입력한 뒤 메시지를 녹음하면 된다.불필요한 메시지수신을 거부하는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듣고 난 뒤 메시지는 자동삭제되며 중요한 메시지는 메일박스에 따로 보관할 수도 있다. □열린마음 서비스(21번) 자신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곳. 18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는 이 코너에서 열리는 「예쁜 메시지 콘테스트」 예선에 참여할 수 있다.본선은 10월12∼31일. □노래·시 배달서비스(31번) 생일,입학식등 특별한 날 친구나 연인에게 노래나 시를 배경으로 음성메시지를 보내보자.받을 사람이 회원이 아니라면 삐삐를 통해 받게 한다. 「금주의 인기가요」나 「빌보드 탑텐」에서 노래를 듣다가 #을 눌러 원하는 곡을 선택한 뒤 호출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모닝콜·예약콜(41번) 아침에 늦잠을 자서 지각을 해본 경험이나 오래 전에 했던 약속을 까맣게 잊어버려 낭패를 봤던 사람들에게는 꼭 필요한 곳. 모닝콜은 일어나고 싶은 시간을 입력하고 수신받을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된다.한번 입력하면 일주일 동안 서비스되며 일반전화로만 받을수 있다. 예약콜은 메시지를 녹음한뒤 날짜,시간을 입력한다.1년 뒤 약속까지 서비스되며 일반전화와 호출기로 모두 받을 수 있다. 모닝콜·서비스콜은 하오 10시∼상오 5시 사이에는 보내지지 않는다. 현재는 서울지역에서만 받을수 있으며 내년에는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 □명사초청강연(61번) 교수,정치인,경제인,법조인등 각 계 명사의 강연을 직접 들어 보는 기회.강사는 일주일 단위로 바뀌며 오는 23일부터 서비스한다. □신문고(91번) 비밀번호를 변경하거나 「텔섹…」 사용시 불편했던 점을 지적하고 불량회원을 제보하는 코너.
  • 이것이 히트상품이다/’96 상반기 히트상품

    ◎이동통신 011­세계 최초로 CDMA 상용 서비스/쿨 사이다­신선하고 깨끗… 신세대 청량음료/귀족­저가격·고품질… 구두시장 새바람/엔크린­뛰어난 청정성능… 최고급 휘발유/독립만세­냉각능력·환경 동시 만족 냉장고/델타 3500­고음·저음 재생 우수… 슬림형 앰프/삼성카드­국내 첫 자동차카드… 선풍적 인기/크레도스­공간미 극대화… 중형차시장 주도/비락식혜­음료시장 전통음료 돌풍의 “주역”/닥터위콤­어학 실습기… 특정부분 자동 반복/OB라거­깊고 풍부한 맛… 맛 아는 고객 겨냥 ○귀족(한국신발공업협동조합) 1천3백여개의 중소신발업체가 조합을 중심으로 만든 공동브랜드.공동판매를 통해 불합리한 유통구조를 개선,기존의 절반정도인 파격적인 가격과 고품질로 한국신발시장에 혁명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지난 5월 4일 24개점을 1차로 개점한뒤 2차 3차에 걸쳐 전국에 42개점을 열었다.대리점별로 하루평균 20∼1백20켤레가 팔리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42개 대리점이 개점 이후 한달동안 신사숙녀화 「귀족」이 2만5천켤레가,패밀리브랜드로 여성용구두 「웨딩」 1만5천켤레,캐주얼화 「두잉」 1만1천켤레,아동용 「아이호프」 5천켤레 등 모두 5만6천켤레가 팔려나갔다.판매금액은 모두 22억5천만원.신발값은 「귀족」이 3만∼5만원,「웨딩」 3만9천∼5만원,「두잉」 2만3천∼2만8천원등이다. 조합은 이같은 여세를 몰아 해외시장도 개척할 계획이다.일본 홍콩 대만 싱가포르에 시장 개척단을 보내 홍보및 수출상담을 본격적으로 전개키로 했다. ○쿨 사이다/해태음료 이름그대로 신선하고 깨끗한 맛을 내세워 침체된 사이다시장에 새바람을 일으켰다는 평가다.지난 4월에 출시,첫달 9백만캔 28억원의 매출을 기록한데 이어 5월에는 1천5백만캔,6월 1천3백만캔을 팔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해태측은 당초 계획한 사이다시장 점유율 25%대 가입과 5백억원 매출을 달성할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입맛이 까다로운 젊은층들을 겨냥한게 주효해 신세대음료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제품명도 간단하고도 쉽게 기억될 수 있는 쿨로 정해 신세대취향에 맞췄다. 광고전략은 1.2단계로 나눴다.먼저 신세대를 중심으로 저변을 노리기 위해 지금은 활동하지 않는 서태지와 아이들을 등장시켰다. 해태측은 2백50㎖ 슬림형 캔제품에 이어 최근 3백50㎖ 병제품과 3백55㎖ 캔제품을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다. ○크레도스/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가 지난해 6월말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간 중형차의 대표주자격이다.크레도스가 판매되자 현대자동차는 쏘나타Ⅲ를 시판해 맞대응하는 등 중형차의 판매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계기가 됐다. 올 상반기에 4만9천7백43대를 판매해 승용차 판매순위 4위에 올랐다.중형차 판매중 28%를 차지했다.기아는 35%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해외마케팅도 강화해 수출 전략차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중형차급 최고를 개발목표로 해 지난 90년부터 GCA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5천1백억원을 투입해 4년5개월만에 독자기술로 개발됐다.공격적 타원형을 기본개념으로 전체적으로는 풍부한 볼륨과 매끄러운 곡선미를 갖추고 있다.겉모습은 근육질의 남성미와 함께 곡선미를 최대한 살려 부드러움과 강인함을 동시에 실현했다. 내부는 여유와 공간미를 극대화해 중형차이면서도 대형 승용차처럼 포근히 감싸주는 느낌을 실현한 게 특징이다.도난경보와 키 뽑는 것을 잊었을 때에는 경보가 울리는 등 경보제어 장치 기능도 갖춰져있다.소음진동도 최소화했다.커브길에서의 차체 쏠림도 적다.출발후 11.1초후에는 시속 1백㎞로 달릴수 있을 정도로 가속성능도 좋다. ○011디지털 이동통신/한국이동통신 연초 우리나라에도 이동전화의 사용 폭을 넓힌 고품질의 디지털 이동전화 시대가 개막됐다.한국이동통신이 지난 1월3일 인천,부천지역에서 세계 최초로 CDMA(카드분할 다중접속방식) 이동전화 상용서비스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CDMA방식 디지털 011은 디지털 이동전화 시스템 중 가장 진보된 방식으로 주파수 이용효율이 높아 통화완료율이 높으며 가입자를 많이 수용할수 있다.또 통화품질도 획기적으로 개선돼 혼선이나 잡음이 없으며 통화내용에 대한 비밀이 완벽하게 보장된다.특히 한국이동통신의 디지털 이동전화 가입자는 디지털 서비스 이외의 지역에서도 기존 아날로그망을 이용할수 있어 전국 어디에서나 통화가 가능하다. 4월12일 서울지역 서비스를 계기로 가입자가 증가했는데 특히 지난달에는 하루 평균 2천명 규모로 수직상승,최근 CDMA가입자는 10만명을 넘어서 세계 최대 규모의 가입자를 보유하게 됐다. 사용료는 음성사서함은 월 4천원,기타 부가서비스는 최초 한종목은 9백원이며 추가 한종목당 4백원이다. ○비락식혜/비락 음료시장에 「식혜」돌풍을 일으킨 주역으로 지난달 말까지 단일품목으로 3억8천만캔 이상을 판매하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비락식혜가 발매되기 이전의 식혜시장 규모는 월3천5백만원정도.그러나 94년 비락캔식혜가 나온 이후에는 시장 성장폭이 급속도로 빨라졌다.지난해에는 연 2천3백억원으로 청량음료의 간판격인 사이다 시장규모를 추월하는 이변을 낳았다. 국내시장에서 상품의 우수성을 입증한 비락식혜는 국내 출시와 동시에 국제화에도 나서 93년에는 미주시장을 대상으로 수출에 들어갔다.지금은 미주,남미,유럽,동남아 등 총 7개지역권 21개국에 수출해 연간 수출실적 3백만달러을 올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비락식혜의 성공을 끊임없는 시장조사와 시장분석을 통한 틈새시장 공략,급변하는 사회적 환경변화에 발맞춘 능동적인 자세,지속적으로 우리 생활주변 식품을 상품으로 특화한 기술개발 등을 꼽는다. 똑같은 식혜를 만들면서도 일반가정에서 만든 것과 같은 독특하고 고유한 맛을 유지하는 비법에 대해 회사측은 우리땅에서 수확한 우리쌀로 제대로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비락은 밥알없는 청식혜와 호박식혜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제품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델타 3500/아남전자 아남전자는 델타 3500을 장인정신과 프로정신으로 창조해 낸 제품이라고 자랑한다.전문업체로서의 기술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은 것으로 여긴다. 실제로 아남 하이파이 컴포넌트 오디오 델타 3500은 지난 해 초 선보인 이후 월 평균 4백조의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오디오는 앰프와 스피커 등의 한 세트를 한 조로 부른다. 이 제품은 아남이 20년 노하우로 자체 개발한 콘덴서를 사용,고음영역에서 가느다란 현의떨림까지도 또렷하게 재생한다. 고음질 재생에 가장 이상적인 회로 설계로 음향신호의 미세한 전류가 서로 얽혀 음질을 낮추는 현상까지도 잡아낸다. ○독립만세/삼성전자 삼성전자가 57명의 연구원과 1백25억원을 투입,3년간 연구끝에 올해 초 선보인 환경형 냉장고 「독립만세」.냉각능력을 대폭 강화하고 환경문제에도 대응,두 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면서 소비자의 욕구에 부응한 제품이다.환경부문은 에너지절약(절전)과 오염물질 배출을 완전히 배제,컴퓨터에 이어 냉장고 시장에도 처음으로 「녹색바람」을 일으켰다. 냉장고의 냉매로 사용되던 프레온가스(CFC) 대신 HFC­134a를 사용했다.발포제도 사이크로펜탄을 사용,오존층 파괴의 주범인 염소가스 배출을 완전히 배제,1백% NON­CFC를 구현했다. ○엔크린/유공 국내 정유업계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유공의 「엔크린」이 휘발유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지난해 10월 국내 최초의 휘발유 독자 브랜드로 출시된 엔크린은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청정제를 첨가,세계 유수의 엔진 실험기관인 영국리카아도와 미국 SWRI로부터 선진국 제품보다 성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엔크린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은 엔진내부의 찌꺼기 발생을 대폭 줄일뿐만 아니라 기존에 쌓여있던 찌꺼기를 제거해 엔진수명을 연장하고 엔진출력 및 연비향상은 물론 유해 배기가스 발생량을 대폭 줄일 수있다는 제품상의 탁월한 장점때문이다. 엔크린 제품이미지를 소비자에게 확실히 인식시킨데는 광고모델로 나선 톱 탤런트 박중훈과 이경영의 공로도 컸다.찌꺼기제거를 강조하기위해 새차를 등장시킨 첫 광고는 박중훈과 이경영의 코믹연기로 단번에 세간의 화제가 됐다. ○OB라거/OB맥주 OB맥주의 다 브랜드(상표)전략에 따라 지난해 7월24일 나온 맥주.맥주 본래의 깊고 풍부한 맛을 찾는 고객층을 겨냥했다.혀끝으로 느끼는 분위기 위주의 감각적인 맛이 아닌 목으로 느끼는 맥주본래의 맛을 갈망하는 소비자들을 표적 고객층으로 삼았다. 맛,향,색깔,거품 등 맥주의 기본특성이 더욱 강화된 맥주로 고품질의 맥아와 홉을 사용했다.오랜 시간 저온 숙성시켜깊고 풍부한 맛이 살아있고 보다 부드러운 맛을 내는게 특징이다. 카프리,넥스 등 OB맥주의 다양한 제품 중 최고의 주력제품으로 지난달 미국의 콜로라도에서 열린 「월드 비어(세계맥주)컵 국제콘테스트」에서 아메리칸 스타일 라거부문 최고상인 금상을 받았다. 출시된 지 4개월만에 1천만상자(상자당 5백㎖ 20병) 판매를 돌파하는 기록도 세웠다.올 상반기(1∼6월)에는 2천5백50만상자를 판매하는 등 인기는 여전하다. 「숙성이 다른 맥주」라는 컨셉트로 제품차별화를 시켜 맥주의 맛은 숙성이 좌우한다는 점을 부각시켰다.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시간대별로 다른 TV 광고를 하면서 소비자들에게 호기심과 친숙함을 준 것도 인기에 한몫 했다는 평을 받는다. ○삼성카드/삼성카드 지난 5월6일부터 삼성자동차와 제휴해 삼성자동차카드를 발급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자동차카드가 나온 것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국내에 자동차카드 열풍을 몰고왔다.지난 92년 GM이 자동차카드를 도입한 이후 포드·도요타·혼다 등 선진자동차 업체에서는 자동차카드 제도를 시행 중이다. 삼성자동차카드가 선보인 뒤 현대자동차는 국민·BC·외환카드와 제휴하고,대우자동차는 LG·외환·다이너스·한미비자 등과 제휴해 각각 자동차카드를 발급하는 등 카드시장에 자동차카드 붐이 일고있다.2개월여만에 자동차카드 가입자는 1백50만명에 이른다. 삼성자동차카드는 기존의 삼성카드 고객들이 받는 혜택외에도 카드사용 실적의 3∼8%에 해당하는 금액을 적립받아 오는 98년 이후 나오는 삼성자동차를 구입할 때 적립된 금액만큼을 할인받는다. 삼성전자 대리점과 SS패션·하티스트·빈폴매장 및 호텔신라(제주신라) 객실과 면세점 등의 특별가맹점을 이용하면 추가로 5%를 적립받는다.한화에너지 플라자를 이용하거나 한샘이나 보루네오 가구를 구입할 때도 5∼8%씩 혜택이 있다.적립금액은 연간 최고 20만원이며 5년간 최고 1백만원이다. ○닥터위콤/서부산업 서부산업이 개발한 어학실습기.어학실습실의 기능을 갖춘 첨단 기기다.학습자가 교재(테이프)의 특정부분을 마음대로 골라 자동반복해서 들을수 있다.「1개 문장 5번 반복」,「3개 문장 10번 반복」 등 문장의 길이와 반복횟수를 지시하는대로 자동반복해 주므로 교재내용을 완전히 암기할 수 있다. 교재와 학습자간의 일대일 대화기능 등을 통한 반복학습으로 빠른 시일내에 외국어 실력이 향상시킬수 있다.교재음을 들려준 뒤 자동정지되고 학습자가 따라해야만 계속 진행되므로 현장감있는 학습이 가능하다.말하기에 자신감도 생긴다. 서울올림픽 통역요원의 교육기재로 활용됐으며 세계 10여개국에 수출된다.중국,미국,사우디아라비아의 학교를 비롯해 세계의 어학실습실에 진출했다.지난 91년에는 전국 우수발명품전에서 대통령상을,독일 국제발명품전에서 금상을 받았다.로스앤젤레스 미국 발명품전 대상과 은상(94년,95년)도 받았다.지난 5월20일 열린 「발명의 날」에서 부도를 극복하고 재기한 서부산업의 윤만희 사장은 금탑산업훈장도 받았다.
  • 제이슨 리 일대기 영화·드라마로

    ◎30∼40년대 미 암흑가 주름잡은 한국인/드림서치,김기팔씨 원작소설 토대로 제작/제이슨 리역에 최민수·박중훈 물망/고석만 PD 연출… 내년 12월 개봉 알 카포네의 중간보스로 미국 마피아계를 주름잡은 한국인,당대 최고의 여배우 에바 가드너·그레이스 켈리와의 염문을 뿌렸던 풍운아…. 1930∼40년대 미국 시카고와 라스베이거스를 중심으로 암흑가의 황제로 군림한 전설적인 이민2세 한국인 「제이슨 리」(한국명 이장손)의 일대기가 영화와 32부작 드라마로 동시 제작된다. 제목은 「거인의 전설」(가칭). 묻혀져 있던 「제이슨 리」라는 인물의 행적을 발굴,72년 동아방송 라디오 연속극으로 발표한 방송작가 고 김기팔씨의 소설이 토대다.제작은 지난 8월 김기팔씨의 유족으로부터 「제이슨 리」와 관련된 영상 출판 미디어제작물에 관한 모든 판권을 구입한 영화·드라마 기획제작사 「드림서치」(대표 황정욱)와 80년대 김기팔씨와 단짝을 이뤄 「땅」등 화제작을 내놓았던 고석만 PD가 맡는다. 특히 해외시장 판매를 목표로 「터미널 포스」등 영화를만든 미국 독립영화사 「인터라이트 픽처스」(대표 최대휘)와 합작,미국·유럽쪽의 배급까지 확대한다는 계획.현재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 극본집필중에 있으며 96년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개봉할 계획이다. 제작비는 약 1천만달러(80억원).국내최초로 동일 스태프와 세트,배우를 놓고 파나비전 카메라를 사용해 영화와 드라마를 동시 제작하는 「원 소스 멀티 유스」(One Source Multi Use)방식을 채택한다.또 오는 2월 열릴 AFM(아메리카 필름 마켓)에서 프리세일즈에 나서 미국·한국시장을 제외한 모든 판권을 판매,제작비를 충당한다고 밝혔다. 미국 올 로케이션 제작으로 해외시장에 맞는 캐스팅을 하고 있는 드림서치측은 현재 제이슨 리 역에 최민수·박중훈,알카포네역에 로버트 드니로,제이슨 리의 심복부하역에 「중경삼림」으로 잘 알려진 일본계 미국 배우 금성무,이탈리아 보디가드역에 「레옹」의 장 르노를 교섭중에 있다고 밝혔다.이중 장 르노와 금성무는 개런티 등 계약서명만 남겨놓은 상태라고. 고석만 감독은 『김기팔 선생 생전에 「제이슨리」를 작품화 하자는 얘기를 나눠왔었다』면서 『단순한 암흑가 「주먹」의 이야기가 아닌 불우한 환경을 딛고 일어선 한국남아의 모습을 그리고 싶다』고 의욕을 밝혔다.고씨는 드라마의 경우 영화출시에 3∼6개월뒤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하고 방영방송사는 SBS가 유력하다고 말했다. 한편 KBS측도 「제이슨 리」의 드라마화를 밝혀온 상태.작가 이환경씨가 작품을 쓸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드림서치측은 『도의상 있을 수 없는 이야기』라고 못박고 『유족들에게 소설을 기반으로 저작권을 모두 사들인 만큼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한국 등반대 2명 에베레스트 등정

    【카트만두 AFP 연합 특약】 한국 등반대 2명이 암반투성이인 서남쪽 등반로를 통해 세계최고봉인 에베레스트봉(8천8백48m)정복에 성공했다고 네팔 관광부가 17일 발표했다. 관광부는 김영애(31)와 박중훈(24)두 대원이 현지 안내원 앙 다와 타망(26)및 키파 세르파(33)의 도움을 받아 지난14일 에베레스트봉 등정에 성공,25분간 정상에 머물면서 태극기와 네팔국기를 꽂았다고 말했다. 5명의 한국등반대(대장 조형규)는 오는 25일 카트만두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관광부는 덧붙였다.
  • 블랙 코미디류 「남성 영화붐」

    ◎「총잡이 」·「누가 나를 미치게…」 등 잇따라 개봉/현대 사회의「남성 수난」 앵글에 담아/작품소재 획일화… 닮은 꼴 영화 양산 현대사회의 왜소화된 남성의 위상을 꼬집는 블랙 코미디류의 남성영화가 붐을 이루고 있다.치열한 생존경쟁의 현장에서 날로 의기소침해지는 남성의 풍자적 초상이 어느새 우리 영화의 단골 메뉴로 등장하게된 것.하지만 30대 젊은 감독들에 의해 주로 만들어지고 있는 이들 작품은 「남성수난」의 우리 현실을 영화속에 담으려는 선량한 작가의식에도 불구,영화의 소재를 획일화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달 29일 개봉돼 현재 4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한 김의석 감독의 「총잡이」를 비롯,9월말 개봉될 구임서 감독의 「누가 나를 미치게 하는가」,지난달 촬영에 들어간 박헌수 감독의 「진짜 사나이」등이 이같은 흐름을 대표하는 영화들이다. 「총잡이」는 제약회사에 다니는 소시민 박대서(박중훈)가 권력과 폭력,성의 상징인 총 한자루를 우연히 손에 넣으면서 벌어지는 웃지못할 해프닝을 다소 계몽적으로다룬 작품.이러한 주제와 구성방식을 거의 그대로 따르고 있는 영화가 「누가 나를 미치게 하는가」와 「진짜 사나이」다.「누가…」의 주인공 역시 무기력한 제약회사 직원이다.소설가의 꿈을 묻어둔채 하루하루 영업실적에 매달려 사는 그는 직장상사의 등쌀에 기죽어 지내던중 예비군 중대의 총을 빼앗아 난동을 부린다.「진짜 사나이」또한 부진한 판매실적 때문에 재교육을 밥먹듯이 받는 무능한 자동차 세일즈맨을 모델로 삼는다.스트레스끝에 일상을 탈출해서 벌이는 소동을 로드무비 형식으로 다룬다. 「총잡이」에서 소심한 주인공이 총을 입수한뒤 적극적인 남자로 변해가는 것처럼 「누가 나를 미치게 하는가」의 이종두(이병헌)나 「진짜 사나이」의 사나이(권해효)도 본래 풀기없고 주눅든 인물들이지만 총을 들고난 후에는 전혀 다른 사람으로 표변,사회에 통렬한 풍자를 가하는가 하면 평소 꿈도 꾸지못하던 돌발적 행동을 예사로 한다.이들 3편의 영화는 각각 줄거리는 약간 다르지만 한결같이 「총」을 주요 모티브로 삼고 있는 등 영화 전체의 분위기나 사건을 이끌어가는 스타일은 대동소이하다.현대남성의 일상탈출 심리를 다룬 블랙 코미디가 유행하면서 복제품을 방불케하는 닮은꼴 영화들이 양산되고 있는 것이다.「남성」을 다룬 영화는 이밖에도 「고추이야기」「포르노맨」「삼인조」「록앤롤 갱」등이 기획 또는 제작중이다.그런만큼 올해초 선보였던 이명세 감독의 「남자는 괴로워」이후 또다시 일고 있는 남성영화 붐은 코믹물을 중심으로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같은 영화소재의 획일화현상에 대해 한국영화제작가협회 김혜준 정책연구원은 『최근 영화제작의 흐름이 감독중심의 「작가영화」에서 시장성을 우선하는 「플래너(기획자)영화」로 옮겨지고 있는 추세와 무관하지 않을것』이라며 『일시적인 유행이나 흥행조류에 편승하지 않는,보다 다양하고 창의적인 영화적 상상력이 어느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한다.
  • 사표 낸 판사가 사무실서 재판/박중훈씨 대마초 사건

    서울지법 형사6단독 김종철 판사가 지난 23일 대마초를 지니고 있던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영화배우 박중훈(28)씨에게 법정이 아닌 판사실에서 벌금 3백만원과 추징금 30만원을 선고해 재판절차 문제로 물의를 빚고 있다. 김판사는 특히 지난주 법원에 사표를 제출,오는 r7일저로 이미 사표가 수리된 상태에서 박씨에 대한 선고재판을 법정이 아닌 곳에서 강행,헌법에 규정된 「재판공개의 원칙」을 무시하고 박씨의 편의를 봐준 것이 아니냐 하는 의혹마저 사고 있다. 김판사는 징역 1년6월에 추징금 30만원의 구형을 받은 박씨가 재판 예정시간에 법정에 나오지 않아 휴정했으나 박씨가 뒤늦게 판사실로 찾아오자 즉석에서 벌깰형을 선고했다는 겅이다.
  • 가수 김승진·전의원아들 등/대마흡연 3명구속

    서울지검 강력부 오광수검사는 14일 가수 김승진(28)씨와 전국회의원 신모씨의 아들 신상헌(27)씨,커피전문점사장 조철(28)씨 등 3명을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지난해 3월 영화배우 김부선(33·여)씨로부터 대마 2g을 받은 혐의로 수배를 받아오던 인기영화배우 박중훈(2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가수 김씨는 91년 5월부터 92년 1월까지 이미 구속된 박미선(27·여)씨 등과 어울려 서울 성동구 옥수동 박씨 집에서 1달러짜리 지폐에 히로뽕을 말아 코로 흡입하고 투약한 것을 비롯,대마를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 “대마 상습” 교수 등 13명 적발/연예인·재벌 2세 포함

    ◎가수 박인수씨 등 9명 구속/배우 박중훈 수배·김부선 입건 대마를 상습적으로 흡연해온 유명연예인과 대학교수,재벌2세등 13명이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돼 이가운데 9명이 구속됐다. 서울지검 강력부(김승년 부장검사·오광수 검사)는 7일 「봄비」를 부른 인기가수 박인수씨(46·본명 백병종)등 9명을 대마관리법위반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애마부인 3」의 주연 여배우 김부선씨(33·본명 김근희)와 I대 미대교수 박모씨(44)등 3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검찰은 또 지난해 10월 대마를 피운 혐의로 구속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풀려난뒤 미국으로 출국한 영화배우 박중훈(28)씨가 여배우 김씨로부터 대마 2g을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박씨를 수배했다. 구속된 대마사범은 모그룹회장의 친척 김자연(30·무직)와 예비역 육군중장 아들 양희범(39·디지털디자인사장),D펄프 전회장 아들 양원락(27),부동산갑부 아들 김홍철(38·커피전문점사장),전 진주시부시장 아들 방규엽(41·인테리어업체 아키그램사장)씨,김상돈(33·카오디오판매점사장),신현덕(37·전문팬시점사장),이선아(31·여·H호텔 해외예약팀과장)씨등이다. 70년대 인기를 끌었던 가수 박씨는 지난달 7일 디지털디자인사장 양씨와 커피전문점사장 김씨등과 함께 서울 서대문구 봉원동 자취방에서 대마를 나눠 피운 혐의를 받고있다. 여배우 김씨는 92년12월부터 지난달까지 카오디오판매점사장 김씨등으로부터 제공받은 대마초와 해시시를 디지털디자인사장 양씨등과 어울려 자신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아파트와 승용차등에서 흡연,4번째 적발됐다. 박교수는 92년4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입건된 백세인터내셔널사장 최모씨등 2명과 함께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에 있는 개인화실등에서 3차례에 걸쳐 대마를 흡연했다는 것이다.
  • 박중훈씨 집행유예/대마초 흡연 혐의

    서울형사지법 합의23부(재판장 김황식부장판사)는 10일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구속됐다가 구속적부심에서 풀려난 인기 영화배우 박중훈(28)피고인에게 대마관리법 위반죄를 적용,징역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 “연말 대목 잡아라”/한·미·불영화 10편 흥행 대결

    ◎한/「젊은 남자」「마누라 죽이기」 출사표/미/「34번가의 기적」 가족영화로 승부/불/인간 원죄 묘사한 「나쁜피」로 도전 연말 극장가에 가벼운 오락영화에서부터 예술지상주의를 내세우는 「심각한」영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잇따라 선보인다. 성탄절을 겨냥해 개봉을 서두르고 있는 작품은 모두 10여편.이 가운데 눈길을 끌만한 것으로는 오는 17일 동시에 개봉될 한국 영화「마누라 죽이기」「젊은 남자」를 비롯,할리우드영화「34번가의 기적」「덤 앤 더머」,프랑스영화 「나쁜 피」등이 꼽힌다. 강우석 감독의 「마누라 죽이기」는 「만약 아내가 사라져준다면 난 자유…」라는 즐거운 공상에 빠진 한 공처가가 아내를 없애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지만 헛소동으로 끝나고 만다는 내용의 본격 코미디 영화다.단순한 에피소드를 지나치게 부풀려 사실감을 못살리고 있는게 흠이지만 부부간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일깨우는 따뜻한 작품이다.「나의 사랑,나의 신부」로 「부부 코믹영화」의 문을 연 박중훈과 최진실이 4년만에 다시 연기호흡을 맞췄다. 「젊은 남자」는 배창호 감독이 「천국의 계단」이후 3년만에 재기작으로 내놓은 영화다.배감독의 대표작인 「깊고 푸른 밤」이 「아메리칸 드림」에 사로잡혀 무작정 미국으로 건너간 70,80년대 젊은이들의 아픔을 그렸다면 「젊은 남자」는 거품같은 야망으로 비틀거리는 요즘 젊은이들의 비극적인 꿈의 현장을 담고 있다.스타에의 환상을 쫓는 90년대 젊음의 자화상을 통해 경박해져만 가는 요즘 세대의 무모함에 경종을 울린다. 모처럼 크리스마스 극장가에 선보일 이 두편의 한국영화는 80,90년대 각각 최고의 흥행기록을 세웠던 배창호·강우석 감독의 영상대결이란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17일 개봉될 「34번가의 기적」(감독 레스 메이필드)은 성탄절의 분위기를 진하게 느낄 수 있는 훈훈한 가족영화다.어린이들의 영원한 동경의 대상인 산타 클로스의 존재에 대해 잠시나마 의문을 품었던 어린 소녀(마라 윌슨)가 인자한 이웃 백화점 산타 할아버지와의 만남을 통해 사랑과 믿음을 되찾고 가족의 참뜻를 깨달아간다는 것이 기본 줄거리.1천대 1의 경쟁을 뚫고 배역을 따낸 마라 윌슨이 「미세스 다웃파이어」에 이어 다시 한번 앙징스런 연기를 보여준다.색소폰의 마술사 케니 지의 감미로은 선율이 동화적 분위기를 받쳐준다. 「덤 앤 더머」(감독 피터 패럴리)는 멍청이 2인조가 아름다운 여인을 찾기위해 쫓고쫓기는 대륙횡단 길에 나선다는 할리우드판 「영구와 맹구」이야기다.「마스크」의 짐 캐리와 「스피드」의 제프 다니엘의 기상천외한 익살연기가 폭소를 자아낸다.그들의 멍청한 표정 뒤에 숨겨진 한결같이 순수한 표정이 인생의 파토스를 느끼게 한다.17일 개봉. 「나쁜 피」(10일 개봉)는 「퐁네프의 연인들」의 레오 카락스 감독 작품.「베티 블루」의 장 자크 베넥스,「그랑 블루」의 뤽 베송 등과 함께 80년대 프랑스 누벨 이마주 운동을 대표하는 그는 이 영화에서도 선명한 색깔의 대비를 통해 현대인의 원죄의식과 정신적 방황을 묘사하고 있다.헬리혜성의 접근으로 질식할 것같이 무더운 파리의 잿빛도시를 배경으로 말없는 젊은 남녀의 혹독한 사랑이 펼쳐진다.알렉스(데니 라방)와 안나(줄리에트 비노시)라는 두 남녀 주인공의 사랑을 드러내기 위해 범죄영화적인 이야기 틀을 빌리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주인공 알렉스가 보여주는 복화술(입술을 움직이지 않고 말하기)과 마술이 환상적이고 시적인 느낌을 주는 상징성 강한 작품이다.
  • “영화제작자 간섭은 싫다”/감독 「독립프로덕션」 전성시대

    ◎할리우드식 자체제작 활성화/박광수·강우석 등 굵직한것만 10여개/대부분 대기업에 자금 의존… 종속 우려 영화감독들의 독립프로덕션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최근 일군의 젊은 감독들 사이에 독립영화를 추구하는 할리우드식의 자체 프로덕션 설립이 눈에 띄게 활발해지고 있다. 이는 그동안 기존 영화사가 기획과 제작을 겸하고 제작비를 제공하므로 인해 영화와 감독에 대한 간섭이 많았던데 대한 「반작용」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감독이 곧 제작자인 독립프로덕션 형태는 외부의 간섭없이 표현의 자유를 누릴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우리 영화제작의 전반적인 활성화에도 일정부분 기여한다는 점에서 영화계에서는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다. 지난 92년 비충무로권의 홍기선 감독이 영필름이라는 독립프로덕션을 내고 「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르고」라는 작품을 만들었을때만 해도 독립프로덕션은 영화계의 국외자같은 존재였으며 그나마 단발로 끝나는 것이 보통이었다.그러나 박광수 감독이 지난해 5월 박광수 필름을 설립,영화「그섬에 가고 싶다」를 제작한 것을 시작으로 대기업의 지원을 받는 독립프로덕션이 바야흐로 전성기를 맞고 있다.현재 감독의 이름을 딴 독립프로덕션은 박광수 필름외에 강우석·배창호·김의석 프로덕션,김진해·이성수 필름 등 굵직한 것만도 10여 군데에 이른다. 박광수 필름은 삼성 나이세스 측으로부터 비디오 판권료의 형식으로 3억5천만원의 자금을 출자받아 영화「그섬에 가고 싶다」를 제작한 바 있으며 현재 역시 독립프로덕션을 지향하는 기획시대와 함께 분신노동자 전태일의 삶을 다룬 「영화 전태일」(가제)을 기획중이다.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곳은 강우석 프로덕션.데뷔작「달콤한 신부들」이후 「미스터 맘마」「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누가 용의 발톱을 보았는가」등 다양한 장르의 작업을 해온 강감독이 흥행영화의 기치를 내걸고 세운 이 회사는 현재 가장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은 독립프로덕션으로 꼽힌다.첫작품인 「투캅스」의 폭발적 흥행으로 기세를 올린 강우석 프로덕션은 박중훈의 대마초 파문으로 일시 위축되긴 했지만 최근 영화「마누라 죽이기」의 촬영을 재개했으며 11월엔 김동빈 감독의 「엄마에게 애인이 생겼어요」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이성수 필름은 「어린 연인」을 제작,29일 개봉한다.「느낌」의 우희진과 이경영이 주연한 이 영화는 이성수 필름과 비디오 회사인 스타맥스가 50%씩 공동출자했다.또 배창호 프로덕션은 첫 작품으로 「젊은 남자」를 선정,이정재 신은경 등의 텔레비전 스타를 영화계로 스카우트하는 등 한동안의 공백을 깨고 의욕적인 재기를 꿈꾸고 있다. 이밖에 김의석 감독은 익영영화사 제작의 「결혼이야기」「그남자 그여자」연출로 명성과 흥행성을 보장받은 것을 기반으로 자체 프로덕션을 설립,「남남북녀」라는 새 영화를 준비하고 있다.이 작품 역시 삼성 나이세스 측으로부터 제작비 일부를 지원받을 예정이다. 이같은 감독들의 잇단 「자유선언」에 따라 붐을 이루고 있는 독립프로덕션은 대부분 대기업의 자금력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역기능도 우려된다.유선방송시대를 맞아 영상소프트웨어 분야에 관심을 갖게된 대기업들이 너도나도 제작 사전지원,공동제작 등의 방식으로 판권을 확보하려 하고있는 상황에서 이른바 흥행감독들이 본의아니게 대기업 영화진출의 첨병노릇을 할 수도 있는 것이다.이와 관련,영화진흥공사 기획조사부 이무상 차장은 『독립프로덕션의 활성화는 우리 영화의 질적 발전을 위해 긍정적인 측면이 강하다』고 전제,『다만 이들에 대한 대기업의 지원이 판권확보 등의 소극적 차원이 아닌 우리 영화의 경쟁력 강화라는 보다 적극적인 차원에서 이뤄져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 박중훈씨 석방/적부심 받아 들여

    서울형사지법 항소6부(재판장 양태종부장판사)는 12일 대마관리법위반 혐의로 구속된 영화배우 박중훈씨(28)가 낸 구속적부심을 받아들여 석방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박씨가 ▲한국영화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크고 ▲결혼 3개월의 신혼인 점 ▲유명인으로서 이미 언론보도를 통해 명예가 실추된 점 ▲초범으로 증거인멸과 도주우려가 없는 점 등을 감안,청구를 받아 들인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박씨의 범법행위는 구속적부심이 받아들여지지 않더라도 보석으로 풀려날 사안』이라며 보석보다 15일 가량 앞당겨 석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씨는 영어회화 강사인 미국인 레이시스씨(28)및 앤씨(28)등과 함께 지난 8월 중순부터 9월하순까지 성동구 옥수동 한남하이츠빌라 레이시스씨 집 등에서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지난 7일 구속됐다.
  • 연예인의 사회적 책임(사설)

    대마초가 목하 상승세에 있는 또한 사람의 인기연예인을 잡았다.미국유학으로 연기수업을 다지고 돌아와 영화로 텔레비전으로 한창 주가를 상승시키던 남자배우 박중훈씨가 대마초 흡연혐의로 구속된 소식은 우리를 실망시킨다. 대마초나 마약단속때마다 연예인들이 한두 사람씩 끼는 일은 이제 항례처럼 되었다.감정을 고조시켜야 감동을 이끌어내는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직업적 속성 때문에 연예들의 환각성 물질 의존은 필연인 것처럼 여겨지는 것은 통설이고 우리도 예외가 아니라는 변명도 뒤따른다.그래서 약간 관대하기를 주장하는 의견도 적지않다. 그러나 그런 식의 관용주의는 잘못된 것이다.왜냐하면 우리사회에서 인기연예인은 쇼윈도에 장식된 인간상품 같은 것이다.청소년들은 그곳에서 「미래의 꿈」을 보며 그것을 모방하려는 생각으로 가득차 있다.「지존파」에서 상류계층의 외동자식까지가 거기에 꿈과 희망을 건다. 실제로 한번 인기인이 되면 하루아침에 계층상승을 이루어 아주 어린 나이에도,피나는 고통을 치르고 이룩한 사업가보다도 많은 돈도 벌고 쉽게 명성도 얻어서 일약 성공한 인생을 누리기도 한다. 이렇게 꿈에라도 성취해보기 원하는 우리 젊은이들의 우상이 환각물질 단속때마다 감초처럼 걸린다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다.그 일거수일투족을 닮기를 원하므로 환각물질에 대한 동경까지 자연스럽게 싹트게 되고 그것이 빌미가 되어 환각제중독의 늪에 휘말리는 청소년이 적지않은 것이다. 한번 발이 빠지면 그게 누구든 패가망신의 멸망까지 가고야 마는 것이 환각물질 중독이다.그것은 또한 연쇄적으로 사회악을 증폭시킨다.그중에도 연예인의 경우는 자기만 망치고 끝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현대를 사는 시정인에게 신화처럼 화려해 보이는 삶을 차지한 연예인은 그것에 따르는 책임도 지지 않을 수 없다.그런 뜻에서 연예인은 또 하나의 사회지도층이기도 하다.그들이 저지른 사회악의 동반확산 책임은 아주 가혹하게 묻지 않으면 안된다. 한번 혐의가 드러난 연예인은 아무리 재능이 있더라도 관용을 보여서도 안된다.공연한 온정주의로 마약연예인을 안방매체에 복귀시켜 몇번씩 검거를 거듭하게 만들고 그럴 때마다 그를 따르는 많은 청소년이 환각물질의 늪에 빠지게 하는 악순환을 거듭하는 일도 이제는 뿌리뽑아야 한다. 무엇보다도 환각물질에 대해서는 결벽스러운 엄격주의를 고수하는 것에 우리는 합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지정학적으로,국제환경적으로 세계적 마약범죄단의 공략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 우리이므로 지금 잘못하다가는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 대마초 충격… 방화붐에 “찬물”/톱스타 박중훈 구속의 파장

    ◎「투캅스」·「게임의 법칙」등 출연작마다 빅히트/“관객동원 보증수표 부도” 주연구하기 난감 한국영화 최고의 흥행배우로 꼽히는 박중훈이 「대마초 상습복용」혐의로 7일 전격 구속되자 영화계에 비상이 걸렸다. 소식을 접한 영화계 인사들은 또다시「대마초사건」이 터진데 대해 『박중훈같은 일급배우가 직업윤리를 망각하고 있을 수 없는 일을 저질렀다』고 개탄하면서 「대마초 파동」이 영화계 전반으로 확산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박중훈이 배우로서 갖는 비중을 감안,한국영화가 한참 활성화하는 시기에 그가 구속됨에 따라 모처럼의 기회가 무산되지 않을까 안타까워 하고 있다. 흥행을 보장하는 인기여배우가 드문 현재의 영화계에서 박중훈은 관객동원을 확실하게 담보하는 「보증수표」와 같은 역할을 해왔다. 그와 안성기가 공동주연한 「투 캅스」는 8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지난해 「서편제」가 점화한 방화 붐을 이어주었다.이어 지난 추석대목에 「태백산맥」과 함께 내걸린 「게임의 법칙」에서도 주연을 맡아 20여일만에서울에서 10만관객의 동원을 눈앞에 둔 놀라운 인기를 과시했다. 「태백산맥」이 원작·화제성·임권택감독의 유명도등 흥행요소를 두루 갖춘데 비해 「게임의 법칙」은 그가 주연이라는 사실말고는 두드러진 점이 없어,흥행성공이 오로지 박중훈 개인의 연기력과 인기에 힘입은 바 크다는 게 영화계의 분석이었다. 따라서 박중훈·안성기등 몇몇 대형스타의 개인적 인기에 크게 의존할 수 밖에 없는 한국 영화계로서는 흥행 구조에서 한 귀퉁이가 무너져 내리는 손실을 감수해야 할 상황이다. 또 「투 캅스」의 강우석감독이 박중훈을 주연삼아 촬영중인 「마누라죽이기」가 제작중단 사태에 놓인 것을 비롯 그를 염두에 두고 기획된 많은 영화가 제작에 차질을 빚게 됐다. 게다가 「인기스타」의 추악한 사생활이 알려지면서 팬들이 한국영화에 등을 돌리지나 않을지 하는 것도 영화인들이 걱정하는 부분이다. 영화계의 한 인사는 『평소 영화에 대한 애정이 누구보다 깊어 TV등 다른 매체에의 출연을 자제하던 박중훈이 다시 스크린에 등장할 수 없게 된 것은개인의 불행에 앞서 한국 영화계의 큰 손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화계 일부에서는 「지존파사건」으로 폭력·외설 영화에 대한 지탄이 최고조에 달한데다 한국영화를 대표할만한 배우의 「대마초사건」이 터진만큼 영화계도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자정운동을 펼쳐야 한다는 주장이 강력하게 나오고 있다. ◎박중훈은 누구/85년 「깜보」로 데뷔… 뉴욕대 연기학 석사 출신 64년 서울에서 태어난 박중훈은 중앙대 연극영화과 재학중인 85년 이황림감독의 「깜보」에서 건달제비역으로 데뷔했다.이후 「칠수와 만수」「우묵배미의 사랑」「그들도 우리처럼」 등 작품성 있는 영화에 출연하며 한국 영화의 미래를 걸머질 재목으로 성장했다. 터프한 마스크에 개성있는 연기로 한국영화계의 간판스타가 된 그는 91년 타이베이에서 열린 아·태 영화제에서 「나의 사랑 나의 신부」로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연기파 배우로 자리를 굳혔다. 영화배우로는 유일하게 지난 92년 뉴욕대 예술대학원에서 연기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그는 귀국 후 강우석감독의 「투캅스」로 화려하게 스크린에 복귀해 이 영화로 올해 대종상 남우주연상을 받았다.눈부신 활약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번 사건으로 씻을 수 없는 불명예를 안게됐다.그는 지난 6월 재일동포 윤순양과 결혼했다.
  • 배우 박중훈 대마초흡연 구속/서울지검

    ◎미국인들과 어울려 4차례 피워/재미교포 등 13명 구속·2명 입건 서울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김승년)는 7일 인기 영화배우 박중훈씨(28)와 영어회화 강사인 미국인 레이시스씨(28)가 상습적으로 대마를 흡연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을 대마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영어회화강사 미국인 케신씨(한국명 김지수·28)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히로뽕 및 코카인등 마약류를 상습적으로 투약해온 재미교포 권송씨(33·부동산중개업·미뉴욕시 거주),이모양(17·술집종업원·인천 남동구)을 포함한 10대 술집종업원 5명등 11명을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위반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역시 히로뽕과 대마를 상습적으로 투약해온 의사 이성환씨(37·성동구 성수동)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코카인 27g,대마 1.6㎏을 증거품으로 압수했다. 영화배우 박씨는 레이시스,캐신씨등과 함께 지난 8월 중순부터 9월 하순까지 서울 성동구 옥수동 한남하이츠빌라 레이시스씨 집 등지에서 모두 4차례에 걸쳐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영화 「투캅스」,SBS 드라마 「머나먼 쏭바강」 등에서 주연한 인기 영화배우로 지난 8월 모 방송사의 영어회화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했던 캐신씨를 통해 알게된 레이시스씨로부터 대마를 구입,흡연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레이시스씨에게 대마를 공급한 재미교포 J씨의 신병을 추적하는등 마약류 공급조직을 추적하는 한편 박씨외 또다른 연예인들이 대마등 마약류를 흡연 또는 투약한 혐의를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한국영화에 관객 몰린다/“좋은 작품이라면 얼마든지 히트” 입증

    ◎태백산맥/개봉 12일만에 전국 관객50만 돌파/게임의 법칙/유명외화 제치고 선전… 30만 몰릴듯 지난 17일 추석프로로 개봉한 우리 영화 두편이 장기 흥행태세에 접어들었다.임권택감독의 「태백산맥」은 12일만인 29일까지 서울에서만 12만명,전국적으로 약 50만명이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의 관객 숫자는 단성사,국도,씨네하우스 3개 개봉관 모두가 평일에도 거의 매회 매진된데 따른 것이다.때문에 다소 성급한 것이기는 하지만 이같은 추세라면 서울에서만 1백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은 「서편제」의 기록을 능가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또 조직 폭력배의 세계를 그린 장현수감독의 「게임의 법칙」도 29일까지 서울에서만 8만명의 관객이 몰렸다.이 영화는 부산.대구 등에서는 아직 개봉되지 않았다. 「태백산맥」의 관객은 20대에서 부터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이는영화 관객은 20대에서 30대 초반이 주류라는 일반론을 깨는 것이다. 관객들의 반응 또한 다양하다.그 이유는 좌우익 이데올로기를 보는 시각이 다르기 때문이다.일반적으로 30대 초반까지의 젊은 세대들은 소설 「태백산맥」과 비교하며 좌익에 대해 좀더 너그러운 시각을 가졌어야 한다는 반응들이다.또 50대 이상의 나이든 세대들은 좌익을 너무 미화한 것이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한다.그러나 대부분의 관객들은 좌우익 어느편에도 기울지 않은 임감독의 시각에 동의한다.또 이데올로기 때문에 죽거나 상처받은 사람들은 좌우익을 불문하고 시대의 희생자이며,이제는 서로가 용서하고 화해해야 한다는 이 영화의 메시지에 공감한다.이렇듯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은 작품성도 작품성이지만 관객들에게 각자 나름의 시각대로 이야기 할 수 있는 주제를 제공한다는데 있는 것 같다. 「게임의 법칙」도 추석대목을 겨냥한 할리우드 대작과 칸 영화제 등 유명 영화제 입상작,「태백산맥」의 틈바구니속에서 선전하고 있다.이 영화의 관객은 대체적으로 지금까지 보아온 홍콩 액션영화와 비슷하면서도 우리만의 액션을 가미한 한국적 액션 영화라는 반응을 보인다.특히 주먹 하나만을 믿고 조직 폭력배의 세계에 뛰어들었다가 비참한 말로를 맞는 박중훈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에 높은 점수를 주며 입선전에 인색하지 않다. 관객층은 「태백산맥」보다는 젊다.또 깡패들의 얘기를 담은만큼 여성보다는 남성 관객층이 두텁다. 현재 서울 명보 극장과 4개 소극장에서 개봉하고 있는 이 영화도 현재의 추세라면 30만명정도의 관객을 동원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영화계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우리나라 사람들이 외국 영화를 더 좋아하는 것 처럼 얘기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면서 『작품의 질만 향상된다면 우리 영화에도 얼마든지 관객이 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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