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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로운 구민’ 조례로 포상·지원

    울산 남구가 의로운 일을 한 주민들을 포상·지원하기 위해 ‘의로운 구민 지원 조례’를 제정, 다음 달부터 시행한다. 18일 남구에 따르면 구민이 의사자나 의상자로 인정되면 100만~3000만원의 특별 위로금을 당사자 또는 유족에게 지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 ‘남구 의로운 구민 등에 대한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의 입법을 예고했다. 조례안은 위험에 처한 다른 사람의 생명, 신체, 재산을 구하다 사망하거나 부상·피해를 입은 의인의 뜻을 기리려는 목적으로 제정됐다. 의로운 행위는 ▲강·절도 등의 범죄 행위를 제지하거나 그 범인을 체포하는 행위 ▲천재지변, 화재, 운송수단의 사고, 야생동물 등의 공격, 물놀이 등으로 위기에 처한 사람의 생명·신체를 구하거나 긴급 조치한 행위 등으로 규정했다. 사망이나 부상에 이르지 않더라도 의로운 구민으로 결정된 주민에게는 500만원 이하의 위로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울산 연구개발 기반 흔들리나

    울산 연구개발 기반 흔들리나

    울산의 산업 연구개발(R&D)에서 중추기능을 담당했던 포항산업과학기술연구원(RIST) 울산산업기술연구소가 울산시의 재정지원 축소로 기구를 줄이거나 철수를 검토하면서 지역의 연구개발 기능 위축이 우려되고 있다. 17일 울산시와 RIST에 따르면 시는 2005년 11월 RIST 울산분원 유치협약을 통해 2006년부터 5년간 운영비 등 총 44억원의 재정지원을 합의하고 올해까지 울산산업기술연구소에 연평균 8억 8000만원을 지원했다. 시는 올해로 재정지원 협약이 끝나는 만큼 내년에 2억원의 예산만 지원하기로 했다. 그러나 RIST 울산연구소는 내년부터 시에서 재정지원을 끊으면 연간 20억원의 운영비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많아 기구 축소나 철수를 검토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시가 내년에 2억원을 지원하더라도 20명 규모의 연구소를 운영하는 데 턱없이 부족하다는 게 RIST의 설명이다. RIST 관계자는 “연구소의 연구과제 수입이 올해 33억원에 이어 내년에는 35억원으로 늘어나지만 과제수입에서 운영비를 50% 이상 집행할 수 없다는 규정 때문에 적자가 불가피하다.”면서 “본원이 울산연구소에 과제를 더 배정하는 등 자구노력에 최선을 다하겠지만, 안 되면 본원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예산상 형편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자립기반이 취약한 연구기관을 지원하기 위해 2억원을 내년도 예산안에 편성해 놓았다.”면서 “울산연구소가 완전히 자립하는 데 어려움은 많겠지만 당분간 현행대로 연구소를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지역에는 RIST 등 연구기관 4곳과 대학 3곳 등 총 7곳에서 부족한 연구개발 기능을 메우고 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울산 중구 재개발 직접 나선다

    울산 중구가 수년째 표류하고 있는 주택재개발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조합과 공동으로 사업을 시행하는 방안을 추진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4년째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주택재개발사업에 지자체가 공동으로 참여해 사업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기간도 대폭 줄이겠다는 복안이다. 17일 울산 중구에 따르면 옛 도심을 새롭게 정비하는 주택재개발사업이 조합 설립조차 못한 채 수년째 표류하자 중구청이 토지소유주들과 공동추진을 협의하고 있다. 주택재개발사업 대상은 북정동·교동(32만 9600㎡)과 우정동(18만 1400㎡), 복산동(20만 4100㎡) 등 3곳으로 2007년 8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이 사업은 오는 2012년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지만, 조합설립조차 안 돼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여기에다 최근 조합설립 추진위원장의 뇌물사건 연루 등으로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구는 내년 조합설립을 시작으로 2015년까지 모든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음달 주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진곤 도시과 주택재개발 담당은 “내년 1월 북정동·교동지구를 시작으로 3곳의 조합을 모두 설립할 예정”이라며 “토지 소유주들도 구청의 사업 참여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택재개발사업은 내부 갈등으로 추진에 어려움이 많다.”면서 “지자체가 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하면 회계의 투명성을 확보해 사업추진에도 속도가 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지자체가 민간주도의 주택재개발사업에 참여하면 사업기간 단축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지만, 지나친 개입으로 사업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재개발 사업은 주민들의 이익을 추구하려는 것인데, 지자체가 지나치게 개입하면 사업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면서 “주택재개발은 민간사업인 만큼 시간이 좀 늦어지더라도 민간에 맡기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울산 시내버스 요금 인상폭 갈등

    울산 시내버스업계가 버스요금을 현행보다 30% 인상을 요구하면서 울산시와 갈등을 빚고 있다. 시민들은 타 자치단체와 비교해 과도한 인상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15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과 인천, 대전 등은 내년 초쯤 시내버스 요금 인상안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부산·충북·충남·경북·전남 등은 10~20% 인상안을 이미 결정했다. 울산 버스운송사업조합은 최근 일반버스(카드 950원, 현금 1000원)와 좌석버스(카드 1300원, 현금 1500원)의 요금을 평균 30% 인상해 달라는 조정안을 울산시에 제출했다. 조합측은 조정안을 통해 “2006년 12월 시내버스 요금 인상 이후 한 번도 올리지 않았다.”면서 “지난 3개월 동안 용역을 실시한 결과, 2006년 12월 이후 현재까지 천연가스 요금 28.8% 인상과 승무원 인건비(2~3%), 각종 부품비용(5~10%), 소비자 물가(3~4%) 상승을 고려할 때 버스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조합측은 “울산은 준공영제를 도입하지 않아 매년 20억~30억원의 적자가 발생하는 등 업계의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급여도 제대로 못 주는 상황에서 연말 방학으로 인해 수입금 감소가 예상되는 만큼 최대한 빨리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울산시는 정부에서 공공요금을 억제하고 있는 데다 업계의 인상 폭이 높아 연내 인상 요구안 검증작업과 대중교통개선위원회, 물가대책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내년 초쯤 인상 여부를 최종결정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버스요금이 지난 4년 동안 동결돼 인상은 필요하다.”면서도 “경제상황 등을 고려하면 30% 요구안은 너무 높아 충분한 검토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울산지역 시민·사회단체는 버스요금 인상에 대해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울산시가 버스업계 재정지원액을 올해 170억원에서 내년 185억원으로 늘린데다, 무료환승 운임보전도 올해 107억원에서 내년 125억원으로 크게 늘렸기 때문이다. 또 10~20%인 타 자치단체 인상폭 보다 지나치게 높다는 불만도 나온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버스요금이 장기간 인상되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업계의 자구노력과 인상안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거쳐 인상 폭과 시기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현대車 비정규직노조 야근조 전면파업 결정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비정규직 노조가 15일 야간조 근로자 전면파업을 결정했다. 노조는 오후 9시부터 시작하는 야간조 근무에 비정규직 조합원 모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비정규직 노조원 1600여명 가운데 야간조는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비정규직 노조는 2006년 파업 때처럼 이날 파업 참여 조합원을 중심으로 생산라인을 돌거나 공장 안에서 집회를 가지면서 자동차 생산에 차질을 빚게 하는 방식으로 파업을 벌였다. 현대차는 야간조 비정규직 조합원이 모두 파업 참여를 위해 생산라인에서 빠지더라도 대체인력을 투입해 정상운영하기로 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울산, 흡연율 낮추기 나서

    울산시가 오는 2014년까지 19세 이상의 흡연율을 전국 최저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15일 금연사업 추진을 골자로 한 ‘2011∼2014년 지역보건의료계획안’을 공고했다. 보건의료계획안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27.5%인 19세 이상의 흡연율을 오는 2014년까지 전국 최저인 22.5%로 낮출 계획이다. 또 청소년 흡연율도 같은 기간 9.0%에서 7.0%까지 떨어뜨릴 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금연환경 조성 및 홍보, 금연 예방학교 운영, 흡연예방 아동연극 공연, 건강 행태 및 흡연율 자체 조사, 금연클리닉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같은 기간 성인의 음주율도 26%에서 16%로 낮출 방침이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 4년만에 파업 결의

    현대차 울산공장 비정규직 노조가 주말 특별근무(특근)와 잔업을 거부하기로 했다. 2006년 이후 4년 만에 울산공장 비정규직 노조가 파업을 결의한 것이다. 울산공장 비정규직 노조는 12일 쟁의대책위원회를 갖고 전체 조합원 1600명 모두 14일 예정되어 있는 특근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또 다음주인 15일 주간조와 야간조 근로자의 잔업을 하지 않기로 했다. 울산공장 주간조 잔업은 매일 오후 6~8시, 야간조 잔업은 오전 5~7시에 이뤄진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긴축’ 편성 속 복지분야는 ‘확장’

    전국 지자체가 경기불황에 따른 세수 감소로 내년도 예산안을 긴축 편성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11일 전국 시·도에 따르면 일회성 행사비와 기관 경상운영비 등 소모성 경비와 사회간접자본(SOC) 사업비를 대폭 줄인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 반면 복지분야 예산은 대체로 늘어났다. 인천시는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7.4% 줄어든 6조 5000억원으로 편성했다. 공공행정 예산은 무려 35.1%를 축소했고, 인천지하철 2호선과 아시안게임 예산을 제외한 개발사업비도 10.7%를 감축했다. 경기도는 SOC 사업비로 6290억원을 편성, 지난해보다 1953억원 줄였다. R&D와 기업 지원비도 각각 152억원, 139억원 줄였다. 울산시도 도시숲 조성과 지방하천 정비, 언양소도읍 육성 등 내년도 도시·지역개발 예산을 1370억 8700만원으로 편성해 올해보다 22.5% 줄였다. 지방채상환기금과 지방세징수교부금, 방범용 폐쇄회로(CC) TV 설치 지원 등 일반공공 행정부문 예산도 올해보다 21.5% 적게 편성했다. 전남도는 도비 보조사업 실태를 분석해 105건의 사업을 폐지하거나 축소해 172억원을 감축했다. 대구시는 도시개발 예산 141억원(22.2%)을 줄이고 환경녹지 예산도 332억원(21.3%) 줄이는 긴축예산안을 편성했다. 이 때문에 사회간접자본 사업비가 투입되는 도로건설 등은 예산 부족으로 공사기간 연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자체는 긴축예산 편성으로 우선순위에서 밀린 사업의 경우 공기연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내년도 복지분야 예산은 대체로 늘어났다. 이는 정부예산 증가로 대응투자 요인이 생긴데다 단체장 공약으로 우선 추진사업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무상보육·무상급식을 단계적으로 실시하기 위해 내년 사회복지예산과 교육예산을 올해보다 각각 14.2%, 11.4% 늘렸다. 대전시는 장애인연금, 생계급여, 영유아보육료 등이 늘면서 사회복지 부문 예산이 13.9% 증가했다. 울산시도 영유아보육료 지원과 노인 일자리사업, 종합장사시설 건립 등은 6.2% 늘렸다. 최문규 울산시 기획관리실장은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지방세 수입이 감소하고 도시계획세 등이 구세로 전환됨에 따라 내년도 시의 재정여건이 크게 어렵다.”면서 “일반회계에서 경상경비를 최소화하고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분야에 우선순위를 둬 예산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전국종합·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울산 진하마리나항 개발 본격화

    울산 울주군 진하마리나항만 개발사업이 정부의 지방재정 투융자사업 심사를 통과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10일 울주군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지난 4일 진하마리나항 개발사업을 위한 올 하반기 지방재정 투융자사업 중앙심사를 벌여 ‘재원 확보 후 추진’을 조건으로 통과시켰다. 울주군은 지난 1월 고시된 전국 43개 마리나항만 개발 대상지 가운데 진하마리나항이 처음으로 지방재정 중앙 투융자사업 심사를 통과해 내년부터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울주군은 국토해양부가 내년 1월쯤 확정할 ‘마리나항만 개발사업 타당성 조사용역’ 결과에 맞춰 상반기 내에 진하마리나항만 개발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시행할 예정이다. 군은 마리나항만 개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비 20억원도 내년도 당초예산에 편성, 의회 심의를 요청해 놓고 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울산 지자체 ‘맞춤형 조직개편’ 붐

    울산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 특성을 살린 ‘맞춤형 행정조직’을 잇따라 운영하면서 차별화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획일화된 오랜 행정조직의 틀을 벗고 주민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지자체의 의식 변화에서 비롯되고 있다. 울산의 구도심인 중구는 도심 시설사업의 계획, 진행, 관리를 위해 ‘시설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다. 다른 지자체가 도심 시설과 관련한 업무를 격무에 시달리는 건설과와 건축주택과에 맡겨 한계를 드러낸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신설했다. 또 고래축제와 고래관광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남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고래관광과’를 운영하고 있다. 이 부서는 고래바다 여행선 운영과 고래박물관, 장생포고래특구 등을 전담 관리하면서 고래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울주군은 영남알프스로 알려진 가지산, 신불산 등 울주 7봉을 관리하는 ‘관광개발팀’을 운영하고 있다. 또 해안 마리나항 등 지역의 해안 길 조성과 디자인 등을 전담하는 동해안권추진팀도 신설했다. 동구는 ‘정책도시디자인팀’이라는 이색 행정조직을 가지고 있다. 이 팀은 동구만의 아름다운 도시 디자인을 연구·개발하고, 난립한 교통시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업무도 맡고 있다. 이와 함께 북구는 내년부터 학교급식을 전담하는 ‘친환경무상급식계’를 신설할 예정이다. 맞춤형 행정조직 개편 붐은 주민 서비스에 대한 지자체 간의 경쟁도 한몫하고 있다. 울산시는 행정안전부에서 매년 주관하는 지자체별 합동평가를 진행, 지역 구·군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시는 우수 지자체에 특별교부금 인센티브도 제공하고 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KTX 2단계 동대구~부산 개통 1주일

    지난 1일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 개통에 따라 울산과 경주, 김천, 오송 등 신규 수혜지역의 교통환경이 KTX 중심으로 급변하고 있다. 이 지역 KTX는 개통 1주일 만에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최적의 교통수단으로 부상하면서 항공기와 고속버스 승객까지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반면 역사 내 편의시설 확충과 도심 연결 교통수단 확대, 주차난 해소 등 과제도 안고 있다. ●울산공 항 이용객 21% 줄어 8일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KTX 울산역 이용객은 개통 첫날인 1일 6183명, 2일 5436명, 3일 5400명, 4일 6400명, 5일 6285명, 6일 1만 735명, 7일 1만 2100명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울산공항 이용객은 KTX 개통 이후 평균 21%가량 감소했다. 하루평균 2700여명의 공항 이용객 중 570명가량이 줄어든 셈이다. 또 이 기간 울산~서울 구간 고속버스 이용객은 평균 40~50% 감소했다. 고속버스는 KTX보다 요금이 절반가량 싸지만 두 배 이상 긴 시간 때문에 속도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KTX는 도시간 접근성 향상과 이동시간 단축 등에 힘입어 항공기와 고속버스 등 경쟁 교통수단을 집어삼키는 ‘교통 블랙홀’로 부상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항공사와 고속버스 업체는 승객들이 대거 KTX로 옮겨가면서 깊은 고민에 빠졌다. 항공사 측은 일단 내년 3월까지 당초 계획대로 항공기를 운항하면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고속버스업계는 고유가 시대에 승객마저 KTX로 몰리면서 통행료조차 못 건질 형편이라고 하소연하고 있다. 경주 등도 이 기간 평일 하루 4000여명, 주말 5000여명, 휴일 7000여명이 KTX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경주역은 그동안 동대구에서 KTX를 이용하던 포항지역 승객들까지 흡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도심 연결수단 부족 KTX가 최적의 교통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지만, 이용객 편의시설 확충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대두되고 있다. 울산역과 신경주역 등에는 아직 식당과 커피숍 등이 문을 열지 않아 이용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모(44·울산 북구)씨는 “서울 출장을 위해 아침 일찍 나왔는데 식당이 없어 밥을 못 먹고 있다.”면서 “KTX를 기다리는 시간 동안 간단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TX 역사와 도심을 연결하는 교통수단도 부족한 실정이다. 울산시는 도심과 역사를 연결하는 4개 노선에 24대의 급행(리무진)버스를 운행 중이지만, 배차 간격이 긴 데다 심야와 새벽 시간대에는 운행하지 않는다. 신경주역사와 포항 도심을 운행하는 노선도 심야시간대에는 운행되지 않아 이용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이와 함께 KTX 이용객이 급증하면서 역사 주변의 주차난도 심각해지고 있다. 울산역과 신경주역은 각각 647대와 400대의 주차면을 확보해 놓고 있지만, 심각한 주차난을 겪으면 불법 주차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최모(52·경주)씨는 “역사 내 주차장을 이용할 수 없어 다소 떨어진 민간주차장을 이용했다.”면서 “역사 주변이 주차공간 부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만큼 불법주차 단속도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임시투자 세액공제 유지해야”

    지자체와 상공계가 기업의 투자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임시투자 세액공제제도’를 계속 유지해 줄 것을 정부와 국회에 건의하고 나섰다. 8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임시투자 세액공제제도는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밖의 제조, 건설 등 29개 업종에 종사하는 기업이 사업용 자산에 투자하면 그 금액의 7%를 법인세와 소득세에서 공제해 주는 특례제도로 연말 폐지를 앞두고 있다. 이와 관련, 국회는 오는 15일부터 임시투자 세액공제제도 폐지 및 세무검증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한 세법개정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시·도지사 협의회는 지난달 6일 열린 ‘제23차 협의회’를 통해 “임시투자 세액공제제도를 폐지하면 기업의 투자 위축을 가져올 수 있는 만큼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으고, 지난 4일 정부와 국회에 이 제도의 존속을 건의했다. 시·도지사 협의회는 또 정부가 ‘임시투자 세액공제제도’를 ‘고용창출투자 세액공제제도’로 대체할 경우 비정규직만 양산할 우려가 크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상공회의소도 지난해부터 민관합동규제개혁추진단과 지역 국회의원 등에게 ‘임시투자 세액공제제도’ 유지를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울산상의는 “임시투자 세액공제제도는 조선, 철강, 화학 등 장치산업의 설비투자 활성화와 대외경쟁력 확보에 기여했다.”고 주장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허위 진단서로 보험금 탄 병원장·환자 166명 입건

    입원하지 않은 환자를 입원한 것처럼 꾸민 허위 진단서로 보험금을 타낸 울산지역 병원장과 환자가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울산 울주경찰서는 허위 진단서로 보험금을 타낸 혐의로 김모(43)씨 등 울산지역 병원장 3명과 환자 16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병원은 지난 2008년 말부터 지난 9월까지 간단한 유방 조직검사법인 ‘맘모톰’(유방 멍울 제거술) 시술 환자 163명을 대상으로 입·퇴원 확인서를 허위로 발급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1건당 2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탄 혐의를 받고 있다. 적발된 환자들은 맘모톰 수술 후 6시간 이내에 퇴원했으나 장기간 입원한 것처럼 꾸민 진단서를 받아 자신이 가입한 보험사로부터 입원 지원금 등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병원과 환자가 받은 보험금이 모두 1억 2000만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 부당 보험금은 보험공단과 보험사에 환수 조치될 예정이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울산, 지방세 고액체납자 매년 증가

    울산 지역에서 1억원 이상 지방세 고액 체납자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울산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행정 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1억원 이상 체납자는 2008년 31명(법인 포함) 84억 9700만원에서 지난해 33명 106억 2900만원, 올 들어 9월 말 현재 43명 165억 8200만원으로 늘어났다. 고액 체납자는 개인보다 법인이 많았고, 올해 체납자 가운데 개인은 14명(25억 8100만원), 법인은 29명(140억원)으로 집계됐다. 시는 고액 체납자 가운데 2008년 13명으로부터 11억 9400만원, 지난해 12명으로부터 11억 1100만원, 올해 14명으로부터 73억 4100만원을 각각 거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고액 상습 체납을 해소하기 위해 2008년 70건, 지난해 71건, 올 들어 88건에 대해 명단 공개와 출국 금지, 관허사업 제한, 신용정보 제공, 재산 압류, 자동차 공매 등의 조치를 취했다. 김덕룡 울산시 체납담당 사무관은 “고액 체납자 중 대다수는 사업체 부도 등으로 재산이 없거나 있더라도 은행 등에 저당을 잡혀 사실상 납부가 어려운 상태가 많다.”면서 “분기별 금융 조회와 재산추적 등을 통해 체납액을 줄이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반구대암각화 2015년까지 세계 문화유산 등재 추진

    반구대암각화 2015년까지 세계 문화유산 등재 추진

    울산시는 오는 2015년까지 반구대암각화와 천전리각석 등 암각화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도록 신청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울산시에 따르면 현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암각화군에 법적 보호구역 설정과 보존대책, 가치조명, 관광자원화 방안 등을 2014년까지 완료한 뒤 세계문화유산 등재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2011∼2012년 암각화군 보호구역 재설정과 훼손된 암각화 암면의 과학적 보존조치를 마무리하고 2012∼2013년에는 암각화의 가치조명 등 학술연구자료를 축적할 방침이다. 시는 또 2013∼2014년에 관광인프라 확충과 체험형 답사프로그램 개발, 외국인 전담 문화유산해설사 배치 등을 완료할 계획이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지역개발 현장] 울산 강동산하 블루마시티

    [지역개발 현장] 울산 강동산하 블루마시티

    천혜의 해안절경을 자랑하는 울산 북구 강동산하지구(블루마시티)가 유럽 고급풍의 해양관광휴양도시를 향한 힘찬 걸음을 내딛고 있다. 울산 강동권 개발사업은 2005년 블루마시티(99만 6500㎡) 조성사업을 시작으로 관광단지(135만 8000㎡), 온천지구(80만 1000㎡), 해안지역, 산악지역으로 나뉘어 오는 2016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3일 동해안에 있는 강동산하 블루마시티(조감도·청정한 바다도시) 공사 현장. 2008년 도시개발사업 착공 이후 문화재 발굴 등으로 공사에 한동안 어려움을 겪다 지난 6월 문화재 발굴작업이 완료되면서 공사가 본궤도에 올랐다. 내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현재 4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현재 공정률 40%… 내년말 완공 블루마시티에는 주거, 상업, 교육, 관광위락, 문화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수용 인구는 4300여 가구 1만 2000여명 규모다. 이곳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고래센트럴파크와 국제중학교(정원 600명)가 오는 2013년 문을 열 예정이다. 또 관광·레저쇼핑몰과 자동차박물관, 호텔·컨벤션센터 등도 들어선다. 특히 내년 말 단지 조성공사가 끝나면 이탈리아의 베네치아와 스페인 바르셀로나풍의 고급형 전원주택들이 들어설 계획이다. 고급 중·대형 공동주택도 해안선을 따라 건축돼 블루마시티의 품격을 한층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최대 규모의 ‘고래센트럴파크’에는 아쿠아리움, 고래쇼장, 고래체험장, 해양생태박물관, 해양아카데미 등 부대시설이 조성돼 한국을 대표하는 고래관광 시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형길 산하지구 조합장은 “다른 도시개발사업과 달리 산하지구는 탄탄한 시공사를 확보하고 사업비 전액을 은행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조달해 원활히 추진되고 있다.”면서 “부산의 해운대를 능가하는 국내 최대의 해양관광휴양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중·자동차박물관도 설립 관광단지는 ‘워터파크지구’(10만 8985㎡·공정률 36.5%)와 타워콘도·청소년수련지구(22만 668㎡·내년 착공)로 추진되고 있다. 워터파크지구는 경기침체로 콘도 분양이 저조해 주춤하고 있지만 내년 3월 공사가 재개되면 산하지구개발사업과 맞물려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타워콘도지구 및 청소년수련지구 조성사업도 내년 6월쯤 착공할 예정이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울산 10년뒤 세계 5위 석유화학도시로

    울산이 오는 2020년에 세계 5위권의 석유화학산업 도시로 도약한다. 한국화학연구원(KRICT)은 2일 울산시청에서 가진 ‘울산 석유화학산업 발전 로드맵 최종보고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는 한국화학연구원이 울산시로부터 연구용역을 의뢰받아 울산지역 석유화학업체 76개사의 최고경영자(CEO)와 실무자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울산은 2020년에 석유화학산업 생산액 132조원(2008년 기준 88조원)과 수출액 550억 달러(2008년 기준 367억 달러)의 세계 5위권 안의 석유화학산업 도시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구원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인프라 확충과 산업단지 고도화, 산업단지 리모델링, 신기술 연구개발, 산업단지 효율진단, 안전관리 향상, 클러스터 구축, 법제도 개선 등 8개 분야 100대 실천계획(사업비 1조 7000억원)을 수립·제시했다. 이에 따라 시는 울산석유화학단지와 여천, 용연, 온산 등 지역 4개 석유화학단지의 에너지 및 원료를 교환·이송할 파이프랙 구축을 비롯해 수소통합배관망 구축, 스팀통합네트워크 구축, 석유화학 물류단지 조성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정밀화학 100개 명품소재 개발과 이산화탄소(CO₂)를 활용한 친환경 고분자 수지소재를 개발하는 ‘그린폴산업단지 조성’, 업체 지원과 직원복지를 위한 ‘석유화학종합지원센터 건립’ 등도 진행된다. 석유화학 물류 경쟁력 진단과 지하배관 전기방식 공동관리, 석유화학단지 굴뚝 녹색화, 법제도 개선(집단 에너지사업자 고체연료 사용허가 등) 등도 추진된다. 이기원 울산시 경제통상실장은 “울산 석유화학단지의 경쟁력이 강화되면 미국과 독일 등과 맞서면서 확실한 세계 5위권 이내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울산도 내년부터 교육행정협의회 운영

    울산시와 시교육청이 16개 시·도 가운데 마지막으로 ‘교육행정협의회’를 구성, 내년부터 운영한다. 울산에선 그동안 시와 교육청의 공식적인 조정기구가 없어 각종 교육현안 해결에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었다. 2일 울산시교육청은 ‘울산광역시 교육행정협의회 운영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조례안은 오는 23일까지 입법예고 기간을 거쳐 다음 달 시의회에 상정, 통과와 함께 시행될 예정이다. 조례안에 따르면 교육행정협의회는 학교설립 및 교육시설 확충 등 학교교육 여건 개선, 학교 관련 도시기본계획 및 도시관리계획 등 도시개발관련 계획 수립, 교육격차 해소, 평생교육, 지역전략사업과 연계한 인력 양성 등에 관련된 사항을 협의·조정하게 된다. 또 우수한 인재 양성과 교육사업 지원, 과학·기술 교육의 진흥, 교육시설 개방 및 지원, 공공도서관 설립·운영, 기타 울산시장과 울산시교육감 간 협의 조정이 필요한 사항 등도 협의·조정 한다. 협의회는 공동의장을 맡는 시장과 교육감을 포함해 시청 및 교육청 과장급 이상 공무원 각 7명씩 총 14명의 위원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교육행정협의회가 운영되면 그동안 지자체와 교육청 간의 협의·조정 창구가 없어 어려움을 겪었던 교육연수원 이전, 스포츠과학고 설립 등 각종 교육현안을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16개 시·도와 교육청은 2006년 12월 ‘지방교육 자치에 관한 법률 제41조’에 근거해 교육행정협의회를 운영해 왔다. 울산시교육청은 그동안 수십 차례에 걸쳐 시에 조례 제정을 위한 업무협의와 협조 공문을 보낸 끝에 교육행정협의회 구성의 결실을 보게 됐다. 이는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교육행정협의회가 없어 낙후된 교육여건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교육청의 요구를 최근 시가 수용하면서 가능해졌다. 울산시교육청 기획홍보과 관계자는 “교육청과 광역단체가 교육발전을 위해 손을 잡은 만큼 앞으로 협조체제를 다져 교육여건 개선에 노력할 것”이라며 “그동안 협의 창구가 없어 어려움을 겪었던 각종 현안도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실종된 ‘양심 자전거’ 찾습니다

    실종된 ‘양심 자전거’ 찾습니다

    시민들의 양심이 실종되면서 ‘양심자전거’도 사라지고 있다. 2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저탄소 녹색생활 실천과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잇따라 도입한 양심자전거가 제대로 회수되지 않는 데다 파손까지 심해 존폐 위기에 처했다. 각 지자체는 대여절차 없이 주민의 양심과 자율에 맡긴 양심자전거를 도입했지만, 회수율이 낮아 대여소마다 텅텅 비어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지자체는 도입 수개월 만에 양심자전거제를 폐지하고 있다. 울산 남구는 지난 7월 여천천 둔치 자전거도로에 양심자전거 60대를 비치했으나 시행 3개월여 만에 모두 분실했다. 남구는 지난달 말 양심자전거제도를 폐지하고, 주택가 등에 고장난 채 버려진 양심자전거를 수거·수리한 뒤 저소득층 가정에 나눠주고 있다. 울산 북구도 지난 8월 동천강 일대 자전거도로 2곳에 양심자전거 26대를 비치했으나 한 달도 안돼 모두 잃어버렸다. 북구는 자전거 수거전담반까지 꾸렸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최근 양심자전거제도를 포기했다. 구청 관계자는 “일부 주민들은 양심자전거를 집에 가져가 자물쇠까지 채워놓고 있다.”면서 “아쉽지만 양심자전거 도입이 아직은 시기상조인 것 같아 지난주 사업을 폐지했다.”고 말했다. 울산 중구는 다른 지자체의 양심자전거사업 실패를 토대로 ‘공공자전거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공공자전거는 신분증을 맡긴 주민에게만 1~2일 빌려주고 있다. 강원 화천군은 2005년 1차사업(100대)과 2006년 2차사업(100대) 실패를 거울삼아 지난해부터 3차사업(140대)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분실률이 높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 송파구도 지난해 3월 30대의 양심 자전거를 도입했지만, 1개월여 만에 20대를 분실하면서 같은 해 10월 사업을 종료했다. 이와 함께 대전도시철도공사가 운영하는 지하철역 양심자전거도 도난율은 적지만 하루 이용률이 14%에 그치고 있다. 대구 지하철역 양심자전거도 108대 중 10%가량은 파손됐을 뿐 아니라 이용률도 낮다. 충북 영동군도 2008년부터 군청에 12대의 자전거를 비치해 놓고 있지만 거의 이용하지 않고 있다. 자전거 도난을 막기 위한 아이디어도 등장했다. 광주시와 5개 자치구는 동사무소 등에서 공공 자전거 100~200대를 운용하고 있다. 서구는 운영 중인 자전거를 빨간색으로 도색, 도난을 막고 있다. 녹색에너지촉진시민포럼 황인석 사무국장은 “양심자전거는 녹색생활 실천에 중요 수단으로 뜨고 있지만, 시민의식 실종으로 제대로 정착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국종합·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지자체 현안사업 수년째 ‘찔끔공사’

    지자체 현안사업 수년째 ‘찔끔공사’

    #울산~경주 구간 국도 7호선 교통난 해소와 자동차·조선 산업물량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출고사무소에서 중산동을 연결하는 오토밸리로가 2000년 착공됐지만, 전체 3개 공구 가운데 중간지점인 2공구 공사 지연으로 5년째 반쪽도로로 남아 있다. #부산 북항재개발사업은 정부의 추가 국비지원이 어려워지면서 시행 초기부터 좌초 우려를 낳고 있다. 북항재개발(총 사업비 8조 5190억원)은 기존에 확정된 1000억원 외에 추가지원키로 한 5200억원이 정부 중기재정운용계획에 반영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 분당~천안 구간 도로개설도 사업비 부족으로 절반만 완공한 채 8년째 차질을 빚고 있다. 안성 구간 14.7㎞의 공사비 1700억원 중 420억원이 부족하다. 1일 울산시 등 지자체에 따르면 도로개설과 항만 재개발, 상수도관망 정비 등 각종 현안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국비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 찔끔 공사로 장기 표류하고 있다. 울산 오토밸리로(총 사업비 3178억 1400만원)는 2000년 왕복 8차선 12.46㎞ 구간을 1·2·3공구로 나눠 착공, 1·3공구(지방비)를 2005년 12월과 2007년 6월 각각 완공했다. 그러나 중간지점인 2공구(3㎞)의 일부를 전액 국비로 추진하면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해 손을 놓고 있다. 반쪽 개통으로 도로 구실을 못하자 주민과 산업계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부산 북항재개발사업도 정부가 당초 확정한 1000억원 외에 추가로 5200억원을 약속했지만, 중기재정운영계획에 반영되지 않아 시작부터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 국토해양부는 2008년 12월 북항재개발사업을 한국형 뉴딜 10대 프로젝트로 선정해 총 6200억원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부터 일부 기초공사에 들어갔으나 기획재정부가 추가 5200억원 지원에 난색을 보이면서 민간사업자 선정공모 등에 차질을 빚고 있다. 또 내년 12월 완공 목표인 경기 분당~천안 구간 도로개설도 안성 구간의 공사 중단으로 천안을 통해 경기도로 진입하는 차량의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고 있다. 국비 확보가 어려워 내년 말 개통도 어렵다는 게 안성시의 전망이다. 이 밖에 경남 거창~합천을 연결하는 도로가 15년째 준공을 못 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강원 강릉시 연곡면 국도 7호선 접속도로 연결공사, 강원 태백 상수도관망 정비사업, 원주~제천 복선화사업 등도 예산 부족에 시달리면서 찔끔 공사로 이어지고 있다. 이는 지자체가 현안사업을 내세워 국비지원을 요청하고 있지만, 정부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근거로 우선순위에서 밀린다는 입장만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울산시는 오토밸리로 2공구 중 산업단지 입구 구간을 전액 국비로 개설한다는 방침이지만,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늦어지고 있다.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사업성을 인정받지 못하면 국비지원은 기대할 수도 없는 실정이다. 또 부산 북항재개발은 정부 부처 간의 협조가 이뤄지지 않아 차질을 빚는 대표적인 사례다. 기획재정부는 국토부와 달리 북항재개발사업에 투입될 5200억원 추가 지원에 부정적이다. 국토부는 기재부의 반대로 재개발사업 용역결과를 토대로 마련한 새 지침안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한나라당 현기환 의원은 지난달 8일 부산항만공사 국감을 통해 “국토부가 새 지침안을 확정하더라도 기획재정부에서 외면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종석 울산대(건설환경공학부) 교수는 “각종 현안사업이 장기간 늦어지는 것은 사전에 국비 등 예산을 확보하지 않은 채 ‘선 착공, 후 국비요청’의 악순환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전국종합·박정훈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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