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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일만에 100만 관객 돌파 ‘서울의 봄’··· 이건 알고 보자, 관전포인트 셋 [시네마랑]

    4일만에 100만 관객 돌파 ‘서울의 봄’··· 이건 알고 보자, 관전포인트 셋 [시네마랑]

    영화 ‘서울의 봄’이 개봉 4일 만에 누적 관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과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22일 개봉한 ‘서울의 봄’은 이날 오후 1시 35분 기준 누적 관객 100만명을 넘겼다. ‘범죄도시3’(누적 관객 1068만명), ‘밀수’(514만명), ‘콘크리트 유토피아’(384만명)와 버금가는 속도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다. 러닝타임은 141분. ‘서울의 봄’의 관전 포인트를 꼽아봤다.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다. '한국 남자 배우들 여기 다 있다'··· 주요 캐릭터만 68명‘서울의 봄’엔 수많은 인물이 등장한다. 주요 인물만 68명이다. 이외에도 비중있는 연기가 필요한 배우 77명 등을 포함해 극을 채우는 배우가 총 224명에 달한다. 신군부의 핵심 인물인 전두광 보안사령관은 황정민이, 신군부에 맞서 서울을 지키고자 고군분투했던 이태신 수도경비사령관은 정우성이 연기했다.이외에도 이성민(정상호 참모총장 역), 박해준(노태건 9사단장 역), 김성균(김준엽 헌병감 역) 등이 열연한다. 특별출연으로는 정만식(공수혁 헌병대장 특전사령관 역)과 정해인(오진호 소령 역) 등이 나온다. 한마디로 빈틈없는 라인업이다. 배역이 많다 보니 ‘한국 영화계에서 존재감 있는 아저씨들이 다 나와 연기 차력 쇼를 펼친다’는 재미있는 평도 나오고 있다. 영화는 역사적 사건의 재해석을 위해 실존인물의 이름을 그대로 갖다 쓰지 않았다. 극 중 전두광은 12·12 쿠데타를 일으킨 주역 전두환을, 이태신은 쿠데타에 끝까지 저항한 장태완 소장을 모티브로 한다. 이성민이 연기한 정상호 역의 실제인물은 대한민국 제22대 육군참모총장 정승화다. 노태건 역의 실제인물은 이름에서 쉽게 추측되듯 대한민국 제13대 대통령을 지냈던 노태우다. 노태우는 박정희 정부 당시 전두환과 함께 하나회를 결성했다.김성수 감독은 (캐릭터를) 가명으로 이름을 바꾸는 순간 자유로워졌고, 더 주제에 가깝게 다가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정우성이 연기한 이태신 역의 실존 인물 정태완 소장은 실제로 불같은 성격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김 감독은 활화산 같은 ‘전두광’과 대비되는 ‘흔들림 없고, 지조 있는 선비’ 같아야 더 설득력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마지막 순간까지 외롭게 혼자 남는 이태신이 완성됐다. 필요한 경우 캐릭터의 성격을 바꾸기도 하며 12·12사태 속 인물들을 재해석한 ‘서울의 봄’. 각기 다른 목적의식을 가진 수많은 인물이 등장하는 만큼 눈을 크게 뜨고 집중하길 바란다. 진실 혹은 각색‘서울의 봄’은 12·12사태를 각색한 작품이다. 다시 말해 실제 사건을 기반으로 하지만 영화에 나오는 모든 장면이 사실인 것은 아니다. 영화의 클라이막스에는 세종로에서 수도경비사령부 병력과 반란군이 대치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는 극 몰입감을 위해 연출된 장면으로 사실과 다르다. 1979년 12월 13일 새벽, 장태완 수도경비사령관(극중 이태신 역)은 병력을 소집해 출동을 준비했으나 전두환(극중 전두광 역)의 신군부가 이미 육군본부를 장악하며 ‘장태완 사살 명령’을 내린 탓에 실제로 출동하진 못했다. 반란군 진압에 실패한 이태신이 전두광과 대면하는 장면 역시 실제 있었던 일은 아니다. 이 씬은 이태신이 전두광에게 건내는 짤막한 대사 한 줄을 위한 장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어떤 대사인지는 영화에서 확인하길 바란다. 김성수 감독은 9일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역사와 제 상상을 놓고 저 스스로도 헷갈릴 정도로 재미있게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역사 속 실제 사건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반란의 계기와 인물들이 나누는 대화에는 감독의 상상력이 투영됐다는 것. 그렇게 역사적 사건에 장르적 고민까지 더해 러닝타임 내내 긴장감 넘치는 텐션을 유지한 ‘서울의 봄’이 완성됐다. 영화의 주인공은 전두광도 이태신도 아닌 ‘아무개’영화의 클라이막스에 극 내 비중이 적은 공수혁 헌병대장 특전사령관(배우 정만식)과 오진호 소령(배우 정해인)의 비극 씬이 등장한다. 서울을 지키기 위해 적도 아군도 아닌 이들에게 맞서야 했던 그들의 비참한 최후가 약 8분가량 그려진다. 관찰자 시점으로 사건 전개에만 몰두했던 영화의 건조한 톤과는 상반되는 장면이다. 무엇보다 특별출연의 작은 배역이 극의 가장 중요한 하이라이트에 길게 등장하는 만큼 감독의 의도가 짙다는 평가가 나온다. 영화의 통일성을 해치는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이 씬이 필요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씨네플레이와의 인터뷰에서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그 씬이 영화에서 ‘튀어나온 모서리’같이 보일지라도 꼭 넣고 싶었다. 그런 비극을 감당할 필요가 없었는데, 오직 자리를 지켰다는 이유로 너무 큰 불행을 겪지 않았나. 특전사령관과 비서실장, 육본 헌병감 같은 사람들이 곧 우리가 기억해야 할 군인이다. 그들이야말로 역사 속에 있는 진짜 군인이다” 감독은 ‘그 장면이 드라마틱하게 보일 순 있지만 이들의 이야기만큼은 한 치의 꾸밈도 없는 온전한 진실’이라며 헌병대장 특전사령관과 소령의 죽음에 관한 자료조사를 하다 눈물을 쏟았던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12월 12일 그날 밤, 도망치는 대신 죽음을 불사하고 군인으서 명예를 지켰던 평범한 병사들이야말로 오늘날 서울의 봄을 만들어낸 주역이 아닐까.
  • 늦가을 극장가… ‘알록달록’ 韓영화에 물들다

    늦가을 극장가… ‘알록달록’ 韓영화에 물들다

    알록달록 가을 단풍처럼 다양한 장르의 한국 영화가 잇따라 개봉한다. 겨울 성수기를 앞두고 각양각색 소재를 내세운 영화들의 각축전이 예상된다.‘서울의 봄’ 첫 12·12군사반란 소재 1979년 12·12 군사 반란을 처음으로 영화화한 ‘서울의 봄’이 우선 포문을 연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봉 사흘 전인 19일 오후 기준 예매율 35.7%로 1위를 달리며 흥행을 예고했다. 영화는 그해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 피살 이후 당시 보안사령관이던 전두광(황정민 분)이 정권을 탈취하기까지 9시간을 촘촘히 따라간다. 합동수사본부장을 겸직한 그는 군내 사조직인 하나회를 동원하고, 이런 야욕을 알아챈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정우성)이 맞선다. “관객들을 그 상황으로 밀어 넣고 그때를 느껴 보게 하고 싶었다”는 김성수 감독 말처럼 실제 사건에 기반했지만 전두광과 이태신의 대립이 손에 땀을 쥐게 한다. 군사 반란을 막을 충분한 기회가 있었지만 안일하게 대응한 당시 국방부 장관과 군 수뇌부에 대한 공분을 자아내며 긴장감을 한껏 올린다. 특히 야욕을 드러내는 황정민의 연기가 돋보인다. 141분. 12세 이상 관람가. ‘사채소년’ 다소 아쉬운 학원 범죄물 같은 날 개봉하는 학원 범죄물 ‘사채소년’은 집안이 몰락하면서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 강진(유선호)이 사채업자 최랑(윤병희)의 도움을 받아 학교에서 사채업을 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랑을 등에 업은 강진은 남영(유인수) 패거리를 누르고 단숨에 학교 서열 최강자에 등극하지만 이내 난관에 봉착한다. 후반부로 갈수록 이야기가 꼬이고 신인 배우들의 연기 역시 마뜩잖아 아쉬움을 남긴다. 105분. 15세 이상 관람가. ‘빅슬립’ 부국제 3관왕 휩쓸며 호평 상을 받으며 호평받은 두 편의 독립영화도 22일 나란히 선을 보인다. ‘빅슬립’은 우연한 계기로 함께 살게 된 고등학생 길호(최준우)와 30대 후반 공장 노동자 기영(김영성)이 서로를 치유하는 과정을 그렸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배우상, 한국영화감독조합 메가박스상, 오로라미디어상을 받아 화제가 됐다. 113분. 15세 이상 관람가.‘어느 날…’ 추운 날엔 로코로 힐링 숟가락이 꽂힌 헬멧을 쓰고 가부좌를 튼 채 “나는 우주의 다른 별에서 왔다”고 주장하는 여자 나은(신연서)과 만년 취업준비생 석민(백서빈)의 로맨스를 그린 ‘어느 날 그녀가 우주에서’ 역시 독특한 소재를 내세웠다. 조심스레 서로에게 다가가는 과정이 그저 포근하다. 국내 영화 가운데 처음으로 휴스턴국제영화제 장편 로맨틱 코미디 부문 백금상을 탔다. 103분. 12세 이상 관람가.‘그림자 고백’ 조선 청춘들의 연애담 24일 개봉하는 ‘그림자 고백’은 조선시대 청춘들의 사랑과 우정 이야기를 그렸다. 뉴이스트 출신 렌(최민기), 박상남, 홍승희, 함은정 등이 출연한다. 차마 말 한마디 못 하고 손 한번 못 잡는 조선시대의 정서를 동성애 소재 등을 내세워 뻔하지 않게 표현했다. 극장에서 먼저 공개한 뒤 다음달 9일 KBS 2TV에서 방송한다.‘싱글 인 서울’ 이동욱·임수정의 케미 임수정·이동욱 주연 로맨틱 코미디물 ‘싱글 인 서울’은 29일 개봉한다. 열흘 전인 19일 오후 기준 예매율 2위를 기록하는 등 ‘서울의 봄’의 흥행 바통을 이어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야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널찍한 고층 아파트에 혼자 살면서 싱글의 삶을 즐기는 영호(이동욱)에게 출판사에서 책을 내자는 제안이 들어온다. 출판사 편집장이자 대학 후배였던 현진(임수정)이 영호의 책 편집을 맡는다. 혼자가 좋은 영호와 혼자는 싫은 현진이 만나 잔잔하게 사랑이 생겨나는 과정을 담백하게 그렸다. 자극적인 내용 없이 따뜻한 이야기에 적절한 유머를 적재적소에 섞었다. 이동욱과 임수정의 열연에 출판사 대표 진표(장현성), 동료 직원 윤정(이미도), 병수(이상이), 예리(지이수), 현진의 친구 경아(김지영)가 시종 티키타카로 웃음을 자아낸다. 103분. 12세 이상 관람가.
  • 다양한 장르 한국영화들이 온다…‘서울의 봄’, ‘싱글 인 서울’ 흥행예고

    다양한 장르 한국영화들이 온다…‘서울의 봄’, ‘싱글 인 서울’ 흥행예고

    알록달록 가을 단풍처럼 다양한 장르의 한국영화가 잇따라 개봉한다. 겨울 성수기를 앞두고 각양각색 소재를 내세운 영화들의 각축전이 예상된다. 1979년 12·12군사반란을 처음으로 영화화한 ‘서울의 봄’이 우선 포문을 연다. 영화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봉 사흘 전인 19일 예매율 30.5%로 1위를 달리며 흥행을 예고했다. 영화는 그해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 피살 이후 당시 보안사령관이었던 전두광(황정민)이 정권을 탈취하기까지 9시간을 촘촘히 따라간다. 합동수사본부장을 겸직한 그는 군내 사조직인 하나회를 동원하고, 이런 야욕을 알아챈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정우성 분)이 맞선다. “관객들을 그 상황으로 밀어 넣고 그때를 느껴보게 하고 싶었다”는 김성수 감독 말처럼 실제 사건에 기반했지만, 전두광과 이태신의 대립이 손에 땀을 쥐게 한다. 군사반란을 막을 충분한 기회가 있었지만 안일하게 대응한 당시 국방부 장관과 군 수뇌부에 대한 공분을 자아내며 긴장감을 한껏 올린다. 특히 야욕을 드러내며 거침 없이 나아가는 황정민 배우의 연기가 돋보인다. 141분. 12세 이상 관람가.같은 날 개봉하는 학원 범죄물 ‘사채소년’은 집안이 몰락하면서 학교에서 왕따당하는 강진(유선호)이 사채업자 최랑(윤병희)의 도움을 받아 학교에서 사채업을 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랑을 등에 업은 강진은 자신을 괴롭히던 남영(유인수) 패거리를 누르고 단숨에 학교 서열 최강자에 등극하지만, 이내 난관에 봉착한다. 후반부로 갈수록 이야기가 꼬이고, 신인 배우들 연기 역시 마뜩잖아 아쉬움을 남긴다. 105분. 15세 이상 관람가.상을 받으며 호평받은 두 편의 독립영화도 22일 나란히 선보인다. ‘빅슬립’은 우연한 계기로 함께 살게 된 고교생 길호(최준우)가 30대 후반의 공장 노동자 기영(김영성)을 만나 서로를 치유하는 과정을 그렸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배우상, 한국영화감독조합상-메가박스상, 오로라미디어상을 받아 화제가 됐다. 113분. 15세 이상 관람가.숟가락이 꽂힌 헬멧을 쓰고 가부좌를 튼 채 “나는 우주의 다른 별에서 왔다”고 주장하는 여자 나은(신연서)과 만년 취업준비생 석민(백서빈 분)의 로맨스를 그린 ‘어느 날 그녀가 우주에서’ 역시 독특한 소재를 내세웠다. 조심스레 서로에게 다가가는 과정이 그저 포근하다. 국내 영화 가운데 처음으로 휴스턴국제영화제 장편 로맨틱 코미디 부문 백금상을 탔다. 103분. 12세 이상 관람가.임수정과 이동욱 주연 로맨틱 코미디물 ‘싱글 인 서울’은 29일 개봉한다. 열흘 전인 19일 기준 예매율 3위를 기록하는 등 ‘서울의 봄’의 흥행 바통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야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널찍한 고층 아파트에 혼자 살면서 싱글의 삶을 즐기는 영호에게 출판사에서 책을 내자는 제안이 들어온다. 출판사 편집장이자 대학 후배였던 현진(임수정)이 영호의 책 편집을 맡는다.혼자가 좋은 영호와 혼자는 싫은 현진이 만나 잔잔하게 사랑이 생겨나는 과정을 담백하게 그렸다. 자극적인 내용 없이 따뜻한 이야기에 적재적소에 적절한 유머를 섞었다. 이동욱과 임수정 배우의 열연에 출판사 대표 진표(장현성), 동료 직원 윤정(이미도), 병수(이상이), 예리(지이수), 현진의 친구 경아(김지영)가 시종 티키타카로 웃음을 자아낸다. 103분. 12세 이상 관람가.
  • 이철우 경북지사 “박정희 대통령 탄신일 국가기념일 제정 필요”

    이철우 경북지사 “박정희 대통령 탄신일 국가기념일 제정 필요”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6일 “박정희 전 대통령 탄신일(11월 14일)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도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정희 대통령 탄신일 국가기념일 제정 검토 필요’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박정희 대통령 탄신일을 기념하는 날을 제정, 우리도 하면된다는 신념을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출산 등 국가적 현안을 해결하고 세계 초일류 국가로 발돋움하는 계기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선 경북도와구미시는 박정희 대통령 탄신 축제 주간 행사를 대대적으로 개최하는 방안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이 도지사는 “1917년 11월 14일은 박정희 대통령 탄신일로, 지난 14일 106돌 기념 행사를 고향 구미에서 성대히 개최했다”면서 “박정희 대통령께서는 우리도 한번 잘 살아보세 구호를 외치며 경제개발 5개년 계획과 새마을 운동 등을 펼쳐 5천년 가난을 물리치고 세계 10대 경제대국 달성에 크게 기여했다”고 부연했다. 특히 “한강의 기적을 만든 위대한 영웅으로, 여러 나라에서의 찬사 뿐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대통령 되어보니 박정희 대통령의 위대함을 새삼 느끼고 있다”면서 “박정희 대통령 생가 방문시 위대한 지도자가 이끈 미래 이어가겠다고 방명록에 기록한 바 있다”고 전했다.
  • 형형색색 팔공산, 고즈넉한 내관지… “단풍 보러 대구로 오이소”

    형형색색 팔공산, 고즈넉한 내관지… “단풍 보러 대구로 오이소”

    “단풍과 코스모스의 도시 대구로 오이소.” 대구는 화려하지 않지만 은근한 매력을 가진 도시다. 여유롭게 산책할 만한 곳도 많다. 여행의 계절 가을을 맞아 가 볼 만한 대구 관광지를 14일 알아봤다. ●팔공산 대구 하면 팔공산을 빼놓을 수 없다. 팔공산은 1980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지 43년 만인 올해 5월 국립공원으로 승격됐다. 우리나라 23번째 국립공원이다. 국립공원 승격과 관련해 환경부는 이 산이 자연·경관·문화적 측면에서 보전 가치가 뛰어나다고 밝혔다. 팔공산은 동구와 인연이 깊다. 팔공산 국립공원 126.058㎢ 중 동구에 속한 면적이 34.7㎢ 다. 오랜 시간 제 스스로가 모든 계절의 주인공이었지만 그중 팔공산의 가을은 으뜸이다. 팔공산의 가을은 색(色)이다. 첫 색은 ‘노란색’이다. 도로 양옆으로 쭉 이어진 은행나무들 때문이다. 가을바람이 불 때면 자연스러운 명장면이 연출된다. 팔공산 도로를 달리는 차 위로 샛노란 은행잎이 계속 떨어지는 장관이 연속된다. 노란색으로 물든 거리는 정상으로 다가갈수록 붉은색으로 변한다. 지금은 가을이라고 온몸으로 말하는 듯하다. 팔공산에는 여러 명소가 있지만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이정표를 무시하고 다녀도 어디서든 절경을 만날 수 있다. 북지장사와 방짜유기박물관 쪽은 ‘갈색’으로 물들어 있다. 화려하진 않지만 차분하고 우아한 색. 북지장사로 올라가는 길에 나란히 서 있는 나무들은 갈색의 낙엽을 흩날린다. 바스락거리는 갈색 잎이 깊은 가을의 운치를 더했다. 갈색의 가을 풍경을 뒤로하고 갓바위 쪽으로 향했다. 갓바위 가는 길은 가을의 또 다른 색인 ‘붉은색’으로 물들고 있었다. 전국적으로 올해 단풍색이 예전만 못하다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그래도 갓바위로 향하는 길 양옆의 단풍의 색을 굳이 표현하자면 시뻘겋다. 팔공산 근처에는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 여러 곳 있다. 봉무공원 단산지, 불로고분공원 일대에서는 가을 산책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해 질 녘 단산지 모습은 가을이라는 계절이 주는 특별한 선물이다.●하중도 내륙인 대구에도 섬이 있다. 하중도다. 하중도란 하천의 중간에 생긴 섬이라는 뜻이다. 북구 노곡동 금호강 중간에 있다. 지난해 ‘금호꽃섬’이란 새로운 이름이 생겼지만 대구 사람들은 ‘하중도’라고 부른다. 꽃섬이란 이름이 붙은 건 섬이 각양각색의 꽃으로 치장하기 때문이다. 하중도에서는 꽃을 통해 봄과 가을을 더욱 분명하게 느낄 수 있다. 봄에는 유채꽃이, 가을에는 코스모스와 억새가 하중도를 수놓는다. 대구 도심과 비교적 가까운 위치에 있다. 이에 계절을 즐기러 먼 길을 떠나기 부담스러운 시민들은 하중도를 찾아 도심 속 완연한 봄과 가을을 느끼고 있다. 11월 한 달 하중도는 만추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최근에는 마냥 좋은 날씨 때문인지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이 섬을 찾는 사람들이 줄을 잇는다. 다양한 테마 산책로가 있는 하중도는 취향에 맞춰 걸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쪽에는 코스모스 군락이 새들과 어우러져 대도시에서 흔히 볼 수 없는 광경을 연출한다. 다른 한쪽엔 국화가 있다. 국화전시회는 지난 12일 끝났지만 붉은색과 노란색, 흰색이 어우러져 보는 이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계산성당 중구 계산동에 있는 계산성당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 중 하나다. 1902년 건립됐으며 전체적으로 로마네스크 양식을 띠지만 첨탑과 스테인드글라스에 고딕 요소를 가미해 기품과 화려함을 더했다. 이상화가 낭만주의 시로 대표되는 ‘나의 침실로’의 영감을 이곳에서 얻었다고 전해지며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가 결혼식을 올린 곳으로도 유명하다. 계산성당 마당에는 ‘이인성 나무’로 이름 붙여진 감나무가 있다. 대구 출신 천재 화가 이인성이 그린 ‘계산동성당’에 나오는 나무다.●옥연지 송해공원 옥연지 송해공원은 달성군의 대표 명소다. 방송인 송해의 이름을 딴 장소다. 이곳 옥포읍 기세리는 송해의 부인 석옥이씨의 고향이기도 하다. 부부 묘도 송해공원 인근이다. 송해공원의 자랑거리는 산책로다. ‘전국노래자랑’이 떠오르는 조형물도 빼놓을 수 없는 구경거리다. 금동굴 등으로 이어지는 둘레길 데크와 백세교 등은 산책 명소로 전국에 입소문이 나 있다. 밤에는 화려한 조명분수 등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가을에는 흐드러진 낙엽을 즐기려는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송해의 이야기를 담은 송해기념관 선비체험관도 알찬 볼거리다. 송해의 유품과 사진 자료 등에서 그의 생애, 달성군과의 인연, 전국노래자랑 등 업적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송해카페에선 그의 캐릭터가 담긴 커피잔에 여러 가지 차를 맛볼 수 있다. 이곳 옥상에서 한눈에 내려다보는 탁 트인 송해공원의 풍경은 덤이다. 송해공원은 이 같은 풍성한 콘텐츠 덕분에 지난해에만 100만명이 방문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 2018년 제21회 세종문화대상 올해의 명소, 2023년 산림청 걷기 좋은 명품숲길에 선정됐다.●내관지길 수성구에는 알려지지 않은 가을 명소가 많다. 내관지가 그렇다. 이곳은 라이온즈 파크와 스타디움을 거쳐 내관지, 청계사, 진밭골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도심과 가까워 인근 주민들이 주로 다니는 길이지만 산책로의 수려하면서도 고즈넉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보물 같은 곳이다. 대흥동 유아숲체험원 일원에서 시작돼 내관지에 이르는 데크로드는 기존 왕벚나무 사이를 걸어가는 숲길의 느낌을 최대한 살렸고, 내관지 내부에는 수상데크를 신설해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보다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게 한다. 특히 차별화된 공간 조성을 위해 전문가의 참여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신창훈 수성구 총괄건축가, 독창적인 작품 활동으로 인정받고 있는 조진만 건축가, 대경솟대작가협회 등 여러 전문가와 협업해 관리용으로만 사용되던 취수탑과 연결 교량을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품격 있는 공간으로 변화시켰다. 내관지길에는 ‘생각을 담는 길’의 독특한 테마를 더욱 부각할 수 있는 다양한 오브제(예술적 대상물)도 설치돼 있다. 오르막 구간에서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인생 문구가 쓰인 통나무의자,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솟대, 대나무터널 등 이야기가 있는 산책로가 되도록 조성했다.●팔현생태공원과 수성못 팔현생태공원은 아름다운 식물과 꽃을 감상하며 가을을 만끽할 수 있어 많은 사람이 찾는다. 팔현생태공원에는 산책로와 초화원, 데크, 쉼터, 철새탐조대가 조성돼 있다. 가을에는 국화, 댑싸리 등 계절을 대표하는 식물들이 포토존을 만든다. 팔현생태공원 인근에는 수성패밀리파크와 고모역이 있어 함께 방문하기 좋으며 금호강자전거길과 곳곳에 운동기구들이 잘 조성돼 있다. 수성못도 대구에서 빠질 수 없는 관광명소다. 수성못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국내 대표 관광지 100곳에 2차례나 뽑혔다. 자연을 품은 도심 속 호수공원으로, 지하철 3호선 수성못역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쉽게 방문할 수 있다. 올 4월 수성구는 수성못과 들안길 먹거리 타운을 스마트관광도시 사업지로 선정하고 관광 서비스 플랫폼인 대구 트립 앱도 구축했다. 수성못과 들안길을 잇는 수성투어버스도 운영 중이다.
  • 인요한의 거침없는 통합 행보… 與 내부 “사실상 비대위원장”

    인요한의 거침없는 통합 행보… 與 내부 “사실상 비대위원장”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4일 제주를 방문해 4·3평화공원을 참배하고 제주도당 당직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광주 5·18민주묘지 방문에 이어 광폭 행보를 보이는 인 위원장을 두고 사실상 ‘비상대책위원장’이라는 말이 나온다. 인 위원장은 이날 김경진·박우진·송희·이젬마·정선화·최안나 혁신위원 등과 함께 4·3평화공원에서 유족들과 만나 참배를 진행했다. 방명록에는 “희생을 잊지 않겠습니다. 평화의 제주를 기원합니다”라고 적었는데, 삐뚤어진 글씨체와 서툰 맞춤법(안겄슴니다) 등이 눈길을 끌었다. 인 위원장은 ‘통합’ 메시지를 내놓는 데 그치지 않고 희생자 유가족들에 대한 지원 확대 요구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전달하겠다며 위로를 건넸다. 윤석열 대통령이 4·3 추념식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지적에는 “기회가 되면 (참석해 달라는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했고, “다음에 개인 자격으로도 꼭 참석하겠다”는 인사도 남겼다. 인 위원장은 혁신위 출범 후 첫 외부 공개 일정으로 5·18민주묘지를 찾았다. 지난 8일에는 대구를 찾아 경북대생들과의 간담회를 열었고, 조만간 대전 대덕연구단지도 방문한다. 유승민 전 의원, 홍준표 대구시장에 이어 김영록 전남지사, 강기정 광주시장을 연달아 만나는 등 통합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인 위원장은 다음 일정으로 제주도당 당원 및 지지자 30여명이 참석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제주지사를 지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내년 총선 때 제주에서 출마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도당 인사들끼리 설전이 벌어졌다. 인 위원장은 싸움을 말리면서 “서울 가서 (원희룡) 장관에게도 전달하겠다고 약속한다”고 했다. 이어 “서울과 수도권 의원 수가 많아 거기에 집중하고 말을 많이 한 것을 후회한다”며 “제주도 중요하다. 챙기겠다”고 밝혔다. 일정을 모두 마친 인 위원장은 제주공항으로 이동해 서울행 항공기를 기다리면서 이용객들이 알아보자 눈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인 위원장의 이러한 행보에 대해 한 중진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너무 나가는 측면이 있다. 사실상 당대표나 비대위원장의 행보”라며 “자기 정치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위기에 빠진 당의 체질 개선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점을 높게 살 필요는 있지만 혁신위원장의 정치 문법에서 벗어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인 위원장이 1호 혁신안 이후 내놓은 후속 혁신안의 방향성에 물음표를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다. 대사면, 중진 불출마, 석패율제 등 혁신과 무관한 의제를 던진다는 것이다. 지난해 활동한 ‘최재형 혁신위’는 온라인 당원 투표제, 국회의원 정기평가제 등을 내놨다. 한 초선 의원은 “혁신위의 본질적 역할은 당헌·당규나 정강·정책을 손봐 당의 체질 개선을 꾀하는 것인데 지금 모습은 동떨어져 있다”고 했다. 상대적으로 김기현 대표의 존재감은 희미해지는 모습이다. 김 대표는 이날 경북 구미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열린 ‘박정희 대통령 탄신 106돌 기념식’에 참석했는데, 동행 취재한 기자가 10명이 안 됐다. 반면 인 위원장의 제주 방문에는 20여명의 기자가 함께했다. 김 대표는 김포시 서울 편입, 공매도 금지 등 정책 드라이브를 주도하고 있지만 혁신위 활동에 가려진 모습이다. 한편 인 위원장은 내년 총선 출마설에 대해 부인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열흘쯤 전 제게 (인 위원장이) 전화해 본인은 서대문구갑에 안 온다고, 내가 와도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 혁신위의 최후통첩… 與 ‘공천개혁’ 분수령[뉴스 분석]

    혁신위의 최후통첩… 與 ‘공천개혁’ 분수령[뉴스 분석]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조기 해산 가능성’을 시사하며 당 지도부와 중진들에 대한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김기현 대표는 “매우 유감스럽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영남 중진·지도부 간 ‘강대강’ 대치 전선이 형성된 모습이다. 당 지도부가 ‘십자가’를 질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중진 불출마와 험지 출마 수용 여부가 국민의힘 공천 개혁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 위원장은 14일 제주 4·3 평화공원 참배 후 기자들에게 “저는 100% 확신한다. (중진·친윤의)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면서 “대한민국이 빨리 발전하는 것은 ‘빨리빨리’ 문화 때문이지만 좀 기다릴 줄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매는 여론이고, 여론은 국민이다. 그 매는 (총선 때) 국민의 투표로 이어진다. 그렇게 복잡한 뜻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혁신위는 ‘혁신위 조기 해산’, ‘중진 불출마 리스트’ 보도에 대해서는 한발 물러섰다. 그러나 중진 불출마 요구에 대한 응답이 없는 현재 상황에서 조기 종료설이 흘러나오는 것 자체가 ‘압박성 메시지’라는 게 중론이다. 중진들의 무응답에 사실상 최후통첩을 보냈다는 것이다. 앞서 인 위원장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유를 마실래, 아니면 매를 좀 맞고 우유를 마실래”, “정말 안 되겠다 싶으면 이제 특단(대책)이 나온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열린 ‘박정희 대통령 탄신 106돌 기념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일부 혁신위원의 급발진으로 당의 리더십을 흔들거나 당의 기강을 흐트러뜨리는 것은 하지 않아야 한다”며 “정제되지 않은 이야기가 언론에 보도되는 것에 대해 당 대표로서 매우 유감스럽다”고 했다. 사실상 인 위원장을 겨냥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김 대표 측 관계자는 “불출마를 발표하기에는 시기가 너무 이르다”며 “아직 선거가 많이 남았는데 혁신위가 너무 압박하는 모양새는 좋지 않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인 위원장이 수능이 끝난 이후에 김 대표의 이름을 직접 호명하면서 나가라고 할 것”이라며 “김 대표가 ‘전권을 부여하겠다’고 한 만큼 수용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김 대표가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 선언을 하지 않으면 인 위원장이 진짜로 혁신위를 해체해 버릴 수 있다”며 “그렇게 되면 혁신 분위기는 사라지고 비상대책위원회로 가는 것”이라고 했다. 5선 주호영 의원에 이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장제원 의원도 혁신위의 요구를 거부했다. 3선 장 의원은 지난 11일 자신의 외곽조직인 여원산악회 15주년 창립 기념식에서 “알량한 정치 인생 연장하면서 서울에 가지 않겠다”고 말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에 지난 6월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 수사로 당을 탈당한 황보승희 무소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다른 사람들의 정치 인생은 조리돌림하며 흔들어대고 당에서 찍어내더니, 당이 죽든 말든 총선에 지든 말든 내 지역구는 소중하니 포기 못 한다는 인사가 참으로 가증스럽다”며 “그렇게 알량한 정치 혼자만 살아남아서 대대손손 계속하시라”고 비꼬았다. 인 위원장의 행보와 혁신위 권고안 등을 두고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이 관여하고 있다는 해석도 있다. 수도권 출마를 선언한 하태경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혁신위가 혁신안으로 내놓은 영남 중진, 당 지도부, 친윤석열계 의원들의 불출마 선언이나 수도권 험지 출마 권고를 당에서는 ‘대통령의 메시지’로 이해하고 있다”면서 “장 의원의 수도권 험지 출마 거부 때문에 윤 대통령의 머리가 아플 것”이라고 했다. 당 관계자는 “무조건 윤심이 반영돼 있다”며 “영남 중진을 정리해 대통령실이나 검사들이 출마할 공간을 마련해 주고 당 혁신 분위기도 조성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6돌 숭모제·기념행사 열려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6돌 숭모제·기념행사 열려

    경북 구미시는 14일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6돌 숭모제 및 기념행사’를 거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해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구자근, 김영식 국회의원, 안주찬 구미시의회 의장과 시민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생가 추모관에서 숭모 제례에 이어 박정희 대통령 역사자료관 옆 광장에서 기념식, 정수대전 시상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축하메시지를 보내 “박정희 대통령은 하면 된다는 기치로 국민을 하나로 모아 우리나라 산업화를 강력히 추진해 한강의 기적을 이뤄냈다”면서 “오늘 이 자리가 박정희 대통령의 정신과 위업을 다시 새겨 함께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는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박정희 대통령의 ‘할 수 있다’ 정신으로 50만 인구, 500억 달러 수출도시 구미시를 재창조해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는 중추도시로 나아가겠다”고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박정희 대통령께서 계셨기에 우리는 지금 대한민국 5천 년 역사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을 살고 있다”며 “경상북도는 박정희 대통령의 근대화, 산업화 토대 위에 ‘지방화’로 대한민국 지방시대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박정희 대통령의 이념과 공정을 발전적으로 승계해 국가를 도약시키고, 서민친화적인 정책으로 따뜻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고, 경제산업의 활성화를 통해 일자리가 넘치는 나라, 우리 국민 모두가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은 식전에 차분한 클래식 연주를 시작으로 기념식과 축하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조성했으며, 개회식 후에는 박 전 대통령 기념 영상 상영, 축사, 유족 대표 인사에 이어 시민이 참여한 국민교육헌장 릴레이 낭독 영상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기념식이 끝난 후 신유, 김양 등 인기가수와 구미시립합창단의 축하 공연으로 행사에 참여한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이례적인 행사였다. 구미시는 행사장 인근에서 로컬푸드 판매, 구미 관광 기념품 판매, 박정희 전 대통령 사진 전시회 등 전 시민이 즐길 수 있는 문화축제를 개최한다.
  •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6돌 숭모제·기념행사 열려

    경북 구미시는 14일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6돌 숭모제 및 기념행사’를 거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해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구자근·김영식 국회의원, 안주찬 구미시의회 의장과 시민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생가 추모관에서 숭모 제례에 이어 박정희 대통령 역사자료관 옆 광장에서 기념식, 정수대전 시상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축하메시지를 보내 “박정희 대통령은 하면 된다는 기치로 국민을 하나로 모아 우리나라 산업화를 강력히 추진해 한강의 기적을 이뤄냈다”면서 “오늘 이 자리가 박정희 대통령의 정신과 위업을 다시 새겨 함께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는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박정희 대통령의 ‘할 수 있다’ 정신으로 50만 인구, 500억 달러 수출도시 구미시를 재창조해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는 중추도시로 나아가겠다”고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박정희 대통령께서 계셨기에 우리는 지금 대한민국 5000년 역사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을 살고 있다”며 “경상북도는 박정희 대통령의 근대화, 산업화 토대 위에 ‘지방화’로 대한민국 지방시대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박정희 대통령의 이념과 공정을 발전적으로 승계해 국가를 도약시키고, 서민친화적인 정책으로 따뜻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고, 경제산업의 활성화를 통해 일자리가 넘치는 나라, 우리 국민 모두가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은 식전에 차분한 클래식 연주를 시작으로 기념식과 축하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조성했으며, 개회식 후에는 박 전 대통령 기념 영상 상영, 축사, 유족 대표 인사에 이어 시민이 참여한 국민교육헌장 릴레이 낭독 영상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예년과는 다르게 기념식이 끝난 후 신유, 김양 등 인기가수와 구미시립합창단의 축하 공연으로 행사에 참여한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구미시는 행사장 인근에서 로컬푸드 판매, 구미 관광 기념품 판매, 박정희 전 대통령 사진 전시회 등 전 시민이 즐길 수 있는 문화축제를 개최한다.
  • “韓 경제, 정점 찍고 추락하는 중”… 日서 퍼지는 ‘피크 코리아’

    “韓 경제, 정점 찍고 추락하는 중”… 日서 퍼지는 ‘피크 코리아’

    일본에서 ‘한국의 경제 성장이 사실상 끝났다’는 주장이 퍼지고 있다. 이른바 ‘피크 코리아’다. ‘인구 절벽’(어느 순간 인구가 급격히 줄어드는 현상)으로 인한 생산가능인구(15~64세) 감소가 빠르게 이뤄줘 잠재성장률(물가상승을 일으키지 않고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성장률)이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13일 일본 경제지 ‘머니1’에는 ‘한국은 끝났다’는 도발적인 제목의 기사가 나왔다. 매체는 “한국 언론들은 중국 경제를 두고 ‘피크 차이나’라는 용어를 쓰며 중국의 경제발전이 정점을 찍고 내리막을 걷고 있다고 말한다. 그런데 한국은 다른 나라를 걱정할 때가 아니다”라며 “한국의 유명 경제신문조차 ‘한국은 끝났다… 0%대 추락은 시간문제’라는 어두운 전망의 기사를 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꾸준히 줄어드는 점에 주목했다. 1980~2023년 연도별 GDP 성장률 추이를 보면 한때 13%를 넘겼던 한국의 성장률이 지난해 2.6%, 올해 1.4%까지 극적으로 떨어진다. 10년 단위 평균치를 보면 1980년대 8.9%에서 1990년대 7.3%, 2000년대 4.9%, 2010년대 3.3%, 2020년대 1.9%로 하락하고 있다. 신문은 한국의 2024년 잠재성장률이 1.7%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망치를 소개하며 ‘인구 절벽에 의한 노동력 감소의 결과’로 풀이했다. 신문은 골드만삭스 보고서를 근거로 ‘한국은 (자신들의 바람인) 세계 9대강국(G9) 진입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한국은 2022년까지만 해도 GDP 기준 전 세계 12위를 기록했지만, 2050년에는 15위 이하로 밀려난다. 신문은 “얼마 전 한국 언론에서 ‘한국이 G9에 들어갈 것’이라는 바람을 담은 기사가 대거 나왔지만, 현 상황을 볼 대 한국의 G9 진입은 불가능하다”며 “몇 번이나 말하지만 한국의 성장은 끝났다”고 부연했다. 중국 전문가들이 보는 한국에 대한 관점도 일본과 크게 다르지 않다. 중국에서 판단하는 ‘피크 코리아’의 근본 원인은 박정희 전 대통령 때부터 시작된 수도권 차등 개발이다. 당시 한국의 부족한 국가 재원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었지만, 저가의 노동 인력을 손쉽게 모으고자 정부가 의도적으로 수도권 중심 개발 전략을 펼쳤다고도 이해한다. 한국의 ‘수도권 몰아주기’ 개발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제 성장을 달성하는 순기능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서울과 수도권 지역 진입에 과도한 경쟁을 부추겨 ‘아이를 낳기 힘든 환경’으로 만들었다. 갈수록 커지는 지역 격차로 비수도권 지역 주민들이 스스로를 ‘2등 국민’으로 인식하게 만드는 부작용도 생겨났다. 비유하지면 ‘한국이 ’경제성장‘이라는 마라톤 경기를 단거리 경기 주법으로 뛰는 바람에 페이스를 잃고 뒤쳐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 “하면 된다”… 尹, 새마을정신 강조

    “하면 된다”… 尹, 새마을정신 강조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 청년의 약속 선포식’에 입장하면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눈부신 성장과 번영은 ‘잘살아 보세’라는 국민의 의지와 ‘하면 된다’는 신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를 이끌어 준 위대한 지도자도 있었다”며 박정희 전 대통령을 언급했다. 연합뉴스
  • 과연 얼마에 매각될까… 중문관광단지 인수협상 시작

    과연 얼마에 매각될까… 중문관광단지 인수협상 시작

    제주도는 한국관광공사와 중문골프장을 포함한 중문관광단지 인수에 대한 첫 협상을 시작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0일 오전 제주도청 백록홀에서 열린 ‘중문관광단지 인수협상단 회의’에서 한국관광공사는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혁신계획에 따른 매각 추진 원칙과 매각 추진 조건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7월 14일 제주도에 일괄 매각 우선 협상을 제안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11일 윤석열 정부 출범 후 공공기관 혁신계획에 맞춰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자산효율화 계획이 의결된 바 있다. 도는 도민 이익 극대화 및 제주 관광산업 활성화를 추진 방향으로 설정했으며, 허문정 기획조정실장이 총괄단장, 변덕승 관광교류국장이 실무단장을 맡은 ‘중문관광단지 인수협상단’을 구성하고 협상 대응을 준비했다. 중문골프장을 포함한 중문관광단지 일괄매각을 원칙으로 하고, 매각 예정금액 평가방법은 공정한 자산평가에 의한 적정가격 산정을 조건으로 매각을 추진하며 협상기간은 2026년까지로 설정했다. 또한, 중문골프장을 포함한 중문관광단지 관리․운영에 종사하는 근로자 고용승계를 전제 조건으로 삼았다. 한국관광공사가 소유한 중문관광단지 매각 규모는 ▲중문골프장(18홀 규모) 토지 95만 4767㎡, 건물 6159㎡, 기타 클럽하우스 등 시설물 ▲도로, 공원, 주차장 등 토지 61만 2567㎡, 건물 9195㎡, 기타 입목·구축물 등이다. 도는 이날 회의에서 향후 협상을 위한 매각대상 ▲매각대상 세부 물건현황 ▲중문관광단지 10년간 수익·비용 세부 현황 ▲임대 부동산 등의 목록 및 임대차계약서 ▲선임교 교량 최근 5년간 유지보수비용 및 정밀안전진단 내용 ▲최초 승인 당시 조성계획도 및 세부 내역 ▲각종 부담금 등 채무 현황 등 세부자료 제공을 요청했다. 앞으로 협상단 회의는 분기에 1회로 정기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중문관광단지는 관광 육성을 위해서 1971년 박정희 정권에서 추진했으며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1978년부터 서귀포시 중문, 대포, 색달 일원에 조성해 온 45년 된 사업이다. 장기간에 걸쳐 호텔, 컨벤션센터 등 여러 시설들이 들어섰지만, 아직 완료되지 못했다. 서귀포시 색달동에 속한 중부지구(108만 8048㎡)는 중문골프장과 신라호텔, 롯데호텔, 여미지식물원 등이 들어서 개발이 사실상 완료됐지만,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와 부영호텔&리조트 등이 들어선 동부지구(110만여㎡)는 호텔과 상가, 쇼핑몰, 공연장 등 상당수 사업이 지지부진하다. 한편 중문골프장은 지난 2011년 감정평가 결과 1200억원 가량으로 산출됐지만, 현재는 15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 ‘순천 촌놈’, ‘미스터 린턴’…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종횡무진 어디까지 갈까[주간 여의도 Who?]

    ‘순천 촌놈’, ‘미스터 린턴’…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종횡무진 어디까지 갈까[주간 여의도 Who?]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순천 촌놈’, ‘미스터 린튼’(Mr.Linton) 인요한(64)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임명된 지 3주만에 국민의힘에 ‘메기 효과’를 톡톡히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메기 효과’는 기업의 경쟁력을 향상하기 위해 적절한 자극을 주는 것을 말하는데요. 국민의힘의 ‘메기’가 된 인 위원장은 가정의학과 전문의지만 과감히 메스를 들었습니다. 인 위원장이 든 혁신의 칼날은 어디까지 향할까요. “와이프하고 아이만 빼고 다 바꿔야 한다.” 인 위원장은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신경영선언을 빌린 말로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국민의힘에 과감한 변화를 요구한 겁니다. 인 위원장은 1호 혁신안으로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의 ‘대사면’을 내놨고 이후 당 지도부·중진·윤석열 대통령과 친분 있는 의원들의 불출마 및 험지 출마를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2호 혁신안으로 국회의원 숫자 10% 감축, 불체포특권 전면 포기, 세비 삭감, 현역의원 하위 평가 20% 공천 배제 등을 의결했습니다. 전날 의결한 3호 혁신안은 총선 비례대표 명부 당선권에 45세 미만 청년을 50% 할당하고, 당 우세 지역구를 청년 전략 지역구로 선정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인 위원장이 내놓은 대사면, 중진 불출마는 당을 흔들어 놨습니다. 대사면 당사자들은 반발하고, 중진들은 불출마 요구에 화답하지 않고 있지만 당의 주목도를 높였습니다. 인 위원장은 유승민 전 의원,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홍준표 대구시장을 차례로 만났고 이태원 참사 시민추모대회, 광주 국립 5.18민주 묘지,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 등에 참석하며 종횡무진하고 있습니다. 정치인이 아닌 의사·교수가 혁신위를 맡는 것에 대한 당내 의구심은 조금씩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인 위원장의 방향성에 대한 비판도 존재합니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후 출범한 혁신위가 패배한 원인은 짚지 않고 중진만 벼랑 끝으로 내몬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윤상현 의원은 MBC라디오에서 “가장 먼저 찾아야 할 곳이 광주 5.18 국립묘역이 아니라 강서구를 갔어야 된다”며 “진 이유를 파악하고 진단하고 대책을 내놔야 한다. 반성과 성찰이 가장 먼저 돼야 한다”고 했습니다. 윤희숙 전 의원도 CBS라디오에서 “인 위원장은 ‘월권은 안 한다’고 했다. 그 부분은 매우 아쉽다”며 “윗사람한테 얘기 안 한다고 그러는데 좀 이제 시작해야 할 때”라고 했습니다. “영어를 나보다 훨씬 잘하는 것 같다.” 인 위원장의 ‘유머’와 ‘통합 행보’도 화제입니다.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서는 ‘코리안 젠틀맨’이라고 지칭했고, 이준석 전 대표에게는 “영어를 나보다 훨씬 잘하는 것 같다”고 유머로 화답했습니다. 홍 시장을 만나서는 쓴소리를 들으면서도 “유머가 뛰어나다”고 추켜세웠습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처음에는 정치를 잘 몰라서 말실수한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보면 유머를 활용해서 정치 용어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당 안팎의 관심은 결국 인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당정 관계에 대한 비판과 해결책을 내놓을 수 있는가로 귀결됩니다. 인 위원장은 “대통령 위로 올라가라는 것은 월권”이라며 여러 차례 선을 그었습니다. 인 위원장이 윤 대통령과 각별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과 친분이 있는 점을 고려해 인 위원장의 혁신위 활동이 사실상 윤심(尹心)에 맞닿아 있다는 의구심도 여전합니다. 통합, 희생, 다양성이라는 혁신 키워드를 연달아 내놓은 인 위원장의 마지막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12월 말에 마무리되는 혁신위가 끝나고 나면 인 위원장은 세간의 소문대로 출마를 할까요. 한 의원은 “일단 시작은 성공적이다. 결국 혁신위 성패에 따라 인 위원장의 정치생명도 달려 있다”고 했습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누구? 구한말 들어온 미국 선교사 유진 벨의 후손이다. 외증조부인 유진 벨은 일제 강점기 호남 지역 선교, 교육, 의료 활동에 앞장섰고 조부인 윌리엄 린튼은 전북 군산 만세운동을 지도했다. 1959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을 전남 순천에서 보냈다. 연세대 의대를 나와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 소장을 맡고 있다. 대학 시절 5.18 민주화운동 시민군의 외신 통역 활동을 했다. ‘한국형 응급차’를 개발하는 등 국내 응급구조 시스템의 선진화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4대째 한국에서 의료·교육 활동을 펼친 공로로 2012년 ‘대한민국 1호 특별귀화자’가 됐다.
  • 삼별초의 마지막 보루… 항파두리 역사문화제로 피어나는 평화

    삼별초의 마지막 보루… 항파두리 역사문화제로 피어나는 평화

    고려시대 여몽연합군에 최후까지 항쟁했던 삼별초의 마지막 보루였던 제주시 애월읍 고성리 항파두리 항몽유적지에서 역사문화제가 열려 관심을 끈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10~11일 제주 항파두리 항몽 유적에서 ‘2023 항파두리 역사문화제’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1273년 원종 14년 삼별초군 전원이 전사한 항파두리는 1997년 4월 18일에 사적 제396호로 지정됐다. 전시관과 기념비, 토성 등이 남았으며 특히 벌판 중앙에 건립된 비석의 ‘항몽순의비’ 글씨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필이라고 한다. 또한 인근 애월읍 수산리에는 삼별초군을 이끌었던 김통정 장군이 뛰어내린 발자국에서 솟아나는 물이라는 장수물도 있다. 이번 축제는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된 제주 항파두리 항몽 유적의 문화유산적 가치를 알리고 고려 삼별초의 호국정신을 기리고자 마련됐다. 역사문화제는 ‘항몽의 역사에서 피어나는 평화를 향한 염원’을 슬로건으로 방문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10일 전야제에서는 항몽영화관(최종병기 활), 문화공연(류준영, 별소달소, 주낸드, 마술사 레이, 감귤서리단) 등이 펼쳐진다. 다음날 11일 본행사에서는 개막식, 개막공연(권미숙 판소리),초청공연(가수 이정)등이 이어진다. 또한, 역사퀴즈를 통해 참여자들에게 제주 항파두리 항몽 유적의 역사적 의의를 알려 자긍심을 고취시키며 청사초롱 만들기, 한복체험, 야간스냅사진, 갈옷체험, 항몽 순의비(殉義碑) 만들기, 인생네컷, 전통놀이 체험, 나만의 모자 만들기 등 체험행사도 풍성하다. 김희찬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 역사문화제를 통해 항파두리 항몽 유적의 문화재적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도민과 관광객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서울의 봄’…황정민 “대머리 분장보다 더한 것도 가능하죠”

    ‘서울의 봄’…황정민 “대머리 분장보다 더한 것도 가능하죠”

    “대머리 분장이요? 더한 것도 할 수 있습니다. 좋은 작품, 뜻깊은 작품을 했다는 것에 감사할 뿐이죠.” 황정민 배우가 9일 서울 강남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서울의 봄’ 기자간담회에서 영화 속 분장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특수 분장 팀이 솜씨가 좋아 대머리 분장이 어렵진 않았다”면서 “처음엔 4시간 걸렸는데 조금 익숙해지니 3시간 30분 정도 걸리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촬영 시간이 아침 7시면 새벽 3시 일어나는 게 가장 어려웠다”고 우스갯소리를 건넸다. 22일 개봉하는 영화는 1979년 12월 12일 일어난 군사반란을 다룬다. 앞서 그해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이 피살당한 이후 독재 정권에서 벗어난 서울에 새로운 바람이 불었다. 그러나 2개월도 채 안 돼 당시 보안사령관이었던 전두광이 군내 사조직인 하나회를 총동원해 최전선 전방부대까지 서울로 불러들인다. 황정민 배우는 고 전두환 대통령인 전두광 역을 맡아 대머리 분장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영화는 반란군을 이끈 전두광 무리와 이에 맞선 이태신(정우성) 수도경비사령관의 9시간을 따라간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영화와 관련 김성수 감독이 자기 경험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한남동에 살고 있었는데, 육군 참모총장 납치 때 총소리를 직접 들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 수가 없었지만 30대 중반이 돼 사실을 알게 됐을 때 당혹스러웠다”고 했다. ‘하룻밤 사이에 이렇게 쉽게 군부가 무너지다니’ 하는 놀람과 의구심이었다고 했다.그러면서 “총소리를 들은 겨울밤에서 44년이나 지났는데, 그날 무슨 일이 있었기에 한국 현대사에 운명적 전환점 됐는지가 내 인생의 일종의 화두였다”며 “이번 영화는 그동안 숙제를 갈음해 여러분께 보여드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사실인 12·12 군사반란이라는 큰 줄기는 그대로 두었지만, 영화 속 인물 이름을 바꾸고 나머지 대사나 행동은 상상력을 가미해 만들었단다. 김 감독은 “처음엔 다큐처럼 역사적 사실에 입각한 시나리오를 받았다. 다큐를 찍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처음엔 고사했다”고 했다. 그러다 2020년 여름쯤 됐을 때 전두환, 즉 신군부 세력과 끝까지 맞선 군인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김 감독은 “그들이 끝까지 맞섰기에 내란죄와 반란죄가 입증된 것 아니겠느냐”면서 “그들이 맞서지 않으면 여전히 전두환이 승리자로 기록됐을 것으로 생각해 그쪽(이태신)의 입장에서 영화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영화를 본 관객들이 궁금증이 생기면 진짜 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군사반란은 성공하지만, 영화는 그 과정에서 반전에 반전을 이어간다. 김 감독은 “양쪽의 엎치락뒤치락 영화적으로 구성하면 재밌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했다.전두광 무리에 맞선 이태신을 맡은 정우성 배우는 자신의 연기에 대해 “역을 받은 이후 그 당시 수도경비사령관 임무를 맡은 분의 실제 이야기를 오히려 배척하려 노력했다”면서 “이태신 연기는 영화 속에서 그가 어떤 인물이 되어야 할까를 찾아가는 여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욕망으로 가득한 전두광에 맞선 이태신에 대해 ‘불과 물의 대결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단다. 정우성은 이를 두고 “전두광의 뜨거운 열기를 참고 물러나서 차분히 생각하고 입으로 뱉기까지 억제하기를 계속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전두광이 군사반란에 성공한 뒤 화장실에서 혼자 웃는 후반부 장면은 깊은 여운을 남긴다. 황정민은 “‘웃는다’는 애매모호한 지문만 있었는데, 교활함을 비롯해 수많은 그동안 과정이 응축된 탐욕이 그 웃음으로 다 보여주는 게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12·12가 승리의 역사로 기록되는 게 싫었다. 그들의 승리는 잠깐 누리고 역사적으론 패배했다는 것을 영화로 그리고 싶었다”면서 “전두광은 승리한 거 아니냐고 낄낄대지만, 찔리는 것이 많은 이의 떳떳하지 못한 웃음으로 표현했다”고 강조했다.
  • 美 도·감청 의혹 재점화… 野 “이 중에 간첩 있다” 與 “선 넘었다”

    美 도·감청 의혹 재점화… 野 “이 중에 간첩 있다” 與 “선 넘었다”

    여야가 7일 대통령실 등을 대상으로 한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미국의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과 관련해 공방을 펼쳤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통령실 인사들을 향해 “이 중에 간첩이 있다”고 한 것이 도화선이 됐다. 김승희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자녀의 ‘학폭 논란’을 비롯해 윤석열 대통령이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하고 이태원 참사 추모제엔 불참한 데 대해 야당의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 김 의원의 ‘간첩 발언’은 지난 4월 미국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을 도·감청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과정을 짚으며 나왔다. 경찰이 해당 사건을 수사한 후 관련 정보가 미국 측에 유출된 경위에 대해 “휴민트(사람에 의한 첩보 활동)에 의해 유출됐지만 미국 측이 도·감청을 통해 획득했다고 둔갑했다”고 주장한 것을 두고 김 의원은 “간첩 색출 작전을 해야 할 것 같다. 여기 앉아 계시는 분들 중에 간첩이 있다”고 했다. 이에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야당 의원들의 질의는 국민에 대한 것이어서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어느 정도 선을 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전주혜 의원도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윤영덕 민주당 의원은 김 전 비서관이 지난달 ‘자녀 학폭’ 논란이 불거지자 즉각 사퇴한 것을 두고 문제를 제기했다. 국가공무원법에 ‘조사 및 수사기관에서 비위와 관련된 조사 또는 수사 중일 때 퇴직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음에도 대통령실이 논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빠르게 사표를 수리했다는 주장이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사표 수리 전 면직을 제한할 수 있는 요건인지를 따져 봤지만 수사당국의 수사가 공식적으로 시작된 게 아니었기에 문제의 소지가 없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용빈 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박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했으나 사흘 뒤 열린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 추모대회’에 “정치적 성격의 집회”라는 이유를 들어 불참한 점을 지적했다. 김 비서실장은 윤 대통령이 서울 성북구 영암교회에서 열린 추도 예배에 참석한 점을 거론하며 “(애도의) 진정성 여부의 문제인데, 진정성이 있었다고 본다”고 답했다.
  • 朴 “먼길 오시느라 고생했다”… 현관 아래까지 나와 尹 환대

    朴 “먼길 오시느라 고생했다”… 현관 아래까지 나와 尹 환대

    윤석열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7일 ‘사저 회동’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보수 균열의 경고음이 커지는 가운데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 박 전 대통령을 만나고, 이튿날 경북 안동 일정을 소화한 데 이어 10여일 만에 다시 ‘보수의 성지’인 대구·경북(TK)을 찾아 박 전 대통령의 달성군 사저를 직접 방문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대변인 서면 브리핑을 통해 두 사람의 1시간 환담 내용을 비교적 상세히 공개했다. 박 전 대통령은 윤 대통령이 지난해 4월 당선인 신분으로 사저를 방문했을 땐 집 안에서 맞이했지만, 이날은 직접 현관 계단 아래까지 내려와 마중을 나왔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윤 대통령의 기호를 미리 파악하고 홍차와 우유, 감, 배 등을 준비했다. 환담을 마친 박 전 대통령은 윤 대통령 차 앞에까지 가서 배웅하려고 했지만 윤 대통령의 간곡한 만류로 대문 계단에서 헤어졌다. 대통령실이 이날 두 전현직 대통령의 인간적 교감을 부각한 것은 윤 대통령에 대한 보수층 일각의 불편한 감정을 불식하려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보수층에서는 윤 대통령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을 나란히 구속시키며 보수의 위기를 불러왔다는 인식이 여전히 남아 있고, 이는 보수 통합의 방해 요소로 지적돼 왔다. 윤 대통령은 앞서 추도식에 이어 이날 사저 회동에서도 박정희 정부의 경제성장 업적을 재차 언급했다. 보수의 아이콘인 박정희 전 대통령을 적극 띄우는 동시에 그의 딸이자 TK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진 박 전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껴안으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보수 통합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 박근혜 사저 방문한 尹 “부친 국정운영 배울 점 있어”

    박근혜 사저 방문한 尹 “부친 국정운영 배울 점 있어”

    윤석열 대통령이 7일 대구를 방문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났다. 지난달 2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 이어 12일 만의 재회다. 대구 민생 행보와 박 전 대통령과의 만남을 통해 보수 통합과 지지층 결집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55분쯤 박 전 대통령의 달성군 사저를 직접 방문했다. 박 전 대통령은 현관 계단까지 내려와 “먼 길 오시느라 고생했다”며 윤 대통령을 반갑게 맞이했다. 윤 대통령은 1시간가량의 환담에서 “박정희 대통령 시절 당시 국정운영을 되돌아 보면서 배울 점은 지금 국정에도 반영하고 있다”며 박정희 정부 시절 수출진흥회의 자료를 읽은 기억 등을 언급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그는 “수출진흥회의 자료를 읽고 놀라웠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과거의 경험을 배워야 한다”고도 말했다. 이들 전현직 대통령은 정상외교를 주제로도 대화를 나눴다. 윤 대통령의 박 전 대통령 사저 방문은 당선인 시절인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을 만나기에 앞서 이날 오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3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와 칠성종합시장을 찾는 등 대구 지역 민생 행보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 축사에서 “부정과 부패를 추방하고 법질서를 지켜 정직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이어 “(단체가 앞장서는) 가짜뉴스 추방 운동이 우리의 인권과 민주 정치를 확고하게 지켜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바르게살기운동 행사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1999년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윤 대통령이 두 번째다.
  • 12일만에 박근혜 다시 만난 尹 “부친 국정운영 배울 점 있어”

    12일만에 박근혜 다시 만난 尹 “부친 국정운영 배울 점 있어”

    대구 일정서 사저 방문보수통합·지지층 결집 메시지 윤석열 대통령이 7일 대구를 방문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났다. 지난달 2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 이어 12일만의 재회다. 대구 민생 행보와 박 전 대통령 만남을 통해 보수 통합과 지지층 결집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55분쯤 박 전 대통령의 달성군 사저를 직접 방문했다. 박 전 대통령은 현관 계단까지 내려와 “먼 길 오시느라 고생했다. 들어가시죠”라며 윤 대통령을 반갑게 맞이했다. 윤 대통령은 1시간가량의 환담에서 “박정희 대통령 시절 당시 국정운영을 되돌아보면서 배울 점은 지금 국정에도 반영하고 있다”며 박정희 정부 시절 수출진흥회의 자료를 읽은 기억 등을 언급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들 전현직 대통령은 정상외교를 주제로도 대화를 나눴다. 윤 대통령의 박 전 대통령 사저 방문은 당선인 시절인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을 만나기에 앞서 이날 오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3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와 칠성종합시장을 찾는 등 대구 지역 민생행보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 축사에서 “부정과 부패를 추방하고 법질서를 지켜 정직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이어 “바르게살기운동이 지금 가짜뉴스 추방에도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가짜뉴스 추방 운동이 우리의 인권과 민주 정치를 확고하게 지켜줄 것이라고 믿는다”고도 했다. 바르게살기운동 행사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1999년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윤 대통령이 두 번째다.
  • [포토] 윤석열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방문

    [포토] 윤석열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방문

    윤석열 대통령이 7일 대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나 환담을 가졌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핵심 지지 기반을 결집하고,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 민심을 다잡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구 달성군의 박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60분간 대화했다. 두 전·현직 대통령의 만남은 예정에 없던 일정으로, 박 전 대통령은 현관 계단까지 나와 윤 대통령을 맞이했다. 윤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을 만난 것은 지난달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44주년 추도식 이후 12일 만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4월 12일 달성군 사저를 직접 찾아 50분간 대화한 바 있다. 두 전·현직 대통령은 홍차와 우유, 과일을 먹으며 환담을 하고 사저 정원을 함께 산책했다. 또 날씨, 정원, 달성군 비슬산 등 가벼운 주제부터 정상외교, 수소차 등 산업 분야까지 폭넓은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 시절 당시 국정운영을 되돌아보면서 배울 점은 지금 국정에도 반영하고 있다”며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사료를 읽었다고 말했다. 이에 박근혜 전 대통령은 “어떻게 그걸 다 읽으셨냐”고 화답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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