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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옷로비 청문회] 延貞姬씨 증인신문 중계

    국회 법사위는 24일 옷로비사건 청문회를 열어 김태정(金泰政) 전 법무장관부인 연정희(延貞姬)씨 등 증인 5명과 나나부티크 사장 심성자(沈性子)씨 등참고인 3명을 출석시킨 가운데 이틀째 증인신문을 벌였다. ■ 연정희 증인?정일순 사장은 호피코트를 재킷,스카프와 함께 증인 몰래 쇼핑백에 담아보냈다는데. -맞다. ?호피코트는 언제 발견했나. -며칠 후인데 잘 모른다.코트는 뒷방에 포장에 담긴 채로 그대로 있었다. ?코트를 발견하고 어떻게 했나. -놀라서 아주머니에게‘이 코트는 원하지 않은건데 언제 받아놨냐’고 물었더니 며칠 전 운전기사로부터 받은 것이라고 했다.정사장에게 전화해 돌려보내겠다고 했고,정사장은 언제든지 가져오라 했다. ?기도원 갈 때 호피코트를 팔에 걸쳤나. -반환하려고 손에 걸치고 나가 기사에게 넘겨줬다. ?입지는 않았다는 것이냐(이상 국민회의 조찬형 의원)-점퍼인데 어떻게 코트를 입은 상태에서 그걸 입나. ?1월7일 기도원 갔다와서 1월8일 코트를 반납한 것 아닌가. -아니다.코트를 돌려주려고 팔에 걸친 것은 1월2일이다.운전기사 수첩에도 1월5일 보냈다고 적혀있다. ?청와대에 가 이희호 여사에게 울면서 억울하다고 했다는데. -만나 뵌 일도 없다. ?배정숙씨는 증인의 호화 의상실 쇼핑을 지적하며 ‘해도해도 너무한다’고 했다는데.(이상 한나라당 이규택 의원)-30년 동안 공직자 부인 생활을 하면서 정장 한벌 변변한 것이 없었다.검찰총장이 되고 나서 모임이 잦고 3월 딸 결혼식을 앞두고 있어 맘 먹고 정장몇벌 장만하려다 이런 일이…. ?정일순은 증인이 상당히 맘에 들어해서 600만∼700만원 되는데 옷값은 나중에 얘기하자면서 보냈다고 하는데. -아니다. ?코트를 12월19일 가져와 1월8일 돌려줬다면 소유기간이 20일로 늘어난다. 박주선 법무비서관으로부터 이를 돌려주라는 귀띔을 받은 적 있나.(이상 자민련 김학원 의원)-없다. ?평소 검찰청 직원이 운전하나. -아니다.사적으로 (검찰청) 기사를 쓴 데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 ?추석에 (이형자씨가) 전복 보내온 것을 거절한 일이 있나. -전복을 보내온 사실도 없다.전화만 왔었다.아주머니가 전화를 받으니 할렐루야 교회라면서 전복을 보내고 싶은데 주소를 물어 이 댁은 그런 것 안 받는다고 했다. ?배정숙씨가 입원한 병원을 찾아가 문을 걸고 오래 얘기했다는데 압력을 넣은 것 아닌가. -진실을 알고 싶고,형님 각혈상태도 알고 싶었다.정말 가고 싶지 않았다.괘씸하기도 했다. ?배씨 증언에 대해 느낀 점은.(이상 한나라당 박헌기 의원)-본인이 한 말을 모두 내가 한 것처럼 얘기하더라. ?배씨가 최순영 회장 사건에 대해 직접 선처해달라고 부탁했나. -전혀 없다. ?11월7일 신라호텔에서 배씨와 만나 조복희씨의 낮은울타리회 가입이 안된다고 말한 이유는. -최회장 사돈이기 때문에 안된다고 했다.단지 그것이었다. ?남편 직업 때문에 일반 사람보다 더 잘 알 수 있지 않나. -어떤 친척이라도 사건과 관련되면 (남편은) 집 근처에도 오지 못하게 하는성격이다.밖의 이야기를 물어볼 수도 없고 해주는 분도 아니다. ?배정숙씨가 입원한 병원에 갔을 때 강인덕 전 장관이 화를 내고 면회사절을 했다던데.(이상 국민회의 조순형 의원)-절대 그렇지 않다. ?라스포사 정사장한테가서‘만일 입 다물지 않으면 중수부에 잡아 넣겠다’며‘증인과 정씨는 모르는 사이’라는 진술서를 쓰라고 위협했는가. -그런 사실이 없다. ?사직동팀에서 4번 조사 받았나.(이상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한번이다.오전 11시부터 다음날 2시까지 15시간 조사를 받았다. ?검찰수사 기간동안 이형자씨와 화해한 이유는. -조사를 받는 도중 내가 최회장과 이형자씨에 대해 많은 안좋은 얘기를 했다고 했는데 그런 사실이 없어 이를 말하고 대납요구를 했다는 데 대해서도 직접 들어봤다. ?배씨는 지난 11월 자신을 만나서 증인이 ‘63건은 연말까지 보류됐다’고했다.또 ‘외자유치가 안되면 어떻게 되느냐’고 물어 ‘어렵지 않겠느냐’고 얘기했다는데.(이상 자민련 송업교 의원)-배씨가 ‘외자유치가 안되면 어떻게 되노’라고 해 상식적으로 (외자유치가) 되는 것보다 안되면 어렵게 되는 게 아닌가 생각했다. ?12월 박주선 청와대법무비서관으로부터 식사자리에서 자연스럽게 1차 조사를 받았나. -그런 일 없다. ?박비서관이 ‘매일 강남 쇼핑한다는데 자중하라’고하지 않았나.상부지시로 조사한다고 말했다는데. -박비서관을 만난 적이 없다. ?코트가 400만원이 아니라 4,000만원이라는 제보가 있다.배정숙씨는 증인이 1,000만원 이하의 물건은 쳐다보지 않는다고 얘기했다는데.(이상 한나라당정형근 의원)-내 진실을 들어달라.자꾸 그쪽 이야기만 듣지 마라. ?이형자씨가 3월 목사를 연씨에게 보내 전혀 근거없는 사실로 고통을 줬다며 사죄의사를 표한 사실이 있나. -있다.그러나 이씨를 만나면 오해의 소지가 있을지도 몰라 편지를 써달라고했다. ?19일 배정숙씨 등과 라스포사 갔을 때 배씨가 ‘이왕이면 밍크를 장만하라. 옷값은 걱정말라’는 얘기를 하지 않았나.(이상 국민회의 박찬주 의원)-그런 얘기는 없었다. 최광숙 주현진기자 bori@
  • 법사위 조사 이모저모

    옷로비 의혹 사건에 대한 국회 법사위의 진상조사가 18일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경찰청과 법무부의 기관보고를 받은 첫날부터 여야 의원들은 조사의 적절성에 대해 고성을 주고 받으며 신경전을 펼쳐 향후 조사과정이 순탄치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야당의원들은 경찰과 검찰의 수사 미흡으로 국민적 의혹이 더 커졌다며 사건의 축소·은폐의혹을 다시 제기했다.반면 여당의원들은 같은 사건을 두고여러 기관에서 조사가 이뤄지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특히 야당의원들은 이 사건의 책임자였던 사직동팀 최광식(崔光植)과장이참석하지 않은 데 대해 강력 항의했다.또 총괄책임자였던 박주선(朴柱宣) 청와대 법무비서관의 출석도 요구했다. 한나라당 안상수(安商守)의원은 “사직동팀이 진상확인을 위해 김태정(金泰政)전검찰총장 부인 연정희(延貞姬)씨를 미행,‘앙드레 김’ 의상실에서 만든 검은 앙상블(원피스의 일종)을 입은 사진을 촬영했다고 하는데 사진을 보관하고 있느냐”면서 “신동아그룹 최순영(崔淳永)회장의 부인 이형자(李馨子)씨와연씨의 진술내용이 틀리는데도 대질조사를 하지 않은 것은 사건을은폐하려는 의도가 아니냐”고 따졌다. 국민회의 조순형(趙舜衡)의원은 경찰과 검찰의 조사내용이 상이한 점을 지적하면서 “사직동팀이 성역없이 제대로 수사했으면 검찰까지 가지 않고 마무리됐을 것”이라고 질책했다.자민련 함석재(咸錫宰)의원은 사직동팀을 앞으로 어떤 식으로 운영해 나갈 것인지를 물었다. 김광식(金光植)경찰청장은 답변을 통해 “연씨를 미행하지도 않았고 이희호(李姬鎬)여사 관련 부분은 전혀 조사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박준석기자 pjs@
  • 특검제·國調 합의는 했지만…

    여야간의 특검제 및 국정조사 협상이 21일 한나라당의 여당안 수용으로 간신히 가닥을 잡았다.그러나 양측의 ‘속마음’이 워낙 달라 세부협상에서도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옷’과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에 대한 특검제와 관련,‘특별검사 임명권자’와 ‘수사기간’이 쟁점이다.여당은 대한변협의 2배수 후보추천을받아 대통령이 특별검사를 임명하자는 방침이다.반면 야당은 대법원장이 임명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수사기간도 여당은 기본 30일에 1회 연장하자는입장이나 야당은 기본 6개월에 2회 연장을 주장하고 있다.여야는 다음주 초부터 특검제 세부협상에 착수한다.국민회의는 조찬형(趙찬衡)·박찬주(朴燦柱),자민련은 송업교(宋業敎),한나라당은 안상수(安商守)·정형근(鄭亨根)의원이 협상대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조폐공사’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는 증인과 의제 선정,청문회 진행방식에서 여야간 입장차이가 확연하다.야당은 청와대 김중권(金重權)비서실장과 박주선(朴柱宣)법무비서관,조규향(曺圭香)전사회복지수석,박상천(朴相千)전법무장관에 대한 증인출석을 요구하고 있지만 여당은 ‘수용불가’입장이다.또 여당은 국정조사 의제를 파업유도 발언에 국한시키려 하고 있지만 야당은당시 노동정책 전반으로 ‘전선(戰線)확대’를 꾀하고 있다.‘옷’사건에 대한 국회 법사위 조사에서도 여야는 ‘동상이몽(同床異夢)’이다.여당은 “이틀이면 충분하다”며 평가절하하는 반면 야당은 최소 3주는 필요하다며 ‘준 국정조사화’를 기도하고 있다.국정조사와 법사위 조사 모두 야당은 ‘공개’를,여당은 ‘비공개’를 외치고 있다. 추승호 기자 chu@
  • 검찰 중·하위직 인사도 ‘태풍급’ 예고

    ‘조기에 서열을 차별화해 뒤지는 그룹은 도태시키고 유능한 후배는 선배보다 앞질러 중용(重用)한다’법무부가 지난 6일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 인사를 단행하면서 새로이 천명한 인사원칙이다.서열 위주의 ‘벽돌쌓기식’ 인사관행에서 탈피,철저하게능력 위주로 인사하겠다는 뜻이다.이에 따라 오는 10일 또는 11일로 예상되는 후속인사에서도 고위 간부 인사 못지않게 회오리가 몰아칠 전망이다. 특히 고검장·검사장 승진에서 후배기수에 밀린 사시 10회 2명과 사시 14회 6명,검사장 문턱을 넘지 못한 사시 15회 7명은 진퇴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검찰 수뇌부는 “앞으로 승진 탈락자들을 다음 인사에서 배려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언,이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은 더욱 좁아졌다. 다만 사시 15회의 경우 검사장 승진 1순위면서도 청와대에 파견중이라는 이유로 ‘별’을 달지 못한 박종렬(朴淙烈)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탈락자그룹에 포함돼 있어 한번 더 기회가 있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같은 원칙 때문에 과거같으면 검사장 승진에서 탈락한 ‘고참’들이 재경 지청장이나 서울지검 차장에 배려됐으나 이번에는 사시 16회나 17회 선두그룹에 밀릴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사시 16회 선두그룹인 박주선(朴柱宣) 청와대 법무비서관,김재기(金在琪) 대구지검 2차장,김상희(金相喜) 울산지검 차장,김성호(金成浩) 창원지검 차장이 재경 지청장이나 서울지검 차장에발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시 17회에서는 이종왕(李鍾旺) 제주지검 차장,안대희(安大熙) 천안지청장,신건수(申健洙) 진주지청장,정상명(鄭相明) 목포지청장 등이 서울지검 차장이나 수도권 지청장,일선지검 차장의 후보로 거론된다. 그러나 후속인사의 핵심은 사시 300명 시대의 첫 기수로 현재 70명이 지청이나 일선 지검에 부장검사로 포진하고 있는 사시 23회(사법연수원 13기)의정리문제가 될 것 같다. 법무부는 서열의 조기 차별화 원칙에 따라 수도권 지검과 지방의 주요 지검부장급 30명 정도만 법무부와 대검 과장,재경 지청 부장으로 발탁하고 나머지 40명 가량은 고검검사나 지방 지검의 부장으로 수평이동시켜 선두권과 차별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시 27회 이하 평검사 인사는 오는 8월 정기인사로 넘겨질 전망이다. 임병선기자 bs
  • ‘옷값 의혹’ 공방 가열

    ‘신동아그룹 회장부인의 고가의류 로비’의혹을 둘러싼 여야 공방전이 가라앉을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여당은 28일 정부 당국의 조속한 진상규명과 야당의 정치공세 자제를 촉구하며 사태진화에 나섰다.반면 한나라당은 김태정(金泰政)법무장관의 사퇴를 거듭 촉구하고 자체 진상조사에 착수하는 등 대여(對與)공세 수위를 한껏 높였다. ?欄뭐洸맛? 당 지도부는 사태 수습의 방향을 세가닥으로 잡았다.야당에는 정치공세 자제를,정부 당국에는 철저한 수사를 당부했다.확인되지 않은 풍문이 6·3재선을 앞두고 정략적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동시에 국민에게는 사실 여부를 떠나 일단 사과의 뜻을 표명했다.일부 여론의 비판적 시각을 감안한 것이다.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고위당직자회의 직후 “야당이 유언비어에 편승,여론을 조작하고 있다”며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부인 한인옥(韓仁玉)씨가 지난 대선 당시 외제 구찌핸드백 구입의 당사자이고 문제가 된 라스포사의 원조단골이었다”고 꼬집었다.지도부는 특히 “정부 여당은 사실을감출 이유도,필요도 없으며 있는 그대로 진상을 소상히 밝히는 것이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첩경”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정대변인은 밝혔다. 정대변인은 “IMF로 고통받는 국민에게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전제,“공직자와 그 가족,특히 부인의 처신에 각별한 주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여당이 한씨의 옷집 출입사실을 적시한 것은 정치사찰 결과”라는야당 주장에는 “96,97년 집권여당 당시 남편이 실세일 때 한씨가 문제의 의상실을 출입한 사실이 여주인의 입을 통해 나왔는데,무슨 정치사찰이냐”고일축했다. ?朗碁ざ遮? 한나라당은 고가의류 로비의혹에 대해 ‘도덕성 파탄’이라는 제목의 ‘특별당보’까지 제작해 각 지구당에 배포하는 등 ‘여론몰이’에 나섰다.특히 ‘야당의원 부인’에 대한 정치사찰 의혹까지 제기,‘옷정국’으로 몰아간다는 전략이다. 당 지도부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주요당직자회의를 열어 김법무장관과 박주선(朴柱宣)법무비서관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했다. 당내 진상조사특위는 이날 경찰청과 문제의 의상실인 라스포사 등 관련 현장을 직접 방문,진상조사를 벌였다.오는 6월1일에는 국회에서 규탄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6·3재선일까지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해 득표활동에 적극 활용한다는속셈이다. 한나라당은 또 한씨의 연루설에 대해 ‘물타기작전’‘안방사찰’이라며 역공을 폈다.안택수(安澤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앞으로 야당의원 부인의백화점과 미용실 이용횟수까지 나올 판”이라며 “이 정권은 안방사정까지서슴지 않는 사찰 공화국”이라고 주장했다. 최광숙박찬구기자 ckpark@
  • 朴柱宣 법무비서관 문답/고급옷 로비 관련

    청와대가 26일 직접 신동아그룹 최순영회장 부인의 여권 고위인사 부인에대한 옷 선물 로비설의 내사과정 등을 설명했다.박주선(朴柱宣)법무비서관은 지난 2월 초 소문에 대해 특수수사팀을 동원,로비 대상으로 거론된 장관 및 장관급 부인과 최 회장 부인 등을 불러 조사를 벌였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 내사 종결했다고 말했다.대통령에게도 보고했다고 했다. 전 최회장 부인으로부터 일부 장관 부인들이 수천만원짜리 밍크코트를 선물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한 적이 있나. 올 1월 중순 당시 검찰총장,행정자치부장관,통일부장관의 부인들에게 신동아그룹 회장 부인 이모씨가 접근해 밍크코트 3,000만원짜리 1벌을 3명 중 어느 1명에게 주었다는 소문이 나돌아 내사에 착수했다.옷을 구입했다는 ‘라스포사’를 압수수색한 결과 이씨가 3,000만원짜리 밍크코트를 산 것은 사실이었으나 자신이 입고 다니는 것으로 확인됐다.이들 장관 부인들이 라스포사에서 옷을 구입한 적은 있었다.그러나 행정자치부 부인은 20만∼30만원짜리 블라우스였고,검찰총장은딸 약혼식을 위해 옷 4벌을 120만원 정도를 주고 산게 확인됐다.소문의 진원지는 파악하기 어려웠다. 라스포사는 어떤 옷가게인가. 몇몇 장관 부인 중 통일부장관 부인이 제일 나이가 많아 언니,동생하며 드나들었다고 한다.밍크코트는 주문판매라고 한다.20만∼30만원짜리 옷이 주종이었다.국회의원 등 공직자 부인들이 많이 드나드는 집이라고 하더라. 몇몇 장관 부인들이 거액의 옷 대금을 최 회장 부인에게 결제해달라고 했다는데. ‘라스포사’사장에게 확인결과 사실이 아니었다. 재조사를 할 계획은. 그럴 필요가 없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지역감정 조장 발언 처벌”/정부 선거법 개정 추진

    정부는 앞으로 선거운동 과정에서 지역감정 조장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선거에 이용할 목적으로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발언을 한 사람들을 처벌할 수 있도록 선거법을 개정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번 6·4지방선거운동 과정에서 지역감정 조장행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상대후보가 특정지역 출신임을 집중 거론해 피해를 유도할 경우 선거법상 후보비방죄를 적극 적용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청와대는 27일 상오 김중권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회의를 열어 이번 선거에서 지역감정 조장 사례가 역대 어느 선거때보다 심각한 수준이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철저한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강래 정무수석은 “후보들의 지역주의 조장행위 가운데 일부는 선거법상 후보자 비방죄를 적용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필요할 경우 법개정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해서라도 근절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수석은 특히 “한나라당은 이번 선거에서 노골적으로 지역주의를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한나라당은 내부적으로 지역감정 조장을 선거전략의큰 줄기로 삼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와관련,박주선 법무비서관도 “선거운동때 ‘이번 선거후 특정지역 사람이 공직을 싹쓸이 할 것’이라는 발언은 망국적인 지역감정 조장 발언이지만,현행법상 처벌근거가 없다”며 “선거법 개정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 주 장관 투기 의혹 조사/사실 확인땐 경질 시사/청와대 지시

    김중권 청와대비서실장은 9일 주양자 보건복지부장관일가의 ‘위장전입 부동산투기 의혹’과 관련,박주선 법무비서관실을 통해 본격적인 진상조사를 하도록 지시했다. 박지원 청와대대변인은 이날 주장관 일가의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 “새로운 사실이 (언론 등을 통해)나타나고 있어 국민의 궁금증을 풀기 위해 진위여부를 명확히 파악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김대통령도 언론보도 내용은 알고 있지만 자세한 보고는 받지 못해 구체적인 얘기는 아직 없었다”고 밝혔다. 박대변인은 “법무비서실쪽에서 진상파악에 나선 만큼 빠르면 내일 중으로 결과가 나올 것”이라면서 “새로운 의혹과 보도내용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김대통령도 신중히 고려할 것”이라고 말해 경질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다. 박대변인은 이에 앞서 “오늘 아침 전화통화를 통해 들은 주장관 본인의 해명에 따르면 본래 농장이어서 남편이 농사를 짓기위해 농장에 있는 집으로 전출·입을 한 것이지,부동산 투기를 하려고 했던 것이 아니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김 대통령 JP·신임 장관 의견 청취/차관급 인사 뒷얘기

    ◎박 대변인 “정권교체로 사람 파악 시간 소요” 8일 단행된 차관급 인사는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처리문제로 진통을 겪자 한때 조각에 앞서 차관부터 임명하는 방안이 검토됐을 만큼 우여곡절이 많아 뒷얘기도 무성하다. ○…김대통령은 인사를 단행하기에 앞서 김종필 국무총리서리와 신임 장관을 의견을 들었다는 후문.이 과정에서 행정자치부 등 많은 부의 장관들이 현 차관의 유임을 건의해 막판 진통을 겪은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앞서 청와대수석들은 박주선 법무비서관을 배석시킨 가운데 세차례나 회의를 갖고 최종적으로 의견을 종합,3배수의 후보안을 7일 상오 김대통령에게 올렸다는 것.일부는 2배수였다고 박지원 청와대대변인은 전했다.최종안에 대한 윤곽은 7일 하오 6시쯤 나왔으나 김대통령의 재가는 이날 상오 떨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박대변인은 “논란이 심했던 자리는 없었으나 여야간 정권교체로 사람들을 파악하는 데 시간이 소요됐다”고 덧붙였다. ○…막판까지 관심을 끌었던 자리는 통상교섭본부장.허승국 제경제통상담당 대사와 선준영 주제네바대표부 대사와 한덕수 통상산업부차관의 경합이 치열했다는 전언이다.그러나 통상기능을 빼앗겨 허탈감에 싸여있는 통상산업부쪽의 사기진작과 통합부처의 인화 등을 이유로 박정수 장관이 한차관의 기용을 강력히 천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 법조계 광주고시대/박상천 법무 기용 따라 대법­검찰등 3두 장악

    법조계에 ‘광주고 전성시대’가 열렸다. 이 학교 6회 출신인 국민회의 박상천 의원이 3일 법무장관에 기용됨으로써 2회의 윤관 대법원장(고시10회)·8회의 김태정 검찰총장(사시4회)과 함께 법원과 검찰의 수장을 모조리 차지했다. 박신임장관의 기용에는 “광주고 출신들이 법조계를 모두 장악한다”는 비판적 여론이 비등해 조각 막바지까지 진통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의식한 듯 박장관은 “현 검찰총장은 전임 김영삼 대통령이 임명한 임기제 총장이어서 특별히 문제될 것이 없다”고 쏟아지는 비난 여론을 비켜갔다. 이보다 앞서 17회 출신인 박주선 대검 수사기획관(사시16회)이 청와대 법무 비서관에 발탁돼 대법원장­법무장관­검찰총장­법무비서관의 라인을 형성했다.천경송 대법관도 박장관과 고교·대학·고시 동기생이다.
  • 감사원­검경 등 사정기관과 연락가능/법무비서관 업무영역

    ◎내정 박주선 기획관은 특수부 수사통 새 정부 청와대의 법무비서관은 사정과 법률,공직기강을 다루는 핵심 요직이다.법무비서관은 비서실장 직속의 1급 보직이지만, 그역할은 운영여하에 따라 무궁무진하게 확대될 수도 있다.과거 정권에서는 사정수석을 따로 설치한 적도 있고,현 정부도 민정수석실에 사정비서관을 두고 있다. 검찰내 신망이 두터운 대검중수부 박주선 수사기획관이 신임법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것도 이같은 업무에 적임자라는 당선자측의 판단때문이다.솔직담백한 성격의 박수사기획관은 검찰내에서 특수부 수사통으로 잔뼈가 굵었고 현재 ‘DJ비자금의혹’ 수사의 실무 책임자다. 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새 정부에서는 과거처럼 정권 차원의 ‘기획사정’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갖고 사정비서관직을 폐지함에 따라 사정기능이 법무비서관으로 넘겨진 것이다.법무비서관의 사정기능은 일단 감사원과 검찰,경찰,국세청 등 사정기관과의 업무 연락 기능 정도로 한정될 전망이다.또 복무감찰 차원보다는 공무원들의 복지부동을 방지하고 자발적인참여와 협조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공직기강의 업무가 추진될 전망이다.
  • 청와대 법무비서관 박주선씨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청와대 법무비서관에 박주선 대검찰청중앙수사부 수사기획관을 내정했다고 박지원 공보수석내정자가 18일 발표했다. ▲전남 보성 48세 ▲광주고 서울대법대 ▲16회 사법시험 수석합격 ▲부산지검고등검찰관 ▲대검 검찰연구관,환경과장,중수부 3·2·1과장 ▲서울지검특별수사 2·1부장 ▲춘천지검 차장검사
  • 1급 비서관 진용짜기 한창

    ◎비서실장 직할의 6개자리 최대 관심/의전만 내정… 충무·민정 중견들 경합 청와대 수석비서관 임명에 이어 후속 실무비서진 인선이 한창이다. 최대 관심사는 비서실장 직할의 총무,의전,민정,법무,행사기획,상황실 비서관 자리다.특히 현정부에서 수석이었던 총무,민정 등 노른자위에 중견인물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의전비서관에는 권영민 외무부 외교정책실장이 내정된 상태다.나머지 5자리를 놓고 물밑 경합이 치열하다. 12일 당선자와 수석내정자들의 국회 귀빈식당 오찬장 주변엔 물망에 오르는 인사들이 다수 눈에 띄었다.자민련측도 “대통령 비서진에 대한 정당차원의 배려는 온당치 않다”는 김중권 당선자비서실장의 11일 기자간담회 언급을 공동정권 합의 위반이라는 반박논평을 냈다가 취소하는 등 섭섭함을 감추지 못했다. 청와대 살림꾼인 총무비서관에는 당료출신으로 기획력을 인정받고 있는 배기선 전 의원과 조재환 사무부총장,배기운 기조실 부실장 등이 복수로 거명된다. 행사기획비서관의 경우,지난 대선 때 미디어선거전에서 공을세운 CF감독출신이자 김홍일 의원의 큰 처남 윤흥렬씨와 윤형규 전 주일공사 및 전병헌 홍보위 수석부위원장 등이 꼽히고 있다. 법무비서관에는 박주선 중수부 수사기획관과 김대웅 서울고검검사,이정수 수원지검 2차장,박영수 서울남부지청 부장검사 등이 물망에 오른다.시정 여론파악과 대통령 친인척 관리를 맡을 민정비서관에는 이들과 함께 당내에서 검사출신인 노인수씨가 거론된다.상황실장에는 정치학박사로 국제감각을 갖춘 고재방 총재비서실차장이 유력시되고 있다. 각 수석실에 아래 28개 1∼3급 자리중 공보수석실은 박선숙 당선자부대변인이 한 자리를 선점했다.이밖에 장성민 부대변인,박금옥 비서실차장,김득회 총재보좌역,박인복 총재비서 등이 입성을 기다리고 있다.
  • 청와대 권력 집중 최소화 의지 뚜렷/수석 후보 드러나는 ‘평점’

    ◎거론 인사 대체로 각 지역 고루 분산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7일 김중권 비서실장을 통해 청와대 수석 후보명단을 발표한뒤 서서히 인선대상자가 압축되고 있다.김당선자측이 희망한대로 발표된 수석후보들에 대한 정·관가와 경제계의 평가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미 확정된 비서실장과 정책기획·공보수석을 빼면 남아있는 청와대 수석 자리는 정무,경제,외교·안보,사회·복지 등 4자리. 우선 정무1장관이 폐지된 상황에서 활동범위가 넓어질 정무수석에 이강래 당선자특보는 다소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김당선자가 이특보를 다른 자리에 중용하기 앞서 여론의 검증을 받아보려 후보에 포함시킨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그러나 청와대의 권력집중을 최소화하기 위한 김당선자의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아 최종결과가 주목된다. 경제수석에는 개혁성향이 강하고 대외활동에 보다 적극성을 가진 김태동 성균관대 교수가 이선 경희대 교수보다 유력하게 거론된다.하지만 경제계를 중심으로 “IMF시대 극복을 위해서는 교수출신보다 실물경제통이 낫다”는 견해가 강하게 대두하고 있는 점이 변수다. 외교안보수석의 경우 김당선자가 외교통상부와 통일부장관에 정치인을 임명할 생각이라면 박용옥 국방부 정책차관보가 유력하다.또 임동원 아태재단사무총장이 수석에 임명될 경우에는,그와 훈령조작사건을 놓고 감사원 감사까지 받았던 이동복 자민련의원은 입각 대상에서 탈락할 것 같다.사회복지수석에는 지역성을 고려할 때 경남출신인 이근식 내무차관이 무난하다는 평도 있으나, 8일 경실련 등 사회단체들 이차관이나 복수후보인 윤성태 의보연합회장을 모두 반대한다는 성명을 낸 게 변수다.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사들이 그대로 수석에 임명될 경우 ▲관료,정치인,교수,군인 등 전력이나 ▲전북,경기,충남,평북,경남 등 지역 등의 면에서 대체로 골고루 분산된 결과도 낳게 된다. 수석들의 숫자가 줄어 과거 수석 못지 않은 ‘역할’을 맡게 될 청와대 1급비서관의 인선도 관심을 끌고 있다.총무비서관에는 배기선 전 의원,조재환 사무부총장이 거명되고 있다.법무비서관에는 ‘특수수사통’으로 알려진 박주선 중수부수사기획관,광주일고 출신의 김대웅 서울고검검사와 이정수 수원지검2차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민정비서관에는 검사출신의 노인수씨가 거론되고 상황실장에는 고재방 총재비서실차장이 유력하다.
  • 김 총장 “여론 수렴했다”/DJ 비자금 수사 유보­이모저모

    ◎고검장회의서 건의받고 고심끝 결심 후문/일부 검사들은 “어떤 식으로든 결론 내려야” 검찰은 21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 고발사건과 관련,김태정 검찰총장의 수사유보 결정에 대해 “어려운 결단을 내렸다”면서 환영하는 분위기였다. ○…김총장은 이날 수사유보 결정을 내리기까지 많은 여견수렴 과정을 거쳤다고 강조. 김총장은 “조직내는 물론 교회에 나가서도 여론을 수렴하고 전직 장·차관들의 의견도 들었으나 모두 수사해서 안된다는 의견이었다”고 소개. 김총장은 “지난 14일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수사 불가입장을 밝힌 이후 전화와 팩스로 1백여통의 지지의사가 답지했으며 오늘도 하오 1시 현재 46대 6으로 검찰의 결정을 지지하는 격려전화가 많았다”고 밝혀 여론의 향배가 결정적인 변수가 됐음을 시사. ○…김총장의 수사유보 결심은 발표 하루전인 20일 전국 고등 검사장들과의 월례 간담회에서 ‘수사불가’ 의견을 건의받고 고심을 거듭하다 밤에 최종적으로 결정됐다는 후문. 김총장은 귀가한 상태에서 김종구 법무장관에게 수사유보 입장을 보고하고 이해를 구했다는 것. ○…이날 기자회견은 기자회견 발표문 준비에서부터 기자회견 시각에 이르기까지 전적으로 총장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김총장이 기자회견을 앞두고 보안에 극도로 신경을 기울였음을 반증.당초 이 사건을 배당받았던 박 중수부장은 총장의 이같은 결정을 발표 2시간전에 알았다고 밝혔으며 기자회견 발표문도 총장이 직접 작성,박주선 수사기획관으로 하여금 타이핑하도록 했다고. 검찰 주변에서는 김총장 기자회견 시간이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직후여서 혹시 “검찰이 김빼기 작전을 벌인 것아니냐”는 분석도 대두됐으나 검찰은 이를 부인. ○…대선이후 비자금 수사에 관한 검찰총장의 조건부적 수사개시 입장과 달리 일부 검사들은 “어떤 식으로든지 결론을 내려야 하지 않겠느냐”고 다른 의견을 개진해 눈길. 김총장은 이날 “비교적 깨끗한 선거였다면 수사를 안하느냐”는 질문에 “회고적인 검찰보다 미래 지향적인 검찰이 돼야 한다”고 밝혀 사실상 수사하지 않겠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시사. 반면 일선 검사들은 “사건번호까지 배당된만큼 무혐의 처분이든 기소유예든 어떤 식으로든지 이 고발사건은 결론이 내려져야 하지 않느냐”는 반응이어서 오는 12월 대선이후 수사여부가 관심.
  • 자료수집 등으로 완급 조절할듯/검찰,DJ비자금 수사 일정 어떻게

    ◎사건규모·성격 감안 대검중수부서 지휘/오늘 수사검사지정… 수사 방법 종합 검토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 사건에 검찰이 정식으로 ‘발’을 들여놓았다. 검찰은 20일 수사검사를 지정하고 사건을 배당하는 형사입건 절차를 거친뒤 수사에 들어가기로 입장을 정리했다.수사주체로 서울지검과 대검중수부가 물망에 올랐지만 사건의 규모·성격 등을 감안해 후자로 잠정결론이 났다.지난 7일 신한국당의 폭로 이후 2주일동안 여야간 ‘정쟁’ 양상을 띠고 전개돼 온 비자금 사건의 중심축이 검찰로 옮겨진 것이다. 사건을 둘러싼 관심도 수사착수 여부에서 검찰이 과연 수사 속도와 수위를 어떻게 정할 것인 지로 바뀌었다. 검찰의 일정표는 “검찰내의 여론수렴 절차를 충분히 거쳐 방향을 정하겠다”고 했던 김태정 검찰총장의 발언에 비춰볼 때 20일 열리는 전국 고검장회의에서 심도있게 논의될 전망이다. 그럼에도 검찰의 태도는 여전히 조심스럽다.‘칼집에 손을 얹기는 했지만 무작정 칼을 빼들지는 않겠다’는 자세다. 대검중수부 박주선 수사기획관은 “출발신호가 떨어졌다고 해서 시속 1백㎞로 달리면 차가 고장나게 마련”이라는 말로 검찰 분위기를 전했다.다른 관계자도 “수사검사가 정해지더라도 혐의사실에 대한 입증 가능성과 수사방법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해,당장 고발인 조사와 계좌추적을 위한 압수수색 및 피고발인 조사 등에는 착수하지 않을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한동안 고발내용에 대한 신중한 검토와 방증 자료 수집 등으로 완급을 조절하며 여론의 추이를 살피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검찰의 이같은 태도표명은 지난번 한보사건이나 김현철씨 비리사건 때처럼 여론에 떠밀려 수사일정이 달라지는 사태가 빚어져서는 안된다는 판단에 기초한 것으로 보인다.검찰 관계자는 “유력한 대선후보에 대한 ‘눈치보기’로 지나치게 신중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사안의 민감성·폭발성을 감안할 때 오히려 신중한 자세를 견지하는 것이 여론의 지지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 “돈준 기업 첫 거명… 수사 검토”/검찰 움직임

    ◎“수사 나서도 변죽만 울릴것” 관측도 검찰은 10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11개 기업에서 1백34억원의 비자금을 받았다는 신한국당의 폭로 내용을 접하고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박순용 중수부장은 이날 “과거자료는 김총재가 돈을 받았다는 ‘끝’부분 얘기만 나왔으나 이번 건에서 돈을 준 기업이 거명되는 등 ‘처음’ 부분이 나왔다”면서 “정말 검토해 봐야겠다”며 전화로 박주선 수사기획관에게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해 보라고 지시. 박중수부장은 “신한국당에서 구체적인 프로세스를 담은 자료를 내면 (지금처럼)추측선에서 맴돌지 않을 것”이라면서 “출입기자들을 편하게 해드려야 하는데…”라고 밝혀 수사에 나설 것임을 시사. 박 중수부장은 이어 “만약 폭로 내용이 사실이라면 재벌들이 난감하겠다”면서 “엊그제 사면됐는데…”라고 말끝을 흐려 위축된 경제가 다시 사정한파에 휩쓸릴 것을 우려. ○…검찰 내부에서는 이와관련,수뇌부가 수사착수 쪽으로 무게 중심을 옮긴 것이 아니냐며 의견이 분분. 한 관계자는 “신한국당의계속된 폭로 내용이 수사 개시의 단서가 될만한 구체성을 띄어 그냥 버티기가 어려운 것이 아니냐“고 분석. 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대통령 선거일이 60여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본격적인 수사는 사실상 어렵지 않겠느냐”면서 “수사에 나선다 하더라도 주변 수사 등 변죽만 울릴수 밖에 없을 것”으로 관측하기도.
  • 휴일 물놀이 14명 익사

    【전국 종합】 장마중간 반짝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29일 전국에서 12명이 물에 빠져 숨졌다.이웃집 아이를 구하고 숨진 40대가 있는가 하면 10대 2명이 술마시고 내기를 하다 익사했다. 29일 하오 5시30분쯤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장흥4리 승일교 상류 200m 지점 한탄강에서 물놀이하던 이정만씨(44·서울시 성북구 보문동)가 2m 깊이 물에 빠져 숨졌다. 이씨는 이날 함께 물놀이하던 이웃 손영석씨(34)의 아들(10)을 안고 강을 건너다 물에 잠기자 손군을 밀쳐낸 뒤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숨졌다. 이에앞서 이날 상오 8시30분쯤 강원도 양양군 하조대 무인등대 인근 바위에서 바다낚시를 하던 박종진씨(45)와 동료 박래곤(46),박주선씨(35) 등 3명이 높은 파도에 휩쓸려 모두 익사했다. 29일 자정쯤 경남 진주시 칠암동 남강에서 선배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모였던 박수진군(17·J고 2년)과 안성국군(19·D고 3년) 등 2명이 술에 취한채 강에 뛰어들었다가 수영미숙으로 숨졌다.
  • 검사 456명 인사

    법무부는 22일 대구지검 2차장에 이경재 춘천지검 차장검사를 발령하는 등 부장검사급 이상 154명과 일반 검사 216명을 전보 발령하고 사법연수원 26기 수료생중 86명을 신규 임용하는 등 검사 456명에 대한 인사를 오는 3월1일자로 단행했다. 수원지검 2차장에는 이정수 대검수사기획관이,춘천지검 차장에 박주선 서울지검 특수1부장이,대검 수사기획관에 김상희 서울지검 형사2부장이,서울지검 특수1부장에 김성호 서울지검 특수2부장이 각각 전보 발령됐다.
  • 편입시험 부정 합격/숙대 미대교수 영장

    서울지검 특수1부(박주선 부장검사)는 13일 학부모로부터 1천3백만원을 받고 수험생을 부정 합격시킨 숙명여대 미대 산업디자인학과 이우성 교수(63)를 배임수재 등 혐의로 구속했다. 또 3백만원을 받은 공예학과 김덕겸 교수(55)를 업무방해 혐의로,돈을 준 학부모 손병수씨(50)를 배임증재 혐의로 불구속 기소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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