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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수령 웬 말? 황태순 발언 “저지선 뚫리면 위수령 발동해야” 논란

    위수령 웬 말? 황태순 발언 “저지선 뚫리면 위수령 발동해야” 논란

    황태순 발언, 위수령 "저지선 뚫리면 위수령 발동해야” 논란 황태순 발언 위수령황태순 정치평론가가 “위수령을 발동해야 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민중총궐기 대회가 열렸던 지난 14일 채널A ‘뉴스 스테이션’에 출연해 “1차, 2차, 3차 저지선이 뚫리고 통의동 쪽으로 확 뚫려서 시위대가 청와대까지 갔다고 생각해 보자”면서 “그럼 대통령이 취할 수 있는 건 위수령 발동 밖에 없다”고 말했다. 위수령은 박정희 정권 시절인 1970년 제정된 것으로 군 병력의 주둔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특정 지역에 군 부대가 주둔하면서 치안과 수비, 공공질서를 유지하게 되는 대통령령이다. 위수령은 1971년 10월 반정부시위가 격렬하게 일어났을 당시 발동돼 서울대 등 10개 대학에 무장 군인이 주둔했으며 유신 말기 부마항쟁 때에도 발동한 바 있다. 황 평론가의 말에 다른 출연자가 “위수령 발언은 너무 나간 것 같다”고 하자 황 평론가는 “지금 위수령 발동이라 하니까 깜짝 놀라시는 거 같은데 전두환 대통령 전까지는 위수령을 박정희 대통령은 수차례 발동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계엄령과 위수령은 다르다”며 “위수령은 말 그대로 수도권에서 경찰력으로 더 이상 치안이 어려운 경우 군이 나서서 위수령 발동 하에 치안을 유지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태순 정치평론가 “저지선 뚫리면 대통령이 할 수 있는 건 위수령”

    황태순 정치평론가 “저지선 뚫리면 대통령이 할 수 있는 건 위수령”

    황태순 정치평론가 “저지선 뚫리면 대통령 할 수 있는 건 위수령 밖에 없어" 황태순 황태순 정치평론가가 “위수령을 발동해야 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민중총궐기 대회가 열렸던 지난 14일 채널A ‘뉴스 스테이션’에 출연해 “1차, 2차, 3차 저지선이 뚫리고 통의동 쪽으로 확 뚫려서 시위대가 청와대까지 갔다고 생각해 보자”면서 “그럼 대통령이 취할 수 있는 건 위수령 발동 밖에 없다”고 말했다. 위수령은 박정희 정권 시절인 1970년 제정된 것으로 군 병력의 주둔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특정 지역에 군 부대가 주둔하면서 치안과 수비, 공공질서를 유지하게 되는 대통령령이다. 위수령은 1971년 10월 반정부시위가 격렬하게 일어났을 당시 발동돼 서울대 등 10개 대학에 무장 군인이 주둔했으며 유신 말기 부마항쟁 때에도 발동한 바 있다. 황 평론가의 말에 다른 출연자가 “위수령 발언은 너무 나간 것 같다”고 하자 황 평론가는 “지금 위수령 발동이라 하니까 깜짝 놀라시는 거 같은데 전두환 대통령 전까지는 위수령을 박정희 대통령은 수차례 발동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계엄령과 위수령은 다르다”며 “위수령은 말 그대로 수도권에서 경찰력으로 더 이상 치안이 어려운 경우 군이 나서서 위수령 발동 하에 치안을 유지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위수령 발언’ 황태순, “치안 어려운 경우 군이 나서서 유지할 수밖에”

    ‘위수령 발언’ 황태순, “치안 어려운 경우 군이 나서서 유지할 수밖에”

    ‘위수령 발언’ 황태순, “치안 어려운 경우 군이 나서서 유지할 수밖에”위수령 발언 황태순황태순 정치평론가가 “위수령을 발동해야 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민중총궐기 대회가 열렸던 지난 14일 채널A ‘뉴스 스테이션’에 출연해 “1차, 2차, 3차 저지선이 뚫리고 통의동 쪽으로 확 뚫려서 시위대가 청와대까지 갔다고 생각해 보자”면서 “그럼 대통령이 취할 수 있는 건 위수령 발동 밖에 없다”고 말했다. 위수령은 박정희 정권 시절인 1970년 제정된 것으로 군 병력의 주둔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특정 지역에 군 부대가 주둔하면서 치안과 수비, 공공질서를 유지하게 되는 대통령령이다. 위수령은 1971년 10월 반정부시위가 격렬하게 일어났을 당시 발동돼 서울대 등 10개 대학에 무장 군인이 주둔했으며 유신 말기 부마항쟁 때에도 발동한 바 있다. 황 평론가의 말에 다른 출연자가 “위수령 발언은 너무 나간 것 같다”고 하자 황 평론가는 “지금 위수령 발동이라 하니까 깜짝 놀라시는 거 같은데 전두환 대통령 전까지는 위수령을 박정희 대통령은 수차례 발동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계엄령과 위수령은 다르다”며 “위수령은 말 그대로 수도권에서 경찰력으로 더 이상 치안이 어려운 경우 군이 나서서 위수령 발동 하에 치안을 유지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위수령 발언’ 황태순 “저지선 뚫리면 대통령이 할 수 있는 건 위수령 뿐”

    ‘위수령 발언’ 황태순 “저지선 뚫리면 대통령이 할 수 있는 건 위수령 뿐”

    ‘위수령 발언’ 황태순 “저지선 뚫리면 대통령이 할 수 있는 건 위수령 뿐”위수령 발언 황태순황태순 정치평론가가 “위수령을 발동해야 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민중총궐기 대회가 열렸던 지난 14일 채널A ‘뉴스 스테이션’에 출연해 “1차, 2차, 3차 저지선이 뚫리고 통의동 쪽으로 확 뚫려서 시위대가 청와대까지 갔다고 생각해 보자”면서 “그럼 대통령이 취할 수 있는 건 위수령 발동 밖에 없다”고 말했다. 위수령은 박정희 정권 시절인 1970년 제정된 것으로 군 병력의 주둔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특정 지역에 군 부대가 주둔하면서 치안과 수비, 공공질서를 유지하게 되는 대통령령이다. 위수령은 1971년 10월 반정부시위가 격렬하게 일어났을 당시 발동돼 서울대 등 10개 대학에 무장 군인이 주둔했으며 유신 말기 부마항쟁 때에도 발동한 바 있다. 황 평론가의 말에 다른 출연자가 “위수령 발언은 너무 나간 것 같다”고 하자 황 평론가는 “지금 위수령 발동이라 하니까 깜짝 놀라시는 거 같은데 전두환 대통령 전까지는 위수령을 박정희 대통령은 수차례 발동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계엄령과 위수령은 다르다”며 “위수령은 말 그대로 수도권에서 경찰력으로 더 이상 치안이 어려운 경우 군이 나서서 위수령 발동 하에 치안을 유지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위수령 발언’ 황태순, “박정희 대통령 수차례 발동” 발언 논란…대체 왜?

    ‘위수령 발언’ 황태순, “박정희 대통령 수차례 발동” 발언 논란…대체 왜?

    ‘위수령 발언’ 황태순, “박정희 대통령 수차례 발동” 발언 논란…대체 왜? 위수령 발언 황태순황태순 정치평론가가 “위수령을 발동해야 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민중총궐기 대회가 열렸던 지난 14일 채널A ‘뉴스 스테이션’에 출연해 “1차, 2차, 3차 저지선이 뚫리고 통의동 쪽으로 확 뚫려서 시위대가 청와대까지 갔다고 생각해 보자”면서 “그럼 대통령이 취할 수 있는 건 위수령 발동 밖에 없다”고 말했다. 위수령은 박정희 정권 시절인 1970년 제정된 것으로 군 병력의 주둔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특정 지역에 군 부대가 주둔하면서 치안과 수비, 공공질서를 유지하게 되는 대통령령이다. 위수령은 1971년 10월 반정부시위가 격렬하게 일어났을 당시 발동돼 서울대 등 10개 대학에 무장 군인이 주둔했으며 유신 말기 부마항쟁 때에도 발동한 바 있다. 황 평론가의 말에 다른 출연자가 “위수령 발언은 너무 나간 것 같다”고 하자 황 평론가는 “지금 위수령 발동이라 하니까 깜짝 놀라시는 거 같은데 전두환 대통령 전까지는 위수령을 박정희 대통령은 수차례 발동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계엄령과 위수령은 다르다”며 “위수령은 말 그대로 수도권에서 경찰력으로 더 이상 치안이 어려운 경우 군이 나서서 위수령 발동 하에 치안을 유지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태순 정치평론가 “경찰 저지선 뚫리면 위수령 발동해야” 발언 논란

    황태순 정치평론가 “경찰 저지선 뚫리면 위수령 발동해야” 발언 논란

    황태순 정치평론가 “경찰 저지선 뚫리면 위수령 발동해야” 발언 논란 황태순 황태순 정치평론가가 “위수령을 발동해야 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민중총궐기 대회가 열렸던 지난 14일 채널A ‘뉴스 스테이션’에 출연해 “1차, 2차, 3차 저지선이 뚫리고 통의동 쪽으로 확 뚫려서 시위대가 청와대까지 갔다고 생각해 보자”면서 “그럼 대통령이 취할 수 있는 건 위수령 발동 밖에 없다”고 말했다. 위수령은 박정희 정권 시절인 1970년 제정된 것으로 군 병력의 주둔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특정 지역에 군 부대가 주둔하면서 치안과 수비, 공공질서를 유지하게 되는 대통령령이다. 위수령은 1971년 10월 반정부시위가 격렬하게 일어났을 당시 발동돼 서울대 등 10개 대학에 무장 군인이 주둔했으며 유신 말기 부마항쟁 때에도 발동한 바 있다. 황 평론가의 말에 다른 출연자가 “위수령 발언은 너무 나간 것 같다”고 하자 황 평론가는 “지금 위수령 발동이라 하니까 깜짝 놀라시는 거 같은데 전두환 대통령 전까지는 위수령을 박정희 대통령은 수차례 발동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계엄령과 위수령은 다르다”며 “위수령은 말 그대로 수도권에서 경찰력으로 더 이상 치안이 어려운 경우 군이 나서서 위수령 발동 하에 치안을 유지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태순 정치평론가 “저지선 뚫리면 대통령 할 수 있는 건 위수령 밖에 없어”

    황태순 정치평론가 “저지선 뚫리면 대통령 할 수 있는 건 위수령 밖에 없어”

    황태순 정치평론가 “저지선 뚫리면 대통령 할 수 있는 건 위수령 밖에 없어" 황태순 황태순 정치평론가가 “위수령을 발동해야 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민중총궐기 대회가 열렸던 지난 14일 채널A ‘뉴스 스테이션’에 출연해 “1차, 2차, 3차 저지선이 뚫리고 통의동 쪽으로 확 뚫려서 시위대가 청와대까지 갔다고 생각해 보자”면서 “그럼 대통령이 취할 수 있는 건 위수령 발동 밖에 없다”고 말했다. 위수령은 박정희 정권 시절인 1970년 제정된 것으로 군 병력의 주둔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특정 지역에 군 부대가 주둔하면서 치안과 수비, 공공질서를 유지하게 되는 대통령령이다. 위수령은 1971년 10월 반정부시위가 격렬하게 일어났을 당시 발동돼 서울대 등 10개 대학에 무장 군인이 주둔했으며 유신 말기 부마항쟁 때에도 발동한 바 있다. 황 평론가의 말에 다른 출연자가 “위수령 발언은 너무 나간 것 같다”고 하자 황 평론가는 “지금 위수령 발동이라 하니까 깜짝 놀라시는 거 같은데 전두환 대통령 전까지는 위수령을 박정희 대통령은 수차례 발동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계엄령과 위수령은 다르다”며 “위수령은 말 그대로 수도권에서 경찰력으로 더 이상 치안이 어려운 경우 군이 나서서 위수령 발동 하에 치안을 유지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태순 정치평론가 “저지선 뚫리면 위수령 발동 밖에 없어” 논란

    황태순 정치평론가 “저지선 뚫리면 위수령 발동 밖에 없어” 논란

    황태순 정치평론가 “저지선 뚫리면 위수령 발동 밖에 없어” 논란 황태순 황태순 정치평론가가 “위수령을 발동해야 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민중총궐기 대회가 열렸던 지난 14일 채널A ‘뉴스 스테이션’에 출연해 “1차, 2차, 3차 저지선이 뚫리고 통의동 쪽으로 확 뚫려서 시위대가 청와대까지 갔다고 생각해 보자”면서 “그럼 대통령이 취할 수 있는 건 위수령 발동 밖에 없다”고 말했다. 위수령은 박정희 정권 시절인 1970년 제정된 것으로 군 병력의 주둔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특정 지역에 군 부대가 주둔하면서 치안과 수비, 공공질서를 유지하게 되는 대통령령이다. 위수령은 1971년 10월 반정부시위가 격렬하게 일어났을 당시 발동돼 서울대 등 10개 대학에 무장 군인이 주둔했으며 유신 말기 부마항쟁 때에도 발동한 바 있다. 황 평론가의 말에 다른 출연자가 “위수령 발언은 너무 나간 것 같다”고 하자 황 평론가는 “지금 위수령 발동이라 하니까 깜짝 놀라시는 거 같은데 전두환 대통령 전까지는 위수령을 박정희 대통령은 수차례 발동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계엄령과 위수령은 다르다”며 “위수령은 말 그대로 수도권에서 경찰력으로 더 이상 치안이 어려운 경우 군이 나서서 위수령 발동 하에 치안을 유지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힘든 날들은 벽이 아니라 문이다(구영회 지음, 나남 펴냄) 저자는 33년에 걸친 방송기자 생활을 마친 뒤 지리산 속으로 푹 안겼다. 작은 구들방과 부엌만 있는 누옥에서 홀로 지내며 가끔 서울서 내려오는 부인과 가족들의 방문을 받을 따름이다. 예순을 훌쩍 넘긴 중씰한 이가 산자락에서 홀로 지냄은 자칫 세상과의 단절, 관계의 절연으로 지레짐작할 법하다. 하지만 저자는 그곳에서 사람들을 쉼없이 만났다. 그리고 성찰과 사유의 과정, 결과를 담아 ‘미생’으로 스스로 자조하는 청년들에게 말을 건넨다. 젊은 시절 무척 가난했던 그는 그 경험을 성공한 인생의 훈장처럼 회억하지 않고 더 깊숙이 자기 안으로 들어가 성찰한다. 희망, 행복의 가치, 다양함이 존중받는 세상에 대한 속깊은 바람이 절로 느껴진다. 248쪽. 1만 2500원. 카메라, 편견을 부탁해(강윤중 글, 서해문집 펴냄) 때론 한 장의 사진이 구구하게 적은 숱한 기록보다 더 강렬하게 진실을 직시하기도 한다. 익숙함과 편견의 틀을 깨는 이미지 탄생의 출발이다. 사진기자의 카메라는 고스란히 사람들의 삶을 향해 있다. 성적소수자, 장애인, 광산 노동자, 이주노동자, 철거민, 독립영화감독,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살아남은 사람들, 독거노인, 산골 분교 아이들 등 다양하다. 하지만 본질은 하나다. 사회의 외면 혹은 오해와 편견에 눈물을 떨구고 있거나, 이에 분연히 맞설 수밖에 없는 이들이다. 때로는 덤덤히 사실을 보여줌으로써 진실을 드러내고, 때로는 가슴 먹먹하게 그들의 삶 속으로 깊숙이 들어간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따뜻하기에 글의 언어, 카메라의 언어조차 따뜻하기 그지없다. 326쪽. 1만 3900원. 한반도 삼국지(이충렬 지음, 레디앙 펴냄) 박정희, 김대중, 김일성이라는 한국 현대사 속 세 정치 거인의 삶을 좇는다. 부제 ‘세 개의 혁명과 세 개의 유훈통치’에서 짐작하듯 그들이 살아생전 혁명적으로 추구했던 가치와 함께 여전히 그 자장 아래 살고 있는 우리 사회의 미래에 대한 전망과 진단이기도 하다. 각각 ‘근대화 혁명’(박정희), ‘민주주의 혁명’(김대중), ‘공산주의 혁명’(김일성)으로 규정하며 가치적 측면에서 이들로부터 시작한 갈등과 대립이 아직 끝나지 않음에 주목했다. 세 사람의 인물열전과 더불어 해방의 과정부터 시작해 70년 한반도 현대사를 정치 중심으로 풀어내면서 아직 현재 진행형인 신삼국지의 결말이 누군가의 승패가 아닌, 화해와 인류보편적 가치의 추구로 결론 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384쪽. 1만 6000원. 과거의 죄(베른하르트 슐링크 지음, 권상희 옮김, 시공사 펴냄) 지난 8월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는 담화문에서 전후 세대에게 사죄의 책임을 지울 수 없다는 식의 발언을 했다. 국가 범죄의 주체는 국가이며, 특정 개인이나 세대가 사죄하고 용서받을 수 있지 않음을 뜻한다. 독일인인 저자는 나치 독일이 저지른 국가 범죄의 법적·도덕적 책임을 명쾌하게 풀어냈다. 그는 가해자 후대를 향해 ‘과거에 형성된 정체성 안에 붙들려 있으면, 그들은 과거 세대와 연대 관계를 맺게 되고, 그로 인해 과거 세대의 죄에 연루되어 그 죄를 떠안거나 그 죄에서 벗어날지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빠지게 된다’고 역설했다. 죄라는 것은 시간이 흘렀다고 해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친일파 문제가 새삼 언급되는 한국사회에도 경종의 소리로 들린다. 222쪽. 1만 3000원. 패션, 영화를 디자인하다(진경옥 지음, 산지니 펴냄) 옷은 일종의 메시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 펑리위안의 옷,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국 국무장관의 브로치, 박근혜 대통령의 한복 등은 외교 회담 등에서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입장과 의사를 상징했다. 영화에서 배우들이 입고 나오는 옷도 그냥 대충 걸치거나 당대의 패션 코드를 담는 데 그치지 않는다. 영화 의상은 스토리텔링을 담고 있는 비밀스러운 영화 언어다. 1948년 아카데미 의상상이 제정된 이유다. 오드리 헵번의 리틀 블랙 드레스, 제임스 딘의 청바지, 옷으로 신분 상승의 변화를 보여준 ‘귀여운 여인’ 속 줄리아 로버츠, 점차 바뀌어 가는 조폭 패션의 변화를 가감없이 선보인 ‘친구’와 ‘신세계’ 등 국내외 각종 영화와 공명하며 시대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패션 이야기다. 320쪽. 2만원.
  • [광화문광장] “대통령 밥상이 궁금하다?”

    [광화문광장] “대통령 밥상이 궁금하다?”

    “한식을 세계문화유산으로~ 한식을 한류의 중심으로” “2015한식의날 대축제”가 13일부터 14일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떡퍼포먼스를 시작으로 각 대학 조리학과 학생들이 출전하는 한식음식요리대회가 오후 1시부터 1시간동안 열리는 등 다양한 공연행사도 준비돼 있다. 각 행사장부스에는 우수한식기업, 대학작품, 프랜차이즈기업홍보 등 분야별 전시행사가 마련돼 있으며 전통차, 전통음식도 맛볼 수 있다. 특별히 “청와대밥상” 코너에는 박정희, 이명박, 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들의 식단이 진열돼 있어 눈길을 끈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프로배구] 살아난 산체스, 날아오른 대한항공

    산체스가 비상했다. 대한항공도 함께 날아올랐다.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이 9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이하 KB손보)에 세트스코어 3-0(29-27 25-23 26-24)으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지난 8일 한국전력에 당한 0-3 완패의 충격을 씻고 리그 2위(승점17·5승3패)로 복귀했다. 반면 최하위 KB손보(승점2·1승6패)는 5연패 수렁에 빠졌다. 그간 다소 부진했던 대한항공의 외국인 선수 산체스가 KB손보의 블로킹을 뚫고 두 팀 최고인 28득점(공격성공률 59.57%)을 올렸다. 범실이 12개로 많은 것은 흠이었다. 토종 대포 김학민은 73.68%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15점을 더했다. KB손보의 용병 마틴은 25득점(공격성공률 56.81%)을 기록하며 고군분투했지만 국내 선수들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김요한(공격성공률 41.17%)이 8득점, 하현용(공격성공률 75%)이 4득점하는 데 그쳤다. KB손보는 2%가 모자랐다. 매 세트를 2점 차로 내줬다. 1세트에만 범실 11개를 쏟아낸 대한항공은 높은 공격 성공률로 이를 만회했다. 1세트 정지석이 공격 성공률 100%(3득점), 김학민이 75%(7득점), 산체스가 61.53%(8득점)를 찍었다. 듀스 접전 끝에 산체스가 스파이크를 작렬시켜 28-27을 만들었고 김학민이 오픈 공격으로 세트를 끝냈다. 2세트 중반부터 한두 점 차로 꾸준히 앞선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시간차 공격으로 2세트를 따냈다. KB손보는 3세트도 듀스로 끌고 가는 저력을 보여줬지만, 거기까지였다. 24-24 듀스에서 산체스가 퀵오픈과 백어택을 연달아 꽂아 경기를 끝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오늘의 경기]

    ■여자축구 WK리그 챔피언 결정 2차전 ●인천현대제철-이천대교(오후 7시 인천남동아시아드) ■프로배구 남자부 ●KB손해보험-대한항공(오후 7시 구미 박정희체) ■여자농구 KB스타즈-삼성생명(오후 7시 청주체)
  • 박정희 포함 ‘친일인명사전’ 새달 서울 551개 中·高 배포

    서울시교육청이 다음달부터 서울 551개 중·고교에 ‘친일인명사전’을 배포한다. 교육청 관계자는 8일 “서울시의회가 친일인명사전 구입 및 배포 비용(1억 7550만원)을 2015년도 서울시 교육비특별회계 예산에 증액 편성해 놓았기 때문에 올해 안에 처리해야 한다”며 “전체 700여곳의 중·고교 가운데 사전이 비치돼 있지 않은 333개 중학교와 218개 고등학교에 배포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족문제연구소가 2009년 편찬한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된 인사는 4389명으로, 여기에 박정희 전 대통령과 방응모 전 조선일보 사장, 작곡가 안익태 등 유명 인사가 대거 포함돼 있어 논란이 일었다. 친일인명사전의 일선 중·고교 비치는 2010년 곽노현 전 교육감 때부터 이뤄졌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들리나요, 시대의 아픔

    들리나요, 시대의 아픔

    노래, 세상을 바꾸다/유종순 지음/목선재/362쪽/1만 4800원 노래가 위로다/김철웅 지음/시사인북/351쪽/1만 5000원 지난해 신드롬을 일으킨 드라마 ‘미생’에 실렸던 록밴드 장미여관의 노래 ‘로망’. 구슬프면서도 흥겨운 브라스가 인상적이었다. 비정규직 또는 직장인의 애환을 그린 이 노래는 그런데, 러시아에서 왔다. 소비에트 연방 시절 최고의 음유시인으로 칭송받은 블라디미르 비소츠키의 ‘뒷걸음치는 말’이 원전이다. 비소츠키는 이 노래에서 사회주의 체제와 관료들이 러시아 인민의 의사와 상관없이 아슬아슬한 벼랑길을 제멋대로 달리고 있다고 울부짖는다. 기득권층 비판과 소외된 사람들의 고단한 일상을 직시했던 비소츠키였기에 정부의 금지 조치로 생전 단 한 권의 시집도, 음반도 낼 수 없었다. 그럼에도 2008년 러시아 국민이 뽑은 ‘러시아의 인물’ 중 스탈린, 표트르 대제, 레닌에 이어 4위에 올랐다. 그의 노래와 삶이 러시아 사회에 얼마나 큰 영향을 줬는지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노래, 세상을 바꾸다’는 순응이 아니라 거부와 비판, 저항을 통해 예술로 승화한 서른다섯 곡의 노래들을 복원하고 있다. 문화평론가이자 시민운동가인 저자가 보기에 이른바 ‘저항음악’은 정형화된 음악적 장르가 아니다. 능동적이든 수동적이든 사회 변화와 관련된 모든 음악을 그렇게 부른다. 상업적 대중음악도 저항음악이 될 수 있다. 저자는 “인간의 자유로운 이상과 꿈을 노래하고 이를 억누르는 모든 것에 저항하는 게 바로 저항음악”이라고 말한다. 노래를 통해 역사를 이야기하고 역사를 통해 노래를 들려주고 있어 흥미진진하다. 우리에게 동요로 익숙한 ‘라 쿠카라차’. 원래 동요와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먼 노래다. 15세기 스페인 민요에 뿌리를 둔 라 쿠카라차는 여러 형태가 있는 데 우리가 즐겨 부르는 것은 1910~20년 멕시코 혁명 당시 농민혁명군이 불렀던 버전이라고 한다. 압제자 카란사와 농민혁명군 지도자 판초비야, 사바타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이 노래가 6·25전쟁 뒤 미군을 통해 국내에 처음 소개됐고, 박정희 정권 시절 동요로 번안돼 교과서에까지 실렸다는 점이 아이러니하다. 우리나라로 건너와 뒤늦게 저항음악이 된 경우도 있다. 프렌치 록의 선구자 미셀 폴라네프의 샹송 ‘키 아 테 그랑마망’이 대표적이다. 개발에 밀려 소중하게 가꾸던 정원을 잃어버린 할머니가 상심해 세상을 떴다는 내용의 노래다. 환경 문제를 고발하고 있는 이 노래는 우리나라로 건너와 1980년 5월 광주의 참상과 비극을 고발한 ‘오월가’로 바뀌었다. 언론인 출신인 ‘노래가 위로다’의 저자는 노래의 역할을 듣는 이의 입장에서 접근하며 해방 전후부터 2010년대에 이르기까지 시대마다 지치고 상처받은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졌던 우리 대중음악을 훑는다. 좋은 뉴스는 찾기 어렵고, 대부분 나쁜 뉴스로 가득 찬 불안정한 지금, 그나마 우리를 손쉽게 위로할 수 있는 것은 노래라는 것이다. 물론, 문제 해결이 아니라 위로만으로 충분한지에 대해선 저자도 의문을 품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위로의 부재 시대에 그게 어디냐고 되묻는다. 저자는 정치적 노래가 불필요해진 시대라는 일부 인식엔 동의하지 않는다. 나아가 정치적 노래의 경우 메시지는 물론, 그것을 담는 그릇도 좋아야 한다고 역설한다. 예를 들어 앞서 언급한 책에서 저항음악으로 꼽힌 ‘아침이슬’은 김민기나 양희은이 민주화 투쟁을 염두에 두고 만들거나 부른 노래가 아니었다. 그럼에도 저항의 성가로 불린 까닭에 대해 저자는 억압적 정치 상황에 대한 불굴의 의지를 암시하는 메시지도 좋았고, 멜로디와 화성적 울림이 뛰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특히 종결부에 사용된 화성은 찬송가에 흔히 나오는 것으로 노래에 영웅적 비극성을 부여했다고 덧붙인다. 그러고 보니 ‘노래, 세상을 바꾸다’에 등장하는 저항음악 모두 음악적으로도 빼어나다. 두 책 모두 노래를 찾아 들으며 읽으면 새로운 경험이 될 듯.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故천경자 화백 절필 이끈 ‘미인도’ 재감정 이뤄질까

    故천경자 화백 절필 이끈 ‘미인도’ 재감정 이뤄질까

     최근 천경자 화백의 타계 소식이 뒤늦게 전해진 이후 천 화백을 절필로 이끌었던 ‘미인도’ 위작 논란이 재점화한 가운데 국회에서 ‘미인도’에 대한 재감정 요청이 제기됐다. 앞서 ‘미인도’를 소유하고 있는 국립현대미술관 측은 재감정 가능성과 관련 “국회에서 통보가 오거나 유가족이 요청을 해오는 등 상황이 발생해 봐야 알 수 있는 문제”라고 밝힌 바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석현 국회부의장실은 6일 “어제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앞으로 ‘천경자 미인도의 재감정 요청의 건’을 우편으로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 부의장은 “예술가에게 절필은 자살이나 마찬가지”라면서 “위작 논란 속에 절필하고 세상을 등진 만큼 망자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서도 재감정을 통한 위작 여부 확인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부의장은 재감정 요청공문에서 ?작가가 지속적으로 위작이라고 주장했던 점 ?권춘식씨가 위작을 자백한 점 ?당시 수사검사인 최순용 변호사의 증언 ?유족의 요구 등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이 부의장은 또한 1991년 당시에는 생존 작가여서 화랑협회에서 감정했지만, 망자의 경우 고미술감정협회에서 진위 여부를 감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1991년 ‘미인도’ 위작 논란은 한국 미술계의 사건이었다. 1979년 박정희 대통령을 시해한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으로부터 국가가 압류한 미술품 가운데 ‘미인도’가 있었고, 이를 소장하게 된 국립현대미술관은 전시와 함께 프린트해 팔기 시작했다. 유가족 등에 따르면 천 화백은 당시 한 동네 목욕탕에 자신의 그림이 걸려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확인하러 갔다가 분노에 차서 돌아왔다. 그는 “내가 그린 것이 아니라 위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현대미술관은 한국화랑협회에 감정을 의뢰했고, 협회는 ‘진품’이란 결론을 내렸다.  천 화백은 “자식 못 알아보는 어미가 어디에 있느냐”는 말로 억울함을 토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미술계에서는 ‘예순이 넘은 천 화백이 노망이 들었다’는 말이 떠돌았다. 결국, 절필을 선언하고 1998년 작품 93점을 서울시립미술관에 기증한 채 한국을 떠났다.  하지만, 최근 천 화백이 지난 8월 숨졌다는 소식이 알려진 이후 위작 논란 당사자들이 열기 시작했다. 1995과 1999년 두 차례에 걸쳐 고서화 전문위조 혐의로 검거된 권씨는 “국립현대미술관에 있는 미인도는 내가 그렸다”고 주장했다. 당시 권씨를 수사했던 최 변호사도 “국립현대미술관의 천 화백 그림을 자신이 그렸다는 진술을 받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미인도’는 현재 경기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의 수장고에 보관돼 있다. 위작 논란 이후 단 한 번도 대중에게 공개된 적이 없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사람을 위로 하고 세상을 바꾸는 노래

    사람을 위로 하고 세상을 바꾸는 노래

     노래, 세상을 바꾸다  유종순 지음/목선재/ 362쪽/ 1만 4800원   노래가 위로다  김철웅 지음/시사인북/ 351쪽/ 1만 5000원  지난해 신드롬을 일으킨 드라마 ‘미생’에 실렸던 록밴드 장미여관의 노래 ‘로망’. 구슬프면서도 흥겨운 브라스가 인상적이었다. 비정규직 또는 직장인의 애환을 그린 이 노래는 그런데, 러시아에서 왔다. 소비에트 연방 시절 최고의 음유시인으로 칭송받은 블라디미르 비소츠키의 ‘뒷걸음치는 말’이 원전이다. 비소츠키는 이 노래에서 사회주의 체제와 관료들이 러시아 인민의 의사와 상관없이 아슬아슬한 벼랑길을 제멋대로 달리고 있다고 울부짖는다. 기득권층 비판과 소외된 사람들의 고단한 일상을 직시했던 비소츠키였기에 정부의 금지 조치로 생전 단 한 권의 시집도, 음반도 낼 수 없었다. 그럼에도 2008년 러시아 국민이 뽑은 ‘러시아의 인물’ 중 스탈린, 표트르 대제, 레닌에 이어 4위에 올랐다. 그의 노래와 삶이 러시아 사회에 얼마나 큰 영향을 줬는지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노래, 세상을 바꾸다’는 순응이 아니라 거부와 비판, 저항을 통해 예술로 승화한 서른다섯 곡의 노래들을 복원하고 있다. 문화평론가이자 시민운동가인 저자가 보기에 이른바 ‘저항음악’은 정형화된 음악적 장르가 아니다. 능동적이든 수동적이든 사회 변화와 관련된 모든 음악을 그렇게 부른다. 상업적 대중음악도 저항음악이 될 수 있다. 저자는 “인간의 자유로운 이상과 꿈을 노래하고 이를 억누르는 모든 것에 저항하는 게 바로 저항음악”이라고 말한다.  노래를 통해 역사를 이야기하고 역사를 통해 노래를 들려주고 있어 흥미진진하다. 우리에게 동요로 익숙한 ‘라 쿠카라차’. 원래 동요와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먼 노래다. 15세기 스페인 민요에 뿌리를 둔 라 쿠카라차는 여러 형태가 있는 데 우리가 즐겨 부르는 것은 1910~20년 멕시코 혁명 당시 농민혁명군이 불렀던 버전이라고 한다. 압제자 카란사와 농민혁명군 지도자 판초비야, 사바타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이 노래가 6·25전쟁 뒤 미군을 통해 국내에 처음 소개됐고, 박정희 정권 시절 동요로 번안돼 교과서에까지 실렸다는 점이 아이러니하다. 우리나라로 건너와 뒤늦게 저항음악이 된 경우도 있다. 프렌치 록의 선구자 미셀 폴라네프의 샹송 ‘키 아 테 그랑마망’이 대표적이다. 개발에 밀려 소중하게 가꾸던 정원을 잃어버린 할머니가 상심해 세상을 떴다는 내용의 노래다. 환경 문제를 고발하고 있는 이 노래는 우리나라로 건너와 1980년 5월 광주의 참상과 비극을 고발한 ‘오월가’로 바뀌었다.  언론인 출신인 ‘노래가 위로다’의 저자는 노래의 역할을 듣는 이의 입장에서 접근하며 해방 전후부터 2010년대에 이르기까지 시대마다 지치고 상처받은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졌던 우리 대중음악을 훑는다. 좋은 뉴스는 찾기 어렵고, 대부분 나쁜 뉴스로 가득 찬 불안정한 지금, 그나마 우리를 손쉽게 위로할 수 있는 것은 노래라는 것이다. 물론, 문제가 해결되는 게 아니라 위로만으로 충분한지에 대해선 저자도 의문을 품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위로의 부재 시대에 그게 어디냐고 되묻는다.  저자는 정치적 노래가 불필요해진 시대라는 일부 인식엔 동의하지 않는다. 나아가 정치적 노래의 경우 메시지는 물론, 그것을 담는 그릇도 좋아야 한다고 역설한다. 예를 들어 앞서 언급한 책에서 저항음악으로 꼽힌 ‘아침이슬’은 김민기나 양희은이 민주화 투쟁을 염두에 두고 만들거나 부른 노래가 아니었다. 그럼에도 저항의 성가로 불린 까닭에 대해 저자는 억압적 정치 상황에 대한 불굴의 의지를 암시하는 메시지도 좋았고, 멜로디와 화성적 울림이 뛰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특히 종결부에 사용된 화성은 찬송가에 흔히 나오는 것으로 노래에 영웅적 비극성을 부여했다고 덧붙인다. 그러고 보니 ‘노래, 세상을 바꾸다’에서 등장하는 저항음악 모두 음악적으로도 빼어나다. 두 책 모두 노래를 찾아 들으며 읽으면 새로운 경험이 될 듯.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국회 충무공像 ‘조선 명장’ 모습 되찾다

    국회 충무공像 ‘조선 명장’ 모습 되찾다

    중국이나 일본의 장수 같다는 지적을 받아 왔던 국회의사당 현관의 이순신 장군 석상이 한국식으로 새롭게 교체됐다. 국회사무처는 2일 정의화 국회의장과 박형준 국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 정현관 2층 현관에서 새 충무공상 제막식을 했다. 기존 석상은 고 김경승 작가의 작품으로 당초 1973년 중앙청에 설치됐다가 중앙청이 헐리고 국립중앙박물관으로 바뀌면서 1990년 국회로 옮겨 온 것이다. 이 석상은 장검이 조선시대 것보다 길어 일본 무사의 검에 더 가깝고, 갑옷도 중국 장수의 것과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용모나 투구에 대한 고증도 불충분했다. 게다가 김 작가의 과거 친일 행적도 논란이 되면서 결국 교체가 결정됐다. 국회사무처는 2013년 5월부터 역사·조각·복식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자문위원회를 꾸리고 고증을 거쳐 새 석상을 제작했다. 석상의 얼굴은 문화체육관광부의 표준영정을 기준으로 했고, 복식과 장검도 고증을 통해 임진왜란 당시 조선 장수의 모습을 재현했다. 다만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석상 설치대 아래에 써 놓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상’이라는 글귀는 그대로 두기로 했다. 박 사무총장은 “새 충무공상은 조선시대 당시 이순신 장군의 모습을 가장 사실적으로 표현한 석상”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박정희 장군, 나를 꼭 죽여야겠소(김학민·이창훈 지음, 푸른역사 펴냄) ‘북한의 간첩’ 황태성은 1963년 사형을 당했다. 그러나 그가 간첩이 아닌, 북한의 밀사였다는 사실을 생생한 증언과 함께 담았다. 412쪽. 2만원. 도올의 중국일기1, 2, 3(김용옥 지음, 통나무 펴냄) 김용옥 교수가 최근 1년 동안 중국 연변대학에서 강의하는 동안 중국의 역사, 철학, 문화에 대해 문명사적 변환의 사유를 담아냈다. 전체 6권으로 예정됐다. 각권 352쪽. 각권 1만 9000원. 공무원은 무엇으로 사는가(전만복 지음, 지필미디어 펴냄) 30년 공직에 있던 저자가 한국사회 속 공무원의 모습과 역할, 공직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체험적 사유와 문화적 고찰과 함께 곁들였다. 358쪽. 1만 5000원. 교사독립선언(실천교육교사모임 지음, 에듀니티 펴냄) 지난 7월 세종시 한 초등학교에 모인 전국 교사 300명의 얘기다. 몇몇 교사가 온라인 공간에서 제안한 모임이 며칠 만에 엄청난 행사가 됐다. 교사는 과연 교육의 주체였나. 280쪽. 1만 5000원. 순구(이지현 지음, 황종욱 그림, 봄봄 펴냄)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한결같이 장사를 하면서 억척스럽게 돈을 모은 귀분 할머니, 다운증후군을 앓으며 엄마 없이 할머니 손에 자란 순구 등 저마다 가슴 아픈 사연을 갖고 있는 이들이 사람답게 사는 모습을 그렸다. 80쪽. 9500원. 문학사는 어디로(조동일 지음, 지식산업사 펴냄) 원로 국문학자 조동일 서울대 명예교수의 세계문학사 연구 결정판. 문학사의 본질을 밝히고 그 과거와 현재, 미래에 관한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을 비롯해 세계 문학사를 정리하고 고찰했다. 592쪽. 3만 5000원. 일주일(김라임 글·그림, 키다리 펴냄) 꽃이 피어나길 묵묵히 기다리는 고양이들의 모습을 사랑스럽게 담아냈다. 지루해하지 않고 기다림의 모든 순간을 즐겁게 여기는 고양이들을 통해 조금 느려도 충분히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48쪽. 1만 2000원.
  • [열린세상] 대통령 NASA 방문과 한·미 우주협력/최기혁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달탐사연구단장

    [열린세상] 대통령 NASA 방문과 한·미 우주협력/최기혁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달탐사연구단장

    지난 14일 박근혜 대통령은 1965년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의 미국 항공우주국(NASA) 케네디 우주센터 방문 이래 50년 만에 NASA를 방문했다. 이는 본격적인 한·미 우주 협력의 시작을 알리는 중대한 의미가 있다. 국가 전략 과학기술의 대표적인 분야인 원자력과 우주 분야에서 협력이 이루어져 올해 봄 한·미 원자력 협정이 개정 후 타결됐으며, 이번 대통령의 방미에서 양국 정상은 우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는 한·미 간 전략적인 과학기술 협력의 큰 퍼즐이 맞추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한국은 199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인 우주 개발을 시작해 지구 관측용인 아리랑 다목적 위성과 천리안 정지궤도 위성을 올 3월 아리랑 3A호까지 한 번의 실패도 없이 개발에 성공했다. 또한 발사체는 러시아와 협력해 한국 최초의 발사체인 나로호를 2013년 1월 말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이렇듯 한국의 우주 개발이 성과를 내자 미국은 한국을 중요한 전략적 협력 대상국으로 고려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조속히 한·미 우주협정을 체결하기로 했는데, 이 협정이 이루어지면 우주 협력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그러나 미국과의 우주 협력에는 유의해야 할 점들이 있다. 미국은 우주기술을 국가 전략기술로 정의해 외국과의 협력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통제하고 있다. NASA의 경우 기술과 자금을 교환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이러한 미국과의 우주 협력을 위해 무엇보다 우리 스스로 기술 개발을 우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돈을 주고 도면과 소프트웨어를 사오는 것과 같은 협력은 불가능하다. 다만 양측의 필요에 의해 각자 기술과 돈으로 시스템을 개발한 후 합쳐서 전체 시스템을 만들거나 물물교환 방식으로 서비스를 교환하는 것만이 가능하다. 이러한 시스템의 결합과 서비스의 교환에서 우리는 간접적으로 미국의 우주기술과 경험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우주 협력은 상호 호혜적이어야 하므로 한국의 시설과 서비스도 미국에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한국은 국가 우주기술의 진일보를 위해 2016년부터 달 탐사를 시작하려고 한다. 한국은 20여년 동안 성공적으로 저궤도 지구 관측 위성을 개발해 선진국에 육박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달 궤도선 개발에 필요한 기술의 70~80% 정도를 이미 확보하고 있다. 심우주항법과 대용량 추력기 같은 일부 기술은 아직 개발해 보지 않은 기술이지만 한국이 주도적으로 개발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 다만 개발 과정에서 NASA 심우주 지상국 시설의 사용과 항법 분야에서 일부 지원을 받으면 달 탐사를 더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어 NASA와의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의 달 탐사선에 NASA의 탑재체를 실어 주고 대신 NASA는 한국에 심우주항법을 지원하게 될 것이다. NASA가 한국과 달 탐사를 협력한다는 것은 미국이 한국의 우주개발 능력을 인정하는 것이며, 미국과의 우주 개발 협력은 앞으로 한국의 우주 개발에 큰 자극과 도움이 될 것이다. 미국은 2030년대 중반 유인 화성 탐사를 국가적 우주개발 목표로 설정해 추진하고 있다. 이미 오리온 유인 우주선의 개발을 마무리 중이고, 화성까지 우주선과 화물을 실어 나를 강력한 우주발사체 SLS 개발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2000년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이어 2030년대의 유인 화성 탐사는 인류의 우주 개발 자원이 총집결되는 범지구적인 우주 탐사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 국제우주정거장이 준비되던 1980~90년대에 한국은 우주 개발을 처음 시작한 단계여서 초대받지 못했지만 이번 유인 화성 탐사에는 미국으로부터 참여를 초대받을 것이 거의 확실하다. 우리도 국가 우주개발 중장기 계획 2040에 따라 2020년대에는 무인 달 탐사 능력을 보유하게 되고 2030년대에는 무인 화성 탐사 능력을 보유하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세계 7~8위권의 우주 탐사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과 유인 화성 탐사에 협력할 수 있을 것이다. 한·미 관계는 인류의 숙원인 유인 화성 탐사를 공동으로 수행하는 보다 전략적이고 차원 높은 관계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
  • 전교조 등 교사 2만명 시국선언… 교수 1967명도 “국정화 반대”

    전교조 등 교사 2만명 시국선언… 교수 1967명도 “국정화 반대”

    교사 2만여명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시국 선언에 참여했다. 교육부는 변성호 전교조 위원장 등 간부들을 검찰에 고발하고, 시·도 교육청에 참여 교사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 전교조는 29일 서울 중구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화는 유신 회귀를 꾀하는 역사 쿠데타이자 제2의 유신 선포”라며 “2017년 독재자 박정희 출생 100년을 맞아 임기 내에 ‘유신 교과서’를 재발간하려는 (박근혜 대통령의) 빗나간 효심의 발로”라고 비판했다. 이날 시국 선언에는 전국 3913개 학교에서 2만 1435명의 교사가 참여했다. 전교조는 시국 선언 사상 처음으로 참여 교사들의 실명과 소속 학교를 공개했다. 조합원이 아닌 교사들도 다수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전교조의 시국 선언은 집단행위의 금지를 규정한 국가공무원법 제66조 등을 위반한 것”이라며 “참여 교사에 대해서는 가담 정도에 따라 징계를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2009년 전교조가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시국 선언을 발표하자 당시 교육과학기술부는 시국 선언에 참여한 교사 1만 7000여명 대부분을 징계 또는 행정처분하고, 88명에 대해서는 해임과 정직 등의 중징계를 하는 등 강경 대응한 바 있다. 2차 시국 선언 뒤에는 사상 최초로 정진후 당시 전교조 위원장을 파면하기도 했다.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도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전국 교수·연구자 선언’을 발표하고 “박근혜 정부는 역사에 대한 시대착오적 쿠데타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여기에는 전국 170여개 대학 1967명의 교수와 연구자가 참여했다. 한편 현행 고교 한국사 검정교과서 저자들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참여연대 공익법센터는 7종 교과서 공동 저자 13명이 김 대표가 저자들이 집필한 교과서에 대해 “좌파적 세계관에 입각해 학생들에게 민중혁명을 가르친다”, “김일성 주체사상을 가르치고 있다”는 등의 허위 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지난 27일 서울남부지법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이날 밝혔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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