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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당 공천심사 표정

    한나라당은 18일 오후 긴급 당무회의를 열고 16대 총선 공천자를 확정,발표한다.이에 따라 공천심사위는 17일 시내 모처에서 합숙을 하며 경합지역을비롯한 막바지 공천 심사에 매달렸다. 여의도 당사는 이날 하루종일 팽팽한 긴장감에 휩싸였다. ◆홍성우(洪性宇)공천심사위원장과 하순봉(河舜鳳)사무총장은 오전 당사에서 그동안 공천작업 결과를 이회창(李會昌)총재에게 보고하고 일부지역의 조정문제에 대한 지침을 받았다. 이총재는 “이러쿵 저러쿵 말이 있지만 투명성과 공정성을 기준으로 엄정하게 심사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공천개혁은 반드시 이뤄져야 하고 계파간지분과 나눠먹기,특정인을 위한 불공정한 배려는 있을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경합지역 20여 군데는 각계파 보스들간의 ‘내사람 챙기기’ 경쟁으로 이해관계가 엇갈려 진통이 거듭됐다는 후문이다.공천심사위는 경합이 치열한지역은 2배수로 후보를 압축,이총재에게 보고하고 최종 ‘낙점’을 기다렸다. 이총재측이 미는 현승일(玄勝一)전국민대총장은 대구 북갑,김만제(金滿堤)전부총리는 대구 남구에서 각각 낙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창달(朴昌達·대구 중구)·이원형(李源炯·대구 수성갑)위원장은 김윤환(金潤煥)고문과 강재섭(姜在涉)의원의 지원 사격으로 ‘수성(守城)’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백남치(白南治·서울 노원갑)·오세응(吳世應·경기 분당을)·김정수(金正秀·부산진을)·김도언(金道彦·부산 금정)·임진출(林鎭出·경주)·유종수(柳鍾洙·춘천)의원 등 현역의원 10여명은 탈락이 굳어지고 있다. 심사위의 한 관계자는 “이들은 선거구 통폐합과 낮은 지지율 등으로 낙천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심사위는 박인제(朴仁濟·분당을)변호사와 오경훈(吳慶勳·양천을)·박종운(朴鍾雲·부천오정)씨 등 당이 ‘개혁적 인물’로 내세운 인사들의 여론조사 결과가 신통치 않자 막판 교체 여부를 놓고 고심했다. 시민단체로부터 ‘비개혁적 인사’로 찍힌 정재철(鄭在哲)전의원 등이 지역구 공천을 받는 것으로 알려지자 ‘공천기준이 모호하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오후 들어 이총재를비롯,당지도부가 외부로 피신해 당사는 텅 비었다.반면 노기태(盧基太)의원 등 공천 신청자들은 총재실과 사무총장실로 오가며‘동향 파악’에 분주했다. 탈락설이 나돈 일부지역 공천 신청자들은 당사 앞에서 ‘막판 구제’를 위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공천심사위원들은 이날 ‘함구령’이 내려진 탓인지‘철통 보안’으로 일관했다. 최광숙 박준석기자 bori@
  • [미리보는 4·13총선](1)인물로 승부한다(하)수도권 신도시

    ‘수도권이 승패를 가른다’ 16대 총선에서 수도권은 여야 모두에 최대의 승부처이다.서울도 중요하지만 서울을 둘러싼 위성도시도 그에 못지않다.대규모 신도시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인구가 만만찮고,생활이나 의식 수준도 높다. 영호남과 충청권에서는 지역 바람으로 인해 특정 정당의 우세가 뚜렷할 것으로 점쳐진다.결국 최종 승패는 서울과 수도권 신도시에서 갈릴 것이라는예상 때문에 여야는 수도권 전략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수도권 지역 유권자들의 입맛은 까다롭다.정당보다는 ‘인물 위주’의 투표성향이 예상된다.그러나 대규모 아파트단지와 아직 개발이 되지 않은 지역도 일부 섞여 있어 이들의 표 향방도 ‘변수’다. 경기도의 경우 38개 의석 가운데 현재 민주당 18석,자민련 7석,한나라당 12석,무소속 1석 등으로 여당이 우세하다.그렇지만 김인영(金仁泳·수원 권선) 홍문종(洪文鐘·의정부) 원유철(元裕哲·평택갑) 김길환(金佶煥·가평 양평)의원 등 4명이 과거 한나라당 출신임을 감안하면 야당세도 무시할 수 없는지역이다.민주당은 수도권 민심잡기를 위해 곽치영(郭治榮·고양 덕양)전 데이콤사장,시사평론가 정범구(鄭範九·고양 일산)씨 등 전문가 위주의 공천으로 차별화전략을 세웠다.과천 정부청사를 겨냥,강봉균(康奉均)전 재경부장관도 고향인 군산 출마와 함께 과천·의왕 지역 여론을 탐색하고 있다. 최근 입당한 전국구 이수인(李壽仁)이미경(李美卿)의원도 각각 성남 분당과 부천 오정에서 출마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한나라당 이경재(李敬在)의원 지역인 계양 강화을 지역에는 박용호(朴容琥)전 KBS아나운서실장이 맞대결하겠다고 나섰다.조성준(趙誠俊·성남 중원) 이석현(李錫玄·안양 동안을) 안동선(安東善·부천 원미갑)의원 등은 다른 지역과 달리 일찌감치 공천 교통정리가 됐다. 자민련은 수도권에서도 노(老)장(壯)청(靑) 결합을 통한 ‘신보수’로 승부를 건다는 계획이다.또 최근 입당한 김동완(金東完)기상캐스터 등 방송인,언론인 출신도 대거 출마시킨다는 생각이다.5공 출신인 허문도(許文道)전 통일부장관은 수원 권선 출마를 서두르고 있다. 한나라당은대규모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신도시 지역은 야성(野性)이 강하다며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민주당 소속이었던 남궁진(南宮鎭)정무수석의청와대행(行)으로 현역 의원이 사실상 공석이 된 광명 갑에는 전재희(全在姬)전 광명시장을 내세울 예정이다.광명을에 출마할 예정인 손학규(孫鶴圭)전의원과 ‘콤비’를 이뤄 ‘광명벨트’를 형성한다는 전략이다.이사철(李思哲·부천 원미을) 김문수(金文洙·부천 소사) 남경필(南景弼·수원 팔달)의원등은 공천 경합 없이 재선을 노리고 있다. 최근 입당한 운동권 출신의 ‘젊은 피’ 오경훈(吳慶勳) 정태근(鄭泰根) 박종운(朴鍾雲)씨 등도 수도권에 전면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최광숙기자 bori@ *[집중조명] 고양 일산 & 성남 분당 ◆고양 일산 고양 일산지역은 인구가 41만여명으로 분구가 확실시돼 초반부터 많은 정치신인들이 공천경쟁에 뛰어들었다. 선거구가 갑·을구로 나눠질 경우 갑구는 95%, 을구는 70%가 아파트단지로 형성돼 있을 만큼 아파트 주민들의 표 향방이 당락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이지역은 또 지역 색채가 약한 것이 특징이다. 4선을 노리는 자민련 이택석(李澤錫)의원에 맞서 민주당에서는 김덕배(金德培)전 경기 정무부지사,시사평론가 정범구(鄭範九)씨,최인호(崔仁虎)변호사가 출마의 뜻을 밝혔다. 이에 한나라당에서는 이 의원의 고대법대 후배인 김용수(金龍洙)부대변인을비롯, 신동준(申東埈)전 총재특보,전국구 안재홍(安在烘)·조웅규(曺雄奎)오양순(吳陽順)의원,신우근(申宇根)전 경기도의원,유인근(兪仁根)전 문화일보사장 등 9명이 공천 신청을 냈다.최근 입당한 TV 시사토론 사회자 오세훈(吳世勳)변호사도 고양 일산지역 공천설이 나돌고 있다. [최광숙기자]◆성남 분당 성남 분당지역은 판교 일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아파트단지로 구성된 전형적인 신도시이다.인구 39만8,000여명으로 분구가 확실시된다. 주민들은 이른바 고학력에 중산층 이상의 생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이 때문에 젊고 개혁적인 이미지에,경력 관리가 제대로 되어 있는 다수 전문가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최근 입당한 이수인(李壽仁)의원이 이 지역에 출사표를 던질태세다.교통 전문가인 강호익(姜鎬益)제일건설교통연구원장과 언론인 출신김재일(金在日)전 국민회의 부대변인,유상덕(劉相德)전 전교조부위원장,나필열(羅必烈)현 위원장도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자민련에서는 오성수(吳誠洙)전 성남시장이 공천을 노리고 있다. 한나라당은 오세응(吳世應)의원이 8선을 노리는 가운데 고흥길(高興吉)총재특보를 비롯,이영해(李永海)한양대교수,이용곤(李庸昆)전 의원 등 9명이 공천 신청을 내 공천 경합부터 치열하다.권익현(權翊鉉)부총재의 사위인 임태희(任太熙)전 재경부 서기관도 공천을 기대하고 있다. 최광숙기자
  • 16대 총선 누가 어디서 뛰나

    16대 총선은 ‘386세대’의 시험무대가 될 전망이다.처음 무서운 기세로 돌진하다가 각 당의 여론조사 등에서 인지도가 떨어져 한때 추춤하는 듯도 했다.당선 가능성만 고려하다 보니 현역들에게 조직책 선정에서 밀리는 분위기였다.그러나 시민단체들의 낙천·낙선운동 또 유권자들의 물갈이 요구와 맞물려 ‘386세대’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민주당에는 학생 운동권을 주도했던 386리더들이 모여 있다.이인영(李仁榮)·임종석(任鍾晳)·오영식(吳泳食)전 전대협의장,우상호(禹相虎)전 연세대총학생회장 등이 총선을 향해 뛰고 있다.서울 강북 지역에서는 소설 ‘그들81학번’으로 유명한 김지용(金志湧)씨가 성동갑,녹두출판사 대표를 지낸 신형식(申亨植)씨가 노원갑 출마를 희망하고 있다. ‘정론 21’ 발행인을 지낸 구해우(具海祐)씨는 송파병,박홍엽(朴洪燁)전국민회의 부대변인과 장성민(張誠珉)전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은 강서을에서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여성 386세대로는 조은희(趙恩禧)전 청와대 문화관광비서관이 경북 청송·영덕에,김현미(金賢美)민주당 부대변인이 전주완산에서 기지개를 켜고 있다. 한나라당내 ‘386’도 만만찮은 세를 형성하고 있다.학생운동권 리더였던박종운(朴鍾雲)씨를 비롯,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정태근(鄭泰根),성균관대 학생장 출신인 고진화(高鎭和),서울대 학생장 출신인 오경훈(吳慶勳)씨등이 지난 21일 입당했다.여권에서도 탐을 냈던 오세훈(吳世勳)·원희룡(元喜龍)변호사는 수도권에서 공천을 받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민련도 이 그룹 영입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최근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가 ‘파워비전 21’의 회장단 10명을 면담했다.파워비전 21은 비운동권 총학생회장 출신 ‘386 세대’ 모임으로 회원들은 변호사·박사·공인회계사등 신보수 성향을 띤 전문가집단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청년 진보당은 아예 386그룹이 주력 부대다.최혁(崔赫·35)대표를 비롯,이번 총선에서 50명을 공천할 방침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오늘의 눈] 운동권의 정치입문 ‘동기’

    정치에는 어제의 적(敵)도 오늘의 동지(同志)도 없다고 한다.기성정치인뿐아니라 최근 뜨고 있는 각 당의 ‘영입파’들을 봐도 그렇다.‘정치적 목적’을 이루기 위해 그토록 소중히 간직해오던 이념이나 신조도 차선으로 여기는 듯한 인상을 준다. 4·13총선을 앞둔 요즘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에서는 출입기자들조차예상치 못했던 일들이 종종 벌어지고 있다. 미스코리아 출신 대학강사의 전격 입당에 이어 지난 21일에는 이른바 ‘386세대’로 불리는 학생운동권 출신 4명이 한꺼번에 들어와 특히 눈길을 끌었다.전두환(全斗煥)정권의 ‘5공’에 맞서 민주화투쟁을 주도했던 이들이기에 ‘스포트라이트’를 더욱 많이 받았다. 정태근(鄭泰根)전 연세대·고진화(高鎭和)전 성균관대·오경훈(吳慶勳)전서울대 총학생회장과 서울대 학생운동의 지도자였던 박종운(朴鍾雲)씨가 그들이다. 반정부 시위가 그칠 날이 없었던 85∼86년 무렵 학생운동의 ‘리더’나 ‘이론가’로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주역들이다. 이들이 걸어온 길을 보면 불과 엊그제까지 집권당이었던 한나라당의 정당이념 및 색깔과는 거리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게 사실이다. 비슷한 시기에 대학을 다니며 어렴풋이나마 당시의 상황들을 기억하고 있는기자들이 가장 궁금한 것도 이들의 ‘입당 동기’였다.이들이 기자회견문을낭독한 뒤 일문일답에 들어가자 바로 그 궁금증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이들은 “이제 반독재 민주화운동과 정치개혁을 위한 청년운동의 순수성을정치의 현장에 접목시키고자 한다”면서 “한나라당이 과거와는 달리 보스정치와 지역파벌정치로부터 어느 정도 자유로운 데다 민주적인 정당운영과 개혁정치의 변신 여지도 많다고 보여져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어내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이들은 앞서 입당한 영입파들이 그랬던 대로 야당을 택하게 된 ‘교과서적’인 입당 동기를 밝힌 뒤 서둘러 자리를 떴다. 80년대 중반 거리에서,교정에서 반독재 투쟁을 함께 부르짖었던 동시대의 386세대들과 민주세력들은 이들의 ‘정치 입문’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오풍연 정치팀차장 poongynn@
  • 민주열사 열전:15/前 서울대생 朴鍾哲(정직한 역사 되찾기)

    ◎5공 정권연장 야욕 꺾은 ‘民主불씨’/‘체육관선거’ 잡음 없애려 시국사범 검거령/‘남영동’으로 연행당해 물고문 도중 질식사/6·10항쟁 도화선… 4개월후 전모 밝혀져 1987년 1월14일 만 21세의 대학생 朴鍾哲이 물고문으로 사망했다. 5공 독재정권의 본질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고문살인이었다. 철권통치로 국민을 억압해온 5공은 여느 때처럼 국민을 속이려 했으나 1987년 역사는 이를 용납하지 않았다. 전두환 군사정권은 정권의 안위와 관련된 시국사건에서 반체제 인사에 대한 가혹한 고문을 자행했다. 그런 군사정권에게도 박종철의 죽음은 예기치 않은 것이었다. 그러나 한층 더 예기치 않았던 것은 박종철의 죽음이 일으킨 역사적 파장이었다. 내각제 및 직선제 개헌론이 심각하게 대두되는 가운데 5공은 87년 연말의 대통령선거를 ‘체육관’ 선거로 치뤄 정권을 연장하려는 욕심을 버리지 않았다. 86년 말 경찰 수뇌들은 운동권 수배자들을 전원 검거하라고 강력 지시했다. 치안본부 대공수사 2단 5과 2계는 87년 1월초 서울대 언어학과 3년생인 박종철이 서울대 민민투위원으로서 서울대 민추위 사건의 중요 수배자인 朴鍾雲을 은닉하고 연계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보고 박종철을 연행 수사하여 박종운 등 민민투 지하 중앙조직원들을 검거할 계획을 세운다. 1월14일 아침 7시20분경 조한경 강진규 황정웅 반금곤 이정호 등 대공 소속 경찰들은 신림동 하숙집을 급습해 박종철을 남영동 대공분실 5층 조사실로 연행,신문했다. 10시40분경 신문장소를 옮겨 박종운의 소재를 대라고 박종철을 닥달하였으나 모른다고 하자 조한경 등은 박종철의 가슴과 다리를 때리고 옷을 모두 벗게 한 뒤 물이 가득 채워진 조사실 안의 욕조 앞으로 데리고 갔다. 이들은 조사실 안의 수건으로 박종철의 양손과 발목을 결박하고 나서 반금곤 황정웅이 각각 겨드랑이를 잡고 등을 누른 상태에서 강진규가 욕조안에 들어가 양손으로 박종철의 머리를 잡아 물 속으로 집어넣고 한참 후에 끌어내는 물고문을 반복했다. 이때도 박종철이 박종운의 소재를 모른다고 하자 더 혼내주라는 조한경의 지시에 이정호가 가세,결박된 박종철의 다리를 들어 올린 채 물 속에 머리를 집어넣는 고문을 가했다. 이때 박종철은 목부분이 욕조의 턱에 눌려 숨을 쉬지 못하게 되어 11시20분경 경부압박에 의한 질식으로 사망했다. 30,40분 만에 저질러진 이 물고문 살인으로 결국 5공의 정권연장 야욕은 물건너가게 된다. 박종철의 물고문 질식사는 4개월 후에야 그 잔혹한 진상 전반이 파악되었지만 그의 죽음은 우여곡절 끝에 당시로선 극히 이례적으로 처음부터 일반에 알려졌다. 그간 많은 민주화 인사들이 시국사건으로 죽어갔으나 의문사란 말만 남기고 그대로 묻혀 버렸다. 그러나 박종철의 죽음은 경찰과 정권이 몇겹으로 세운 두꺼운 벽을 뚫고나와 ‘양지’로 향하는 묘한 힘을 발휘했다. 이 힘은 정통성없는 5공 정권의 취약한 근저를 흔들었다. 2월7일의 박종철 열사 국민추도회와 3월3일의 고문추방 대행진을 원천봉쇄하기 위해 5공은 각각 3만명,6만명의 전경들을 동원해야 했다. 결국 박종철의 죽음은 6·10 민주항쟁을 끌어내는 도화선이 되었고 궁지에 몰린 군사정권은 직선제 개헌을 수용할 수 밖에없었다. ‘제2의 김주열’로 불리기도 하는 박종철은 앳된 얼굴의 젊은이였지만 민주화에 대한 신념과 의지는 남달리 강했다. 그는 결코 다른 사람 때문에 재수없게 경찰에 불려가 조사받다가 고문사함으로써 우연히 역사의 무대에 떠오른 인물이 아니다. 대공 3부의 고문경찰들이 연행 직전 작성한 수사계획서는 박종철을 민민투의 중요 지도자로 지목하고 각종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검거할 계획을 세우고 있음을 보여준다. 부산에서 말단 공무원의 막내아들로 태어난 박종철은 84년 서울대 언어학과에 들어온 직후부터 동아리 가입과 농촌활동참여 등을 통해 현실 인식을 깊게 했다. 2학년 때 미국 문화원농성 지원 가두시위로 구류 5일을 살았으며 여름방학에는 안양공단 근처의 ‘닭장집’에 살면서 노동자로 취직하기도 했다. 86년 3학년때 언어학과 과회장에 뽑힌 박종철은 4월 ‘청계피복노조 합법성 쟁취대회’ 가두시위에 참가했다가 경찰에 붙잡혀 과거 전과 때문에 구속됐다. 그는 재판에서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7월15일 출소했다. 86년11월23일 81학번 사회학과의 동아리 선배로 민추위 사건에 지명수배된 박종운이 박종철의 하숙방에 찾아와 하룻밤을 묵은 뒤 떠난다. 87년 1월8일 박종운이 다른 동료와의 연락을 부탁하기 위해 다시 박종철 하숙방을 찾았다. 6일 뒤 박종철은 발가벗기고 손발이 묶인 채 박종운의 거처를 추궁하는 경찰들에게 물고문당하다 죽었다. □朴鍾哲 연보 1965년 4월:부산 출생 83년 2월:혜광고 졸업 84년 3월:서울대 언어학과 입학 86년 4월:청계피복노조 합법성 쟁취대회 참가,구속 86년 7월:징역 10월·집행유예 2년으로 출소 87년 1월:치안본부 대공분실에서 고문사 ◎구속 경찰관·유족들 지금은/5명 실형선고… 형기 마치고 출소/경찰청 산하단체 근무하다 해임도/유족들 배상금 2억여원 수령 고문 경찰관들은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 박종철 고문치사 혐의로 구속된 경찰관 5명은 징역 3∼10년형을 선고받고 3년 만기에서 최고 7년3개월의 수형 후 가석방 등으로 현재 모두 출소했다. 올 6월 이들 중 3명이 규정을 어기고 경찰청 산하 단체에 근무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났으며 곧 해임됐다. 이정호씨와 강진규씨는 감옥에서 나온 뒤 경찰공제회에 들어가 일반직 4급으로,조한경씨는 총포화약안전기술협회 과장으로 근무했다. 이들과는 달리 범인도피 및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됐던 강민창 전 치안본부장,박처원 전 치안감 등 4명은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대법원에서 유죄취지 파기환송,집행유예 선고를 받았다. 한편 박종철의 유족은 89년 9명의 경찰관과 국가를 상대로 1억2,000만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냈고 대법원은 95년 11월 “국가와 조씨 등 고문 경찰관 5명은 연대해 1억4,700만원을 배상하고 강씨 등 경찰수뇌 4명은 직무유기 및 범인도피의 책임을 지고 2,4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유족은 국가로부터 이자를 포함한 손해배상금 2억4,000만원을 수령했다. 국가가 배상금 전액을 지급한 만큼 검찰은 직접적 책임이 있는 조씨 등에게 구상금청구 소송을 통해 배상금 일부를 받아내야 하나 최근 이들에 대한 재산 자력조사 결과 배상금 지급 능력이 없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 부인이 공장에 다니며 생계를 꾸리거나 노점상으로 생활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고문 밝혀지기까지/모든 수단 동원해 은폐 시도/3차 수사후 고문치사 확인/치안총수 등 경차 9명 구속/‘탁치니 억 쓰러져’ 유행어로 경찰과 5공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박종철의 고문치사를 은폐하려 했지만 결국 3차의 수사 끝에 치안총수를 포함 9명의 경찰이 구속됐다. 1월14일 물고문하던 경찰들은 박종철의 상태가 이상하자 즉시 인근 중앙대 용산병원 응급실에서 의사 오연상씨를 불러 응급처치를 간청했으나 이미 박종철은 숨진 뒤였다. 다급해진 경찰은 이날 오후 보호자와 이미 합의를 했다며 서울지검에 시신의 화장을 요청한다. 증거인멸을 위한 경찰의 이 요청은 거부됐다. 15일 석간신문에 조사받던 학생이 쇼크사했다는 기사가 나간다. 오후 강민창 치안본부장이 변사사실을 공식 시인했으나 단순 쇼크사인 것처럼 발표했으며 “책상을 ‘탁’치니 ‘억’하고 쓰러졌다“고 부연설명했다. 이날 밤 9시 안상수 검사 입회하에 행해진 부검에서 황적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법의학1과장은 물고문 도중 욕조 턱에 목이 눌려 질식사한 것 같다는 부검소견을 피력한다. 강 치안본부장 등은 황 과장에게 심장마비사로 부검감정서를 써줄 것을 협박 회유하기 시작한다. 16일 가족들이 벽제에서 화장한 유골을 임진강에 뿌렸다. 이때 아버지 박정기씨는 “잘 가그레이. 아부지는 아무 할 말이 없데이”라고 해 국민들을 울렸다. 17일 사체를 첫 검안한 의사 오씨의 “조사실 바닥에 물이 흥건했다”는 등 고문 시사 증언이 신문이 보도됐다. 결국 치안본부 특수대는 17일 수사에 착수 19일 고문사를 공식인정하면서 조한경 강진규 2인을 고문치사 혐의로 구속했다. 5월18일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이 이 사실을 폭로하자 5월20일 황정웅 반금곤 이정호 등이 즉시 구속된다. 5월29일에는 범인 축소조작에 나선 박처원 치안감,유정방 경정,박원택 경정 등 3명이 범인도피죄로 구속됐다. 88년 1월15일 황적준 국과수 과장의 경찰 회유 메모가 보도되면서 강민창 당시 치안본부장이 직권남용 및 직무유기 혐의로 구속된다.
  • 사법시험 최종합격자 604명 명단

    총무처는 제39회 사법시험 최종합격자 604명을 확정,18일자로 발표했다. 합격자 가운데 최고득점자는 제2차 시험에서 평균 64.07점을 얻은 이시열씨(29.서울대 물리학과 졸)가 차지했으며 최고령자는 백종인씨(45.단국대 정치외교학과 졸),최연소자는 위인규씨(22.서울대 사법학과 4년 재학)이다. 여성합격자는 전체 차석을 차지한 설윤정씨(25.서울대 공법학과 졸) 등 49명이었으며 전체의 8.1%를 기록했다. 총무처 관계자는 “2차 합격자 604명은 성적과 자질이 모두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3차에서 한명도 불합격처리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올해 사법고시에는 2만551명이 응시해 35대 1의 경쟁율을 기록했으며 합격자 평균성적은 50.92이다. 합격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문기탁 변성국 이승현 장찬 장영달 오재혁 박춘하 김종수 최용석 허성욱 유기인 장경욱 신철민 이창환 정경모 어영강 이형범 이재우 노태선 손석천 권오석 오기형 최관수 최창훈 권두섭 이명수 최상원 구자헌 이병삼 이승민 박지훈 양중* 변태종 박정무 장정환 민경천 이상훈 안식 박정길 김완규 남순표 김태광 한정화 노호성 문대근 김중원 조성오 김홍경 강동욱 임동번 김순부 강인구 김태훈 신안재 최수영 이효제 정영식 조기민 윤웅기 이태관 양진호 이영환 조민석 최종민 고범석 정진우 임병석 김희제 신치수 박재윤 남현수 이용균 김성훈 부경복 이규주 정진석 김도균 김녕민 이영상 김재호 최재무 김창모 박병규 서형주 강종헌 이진렬 양문식 정경근 정재수 이재석 정인재 김민기 송태섭 윤원상 송석봉 이오영 박종국 신익철 손제현 김현영 서안교 고지환 정상규 한중석 김상연 채석현 김재용 양귀환 서동칠 손주철 당우증 손준성 이명신 경규석 이상호 김용환 조영하 이유형 허준서 박승권 김장구 김태우 허성희 김호운 조진구 김태권 권순정 김태균 김종견 강경국 김선웅 신인수 권낙균 석현수 김순렬 이정하 조웅 김규석 안영환 김제동 문홍식 구본성 황병주 이형관 정영학 황남석 조병규 신영욱 송승룡 주상용 조영식 장재영 박세현 박찬익 최종우 김학민 최낙준 이시열 이철원 배종렬 노정석 김용규 조현철 신대철 안정환 김윤천 이훈재 진상훈 김승주 정도성 염호준 신계렬 이경환 정대정 김정호 남기송 김기현 고경민 권형수 조봉규 이관희 박공우 김장생 김승태 이한조 최석규 이철호 김성우 정진웅 김진호 배성렬 배진덕 서해택 서창교 남수환 이웅 양시복 이준서 박선희 정수인 김병준 김재호 김명식 심현욱 전보성 조찬영 손창완 김지웅 이준택 정진 원대희 정재훈 박봉희 최승재 윤석주 정원 이민석 서성호 김춘수 한상철 이준철 한성수 이영삼 하재홍 이상현 채승우 민성철 정주백 마은혁 김영생 김형석 홍현필 노만석 김두헌 성낙일 채승원 임대진 소윤수 전병찬 박종운 손헌태 최석진 정성호 정경록 김영수 김영현 노진영 최성만 김형선 한기봉 임성환 정철(0138410) 유주상 이헌영 박종림 염우영 이준희 최성완 신승호 김영준 정철(0138426) 홍승현 채승준 문정환 김성진 정연헌 신길호 조형수 전승만 이철기 민기영 이민호 김상훈 형진휘 박재억 김종환 김봉원 구광현 박상진 윤태영 송선양 김문주 최재형 구상엽 김도현 임성훈 문준섭 위인규 김성문 이영철 방이엽 배창대 김경훈 유형영 기세운 심학진 이준식 오수환 박윤석 신병동 김현순 이재호 조재빈 김정호 최호영 전국진 이남석 김종근 유길룡 강우찬 구자현 김성환 김동빈 김정민 정문수 이경수 신봉수 강지현 손영호 유지원 소홍철 조중래 하성원 황혁 정경인 강창문 김기수 서경배 이원근 이창열 이진수 이상호 유창훈 박창주 이문성 강유호 박영준 안형준 권성수 윤영석 박대규 강창균 문성관 한창수 우관제 박상현 양석조 임영민 이종건 김성우 전종만 조명수 이상민 유지열 강문대 김정헌 배성효 김진욱 강현중 우인성 민철기 송강 김형배 정승식 김명환 이준엽 윤대해 신우정 김형준 김웅렬 노로 서기호 정영훈 조재호 전준용 조영호 정재욱 이종석 이남균 김영수 손호관 이종민 이경훈 김현철 안효정 최재원 이영광 도상범 이재성 최성도 강태환 우관수 양인철 김준배 김용빈 이상준 김봉규 정승규 박광배 김선재 최기엽 조면식 이병철 이종경 김동원 이재은 정진환 이종훈 백철우 한두희 오현철 김우정 최기영 주진암 김경민 정진형 송우룡 양승종 김효권 장창호 오대혁 윤정섭 최용규 장선 김양수 김형연 김준효 조영보 여운철 한범석 이상오 김형근 장훈열 이명재 마성영 최일권 이상준 송경호 이동건 이성훈 김웅 윤상호 김길수 이남권 허상수 김규일 장언석 유헌주 이승철 옥성대 전문우 송우섭 신현성 이수광 고창은 김택균 박억수 유경문 이은태 반성관 안종석 이경창 박형삼 송영환 최찬실 차경남 오종근 정호경 문흥만 채윤주 최주현 박길배 허일승 서재국 김권영 이정환 최상묵 김준성 김동규 박관수 이경천 조정웅 전영준 김범희 김기태 주용완 정재헌 박승규 신영식 김동욱 조현주 이영준 김승훈 박상국 박성문 이현곤 안관주 이석화 홍진표 신현일 이정훈 안영수 조경헌 윤희찬 성기권 김성원 김진한 김선일 권경일 이공재 황중연 서기원 신용호 박의호 윤복남 여영학 변필건 노승익 홍원의 김복기 엄상섭 황선철 박재호 이현용 이명상 김병주 조민제 조길원 김의식 위광하 양원석 김재훈 안종화 한석종 백종인 김판봉 민기호 나승권 김호춘 조성래 문종렬 배재일 김동오 김성률 신광식 조현호 박기준 이진효 이윤호 채시호 박운삼 김영준 박찬호곽용석 이강민 권성연 임지아 신한미 차진아 이지원 송현경 임정하 박순덕 김현아 김영심 이정민 임성희 김정민 정소민 설윤정 최은주 이영경 문경화 김태진 신교임 정옥자 백혜련 이영희 이진화 박은정 김선주 이미현 임선지 김윤영 문선영 장윤정 노행남 황은경 조영숙 김지연 송혜정 남해숙 김현정 이주영 이언주 박지영 박민정 홍종희 조혜정 신진화 윤은경 박선영 왕미양 공숙영 ◎수석합격 이시열씨/‘합금의 전자구조’ 연구한 물리학 석사/“재정·통상분야 국제변호사 되고파” “외국의 통상 압력에 맞서는 국제변호사로 국익에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제39회 사법시험에서 평균 64.07점으로 수석을 차지한 이시열씨(29·서울 종로구 동숭동)는 이례적으로 이학도 출신이다. 91년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 진학,93년 합금의 전자구조를 연구한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학원을 졸업한 뒤 신병으로 1년반 가량 요양을 했던 이씨는 사법시험에 도전하기 위해 95년 3월 서울대 법대로 학사 편입했다.현실사회의 전면에나서고 싶은 강한 욕구 때문이었다.“학문의 세계에서 안주하기 보다는 사회적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어려서는 공부가 재미 있어 공부밖에 몰랐지만 점차 사회의 움직임에 눈을 뜨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씨는 가뜩이나 국가 우수인력이 고시로 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변신이 기초과학을 공부하는 후배들의 마음을 흔들지 않을까 걱정했다. 하지만 고시를 염두에 두고 있는 비법대 출신 후배들에게는 “한 우물을 파는 것이 좋겠지만 일단 전환을 생각했다면 과감하게 도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공과 사법시험이 학문적 연관성은 거의 없지만 물리학을 공부하면서 익혀둔 논리전개와 사고력이 시험공부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95년 1차시험에 실패한 뒤 이듬해인 96년 재도전,1차에 합격하고 올해 수석의 영광을 안았다. 앞으로 로펌(Law Firm)에 들어가 증권·금융 분야의 국제변호사로 일하고 싶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사법연수원을 마친뒤 미국의 법대로 유학을 떠날 예정이다. 이씨는 “우리나라에 경제 전문법률가들이 부족해 최근 IMF 협상이나 통상위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미국에서 공부를 마치고 귀국하면 통상산업부나 기업의 재정·통상 분야의 자문을 맡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연소 합격 위인규씨/초등교부터 수석 안놓쳐/“전문분야 법조인 될터” “공부하는 동안 건강 때문에 힘들었지만 고생하신 부모님께 합격의 기쁨을 안겨드려 기쁩니다” 최연소 합격의 영예를 차지한 위인규씨(21·서울대 사법학과 4년)는 “앞으로 전문분야를 가진 법조인으로 인정받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전남 여천 율촌 산수초등학교와 율촌중 순천고를 다니는 동안 줄곧 수석을 놓치지 않은 수재이다.서울대 법대에 진학한 후 3학년 2학기때인 지난해 9월부터 사시 공부를 시작,하루 10시간 이상씩 학교도서관에서 공부했다.농사를 짓는 아버지 위계춘씨(66)와 어머니 한기남씨(60)의 1남 4녀중 막내다. ◎최고령 합격 백종인씨/“고생한 아내에 보답” 눈시울 붉혀 최고령으로 합격한 백종인씨(45)의 성남시 중원구 금광2동 2평짜리 지하방은 모처럼 웃음꽃이 활짝 폈다. 합격 통보를 받은 백씨는 “45살의 나이까지 공부할 수 있었던 것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때문이었다”며 “모두 어렵게 공부했겠지만 아내에게 그동안 고생의 대가를 조금이라도 건네줄 수 있어 다행”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지난 85년 단국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시 교육위원회에서 3년을 근무하다 사시에 뛰어들어 8전9기만에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고시원 비용마련을 위해 막노동에서부터 학원강사,대학정문 경비까지 했다.부인 이점숙씨(42)는 “지하 월세방에 살면서 비가 와 방안으로 물이 스며들 땐 남편이 원망스럽기도 했지만 남편의 합격을 의심하지는 않았다”며 아들 수현군(2)과 딸 수진양(4)의 손을 꼭 잡았다. ◎이색 합격자 오기형씨/면접하루전 임용자격 회복 ‘행운’ 지난해 사법고시 2차시험에 합격했으나 시위 전력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멍에 때문에 3차 면접에서 탈락했던 오기형씨(31)가 17일제 39회 사법고시 최종 합격의 영예를안았다. 3차 면접 하루 전인 지난 11일 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있는 자격을 회복,‘하루 차의 행운’으로 합격했기 때문에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국가공무원법은 ‘집행유예기간이 끝난뒤 2년이 지나지 않은 자는 공무원이 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지난 86년 서울대 법대에 입학,법대 학생회장으로 활동했던 오씨는 92년 12월12일 ‘서울대 활동가 조직 사건’에 연루돼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세무공무원 김영생씨 현직 세무공무원이 국세청 사상 처음으로 사법시험에 합격해 화제다. 국세청 납세지도과 김영생 사무관(34)은 84년 행정고시 28회에 합격한 뒤 13년만에 사시까지 합격했다.김사무관은 “”소송업무 및 부가가치세 예규 등을 담당하면서 조세제도 체계화의 필요성을 느껴 사시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김사무관은 “2년간 시험 준비를 해왔으며 퇴근후 집에서 5시간 가량 공부한 것이 전부였다”고 밝혔다.낮엔 본연의 직무를 다하고 밤에 시험공부를 하느라 남들보다 더 건강에 신경서야 했던점이 어려웠다고 했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김사무관은 행시합격후 서울지방국세청 송무4계장,영등포세무서 부가가치세 2과장,대방세무서 법인세과장을 지냈다.
  • 김정일 전 동거녀 조카 이한영씨 피격/어젯밤 분당서

    ◎황 망명관련 북한측 보복테러 가능성/40대 2명이 쏜 소음권총에 머리·가슴 맞아 위독 15일 하오9시52분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1동 현대아파트 418동 1401호 현관 앞에서 김정일의 전 동거녀 성혜림의 조카인 이한영씨(37·월간 여성지 우먼센스 기자·서울 서초구 반포동)가 신원을 알 수 없는 40대 중반 남자 2명이 쏜 권총에 머리와 가슴를 피격당했다. 이씨는 피격직후 현대아파트 1401호 집주인 박종운씨(42·고려대 교수)에게 발견돼 분당 차병원으로 옮겨져 하오11시30분부터 수술에 들어갔으나 총탄이 왼쪽 이마를 관통,뇌속에 박혀 있어 생명이 위독하다. 이씨는 지난 해 11월부터 친분이 있는 김장현씨(한양대 교직원)의 집인 현대아파트 1402호에 임시로 거주해 왔으며 이날 밤 귀가도중 변을 당했다.이씨는 지난 82년 귀순했으며 범행에 사용된 권총은 벨기에제 22구경 브로우닝으로 밝혀졌다. 김장현씨의 처 남상원씨(44)는 『이날 하오9시쯤 이한영씨가 카폰으로 「택시를 타고 귀가중」이라고 했다』고 전한뒤 『9시50분쯤 문밖에서 총소리와 함께 비명소리가 들려 비디오폰으로 비친 바깥 모습을 보니 괴한 2명이 이씨에게 권총을 겨누고 있었다』고 말했다. 남씨는 『괴한들이 사라진뒤 쓰러져 있는 이씨에게 「누가 그랬느냐」고 묻자 손가락 두개를 펴보이며 「간첩이다」라고 말하고 의식을 잃었다』고 전했다. 남씨는 또 『밤 9시가 조금 지나 정체불명의 남자로부터 「이한영씨가 집에 있느냐」고 묻는 전화가 왔다』고 덧붙였다. 이씨를 병원으로 옮긴 박종운씨는 『범인가운데 1명이 이씨를 붙잡고 다른 1명이 권총으로 이씨의 머리와 가슴부위를 저격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북한 노동당 황장엽 비서의 망명과 관련한 북한의 보복테러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도권 일대의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 이한영씨 쓰러지며 “간첩이다” 외쳐/권총피격 상보

    ◎복부에 침 자국… 독침 사용 가능성/목격주민 “1명이 이씨 붙잡고 다른 1명이 총쏴” 김정일의 전 동거녀 성혜림의 조카 이한영씨의 권총 피격 사건은 북한 노동당 황장엽 비서의 망명 요청으로 북한의 테러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발생,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한 무기가 소음기가 부착된 권총인데다 범인들이 40대로 보이는 2인조였다는 목격자의 말에 따라 북한의 대남 공작원에 의한 보복극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이씨도 사건 발생 직후 주변 사람에게 손가락 두개를 펴보이며 『간첩이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범인들의 추가 범행 가능성에도 대비,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발생◁ 월간여성지 우먼센스 기자인 이씨는 15일 하오 9시52분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현대아파트 418동 1401호 현관 앞에 도착했다.서울에서 친구를 만나 저녁을 함께 하고 귀가하던 길이었다. 이씨가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순간 복도에서 대기 중이던 범인들이 이씨를 향해 권총 2발을 발사했다. 이씨는 이마와 가슴에 총탄을 맞고 피투성이 상태로 쓰러졌다. 맞은 편 1401호 주인 박종운씨(46)는 『범인 가운데 한명이 이씨에게 총을 겨누고 다른 한명은 이씨를 붙잡고 권총 두발을 발사했으며 총소리는 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씨가 임시로 거주하던 아파트 주인이며 선배인 김장현씨의 부인 남상원씨(44)는 『하오 9시50분쯤 문밖에서 비명소리가 들려 비디오폰으로 현관 밖을 보니 괴한 2명이 이씨에게 권총을 겨누고 있었다』고 전했다. 남씨는 『괴한들이 사라진 뒤 문밖으로 나가 이씨에게 「누가 그랬냐」고 물어보니 손가락 두개를 펴보이며 「간첩」이라고 말하고 의식을 잃었다』고 밝혔다. 남씨는 특히 『9시에서 10시 사이에 정체불명의 남자로부터 우먼센스 이한영 기자가 있느냐고 물은 뒤 없다고 하자 전화를 끊었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살다가 지난해 11월부터 김씨의 아파트에서 임시로 거주해왔다. ▷병원◁ 아파트 인근에 있는 차병원으로 옮겨진 이씨는 중환자실에서 곧바로 수술을 받았으나 총탄이 왼쪽 이마를 관통,뇌속에 박혀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배에는 침을 맞은 자국도 있었다. 이씨의 부인은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달려와 오열 끝에 실신했다. 경찰은 중환자실 앞 복도에 전경 10여명을 배치,외부인의 접근을 막고 있다. ◎괴한사용 권총은 22구경/북 대남공작원 자주 사용 ▷수사◁ 병원에는 정부 관계기관 합동조사팀이 나와 조사 중이다. 공안당국은 이씨의 몸에서 빼낸 총탄을 분석한 결과,범인들이 사용한 권총이 북한의 대남공작원들도 자주 사용하는 벨기에제 22구경 브로닝 권총인 것으로 밝혀냈다.범인들이 독침을 사용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당국은 범인들이 이씨 주변을 면밀하게 탐문한 뒤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지르고 차량을 타고 달아난 것으로 보고 있다. 당국은 수도권 일대에 비상경계령을 내리고 군·경 합동으로 검문검색을 실시중이다.
  • 병역기피 87명 명단

    수배중인 병역기피자 명단과 본적지는 다음과 같다. △고재성(전남 화순 능주 만인 233) △권기동(경북 안동 녹전 녹래 774) △김광수(경북 영천 대창 오길 580) △김근래(서울 동대문 휘경1동161의46) △김기철(경북 경산 용성 곡란 203) △김상현(충남 서산 대산 운산 568) △김성철(경남 양산 웅상 주진 81의1) △김성호(경남 하동 금남 대치 557) △김인덕(경기 파주 법원 420) △김정관(전남 나주 남평 상곡 126) △김종민(서울 송파 오금403) △김종호(서울 성동 화양150) △김정석(경남 양산 상북외석807) △김정준(서울 송파 담실 진주(아)1의314) △김주호(강원 강릉 노암동 279의42)△김철우(전북 정읍 감곡 통석 854) △김충식(전북 남원 산내 덕동337)△김택성(서울 종로 누상 123) △김희중(전남 구례 문척 금정 423) △내천규(경기 파주 교하 오도 68) △마철운(전북 김제 황산 용마 590)△문성철(충남 공주 이인 주봉 201) △문종옥(전남 나주 계람 723) △박상오(경북 달성 하빈 대평 145) △박성수(전남 진도 군내 둔전 822) △박승구(경북 영양 영양 서부 361) △박승용(충남 청양 남양 용마 550) △박종민(전남 고흥 도양 장게 186) △박종운(강원 명주 강동 하시동 187) △박종진(서울 송파 오금 403의155) △박정수(강원 춘성 사북 오탄 124) △배성인(서울 노원 월계380의1) △송무철(서울 성북 동선 268) △송훈(서울 노원 상계64) △신이철(충북 괴산 괴산 신기 470) △신석진(서울 동작 대방 391의75) △신언조(서울 동작 상도 184의26) △양병헌(전북 장수 산서 동화 646) △양승도(경남 하동 고전 성평 573) △염성호(경남 밀양 하남 백산 695) △오종근(전북 장수 번암 사암 1081) △오형철(전북 이리 인화1가 78) △오형율(전남 완도 완도 가용 69) △유학식(전북 고창 아산 풍월 450) △이석환(서울 종로 행촌210의574) △이성대(전남 승주 상사 도월 504) △이영섭(광주 서구 유촌123) △이웅(충남 예산 고덕 상몽 212) △이정환(전북 장수 계내 장계400) △이재승(전남 장흥 대덕 연정 116) △이재우(서울 도봉 미아 산 111) △이준호(서울 마포 중동 375) △이지수(서울 종로 봉익 11의6) △이창섭(경남 밀양 하남 수산 815) △이화주(서울 성동 하왕십리 1039의24) △이현승(충북 보은 외속리 구인 6의1) △임근백(서울 은평 응암 243의534) △임재권(서울 성동 하왕십리 678) △임형석(강원 횡성 공근 부창 605) △장동길(강원 명주 사천 노동 78) △장창훈(경기 평택 청북 어소 197) △장호(전북 무주 무주 읍내 785) △전보환(강원 춘성 신북 천전 697) △전종진(경북 상주 모동 이동 125) △정성욱(서울 중 신당 432의212) △정재훈(서울 중 회현1가 55의2) △정한울(제주시 오등동 1438) △조광일(전남 완도 군외 영풍 268) △정구현(서울 영등포 영등포7가 64) △정선웅(전북 김제 공덕 동계348) △조성민(경북 영천 청동 우천 343) △조수원(충남 보령 오천 오포 108) △조승래(충남 논산 가야곡 산노1) △조재학(서울 은평 신사 7의11) △조홍규(경남 사천 용현 금문 476) △주형준(서울 성북 길음 548) △차재원(전북 남원 대강 사석679) △차준원(전북 익산 함라 다망 228) △채수원(전북 군산 서흥 남동 799) △최영민(경남 고성 영오 영대 714) △최준석(강원 명주 사천 석교 757의5) △탁현욱(서울 성동 상왕십리 149) △홍순두(강원 강릉 홍제 58의2) △허태구(경북 문경 가은왕릉 산 50) △황기룡(서울 강동 천호 243의171) △황용범(경남 김해 대동 조눌98) △황철이(경남 함안 칠원 유원 790)
  • 전북지역 대학생협/간부 8명 검거나서/파북사건 관련

    【전주 연합】 전북도경은 29일 남북청년학생 통일대축전 실무회담 참가를 위해 베를린에 머물고 있는 건국대 성용승군(22)과 경희대 박성희양(21)이 지난 20일 이리 원광대에서 「전대협」 통일대축전 대표단 임명장과 기념 가락지를 받았다는 안기부 발표에 따라 원광대 총학생회장 박종운군(21·통계3) 등 「전대협」 산하 「전북지역학생협의회」 소속 도내 총학생회 간부 8명에 대한 검거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지난 20일 원광대에서 열린 「전대협 통일대축전 대표단 임명식 및 사수결의식」에서 도내 일부 총학생회장들이 참석,「전대협」 핵심간부들과 함께 성군 등의 파북방법 등에 대해 논의를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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