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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보수교육단체, ‘이승복 동상 철거 지시 규탄’ 기자회견

    울산지역의 보수성향 교육단체가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의 이승복 동상 철거 지시’와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노 교육감의 동상 철거 지시를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선한 교육문화운동본부’와 ‘울산나라사랑운동본부’는 8일 울산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노 교육감은 동상 철거 발언을 취소하고, 초임교사 시절의 마음으로 돌아가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행정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들 단체는 “이승복이 공비들에게 죽임을 당한 사건은 2006년 대법원도 실제 있었던 일이라고 확인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회원들은 “남북 간 평화 분위기에도 이 사건은 순진무구한 외딴 산골 어린이에 대한 무차별적인 폭력 행위로 규탄해야 한다”며 “이를 이념으로 몰고 가 동상 철거를 지시하는 것에서 교육행정 수장으로서 자질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또 “진보 교육감을 자처하며 인권을 강조해 온 노 교육감은 이런 희생을 추모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사례로 후대에 전해야 하는 것이 도리”라고 덧붙였다. 두 단체는 “동상 철거를 강행한다면 동상이 있는 초등학교 총동창회, 관계 학부모단체와 연계해 저지 투쟁을 벌일 것”이라면서 “법적 조치와 함께 자원봉사자들 동원해 보존 대책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노 교육감은 간부회의에서 “초등학교를 방문해보니 이승복 동상이 있었다. 시대에 맞지 않고 사실 관계도 맞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는 데 이른 시일 안에 없앴으면 좋겠다”며 동상 철거를 지시했다. 울산에는 현재 강남초등학교, 태화초등학교, 양정초등학교 등 12개 초등학교에 동상이 남아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울산시 2020년 제3차 한·러 지방협력포럼 유치

    울산시가 오는 2020년 열리는 ‘제3차 한·러 지방포럼’을 개최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8일 경북 포항에서 열린 ‘제1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에 참가해 ‘제3차 포럼’ 울산 유치를 수락할 예정이다. 송 시장은 또 이 자리에서 한·러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 방안의 일환인 ‘원유·천연가스 활용한 동북아 에너지 협력’ 주제 발표도 한다. 송 시장은 1차 포럼에 참석한 보그단넨코 코스탄틴 러시아 연해주 부지사와 양자 회담을 갖고 경제·산업 분야 북방 교류 협력 사업도 논의한다. 송 시장은 양자 회담을 통해 항만과 에너지 정제·저장 시설을 갖춘 울산을 활용해 동북아 에너지 시장을 아우르는 ‘RUSSAN 마켓’ 조성을 제안한다. 이밖에 문화·체육·경제 분야에서의 활발한 교류와 상호 협력도 요청할 예정이다. 송 시장은 “한·러 지방협력포럼 유치를 계기로 울산이 북방 경제 중심 기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과 러시아는 지난해와 올해 2차례에 걸쳐 열린 한·러 정상회담을 통해 ‘한·러 지방협력포럼’을 출범시키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7일부터 9일까지 경북 포항에서 열리는 제1차 포럼이 열리고 있다. 이번 포럼에는 러시아 9개 주와 국내 17개 광역 자치단체가 참석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울산시, 외국인투자자 초청 투자설명회 개최

    울산시가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현장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 울산시는 8일 ‘2018 외국인투자주간’(IKW) 행사에 참여한 외국인 투자자 39명을 초청해 울산항만공사, 울산테크노산업단지 등에서 현장 투자설명회를 마련한다. 외국인 투자가들은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지난 6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외국인투자주간 행사에 참여한 외국 기업 투자 업무 실무자들이다. 투자자들은 울산항과 울산테크노산업단지에 대한 설명을 듣고 현장 시찰을 할 예정이다. 또 하천 생태관광 명소인 태화강대공원 십리대숲을 둘러본다. 시 관계자는 “울산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실제 투자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흥미진진 견문기] 만성적인 ‘나’ 기근에 시달리는 현대인들…김승옥 소설처럼 그냥 김씨로 사는걸까

    [흥미진진 견문기] 만성적인 ‘나’ 기근에 시달리는 현대인들…김승옥 소설처럼 그냥 김씨로 사는걸까

    신촌역을 향해 가는 동안 마음이 설다. 김승옥의 소설을 소재로 한 투어가 신촌이라는 장소의 현재성과 어우러져 안겨줄 감흥이 기대됐다. 1906년 모삼열 선교사가 세운 대현교회를 지나 신촌문화발전소의 옥상에 오르니 신촌이 한눈에 들어왔다. 동쪽으로는 안산이 거대한 세브란스병원에 가려 빼꼼 보였고, 서쪽으로는 레고 조각을 촘촘히 세워 둔 마냥 건물들이 끝없이 이어졌다.‘서울, 1964년 겨울’에 나오는 주인공 안씨와 김씨는 만성적인 ‘나’ 기근에 시달리는 사람들이다. 그들이 신나게 나누는 대화는 매우 엉뚱한데 공통점이 있었다. 다른 사람은 모르는, 나만 아는 이야기에 서로 신이 난다는 것이다. 지금 눈앞에 펼쳐진 저 건물 숲속의 사람들은 어떨까? 옥상에서 건물 숲을 내려다보며 “지금은 그때보다 나아졌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며 마음이 묵직해졌다. 나는 나이고 싶은데, 주목받고 싶은 욕구가 있는데, 상황의 역할에 파묻혀 그냥 김씨로, 안씨로, 박씨로 사는 것은 아닐까. 신촌에서 가장 오래된 원두커피 전문점 미네르바에 가서 마음이 조금 가벼워졌다. 사이펀 방식으로 추출한 커피의 향이 콧속으로 들어와 온몸 구석구석을 돌다 머리를 맑게 한 뒤 은은히 사라졌다. 카페를 나와 경의선 철길 옆 동네를 지나 신촌역으로 향했다. 대학시절 이곳에서 엠티를 갈 때마다 즐거움이 넘쳐났었다. 신촌 관광 안내센터로 쓰이는 역이 작아 보였다. 가을이 물든 이화여대 교정은 단풍색만큼이나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로 북적였고, 입시철이라 고등학생과 학부모들의 상기된 얼굴도 많이 보였다. 1964년 겨울, 서울의 한 선술집에서 만난 세 사람은 결국 서로 생각과 감정을 소통하지 못하고 함께 있으면서 고독했고, 무기력함에 괴로웠지만, 상대방이 ‘나’ 기근으로부터 벗어나려는 노력을 존중하며 추운 겨울을 견뎠다. ‘서울, 2018년 겨울’은 어떨까? 박정아(교육학 박사)
  • 울산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연구센터 유치 총력전

    울산시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구센터 유치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연구센터는 울산의 주력산업 고도화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7일 울산시에 따르면 2016년 ETRI 울산연구센터 설립 타당성 분석 결과 경제성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돼 한차례 유치가 무산됐다. 그러나 올해 3월 국가과학기술연구회에서 타당성 재조사를 의결했고, ETRI도 지난 6월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에 타당성 재조사를 의뢰했다. 타당성 재조사 용역은 오는 12월 중 마무리된다. 울산시는 오는 12일 재조사 용역 중간 점검 회의에서 ETRI 연구센터 유치 여부에 대한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종훈 의원(울산 동구)과 협력해 ETRI 연구센터 유치에 온 힘을 쏟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달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게 ETRI 연구센터 울산 유치 필요성과 타당성을 설명했다. 김 의원은 7일에도 정병선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과의 면담을 통해 협력을 당부했다. 오는 12월 타당성 재조사가 마무리되면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회에서 안건이 상정되고, 유치 여부가 결정된다. 울산시는 ETRI 연구센터 유치 결정이 나면 연구원을 포함한 인력 40여명을 확보해 2019년 중구 혁신도시 과학기술센터에 문을 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단계로 5년간 연구비·운영비 등 총 384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ETRI 연구센터는 자동차·조선·화학 등 울산 주력산업의 고부가 가치화를 실현하는 데 큰 역할을 하기 때문에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울산 ‘경량 복합재 기술센터’ 준공, 섬유강화 복합재 연구허브 추진

    울산시가 ‘경량복합재 고속성형 기술센터’를 준공하고 ‘섬유강화 복합재 연구 허브도시’로 도약에 나섰다. 울산시는 7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서 ‘경량복합재 고속성형 기술센터’ 준공식을 개최한다. 경량 복합재 고속성형 기술센터는 2015년 착수한 고효율 차량 경량화 부품소재 개발 기반구축 사업 중의 하나다. 울산시는 자동차 관련 고효율 경량 부품 소재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공정의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하려고 이 사업에 착수했다. 오는 2020년까지 총 200억원이 투입된다. 앞으로 독일 프라운호퍼(Fraunhofer) 화학기술연구소(ICT) 한국분원이 이 센터에서 섬유 강화 복합재를 기반으로 하는 자동차 경량화 기술 연구를 수행한다. 프라운호퍼 화학기술연구소 한국분원은 2016년 설립됐다. 울산시와 UNIST, 프라운호퍼 화학기술연구소, 현대자동차는 이날 관련 협약도 체결한다. 이들 기관은 앞으로 교수진과 연구원 인적 교류, 학술정보 교환,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 발굴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에서 대두되는 배기가스 배출, 연비, 무거운 배터리 같은 문제점을 섬유 강화 복합재 성형기술을 통한 차량 경량화로 해결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울산시 내년 일자리재단 설립 위한 타당성 연구 착수

    울산시가 노동·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년 하반기에 일자리재단을 설립한다. 울산시는 이를 위해 7일 시청 국제회의실에서 일자리재단 설립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 연말까지 진행될 이번 연구용역은 투자와 사업 적정성, 지역 주민 복리 증진에 미치는 효과, 다른 기관과 유사·중복 기능 검토, 조직과 인력 수요 분석, 적정 자본 구조 분석 등으로 이뤄진다. 용역에서는 또 효율적인 일자리재단 운영 방안과 단계적 발전 전략 제시, 대상별 일자리 사업 추진 방안 등도 마련한다. 연구용역 결과는 일자리재단 설립을 위한 행정안전부 자치단체 출자·출연기관 심의위원회 협의 자료로도 활용된다. 울산 일자리재단은 올해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행정안전부 출자·출연기관 심의위원회 심의, 조례, 정관 제정, 재단법인 설립 허가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할머니의 지혜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할머니의 지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사법 농단 사태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 과거 박정희, 전두환 정권 시절에도 판사들이 외압을 못 이겨 양심에 반한 재판을 한 적이 있지만, 이렇게 법원이 자발적으로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하려고 양심을 팔아 권력과 거래한 일은 없었다. 우리 헌정사에서 전무후무한 일이라고 한다. 최고 엘리트로 자처하는 판사들이 권력분립과 법관의 독립을 규정한 대한민국 헌법을 유린한 것이다. 법원의 권위와 재판에 대한 신뢰는 땅에 떨어졌다.1215년 영국 귀족들은 존 왕의 잘못된 정치에 분노한다. 그들은 왕의 권력을 제한하고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왕을 압박해 법률 문서를 받아 낸다. ‘영국 입헌 정치의 시발점’이자 ‘자유의 상징’으로 유명한 마그나카르타(1215)가 탄생한 것이다. 마그나카르타는 국왕의 전제로부터 국민의 권리와 자유를 지키기 위한 전거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1628년 권리청원(權利請願), 1689년의 권리장전(權利章典)과 더불어 영국 헌정의 기초가 됐다. 19세기 영국 저술가 새뮤얼 스마일스는 ‘스스로 돕기’란 책에서 마그나카르타에 관한 뜻밖의 사실을 지적한다. 이 문서를 이끌어 낸 사람들이 글을 쓸 줄 모르는 문맹자들이었다는 것이다. “독서층이 있기 오래전부터 영국에는 이미 현명하고 용감하고 진실한 사람들이 있었다. 마그나카르타는 이름을 쓸 줄 몰라서 문서에 서명 대신 기호를 그려 넣었던 사람들의 손으로 만들어졌다. 마그나카르타의 원칙이 담긴 글자는 전혀 해독하지 못했지만, 그들은 원칙 그 자체를 이해하고 올바르게 평가하고 또한 그 원칙을 지키고자 과감하게 논쟁했다. 이리하여 일자무식이었으되 최고의 인격과 자질을 지닌 사람들이 영국의 자유의 기초를 세웠다.” 800년 전 영국의 문맹자들이 보여 준 용기와 통찰은 한국 사회에서 가장 똑똑한 집단이라고 자처하는 자들이 드러낸 추악한 민낯과 대조된다. 인격 없는 지식이 낳은 참극이다. 오히려 배우지 못한 시골 농부와 할머니에게서 상식과 통찰이 반짝이는 경우를 얼마나 많이 보는가. 세 할머니가 석양의 가을 들판에서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다. 우석대 역사교육학과 초빙교수
  • 서울~거제 KTX로 2시간대 OK… ‘당일치기’ 남해관광 열린다

    서울~거제 KTX로 2시간대 OK… ‘당일치기’ 남해관광 열린다

    2027년 12월 31일 오전 8시 서울역 8번 플랫폼. 김서울(38·회사원)씨 부부를 비롯해 진주·거제·통영·고성 등 서부경남으로 가는 승객 200여명이 탄 거제행 KTX가 빠른 속도로 역을 빠져나갔다. 김씨는 친구 5명과 경남 거제 한 리조트에서 1박 2일 부부동반으로 모이는 송년회에 참석하기 위해 KTX를 타고 가는 길이다. 골프광인 이수도(52)씨와 친구 4명은 한달 전 저녁자리에서 따듯한 남쪽 거제 골프장으로 겨울 라운딩을 가기로 약속하고 연말연시인 31~1월 1일 어렵게 이틀간 예약한 뒤 이날 아침 들뜬 기분으로 거제행 KTX에 올랐다. 서울역을 떠난 KTX는 오전 9시 30분 김천역에 도착해 잠시 정차한 뒤 진주·고성·통영을 차례로 지나 2시간 30분 만인 오전 10시 30분 거제역에 도착했다. 경남북 지역 숙원사업인 김천~거제를 잇는 철도 건설이 사실상 확정돼 이처럼 서울~거제 사이 KTX 운행이 빠르면 2027년 시작된다.●남부내륙철도 건설 ‘정부재정사업’ 확정 경남도는 6일 경북 김천~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을 최근 정부가 예비타당성 조사 없이 정부재정사업으로 하기로 방침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달 24일 열린 경제장관회의에서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필요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해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정부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 사업을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남부내륙철도(서부경남 KTX)를 포함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이 거론된다. 이와 관련해 김경수 경남지사는 최근 “이낙연 총리가 지난달 12일 통영을 방문한 자리에서 ‘올해 안에 좋은 소식이 있도록 하겠다’면서 서부경남 KTX 건설을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정부재정사업으로 건설하겠다는 약속을 공개적으로 처음 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제 착공 시기를 최대한 당기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도는 지난 9월 1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진주 출신 김재경·박대출 의원 주최로 서부경남 KTX 조기착공을 위한 공청회를 열었다. 당시 공청회에서 박성호 경남행정부지사는 “지난 8월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에서 국토교통부 장관으로부터 서부경남 KTX 건설을 정부 재정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소개했다.●김산선 철도 시초… 타당성 조사 잇단 고배 남부내륙고속철도 사업은 김천과 거제 사이에 170.9㎞ 단선전철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경북 김천~성주~고령~경남 합천~의령~진주~고성~통영~거제 등 모두 9개 시·군을 지나간다. 예상사업비는 5조 7864억원이다. 사업 기간은 설계 3년과 공사 6년을 합쳐 9년쯤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남부내륙철도는 김산선(김천~삼천포) 철도사업이 시초다. 1966년 11월 9·10일 김천과 진주에서 잇달아 열린 기공식에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참석했다. 착공 1년여 만에 사업비 확보 어려움으로 중단(공정 0.6%)돼 52년이 흘렀다. 그동안 경남북 민간단체와 행정기관, 정치권 등에서 남부내륙철도 건설 재개를 줄기차게 요구했다. 정부는 2011년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후반기(2016~2020년) 착수사업으로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을 포함시켰다. 2014년 1월 예비타당성 조사에 들어가 3년 넘게 진행했지만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결과가 나왔다. 경제성(BC) 0.72, 종합평가(AHP) 0.429로 낮게 나와 중단됐다. 2016년 3월 민간사업자가 국토부에 민간·정부재정 공동투자방식으로 남부내륙철도사업 추진을 제안, 국토부는 KDI에 민자적격성 조사 용역을 의뢰한 상태다. ●김경수 지사 취임 계기로 분위기 급반전 정부재정사업 추진 불가 결론이 내려졌던 남부내륙철도 사업은 김 지사 취임을 계기로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김 지사는 지난 6·13지방선거 당시 서부경남 KTX(남부내륙철도)를 도지사 선거 1호 공약으로 내걸었다. 도지사에 당선되자마자 국토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당국자들을 만나는 등 발 벗고 나섰다. 중앙·지역 정치권과 시장·군수, 상공인, 민간단체 등도 힘을 모았다. 김 지사는 “지방철도 건설은 충분한 경제성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어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없이 정부재정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우며 정부에 결단과 협조를 요청했다. 그는 경제성이 낮았지만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없이 국가재정사업으로 추진된 호남고속철도와 원주~강릉 철도사업 등을 사례로 꼽으며 남부내륙철도 건설 당위성을 강조했다. 정부가 남부내륙철도 건설을 예비타당성 조사를 하지 않는 국가균형발전 SOC 사업으로 결정하기까지 김 지사의 노력이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김 지사는 “도정을 맡은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1호 공약인 서부경남 KTX 건설을 이뤄낸 것에 도지사로서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도는 정부가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을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2018~2022년)에 반영해 확정하고 이를 올해 안에 공식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 내년에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20~2021년 기본 및 실시설계를 한 뒤 2022년 상반기 공사가 착공될 것으로 전망한다. 도는 정부 발표가 나오면 내년 상반기 서부경남 KTX 건설추진단을 구성해 관련 사업 추진 및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철도 건설과 연계한 관광산업 등 총괄 계획을 담은 ‘서부경남발전종합계획’을 내년에 수립할 계획이다. ●서부경남·남해 균형발전과 지역경제활성화 하승철 도 서부권지역본부장은 “경기 불황으로 지역경제가 잔뜩 침체돼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SOC 사업인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이 추진되면 건설업계를 비롯해 지역경제 회복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진주를 비롯해 서부경남 주민들은 서울 수도권과 거제 남해안권을 2시간대에 연결하는 KTX가 개통되면 발전이 상대적으로 뒤떨어진 서부경남이 발전되고 지역균형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도에 따르면 김천~거제 철도가 건설되면 서울~진주는 KTX로 2시간이 걸려 버스 3시간 30분보다 1시간이 적게 걸린다. 또 서울~거제는 KTX를 이용하면 2시간 30분으로 버스 이용 4시간 30분보다 2시간 빠르다. 서울~창원 사이도 현재 서울~대구~밀양~창원 노선 KTX는 3시간 5분이 걸리는데 반해 서울~김천~진주~창원 노선은 2시간 38분으로 27분 단축된다. 관광업계는 남부내륙 KTX가 건설되면 수도권과 중부지역에서 지리산권과 남해안 관광지로의 접근이 편리해 서부경남 관광산업 발전에도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송기욱 경남발전연구원 도시환경연구실장은 “서부경남 KTX는 수도권과 남해안을 2시간대로 연결해 교통 편의성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휴양·교통·산업·관광 등 지역마다 특색에 맞는 역세권 개발로 지역경제 활성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지사는 “서부경남 KTX 건설은 사실상 확정됐으므로 철도가 지나는 시·군에서는 지역 발전 전략과 비전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며 “도에서도 필요한 부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시대 역행” vs “역사교육 소재”… 둘로 갈라선 이승복 동상

    “시대 역행” vs “역사교육 소재”… 둘로 갈라선 이승복 동상

    양정·태화초 등 12곳에 남아 있어 기증받아 강제처리도 곤란 속앓이 “조작·미화 의혹” “남북관계 지나친 의식”적잖은 세월 반공 교육 상징이었던 ‘이승복 동상’ 철거를 둘러싸고 울산교육계 안팎에서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노옥희(60·여) 교육감이 지난 5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초등학교를 돌다가 이승복 동상을 봤다. 시대에 맞지도 않고, 사실 관계도 다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른 시일 안에 없앴으면 좋겠다”며 철거를 지시하면서 논쟁을 낳았다. 이승복은 1968년 10월 30일~11월 2일 발생한 ‘울진·삼척 무장공비 침투 사건’ 때 공비들에게 가족과 함께 살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한 일간지가 이승복이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라고 외치며 저항하다 죽임을 당했다고 보도한 뒤 이승복 사건은 반공 교육 소재로 널리 활용됐다. 1970~1980년대에는 전국 초등학교 운동장에 이승복 동상이 많이 세워졌다. 그러나 1990년대 이승복 사건이 조작되거나 미화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 내용이 교과서에서 빠지고, 동상도 많이 철거됐다. 현재 양정·태화초등학교 등 이승복 동상을 존치한 12개 학교 중 일부에선 개인 기증물이어서 마음대로 철거할 순 없다는 입장이다. 약 40년 전 동상을 기증한 사람을 찾기가 어렵고, 해당 기증자가 생존해 있을 가능성도 희박하다는 것이다. 물론 노 교육감처럼 시대에 뒤처지는 반공 교육의 상징인 데다 사실 관계도 도마에 오른 동상을 없애자는 주장도 상당수 나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반공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무장공비에게 죽임을 당한 게 사실인 만큼 교육 소재로 활용하자는 주장도 있다. 우강호(58) 이승복평화기념사업회 이사장은 “과거 있었던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현재의 남북 평화 무드만 교육하는 것은 편향된 역사의식”이라며 “편향되지 않은 사실을 알리기 위해서라도 동상을 존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2006년 11월 대법원은 1968년 한 일간지에 실렸던 ‘무장공비 이승복군 학살’ 기사에 대해 허위라는 의혹을 제기해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김주언 전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에게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해당 기사 조작을 주장하는 기사를 실은 김종배 전 미디어오늘 편집장에게도 공익성을 감안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2004년 10월 “당시 현장에 있던 증인이 언론 인터뷰와 검찰 조사에서 일관되게 진술하는데, 여러 증거에 비춰 허위라고 보기 어려워 사실에 기초한 보도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글 사진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포토] ‘미스 맥심 파이널’ 후보 3인 대결

    [포토] ‘미스 맥심 파이널’ 후보 3인 대결

    2018 미스 맥심 왕관의 주인이 누구에게 돌아갈지 주목된다. 남성 잡지 ‘맥심’은 매년 ‘미스맥심 콘테스트’를 통해 모델 데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미스맥심 콘테스트’는 매년 각양각색의 지원자 중 독자들의 선택을 받은 사람만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게 되는 서바이벌 형식의 콘테스트다. 매 라운드마다 서로 다른 콘셉트의 화보 촬영으로 모델들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준 ‘2018 미스맥심 콘테스트’는 예년과 달리 TOP24로 시작해 1라운드부터 치열하게 투표 경쟁을 펼쳤다. 1라운드에서 가장 많은 투표를 받은 상위 16명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형식으로 3라운드(9명), 4라운드(6명) 등을 거친 끝에 ‘2018 미스맥심 콘테스트 파이널’에는 3명이 남았다. 파이널에 오른 첫 번째 후보는 박정아로, 순수한 얼굴로 남심 깊은 곳까지 파고드는 반전 매력을 지녔다. 그는 유명 BJ로 활약하기도 했다. 박청아는 “사진만 잘 나왔다고 결승까지 올라가는 게 아니라 나를 예쁘게 봐주시고 뒤에서 응원해준 분들의 노력이 더해져서 여기까지 올라 올 수 있었다”며 “이렇게 사랑받는 것 자체가 너무 감사한 일”이라며 파이널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박청아는 ‘프리허그’와 아이들 커버 댄스 영상을 우승 공약으로 내걸엇다. 두 번째 후보는 프리랜서 모델로 활동 중인 김주연이다. 그는 운동으로 다져진 건강미로 남성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김주연은 “마지막 라운드까지 남아 행복하다. 콘테스트가 3월부터 시작됐는데 지금까지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마지막까지 응원해달라”며 소감을 전한 뒤 “우승하면 콘테트 톱3 언니들과 트리플 화보를 촬영하게 해달라고 조르겠다”고 공약을 밝혔다. 세 번째 후보는 커피숍 사장인 이아윤이다. 란제리 모델로도 활약하는 그는 치명적인 매력으로 남심을 유혹하고 있다. 이아윤은 “설렘 가득했던 미스맥심 콘테스트 지원서 쓸 때가 생각난다. 또 매 라운드마다 신경써주고 투표해준 분들의 고마움을 다시 한 번 느낀다”며 “한해를 같이 보낸 이 대회에서 좋은 결과로 마무리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8 미스맥심을 선정하는 파이널 투표는 오는 7일 오후 3시에 마감된다. 스포츠서울
  • 광주시민사회단체총연합, 현대차 노조에 ‘광주형 일자리’ 협조 요청

    광주시민사회단체총연합은 6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형 일자리’ 성공을 위해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의 협조를 간절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총연합은 “지난해 광주에서 청·장년 6000여명이 다른 지역으로 떠났다”며 “산업이 가장 낙후되고, 고용 문제로 청년들이 떠나는 것이 광주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 때문에 기업이 안심하고 국내에 투자할 수 있도록 적정 임금과 상생 노사 관계를 구축하는 광주형 일자리를 만들려는 것”이라며 “이 모델이 구축되면 기업의 국외 자본 유출을 막고, 고용 없는 성장 시대에 국내 일자리를 늘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총연합은 또 “광주에서 이 사업이 성공하면 우리나라 산업이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다수 시민 모두가 간절히 염원하는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꼭 이뤄질 수 있도록 현대차 노조가 협조해 달라”며 “광주를 구제해준다는 열린 마음으로 우리 호소를 꼭 받아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울산 태화강 지방정원·철새공원 접근성 높일 인도교 설치

    울산 태화강 지방정원과 철새공원의 접근성을 높일 인도교가 설치된다. 울산시는 현재 태화강에 설치 중인 오산대교 하부에 사업비 60억원을 들여 길이 390m, 너비 3m 인도교를 설치해 내년 8월 준공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태화강 홍수위 여유고를 확보하고 교통약자에게 편익을 제공하고자 태화강 양쪽 둔치에는 경사로를 설치한다. 동식물 서식에 영향을 최소화하는 야간조명도 설치한다. 앞서 시는 태화강 유수에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해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 하천점용허가를 얻었고, 경관위원회 자문과 관련 부서 의견 수렴 등을 거쳤다. 오산대교는 ‘옥동∼농소1 도로개설사업’의 주요 구조물로, 현재 완공 단계다. 총 2718억원이 투입되는 옥동∼농소1 도로는 2021년 3월 개통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오산대교에 인도교를 매다는 방식으로 시공해 자연경관 훼손을 방지하고 공사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윤필용 사건’ 박정기 前한전사장… 45년만에 “강제전역 무효”

    1970년대 ‘윤필용 사건’에 연루돼 강제 전역한 박정기(83) 전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45년 만에 “전역 처분은 무효”라는 법원 판결을 받았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 조미연)는 박 전 사장이 국방부 장관을 상대로 낸 전역처분 무효 확인소송에서 “보안사 조사관들의 강요와 폭행, 협박으로 전역지원서를 작성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5일 밝혔다. 육군사관학교 출신인 박 전 사장은 1958년 소위 임관 뒤 중령으로 진급해 제722포병대대장으로 근무하다가 1973년 이른바 ‘윤필용 사건’에 얽혀 군복을 벗었다. 당시 수도경비사령관이었던 윤필용 소장이 이후락 중앙정보부장에게 “박정희 대통령은 노쇠해 형님이 후계자가 돼야 한다”는 말을 했다가 ‘쿠데타 설’로 번져 윤 소장과 측근 군 간부 등 13명이 처벌됐다. 베트남전쟁 당시 사단장이던 윤 소장과 인연을 맺은 박 전 사장은 귀국 후 1년여간 수도경비사령관 비서실장을 지냈다. 박 전 사장은 재판 과정에서 “보안사 서빙고 분실에 끌려가 윤 소장과의 관계, 하나회 명단 등에 대해 조사받았고 다음날 예편서를 쓸 것을 요구받았다”면서 “욕설 및 폭행, 협박과 회유를 당하다가 옆방에서 나는 비명소리와 숨넘어가는 소리를 듣게 돼 공포감에 예편서를 썼다”고 증언했다. 재판부도 “만 22세에 임관해 전역 당시 만 37세, 중령 계급이었던 원고가 자진해 전역을 지원할 이유를 찾기 어렵다”며 가혹행위 끝에 강제 전역된 게 맞다고 판단했다. 이 판결이 확정되면 박 전 사장은 국방부로부터 정상 복무를 했을 때를 가정해 산출한 밀린 급여 등을 보상받을 수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교통위원회, 앱택시 목적지 삭제 촉구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위원장 김상훈, 더불어민주당, 마포1)는 제284회 정례회 기간 중 11월 2일(금) 도시교통본부에 대한 1일차 행정사무감사의 증인으로 참석한 ‘카카오모빌리티’와 ‘SK텔레콤(주)’를 상대로 앱택시 목적지 표기가 승차거부의 주된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앱택시 목적지 표기 기능을 삭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였다. 교통위원회에 따르면 서울시의회는 당초 카카오모빌리티 정주환 대표와 SK텔레콤(주) 박정호 대표에 대해 증인 출석을 요구했으나 해외출장을 사유로 불출석 했으며, 이를 대신하여 카카오모빌리티 전략부문 류긍선 부사장과 SK텔레콤(주) TTS사업유니트 여지영 상무가 출석하였다. 교통위원회 위원들은 앱택시의 목적지 표기가 승차거부의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점, 독점적 위치에 있는 카카오모빌리티가 목적지 표기 기능 삭제에 반대하고 있다는 점, 미비한 법제도를 피해 사업성에만 골몰하는 사이 시민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입고 있다는 점 등에 대해 지적하면서 민간부문의 사업이라 현재는 업계의 자율적인 개선을 유도하고 있지만 시민들의 공분을 사는 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 결국에는 무거운 제도적 규제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경고했다. 이에 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부사장은 “연내에 해결책을 마련하여 서울시의회에 논의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SK텔레콤(주) 여지영 상무는 “업계 전체가 목적지 표시 기능을 없앤다는 공감대와 동의가 있다면 동참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30일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가 의뢰하여 긴급하게 실시한 “서울시 앱 기반 택시 목적지 정보 표기 관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시민의 57.7%가 앱택시에 목적지를 미리 지정하는 것이 택시기사들의 콜 거부(승차거부)에 활용된다는 의견에 동의했다. 김상훈 교통위원장은 증인들을 향해 “오늘 증인들의 발언은 영상자료와 속기록으로 서울시민들 누구나 볼 수 있는 만큼 연내에 대책을 마련하여 서울시의회에 보고하겠다는 증인들의 대시민 약속은 반드시 이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교통위원회는 앱택시 목적지 표기에 따른 승차거부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취약계층 아동 독감백신 무료접종...세정나눔재단· 동아대병원 지원.

    취약계층 아동 독감백신 무료접종...세정나눔재단· 동아대병원 지원.

    세정나눔재단은 동아대병원,지역아동센터 부산지원단과 함께 오는 9일 동아대학 병원 1층 아뜨리움에서 ‘튼튼한 겨울나기 독감예방접종 지원 사업’을 편다고 5일 밝혔다. 세정나눔재단은 지난 2012년부터 ‘B형 바이러스’ 백신주가 포함된 4가 독감 백신을 제공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부터 만 12세 미만 아동들에게 3가 독감 백신을 무료 지원하고 있다. 세종 나눔재단은 그동안 취약계층 어린이 등 모두 7000여명에게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했으며 올해로 6회째를 맞는다. 부산지역아동센터 68곳 1018명을 대상으로 이날 오후 4시부터 오후 8시까지 예방접종이 이뤄지며, 아동들에게는 정성스럽게 포장한 과자와 음료 등이 담긴 간식도 나눠줄 계획이다. 박정오 세정나눔재단이사장은 “경제적인 이유로 독감 예방 접종을 받기 어려운 어린이들이 건강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무료독감 예방 접종사업을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여성상대 50대 강도 징역 12년

    범행 욕구를 참지 못해 여성을 상대로 강도 행각을 벌인 50대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제2형사부(박정대 부장판사)는 강도살인 미수 혐의로 기소된 A(58·무직)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하고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21일 오후 4시쯤 전주 시내 모 치과 화장실 앞에서 40대 여성 B씨의 왼쪽 가슴을 흉기로 찔러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A씨는 B씨로부터 금품을 빼앗으려다 실패하자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다. A씨는 광주에서 연고가 없는 전주까지 와 범행 대상을 물색했고, 화장실에 숨어 있다가 불특정인을 상대로 강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무엇인가 큰 사고를 치고 싶고, 누군가로부터 무엇을 강탈하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고 진술했다. 재판부는 “죄질이 무겁고 피해자는 현재 흉통과 정신적 충격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며 “피고인은 특수강도범죄로 3차례나 처벌받았는데 또 유사 범행을 저질러 비난 가능성과 재범 위험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고인이 살해할 적극적 의도를 가지고 있었다기보다는 몸싸움 상황이 되자 도주를 위해 우발적으로 피해자를 찌른 것으로 보이는 점, 범행을 인정하면서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윤필용 사건에 휘말려 억울하게 전역”…박정기 전 한전 사장 승소

    “윤필용 사건에 휘말려 억울하게 전역”…박정기 전 한전 사장 승소

    법원 “전역 무효”…보안사 조사관 협박으로 전역지원서 작성한 사실 인정박정희 정부 시절 발생한 ‘윤필용 사건’에 휘말려 고문을 당한 끝에 전역한 박정기 전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45년 만에 억울함을 벗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 조미연)는 박정기 전 한전 사장(당시 육군 중령)이 국방부 장관을 상대로 낸 ‘전역처분 무효확인’ 소송에서 “보안사 소속 조사관들의 강요, 폭행, 협박으로 전역지원서를 작성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고 5일 밝혔다. 승소한 박 전 사장이 연루된 됐다는 의혹을 받은 ‘윤필용 사건’은 1973년 당시 윤필용 수도경비사령관(소장)이 술자리에서 이후락 중앙정보부장에게 “박정희 대통령은 노쇠했으니 형님이 후계자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가 쿠데타 모의 의혹을 받은 것을 말한다. 이 일로 윤필용 전 소장은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이등병으로 강등돼 옥살이를 하다 1975년 형 집행정지로 석방됐다. 그와 가까운 장교들도 대거 군복을 벗고 쫓겨났다. 이들 중 일부는 2000년대 이후 재심 끝에 무죄를 선고받았다. 박 전 사장에 따르면 1958년 소위로 임관한 그는 월남전 파병 기간 중이던 1968∼1970년 윤 전 소장과 인연을 맺었고, 귀국 후 수도경비사령부 비서실장으로 근무하면서 인연을 이어갔다.그는 제722 포병대대장으로 근무하던 1973년 보안사 서빙고분실로 압송됐다고 한다. 그는 보안사 조사관들로부터 윤필용 전 소장과의 관계, 하나회 명단 등에 관해 조사를 받은 후 전역지원서를 쓸 것을 요구받았지만 거부했다. 이에 박 전 중령을 ‘특실’로 데려가 옆방에서 나는 비명 소리와 숨넘어가는 소리 등을 듣게 만들어 압박 강도를 높였다. 계속된 구타와 협박을 당한 후 공포감에 전역지원서에 서명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원고는 만22세의 나이에 소위로 임관해 전역 당시 만37세로 계급은 중령이었다”며 “원고가 자진해 전역을 지원할 이유를 찾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서빙고 분실로 연행돼 박 전 중령과 같은 조사를 받은 증인이 당시 보안사 대공처장으로부터 “박 전 중령도 잡혀 왔다. 견디기 힘들 것이다. 군생활 여기서 끝나지 않나 모르겠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는 증언도 판단의 근거가 됐다. 재판부는 또 “윤필용 사건으로 전역 처분을 받은 장교들이 가혹 행위로 전역지원서를 작성했고, 그에 기초한 처분은 무효라는 취지의 판결을 선고받았다. 피해자들이 보안사 조사관들로부터 고문 등의 가혹 행위를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전 사장은 전역 후 전두환 정부 시절 한국중공업과 한국전력공사 사장을 지냈으며, 현재 대한육상경기연맹 명예회장직을 맡고 있는 것으로 뉴시스가 전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끝내주는 사나이들, 잠실 철벽 허물다

    끝내주는 사나이들, 잠실 철벽 허물다

    두 명 모두 PO서 굿바이 홈런 날려 한, 포스트시즌 25번째 연타석 대포 박, 결승 2점포·3타점으로 MVP 선정 우승 기대 확률 73.5%… 오늘 2차전프로야구 SK가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첫 경기에서 지난 두 차례의 패배를 설욕했다. SK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막을 올린 두산과의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에서 한동민의 선제 2점포와 ‘가을 사나이’ 박정권의 역전 결승 2점포를 앞세워 7-3 낙승을 거뒀다. 지난해까지 치른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우승한 확률은 1982년 1차전 무승부를 제외하고 34차례 가운데 25회, 확률로는 73.5%에 이른다. SK는 두산과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두 차례(2007년·2008년) 만났는데 두 번 모두 두산에 1차전을 빼앗겼지만 10년 만에 다시 만난 세 번째 대결에서 기분 좋은 선제승을 거뒀다. 특히 ‘역대급 명승부’로 꼽힌 지난 2일 PO 5차전에서 굿바이 홈런을 친 한동민이 첫 이닝에서 2점포로 승리의 문을 활짝 열고 PO 1차전에서 9회말 끝내기 홈런을 날렸던 박정권이 역전 결승포를 쏘아올리는 등 ‘PO 끝내기 사나이’들이 한국시리즈 1차전의 재역전승을 주도했다. 정규리그 팀 홈런 233방과 PO 5경기에서도 13방을 쏘아올린 SK의 대포가 한국시리즈에서도 승리를 견인했다. 1회초 톱타자 김강민이 린드블럼과 9구까지 가는 대결 끝에 볼넷을 골라 나간 무사 1루에서 한동민은 린드블럼의 2구째 컷 패스트볼을 퍼올려 우측 스탠드에 떨어지는 2점포를 작렬시켰다. PO 마지막 타석과 한국시리즈 첫 타석을 잇는 통산 25번째 포스트시즌 연타석 홈런. 2회말 제구 난조를 보인 SK 선발 박종훈에게 볼넷 3개를 얻고도 무득점에 그친 두산은 3회말 선두 정수빈의 우중간 안타로 추격의 포문을 열었다. 박건우, 김재환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양의지가 볼넷을 골라 2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최주환의 적시타로 정수빈을 홈으로 불러들인 두산은 5회 다시 최주환이 바뀐 SK의 투수 산체스의 시속 150㎞짜리 초구를 잡아당기는 2타점 적시타로 흐름을 3-2로 뒤집었다. 주도권을 내주는 듯했지만 SK는 6회 들어 ‘전매특허’인 홈런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볼넷으로 출루한 선두 한동민이 제이미 로맥의 땅볼 때 2루에 안착한 뒤 PO 1차전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인 박정권이 볼카운트 0-1에서 린드블럼의 바깥쪽 높은 공을 끌어당겨 우측 펜스를 넘겼다. 2010년 이후 8년 만에 터진 자신의 한국시리즈 통산 4번째 홈런. 다시 주도권을 찾아온 SK는 두산 불펜 장원준의 제구 난조를 틈타 4-3으로 앞선 7회 1점을 보태고 9회초 강승호의 볼넷과 김강민의 좌전 안타로 잡은 1사 1, 3루에서 로맥의 땅볼 때 나온 두산 1루수 오재일의 2루 악송구로 또 1점을, 이어진 1사 1, 3루에서 박정권의 희생플라이로 마지막 7번째 점수를 뽑았다. 3타점을 올린 박정권은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 뽑혀 상금 10만원을 받았다. 두 팀의 2차전은 5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사사건건] 공정성 vs 위헌성… 특별재판부 설치 ‘여의도 전쟁’

    [사사건건] 공정성 vs 위헌성… 특별재판부 설치 ‘여의도 전쟁’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 심의와 민생법안 처리를 두고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행정권 남용과 재판 개입 의혹 등 사법농단 사건에 대한 국회 차원의 논의가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쏠린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지난달 25일 사법농단 관련 특별재판부 추진에 합의했지만 국회선진화법상 한국당의 동의 없이는 정기 국회 내 법안 통과가 힘든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여야가 정기 국회 내에 특별재판부, 법관 탄핵 소추, 국정조사 등 ‘사법농단 국회 3트랙’에 대한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여야, 사법농단 특별재판부 설치 이견 계속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4일 방송에 나와 가진 토론에서도 가장 쟁점이 된 사안은 특별재판부 설치 문제였다. 홍영표·김관영 원내대표는 사법농단 진상규명을 위해 특별재판부 구성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공정한 재판을 통해서 사법부가 다시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고 권위를 되찾는 계기를 만들려면 공정한 재판을 해야 하고 그것은 특별재판부밖에 없다”며 “최근에는 사법농단과 연루된 고위 인사가 검찰에서 만약 기소하면 무죄를 해버리겠다는 식으로 세력을 규합한다는 말까지 나오기 때문에 더이상은 방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관영 원내대표도 “사법부가 스스로 자정능력이 있어서 공정한 재판부를 꾸리면 좋을 텐데 지난번 압수수색 영장 발부 과정에서 지나치게 엄격한 잣대와 납득되지 않는 이유를 들어 기각하면서 사법권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 굉장히 높아졌다”며 “검찰의 수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없는 상황이 됐기 때문에 영장전담판사부터 특별재판부를 구성해서 검찰 수사와 재판이 제대로 될 수 있도록 사법농단 사태로부터 자유로운 재판부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렇지만 김성태 원내대표는 삼권분립 훼손이 우려되고 헌법에 위배된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한국당이 특별재판부를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청와대와 집권당인 민주당이 고의적이고 정치적인 의도를 가지고 고용세습 국정조사를 덮기 위한 수단으로 들고 나왔기 때문”이라며 “특별재판부를 하려면 사법 불신이 국민들로부터 조장된 현실에 대해 사법부 수장인 김명수 대법원장부터 그만두게 한 이후에 가지고 나와야 한다”고 반박했다. ●여야, 특별재판부 관련 합의점 찾을까 김관영 원내대표는 “국회에서의 법안 통과라고 하는 것이 제1야당의 동의가 없으면 통과가 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한국당에서 우려하는 위헌의 가능성, 삼권분립 훼손의 가능성 등을 제거해서 야당도 받을 수 있는 안을 만들어 보려고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특별재판부후보추천위원회 구성에서 소위 시민단체라고 생각되는 기타 전문가 단체의 추천 몫을 제거하고 다른 공정한 방법으로 하는 방법도 있다”며 “예를 들면 대한변호사협회에서 10명을 추천하고 그중 국회에서 ‘비토권’을 갖고 나머지 5명을 확정해서 주면 대법원장이 그중에서 임명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홍 원내대표도 “김 원내대표가 말한 대로 추천위원회를 시비가 걸리지 않도록 공정하게 하면 된다”며 “편향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시민단체를 배제하는 것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성태 원내대표는 “결국 특별재판부후보추천위원회 9명의 추천위원을 최종적으로 임명하는 것은 문재인 정권의 코드인사인 김명수 대법원장”이라며 “무작위 배당의 원칙을 무시하고 특정 사건을 위해서 특정재판부를 구성하는 것은 재판의 공정성을 심각히 저해하는 행위”라고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재판부 배당을 사법부가 아닌 일반 시민단체까지 참여해서 특별재판부를 구성하겠다는 것은 헌법 101조의 위반”이라며 “특별재판부 구성은 시민단체의 재판농단이자 문재인 정권의 맞춤형 재판부가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민사회, 법관 탄핵 소추 요구 여야가 특별재판부와 관련한 정쟁을 벌이는 사이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법관 탄핵 소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강해지고 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등 시민단체가 참여한 ‘양승태 사법농단 대응을 위한 시국회의’는 지난달 30일 사법농단에 적극 관여한 권순일 대법관, 이규진·이민걸 서울고법 부장판사, 김민수 창원지법 마산지원 부장판사, 박상언 창원지법 부장판사, 정다주 울산지법 부장판사 등 6명을 탄핵 소추해야 한다고 공개 제안했다. 국회에서 법관에 대한 탄핵 소추는 재적의원 3분의1 이상이 발의하고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하도록 돼 있어 국회 내 공감대가 필수다. 그러나 현재 국회 법관 탄핵 소추에 대해 공개적인 찬성 의견을 보인 의원은 정의당 소속 의원 5명과 민주당 박주민 의원 등 6명에 불과하다. 특별재판부 추진에 동의한 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은 여전히 국회 법관 탄핵 소추에 대해선 유보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제1야당인 한국당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특별재판부 추진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도 사법농단 의혹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는 검찰 수사에 앞서 시기상조인 측면이 있고 탄핵 소추는 최후의 수단이므로 특별재판부 설치를 우선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일단 탄핵 소추를 하려면 헌법이나 법률을 위반했다는 증거가 뒷받침돼야 하는데 법관에 대한 수사는 아직 진행 중이어서 헌법·법률을 위반했다는 증거를 국회가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이유에서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아직 시기상조”라고 설명했다. 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판사 탄핵과 사법부 대상 국정조사는 성립되지 않는 이야기”라며 “일단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구속됐으니 검찰의 공정한 수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주민 의원 특별재판부법률안 사법농단 국회 3트랙에 대한 여야 간 이견이 고조되면서 결국 논의의 시작점은 지난 8월 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대표 발의한 ‘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기간 중의 사법농단 의혹사건 재판을 위한 특별형사절차에 관한 법률안’과 ‘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기간 중의 사법농단 의혹사건 피해자 구제를 위한 특별법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법안에 따르면 이 법의 적용 대상 사건은 법원 내 국제인권법연구회 모임 동향 파악 및 개입 등에 관한 사건 등 법관 사찰과 재판 개입 의혹이 불거진 사건이다. 해당 사건의 전심 재판에 관여했거나 같은 재판부 또는 양 전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에 근무했던 법관, 양 전 대법원장이 임명을 제청한 대법관 등은 직무집행에서 배제된다. 압수·수색·검증·체포 또는 구속영장의 청구에 대한 심사를 전담할 특별영장전담법관을 1명 이상 추천위원회의 추천에 따라 대법원장이 임명한다. 판사 3명씩으로 구성된 1심 특별재판부와 항소심 특별재판부 판사도 추천위원회의 추천에 따라 대법원장이 임명한다. 특별재판부의 판결문에는 합의에 관여한 모든 판사의 의견을 표시하도록 했고 재판 과정 기록 및 중계를 목적으로 한 녹음·녹화·촬영을 허가해 재판의 투명성을 기하도록 했다. 또 사법농단으로 공정성이 침해된 사건 당사자의 피해 구제를 위해서 국무총리 소속의 사법농단 피해구제위원회를 두고 재심 사유의 특례와 소송비용 면제, 소멸시효 완성의 항변 금지 등도 인정하도록 했다. 박정은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특별재판부법 통과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법 통과를 위해서라도 법관 탄핵 소추와 국정조사 추진을 선제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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