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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일 TV 하이라이트]

    ●어둠 속의 외침, 감방(YTN 오후11시5분) 민주화운동가들의 옥중투쟁 뒤에는 ‘민주교도관’이 있었다. 지난 70∼80년대 정치범을 보고 독재정권의 부당성을 깨달은 이들은 김지하의 양심선언문과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세상에 알린 이부영의 ‘비둘기 편지’의 반출을 도왔다. 이들의 육성 증언을 직접 들어본다. ●EBS장학퀴즈(EBS 오후5시) 가톨릭학교인 천안복자여고와 야구의 명문 인천고의 대결편. 천안복자여고의 박지성·김윤옥 팀은 스피드퀴즈에서 종전 최고기록을 갈아치우는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고 인천고의 천윤수군은 거침없이 버저를 눌러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 두 학교의 대결은 어떤 결말을 맺을까. ●한수진의 선데이 클릭(SBS 오전7시40분) 이번 주 손님은 날카로운 실명비판으로 유명한 강준만 전북대 교수다. 강 교수가 특별한 것은 글을 쓰는 것 외에는 대외적인 활동을 삼가해온 교수기 때문이다. 강 교수는 최근 저서 ‘강남, 낯선 대한민국의 자화상’을 중심으로 요즘 진보·보수 논란에 대해 말한다. ●누나(MBC 오후7시55분) 승주는 뮤지컬 티켓을 들고 건우를 기다린다. 그러나 건우는 우수논문상을 받으면서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된다. 승주는 홧김에 팩소주를 마시고 건우의 회식장소를 찾아가 행패부린다. 한편 건세는 유순과 결혼을 빨리 진행하려 하지만 가족들은 만류하는데, 이 와중에 건세는 더 잘 살겠다 다짐한다. ●비타민(KBS2 오후10시5분) 한국인의 경제질환 시리즈 가운데 가장 관심이 많을 법한 주제 ‘비만’을 다룬다. 모두가 부러워하는 몸매의 소유자 모델 변정민과 이에 대비되는 탤런트 맹상훈, 가수 정원관·신동 등이 초대손님으로 나와 퀴즈를 풀면서 비만의 문제점과 올바른 다이어트법에 대해 알아본다. ●일요다큐-내장산(KBS1 오후11시50분) 올 가을 단풍은 유난히 즐길 거리가 없었다지만, 그 와중에도 내장산은 빛났다. 예로부터 내장산은 조선8경 가운데 하나로 꼽혔지만 그 숨은 맛을 아는 사람은 의외로 적다. 그래서 화가이자 산악인인 이상조 교수와 그의 친구들이 내장산 최고의 절경 입암산성 코스를 보여준다.
  • [인사]

    ■ 국무조정실 ◇과장급 △경제조정관실 건설정책과장 金炯奭■ 재정경제부 ◇고위공무원단 전보△주OECD 대표부 공사 韓承熹△IBRD 고용휴직 殷成洙■ 교육인적자원부 △서울대 시설관리국장 권진수■ 기획예산처 △공공기관혁신지원팀장 한상록■ 대한토지신탁 ◇본부장 △사업1본부 장병갑△사업2본부 남택호△관리본부 이광세 ◇팀장△기술사업팀 고대곤 △총무팀 김철종 △신탁2팀 박진규 △신탁4팀 이웅경 △사업1팀 박종철 △사업2팀 송흥호 △사업3팀 임인순 △사업4팀 류민우 △사업5팀 김영진 △사업6팀 정재문 △경영전략팀 김태수 △재무팀 윤효진
  • 권성 헌재재판관 퇴임… “역풍 몰아칠수록 원칙 지켜야”

    권성 헌재재판관 퇴임… “역풍 몰아칠수록 원칙 지켜야”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는 의견마다 소수의견을 제시해 ‘Mr. 소수의견’이라고 불렸던 권성(65·사법시험 8회) 헌법재판소 재판관이 11일 헌재 대강당에서 퇴임식을 가졌다. 권 재판관의 정년퇴임은 13일이다. 권 재판관은 퇴임사에서 “재판관이기에 앞서 한 사람의 시민으로 기본적 인권을 누리고 살 수 있었던 건 대한민국이 가진 민주헌법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가의 진로에는 따로 그늘이 지고 역풍이 몰아닥치는 수도 있다. 이럴 때일수록 더욱 원칙을 굳게 지켜 나라의 민주주의 체제와 헌법을 수호하는데 힘쓰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재판관에 임명되기 전 명지대 석좌교수였던 권 재판관은 퇴임 후에도 후학양성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1969년 부산지법 판사로 법관의 길에 들어선 권 재판관은 99년 서울행정법원장을 마치고 2000년 헌재 재판관에 취임했다. 권 재판관은 판사시절이던 96년 12·12와 5·18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아 사형과 징역 22년 6월을 선고받은 전두환·노태우씨를 각각 무기징역과 징역 17년으로 감형해 주면서 “항복한 장수는 죽이지 않는다.”라는 말을 남겨 논란이 되기도 했다.87년에는 박종철씨 고문치사 사건과 관련, 유족들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는 억울함을 풀 수 있는 권리라는 ‘신원권’을 도입, 배상판결을 내리기도 했었다. 헌법 재판소 재판관이 된 뒤에서도 그는 이슈가 되는 사건마다 독자적인 논리로 눈에 띄는 소수의견을 내놨다.2001년과 2002년 간통죄 위헌 소송이 제기됐을 때 헌재는 각각 8대1과 7대2로 합헌 결정을 내렸지만 권 재판관은 간통을 국가가 형사처벌하는 것은 성적 예속을 강제해 인간 존엄성을 침해한다며 위헌 의견을 냈다. 그는 2004년 신행정수도 건설 관련 특별법, 지난해 행정 중심복합도시건설 특별법, 지난 6월 신문법 대부분 조항에 대해서도 모두 위헌 의견을 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인사]

    ■ 행정자치부 ◇일반직 고위공무원 파견 △주민서비스혁신추진단 부단장 黃俊基△한국지방행정연구원 李仁禾◇팀장 전보△인사혁신팀장 鄭寅煥△균형발전지원팀장 權永洙△지식행정팀장 安星珍◇팀장급 파견△동북아의 평화를 위한 바른역사정립기획단 鄭鐘珍△사회서비스향상기획단 高光完◇팀장급 전출△국가청소년위원회 金明錫 ■ 노동부 △사람입국·일자리위원회 파견 李載甲△기획예산처(사회서비스향상기획단) 파견 朴鍾泌■ 국회사무처 ◇관리관 전출 △국회 예산정책처 鞠慶福◇이사관 승진△통일외교통상위원회 전문위원 許泰秀△행정자치위원회 〃 白煥基△환경노동위원회 〃 尹鎭勳△국회사무처 吳仁燮 鄭在龍◇이사관 전보△법제실장 金仁喆△기획조정〃 李秉吉△의사국장 奇老珍△국제〃 金聲遠△정무위원회 전문위원 孫俊哲△재정경제위원회 〃 權奇律△특별위원회 〃 朴大成△국회사무처 李漢吉 李悍圭 洪淳寬 金鍾煥◇이사관 파견복귀△국방위원회 전문위원 孫忠悳△예산결산특별위원회 〃 柳煥旻◇부이사관 전보△법제실 법제심의관 李龍遠△의사국 기록〃 李圭健△국회운영위원회 입법〃 賓成林△농림해양수산위원회 〃 具秉會△건설교통위원회 〃 鄭求福△연수국 교수 孫石昌△총무과장 趙容福■ MBC △건설기획단 신사옥추진팀장 李如椿△〃 개발기획〃 吳政祐△〃 제작센터건설〃 金起華■ 아리랑국제방송 △보도제작팀장 趙炫軫■ 연세대 △법무대학원장 겸 법과대학장 洪復基△정보대학원장 李鍾敏△학부대학장 申義淳△치과병원장 蔡重奎△원주교무처장 李仁誠△평생교육원장 鄭甲泳■ 굿모닝신한증권 (본부장)△강서영업본부 秋炅浩△강북〃 李秉國△영남〃 朴一濟■ 신한은행 △기업고객지원부 팀장 우상태△FSB연구소장겸 인사부 〃 이재영△IT운영1실장 이태준(지점장)△가양동 백왈경△개롱역 장준현△고척동 신동성△공항동 황영숙△관악 김호중△광장동 안상호△구의현대아파트 신동은△군자역 김영성△금천 민영숙△길동역 김재혁△대림동 차순모△대림중앙 이송이△대치동 우종률△독산동 박한조△동교동 원복희△동부이촌동 이종철 △동소문동 이동일△명동중앙 김복수△무역센터 조영준△미아동 송병학△반포터미널 이종택 △방이동 최성조△번동 반종영△봉천동 송영수△사당역 문남엽△삼성동아이파크 박희성△상봉역 김완섭△서교중앙 윤태섭△성수동 홍성수△소공동 이상운△쌍문동 이용희△양재스포타임 이상원△염창동 탁승훈△용산 진광희△은마아파트 이병도△잠원역 이상호△종로광장시장 김한진△창동 한동성△창동아이파크 이광철△청계 조성호△청담동 김신섭△코엑스 김승동△혜화로 이형근△홍제역 안승완△화곡역 김학중△김포 허춘도△동수원 김영수△만수동 이병철△박달동 손성식△백궁 윤상규△부평 이석진△분당시범단지 이상룡△서현동 임수△석남동 이상원△수원역 최길상△수원정자동 윤현호△신곡동 조상열△안성 권영국△안중 겸 해군2함대출장소장 김병민△연수중앙 최용준△인천 김권회△일산역 홍종관△일산중앙 이시우△퇴계원 박우식△평촌남 권수도△하안동 이병훈△하안중앙 이부헌△호평 이상룡△광산중앙 박경수△구미 노근석△김해중앙 이문상△노은 김호용△대곡 신성화△동래중앙 김웅조△사천동 박종철△상무 이동주△서성로 김명원△순천 윤태웅△신평 한순금△양산 김청곤△양양 진병돈△울산중앙 김영모△원주 김승오△인동 유재정△청주 신광철△한양대학교 민경규△수원대학교 김홍욱△강릉 이익성△강원대학교 이상봉△군산 신태웅△대구법원 이현대△사북 김원일△제천 김동찬△충북영업부 박재환△동래 김재겸 (지점 개설준비위원장)△진해 박일남△강남 SOHO금융센터 정상용△구로디지털 SOHO금융센터 정민호△강남역 기업금융센터 권순섭△강남역 기업금융센터 박수근△진영 기업금융지점 하승규 (기업금융지점장(SRM))△광교 기업영업부 서대원△강남중앙 김성윤△광화문 정중종△광화문중앙 이태희△수원중앙 이동섭△구로동 고영준△논현동 신영근△마포중앙 안양수△명동 임재훈△무교 윤종준△무역센터 문상흠△서여의도 최계동△서초남 임진영△선릉중앙 신현근△소공동 정성태△신사동 나규찬△영동 조성배△을지로 안성규△역삼남 이세익△장한평 신선범△코엑스 권석춘△학동 최흥연△반월 김대수△반월 박한호△반월 이상열△분당 김수일△수원중앙 이동섭△안산에스버드 장병찬△인천 이영근△인천남동 남기무△인천남동 이의목△인천남동 이장희△평촌 유정호△평촌역 김평곤△평촌역 이광재△평촌역 이병일△평촌역 장기래△평택중앙 이필수△대구 이환승△마산 김이현△부산서면 한윤△울산 김옥기△창원 박철규△청주 김종필△당산동 이민이△등촌동 김대식△등촌중앙 이익수△디지털산업단지 조창국△마포중앙 손영화△번동 서희철△선릉 이동준△신촌중앙 신순철△충무로 강대홍△남동공단 전정렬△남동중앙 윤채현△반월 박석조△성남 최용진△성남공단 이명철△안산 최기한△의정부 문부용△이천 홍종수△호계동 박시진△화성병점 김순호△대전중앙 고재윤△부산서면 박희조△연산중앙 길관석△전주 윤보한
  • “아들 뜻 이루려 끝까지 싸워야죠”

    “한열아, 너 떠난 지 벌써 19년이야. 네 뜻을 이루기 위해 이 애미가 끝까지 싸울 게.” 1987년 ‘6월 민주화 항쟁’의 커다란 불씨가 됐던 고 이한열(사망당시 21세)씨의 어머니 배은심(67)씨는 매년 6월9일 가슴에 묻은 아들을 그리며 연세대에서 열리는 추모식에 참석한다. 이씨는 87년 6·10 대회 참여를 위한 연대생 총결의 대회에 나가 독재타도와 호헌철폐를 외치다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쓰러져 27일 만에 숨졌다. “아들보다 내가 더 많이, 더 오랫동안 연세대를 찾게 될 줄은 몰랐어. 아직도 그해 6월 병상에 누워 있던 한열이 모습이 떠올라 잠을 이룰 수가 없어. 세월이 약이라는데 난 세월이 가도 잊혀지지 않아.” 광주에서 5남매의 어머니로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배씨의 인생은 아들의 죽음을 계기로 180도 바뀌었다.민주화 집회가 있는 곳이면 어디건 미친 듯이 전국을 돌아 다녔다. 그게 억울하게 죽은 아들을 위해 엄마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했다.“아들과 함께 다닌다는 생각이었지. 그렇게 안 하고 집에만 있었더라면 나는 이미 죽었을지도 몰라.” 배씨는 자신의 아들보다 몇개월 일찍 서울 남영동 분실에서 물고문으로 사망한 고 박종철씨의 아버지 등과 함께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에서 회장을 지내면서 422일에 걸친 국회 앞 천막농성을 벌여 민주화운동보상법과 의문사진상규명특별법 제정을 이끌어 냈다. 지난해 시위농민 사망사건 항의집회와 올 평택 미군기지 확장저지 시위에도 참가했다. 배씨는 지난달 4일 평택 미군기지 이전 예정지에서 대추리 주민들의 퇴거집행 현장을 보고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참여정부가 무고한 시민들을 그렇게 전쟁터 같은 상황으로 내몰다니…. 전두환 정권 때나 지금이나 변한 게 없어 기가 막히고 서글펐다.” 배씨는 “참석자들이 많고 적고를 떠나 해마다 6월9일 우리 한열이의 후배들이 한열이를 기억해 주니까 고마운 마음으로 다닌다.”고 말했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숨지자 중앙대병원으로 옮기려 경찰이 고집 故박종철 사망장소 조작 시도”

    서울대생 고(故) 박종철군이 1987년 1월 14일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물고문으로 숨진 직후 경찰이 사망 장소를 조작하려고 시도했다는 증언이 사건 발생 19년만에 나왔다. 사건 당시 검안을 맡았던 중앙대 의대 오연상(49) 교수는 6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형사들은 이미 박군이 숨진 상태였음에도 중앙대 용산병원 응급실로 시신을 옮기려 했다.”고 밝혔다. 중앙대 용산병원에서 전임강사로 근무했던 오 교수는 형사들이 시신을 병원으로 옮기려 했던 것은 ‘응급실에 들어왔을 때까지 살아 있었다.’고 우기려 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형사들이 자꾸 고집을 피우길래 병원에 전화해 ‘죽은 지 최소한 30분 이상 지났다. 절대로 응급실로 들여보내서는 안 된다.’고 말했으며, 병원측은 직원들을 동원해 경찰 차량을 막았다.”고 회고했다. 경찰은 병원측과 실랑이를 벌이다 뜻을 이루지 못하자 시신을 경찰병원으로 옮겼다고 오 교수가 전했다. 사건 당일 정오께 병원 응급실장의 호출을 받고 왕진을 갔던 오 교수는 현장 도착 당시 박군의 심장이 이미 멎어 있었으며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강심제를 주사했는데도 소생할 기미가 없어 30분 뒤 사망 진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건 사흘 뒤 신길동 대공분실에서 조사받았을 때 형사 두 명이 ‘(고문 관련자들이) 아직도 (사건 경위에 대해) 얘기를 안 했어? 손 좀 봐야겠구만’하는 말을 들었다고 증언해 사건 조사 과정에서 물리력이 행사됐을 가능성을 추정케 했다. 하지만 그는 “당시 박군을 고문했던 경찰관들이 옆 방에서 조사받고 있었던 것으로 짐작되지만 방음시설이 철저해 말소리나 비명소리는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오 교수는 사건 당시 물고문 정황을 언론 등에 밝힌 배경과 관련,“워낙 독재정권의 서슬이 퍼렇던 시절이어서 진실을 말하는 데 부담이 있었지만 어영부영 넘어가는 것도 위험하긴 마찬가지였다. 상황을 확실하게 밝혀서 진술 번복이나 사건 은폐가 불가능하게 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 KTX 여승무원 노조 ‘박종철 인권상’

    장기 파업에 따른 계약 종료로 최근 고용자격을 상실한 KTX 여승무원 노조가 ‘제4회 박종철 인권상’ 수상자로 뽑혔다. 박종철인권상위원회는 2일 “KTX 승무원들이 정당한 노조 활동을 벌이다 부당하게 정리해고된 뒤에도 신념을 굽히지 않는 점이 박종철 열사의 정신을 계승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해 수상자로 정했다.”고 밝혔다.박종철 열사의 민주주의 정신을 기리자는 뜻에서 마련된 이 상은 민주화 공헌 여부와 인권상황 개선 노력 등을 심사해 수상자를 정한다. 시상식은 7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다.
  • ‘네거티브’ 연일 설전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서울시장 선거전에서 ‘자질 검증’과 ‘네거티브’의 양보없는 신경전을 이어갈 기세다.지난 5일 열린우리당이 제기한 ‘오세훈 후보 검증 13제’로부터 촉발된 공방은 장외 라운드로 확대됐다. 열린우리당 강금실 후보측의 민병두 기획위원장과 한나라당 오 후보측의 정병국 홍보기획본부장은 9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민 위원장은 “네거티브는 없는 사실을 있는 것인 양 부풀리는 것”이라면서 “지도자의 덕목을 가리는 후보의 철학과 관점을 묻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 후보의 보안사 근무 경력과 관련,“오 후보가 2003년 고건 전 총리의 인사청문회 때는 고 박종철군 고문치사 사건 때 고 전 총리가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은 점을 공격하고도 본인은 당시 심경조차도 말하지 않고 있다.”며 오 후보의 답변을 촉구했다.이에 대해 정 위원장은 “고 전 총리와 관련된 사안과 오 후보의 군 경력 비교는 ‘억지 춘향이’”라면서 “군대는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진행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정 위원장은 “우리는 ‘아니면 말고 식’의 폭로전을 많이 봐왔고, 과거 김대업씨의 폭로에 의해 정권을 탈취당했다고 생각한다.”면서 “폭로정치, 네거티브정치, 공작정치는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 위원장은 “오 후보가 2004년 1월까지 민변에서 활동하다가 최근에는 뉴라이트 모임에 나가고 있다. 오 후보의 종교인 가톨릭에서는 생명윤리를 강조하는데 황우석 난자기증 발기인에 참여한 까닭은 무엇인가.”라고 몰아세웠다.정 위원장은 “우리도 강 후보의 말바꾸기 전력을 정리해 놓았지만 대국민 약속에만 집중한 것”이라면서 “여당은 근거없는 네거티브전을 중단하고 정책선거에 동참해달라.”고 촉구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차관급 승진 후속인사 ‘바람’

    차관급 인사가 마무리되면서 각 부처에는 후속 인사 바람이 불고 있다. 차관급들이 내부에서 발탁된 부처는 연쇄승진을 기대하면서도 자칫 ‘세대교체’를 앞세운 대폭적인 ‘물갈이’가 이뤄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없지 않다. 중앙인사위는 1일 각 부처에 내렸던 인사동결령을 해제했다. 청와대는 차관급 인사로 정무직의 정기 인사는 사실상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현직 장관이 지방선거에 출마하게 되면 보완 차원에서 후속인사가 이뤄지겠지만, 출마희망자가 얼마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후속인사는 유동적이라는 것이다. 중앙인사위는 이날 바로 인사를 단행했다. 홍보와 혁신 분야에서 약진이 두드러졌다. 인사정책국장에 김명식 정책홍보관리관이, 인력개발국장에 김홍갑 행자부 혁신전략팀장이 임명됐다. 팀제와 성과 시스템을 도입해 평가 결과를 인사에 반영하겠다고 공언한 행정자치부는 2차관이 내부에서 발탁되지 않아 자체 승진 요인은 없지만,2∼3일 내 후속인사가 이뤄질 것 같다. 국무총리실은 박종구 국무조정실 정책차장의 내부승진으로 공석이 된 경제조정관을 뽑는 데 1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 개방형 직위로 공모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경제부처의 지원이 많을 것 같다. 하지만 박 신임 정책차장이 ‘경제통’인 만큼 조직 내부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공모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교육부 차관으로 이동한 이기우 총리 비서실장의 후임은 외부에서 영입될 것으로 보인다. 노동부는 1급 최고참이던 행시 19회의 김성중 홍보관리본부장이 차관으로 발탁되면서 서열 3위에 누가 오를지 관심이다. 누가 되느냐에 따라 고참 국장들의 외직이동 등 대폭적인 자리이동이 예상된다. 행시 21회의 노민기 고용정책본부장이 유력하다. 정종수 서울지방노동위원장, 박종철 근로기준국장,23회 송영중 산업안전보건국장, 하갑례 국장 등을 예상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중 2명은 이상수 장관내정자, 김성중 차관 등과 동향이라는 점이 부담스럽다. 따라서 24회인 엄현택 노사정책국장까지 내려갈 수도 있다. 환경부는 이규용 정책홍보관리실장이 차관으로 승진함에 따라 대폭적인 승진 및 후속인사가 불가피해졌다.1급 3자리 가운데 정책홍보관리실장과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장 등 2자리가 비어 있어 ‘줄줄이 승진 및 자리이동’이 예상돼 축제 분위기다. 교류직위인 대기보전국장과 상하수도국장 자리도 공석 중이고, 윤종수 자원순환국장도 교육 파견이 예정돼 있어 인사요인이 많다. 보건복지부는 문창진 정책홍보관리실장이 차관급 식약청장으로 나감에 따라 후임에 이상석 사회복지정책본부장, 이용흥 열린우리당 수석 전문위원, 김명현 식약청 차장 등이 거론된다. 유진룡 차관이 승진한 문화관광부는 정책홍보관리실장 자리가 비어있는 데다, 유 차관(행시 22회)보다 행시 기수가 훨씬 높은 임병수(18회) 차관보가 용퇴할 것으로 알려져 큰 폭의 후속 인사가 불가피하다. 홍보관리관과 체육국장 자리도 비어 있다. 정책홍보관리실장엔 이성원 문화정책국장과 박양우 문화산업국장이 가까이 있다. 위옥환 예술국장이 승진할 수도 있다. 홍보관리관에는 교육 파견을 마친 이학재 국장이 기용될 것으로 전해진다. 박영일 과학기술부 정책홍보관리실장이 차관에 임명되면서 공석이 된 자리에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 파견 중인 김용환 사무처장이 유력하다. 특허청은 전상우 차장이 내부 승진했으나 차장 등 후속 인사 구도는 다소 복잡하다. 김종갑 청장이 산자부 1차관에 발탁됐고 후임 역시 내부에서 임명됨에 따라 산자부 쪽의 요구가 거세다는 것. 그러나 특허청은 발탁 요인이 지난해 정부 혁신 및 업무평가에서의 우수한 성적에 따른 것이라며 내부승진을 요구하고 있다. 내부 승진시 1급인 김기효(기술고시 11회) 특허심판원장이 자리를 옮기거나 국장급에서 내부 승진시키는 방안이 거론된다. 승진 후보로는 윤종민(행시 18회) 특허심판원 심판장과 이범호(기시 13회) 전기전자심사국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부처종합
  • “비례대표 지역인물 배정” 또 쓴소리만 들은 한나라

    한나라당 인재영입위원회는 13일 전주에서 ‘전북에서 바라본 한나라당’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5월 지방선거에 대비, 외부인사를 영입하기 위한 행사인데 지난 10일 광주의 첫 세미나 못지않게 쓴 민심을 확인했다. 박근혜 대표는 “대한민국을 이끌어온 수많은 지역 인재를 배출한 전주·전북의 인재를 모시면 당과 이 지역, 나라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마음’을 열었다. 그러나 민심은 냉랭했다. 발제자인 박종철 경희대교수는 “전북의 한나라당에 대한 태도가 무관심에서 관심으로 바뀌고 있지만 지지도가 상승한 것은 아니다.”고 충고했다.토론자인 유철종 전북대 교수도 전북 출신인 김덕룡 의원을 향해 “저 분은 서울 분”이라며 “비례대표에 출향 인사 대신에 이곳에서 고생한 사람을 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수사권 독립·과거사 규명등 과제

    수사권 독립·과거사 규명등 과제

    해방과 함께 시작된 경찰의 역사는 민생치안과 시국치안이라는 빛과 그림자의 공존으로 요약된다. 현재 경찰은 60년 공과(功過)를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 청사진을 준비하고 있다. 그 성패는 선진경찰의 이상을 얼마나 현실에 녹여낼 수 있느냐에 달렸다. ●정권의 하수인에서 민중의 지팡이로 경찰은 1945년 10월21일 미 군정 산하 경무국으로 출발했다. 앞서 같은해 9월16일 처음으로 한국인 경찰관을 뽑긴 했지만 일제경찰 잔재를 물려받아 태생적 한계를 지닌 채 출발했다. 이는 이승만 정권 시절부터 ‘정권의 하수인’으로 기능하는 중요한 요인이 됐다.1991년 8월 대통령령에 의해 치안본부가 내무부 외청인 경찰청으로 형식적인 독립의 모양새를 갖추게 됐다. 오랜 군사독재를 거치면서 경찰은 ‘민중의 지팡이’ 역할만을 할 수는 없었다. 박종철 고문치사, 권인숙 성고문, 이한열 최루탄 사망 등은 어두운 과거의 대명사가 됐다. ●수사권 독립…풀어야 할 매듭 산재 현재 경찰의 최대 화두는 수사권 독립이다. 초기 일시적으로 수사권을 가졌던 경찰은 48년 이후 검찰과 상명하복 관계에 놓였다. 이후 경찰은 여러 차례 수사권 조정을 요구했고 지난해 9월에는 검ㆍ경이 ‘수사권 조정 협의체’를 발족하기에 이르렀으나 큰 성과는 없었다. ●“인권 경찰돼야” 한 목소리 최근 들어 경찰은 인권을 강조하고 있다. 그동안 ‘민중의 지팡이’가 아닌 ‘민중의 몽둥이’이라는 평가를 불식시키겠다는 각오다. 경찰에 바라는 외부 목소리도 여기에 초점이 맞춰진다. 조영황 인권위원장은 “인권보호에 적극적일수록 경찰과 일반국민간의 거리는 좁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종렬 올바른과거청산을위한범국민위원회 공동상임대표는 “민주경찰로 거듭나고자 하지만 아직은 몸이 마음을 따라주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남영동 보안분실을 인권센터로 바꾸는 형식적인 노력보다는 환골탈태하는 진정한 인권 지킴이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부고]

    ●김의구(국민일보 탐사기획팀장)씨 상배,우일(전 대구 동인초등학교장)씨 자부상,경구(대구 곽병원 과장)씨 형수상,송종경(성남 송소아과 원장)씨 누나상 4일 서울삼성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2)3410-6916●임성춘(한국전력기술 사장)성주(애경화학 부회장)씨 모친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2)3010-2295●정관식(경축 회장)씨 상배 한식(경축 대표이사 사장)씨 모친상 황창규(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씨 빙모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6시 (02)3410-6915●이강수(전 삼성증권 전주지점장)강용(금융감독원 수석검사역)씨 부친상 4일 전북대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63)251-3834●김중배(전 철도청 영등포역장)씨 별세 종관(성신철강 대표)씨 부친상 김혜국(거래가격 대표)씨 빙부상 5일 대전 을지대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42)471-1321●이남용(관양초등학교 교사)씨 별세 김문정(한일MEC 대표)씨 상배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2)3010-2292●조남태(현대자동차 군자지점장)남선(LG전자 부장)씨 부친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30분 (02)3010-2254 ●이영우(미국 거주)창언(동부건설 부산지점장)씨 모친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3410-6918●박종철(기아자동차)씨 부친상 심규종(서대문구 재활용센터 부장)씨 빙부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6시 (02)3010-2267●하걸욱(삼성전자 연구원)걸범(대상 직원)씨 부친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3010-2268
  • [노량진 고시촌 르포] 컴퓨터·친구와 담쌓은 ‘제2의 고3’

    [노량진 고시촌 르포] 컴퓨터·친구와 담쌓은 ‘제2의 고3’

    8일 오후 1시 서울 동작구 노량진 1동 남부행정고시학원 401호 강의실. 취업 준비생 이시우(27)씨는 점심을 도시락으로 해결한 뒤 영어 문제풀이에 여념이 없다.10월 16일 실시되는 서울시 9급 공무원 공채에 처음 도전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3월 대구 계명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그는 준비 기간이 2개월에 불과한 그야말로 ‘초짜’ 수험생이다. 통상 시험 합격까지 1년남짓 걸리는 것에 비춰 그는 이번 시험을 “탐색전”이라고 규정했다. 이씨는 “컴퓨터 게임을 좋아해 대학을 졸업한 뒤 게임 그래픽디자인을 배웠지만 소질이 없고 미래가 불투명해 진로를 바꿨다.”면서 “7급도 생각해 봤지만 준비 과목이 많고 전공도 이공계라서 9급으로 정했다.”고 털어놨다. 그의 일과는 여느 고3 수험생과 다를 바가 없다. 오전 6시쯤 일어나 학원에 도착하면 아침 강의을 시작으로 오전에는 빈 강의실을 찾아 주로 자습한다. 오후에는 매일 과목이 바뀌는 단과 수업을 듣고 보통 10시까지는 학원에 남아 자리를 지킨다. 대개 자정쯤 잠자리에 들며 시험에 집중하려고 컴퓨터 게임, 친구와 담도 쌓은 상태다. 노량진 학원가에 위치한 7·9급 공무원 고시학원은 수도하듯 공부하는 5급 행정고시와 달리 인근 재수학원 냄새가 물씬 풍긴다. 독서실에서 책을 쌓아놓고 준비하는 ‘은둔 칩거형’의 행정고시생과 달리 ‘출퇴근형’이 주류를 이룬다. 점심은 도시락으로 때우는 모습이 흔하며 학원 옥상에서 담배를 피우며 답답한 속내를 푸는 모습도 그렇다. 학원 로비에는 단과·종합반 개설 포스터가 빼곡하다. 시험일이 가까이 오면 문제풀이반이 성행하기 마련이다. 희소메가스터디고시학원 관계자는 “10월 서울시 공무원 공채에 대비해 문제 풀이반을 개설했는데 개강 열흘 전에 400∼500명의 정원을 이미 채웠다.”면서 “공무원 수험생은 빠르게 늘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꾸준한 증가세에 있다.”고 전했다. 수험생에게는 스터디도 빼놓을 수 없는 준비 과정에 추가된다.2월 서울여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권수미(25·여)씨는 스터디만 두 곳에 가입한 상태다. 행정학과 국사 과목은 매주 한 차례씩 4∼5명이 모이는 스터디 그룹에서 보충한다. 권씨는 “암기 과목까지 스터디하는 것은 자칫 나태해지기 쉬운 마음을 수험생끼리 서로 잡아 주는 효과가 크기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대학 재학 때부터 일찍 준비하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다. 수도권 H대 컴퓨터학과 휴학생인 박종철(25)씨는 군복무를 마친 뒤 지난 1월부터 공무원 시험에 뛰어들었다. 박씨는 “20세를 갓 넘긴 수험생도 많다.”면서 “학원비는 고시학원에서 강의실 정리 등을 담당하는 지도원으로 활동하며 무료 수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백범손자 김양씨 상하이 총영사로

    정부는 17일 중국 상하이 총영사에 백범 김구 선생의 손자인 김양 EBT 네트웍스 대표이사를 임명하는 것을 비롯,4명의 총영사 인사를 단행했다. 주 토론토 총영사에는 김성철 외교통상부 부대변인이, 주 호놀룰루 총영사에는 강대현 전 국회통일외교통상위원회 전문위원, 그리고 주 요코하마 총영사에는 국가정보원 출신의 박종철 전 주일공사가 임명됐다. 광복 60주년 이틀 후 발표된 이번 인사의 핵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으로 평생 광복운동에 매진한 김구 선생의 손자인 김양(52)씨의 발탁. 상하이가 임시정부 청사가 있던 자리이자, 항일 투쟁의 총본산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 총영사는 공군참모총장과 교통부 장관을 지낸 김신씨의 3형제 중 2남이다. 김 총영사는 이날 인터뷰에서 “우리나라와 집안의 정통성을 찾는 뿌리인 상하이로 가게 돼 정말 영광”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증조할머니, 할아버지, 부모님에 이어 4대째 상하이와 인연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1919년 그의 할아버지인 백범 선생이 독립투쟁을 위해 상하이로 건너갔고 그 이듬해 백범 선생의 어머니와 부인인 증조할머니와 할머니가, 이어 김 총영사의 큰아버지가 상하이로 건너갔다. 김 총영사의 부모도 이곳에서 났다. 초등학교 시절인 1962년부터 10여년을 아버지를 따라 타이완에서 자란 김 총영사는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미 조지워싱턴대학에서 국제관계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외국계 기업의 간부를 거쳤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어제는 한길 오늘은 딴길] (4) 민병두 vs 정병국

    [어제는 한길 오늘은 딴길] (4) 민병두 vs 정병국

    1980년 봄. 전국 최초로 총학생회 부활을 앞두고 성균관대 학생회장 선거에 출마한 사회학과 3학년 정병국에게 한 동기가 만나자는 연락이 왔다.‘운동권 대부’이자 이론가로 유명한 무역학과 민병두였다. 당시 언더 운동권의 핵심인 그가 찾아온 이유는 간단했다. 운동권과 중도파로 표가 분산되면, 비운동권 후보와 맞서기 힘들기 때문에 중도파인 정병국에게 ‘후보 사퇴’를 제안했다. 민 의원은 “어렵사리 학생회를 부활하게 됐는데 그 열매를 비운동권이 따먹을지 몰라 학교 근처 여인숙에서 새벽 4시까지 사퇴를 설득했다.”고 불발로 끝난 당시 비화를 털어놓았다. 같은 장면에 대해 정 의원은 “총학생회 부활을 준비하면서 운동권과 MT도 가고 노선 정립 등 지도도 받았기에 곤혹스러웠다.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함께 준비한 선·후배들 때문에 출마가 불가피했다.”고 기억한다. ●“학생운동 땐 내가 정통파” 두 사람이 모두 학생운동을 했지만 동기와 위상은 달랐다. 민 의원은 목적의식적 운동그룹인 비합법 공간에서 주로 활동했고, 정 의원은 자연발생적으로 운동에 참여했다. 민 의원은 고교 시절 독서토론회 등에 가입해 일찍 사회문제에 눈을 떴다. 대학 입학 뒤 ‘인상 좋은 고교 선배’(현재 이종걸 의원)의 권유로 흥사단 활동을 거쳐 본격적으로 ‘변혁의 대오’에 나섰다. 시국은 두 사람의 거리를 좁혔다. 정 의원은 80년 광주 항쟁 소식을 접하고 잠입을 시도하다 실패한 뒤 귀경하다 용산에서 검거된다. 강제징집성으로 군대를 다녀온 ‘복학생 정병국’은 체계적으로 운동에 참여했다. 박종철 고문 폭로대회 등 87년 당시 주요 집회장에 뿌려진 유인물은 거의 그의 작품이었다. 같은 기간 민 의원은 비합법 운동권의 거물로 자리잡았다. 대중운동을 지향한 정 의원과는 달리 철저히 ‘전위 그룹’에 속했다. 서울 난곡의 ‘낙골 야학’에서 활동한 뒤 81년 ‘학림사건’,87년 ‘제헌의회(CA)그룹 사건’으로 두 차례, 총 3년6개월 옥살이를 했다. ●“정치 입문은 내가 선배” 88년 사회주의 붕괴 등을 전후해 대부분의 민주화세력은 분기점을 맞았다정 의원은 통일민주당 김영삼 총재 캠프에 합류, 청와대 비서관을 거쳐 16·17대 총선에서 국회의원이 됐다. 민 의원은 ‘전국 민족민주 운동연합(전민련)’이라는 생애 첫 합법 공간에서 1년 일한 뒤 13년 동안 기자로 활동하다가 17대 총선 때 열린우리당 의원이 됐다. 성균관대민주동문 등 동기모임에서 간헐적으로 만나던 두 사람은 국회 문화관광위에서 본격 조우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여야 충돌의 핵심인 4대법안 가운데 정기간행물법을 놓고 격돌했다. 마주 보며 언론사 시장점유율 제한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그러나 서로에 대한 평가는 후하다.“민 의원은 초선인데도 자기 원칙이 있다. 운동권 시절 빛난 기획력이 논의의 큰 줄기를 잡는 데 큰 힘이 되는 것 같다.”(정) “국회에서 만난 정 의원은 ‘학생 정병국’이 아니었다. 야당 의원으로서의 투쟁성도 강하면서도 막무가내식 반대가 아니라 합리적 질의와 진지함이 넘쳤다.”(민) 피차 아쉬움도 있다.“소속 당의 입장이 있겠지만 굳이 한나라당의 과거를 연계해 흠집내려는 작은 정치보다 큰 정치문화를 발전시키는 데 에너지를 쏟았으면 좋겠다.”(정) “정 의원은 재선으로 ‘뉴 제너레이션’으로서 자기가 대안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그냥 의원으로 남을 것인지 지도자가 될 것인지 정해야 할 것이다.”(민)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사설] 인권기념관 되는 남영동 분실

    인권탄압과 고문수사로 악명을 떨친 경찰의 ‘남영동 보안분실’이 인권기념관으로 탈바꿈한다는 소식이다. 경찰이 창설 60주년을 맞아 ‘인권경찰’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반영하고, 이 땅에서 인권유린이 영원히 사라지게 하겠다니 듣던 중 반가운 소리다. 왜 이렇게 좋은 생각을 이제서야 실천하게 됐는지 때늦은 감도 없지 않다. 서울 용산구 갈현동에 자리한 남영동 분실은 지난 29년동안 공권력이란 미명 아래 숱한 민주화 인사들을 무자비하게 짓밟은 곳이다. 그래서 국민의 가슴 속에는 공포의 대상이요, 반인권의 상징으로 남아 있다. 민주화 운동이 한창이던 1980년대, 이곳으로 붙들려 가면 칠성판 물고문과 전기고문 등 차마 인간으로서는 할 수 없는 끔찍한 린치가 서슴없이 자행됐다.1987년에는 서울대생 박종철군이 물고문 끝에 숨져 민주화 항쟁의 기폭제가 되기도 했다. 그에 앞서 민주화운동청년연합 의장이던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은 여기서 23일간 10여차례 고초를 당해 “지금도 수돗물 소리를 들으면 공포가 밀려온다.”고 털어놓을 정도다. 남영동 분실에서 갖은 고문을 당한 민주인사들의 이름은 거명하기조차 벅차다. 지난날의 과오에서 환골탈태하겠다는 경찰의 전향적 자세는 인권보호를 위한 첫걸음일 뿐이다. 아직도 검찰·경찰 등 수사기관에 의한 가혹행위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는 탓이다. 진정으로 이곳을 국민의 품으로 되돌려주는 길은 뼈를 깎는 반성과 함께 철저한 실천을 하는 것이다. 이번 결정이 장애인, 성매매 여성, 외국인 근로자, 사회·경제적 약자 등 우리 사회 전반으로 인권의식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 [책꽂이]

    ●진실, 광장에 서다(김정남 지음, 창비 펴냄) 김영삼 정권 때 청와대 교육문화사회수석을 지낸 지은이의 민주화운동 30년 역정을 담았다. 김지하의 양심선언 발표 및 박종철 고문치사사건 진상조작 발표에 얽힌 뒷얘기 등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비사 등을 공개한다.2만 5000원. ●식물의 역사와 신화(자크 브로스 지음, 양영란 옮김, 갈라파고스 펴냄) 식물에 얽힌 종교적·신화적 의미를 통해 인간과 식물이 함께해 온 역사를 서술한 책. 최초의 지구 생명체라고 할 수 있는 조류(藻類) 탄생과 식물의 진화, 생존전략 등 식물이 지닌 비밀의 세계를 보여준다.1만 5800원. ●세금 이야기(전태영 지음, 생각의 나무 펴냄) 고대 이집트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역사 속의 세금 문제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살펴본다. 각 문명권의 세금과 얽힌 사건들 속에서 세금에 울고 웃고 고통스러워한 인간사의 다양한 곡절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1만 7000원. ●문심조룡(김민나 지음, 살림 펴냄) 중국 고대 문예이론서인 문심조룡(文心雕龍)을 알기 쉽게 풀어썼다. 문심조룡은 중국 선진(기원전 12∼13세기)에서 육조(6세기)시대까지의 중국 고대 문학현상을 연구하여 집대성한 문학이론서로,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에 빗대 ‘동양의 시학’으로 불리기도 한다.1만 900원. ●아름다움의 제국(도리스 부르하르트 지음, 나누리 옮김, 참솔 펴냄) 20세기 화장품과 뷰티산업의 트로이카로 불리는 헬레나 루빈스타인, 엘리자베스 아덴, 에스티 로더 등 3인 여성의 성공 이야기. 동화 같은 삶을 산 여걸들의 열정과 감각, 헌신적 삶을 담았다.1만 2000원. ●북핵, 대파국과 대타협의 분수령(정욱식 지음, 창해 펴냄) 북핵 위기로 대표되는 북·미간 갈등의 발단과 전개과정, 해법을 다룬다. 점점 타자화되어 가고 있는 한반도의 운명을 어떻게든 자주화해야 하며, 북한과 미국을 압박·설득해 문제해결에 나서라고 강력 촉구한다.1만 2000원. ●삶의 길 흰구름의 길(오쇼 라즈니시 지음, 류시화 옮김, 청아출판사 펴냄) 인도의 대표적 지성인이자 구도자인 저자가 도가의 대표주자인 장자의 강의를 해석한 책. 진정한 삶과 깨달음으로 인도하는 도의 길을 가기 위해 먼저 자기 자신으로부터 자유로우라고 충고한다.1만 3000원. ●지루함의 철학(라르스 Fr H 스벤젠 지음, 도복선 옮김, 서해문집 펴냄) 인간이 일상적으로 겪게 되는 지루함에 대한 에세이. 역사는 물론 철학, 문학, 심리학, 신학, 사회학 분야를 넘나들며 다양한 각도에서 지루함에 대한 이야기를 펼친다.1만 900원.
  • [부고]

    ●남정식(국민일보 편집국 부국장·비주얼에디터)정애(미래가족문화연합 상임이사)씨 모친상 18일 서울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30분 (02)2072-2022 ●홍기표(대우건설 문화홍보팀장)가표(목동 청소년회관 과장)권표(서울에어엔씨 대표)승표(호주항공 부장)씨 부친상 서대운(대주항운 이사)씨 빙부상 18일 이대 목동병원, 발인 20일 오전 9시 (02)2650-2746 ●양주철(경남대 체육교육과 명예교수)씨 별세 태현(창원사파성당 주임신부)태석(재미 사업)태경(미국 유학)씨 부친상 17일 창원 파티마병원, 발인 20일 오전 10시 (055)270-1940 ●이선호(중앙감정평가법인 감정평가사)진호(전 안양시 동안구청장)씨 부친상 박종철(전 한국유리 부장)씨 빙부상 1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0일 오전 10시 (02)3410-6915 ●한동주(대한통운 국제물류 상무이사)씨 모친상 윤영환(라이온스 D지구 부총재)씨 빙모상 한지훈(현대기아차 마케팅총괄본부)씨 조모상 18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0일 오후 1시 (02)392-0299 ●이백경(금광기업 대표)씨 별세 재명(군인)씨 부친상 정경(하나은행 북부지역본부장)씨 형님상 혜경(국민대 성곡도서관)혜령(군포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씨 오라버니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 (02)3010-2294 ●오영식(베스트카고해운 대표)씨 모친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2)3010-2235 ●조준형(전 신동아화재해상보험 전주지점장)씨 별세 박혜란(전 상업은행 당산동지점 과장)씨 상부 조성환(우리은행 안산지점 과장)성윤(현대중공업)씨 숙부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 (02)3010-2268 ●변성규(한양대 중국학과 교수)씨 상배 홍재호(서울복층유리 대표)태호(하영특수유리 〃)씨 여동생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02)3010-2253
  • 감춰진 격동의 70~80년대 되살리다

    잔잔한 접근으로 극찬을 받아온 EBS 문화사 시리즈가 60년대에서 70∼80년대로 발걸음을 옮긴다. EBS는 6일 문화사 시리즈 4편 ‘100인의 증언-70∼80년대 문화를 말한다’ 14부작을 방영한다고 밝혔다. 다루는 시기는 1972년 10월 유신에서부터 1987년 6월 항쟁까지다.14일부터 선보일 4편은 토·일요일밤 10시50분에 방영된다. 진행은 탤런트 정보석이 계속 맡는다. 4편의 특징은 인터뷰 형식이라는 데에 있다. 이를 위해 격동의 70∼80년대를 살았던 산 증인들 수십명이 나섰다. 이들은 육성으로 ‘자유’와 ‘인간’과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인터뷰 다큐라고도 부를 수 있는 4편은 다큐드라마 형식을 시도했던 3편에 이은 또 다른 형식 파괴인 셈이다. 제1부 ‘렌즈에 잡힌 시대의 초상(가제)’에서는 사진작가의 카메라가 주인공이다. 앵글에 잡힌 70∼80년대 역사의 주름살들을 들여다 본다. 전태일·박종철씨 사망사건을 두고 당시 사진작가들과 전태일의 어머니 이소선씨, 박종철의 아버지 박정기씨, 민주노동당 단병호 의원의 증언도 듣는다.2·3부는 영화와 마당극을 통해,4∼6부에서는 문학으로,7∼8부는 음악으로 70∼80년대를 짚는다. 남내원 담당 프로듀서는 “무채색의 70년대가 80년대로 넘어오면서 각자의 색깔을 찾아서 유채색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담게 된다.”면서 “극단적인 이분법 사이에서 숨죽이며 감춰졌던 다양한 표정과 목소리를 되살려 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EBS는 지난해 9월 50년대 명동을 배경으로 문화예술인들의 낭만과 좌절을 그렸던 ‘명동 백작’을 문화사 시리즈 1탄으로 선보였다.2편 ‘100인의 증언-60년대 문화를 말한다’가 뒤를 이었고,3편 ‘지금도 마로니에는’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이 시리즈는 차분하면서도 세밀한 접근으로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층에도 강한 인상을 남기며 큰 호응을 받아왔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부고]

    ●박종철(하임공영 대표)씨 모친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30분 (02)3410-6916 ●이춘희(여천화물 전무)양희(여수 양지초등학교 교사)씨 부친상 김철신(전남도의회 의장)씨 빙부상 26일 여수시 소라면 덕양리 자택, 발인 28일 오전 11시 (061)685-6338 ●박홍준(엘씨텍 책임연구원)씨 모친상 이승이(미국 뉴욕은행 부행장)노용균(신한은행 부부장)씨 빙모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5시30분 (02)3010-2260 ●유상열(삼호문화 대표)씨 부친상 26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2)392-2299 ●김경식(삼성전기 부장)씨 모친상 윤충섭(한밭대 부교수)씨 빙모상 25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7일 오후 1시 (02)392-0499 ●구영수(한국전기초자 사장)씨 부친상 25일 부산의료원, 발인 27일 오전 10시 (051)607-2992 ●정재경(사진작가협회 고문)씨 별세 근상(효창전자 대표)씨 부친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6시30분 (02)3010-2238 ●김남중(중앙일보 정책사회부 차장)씨 부친상 26일 일산 인제백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40분 (031)919-0499 ●백남수(한국수출입은행 경영전략팀장)남태(국민연금관리공단 과장)씨 모친상 26일 대구 가톨릭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30분 (053)656-3445 ●김기태(프로야구 SK와이번스 선수)씨 빙부상 26일 전북대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063)250-2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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