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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부겸 “캠프 문 다시 열겠다”…코로나 때문에 당권주자들 울상

    김부겸 “캠프 문 다시 열겠다”…코로나 때문에 당권주자들 울상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당대표 후보는 19일 “캠프 문을 다시 열어야겠다. 힘차게 뛰겠다”며 코로나19 영향으로 잠정 폐쇄한 서울 여의도 전당대회 캠프 사무실을 다시 열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8·15 집회에서 지금 확진 상태인 전광훈 목사와 밀접 접촉한 김경재 전 자유총연맹 총재가 17일 기자회견에 이어 오늘도 기자회견장에 나타날까 우려했지만 나타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일단 다행”이라며 “캠프를 잠정 폐쇄하는 동안 소독 등 방역 조치를 다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요 며칠 저는 바이러스 감염을 확산시키기 위한 생물 테러라는 게 일어나면 정말 무섭겠구나 절감했다”며 “감염 확산 경고도 무시하고 대규모 집회를 강행하는 것과 생물 테러가 무엇이 다를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밝혔다. 전날 김 후보 측은 “캠프가 입주한 여의도 건물 같은 층의 극우단체 사무실에 코로나 밀접접촉자가 방문한 정황을 포착했다”며 “이에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캠프 사무실을 잠정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한 바 있다.코로나19가 급확산되면서 8·29 전당대회에 출마한 다른 당대표들에게도 비상이 걸린 상태다. 코로나19 확진자와 간접 접촉해 18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감염 여부 검사를 받은 이낙연 후보는 이날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이 후보와 김 후보, 박주민 후보의 충청권 대전 MBC 토론회는 취소되기도 했다. 이 후보 측은 “오늘 이 후보의 공식 일정은 없다”며 “이 후보는 의료진의 권유에 따라 오늘 하루 자택에 머무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CBS 기자 확진 중앙 언론사 최초 ‘셧다운’, 정규 방송 중단

    CBS 기자 확진 중앙 언론사 최초 ‘셧다운’, 정규 방송 중단

    CBS 표준 FM(98.1㎒)의 간판 시사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한 기자가 지난 1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여러 사람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CBS가 19일 정규 방송을 중단했다. 중앙 언론사가 코로나19 때문에 ‘셧다운(사업장 폐쇄)’ 된 것은 CBS가 처음이다. CBS에 따르면 해당 기자는 지난 17일 오전 프로그램에 출연했는데 다음날 오후 늦게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7일 방송된 프로그램에는 앵커인 김현정 PD는 물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와 다수 기자, PD, 스태프가 참여해 연쇄적 감염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판단해 CBS는 즉각 셧다운 조치를 했다. 특히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CBS 사옥에서는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토론회까지 열린 상황이라 집단 감염 우려가 더 크다. CBS는 일단 라디오를 종일 음악 방송으로 대체하고 있다. 방송사 관계자는 “`김현정의 뉴스쇼’ 뿐만 아니라 모든 프로그램을 중지한다”며 “TV 방송의 경우 사전 녹화 프로그램이 많아 어느 정도 대체할 수 있을 것 같다. 직원들도 모두 출근하지 않고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낙연 후보는 일단 19일 오전에 국립의료원으로부터 음성 판정을 받고 활동 재개 여부를 캠프 안에서 논의하고 있다. 같은 당 김용민 의원, 미래통합당 최형두 원내대변인도 해당 확진자와 간접 접촉한 것으로 전해져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특히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김대중 전 대통령 11주기 추도식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와 박병석 국회의장을 비롯해 여야 지도부와 두루 접촉해 코로나 쓰나미가 정치권에 덮칠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확진자 간접 접촉 시점부터 자가 격리에 들어간 이틀 사이 활발한 대외 활동을 펼쳤다. 이 후보는 18일 오전 국립 현충원에서 거행된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박병석 국회의장과 정세균 국무총리,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최재성 정무수석,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모두 참석했다. 오후에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주당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김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사진전 개막식을 찾았다. 이어 김부겸 박주민 후보와 CBS 방송 토론회에 참석, 1시간 30분가량 밀폐된 스튜디오 안에서 함께 있었다. 이 후보는 전날 확진자 간접 접촉 직후에는 경기 파주 장준하공원에서 열린 고(故) 장준하 선생 45주기 추모식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위기… “인동초 정신 다시 떠올라”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위기… “인동초 정신 다시 떠올라”

    여야 정치권은 18일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김대중(DJ)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한국 정치사와 민주화 진전에 큰 발자취를 남긴 DJ의 인동초 정신을 추모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추도사에서 “역사를 바꾼 6·15 남북정상회담 20년, 그러나 지금 남북 관계는 다시 살얼음판을 걷고 있고 대결의 시대로 되돌아갈지 모른다는 불안조차 엄습하고 있다”며 “바로 지금이 남과 북 모두 평양 순안공항에서 남북 지도자가 힘차게 포옹했던 그 지혜와 결단을 다시 필요로 하는 순간”이라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금 우리는 코로나19라는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한 위기와 싸우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외환위기를 극복한 김 전 대통령의 인동초 정신을 구해 본다”고 추모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예정에 없었지만 추도식을 진행한 함세웅 신부의 요청으로 추도사를 했다. 김 위원장은 “현재는 통합과 화합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상황으로 지나치게 힘이 세다고 힘만 행사할 게 아니라 겸허한 자세로 권력을 절제할 수 있는 분위기가 필요하다”며 여권을 에둘러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의 당권주자인 이낙연 의원은 추도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옳은 말씀”이라면서도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함께 생각하자는 것이 왜 통합과 배치가 되느냐”며 통합당이 광화문 집회에 소속 의원 등이 참석한 것을 사과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추도식에는 박 의장과 정 총리를 비롯해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최재성 정무수석, 민주당 이해찬 대표 등 당정청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외에 이낙연(기호순)·김부겸·박주민 민주당 당대표 후보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김 전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과 삼남 김홍걸 의원, 노무현 전 대통령 장남 건호씨도 함께했다. 추도식은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참석 인원을 제한하고 마스크 등으로 중무장한 채 예년보다 축소 진행됐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이낙연, 확진자 간접 접촉에 정치권 초비상

    이낙연, 확진자 간접 접촉에 정치권 초비상

    민주 김용민·통합 최형두 의원도 격리접촉자 방문 건물 내 김부겸 캠프 폐쇄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이낙연 후보가 코로나19 확진자와 간접 접촉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정치권에 초비상이 걸렸다. 이 후보 확진 시 정치권 전체로 코로나 감염이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후보 측은 18일 공지를 통해 “이 후보가 지난 17일 출연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의 다른 출연자가 오늘 저녁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확진자와 신체접촉은 하지 않았지만, 확진자 출연 직후 확진자가 사용했던 의자와 마이크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CBS에서 이런 내용을 전달받은 후 바로 의료기관을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모든 일정을 중지를 결정했다. 이 후보는 이날 밤 페이스북에 “저는 어제부터 오늘까지 제가 갔던 장소, 제가 만났던 분들께 의원실을 통해 이 사실을 알려드렸다”며 “부디 아무 일 없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확진자는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중인 기자로 알려졌다. 이 후보뿐 아니라 확진자와 간접 접촉한 같은 당 김용민 의원, 미래통합당 최형두 원내대변인도 자가격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CBS 사옥에서는 민주당 당 대표 후보 토론회도 열렸다. 이 후보는 김부겸, 박주민 후보와 1시간 30분가량 밀폐된 스튜디오 안에서 함께 있었다. 이 후보는 이날 김대중 전 대통령 11주기 추도식에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박병석 국회의장을 비롯해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최재성 정무수석,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등 정치권 핵심 인사가 총집결했다. 김 후보 측은 전당대회 캠프 사무실을 잠정 폐쇄했다. 김 후보 측은 입장문을 내고 “캠프가 입주한 여의도 건물 같은 층의 극우단체 사무실에 코로나 밀접접촉자가 방문한 정황을 포착했다”며 “이에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캠프 사무실을 잠정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 캠프는 관계자들은 이들 밀접접촉자 중 확진자가 나오면 코로나 검사를 받을 방침이다. 민주당은 19일 오전 9시 30분 예정이던 최고위원회의를 오후 1시로 순연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이 후보의 코로나 검사 결과가 나온 이후에 당 회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CBS는 정규방송 중단을 선언했다. 라디오는 19일 종일 음악 방송으로 편성하고, TV 방송도 사전 녹화 프로그램 등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중앙 언론사가 셧다운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속보] 이낙연 검사 후 자택 대기 “확진자 쓴 마이크 썼다”

    [속보] 이낙연 검사 후 자택 대기 “확진자 쓴 마이크 썼다”

    CBS 라디오 방송…확진자가 쓴 의자와 마이크 사용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당대표 후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와 같은 방송용 마이크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돼 18일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이 후보는 이날 언론에 공표한 공지 문자를 통해 “이 후보가 지난 17일 아침에 출연했던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먼저 출연했던 이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이 후보는 확진자와 신체접촉은 하지 않았지만, 확진자가 사용했던 의자와 마이크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저녁 8시 15분쯤 <기독교방송> 쪽에서 이런 내용을 전달받고 즉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았다고 한다. 이 후보 쪽은 “내일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자택에 머무르며 모든 일정을 중지하겠다”고도 밝혔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김부겸, 박주민 후보와 <기독교방송> 스튜디오에서 당대표 경선 관련 열린 토론회에 참석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전광훈 목사 손잡은 극우단체 회장과 같은층, 김부겸 캠프 폐쇄

    전광훈 목사 손잡은 극우단체 회장과 같은층, 김부겸 캠프 폐쇄

    지지율 수위 이낙연 후보, 선거유세 축소 조정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가 막판에 접어들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후보들이 활동을 축소하거나 아예 선거 캠프를 폐쇄하기도 했다. 이낙연 후보 캠프 측은 수해 국면에 민주당의 지침에 따라 선거운동으로 해석될 모든 일정을 축소하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선거운동을 자제하는 차원에서 팟캐스트 방송 출연을 취소했으며, 18일에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 11주기 추도식과 후보 합동 토론회가 공개일정의 전부다. 이날 언론과의 인터뷰 일정도 취소했다. 반면 후발주자인 김부겸 후보와 박주민 후보의 일정은 훨씬 빠듯하다. 김부겸 후보는 이날 김 전 대통령 11주기 추도식에 이어 노동연대 지지선언 행사와 김 전 대통령 11주기 사진전과 합동 토론회, KBS 방송 출연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하지만 김 후보는 후발 주자로 조금이라도 더 유세 활동에 나서야 하는 처지에서 선거캠프를 잠정 폐쇄하는 결정을 내렸다. 김 후보 측은 “캠프가 입주한 건물 내의 극우단체 사무실에 코로나 밀접접촉자의 방문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김 후보의 캠프가 입주한 여의도 한 빌딩의 같은 층에 극우단체 사무실이 있는데 이 사무실에서 전날인 17일 기자회견이 열렸다.박주민, 오프라인 모임 제안했다가 비난에 온라인 전환 기자회견에는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 당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전광훈 목사와 함께 연단에 서서 손을 잡는 등 밀접 접촉한 김경재 전 자유총연맹 총재를 비롯한 십여 명의 관련자들이 참여했다. 캠프 측은 17일 전 목사가 확진 판정을 받고,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평소 극우정당 및 단체들이 시위 농성 중인 서여의도 빌딩가에 확진자의 동선이 밀집해 있어 18일부터 재택근무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또 서울시 시민건강국 감염병 관리과를 통해 영등포구청에 김경재 전 총재를 비롯한 방문자들의 코로나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캠프는 잠정 폐쇄하고, 확진자가 없으면 캠프는 재가동할 예정이다. 이어 김 후보는 지난 12일 오전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 잠시 들린 이후 일체 방문한 적은 없어 캠프 폐쇄와 무관하게 선거 관련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박주민 후보는 선거운동을 자제하란 당의 지침에도 지난 15일 국회에서 90년대생 당원 ‘번개 모임’을 하기로 했다가, 이후 쏟아지는 비판에 직접 만나는 모임을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전당대회까지 남은 10여 일 동안 후보들의 경쟁은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에서 더 불꽃이 튈 전망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이낙연 “민심 받아들이고 당청 소통 강화” 김부겸 “초심으로… 책임정당 만들어야” 박주민 “개혁과제들 흔들림 없이 수행을”

    이낙연 “민심 받아들이고 당청 소통 강화” 김부겸 “초심으로… 책임정당 만들어야” 박주민 “개혁과제들 흔들림 없이 수행을”

    “민심 변화는 그것대로 받아들이고, 반성할 것은 하고, 일관성을 유지해야 할 것은 해야 한다.”(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당대표 후보) “초심으로 돌아가 겸손한 마음으로 당을 혁신하고 책임정당으로 소임을 다해야 한다.”(김부겸 후보) “지지율 하락이라는 신호를 엄중히 받아들여야 진짜 위기가 오는 걸 막을 수 있다.”(박주민 후보)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면서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29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권주자들도 비상이 걸렸다. 약 2주 앞으로 다가온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주자들은 ‘위기’를 강조하며 3인 3색 해법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의 체제와 태도 혁신, 당정 관계 및 당청 소통 강화를 해법으로 내놓았다. 이 후보는 “필요하면 언제든 대통령을 뵙고 국민과 당의 의견을 전해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한 혁신안에서 3대 기풍(경청·실천·공감)을 강조하며 “당헌 당규 및 당 강령에 위배되는 발언과 행동은 엄중히 다루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여당의 책임을 강조하며 전국정당·책임정당·포용정당이라는 3가지 키워드의 혁신안을 발표했다. 그는 “당대표 임기 내 개헌, 민생·개혁입법, 행정수도 이전을 완수하는 책임정당을 만들겠다”며 “대통령 권력분산 및 4년 중임제, 대통령과 국회 간 협력 제도화 등 권력 구조 개편을 포함하는 분권형 개헌을 2년 임기 내에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당을 ‘강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박 후보는 “강해진 정당을 통해 국민과 함께, 국민이 부여한 개혁과제를 흔들림없이 수행해야 한다”며 “검찰, 정보기관, 국회 등 권력기관 개혁, 국민적 과제를 국민과 소통하며 성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권 주자들의 뒤늦은 해법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도 나온다. 재선 조응천 의원은 페이스북에 “관심이 없고 논쟁이 없고 비전도 없는 3무(無) 전당대회”라며 “이름만 가려 놓으면 누구 주장인지 구분할 수도 없는 초록동색인 주장들만 넘쳐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소통이냐 책임이냐 강한 정당이냐…” 민주당 당권주자의 제각각 쇄신안

    “소통이냐 책임이냐 강한 정당이냐…” 민주당 당권주자의 제각각 쇄신안

    “민심의 변화는 그것대로 받아들이고 반성할 것은 하고 일관성을 유지해야 할 것은 해야 한다.”(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당대표 후보)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겸손한 마음으로 당을 혁신하고 책임정당으로 소임을 다해야 한다.”(김부겸 후보) “지지율 하락이라는 현재의 신호를 엄중히 받아들여야 진짜 위기가 오는 걸 막을 수 있다.”(박주민 후보)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면서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29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권주자들도 비상이 걸렸다. 약 2주 앞으로 다가온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주자들은 ‘위기’를 강조하며 3인 3색 해법을 제시했다. 이낙연 후보는 민주당의 체제와 태도 혁신, 당정 관계 및 당청 소통 강화 등을 해법으로 밝혔다. 이 후보는 “필요하면 언제든지 제가 대통령을 뵙고 국민과 당의 의견을 전해 드리겠다”고 말하는 등 당의 위기를 소통 부족으로 봤다. 또 이날 발표한 혁신안에서 3대 기풍(경청·실천·공감)을 강조하며 “당헌당규 및 당 강령에 위배되는 발언과 행동은 엄중히 다루겠다”고 했다. 김부겸 후보는 이날 여당의 책임을 강조하며 전국정당·책임정당·포용정당이라는 3가지 키워드의 당 혁신안을 발표했다. 그는 “당대표 임기 내 개헌, 민생·개혁입법, 행정수도 이전을 완수하는 책임정당을 만들겠다”며 “대통령 권력분산 및 4년 중임제, 대통령과 국회 간 협력 제도화 등 권력 구조 개편을 포함하는 분권형 개헌을 2년 임기 내에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박주민 후보는 당을 ‘강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박 후보는 “강해진 정당을 통해 국민과 함께, 국민이 부여한 개혁과제를 흔들림없이 수행해야 한다”며 “검찰, 정보기관, 국회 등 권력기관 개혁, 국민이 부여한 국민적 과제를 국민과 소통하며 성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재선의 조응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전당대회에 대해 “관심이 없고 논쟁이 없고 비전도 없는 3무(無) 전당대회”라며 “이름만 가려 놓으면 누구 주장인지 구분할 수도 없는 초록 동색인 주장들만 넘쳐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당 외연만 좁히는 민주 전대 레이스

    당 외연만 좁히는 민주 전대 레이스

    수해로 멈췄던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8·29 전당대회 레이스가 16일 1주일여 만에 재개됐다. 그러나 수해, 부동산 폭등,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전당대회 분위기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특히 정책 난맥상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유력 대권·당권 주자인 이낙연 의원의 지지율이 동반 추락한 상황에서 강경 친문(친문재인) 당원들이 사실상 대표 선발권을 움켜쥐었고 당권 주자들은 친문 당원들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어 전당대회가 오히려 당의 외연을 좁히는 방향으로 치닫고 있다.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호남권·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당권 주자들은 문재인 정부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이낙연 후보는 “위기에는 위기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호소했고 김부겸 후보는 “정권 재창출의 길에 제 모든 것을 던지겠다”고 강조했다. 박주민 후보는 “지지율 하락이라는 현재의 신호를 엄중히 받아들여야 진짜 위기가 오는 걸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문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5% 포인트 떨어진 39%, 민주당 지지율은 4% 포인트 하락한 31%를 각각 기록했다. 또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는 19%, 이 후보는 17%를 보이며 이 지사가 처음으로 이 후보를 앞섰다. 이 같은 트리플 하락 국면에서 가장 고민이 깊은 이는 ‘어대낙’(어차피 당대표는 이낙연)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 후보다. 이 후보의 지지율이 대통령 지지율에 연동된 종속 변수가 되고 있고 친문의 지지는 당 대표가 되는 데는 도움이 될지 모르나 대권 가도에는 오히려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징후가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후보는 대권 지지율 하락에 연연하지 않고 이제부터 자기 길을 분명하게 가겠다는 입장이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29일 전당대회 이후 새로운 이낙연의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그때는 더이상 후보가 아니기 때문에 분명하게 목소리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엄중하게 보기만 한다’는 부정적인 평가를 받던 이 후보는 실제로 지지율 역전 이후 강한 메시지를 내기 시작했다. 그는 광복절 광화문 집회를 강행한 전광훈 목사에 대해 “검찰은 보석 취소 신청을 적극 검토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16일 합동연설에서 “국민의 눈높이와 시대의 요구에 맞게 민주당의 체제와 태도를 혁신하겠다”, “필요하면 언제든지 대통령을 뵙고 국민과 당의 의견을 전해 드리겠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1주일여 만에 다시 뛰는 민주 당권주자들

    1주일여 만에 다시 뛰는 민주 당권주자들

    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대표 후보들이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호남권·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주민·김부겸·이낙연 후보.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與 “사랑제일교회 폐쇄하고 책임자 체포하라” 전광훈에 맹공(종합)

    與 “사랑제일교회 폐쇄하고 책임자 체포하라” 전광훈에 맹공(종합)

    송 대변인 “종교활동 가장해 국민 생명 위협”박범계 “통합당은 입장이 뭔가” 되묻기도이낙연 “집회 허용 법원 판단 깊은 의문”더불어민주당은 16일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에서 광화문 광복절 집회를 강행한 일부 보수단체들의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사랑제일교회의 신도를 이끌고 집회에 참여한 전광훈 목사에 대해 비판 여론을 집중했다. 송갑석 대변인은 서면논평에서 “강력한 공권력을 행사해야 한다”며 “핵심 책임자들을 즉각 체포·구금하고, 사랑제일교회 등 관련 시설을 폐쇄하고, 신천지 사태와 마찬가지로 교인 명단 파악과 추적, 검사에 즉각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 대변인은 “전 목사는 ‘바이러스 균을 교회에 갖다 부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 국민 누구나 신천지를 연상할 것”이라며 “더 심각한 것은 감염병 대처 문제를 정치화하고, 종교활동을 가장해 국민 생명을 위협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수단체 불법집회에 대한 미래통합당의 무대응은 무언의 지지로밖에 볼 수 없다. 홍문표 의원은 집회에 참석, 지지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며 “전광훈과 손잡고 ‘죽기를 각오’했던 황교안 전 대표의 호소는 여전히 유효한가”라고 되묻기도 했다. 국회 법사위원인 박범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법원은 직권으로 전광훈 보석을 취소하고 재수감해야 한다”며 “통합당은 전광훈에 대한 입장이 뭔가”라고 물었다.8·29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낙연 후보는 온라인 합동연설회에서 “방역에 도전하는 집단행동이 서슴없이 벌어졌다”며 “집회를 부분 허용한 법원 판단에 깊은 의문을 제기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 목사 보석 취소를 주장했다. 김부겸 후보는 입장문을 내고 “교회가 바이러스 테러를 당했다며 흑색선전을 읊어대는 전 목사의 행태는 정치도 표현의 자유도 아닌 망상이자 집착”이라며 “일부러 마스크를 벗고 집회를 한 것은 범죄행위”라고 말했다. 박주민 후보도 “전 목사는 위법한 집회나 시위에 참가해서는 안 된다는 보석 조건을 모조리 어겼다”며 “전 목사는 다시 구속돼야 한다. 법원이 조속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고위원 후보인 노웅래 후보는 “전 목사 등을 감염병예방법과 테러방지법 위반 혐의로 즉각 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원욱 후보는 페이스북에 “사랑제일교회를 압수수색해 신도 명부를 확보하고, 전광훈을 긴급체포해야 한다”며 “그 자야말로 바이러스 테러범”이라고 썼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민주당, 전광훈 맹폭…“바이러스 테러범 긴급체포해야”

    민주당, 전광훈 맹폭…“바이러스 테러범 긴급체포해야”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의 전광훈 담임목사에 대해 보석 취소 혹은 긴급체포 나아가 구속까지 해야 한다며 맹폭했다. 당대표 후보인 이낙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전 목사는 보석으로 풀려난 후에도 수천명이 모이는 집회를 지속적으로 열면서 코로나 종식을 위해 애쓴 방역 당국의 노력을 헛되게 만들고 있다”며 “교인들의 건강도, 사회적 안전도 안중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경찰은 불법행위자를 철저히 찾아내 엄정 처벌해주기 바란다”며 “검찰은 전 목사에 대해 보석 취소 신청을 적극 검토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같은 당대표 후보인 박주민 의원은 한 발 더 나아가 페이스북에 “보석 조건을 어긴 전 목사는 다시 구속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당시 재판부는 전 목사가 거주지에만 머물러야 하고 변호인을 제외한 재판에 필요한 사실을 아는 사람과 전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SNS 등 어떤 방법으로도 연락·접촉할 수 없으며 사건과 관련될 수 있거나 위법한 일체의 집회나 시위에 참가해서는 안 된다는 조건으로 보석을 허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고위원 후보인 노웅래 의원도 “테러방지법 위반으로 즉각 구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전 목사의 고의적 비협조 행위는 사회적 혼란과 불안을 야기 시킨다는 측면에서 명백히 ‘국가 공동체에 대한 협박이며 테러’”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더 이상 국민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정부는 전 목사를 비롯한 이들을 감염병예방법뿐 아니라 테러방지법 위반 혐의로 즉각 구속해야 한다”고 했다. 최고위원 후보인 이원욱 의원은 “코로나 확산 방지 위해 전 목사를 긴급체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사랑제일교회를 즉각 압수수색해 신도명부를 확보하고 그들의 동선을 긴급 조사해야 한다”며 “즉각 전 목사를 긴급체포해 그에게 법치주의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 그자야말로 바이러스 테러범”이라고 말했다. 당대표 후보인 김부겸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어제 일부 보수기독교세력의 광화문 집회를 뉴스로 보았다. 부끄러움과 분노가 일었다”며 “전 목사 이하 어제 집회에 참석했던 분들은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전 목사 등은) 즉각 스스로 자가격리 상태에 들어가야 한다”며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은 이와 같은 일부 보수 기독교 세력의 일탈을 정쟁에 이용해서 안 된다”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文대통령·민주당·대선주자 ‘지지율 삼위일체’ 동반 하락…승부수 띄운 이낙연

    文대통령·민주당·대선주자 ‘지지율 삼위일체’ 동반 하락…승부수 띄운 이낙연

    수해로 멈춰 있던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29 전당대회 레이스가 16일 일주일여 만에 재개됐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호남권·충청권 합동연설회를 열고 전당대회 분위기 띄우기에 주력했다. 하지만 수해, 부동산 문제, 코로나19 재확산 등에 관심이 쏠리는 데다 이 영향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유력 대권·당권주자인 이낙연 의원의 지지율이 다 같이 하락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기대하기는커녕 흥행 실패가 현실화됐다는 우려도 나온다. 당권주자들은 현재 문재인 정부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가 어렵다. 민주당도 어렵다. 그러나 지금 가장 힘드신 분은 국민들”이라며 “위기에는 위기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김부겸 후보는 “민주당 후보의 승리와 정권 재창출의 길에 제 모든 것을 던지겠다”며 “우리 민주당의 취약지 영남에서 당 지지율 10%를 더 올리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박주민 후보는 “지지율 하락이라는 현재의 신호를 엄중히 받아들여야 진짜 위기가 오는 걸 막을 수 있다”며 “국민들이 우리에게 이 176석을 준 이유는 검찰개혁 등 당면한 과제를 완수하는 것을 넘어 우리 사회를 오랫동안 병들게 해왔던 과제들을 풀면서 미래 사회의 청사진을 보여달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한 지지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어대낙’(어차피 당대표는 이낙연)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 후보가 어떤 위기 돌파 리더십을 보일지 주목된다. 현재 판세에서 이변이 없는 한 이 후보가 당대표가 된다는 관측이 많다. 이 후보에게는 민주당을 위기에서 극복하고 개인으로서는 이재명 경기지사에 밀린 대선주자 1위 자리를 되찾는 두 가지 과제가 생긴 상황이다. 이 후보 측은 대선주자 지지율 하락은 예상했지만 일희일비하지 않고 이 후보만의 길을 분명하게 가겠다는 입장이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29일 전당대회 이후 새로운 이낙연의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그때는 더이상 후보가 아니기 때문에 더욱 분명하게 목소리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엄중하게 보기만 한다’는 부정적인 평가를 받던 이 후보는 지난 14일 지지율 역전 이후 절치부심하듯 현안에 강한 메시지를 내기 시작했다. 그는 전광훈 목사에 대해 “검찰은 보석 취소 신청을 적극 검토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날 연설에서 “국민의 눈높이와 시대의 요구에 맞게 민주당의 체제와 태도를 혁신하겠다”, “필요하면 언제든지 제가 대통령을 뵙고 국민과 당의 의견을 전해드리겠다”고 의견을 적극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이재명 “지지율 역전, 부동산 문제가 가장 커”… 민주당 ‘당혹’ 통합당 ‘신중’

    여야 지지율이 뒤집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13일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모두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은 당혹 속에 침묵했고, 통합당은 민주당보다 더 말을 아꼈다. ●박주민 “전당대회 중인 黨에 보낸 국민 경고” 민주당 지도부는 여권의 실책이라기보다 ‘상황적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는 반응이다. 이해찬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가 침묵한 가운데 진성준 전략기획위원장은 “큰 정책적 오류를 범했다기보다는 총선 이후 코로나19도 극복이 안 된 채 국민 피로감이 컸다”며 “박원순 전 서울시장, 부동산 폭등, 수해까지 국민 마음을 사납게 할 만한 일들이 이어졌다. 일차적 책임은 당연히 정부·여당이 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다.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부동산 규제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정책으로 인한 고통과 어려움이 지지율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았나. 제일 큰 영향은 부동산 문제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좀더 노력을 많이 해 달라는 (국민들의) 채찍”이라고 말했다. 당권주자인 박주민 의원도 페이스북에 “전당대회가 진행 중임에도 지지율이 하락하는 건 당에 보내는 국민들의 경고”라면서 “당이 국민을 직접 설득하는 역할을 맡았어야 했는데 결과적으로 미진했다”고 지적했다. ●김종인 “묵묵히 일하고 국민 평가 받을 것” 통합당은 표정 관리를 하면서도 긴장감을 유지하는 모양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여론조사는 하나의 트렌드로 참조하는 것”이라며 “묵묵히 당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국민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조사가 기관마다 다르다”면서도 “노력한 만큼 국민이 알아준다는 믿음이 생겨 예산이든 법안이든 여당보다 잘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박주민 “서울 아파트값 상승 둔화…文정책 효과”(종합)

    박주민 “서울 아파트값 상승 둔화…文정책 효과”(종합)

    더불어민주당 당권에 도전하는 박주민 의원이 “대통령 말씀이 맞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박주민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이 7·10 대책 발표 이후 둔화되고 있다”면서 한국감정원의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 그래프를 첨부했다. 박 의원은 “오늘(13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지난 7월 6일 0.11%에서 한 달 새 0.02%까지 떨어졌다. 곧 상승 국면에 조정이 올 수 있다고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박 의원은 “(6·17대책과 7·10 투기근절대책 이후) 갭투자와 법인을 통한 주택매입 등 투기사례는 확연히 감소되고 있다”는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의 브리핑 발언도 인용했다. 김 차관은 다주택 법인 형태로 보유하고 있는 주택들이 상당 부분 시장에 공급될 것으로 전망했고, 연말까지 전국에 4만 가구 이상, 수도권에만 3만 가구 이상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박 의원은 “올 연말, 늦어도 내년 초에는 집값이 안정될 것이라 말씀드렸다. 이는 저의 바람을 전해드린 게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대책들이 합쳐지며 이제 정책 효과를 내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드린 말씀”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되고 있다는 발언을 두고 ‘일시적으로 그렇게 보이는 것’이라며, ‘대통령 본인이 그냥 감이 없다’고 하셨다. 원희룡 지사도 ‘귀를 의심했다’며 거들었다”며 “저는 곧 두 분이 하신 말씀에 책임질 시간이 오리라 생각한다”고 꼬집었다.민주당 지지율 하락엔 “국민들의 경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 이래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미래통합당에 역전 당한 것과 관련해 박주민 의원은 “전당대회가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것은 분명 우리 당에 보내는 국민들의 경고”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당이 국민들을 직접 설득하는 역할을 맡았어야 했는데 결과적으로 미진했다. 당이 국민과 직접 소통할 기회와 창구를 늘려 가겠다”며 “사회적 대화와 협의의 중요성을 다시 환기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공수처 설치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국민이 바라는 권력기관 개혁에 망설임 없이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北 개별관광 허용하라” 與 123명 결의안

    “北 개별관광 허용하라” 與 123명 결의안

    북한 개별관광을 허용해달라는 내용을 담은 국회 결의안이 13일 발의됐다. 해당 결의안은 광복절 제75주년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이 대표발의했다. 결의안은 남북 당국이 적극적인 자세로 북한 개별관광 준비 및 시행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강 의원은 법안의 주문에서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정상은 지난 4.27 판문점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핵무기 없는 한반도, 전쟁의 위협과 공포가 없는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꿈이 가득한 한반도를 약속한 바 있다”라며 “이는 대한민국 헌법이 명시하는 평화적 통일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동시에 남북의 교류와 협력을 추진하여 장기적으로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려는 범국가적 노력의 일환”이라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결의안은 “긴박한 국제정세와 남북 간 긴장고조 등으로 인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이 속도를 내지 못하여 평화를 바라는 대한민국 국민과 국제사회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진단하면서, 남북교류 재개를 위한 유효한 수단으로 북한 개별관광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강조하고 있다. 북한 지역 개별관광은 경제협력 사업인 단체관광 방식이 아니라 비영리 단체 또는 제3국 여행사를 통해 북한 당국의 개별적 방북 허가를 받아 진행하는 것이다. 특히 북한 방문 시 발생하는 비용(숙박 및 식사 등)은 실비 지급 성격으로, UN 대북 제재 등에도 해당하지 않아 우리 정부가 독자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남북교류 방안으로 꼽혀왔다. 강병원 의원은 “정부도 광복절에 남북교류 재개를 위한 메시지를 낼 것이다. 국회 역시 4·27 판문점 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확인한 두 정상의 평화 의지를 재확인하며, 국회 차원의 역할을 해야한다”고 말하면서, “해당 결의안엔 ‘국회가 남북교류 협력을 위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내용도 넣었다. 미국 대선, 북측의 대남군사작전 보류 등을 대화 모멘텀을 살리는 방향으로 이끌어야 한다. 가장 좋은 방안이 세계가 찬탄한 K-방역의 노하우를 전수하며 K-관광까지 견인하는 북한 개별관광이다. 해당 결의안은 이후 UN과 미국 국무부에도 전달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게 하겠다. 북측의 적극적 화답을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결의안에는 강득구 강민정 강병원 고민정 고영인 권칠승 기동민 김경만 김경협 김남국 김두관 김민기 김민석 김민철 김상희 김수흥 김승남 김승원 김영배 김영주 김영호 김용민 김원이 김정호 김종민 김주영 김진표 김철민 김홍걸 김회재 남인순 노웅래 류호정 맹성규 문정복 문진석 민병덕 민형배 박광온 박범계 박성준 박영순 박완주 박재호 박정 박주민 배진교 서동용 서삼석 서영석 소병철 송갑석 송옥주 송재호 신동근 신영대 신정훈 안규백 양경숙 양기대 양이원영 양정숙 양향자 오기형 오영환 오영훈 용혜인 우상호 우원식 위성곤 유동수 유정주 윤관석 윤영덕 윤영찬 윤재갑 윤호중 이개호 이규민 이낙연 이동주 이성만 이수진(동작) 이수진(비례) 이용빈 이용선 이용우 이원욱 이원택 이장섭 이정문 이학영 이해식 임오경 임종성 임호선 장경태 장철민 전용기 전해철 정일영 정정순 정춘숙 정태호 정필모 조승래 조오섭 진선미 진성준 천준호 최인호 최종윤 최혜영 한정애 한준호 허영 허종식 홍기원 홍성국 홍영표 홍정민 황운하 황희 의원 등 총 123명이 공동발의자로 참여했다(가나다 순).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이재명이 띄운 검사장 직선제… 민주당 “시기상조”

    이재명이 띄운 검사장 직선제… 민주당 “시기상조”

    최근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이 점입가경으로 치달으면서 정치권과 법조계 일각에서는 ‘검사장 직선제’를 도입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수사 현장의 지휘관인 검사장을 직접 뽑아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를 완성하자는 취지다. 특히 변호사 출신의 여권 유력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이를 연일 띄우고 있다. 하지만 검찰 개혁을 주도하는 더불어민주당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라 조만한 도입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지사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사장 직선제를 주장했던 자신의 2017년 저서를 소개하며 “검사장 직선제를 주장하다 미친 사람 소리를 들었는데 3년 만에 뽕밭이 바다로 변했다”고 썼다. 한때 현실성이 없다고 매도당했으나 최근 추 장관과 윤 총장 간 갈등으로 인해 법조계에서 “이럴 거면 검사장 직선제를 하자”는 주장이 고개를 들자 이를 상전벽해라고 표현한 것이다. 이 지사는 지난달 28일 한 방송사 인터뷰에서도 “(검사장 직선제를 통해) 확실히 민주적 통제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정의당과 참여연대를 비롯한 시민단체도 검사장 직선제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정의당은 지난 총선에서 지방검사장 직선제 시행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이번 국회의 정의당 소속 의원 중에는 법제사법위원이 없어 주도적인 입법은 어려운 상황이다. 추 장관도 지난 4월 한 지역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검사장 직선제에 대해 “민주 검찰을 원하는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는 제도이며 가야 할 길”이라고 밝혔다. 입법의 열쇠를 쥔 민주당에서는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시기상조’라는 입장이 주를 이룬다. 민주당 소속 한 법사위원은 통화에서 “검사장 직선제도 필요하지만 이는 장기 과제로 검토하고 21대 국회 전반기에는 현안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민주당 법사위원도 통화에서 “지난 20대 국회에서 박주민 의원이 대표 발의된 적이 있는 내용이지만 21대 국회에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된 적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수해에 與 전대 차질… 마음 급한 김부겸, 토론회 취소에 반발

    수해에 與 전대 차질… 마음 급한 김부겸, 토론회 취소에 반발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29 전당대회가 코로나19에 이어 기록적인 수해 피해까지 겹치면서 정상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예정됐던 지역 연설회와 TV 토론 취소 등에 따라 후발주자들의 마음이 조급해지면서 과격한 ‘친문(친문재인) 충성 경쟁’도 논란으로 떠올랐다. 김부겸 후보는 12일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호남·충청 지역 연설회와 토론회를 전면 취소하기로 한 결정에 공식 항의했다. 김 후보 캠프는 “당의 뿌리이자 매 선거 민주당에 승리를 가져다준 호남과 충청 지역의 중요성에 비추어 합동연설회를 전면 취소하는 것은 호남과 충청의 대의원, 당원분께는 매우 죄송스러운 일”이라며 수해 복구 마무리 이후로 연기를 요구했다. 하지만 전준위는 일정을 모두 미룰 수는 없다며 불가 입장을 밝혔다. 안규백 전준위원장은 이날 서울신문 통화에서 “현재 코로나19와 설상가상 폭우 피해까지 겹친 상황에 사회 분위기와 정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천재지변에 준하는 상황이라 당원과 국민도 이해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당 지도부의 한 의원도 “수해 복구에 당력을 집중해야 할 때”라며 “복구의 가닥이 잡히면 정상 진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후보뿐 아니라 박주민 후보도 마음이 급하긴 마찬가지다. 최근 수해 복구 현장에서는 ‘국난극복’ 이미지가 강한 이낙연 후보가 자연스럽게 주목받는 상황이 자주 벌어지고 있다. 지난 11일 당 지도부가 충북 음성 수해복구 현장을 찾았을 때도 이 후보가 소속 의원들에게 전직 국무총리로서 재해 복구 관련 강의를 하는 등 후보로서는 ‘특별 대우’를 받았다. 이날 3인의 당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들이 함께 나선 전북 남원 수해복구 봉사활동에서도 이 후보에게 관심이 집중됐다. 코로나19에 폭우 피해까지 더해지면서 혁신 경쟁이 사라지고 친문 경쟁만 남아 전당대회가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한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특히 최고위원 후보들 간에는 극렬 친문 지지자들을 향한 구애 경쟁이 도를 지나쳤다는 비판이 나온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자신과 온라인에서 설전을 벌인 이원욱·신동근 최고위원 후보를 향해 “좌토커 우토커(왼쪽 스토커, 오른쪽 스토커)”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이른바 ‘친조국’(전 법무부 장관) 대표 주자인 초선의 김남국 의원을 극찬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했다. 이는 최고위원에 출마했다 컷오프당한 이재정 의원을 지지했던 친조국 표심을 흡수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이재명 ‘검사장 직선제’ 연일 띄우는데…여당 반응은

    이재명 ‘검사장 직선제’ 연일 띄우는데…여당 반응은

    최근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이 점입가경으로 치달으면서 정치권과 법조계 일각에서는 ‘검사장 직선제’를 도입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수사 현장의 지휘관인 검사장을 직접 뽑아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를 완성하자는 취지다. 특히 변호사 출신의 여권 유력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이를 연일 띄우고 있다. 하지만 검찰 개혁을 주도하는 더불어민주당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라 조만한 도입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지사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사장 직선제를 주장했던 자신의 2017년 저서를 소개하며 “검사장 직선제를 주장하다 미친 사람 소리를 들었는데 3년 만에 뽕밭이 바다로 변했다”고 썼다. 한때 현실성이 없다고 매도당했으나 최근 추 장관과 윤 총장 간 갈등으로 인해 법조계에서 “이럴 거면 검사장 직선제를 하자”는 주장이 고개를 들자 이를 상전벽해라고 표현한 것이다. 이 지사는 지난달 28일 한 방송사 인터뷰에서도 “(검사장 직선제를 통해) 확실히 민주적 통제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정의당과 참여연대를 비롯한 시민단체도 검사장 직선제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정의당은 지난 총선에서 지방검사장 직선제 시행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이번 국회의 정의당 소속 의원 중에는 법제사법위원이 없어 주도적인 입법은 어려운 상황이다. 추 장관도 지난 4월 한 지역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검사장 직선제에 대해 “민주 검찰을 원하는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는 제도이며 가야 할 길”이라고 밝혔다. 입법의 열쇠를 쥔 민주당에서는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시기상조’라는 입장이 주를 이룬다. 민주당 소속 한 법사위원은 통화에서 “검사장 직선제도 필요하지만 이는 장기 과제로 검토하고 21대 국회 전반기에는 현안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민주당 법사위원도 통화에서 “지난 20대 국회에서 박주민 의원이 대표 발의된 적이 있는 내용이지만 21대 국회에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된 적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
  • “4대강 안 했으면 나라 절반 잠겼다”…고개 드는 MB계(종합)

    “4대강 안 했으면 나라 절반 잠겼다”…고개 드는 MB계(종합)

    전국을 강타한 기록적인 폭우 피해 사태를 계기로 옛 친이계가 “이명박(MB) 정부의 4대강 정비사업 덕분에 폭우 피해를 최소화했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나섰다. ‘4대강 전도사’로 불렸던 친이계의 좌장 이재오 전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에 “4대강 보는 물흐름을 방해하는 기능이 없다. 물을 조절하는 기능은 기계식 자동”이라며 4대강 보가 피해를 키웠다는 민주당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이 전 의원은 “제발 현장을 가 보고 말하라. 부동산 정책 실패를 4대강으로 호도하지 말라”며 “이번 비에 4대강 16개 보를 안 했으면 나라의 절반이 물에 잠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친이계 핵심이었던 무소속 권성동 의원과 통합당 조해진 의원도 가세했다. 권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가뭄과 홍수 예방에 자신이 있으면 지금 즉시 4대강 보를 파괴하고, 그 결과에 책임지라”고 쏘아붙였다. 낙동강 유역을 지역구로 둔 조 의원(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은 ‘낙동강 둑도 무너졌다’는 여권의 반론에 “상류 안동댐·임하댐에서 방류된 물과 지류·지천에서 감당 못 하고 본류로 쏟아낸 물로 수위가 높아지고 유속이 빨라지면서 배수장 콘크리트와 흙의 접합 부분을 쇄굴한 결과”라며 사후 관리 부실이 원인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해 4대강 사업을 ‘대표적인 혈세 낭비 사업’으로 규정한 상태다. 같은 맥락에서 4대강 사업의 폐해가 이번 수해로 거듭 입증됐다는 점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민주당 당대표 후보 이낙연은 “적어도 일의 순서는 잘못됐다는 것은 틀림없다”며 “소하천이나 소천은 그대로 두고, 밑에만 공사를 했다. 마치 계단 물청소를 하면서 아래부터 올라가는 것과 똑같다”고 지적했다. 김부겸 후보는 “4대강 사업을 하고 보를 설치한 영산강과 낙동강도 제방이 터졌다”고 했고, 박주민 후보는 “자신들의 실패한 업적을 미화하려는 듯해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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