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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급차로 연예인 태우고, 권역 벗어나 영업한 사설 업체대표 등 9명 불구속

    울산지방경찰청은 사설 구급차를 허가 없이 다른 지역에서 무단으로 운영하거나 응급환자 이송이 아닌 다른 용도로 사용한 민간 응급환자 이송업체 소유주 A(45)씨 등 9명을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업체는 2016년 9월부터 2017년 9월 사이 연예인 2명을 지방 행사장이나 공항 등으로 이동시키려고 6회에 걸쳐 구급차를 운행했다. 트로트 가수인 이들 연예인은 울산공항에서 울산의 한 행사장까지, 경남 사천이나 창원에서 부산까지 이동할 때 소요시간을 줄이려고 사설 구급차를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응급환자 이송이 아닌 목적으로 구급차를 운행한 혐의, 울산을 벗어나 허가받지 않은 지역에서 구급차를 운행한 혐의가 모두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현행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은 구급차량은 응급환자 이송 등 정해진 용도 외에는 사용할 수 없고, 2개 이상의 시·도에서 영업하려면 해당 시·도지사의 허가를 받도록 정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이 업체는 경기도나 경북 상주 등에서 환자를 태워 울산으로 이송하는 등 13회에 걸쳐 허가지역을 벗어나 구급차를 운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업체는 자치단체의 점검을 피하고, 상시 유지요건인 일정 수의 간호사와 응급구조사, 운전기사 수를 조작하려고 실제 근무하지도 않는 간호사, 운전기사를 4대 보험에 가입시키는 등 서류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9명 가운데 A씨를 비롯한 전·현직 대표 등 3명과 운전기사 3명을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 업체에 간호사 자격증을 대여해준 3명을 의료법 위반 혐의로 각각 입건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인사]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 유경민 ■교육부 △학생지원국장 정인순△대구시 부교육감 정종철△경북대 사무국장 김병규△공주대 사무국장 노재민△제주대 사무국장 임준희△교육부 신익현 오석환(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파견) 홍민식(국립외교원 파견) 전진석(국방대 파견)△경기도교육청 기획조정실장 강병구△한밭대 사무국장 오성배△교육부(세종연구소 파견) 이윤홍△대학학사제도과장 문상연△교육부 장석환△공주대 신석균△안동대 윤복규 ■원자력안전위원회 ◇과장급 전보△행정법제팀장 임영남△월성원전지역사무소장 강정환△통일교육원 교육파견 배순덕 ■소방청 △인천광역시 소방본부장 김영중△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장 조인재◇국·과장급 국내 장기교육훈련△국방대학교 교육파견 최태영△세종연구소 교육파견 황기석 ■산림청 ◇고위공무원 전보△국제산림협력관 고기연△산림보호국장 이종건△동부지방산림청장 최준석△남부지방산림청장 최수천◇과장급 전보△대변인 박현재△산림정책과장 이준산 ■국민연금공단 △4대사회보험정보연계센터장 황정규△복지사업단장 김창균◇지사장△포천철원 이은상△관악 류승훈△동작 권대식△양천 이기항△춘천 최종혁△홍천 이만현△강릉 김철호△삼척 주종규△원주 박명철△군포의왕 최호열△경기광주 조혜연△이천여주 이규호△광명 손정락△시흥 임계홍△북대전 유인규△증평 박태식△충주 주상돈△공주부여 최재붕△세종 김정연△동광주 장선주△진안 박영현△정읍 강연△남원순창 김영빈△나주 노용균△목포 김병용△해남 김완수△동대구 박경석△경산청도 전정환△경주영천 곽춘석△문경 김형동△구미 곽기정△중부산 김두용△서부산 장경수△북부산 허기도△부산사상 박하정△동래금정 김진우△동울산 박판윤△마산 문영완△거창 이상선△양산 이재용 ■한국산업인력공단 △감사실장 김성재◇국장△총무 정응기△직업능력 우봉우△일학습지원 장병현△지역산업별지원 송웅범△능력평가 이연복△전문자격 이병철△외국인력 김동호△해외취업 김혜경◇지사장△강원 장덕호△울산 김동일△경북 최재명△제주 최희숙△충북 김병주 ■한국토지주택공사 ◇상임이사△부사장 겸 기획재무본부장 유대진△경영혁신본부장 장옥선△주거복지본부장 방성민△공공주택본부장 김한섭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림산업정책연구본부장 이계임△식품·유통연구센터장 김경필△환경·자원연구센터장 정학균△농정연구센터장 김태훈△삶의질정책연구센터장 성주인△글로벌협력연구본부장 허장△통상·동북아연구센터장 문한필△FTA이행지원센터장 한석호△농업관측본부장 박기환△원예실장 최병옥△축산실장 우병준△모형정책팀장 서홍석△미래정책연구실장 김용렬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실장·본부장 승진△기획협력실장 홍유진△교육기반본부장 김자현(국제협력팀장 겸직)◇실장·본부장 전보△법무지원실장 이병호△경영지원본부장 김재경△청소년교육본부장 박창준(아동청소년교육팀장 겸직)△시민교육본부장 노준석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경영기획본부장 임윤기△활동진흥본부장 이현수△전략기획부장 이승우△경영혁신부장 정재경△인재개발부장 오정균△경영지원부장 신용백△참여봉사부장 이은숙<청소년활동안전센터>△활동안전부장 이성준△활동인증부장 안종배△활동정보부장 김현정<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청소년지도자연수센터 연수운영부장 이진원<국립청소년우주센터>△고객지원부장 허성광△운영관리부장 안성진<국립청소년농생명센터>△고객지원부장 손의숙 ■세계일보 △편집인 겸 부사장 황정미△논설고문 이승현△편집국장 채희창△대외협력국장 여운상△조사국장 우상규 ■디지털타임스 ◇승진△디지털뉴스부장 김영훈 ■서울경제TV ◇보도본부△본부장 한기석△부국장 이병관◇제작본부△본부장 박인한◇광고본부△본부장 김영조△부국장 최영규△부장 이충훈 백성준◇전략기획실△실장 김세형◇채널마케팅국△부국장 조성천 ■국민대 △교학부총장 이채성△대학원장 박찬량△사회과학대학장 김도연△법과대학장 겸 법무대학원장 박정원△조형대학장 겸 디자인대학원장 강연미△경영대학장 겸 경영대학원장 권순범△건축대학장 이경훈△자동차융합대학장 겸 자동차공학전문대학원장 겸 자동차산업대학원장 박기홍△교양대학장 이장영△교육대학원장 이수진△행정대학원장 최진식 ■한국외국어대 △부총장(글로벌) 조기성△산학연계부총장 김종석△정치행정언론대학원장 이상환△KFL대학원장 김재욱△국제지역대학장 김응운△동유럽학대학장 김정환△통번역대학장 정호정△경상대학장 김문현△교무처장(글로벌) 전종섭△학생·인재개발처장(대학창조일자리본부장·서울) 김봉철△학생·인재개발처장(대학창조일자리본부장·글로벌) 김수완△행정지원처장(글로벌) 전종근△입학처장 김원회△정보지원처장 김동식△사업지원처장 권원순△외국어연수평가원장 조성은 ■신용보증기금 ◇승진 <본부장>△부산경남영업본부 장동환△호남영업본부 윤태준<본사 부서장>△고객지원부 염정원△신용보험부 김종인<영업점장>△광주첨단 이희창△광화문 이태용△대구서 정용진△동래 강성천△인천중앙 박종범△창원 고기조
  • 울산 작년 체불임금 531억…33% 급증

    산업도시 울산의 근로자들이 지난해 530억원이 넘는 임금을 받지 못해 힘겨운 한 해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의 체불임금은 총 531억원으로 조사됐다. 울산지역 체불임금은 2015년 358억원, 2016년 400억원 등으로 매년 증가세다. 체불임금 피해 근로자도 2016년 9318명에서 2017년 9752명으로 늘었다. 특히 지난해 울산 체불임금은 2016년 대비 32.7%나 증가해, 같은 기간 전년 대비 3.3% 감소로 돌아선 전국 체불임금(1조 3810억원) 추세와 대조를 이뤘다. 울산 체불임금 증가는 산업도시 특성상 제조업에서 많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또 제조업 부진의 여파가 다른 산업으로 미치면서 금융보험·부동산·사업서비스업 분야에서도 체불임금이 연쇄적으로 늘어났다. 분야별로는 제조업 체불임금이 2016년 267억원에서 지난해 330억원으로 63억원이나 늘었다. 금융보험·부동산·사업서비스 분야도 2016년 22억원에서 지난해 77억원으로 증가했고, 운수창고 및 통신업도 2016년 16억원에서 지난해 34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반면 조선업 체불임금은 2015년 183억원에서 2016년 149억원(18.6% 감소), 지난해 143억원(4.0% 감소)으로 매년 줄고 있다. 이는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이 ‘조선업 체불전담팀’까지 꾸려 지속적인 단속과 처벌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고용부 울산지청은 지난해 근로자 체불임금과 관련해 1500건을 사법처리(구속 2건)하고 390건을 지도·해결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울산 작년 체불임금 531억… 33% 급증

    산업도시 울산의 근로자들이 지난해 530억원이 넘는 임금을 받지 못해 힘겨운 한 해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31일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의 체불임금은 총 531억원으로 조사됐다. 울산지역 체불임금은 2015년 358억원, 2016년 400억원 등으로 매년 증가세다. 체불임금 피해 근로자도 2016년 9318명에서 2017년 9752명으로 늘었다.특히 지난해 울산 체불임금은 2016년 대비 32.7%나 증가해, 같은 기간 전년 대비 3.3% 감소로 돌아선 전국 체불임금(1조 3810억원) 추세와 대조를 이뤘다. 울산 체불임금 증가는 산업도시 특성상 제조업에서 많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또 제조업 부진의 여파가 다른 산업으로 미치면서 금융보험·부동산·사업서비스업 분야에서도 체불임금이 연쇄적으로 늘어났다.분야별로는 제조업 체불임금이 2016년 267억원에서 지난해 330억원으로 63억원이나 늘었다. 금융보험·부동산·사업서비스 분야도 2016년 22억원에서 지난해 77억원으로 증가했고, 운수창고 및 통신업도 2016년 16억원에서 지난해 34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반면 조선업 체불임금은 2015년 183억원에서 2016년 149억원(18.6% 감소), 지난해 143억원(4.0% 감소)으로 매년 줄고 있다. 이는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이 ‘조선업 체불전담팀’까지 꾸려 지속적인 단속과 처벌을 강화했기 때문이다.고용부 울산지청은 지난해 근로자 체불임금과 관련해 1500건을 사법처리(구속 2건)하고 390건을 지도·해결했다. ?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인사]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기술과장 심진수△구주통상과장 박성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부이사관 승진△도시정책과장 최형욱◇과장급 전보△국방대학교 파견 최재석△공공시설건축과장 이상철◇과장급 직위 승진△공공청사기획과장 정래화△자족기능유치팀장 권장섭△도시공간정보팀장 최동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소상공인본부장 직무대행 임준민△전략경영실장 노화봉△기획조정실장 김상호△운영지원실장 이병희△특성화지원실장 양숙경△소공인지원실장 김현석△기금관리실장 김성근△서울강원지역본부장 김유오△경기인천지역본부장 맹철영△대구경북지역본부장 황미애△대전충청지역본부장 이광노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감사실장 이학구△기획조정부장 박창석△경영지원부장 양일주△지속가능전략연구부장 안소은△사회환경연구부장 조공장△생활환경연구부장 신상철△기후대기연구부장 주현수△물국토연구부장 황상일△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장 장훈△국제협력·교육센터장 이현우△환경평가본부장 최준규△공공인프라평가실장 선효성△환경평가모니터링센터장 유헌석 ■대한건설협회 △기술정책실장 최상호△문화홍보실장 김충권 ■한국은행 ◇국실부장 이동△정책보좌관 이중식△차세대시스템개발단장 김한성△금융검사실장 박종열△국고증권실장 김종욱△워싱턴주재 박찬호△강릉본부장 하천수△포항본부장 하대성△전산정보국 전산운영부장 박민호△전산관리부장 원영남△조사국 국제경제부장 윤상규△금융안정국 금융안정연구부장 최낙균△금융시스템분석부장 김희천△국제국 외환업무부장 감충식△외자운용원 투자운용2부장 박광석△운용지원부장 김영민△대구경북본부 기획조사부장 김동균◇1급△차세대시스템개발단장 김한성△별관건축본부장 김진용△조사국 거시모형부장 황상필△금융검사실장 박종열△국제국 부국장 오영주△런던사무소장 김현기△금융감독원파견 조강래(승진)△조사국 김준한△국제협력국 류상철△인사경영국 소속 서정의 이정욱 임철재(이동)◇2급△공보관 고원홍△기획협력국 권태용 최재효△인재개발원 박정규△경제통계국 문소상 신승철△금융안정국 김주현△통화정책국 김봉기△국제협력국 이웅천△광주전남본부 방만승△인사경영국소속 민준규 박구도 채희권 홍철(승진)△기획협력국 이재모△차세대시스템개발단 김지수△전산정보국 김정규 조덕근△인사경영국 권오관△인재개발원 서원석△조사국 송승주△금융안정국 박형근△통화정책국 한경수△금융결제국 전법용△국제국 홍원석△외자운용원 정호석 최재용△경제연구원 김병기 박준서△감사실 임석근 한상교△강원본부 최덕재△인천본부 이재용△경기본부 정문갑△울산본부 김승철△강남본부 임현묵△인사경영국소속 김용선 김훈 박승환 신현열 이원기 조규산 조홍균 황인선(이동)◇3급△기획협력국 이종성△금융통화위원회실 이재원△차세대시스템개발단 장동일△조사국 김민식 이창기△경제통계국 김성준 문혜정 서정석△금융결제국 박준홍 윤재호△뉴욕사무소 권용훈△국제협력국 최석현△외자운용원 금재명 오영길△경제연구원 황인도△전북본부 남민호△대전충남본부 박성진△인사경영국소속 유영휘(승진)△차세대시스템개발단 박성종 박진성△커뮤니케이션국 고석관 이상현 임홍기△전산정보국 이재율△인사경영국 김기원△인재개발원 문신철△경제통계국 서유정 양호석 황희진△금융안정국 곽무섭 이재화△통화정책국 봉관수 오형석△금융시장국 한정훈△금융결제국 정수하 조병익△발권국 김명석△국제국 이석우 이창헌△뉴욕사무소 주재현△홍콩주재 이은석△감사실 박상하 서만호△부산본부 오세성△광주전남본부 임진규△대전충남본부 박동화△충북본부 김용민△강원본부 김성묵△제주본부 우준명 최영준△경기본부 이광한 정인규△경남본부 석우현 이병창△강남본부 손영호△인사경영국소속 조석방(이동) ■이화여대 △교육대학원장 한유경△정책과학대학원장 최은봉△공연예술대학원장 김효근△외국어교육특수대학원장 심소희△엘텍공과대학장 겸 공과대학장 임혜숙△신산업융합대학장 겸 건강과학대학장 최애경△간호대학장 김미영△경력개발센터원장 조일현△언어교육원장 심소희△이화미디어센터주간 직무대행 최지향△기획처부처장(홍보) 겸 이화웰컴센터장 차희원△대외협력처부처장 유현정△의무산학부단장 류동열△교목 장윤재 안선희△한국여성연구원장 허라금△예술과학융합연구소장 여운승△통일학연구원장 김석향 ■상명대 ◇제2캠퍼스△교학부총장 김재현△학생경력개발처장 강현경△디자인대학장 및 예술대학장 심형근◇서울캠퍼스△대외협력처장 조항록△대학원장 및 계당 배상명 기념관장 권찬호△박물관장 하희정△신문방송국장 및 학보사주간 강옥희△교직지원센터장 최홍원
  • 新귀촌별곡… 유망업종으로 살어리랏다

    新귀촌별곡… 유망업종으로 살어리랏다

    베이비붐 세대의 퇴직과 산업 구조조정 등으로 농어촌에 정착하려는 인구가 늘면서 지자체마다 다양한 귀농·귀촌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초기에는 영농기술 교육과 세제 지원 등 기초적인 수준에 그치던 귀농·귀촌 지원사업이 최근에는 드론 등 첨단장비를 활용한 농업기술 교육으로 발전하고 있다.울산 울주군은 올해 귀농·귀촌 예정자 20명을 대상으로 농업 관련 교육비를 가구당 50만원씩 지원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2018년 귀농·귀촌 지원사업’을 벌인다고 30일 밝혔다. 울주군 지역은 최근 귀농·귀촌이 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울주군 귀농·귀촌 팸투어 참가자는 2015년 335명을 시작으로 2016년 356명, 지난해 525명, 올해 800명으로 해마다 증가세다. 특히 울주군은 올해 드론 자격증, 농촌마을 해설사 자격증, 농촌 체험학습지도사 자격증 취득에 드는 교육비를 지원한다. 그동안 지자체가 지역농업기술센터에서 주관하는 귀농·귀촌 교육과정만 지원해 귀농·귀촌인에게 실질적이고 다양한 도움을 주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따라 울주군은 정부나 정부 지정기관 등에서 운영하는 교육도 지원 대상에 포함해 귀농·귀촌인의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드론 자격증을 취득하고 곤충산업 등을 배울 때에도 지원받을 수 있게 한 것이다. 드론을 활용한 농업 기술은 조사료 종자 뿌리기를 비롯해 농약 치기 등으로 발전하면서 농가 일손을 줄이는 데 한몫하고 있다. 곤충산업은 최근 친환경 농업을 바탕으로 한 6차 산업으로 뜨고 있다. 곤충산업은 퇴직자뿐 아니라 젊은층의 귀농·귀촌을 이끄는 유망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곤충산업은 식용, 약용, 학생 생태체험프로그램 등에 활용되면서 귀농·귀촌인들에게는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알려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울산은 산업체에 근무하다 퇴직한 뒤 귀농하는 사람들이 많아 단순 농업보다 한 단계 진보한 농업 관련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법을 찾고 있다”며 “드론 자격증이나 곤충산업 교육 등은 귀농·귀촌 예정자들이 첨단 영농기술 등을 접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그것만이 내 세상’ 200만 돌파..이병헌X박정민 열연에 ‘평점 고공행진’

    ‘그것만이 내 세상’ 200만 돌파..이병헌X박정민 열연에 ‘평점 고공행진’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이 개봉 3주차에 접어든 29일 오전 11시 15분 기준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은 주먹만 믿고 살아온 한물간 전직 복서 조하(이병헌 분)와 엄마만 믿고 살아온 서번트증후군 동생 진태(박정민 분), 살아온 곳도, 잘하는 일도, 좋아하는 것도 다른 두 형제가 난생처음 만나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병헌, 윤여정, 박정민까지 세대를 대표하는 배우들의 시너지, 유쾌한 웃음과 감동을 전하며 뜨거운 호평을 모으고 있다. 앞서 ‘그것만이 내 세상’은 개봉 첫 주 주말인 20일 259,766명, 1월 21일 258,839명 관객의 호응을 얻은 데 이어 개봉 2주차 주말인 27일 279,712명, 28일 275,868명을 동원, 개봉 첫 주 주말보다 더 많은 관객을 모으며 짜릿한 역전극을 펼쳤다. 더욱이 손익 분기점인 210만 관객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어 앞으로의 흥행 성적에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200만 돌파를 기념해 ‘그것만이 내 세상’의 최성현 감독, 이병헌, 윤여정, 박정민, 한지민, 최리 등 흥행 주역들은 함께 찍은 인증샷을 공개하며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것만이 내 세상’은 이병헌, 박정민의 첫 만남이 빚어내는 신선한 형제 케미스트리, 세대를 대표하는 배우들의 명연기, 기분 좋은 웃음 뒤 찾아오는 뭉클한 감동으로 개봉 3주차에 접어든 29일에도 CGV 골든에그 지수 99%, 네이버 평점 9.2점, 롯데시네마 9.1점으로 흔들리지 않는 실관람객 평점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뜨거운 입소문에 힘입어 거침없는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그것만이 내 세상’은 개봉 3주차에도 식지 않는 열기로 극장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박지원 “안철수 밴댕이 속으로 정치…당원권 정지 영광”

    박지원 “안철수 밴댕이 속으로 정치…당원권 정지 영광”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며 ‘민주평화당’ 창당 움직임을 공식화한 반통합파 의원들에 대한 무더기 징계를 강행했다.징계 대상에 포함된 박지원 의원은 29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안철수 그분은 정상적인 정치를 하지 않는 분이어서, 당원권 정지 받은 게 영광”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대표의 리더십에 대해 “불법적·제왕적, 박정희·전두환 식”이라고 표현한 박지원 의원은 그동안의 안 대표의 행보를 언급하며 “중진들한테도 한두 시간 만에 거짓말한다고 하면 이미 정치인으로서의 신뢰를 잃은 무신불립”이라고 강조했다. 민주평화당 창당을 준비 중인 박 의원은 소위 ‘당원권 2년 중징계’가 비례대표가 아닌 의원들에게는 의미가 없지만 그럼에도 안 대표가 강행한 데는 “소금 뿌려버리는 거다. 그런 밴댕이 속으로 뭘 정치를 하겠냐”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민주평화당의 창당을 방해하기 위해 꼼수를 치는 거다. 전당대회 장소를 23곳에서, 개회도 하지 않고 아침 6시, 7시부터 투표하는 나라는 아프리카 가도 없다”면서 “이건 기네스북에 올라갈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민주평화당의 전망에 대해서 “국민의당처럼 못되고 불법적이고 사술 쓰는 그런 정당이 아니면, 민생·평화·민주개혁을 추구한다고 하면 우리는 지지도도 올라가고 한 번 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유진모의 테마토크] ‘신과 함께’ ‘그것만이~’ ‘염력’의 신파

    [유진모의 테마토크] ‘신과 함께’ ‘그것만이~’ ‘염력’의 신파

    흥행에 성공한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김용화 감독)과 ‘그것만이 내 세상’(최성현 감독), 흥행이 유력시되는 ‘염력’(연상호 감독)의 외형은 무협 판타지를, 휴먼 코미디를, 초능력 액션 판타지를 각각 지향하지만 뼈대는 신파다. 신파란 20세기 초·중반 격동의 시기를 거치며 생겨난 통속적 연극의 사조를 받아들인 영화나 드라마가 애달픈 가족사나 애정 문제를 다룰 때 적용한다. ‘욕하면서 본다’는 TV 일일드라마가 대표적으로 고부 갈등, 결손가정의 비애, 출생의 비화 등이 단골 소재다. 가족을 중시하기는 유럽이나 미국도 마찬가지라 제작 현황은 우리나라와 별다를 바 없지만 유독 우리나라만 신파로 분류하는 배경은 침탈의 아픈 역사 속에서 다양한 피가 섞였음에도 단일민족이라는 선전에 속을 만큼 가족에 대한 애증이 강한 이유일 것이다. ‘신과 함께’는 저승사자 강림(하정우)과 군 복무 중 억울한 죽음에 이승을 떠나지 못하고 방황하는 원귀 수홍(김동욱)의 액션이 전면에 부각된 게 흥행 포인트다. 관객들은 이 시퀀스에서 손에 땀을 흘리며 재미를 맛본다. 그런데 관람 후기는 ‘슬퍼 눈물을 흘렸다’는 내용이 주다. 밑밥은 강림의 무협 솜씨가 던지지만 영화에 대한 짙은 여운은 차례로 사망한 형제 자홍(차태현)과 수홍 가족의 가슴 아픈 사연이 완성해준다. ‘그것만이 내 세상’은 처음 만난 이부형제 조하(이병헌)와 진태(박정민)가 어쩔 수 없는 동거를 하게 되면서 물과 기름처럼 엄발나지만 어머니의 시한부 인생 판정을 계기로 서로를 보듬게 된다는 얘기다. ‘염력’은 평범한 중장년 석헌(류승룡)이 인연을 끊은 지 10년 된 외동딸 루미(심은경)로부터 아내가 죽었다는 전화를 받고 뒤늦게나마 딸을 챙겨주려는 부성애를 발동하면서 시작된다. 꽤 복잡한 내러티브가 얽히고설켰지만 결국 죽어서도 딸을 보살피려는 모성애를 근간으로 한다. 부성애와 모성애가 다를 리 없다. 신파는 보는 이에 따라 유치한 클리셰일 수도, 쌀밥이 익숙하지만 그래서 입맛에 착착 감기듯 눈물과 콧물을 참을 수 없기도 하다. 상업영화일수록 익숙한 코드로 관객의 다양한 입맛을 맞추려 노력하는 이유가 ‘밥과 김치’의 친숙함과 같다. 유머와 드라마가 필수인 이유다. 아무리 그래도 흥행 영화에서 모성애가 이렇게 집중되는 건 우연의 일치이긴 한데 이유는 있다. IMF 구제 금융은 어머니에게 쏠렸던 무게 중심을 아버지에게로 옮기는 흐름을 조성했다. 오랫동안 이혼율 세계 1위를 내달리는 가운데 그 잘못과 책임이 거의 남자에게 전가됐지만 이젠 경제적 어려움이 가장을 나락으로 떨어뜨렸다는 인식이 생겨나면서 부성애에도 주목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결론은 결국 어머니였다. ‘N포세대’와 1인 가족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어머니가 차려준 ‘집밥’의 소중함이 간절함으로 부각됨으로써 모성애가 부성애를 역전했다. ‘염력’의 석헌은 루미를 위해 초능력을 발휘하는데 그 능력이 바로 죽은 아내의 모성애에서 비롯됐다는 감독의 노골적인 설정이 이를 증명한다. 이는 일제강점기과 한국전쟁을 거친 국민 정서의 진동에 전면 배치된 가요에 대한 공감대와 다르지 않다. ‘굳세어라 금순아’나 ‘동백 아가씨’에서 보듯 가사는 가족의 비극이나 개인적 비통한 감정에 치중하고 멜로디는 단조가 많다. 21세기 트로트는 ‘칠갑산’ 같은 전통과 헤어졌고, 소모성 강한 케이팝은 ‘한의 정서’와 별개의 노선을 걸었지만 영화는 교묘하게 오월동주를 하고 있으니 영악하다. 3분과 2시간은 다르긴 하지만.
  • 초등학교 졸업식 못 보고 떠난 엄마…그 곁 못 떠난 뇌병변 아들

    초등학교 졸업식 못 보고 떠난 엄마…그 곁 못 떠난 뇌병변 아들

    28일 경남 밀양은 침통함으로 가득 찼다. 지난 26일 세종병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38명이 목숨을 잃은 까닭이다. 그로부터 이틀이 지났는데도 장례식장이 꽉 차 사망자 11명에 대한 빈소조차 마련되지 않았다는 소식은 밀양시민들을 더욱 눈물 짓게 했다.희윤요양병원에 마련된 장례식장은 온통 눈물바다였다. 가장 나이가 어린 사망자인 이희정(35·여)씨는 최근 물리치료를 받기 위해 세종병원으로 옮겼다가 변을 당했다. 이씨는 뇌병변 장애를 앓고 있는 아들 문모(13)군의 초등학교 졸업식도 보지 못한 채 눈을 감게 됐다. 문군은 치료를 위한 시설로 돌아가야 함에도 “엄마와 더 있고 싶다”며 눈물로 버텼다. 화재로 숨진 간호조무사 김모(37·여)씨가 환자들을 구하기 위해 뛰어다녔다는 사실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씨는 환자들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다 끝내 유독가스에 쓰러지고 말았다. 화재가 발생한 지 10분이 지나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살려 달라”고 외친 것이 그의 생전 마지막 목소리였다. 행복한병원 정형외과 과장인 민모(59)씨는 세종병원에 당직 근무를 서러 갔다가 화를 당했다. 민씨도 환자를 구하기 위해 뛰어다니다 출구를 몇m 앞둔 1층에서 숨을 거뒀다. 생존자들은 당시 ‘아비규환’의 상황을 또렷이 기억했다. 밀양윤병원에 입원 중인 양중간(68)씨는 계단으로 대피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알고 다른 환자 3명과 함께 창문을 통해 밖으로 나간 뒤 구조대가 놓은 사다리를 타고 건물을 벗어났다. 양씨는 “복도에서 마주쳤던 환자들이 모두 숨을 거뒀다”면서 “이럴 줄 알았으면 더 데리고 나왔을 텐데”라며 자책했다. 그는 “어디서 자꾸 타는 냄새가 난다”고 말하는 등 아직 트라우마를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었다. 정동하(57)씨는 처제로부터 ‘어머님 입원한 병원에 불났어. 살려줘’라는 문자메시지를 받고 즉각 사다리차를 몰고 병원으로 달려가 10명의 환자를 구했다. 정씨의 처남과 아내도 현장으로 달려와 환자를 구했다. 하지만 정씨 가족은 정작 병원 3층에 있던 정씨의 장모는 구하지 못해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밀양문화체육회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는 전날부터 이날까지 5000여명의 조문객이 다녀갔다. 유가족들은 다시 한번 분향소를 찾아 눈물을 흘렸고, 시민들도 함께 슬퍼하며 영정 앞에 국화꽃을 놓았다.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유족 30여명도 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류건덕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유가족대책위원회 대표는 “세종병원 화재를 보며 너무나 가슴이 아팠고 동병상련의 감정을 느꼈다”면서 “세종병원 유가족들이 대책위원회를 꾸리면 돕겠다”고 말했다. 조문객 행렬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았다. 아주 가깝게 지냈던 지인을 영정으로 마주하게 된 한 시민은 한참 동안 영정 속 얼굴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다. 대형 화재의 영향 탓인지 이날 밀양시내는 한산했다. 주말인데도 전통시장에는 손님이 거의 없었고 활기도 느껴지지 않았다. 문을 닫은 곳도 많았다. 한 과일가게 상인은 “밀양이 소도시다 보니 모두 남일 같지 않게 여긴다”면서 “가게 문을 열고 있는 것도 참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밀양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밀양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또’의 경고… 또 덮친다

    ‘또’의 경고… 또 덮친다

    또… 화재 취약 구조 - 외벽에 드라이비트… 유독가스 내뿜어 또… 부실 소방시설 - 연기 빼는 장치·스프링클러 전혀 없어 또… 불법 건물증축 - 발화점 탕비실 등 4차례 불법 무단 증축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는 한 달 전에 발생했던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등 과거 대형 화재들의 ‘판박이’였다. 화재에 취약한 건물 구조와 부실한 소방시설, 불법 무단 증축 등이 많은 인명 피해를 부른 것으로 드러났다.28일 경남경찰청이 중심이 된 세종병원 화재사건 수사본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따르면 화재는 1층 응급실 안에 있는 탕비실의 천장 배선에서 시작됐다. 천장 마감재로 쓰인 스티로폼에 불이 붙으면서 유독가스가 5층까지 급속도로 퍼졌다. 불은 세종병원과 요양병원 사이 연결통로와 엘리베이터 틈새, 배관·전선 통로인 공동구, 2층 여자화장실 등 4개 경로를 통해 확산됐다. 화재로 정전이 됐지만 비상용 발전기가 가동되지 않아 환자 6명이 1층 엘리베이터에 갇혀 숨진 채 발견됐고, 인공호흡기를 목에 걸고 있던 환자 일부도 숨졌다. 이번 화재는 지난해 12월 발생한 제천 화재와 비슷한 ‘도돌이표 화재’라는 것이 국과수의 설명이다. 고재모 국과수 법안전과장은 “세종병원 발화 지점인 1층 응급실 천장은 한 달 전 제천 화재의 발화 지점인 1층 주차장 천장 구조와 유사하다”면서 “천장 구조는 석고보드 천장 위에 전기 배선이 있고, 그 위에 난연제를 붙인 스티로폼 구조로 연기가 빠르게 번졌다”고 설명했다. 병원 외벽도 제천 화재 때 불쏘시개 역할을 한 ‘드라이비트’ 소재로 만들어졌다. 이 공법은 외벽에 스티로폼을 붙이고 시멘트를 덧바르는 방식으로 저렴한 비용에 단열 성능은 뛰어나지만 화재에 취약하다. 이번에도 불법 증축된 사실이 확인됐다. 발화점으로 확인된 탕비실이 불법 증축되는 등 1992년 지상 5층 규모로 신축된 후 4차례 불법 무단 증축이 이뤄졌다. 앞서 많은 인명 피해를 낸 제천 스포츠센터도 7층 건물에 두 차례에 걸쳐 8~9층을 불법 증축했다. 특히 이번 참사에서 ‘병상 결박’이 또다시 논란이 됐다. 2014년 5월 22명이 숨진 전남 장성 요양병원 화재 때도 환자들이 침대에 결박돼 구조가 늦어지면서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보건복지부 밀양화재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인명 피해자는 사망 38명, 중상 9명, 경상 137명, 퇴원 5명 등 189명이다. 화재로 중태에 빠졌던 문모(46)씨가 지난 27일 숨지면서 사망자가 한 명 더 늘었다. 지난 27일 사망자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밀양문화체육회관에는 제천 참사 희생자 유족들이 조문을 하는 등 5000여명이 다녀갔다. 공하성 경일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실내의 유독가스를 밖으로 배출하는 배연장치와 스프링클러는 화재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면서 “다중이용 시설은 용도·규모와 상관없이 방재 시설 설치를 의무화하는 등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밀양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밀양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밀양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세종병원 화재 원인, 응급실 천장 전기적 요인 가능

    37명의 목숨을 앗아간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는 1층 응급실 안에 있는 환복·탕비실의 천장 배선에서 시작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해당 배선에서 전기적 특이점을 발견해 정밀 조사에 착수했고, 또 환복·탕비실의 불법 구조변경이 화재와 관련이 있는지도 수사할 계획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경남지방경찰청은 27일 밀양경찰서에서 합동 현장감식 결과를 브리핑했다. 고재모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안전과장은 “1층 전역에 걸쳐 탄화물과 낙하물을 감식한 결과, 응급실 내 간이 설치된 ‘환복 및 탕비실’ 천장에서 최초 발화가 된 것을 확인했다”며 “천장에 배선된 전선을 수거해 정밀감정 후 화재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환복 및 탕비실’은 병원 측에서 일부 시설을 개조해 응급실 안에 만든 불법 시설물이다. 고 과장은 또 “바닥에서는 연소 흔적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위에서 아래로 연소가 진행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고 과장은 천장 배선에서 전기적 특이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전기적 특이점은 전기단락, 불완전 접촉 등이고 누전은 배제해도 된다고 설명했다. 천장에는 전등용 전기배선과 콘센트 전원용 전기배선이 천장 위쪽에 설치됐고, 일부는 내부로 노출됐다. 천장은 석고보드 천장 위에 전기 배선이 설치됐고, 그 위에 난연재를 바른 스티로폼과 석고보드(몰타르), 벽이 있는 구조로 알려졌다. 유독가스는 스티로폼 때문에 많이 발생했다. 대부분 사망자는 스티로폼이 타면서 발생한 연기에 질식한 것으로 추정된다. 고 과장은 “제천 화재 때와 거의 유사한 천장구조”라고 강조했다. 또 난연재가 발린 스티로폼이 어떻게 탈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건축을 하다 보면 언제든 틈새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문제의 환복·탕비실은 병원 측이 불법 구조변경한 것이다. 세종병원과 세종요양병원에서는 총 13건의 무단 증축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천장 배선의 화재가 불법 구조변경 때문인지는 앞으로 수사를 통해 밝힐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단락이 왜 발생했는지, 설치상이나 작업자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는지, 그냥 전기적 요인인지 등 여러 가지 가능성을 놓고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감식에는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관계자 60여명이 참여했다. 밀양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공유, 작품 안 해도 배우 브랜드평판 1위..키워드 보니 ‘결혼설’

    공유, 작품 안 해도 배우 브랜드평판 1위..키워드 보니 ‘결혼설’

    배우 공유가 영화배우 브랜드평판 1위를 차지했다.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2017년 12월 25일부터 2018년 1월 26일까지 대한민국 소비자들이 사랑하는 영화배우 50명의 브랜드 빅데이터를 공개했다. 소비자들의 브랜드 참여지표, 미디어지표, 소통지표, 커뮤니티지표를 측정한 결과다. 2018년 1월 영화배우 브랜드평판 25위 순위는 공유, 하정우, 강동원, 김태리, 이병헌, 박서준, 김향기, 차태현, 손예진, 이종석, 박정민, 송중기, 김동욱, 송승헌, 정우성, 정우, 현빈, 장혁, 김수현, 김윤석, 유아인, 차승원, 전지현, 한효주, 주지훈 순이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측은 “공유 브랜드가 1위를 기록했다. 영화배우 브랜드 카테고리를 빅데이터 분석해보니 지난 12월 영화배우 브랜드 빅데이터 178,438,876개와 비교해보면 40.86% 증가했다. 세부 분석을 보면 브랜드소비 56.37% 상승, 브랜드이슈 1.33% 하락, 브랜드소통 2.00% 하락, 브랜드확산 106.29%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또 “공유의 본명은 공지철(孔地哲)이다. 아버지의 성 ‘공’과 어머니의 성 ‘유’를 따서 공유라는 예명을 지었다. 링크분석에서는 ‘멋지다. 사랑하다. 좋아하다’, 키워드 분석에서는 ‘중국, 모델, 결혼설’이 높게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유는 2017년 1월 종영한 tvN 드라마 ‘도깨비’ 이후 신중히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세종병원 의료진·직원 부상자 8명 추가, 총 188명 인명 피해

    경남 밀양시는 지난 26일 발생한 세종병원 화재로 사망 37명, 부상 151명 등 모두 188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날 저녁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밀양시 합동 브리핑에서 밝혔던 부상자 수는 143명이었다. 이병희 밀양시 부시장은 이날 오전 종합 브리핑에서 “세종병원 의료진과 직원들 8명이 추가 병원진료를 받아 부상자가 151명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부상자 151명 중 2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사망자 수는 변동이 없다. 사망자 37명은 밀양시와 인근 창원시에 있는 장례식장 10곳에 안치됐다. 부상자 151명은 밀양시, 창원시, 부산시 등지 29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밀양시는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유가족을 지원하고 장례절차, 분향소 운영, 장제비 지원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부상자 역시 전담 공무원을 통해 치료비를 지원하고 심리적 불안감을 없애는데 도움을 주겠다고 덧붙였다. 밀양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남상훈의 글로벌 리더십 읽기] 정의가 환하게 빛날 때까지

    [남상훈의 글로벌 리더십 읽기] 정의가 환하게 빛날 때까지

    진정한 한국인 디디에 세스벤테스. 1931년 벨기에의 한 귀족 가문에서 태어난다. 어릴 적 꿈은 우편배달부. 자전거를 실컷 타고 싶어서다. 신부가 되기로 결심하고 루뱅대 철학과에 들어간다. 한국인 유학생 둘을 만난다. 한국으로 오라고 권유한다. 그중 한 사람은 우리나라 국회의장이 된다. 내심 마음에 두고 있던 곳은 아프리카의 벨기에령 콩고. 당시 한국은 콩고보다 더 위험한 나라다. 좁은 문을 택한다. 1958년 한국에 온다. 첫 부임지는 부안. 거기서 한국 이름을 얻는다. 지정환. 언어는 물론 식사도 힘들다. 매일 청국장과 김치와 밥. 냄새 때문에 먹지 못해 여러 날 굶는다. 굶어 죽지 않으려면 먹는 수밖에 없다. 억지로 몇 번 먹으니 ‘구수하다’는 말이 이해가 된다. 습도가 높은 장마철은 지옥. 복통과 설사가 심해진다. 탈진되어 병원에 가면 링거주사 한 대를 놔주고 약이라고 주는 것은 인삼차뿐. 인삼이 맞지 않는 체질이라 오히려 증세는 더 나빠진다. 담낭 제거 수술을 받는다. 스스로 ‘쓸개 없는 놈’이라고 부른다. 가난한 주민들은 외국에서 구호물자로 온 밀가루 배급으로 살아간다. 어떻게 가난의 굴레를 끊어 낼 수 있을까 고민한다. 마침 정부에서 간척지를 개간하면 1인당 3000평의 땅을 준다고 한다. 쉬지 않고 노력해 여의도의 두 배가 넘는 땅을 개간한다. 주민들에게 나누어 준 후 건강 회복차 벨기에로 갔다가 6개월 후 돌아온다. 그사이 주민들은 고리대 노름으로 자신의 땅을 다 팔고 떠난다. 그렇게 헌신적으로 도와줬는데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깊은 배신감. 이제는 다시 한국인의 삶에 개입하지 않으리라. 임실로 발령이 난다. 경치는 아름답지만 몹시 척박한 땅. 자신들을 ‘원래 가난한 사람들’이라고 부르는 주민들은 환경을 탓하며 가난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시도조차 않는다. 겨울로 접어들면 농작물을 팔아 마련한 돈을 술과 노름으로 탕진한다. 군수가 간곡하게 부탁한다. “떠나실 때 천주교 신자들뿐 아니라 임실군민 전체에게 뭔가 하나쯤은 꼭 남겨 주셨으면 합니다.” 다시는 개입하지 않는다 다짐했던 마음이 흔들린다. 주민들을 다독여 신용조합을 만들고 산양을 키운다. 생산된 산양유가 병원과 환자들에게 팔고도 남는다. 무엇을 할까. 치즈를 만들어 보자. 전문지식이 없이 의욕만 앞선 시도. 3년간 실패에 실패를 거듭한다. 유럽에 가서 3개월간 치즈 만드는 법을 배우고 돌아온다. 그사이 조합원 11명 중 10명이 떠난다. 실망스럽지만 포기는 없다. 하나 남은 조합원과 치즈를 만든다. 실패와 성공이 거듭된다. 치즈 판매에 나선다. 무작정 서울로 올라가 문을 두드린다. 외국인 전용상가 및 조선호텔 납품에 성공한다. 미군부대에서 불법으로 흘러나온 치즈가 전부였던 시절. 한국 최초로 만들어진 임실치즈는 서울의 특급호텔까지 유통망을 넓히며 성장한다. 누가 임실이 ‘한국 치즈의 본고장’으로 떠오를 줄 알았을까. 나라의 민주화에도 참여한다. 1970년대 유신체제에 반대하다 경찰에 잡혀간다. 강제 추방의 위기를 맞는다. 마침 농촌 발전에 관심이 많던 박정희 대통령이 ‘임실치즈로 농민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는 신부’라는 것을 알고 추방 명령을 거둔다. 경찰들을 만나면 지정환이란 자신의 이름은 ‘정의가 환히 빛날 때까지 지랄한다’는 의미라고 일갈한다. 너무 무리했던 탓일까. 다발성 경화증에 걸린다. 벨기에로 가서 치료를 받고 돌아온 후 장애인들을 돌보는 일에 전념한다. 2002년 호암상을 받는다. 상금 1억원에 사재를 보태 ‘무지개장학재단’을 설립한다. 2007년부터 매년 장애인 학생 20~30명이 혜택을 받는다. 2016년 정부는 대한민국 국적을 부여한다. 한국에 온 지 어언 53년. 법적으로 한국인이 된다. 남은 생애 봉사의 여정을 다 마친 후 한국 땅에 뼈를 묻으리라. 누구를 ‘위해’ 살기보다 ‘함께’ 살았다는 정환. 그는 자신을 굴삭기에 비유한다. “세상에는 버릴 사람이 없습니다. 지금 나보다 낮은 곳에 있는 사람을 내 높이로 올려놓고, 그다음엔 더 밑에 있는 사람을 다시 그 높이로 올려놓고, 그러다 보면 세상이 달라지겠지요.” 국경을 넘어서 한국 사람보다 한국을 더 사랑한 푸른 눈의 이방인. 그야말로 진정한 한국인이자 글로벌 리더다.
  •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 “1층 응급실 옆 간호사 탈의실서 첫 연기”… 곳곳 “살려달라” 절규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 “1층 응급실 옆 간호사 탈의실서 첫 연기”… 곳곳 “살려달라” 절규

    37명의 사망자를 낸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는 26일 오전 7시 25분쯤 병원 1층 응급실 쪽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경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병원 응급실 폐쇄회로(CC)TV에는 오전 7시 25분쯤 응급실로 연기가 들어오는 장면이 포착됐다.CCTV에는 응급실로 연기가 들어오자 간호사가 문을 열고 남자 직원이 소화기를 들고 뛰어다니는 모습이 나온다. 당시 응급실에는 환자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간호사가 7시 32분쯤 119에 신고했다. 병원 근무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1층 응급실 바로 옆 간호사 탈의실에서 처음 연기가 올라왔다”고 진술했다. 응급실 천장에서 연기와 불이 났다는 진술도 나오는 등 발화 지점이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소방본부 측은 “응급실 간호사실에 스탠드형 냉난방기 2개가 있었는데, 그쪽에서 불이 났다는 진술도 있다”고 밝혔다. 소방서 선착대는화재 신고 3분 뒤인 오전 7시 35분쯤 화재 현장에 도착했다. 소방대가 신고 3분 만에 도착할 수 있었던 것은 세종병원 인근에 밀양시 가곡 119안전센터가 있었기 때문이다. 세종병원은 왕복 2차선 도로변에 있어 소방차가 사고현장으로 진입하는 데도 어려움이 없었다. 그러나 이미 병원은 검은 연기와 유독가스에 휩싸여 건물 내부 진입이 어려웠다. 소방대는 헬멧과 마스크를 쓰고 응급실 안으로 여러 차례 진입을 시도했다. 그러나 화염이 강한 데다 유독가스까지 가득 차 소방대원들의 진입을 막았다. 최만우 밀양소방서장은 “소방대가 병원에 도착해 즉시 건물 안으로 진입을 시도했으나 이미 병원 1층 응급실 천장으로부터 강한 화염과 농연이 밖으로 뿜어져 나오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사다리를 펴고 유리창을 깨고서 진입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소방대원들은 불이 내부 계단을 통해 2층 이상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는 데 전력을 쏟았다. 밀양지역 소방대원들이 화염과 싸우며 환자들을 구하는 가운데 오전 8시쯤 김해를 비롯한 창원·양산·창녕 소방대와 부산, 대구 등의 소방·구조대가 속속 도착해 진화 및 구조작업을 거들었다. 2층에 진입한 소방대는 2·3·4·5층에 있던 환자들을 구조했다. 불이 난 응급실에는 침대 시트와 커튼 등 인화물질이 많은 데다 스프링클러 시설도 없어 불길은 순식간에 응급실 전체로 번졌다. 화재 초기부터 연기가 2~5층으로 올라가는 바람에 위층에 입원해 있던 환자들이 연기를 마셔 피해가 컸다. 병원 측은 병원 건물 면적이 관련 법상 스프링클러 설치 면적 기준에 미달해 스프링클러를 설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소방대원들은 중환자가 입원해 있던 2·3층의 환자를 대피시키는 데 안간힘을 쏟았다. 중환자실에는 산소마스크를 착용한 환자들이 많아 신속한 대피에 어려움이 컸다. 이들 중환자 중에는 불이 나면서 산소호흡기 장치 가동이 중지되거나 산소호흡기가 작동되지 않는 상태에서 다른 병원으로 후송되는 과정에서 상태가 악화되거나 심정지 등으로 사망한 환자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대는 중환자 인명 구조와 함께 1~2층의 화재가 3층 이상으로 번지는 것을 막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을 담요로 감싸 업고, 부축하거나 하는 방법으로 1명씩 이동시키면서 구조 속도가 더디었다. 환자들은 소방관들이 설치한 사다리차를 타고 한 명씩, 한 명씩 아래로 내려왔다. 4층에 있던 환자들은 슬라이더(미끄럼틀형 구조기구)를 타고 아래로 탈출했다. 소방대는 병원 밖에서 응급실 화재 진화 작업과 동시에 2층 유리창을 통해 진입해 구조하는 작업을 동시에 벌여 화재 발생 2시간여 만인 오전 9시 29분 큰 불길을 잡고 1층 응급실로 진입했다. 초기 진압이 이뤄진 이후에도 연기 때문에 완전한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다. 1시간여의 사투를 벌인 끝에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 김해·창원 등에서 신속히 출동한 소방대 덕에 불을 끄는 데 큰 도움이 됐다. 불이 난 본관 건물에는 당시 2층에 16명, 3층 28명, 5층 21명, 6층 35명 등이 입원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5층 건물이지만, 병원에서 4는 기피 숫자라 이를 빼고 표기했다. 병원 측은 화재 발생 직후에 환자 대피를 돕는 과정에서 응급실 소속 의사 1명과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각 1명 등 의료진 3명도 희생됐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병원은 2개 화재보험에 가입돼 있다. 병원 측은 화재로 인명피해가 났을 때 1인당 최고 2억원이 지급되는 보험과 사망자가 생겼을 때 사망자 수와 관계없이 1명당 8000만원씩을 보장하는 보험에 각각 별개로 가입돼 있다고 설명했다. 밀양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밀양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 불길 치솟는데도… 밀양시민들 이불 들고 나와 환자 구조 도왔다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 불길 치솟는데도… 밀양시민들 이불 들고 나와 환자 구조 도왔다

    소방·구급대·환자 뒤엉켜 아수라장 2~3층에선 환자들 뛰어내리기도26일 화재로 37명의 사망사고를 낸 경남 밀양 세종병원은 시커멓게 그을린 자국, 깨진 창문, 매캐한 냄새로 폐허를 방불케 했다. 세종병원은 지하 1층, 지상 5층의 6층 건물이다.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응급실이 있는 1층이 가장 심한 피해를 입었다. 1층 내외부는 불에 타 시커멓게 그을렸을 뿐 아니라 창문 곳곳이 깨졌고, 매캐한 냄새까지 진동했다. 건물 2~3층은 검은 연기에 그을린 흔적이 일부 있었고, 4층부터는 비교적 온전했다. 피해가 심한 건물 1~2층의 경우 신고 접수 후 출동한 소방서 선착대조차 쉽게 들어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염과 농연이 건물 밖으로 나오고 있어 소방대원들은 1~2층 창문을 깨고 환자들을 구조했다. 화재 현장 주변은 소방, 구급대, 환자 등이 뒤엉켜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일부 환자들은 살려 달라며 소리쳤고, 낮은 층에서는 뛰어내리기도 했다. 부상자들은 “복도에 들어서니 연기가 자욱하고 살려 달라는 고함이 계속 들렸다”며 끔찍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구조 당시 환자들은 영하의 한파 속에서 환자복만 입고 있어 엄청난 추위에 떨었다. 60대 한 환자는 “내복을 안 입고 있었는데 너무 추워서 정신을 잃을 것 같았다”며 “1층으로 내려오던 시간이 너무나도 길게 느껴졌지만, 살았다는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한 60대 여성 환자는 1층으로 간호사를 따라가지 않고 2층에서 구조를 기다린 덕에 목숨을 건지기도 했다. 독감 증세로 화재 당시 2층 203호에 입원했던 A(69)씨는 “빨리 나오세요”라는 간호사의 고함을 듣고 병실 밖으로 나갔다. 하지만 A씨는 1층에서 매캐한 냄새와 함께 검은 연기와 붉은 불꽃이 2층으로 올라오는 것을 보고 병실 안에서 대기하기로 했다. TV에서 본 것처럼 물수건으로 입과 코를 막다 구조됐다. 병원 인근 주민들까지 시커먼 연기와 화재로 인한 냄새로 고통에 시달리기도 했다. 소방과 경찰 관계자들은 화재 진압을 위해 뿌린 물이 결빙되자, 염화칼슘을 뿌리며 얼음을 녹이는 데 안간힘을 쏟기도 했다. 주민들도 소방관들을 도와 인명구조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오전 7시 40분쯤 화재를 목격한 시민 우영민(26)씨는 “병원 1층 응급실 쪽에서 검은 연기와 불길이 치솟는 듯싶더니 곧 검은 연기가 병원 건물 전체를 감쌌다”며 “소방관들이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불을 끄면서 환자를 구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저를 비롯한 주민들은 소방관들과 함께 환자를 구하는 데 힘을 보탰다”며 “주민들은 환자들이 무사히 내려오도록 슬라이드를 꼭 붙잡고 있거나 불이 옮아 붙지 않은 옆 건물 장례식장에 들어가 이불이나 핫팩을 들고 나와 추위에 떠는 환자들에게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시민 김모(48·여)씨는 “사람들이 살려 달라며 손을 흔들었고, 2~3층에 있던 몇 사람은 창문으로 뛰어내렸다”며 “불길이 치솟는 화재 현장에 들어가지 못한 주민들은 안타까움에 발만 동동 굴렀다”고 말했다. 환자 가족들도 온종일 걱정에 시달렸다. 병원에 입원한 아버지를 찾아온 한 자녀는 “화재 뉴스를 보고 아버지에게 전화했는데 다른 사람이 받아서 가슴이 철렁했다”며 “인명피해가 이렇게 클 줄은 몰랐는데 우리 아버지는 정말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밀양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밀양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동료들과 박지만 얘기하다 처벌···배우 신국, 41년 만에 무죄

    동료들과 박지만 얘기하다 처벌···배우 신국, 41년 만에 무죄

    법원, 재심 통해 대통령긴급조치 9호 위반 혐의 무죄 판결 박정희 정권 시절 대통령긴급조치 9호 위반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던 배우 신국(70)씨가 41년 만에 재심을 통해 무죄 판결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부장 최병철)는 신씨의 대통령긴급조치 9호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했다고 26일 밝혔다.신씨는 MBC 전속 탤런트였던 1977년 2월부터 국방부 영화제작소 주관으로 ‘새마을 새물결’이라는 영화에 육군 사병 역할로 출연했다. 그해 3월 마지막 촬영에 가기 위해 경기 지역의 한 다방에서 대기하며 이계인씨를 비롯한 동료 탤런트들과 대화를 나누던 신씨는 당시 신문에 보도된 박정희 대통령의 아들 박지만씨의 육군사관학교 입교 사진을 보며 박씨를 언급했다. 이 자리에는 배우들을 안내하던 육군 대위도 함께 있었다. 그는 “박지만이 여성 배우와 외출이라도 하면 학교 당국이 참 곤란할 거야”, “박지만이 육사에 입교했기 때문에 앞으로 육사에는 많은 혜택이 있을 것”이라는 취지의 말을 했고, 박씨와 육사에 대한 유언비어를 날조·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신씨는 1977년 7월 1심에서 유죄가 인정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및 자격정지 1년을 선고받았고, 그해 10월 서울고법에서 형이 확정됐다. 그러나 2013년 헌법재판소와 대법원이 잇달아 대통령긴급조치 9호가 헌법에 위배된다고 판단했고,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11월 이 사건에 대한 재심을 청구했다. 대통령긴급조치는 1972년 박정희 정권이 장기집권을 위한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뒤 1974~1975년 아홉 차례에 걸쳐 발동한 조치로, 이중 9호는 유신헌법을 부정·반대·왜곡 또는 비방하거나 개정·폐지를 주장하는 등의 행위를 금지하고 이를 위반하면 영장 없이 체포해 1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울산, 관광객 1000만명 시대 연다

    울산시가 올해 관광객 1000만명 유치에 나섰다. 울산시는 체류형 관광수요 증대를 위해 여행사와 관광호텔 등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5명 이상의 외국인을 유치한 여행사에 숙박 인센티브를 차등 지원한다. 외국인 1명당 2만원 정도를 지원, 15명 이상 유치해야 지원했던 지난해보다 기준을 낮췄다. 또 버스관광 인센티브로 내국인은 1대당 1일 30만원을 여행사에 지원한다. 외국인은 최근 소규모 단체관광이 늘어나는 추세를 고려해 10∼14명 15만원, 15∼19명 30만원, 20명 이상 40만원 등 차등 지원한다. 다만, 울산지역의 관광지 2곳과 식당 1곳을 방문해야 한다. 철도관광 인센티브도 20명 이상이 관광지 2곳 이상 방문하면 25만원을 지원하고, 10∼19명은 20만원을 각각 지급한다. 코레일 ‘내일로’ 이용고객에게는 숙박비 1만원을 준다. 전세기 유치 인센티브는 새로 마련했다. 탑승 인원이 70∼99인은 500만원, 100인 이상은 1000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국가별로 전세기 첫 회 취항하는 여행사나 항공사에 대해 탑승인원 100인 이상, 1회에 한해 2000만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이밖에 크루즈 유치, 해외홍보 마케팅비 등도 지원한다. 여행사가 인센티브를 받으려면 여행 1주일 전까지 기간, 인원, 방문지, 주관 여행사, 체류일정 등을 담은 신청서를 울산광역시관광협회에 통보하면 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난해 울산방문의 해 지정을 계기로 사상 최대인 관광객 721만명을 유치했다”며 “인센티브를 확대해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인사]

    ■해양경찰청 ◇치안감 전보△중부지방해양경찰청장 전담직무대리 박찬현◇경무관 전보△경비국장 김홍희△장비기술국장 김영모 ■국민연금공단 ◇본부 실장 전보△기획조정실장 이훈상△인사혁신실장 정준택△총무지원실장 안성근△국민소통실장 김정학△고객지원실장 서정태△연금급여실장 유동완△노후준비지원실장 우제광△기초연금실장 최우용△정보전략실장 정일호△감사실장 김미경△운용지원실장 이말용△국제협력센터장 김정후◇지역본부장 전보△서울북부지역본부장 백수현△서울남부지역본부장 이래광△경인지역본부장 김희권△대전지역본부장 김종진△광주지역본부장 윤우용△대구지역본부장 김용국◇지사장 전보△종로중구지사장 배성훈△동대문중랑지사장 이병원△도봉노원지사장 최기영△성동광진지사장 정석규△구리남양주지사장 이순영△강남역삼지사장 이충근△송파지사장 염춘미△강동하남지사장 서영보△강서지사장 마희열△용인지사장 김완수△화성오산지사장 정대성△안양과천지사장 빈경민△성남지사장 신옥철△평택안성지사장 김선규△안산지사장 김신철△남인천지사장 신동관△부평계양지사장 채희욱△동대전지사장 이경구△청주지사장 이성주△천안지사장 이종신△전주완주지사장 이강칠△익산군산지사장 노대우△순천지사장 박라연△제주지사장 김응환△서대구지사장 고광영△대구수성지사장 김백기△포항지사장 정경화△남울산지사장 하상철△창원지사장 안현주△김해밀양지사장 강병창 ■중앙대 △인문대학장 김종대△자연과학대학장 겸 공동기기센터장 안상두△공과대학장 겸 정보대학원장 박광용△사회과학대학장 박희봉△적십자간호대학장 박경숙△체육대학장 허정훈△의과대학장 겸 의학전문대학원장 최병선△법학전문대학원장 겸 법과대학장 김성천△건설대학원장 이은택△심리서비스대학원장 박정윤△신문방송대학원장 이민규△산업·창업경영대학원장 이정희△예술대학원장 정석길△국악교육대학원장 김재영△교무처장 겸 국가시험지원단장 이정형△학술정보원장 겸 박물관장 오세훈△사회교육처장 겸 평생교육원장 서혜옥△대외협력처장 최재오 ■조선대 △정보전산원장 신석주 ■KB국민카드 ◇승진△PA추진부 부장 배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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