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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FB컵] 레버쿠젠맨 손흥민, 화려한 신고식

    손흥민(21)이 독일프로축구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고 처음 나선 공식경기에서 화끈한 공격 본능을 뽐냈다. 손흥민은 3일 독일 리프슈타트 발츠회스헨 스타디움에서 열린 독일축구협회(DFB)컵 1라운드(64강)에서 4부리그 SV립슈타트를 상대로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후반 시작 때 투입된 그는 3-1로 앞선 후반 18분 왼발슛으로 골 맛을 봤고, 후반 36분에는 날카로운 크로스로 시드니 샘의 골을 도왔다. 레버쿠젠이 6-1로 이겼다. 손흥민은 첫 경기부터 왼쪽 측면을 지배하며 공격 포인트까지 쌓아 새 팀에서의 완벽 적응을 알렸다.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은 DFB컵 칼스루헤(2부리그) 전에 선발 출장해 후반 17분까지 뛰며 3-1 승리를 도왔고, 박주호(마인츠)는 풀타임을 뛰며 포르투나 쾰른(4부리그)을 2-1로 꺾는 데 힘을 보탰다. 한편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개막전에 나선 이청용(볼턴)은 이날 번리전에서 90분을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따지 못했고, 팀은 1-1로 비겼다. 윤석영(QPR)은 4일 셰필드전에 결장했다. 프리미어리그 데뷔를 앞둔 김보경(카디프시티)은 키에보 베로나(이탈리아)와의 친선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려 1-0 승리를 이끌었다. 프리시즌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3골2도움)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하프타임]

    국제체조심판선발 대규모 커닝 국제체조연맹(FIG)이 국제 리듬체조 심판 선발시험의 대규모 부정행위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18일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체조강국인 루마니아와 러시아, 스페인 등지에서 관련자만 60여명 규모다. 모스크바에서는 114개의 답안 내용이 수정됐고, 스페인 알리칸테에서도 257개의 답안 내용이 무단으로 고쳐졌다. 류승우 “도르트문트행 거절” 독일프로축구 도르트문트 입단 제의를 받은 류승우(20·중앙대)가 18일 “부족한 경험을 더 쌓아 다른 기회를 찾기로 했다”고 입단을 거절했다. 부산에서 재활 중인 그는 “처음 입단을 제안받았을 때는 가고 싶다는 생각에 많이 흔들리기도 했다”면서 “그러나 내 의지가 가장 중요한 만큼 소신대로 하기로 했다. 국내에서 2∼3년 더 배우겠다”고 덧붙였다. 박주호 獨마인츠와 2년 계약 스위스 프로축구 바젤FC에서 활약한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박주호(26)가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마인츠05에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마인츠 구단 홈페이지는 18일 “박주호와 2015년까지 2년 계약을 했다”며 “계약을 2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도 포함됐다. 메디컬테스트가 끝나면 곧바로 계약서에 서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프리시즌 강자’ 손흥민 2호골 독일프로축구 레버쿠젠에 새 둥지를 튼 손흥민(21)이 18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주 첼암제의 훈련 캠프에서 열린 이탈리아 세리에A 우디네세와의 친선경기에서 후반 17분 3-0 승리를 완성하는 쐐기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손흥민은 지난 14일 분데스리가 2부 팀인 1860 뮌헨과의 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골맛을 보며 레버쿠젠 이적 뒤 순조로운 적응 과정을 과시했다. 배구연맹 ‘김연경 사태’ 논의 국가대표 은퇴를 불사하겠다고 배수의 진을 친 여자배구 거포 김연경(25)의 요구와 관련해 한국배구연맹(KOVO) 상벌위원회가 열린다. KOVO는 18일 충남 천안시 현대캐피탈 종합 훈련캠프에서 이사회를 열고, 23일 오전 10시 30분 연맹 대회의실에서 상벌위를 열어 김연경이 이의신청한 내용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로 했다.
  • 김치우의 왼발이 ‘2차 베이루트 참사’ 막았다

    김치우의 왼발이 패배 위기의 한국을 구해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의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6차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 김치우(30·서울)의 천금같은 프리킥 동점골에 힘입어 1-1로 비겼다. 한국은 전반부터 후방에 잔뜩 웅크린 채 빠른 역습으로 한국 골대를 노린 레바논의 공격에 고전했다. 전반 12분 하산 마툭에게 코너킥에 이은 오른발 골을 내주고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다. 한국은 후반 들어서도 활발한 공격을 펼쳤지만 골 결정력 부족에 골대 불운까지 겹치며 좀처럼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초반 흐름을 내주고 끌려다니다 1-2로 결국 패배한 2011년 3차 지역예선 레바논 원정 경기 양상을 반복하는 듯했다. 한국을 패배 위기에서 구한 것은 김치우의 왼발이었다. 김치우는 후반 추가시간에 페널티지역 정면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감아차 레바논 골문을 갈랐다. 대표팀에서 제외된 기성용을 대신해 이날 경기 전담키커로 나선 그가 한국을 ‘2차 베이루트 참사’ 위기에서 구해낸 것이다. 왼쪽 측면 수비수는 스위스에서 활약하는 박주호와 중국 광저우의 김영권 등 쟁쟁한 동료들이 경쟁을 펼치는 자리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김치우가 선발로 출전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최강희 감독은 김치우의 세트피스 능력을 믿었다. 김치우는 지금까지 A매치에서 5골을 터뜨렸다. 이중 3골이 왼발 프리킥에 의한 골이었다. 김치우는 2010 남아프리카월드컵 지역예선에서 활약했지만 본선 최종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한 아픔을 겪었다. 이날 한국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낸 김치우가 남은 우즈베키스탄과 이란과의 경기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왼쪽 측면 수비수 자리를 꿰찰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치우는 경기를 마치고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이길 수 있는 경기였는데 아쉽다. 선수들이 다급한 마음으로 경기를 풀어간 점이 부족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축구대표팀 ‘김남일 효과’ 후끈

    축구대표팀 ‘김남일 효과’ 후끈

    최강희호가 3년 만에 복귀한 ‘진공청소기’ 김남일(36·인천) 효과로 후끈 달아올랐다. 톱클래스의 경기력에다 특유의 건조한 언행, 그리고 최고참의 카리스마까지 겹쳐 긍정적 기운을 내뿜고 있다.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3연전을 앞두고 27일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모인 태극전사의 화두는 단연 김남일이었다. ‘월드컵 키즈’ 후배들은 설렘을 감추지 않았다. ‘독도남’ 박종우(부산)는 “일단 90도 허리인사로 공손하게 다가간 뒤 형의 장점을 모두 흡수하겠다”면서 “형이 은퇴하면 ‘진공청소기’라는 멋진 별명을 이어받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김보경(카디프시티)은 “형의 카리스마와 노련미를 배우고 싶다”고 했고 이명주(포항)는 “어렸을 때부터 우러러봤던 선배다. 발전의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최고참 자리를 내준 이동국(전북)은 “부담이 확 줄었다”면서 “그런 베테랑이 있다는 것 자체가 위력적”이라고 했다. 코칭스태프도 “그라운드에 서 있기만 해도 힘이 되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최강희 감독은 “명단 발표 전날 김남일을 뽑을 거라고 귀띔해 줬다”면서 “짧은 통화였는데도 만화처럼 눈에서 불꽃이 이글이글 타오르는 게 느껴지더라”며 흐뭇해했다. 당초 최 감독과 김남일 간 통화는 불발되는 듯했다. 그러나 이동국을 통해서 자신을 찾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전화한 김남일은 멀리서 “아저씨, 뭐 먹고 회춘했어. 같이 먹읍시다”라는 최 감독의 소탈한(?) 러브콜에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꼬리를 내렸다. 그렇게 2010남아공월드컵 이후 오랜만에 NFC를 찾은 김남일은 “파주는 추억이 많은 곳인데 새로운 역사와 추억을 만들겠다”고 눈을 빛냈다. 김남일은 레바논(6월 5일)-우즈베키스탄(11일)-이란(18일)전에 모두 나서면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한편 이날 파주NFC에는 전날 부상당한 황지수(포항)와 현지에서 합류할 곽태휘(알샤밥),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박주호(바젤), 김영권(광저우 헝다)을 제외한 20명이 모였다. 대표팀은 28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로 출국해 사흘 동안 전지훈련을 한 뒤 새달 1일 레바논 베이루트에 입성한다. 파주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진공청소기’ 형님이 돌아왔다

    ‘진공청소기’ 형님이 돌아왔다

    ‘진공청소기’ 김남일(36·인천)이 2년 11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김남일은 16일 최강희 축구대표팀 감독이 발표한 월드컵 최종예선 3연전에 나설 대표명단 25명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이후 발길을 끊었던 대표팀에 다시 발탁된 것. 최 감독은 기성용(스완지시티)이 경고누적으로, 박종우(부산)가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로 출전하지 못하는 위기 상황에서 김남일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김남일은 올해 K리그클래식에서 가장 돋보이는 수비형 미드필더. 36살의 나이가 무색할 만큼 폭넓은 활동량을 과시하며 상대팀의 역습을 차단하고 감각적인 패스를 뿌려주고 있다. ‘진공청소기’라는 별명답게 가로채기, 패스차단, 태클이 모두 인천에서 1위다. 2002한·일월드컵 때만 해도 강한 힘과 체력이 트레이드마크였지만, 최근에는 농익은 조율 능력과 적절한 위치선정을 바탕으로 한 여유 있는 플레이를 장착했다. 강한 카리스마와 헌신적인 플레이로 팀을 똘똘 뭉치게 하는 건 ‘덤’이다. 최 감독은 “철저하게 현재의 경기력만으로 뽑았다. 실력은 물론 커리어와 경험까지 겸비한 김남일이 그라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팀에도 분명 긍정적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남일의 A매치 시계는 97경기(2골)에 멈춰 있다. 가장 최근에 출전했던 A매치는 ‘악몽’이었다. 2010년 6월 23일 나이지리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 후반 교체출전해 페널티킥을 내준 것. 2-1로 앞서던 상황에서 나온 과격한 태클이라 16강에 진출하지 못했다면 역적으로 몰릴 뻔했다. 35개월간 아쉬움을 곱씹었던 만큼 의욕이 대단하다. 김남일은 “적지 않은 나이라 솔직히 후배들에게 미안하고 민망하다”면서도 “한 박자 빠른 위치선정과 상대의 패스길을 차단하는 영리한 플레이로 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경기출전 시간이나 비중에 대해서도 크게 개의치 않는 눈치. 김남일은 “원포인트 발탁이 될 수도 있지만, 기존 선수들이 다져온 팀워크에 도움될 수 있는 부분을 파고들겠다”면서 “누군가는 팀을 위해 반드시 희생해야 하는데 그게 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2골을 터뜨리며 빅클럽의 표적이 된 손흥민(함부르크)도 부름을 받았다. 반면 부상과 잦은 결장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닌 박주영(셀타 비고)은 최종예선 5차전에 이어 두 번 연속 제외됐다. 매번 불안한 포백 수비라인은 윤석영(QPR)이 제외된 가운데 박주호(바젤), 신광훈(포항), 곽태휘(알샤밥), 정인환(전북) 등이 새 조합을 꾸릴 예정이다. 대표팀은 오는 27일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이튿날 아랍에미리트연합으로 떠나 전지훈련을 치른다. 새달 1일부터 결전지인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담금질에 나선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하프타임] 유럽챔스리그 4강 ‘독일 vs 스페인’

    [하프타임] 유럽챔스리그 4강 ‘독일 vs 스페인’

    2012~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이 스페인과 독일 클럽의 자존심 대결로 펼쳐진다. 12일 스위스 니용의 UEFA 본부에서 열린 4강 대진 추첨 결과 바이에른 뮌헨(독일)-FC바르셀로나(스페인), 도르트문트(독일)-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대결한다. 오는 24~25일 1차전과 다음 달 1~2일 2차전이 열린다. 레알은 10번째, 바르셀로나와 뮌헨은 다섯 번째, 도르트문트는 두 번째 유럽 챔피언에 도전한다. 한편 박주호가 뛰는 스위스 프로축구 FC바젤은 유로파리그 4강전에서 잉글랜드 명문 첼시와 맞붙는다. 페네르바체(터키)는 벤피카(포르투갈)와 대회 결승 진출을 다툰다. 1차전은 오는 26일, 2차전은 다음 달 3일 열린다.
  • 최강희호 주전경쟁 ‘박힌 돌’ 빼나

    최강희호의 주전 경쟁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오는 1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이란과의 2014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A조 4차전은 월드컵 8회 연속 진출의 가장 큰 분수령이다. 지난 9일 테헤란에 도착한 9명의 국내파에다 11일 곽태휘, 이근호, 김신욱, 김영광 등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으로 합류가 늦어진 나머지 4명의 K리거, 박주영(셀타비고)를 비롯한 7명의 해외파가 가세하면서 최강희호가 제대로 된 모습을 갖추고 담금질에 들어갔다. 이번에도 화두는 치열한 ‘주전 경쟁’. 특히 박힌 돌을 빼내기 위한 굴러온 돌들의 위협이 만만치 않다. 최강희 감독은 이날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란 원정전은 브라질 행보에 중요한 일전인 만큼 신중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혀 어느 때보다 선발에 신중을 기할 것임을 드러냈다. 사실 지금은 누가 주전을 보장받을 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실, 이동국(전북)이 일찌감치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최강희호는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박주영이 원톱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좌우날개는 오리무중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부리그에서 뛰는 김보경(카디프시티)과 이청용(볼턴)이 최근 뚜렷한 모습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 반면, 독일 분데스리가의 손흥민(함부르크)은 펄펄 날면서 변수가 생겼다. 최근 7경기에서 4골을 뽑아내 득점 랭킹 공동 2위. 이젠 팀의 해결사로 자리 잡았다. 현재로선 오른쪽 날개로 중용될 가능성이 높지만 처진 스트라이커로 기용될 수도 있다. 이근호(울산)가 버티고 있긴 하나 AFC챔피언스리그를 치르느라 체력이 떨어진 게 흠. 그러나 이근호 역시 소속팀에서 좌우날개를 오가며 활약하고 있어 손흥민과 윙으로 호흡을 맞출 수도 있다. 미드필드는 이란전 열쇠다. 누구보다 ‘굳게 박힌 돌’ 기성용(스완지시티)의 짝을 놓고 하대성(서울), 김정우(전북), 박종우(부산)가 다툰다. 포백 수비진도 마찬가지. 왼쪽 윙백 ‘붙박이’ 박주호(바젤)를 대신해 박원재(28·전북)를 불러들였으나 출발 전 부상에 발목이 잡혀 박주호가 재발탁됐다. 하지만 우즈베크전에서 부진하면서 윤석영(전남)과 경쟁을 벌여야 할 처지다. 곽태휘(울산)의 중앙수비 파트너 자리에는 김영권(광저우), 정인환(인천), 김기희(알 사일리아)가 선발 기회를 노린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읍참동국의 변

    읍참동국의 변

    ‘최강희의 남자’로 통하는 이동국(33·전북)이 이란 원정에서 빠진 이유는 뭘까. 다음 달 17일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4차전 이란 원정을 앞두고 최강희 감독은 이동국(전북)을 빼고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손흥민(함부르크)을 재소집하는 등 공격 전술에 큰 변화를 예고했다. 최 감독은 2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이란전 명단을 발표하면서 “이동국이 체력적으로 힘들어 해 제외했다.”며 “(우즈베키스탄전을) 이기려고 준비했는데 많은 문제점을 남겼고, 귀국하면서 이동국과 이정수(알사드)를 제외하기로 마음먹었다. 이동국이 빠졌지만 좋은 경기를 해줄 선수가 많아 문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동국이 우즈베크전에서 경기력 저하뿐 아니라 베테랑 선배로서 큰 도움이 안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는 “과거에는 선배 한 명이 경기에 나가지 않더라도 선수들에게 큰 역할을 해주는 경우가 많았다.”고 전제한 뒤 “베테랑이라도 후배들이 인정할 만한 경기력을 유지해야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에둘러 표현했다. 이란이 레바논에 0-1로 덜미를 잡히면서 이란 원정은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됐다. 그가 “선수가 능력을 발휘하는 것은 기본이지만 그 이전에 정신적인 자세가 잘못된 선수는 대표팀에 다시 뽑히면 안 된다.”고 꼬집은 것도 유의할 대목이다. 최 감독은 우즈베크전에서 골은 넣었지만 몸놀림이 좋지 않았던 이동국 대신 손흥민을 재발탁한 것과 관련,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을 주의 깊게 지켜보면서 이란 원정에서는 공격진을 개편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손흥민은 슈팅 능력이나 돌파력 등 최고의 잠재 능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가장 고심한 수비라인에는 우즈베크전에서 부진했던 박주호(바젤)와 고요한(서울) 대신 왼쪽 풀백 자원인 박원재(전북)와 김영권(광저우), 오른쪽 측면 요원인 신광훈(포항)을 합류시켰다. 대표팀은 다음 달 8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된 뒤 오후 늦게 출국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브라질월드컵] 우즈베크 ‘닥공’에 최강희호는 ‘닫공’

    [브라질월드컵] 우즈베크 ‘닥공’에 최강희호는 ‘닫공’

    거침없는 2연승을 달리던 최강희호가 우즈베키스탄 지옥 원정에서 아쉽게 승점 1을 챙기는 데 그쳤다. 한국은 11일 오후 10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파크타코르 센트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3차전에서 2골씩을 주고받는 공방전 끝에 2-2로 비겼다. 당초 조심스레 승점 3점을 점쳤던 최 감독은 “승점 1은 실패가 아니다.”라면서 “이란과의 원정 4차전을 분수령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타슈켄트 입성 이후 가동한 4-2-3-1 포메이션을 들고나왔다. 예상대로 이동국(전북)을 원톱으로 최전방에 세우고 이근호(울산)를 처진 스트라이커로 뒤를 받쳤다. 반면 우즈베크는 당초 예상을 뒤집고 베테랑 골잡이 알렉산더 게인리히 대신 신예 울룩백 바카예프를 최전방에 세우고 르베르 제파로프와 바카예프, 자수르 하사노프, 포질 무사에프, 티무르 카파제 등 무려 5명을 미드필더로 내세우는 파격적인 전술을 펼쳤다. 전반은 두 팀이 모두 자책골과 비슷한 상황을 만들며 1-1로 비겼다. 경기 초반부터 총공세로 나선 우즈베크가 먼저 자책골을 유도했다. 전반 12분 제파로프가 올린 오른쪽 코너킥이 투르수노프의 헤딩슛으로 연결됐고, 이를 기성용이 백헤딩으로 걷어내는 과정에서 공이 굴절돼 한국의 골문으로 들어갔다. 기성용의 자책골. 한국은 전반 내내 우즈베크의 강한 압박과 공격에 고전했다. 그러나 한국은 전반 종료 직전인 43분 멍군을 불렀다. 기성용이 높게 올린 크로스를 곽태휘가 강하게 헤딩했고, 공은 수비수 필로포샨 아르튀옴의 왼발에 맞고 들어갔지만 공식 기록은 자책골이 아니라 곽태휘의 골로 인정됐다. 천금같은 동점골이었다. 공격이 곧 최선의 방어. 최강희호의 ‘닥공’은 후반 이청용을 빼고 장신 김신욱(울산)을 투입하면서 빛났다. 후반 12분 박주호(바젤)가 올린 크로스를 이동국이 수비수 가랑이 사이로 찔러 넣어 역전골을 터뜨렸다. 이동국은 우즈베크를 상대로 2005년 3월 독일월드컵 최종예선 홈경기 2-1 결승골에 이어 올해 3월 홈에서 열린 평가전에서도 두 골을 몰아쳐 4-2 완승을 이끄는 등 ‘우즈베크 킬러’로서의 면모를 다시 드러냈다. 그러나 한국은 역전골을 터뜨린 지 불과 2분 만인 후반 14분 다시 동점골을 허용했다. 최 감독은 후반 21분 조커 박주영(셀타 비고)을 이근호 대신 투입한 데 이어 후반 39분엔 하대성을 빼고 윤빛가람(성남)까지 투입, 사실상 4명의 공격수로 총공세에 나섰지만 더 이상 골은 터지지 않았다. 박주영이 종료 직전 골키퍼와 1대1로 맞섰지만 달려들던 탄력 탓에 공을 허공으로 날려 재역전의 기회까지 날린 게 두고두고 아쉬웠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포지션 경쟁자끼리 합방하시오~

    ‘적과의 동침?’ 최고의 선수들로 최대한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 축구 국가대표팀 존립의 목적이자 이유다. 11명이 뛰는 축구경기에 2배 가까운 23명까지 엔트리가 허용되다 보니, 이른바 ‘옥석’을 가리는 대표팀 감독의 머리는 늘 복잡하다. 최상의 기량은 물론, 경기 당일의 컨디션까지 점쳐야 한다. 물론, 당사자인 선수들은 더하다. 평균 2대1의 주전 경쟁을 벌여야 한다. 겉으로는 서로 웃지만 엄연한 경쟁자들이다. 감독이 경쟁심을 극대화하기 위해 쓰는 ‘술수’도 교묘하고 여러 가지다. 그 가운데 하나가 ‘오월동주법’이다. ●‘최전방 킬러’ 이동국-김신욱 한방에 축구대표팀의 최강희 감독도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 우즈베키스탄 원정에서 이 카드를 빼들었다. 6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타슈켄트에서 오는 11일 우즈베크와의 결전을 준비하고 있는 최 감독은 포지션이 같은 선수들을 룸메이트로 묶는 방침을 정했다. 선수들은 타슈켄트 시내 미란 인터내셔널 호텔에서 2인1실로 묵는다. 최전방 공격수인 이동국(전북)과 김신욱(울산)은 같은 방을 쓴다. 날개 공격수인 이근호(울산)와 이청용(볼턴)도 룸메이트를 이뤘다. 둘은 플레이 색깔이 다르다. 그러나 이청용이 오랜 부상을 털고 대표팀에 복귀하면서 이근호의 임무가 변경될 가능성이 짙다. 중앙 수비수 이정수(알사드), 곽태휘(울산)는 황석호(히로시마 산프레체), 정인환(인천)과 각각 한 이불을 덮는다. 왼쪽 수비수 한 자리를 두고 경쟁할 ‘해외파’ 박주호(바젤)와 ‘올림픽 요원’ 윤석영(전남)도 한 방에서 생활한다. ●11일 최종예선 공중파 중계… WSG와 협상타결 물론, 선수들 각자의 요구가 맞아 떨어져 서로 방을 바꾸는 건 자유다. 협회 관계자는 “경쟁을 하더라도 생활을 편하게 하면서 선의의 경쟁을 하라는 것이 감독의 뜻”이라며 “같은 방을 쓰게 되면 자연스레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나누게 되고, 그로 인해 경기력도 향상될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최 감독이 바라는 건 선수들끼리의 ‘소통’인 것이다. 대표팀은 이날 오후 타슈켄트 외곽의 두슬릭 훈련장에서 본격적인 전술 훈련에 돌입했다. 한편 공중파 3사(KBS·MBC·SBS)는 이날 오전 아시아축구연맹(AFC) 중계권을 보유한 월드스포츠그룹(WSG)과 최종예선 중계권료 협상을 타결했다고 발표했다. 11일 우즈베키스탄전부터 공중파 중계로 볼 수 있게 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최강 보이스, 자부심 곱하고 희생정신 더한다

    최강 보이스, 자부심 곱하고 희생정신 더한다

    “지금 대표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자부심과 희생이다.” 최강희(52) 축구대표팀 감독이 29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다음 달 11일 우즈베키스탄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차전에 나설 23명의 명단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타슈켄트 원정이 최종예선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국내외를 망라한 최고의 팀을 꾸려 8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가장 눈에 띄는 이는 박주영(아스널)과 이청용(볼턴), 박종우(부산)다. 박주영은 런던올림픽에 와일드카드로 나서 동메달 획득에 기여하면서 6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공격수가 아닌 미드필더로 뽑혀 주목된다. 최 감독은 “이동국과 박주영을 투톱으로 내세우면 상대에게 부담을 많이 줄 수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현대 축구는 스트라이커 두 명보다는 한 명을 세우고 배후에서 빠져 들어가는 플레이를 많이 한다.”고 말했다. 4-4-2나 4-2-3-1 전술을 쓸 수 있다고 전제하고 미드필더 운영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따라 선수 구성이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둘은 지난 2월 29일 쿠웨이트와의 3차예선 최종전에서 호흡을 맞췄으나 썩 좋지 않았다. 이청용도 지난해 6월 가나와의 평가전 이후 14개월 만에 합류했다. 최 감독은 “이근호가 이청용의 빈자리를 잘 메워 줬지만 오른쪽 날개 선수층이 얇아져 늘 고민해 왔다.”며 “영리하고 능력이 충분한 선수다. 최근 꾸준히 경기를 뛰고 있어 체력적으로도 부담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기성용(스완지시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등 ‘홍명보의 아이들’도 관심거리. 특히 박종우 발탁에 대해 “올림픽에서 경기력을 봤다. 홍명보 감독과도 대화했다. 충분히 대표팀에서도 좋은 활약을 할 것”이라며 “(독도 세리머니) 해프닝이 있었지만 미드필더로서 터프하고 많이 움직이는 유형의 선수로 대표팀에도 거친 미드필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최강희호는 9월 3일 소집돼 다음 날 출국한다. 글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사진 홍승한기자 hongsfilm@sportsseoul.com ■우즈베키스탄전 선수(23명) ▲GK 정성룡(수원) 김영광(울산)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DF 곽태휘(울산) 윤석영(전남) 이정수(알사드) 박주호(바젤) 오범석(수원) 정인환(인천) 고요한(서울) 황석호(히로시마) ▲MF 이청용 구자철 기성용 박주영 이근호(울산) 하대성(서울) 김보경(카디프시티) 박종우 윤빛가람(성남) 이승기(광주) ▲FW 이동국(전북) 김신욱(울산)
  • [브라질월드컵] 12일밤 최강희호 레바논전 끝나면 외쳐봅시다

    지난해 11월 레바논전은 한국축구의 ‘참사’였다.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원정에서 만난 레바논은 안방에서 6-0으로 손쉽게 제압했던 팀이 아니었다. 한국은 무더운 날씨와 정돈되지 않은 그라운드에 고전했고, 무엇보다 무기력한 플레이를 보인 끝에 1-2로 졌다. 졸전이었다. 최종예선에도 못 갈 수 있다는 위기감이 대두됐다. ‘젊은 피’를 앞세워 야심 차게 돛을 올린 조광래 감독은 레바논전 후 경질됐다. 그리고 7개월, 한국축구는 최종예선에서 운명처럼 레바논과 만난다. 12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이 무대다. 최강희 감독이 대신 복수에 나선다. 한국은 지난 9일 카타르 원정에서 4-1로 승리해 분위기가 좋다. 에닝요(전북) 귀화를 추진했을 정도로 고민했던 날개는 이근호(울산)-김보경(세레소 오사카)이 눈도장을 찍었고, 중원의 기성용(셀틱)-김두현(경찰청) 조합도 호흡을 맞춰가며 위력을 뽐냈다. 최 감독은 11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레바논은 우리 대표팀에 아픔을 줬다. 홈에서 재경기를 하게 돼 선수들도 남다른 각오를 갖고 있다.”고 설욕에 대한 포부를 숨기지 않았다. 대승에도 숙제는 남았다. 첫째는 흔들리는 수비조직력. 박주호(바젤)-이정수(알사드)-곽태휘(울산)-최효진(상주)이 나선 포백(4-back) 라인은 카타르전에서 뒷공간을 자주 내줬고 크로스에 관대했다. 가슴을 쓸어내린 역습도 많았다. 최 감독은 “1차 저지에 실패한 미드필더 책임”이라며 전술변화를 예고했다. 문전 침투와 수비 가담이 좋은 김정우(전북)가 감기 몸살을 떨쳐내고 복귀한 터라 기성용-김정우 조합을 내세울 가능성도 있다. 두 번째는 침체된 ‘구국라인’이다. 원톱 이동국(전북)과 섀도 스트라이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의 궁합이 좋지 못했다. 이렇다 할 콤비네이션도 없었고 공격 물꼬를 트지 못했다. 이동국은 루이스(전북), 구자철은 박주영(아스널) 등 활동력이 좋은 파트너와 호흡을 맞출 때 빛을 발하는 스타일이라 서로가 고전했다. ‘카타르전 주인공’ 김신욱(울산)이 경고누적으로 나설 수 없는 만큼 공격진 조합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빠르고 드리블이 좋은 남태희(레퀴야), 한 방이 있는 손흥민(함부르크), 움직임이 많은 지동원(선덜랜드) 등이 러브콜을 기다리고 있다. 이동국은 “골을 넣는 것도 좋지만 팀의 득점을 위해 좋은 기회를 만드는 데 치중할 생각이다.”라고 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손·지·이 코드’로 레바논 잡는다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손·지·이 코드’로 레바논 잡는다

    카타르란 첫 관문을 통과한 최강희호의 레바논전 비책은 뭘까.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카타르와의 원정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둔 뒤 지난 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돌아온 최강희호는 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레바논과 두 번째 경기를 벌인다.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최강희 감독은 “원정 1차전을 승리했기 때문에 앞으로 최종예선을 유리하게 갈 수 있게 됐다. 상당히 기쁘다.”며 “어려운 경기를 이겼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상승세를 타고 회복도 빠를 것이다. 역(逆)시차가 걱정이지만 레바논전도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카타르전에서 최강희호는 수비 불안을 노출했다. 빠른 스피드로 2선에서 침투해 들어오는 유세프 아메드, 칼판 이브라힘을 수시로 놓치는가 하면 몸싸움에서 밀려 결국 아메드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곽태휘(울산)가 빠른 시간에 역전골을 뽑아내지 않았다면 내내 마음 졸였을 상황. 그러나 희망도 보았다. 장신 공격수 김신욱(196㎝·울산)의 재발견이었다. 후반 10분 몸놀림이 무거운 구자철 대신 들어가자마자 공격뿐 아니라 수비까지 하는 최고의 플레이를 펼쳤다. 후반 18분에는 이동국(전북)이 연결해준 패스를 머리가 아닌 발로 카타르 골망을 갈라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아쉽게도 경고 누적으로 레바논전에는 나올 수 없다. 더욱이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의 컨디션 난조도 걸린다. 최 감독은 “훈련 때는 좋았는데 컨디션 조절이 아쉬웠다. 남은 훈련을 지켜본 뒤 투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김신욱이 투입되기 전까지만 해도 원톱인 이동국이 자주 고립되는 상황을 연출했다. 이동국은 구자철 대신 김신욱이 들어가서야 공을 잡는 기회가 늘었다. 김신욱의 공백과 이동국의 고립을 어떻게 푸느냐가 레바논전 승리의 열쇠다. 손흥민(함부르크)과 지동원(선덜랜드)이 나설 가능성이 높다. 에닝요 귀화까지 고려하며 걱정했던 양쪽 날개가 살아난 것도 고무적이다. 최 감독은 “(양 날개는) 고민했던 포지션인데 김보경(세레소 오사카)과 이근호(울산)가 좋은 활약을 해줬다. 둘은 스위스 전지훈련부터 괜찮았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라며 만족스러워했다. 특히 선취골을 허용한 상황에서 김보경이 침착한 칩샷으로 이근호의 헤딩 동점골을 유도하지 않았다면 경기는 더욱 어려워질 수 있었다. 박주호(바젤)-김보경 왼쪽라인의 유기적인 플레이도 돋보였다. 둘은 공격할 때 서로 뒤를 든든히 맡아주거나 공간을 벌려 수비수를 끌고 다녔다. 그러나 지나치게 왼쪽 라인에 공수 무게가 쏠리다 보니 중앙에서 이동국으로 연결되는 패싱 플레이를 찾아보기 힘든 점은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다행스러운 건 ‘더블 볼란치’ 기성용-김두현 조합이 나아지고 있는 점이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스티븐 제라드(리버풀)-프랭크 램파드(첼시) 조합처럼 포지션이 겹치는 듯하지만 이들에게 많은 기대가 걸린 것도 사실이다. 레바논전에서 7개월 전의 패배를 설욕하는 ‘닥공’의 키가 될지 주목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김두현이 왜? 수군댔던 당신 그 슛 봤다면 뜨끔!

    김두현이 왜? 수군댔던 당신 그 슛 봤다면 뜨끔!

    “현대 축구에서 볼 점유율을 높이거나 상대를 압도하기 위해선 미드필드에서 경기 운영을 잘해야 하고 기술 있는 선수들이 있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김두현은 중거리 슈팅 능력을 갖추고 있어 높이 평가 받아야만 한다.” ●전반 42분 벼락같은 중거리슛 국가대표팀 최강희 감독이 지난 2월 김두현(30·경찰청)을 대표팀에 발탁한 배경을 설명할 때만 해도 회의적인 반응이 적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2008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에 입단했지만 이렇다 할 존재감을 보이지 못한 채 부상으로 짐을 싸야 했던 김두현이다. 특히 지난 2월 쿠웨이트와의 브라질월드컵 3차예선 최종전에선 실망스러운 플레이로 포지션 경쟁자 기성용과 교체 아웃됐다. ●쿠웨이트전 부진 한 방에 날려 그러나 최 감독이 옳게 봤음이 입증됐다. 김두현이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 전반 42분 동점골을 터뜨리며 이름값을 했다. 특히 ‘무적 함대’를 상대로 주눅 들지 않은 몇 안 되는 선수 중 하나였다. 그의 통렬한 캐넌슛은 페르난도 토레스(첼시)의 번뜩이는 백헤딩으로 선제골을 허용해 패색이 짙어지기 시작할 때 터져나왔다. 박주호(바젤)의 슛을 수비수가 걷어 낸 것이 자신에게 향하자 김두현은 지체 없이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연결했다. 외신조차 “골키퍼 호세 레이나(리버풀)가 손을 쓸 수 없는 벼락슛”이라고 칭찬할 만큼 시원스러웠다. 개인 통산 A매치 62경기에서 12골이자 스페인 상대 A매치에서 18년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한국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9일 카타르전 중원 지휘할지 주목 그가 9일 오전 1시 카타르와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에서 공수를 조율하는 중원의 지휘자로 거듭날지 주목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최강희 보이스, 주눅들지 마

    최강희 보이스, 주눅들지 마

    한국 축구가 31일 스페인 베른의 스타드 드 스위스에서 ‘무적 함대’ 스페인(세계 1위)에 1-4로 완패했다. 지난해 12월 최강희 감독이 대표팀을 맡은 뒤 세 번째 A매치에서 당한 첫 패배다. 한국은 페르난도 토레스(첼시)에게 전반 11분 선제골을 뺏겼으나 전반 42분 김두현(경찰청)이 한 골을 만회해 전반을 1-1로 마쳤다. 그러나 후반 사비 알론소(레알 마드리드)-산티아고 카소를라(말라가)-알바로 네그레도(세비야)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와르르 무너졌다. 첫 패배를 어떻게 봐야 할까. 최 감독은 “실망할 필요는 없다. 남은 기간 최상의 조합을 찾고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게 관건”이라고 했다. 결과는 초라했지만 크게 자책할 필요는 없다. 워낙 수준 차가 났다. 스페인의 패스는 간결, 정확했고 허리부터 몰아치는 압박은 우리 플레이를 불가능하게 했다. 우리는 해외파가 대거 포함된 ‘새 조합’이었다. ‘닥공’(닥치고 공격)으로 유명한 최 감독답게 지동원(선덜랜드)을 원톱으로 세우고 염기훈(경찰청), 손흥민(함부르크), 남태희(레퀴야) 등 빠르고 공격적인 선수로 전방을 꾸렸다. 중앙 미드필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김두현도 공격성이 짙었다. 출국 전 “0-10으로 지더라도 평가전이니까 괜찮다. 해외파의 점검 무대로 삼겠다.”던 소신이 묻어나는 스타팅이었다. 선수들은 겁 없이 부딪쳤지만 수비 조직력에서 문제를 노출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을 책임진 이정수(알사드)-조용형(알라이안)이 오랜만에 센터백 듀오로 나섰지만 호흡이 맞지 않았다. 좌우 윙백 박주호(바젤), 최효진(상주)과 어울린 포백 짜임새는 헐거웠다. 선제골-네 번째 골 모두 엉성한 오프사이드 트랩 탓에 내줬다. 두 번째 골은 조용형이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줘 먹었고 세 번째 실점은 프리킥 상황에서 허무하게 허용했다. 상대가 잘한 건지 우리가 못한 건지 애매하기까지 했다. 해서 실망하긴 이르다. 스페인은 애초에 구체적인 목표를 잡기 힘든, 뜬금없는 평가전 상대였던 게 사실이다. 수비 불안에 느슨한 미드필드 압박, 거친 패스플레이 등 허점이 많았지만 세계를 호령하는 최강팀과의 대결이라 무작정 깎아내리긴 뭣하다. 카타르(9일)-레바논(12일)전을 앞두고 실전을 통해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시차 적응을 했다는 데 의미를 둘 뿐이다. 희망도 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내내 붙박이였던 ‘양박 쌍용’이 모두 빠진 상황에서 ‘젊은 피’들의 가능성을 발견했다. 손흥민, 남태희, 구자철 등은 톱스타들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았고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골키퍼 김진현(세레소)도 여러 차례 감각적인 선방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영표가 떠난 왼쪽 윙백에서는 박주호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 무혈입성할 전망이다. 이날 패배가 독약인지 보약인지는 카타르전 승패에 달렸다. 수비 조직력을 얼마나 빨리 가다듬느냐가 관건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2014 브라질월드컵] 朴탈… 박주영 일단 버렸다

    [2014 브라질월드컵] 朴탈… 박주영 일단 버렸다

    ‘부동의 스트라이커’로 군림했던 박주영(27·아스널)이 축구대표팀에서 사라졌다. 아스널 이적 후 경기력이 저하된 데다 병역 회피 논란까지 겹쳐 결국 제외됐다. 허벅지 부상으로 빠졌던 2010년 2월 코트디부아르 평가전 이후 28개월 만이다. 그러나 최강희 감독은 “대표팀 문은 언제나 열려 있다. 병역에 대해 의견 표명을 하고 이적 후 활약한다면 길이 열릴 거라 믿는다.”고 향후 발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최 감독은 1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LG디스퀘어에서 스페인평가전(31일)-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1·2차전(6월 9일·12일)에 나설 엔트리 26명을 발표했다. 지난 2월 쿠웨이트전을 치렀던 ‘최강희호 1기 멤버’ 이동국(전북)·곽태휘·이근호(이상 울산) 등이 재신임됐고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박주호(바젤)·지동원(선덜랜드) 등 새 얼굴 12명도 태극마크를 달았다. 해외파는 12명이다. 울산 소속 4명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를 마친 뒤 현지에서 합류해 스페인전은 22명으로 치른다. ‘뜨거운 감자’는 역시 박주영이었다. 그는 모나코 공국의 장기 체류 허가를 받아 병역을 연기한 상태다. 대한축구협회는 박주영이 스스로 여러 의혹을 해명해주길 바랐지만 박주영은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 최 감독은 “황보관 기술위원장이 어젯밤 12시까지 연락을 기다렸다. 몸 상태가 어떤지,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는지 정말 궁금했다. 결국 연락이 오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명단에 포함시킬지를 막판까지 고심하다 내쳤다고. 월드컵 최종예선의 첫 단추를 끼우는 경기에서 박주영 발탁-에닝요 귀화 등 굵직한 문제가 자칫 분위기 와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계심도 엿보였다. 최 감독은 “능력만큼이나 대표팀에 대한 자부심과 희생정신도 중요하다. 베스트 11 외의 선수가 얼마나 헌신하느냐에 팀 경기력이 달려 있다.”고 했다. 최근 박주영의 행보엔 이런 간절함이 없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최 감독은 “능력 있는 선수는 환경이 마련되면 잘할 수 있다. 선수 선발에 법은 없다.”며 최종예선 3·4차전(9~10월)에 박주영을 뽑을 의지를 비쳤다. 한편 역(逆)시차를 감안해 대표팀을 이원화하려던 계획은 없던 일이 됐다. “분위기가 산만해지는 걸 우려했다. 역시차는 정면 극복하겠다.”는 설명이다. 21일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손발을 맞춘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축구대표팀 명단 ▲FW 이동국(전북) 김신욱(울산) 지동원(선덜랜드) 손흥민(함부르크) ▲MF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기성용(셀틱) 염기훈 김두현(이상 경찰청) 김보경(세레소) 김재성 김치우(이상 상주) 김정우(전북) 남태희(레퀴야) 박현범(수원) 이근호(울산) ▲DF 곽태휘(울산) 김영권(오미야) 박주호(바젤) 오범석(수원) 이정수(알사드) 조병국(주빌로) 조용형(알라이안) 최효진(상주) ▲GK 정성룡(수원) 김영광(울산) 김진현(세레소)
  • 최강희 감독 “구자철·박주호 OK”

    최강희 감독 “구자철·박주호 OK”

    축구대표팀 최강희(53) 감독이 유럽파 기용 여부에 대한 생각의 일단을 비췄다. 최 감독은 구자철(왼쪽·볼프스부르크)과 박주호(오른쪽·FC 바젤)의 경기를 현지에서 관람한 뒤 1일 귀국했다. “두 선수를 유심히 지켜봤다. 구자철은 상당히 지쳐 있었다. 박주호는 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어 만족스러웠다.”고 했다. 둘은 최근 대표팀 후보군 중 가장 ‘생생한’ 유럽파다. 오는 30일 스페인과의 평가전,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 꼭 필요한 선수들이다. 볼프스부르크에서 제대로 기회가 없었던 구자철은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된 뒤 주전을 꿰차며 14경기에서 4골 1도움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다. 2011년 아시안컵 때의 경기력을 되찾았고 정신적으로도 훌쩍 성장했다. 지난해 8월 일본전 이후 대표팀과 인연이 없었던 박주호는 바젤의 주전 수비수를 꿰차며 ‘포스트 이영표’의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까지 오르며 세계적인 선수들을 상대한 것도 두둑한 자산이다. 최 감독은 둘을 현지에서 만난 뒤 OK 사인을 낸 것으로 보인다. 병역 문제로 입방아에 오른 박주영(아스널)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최 감독은 “박주영에 대해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 군대 문제는 어렵다. 국민 정서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는 4일 볼턴의 비공개 경기에 나서기로 한 이청용에 관한 질문에는 “1년 부상을 당한 선수는 정신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대표팀 차출 여부는 마지막까지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지동원(선덜랜드)·손흥민(함부르크) 등 어린 해외파들은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최 감독은 “5월 30일 스페인전에는 국내 리그 일정상 K리거 출전이 어렵다. 구자철과 박주호 말고도 그동안 기회를 잡지 못했던 해외파 선수들을 점검하겠다.”고 했다. 축구대표팀은 스페인과 친선경기를 치른 뒤 새달 8일 카타르(원정), 12일 레바논(홈)과의 월드컵 최종 예선 준비에 들어간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차두리, 골맛 오랜만이야!

    차두리, 골맛 오랜만이야!

    유럽에서 따뜻한 봄바람이 불고 있다. ‘슈퍼 탤런트’ 손흥민(20·함부르크)이 두 경기 연속 골을 뽑은 데 이어 차두리(셀틱)가 오랜만에 골맛을 봤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도 강팀 샬케04를 상대로 제 몫을 다했다. 차두리는 22일 마더웰과의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 선발출장, 후반 37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헤딩골을 넣었다. 일찌감치 리그 우승을 확정지어 느긋한 셀틱은 3-0 대승을 거뒀다. 함께 선발로 나선 기성용은 전반 40분 부상으로 교체아웃됐다. 구자철도 샬케04를 불러들인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32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5분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쏜 슈팅으로 코너킥을 만들었다. 그 코너킥이 랑캄프의 선제골로 연결돼 샬케를 궁지로 몰아넣었다. 하지만 클라스 얀 훈텔라르에게 동점골을 내준 아우크스부르크는 1-1로 비겼지만 구자철은 꾸준히 뛰며 경기력이 쑥 올라온 모습이다. 6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이다. 앞서 손흥민은 전날 뉘른베르크의 이지크레디트 슈타디온에서 끝난 FC뉘른베르크와의 32라운드 원정경기에 스타팅으로 나서 후반 14분 선제골을 뽑았다. 시즌 5호골. 올 시즌 선발로 나온 9경기에서 ‘반타작’ 이상을 했다. 경기는 1-1로 끝났다. 손흥민의 뒷심으로 최근 두 경기에서 승점 4를 챙긴 함부르크는 승점 35(8승11무13패)로 사실상 1부 잔류가 확정됐다. 남은 두 경기(28일 마인츠-5월 5일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승점 1점만 챙기면 된다. 강등권인 16위 쾰른(승점 30)에 상대 전적, 득실 차에서 모두 앞서기 때문에 쾰른이 한 번 지면 1부리그 잔류가 확정된다. 유럽파의 꾸준한 기량 향상은 축구대표팀에도 호재다.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 예선을 앞둔 최강희호는 박주영(아스널)의 병역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래서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는 해외파의 활약이 반갑기만 하다. 최강희 감독은 “내가 복이 많은 것 같다. 뽑을 때가 되니까 다들 잘한다.”고 웃었다. 월 말에 구자철-손흥민-박주호(스위스 바젤)를 점검할 예정. ‘유럽파’가 총출동할 스페인과의 A매치(5월 30일)도 든든하다. 다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유럽파는 흐리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22일 에버턴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벤치만 지켰다. 지난 16일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와의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출전 이후 7경기 연속 결장. 맨유는 막판 두 골을 내줘 4-4로 비겼다. 전날 박주영, 지동원(선덜랜드) 역시 결장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들의 전쟁

    2011~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이 15일 리옹-아포엘, 레버쿠젠-바르셀로나(이상 오전 4시 45분) 경기로 시작됐다. 지난해 12월 조별리그를 통과한 16개팀이 새달 15일까지 홈과 원정경기를 번갈아 치른 뒤 점수를 합쳐 8강 진출팀을 결정한다. 그 어느 시즌보다 눈길을 끄는 건 한국 선수들이 소속된 세 팀이 꿈의 무대인 16강에 들었다는 것.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빠진 바람에 박지성의 출전은 무산됐지만 대신 박주영(아스널)과 김인성(CSKA 모스크바), 박주호(바젤)가 감독의 출격 명령을 기다린다. 아스널은 16일 오전 4시 45분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차스타디움에서 AC밀란과 16강 1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조별리그 F조 4차전에서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치른 박주영은 그 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거의 벤치만 지키다시피 했는데 이날 16강전에 이례적으로 아르센 벵거 감독의 출격 지시를 들을지 주목된다. 특히 실업축구 강릉시청 출신인 김인성은 지난해 11월 모스크바에서 1차 테스트를 받은 뒤 지난달 팀의 전지훈련에 초대받아 그 자리에서 곧바로 입단 계약을 맺었는데 22일 오전 2시 레알 마드리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치르는 1차전에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3골 차로 쫓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그가 그라운드를 함께 내달릴지 주목된다. 바젤의 주전 수비수로 자리매김한 박주호는 23일 오전 4시 45분 바이에른 뮌헨을 홈으로 불러들여 치르는 16강 1차전에서 생애 첫 챔스리그 16강 무대를 밟을 가능성이 높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최철순 “벤치에서 키운 투지, 현재진행형”

    최철순 “벤치에서 키운 투지, 현재진행형”

    최철순(25·전북)은 주전 수비수다. 안정된 수비를 펼치면서도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지난해 전북의 통합우승에 힘을 보탰다. 별명은 ‘최투지’. 크지 않은 체격(175㎝·68㎏)에도 악착같이 상대 공격수를 틀어막는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다. 최철순은 “중학교 3년 내내 벤치 신세였다. 가끔 출전하면 그동안 뛰고싶었던 걸 다 쏟아내다보니 이렇게 됐다.”고 했다. 그라운드에서는 투지로, 축구화를 벗으면 애교로 뭉친 최철순과 2일 전지훈련지에서 만났다.   “영록이 뛸 때 전 카메라 찍었어요.”  고교 때까지도 마찬가지였다. 축구를 시작한 초등학교 때부터 벤치가 익숙했다. 키도 작고 몸도 약했다. 한 해 후배인 신영록이 세일중학교에서 이름을 떨칠 때도 그는 뒤치다꺼리만 했다. 최철순은 “(신)영록이가 경기할 때 난 위에서 카메라 찍고 있었다.”고 했다.  최철순은 포기하거나 좌절하는 대신 오히려 더 열심히 하는 길을 택했다. 어쩌다 경기에 들어가면 그동안 못 뛰었던 걸 분풀이라도 하듯 미친듯이 뛰었다. ‘최투지’라는 별명도 중학교 때 같이 공을 차던 친구들이 지어줬다. 보인고등학교의 혹독한 훈련도 ‘살아남겠다.’는 의지 하나로 버텼다. 결국 2학년 때 주전 자리를 꿰찼고, 충북대에 진학했다. 축구 명문은 아니었지만, 차곡차곡 경기를 뛰며 성장했다. 스스로는 “키도 작고 경기력도 별로라 열심히 하는 것 밖에 할 게 없었다.”고 했지만 그 열정은 눈부신 기량 향상의 밑거름이었다.  이후 탄탄대로. 이청용(볼턴)·기성용(셀틱)·박주호(바젤) 등과 함께 2006년 아시아선수권, 2007년 청소년월드컵에 출전했다. 올림픽 최종예선에도 내내 힘을 보탰다. 2008 베이징올림픽 최종명단에서 탈락하며 좌절했지만, 최철순은 이미 ‘레벨 업’된 상태였다. 2010년에는 A매치도 한 경기 뛰었다.   “전북 자체경기는 울고 싶을 정도”  대표팀에선 아직(?) 주변인이지만, 전북에서는 ‘터줏대감’이다. 2006년 입단한 뒤 줄곧 전북에만 있던 터라 ‘짬밥’으로는 임유환(2004년 입단) 다음으로 높다. 전북의 변천사를 보는 재미도 쏠쏠할 듯. 최철순은 “입단 첫 해에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서 우승했다. 2009년 (이)동국이형, (김)상식이형이 들어오면서 최정상급 팀이 됐다.”고 했다.  올해도 전북의 초강세를 장담했다. “우리 자체 경기는 울고 싶을 정도로 힘들다. 능력있는 선수가 워낙 많고, 다 경기에 나가고 싶으니까 상승 효과가 나는 것 같다.”고 했다. 다른 팀이라면 풀타임을 뛸 선수들이 전북에서는 살벌한 주전 경쟁을 한다. 연습 때도 불꽃이 튀는 게 보인다고. 최철순은 “우리 팀은 베테랑-신예, 공격-수비,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선수-궂은 일을 하는 선수 등 여러 면에서 조화롭다. 올해도 정말 강할 것”이라고 했다.  최강희 감독이 대표팀으로 떠나고 전북 축구는 조금 달라졌다. 이흥실 감독대행은 기존 ‘닥공(닥치고 공격)’에 ‘점유율 축구’를 가미했다. 공격 쪽에만 집중됐던 공간 활용이 그라운드 전체로 넓어진다. 최철순은 “후방의 골키퍼까지 다 이용해서 볼을 계속 우리가 갖고 있을 거다. 올해는 (수비인) 내가 할 일도 많아질 것 같다.”고 웃었다. 사실 지난해에는 수비 쪽에 공이 너무 안와서 섭섭하기도 했단다.  아시아챔피언에게 주어지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티켓을 향한 욕심도 내비쳤다. 휴가에 일본을 찾아 산토스(브라질)-바르셀로나(스페인) 경기를 봤단다. 최철순은 “경기를 보는 내내 뛰고 싶어서 화가 났다. 바르샤랑 뛸 수 있었는데.”라며 입맛을 다셨다. 알 사드(카타르)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진 기억이 아직도 쓰라린가보다.   “야구랑 비교당하는 건 너무 싫어.”  최철순은 팬이 많은 걸로도 유명하다. 호감형 외모에 싹싹하고 말도 잘한다. ‘꽃미남 골키퍼 3인방’ 김민식·홍정남·이범수와 함께 전북의 ‘소녀팬’을 담당하고 있다. 팬들도 살뜰히 챙긴다. 적극적으로 ‘들이대는’ 팬을 보면 얼굴이 붉어지곤 하지만 마음 씀씀이는 넉넉하다. 숙소로 찾아오는 팬들에게 사인해 주고 사진찍는 건 기본. 밥도 많이 샀단다.  지난해 등번호를 25번으로 바꾸고는 기존 2번 유니폼을 가진 팬들의 옷을 교환해줬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자비로 새 유니폼 100장을 사서 팬들에게 무료 서비스했다. “고등학교 때 주전으로 정확히 자리잡고 뛰었을 때 달았던 번호가 25번이라 애착이 있다.”고 설명했다.  축구에 대한 자부심도 대단하다. 최철순은 “한국 축구선수가 꼬마들의 우상이 됐으면 좋겠다. 야구랑 비교당하는 게 너무 싫다.”고 했다. 국가대표도 욕심나지만 “아직 부족한 게 많다. 패스의 세밀성이나 순간집중력을 키워야 한다.”고 스스로를 냉철하게 돌아봤다. 축구가 정말 재밌는, 아직 보여줄 게 많은 ‘벤치 출신’ 최철순의 진화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글 사진 상파울루(브라질)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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