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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좌클릭’ 혁신위, 또다른 갈등 불씨

    재야 출신 진보적 색채가 도드라진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 인선을 놓고 비주류 일각에선 벌써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친노(친노무현) 대 비노(비노무현)’ 갈등으로 위기에 빠진 당을 살리고자 출범한 혁신위가 또 다른 갈등의 불씨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임박한 정무직 당직 인선에서 문재인 대표의 ‘탕평’ 의지에 관심이 쏠리는 까닭이다. 일부 비주류 인사들은 11일 ‘김상곤호’가 “범친노 운동권 인사로 편중됐다”며 반발했다. 호남 현역 의원 40% 물갈이 등 대대적 인적 교체를 주장했던 조국 서울대 교수의 참여에도 불편함을 숨기지 않았다. 수도권의 한 재선의원은 “친노와 486이야말로 혁신의 대상이자 과제란 점에서 적절치 않다. 운동권 이미지를 벗어나는 게 중요한데 학생회장 출신 위주의 구성도 시대에 뒤떨어졌다”고 말했다. 박주선 의원도 YTN 라디오에서 “가장 큰 혁신 과제가 문 대표 사퇴와 친노 해체인데, 혁신위가 그런 결정을 할지 회의적”이라고 지적했다. 비주류 반발에 대해 친노 인사들은 말을 아끼고 있다. 문 대표 측 관계자는 “혁신위원 인선과 관련, 김상곤 위원장과 전혀 조율이 없었다”며 “뻔히 비주류 반발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우리라고 이런 그림을 원했겠느냐”고 되물었다. 범친노로 분류되는 초선 의원은 “(참여정부 비서관 출신) 최인호 부산 사하갑 위원장을 빼면 딱히 친노라고 규정지을 만한 인물은 없다. 과거 운동권 출신이란 이유만으로 문제 삼는 시각도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혁신위 인선과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김 위원장에게 친노·비노는 고려 대상이 아니었고, 지역에서 좋은 평가를 받던 분들을 모시려고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 위원장에 대한 비판도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원외위원장 몫의 혁신위원은 영남에서 나오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김상곤號 혁신위’ 우원식·조국 참여

    ‘김상곤號 혁신위’ 우원식·조국 참여

    새정치민주연합의 쇄신을 이끌 혁신위원회에 우원식 의원과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이 참여한다.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장 쓰러질 것 같은 당을 위해 몸을 던질 분을 찾았다”며 10명의 위원을 발표했다. 최대 관심사였던 현역 의원 몫에 선정된 우 의원은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이자 김근태(GT)계의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소속이다. 앞서 문재인 대표가 혁신위원장으로 추천했던 조 교수도 이름을 올렸다. 특히 조 교수는 ‘호남 현역 40% 이상 물갈이’, ‘4선 이상 중진 용퇴’ 등을 주장해 왔다는 점에서 강도 높은 인적 쇄신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김 위원장은 “(조 교수의)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호남·비주류 의원들의 반발이 예고되는 대목이다. 조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말에 조금이나마 책임지는 것이 식자의 도리”라며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기초단체장 몫으로는 GT계로 분류되면서 손학규 전 상임고문과 가까운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이 선임됐다. 원외위원장 몫으로는 친노(친노무현)계 인사인 최인호 부산 사하갑 지역위원장이 포함됐다. 당직자 몫으로는 이주환 당무혁신국 차장, 청년 몫으로는 이동학 다준다청년정치연구소장이 선정됐다. 외부 인사로는 최태욱 한림대 국제대학원 교수, 정춘숙 전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 정채웅 변호사, 임미애 경상북도 자유무역협정(FTA) 대책특별위원회 위원 등이 참여한다. 계파 해소를 위해 출범한 혁신위에 친노계와 민평련 등이 골고루 참여했다는 점이 오히려 계파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내년 총선 공천권을 위임받은 혁신위가 공천 방식에까지 손댈 경우 계파 갈등이 노골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광주 출신 박주선 의원은 “초록은 동색이라고 친노 중심 혁신위가 제대로 된 혁신을 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김 위원장은 “계파적인 입장은 받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위원들은 지역별로 서울 4명, 영남권 3명, 호남권 2명, 충청·강원권 각 1명이다. 평균 나이는 50.1세이며 여성은 3명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정청래·주승용 ‘화해의 악수’

    정청래·주승용 ‘화해의 악수’

    4·29 재·보궐선거 패배 이후 극심한 내홍을 겪은 새정치민주연합이 1박2일 워크숍을 통해 갈등 봉합의 단초를 마련했다. 소속의원 130명 가운데 110여명이 참석하는 등 전례 없이 단합된 모습을 보였지만 ‘비노’(비노무현) 계열 주요 인사들이 불참하는 등 앙금도 남았다. 3일 경기도 양평 가나안농군학교에서 이틀째 계속된 워크숍 현장에 정청래 최고위원이 예고 없이 모습을 드러냈다. 전날 ‘자숙’을 이유로 워크숍에 불참한 정 최고위원은 비공개 원탁토론이 시작하기 직전 나타났다. 원탁토론 조 편성이 가나다순으로 이뤄져두 최고위원은 한 테이블에 나란히 앉았다. 둘은 토론을 마친 뒤 문재인 대표, 이종걸 원내대표와 함께 취재진 앞에서 화해의 악수를 나눴다. 정 최고위원은 “제가 오는 것이 화합과 단결을 위해 도움이 되겠다는 연락이 많았고, 주 최고위원과 악수하고 다시 한 번 미안함을 전달하는 것이 당에 도움이 되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주 최고위원이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그럴 수 없는 것 아니냐”고 하자 주위에서 폭소가 터지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당 윤리심판원에 재심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워크숍 마무리 발언에서 “이기는 정당을 위해 당 체계를 정립해 나가겠다”면서 “총선 준비를 일찍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당은 이날 화합을 강조하는 결의문도 발표했다. 하지만 일부 불협화음도 감지됐다. 공동대표를 지낸 김한길·안철수 의원과 박주선·조경태 의원 등 비노계 의원들은 일신상의 이유로 불참했다. 전날 밤에는 김상곤 혁신위원장과 몇몇 의원들이 혁신안을 놓고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이날 트위터에 “김상곤 혁신안이 금과옥조와 같아도 9월에 확정된 후 바뀌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고 주장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정청래 징계 20일 소명 듣고 결정…박주선 비난 징계 건도 함께 심의

    정청래 징계 20일 소명 듣고 결정…박주선 비난 징계 건도 함께 심의

    정청래 정청래 징계 20일 소명 듣고 결정…박주선 비난 징계 건도 함께 심의 새정치민주연합 윤리심판원이 14일 ‘공갈 발언’으로 제소된 정청래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심의에 착수했다. 윤리심판원은 이날 오후 3시 첫 회의를 열어 정 최고위원의 제소건을 상정, 지난 11일 징계요구서를 접수한 이후 진행된 조사 내용을 보고받았다. 회의에는 강창일 심판원장 등 심판위원 9명 중 8명이 참석했다. 강 원장은 회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윤리심판원은 정치적인 고려나 사사로운 감정에 의해 판단하지 않는다”며 “지도부의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정치적인 고려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런 문제를 오래 끄는 것은 결코 도움이 안된다”면서 “어제 문재인 당대표가 (징계절차를) 신속하게 하기를 원한다고 언론에도 밝힌만큼 가능하면 빨리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심의에서 징계 수위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 심판위원들은 오는 20일 예정된 2차 회의에 정 최고위원의 출석을 통보해 직접 소명을 듣고 징계 여부를 의결할 계획이다. 윤리심판원 민홍철 간사는 “본인 소명까지 듣고 나서 그 결과를 가지고 징계 여부, 그리고 혐의가 인정되는 경우 징계 수위까지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윤리심판원은 아울러 광주 지역의 평당원들이 정 최고위원이 SNS상에서 같은 당 박주선 의원을 비난한 것에 대해서도 징계를 요구함에 따라 이 건도 함께 심의했다. 정 최고위원은 지난 10일 트위터에 “종편에서 ‘시정잡배’ 운운하며 저를 공격하시던데 해명해달라. 대선 때는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려 해놓고 정권교체와 호남민심을 얘기하는 게 부끄럽지 않은가”라고 올리는 등 박 의원을 비판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청래 징계 20일 소명 듣고 결정…박주선 비난도 징계 요구

    정청래 징계 20일 소명 듣고 결정…박주선 비난도 징계 요구

    정청래 정청래 징계 20일 소명 듣고 결정…박주선 비난도 징계 요구 새정치민주연합 윤리심판원이 14일 ‘공갈 발언’으로 제소된 정청래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심의에 착수했다. 윤리심판원은 이날 오후 3시 첫 회의를 열어 정 최고위원의 제소건을 상정, 지난 11일 징계요구서를 접수한 이후 진행된 조사 내용을 보고받았다. 회의에는 강창일 심판원장 등 심판위원 9명 중 8명이 참석했다. 강 원장은 회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윤리심판원은 정치적인 고려나 사사로운 감정에 의해 판단하지 않는다”며 “지도부의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정치적인 고려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런 문제를 오래 끄는 것은 결코 도움이 안된다”면서 “어제 문재인 당대표가 (징계절차를) 신속하게 하기를 원한다고 언론에도 밝힌만큼 가능하면 빨리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심의에서 징계 수위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 심판위원들은 오는 20일 예정된 2차 회의에 정 최고위원의 출석을 통보해 직접 소명을 듣고 징계 여부를 의결할 계획이다. 윤리심판원 민홍철 간사는 “본인 소명까지 듣고 나서 그 결과를 가지고 징계 여부, 그리고 혐의가 인정되는 경우 징계 수위까지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윤리심판원은 아울러 광주 지역의 평당원들이 정 최고위원이 SNS상에서 같은 당 박주선 의원을 비난한 것에 대해서도 징계를 요구함에 따라 이 건도 함께 심의했다. 정 최고위원은 지난 10일 트위터에 “종편에서 ‘시정잡배’ 운운하며 저를 공격하시던데 해명해달라. 대선 때는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려 해놓고 정권교체와 호남민심을 얘기하는 게 부끄럽지 않은가”라고 올리는 등 박 의원을 비판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청래 징계 심의 착수…20일 2차 회의에서 소명 듣고 결정

    정청래 징계 심의 착수…20일 2차 회의에서 소명 듣고 결정

    정청래 정청래 징계 심의 착수…20일 2차 회의에서 소명 듣고 결정 새정치민주연합 윤리심판원이 14일 ‘공갈 발언’으로 제소된 정청래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심의에 착수했다. 윤리심판원은 이날 오후 3시 첫 회의를 열어 정 최고위원의 제소건을 상정, 지난 11일 징계요구서를 접수한 이후 진행된 조사 내용을 보고받았다. 회의에는 강창일 심판원장 등 심판위원 9명 중 8명이 참석했다. 강 원장은 회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윤리심판원은 정치적인 고려나 사사로운 감정에 의해 판단하지 않는다”며 “지도부의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정치적인 고려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런 문제를 오래 끄는 것은 결코 도움이 안된다”면서 “어제 문재인 당대표가 (징계절차를) 신속하게 하기를 원한다고 언론에도 밝힌만큼 가능하면 빨리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심의에서 징계 수위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 심판위원들은 오는 20일 예정된 2차 회의에 정 최고위원의 출석을 통보해 직접 소명을 듣고 징계 여부를 의결할 계획이다. 윤리심판원 민홍철 간사는 “본인 소명까지 듣고 나서 그 결과를 가지고 징계 여부, 그리고 혐의가 인정되는 경우 징계 수위까지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윤리심판원은 아울러 광주 지역의 평당원들이 정 최고위원이 SNS상에서 같은 당 박주선 의원을 비난한 것에 대해서도 징계를 요구함에 따라 이 건도 함께 심의했다. 정 최고위원은 지난 10일 트위터에 “종편에서 ‘시정잡배’ 운운하며 저를 공격하시던데 해명해달라. 대선 때는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려 해놓고 정권교체와 호남민심을 얘기하는 게 부끄럽지 않은가”라고 올리는 등 박 의원을 비판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대포’ 최고위원의 오폭/구본영 논설고문

    오래전 국제부 일선 기자로서 이라크전을 취재하던 때다. ‘프렌들리 파이어’(friendly fire)란 일상에서 잘 안 쓰는 절묘한 영어 표현을 접했다. 우리말로 오폭(誤爆), 또는 오인 사격으로 새겨진다. ‘적이 아닌, 친구를 향해 쏜다’는 뜻이다. 전장 아닌 정치판에서도 오폭은 일어나는 건가.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의 거친 언사가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4·29 재·보선에서 참패한 이후 지도부 책임론을 제기한 박주선 의원 등 동료에게 돌직구를 날리면서다. 특히 주승용 최고위원에게 한 “사퇴할 것처럼 공갈치는 게 더 문제”라는 막말이 부메랑이 됐다. 문재인 대표를 보호하려는 나름의 충정이었는지는 모르지만, 당 내홍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급기야 당내 비노(非) 성향 당원들이 그를 당 윤리심판원에 제소하는 사태까지 빚어졌다. 그의 막말은 새삼스럽지도 않다. 재작년에는 국가정보원의 댓글 대선 개입을 비판하면서 “바뀐 애는 방 빼, 바꾼 애는 감방으로”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박근혜 대통령을 ‘바뀐 애’로 패러디해 하야를 요구한 셈이지만, 열성 지지층 결집 이상의 정치적 효과는 없었다. 올 전당대회에서 그는 “새누리당 정권을 향해 포문을 여는 최전방 공격수가 되겠다”고 공언하면서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그러나 ‘대포’ 최고위원으로서 쏴댄 ‘말 폭탄’의 효험은 그리 신통치 않았다. 자살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메모에서 3000만원을 받은 혐의가 제기된 이완구 전 총리에게 “자진 사퇴하라”고 직격탄을 날려 낙마시키는 전과를 올리는 듯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을 ‘꼬꼬댁’으로 비하하며 “박근혜 정권도 끝났다”며 치고 나갔지만 새정치연합은 재·보선에서 전패했다. 개별 유권자들은 달콤한 선심이나 선동에 휘둘릴 수도 있을 게다. 하지만 유권자의 총합으로서 국민은 언제나 현명하다고 봐야 한다. 자기 편에는 관대하면서 상대에게만 융단 포격을 한다면 국민인들 감동할 리 없다. 국민의 눈에 이완구 전 총리의 초라한 퇴장만 비쳤겠나. 2심에서 9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판결을 받은 한명숙 전 총리가 금배지를 달고 활보하는 장면도 어른거렸을 법하다. 성완종 파문에도 불구하고 재·보선에서 정권심판론이 먹히지 않은 까닭일 게다. 동서고금을 통해 금도 잃은 표현이나 논리의 비약이 오래 통한 적은 없다. 링컨 대통령의 정적이 미 의회에서 막말을 퍼부은 적이 있다. “두 얼굴을 가지고 거짓말을 한다”며 링컨을 이중인격자로 몰아세웠다. 하지만 링컨이 “제가 두 얼굴을 가졌다면 이런 볼품없는 얼굴로 나왔겠습니까”라고 뼈 있는 위트로 응수하자 그의 정적이 외려 웃음거리가 되고 말았다. 정치적 설득력은 신랄히 비판하더라도 상대에 대한 예의와 객관적 사실에 기반할 때 확보될 수 있다. 균형감을 잃은 막말은 상대를 거꾸러뜨리기보다 자신을 해치기 십상이다. 구본영 논설고문 kby7@seoul.co.kr
  • 문재인 “친노 수장이란 말 없어질 때까지 노력”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1일 정청래 최고위원의 ‘공갈’ 발언으로 불거진 당내 내홍과 관련해 사과했지만 친노무현계와 비노무현계의 계파 갈등은 더욱 격화됐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주승용 최고위원의 사퇴 파동과 관련해 “국민과 당원께 큰 실망과 허탈감을 드렸다. 당을 대표해 특히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고위원이 최고위에 참석하고 역할을 다하는 것은 권리가 아니라 의무”라며 주 최고위원의 당무 복귀를 촉구했다. 문 대표는 또 “‘문재인은 친노 수장’이라는 말이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노력을 계속하겠다”며 ‘친노 프레임’ 탈피 의지를 밝혔다. 이날 최고위는 주 최고위원과 정 최고위원이 모두 불참해 반쪽이 됐다. 하지만 오후 곧바로 비노 측 수장인 김한길 전 대표가 반박하고 나섰다. 김 전 대표는 침묵을 깨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 대표는 오로지 친노의 좌장으로 버티면서 끝까지 가 볼 것인지, 아니면 그야말로 야권을 대표하는 주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결단을 할 것인지를 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당내에서는 김 대표가 사실상 사퇴를 촉구한 것이라는 얘기가 나왔다. 이에 대해 김 대표 측 관계자는 “문 대표의 최측근인 노영민 의원과 문 대표의 발언이 비슷했다”면서 “사퇴를 촉구하는 것이 아니라 친노패권주의, 비선 청산을 얘기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노 의원은 라디오에서 주 최고위원에 대해 “자기가 해야 할 의무를 이행하는 것을 가지고 논란을 벌이는 것은 자해 행위”라면서 “국민과 당원에 의해 선출된 최고위원이 그 직을 수행하는 것은 권리가 아닌 의무”라고 말했다. 비노 측에서도 반발이 거셌다. 박주선 의원은 라디오에서 “정 최고위원의 경우에도 친노의 핵심”이라며 “지도부가 총사퇴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경태 의원도 “친노패권족은 2선으로 후퇴하라”고 쓴소리를 했다. 한편 정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에 불참한 뒤 주 최고위원의 지역구인 전남 여수 지역위원회 사무실을 사과 방문했다. 주 최고위원은 정 최고위원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개인적으로 여수까지 와서 사과한 것은 받아들이겠다. 하지만 내가 최고위원으로 복귀하는 건 별개 문제”라고 말했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기자들에게 돌렸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정청래 박주선 설전 계파갈등 野에 조국 일침 “새정치, 누구 앞세워도 깨져”

    정청래 박주선 설전 계파갈등 野에 조국 일침 “새정치, 누구 앞세워도 깨져”

    정청래 박주선 설전 계파갈등 野에 조국 일침 “새정치, 누구 앞세워도 깨져” 정청래 박주선 설전 계파갈등 野에 조국 일침 지난 4·29 재보선에서 참패한 뒤로 계파갈등 등 심각한 내분을 겪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을 향해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일침했다. 조 교수는 11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친노’ 비판받을 점 분명 있다. 그런데 노무현이 당의 대통령 후보로 확정된 뒤 이인제로 갈자고 운동한 분, 노무현이 대통령이 된 후 탄핵 찬성표를 던진 분들 만큼은 자중했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새정치연합이 광주 지역을 비롯해 재보선 전 지역에서 패배한 것을 두고 비노(非盧) 그룹에서 “친노의 패권주의가 원인”이라고 지목하고 문재인 대표의 사퇴를 요구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주로 호남 지역 의원들인 비노 그룹의 이러한 요구로 새정치연합은 친노와 비노의 심각한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지난 8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정청래 최고위원과 주승용 최고위원이 공개 설전을 벌여 주 최고위원이 사퇴를 선언하고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기도 했다. 또 선거 직후부터 거듭해서 문재인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는 박주선 의원과 정 최고위원이 서로 격한 발언으로 장외 설전을 벌이고 있다. 조 교수는 이와 관련 “현재 새정치의 구조와 문화로는 누구를 앞장세워도 깨질 것 같다”면서 “각 지도자와 계파가 경쟁하면서도 전체 파이를 키우는 쪽으로 가야 하는데 반대로만 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의 1/3은 언어다. 정치인은 비판, 분노, 야유, 풍자 등을 언제 어디서 어떠한 수준과 방식으로 표출하고, 이것이 어떠한 정치적 효과를 낳을 지를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국, 정청래 박주선 설전 등 계파갈등 野에 일침 “새정치, 누구 앞세워도 깨져”

    조국, 정청래 박주선 설전 등 계파갈등 野에 일침 “새정치, 누구 앞세워도 깨져”

    조국, 정청래 박주선 설전 등 계파갈등 野에 일침 “새정치, 누구 앞세워도 깨져” 조국, 정청래 박주선 지난 4·29 재보선에서 참패한 뒤로 계파갈등 등 심각한 내분을 겪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을 향해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일침했다. 조 교수는 11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친노’ 비판받을 점 분명 있다. 그런데 노무현이 당의 대통령 후보로 확정된 뒤 이인제로 갈자고 운동한 분, 노무현이 대통령이 된 후 탄핵 찬성표를 던진 분들 만큼은 자중했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새정치연합이 광주 지역을 비롯해 재보선 전 지역에서 패배한 것을 두고 비노(非盧) 그룹에서 “친노의 패권주의가 원인”이라고 지목하고 문재인 대표의 사퇴를 요구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주로 호남 지역 의원들인 비노 그룹의 이러한 요구로 새정치연합은 친노와 비노의 심각한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지난 8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정청래 최고위원과 주승용 최고위원이 공개 설전을 벌여 주 최고위원이 사퇴를 선언하고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기도 했다. 또 선거 직후부터 거듭해서 문재인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는 박주선 의원과 정 최고위원이 서로 격한 발언으로 장외 설전을 벌이고 있다. 조 교수는 이와 관련 “현재 새정치의 구조와 문화로는 누구를 앞장세워도 깨질 것 같다”면서 “각 지도자와 계파가 경쟁하면서도 전체 파이를 키우는 쪽으로 가야 하는데 반대로만 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의 1/3은 언어다. 정치인은 비판, 분노, 야유, 풍자 등을 언제 어디서 어떠한 수준과 방식으로 표출하고, 이것이 어떠한 정치적 효과를 낳을 지를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청래 박주선 설전… “대선 때 박근혜 지지” vs “이런 최고위원 있다는 게 부끄럽다”

    정청래 박주선 설전… “대선 때 박근혜 지지” vs “이런 최고위원 있다는 게 부끄럽다”

    정청래 박주선 설전… “대선 때 박근혜 지지” vs “이런 최고위원 있는 게 부끄럽다” 정청래 박주선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과 박주선 새정치연합 의원이 장외 설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4·29 재보선 패배를 두고 박 의원이 문재인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등 책임론을 제기한 것이 단초가 됐다. 박 의원은 재보선 참패에 대해 “친노 패권정당에 대한 응징”이라면서 문재인 대표의 사퇴를 거듭 촉구한 바 있다. 일부 의원들의 탈당 및 신당 창당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특히 지난 8일 정 최고위원의 ‘공갈’ 발언으로 주승용 최고위원이 사퇴를 선언하고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는 등 당의 혼란이 가중되자 박 의원은 한 종편 채널 인터뷰에서 “호남 민심을 무시하고 호남의 요청을 거부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정청래 최고위원은 트위터를 통해 연일 박 의원에 대한 반박 및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정 최고위원은 지난 9일 ‘문재인 사퇴를 주장한 박주선 의원님’이라는 제목으로 “종편에 나가 시정잡배, 대안정당 운운하며 저를 공격하시던데, 이 기사에 대해 해명 좀 해주세요”라면서 “호남 민심은 박주선 의원 같은 이런 국회의원들을 지지할까요”라고 물었다. 정 최고위원이 링크를 건 기사에는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박주선 의원이 “박근혜 후보 지지를 선언할 예정이었으나 현재는 지지할 형편이 못 된다”고 말했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정 최고위원은 “박주선 의원님, 대선 때 박근혜 지지가 호남 민심이었습니까”라며 거듭 지적했다. 특히 정 최고위원은 10일 트위터에 ‘정청래가 옳은가, 박주선이 옳은가?’라는 제목으로 “대선 때 문재인 당선을 위해 죽으라고 뛰었던 정청래. 대선 때 박근혜를 지지하려고 했던 박주선. 우리 당의 대선주자 문재인을 지키려는 정청래. 문재인을 흔들어 대선주자를 망가뜨리려는 박주선…과연 누가 옳은가?”라고 글을 남겼다. 이와 관련 박 의원은 11일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답할 가치도 없습니다만 설명하겠다”면서 “2012년 11월 당시 박근혜 후보 측으로부터 여러 번 만나자는 제의가 왔다”면서 “만나서는 제가 지지할 수 없다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예의상 지역 주민 의견을 듣고 연락하겠다고만 했다”며 당시 상황이 박 후보에 대한 ‘지지가 아닌 만남’이었음을 재차 강조했다. 박 의원은 “확인하려면 박근혜 대통령에게 확인하라고 하십쇼”라며 본인의 해명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췄다. 박 의원은 특히 정 최고위원을 겨냥해 “만남과 지지도 구별 못하는 최고위원이 있다는 게 부끄럽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청래 박주선 격한 설전… “대선 때 朴지지 해명하라” vs “정청래 부끄럽다”

    정청래 박주선 격한 설전… “대선 때 朴지지 해명하라” vs “정청래 부끄럽다”

    정청래 박주선 격한 설전… “대선 때 朴지지 해명하라” vs “정청래 부끄럽다” 정청래 박주선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과 박주선 새정치연합 의원이 장외 설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4·29 재보선 패배를 두고 박 의원이 문재인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등 책임론을 제기한 것이 단초가 됐다. 박 의원은 재보선 참패에 대해 “친노 패권정당에 대한 응징”이라면서 문재인 대표의 사퇴를 거듭 촉구한 바 있다. 일부 의원들의 탈당 및 신당 창당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특히 지난 8일 정 최고위원의 ‘공갈’ 발언으로 주승용 최고위원이 사퇴를 선언하고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는 등 당의 혼란이 가중되자 박 의원은 한 종편 채널 인터뷰에서 “호남 민심을 무시하고 호남의 요청을 거부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정청래 최고위원은 트위터를 통해 연일 박 의원에 대한 반박 및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정 최고위원은 지난 9일 ‘문재인 사퇴를 주장한 박주선 의원님’이라는 제목으로 “종편에 나가 시정잡배, 대안정당 운운하며 저를 공격하시던데, 이 기사에 대해 해명 좀 해주세요”라면서 “호남 민심은 박주선 의원 같은 이런 국회의원들을 지지할까요”라고 물었다. 정 최고위원이 링크를 건 기사에는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박주선 의원이 “박근혜 후보 지지를 선언할 예정이었으나 현재는 지지할 형편이 못 된다”고 말했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정 최고위원은 “박주선 의원님, 대선 때 박근혜 지지가 호남 민심이었습니까”라며 거듭 지적했다. 특히 정 최고위원은 10일 트위터에 ‘정청래가 옳은가, 박주선이 옳은가?’라는 제목으로 “대선 때 문재인 당선을 위해 죽으라고 뛰었던 정청래. 대선 때 박근혜를 지지하려고 했던 박주선. 우리 당의 대선주자 문재인을 지키려는 정청래. 문재인을 흔들어 대선주자를 망가뜨리려는 박주선…과연 누가 옳은가?”라고 글을 남겼다. 이와 관련 박 의원은 11일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답할 가치도 없습니다만 설명하겠다”면서 “2012년 11월 당시 박근혜 후보 측으로부터 여러 번 만나자는 제의가 왔다”면서 “만나서는 제가 지지할 수 없다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예의상 지역 주민 의견을 듣고 연락하겠다고만 했다”며 당시 상황이 박 후보에 대한 ‘지지가 아닌 만남’이었음을 재차 강조했다. 박 의원은 “확인하려면 박근혜 대통령에게 확인하라고 하십쇼”라며 본인의 해명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췄다. 박 의원은 특히 정 최고위원을 겨냥해 “만남과 지지도 구별 못하는 최고위원이 있다는 게 부끄럽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청래 “사과 못해” 주승용 “안 돌아가”… 그래도 계파수장 원탁회의 하자는 문재인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4·29 재·보궐선거 전패 이후 불거지고 있는 당내 계파 갈등 봉합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비노무현계로 분류되는 이종걸 의원의 원내대표 당선 이후 비노 진영의 목소리가 힘을 받고 있고 ‘문 대표 사퇴론’이 재등장하는 등 계파 갈등이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당내에서는 “계파 갈등 해소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지난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청래 최고위원의 ‘공갈’ 발언에 반발해 주승용 최고위원이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자리를 박차고 나간 뒤 당내 내홍은 점입가경이다. 동교동계 좌장인 권노갑 상임고문과 박지원 의원이 단독회동을 갖고 문 대표 책임론을 거론하는 등 비노 진영이 술렁이고 있다. 동교동계 일부 인사들은 문 대표 책임론에 대한 공식 입장 표명을 검토했지만 일단 ‘보류’했다. 그러나 한 동교동계 인사는 10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선거는 이길 수도 질 수도 있는 것이지만 책임지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문 대표는 비노 진영의 이런 움직임을 수습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부심했다. 가장 급선무는 주 최고위원의 복귀를 설득하는 일이었다. 문 대표 측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문 대표가 주승용 최고위원의 복귀를 설득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작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갈’ 발언을 했던 정 최고위원은 “사과할 뜻이 없다”며 버티고 있어 문 대표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오히려 정 최고위원은 문 대표의 사퇴를 주장하고 있는 비노 측 박주선 의원에 대해 트위터에 글을 올려 “종편에 나가 ‘시정잡배’, ‘대안정당’을 운운하며 (저를) 공격하시던데 호남 민심은 과연 박 의원 같은 국회의원들을 지지할까요”라고 공격했다. 주 최고위원은 지역구인 전남 여수에 내려가 휴대전화를 끈 채 외부와의 접촉을 삼갔다. 그는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이제 나는 못 돌아간다. 복귀 안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면서 “그 순간 공갈친 게 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 최고위원이 최고위원직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당장 11일 당 최고위원회의부터 비정상적인 모습을 노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주 최고위원과 각별한 사이인 김한길 전 대표와 비노 진영의 중심으로 떠오른 박지원 의원 등은 일단 사태 추이를 지켜보기로 했다. 문 대표는 주 최고위원이 요구한 대로 계파 수장들이 참석하는 원탁회의를 추진키로 했다. 단일성 집단지도체제에서 한발 물러서겠다는 뜻으로도 읽힌다. 하지만 비노 진영은 원탁회의에 대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계파 갈등 해소에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다. 비노 진영의 한 관계자는 “원탁회의가 유명무실한 기구가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보다 실질적인 계파 해소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신당 창당론을 꾸준히 주장하고 있는 정대철 상임고문은 최근 김한길·천정배·박주선 의원과 차례로 회동하며 문 대표 책임론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등 비노 진영과의 만남을 통해 보폭을 넓히고 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조국, 정청래 박주선 설전 등 계파갈등 野에 일침 “새정치, 누구 앞세워도 깨진다”

    조국, 정청래 박주선 설전 등 계파갈등 野에 일침 “새정치, 누구 앞세워도 깨진다”

    조국, 정청래 박주선 설전 등 계파갈등 野에 일침 “새정치, 누구 앞세워도 깨진다” 조국, 정청래 박주선 지난 4·29 재보선에서 참패한 뒤로 계파갈등 등 심각한 내분을 겪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을 향해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일침했다. 조 교수는 11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친노’ 비판받을 점 분명 있다. 그런데 노무현이 당의 대통령 후보로 확정된 뒤 이인제로 갈자고 운동한 분, 노무현이 대통령이 된 후 탄핵 찬성표를 던진 분들 만큼은 자중했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새정치연합이 광주 지역을 비롯해 재보선 전 지역에서 패배한 것을 두고 비노(非盧) 그룹에서 “친노의 패권주의가 원인”이라고 지목하고 문재인 대표의 사퇴를 요구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주로 호남 지역 의원들인 비노 그룹의 이러한 요구로 새정치연합은 친노와 비노의 심각한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지난 8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정청래 최고위원과 주승용 최고위원이 공개 설전을 벌여 주 최고위원이 사퇴를 선언하고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기도 했다. 또 선거 직후부터 거듭해서 문재인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는 박주선 의원과 정 최고위원이 서로 격한 발언으로 장외 설전을 벌이고 있다. 조 교수는 이와 관련 “현재 새정치의 구조와 문화로는 누구를 앞장세워도 깨질 것 같다”면서 “각 지도자와 계파가 경쟁하면서도 전체 파이를 키우는 쪽으로 가야 하는데 반대로만 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의 1/3은 언어다. 정치인은 비판, 분노, 야유, 풍자 등을 언제 어디서 어떠한 수준과 방식으로 표출하고, 이것이 어떠한 정치적 효과를 낳을 지를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청래 박주선 설전… “대선 때 박근혜 지지” vs “대답할 가치 없다”

    정청래 박주선 설전… “대선 때 박근혜 지지” vs “대답할 가치 없다”

    정청래 박주선 설전… “대선 때 박근혜 지지” vs “대답할 가치 없다” 정청래 박주선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과 박주선 새정치연합 의원이 장외 설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4·29 재보선 패배를 두고 박 의원이 문재인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등 책임론을 제기한 것이 단초가 됐다. 박 의원은 재보선 참패에 대해 “친노 패권정당에 대한 응징”이라면서 문재인 대표의 사퇴를 거듭 촉구한 바 있다. 일부 의원들의 탈당 및 신당 창당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특히 지난 8일 정 최고위원의 ‘공갈’ 발언으로 주승용 최고위원이 사퇴를 선언하고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는 등 당의 혼란이 가중되자 박 의원은 한 종편 채널 인터뷰에서 “호남 민심을 무시하고 호남의 요청을 거부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정청래 최고위원은 트위터를 통해 연일 박 의원에 대한 반박 및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정 최고위원은 지난 9일 ‘문재인 사퇴를 주장한 박주선 의원님’이라는 제목으로 “종편에 나가 시정잡배, 대안정당 운운하며 저를 공격하시던데, 이 기사에 대해 해명 좀 해주세요”라면서 “호남 민심은 박주선 의원 같은 이런 국회의원들을 지지할까요”라고 물었다. 정 최고위원이 링크를 건 기사에는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박주선 의원이 “박근혜 후보 지지를 선언할 예정이었으나 현재는 지지할 형편이 못 된다”고 말했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정 최고위원은 “박주선 의원님, 대선 때 박근혜 지지가 호남 민심이었습니까”라며 거듭 지적했다. 특히 정 최고위원은 10일 트위터에 ‘정청래가 옳은가, 박주선이 옳은가?’라는 제목으로 “대선 때 문재인 당선을 위해 죽으라고 뛰었던 정청래. 대선 때 박근혜를 지지하려고 했던 박주선. 우리 당의 대선주자 문재인을 지키려는 정청래. 문재인을 흔들어 대선주자를 망가뜨리려는 박주선…과연 누가 옳은가?”라고 글을 남겼다. 이와 관련 박 의원은 11일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답할 가치도 없습니다만 설명하겠다”면서 “2012년 11월 당시 박근혜 후보 측으로부터 여러 번 만나자는 제의가 왔다”면서 “만나서는 제가 지지할 수 없다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예의상 지역 주민 의견을 듣고 연락하겠다고만 했다”며 당시 상황이 박 후보에 대한 ‘지지가 아닌 만남’이었음을 재차 강조했다. 박 의원은 “확인하려면 박근혜 대통령에게 확인하라고 하십쇼”라며 본인의 해명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췄다. 박 의원은 특히 정 최고위원을 겨냥해 “만남과 지지도 구별 못하는 최고위원이 있다는 게 부끄럽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승용 사퇴 발언 정청래, 이번엔 박주선 의원에 화살 “대선주자 공격 옳은가?”

    주승용 사퇴 발언 정청래, 이번엔 박주선 의원에 화살 “대선주자 공격 옳은가?”

    주승용 정청래 박주선 의원 주승용 사퇴 발언 정청래, 이번엔 박주선 의원에 화살 “대선주자 공격 옳은가?” ’공갈 사퇴’ 발언으로 새정치민주연합 주승용 최고위원 사퇴 논란의 중심에 선 정청래 최고위원이 이번에는 문재인 대표 사퇴를 주장하고 있는 박주선 의원에게 화살을 겨눴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지난 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정청래가 옳은가, 박주선이 옳은가?’라는 문구를 시작으로 글을 올렸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정청래가 옳은가? 박주선이 옳은가?’라는 글에서 ”대선 때 문재인 당선을 위해 죽으라고 뛰었던 정청래. 대선 때 박근혜를 지지하려고 했던 박주선. 우리 당의 대선주자 문재인을 지키려는 정청래. 문재인을 흔들어 대선주자를 망가트리려는 박주선…과연 누가 옳은가?”라며 박주선 의원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또 ‘박주선 의원님께 정중히 권면드립니다’라는 글에서는 “지난 총선경선 과정에서 본인 지역구에서 사람까지 죽었고, 대선때는 박근혜 지지하려고 했던 분 아니십니까? 요즘 분열과 분란의 언어를 자주 사용하시던데요. 좀 자제해 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라고 밝혔다. 박주선 의원은 최근 채널A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친노인) 정청래 최고위원이 (호남 출신인) 주승용 최고위원 보고 사퇴를 빙자한 공갈을 치고 있다고 한 얘기는 호남 민심을 무시하고 호남의 요청을 거부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정 최고위원을 강력 비판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승용 ‘공갈사퇴’ 발언 정청래 “박주선 의원 옳은가? 정청래 옳은가?”

    주승용 ‘공갈사퇴’ 발언 정청래 “박주선 의원 옳은가? 정청래 옳은가?”

    주승용 정청래 박주선 의원 주승용 ‘공갈사퇴’ 발언 정청래 “박주선 의원 옳은가? 정청래 옳은가?” ’공갈 사퇴’ 발언으로 새정치민주연합 주승용 최고위원 사퇴 논란의 중심에 선 정청래 최고위원이 이번에는 문재인 대표 사퇴를 주장하고 있는 박주선 의원에게 화살을 겨눴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지난 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정청래가 옳은가, 박주선이 옳은가?’라는 문구를 시작으로 글을 올렸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정청래가 옳은가? 박주선이 옳은가?’라는 글에서 ”대선 때 문재인 당선을 위해 죽으라고 뛰었던 정청래. 대선 때 박근혜를 지지하려고 했던 박주선. 우리 당의 대선주자 문재인을 지키려는 정청래. 문재인을 흔들어 대선주자를 망가트리려는 박주선…과연 누가 옳은가?”라며 박주선 의원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또 ‘박주선 의원님께 정중히 권면드립니다’라는 글에서는 “지난 총선경선 과정에서 본인 지역구에서 사람까지 죽었고, 대선때는 박근혜 지지하려고 했던 분 아니십니까? 요즘 분열과 분란의 언어를 자주 사용하시던데요. 좀 자제해 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라고 밝혔다. 박주선 의원은 최근 채널A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친노인) 정청래 최고위원이 (호남 출신인) 주승용 최고위원 보고 사퇴를 빙자한 공갈을 치고 있다고 한 얘기는 호남 민심을 무시하고 호남의 요청을 거부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정 최고위원을 강력 비판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청래, 주승용 사퇴 뒤 박주선 의원 비난 화살 “좀 자제해 주십시오”

    정청래, 주승용 사퇴 뒤 박주선 의원 비난 화살 “좀 자제해 주십시오”

    주승용 정청래 박주선 의원 정청래, 주승용 사퇴 뒤 박주선 의원 비난 화살 “좀 자제해 주십시오” ’공갈 사퇴’ 발언으로 새정치민주연합 주승용 최고위원 사퇴 논란의 중심에 선 정청래 최고위원이 이번에는 문재인 대표 사퇴를 주장하고 있는 박주선 의원에게 화살을 겨눴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지난 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정청래가 옳은가, 박주선이 옳은가?’라는 문구를 시작으로 글을 올렸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정청래가 옳은가? 박주선이 옳은가?’라는 글에서 ”대선 때 문재인 당선을 위해 죽으라고 뛰었던 정청래. 대선 때 박근혜를 지지하려고 했던 박주선. 우리 당의 대선주자 문재인을 지키려는 정청래. 문재인을 흔들어 대선주자를 망가트리려는 박주선…과연 누가 옳은가?”라며 박주선 의원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또 ‘박주선 의원님께 정중히 권면드립니다’라는 글에서는 “지난 총선경선 과정에서 본인 지역구에서 사람까지 죽었고, 대선때는 박근혜 지지하려고 했던 분 아니십니까? 요즘 분열과 분란의 언어를 자주 사용하시던데요. 좀 자제해 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라고 밝혔다. 박주선 의원은 최근 채널A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친노인) 정청래 최고위원이 (호남 출신인) 주승용 최고위원 보고 사퇴를 빙자한 공갈을 치고 있다고 한 얘기는 호남 민심을 무시하고 호남의 요청을 거부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정 최고위원을 강력 비판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野, 호남 중심 신당보다 쇄신이 먼저다

    새정치민주연합이 4·29 재·보선 전패 이후 연일 시끌벅적하다. 호남 시·군·구 의원들의 도미노 탈당이 이어지는 가운데 문재인 대표는 어제 광주행에 나섰다. 지도부 사퇴론을 누그러뜨리려는 행보였다. 그의 이런 곤경은 자업자득일 수 있지만, 이를 기화로 호남 신당을 만들려는 야권 일각의 움직임도 민심을 오독하는 일이라고 본다. 어제 최고위원회의에서 비주류의 주승용 최고위원은 문 대표에게 “물러나지 않겠다면, 친노 패권 청산이라도 약속하라”고 압박했다. 나름 설득력 있는 요구다. 텃밭인 광주 서을을 무소속 천정배 후보에게 내주고 호남 출신 유권자가 압도적인 서울 관악을에서도 새누리당에 어부지리를 안긴 원인을 되짚어 봤을 때다. 지역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들을 외면하고 친노 인사 위주로 공천한 게 패인의 일부라는 뜻이다. 하지만 공천 실패가 호남판 자민련을 만들 빌미가 돼서는 곤란하다. 얼마 전 광주 지역구의 박주선 의원은 “천 의원이 신당을 추진하면 합류 인사가 수십 명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호남 유권자를 주머니속 공깃돌인 양 여긴 새정치연합의 전철을 답습하는 신당의 태동은 정치 퇴행일 뿐이다. 이번 재·보선에서 새정치연합이 한 석도 건지지 못한 원인을 공천 잘못으로만 돌리기도 어렵다. 여권의 실세급 8명이 연루된 ‘성완종 파문’으로 여당에 불리한 선거 지형이었음을 감안하면 새정치연합에 대해 국민, 특히 호남 유권자들의 실망감이 크다는 얘기다. 천 의원이 “뉴DJ(김대중)를 키워 새정치연합의 호남 독점 구조를 깨고 야권의 수권 능력을 구축하겠다”고 한 건 이를 의식한 발언일 게다. 그러나 과거 친노 핵심이었던 천 의원이 ‘호남 정치’ 부활을 거론하는 건 정치 도의를 떠나 민심 역주행이다. 재·보선 전패의 핵심 요인은 ‘나만 옳고 깨끗하다’는 친노의 독선이나 근거 없는 선민주의가 국민들에게 믿음을 주지 못한 결과다. 그런데도 지역 당을 만든다면 수권 가능성을 더 엷게 해 호남 민심을 다시 실망시키는 일이다. 야권의 대주주 모두 재·보선 연패의 교훈을 제대로 헤아려야 한다. 세월호 사태와 성완종 파문을 그저 정권심판론의 호재로만 여겼지만, 유권자들에게는 먹혀들지 않았다. 문 대표는 국민이 왜 자신이 이끄는 야당을 ‘안심하고 국정을 맡길 대안’으로 보지 않는지부터 곱씹어 봐야 한다. 혹여 지도부에 대한 불만으로 지역 신당을 꿈꾸는 인사가 있다면 이 또한 야당의 쇄신 방향을 가리키는 민심의 손가락 끝만 쳐다보는 꼴임을 인식하기 바란다.
  • [야당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 왜 새정치연은 호남에 갇혔나

    ‘29.8%’. ‘4·29’ 재·보선 광주 서을에 출마했던 조영택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받아 든 성적표다. 무소속으로 당선된 천정배 의원 득표율(52.4%)의 절반 정도에 그친다. 호남에서 ‘제1야당’이 ‘30% 이하’ 득표율을 얻은 것은 2000년 재·보선 법개정 이후 두 번째다. 앞서 2009년 4월 정치적 고향인 전주 덕진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정동영 전 의원이 최고 득표율(72.3%)을 얻어 12.9%에 그친 민주당 김근식 후보를 누른 바 있다. 참패가 현실화되자 야당은 가장 먼저 ‘호남 민심이 떠나갈지’에 촉각을 세웠다. 지난달 30일 의원총회에서 박주선(광주 동구) 의원은 “호남 민심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고 했고, 문재인 대표는 4일 재·보선이 치러진 4곳 중 광주를 처음으로 방문한다. ‘전국정당화’를 내건 새정치연합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당의 외연을 전국으로 넓혀 가야 하지만 호남에 대한 의존도만 커질 뿐 돌파구가 쉽사리 보이지 않고 있다. 김형준 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교수는 “이제는 호남에 의존하는 게 아니라 호남을 넘어설 수 있는 새로운 정치를 보여줘야 할 때”라면서 “호남을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호남을 같이 끌고 가는 게 문 대표 체제의 숙제”라고 강조했다. 새정치연합이 호남을 넘어 ‘전국정당’으로 가지 못하는 이유는 복합적이다. 우선 2012년 총선이나 대선 때의 몰표를 토대로 ‘공천만 하면 호남은 새정치연합을 선택한다’는 관성에 빠져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지난 7·30 재·보선에서 문제가 된 ‘돌려막기 공천’도 야당의 한계 상황을 보여주는 단면으로 언급된다. 당시 광주 광산을에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을 역임한 권은희 의원이 전략공천되면서 공천을 신청했던 기동민 전 서울시 부시장은 서울 동작을로 ‘돌려막기’ 됐다. 당내에서 호남 민심에 대한 정확한 정치적 독해능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당의 한 관계자는 “당이 호남을 공부해야 한다. 도대체 호남민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했다. 야당이 ‘대안 세력’으로서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목소리도 크다. 정권을 뺏긴 10년 동안 정부가 정책을 내놓으면 비판만 할 뿐 어젠다를 선점해 정국 주도권을 잡은 적이 없다는 비판이다. 결국 이러한 ‘내적 역량’의 부족은 호남 의존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이현우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박근혜 정부가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되는 등 어떤 업적도 내놓지 못하는 상황에서 야당이 이렇게 오랫동안 무능력할 수 있나 싶다”고 일갈했다. 수도권의 한 초선의원은 “우리가 못하면 호남도 표를 주지 않는다는 변화를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선거 때만 호남을 이용한다는 등의 호남 소외론이 나오지 않도록 과감하게 공천과 정책 혁신을 보여야 전국정당으로까지 나아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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