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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을기업의 진화, 베이비부머가 이끈다

    마을기업의 진화, 베이비부머가 이끈다

    6차산업 중심 창업 도전튀는 아이디어와 실전 바탕 고택 웨딩사진·드론 교육 활기 “지속가능 일자리 예산 지원을” 취업난에 시달리는 청년과 베이비붐 세대 조기 퇴직자들이 마을기업에 뛰어들고 있다. 아이디어와 실무 능력을 갖춘 이들이 나서면서 업종이 다양해지고 활성화되면서 취업난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1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 들어 3월 현재 17개 시·도에는 총 1514개 마을기업이 운영되고 있다. 지역별로 경기가 175개로 가장 많고 세종이 24개로 가장 적다.마을기업은 초기에 여성, 주부의 자립용 사업과 봉사활동 중심으로 운영됐으나 최근 청년과 베이비붐 세대 조기 퇴직자까지 참여하면서 성비와 연령대가 넓어지고 있다. 이들이 도농 복합산업과 6차산업 중심으로 마을기업에 뛰어들면서 업종도 기존의 농어촌 단순 일자리에서 고택을 활용한 웨딩·돌잔치 사업, 드론 전문가 육성 등 다양하다. 울산은 사업 초기인 2010년 2개에 불과했던 마을기업이 3월 현재 37개로 늘어났다. 업종도 초기 식음료 판매, 환경·위생 관련 업종에서 가죽공방, 농촌체험, 한복 제작·판매, 지역 문화재 기념품 생산·교육, 드론 강사 육성·드론 활용 교육사업 등으로 다양하다. 창업 주체도 청년 5개, 은퇴자 5개로 집계돼 점차 청년·퇴직자의 참여가 높아지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은 도농 복합도시로 6차산업으로 눈을 돌리는 귀농·귀촌인들이 늘면서 마을기업에도 농업·농촌 관련 도시형 산업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올해는 행안부의 청년형 마을기업 발굴 등으로 30대 젊은 청년기업이 늘면서 신규 설립 마을기업의 업종도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세종시에서는 시 출신 대학생 등으로 구성된 마을기업이 올해부터 ‘청년 협업공간 조성과 창업지원 업무 서비스’ 업종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충남의 마을기업인 매죽헌은 ‘고택에서 추억 만들기’ 사업을 벌인다. 고택을 활용한 가족 맞춤형 웨딩 및 돌잔치 사업이다. 웨딩 사진, 음식, 장식물 등을 주민들이 준비해 수익을 창출한다. 제주지역 마을기업 ‘제주살래’도 지난달 제주대 주민행복드림JOB사업단과 연계해 드론교육 전문 지도사 일자리 매칭교육을 했다. 전문가들은 지속 가능한 마을기업 육성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 지원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박가령 울산경제진흥원 마을기업지원단장은 “현재 마을기업은 봉사단체와 업체 두 가지 기능을 하면서 부분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마을기업이 청년이나 퇴직자의 일시적인 일자리 사업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일자리 사업으로 자리잡으려면 정부와 지자체의 더 많은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교통사고 위험 피하려 300m 음주운전 한 30대가 긴급피난 적용돼 ‘무죄’

    대리운전기사가 도로에 차를 세우고 가버린 뒤 위험한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300m가량 차를 운전한 행위는 ‘긴급피난’에 해당해 음주운전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울산에 사는 A(34)씨는 지난해 7월 24일 저녁 지인들과 술을 마시고 대리운전기사를 불렀다. A씨는 지리를 몰라 내비게이션을 보며 운전하는 대리기사에게 운전능력을 의심하는 말을 했고, 두 사람 사이에 시비까지 빚어졌다. A씨는 화를 내며 대리운전기사에게 “차에서 내리라”고 했고, 대리기사는 도로에 차를 세워놓고 가버렸다. 이어 A씨는 대리운전 업체에 전화해 다른 대리기사를 요청했으나, 보내줄 수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차가 정차한 곳은 갓길이 없는 편도 2차로였다. 제한속도는 시속 70㎞이지만, 시속 80㎞로 지나는 차들도 적지 않은 곳이다. A씨는 직접 운전대를 잡고 근처 주유소까지 300m가량을 몰았다. A씨는 스스로 112에 전화해 “대리기사가 가버렸는데 위험할 것 같아 라 신고했다. 울산지검은 혈중알코올농도 0.140% 상태로 차를 운전한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13일 울산지법에 따르면 이 사건을 맡은 울산지법 형사9단독 송영승 부장판사는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새벽 시간에 장시간 차를 정차했을 때 사고위험이 커 보이는 점, 피고인이 임박할지도 모르는 사고를 회피하고자 필요한 거리를 운전한 사정, 피고인의 행위로 침해되는 사회적 법익보다 보호되는 법익이 우월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또 “피고인이 대리기사에게 화를 내면서 차에서 내리라고 말한 사정도 있지만, 이 사건 운전은 현재 위난을 피하기 위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행위에 해당하므로 위법성이 성립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고양이 맘마(우오노메 산타 지음, 김진희 옮김, 애니북스 펴냄)일본 메이지 시대 미식을 좋아하는 고양이가 주인인 소설가와 함께 거리를 돌며 이 시대 식문화를 소개하는 내용의 만화다. 오뎅, 스시, 잔찬야키 등 전통 음식부터 카레라이스, 오믈렛 등 메이지 시대에 새롭게 탄생한 음식까지 두루 다룬다. 160쪽. 8500원.메뚜기와 꿀벌(제프 멀건 지음, 김승진 옮김, 세종서적 펴냄)사회 혁신 분야의 세계적 대가인 제프 멀건이 자본주의의 속성을 메뚜기와 꿀벌에 비유해 설명한다. 저자는 정보와 권력을 이용해 투기를 일삼는 약탈자를 비유한 메뚜기들이 보상을 받는 부작용을 지적하면서도 꿀벌로 비유되는 창조자 역시 보상을 받는 점을 꼽으며, 자본주의를 균형 잡힌 시각으로 바라볼 것을 주문한다. 500쪽. 2만원.밤은 길고, 괴롭습니다(박연준 지음, 알마 펴냄)예술가에 대한 시인의 산문 시리즈인 ‘활자에 잠긴 시’의 네 번째 책. 박연준 시인이 멕시코 화가 프리다 칼로의 일기, 편지 등에서 발견한 그녀의 사랑과 작품에 대한 감상을 시적인 언어로 풀어낸다. 프리다 칼로의 그림 중 10편을 선별해 시인의 개인적인 해석도 곁들였다. 212쪽. 1만 4000원.미속습유(박정양 지음, 한철호 옮김, 푸른역사 펴냄)1887년 초대 주미전권공사 박정양이 미국 현지에서 직접 보고 느낀 미국의 제도와 문물을 44개 항목에 걸쳐 정리한 보고서 형식의 견문기다. 통치구조, 교육제도, 복지시설 등을 다룬 저자의 시선 곳곳에서 부국강병을 위한 고찰이 드러난다. 236쪽. 1만 7500원.시베리안 나이트(박대일 지음, 미래터 펴냄)러시아 현지 여행사 사장이 생생한 시베리아 20년 체험담을 담았다. 저자가 겪은 다양한 에피소드뿐만 아니라 시베리아 한인들의 처절했던 삶의 발자취, 시베리아 횡단 열차에 얽힌 재미있는 사연들도 함께 엿볼 수 있다. 여행사 사장답게 바이칼 호수에서 아름다운 지역을 뽑아 다양한 여행 정보를 전달하는 것도 빼놓지 않았다. 352쪽. 1만 8000원.
  • [시론] 판문점 선언 제도화로 통일 기반 다져야/박정원 국민대 법과대학 교수

    [시론] 판문점 선언 제도화로 통일 기반 다져야/박정원 국민대 법과대학 교수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장소인 판문점은 줄곧 한반도 분단을 상징하는 공간이었다. 그러나 3차 남북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곳 분단의 선을 넘나들며 한반도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희망의 선으로 바꾸는 역사적 장면을 세계에 전했다. ‘판문점 선언’은 한반도에서 지속 가능한 남북 관계의 발전을 위한 중요한 약속을 담았다.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이 우여곡절 속에 무산된 경험에 비춰 이 선언은 더욱 소중하며 어려운 국면을 전환시켜 합의한 만큼 새롭다. 그렇지만 이 선언도 실천되지 않으면 또 하나의 역사적 이벤트로 남을 수밖에 없다. 이전 남북 정상 합의가 무위로 그친 이유는 이행의 제도화 실패에서 찾을 수 있다. 남북 관계의 획기적 개선 발전,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상태 완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기본 합의와 13개항에 이르는 실천 과제는 신속한 후속 조치로 실현돼야 한다. 다행히 지난 1일부터 군사분계선 일대 적대행위 중지, 이달 중 장성급 군사회담 개최, 8월 15일 이산가족 친척 상봉 등을 정한 합의는 남북의 공통된 실천 의지를 반영한다. 합의 이행을 위한 문 대통령의 의지는 이 선언의 국회 비준동의 필요성 강조에서 분명하게 읽힌다. 법조인으로서 정상 합의에 대한 국민적 지지와 법적 구속력 확보가 정말 중요하다는 점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종래 남북 합의서의 사문화는 법적 효력을 부여받지 못하고, 신사협정에 불과하다는 판단에서 비롯한다. 1971년부터 남북 간 체결한 합의서는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 6·15공동선언 등을 포함해 245개에 달한다. 남북 경제협력 보장 합의서를 포함해 국회의 비준동의를 거쳐 준법률적 효력을 갖게 된 것은 13건에 불과하다. 판문점 선언은 남북 관계 개선과 평화와 통일을 위해 전환적 계기를 만들었다. 이 선언을 굳이 새롭다고 강조한 이유는 상황 변화에 따른 평화와 통일을 위한 새 틀의 형성이라는 절실함 때문이다. 과거 일회성의 교류협력 사업 추진에서 벗어나 미래지향적인 평화와 통일을 위한 비전을 실천해야 한다. 남북 관계는 정치, 군사, 외교,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방면에서 복합적이다. 따라서 그 해법에는 고민과 인내가 필요하며, 어떤 경우에는 시행착오도 불가피하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조치에 대한 요구가 적절한 수준에서 해결되면 대북 교류와 협력 사업들이 쏟아질 것이다. 이에 따른 문제점도 많이 나타날 것이다. 이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은 남북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제적 차원에서도 풀어야 하는 과제다. 판문점 선언의 실질적 이행도 국내외적 제도화 조치가 뒷받침될 때 가능하다. 제도화 조치에는 기존 관련 법령 정비를 비롯해 우리의 대북 관련 법령과 북한의 대남 관련 법령이 개선돼야 한다. 적대와 갈등의 시대에서 화해와 평화의 시대에 걸맞은 법령으로의 개정 및 폐지는 남북 관계의 법제도화를 통해 이룩될 수 있다. 최근 북한은 시장화와 국제화를 강조하고 있는데 대폭 정비되는 관련 법제 분석도 필요하다. 독일 통일은 벌써 27년이 넘어서면서 박물관에 전시돼야 한다지만 여전히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제공한다. 특히 동서독의 통일 과정에서 보여 준 법제도화 조치들에 주목해야 한다. 구서독 기본법상 통일 조항, 동서독 기본조약, 국가조약, 통일조약 등에 대한 합헌성 판단은 중요하다. 동서독 특수관계론, 동서독 기본조약의 법적 효력 부여, 통일조약의 합헌성 등의 법적 판단은 대(對)동독 정책의 제도화를 기하고, 결과적으로 독일 통일의 법적 효력을 완성하는 데 기여했다. 독일 통일은 구동독 시민들의 의지와 행동에 의한 ‘무혈혁명’으로 완성됐다. 구동독 시민들이 서독의 민주주의 체제를 선택하도록 한 원동력이 통일을 법적으로 대비한 서독의 조치에 있었다. 우리의 통일에도 북한 주민이 진정한 민주주의 체제를 선택하도록 하기 위한 법제도적 조치들이 구체화돼야 한다. 이는 판문점 선언 이행의 제도화로 다져 나갈 수 있다.
  • “이겨도 집에선 바둑 얘기 안 해… 이젠 살림도 9단”

    “이겨도 집에선 바둑 얘기 안 해… 이젠 살림도 9단”

    “운이 좋았죠. 올해 첫 대회인 JTBC 챌린지 매치에서 우승한 게 좋은 흐름으로 이어졌습니다. 우리 나이로 이립(而立·30)이다 보니 이젠 한판 한판이 소중하더라고요.”올해 ‘제2 전성기’를 열고 있는 김지석(29) 9단은 10일 “개인적으로 좋은 일도 있고 가장의 책임도 느낀다”며 승승장구 비결을 이렇게 말했다. 지난 3월엔 5년 만에 국가 대항전인 ‘농심신라면배’ 우승을 일궜다.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하는 마음에) 아직 전성기가 아니었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세계 바둑계는 10대 후반과 20대 초·중반 선수들이 주축을 이뤄 성적을 내고 있다. 김 9단도 어느새 상위 10%에 드는 선배 기사다. 체력과 관련해서는 “유도와 배드민턴으로 몸 관리를 하는데 최근엔 설거지와 청소 등 집안일을 많이 하고 있다”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바둑은 다른 종목처럼 몸을 쓰는 게 아니어서 건강 관리를 잘하면 (나이 들어서도)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슬럼프를 거치며 마음가짐도 달라졌다”고 털어놨다. 2015년 LG배 결승에서 박정환(25) 9단에게 진 뒤 침체된 모습이었다. “당시엔 많이 초조했던 것 같다.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고 여겨서인지 빨리 회복해 잘하려고 했던 게 악순환을 거듭했다.” 2016년엔 심리 상담도 받았다. “스스로에게 ‘할 수 있다’고 말을 자주 걸고, 대국 상대에게도 감사하다는 마음을 가지라는 조언을 들었는데 지금까지도 그렇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인의 내조도 살짝 귀띔했다. “큰 대회든 , 작은 대회든, 우승하든, 아쉽게 졌든 집에선 바둑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수고했다’는 게 전부다. 결과에 일희일비하면 (제가) 부담을 느낄 수 있다고 해서 그런 것 같다”며 고마워했다. 가장 껄끄럽게 느껴지는 상대를 묻자 그는 박 9단과 판팅위(22·중국) 9단을 꼽았다. 박 9단에 대해서는 “(나보다) 잘 둔다. 가끔 실수도 한다는데 저하고 둘 때는 평소보다 훨씬 잘 둔다”고 웃었다. 김 9단은 최근 속기 대회인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박 9단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해 챔피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판 9단에 대해서도 “잘 무너지지 않는 스타일이다. 침착하게 기다리는 스타일인데, (그래서) 결국엔 저 스스로 무너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털어놨다. 상대 전적 1승5패다. 자신의 바둑 스타일을 놓고는 좀 이색적인 의견을 내놨다. 그는 “주변에선 공격적이라고 하는데 공격을 좋아하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해야 할 상황이어서 그랬다. 물론 밋밋한 집 바둑보다 돌들이 얽혀 있는 게 편하긴 하다”고 설명했다. 올해 목표로는 “춘란배나 삼성화재배, LG배 등 세계대회에서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사활과 수읽기 관련 책 ‘시크릿’을 펴냈다. “(제가 만든) 사활 문제들을 엮었는데 바둑 팬들에겐 어려울 수 있다. 연구생이나 프로를 지향하는 사람에겐 도움이 될 것 같다. 생각보다 반응이 나쁘지 않다고 한다”고 웃었다. 페이스북의 인공지능(AI) ‘엘프 오픈고’ 대결을 둘러싸고는 “이기는 게 불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두면 어렵다. 그래도 얻는 게 많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역사를 바꾼 한 표, 한 표… 민주선거 70주년

    역사를 바꾼 한 표, 한 표… 민주선거 70주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1948년 5월 10일 제헌국회의원 선거일을 기념하기 위해 지정된 ‘유권자의 날’을 맞아 ‘민주선거 70주년’을 기념하며 사이버선거역사관에 과거 선거 포스터를 소개하는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①‘기권은 국민의 수치’라는 재미있는 문구가 담긴 5·10 총선거 포스터.②1960년 제5대 국회의원 선거 득표 상황 게시판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모습.③1952년 제2대 대통령선거의 이승만 후보 선거 벽보.④1957년 정·부통령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나선 신익희·장면 후보 선거 벽보. 벽보에는 당시 민심의 반향을 일으켰던 슬로건 ‘못 살겠다, 갈아보자!’ 문구가 쓰여 있다.⑤, ⑥1971년 제7대 대통령선거의 민주공화당 박정희 후보와 신민당 김대중 후보 선거 포스터. 중앙선관위 제공
  • ‘리치맨’ 하연수, 평범 취준생→세젤예 커리어우먼 변신 ‘러블리 폭발’

    ‘리치맨’ 하연수, 평범 취준생→세젤예 커리어우먼 변신 ‘러블리 폭발’

    하연수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스러운 커리어우먼으로 변신한다.오늘(10일) 밤 11시 드라맥스, MBN에서 동시 방송되는 ‘리치맨’(연출 민두식/극본 황조윤·박정예/제작 iHQ) 2회에서 평범한 취준생이었던 하연수(김보라 역)의 180도 달라진 모습이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9일) 방송에서는 취준생의 현실적인 모습을 그려내며 그 속에서도 긍정적인 마인드를 잃지 않으려 고군분투하는 보라(하연수 분)가 많은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함께 희망을 전하며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물들였다. 그러나 공개된 사진 속 보라는 사뭇 달라진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이제 막 취업 시장에 뛰어든 사회초년생인 그녀에게서 볼 수 없던 고급스러운 트위드 투피스나 포멀한 코트 스타일링이 색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새로운 패션과 함께 다채로운 표정의 보라에게서는 어딘가 모르게 당당함이 묻어나고 있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는 상황. 첫 방송에서 이유찬(김준면 분) 대표에게 자신의 능력과 꿈을 무시당하며 짠내를 제대로 폭발시켰던 보라의 대변신에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리치맨’은 안면인식장애라는 치명적 단점을 지녔지만 누구에게도 거침없는 ‘안하무인 천재 사업가’ 유찬과 알파고 기억력 하나로 고군분투하는 ‘무한긍정 취준생’ 보라가 부딪히면서 펼치는 힐링 로맨스를 그리며 지난 2012년 후지TV에서 방영된 일본의 인기드라마 ‘리치맨 푸어우먼’을 리메이크해 더욱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랑스러운 하연수의 반전 매력은 오늘(10일) 밤 11시 드라맥스와 MBN에서 방송, 카카오TV 동시 라이브로도 만나볼 수 있는 ‘리치맨’ 2회에서 밝혀진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아버지 살해한 국회의원 조카, 징역 18년

    아버지 살해한 국회의원 조카, 징역 18년

    의정부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박정길)는 10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주모씨(39)에게 징역 18년을 선고했다.주씨는 지난 2월27일 오전 9시30분 구리시 수택동의 아파트에서 아버지(62)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피해자는 현직 국회의원의 친형이라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어릴 때부터 피해자에게 많이 맞고 자랐고, 피해자가 1998년 우연한 기회에 피고인이 자신의 친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관계가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잔혹한 범행 수법 등에 비춰보면 피고인을 장기간 사회와 격리해야 한다”며 “전과가 없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당초 주씨는 존속살해 혐의로 체포돼 조사 받았으나 유전자 검사 등 친자확인절차 결과 친자가 아닌 것으로 판정됐다. 이 때문에 검찰은 ‘부자 관계가 성립되지 않는다’며 살인 혐의로 주씨를 기소했다. 존속살인은 살인보다 형량이 무겁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초대공사 박정양이 본 미국/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초대공사 박정양이 본 미국/서동철 논설위원

    ‘지구전도를 살펴보면, 북아미리가(北阿美利加·북아메리카)주에는 미리견합중국(美利堅合衆國·아메리카합중국)이 있다. 두 개의 큰 산이 있는데, 높이가 동쪽의 알내견니(戞乃堅尼·애팔래치아)산은 6200자, 서쪽의 루옥(鏤玉·로키)산은 1만 7000자다. 강은 미서시서습피(米瑞是瑞拾陂·미시시피)가 가장 길다.’조선의 초대 주미전권공사 박정양이 쓴 ‘미속습유’(美俗拾遺)의 일부다. 그는 조선 최초로 서양 국가에 상주하는 외교사절이 되어 1888년 1월 9일부터 11월 19일까지 워싱턴DC에 머물렀다. 이 글을 번역해 최근 책으로 펴낸 국외소재문화재재단에 따르면 최초의 서양 견문기로 알려진 유길준의 ‘서유견문’(西遊見聞)보다 1년 먼저 쓴 미국 견문기라고 한다. ‘미속습유’는 모두 44개 항목으로 지리와 역사, 통치 구조의 특징, 경제와 사회, 그리고 다양한 근대적 문물을 소개했다. 국헌(國憲)에서는 입법권, 행정권, 사법권의 3대권(大權)을 언급하면서 원로원(元老院)과 민선원(民選院)의 상·하원 제도와 하등재심원, 중등재심원, 고등재심원의 3심제 사법제도를 설명했다. 박정양은 미국의 복지 정책에 깊은 인상을 받은 듯하다. 복지 시설을 좋은 일을 한다는 뜻에서 선거(善擧)라고 표현했는데, ‘늙은 홀아비와 홀어미, 고아, 자식 없는 노인들, 병들고 의지할 데 없는 사람들을 모두 보살펴 준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두 정부가 먼저 이끌어 인도한 것인데, 한 집이 어질면 온 나라가 어질어진다는 성현의 가르침이 꼭 맞는 말이 아니겠는가’라며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박정양 역시 앞서 서구 문물을 접한 사람들처럼 신문의 역할이 인상 깊었다. ‘신문지’라는 제목의 글에서는 ‘비록 전·현직 대통령의 좋은 말이나 나쁜 행동이라도 구애받지 않고 싣는다. 일이 있으면 바로 쓰고 들은 바가 있으면 반드시 적어 내어 조금이라도 숨기거나 포용해 주는 사사로움이 없다’고 했다. 신문이 ‘좋은 풍속을 장려하는 데 일조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파악한 미국의 장점을 조선이 하루아침에 도입해 적용할 수는 없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고 한다. 따라서 제도와 문물을 점진적으로 수용하되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을 절감했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돌아온 박정양은 고종에게 “미국이 부강한 원인은 영토가 광활하거나 재원이 풍부하다는 외형적인 조건보다는 모든 국민이 내수(內修)에 무실(務實)한 데 있다”고 보고했다. 관리와 국민 모두 각자 맡은 일을 충실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뜻이라고 한다. dcsuh@seoul.co.kr
  • 교육부 ‘입시정책’·고용부 ‘실업문제’… 국민 한숨만 커졌다

    교육부 ‘입시정책’·고용부 ‘실업문제’… 국민 한숨만 커졌다

    오락가락 교육정책 그대로 반영 교육부, 가장 업무 못하는 부처로 고용부 민감한 일자리 정책 미흡 30대·대졸 이상 평가서 최하위 ‘남북 훈풍’에 외교·안보 상위권 보수·60대 이상에서 통일부 1위 진보·젊은 세대는 외교부가 1위문재인 정부 18개 중앙부처에 대한 1년 평가에서 교육부와 고용노동부가 최하위권 평가를 받았다. 반면 외교·안보 부처들은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서울신문이 여론조사 기관 메트릭스에 의뢰한 여론조사에서 ‘업무를 잘못하고 있는 부처는 어디인지’(복수 응답 가능)를 묻는 질문에 교육부가 16.2%, 고용부가 16.1%로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다음으로는 여성가족부(11.5%), 법무부(8.7%) 등의 순이었다.교육부가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은 것은 ‘오락가락 입시정책’ 등으로 혼선을 불러일으킨 김상곤 교육부 장관 체제에 대한 비판 여론이 그대로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직업별로 교육부에 가장 낮은 평가를 한 답변은 자녀에 대한 교육정책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주부(17.6%)로 나타났다. 자영업자와 교육정책의 직접적인 대상자인 학생도 각각 17.1%로 나타났다. 고용부에 대한 낮은 평가는 실업문제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학력별로 고용부에 가장 낮은 평가를 내린 답변은 재학생을 포함한 대졸 이상(18.0%)으로 나타났다. 그다음은 전문대졸 응답자가 16.4%로 뒤를 이었다. 이들은 취업문제에 가장 민감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현 정부 일자리정책에 대한 불만을 그대로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별로 고용부를 ‘최하위 부처’로 꼽은 답변은 대졸·전문대졸과 마찬가지로 일자리문제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30대(22.2%)였다.반면 외교·안보 부처들은 ‘업무 잘하는 부처’ 1·2위를 다퉜다. 최근 남북관계 훈풍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업무를 잘하고 있는 중앙행정기관이 어디인지’(복수 응답 가능)를 묻는 질문에 외교부가 30.1%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이 통일부(27.0%), 국방부(9.7%) 등의 순이었다. 다만 평창동계올림픽 전부터 ‘한반도의 봄’을 물밑에서 이끌어낸 청와대와 국가정보원 등이 설문대상에서 빠진 덕분에 외교·안보 부처가 반사이익을 받았다는 평가다.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 응답자에서 통일부(24.9%)가 외교부(16.9%)보다 8% 포인트 높았다. ‘매우 보수적’인 응답자는 통일부(18.0%)와 외교부(5.3%)의 차이가 12.7% 포인트로 더욱 컸다. 반면 중도층 응답자는 외교부 28.6%, 통일부 23.7% 순이었고, 진보층 응답자는 외교부 42.3%, 통일부 32.2% 순이었다. 연령별로도 보수층이 많은 60대 이상에서 ‘평가 1위 부처’를 통일부(21.7%)로 꼽아 외교부(13.6%)보다 높았다. 외교부에 대한 지지가 특히 높은 응답은 19~29세(42.3%)와 학생(43.0%) 등 젊은층에서 두드러졌다. 이는 남북관계 이슈를 기성세대처럼 통일부 소관이 아닌 외교정책 전반과 관련된 소관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메트릭스 박정균 상무는 “보수층과 60대 이상에서 통일부를 1위로 꼽은 것은 ‘업무를 잘했다’는 평가인 동시에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충격 때문으로 분석된다”면서 “상대적으로 북한에 적대적인 이들이 우리 TV화면을 통해 김정은을 실제로 본 충격이 젊은층이나 진보 성향 응답자에 비해 훨씬 더 강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여론조사 어떻게 성인 남녀 1000명 연령·지역별로 유·무선 전화조사 서울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메트릭스에 의뢰한 여론조사는 지난 6~7일 이틀 동안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은 성별·연령별·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할당추출 방식을 사용했다. 조사 방식은 유·무선 전화면접조사(CATI RDD 방식)로 유선 26%·무선 74%를 사용했다. 전체 응답률은 11.9%(유선전화 8.0%, 무선전화 14.5%),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연령별 응답자로는 19~29세 174명, 30대 171명, 40대 203명, 50대 199명, 60세 이상 253명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고독한 미식가’ 고로상, 마츠시게 유타카 한국 용산 갈비집에서 ‘먹방’

    ‘고독한 미식가’ 고로상, 마츠시게 유타카 한국 용산 갈비집에서 ‘먹방’

    일본 인기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의 마츠시게 유타카가 한국에서 포착돼 화제다.8일 일본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의 주인공인 배우 마츠시게 유타카(56·まつしげゆたか)가 서울 용산구의 한 식당에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SNS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독한 미식가 근황’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다수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마츠시게 유타카가 용산구 보광동의 갈비집 앞에서 촬영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 속 이노가시라 고로(극 중 역할 이름)의 모습을 한 마츠시게 유타카의 모습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를 본 네티즌은 “대박. 고독한 미식가 한국 편인가요”, “출장 온 건가?”, “이노가시라 고로 씨, 어서와요”, “와 대박. 대식가 고로상이 한국에 왔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놀라워했다. 이와 관련 한 매체는 “이날 새벽 일본TV 도쿄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 시즌 7 팀이 한국에 방문, 유명 식당을 찾아 촬영을 하고 있다”라며 “오는 11일까지 총 2편을 촬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번 촬영에는 한국의 성시경, 박정아 등이 깜짝 출연할 예정이다.한편 ‘고독한 미식가’는 일본에서 방영 중인 인기 드라마로, 심야시간에 방영됨에도 불구하고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시즌 7으로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드라마는 주인공 고로 상이 혼자서 맛집을 찾아 다니며 음식을 즐기고 일상에 지친 자신을 위로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울산경찰청, 태양광 마을 무자격 업체 선정관련 공무원·시의원 4명 송치

    경찰이 울산 남구의 태양광 발전마을 조성사업에 무자격 업체를 시공업자로 선정한 것과 관련, 연루 공무원과 시의원 등 4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울산지방경찰청은 해당 업체 대표와 울산지사장, 남구청 공무원, 현직 시의원을 입찰 방해와 허위 공문서 작성,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업체 대표 A씨와 울산지사장 B씨는 지난해 2월 남구가 시행한 ‘삼호동 그린빌리지 조성사업’ 입찰에 참여해 허위로 작성한 문서 등을 이용해 사업권을 따 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입찰 자격요건은 ‘울산에 본사 또는 지사’를 둔 업체로 제한됐다. 그러나 이들은 울산에 업체 지사가 없는데도 지사를 운영하는 것처럼 지사계약서와 임대차계약서를 허위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입찰 자격 기준일이 지난 후에 사업자등록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구 담당 공무원 C씨는 이들로부터 허위 문서와 사업자등록증을 제출받아 울산지사의 존재 여부 등을 확인하지 않고 서류 심사를 통과시킨 혐의다. 울산시의원 D씨는 사업 기간 A·B씨와 수십 차례 통화하거나 문자를 주고받았고 이들로부터 여러 차례 골프와 향응을 받아 부정청탁금지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자체가 주관한 사업에 무자격업체가 선정되면서 다른 업체가 피해를 봤다”며 “입찰 제도의 공정성과 공공기관 신뢰성이 크게 훼손된 사안”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마이웨이’ 김세레나, 납치 당한 사연 “자고 있는데 문 열고 들어와...”

    ‘마이웨이’ 김세레나, 납치 당한 사연 “자고 있는데 문 열고 들어와...”

    가수 김세레나가 과거 납치 당한 경험을 고백했다.지난 3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가수 김세레나가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세레나는 세월이 많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름다운 미모를 유지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김세레나는 미모 때문에 과거 감당하기 힘들었던 사건들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걸 누구에게 이야기하냐. 그런 걸 제지할 수 있는 기관도 없었다. 그래서 그걸 다 끌어안고, 말도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제작진이 “위험했던 순간도 있었을 것 같다”고 하자 김세레나는 “납치도 몇 번 당했다. 자고 있으면 어떻게 문을 열고 들어오는지 내 방에 들어와 있었다. 그런데 해코지 하고, 얼굴에 상처라도 내고, 몸에 손을 댈까 봐 겁이 나니까 누구에게 이야기를 하겠냐. 말 못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사람들이 살아있는데 어떻게 이야기 해? 내가 그 이야기하면 그 사람들 이제 와서 피해 입히는 거 밖에 더 돼? 그냥 가슴속에 묻고 가야지. 죽을 때까지”라고 씁쓸하게 말했다. 김세레나는 우리나라 대표 민요가수다. 박정희 전 대통령으로부터 ‘국보급 가수’라는 찬사를 받은 그는 70년대 당시 많은 인기를 누렸다. 사진=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경찰, 아내 살해 후 투신 소동 벌인 30대 구속영장

    울산 동부경찰서는 아내를 살해한 뒤 투신 소동을 벌이다 검거된 A(38)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오후 4시 50분쯤 울산 동구의 한 아파트 자신의 집에서 아내(38)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전 아내와 말다툼을 벌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범행 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두루마리 휴지와 이불에 불을 질렀지만,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면서 불은 꺼졌다. 이후 A씨는 자해한 뒤 14층인 자신의 집 베란다에 걸터앉아 투신을 시도하며 경찰과 대치했다. 경찰은 “울산에 사는 동생이 아내를 죽이고 스스로 뛰어내리겠다고 연락했다”는 A씨 가족의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베란다에서 뛰어내리려는 A씨를 설득했다. A씨는 경찰과 1시간가량 대치한 끝에 오후 5시 55분쯤 투신을 포기하고 체포됐다. 사건 당시 A씨의 자녀 3명은 집 안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가정불화 때문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아내가 경제적인 문제와 서로 간의 성격 차이 등으로 평소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피해자가 사망했기 때문에 범행 직전에 정확히 어떤 상황이 있었는지는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동기와 계획 범행 여부, 사건 경위 등을 계속해서 조사할 예정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울산옹기박물관 ‘동아시아 옹기’ 특별전 개최

    울산옹기박물관이 4일부터 오는 12월 2일까지 ‘동아시아 옹기, 자연을 닮은 그릇’을 주제로 특별전을 개최한다. 3일 울산옹기박물관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박물관 수장고에 있는 세계 41개국의 도기 647점 중 특색 있는 유물을 선별해 대륙별로 살펴보는 ‘세계도기 특별전’ 시리즈 중 두 번째 기획전이다. 전시는 3부로 나눠 한·중·일 옹기의 독특한 양식을 각각 비교하고 동아시아 생활문화 속에서 꽃 핀 옹기의 역사와 특징을 탐색한다. 1부 ‘한국의 옹기’는 한옥의 주재료인 나무와 다양한 문양을 입힌 우리나라 옹기의 조화가 엿보이는 공간이다. 추상적인 문양이 장식된 대형 옹기를 빈 곳에 단독 설치해 현대적인 설치미술과 같은 느낌을 자아낸다. 2부 ‘일본의 옹기’는 아기자기한 옹기를 모래 정원과 함께 설치한 공간이다. 일본 특유의 고요한 정원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3부 ‘중국의 옹기’는 큼직하고 넉넉한 옹기와 군자를 상징하는 대나무의 정취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옹기박물관 관계자는 “동아시아 옹기는 서로 다르면서 각각 서정적인 아름다움과 생명력을 담고 있다”며 “자연과 어우러지는 옹기의 소박하고 생동감 넘치는 참모습을 보여주려고 전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울산 30대 남성, 아내 살해한 뒤 아파트 투신 시도하다 검거

    아내를 살해한 뒤 자신의 아파트에서 투신을 시도하던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일 오후 4시 48분쯤 울산지방경찰청 112상황실로 “울산에 사는 동생이 아내를 죽이고 스스로 뛰어내리겠다고 연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관할 울산 동부경찰서는 오후 5시쯤 동구 전하동의 한 아파트 14층 A(38)씨 집에 출동해 A씨가 아내(38)를 흉기로 살해한 것을 확인하고 검거에 나섰다. 그러나 A씨는 자해를 시도하고 아파트 베란다에서 아래로 뛰어내리겠다고 위협하며 경찰과 대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아내를 살해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집안에서 착화탄을 피웠으나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경찰은 베란다에서 뛰어내리려는 A씨를 설득하며 1시간가량 대치했다. A씨는 경찰의 만류로 오후 5시 55분쯤 투신을 포기하고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가정불화를 겪던 A씨가 아내를 살해한 뒤 자살하려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경찰, 여성채무자 불법 추심과 강제추행 일삼던 50대 무등록 대부업자 구속

    울산지방경찰청은 무등록 대부업을 하면서 불법 채권추심을 하거나 여성 채무자들을 성추행한 혐의(대부업법 위반, 강제추행 등)로 A(53)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5년부터 불법 대부업을 하면서 여성 채무자 3명에게 연이자 140∼420%의 고리로 돈을 빌려주고, 채권추심 명목으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전화나 문자메시지로 협박을 일삼은 혐의를 받고 있다. 채무자 B씨는 500만원을 빌리면서 선이자로 50만원을 제외한 450만원을 받은 뒤 보름마다 50만원의 이자를 지급해야 했다. 또 A씨는 여성 채무자 2명을 노래방이나 자신의 집 등으로 불러내 “돈을 빌렸으면 이 정도는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협박해 신체를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불법 대부업을 한 혐의는 인정하지만, 강제추행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 후 여죄를 조사하면서 추가 피해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면서 “피해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다른 대부업자를 입건하는 등 불법 사금융과 채권추심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쇼핑으로 외국인 관광객 잡는다’ 울산 사후면세점 특화거리 조성

    울산에 사후면세점 특화거리가 조성된다. 쇼핑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사로잡기 위한 정책이다. 울산시는 외국인 방문객의 쇼핑 인프라를 늘리려고 중구 성남동 ‘젊음의 거리’와 남구 삼산동 ‘디자인 거리’에 사후면세점 특화거리(TAX FREE ZONE)를 조성한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7월까지 이들 2곳에 사후면세점 매장을 대거 늘리고, 8월 사후면세점 특화거리 선포식도 한다. 현재 남구 디자인 거리와 중구 젊음의 거리에는 총 39개의 사후면세점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시는 또 이들 거리에 세금 환불을 의미하는 ‘TAX REFUND’라는 표시물을 세우는 등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홍보도 적극적으로 벌일 예정이다. 사후면세점으로 지정된 매장은 외국인 판매분에 대해 부가가치세 영세율을 적용받는다. 영세율은 세금 부과 대상에는 포함되지만, 세율을 0%로 적용하는 것이다. 외국인이 사후면세점에서 3만원 이상 물건을 구매하면 출국할 때 물품 대금에 포함된 부가가치세, 개별소비세를 공항 내 택스프리(TAX FREE) 창구에서 환급받을 수 있다. 현재 울산에는 총 83개 사후면세점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사후면세점 특화거리는 외국인 방문객을 매료시키는 쇼핑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판문점 선언, 국가 재정 부담 불가피… 국회 비준 동의 필수”

    “판문점 선언, 국가 재정 부담 불가피… 국회 비준 동의 필수”

    한반도에 모처럼 찾아온 남북 간 해빙 무드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4·27 남북 정상회담 ‘판문점 선언’의 실질적 이행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신문은 1일 이번 판문점 선언이 2007년 2차 남북 정상회담의 10·4 선언문보다 더 진전된 결과물을 도출해 내기 위해 필요한 법적·제도적 대응 방안과 남북 통일 과정과 통일 이후 떠오를 법률적 쟁점은 무엇인지에 대해 북한법 전문가 3명의 의견을 들어봤다. 좌담회에는 국민대 북한법제연구센터장을 맡고 있는 박정원 법과대학 교수, 법무부 자문위원인 한명섭 통인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이규창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참여했으며 조현석 사회부장이 진행을 맡았다.→이번 선언문에서 주목하는 부분은. -박 교수 남북한이 한반도 평화와 번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공통의 인식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 판문점 선언은 남북 관계 발전을 위한 새로운 지표를 마련했다. -한 변호사 전반적 내용은 10·4 선언문의 계승에 가깝다. 그러나 평화협정 체결과 비핵화 추진이 사실상 연계돼 진행되는 것은 상당히 진전된 내용이다.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남·북·미(3자) 또는 남·북·미·중(4자) 회담을 적극 추진한다고 명시한 점도 북한이 평화협정의 주체로 우리를 인정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일부에서는 정전협정의 당사자가 아니기 때문에 평화협정 당사자가 될 수 없다고 하는데 이는 별개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정전협정의 당사자가 맞다. 정전협정의 서명 주체가 아닐 뿐이다. -이 위원 개성 지역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두기로 한 부분이 인상적이다. 앞으로 서울과 평양에 연락사무소를 설치하고 동·서독처럼 상주대표부를 두는 방안도 검토할 만하다. 문재인 대통령의 가을 평양 방문도 정상회담을 제도화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선언문의 법적 효력을 위해 국회 비준 동의가 필요한가. -박 교수 2000년 6·15 선언문을 비롯해 10·4 선언문과 그외 남북 간 주요 합의문서의 중요성에도 불구, 법적 규범력을 갖지 못해 실질적 이행이 담보되지 못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국민적 합의의 절차적 과정으로서 국회 비준 동의 절차는 이뤄져야 한다. 통일이라는 국가적 대계를 위한 중요 합의가 정치적 쟁점화로 변질돼서는 안 된다. -한 변호사 선언문 내용만 보면 정치적 이행 의무가 발생하는 ‘신사협정’에 불과하다고 본다. 재정적 부담을 지우는 부분에 대해서는 별도의 합의문을 마련해야 한다. 다만 공동선언문에 법적 구속력을 부여하지 않아도 정치적 이행 의무가 있는 만큼 국제 사회에서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점은 동일하다. -이 위원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에서는 국가나 국민에 대한 중대한 재정적 부담을 주는 부분에 대해선 국회 비준 동의 절차를 밟도록 하고 있다. 동해선·경의선 철도 및 도로 연결 등은 분명 재정적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법제처의 유권 해석을 받아 볼 필요가 있다. →선언문 이행을 위해 해결돼야 할 법적 과제는. -박 교수 현재 대북 정책 관련 법이 상당히 미비한 실정이다. 기본법 체계는 갖췄지만 구체적으로 세부 법령이 마련돼 있지 않다. 교류 협력만 해도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뤄질 수 있는데 제도적 정비가 돼 있지 않다. -한 변호사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한 기대가 있지만 ‘금강산관광지구법’이 사라졌다. 북한은 ‘금강산국제관광특구법’을 새로 만들어 기존 상태로 돌아갈 수도 없다. 개성공단도 통행·통관·통신 등 ‘3통’ 문제, 신변안전 보장, 분쟁 해결 절차 등 남북 간 협의를 했지만 합의되지 않은 부분들이 있다. 평화협정을 체결한다고 돼 있지만 평화협정이 국회 비준 동의 대상인지 논란의 여지가 있다. 평화조약은 강화조약인 만큼 헌법상 국회 비준 동의를 받아야 하지만 남북 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에는 규정돼 있지 않다. 이러한 법률적 쟁점들을 미리 해결해야 한다. -이 위원 남북 간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한다고 했는데, 적대행위가 무엇인지 남북 간 합의가 필요하다. 비무장지대를 평화지대로 만들려면 관련 법도 많이 정비돼야 한다. →남북한 법이 이질적인데 통합 가능성은. -박 교수 남북한이 현재 극히 다른 이념과 체제를 가지고 있고 법령 체계도 달라 이 두 법을 하나로 통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민주주의, 시장경제 원리에 입각한 통일을 추구한다면 우리 법령 체계 중심의 통일법이 마련될 수밖에 없다. -한 변호사 남북한 법의 가장 큰 차이는 ‘생산수단의 사적 소유를 인정하느냐’라는 부분이다. 통일 국가가 시장 경제 체제를 지향한다면 북한의 생산수단에 대해서도 사적 소유를 인정해야 한다. 문제는 노동, 자본, 토지 등 생산수단의 전환 과정에서 큰 혼란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이다. 통일 후유증을 감소시키려면 법제 측면에서도 서로 간의 차이를 줄이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 위원 통일법은 우리 법과 북한 법을 가지고 ‘제3의 법’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 독일 통일에서도 보듯이 서독의 법이 동독에 확대 적용됐고 일부 동독 법률 중에서 필요한 부분은 부속서에 담아 잠정적으로 유지했다. 동독이 체결한 조약도 80%가량은 소멸됐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북한법 중 일부만 수용하는 식으로 전개될 것이다. 북한 주민에 대한 법치 교육, 인권 교육도 병행돼야 한다. →북한과의 교류가 확대된다면 북한 지역 투자도 가능할까. -박 교수 중국에서 북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고 임금도 800~1000달러를 준다. 우리가 개성공단 노동자에게 준 임금 수준인 150~300달러와 격차가 크다. 투자가 확대될수록 임금 조정 문제가 불가피하게 따를 것이다. -한 변호사 개성공단이 재개된다 해도 기존 형태로 돌아가는 것은 한계가 있다.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제품이 대거 남한으로 내려온다면 오히려 남한 시장에 혼란을 줄 수 있다. 북한에 물품을 공급하는 형태로 북한 시장의 개방을 요구해야 한다. 또 개성공단 폐쇄 조치가 법에 의해 이뤄진 것이 아닌 만큼 앞으로 대북 정책을 펼 때는 ‘법률이 정하는 바에 따라’ 하도록 절차적 규정을 둬야 한다. 근거 법이 없으니 입주기업 보상도 문제가 되는 것이다. -이 위원 개성공단 폐쇄로 그곳에 투자한 기업들이 철수하면서 많은 손해를 봤다. 철도, 도로 연결 관련해서도 국내법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 결국 남북 간 신뢰 구축, 신변 안전 제고가 동반되지 않으면 사실상 투자는 어렵다. →통일되면 유산 상속, 지분 다툼 등 가족 분쟁이 늘어날 수도 있는데. -박 교수 우리 민법 원칙이 사적 자유의 원칙인데 북한의 사회주의 사회에도 확대 적용할 수 있는가의 문제로 귀속된다. ‘원소유자의 권리를 인정할 것이냐’ 아니면 ‘분단 과정에서 점유하고 있던 북한 주민의 기득권을 인정할 것이냐’를 놓고 첨예한 대립이 예상된다. 독일에서도 동독 지역의 재산권 반환 문제가 사회 갈등의 소지가 됐다. 우리도 그런 경험을 교훈 삼아 북한 주민의 권리 보호 측면에서 이 부분을 접근해 나가야 한다고 본다. -한 변호사 북한의 토지 이용권을 우리의 소유권, 지상권(타인의 토지에 건물 등을 세우고 이용할 권리), 임차권 등으로 전환하는 등 북한 주민이 갖는 권리를 남한 법제의 권리로 바꾸는 과정이 필요하다. 또 유산 상속 문제는 복잡하다. 우리는 북한 주민의 상속을 인정하고 있지만 북한은 우리 국민의 상속권을 인정하지 않는다. 친족 범위, 상속 순위, 유류분 제도 등에서 남북 간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통일 전에 정비할 필요가 있다. -이 위원 토지, 협동조합 전환 등 구체적 분야에서 문제가 많다. 우리 정부도 연구를 하고 있지만 비공개로 진행 중이다. 이제는 하나씩 공론화할 필요가 있다. →통일을 대비해 정부는 어떤 대응을 해야 하나. -박 교수 정부가 북한법, 통일법에 대한 연구 기반을 보다 확충하고 산학 간 협력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사법부와 국회도 각각 분쟁 해결 절차, 선거 등 정치제도 통합에 필요한 연구를 활성화해야 한다. -한 변호사 남북 교류 협력의 가장 큰 문제는 상호 교류가 아닌 남한의 일방 투자라는 점이다. 북한 주민이 남한에 와서 거주하는 형태를 규정하는 법제가 없다. 또 남북한 법제 통합은 각 정부 부처가 다 달라붙어서 준비를 해야 하는데 법무부, 통일부, 법제처 외에는 관심이 없는 듯하다. 대통령 산하든 총리 산하든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야 한다. -이 위원 연구 재정이 부족해 현실적으로 석·박사 양성이 안 된다. 정부가 수요 조사를 한 뒤 신진연구자 지원 및 양성에 나서야 한다. 정리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사진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단독] 김정은, 집권 초부터 경제法 정비… 경제강국 실현 치밀하게 준비했다

    [단독] 김정은, 집권 초부터 경제法 정비… 경제강국 실현 치밀하게 준비했다

    지방 맞춤 경제개발구법 제정 시장 확대·자본주의 적용 시도올해 신년사와 남북 정상회담 등에서 ‘경제 강국’을 외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집권 초기부터 경제 관련 법 제도 정비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정치사상 강국’, ‘군사 강국’에 이어 ‘경제 강국’까지 실현하고자 했던 김 위원장이 치밀하게 준비를 해 왔다는 것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1일 국민대 북한법제연구센터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집권 첫해인 2012년부터 경제·산업·과학 법제를 정비하기 시작했다. 온천 개발과 관련한 ‘광천법’, 천연광물 개발과 관련한 ‘내화물관리법’, 재생에너지 개발과 관련한 ‘재생에네르기법’, 탄광지역 개발과 관련한 ‘중소탄광법’ 등 금속, 지하자원 등과 관련된 법들이 김 위원장 집권 이후 새롭게 만들어졌다. 산업을 ‘투자’의 시각에서 바라보려는 북한의 변화된 모습을 읽을 수 있다. 2014년 ‘자금세척방지법’, ‘전력법’ 등도 전면 개정하는 등 법령을 보다 체계화하는 작업도 진행했다. 강도 높은 대북 제재 속에서도 ‘무역화물검수법’(2012년), ‘국경통과지점관리법’(2014년), ‘외국투자회계검증법’(2015년) 등이 새롭게 제정됐다. 2014년 개정한 합작법과 합영법의 각 4조에는 합작 금지와 제한 대상이 추가됐다. 북한은 이 법에서 ‘환경보호기준을 초과하는 대상’, ‘경제기술적으로 뒤떨어진 대상’, ‘경제적 실리가 적은 대상’, ‘식당·상점과 같은 봉사업’ 등에 대해 합작을 하지 못하도록 했다. 북한이 2013년 제정한 ‘경제개발구법’은 일방적인 중앙 통제 방식의 체제에서 벗어나 지방 현실에 맞춰 경제개발 사업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김 위원장의 경제 정책 중 가장 큰 변화로 평가된다. 최근 북한이 핵·경제 병진 노선의 종결을 선언하고 경제 발전에 ‘올인’하기로 한 것도 어느 정도 내부 동력을 확보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박정원 국민대 법과대학 교수는 “김정은 정권 들어 시장화 조치를 확대하는 등 일부 자본주의적 경제 원리를 적용하려는 시도가 엿보인다”면서 “북한 헌법에 규정된 경제 조항도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명섭 통인법률사무소 변호사는 “북한이 2012년 ‘강성대국 건설 원년’의 해를 선포했지만 경제 강국 완성은 못했다”면서 “경제 강국 건설이 가능하려면 핵 문제가 해결되고 북한이 개방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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