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박주영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동남아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교인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마감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고시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31
  • 발주한 공사 하도급 받아 환경미화원까지 동원 공무원 ‘실형’

    공무원이 공사 용역을 발주한 뒤 그 업체로부터 다시 하도급을 받아 작업하면서 공공 환경미화원까지 동원해 법원으로부터 실형과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11부(부장 박주영)는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47)씨에게 징역 2년과 벌금 6000만원을 선고하고, 5900만원 추징을 명령했다고 27일 밝혔다. 울산문화예술회관 소속 7급 공무원으로 조경업무를 담당했던 A씨는 2016년 2월 초화류 식재와 조경수 유지 등을 위한 용역계약을 B조경업체와 약 6600만원에 체결했다. 이후 A씨는 자신이 직접 근로자를 고용해 작업을 진행하면서 B업체로부터 3600만원을 받는 등 사실상 공사를 하도급했다. 그 대가로 B업체에 감리·감독 면제 등 업무상 편의를 제공했다. 특히 A씨는 자신이 별도로 고용한 근로자 외에 회관에서 근무하는 환경미화원들을 초화류 운반과 식재에 동원하기도 했다. A씨는 이처럼 용역계약을 하도급받는 수법으로 2개 조경업체에서 총 5900만원의 뇌물을 받아 챙겼다. 또 자신의 권한을 남용해 총 5회에 걸쳐 환경미화원 5명에게 하지 않아도 될 일을 하게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공직자로서 직분과 윤리를 망각한 채 뇌물을 수수했고, 자신의 감독권 아래 있던 환경미화원들을 본래 청소업무가 아닌 수뢰 관련 공사 용역에 동원했다”면서 “편의 제공 대가를 금품 대신 공사 하도급으로 받고, 용역대금을 차명계좌로 받아 착복하는 등 범행 방법이 교묘하고 치밀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그 과정에서 이익을 극대화하고자 환경미화원들을 무급으로 동원했음에도 수사기관부터 법정에 이르기까지 변명으로 일관하며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수사 과정에서 관련자들과 통화해 허위 사실을 진술하도록 부탁한 정황도 보이는 등 그에 상응한 처벌을 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11년 만에… 기성용, 서울과 ‘미워도 다시 한번’

    11년 만에… 기성용, 서울과 ‘미워도 다시 한번’

    2009년 셀틱 이적… 스완지 시티 등 활약 올 초 복귀 타진 땐 조건 달라 감정 표출강명원 단장 직접 협상… 부진 반전 기대기성용(31)이 우여곡절 끝에 프로축구 K리그로 복귀한다. 유럽 무대로 떠난 지 약 11년 만이다. FC서울은 19일 “기성용과 입단 계약 조건에 상호 최종 합의했다”면서 “20일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한 이후 계약 절차를 마무리하고 입단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기성용은 2006년 서울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해 활약하다가 2009년 말 스코틀랜드 셀틱FC로 떠난 이후 11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하게 됐다. 서울은 공식 사인 전이라며 계약 기간과 연봉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기성용은 최근 몸담았던 스페인 레알 마요르카와의 단기 계약이 끝나 자유의 몸이었다. 메디컬 테스트에서 별다른 이상이 없다면 기성용은 K리그 선수 추가 등록 시한인 22일까지는 서울 소속으로 등록하는 한편, 이르면 이번 주 내 기자회견을 열 전망이다. 앞서 기성용은 지난 16일 서울 선배 박주영(35)과 ‘절친’ 구자철(31·알가라파)의 소셜미디어에 “행님 곧 봅시다 ㅎㅎ♥♥”, “얼른 한국으로 와라 같이 뛰게~~”등의 댓글을 남겨 국내 복귀 협상이 급진전됐음을 시사했다. 18일 K리그1 경기가 끝난 뒤 서울 관계자도 “계약에 상당 부분 근접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기성용의 복귀가 역대 최악의 부진에 빠져 있는 서울에 반전의 열쇠가 될지 주목된다. 서울에서 4시즌 80경기를 뛰며 8골 12도움을 기록한 기성용은 2000년대 후반 터키 출신 셰놀 귀네슈 감독의 지휘를 받으며 이청용과 함께 스타로 발돋움했다. 유럽 무대에서는 셀틱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완지시티에서 맹활약했다. 특히 EPL에서는 한국 선수 최다인 187경기(15골 9도움)를 뛰었다. 그사이 태극마크를 달고 A매치 110경기를 소화하며 한국 축구의 대들보가 됐다. 그러나 선덜랜드와 뉴캐슬로 팀을 옮기며 입지가 좁아지자 올해 초 K리그를 포함해 새 둥지 찾기에 나섰다. 하지만 셀틱 이적 당시 서울과 맺었던 ‘국내 복귀 시 우선 협상, 26억원 위약금’ 문제가 국내 복귀에 걸림돌이 됐다. 서울과는 조건이 맞지 않았고 전북 현대와의 협상은 위약금 문제로 결실을 맺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기성용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서울에 섭섭한 감정을 드러냈고 서울 팬들은 구단이 기성용을 냉대해 붙잡지 못했다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결국 기성용은 마요르카와 4개월 단기 계약을 맺었으나 코로나19 확산과 발목 부상 문제로 단 한 경기 교체 출전만 기록한 채 마요르카를 떠나게 됐다. 기성용은 국내로 돌아와 ‘K리그 유턴’을 재타진했고, 서울과 끝내 손을 잡았다. 이번 협상에서는 강명원 서울 단장이 직접 협상에 나서 기성용의 마음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황새더비’ 독수리가 웃었다… 서울, FA컵 8강 진출

    ‘황새더비’ 독수리가 웃었다… 서울, FA컵 8강 진출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FC서울이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K리그2(2부리그) 대전하나시티즌을 극적인 승부차기로 제압하고 FA컵 대회 8강에 진출했다. FC서울은 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대회 16강전에서 120분 연장 혈투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 끝에 4-2로 승리를 거뒀다. 전현직 FC서울 감독들의 지략 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에서 대전이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내며 앞서 나갔다. 상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바이오가 강렬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가른 것. 후반 들어 박주영, 한찬희 등을 차례로 투입하며 점유율을 늘려 간 서울은 후반 30분 조영욱이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박주영이 공을 차려는 순간 디딤발이 미끄러지며 공을 허공으로 날려 버렸다. 지난달 27일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전에 이어 또다시 페널티킥을 실축하고 만 것. 그러나 박주영은 흔들리지 않고 후반 38분 고광민의 얼리 크로스를 헤더골로 연결하며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서울은 그 직후 수비수 김남춘이 퇴장당하며 다시 위기를 맞았으나 연장전을 10명으로 버텨내며 승부차기로 경기를 끌고 갔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는 네 번째 키커까지 서울이 3-2로 앞선 상황에서 박주영이 마지막 키커로 나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K리그1 부산 아이파크는 이날 ‘조덕제 더비’에서 박종우의 결승골을 앞세워 K리그2 수원FC를 1-0으로 꺾고 8강에 합류했다. 이날 경기는 조덕제 부산 감독이 과거 수원FC 사령탑이었던 터라 이목을 끌었다. 김보경의 부상 복귀전으로 관심을 끌었던 ‘호남 더비’에서는 전북 현대가 연장 접전 끝에 전남 드래곤즈를 3-2로 제쳤다. 전반 17분 이승기의 선제골로 앞서 나가던 전북은 후반 44분 전남 이종호에게 동점골을 내줘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 전북은 손준호와 쿠니모토가 연속골을 터뜨리고 전남은 하승운이 골을 넣으며 명승부를 연출했다. 강원FC는 K리그1팀 맞대결에서 이영재의 멀티골에 힘입어 광주FC를 4-2로 제압했다. 세미 프로리그인 K3에서 유일하게 16강에 합류한 경주 한수원은 울산 현대의 벽에 0-2로 막혀 탈락했다. 한편 오는 29일 예정된 8강전 대진 추첨은 21일 열린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황새더비’ 독수리가 웃었다… 서울, FA컵 8강 진출

    ‘황새더비’ 독수리가 웃었다… 서울, FA컵 8강 진출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FC서울이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K리그2(2부리그) 대전하나시티즌을 극적인 승부차기로 제압하고 FA컵 대회 8강에 진출했다. FC서울은 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대회 16강전에서 120분 연장 혈투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 끝에 4-2로 승리를 거뒀다. 전현직 FC서울 감독들의 지략 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에서 대전이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내며 앞서 나갔다. 상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바이오가 강렬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가른 것. 후반 들어 박주영, 한찬희 등을 차례로 투입하며 점유율을 늘려 간 서울은 후반 30분 조영욱이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박주영이 공을 차려는 순간 디딤발이 미끄러지며 공을 허공으로 날려 버렸다. 지난달 27일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전에 이어 또다시 페널티킥을 실축하고 만 것. 그러나 박주영은 흔들리지 않고 후반 38분 고광민의 얼리 크로스를 헤더골로 연결하며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서울은 그 직후 수비수 김남춘이 퇴장당하며 다시 위기를 맞았으나 연장전을 10명으로 버텨내며 승부차기로 경기를 끌고 갔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는 네 번째 키커까지 서울이 3-2로 앞선 상황에서 박주영이 마지막 키커로 나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K리그1 부산 아이파크는 이날 ‘조덕제 더비’에서 박종우의 결승골을 앞세워 K리그2 수원FC를 1-0으로 꺾고 8강에 합류했다. 이날 경기는 조덕제 부산 감독이 과거 수원FC 사령탑이었던 터라 이목을 끌었다. 김보경의 부상 복귀전으로 관심을 끌었던 ‘호남 더비’에서는 전북 현대가 연장 접전 끝에 전남 드래곤즈를 3-2로 제쳤다. 전반 17분 이승기의 선제골로 앞서 나가던 전북은 후반 44분 전남 이종호에게 동점골을 내줘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 전북은 손준호와 쿠니모토가 연속골을 터뜨리고 전남은 하승운이 골을 넣으며 명승부를 연출했다. 강원FC는 K리그1팀 맞대결에서 이영재의 멀티골에 힘입어 광주FC를 4-2로 제압했다. 세미 프로리그인 K3에서 유일하게 16강에 합류한 경주 한수원은 울산 현대의 벽에 0-2로 막혀 탈락했다. 한편 오는 29일 예정된 8강전 대진 추첨은 21일 열린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사채놀이 망해서” 70억 빌려 ‘꿀꺽’… 변호사 사무장 ‘징역 10년’

    “사채놀이 망해서” 70억 빌려 ‘꿀꺽’… 변호사 사무장 ‘징역 10년’

    변호사 사무장으로 일하면서 지인들에게 70억원 넘는 돈을 빌려 가로챈 50대가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11부(부장 박주영)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과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50)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15일 밝혔다. A씨는 2018년 1월 울산 중구의 축산업체 사무실에서 “건물을 인수하는데 돈이 필요하다”며 B씨를 속여 24억 9000만원을 받는 등 모두 10명으로부터 70여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또 변호사 사무실 이름으로 차용증서와 금전공탁서 등을 위·변조해 이를 행사하기도 했다. A씨는 평소 사채놀이를 하다 원리금 회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큰 빚을 지게 되자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편취 금액이 막대하고, 근저당권설정 계약서와 위임장을 위조해 공무원에게 허위 신고를 하는 등 그 범행 수법도 대단히 불량하다”라며 “피해자들과 합의되지 않은 점, 피고인이 사기죄와 횡령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다만 피고인이 피해자들에게 이자와 변제 명목으로 30억원을 지급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원룸 보여달라”며 강도로 돌변한 30대에 징역 5년

    “원룸 보여달라”며 강도로 돌변한 30대에 징역 5년

    원룸을 구하는 척 하면서 공인중개사 사무소 직원을 유인해 금품을 빼앗고 추행한 혐의를 받은 30대가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7일 울산지법 형사11부(부장 박주영)는 강도상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과 근로기준법 위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39)씨에게 이같이 판결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5년간 취업 제한 등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A씨는 1월 17일 부동산거래 애플리케이션에서 공인중개사사무소 직원인 B씨가 등록한 원룸 임대 광고를 발견하고 “원룸을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A씨는 한 원룸을 둘러보던 중 “베란다 위에서 누수가 보인다”고 말해 B씨가 이를 살펴보도록 한 뒤, 뒤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를 꺼내 B씨를 위협했다. A씨는 B씨에게 50만원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하게 시키고, 이어 B씨를 추행했다. B씨는 저항하는 과정에서 손을 다치기도 했다. A씨는 또 배관설치업체를 경영하면서 근로자 6명에게 임금 3200만원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도 기소됐다. 재판부는 “강도상해와 강제추행 범행은 중개보조원을 범행 장소로 유인하는 등 다분히 계획적”이라면서 “피해자가 재산적·신체적 피해와 함께 상당한 공포심과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유정훈의 간 맞추기] 양형은 누구의 것인가

    [유정훈의 간 맞추기] 양형은 누구의 것인가

    박주영 판사의 ‘어떤 양형 이유’를 지하철에서 펼쳤다. 현직 법관의 에세이라 특이하다고 생각했지만 큰 기대 없이 집어 든 책이다. 한데 첫 챕터를 끝내기도 전에 눈물이 쏟아져 책을 덮을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양형을 고민하고 양형 이유를 써야 한다면 나는 그런 직무를 감당할 수 없겠다고 생각했다. 책을 읽은 후 ‘법관에게 그 무거운 일을 맡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의문이 들었다. 양형은 형사재판을 받는 피고인은 물론 사회에 주는 시그널로서 큰 의미를 가진다. 심지어 그 편차가 매우 클 수 있다. 이를 전적으로 법관에게 맡기는 것은 당사자 입장에서나 법관 개인에게나 너무 큰 부담이 아닐까 싶다. 양형은 법관이 맡는 것이 당연해 보이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입법자가 종합적 고려에 따라 법률에서 법관의 양형 재량 범위를 좁혀 놓았다 하더라도 합리성이 있다면 위헌이라 할 수 없고, 법관이 양형에 있어 법률에 기속되는 것은 헌법이 요구하는 법치국가원리의 당연한 귀결이며, 법관의 양형 판단 재량이 어떠한 경우에도 제한될 수 없다고 할 수는 없다는 게 헌법재판소의 판례다. 집행유예는 3년 이하의 형을 선고하는 경우에만 가능하다. 어떤 범죄에 대한 법정형 하한이 3년을 넘으면 해당 범죄에는 집행유예를 할 수 없는 것이 ‘원칙’이라고 해석된다. 그런데 법관은 ‘작량감경’이라는 ‘예외’를 통해 이를 비켜 갈 수 있다. 예컨대 아동 성착취물 제작에 대한 법정형은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인데 작량감경을 통해 하한을 2년 6개월로 깎으면 집행유예를 선고할 수 있고 실제 그런 사례도 있다. 문제는 작량감경과 집행유예의 사유가 납득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런 예외가 원칙을 쉽게 뒤집을 수 있다면 이는 법률에 따른 형사재판인가? 입법자가 아동 성착취물 제작은 집행유예 대상이 아니라고 못박아야 하나? 작량감경을 해도 집행유예 요건에 해당하지 않도록 아예 법정형 하한을 7년 이상으로 높이는 것이 맞나? 양형위원회의 설문조사 결과 아동 성착취물 제작에 대해 법정형보다 낮은 징역 3년이 적정하다고 답한 판사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는 것은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법관의 성인지 감수성을 상향 평준화하는 것은 필요하다. 그런데 성인지 감수성은 양형이 아니라 심리 절차 및 증거 판단에서 주로 문제가 되고, 성인지 감수성을 요구한 대법원 판결도 그런 취지다. 성범죄에 대한 양형 문제는 법관의 성인지 감수성 향상이 아니라 양형 관련 법률을 개혁하고 적정한 양형기준을 마련해 해결해야 한다. 법관이 법률과 원칙에 따라 양형을 하면 되는 문제다. 법관의 성인지 감수성 향상을 통해서는 성범죄에 대한 적정한 양형에 도달하기 어렵고 그런 방법은 법치주의 관점에서 바람직하지도 않다. 법관은 국민의 건전한 상식을 반영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양형을 해야 한다. 개인적 의견이 아니다. 법관이 법복을 입고 무거운 직무를 수행하는 근거, 보수를 받아 생활인으로서 삶을 영위하는 근거가 법원조직법에 써 있다.
  • FC서울, 5연패 탈출하기는 했는데…인천, 팀 최다 7연패

    FC서울, 5연패 탈출하기는 했는데…인천, 팀 최다 7연패

    후반 17분 윤주태 결승골...FC서울 5연패 간신히 탈출앞서 박주영 PK 실패···인천도 전반 이우혁이 PK 실축 축구의 신이 짓궂은 장난이라도 치고 싶었던 것일까. 2020시즌 프로축구 K리그1 최하위권을 달리는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가 페널티킥 실패를 한 번씩 주고 받은 끝에 서울이 승리를 가져갔다. 서울은 5연패에서 탈출하는 기쁨을 누렸지만 경기력 면에서는 여전히 웃을 수는 없었다.서울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9라운드 ‘경인 더비’에서 후반 17분에 터진 윤주태의 결승골에 힘입어 인천을 1-0으로 제압했다. 5연패 끝에 1승을 추가한 서울은 3승6패(승점 9)를 기록, 한 경기를 덜치른 수원 삼성을 제치고 순위를 9위로 끌어올렸다. 이번 시즌 유일한 무승 팀인 인천은 팀 구단 사상 최다 연패 기록을 7연패로 늘리며 2무7패(승점 2)를 기록했다. 강등권 두 팀이 만났지만 관심은 뜨거웠다. 어느 한 쪽은 연패를 끊고 반등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연패 탈출 의지는 불타올랐으나 경기는 투박했다. 그라운드가 요동친 건 전반 막판이었다. 전반 40분 우측 사이드라인에서 올라온 인천의 크로스를 윤영선이 페널티 지역 안에서 가슴으로 받아 내려 놓는다는 것이 공이 미끄러지며 왼손까지 건드렸다.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핸드볼 파울이 선언됐고, 인천에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서울의 수비를 보강하기 위해 울산 현대로부터 불과 나흘 전 임대 영입된 베테랑 윤영선으로서는 어이 없는 실수였다. 그 직전까지도 윤영선은 적극적인 마크로 인천의 예봉을 미리 차단하는 모습을 보여줬기에 아마 서올 입장에서는 무엇인가에 홀린 듯한 황망한 기분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반전은 또 기다리고 있었다. 키커로 나선 인천 이우혁이 낮게 깔아찬 공이 왼쪽 골 포스트 바깥으로 벗어나고만 것이다. 이우혁은 그대로 쓰러져 머리를 쥐어 뜯었다. 후반에는 정반대 상황이 펼쳐졌다. 후반 15분 인천 정동윤이 페널티 박스를 파고드는 서울 한승규를 뒤에서 밀어 넘어 뜨렸다. 심판의 휘슬이 울리며 서울의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서울은 ‘믿을맨’ 박주영이 키커로 나서 골문 오른쪽으로 강하게 공을 찼다. 그러나 방향을 읽은 인천 골키퍼 정산의 선방에 막혔다. 공이 흐르자 박주영은 리바운드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를 벗어나며 땅을 쳤다. 경기는 곧바로 또 한 번 롤러코스터를 탔다. 후반 17분 센터서클에서 박주영과 볼경합을 벌이던 인천 마하지의 발에 맞은 공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흘렀고, 때마침 문전 쇄도하던 윤주태가 미끄러지며 발을 갖다대 결승골을 터뜨렸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아드리아노 대신 투입된 윤주태의 올시즌 첫 골이었다. 서울로서는 5라운드 전북 현대 전 이후 4경기 만에 나온 득점이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주세종 퇴장’ FC서울 25년 만에 5연패 수렁··‘이청용 결장’ 울산 4연승

    ‘주세종 퇴장’ FC서울 25년 만에 5연패 수렁··‘이청용 결장’ 울산 4연승

    울산 현대 외국인 선수 듀오 비욘 존슨과 주니오 연속골서울은 주세종 퇴장 당해 수적 열세에 골대만 두번 맞혀FC서울의 5연패는 통산 3번째로 1995년 이후 25년 만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25년 만에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관심을 끌었던 이청용(울산 현대)과 이청용의 옛 팀 서울의 만남은 불발됐다.울산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비욘 존슨과 주니오의 연속골을 앞세워 서울을 2-0으로 제압했다. 4연승을 달린 울산은 6승2무(승점 20)를 기록, 아직 8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전북 현대(6승1패·승점 18)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5연패에 빠진 서울은 2승6패(승점 6)를 기록하며 강등권 추락 위기에 처했다. 서울은 박주영과 고요한의 슈팅이 골대를 두 번이나 때리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서울의 5연패는 1995년 이후 25년 만이다. 구단 연패 역사에서 2위에 헤당 기록이다. 1987년과 1995년에 한 차례씩 기록한 바 있다. 최다 연패는 1997년에서 1998년 사이 기록한 7연패다. 울산은 서울과의 최근 10경기에서 5승4무1패를 거뒀고, 마지막 패배는 2017년 10월 28일이었다. 또 올시즌 17득점(팀 1위)에 4실점(최소 1위)으로 서울의 5득점(10위) 16실점(최다 1위)에 견줘 크게 앞섰으나 연패 탈출을 향한 FC서울의 기세에 눌렸던지 이날 전반을 압도하지는 못했다. 울산은 김인성과 정훈성이 상대 좌우를 흔들고, 서울은 원톱 박주영에게 패스가 집중됐다. 6대4로 점유율을 가져간 것은 울산이었나 상대 문전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은 서울이었다. 박주영은 전반 12분과 30분 상대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두 차례 프리킥을 날렸다. 특히 두 번째 프리킥은 울산 수비의 몸을 스치고는 그대로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주세종의 리바운드 슛은 울산 골키퍼 조현우가 간신히 걷어냈다. 울산은 후반 들어 베테랑 수비수 박주호를 투입해 수비와 오버래핑을 강화하고 장신 공격수 비욘 존슨(196㎝)을 넣어 전방의 높이를 강화하는 등 조금씩 서울을 밀어붙였다. 후반 13분 윤빛가람의 중거리슛을 서울 골키퍼 유상훈이 제대로 잡아 내지 못하고 앞으로 떨어뜨려 존슨과 경합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윤빛가람은 5분 뒤에도 상대 문전 중앙에서 주니오가 머리로 떨궈준 공을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이번에는 유상훈의 선방에 막혔다. 팽팽하던 경기는 후반 17분 원두재에게 거친 태클을 한 서울의 주세종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급격하게 울산으로 기울었다. 후반 21분 상대 왼쪽 측면을 뚫고 들어간 박주호가 파포스트로 붙여준 크로스를 존슨이 머리로 받아 서울 골망을 갈랐다. 5연패를 막기 위한 서울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서울은 후반 25분 울산 문전 중앙에서 고요한이 날린 오른발 슛이 또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울산은 후반 추가 시간 주니오가 서울의 골문을 또 열어젖히며 상대를 주저 앉혔다. 유상훈이 펀칭한 윤빛가람의 코너킥이 서울 수비 등에 맞고 앞에 떨어지자 주니오가 가볍게 골대 안으로 밀어넣었다. 시즌 9호골.이청용은 이날 출전 명단에서 빠지며 서울로 올라오지 않고 아예 울산에 남았다. 멀티골을 터뜨렸던 지난 5라운드 포항 스틸러스 전에서 타박상을 입었던 이청용은 이로써 3경기 연속 결장하게 됐다. 현재 이청용은 몸 상태와 컨디션은 그다지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9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맞대결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만약 서울이 부활해 상위 스플릿에 들지 않는다면 올시즌 이청용이 서월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를 밟을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22라운드까지 홈앤어웨이로 리그가 진행되며 이후 추가 5라운드는 파이널A·B, 상하 6개팀씩 나뉘어 치러진다.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골·골·골·골·골·골… ‘대팍 신드롬’ 부활의 골 세례

    골·골·골·골·골·골… ‘대팍 신드롬’ 부활의 골 세례

    프로축구 대구FC가 ‘대팍 신드롬’ 부활을 알리는 골 폭죽을 대구 밤 하늘에 쏘아 올리며 2연승을 달렸다. 대구는 14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K리그1 6라운드 홈 경기에서 김대원의 멀티골과 세징야·데얀의 골에 상대 자책골 2골까지 묶어 FC서울을 6-0으로 완파했다. 지난 5라운드 성남 원정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대구는 안방 첫 승까지 거두며 2승3무1패(승점 9)를 기록, 5위로 뛰어올랐다. 대구의 서울전 승리는 2018년 9월 이후 1년 9개월, 6경기 만이라 기쁨은 더욱 컸다. 그간 2무3패의 절대 열세를 잊어버릴 만큼의 대승이었다. 신흥 라이벌전에서 굴욕적인 패배를 당하며 3연패 충격에 빠진 서울(2승4패·승점 6)은 이날 부산 아이파크를 3-1로 제압한 광주FC(2승1무3패·승점 7)에 밀려 9위로 떨어졌다. 대구는 지난 시즌 역동적인 공격력을 완연하게 되찾은 모습이었다. 전반 9분 역습 상황에서 김대원-정승원-세징야로 이어지는 패스 속에 세징야의 선제골을 터졌다. 이후 점유율을 늘려가는 서울에 경기 흐름이 넘어가려던 즈음에 김대원의 한 방이 터졌다. 전반 33분 상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세징야의 패스를 받은 김대원은 수비 두 명을 앞에 두고 과감한 슈팅을 날려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이후 경기는 대구의 것이었다. 전반 40분 세징야의 프리킥이 서울 박주영의 머리를 맞고 서울 골문으로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후반 6분에는 츠바사의 패스를 받은 김대원이 멀티골을 기록했고, 13분 뒤에는 서울 골키퍼 유상훈이 막아낸 츠바사의 페널티킥을 정현철이 걷어내려다 자기 골문으로 차 넣었다. 대미를 장식한 것은 올 초 대구에 합류한 데얀이었다. 후반 23분 에드가와 교체 투입된 데얀은 3분 만에 세징야의 프리킥을 헤더 골로 연결시켰다. 시즌 첫 골이자 K리그 통산 190호골. 과거 8시즌 동안 서울 유니폼을 입고 역대 최고 외국인 선수로 우뚝 섰던 데얀은 세리머니를 펼치지는 않았다. 서울은 이날 분위기 전환을 위해 22세 이하 선수 5명을 투입했던 게 패착이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라이벌이라고? 그 이름 지워주마… 서울·대구 ‘지우개 대전’

    라이벌이라고? 그 이름 지워주마… 서울·대구 ‘지우개 대전’

    작년 첫 대결 정태욱 코뼈 골절·판정 논란 최근 국내 프로축구에서 새롭게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대구FC와 FC서울이 오는 14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리는 K리그1 6라운드에서 격돌한다. 대구와 서울은 각각 1승3무1패, 2승3패를 기록하며 나란히 승점 6점을 쌓고 있으나 서울이 다득점에서 앞서 7위, 대구가 8위를 차지하고 있다. 두 팀에는 이번 맞대결이 상위 스플릿으로 향하는 중요한 일전인 셈이다.대구와 서울은 지난해부터 경기당 평균 1만 6000명의 많은 관중을 부르는 앙숙 사이로 떠올랐기 때문에 이번 경기가 더욱 흥미롭다. 지난해 5월 첫 만남에서는 대구 정태욱의 코뼈 골절과 판정 논란이 겹치며 사이가 껄끄러워졌다. 안드레 전 대구 감독과 최용수 서울 감독은 장외 신경전을 펼쳤고, 또 시즌 최종전까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을 이어 가기도 했다. 지난 5라운드에서 5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던 대구는 내친김에 안방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 연고 지역이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입으며 연습경기를 제대로 치르지 못해 실전 감각이 둔해졌던 대구는 시즌 초반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 주지 못했으나 4라운드부터 세징야, 김대원 등이 컨디션을 회복하며 특유의 역동적인 공격 본능을 되찾고 있다. 반면 서울은 전북 현대에 1-4 충격 패배를 포함해 2연패를 당하며 하락세다. 박주영이 버티고 있기는 하지만 박동진이 군입대를 했고, 외국인 선수 아드리아노와 오스마르가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하지만 최근 5경기 맞대결 전적을 보면 대구가 2무3패로 절대 열세에 몰려 있어 섣부른 결론은 금물이다. 과거 서울 유니폼을 입고 K리그를 호령했던 대구 데얀의 출격 여부도 관심이다. 데얀은 올 시즌 교체로만 3경기에 나선 바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신흥 라이벌 대구FC 대 FC서울··올시즌 첫 격돌

    신흥 라이벌 대구FC 대 FC서울··올시즌 첫 격돌

    지난 시즌부터 앙숙 사이 많은 관중 몰려역동성 살아난 대구FC 5경기만에 첫 승FC서울은 전북전 1-4패 등 2연패 침체최근 5경기 전적 3승2무 서울 절대 우위최근 국내 프로축구에서 새롭게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대구FC와 FC서울이 오는 14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리는 K리그1 6라운드에서 격돌한다. 대구와 서울은 각각 1승3무1패, 2승3패를 기록하며 나란히 승점 6점을 쌓고 있으나 서울이 다득점에서 앞서 7위, 대구가 8위를 차지하고 있다. 두 팀에게는 이번 맞대결이 상위 스플릿으로 향하는 중요한 일전인 셈이다.대구와 서울은 지난해부터 경기당 평균 1만 6000명의 많은 관중을 부르는 앙숙으로 떠올랐기 때문에 이번 일전이 더욱 흥미롭다. 지난해 5월 첫 만남에서는 대구 정태욱의 코뼈 골절과 판정 논란이 겹치며 사이가 껄끄러워 졌다. 안드레 전 대구 감독과 최용수 서울 감독은 장외 신경전을 펼쳤고, 두 팀은 또 시즌 최종전까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을 이어가기도 했다. 지난 5라운드에서 5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던 대구는 내친김에 안방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 연고 지역이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입으며 연습경기를 제대로 치르지 못해 실전 감각이 둔해졌던 대구는 시즌 초반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으나 4라운드부터 세징야, 김대원 등이 컨디션을 회복하며 특유의 역동적인 공격 본능을 되찾고 있다. 반면 서울은 전북 현대에 1-4 충격 패배를 포함해 2연패를 당하며 하락세다. 박주영이 버티고 있기는 하지만 박동진이 군입대를 했고, 외국인 선수 아드리아노와 오스마르가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하지만 최근 5경기에서 대구가 2무3패로 절대 열세에 몰려 있어 섣부른 결론은 금물이다. 과거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K리그를 호령했던 대구 데얀의 출격 여부도 관심이다. 데얀은 올시즌 교체로만 3경기에 나선 바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현장승부]전북 현대, FC서울 대파하고 K리그1 4연패 재시동

    [현장승부]전북 현대, FC서울 대파하고 K리그1 4연패 재시동

    전반 홈팀 서울 공세에 밀려 1-1로 마쳤으나후반 이동국 멀티골, 이승기 골 묶어 4-1 대승1패 뒤 1승 올리며 4승 1패 기록, 다시 1위로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5라운드 경기에서는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두 팀이 격돌했다. 방문팀 전북 현대와 홈팀 FC서울 모두 지난 4라운드에서 각각 강원FC와 성남FC에 0-1로 일격을 당했던 터라 승리가 절실했다. 특히 전북은 강원전에서 이른 시간에 수비수 홍정호가 레드 카드를 받는 바람에 수적 열세에 처해 두고두고 아쉬운 경기를 했어야 했다.전북은 서울을 상대로 한 최근 10경기에서는 7승2무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뽐냈지만 이날 전반은 팽팽한 공방이 이어졌다. 먼저 기회를 잡은 것은 서울이었다. 전반 32분 아드리아노의 킬 패스를 받은 조영욱이 결정적인 일대일 기회를 잡았으나 전북 골키퍼 송범근의 선방에 막혔다. 2분 뒤에도 김진야가 중거리 슛으로 전북 골문을 위협했으나 앞선 과정에서 조영욱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전북은 전반 37분 김보경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간 게 아쉬웠다. 전북은 경기 실마리가 잘 풀리지 않자 전반 40분 조규성을 빼고 무릴로를 투입했다. 서울도 아드리아노 대신 박주영을 투입할 채비를 갖췄다. 그 사이 전북의 선제골이 나왔다. 전반 43분 이동국의 헤더가 골 포스트를 맞고 나오자 한교원이 달려들어 그대로 차 넣었다. 전북의 기쁨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서울이 곧바로 전반 추가 시간 균형을 맞춘 것. 전반 44분 투입된 박주영이 주인공이었다. 박주영은 전반 46분 상대 문전 중앙에서 김진야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슛을 날렸고, 공은 크로스바 밑둥을 맞고 아래로 떨어졌다가 밖으로 튀어 나왔다. 이는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득점으로 인정받았다. 전북은 하프타임 때 단단히 각오를 다지고 나온 듯 후반 초반 거푸 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후반 시작 2분 만에 이승기가 기습적으로 왼발 대포알 중거리슛으로 서울 골망을 갈랐다. 7분 뒤 페널티 박스 중앙에서 한교원이 건네준 공을 잡은 이동국이 침착하게 오른발로 서울 골망을 재차 갈랐다. 이동국은 후반 27분에도 문전 중앙에서 한교원의 패스를 받아 또 오른발로 서울 골문에 찔러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서울은 경기의 흐름을 가져오기 위해 애를 썼으나 위협적인 장면으로 이어가지는 못했다. 전북이 서울을 4-1로 제압하고 4승 1패(승점 12점)를 기록, 전날 인천을 2-1로 제압한 강원FC(3승1무1패·승점 10점)를 제치고 리그 1위로 나섰다. 4라운드에서 잠시 흔들렸던 전북은 이날 대승을 거두며 K리그1 사상 첫 4연패를 향해 재시동을 건 셈이다. 이날 K리그 540경기째 출장을 한 이동국은 시즌 2, 3호 멀티골을 기록하며 K리그 개인 통산 최다골 기록을 227골로 늘렸다. 이날 1골 2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친 한교원이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됐다.서울은 2연패에 빠지며 2승 4패(승점 6점)로 하위권 추락의 위기를 맞았다. 서울은 박주영이 올시즌 5경기 출장 만에 시즌 1호골을 기록한데 만족해야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법원 “아이 동반 극단 선택은 아동학대 범죄”

    법원 “아이 동반 극단 선택은 아동학대 범죄”

    생활고와 우울증, 가정불화 등을 이기지 못해 어린 자녀와 함께 세상을 등지려다가 자신만 살아남은 2명의 엄마가 지난달 29일 법정에 섰다. 재판부는 심신이 피폐해진 두 엄마의 모습에 비통해하면서도 ‘아이와의 동반자살은 극단적인 형태의 아동학대 범죄’라며 엄중한 죗값을 치를 것을 주문했다. 1일 울산지법에 따르면 형사11부(부장 박주영)는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42)씨와 B(40)씨에게 징역 4년씩을 선고했다. 생활고와 우울증을 앓던 A씨는 2018년 12월 중순쯤 방 안에 착화탄을 피워 만 2세였던 자신의 아이와 함께 세상을 등지려다가 아이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도 심장과 호흡이 멈추는 등 위중한 상태에 빠졌다가 사흘 만에 의식을 되찾았다. 사건 후유증으로 자신의 범행을 기억하지 못하고 언어장애를 보이는 등 인지능력이 상당히 떨어졌다. B씨는 자폐성 발달장애 2급으로 사회적 연령이 2세 5개월 정도에 불과한 9살 딸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혼자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딸의 양육 부담과 경제난 등으로 우울증을 앓았다. B씨는 2019년 8월 딸이 처방받아 먹던 약을 한꺼번에 딸에게 먹인 뒤 자신도 약을 먹었다. 딸은 숨졌고, B씨는 병원에서 의식을 되찾았다. 재판부는 A씨와 B씨 사건이 별개지만 선고일을 같은 날로 잡았다. 박주영 부장판사는 “우리 사회에서 이런 비극이 되풀이되는 것은 ‘자녀의 생명권이 부모에게 종속돼 있다’는 그릇된 생각과 그에 기인한 온정적 사회적 분위기 때문”이라며 “이 범죄의 본질은 자신의 아이를 제 손으로 살해한 것이고, 가장 극단적인 형태의 아동학대 범죄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친딸 12살부터 15년 성폭행 4차례 낙태 ‘인면수심’

    법원이 친딸을 12살 때부터 15년 동안 지속해서 성폭행하고 4차례나 임신과 낙태를 시킨 혐의로 기소된 아버지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울산지법 형사11부(부장 박주영)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54)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A씨에게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과 장애인 복지시설 10년간 취업 제한, 위치추적 전자장치 20년간 부착 등을 명령했다. 판결문을 보면 경남에 사는 A씨는 2004년 11∼12월 자신의 집에서 아내를 폭행한 뒤 그 광경을 보고 겁에 질린 12살짜리 딸을 성폭행했다. A씨는 이후 약 15년 동안 매주 1회 이상 성폭행했고, 18세가 될 때까지는 4번에 걸쳐 임신과 임신중절 수술을 하도록 했다. A씨는 평소 딸을 ‘마누라’라고 부르고, 자신이 성폭행하는 모습을 카메라로 촬영하기도 했다. 올해 초에는 딸에게서 “남자친구가 있다”는 말을 듣고는 격분해 “몇 번 만났느냐. 성관계를 했느냐”라고 소리치면서 폭행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가 올바르게 성장하도록 보호하고 양육할 의무와 책임이 있음에도 이를 저버리고 반인륜적인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단순히 피해자를 강간한 것에 그친 것이 아니라 성행위 장면을 촬영하는 등 변태적인 행위를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는 중학교 2학년 때 처음 임신한 것을 포함해 4차례 임신과 낙태를 반복했다”면서 “일반인으로서는 상상조차 하기 어려울 정도로 장기간에 걸쳐 참혹한 범행을 당한 피해자가 받았을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미루어 짐작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친딸 15년 성폭행해 낙태 4번…짐승보다 못한 아빠

    친딸 15년 성폭행해 낙태 4번…짐승보다 못한 아빠

    1심서 징역 25년 선고받아 친딸을 12살 때부터 15년 동안 성폭행하고 4차례나 임신과 낙태를 반복하도록 한 50대 아버지가 1심에서 징역 25년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11부(부장 박주영)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54)씨에게 29일 이렇게 판결했다. 재판부는 A씨에게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과 장애인 복지시설 10년간 취업 제한, 위치추적 전자장치 20년간 부착 등도 명령했다. 경남에 사는 A씨는 2004년 11~12월 자신의 집에서 아내를 폭행한 뒤, 그 광경을 보고 겁에 질린 12살짜리 딸을 성폭행했다. A씨는 이후 약 15년 동안 매주 1회 이상 딸을 성폭행했고, 18세가 될 때까지는 4번에 걸쳐 임신과 임신중절 수술을 하도록 했다. A씨는 평소 딸을 ‘마누라’라고 부르고, 자신이 성폭행하는 모습을 카메라로 촬영하기도 했다.“남자친구 있다” 말에 폭행도 올해 초에는 딸에게서 “남자친구가 있다”는 말을 듣고는 격분해 “몇 번 만났느냐. 성관계를 했느냐”고 소리치면서 폭행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가 올바르게 성장하도록 보호하고 양육할 의무와 책임이 있음에도 이를 저버리고 반인륜적인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단순히 피해자를 강간한 것에 그친 것이 아니라 성행위 장면을 촬영하는 등 변태적인 행위를 하기도 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피해자는 중학교 2학년 때 처음 임신한 것을 포함해 4차례 임신과 낙태를 반복했다. 일반인으로서는 상상조차 하기 어려울 정도로 장기간에 걸쳐 참혹한 범행을 당한 피해자가 받았을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미루어 짐작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원정 역전승으로 ‘리얼돌 파문’ 추스른 FC서울

    원정 역전승으로 ‘리얼돌 파문’ 추스른 FC서울

    경기 초반 어이 없는 백패스 실수로 선제골 헌납코너킥 세트피스에서 헤더 2방으로 승부 뒤집어리얼돌 파문 딛고 1패 뒤 2연승, 상위권 대열로프로축구 FC서울이 22일 포항 원정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리얼돌 논란’으로 제재금 1억원의 중징계를 받아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추슬렀다. FC서울은 이날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20시즌 K리그1 3라운드 경기에서 홈팀 포항 스틸러스를 2-1로 제쳤다. 1패 뒤 2연승을 달린 FC서울은 상위권 합류 발판을 마련했다. 포항은 1승1무1패를 기록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전반 4분 FC서울의 수비수 김남춘이 백패스 과정에서 골키퍼와 호흡이 맞지 않으며 포항의 일류첸코에게 공을 빼앗겨 선제골을 헌납하고 말았다. 그렇지 않아도 ‘리얼돌 파문’으로 분위기가 좋지 않던 FC서울을 수렁에서 구해낸 건 세트피스였다.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리던 FC서울은 전반 34분 박주영이 상대 왼쪽 코너에서 올린 코너킥을 황현수가 골문 구석을 노리고 머리로 받아 넣어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올린 FC서울은 부상을 당한 한찬희 대신 그라운드에 나선 주세종이 교체투입 5분 만인 후반 27분 상대 오른쪽 코너에서 올려준 코너킥을 오스마르가 역시 헤더로 절묘하게 방향을 돌려 놓으며 골망을 갈라 승부를 뒤집었다. 역전에 성공한 FC서울은 선을 끌어내려 수비에 집중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포항은 경기 막판 프리킥 상황에서 김광석이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고 일류첸코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가며 땅을 쳤다. 포항은 이른바 ‘일오팔팔’(1588)로 불리는 외국인 선수 일류첸코-오닐-팔로세비치-팔라시오스를 처음으로 모두 선발로 내보냈으나 원하던 결과를 이뤄내지 못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조광주 의원, 경기도 유통상가 활성화 지원방안 토론회 실시

    조광주 의원, 경기도 유통상가 활성화 지원방안 토론회 실시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조광주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성남3)이 좌장을 맡고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와 경기일보사가 주최한 ‘경기도 유통상가 활성화 지원방안 토론회’가 5월 14일 (목) 시흥유통상가사업 협동조합 3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좌장을 맡은 조광주 위원장은 축사에서 “코로나19로 소비 심리지수가 최저치로 추락하는 등 어려운 경영여건에 처한 유통산업의 현황과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효율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여 유통산업의 회생과 내수 및 경기 활성화의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토론회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토론회에는 조광주 위원장을 비롯해, 경제노동위원회 김종배 의원(더불어민주당, 시흥3), 발제자인 박주영 숭실대 교수, 조장석 경기도 소상공인과장, 추원철 경기중소벤처기업청 소상공인과장, 김규태 경기일보 경제부장, 이기중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 조필재 변호사, 추연옥 경기중소기업회장, 서일수 시화공구협동조합 이사장, 이영윤 시화유통상가협동조합 이사장 등이 참석하여 열띤 토론을 벌였다. 박주영 교수의 주제발표 후, 참석자들은 유통상가의 현황과 애로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즉, 유통상가는 소상공인이 소규모 개별점포를 운영함에도 상가 전체가 대규모점포(전문점)로 지정됐다는 점, 그로 인해 유통상가가 소상공인 지원대상에서 배재되는 경우가 많아 지원 사각지대에 있는 것이 시급한 문제라는 것에 공감했다. 참석자들은 이에 소상공인들의 정책자금 지원, 유통상가 활성화 지원방안을 모색한 제도개선 및 입법지원, 경영혁신과 노후 설비시설의 개·보수 등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했다. 끝으로 조광주 위원장은 “오늘 이 자리의 논의를 통해 ‘현장에 답이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꼈고, 입법을 하는 데 있어 아무리 세심하게 입법하더라도 제도적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업계의 의견을 꼼꼼히 살펴보도록 노력을 더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코로나19로 곳곳에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등으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갔으면 한다”는 당부의 인사로 토론회를 마쳤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래방 도우미 가학적 성폭행 30대 ‘징역 10년’

    노래방 도우미 가학적 성폭행 30대 ‘징역 10년’

    법원이 노래방 여성 도우미 2명을 가학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30대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울산지법 형사11부(부장 박주영)는 강간상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8)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하고, 8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 10년간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11일 새벽 울산의 한 노래방에서 도우미 B(51·여)씨와 2시간가량 술을 마신 뒤 B씨를 모텔로 유인했다. 모텔에 들어간 뒤 돌변한 A씨는 가학적인 행위를 동원해 B씨를 성폭행했다. A씨는 또 2018년 9월 17일 새벽에도 노래방에서 함께 술을 마신 도우미 B(34·여)씨가 만취해 몸을 가누지 못하자 B씨를 모텔로 데려간 뒤 성폭행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도우미 신분으로 피해 사실을 발설하기 어렵고 사회적으로 취약할 수밖에 없는 피해자들의 사정을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피해자를 달리해 유사한 형태로 범행을 반복한 점, 폭행 정도가 과격하고 변태적이어서 죄질이 불량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들은 생명의 위협을 느낄 정도의 극심한 공포와 수치심에 사로잡혔던 것으로 보이고, 앞으로도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그런데도 피고인은 용서를 빌고 상처와 고통을 위로하려 노력하기는커녕, 시종일관 범행을 부인하며 반성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축구도 돌아왔다… 올해는 이 남자들의 ‘영웅 본색’

    축구도 돌아왔다… 올해는 이 남자들의 ‘영웅 본색’

    8일 개막하는 프로축구 K리그1은 12개 팀별로 눈여겨봐야 할 남자들이 있다. 이들의 활약 여부에 따라 팀 성적이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흥미로우면서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라 할 수 있다.●전북 현대 벨트비크 전북은 올 시즌 스쿼드를 대폭 개편하며 외국인 선수도 몽땅 갈아치웠다. 숫자도 3명으로 한 명 줄였다. 외국인 선수를 모두 바꾼 건 전북과 성남FC뿐이다. 지난해 여름 중국으로 간 김신욱의 빈자리가 컸는지 197㎝의 장신 밸트비크(네덜란드)를 영입한 점이 눈에 띈다. K리그 최초 4년 연속 우승 도전하는 팀의 기대에 부응할지 관심이다. ●울산 현대 윤빛가람 지난 시즌 37라운드까지 1위를 달리며 14년 만의 리그 우승을 눈앞에 뒀으나 최종전에서 지역 라이벌 포항에 대패, 전북에 추월당한 울산은 이적시장의 큰손이었다. 윤빛가람, 이청용, 고명진 등을 영입해 리그 최강의 허리를 완성했다. 특히 ‘패스 마스터’ 윤빛가람이 2005년 이후 준우승만 3번 한 팀을 위한 우승 청부사로 빛날지 기대된다. ●FC서울 박주영 한국을 대표하는 축구 천재였으나 유럽 방랑 이후 번뜩임이 잦아들었다. 2018년 세 골에 그치며 한물갔다는 평가도 나왔다. 최용수 감독 복귀 직후인 지난 시즌 10골 7도움으로 부활을 노래했다. 데뷔 시즌이던 2005년(18골 4도움) 이후 최고 활약이다. 4년 마다 좋은 성적을 거둔다는 FC서울 4년 주기설과 맞물려 제2의 전성기를 이어 갈지 관심이다.●포항 스틸러스 팔라시오스 지난해 15골 9도움을 기록한 ‘팀의 코어’ 완델손이 중동으로 떠났다.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포항은 ‘K리그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경기 중 최고시속 35.8㎞) 팔라시오스(콜롬비아)를 K리그2 안양FC에서 영입했다. 기술이 능했던 완델손과는 달리 힘이 넘치는 저돌적인 플레이를 구사하는 스타일이라 팀에 어떻게 녹아들지가 관건이다. ●대구FC 정승원 대구는 지난해 젊고 빠르고 잘생긴 축구에 팬 친화적 전용구장으로 대팍 신드롬을 일으키며 새로운 축구 도시로 떠올랐다. 얼굴은 꽃미남이지만 플레이는 상남자 스타일인 축구 아이돌 정승원이 그 중심에 있다. 김학범호에서도 맹활약했던 그는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36만명으로 대선배 곽태휘, 이동국, 박주호에 이어 4위일 정도로 인기가 뜨겁다. ●강원FC 김승대 짧은 패스를 기반으로 빠른 템포의 공격 축구를 구사하며 K리그에 바람을 일으킨 ‘병수볼’ 시즌2가 시작된다. 김승대, 임채민, 서민우, 이병욱 등 김병수 감독의 영남대 시절 제자들이 대거 영입됐다. 강원은 외국인 공격수가 없는 유일한 팀. 지난해 전북에서 제자리를 찾지 못했던 라인브레이커 김승대가 ‘물 만난 고기’가 되어야 하는 이유다. ●상주 상무 상주시와의 연고지 협약이 끝나며 올 시즌을 끝으로 ‘상주 상무’라는 간판을 내린다. 상무는 입대 선수 면면에 따라 한 해 농사가 좌우되기는 하지만 늘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톡톡히 해 왔다. 올해는 문선민, 권경원, 오세훈 등 상위권을 노려볼 만한 탄탄한 스쿼드를 갖췄다. 내년에는 새 연고지를 맞아 K리그2에 참여하는 상무의 유종의 미가 기대된다. ●수원 삼성 타가트 K리그1에서 득점왕을 연패한 경우는 2011~2013년 당시 FC서울에서 뛰던 데얀의 3연패가 유일한 사례다. 늘 전 시즌 득점왕의 새 시즌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이번 시즌에는 타가트(호주)다. 폭넓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골 냄새를 맡는 데 일가견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 타가트는 지난 시즌 20골을 뽑아냈다. 호주 A리그 득점왕 출신이다. ●성남FC 김남일 성남은 전북과 함께 K리그 최다 7회 우승을 자랑하는 명문이지만 6년 전 시민구단 전환 이후 2년간 2부에 내려갔다 올 정도로 부침을 겪었다. 지난 시즌도 9위에다 팀 득점 꼴찌(38경기 30골)로 만족스럽지 않다. 새로 지휘봉을 잡고 감독 데뷔하는 2002년 한일월드컵 4강의 주역 ‘진공 청소기’ 김남일이 팀을 어떻게 변모시킬지 주목된다. ●인천 유나이티드 이재성 인천은 하위권으로 처지면서도 끝끝내 1부 잔류에 성공하는 ‘생존왕’ 패턴을 이어 가고 있다. 지난 시즌도 공격력보다는 수비의 끈끈함(득점 11위·최소 실점 9위)으로 버티며 10위로 살아남았다. 공격에 무고사(14골 4도움)가 있었다면 수비에는 이재성이 있었다. 이재성은 인천에서 두 번째 시즌인 올해 주장까지 맡아 더 높은 곳을 꿈꾸고 있다. ●광주FC 펠리페 2017년 K리그2 득점왕에 이어 2018년 K리그1 득점왕을 차지했던 말컹(당시 경남FC) 신드롬이 재현될까. 펠리페(브라질)가 도전에 나선다. 193㎝ 장신에서 뿜어내는 헤더와 왼발, 오른발을 가리지 않는 슈팅으로 지난해 19골을 넣어 K리그2 득점왕에 올랐다. 3년 만에 1부로 복귀한 팀 성적도 그에게 달려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부산 아이파크 호물로 5년 만에 1부에 복귀한 부산은 지난 시즌 네 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 줬다. 호물로(브라질), 이정협, 이동준이 ‘승격 공신’으로 건재하다. 특히 경남과의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뒤 카메라를 향해 “마! 이게 부산이다!”라고 외친 호물로가 새 시즌에도 ‘부산 본색’’에 앞장설 예정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