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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선씨 검찰소환 안팎

    박주선 전 청와대법무비서관(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4월말 신용보증기금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씨(구속)에 대한 사직동팀의 내사 당시 신보 최수병 전 이사장(한전사장)에게 이씨의 사표제출을 강요했다는의혹에 대해 3일 검찰에 출두,조사를 받은 뒤 3시간만에 귀가했다. 박 전 비서관의 진술 요지는 ‘기억은 나지 않지만 어떤 의혹에도당당하다’로 모아진다.무분별한 의혹 제기를 비판하면서 “진실은밝혀져야지 만들어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검찰의 수사에 대한불만도 토로했다. 박 전 비서관은 검찰에서 할 말을 다한 것으로 보인다.박 전 비서관은 “청와대 법무비서관은 사직동팀 외에 공직기강팀과 법무팀을 같이 관장하고 특히 공직기강팀의 보고서가 많다”면서 “장·차관 관련이나 특이사항이 없으면 사직동팀 보고서를 읽지도 않고 행정관을통해 검찰로 내려보낸다”고 밝혔다. 이씨 사건도 이런 ‘통상적인 절차’를 밟았을 것이라는 게 박 전비서관의 설명이다.결국 자신은 정당한 직무를 수행했다는 얘기다. 검찰도 이런 그의 해명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검찰 내부에서는 설령 박 전 비서관과 최 전 이사장 사이에 좀 더 깊은 얘기(?)가 오갔더라도 최씨의 청탁을 거절하고 사건을 검찰에 이첩했기 때문에 박전 비서관이 정당한 직무를 수행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강한 것이사실이다. 검찰은 그러나 박 전 비서관에 대한 소환조사가 사실상 ‘해명성 수사’나 ‘면피성 소환’으로 비쳐지 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특히박 전 비서관이 시종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한 점 때문에 곤혹스러워 하는 기색이다.기억을 되살리거나 입을 열 방책을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당사자들의 ‘말’ 밖에 없는 이번 사건 수사의 한계 탓이다.한 수사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애당초 ‘주장’만 있는 사건이 아니었느냐”면서 “국민적 관심사이기 때문에 제기된 의혹을 모두 조사해보고는 있지만 결론을 내리기는 조심스럽다”고 밝혔다. 박홍환기자 stinger@
  • “李運永씨 사표 협의 한적없다”

    신용보증기금 대출보증 외압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李承玖)는 3일 오후 박주선(朴柱宣·민주당의원)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소환,조사했으나 박 전 비서관은 “신보 최수병(崔洙秉·한전사장) 이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운영(李運永·구속)씨가 사표를 제출하면 사법처리 안되도록 하겠다’고 한 적이 없다”면서 자신과 관련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박 전 비서관은 “최 이사장의 평소 성격이나 성품으로 보면 그가주장하는 전화 내용이 사실일 것으로 생각되지만 솔직히 기억이나지 않는다”면서 전날 “이운영씨 문제를 보고받은 후 박 비서관에게 전화를 걸어 이씨 내사문제에 관해 물어보고 선처를 부탁했으나 ‘이사장이 직원비리에 관여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말을들었다”는 최씨의 진술을 간접 시인했다. 박 전 비서관은 또 “장·차관 관련이나 특이사항이 있으면 보고서를 한번 읽어보지만 이번 사건은 직급도 낮고,금액도 작아 읽어보지않았을 것”이라며 이씨 내사 관련 사직동팀 보고서를 본 기억이 없다고 주장했다. 박 전 비서관은 “다만 최광식 팀장이 보고했다고 하고, A4용지 4페이지 짜리 원본이 동부지청에 내사 자료로 내려가 있기 때문에 보고는 받았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박 전 비서관은 “전임 정권 시절의 불법성을 의식,국민의 정부 출범후 사직동팀 운영의 투명성을 강조했었다”면서 “이씨에 대한 사직동팀의 내사는 사실상 수사로 통상업무 범위를 넘어섰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전 비서관은 이날 오후 5시20분쯤 “진실은 밝혀져야지,만들어져서는 안된다”면서 검찰에 출두,조사를 받은 뒤 3시간여만인 8시10분쯤 귀가했다. 검찰은 박 전 비서관이 의혹을 전면 부인함에 따라 6일쯤 박지원(朴智元) 전 문화관광부장관을 소환조사한 뒤 다음주초 수사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검찰은 그러나 최씨가 지난해 4월26일 이씨에 대한 사직동팀의 내사사실을 보고받게 된 경위,이씨의 사표를 받아 곧바로 처리하게 된 경위 등을 확인하기 위해 4일 당시 신보 총무이사 정영식씨(현 고문)가해외여행에서 귀국하는대로 소환조사키로 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信保 보증외압 수사 ‘3人의 작년4월 행적’쟁점

    신용보증기금 최수병(현 한전 사장) 전 이사장과 손용문 전 이사(현 전무),그리고 대출보증 외압설을 제기한 이운영 전 영동지점장(구속)의 진술이 엇갈리면서 이들의 지난해 4월말 행적이 사표 강요 의혹의 진위를 가리는 쟁점으로 떠올랐다. 검찰은 대질신문 등을 통해 당시 이들의 행적을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지만 당사자들의 기억에만 의존하고 있어 쉽지 않을 전망이다. 2일 재소환된 최씨와 손씨 등의 진술에 근거해 당시 행적을 재구성하면 다음과 같다. 이씨가 사직동팀 조사를 받은 다음날인 4월23일 오전 영동지점 이모 팀장 등 2명이 손씨에게 전화해 “이 지점장이 사직동팀 조사를 받고 있으니 최 이사장이나 사직동팀에 선을 대 잘 해결되도록 해 달라”고 부탁했다.4월24일 오전에는 이씨가 직접 손씨 사무실에 찾아와사직동팀 조사내용을 설명하면서 “잘 알아봐 선처해 달라”고 청탁했다.이때부터 손씨는 이모 경정 등 사직동팀 관계자들에게 이씨의선처를 부탁하기 시작했다. 4월26일 오전 최씨는 인사담당 정영식 이사로부터 “이 지점장이며칠째 사무실에 나오지 않는다”는 보고를 받고 질책했다.이날 오후이사장실로 손씨를 부른 최씨는 손씨에게 “이운영건을 아느냐”고물었고,손씨는 “사직동팀 반응이 냉랭하다”고 말했다.이날 또는 28일쯤 최씨는 박주선 당시 청와대 법무비서관(현 민주당 의원)과 이씨 문제로 통화했다.최씨는 “영동지점장이 사직동팀의 조사를 받는다는데 선처할 수 없느냐”고 부탁했고,박 전 비서관은 “아직 보고를 받지 못해서 모르나 이사장이 직원 비리에 관여하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 사표 강요 의혹이 제기된 문제의 4월29일 손씨는 자신의 사무실에찾아온 이씨와 “퇴직금이라도 받으려면 사표를 내는게 낫겠다”면서 사표 제출 논의를 하던 중 최씨로부터 두 차례 전화를 받았다.첫번째 통화에서는 “이 지점장이 어떤 사람이냐”고 물었고,두번째에서는 “형편없는 친구더구만.어쩔 수 없다”고 했다.(이에 대해 최씨는 손씨와 한 차례 통화했다고 주장했다)박홍환기자 stinger@
  • 崔 前이사장 간접 시인 오늘 박주선씨 소환조사

    신용보증기금 최수병(崔洙秉) 전 이사장(현 한전 사장)은 2일 지난해 4월26일 박주선(朴柱宣)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에게 전화를 걸어전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씨의 비리에 대해 알아봤다는 사실을시인했다. 최 전 이사장은 이날 손용문(孫鎔文) 전 이사(현 전무)와 검찰에서대질신문을 벌인 뒤 서울지검 기자실에 들러 이같이 밝혔다. 최씨는 “영동지점장이 사직동팀 조사를 받고 있는데 선처할 수 없느냐”고 물었고 “박 전 비서관으로부터 ‘보고를 받지 않아 모르겠으나 이사장이 직원 비리에 관여하지 않는 게 좋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최씨는 이씨에 대한 사직동팀 내사와 관련,“지난해 4월26일 정영식 이사로부터 이씨에 관한 보고를 받고 질책했으며,같은 날 손 전무가 집무실에 찾아와 이씨에 대해 물어 보니 ‘사직동팀 반응이 냉랭합니다’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최씨는 “그러나 이씨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사표 제출을 강요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3일 박 전 비서관을 소환,최씨의 진술을 토대로 박 전 비서관이이씨의 사표 제출에 개입했는지 여부와 사직동팀 내사를 보고받은 시점 등에 대해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손 전무로부터 “지난해 4월23일 영동지점 이모 팀장이 전화로 ‘이씨가 사직동팀의 조사를 받고 있다’며 최 전 이사장과 사직동팀에 선처해 줄 것을 부탁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한편 검찰은‘이씨 집에 현금 300만원이 든 케이크 상자를 보냈다’는 아크월드전 사업본부장 육상조(陸相朝)씨 진술의 신빙성을 확인하기 위해 전날 육씨를 소환,케이크 상자에 돈봉투와 편지를 넣고 포장하는 모의실험을 실시하고 이 장면을 사진촬영했다고 밝혔다. 이종락 박홍환기자 jrlee@
  • 崔전이사장 오늘 재소환

    신용보증기금 대출보증 외압 의혹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李承玖)는 1일 신보 최수병(崔洙秉)전 이사장을 2일 재소환,손용문(孫容文)전무와 대질신문을 벌일 방침이다. 검찰은 최씨를 상대로 ▲사직동팀 내사 초기부터 손 전무와 이운영(李運永)씨 사표문제를 협의했는지 ▲이씨에게 사표를 강요했는지 ▲박주선(朴柱宣) 당시 청와대 법무비서관으로부터 이씨의 비리 혐의를통보받았는지 여부를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사직동팀 이모 경정 등이 제보자로부터 주유권 등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고 이씨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으며 내사 과정에서 이씨를10여시간 이상 불법 감금한 혐의를 확인, 이 경정 등 사직동팀 4명을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사법처리키로 했다. 이에 앞서 손씨는 “지난해 4월23,24일쯤 최 전 이사장이 이씨문제를 전화로 물어왔으며 이씨와 내사문제에 관해 얘기를 나눴던 같은달29일에도 두 차례 전화를 걸어와 ‘알아보니 이운영씨가 형편 없는사람이더라’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최 전 이사장이 지난해 4월29일 손씨와 두 차례 전화한 사이에 박 전 비서관에게 이씨 처리문제를 알아봤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박씨를 이르면 3일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이번주 중반 박지원(朴智元)전 장관을 소환,조사한 뒤 다음주에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종락 이상록기자 jrlee@
  • 사직동팀 강압수사 여부 조사

    신용보증기금 대출보증 외압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李承玖)는 29일 신보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씨로부터“지난해 2월 박지원(朴智元) 당시 공보수석으로부터 압력전화를 받고 손용문(孫容文) 이사 집무실로 찾아가 소파에 앉아 보고했으며 영동지점 일부 직원들에게도 얘기했다”는 진술을 확보,손전이사 등을상대로 진위를 추궁했다. 이에 대해 손전이사와 영동지점 박모 팀장 등 3명의 직원들은 “이씨로부터 박전장관이 압력전화를 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고부인했다. 검찰은 손씨가 전날 “지난해 4월29일 이씨와 사직동팀 내사문제 등을 상의하던 중 최수병(崔洙秉) 당시 이사장이 2차례 전화를 걸어와통화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최전이사장도 금명간 재소환키로 했다. 특히 최전이사장을 상대로 그동안 손씨와의 통화사실을 부인한 이유와 함께 당시 손씨와 2차례 통화한 사이에 제3자에게 연락,이씨의 내사문제를 알아본 뒤 이씨에게 사표제출을 종용했는지도 확인키로 했다. 검찰은 이와 관련,다음주 초 박주선(朴柱宣) 당시 청와대 법무비서관도 불러 최이사장에게 이씨의 비리사실을 알려줬는지 등을 조사할방침이다. 또 청와대 사직동팀 요원들이 지난해 4월22∼23일 내사과정에서 이씨를 10시간 넘게 경찰서와 호텔 객실에 불법 감금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이모 경정 등 사직동팀 요원들을 다시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씨를 숨겼던 권오갑씨에 대해 불구속수사키로 했다. 이종락 박홍환기자 jrlee@
  • “이운영씨 사표 제출 전후 박주선씨 전화 받은적 없어”

    신용보증대금 대출보증 외압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李承玖)는 26일 최수병(崔洙秉) 전 신용보증기금 이사장(현 한전 사장)을 소환,조사한 뒤 돌려 보냈다. 검찰은 최씨를 상대로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52·구속)씨에게 사표를 강요했는지 ▲사표 제출과 관련해 이씨의 핸드폰으로 두차례 전화를 걸었는지 등에 대해 추궁했으나 최씨는 관련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최씨는 “지난해 5월 중순쯤 당시 국민회의 권노갑(權魯甲)고문으로부터 이씨 관련 전화를 받고,‘이씨가 수사를 받다 도망간 뒤 부인이사표를 직접 가져와 수리했다’고 전했지만 ‘하명사건’ 등의 표현을 쓴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지난해 4월27일 임원회의에서 이씨의 사표 제출을 종용했다는 의혹과 관련,“이사장에 취임하면서 임원회의를 없앴으며,이씨 관련 보고를 받은 것도 지난해 4월 28∼29일쯤이었다”고 말했다.최씨는 이씨의 사표제출을 전후해 박주선(朴柱宣)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의 전화를 받은 적도 없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검찰은 손용문(孫容文·55) 전무가 아크월드사 대표 박혜룡(朴惠龍·47·구속기소)씨와 친밀한 사이라는 진술을 확보,손씨를박씨에게 소개해준 건축자재업자 배모씨를 소환해 손씨가 아크월드사의 대출 보증에 개입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했다. 이와관련,배씨는 “손씨와는 22년지기이고,박씨와는 사업상 채권 관계가 있어 지난해 2월쯤 박씨가 보증 편의를 요구해 손씨를 소개해줬다”고 말했다.검찰은 손씨 등의 진술과 이씨 등 다른 관련자의 진술이 엇갈리는 점을 중시,손씨를 27일 재소환해 이씨 등과 대질조사할방침이다. 검찰은 손씨가 지난해 3월 이씨에게 아크월드의 대출보증과 관련,전화를 한 사실도 확인했다.손씨는 “이씨에게 ‘아크월드를 도와주라’고 한두차례 전화를 한 적은 있지만 압력은 행사하지 않았다”고주장했다. 한편 이씨의 부인 이광희(李光姬)씨는 이날 밤 서울지검 기자실에서기자회견을 갖고 남편의 사표제출과 관련,“당시 국민회의 권노갑 고문이 최수병 이사장에게 알아보니 ‘하명(下命)이라서 남편에게 사표를 내게 했으니 어쩔수 없다’고 말했다는 것을 남편 동문을 통해 들었다”고 주장,박지원(朴智元) 당시 공보수석 등의 외압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권노갑 최고위원측은 “부탁을 받고 경위를 알아봤으나 대출 커미션을 받은 혐의가 있어 어렵다는 말을 듣고 그대로전해줬다”고 해명했다. 이종락 박홍환기자 jrlee@
  • ‘케이크 상자속 돈 전달’ 추궁

    신용보증기금 대출보증 외압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李承玖)는 25일 전 아크월드사 사업본부장 육상조(陸相朝·46·구속)씨가 지난 3월말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52·구속)씨에게 케이크상자를 전달하는 것을 목격했다는 영동지점 직원의 진술을 확보,사례비 전달 여부를 조사했다. 검찰은 육씨가 이씨에게 케이크상자에 대출보증 사례비를 담아 건넨 뒤 5억원의 대출보증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두사람을 상대로 상자 전달경위 및 아크월드사 대표 박혜룡(朴惠龍·47·구속)씨와의 공모여부에 대해 조사중이다. 검찰은 또 육씨가 지난해 2월 23일 이씨를 방문해 건네준 명함에 5억원 대출보증을 추가로 요구했다는 이씨의 자필 기록을 확보,아크월드사가 15억원 대출보증요구를 했다는 이씨 주장의 진위를 가리고 있다.검찰은 또 신보 손용문(孫容文) 전이사(현 전무) 등 본점 임원들을 소환,이씨에게 대출보증 압력과 사표제출 강요가 있었는지를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지난해 4월말 신보 본점 임원회의에서 이씨에 대한 사표문제가 거론됐다는 일부 관계자들의 주장에 따라 이를 확인하기 위해 정영식 당시 인사담당 이사에게도 출두를 통보했지만 정씨가 소환에 불응하자 출국금지조치했다. 검찰은 금명간 최수병(崔洙秉) 전 이사장(현 한전 사장)도 불러 이씨에게 사표제출을 종용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경찰청 조사과(일명 사직동팀)의 이씨 개인비리 내사착수 경위와 관련,전날 소환한 최광식(崔光植) 전 사직동팀장(서울 은평경찰서장)이 “이모 경정이 입수한 첩보에 따라 절차상 합법적인 내사를벌였으며 내사과정에 상부의 지시나 외부의 청탁은 없었다”고 진술함에 따라 이날 사직동팀으로부터 ‘운영내규’ 등 관련자료를 넘겨받아 분석중이다. 검찰은 이번주중으로 박주선(朴柱宣)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도 소환할 예정이다. 이종락 박홍환기자 jrlee@
  • 육상조·박혜룡씨 공모 가능성

    신용보증기금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씨가 체포된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검찰수사를 중간 점검해 본다. ◆대출보증압력여부 박지원(朴智元) 전 문화부 장관에 쏠렸던 외압의혹은 상당부분 해소되고 있다.검찰은 ▲당시 아크월드사 사업본부장육상조(陸相朝)씨가 지난해 2월23일 대출보증 신청서를 받아가며 이씨에게 건넨 명함에 5억원 증액 대출요구라는 이씨의 자필 흔적이 있고 ▲3월11일 박씨 형제가 이씨에게 대출보증 부탁을 하고 ▲같은 달13일 육씨가 이씨에게 대출보증 사례 명목으로 케이크상자를 전달했다는데 주목하고 있다.박씨 형제가 대출보증을 부탁하기 이전인 2월초에 박 전장관이 이씨에게 전화했을 가능성은 희박하기 때문이다.검찰은 육씨가 3월말 대출보증을 위해 돈이 들어 있을 가능성이 큰 케이크를 전달하고,성대묘사에 뛰어난 점을 감안,육씨의 ‘자작극’이나 육씨와 박씨의 공모 가능성에도 비중을 두고 있다. ◆사표종용여부 검찰은 이씨가 최수병(崔洙秉) 당시 신보 이사장과손용문(孫容文) 이사가 박 전장관이나 청와대 사직동팀의 지시를 받아 사표를 종용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3가지 가능성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최 이사장이 박 전장관이나 박주선(朴柱宣) 청와대 법무비서관의 지시를 받고 사표를 종용하거나 ▲최 이사장과 손 이사가 회사 차원에서 사표 제출을 요구하거나 ▲신보 임원들이 사표 강요나대출보증압력을 하지 않은 경우 등이다.검찰은 당시 임원회의에 참석했던 정모 전이사(현 감사)가 “최 이사장이 이운영씨의 사표를 종용했다”며 모신문사와 인터뷰한 사실을 감안,회의에 참석했던 손이사(전무)와 백모 전무(감사) 등과 대질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사직동팀 내사압력 이씨는 고위층 지시에 따른 괘씸죄 차원의 ‘청부수사’라고 주장하지만 이씨의 비리를 제보한 김모차장은 “대출보증시 사례비를 꼭꼭 챙기고 자신을 따돌렸던 이씨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후배를 통해 사직동팀에 제보했다”고 말했다.전 사직동팀장 최광식(崔光植)씨나 사직동 관계자들도 “이모 경정이 제보를 접수해정당한 절차에 따라 내사에 착수했다”고 진술하고 있어 이씨의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 ◆배후세력있나 이씨의 도피를 도왔던 송영인(宋永仁)씨가 안기부 해직 직원들의 모임인 ‘국가를 사랑하는 모임’의 총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국사모 일부 회원들의 배후 지원설이 제기됐지만 회원들은 정식 기자회견까지 열어 이씨와의 관련을 부인했다.이씨의 도피를 도운송씨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도 기각됐다.그러나 검찰은 이씨의 기자회견에 국사모 회원 2∼3명이 참여했다는 점을 중시,배후세력 규명에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朴전장관 사칭 전화’여부 수사

    신용보증기금 대출보증 외압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李承玖)는 24일 제3자가 박지원(朴智元) 전 문화관광부장관의목소리를 흉내내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52·구속)씨를 협박했다는 의혹에 대해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수사팀은 한빛은행 불법대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조사부(부장 郭茂根)에서 검사 1명을 보강해 두 사건의 핵심회사인아크월드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이 전 지점장이 박 전 장관의 목소리를 변조한 전화를 받았으며 이러한 방식으로 대출보증압력 및 사표제출을 종용받았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또 이날 ‘사직동팀 보복·청부수사’ 의혹과 관련,지난해 4월 이씨에 대한 내사가 이뤄졌을 당시 사직동팀장이었던 최광식(崔光植) 은평경찰서장을 소환해 내사 경위 등을 집중 추궁했으나 최씨는“이씨에 대한 내사는 통상적인 제보를 접수해 이뤄졌을 뿐 누구로부터도 내사지시를 받은 바 없다”면서 ‘청부수사’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필요할 경우 당시 사직동팀 책임자였던 박주선전 법무비서관(현 민주당의원)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25일 신보의 손용문(孫容文·현 전무) 당시 이사를 소환,이씨에게 아크월드에 대한 대출보증 압력을 행사했는지,이를거부한 이씨에게 사표를 내도록 종용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다. 김경운 박홍환기자 stinger@
  • 한빛銀 외압의혹 누굴 소환하나

    신용보증기금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52)씨가 제기한 대출보증 압력 의혹 사건과 관련,소환 대상자의 숫자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수사 책임자인 서울지검 이기배(李棋培) 3차장도 “수사 대상에 제한을 두지 않고 필요한 모든 사람을 불러 조사하겠다”고 밝혀 소환대상자가 의외로 많아지고 수사 과정에서 ‘전혀 의외의 인물’이 포함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22일 검찰에는 15명 정도의 관련자가 소환돼 이씨와의 대질신문 등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우선 이씨의 개인비리와 관련,이씨에게 돈을 준 6개 업체 대표 중 K씨 등 4개 업체 대표를 불러 이씨와 대질신문했다.또 이씨의개인비리를 사직동팀에 맨 처음 제보한 것으로 알려진 신보 팀장인김모 차장 등 전·현직 영동지점 팀장 5∼6명을 불러 조사를 벌였다. 대상자 중 ‘핵심인물’에 대한 소환도 임박해 있는 상태다.박지원(朴智元) 전 문화관광부장관은 다음주 월요일쯤 소환돼 이씨와의 대질신문이 이뤄질 전망이다. 또 이씨에게 사표를 종용했다고 지목된 당시 신보의 최수병(崔洙秉·현한전사장) 이사장과 손용문(孫容文·현 전무) 이사 등 신보 전·현직 임원에 대한 소환조사도 불가피하다. 사직동팀 내사와 관련해서는 최광식(崔光植) 당시 사직동팀장과 직원은 물론 박주선 당시 청와대 법무비서관(현 민주당의원)도 소환 범위에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박의원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이씨는박 당시 법무비서관이 자신의 사표처리 및 사법처리 등에 관여했다고주장하기 때문이다. 검찰은 범인은닉 등 ‘배후세력’과 관련해서는 이미 오모씨 등 동국대 동창회 관계자 3명을 긴급체포한데 이어 전 국정원 관계자들의모임인 ‘국사모’(국가사랑모임)의 송영인씨 등과 스스로 개입사실을 밝힌 한나라당 엄호성 의원 등에 대한 소환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검찰은 이미 10명 안팎의 소환대상자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홍환기자
  • 이운영씨 탄원서 요지”박씨형제 위협적 청탁압력”

    신용보증기금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씨가 31일 밝힌 탄원서 내용을간추린다. 신보 영동지점장으로 근무하던 99년 2월 아크월드(주)로 부터 신용보증 15억원을 증액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당시 아크월드 박혜룡 사장과 친동생 현룡비서관이 박지원 당시 공보수석의 힘을 이용,위협적인 청탁압력을 행사했다.그러나 이미 5억원의 보증이 나간데다 회사의 영업규모,건축경기 등을 고려할 때 최대 5억원이 가능하다고 통보했으나 이마저도 불가능하게 됐다.보증채무자로 규제를 받고 있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4월 초 아크월드가 거래은행에서 돌아온 어음교환액 8,000만원을 가까스로 결제했다는 소식을 듣고 박사장과 박현룡비서관의 연대보증 구상액 2억7,000만원을 상환토록 했다.아마이일로 재정의 압박을 받아 앙심을 품은 것으로 사료된다.4월22일 음해성 제보에 의해 영동지점장실,강남서 조사계,리츠칼튼 호텔 등 3곳을 옮겨 다니며 10시간 가량 경찰청 조사과(일명 청와대 사정담당 사직동 팀) 조사를 받았다.심문일 1주일뒤인 29일 박주선 당시 법무비서관으로 부터 사표를 제출하면 사법처리는 하지 않겠다는 구두 통보가 최수병기관장에게 전달돼 소명기회도 거절당한 채 30일 사표를 제출했다.
  • 지방 재·보선 당선자

    ◆기초단체장 ◇서울 ▲송파 이유택(한) ◇부산 ▲수영 류재중(한) ◇인천▲중 김홍섭(민) ◇대전 ▲유성 이병령(자) ◇충북 ▲괴산 김문배(자) ◇경북 ▲청송 박종갑(한) ◆광역의원 ◇서울 ▲동대문 3구 박주웅(한)▲도봉 4구 김동욱(민)▲마포 1구 강영원(한)▲마포 2구 백의종(한)▲금천 1구 황호순(민)▲관악 2구 조태진(한) ◇부산 ▲부산진 4구 김영주(한) ◇대구 ▲동 1구 이곤(한) ◇인천▲남동 1구 신영은(한)▲남동 4구 신경철(한)▲연수 1구 이명우(한) ◇광주▲광산 2구 국태선(민) ◇울산 ▲북 2구 이병우(한) ◇경기 ▲수원 5구(팔달) 최규진(한)▲성남 2구(수정) 김종식(민)▲성남 3구(중원) 정환석(민)▲성남 5구(분당) 강희철(한)▲평택 4구 김홍규(한)▲고양 2구(덕양) 진종설(한)▲구리 2구 양태흥(한)▲하남 1구 유형욱(한)▲광주 2구 김용규(한) ◇강원▲원주 3구 김학영(한)▲홍천군 1구 박주선(무) ◇충북 ▲ 청주 2구(상당)황태모(한)▲충주 2구 심홍섭(민) ◇충남 ▲논산 2구 송영철(민) ◇전남 ▲여수 6구 김형곤(민)▲해남 2구 배억만(민)◇경북 ▲구미 3구 백천봉(한)▲경남 마산 2구(합포) 김봉준(한) ◆기초의원 ◇서울 ▲용산 한강로2동 이광세▲동대문 장안4동 박창복▲노원상계10동 김남돈 ▲도봉 쌍문3동 이재식▲서대문 남가좌2동 우유근 ◇부산▲수영 망미1동 이정범▲수영 망미2동 방극수▲사하 다대2동 김명석▲강서대저2동 김동일▲서구 아미동 김평수 ◇대구 ▲달서 상인3동 우하생 ◇인천▲부평 부개1동 이범성▲옹진군 영흥면 최재선 ◇광주 ▲동구 지원동 전인수◇울산 ▲북구 송정동 김진영 ◇경기 ▲부천 소사본2동 안희철▲부천 소사범박동 강문식▲평택 서탄면 송준섭▲평택 진위면 안광두▲성남 중원 성남동김선규 ▲고양덕양 신도동 강태희▲안양시 안양2동(만안) 이상인▲안양시 관양1동(동안) 천진철▲여주 강천면 이환설▲안성 죽산면 정진국▲용인 수지읍이보영 ▲용인 기흥읍 주경희 ◇강원 ▲춘천 강남동 변보용▲홍천 홍천읍 이명열▲원주 단구동 김기훈▲강릉 사천면 김봉기 ◇충남 ▲부여 홍산면 염수영 ▲예산 신암면 김동숙 ▲서천 마산면 이상만 ◇전북 ▲전주 덕진 송천2동김영규 ▲전주 완산 평화1동 정성철▲군산 소룡동 장덕종▲군산 선양동 이만수▲김제 만경읍 이필선 ◇전남 ▲목포 무안동 임형연▲구례 광의면 최준범▲함평 학교면 이백주▲순천 황전면 정처균▲순천 조곡동 윤병철▲광양 진상면 정용성▲영암군 시종면 김동수 ◇경북 ▲안동 태화동 김시중▲경주 강동면 신백현▲의성군 단밀면 김병렬▲봉화군 봉화읍 김천일▲포항남구 상대2동이일윤 ▲포항북구 송라면 김상원▲김천 대항면 이원기 ◇경남 ▲진해 충무동 김형봉▲진해 옹1·2동 박준섭▲통영 중앙동 김만옥
  • 이한동 총리서리 체제/ 여야 예비 대권주자들 촉각

    자민련 이한동(李漢東)총재의 총리 지명,정몽준(鄭夢準)의원의 민주당 입당가시화, 호남 무소속 당선자 4명의 민주당 입당 등으로 정치권이 꿈틀거리고있다.정계개편 시나리오가 본격 페달을 밟고 있는 느낌이다. 차기 대권 구도 역시 정계개편 ‘시동(始動)’과 맞물려 치열한 ‘암중모색’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읽혀진다. 물론 아직은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는 움직임은 없다.‘정중동(靜中動)’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한동 총재의 총리 지명이 차기 대권구도에 직·간접적인 영향을미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한다.무엇보다 ‘중부권 대표주자’를 자임하며 차기 대권을 노리는 이총리 지명자가 일단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데별다른 이견이 없는 분위기다. 이총리 지명자가 정치권에서 쌓은 화려한 경력도 그에게 ‘+α’가 될 것으로 인정한다.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측은 “총리와 대권 예비주자는 별개”라며애써 담담해 했다. 그러나 최근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사건들이 이고문을 견제하는 것으로 여겨져 이고문 캠프는 상당히 긴장하는 눈치다. 정몽준 의원의 입당설에 이어 이한동 총재가 날개를 단 것이 마치 이고문을향한 ‘시간차 공격’이 아닌지 면밀한 분석작업을 펼치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반면 개혁파인 김근태(金槿泰)·노무현(盧武鉉)지도위원도 ‘환영’의 뜻을피력했다. 김지도위원은 특히 대권 구도에 미칠 영향에 대해 “대권을 향해뛰는 예비주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국민들은 재미있는 것 아니냐”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몽준 의원측도 “반드시 대권구도와 연결지을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일단 중간자적 입장을 취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최근의 여권 움직임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이한동 총리지명을 민주당과 자민련의 공조복원으로 판단,“총선 민의와 맞지 않는다”며 공세를 취한 것은 같은 맥락이다.이총리 지명자가 중부권 출신에다 법조인 총리 등 여러 면에서 이회창 총재의 경력과 겹쳐 대선 구도에도 영향을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한나라당은 아울러 강운태(姜雲太)·이강래(李康來)·박주선(朴柱宣)·이정일(李正一) 등 호남 무소속 당선자 4명의 민주당 입당을 정계개편의 신호탄으로 보고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여하튼 이같은 정계개편을 둘러싼 암중모색은 남북정상회담이 끝난 후 윤곽이 조금씩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강동형기자 yunbin@
  • ‘정몽준發’ 정계개편론 급부상

    무소속 정몽준(鄭夢準)의원의 민주당 입당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그동안잠복해 있던 정계개편론이 급부상하고 있다.정치권에서는 다음달 남북정상회담 전후로 어떤 형태로든 정계개편이 시작될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정의원은 현재 구체적인 입장표명을 유보하고 있다.그러나 그가 민주당에입당할 경우 정치적인 의미가 크다.지난 총선에서 단 한석도 얻지 못한 영남권에서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다. 당내에서는 유력 대권주자인 이인제(李仁濟)상임고문을 견제하고,한나라당에는 이회창(李會昌)총재에 맞서는 비장의 카드가 될 수 있다.여권내 후계구도 및 대권가도의 밑그림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민주당 대권후보군인 이 상임고문,김근태(金槿泰)·노무현(盧武鉉)지도위원 등은 물론 한나라당이 바짝 신경을 쓰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만일 김용환(金龍煥) 한국신당 중앙집행위의장이 박태준(朴泰俊)국무총리의 후임이 된다면 소원했던 김종필(金鍾泌)자민련 명예총재-김의장 관계를 정상화,DJP 공조도 자연스럽게 복원할수 있다는 전망도나온다. 여기에 무소속 의원 및 당선자들이 움직이면 본격적인 대이동이 시작된다. 친여성향인 이강래(李康來)·강운태(姜雲太)·박주선(朴柱宣)·이정일(李正一)당선자의 민주당 입당 가능성이 크다.현재의 여야구도에 미치는 영향은그리 크지 않겠지만 대야관계에는 적당한 긴장국면을 조성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정계개편은 호남 무소속 당선자들의 민주당 또는 자민련 이동,자민련 교섭단체 구성여부 외에도 동교동계와 상도동계의 화해 등 변수가많아 그 폭을 가늠하기 쉽지 않다.특히 이 과정에서 대화와 타협의 정치도‘힘’이 바탕이 돼야 하고,이를 위해 지금의 여소야대 구도를 깨뜨려야 한다는 여권내 강경론자들의 의견이 어느 정도 반영될 지도 주목된다.또 자민련의 교섭단체 구성과 관련,최근 들어 당명 변경을 통한 합당 방식도 눈길을끈다. 민주화운동의 양대 산맥인 동교동계와 상도동계가 공식 화해할 경우 이 또한 정계개편의 메가톤급 변수가 될 수밖에 없다.오는 29일 열리는 민추협 기념식에서 그 단초를 가늠해볼 수있다.오는 31일 한나라당의 총재경선 결과도 주요 변수다. 강동형기자 yunbin@
  • 옷로비 첫 공판, 金泰政씨 “최초보고서 전달자 밝힐수 없다”

    “대단히 죄송하다” “푸념하고 싶지는 않지만…” 지난 한해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옷로비 사건으로 구속기소됐던 전 법무부장관 김태정(金泰政)피고인은 24일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李根雄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이같은 표현을 쓰면서도 검찰의 불리한신문에 자신의 의견을 자세히 개진했다. 보석상태인 김피고인은 지난해 서울구치소에 수감될 당시의 초췌한 모습과는 달리 비교적 여유있게 검찰과 변호인의 신문에 응했다. “나는 편견과 선입견의 피해자입니다.모든 진실이 법정에서 밝혀질 것입니다.”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 박주선(朴柱宣)피고인도 4·13 총선에서 무소속 후보로 전남 보성·화순에서 당선된 때문인 듯 지난해 검찰에 의해 구속되던 때와는 달리 밝고 당당한 표정으로 답변했다. 고교 및 대학 선후배 사이로 30여년동안 인연과 악연을 맺어온 두 피고인은이렇듯 같은 법정에 서서 검찰의 공소사실을 부인했다.김피고인에 대한 재판은 오후 2시,박피고인에 대한 재판은 4시에 열려 공식 대면은 이루어지지않았다. 김피고인은 “사직동팀 최초보고서를 박주선 전 비서관이 아닌 제3자로부터받았지만 출처를 밝힐 수 없다”며 지난해 “출처가 누군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던 진술과는 다른 답변을 했다. 김피고인은 “최종보고서를 박시언(朴時彦) 전 신동아그룹 부회장에게 보여준 것은 나와 처가 피의자 입장에 놓여 억울함을 소명하기 위한 것이었으므로 ‘공무상 비밀누설’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박피고인도 “사직동팀 최초보고서에 대해서는 보고조차 받지 않았는데 김전장관에게 전달했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날 재판에는 검찰에서 박만(朴滿) 서울지검 공안1부장과 지익상(池益相)검사,변호인측에서는 손진곤(孫晋坤)·임운희(林雲熙) 변호사가 참석,치열한법리논쟁을 벌였다. 이종락기자 jr
  • 16대 상임위 선호도에‘변화바람’

    국회의원들의 상임위 선호도에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이른바 ‘물 좋은’ 상임위로 불리던 재정경제위,건설교통위,산업자원위 등에 대거 지원자가 몰렸던 쏠림 현상이 16대에는 크게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이다.이번 총선 당선자 가운데 상당수가 종전의 ‘노른자위’ 상임위보다는비인기 상임위를 희망하고 있기 때문이다.각당의 기초조사결과 문화관광위,과학기술정보통신위,환경노동위 등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현상은 벤처 및 첨단산업,환경친화적 사업 등에 관심을 갖고 있는 신세대 정치인이 국회에 많이 진입한 때문으로 분석된다.일부는 전문가가 아니면 기피했던 교육위원회와 통일외교통상위에 ‘소신 지원’을 고려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재경위 인기는 다소 시들해진 듯하다.금융감독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가 정무위로 넘어갔고,15대 국회에서 조세법을 손질했다가 시민단체로부터소속 위원들이 ‘경제 5적(敵)’으로 분류되는 등 선거에 불리하게 작용했던 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받아들여진다. 새로 부상한 ‘인기 상임위’는 문화관광위다.민주당 김성호(金成鎬)·정범구(鄭範九),한나라당 고흥길(高興吉)·이원창(李元昌)·김부겸(金富謙)·정병국(鄭柄國),자민련 정진석(鄭鎭碩)당선자 등 언론인 출신을 중심으로 문을두드릴 채비를 하고 있다.지난해 통합방송법 통과로 다매체시대가 열리면서관장 영역도 확대됐고 관광산업까지 두루 다룰 수 있는 이점 때문으로 여겨진다. 비인기 상임위로 분류되던 환경노동위에는 민주당 임종석(任鍾晳)·정장선(鄭長善),한나라당 오세훈(吳世勳)·김성조(金晟祚)당선자 등이 희망자로 꼽힌다.정무위에는 민주당 이종걸(李鍾杰),한나라당 안영근(安泳根)당선자가,행자위에는 무소속 박주선(朴柱宣),한나라당 이병석(李秉錫)당선자가 지망을고려중이다.교육위에는 민주당 전용학(田溶鶴),한나라당 정인봉(鄭寅鳳)·유성근(兪成根)당선자가 일단 줄을 섰다.농협중앙회장을 지낸 자민련 원철희(元喆喜),수협중앙회장 출신 이방호(李方鎬)당선자는 전공을 살려 농림해양수산위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희망대로 상임위가 결정되지는 않는다.국회 교섭단체간의 원 구성협상에 따라 상임위 정수가 조정된 뒤 각당 총무들이 해당 의원과 논의를 거쳐 재배치하는 것이 관례다.지망은 의원들이 국회에 개별적으로 하지만 당의전략이나 의원의 전문성이 고려돼 최종결론이 나는 것이다. 이지운기자 jj@
  • 김용환·한승수씨…자민련 영입 냉담

    이번 총선에서 군소정당과 무소속 후보들은 8명 당선됐다.한국신당 김용환(金龍煥)·민국당 한승수(韓昇洙)당선자만이 사실상 변수다.자민련의 독자생존 여부를 가름할 위치에 있다. 나머지 6명은 상수(常數)에 가깝다.박주선(朴柱宣)·이강래(李康來)·이정일(李正一)·강운태(姜雲太)당선자 등 호남출신 무소속 4명은 민주당에 입당할 예정이다.역시 무소속 정몽준(鄭夢準)당선자는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요지부동이다.민국당의 강숙자(姜淑子)비례대표 당선자는 혼자 진로를 정할 형편이 못된다.비례대표는 탈당하면 의원직을 상실한다. 김·한 당선자는 자민련에서 애착을 갖고 있다.자민련은 이들 2명을 끌어당겨야 한다.민국당 강당선자와도 손을 잡아야 한다.그래야만 원내교섭단체 의석인 20석을 겨우 채울 수 있다.실제로 시도에 나섰다.조부영(趙富英)당선자는 이들과 전화통화를 했다. 두 사람의 반응은 영 아니다.김당선자는 냉소적이다.지난해 내각제 포기로등을 돌린 자민련에 대해 반감(反感)을 숨기지 않는다.그는 “자민련은 존재의미가 없어진 정당”이라며 “웃기는 소리”라고 연대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자민련은 간판을 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당선자는 “춘천시민이 뽑아준 사람으로 춘천시민의 뜻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굳이 군소정당인 민국당 잔류를 고집하지는 않겠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그러나 “자민련이 강원지역에서 지지도가 그리 높지 않더라”고 자민련쪽이아님을 시사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호남 무소속 당선자 4명 이르면 내주초 민주 입당

    호남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강운태(姜雲太·광주남구)·박주선(朴柱宣·전남 화순 보성)·이정일(李正一·전남 해남 진도)·이강래(李康來·전북 남원 순창)당선자가 이르면 다음주초 민주당 입당 절차를 밟는다. 민주당 핵심당직자는 14일 “호남 무소속 당선자들이 선거운동 기간 유권자들에게 ‘당선되면 민주당에 입당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당선인사 등 지역구 일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입당 절차를 밟을 것으로 안다”며 “이르면 다음주초 중앙당에서 입당식을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군소정당 어떻게 되나

    이번 총선에서도 기존 정치권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한 군소정당들은 향후 진로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민국당은 영남권에서 ‘한나라당 폭풍’을 벗어나지 못해 난파 일보직전의상황이다.급조정당인 만큼 당을 추스를 구심점도,미래에 대한 비전도 뚜렷하지 않다.당분간 ‘민국당 간판’을 유지,향후 정계개편의 추이를 관망할 가능성이 높다.‘7인 7색’의 정당인 탓에 새로운 정치환경에 따른 이합집산의수순도 예상된다. 반면 장기표(張琪杓)선대위원장을 중심으로 정책정당의 영역을 개척하며 당의 활로를 뚫어야 한다는 주장도 강력하다.오는 17일 최고위원회의를 소집,진로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한국신당은 김용환(金龍煥)중앙집행위의장만이 유일하게 당선돼 역시 향후진로가 불투명하다.김의장은 ‘독자노선’을 선언했지만 초미니 정당의 한계 때문에 특정 세력과 연대를 도모할 것이란 예측이 강하다. 민주노동당은 울산 북구에서 의석을 기대했지만 최용규(崔勇圭)후보가 516표 차이로 낙마했다.전국 득표율이 1.2%에 불과,‘의석을 얻지 못하고 2%미만의 득표율의 경우 정당등록이 취소된다’는 정당법(38조) 규정에 따라 해산 뒤 5월초 재창당 절차를 밟기로 했다. 청년진보당도 서울 45개 선거구 등에 후보를 냈지만 1석도 얻지 못했다.하지만 진보 정치세력의 존재를 유권자에게 각인시켰다는 점을 성과로 꼽고있다.1% 미만의 득표에 그쳐 민주노동당처럼 일단 해산했다가 재창당 절차를밟을 예정이다. 5명의 무소속 당선자들은 향후 정계개편 과정에서 진로를 찾을 듯하다.호남권의 박주선(朴柱宣·전남 보성 화순) 이정일(李正一·전남 해남 진도) 이강래(李康來·전북 남원 순창) 강운태(姜雲太·광주남)후보 등 4명의 당선자들은 “DJ정권을 돕겠다”는 공약에 따라 조만간 민주당에 입당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영남지역에서 ‘비(非)한나라당 후보’로 유일하게 살아남은 정몽준(鄭夢準·울산동)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15대처럼 무소속으로 남아 여야와 일정 거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오일만기자 oil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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