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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화해시대/ 金대통령 국회상임위장 대화록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2일 국회 상임위원장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했다.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했고,상임위원장들은 궁금한 것에 대해 김 대통령에게 직접 물었다. 오찬 분위기는 화기애애했으며,여야를 떠나 초당적인 협력을 다짐하는 자리였다고 박준영(朴晙瑩)청와대대변인은 전했다. ●정균환(鄭均桓)운영위원장 개혁정신과 대화로서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고 상생의 정치,대화의 정치를 앞장서서 하겠다. ●이상희(李祥羲)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장,이규택(李揆澤)교육위원장 남북정상회담이 성공하도록 노력한 것을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 ●송광호(宋光浩)윤리특위위원장,함석재(咸錫宰)농림해양수산위원장,전용원(田容源)보건복지위원장 이번 정상회담으로 통일의 초석을 놓았다.남북뿐만아니라 국내문제도 순탄하게 되길 바란다. ●장재식(張在植)예결위원장,김명섭(金明燮)정보위원장,유용태(劉容泰)환경노동위원장 앞으로 남북 화해와 지역간 화합이 이뤄지길 바라고 그런 분위기로 이어졌으면 좋겠다.●이용삼(李龍三)행정자치위원장,최돈웅(崔燉雄)재정경제위원장 지역구(철원)의 주민들이 감사의 마음과 함께 엄청난 기대와 희망을 갖고 있다. ●김영일(金榮馹)건설교통위원장 통일이 언제 어떻게 될지 몰라도 증오 속에 살아온 남북이 이런 길을 갈 수 있다는 것은 상상도 못했다. ●박헌기(朴憲基)법제사법위원장 통일에 대비해서 북의 법률을 검토해 봐야겠다. ●박명환(朴明煥)통일외교통상위원장 언론과 국민이 감상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통일을 위해 서로 상처받지 않고 동질감을 가지며 통일국가를 이루는 것이 좋다. ●천용택(千容宅)국방위원장 어떻게 하면 전쟁 없이 남북이 통일될 수 있는가 라는 점에서 이번 정상회담은 엄청난 과업을 이룬 것이다. ●최재승(崔在昇)문화관광위원장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서 잠시 먼 산을 보고 내려왔는데 그때 무슨 생각을 하셨나. ●김 대통령 만감이 교차하는 심정이었다.그래서 북쪽 산천을 둘러본 것이다. 반 쪽의 조국 산천 강토에 와서 조상들께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큰 절을 하고 싶었다.이번 회담은여러 고비를 넘겨 이뤄졌다.자주적 통일과 미군문제,통일방안 등에 대해 여러 얘기를 나눈 끝에 합의가 있었다.앞으로 이산가족 문제와 경제·문화·스포츠 교류 등이 활발하게 이뤄지도록 잘 하겠다.문화·스포츠 교류가 먼저 시작되겠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경제 교류와 협력이다.경의선 연결 등 경제 협력은 외국자본도 들어오고 오래 계속되기 때문에 화해 협력에 도움이 된다.경제 협력은 상호간에 중단시킬 수 없기 때문에 잘해야 한다.경의선이 연결되면 수출에도 도움이 된다.문산,철원에 철로가 이어지면 대 유럽의 물류비용 30%가 줄어든다.특히 과학기술문제에 있어 국가간에 힘을 합치면 더 좋아질 것이다.이번의 결과를 종합적으로 정리하면 상호 얘기를 충분히 해서 서로가 납득할 만한 것은 수용했고,서로 비방하기 않기로 했다. 전력문제 등도 앞으로 서로 협의해 갈 것이다.남과 북이 전쟁을하지 말자는 것이 큰 성과다.우리를 앞으로 이를 위해 한·미·일 3국간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여야 ‘南北회담 내용공개’싸고 공방

    남북정상회담 내용의 공개를 둘러싸고 여야간 공방전이 가열되고 있다. 한나라당 장광근(張光根)수석부대변인은 21일 저녁 긴급 성명을 내고 “통일부장관의 주한미군 관련 국회보고 등에 대해 청와대측이 우리 당에 사과했는데도 민주당이 이회창(李會昌)총재를 무차별 공격한 행태는 참으로 후안무치하다”면서 “정부 여당이 공개적인 사과를 하지 않을 경우 국정 파트너로서의 협조문제를 재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주진우(朱鎭旴) 총재비서실장도 “어제 남궁진(南宮鎭)청와대 정무수석과 박준영(朴晙瑩)청와대 대변인이 전화를 걸어 ‘중앙일보 기사를 보았느냐.정말 죄송하게 됐다.한나라당 기분을 상하게 한 점 양해바란다’며 사과했다”고 흥분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국가 기밀을 털어놓은 야당 총재는 이총재가 처음”이라며 “이는 야당에 룰이나 가이드 라인,국익에 대한분별력이 없기 때문”이라고 이총재를 비난했다. 최광숙기자 bori@
  • 남북 화해시대/ 국회 통일외교위 2가지 쟁점

    20일 열린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에서는 남북정상회담과 관련,여야간에 두 가지 쟁점이 불거져 나왔다.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의 “국제법상 국군포로는 없다”는 요지의 발언이 파문을 일으켰다.지난 13일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김대중(金大中)대통령 평양 순안공항 영접 계획을 우리 정부가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여부도 여야간 논란이 되었다. ◆ 북한내 국군포로 유무. 이날 통일외교통상위에서는 국군포로의 존재 유무에 대한 논쟁이 벌어졌다. 상임위가 끝난 뒤에는 국방부까지 논란에 끼어들었다. 무소속 정몽준(鄭夢準)의원은 최근 박 통일장관이 한 언론과의 회견에서 “국제법상으로 볼 때 국군포로는 현재 없다”고 밝힌 것과 관련한 진의를 추궁했다. 박 장관은 이 회견에서 “6·25직후 유엔군과 북한이 양측 포로를 교환하면서 포로 문제는 일단락됐다.당시 돌아오지 않은 국군은 4만5,000여명으로,대부분 북한에서 결혼해 살고 있다.넓은 의미에서 이들은 국군포로가 아니라이산가족”이라고 말했었다. 정 의원은 “지난해 국방부가 ‘국군포로대우법’을 제정한 사실을 알기나하느냐.박 장관이 국군포로의 존재를 부인하면 정부 입장에 상반되는 것”이라며 공격했다.이에 박 장관은 “국군포로 문제는 국제법상 6·25 직후에 매듭지어졌다”며 “지난 2월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도 국방부장관과 만나 이같이 정부측 입장을 정리했다”고 말했다.그러나 국방부는 이날 ‘국방부 입장문’을 통해 박 장관의 발언을 전면 반박했다.윤일영(尹日寧)대변인은“국방부는 국군포로 및 실종자 문제는 국가의 본분과 도리에 관한 문제로국가에서 책임지고 해결해야 한다는 기본인식을 갖고 있다”며 “박 장관 발언은 의미가 잘못 전달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군포로 문제는 국제법 차원보다는 남북화해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해결하려 노력해 왔다”고 설명했다.국방부는 현재 북한에 억류된 국군포로를 268명으로 잡고 있다. 진경호기자. ◆ 공항영접 사전인지. 통일외교통상위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은 김정일 위원장의 공항영접과 관련,당시 평양에서 김 대통령을 수행하던 박준영(朴晙瑩) 청와대대변인과 서울의양영식(梁榮植) 통일부차관의 상반된 발언을 집요하게 파고 들었다. 김 위원장의 공항영접을 정부가 미리 알았는지에 대해 박 대변인의 “몰랐다”는 말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양 차관이 한 “알고 있었다”는 답변 가운데 무엇이 맞느냐는 것이었다.박 장관은 이에 “정부는 몰랐다”고 대답했다.그러자 일부 의원들은 양 차관에게 직접 당시의 발언경위를 물었고,이에양 차관이 “평양상황실로부터 지침을 받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고답변하면서 논란이 빚어졌다. 한나라당의원들은 일제히 “장·차관 가운데 누구 말이 맞느냐”며 집중포화를 퍼부었다.김 의원은 “깜짝쇼를 하려 했던 것이냐,아니면 차관이 자기역할을 과시하려 했던 것이냐”고 추궁했다.유 의원은 “평양에서 온 지침서를 가져오라”며 정부를 다그쳤다.이들은 정부측의 명쾌한 해명 없이는 답변을 계속 들을 수 없다고 몰아붙였다. 양 차관은 “평양방문 하루전인 12일 평양의 우리측 상황실로부터 ‘김 위원장이 공항에 나올 수도 있다’는 연락을 받았으나 확실히는 몰랐다”며 수습을 시도했으나 야당의원들은 아랑곳 않고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결국 회의는 3시간여 동안 정회하는 진통 끝에 22일 정부가 당시 평양상황실에서 서울로 통보한 지침서를 위원회에 제출하고 경위를 해명하는 쪽으로결론을 내리고 저녁 8시15분 산회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정상회담 내용 비공개 요청 불구 일부 공개

    청와대가 남북정상회담 후속보도와 관련해 초강경 조치를 취했다.중앙일보사 청와대 취재기자의 출입을 중지시킨 것이다.한나라당이 중앙일보 보도를이유로 여야 영수회담에서 비공개로 하기로 했던 대화내용의 일부를 공개한것에 대해서도 강한 어조로 유감을 표명했다.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은 20일 “한나라당이 영수회담에서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정파를 초월한 협력을 얻기 위해 이회창(李會昌)총재에게 설명한 내용을 일방적으로 발표했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아울러 “‘북,노동당 규약 개정약속’이란 중앙일보 20일자 보도와 관련해중앙일보 기자의 청와대 출입을 정지시키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청와대의 이같은 강수(强手)는 이례적인 조치임에 분명하다. 여야간 초당적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나름대로 애써온 점을 감안할 때,불쾌감이 상당했다는 풀이다.실제 김 대통령은 이날 중앙일보 보도를 보고 대로(大怒)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19일 밤 중앙언론사 사장단에게 “국가보안법과 노동당 규약에 대한 의견교환이 있었다”며 앞으로 논의될 문제임을 시사하면서 비보도를 요청했는데도불구,중앙일보가 노동당규약 개정을 북한이 약속한 것처럼 보도한 때문이다. 박 대변인이 “언론으로선 기사 하나 쓰는 단순한 문제일지 모르나 정부로선 7,000만 민족의 비원을 해결해야 하는 문제와 관련이 있다”고 대북관계에 대한 언론보도의 본질을 거론한 것도 이 연장이다. 특히 청와대는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의 발표를 ‘영수간의 신뢰파괴’로 규정하고 “대북정책과 관련된 내용을 야당에 설명해 줄 수 없다는우려를 갖게된다”고 비난했다. 여야관계도 ‘남북 화해와 협력’이라는 큰 틀에서 움직여야 한다는 촉구로 볼 수 있다. 청와대는 한반도 평화정착 기류가 안착되려면 북측의 적극적인 협조기류가유지되어야 한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이번 조치는 남측 언론의 과열경쟁이 자칫 정상회담 성과를 무위로만들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산물이다. 양승현기자 ya
  • 청와대대변인 성명

    청와대 박준영(朴晙瑩) 대변인은 20일 한나라당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이회창(李會昌) 총재간의 영수회담 내용을 공개한 데 대해 “영수회담 발언을 일방적으로 발표함으로써 이제 막 시작된 남북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은 유감”이라면서 “영수간 신뢰를 어기고 민감한 내용을 공개함으로써 향후 남북관계에 영향을 준다면 대북정책과 관련 내용을 야당에 설명해줄 수 없다는 우려를 갖게 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또 중앙일보가 21일자에 ‘북,노동당 규약 개정 약속’ 보도와관련,“언론으로서는 기사를 하나 쓰는 단순한 문제일지 모르나 정부로서는7,000만 민족의 비원을 해결해야 하는 문제와 관련이 있다”고 지적한 뒤중앙일보 기자의 청와대 출입을 무기한 중지시켰다. 박 대변인은 이날 공식 브리핑을 통해 “이회창 총재측이 ‘대통령이 설명했다’고 발표한 내용과 중앙일보의 보도내용 가운데 상당부분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이같이 발표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金대통령 통화, 푸틴 러대통령 訪韓 초청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9일 오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통해 많은 이야기를 나눠 상호 이해의 폭을 넓혔고 한반도의 평화와 협력의 시대를 연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푸틴 대통령에게 남북정상회담 합의 및 김위원장과의 대화 내용 등을 설명하고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러시아측의 적극적인 지지에 감사를 표명했다고 박준영(朴晙瑩)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김대통령은 7월로 예정된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과 관련,“성공적인방문이 되기를 기원한다”면서 “서울도 방문해 주기를 희망한다”며 푸틴대통령의 방한을 공식 초청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데 대해 남북 정상 모두에게 축하하며,이는 양국 모두의 성공”이라고 평가한 뒤 “한반도문제는 한국인들의 손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또 “국제사회 모두가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해)폭넓은 지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번 (나의)평양 방문도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것”이라면서“서울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박대변인은 전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金대통령·金泳三 前대통령 오찬회동 안팎

    19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의 청와대 오찬 회동은 김 대통령의 평양방문 및 김 전 대통령의 중국방문을 화제로 1시간 35분동안 계속됐다.지난 달 9일에 이어 40일만에 다시 만난 두 사람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서로 의견을 교환했다.오찬에는 임동원(林東源)국정원장과 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도 배석해 방북성과를 설명했다. ■이날 11시 57분쯤 청와대 본관앞에 도착한 김 전 대통령은 한광옥(韓光玉)대통령비서실장과 남궁진(南宮鎭) 정무수석, 박준영(朴晙瑩)공보수석으로부터 영접을 받은 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 백악실로 이동해 방 입구에서 김대통령과 악수를 했다. 김 전 대통령이 먼저 “수고하셨습니다”라고 방북 인사를 건넸고,김 대통령은 “잘 다녀왔어요”라고 받았다. 이어 김 대통령이 중국 방문 인사를 건네자 김전대통령은 “13일간 다녀왔다.오래전에 계획돼 있었다”라고 말문을 연 뒤 “하얼빈대 연설에 전교생이거의 다왔고, 일반인도 1만명쯤 참석해 4만명 앞에서 연설했다”고 방중담을소개했다.이에 김대통령은 “하얼빈가서 출마하면 되겠네”라고 조크했다. ■박준영 공보수석은 이날 회동에 대해 “김 대통령은 공동선언 내용을 항목별로 설명하고 김 전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대해 물었으며 김 전 대통령은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말한 뒤 중국 방문 내용을 설명했다”고전했다. 김 전대통령은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해 “(우리 국민적)지지가 있을 때 한국방문은 가능할 것”이라며 “안보상의 이유로도 절대못온다”고 전망했다고 YS의 대변인격인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의원이 전했다.김 전 대통령은 또 “남북한간의 대화도 좋지만 국내에서 대화하고 동의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국회동의를 반드시 얻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귀띔했다. 양승현 최광숙기자
  • 서울대 총학생회 “北유적 답사”

    서울대 총학생회가 북한의 발해와 고구려 유적 답사를 추진하는 등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대학가에 북한과의 교류사업이 봇물처럼 터져나오고 있다. 서울대 총학생회장 허민(許民·23·응용화학부 4년)씨는 19일 “남북정상회담 성공을 계기로 남북간 문화적 교류의 물꼬를 틀 때가 왔다고 판단,오는 8월 북한에 있는 발해와 고구려 유적을 답사하고 김일성대를 방문해 한 겨레로서 유대를 강화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9일 통일부에 북한주민접촉 신청서를 냈다.이번주 안에 통일부로부터 승인을 받는 대로 다음달 중국 등 제3국에서 북한측 관계자들과 만나 방북 절차와 답사 일정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성균관대도 북한의 고려성균관대와의 공동 학술회의 개최나 교수 및 학생교류 등의 자매결연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해 고려성균관대 총장의 방문을 추진중이다. 이화여대 박준영(朴俊英) 교수도 이 대학 대학원 북한학과 석사과정 10여명과 함께 오는 10월 김일성대학을 방문,학생들과 토론회 등을 갖기로 하고 지난 13일 통일부로부터 북한주민접촉승인을 받았다. 전영우기자 ywchun@
  • 남북 화해시대/ 쏟아지는 평양2박3일 뒷얘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방북 후일담이 이어지고 있다. 김 대통령은 평양에서 체류기간 동안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에 설치된 냉방시설이 너무 강해 추위를 느꼈다고 수행한 한 관계자는 전했다. 방북 둘째날인 14일 아침에는 가벼운 감기기운이 나타났다는 것.그러자 수행한 박준영(朴晙瑩) 공보수석에게 걱정을 토로했다는 후문이다.당시 김 대통령은 오전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회동,오후에는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 마라톤 단독정상회담을 앞둔 긴박한 상황이었다. 김 대통령은 도착 당일인 13일 저녁부터 냉방온도를 줄이도록 지시했으나여전히 추운 기운을 느껴 결국 14일부터는 아예 내의를 입고 잤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김 대통령은 언젠가 국내 TV에 출연,“나는 따뜻한 것을 잘 참고,집사람(이희호 여사)은 추운 것을 잘 참아 방안 온도를 놓고 마찰이 있을 때가 있다”고 털어놓은 적이 있을 만큼 추위에 약한 편이다.또 청와대에서와 마찬가지로 물과 전기를 아꼈다고 한다.한 관계자는 “‘저 양을 가지고 뭘 하실까’ 싶을 만큼 적은 양의 물을 썼다”면서 “전기도 잠시 자리를 비울 때마다반드시 스위치를 껐다”고 전했다. 김 대통령과 대표단은 공식·비공식으로 많은 선물을 준비해 갔으나 개별적으로 전달하지는 않았다는 후문이다.떠나올 때 영빈관 상황실에 한 데 모아일괄 전달했다는 것. 우리측 대표단이 준비한 선물은 진돗개 두마리와 60인치 컬러 TV 1대,VTR 3세트,전자오르간과 이 여사의 창광유치원 및 평양산원 방문 때 줄 티셔츠 등이었다.또 김 대통령이 숙소에서 우리 방송을 시청하기 위해 가져갔던 위성수신 시설도 그대로 놓고왔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풍산개 2마리 외에 130명 수행원들에게 2홉들이 들쭉술 3병이담긴 술세트를 선물했다.아울러 북측은 당초 객실내 냉장고에서 별도로 마시는 음료수 등은 개별 계산한다고 했으나 받지 않았으며,목욕탕·세탁소 등부대시설 사용도 무료로 제공했다. 양승현기자
  • 남북 화해시대/ 여야 영수회담 대화록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지난 17일 오전청와대에서 조찬을 겸한 영수회담을 갖고 김대통령의 방북과 관련해 폭넓은대화를 나눴다.청와대 박준영(朴晙瑩)대변인과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이 전한 내용을 토대로 두 사람의 대화록을 요약 정리한다. ◆인사말. ◆이총재 역사적인 일을 하셨습니다.반세기만에 남북정상이 처음으로 만났습니다.평양 날씨는 어떻던가요. ◆김대통령 비교적 서늘했습니다.날씨가 아주 좋다고 그 쪽에서도 얘기하더군요.도시 계획이 잘 돼있고 사회와 생활이 우리와 달랐습니다. ◆이총재 처음 외국에 갔다오신 기분이겠습니다. ◆김대통령 이제 길을 열었으니까 이 총재도 (평양에) 가시고…◆이총재 앞으로 갈 길을 대통령이 열어 놓으신 것 아닙니까.잘 이어져서 좋은 성공으로 이어져야지요. ◆김대통령 놀라운 것은 김정일(金正日) 위원장이 남쪽 사정을 잘 알고 있더라는 겁니다. ◆이총재 야당 총재에게 뭐라고 욕하던가요.(웃음)◆김대통령 (웃음) 무슨 얘기 도중에 야당이 반대 안하겠느냐고했습니다.김 위원장은 남쪽 신문(언론)에 대해 신경을 씁디다.남쪽은 대통령도 비판하는 사회라고 얘기했습니다. ◆ 남북정상회담. ◆이총재 합의문 1항에 ‘자주적해결’이라는 말이 등장합니다.이 말은 외세배격,특히 주한미군 철수를 의미하는 것 아닌가요. ◆김대통령 주한미군은 한반도 뿐 아니라 동북아 안정을 위해 꼭 필요한 존재입니다.이에관한 충분한 설득과 토의가 있었습니다. ◆이총재 북한의 연방제안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불용하는 것입니다.그리고 대통령이 제안한 연합제는 과연 무엇입니까. ◆김대통령 연합제는 노태우(盧泰愚) 대통령 당시 남북연합이라고 말한 것과 똑같은 것입니다.낮은 수준의 연방제안이라는 것은 현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총재 8·15 이산가족 상봉 실현을 위해 상당히 애쓰셨습니다.그러나 일회성으로 끝나면 이산가족의 실망으로 이어집니다.지속적으로 하기 위해 제도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김대통령 8월 15일 100명의 이산가족이 상봉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상봉을 1회성으로 끝낼 수 없습니다.만약 1회성으로 끝내면 다른 조처를 강구하겠습니다. ◆이총재 비전향 장기수의 송환문제를 언급하면서 이산가족 상봉 문제와 바꾸는 듯한 것은 잘못입니다.국군포로 문제와 납북자문제를 포함시키지 못한것은 유감입니다. ◆김대통령 이산가족 문제를 통크게 처리하면 장기수 문제도 고려할 수 있다고 한 것입니다.국군포로 문제는 장기수 송환 문제와는 달리 국군포로의 경우 정확한 실상이 확인되지 않아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이총재 경협의 상호주의 원칙이 선명하지 않습니다. ◆김대통령 경제는 서로 이익을 얻는 것이고 예컨대 우리가 기술이 되고 북한이 노동이 되면 그게 상호주의 아닌가요. ◆이총재 그것은 잘못된 견해입니다.그것은 경제문제에서나 이익을 얻거나투자를 하는 상호주의지 남북관계의 상호주의가 아니지 않습니까. ◆김대통령 이쪽에서 경협투자를 하고 북한에서 투자보장에 이어 상환이 이뤄지면 그게 경협 아닌가요. ◆이총재 지금 제일 큰 문제는 정상회담으로 인해 대통령보다 김정일 위원장이 평화의 사도처럼 부각된 것입니다.대한민국 국민들이 북한의 전쟁위협이없는데 미군이 왜 주둔하냐고 얘기하지 않겠는가 하는 것이지요.그게 걱정스럽습니다. ◆김대통령 들뜬 분위기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신중하고 차근차근히 하겠습니다. ◆이총재 정상회담의 결과를 보니까 오히려 북한이 남쪽에만 선전한 것 같습니다.이번 회담으로 북쪽의 개방과 변화만 실컷 선전되고 남쪽의 개발과 개방,변화는 북한에 제대로 전해졌는지 의아심이 듭니다.남쪽의 실상이 북한에 제대로 전해지도록 한나라당이 북쪽 언론인을 초청하고 싶으니 대통령과 정부가 협조해 주십시오. ◆김대통령 잘 알았습니다.야당의 협조를 얻어 문제를 잘 풀테니 협조해 주세요. ◆ 기타. ◆이총재 편파적 사정과 부정선거에 대해 몹시 분노하고 있습니다.대통령이실상을 파악해 편파사정이 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 주세요.매우 유감입니다. ◆김대통령 맹세코 어떤 편파사정도 불공평한 수사도 있어서는 안된다는생각입니다.절대로 그런 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정리 오풍연기자
  • 남북 화해시대/ 金대통령·클린턴 통화록

    박준영(朴晙瑩)청와대 공보수석이 전한 16일 낮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클린턴 미국 대통령간 전화통화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클린턴 축하드린다. ◆김대통령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지지성명을 내준 데 감사한다.회담에서 양측은 이산가족 상봉에 합의했고,경제·문화·관광·사회·스포츠 등의 교류도 추진하기로 했다.남북 당국자회담도 갖기로 했다.통일방안에 대해서도 양측이 공통점을 발견,이를 공동성명에 담았다.김정일(金正日)국방 위원장의서울 방문도 요청했다. ◆클린턴 다시 한번 축하드린다.이산가족 문제 합의는 큰 진전이다. ◆김대통령 핵·미사일 문제도 김 위원장과 충분히 얘기했다.남북 비핵공동선언이나 제네바합의가 준수돼야 하며,미사일 문제는 한반도 및 세계 평화,남북협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미국과의 미사일 협상을 반드시 성공시키도록 강력히 요청했다. ‘자주’라는 부분에 있어서 북측이 외세배격을 강조하는 데 대해 나는 ‘우방과 잘 지내면서 자주적으로 해결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북한도 미국 일본과 잘 지내는 것이 국가안전이나 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주한미군 문제도 김 위원장과 얘기했다. ◆클린턴 미사일과 핵 문제를 제기한 데 감사하다.이 문제는 우리 모두에게중요하다.향후 우리의 조치가 중요하며,이를 위해 김 대통령과 충분히 의견을 나누겠다.이번 정상회담 합의는 김 대통령 개인 뿐 아니라 세계 평화를위해서도 대단한 승리다.대통령을 위해,그리고 모든 한국인을 위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APEC에서 다시 만나기를 기대한다. ◆김대통령 격려해 줘 감사하다. ◆클린턴 감사하다.
  • 南北, DMZ 상호비방 전면중단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6일 “한반도에서 다시 전쟁이 일어나 동족끼리피를 흘리는 일은 없을 것이며,그쪽(북측)도 원치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방북결과를 설명하기 위한 임시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난 14일 만찬석상에 북한의 국방위원들이 전부 평복을 입고 나왔고 김정일(金正日)위원장의 지시를 받아 나에게 인사를 왔다”면서 “이것은 대단히상징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박준영(朴晙瑩)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정상간 합의를 계기로 북측도 합의를 실천할 수 있는 여러가지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인상을 받았다”면서 “여러가지 양해사항 가운데곧바로 실천된 것이 상호 비방 금지이며,다음으로는 임진강 홍수피해에 공동대응하고 끊어진 남북간 철도를 연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태(趙成台)국방부장관은 “북한이 휴전선 대남 방송을 비롯,각종 선전매체를 통한 대남비방을 중단시킨 데 상응해 우리 군도 16일부터 확성기나전광판 등을 이용한 대북 비방을 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보고했으며이날오후 합참은 이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조 장관은 “당초 ‘전쟁을 넘어 평화로’라는 슬로건으로 6·25 행사를 치를 계획이었으나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을 재검토해 미래 지향적으로 행사를치르겠다”고 밝혔다. 박지원(朴智元)문화관광장관은“시민단체와 종교단체에서 6·25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데,오해받을 일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보고했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북한도 15일 오후6시부터 대남 비방,무력시위를 않는 것과 연관지어 새로운 남북관계 구축의본격화로 받아들여진다. 또 김 대통령은 남북 정상 공동선언의 통일 관련 조항과 관련,“예상하지않았으나 얘기 도중 연합제와 낮은 수준의 연방제간에 자연스럽게 접점이 이뤄져 합의문에 넣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대통령은 “모리 요시로(森喜朗)일본 총리의 북·일 관계개선 의지를 전달했으며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감사히 접수했다고 전해달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환경,방역,스포츠 교류문제 등에 대해서는 우리측 의사를 문서로 전달했다”면서 “임진강 수해 방지공사,경의선 철도의 끊어진 구간 20㎞ 연결 등도 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운기자 dawn@
  • 김정일 국방위원장, 교황 방북 초청

    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이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의 회담에서 교황요한 바오로 2세의 북한 방문 초청의사를 밝혔다. 김 대통령은 16일 국무회의에서 방북결과를 설명하면서 “김 위원장에게 지난 3월 교황을 접견했을 때 방북하는 것이 어떠냐고 의중을 타진,싫지 않다는 의중을 파악했다고 전하고 교황이 ‘내가 가면 기적일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도 알려줬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교황의 나이가 어떻게 되느냐”고 물은 뒤 “그렇다면 오시라고 하시라”고 간접적으로 교황의 방북을 초청했다고 김 대통령은 말했다. 이에 따라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정빈(李廷彬)외교통상부장관을 통해 교황청에 김 위원장의 교황 초청 의사를 전달토록 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은 말했다. 이도운기자
  • 한반도 전쟁 포기…통일 대화로 해결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은 남북 통일로 가는 과정에서 외교와 군사에 관한 권한을 연합(연방)정부가 아니라 지금처럼각 ‘지방정부’(남북한 정부)가 갖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14일 밤 남북공동선언을 채택하는 과정에서 양측 통일방안을 논의한 끝에 이같은 내용의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박준영(朴晙瑩)청와대대변인이 15일 전했다. 이는 그동안 연방정부(중앙정부)가 외교와 군사의 권한을 갖는 연방제를 주장해온 북한이 우리측의 ‘연합제’를 실현 가능한 통일방안으로 인정한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또한 남북이 한반도에서의 전쟁을 사실상 포기하고 통일문제를 대화로 해결한다는 데 합의한 것으로 풀이돼 한반도 평화정착의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박 대변인은 “회담에서 김 대통령이 ‘서로간에전쟁에 대한 공포감을 느끼고 있는데 여기에서 벗어나자’고 말했고,이에 김위원장도 남북간에 전쟁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데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남측 대표단은 이날 배포한 ‘남북 정상회담 결과해설자료’를 통해 “두정상이 14일 2차 정상회담을 통해 상호 무력 침략할 의사가 없음을 확인하고상대방을 위협하는 행위를 자제하기로 합의했으며 전쟁 재발 방지와 평화 정착에 대한 확고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김 위원장이 초청한 고별오찬에 참석,2박3일간의 평양 방문 일정을 마친 뒤 오후 전용기를 통해 성남공항에 도착,귀경했다. 한편 정부는 김 대통령과 김 국방위원장이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전쟁 재발 방지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함에 따라 앞으로 북측과 협의,군사적 돌발사태 예방을 위한 군사 직통전화 개설,상호 비방 중지,파괴·전복행위 중지 등의 조치를 취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남북 정상회담 후속 조치를 추진하기 위해 관계 부처를 중심으로남북회담 대비체제로 전환,조속한 시일 내에 남북간 당국간 회담을 개최하는등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 정상간 합의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협의에 나서기로 했다.이를 위해 정부는 북측과 협의를 거쳐 국무총리 또는 장·차관급으로 대표단을 구성할 방침이다.남북연락사무소의 조직과 기능도 대폭 정비,강화한다. 정부는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우선 경의선 철도 연결,임진강 수방대책 등실천 가능한 사업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청산결제,투자보장 등 남북 경제 협력의 제도적 인프라에 대한 우리측방안을 마련해 북측에 제시할 계획이다.남북경협에 있어서 정부는 북측의 수용 여건과 남측의 능력 범위 안에서 상호주의와 점진주의 원칙을 적용해 점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문화·예술·체육 등 사회문화 분야의 협력은 민간의 관련 단체가 주도하되정부도 최대한 협조하기로 했다. 체육 분야 교류와 관련,정부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 공동 입장 ▲2001년오사카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일팀 구성 ▲2002년 아시아 경기대회 북측대표단 참가 ▲2002년 월드컵 남북 분산 개최 및 단일팀 구성 ▲경평축구대회 부활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휴전선 일대의 말라리아·콜레라 공동방제도 추진한다. 평양 남북 정상회담 공동취재단
  • 남북 화해시대/ 金대통령의 ‘평양 54시간’

    ‘6·15’ 남북공동선언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15일 오후 평양 방문을 마치고 서울공항에 도착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귀경인사를 하는 자리에서 그 ‘궁금증’을 풀어주었다.김대통령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 나눈 회담내용을 비교적 상세히 설명했다. 이에 앞서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도 평양을 떠나기 전 기자들에게 3시간50분 동안 숨가쁘게 펼쳐졌던 전날 정상회담의 막전막후를 공개했다.두정상이 공동선언의 표현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고,서로에게 가졌던 서운한 감정도 거침없이 개진했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회담시간은 3시간50분(중간 휴식 45분 포함)이었지만 3시간40분은 긴장의 연속이었다”고 긴박했던 순간을 전했다.그만큼 진지했고,신뢰를 쌓는 대화였다는 것이다. 김 대통령이 밝힌 김 위원장과의 대화내용과 박 대변인이 전한 회담 주변얘기를 묶어 김 대통령의 ‘평양 54시간’을 재구성한다. □통일방안 의견접근. 15일 새벽 발표된 남북공동선언에서 제2항의 ‘북측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안’이라는 표현은김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오랜 시간 설득해 얻은 결과로 밝혀졌다. 김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통일방안인 ‘연합제’와 북한 ‘연방제’의 차이를 ‘중앙정부의 존재와 권한의 유무’라는 관점에서 풀어 김 위원장에게설명했다”고 말했다.김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구상하고 있는 ‘남북연합’에 대해 ‘현재의 ‘2체제 2정부’를 그대로 두고 양쪽에서 수뇌회의,각료회의를 구성,합의기관으로 만들어 차츰차츰 모든 문제를 풀어가자는 것’이라며 김 위원장에게 수용토록 설득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이 순간에도 김 위원장은 중앙정부가 외교와 군사에 관한 권한을 갖는 ‘연방제’를 거듭 주장했다고 한다.그러나 김 대통령은 “(연방제 형태는)국제기구에 가입하지 못하는 등 사실상 현실적으로 실현 불가능하다”면서 “지방정부가 외교와 군사권한을 갖는 의미로 ‘연방제’ 앞에 ‘낮은 단계’를 명시하자”고 설득,결국 김 위원장의 동의를 얻어내는 데성공했다.김 대통령은 “젖먹던 힘까지 내서 진실되게 설명했다”고 소개했다. 김 대통령은 “앞으로 양측의 대표와 학자,전문가들이 모여 이 문제를 구체적으로 토론해보자고 김 위원장에게 얘기했다”고 전하고 “통일운동사에서구체적인 합의점을 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자주적 해결’. 김 대통령은 국내 일각에서 문제의 소지가 있는 것으로 지적하는 이 표현에대해서도 설명했다. 김 대통령은 이 표현을 북한의 요구대로 공동선언에 사용하는 대신 제2항의‘낮은 단계의 연방제’ 등 나머지 구체적인 합의사항을 이끌어내는 ‘협상카드’로 사용했음을 내비쳤다. 14일 심야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은 “‘자주해결’이라는 말은 7·4 남북공동성명에도 있는 것”이라며 이 표현을 선언문에 넣을 것을 거듭 주장한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대통령은 “옛날과 똑같이 자주,평화,민족 등 원칙만 얘기했다간 세계가 실망할 것이니 2항부터는 구체적인 합의사항을 내놓자고 (김 위원장에게)얘기했다”고 밝혔다.‘자주 해결은 당연한 말이지만 7·4성명 이후 지난 28년동안 아무 것도 되지 않았다’는 점과 ‘92년 2월의 남북기본합의서에서도 화해·불가침·교류협력을 선언했으나 성과가 없었다’는 점을지적하고 이제는 아주 구체적으로 손에 쥔 것부터 실천을 하자고 김 위원장을 설득했다는 것이다.김 대통령의 협상방식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공동성명 서명 논란. 누구 이름으로 공동성명에 서명하느냐도 ‘논란’이 됐다.북측은 국방위원장의 경우 형식적으로 국가원수가 아니므로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서명하거나,두 정상의 명을 받아 다른 두 사람이 하자고 주장했다. 이에 남측은 “우리는 김 대통령과 김 국방위원장을 남북의 지도자로 생각한다”고 설득,결국 김 국방위원장의 서명을 이끌어 냈다. □이산가족 교환방문. 김 대통령은 도착인사에서 “공동선언의 조항은 어디까지나 실향민과 이산가족이 초점” 이라고 말했다.북한이 주장하는 ‘비전향 장기수’가 명시된 데 국내 일각에서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 점을 의식한 언급이다. 김 대통령은 “오늘도 공항에 나오면서 다시 김 위원장에게 ‘8·15까지 (이산가족 교환방문을) 통크게 한번 하시오.그러면 여러분이 말하는 장기수문제도 내가 국민과 상의해 보겠소.먼저 잘하시오’라고 얘기해 그렇게 하기로 했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김 대통령은 또 “승용차안에서 (김 위원장에게) ‘서울 가는 즉시 적십자사측에 요청하겠다’고 하자 김 위원장도‘그렇게 하라’고 했다”며 “6월부터 적십자사가 곧 가동될 것”이라고 말해 이산가족 문제를 강력하게 추진할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김 위원장 서울 방문. 김 대통령은 이 대목에 대해 “합의를 보는 데 좀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김 위원장이 즉답을 피했기 때문이다. 김 대통령은 이에 “김 위원장께서 서울에 와야 민족과 세계사람들이 남북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믿는다.그렇지 않으면 저거 1회성 아니냐고 생각한다”고 설득했다고 밝혔다.김 대통령은 이어 김 위원장이 ‘공산주의자도 도덕이 있다’,‘동방예의지국’ 등의 말을 한 점을 지적,“김 위원장은 동방예의지국의 예의를 굉장히 숭상하는데 내가 나이가 십수살 위이고 노인이 여기까지 왔는데 (김 위원장이 서울에) 안 온다면 되겠느냐고 농담도 했다”고말해 김위원장으로부터 답방을 약속받기까지의 과정을 털어놓았다. 김 대통령은 “회담과정에서 때로는 절망적인 생각을 가진 적이 몇번 있었으나 성의껏 노력하고 김 위원장도 상당히 협력해 우리가 (국민에게) 바친정도의 합의를 도출했다”고 말해 회담과정에서 몇차례 고비가 있었음을 토로했다.김 대통령은 그러나 “결국 김 위원장이 우리와 ‘합의된 시일안’에서울을 방문키로 결심했다”고 밝혀 김 위원장의 답방시기에 대해 이미 남북간에 어느정도 의견접근이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회담 분위기. 3시간 50분 동안의 회담에서 김 위원장은 자기 주장을 거침없이 펴다가도 남측 설명이 합리적이면 즉각 수용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특히 김위원장은 김 대통령 발언 중간중간에 “나도 섭섭한 게 있다”며 그동안 남측에 대해 불쾌하게 생각했던 사안들을 기탄없이 얘기했다고 한다.“우리는 일관되게 하는데 남측이 모순되게 한다.이래서 합의가 무슨 의미가있겠느냐”고 불만을 토로하면서국가보안법 폐지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자신을 좋지 않게 다룬 기사를 보고 불만을 터뜨렸다는 후문이다. 반면 김 대통령의 정치역정에 대해서는 “여러번 목숨까지 위태롭게 하는탄압을 받고도 집권했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며 여러차례 존경심을 나타냈다고 한다.이에 김 대통령도 북한에 대한 서운한 점을 밝혔다고 박대변인은 귀띔했다.강릉 잠수정 침투사건이나 서해교전 등을 언급했을 것으로 보인다. 도착인사에서 김 대통령은 “(회담에서)서로 하고 싶은 얘기를 다 하자며내 말의 요지를 문서로 전달했다”고 밝혔다.김 대통령은 “핵도 미사일도얘기했고 주한미군 문제와 국가보안법 문제도 나왔다”면서 “대화는 매우유익했고,그중에 아주 좋은 전망을 발견할 수 있는 일도 있었다”고 회담결과를 낙관했다. 평양 남북정상회담 공동취재단
  • 金위원장 공항 배웅…3차례 포옹

    김대중(金大中)대통령 내외는 2박3일간의 역사적인 평양 방문을 마치고 15일 오후 5시25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무사히 돌아왔다.앞서 평양 순안공항에서 열린 환송행사에서는 남북 두 정상이 뜨거운 포옹을 나눠 더욱 가까워진 모습을 다시 과시했다. □공항 환송 김 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은 지난 13일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군악대의 연주 속에 인민군 의장대를 사열했다. 이들은 환송나온 평양 시민들의 환호에 간간이 손을 들거나 박수로 답례했다.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평양시민 들은 빨간 꽃술을 흔들며 ‘만세’를 외쳤다.공항 환영행사에서는 ‘만세’와 ‘김정일’을 번갈아 외쳤었다. 공항에는 김영남(金永南)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김용순(金容淳)아태평화위원회 위원장,연형묵(延亨默)자강도당 책임비서,조명록(趙明祿)조선인민군총정치국장 등 북측의 핵심 실세들이 총출동해 눈길을 끌었다.연형묵 비서는이날 공항에 처음 모습을 보였다. 공항에서 백화원 영빈관으로 출발할 때처럼 승용차를 함께 타고 공항에나온 두 정상은 헤어지기 아쉬운 듯 세 번에 걸쳐 뜨거운 포옹을 했다.김 국방위원장은 “또 만납시다”라고 다음을 약속했다.김 국방위원장은 또 이희호(李姬鎬)여사와 오랫동안 손을 잡고 있는 등 2박3일 동안 ‘짧은 정’을 나누었다.이 여사도 북한측 대표단과 일일이 인사를 나눴다. 김 대통령 내외가 비행기 트랩 위로 올라가 기내 안으로 들어갔는데도 김국방위원장은 자리를 뜨지 않고 트랩 밑에서 손을 흔들고 손뼉을 치며 배웅을했다.김 국방위원장 옆에 도열해 있던 김영남 상임위원장 등도 비행기가 이륙할 때까지 서서 손을 흔들었다. □송별 오찬 김 대통령과 김 국방위원장을 비롯한 남한측 수행원과 북한측대표단들은 이날 백화원 영빈관에서 김 국방위원장이 주최한 오찬을 함께하며 석별의 정을 나눴다.특히 두 정상간에 남북공동선언문 합의라는 ‘큰 작품’을 만들어낸 때문인지 감격에 찬 분위기가 계속됐다. 김 대통령과 이 여사를 뒤따라 만찬장에 들어선 김 국방위원장은 헤드테이블에 착석하면서 김 대통령의 의자가 자신과 똑같은 팔걸이없는 의자로 놓여 있자 바로 뒤에 서 있던 군복 차림의 의전장을 불러,“김 대통령께 팔걸이 있는 의자를 갖다주시오”라고 지시했다.그는 특히 “애초부터 준비하지않고”라고 세 차례나 관계자를 질책했다.끝까지 김 대통령에 대한 깍듯한예우를 다하는 모습이었다. 조명록 총정치국장은 오찬사에서 “두 분이 천리혜안으로 민족 이익을 첫째로 해 민족 앞에 역사적 결단을 내려주었다”고 말해 두 정상과 참석자들의박수를 받았다. 이어 우리측 임동원(林東源)대통령특보가 일어서 “7,000만 민족의 염원에평양도 울고 서울도 울었다”면서 “특히 공항에서 김 대통령이 (인민)군 의장대를 사열한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고 새삼 감회에 젖은 표정을지었다. 김 대통령은 임 특보의 답사가 진행되는 동안 감격에 겨운듯 시종 눈을 지그시 감고 생각에 잠기는 모습이었다.답사가 끝난 뒤 두 정상은 서로 잔을마주치며 건배를 했다. 전날 서명서에 사인한 뒤 ‘원샷’으로 축배의 잔을 들었던 김 국방위원장은 “모두들 김정일 위원장이 술 실력이 날카롭다고 하더구먼”하며 “어제10잔이나 마셨다”고 전날의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김 대통령이 “네 차례에걸쳐 먹었다”고 하자 김 국방위원장은 “내가 나이가 젊으니까”라고 겸손해 하며 김 대통령에게 독주 대신 포도주를 권했다. 그는 또 헤드테이블의 이기호(李起浩)청와대경제수석을 향해 “아침에 닭공장 시설을 보라고 했는데 잘 보았느냐”면서 “외국에 많이 다녀봤을 테니까다른 곳과 대비해 어떻더냐”고 물었다.이에 이 수석은 “연간 100만마리를생산하는 규모의 대규모 시설로 자동화됐더라”라고 하자 김 위원장은 “그렇더냐”며 흡족해 했다. 이날 오찬에서 남한측 기업인들은 김 국방위원장에게 “앞으로 협력을 기원하는 뜻에서 술을 한잔씩 권해 주십시오”라고 요청했다.이에 김 국방위원장은 남측 기업인들에게 술을 한 잔씩 돌렸다.참석자들은 박지원(朴智元)문광부장관의 제의로 함께 일어나 손을 잡고 ‘우리의 소원’을 합창했다. □오전 일정 김 대통령은 아침 7시 잠자리에서 일어나 KBS 위성채널을 통해남북 정상회담 관련 보도를 시청한 뒤 핵심 참모들로부터 일정을 보고받고전날의 남북 정상회담 합의서 서명 등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김 대통령은 기분을 묻는 박준영(朴晙瑩)대변인에게“전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협상 과정에서 혼혈의 힘을 쏟은 데다 김 위원장의 초청만찬에서 포도주 서너잔을 마셔 숙면을 취할 수 있었고,기분이 아주 좋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이 여사와 함께 닭고기를 고운 국물과 된장찌개,흰밥으로아침식사를 한 뒤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 정원을 산책했다. 평양 남북정상회담공동취재단
  • 남북 정상회담/ 북한 접대음식 요리법

    요리솜씨는 남에선 전라도요,북에선 평안도를 최고로 친다.북한음식은 양념을 많이 안써 담박한 맛이 특징이다. 김대중 대통령의 방북 첫날인 13일.영빈관내 숙소에서 김대통령과 부인 이희호 여사가 함께 한 점심식사에는 깨즙을 친 닭고기와 생선전,남새튀김,청포종합냉채,설기떡,풋배추김치,평양온반,맑은국,쏘가리깨튀기,옥돌불고기,새우남새볶음,밤정과,인삼차 등이 나왔다.박준영 대변인은 김대통령이 식사후 “북측이 준비한 음식이 정성들여 만들었다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면서 “특히 닭국물에 밥을 말아서 만든 평양온반이 담백하고 맛있었다”고 말했다고전했다. 이날 오후7시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만찬은 칠면조 향구이,생선수정묵과 냉채,삼지연 청취말이쌈,쑥송편,약밥,쇠고기굴장즙,칠색송어구이,잣죽,백두산들쭉크림,인삼차 등 모두 15가지 메뉴로 이뤄졌다.이중 메추리완자탕인 ‘륙륙날개탕’은 김정일(金正日) 위원장이 당초예정된 6월12일 남북정상회담을기념하기 위해(6+6=12) 직접 이름을 지은 요리로 알려졌다. 북한의 귀빈음식으로는 이밖에도 우족과 소꼬리,소힘줄 등을 삶아 만든 ‘소발통묵’과 평양 대동강에서 많이 잡히는 숭어에 후추를 넣어 끓인 영양만점의 ‘대동강 숭어국’등이 유명하다.북한의 조선요리협회가 펴낸 ‘이름난평양음식’에서 평양온반과 청포종합냉채를 소개한다. ◆평양온반흰쌀밥에 녹두지짐과 닭뼈,버섯 등의 꾸미를 놓고 따끈한 국물을 부어먹는영양가 높고 입맛이 산뜻한 음식으로 잔치때나 명절에 별식으로 먹는다. ◆재료 쌀 600g,녹두 150g,닭뼈 250g,닭고기 200g,마른버섯 150g,파 50g,마늘 30g,소금 5g,간장 30g,참기름 20g,참깨 2g,돼지기름 10g,달걀지단 실고추약간,양념장 30g◆만들기 ①쌀은 깨끗이 씻어 되직하게 밥을 지어 놓는다 ②냄비에 닭뼈를넣고 1시간정도 끓이다가 닭고기를 넣어 30분정도 더 끓인다.고기는 건져서보기좋게 찢어 양념장에 무쳐 놓으며 국물은 받아서 간장과 소금으로 간을맞춘다 ③마른버섯은 물에 불려 잘게 찢어서 물을 꼭 짠 다음 참기름에 볶다가 엇썬 파와 다진 마늘,간장으로 버무린다 ④녹두는 타개 3∼4시간 물에 불궜다가 껍질을 벗기고 보드랍게 갈아 소금과 다진 파를 넣고 돼지기름을 두른 후라이팬에 5∼6cm크기로 노르스름하고 얄팍하게 지진다 ⑤그릇에 따끈한밥을 담고 그 위에 닭고기와 버섯,녹두지짐을 놓은 다음 지단,실파, 실고추를 얹으며 국물을 꾸미가 잠기지 않을 정도로 붓고 참깨를 뿌려낸다◆청포종합냉채청포묵을 쇠고기,미나리,오이와 함께 초간장 양념으로 상큼하게 무친 찬음식이다.비만,고혈압을 막는 건강장수 음식이며 더위를 막는데 특효가 있다. ◆재료 청포묵 400g,쇠고기 100g,오이 100g,녹두나물 100g,미나리 100g,김 3g,간장 10g,참깨 3g,참기름 5g,파 10g,마늘 5g,설탕 5g,식초 10g,붉은고추 40g◆만들기 ①쇠고기는 가늘게 썰어 여러가지 양념으로 밑맛을 들인뒤 기름을두른 후라이팬에 센불로 볶다가 자분자분하게 물을 붓고 간이 들 때까지 한소끔 끓인다 ②청포묵은 납작하게 썰어 초간장에 무치며 오이는 가늘게 썬뒤소금을 뿌렸다가 물기를 짜 살짝 볶는다.붉은고추는 굵게 채썬다 ③녹두나물과 미나리는 5cm길이로 잘라서 데친다음 소금,식초,설탕,참기름,참깨로 무치며 김은 적당한 크기로 썰어 참기름에 살짝 볶는다 ④접시에 준비해놓은청포묵과 나물,붉은고추,쇠고기를 보기좋게 놓은 다음 김과 참깨를 뿌려낸다허윤주기자 rara@
  • 離散상봉등 5개부문 합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은 14일 오후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2차 단독 정상회담을 갖고 올해 8·15 광복절에 즈음해 이산가족을 왕래시키기로 하는 것을 골자로 한 5개항의 남북공동선언에 합의,서명했다.두 정상은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答訪)에도 합의했다. 김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날 밤 11시20분 백화원 영빈관에서 공동서명한남북공동선언을 통해 “남북은 통일문제를 우리 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한다”는 원칙을 확인하고 “통일을 위한 남측의 연합제안과북측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안이 서로 공통성이 있다고 인정,앞으로 이 방향에서 통일을 지향시켜 나간다”는 데 합의했다. 두 정상은 이산가족 왕래와 관련,8·15에 즈음해 흩어진 가족,친척 방문단을 교환키로 하고 비전향 장기수 문제 등 인도적 문제도 조속히 풀어나가기로 했다. 두 정상은 이어 “경제협력을 통해 민족경제를 균형적으로 발전시키고 사회·문화·체육·보건·환경 등 제반 분야의 협력과 교류를 활성화해 서로의신뢰를 다져 나간다”는 데 합의하고 이같은 합의사항을 실천에 옮기기 위해빠른 시일 안에 당국간 대화를 개최키로 했다. 선언은 “김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하도록 정중히 초청했으며 김위원장은 앞으로 적절한 시기에 서울을 방문하기로 했다”고 명기했다.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은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시기와 관련,“구체적인 시기는 못박아서 말하기 어렵지만 북측의 의견을 들어 상호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두 정상은 이날 오후 3시부터 한차례 휴식을 취해가며 오후 6시50분까지 마라톤 회담을 한 끝에 이같이 합의했다. 이날 회담에서 김 대통령은 “남과 북은 7·4 공동성명과 남북기본합의서등 이미 많은 합의를 이뤘으나 이제는 이를 실천하고,행동에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양측은 한반도 긴장완화와 평화체제 구축,화해·협력을 위한모든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특히 “북측도 통일을 위한 화해와 협력에 적극 나서야 하며이를 위해 미국,일본과 관계개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일을 비롯한국제사회와의 관계개선 등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단독회담에는 남측에서 임동원(林東源) 대통령 특별보좌관,황원탁(黃源卓)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기호(李起浩) 경제수석이,북측에선 김용순(金容淳) 아태평화위원장이 각각 배석했다. 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양측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만수대 의사당에서 공식면담을 갖고,7·4 공동성명과 남북기본합의서 이행을 토대로 한 교류·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남북기본합의서 등 이미 합의한 내용 등 실천가능한 것부터 논의해 합의를 이뤄내자”면서 “남북간에 많은 대화를 통해 이견을 해소하고 대화와 교류·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남 위원장은 “한·미·일간의 대북 공조는 우리의 자주문제와 관계있는 것인데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느냐”며 남측 입장을 물었다. 이에 김 대통령은 “3국 공조는 대북 정책이 북한에게도 유리하고,우리에게도 좋은 ‘윈-윈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이루어진 것”이라며 “이는 결코북한을 해롭게 하자는 게 아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또 “국가보안법이 남북의 교류·협력을 방해한 측면이 있는데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했고 김 대통령은 “현재 남측에서도 여러 의견이 있어 국회에 개정안이 제출돼 있는 상태”라고 답변했다. 평양 남북정상회담 공동취재단
  • 남북 정상회담/ 방북 이틀째 이모저모

    평양 방문 이틀째인 14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오후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 2차 남북정상회담을 갖는 등 통일의 초석(礎石)을 다지기 위해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다.김대통령을 수행한 대표단도 부문별 협상을 갖고 의견을 교환했다. ◆ 김대통령 일정. ■합의도출 김 대통령과 김 국방위원장이 이날 오후 3시부터 백화원 영빈관에서 2차 단독정상회담을 하는 동안 양측 수행원들은 회담장 밖에서 초조하게 회담 결과를 기다렸다. 수행중인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은 “간혹 김국방위원장이 웅변조로얘기하는 소리가 들렸으며 뭔가를 깊이 있게 설명하려고 했다”면서 “전체적으로 회담 분위기는 좋은 것 같았다”고 전했다. 두 정상은 회담이 2시간이상 마라톤으로 진행되자 ‘휴식을 취하는 게 좋겠다’는 주위의 건의를 받아들여 오후 5시20분쯤 휴식에 들어갔다가 6시 5분쯤 회담을 속개했다.이들은 휴식을 취한 뒤 회담장으로 향하다 입구 복도에서 마주쳤다.복도 맞은 편에서 걸어오던 김국방위원장이 먼저 김대통령을 보고 “편히 쉬셨습니까”라고 인사를 건네자 김대통령도 “잘 쉬셨습니까”라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휴식시간 동안 정리된 생각이 많은 탓인지 회담장으로 들어가면서도 대화를 계속했다고 박대변인은 전했다. 오후 6시5분쯤 속개된 2차 정상회담은 45분만인 6시50분에 끝났다.박 대변인은 “남북 대표단은 합의내용을 정리해 작성하고 있으며,9시경에 정리된합의문에 대한 서명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2차 정상회담 두 정상은 1차 정상회담때와 마찬가지로 김국방위원장이 김대통령의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을 찾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회담 시간이 가까워진 오후 2시 45분쯤부터 남측 배석자인 황원탁(黃源卓)외교안보수석과 이기호(李起浩)경제수석 등이 속속 김대통령이 쉬고 있던 방으로 들어가 ‘최종 점검’을 마쳤다. 김대통령은 2시56분쯤 우리측 공식 수행원들의 안내를 받으며 현관 앞 카펫중앙에 들어섰고 이곳에서 김국방위원장을 기다리는 약 1분동안 임동원(林東源)특보로부터 간단한 보고를 받기도 했다. 곧이어 닫혀 있던 현관문이 열리면서 김국방위원장이먼저 들어섰고 김용순(金容淳)아태위원장 등이 뒤를 따랐다.회색 인민복 차림의 김국방위원장은들어서자마자 우렁찬 목소리로 “편히 주무셨습니까”라고 인사를 건넸다.이날도 그의 모든 행동이나 표정은 전날 첫 만남때와 마찬가지로 거침이 없었다.두 사람은 잠시 사진기자들을 위해 포즈를 취해준 뒤 복도를 따라 20여m를 걸어가면서 대화를 나눴다.주로 김 국방위원장이 김 대통령이 편하게 쉬었는지를 묻는 얘기였다. ■공식면담 이날 오전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남북 공식면담에는 김 대통령과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비롯해 양측에서 9명씩,모두18명이 참석했다.면담은 오전 9시45분에 시작됐다. 큰 회담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악수를 건네던 김 상임위원장은 밝은 표정으로 “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더 가까워지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편안히 주무셨느냐”고 물은 뒤 “그렇다”는 김 대통령 대답에 “한시름 덜었다”고 화답했다.김 상임위원장은 “우리 민족이 서로 갈라져 살아온 것은 전적으로 외세 탓”이라며‘반외세 통일론’을 역설했다. ■좌석배치 공식면담에서는 양측의 좌석배치 또한 관심사였다.향후 남북간협력에서 누가 실질적인 책임을 맡을 것인지를 예측할 수 있는 가늠자인 까닭이다. 특히 정운업 민족경제협력연합회장이 이기호(李起浩) 청와대 경제수석 바로맞은편에 자리함으로써 그동안 대남경협사업을 주도해 온 그가 앞으로 남북경협사업의 총괄적인 역할을 맡을 것임을 예고했다. ■만경대 소년학생궁전 방문 김 대통령 내외는 오전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함께 만경대 소년학생궁전을 방문,학생들의 학습활동을 참관하고 학생 소년예술소조의 종합공연을 관람했다.김 대통령은 무용소조실,가야금소조실,손풍금소조실,서예소조실 등을 잇따라 둘러보면서 아이들의 볼에 입을 맞추거나 손을 잡으며 인사했고,학생들도 깜찍한 모습으로 김 대통령 내외를 반갑게 맞았다.서예소조실에서 김 대통령은 주준호군으로부터 ‘조국통일’이라고 쓴서예작품을 선물받았다. 공연이 끝난 뒤 김 대통령은 김 상임위원장과 무대 위로 올라가 음악에 맞춰 30초 정도 박수를 함께 치며 공연을 축하했다. 의자에 앉은 김 국방위원장은 다시 큰 목소리로 “오늘 일정이 아침부터 긴장되지 않았습니까”라며 간밤과 이날 오전의 안부를 물었다.이에 김 대통령은 여전히 차분한 목소리로 인사를 받았다. ◆ 부문별 회담. ■정당·사회분야 간담 오후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분야별 간담회에는 대통령 특별 수행원 24명이 참여,▲정당·사회단체 ▲경제 ▲여성 등 3개 분야로나눠 북측 인사들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여성분야 간담회에는 김 대통령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가 대표로 참석했다.정당·사회단체 분야 간담회에는 김민하(金玟河)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을 비롯해 이해찬(李海瓚) 민주당 정책위의장,이완구(李完九) 자민련 당무위원,김운용(金雲龍) 대한체육회장 등이 참석했다. ■경제분야 간담 우리측 대표들은 남북경제협력공동위를 조속히 가동해 이중과세방지협정,투자보장협정 등 본격적인 경제협력을 위한 제도적 보장장치마련을 촉구했다.김재철(金在哲) 무역협회회장,손병두(孫炳斗) 전경련 부회장,이원호(李源浩)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부회장 등 경제단체 관계자와 구본무(具本茂) LG회장,손길승(孫吉丞) SK회장,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 이사,윤종용(尹鍾龍) 삼성 부회장,장치혁(張致赫) 남북경협위원장 등 기업인들이참석했다. ■여성분야 간담 남북 여성계가 정신대 문제에 공동대처할 것과 함께 오는 7월 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한민족 여성 한마당대회’ 준비접촉 문제를 논의했다.남측에서는 이 여사와 장상(張裳) 이화여대총장 등이,북측에서는 여운형 선생의 딸인 여원구 최고인민회의 부의장,천연옥 여맹위원장 등이나왔다. ◆ 평양 시내. ■거리표정 한번에 수십명씩 줄지어 출근하는 모습을 찾기 힘들었다.시내 중심부의 교차로에서도 차량 정체는 찾아볼 수 없었다.북측 안내원은 “평양시민들의 출근시간은 오전 8시부터 9시30분까지 다양하다”면서 “출퇴근의 혼잡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안내원은 “평양시민들이 13일 오후 6시와 8시,10시에 중앙TV를 통해 김 대통령의 평양도착 장면을 지켜봤다”면서 “대부분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 대통령의 상봉장면에 감동을 받았다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평양 남북정상회담 공동취재단
  • 남북정상회담/ 청와대·각부처 표정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평양 방문을 하루 앞둔 12일 청와대와 정부 관련부처는 남북 정상회담 일정과 비상근무체제를 최종 점검하는 등 차분하면서도 긴장된 분위기 속에 회담 준비를 마무리했다. ■청와대/ 김 대통령의 북한 체류 일정을 최종 점검하는 한편 북한 방문 기간동안 펼쳐질 상황변화에 대비,미리 마련한 시나리오를 재확인하는 등 마지막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4월 8일 정상회담 합의 이후 65일동안 남과 북은 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면서 “북한도 성의와 주의깊은 노력을 해왔으며 남북이 준비하는 데 있어 충분한 협의와 토론,서로간 합의를 이뤄 내일 떠나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말했다. 청와대는 11일 밤(한국시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정상회담 환영성명을발표한 데 대해 크게 고무된 모습이다.박 대변인은 “교황을 포함해 세계의많은 지도자들과 국내외 시민들이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와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가 오기를 바란다는 지지와 격려를 보냈다”고 전했다. 이날 청와대 웹사이트는 물론 각 수행원과 공동취재단에 끼인 기자들에게도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는 일반국민과 해외동포들의 이메일이 잇따랐다. ■통일부/ 박재규(朴在圭) 장관은 평양의 선발대가 보내 오는 상황보고를 받고 정상회담 전략을 가다듬으면서 방북 전야를 보냈다.박 장관은 “뜻밖에하루의 여유가 생겨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을 살피게 됐다”고 알찬 정상회담을 기대했다. 정부중앙청사 4∼5층의 통일부 각 사무실은 직원 대부분이 정상회담 상황실등에 파견나가 텅 비었다.반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 마련된 상황실은 평양의 선발대와 직통전화로 평양의 기상상태와 북한측 준비상황 등을 점검하며 분주히 움직였다. 이밖에 이헌재(李憲宰)재경,박지원(朴智元)문광부 장관 등 김 대통령을 공식 수행하는 장관들도 다른 일정을 생략한 채 집무실에서 관련자료와 서적을챙기며 평양행에 만전을 기했다. ■외교통상부/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을 하루 남겨놓고 외교경로를 통한 각국과의 협조방안 마련 등을 차분하게 준비했다. 이정빈(李廷彬)장관은 실·국장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전체 직원들은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한 각국의 반응 등을 주시하고,각자 본연의 업무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외교부는 정상회담 기간 중 반기문(潘基文) 차관을 수석대표로 한 상황실을 편성,외교적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한 관계자는 “필요하다면 롯데호텔에 설치된 프레스센터에서 내외신 기자들을 대상으로 직접 브리핑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이미 하달된 ‘군무기강확립 특별지침’을 거듭 확인하면서 차분하게 움직였다.조성태(趙成台) 장관은 오전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의 차관보급및 본부장급 이상 주요 간부들이 참석하는 조찬 간담회를 평소와 같이 주재하면서 각종 국방 현안을 챙겼다. 진경호 오일만기자 j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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