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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한 면담 날 ‘2차 회담’ 제안한 李…韓 “흔쾌히” 3시간 만에 수락

    윤한 면담 날 ‘2차 회담’ 제안한 李…韓 “흔쾌히” 3시간 만에 수락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다시 한번 여야 대표 회담을 갖기로 했다.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의 면담을 앞두고 이 대표가 의례적인 덕담을 하자 한 대표가 “회담에 흔쾌히 응하겠다”고 받았다. 지난달 1일 첫 여야 대표 회담 이후 양측은 추가 만남에 대한 논의가 없었지만 윤 대통령과의 면담을 앞둔 한 대표는 대통령실에 대한 압박 효과를, 이 대표는 정국 주도권을 더욱 강화하려는 포석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독대인지 면담인지 잘 구별이 안 되는 회동이 있다고 한다”며 “오늘 두 분이 만나시는데 변명, 요식행위로 끝내지 마시고 전향적이고 긍정적 결과를 만들어 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한 대표님, 면담 잘하시고 좋은 성과 내시고, 또 기회가 되면 야당 대표와도 한번 만나길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자 한 대표는 3시간 만에 박정하 당대표 비서실장을 통해 “이 대표가 한 대표에게 회담을 제의했고 한 대표도 민생 정치를 위해 흔쾌히 응하기로 했다”고 언론 공지를 했다. 박 비서실장은 “양당 대표는 지난 대표 회담에서 추후 또 만나자는 약속을 한 바 있다. 구체적 일정은 추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이르면 이번 주에도 볼 수 있다는 얘기가 나왔지만 양측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양당 대표가 구체적으로 두 번째 당대표 회담의 날짜와 형식을 논의한 정황은 없다. 아직은 양측 모두 정국 분수령인 ‘윤·한 면담’의 여파를 보면서 이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계산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양당 대표 모두 윤 대통령을 향해 ‘김건희 해법’을 압박하는 터라 두 사람의 2차 회담을 거론하는 것만으로도 용산에 숙제를 던지는 효과를 노릴 수 있다. 한 대표는 지속적으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대통령실에 국정 기조 변화를 요구해 왔고 이 대표는 ‘김여사특검법’ 재추진은 물론 다음달 2일 ‘김건희 규탄 장외 집회’ 참석도 알렸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2차 당대표 회담에 대해 “지난번 대표 회동을 하면서 정기적으로 (만나자고) 정하진 않았지만 필요하면 대화를 나누기로 하지 않았나. 그런 차원의 제안”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 측 핵심 관계자도 통화에서 “이 대표의 오늘 발언은 ‘성과가 있다면 후속 조치를 논의하자’이지만 성과가 없어도 양당 대표가 만나야 한다는 데는 이 대표가 동의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의 이런 전략적 협조는 여권의 당정 갈등을 파고드는 효과도 있다. 친한(친한동훈)계 한 관계자는 “두 사람(윤 대통령과 한 대표) 사이를 가르려는 것이 아닌가 싶다”며 “회담 발언으로 (대통령실 쪽에서) ‘한 대표가 우리를 배반하고 민주당과 손잡고 특검법을 통과시킬 수도 있겠네’ 하는 우려를 가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친한계는 이날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제 국회도 8년째 출범하지 못하고 있는 북한인권재단 출범에 나서야 한다”고 하자, 면담 의제 중 하나인 특별감찰관의 조속한 임명에 선을 그은 것이라고 불만을 내비치기도 했다.
  • “불법 공사에 조건부 허가”… 울산 망양 골프장 국감 질타

    “불법 공사에 조건부 허가”… 울산 망양 골프장 국감 질타

    울산 울주군 온양읍 망양에 조성된 오르비스 골프장의 조건부 허가가 울산시 국정감사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서울 강동구을) 의원은 21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울산시 국정감사 질의에서 “망양 골프장은 100% 그린벨트에 조성됐고 원형지 훼손, 구조물 변경, RC옹벽 설치 등 불법이 확인됐다”면서 “(사업자가) 구조물 변경과 옹벽 설치 등을 원상 복구하려면 돈이 너무 많이 드니까 변경 허가를 요청했고, 울산시는 체육시설업 조건부 등록을 내줬다”고 말했다. 이어 “원상복구 명령 등이 예고된 이후 김두겸 울산시장은 사업을 추진하는 (주)산양 대표와 식사 자리를 가졌다”며 “이 자리에서 부정청탁이 없었다고 단정할 수 있느냐”고 질타했다. 이에 김두겸 시장은 “부정청탁은 전혀 없었다”며 “원형지 복구 명령을 내렸고, 구조물 등 불법 행위는 이행강제금을 매긴 상태였다”고 반박했다. 김 시장은 또 “시설 기준 미달, 미승인 사업장, 취소 사업장 등의 경우가 아니면 조건부 등록을 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며 “공사비가 300억원 정도 들어갔지만, 국가적으로 이익 보는 부분은 전혀 없고, 설계도 보다 훨씬 더 보강이 잘됐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아파트도 100% 완비가 안 되더라도 먼저 입주시키는 것처럼, 이행강제금을 부과한 뒤 재설계를 통해 합법화하겠다”며 “위법사항이 없는지 철저히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한편, 오르비스 골프장은 지난 8월 체육시설업 조건부등록을 마친 뒤 정식 개장했다.
  • “이젠 다이어트 응원을…” 문근영, 직접 나서서 ‘완치’ 고백

    “이젠 다이어트 응원을…” 문근영, 직접 나서서 ‘완치’ 고백

    배우 문근영이 ‘건강 이상설’을 직접 부인했다. 문근영은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거 꼭 말하고 싶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문근영은 “생각보다 많은 분이 제 건강을 걱정해주시더라. 감사하게도”라며 “저는 완전히 치료되었고 지금은 아주아주 건강한 상태”라고 했다. 그러면서 “비록 살이 조금 찌긴 했지만 매일 저의 ‘팩폭’(팩트 폭력) 영상을 보며 다이어트 중”이라며 “이제는 건강 걱정 대신 다이어트 성공을 응원해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문근영은 앞서 지난 2017년 2월 급성구획증후군 진단을 받고 4차례 수술을 하면서 연기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한편 문근영은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지옥’ 시즌2에 출연했다. 3년 만에 작품으로 복귀한 문근영은 광신도 집단의 핵심 인물을 연기한다. 오는 25일 공개되는 ‘지옥’은 예고 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발생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시즌2에서는 앞서 지옥행 선고를 받았던 ‘박정자’와 ‘정진수’가 부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그는 21일 열린 제작 발표회에서 “데뷔 이래 가장 파격적인 변신을 한 것 같다. 저도 저를 몰라볼 정도였다”며 “항상 새로운 역할에 대한 흥미와 열의가 있었는데 이 기회에 이렇게 매력적인 캐릭터를 맡게 돼서 ‘물 만났다’는 심정으로 열심히 참여했다”고 말했다.
  • 한동훈·이재명 또 만난다…“李 제안에 韓 흔쾌히 응해”

    한동훈·이재명 또 만난다…“李 제안에 韓 흔쾌히 응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만간 여야 대표 회담을 갖기로 했다. 한 대표 측 박정하 비서실장은 21일 알림을 통해 “양당 대표는 지난 대표회담에서 추후 또 만나자는 약속을 한 바 있다”면서 “이 대표가 한 대표에게 회담을 제의했고, 한 대표도 민생 정치를 위해 흔쾌히 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회담 일정은 추후 논의할 예정이다. 한 대표와 이 대표는 지난달 1일 첫 양자 회담을 갖고 민생 공통 공약 추진 기구 등에 합의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의 회동에 대해 “정치를 다시 살리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좋은 성과를 내시고, 기회가 되면 야당 대표와도 한 번 만나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고래마을 관광명소화’ 중앙투자심사 조건부 통과… 울산 남구 500만 관광시대 기대

    ‘고래마을 관광명소화’ 중앙투자심사 조건부 통과… 울산 남구 500만 관광시대 기대

    울산 남구의 500만 관광시대를 열 ‘장생포 고래마을 관광명소화 사업’이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를 조건부 통과해 본격화될 전망이다. 남구는 최근 장생포 고래마을 관광 명소화를 위한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이 행안부의 중앙투자심사를 조건부 통과했다고 21일 밝혔다.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울산·부산·경남·전남·광주 지역의 균형 발전과 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남구 장생포 고래마을 관광명소화 사업은 오는 2027년까지 사업비 453억원을 들여 추진한다. 주요 사업은 ▲코스터 카트와 공중그네 등 체험형 콘텐츠 보강 ▲해군 숙소 활용한 공유 숙박소 조성 ▲장생포 순환도로 확장에 따른 해양 산책로 조성 ▲장생포 공원 최상부 고래광장 내 복합문화관광시설 건립 등 12개 관광시설 사업과 확충된 관광시설을 활용한 순환형 프로그램 개발 등이다. 남구는 중앙투자심사 조건부 통과에 따라 도시관리계획 변경과 세부 사업별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등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남구 관계자는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내 체류·체험시설을 확충하고 야간 관광을 활성화해 장생포가 대한민국 관광 1번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울산 국가산단 지하 위험물 배관 통합 안전체계 구축 본격화

    울산 국가산단 지하 위험물 배관 통합 안전체계 구축 본격화

    울산 국가산업단지 내 지하에 매설된 위험물질 배관의 통합 안전관리체계가 구축된다. 울산시는 지역 국가산업단지 내 지하 위험물질 배관의 통합적 안전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석유화학산단 안전관리 고도화 플러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인공지능(AI), 사물 인터넷(IoT)을 활용해 울산 국가산업단지 지하에 매설된 위험물질 배관 중 노후 배관을 대상으로 실시간 점검과 관리하는 것이다. 사업 대상은 국가산업단지 내 위험물질 배관 1526㎞ 중 20년 이상 된 배관 916㎞이다. 시는 오는 2027년까지 국비 105억원과 시비 45억원 등 총 150억원을 들여 사업을 진행한다. 울산시 주관에 울산테크노파크,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이 참여한다. 주요 사업은 ▲AI 기반 실시간 점검체계 및 통합관제실 구축 ▲사물 인터넷 기반 지하배관 현장 안전평가 및 점검체계 구축 ▲지하 배관 가상모형 구축 및 매설 지하배관 안전관리 고도화 지원 등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지하 배관에 첨단 관리기술을 적용해 ‘부식과 수명 예측 통한 사고 예방’, ‘위기 시 신속한 대응 통한 안전 확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첨단 관리기술을 적용해 울산 국가산단이 안전한 산업단지로 변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정국 분수령 될 尹·韓 ‘2+1 면담’… 여권 “신뢰 회복해 민심 돌려야”

    정국 분수령 될 尹·韓 ‘2+1 면담’… 여권 “신뢰 회복해 민심 돌려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대통령실에서 국정 현안을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한 대표가 앞서 제시한 ‘3대 요구’(대외 활동 중단, 의혹 규명 협조, 인적 쇄신)에 대한 윤 대통령의 수용 수준에 관심이 쏠린다. 여권에서는 이번 면담이 민심 회복을 위한 ‘당정 간 신뢰 구축’의 계기가 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20일 여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21일 오후 4시 30분부터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배석한 가운데 회동한다. 식사가 아닌 차담 형식이고, 의제 제한은 없다. 앞서 한 대표가 김건희 여사 논란과 관련해 3대 요구 사항을 제시한 만큼 친한(친한동훈)계는 대통령실이 답할 차례라는 입장이다. 친한계 핵심 관계자는 “한 대표가 민심의 경고를 정확하게 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른 친한계 관계자는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한 사과는 이제 의미가 없다. 선거 브로커인 명태균씨 관련 문제가 시끄러워졌으니 (회동에서) 거론될 수 있다”고 했다. 제2부속실 설치 외에 대통령실의 또 다른 메시지가 나와야 한다는 주장도 적지 않다. 이번 회동이 당정 화합의 계기가 될 수도 있지만 ‘빈손 면담’일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세 번째로 발의한 ‘김건희여사특검법’에 대한 표결을 앞두고 갈등만 증폭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반복되는 당정 갈등은 곧 ‘공멸’이라는 점에서 양측이 파국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면담을 앞두고 당 안팎에서는 제언이 쏟아졌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면담 이후 당정이 다시 하나 되는, 국민이 우려하는 당정의 모습이 아닌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나경원 의원도 “이기려고 하면 지는 것”이라며 “신뢰 회복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페이스북에 “신뢰의 기반이 없는 독대는 독대가 아니라 하극상이거나 담판”이라며 신뢰 회복을 주문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나라를 위해서 김 여사께서는 권양숙 여사같이 처신하셔야 한다고 본다”고 썼다. 유승민 전 의원은 “지난 2년 반의 국정 실패에 대해 뼈아프게 반성하고 잘못된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소장파로 꼽히는 초선 김재섭 의원은 통화에서 “여사의 활동 자제에 대한 합의를 이루는 게 중요하다”며 “김여사특검법은 야당이 보수를 전멸시키겠다는 의도가 명확하니 이에 대해 대통령과 대표가 대응책을 잘 논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용태 의원은 “야당이 김 여사를 계속 악마화하고 우리도 그 빌미를 주는 상황에서는 한발도 나아갈 수 없다”며 “김 여사의 대국민 입장 표명을 포함해 국민이 이해할 만한 확실한 조치가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진과 영상 공개는 물론 면담 결과를 어떤 방식으로 전하느냐를 두고 양측은 면담 직전까지 신경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이 박정하 당대표 비서실장의 배석을 거절한 만큼 한 대표는 면담 후 직접 브리핑에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 “경찰서 직원의 배신”…분실 교통카드 갔다줬더니 잔액 800만원 챙겼다

    “경찰서 직원의 배신”…분실 교통카드 갔다줬더니 잔액 800만원 챙겼다

    경찰서 직원이 유실물로 접수된 교통카드 잔액 800여만원을 자신의 계좌로 빼돌린 사실이 알려졌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8일 50대 여성 A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지난 7월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수년간 동작경찰서 범죄예방대응질서계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하며 유실물로 접수한 교통카드 500여장의 잔액 8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충전기에서 교통카드 잔액을 자신의 계좌로 옮기는 방식으로 돈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통상적으로 교통카드는 경찰에서 보관하다가, 주인을 찾지 못한 채로 일정 기간이 지나면 국고로 환수된다. 경찰은 지난 3월 한 시민으로부터 잃어버린 교통카드에서 돈이 빠져나갔다는 신고를 받고 해당 교통카드의 출금 기록을 추적한 결과 A씨의 범행을 적발했다. 이후 A씨는 부서를 옮겼고 현재는 휴직 중이다. 경찰은 조만간 A씨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압수한 현금에 손 댄 경찰도…올해 349명 경찰관 징계최근 경찰에선 담당자들이 압수물이나 분실물을 사적으로 빼돌리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앞서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16일 형사과 소속 B 경사를 자신이 수사하는 보이스피싱 사건 관련 압수물을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로 긴급체포하고 직위에서 해제했다. B 경사가 통합 증거물 보관실에서 빼돌린 금액은 1억 5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에도 압수한 현금에 손을 댄 현직 경찰관이 붙잡혔다. 강남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 소속 C 경장은 업무상 횡령 및 절도 혐의를 받는다. 올 7월말까지 수사과 수사지원팀 소속으로 압수물 관리를 담당했던 C 경장은 불법도박 사건으로 압수된 현금 약 3억원을 지난 6월 중순부터 이달 초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빼돌린 혐의다.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9월 경찰관 징계 건수는 349건이었다. 징계 수위별로는 파면 25건, 해임 39건, 강등 18건, 정직 112건, 감봉 81건, 견책 74건으로 나타났다. 사유별로는 품위손상 162건, 성 비위 53건, 음주운전 50건, 규율위반 27건, 직무태만 24건, 금품수수 23건으로 집계됐다.
  • 끝내 무대로 돌아오지 못했다…이순재, 건강 악화로 결국 전면 취소

    끝내 무대로 돌아오지 못했다…이순재, 건강 악화로 결국 전면 취소

    원로배우 이순재(89)가 건강 문제로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출연을 전면 취소했다. 18일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제작사 파크컴퍼니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주연 배우 이순재의 건강상 이유로 남은 전 회차 공연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파크컴퍼니는 “이순재 선생님께서는 담당 의사로부터 3개월간의 휴식이 필요하다는 추가 소견을 받으셨고 부득이하게 남은 전 회차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 오랜 시간 공연을 기다려주신 관객 여러분께 큰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파크컴퍼니는 지난 10일 공연 취소 소식을 긴급히 알렸다. 이후 추가 공지를 통해 이순재의 건강상의 이유로 20일 공연까지 취소한다고 전했다. 22일 복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결국 끝내 무대에 돌아오지 못했다. 지난달 개막한 이 작품은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사뮈엘 베케트의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오마주한 코미디극이다. 이순재는 작품에서 주인공 에스터역으로 출연했다. 이순재의 출연 취소가 결정되면서 파크컴퍼니는 곽동연과 박정복 등이 출연하는 공연을 5회 추가한다고 밝혔다. 추가 공연 일정은 다음 달 3일과 10일, 17일, 24일, 30일로 결정됐다.
  • 尹, 21일 오후 한동훈과 면담…정진석 비서실장 배석

    尹, 21일 오후 한동훈과 면담…정진석 비서실장 배석

    한 “변화와 쇄신 필요성, 민생현안 논의”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면담한다고 대통령실이 18일 밝혔다. 독대 형식이 아닌 정진석 비서실장이 배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은 다음주 월요일 오후 4시 30분에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와 면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통령 집무실 등을 포함해 구체적인 장소는 미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만남은 지난달 24일 대통령실에서 열린 당 지도부 초청 만찬 후 27일 만의 회동이다. 한 대표는 독대 형식을 주장해왔으나 이런 방식을 고집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는 이날 면담 일정이 발표되자 “변화와 쇄신 필요성, 그리고 민생현안들에 대해 충분히 논의하겠다”고 말했다고 박정하 당대표 비서실장이 밝혔다. 배석 여부에 대해서는 “대통령과 여당대표가 정부와 여당을 대표하여 국정을 논의하는 자리이니, 배석 유무는 중요하지 않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의제를 제한하지 않을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 대표가 주장해온 김건희 여사 관련 3대 요구사항 등이 의제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 대표는 10·16 재보선이 끝난 지난 17일 김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 대통령실 인적 쇄신, 의혹 규명 협조 등을 요구했다. 한 대표가 의정 갈등 사태 해법도 거론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회동 성과의 관건은 윤 대통령의 반응에 달렸다. 요구 사항에 대한 응답이 없으면 ‘빈손 면담’이라는 비판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 가수 윤수일 ‘환상의 섬’ 노래 배경 ‘죽도’… 관광지로 재탄생

    가수 윤수일 ‘환상의 섬’ 노래 배경 ‘죽도’… 관광지로 재탄생

    가수 윤수일 노래 ‘환상의 섬’(1985년 발표) 배경이 된 울산 남구 장생포 ‘죽도’가 폐쇄된 지 10여년 만에 관광지로 새롭게 태어난다. 울산 남구는 최근 울산시교육청과 ‘죽도 관광자원화 사업 업무협약’을 맺고, 관광자원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죽도는 남구 장생포 앞 울산항 주변에 있던 섬이다. 1981년에는 3층 규모의 해상교통관제센터가 설치됐다. 1995년에는 매립을 통해 육지(임야 5967㎡)가 됐다. 2013년 해상교통관제센터가 이전하면서 폐쇄됐다. 현재는 울산시교육청 땅이다. 가수 윤수일은 1989년 고향인 남구 장생포에 왔다가 공업화로 황폐해진 고향과 죽도를 보고 노래 ‘환상의 섬’을 만들었다. 윤수일은 유년 시절 장생포 해안에서 200여m 떨어진 죽도까지 헤엄치며 놀았다고 한다. 죽도는 윤수일의 추억처럼 동백꽃과 대나무 등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섬이었지만, 흉물스럽게 방치된 지 10년이 넘었다. 현재 죽도는 ‘환상의 섬’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나 있다. 또 죽도에는 1962년 천연기념물 제126호로 지정된 ‘울산 귀신고래 회유해면’ 표지석이 설치됐다가 현재 고래생태체험관 광장 뒤편으로 옮겨졌다. 이전한 표지석 옆 자리에는 윤수일의 ‘환상의 섬 노래비’가 세워져 있다. 이에 남구는 울산시교육청으로부터 죽도를 무상 임대받아 관광 자원화 사업을 추진한다. 남구는 옛 해상교통관제센터 건물을 리모델링해 전시 공간, 카페, 전망대, 편의시설, 산책로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 11억원을 들여 내년 상반기 착공해 내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남구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장생포 원주민이 염원하던 죽도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며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와 연계해 훌륭한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 ‘장학사 자녀 학폭 미온적’… 울산교육청 국감서 ‘뭇매’

    ‘장학사 자녀 학폭 미온적’… 울산교육청 국감서 ‘뭇매’

    울산시교육청 국정감사에서 장학사 자녀가 저지른 학교폭력의 미온적 처리에 대한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18일 부산대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울산교육청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은 지난 5월 울산에서 발생한 중학생이 동급생을 폭행한 사건을 거론하며 “가해 학생은 두 번의 학교폭력 이력이 있었고, 반성의 여지가 전혀 없었음에도 학폭위에서 낮은 수위의 징계를 받았다”며 “이는 울산교육청이 상당히 미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 의원은 “이 문제가 다른 학교폭력과 비교해 중요한 것은 가해 학생의 아버지가 울산교육청 장학사이기 때문”이라며 “징계 결과에 장학사 아버지 입김이 들어간 게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을 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또 “가해 학생 어머니는 피해 학생 어머니에게 만나주지 않으면 학폭으로 맞고소하겠다고 협박도 했는데, 장학사의 부인으로서 올바른 행동인지 의문”이라며 “교육 당국에 감사를 진행하도록 해 장학사와 그 가족들의 행동이 옳았는지 명확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청 직원들이 의도적으로 장학사 가족을 비호하려고 했다면 국민적 철퇴를 맞을 준비를 하셔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천창수 울산교육감은 “학폭위 심의에 저희가 개입한 바는 없고, 다른 사례와 비교해 그렇게 낮은 징계는 아니라고 보고받았다”며 “또 해당 장학사가 학교에 연락한 바는 없는 걸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가해 학생이 했던 행위에 대해서는 학폭위에서 다 알고 조치를 했다”며 “심의 결과를 믿고 있고, 거기서 충분히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은 “장학사가 자기 자녀 일로 학교에 개입했다면 완벽한 이해관계 충돌이고 일벌백계 징계 대상인데, 교육감 발언에서는 어떻게 해서든지 별거 아닌 양 넘어가려고 하고 아무 문제 없다고 하는 태도를 느낀다”며 “책임 있는 교육감이라면 이런 일이 우리 교육청에서 발생해 모든 분에게 송구하다고 말하고 시작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질타했다. 국민의힘 정성국 의원도 천 교육감에게 “조사가 불충분했을 수도 있고, 철저히 더 조사하겠다라고 말해야 하지 않느냐”라면서 “문 의원이 제안한 감사에 동의하고 국회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 교육감은 “사실 관계를 말씀드린 것이고, 학폭위 결정에 일일이 개입하지 않는다는 걸 강조하다 보니 표현이 그렇게 된 것 같다”며 “다시 철저히 조사해서 사실로 드러나면 중징계하겠다”고 말했다.
  • 유튜버 쯔양, 내달 ‘공갈 혐의’ 구제역 재판 증언대에 선다

    유튜버 쯔양, 내달 ‘공갈 혐의’ 구제역 재판 증언대에 선다

    1천만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자신에 대한 공갈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구제역(본명 이준희) 재판에서 법정 증언할 예정이다. 수원지법 형사14단독 박이랑 판사는 18일 구제역,주작감별사(본명 전국진), 카라큘라(본명 이세욱), 크로커다일(본명 최일환), 최모 변호사 등 5명의 공갈 혐의 등 두 번째 공판에서 내달 15일 오후 박씨(쯔양)에 대한 증인 신문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박씨는 검찰의 혐의 입증 및 구제역과 최 모 변호사 측이 관련 공소사실을 부인함에 따라 증인으로 채택됐다. 구제역의 변호인은 이날 “피고인은 피해자의 소속사 관계자들이 ‘사생활을 제보받는 유튜버들이 사생활을 유포하지 못하도록 관리해달라’는 계약을 체결하자고 먼저 요청해 이에 동의한 것”이라며 “어떤 상황에서도 피해자는 물론 소속사 측에 협박성 발언이나 행위를 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쯔양의 사생활 유출은) 현재 지명수배된 성명불상자가 피고인의 휴대전화 자료를 유출해 피해자 측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 전달하면서 논란이 된 것”이라며 “피해자의 사생활이 유출돼 소속사 측이 피고인에게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질 수 있지만 뒤늦게 협박 피해자라고 왜곡해 고소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최모 변호사의 변호인도 “구제역과 범행을 공모하지 않았다”며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지난 첫 공판에서 증거 기록 등을 열람하지 못해 공소사실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주작감별사 측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며 범행을 반성한다”고 했다. 카라큘라와 크로커다일 측은 첫 공판에서 쯔양에 대한 공갈 방조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카라큘라의 변호인은 이날 “사건 자체 모든 증거에 대해 동의하고 공소사실에 대해서도 법리적 판단만 구하는 입장”이라며 “재판이 장기화할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가정을 책임지고 있는 피고인의 사정을 고려해달라”며 법원에 보석을 청구했다. 아울러 박 판사는 이날 구제역 측의 국민참여재판 신청을 기각했다. 박 판사는 “해당 사건이 국민참여대상 사건이 아니고 피고인을 제외한 나머지 피고인 모두 국민참여재판을 원하지 않아 통상적인 절차로 재판을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다음 기일인 이달 30일에는 쯔양 외에 구제역 등의 공갈 혐의 또 다른 피해자 B씨 사건 관계자 4명에 대한 증인 신문이 진행된다.
  • 선거법 위반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 벌금 80만원… 구청장직 유지

    선거법 위반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 벌금 80만원… 구청장직 유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의 사무실을 방문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이 벌금 80만원을 선고받아 구청장직을 유지하게 됐다. 울산지법 형사12부(부장 김종혁)는 18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구청장에게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지난 3월 울산 동구 후보 등 선거사무실 4곳을 방문한 혐의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행위가 선거에 영향을 미치거나, 정치적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라는 점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선고 직후 “선거법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 앞으로 신중하겠다. 주민들에게 더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김 구청장에게 벌금 150만원을 구형했다. 공직선거법은 자치단체장이 선거일 전 60일 동안 후보 선거대책기구, 선거사무소, 선거연락소 등을 방문해선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선출직 공무원이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직위를 상실하게 된다.
  • 소방공무원 세이프 대상 수상… 울산 남부소방서 박창민 소방교 1계급 ‘특진’

    소방공무원 세이프 대상 수상… 울산 남부소방서 박창민 소방교 1계급 ‘특진’

    울산 남부소방서 박창민 소방교가 ‘제6회 소방공무원 세이프(SAFE) 대상’을 수상해 소방장으로 1계급 특별승진했다. 18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소방공무원 세이프는 내근 경력이 2년 이상인 행정업무 담당자, 화재 조사 요원, 상황실 요원 중에서 적극적인 행정으로 국민 안전과 소방 행정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포상하고자 마련됐다. 수상자에게는 1계급 특별승진과 소방청장 표창장이 주어진다. 박창민 소방교는 2018년 9월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돼 다양한 현장활동과 울산지역 내 위험물 관련 화재예방대책 추진, 소방용품의 형식승인·성능인증 기술기준 제·개정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 소방교는 “각종 재난 현장에서 서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동료들이 있어 큰 상을 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과 사고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김정은, 한반도 지도 펴놓고 서울 가리키며 “마지막 선고”

    김정은, 한반도 지도 펴놓고 서울 가리키며 “마지막 선고”

    북한이 연일 대남 적개심을 드러내며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반도 지도를 펼쳐놓고 서울을 지목하며 ‘물리력 사용’을 거론하는 내용이 공개됐다. 18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날 인민군 제2군단 지휘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틀 전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 육로 폭파가 ‘단순한 물리적 폐쇄’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한국이 주권을 침해하면 물리력을 조건에 구애됨 없이, 거침없이 사용하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남북 육로를 완전히 차단한 이유에 대해 “세기를 이어 끈질기게 이어져 온 서울과의 악연을 잘라버리고 부질없는 동족 의식과 통일이라는 비현실적인 인식을 깨끗이 털어버린 것”이었다고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철저한 적국인 한국으로부터 우리의 주권이 침해당할 때 물리력이 더 이상의 조건 여하에 구애됨이 없이, 거침없이 사용될 수 있음을 알리는 마지막 선고”라고도 강조했다. 북한은 전날 “대한민국을 철저한 적대 국가로 규정한 공화국 헌법”이라며 최근 최고인민회의에서 남북 ‘적대적 두 국가’ 관련 내용을 헌법에 담았음을 시사했는데 김 위원장도 ‘철저한 적국’이라고 언급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우리가 이미 천명한 대로 만일이라는 전제조건하에서 우리의 공격력이 사용된다면 그것은 동족이 아닌 적국을 향한 합법적인 보복 행동으로 된다”고 주장했다. 또 “적을 다스릴 수 있고 억제할 수 있는 강력한 힘으로 고수하는 평화만이 믿을 수 있고 안전하고 공고한 평화”라며 이를 위해 군이 강해져야 한다고도 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이날 지휘소에서 군단장으로부터 적의 동향을 보고받고, 전투 대기 태세로 전환한 관할 여단 준비상태를 점검한 뒤 군사행동 계획을 담은 중요문건을 검토했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는 한국 무인기가 평양 상공에 침투해 주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지난 13일 국경선 인근 포병연합부대와 중요화력임무가 부과된 부대들에 완전사격 준비태세를 지시했다. 이날 통신이 공개한 사진 속에서 김 위원장은 대형 지도를 책상 위에 펼쳐놓고 어딘가를 가리키고 있는데, 지도를 흐리게 처리했지만 ‘서울’이라는 문구가 식별돼 유사시 2군단이 서울을 공격할 계획 등을 논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 위원장 뒤로는 대형 TV 화면에 한반도 지도가 띄워져 있고 비무장지대(DMZ)와 비슷한 위치에 파란색으로 굵게 선을 그어놓은 것도 보인다. 김 위원장이 “최전방 국경연선에서 우리 국가의 영토를 믿음직하게 수호해나가고 있는 대연합부대 장병들”을 격려하고 함께 찍은 사진도 보도됐다. 김 위원장의 이날 방문에는 박정천 당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노광철 국방상 등이 동행했고, 리영길 인민군 총참모장과 대연합부대장 등 부대지휘관들이 영접했다. 또 보도에 거론되지는 않았지만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도 회의장 밖에서 대기하고 있는 모습도 포착됐다.
  • 울산 어린이 시내버스 요금 무료 후 이용자 22.5% 증가

    울산 어린이 시내버스 요금 무료 후 이용자 22.5% 증가

    울산시의 어린이 시내버스 요금 무료화 이후 어린이 이용자가 22.5%나 늘었다. 울산시는 지난 9월 1일부터 시행한 ‘어린이 시내버스 요금 무료화 사업’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시행 첫 달인 9월 이용률을 분석한 결과, 어린이 이용자가 하루평균 36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9월 한 달 평균인 하루 2900명보다 22.5%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올해 9월 4주차에는 하루 4000명가량이 시내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확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시는 내년 하반기 시행 예정인 75세 이상 어르신 대상 요금 무료화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전용카드 발급과 관련 시스템 구축 등에 나섰다. 시는 어린이와 어르신 시내버스 무료화 사업으로 시민의 일상생활 만족도를 높이고, 시내버스 이용률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어린이 시내버스 무료화는 울산지역 내 일반 시내버스와 KTX울산역 연계 리무진 버스를 포함해 직행좌석형 버스, 지선·마을버스 등 183개 전 노선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다. 7세 이상 12세 이하 어린이는 교통카드를 구입한 후 본인의 생년월일을 등록해서 사용하면 된다. 보호자와 함께 탑승할 때는 보호자 카드로 다인 결제도 가능하다.
  • 김정은 “韓, 철저한 적국… 주권침해시 물리력 거침없이 사용할 것”

    김정은 “韓, 철저한 적국… 주권침해시 물리력 거침없이 사용할 것”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우리나라를 “철저한 적국”이라 부르며 “한국이 주권을 침해하면 물리력을 조건에 구애됨 없이, 거침없이 사용하겠다”고 위협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7일 인민군 제2군단 지휘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틀 전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 육로 폭파가 단순한 물리적 폐쇄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8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남북 육로를 완전히 차단한 이유에 대해 “세기를 이어 끈질기게 이어져 온 서울과의 악연을 잘라버리고 부질없는 동족 의식과 통일이라는 비현실적인 인식을 깨끗이 털어버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철저한 적국인 한국으로부터 우리의 주권이 침해당할 때 물리력이 더 이상의 조건 여하에 구애됨이 없이, 거침없이 사용될 수 있음을 알리는 마지막 선고”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가 이미 천명한 대로 만일이라는 전제조건하에서 우리의 공격력이 사용된다면 그것은 동족이 아닌 적국을 향한 합법적인 보복 행동으로 된다”고 덧붙였다. 또 “적을 다스릴 수 있고 억제할 수 있는 강력한 힘으로 고수하는 평화만이 믿을 수 있고 안전하고 공고한 평화”라며 이를 위해 군이 강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신이 공개한 사진에는 김 위원장이 대형 지도를 책상 위에 펼쳐놓고 무언가를 가리키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지도 상단에는 흐리게 처리했지만 ‘서울’이라는 문구가 식별돼 유사시 2군단이 서울을 공격할 계획 등을 논의한 것으로 추정 가능하다. 김 위원장 뒤로는 대형 TV 화면에 한반도 지도가 띄워져 있다. 비무장지대(DMZ)와 비슷한 위치에 파란색으로 굵게 선을 그어놓은 모습도 눈에 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지휘소에서 군단장으로부터 적의 동향을 보고받고, 전투 대기 태세로 전환한 관할 여단 준비상태를 점검한 뒤 군사행동 계획을 담은 중요문건을 검토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의 이날 방문에는 박정천 당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노광철 국방상 등이 동행했다. 리영길 인민군 총참모장과 대연합부대장 등 부대지휘관들이 영접했다. 통신이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도 회의장 밖에서 대기하고 있는 모습이 사진에 포착됐다.
  • 쉿! 560년 비밀 속으로[조현석 기자의 투어노트]

    쉿! 560년 비밀 속으로[조현석 기자의 투어노트]

    ‘야생에는 세계를 보존하는 힘이 있다.’ 미국의 철학자이자 시인인 헨리 데이비드 소로(1817~1862)는 인간은 자연과 더불어 살 때 더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다고 믿었다. 자연 속에서 삶의 근본적인 가치를 찾을 수 있다는 의미를 담은 말이다. 경기 포천에 있는 국립수목원(광릉숲)은 위대한 야생의 힘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560년간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원시림은 긴 세월만큼이나 신비로운 매력을 발산한다. 조선 7대 임금인 세조의 무덤인 ‘광릉’을 보호하기 위해 광릉숲 전체를 1468년 ‘능림’으로 지정하면서 오랜 기간 사람들의 출입이 통제됐기 때문이다. 올가을 반가운 소식은 일반 관람객들이 들어갈 수 있는 숲이 추가된다는 것이다. 국립수목원 전나무 숲길 인근에는 최근 ‘비밀의 정원’이 조성돼 18일 처음으로 공개된다. 그동안 ‘비개방 지역’이었던 이곳은 560년간 일반인들이 들어갈 수 없었던 지역이다. 자연이 빚어낸 색채들의 아름다운 향연이 펼쳐진 수목원을 지난 11일 임영석 국립수목원장과 함께 돌아봤다. ●‘비밀의 정원’ 18일부터 일반인들에게 처음으로 공개 가을빛으로 완연한 국립수목원 산책로를 따라 18일 개방하는 비밀의 정원으로 향했다. 비밀의 정원은 육림호와 전나무 숲길 인근에 최근 조성한 1000㎡ 규모의 숲이다. 비밀의 정원은 비개방 지역이었던 이곳에서 수백년 넘은 밤나무가 발견되면서 밤나무를 볼 수 있도록 길이 200m 정도의 산책로를 만들었다. 국립수목원은 전체 면적이 1200만㎡에 달하지만 보전과 산림생물종 연구를 위해 대부분이 비개방 지역이고 102만㎡만 수목원으로 운영하고 있다. 수목원 규모만 축구장 140개 크기다. 굳게 닫혀 있던 비밀의 정원 입구로 들어서자 천혜 자연을 품은 숲이 펼쳐졌다. 육림호까지 내려가는 작은 하천을 건너 언덕길을 오르자 산초나무, 서어나무, 다래나무, 까치박달, 졸참나무, 생강나무, 음나무, 박쥐나무 등 야생에서 오랜 시간을 버텨 온 나무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주변에 방치된 고사목들에는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멧돼지 목욕 터를 지나 5분 남짓 산길을 오르자 산책로 끝에 웅장한 모습의 밤나무가 눈에 들어왔다. 둘레가 어른 2~3명이 감싼 크기다. 아직 정확한 수령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수백 년 이상으로 추정된다. 비밀의 정원은 일반 관람객에게 처음 개방하는 곳이다 보니 아직 수목원 안내 지도에도 나와 있지 않은 곳이다. 개방 후에도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별적으로는 방문할 수 없고 수목원에서 운영하는 숲해설가의 안내를 받아야 들어갈 수 있다. 18일 광릉숲친구들과 산림생산기술연구소, 남양주시와 경기도 관계자 등을 초청해 비밀의 정원 개방 행사를 한 뒤 19일부터 일반 관람객들의 사전 신청을 받아 관람이 시작된다. 숲해설가와 동행하는 관람은 하루 한 번 선착순으로 10명 내외를 모집하며,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1시간 동안 진행된다. 국립수목원은 1987년 개원 당시에는 광릉수목원이었으나 1999년 국립수목원으로 승격했다. 2010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으며 연간 40만명이 찾는다. 임 원장은 “국립수목원은 다른 수목원과 달리 인공적으로 조성한 곳이 아니라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라면서 “온대 북부지역에서 찾아보기 힘든 온대 활엽수 성숙림으로 방문객들이 오래 와서 머물며 우리 숲의 가치를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가을빛으로 물든 전나무 숲길과 육림호 비밀의 정원을 나와 수목원의 인기 명소인 전나무 숲길을 걸었다. 길이가 200m에 이르는 숲길은 우리나라 3대 전나무 숲길 중 하나다. 1923~1927년 강원도 오대산 월정사의 전나무 숲에서 종자를 가져와 증식한 것으로 수령이 100년이 넘은 오래된 나무들이다. 숲길에서는 전나무에서 발산하는 피톤치드를 느낄 수 있다. 전나무 숲길을 내려오자 멀리 수리봉(535m) 아래 육림호가 반긴다. 육림호는 연잎으로 덮인 연못과 가을빛이 물든 나무들이 어우러져 마치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하게 만든다. 육림호 뒤편 습지식물원 너머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심은 은행나무가 있다. 박 전 대통령은 광릉시험림으로 불리던 1970년 식목일에 이곳을 방문했다. 박 전 대통령은 ‘나무를 사랑하고 산림을 애호하는 것이 나라를 사랑하는 길’이라며 은행나무와 함께 전나무와 잣나무 9000그루를 심었다. 식수 당시 14년생 나무였던 은행나무는 역사를 간직한 채 웅장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국립수목원에는 역대 대통령들이 식목일을 전후해 모두 기념식수를 위해 다녀갔다. 2010년 유네스코 생물권 보존지역기념비 주변 등에서는 역대 대통령들의 기념식수를 볼 수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2002년 유엔이 정한 ‘세계산의 해’를 맞아 산림 헌장을 제정한 뒤 강원도 평창에서 가져온 17년생 금강소나무 한 그루를 심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7년 고산식물인 주목,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12년 신품종인 ‘금빛노을’로 불리는 황금색 주목,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3년 우리나라 특산식물인 구상나무를 각각 심었다. 인근에는 국내 임업에 이바지한 인물들을 기리는 ‘숲의 명예 전당’이 있다. 기업 임업의 효시인 최종현 SK그룹 창업주와 충남 태안에 천리포 수목원을 만든 미국계 귀화 한국인 민병갈 박사 등의 동판을 볼 수 있다. ●석가모니가 득도한 ‘인도보리수’ 후계목 국제적멸종위기종(CITES) 열대 식물을 볼 수 있는 열대식물자원 연구센터에는 2014년 인도 정부로부터 받은 ‘인도보리수’가 있다. 한국과 인도의 역사·문화 교류를 기념하기 위해 받은 나무로 석가모니가 득도한 불교 4대 성지인 ‘부다가야 마하보디’ 사원에 있는 인도보리수의 후계목이다. 인도보리수는 전 세계 불교 신자들에게 신성시되는 인도에서 반출이 엄격하게 제한된 나무다. 세계적으로도 희귀하며 국내에는 유일하게 수목원에서 볼 수 있다. 인도보리수는 부다가야 마하보디 사원에서 보리수 씨앗을 7개월 동안 정성 들여 키운 것으로 국내에 들여올 때는 화분에 담긴 30㎝ 크기의 작은 묘목이었다. 이곳에서 자라면서 3m 이상의 큰 나무가 됐다. 인도 정부의 요청에 따라 번식이 제한돼 있어 지금도 화분에서 자라고 있다. 인도보리수는 뽕나무과의 활엽수로 가지가 많아 하나의 작은 숲을 형성할 정도로 무성하다. 나무의 수명은 900~1500년이다. 인근에 있는 산림박물관은 동양 최대 규모의 산림박물관이다. 한국의 전통 양식으로 설계됐으며, 내부와 외부를 모두 국산 목재와 석재로 마감했다. 5개의 전시실에는 숲과 자연식물, 세계임업, 한국임업 등에 관한 내용을 볼 수 있다. ●가을을 알리는 ‘계수나무’의 달콤한 향기 산림박물관에서 수목원 정문으로 이어지는 길에는 가을빛으로 가득하다. 단풍뿐 아니라 숲에서 나오는 자연의 달콤한 향기가 코끝으로 전해진다. 가을을 알리는 계수나무의 향기다. 가을이면 계수나무의 작고 동그란 초록 잎이 노랗게 변하면서 바람에 흔들릴 때마다 달콤한 향을 뿜어낸다. 중국과 일본이 원산지인 계수나무는 낙엽활엽교목이다. 원래 계수나무는 한반도에 자생하지 않아 일제강점기에 일본에서 도입됐다. 수목원에는 1920년 일본에서 들여온 계수나무의 ‘모수’(母樹)가 있다. 전국에 있는 대부분의 계수나무들이 관상수원에 있는 이 나무의 자손이다. 수목원에는 어린 나무부터 고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식물 945종이 분포하고 있는 산림 자원의 보고다. 또 천연기념물 장수하늘소를 포함한 3977종의 곤충과 까막딱따구리, 올빼미 솔부엉이 등 조류 180종 등이 서식하고 있다. 국내에서만 볼 수 있는 식물도 다양하다. 이곳에 있는 두메부추는 국내 북부지역에서만 생육하는 다년생 식물이다. 20~30㎝의 식물로 8~9월 연분홍색의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광릉과 봉선사로 이어진 2.3㎞ 산책로 수목원 주변으로도 산책로가 잘 조성돼 있다. 수목원에서 광릉과 봉선사로 이어지는 길도 수목원 못지않게 아름답다. 수목원에서는 광릉과 봉선사까지 나무 데크로 조성된 산책로가 이어진다. 수목원 입구에서 광릉까지는 650m로 걸어서 10분이면 갈 수 있다. 광릉에서 1.7㎞(도보 25분) 정도 걸어가면 고려 시대 사찰인 봉선사가 나온다. 광릉은 조선 7대 세조와 정희왕후 윤씨의 능이다. 조선왕릉 최초로 왕과 왕비의 능을 서로 다른 언덕 위에 따로 만들었다. 세조의 유언에 따라 무덤 둘레에 병풍석을 세우지 않았고, 조선왕릉 중 유일하게 하마비가 남아 있다. 입구에서 왕릉까지는 숲길을 따라 500m 정도 걸어가면 된다. 봉선사는 고려 광종 때인 969년 운악산 기슭에 운악사라는 이름으로 세운 사찰이다. 정희왕후가 세조의 무덤을 보호하기 위해 중창하면서 봉선사로 이름을 바꾸었다. 내부에는 조선 범종의 귀중한 연구자료인 봉선사대종(보물 397호)이 있다. ■ 여행수첩 사전 예약 : 국립수목원은 생태 보존을 위해 사전 예약(홈페이지 오전·오후 구분 예약)을 받으며 입장 인원(3500명 이하)이 제한돼 있다. 주차장은 사전 예약 차량만 입장이 가능하다. 입장료는 성인 1000원이며 주차료는 승용차 3000원이다. 도보, 자전거,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현장 입장도 가능하다. 운영 시간 : 4~10월은 오전 9시~오후 6시, 11월~3월은 오전 9시~오후 5시까지다. 월요일 휴무다. 가는길 : 국립수목원은 포천시와 남양주시 경계에 있다. 국립수목원은 포천시 소홀읍이지만 바로 옆에 있는 광릉과 봉선사는 남양주시 진접읍이다.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과 지하철 4호선 진접역에서 21번 버스가 운행한다. 의정부역에서 45분, 진접역에서 30분 정도 걸린다.
  • “○○은 살 가치가 없다”… 당신 곁, 우생학이 살아 있다

    “○○은 살 가치가 없다”… 당신 곁, 우생학이 살아 있다

    1938년 일본 후생성은 선천적 장애, 정신질환, 한센병이 있는 자들에 대해 자손 생산을 금지하는 이른바 ‘단종법’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경성제국대학 의사 김사일은 “희생이 있더라도 대승적 차원에서 조선이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세브란스연합의학전문학교 김명선 교수 역시 “속히 시행되길 기대한다”고 맞장구쳤다. 사람의 생명을 살 가치가 있는 것과 없는 것으로 가르고 살 가치가 없다고 판단된 사람들의 생식 또는 생존을 막은 우생학은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에서 나치 독일의 패망으로 위세가 한풀 꺾였다. 그러나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몇십년 동안 명맥을 이어 갔다. 물론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였다. 8명의 연구자가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에 존재했던 우생학의 역사를 풀어냈다. 연구자들은 식민지 조선에 우생학이 어떻게 뿌리내렸는지, 그리고 일제강점기에 우생학을 배운 연구자들이 해방 이후 어떤 활동을 했는지를 쫓았다. 1933년 윤치호를 비롯해 여운형, 이광수 등이 설립한 한국민족우생협회는 1946년 재발족해 맹위를 떨쳤다. 특히 1950~60년대의 우생학은 장애인들을 겨냥했다. 과학자와 의학자들은 장애인의 유전이 한민족의 질을 저하시킬 것이라며 국가적 통제를 요구했다. 결국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박정희는 경제개발 정책의 하나로 가족계획 사업을 진행했다. 1973년 제정한 모자보건법으로 태아에게 기형이 있으면 중절 수술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책은 일제강점기부터 시작된 우생학이 1990년대까지 어떻게 ‘과학적으로 온당하게’ 남아 있을 수 있었는지 그 작동 방식을 설명한다. 저자들은 우생학이 과학기술에 대한 근대적 낙관론, 그리고 인간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는 욕망에서 출발했다고 지적한다. 모자보건법 제14조가 여전하고 각종 미디어와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아름답고 멋있고 강한 몸에 대한 찬양이 이어진다. 저자들은 지금도 우리 머릿속에는 어쩌면 우생학의 일면이 남아 있는 것 아니냐고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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