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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4강전 2국] 박종욱,유럽바둑 콩그레스 우승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4강전 2국] 박종욱,유럽바둑 콩그레스 우승

    제7보(56∼59) 7월26일부터 8월9일까지 스웨덴 렉산드에서 열린 제52회 유럽바둑 콩그레스에서 한국의 박종욱 아마7단이 9승1패의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밖에도 한국은 홍석의 아마7단이 2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10위권 안에 5명의 기사가 진입하는 초강세를 보였다. 유럽 기사들 중에서는 일본기원에서 프로면장을 받은 카타린 타라누 5단이 공동 5위에 오른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유럽바둑의 절대강자 샤샤 2단은 7위에 그쳤다. 2주간의 긴 시간동안 휴가와 대회를 동시에 즐기는 유럽바둑 콩그레스는 몇 해 전부터 아시아권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면서 전 세계인들의 바둑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40개국 10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백이 56으로 뛰면서 우하귀를 포위하자 (참고도1) 백1로 치중하는 뒷맛이 생겨났다. 이때 흑으로서는 2로 잇는 것이 제일감이지만, 백3으로 젖힌 뒤 5로 단수치는 수가 듣고 있어 귀는 아직까지 완전한 흑집이라고 볼 수 없다. 만일 흑이 이 변화가 싫다고 판단하면 (참고도2) 흑1로 잇는 방법도 생각해 볼 만하다. 물론 백7까지 흑 한점이 백에게 잡혀 실리의 손해가 막심하지만, 흑8로 뚫는 자세가 좋아 충분히 싸울 수 있다. 흑57은 반상최대의 곳. 도처에 불안한 요소들이 남아 있지만, 일단 집으로는 확실하게 앞서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흑이 우상귀를 굳힌 이상 백58의 벌림도 거의 절대. 그러나 흑59로 좌하귀마저 뛰어든 것은 좀 과한 느낌이 든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4강전 2국] 중국,마인드스포츠대표 5명 확정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4강전 2국] 중국,마인드스포츠대표 5명 확정

    제6보(51∼55) 중국이 제1회 세계마인드스포츠게임에 출전할 대표선수 중 5명의 명단을 확정했다. 중국랭킹 1,2위를 다투는 구리 9단과 창하오 9단을 비롯해 쿵제 7단, 셰허 7단, 류싱 7단 등이 그 면면이다. 남자개인전과 단체전에 출전할 10명의 대표 중 나머지 5명은 대표선발전과 와일드카드 지명을 통해 가려질 예정이다. 여자대표선수로는 현재 한국에서 활동 중인 루이 9단만이 유일하게 선발된 상태이다. 흑51은 놓칠 수 없는 요처. 반대로 백돌이 이곳에 놓이면 좌하귀 일대 백집이 엄청나게 커진다. 게다가 흑돌이 아직 쫓기고 있는 상황이어서 마음대로 삭감을 할 수도 없는 입장이다. 백52는 또 한번 흑의 심기를 슬쩍 건드린 수. 어지간한 기사 같으면 흑가정도로 백돌을 분단해 싸울 법도 하지만 김승재 초단은 아랑곳하지 않고 53으로 단단히 지켜둔다. 박정환 2단이 화려한 스텝을 밟으며 계속 유혹을 해보지만, 김승재 초단은 잠시 싸우려는 자세를 취하다가도 곧 수비자세로 돌아선다. 전투가 능기인 박정환 2단으로서는 상대가 이처럼 빈틈을 보이지 않으면 답답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백54는 언뜻 한가해 보이지만 손을 빼면 <참고도1> 흑1의 치중이 강력해진다. 기세상 백이 2로 차단을 하면 흑3,5로 나와 끊겨 거꾸로 백 두점이 크게 잡힌다. 그렇다면 백은 일단 <참고도2> 백2로 후퇴를 해야 하지만, 이번에는 흑3,5로 모양을 갖추는 순간 하변 흑이 완생을 하게 된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4강전 2국] 박정상,국수전 8강 선착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4강전 2국] 박정상,국수전 8강 선착

    제5보(43∼50) 박정상 9단이 국수전 토너먼트 개막전에서 승리하며 가장 먼저 8강 고지를 점령했다.6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52기 국수전 본선 16강전에서 박정상 9단은 박영훈 9단을 220수만에 백불계로 눌렀다. 후원사 문제로 인해 52기 개최를 앞두고 상당한 진통을 겪었던 국수전은 예선을 통과한 12명의 기사와 전기대회 시드 4명 등 16강이 토너먼트를 치른다. 결승에 오른 두 기사는 다시 3번기로 도전자를 가린 뒤, 지난대회 우승자 이세돌 9단과 결승 5번기를 벌인다. 대회 우승상금은 4500만원. 흑43으로 백돌을 붙여 세운 뒤 45로 뛴 것은 백의 강경책에 대한 일종의 맞불작전. 보통 상대의 돌을 공격할 때 흔히 사용되는 수법이지만, 지금의 국면에서는 주변 백 세력이 워낙 막강한 터라 (참고도1) 흑1로 단순히 두칸을 벌려두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하변 백 두점이 달아나기 전에 먼저 백46으로 육박한 것이 초중급자들이 꼭 알아 두어야 하는 수법. 잡히는 것이 두렵다고 무작정 달아나기만 해서는 승리를 얻기가 쉽지 않다. 한수로 봉쇄가 되어 잡히지 않는다면 이처럼 상대의 돌을 같이 압박하해서 타개의 리듬을 구하는 것이 행마의 요령이다. 흑49는 상당히 좁아 보이지만 근거의 요처에 해당하는 곳. 또한 (참고도2) 흑1,3의 차단을 노리고 있어 백도 50으로 보강하는 것이 불가피하다. 흑49가 온 이상 흑가의 젖힘이 선수로 듣고 있다는 점도 흑에는 적지 않은 도움이 되고 있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4강전 2국] 조훈현,경기투어에서 2500국 달성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4강전 2국] 조훈현,경기투어에서 2500국 달성

    제4보(36∼42) 조훈현 9단의 2500대국 달성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현재 한국바둑리그 Kixx팀에서 활약 중인 조훈현 9단은 10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한국바둑리그 경기투어에서 한게임 바둑의 주장 이영구 7단과 2500번째 대국을 치른다. 대기록 수립에 단 1국만을 남겨둔 조훈현 9단의 통산전적은 1770승 9무 720패(승률 71.08%). 통산 대국 수, 통산 최다승, 통산 최다 타이틀 획득 수 등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대국장에는 조9단의 대기록 달성을 축하하기 위해 한상열 한국기원 사무총장의 기념패 전달, 이창호 9단의 꽃다발 증정 등 간단한 기념행사도 곁들여진다. 박정환 2단은 전보에서의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는 듯 약간 상기된 표정이다. 이를 반영하듯 백36으로 뛰어든 것이 다소 과격한 수단이었다. 물론 흑이 <참고도1> 흑1로 받아만 준다면 백2로 차단해 백의 대성공이다. 그러나 흑이 실전처럼 흑37로 응수해 별다른 후속수단이 보이지 않는다. 이후 백이 <참고도2> 백1로 끊어 흑 두점을 잡는 뒷맛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이것을 초반에 결행하기에는 발이 너무 느리다. 여기서 잠시 고민을 하던 박정환 2단은 백38을 하나 활용한 뒤 40으로 크게 씌워 하변 모양을 키우고 나선다. 이렇게 되면 흑41로 백진의 폭을 제한하는 것은 거의 절대점에 해당한다. 백42로 뛰어든 것은 현재 백의 심리상태를 말해주는 점. 어떻게든 국면을 난전으로 이끌어 자신의 주무기인 수읽기로 승부를 보겠다는 심산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4강전 2국] 이창호,왕중왕전 통산 3회 우승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4강전 2국] 이창호,왕중왕전 통산 3회 우승

    제3보(24∼35) 이창호 9단이 전자랜드배 왕중왕전에서 통산 세 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5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5기 전자랜드배 왕중왕전 결승2국에서 이창호 9단은 목진석 9단을 흑불계로 물리쳐,1국의 승리에 이어 2연승으로 타이틀을 획득했다. 올해 초 원익배 십단전 우승에 이어 두 번째 국내대회 정상에 오른 이창호 9단은 통산 136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반면 목진석 9단은 원익배 십단전과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의 준우승에 이어 올 들어 세 번째로 정상의 문턱에서 좌절하는 불운을 겪었다. 백24와 같이 밭전자 행마의 약점을 찌르는 것은 아마추어들이 상당히 즐겨두는 수법. 어느 한쪽이든 확실하게 끊을 수 있다는 즐거움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수를 결행할 때는 항상 자신의 돌도 자충이 된다는 약점을 기억해야 한다. 백이 28로 끊었을 때 흑이 29로 들여다보고 33으로 넘은 것은 타협을 제안한 수. 물론 <참고도1>흑 1,3으로 흑의 요석을 살리며 전투를 벌이는 방법도 가능하다. 흑33 다음 백이 <참고도2> 백1로 상변 쪽을 한번 더 지키면 흑5점을 크게 잡을 수는 있다. 그러나 흑2로 달리는 수가 자체로도 워낙 큰 데다 흑이 A로 잇고 버티는 수가 있어 백이 한번 더 손질을 해야 한다는 점이 백으로서는 불만이다. 그래서 백은 34로 귀를 지킨 것인데 흑35로 넘고 나니 흑이 양쪽을 모두 차지한 모습이 되었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4강전 2국] 이창호,왕중왕전 결승1국 승리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4강전 2국] 이창호,왕중왕전 결승1국 승리

    제2보(18∼23) 이창호 9단이 4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5기 전자랜드배 왕중왕전 결승1국에서 목진석 9단을 상대로 백불계승을 거두고 통산 3회 우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초반 목진석 9단의 대세력 작전에 맞선 이창호 9단은 중반 전투에서 목9단의 방향착오를 틈타, 대마를 잡고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창호 9단은 이날 승리를 포함해 목진석 9단과의 상대전적에서도 25승6패로 크게 앞서 있다. 또한 올해 전적 43승12패를 기록, 다승, 승률 부문에서도 1위로 올라섰다.2,3기 전자랜드배 왕중왕전을 연속 우승한 이창호 9단은 지난대회 결승에서 강동윤 8단에게 패해 3년 연속 우승에는 실패했다. 대회 우승상금은 5000만원. 박정환 2단의 기풍은 상당히 공격적이다. 깊고 빠른 수읽기를 바탕으로 초반부터 끊임없이 상대를 괴롭힌다. 반면 김승재 초단은 단단하게 자기진영을 구축해 두었다가 상대가 싸움을 걸어오면 강력하게 맞받아치는 스타일이다. 백18로 중앙으로 뛴 것은 실리보다는 공격에 역점을 둔 수. 좀더 안정적인 기풍의 기사라면 (참고도1) 백1로 좌변 쪽의 실리를 택했을 것이다. 흑21은 일종의 응수타진. 계속해서 백이 (참고도2) 백1로 차단하면 흑2로 침투해 역습을 노리겠다는 의미다. 백으로서는 백22로 뻗는 수가 자체로도 상당히 크기 때문에 굳이 모험을 택할 이유는 없다. 흑23은 흑21을 먼저 교환해 두었기에 가능한 행마. 여전히 백이 가로 째는 약점은 남아 있지만,나로 넘는 수가 듣고 있어 흑의 안전은 보장되어 있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4강전 2국] 한국6,중국10 삼성화재배 본선행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4강전 2국] 한국6,중국10 삼성화재배 본선행

    제1보(1∼17) 2일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열린 제13회 삼성화재배 통합예선결승에서 16명의 본선진출자가 가려졌다. 한국이 196명의 선수가 대거 참가해 단 6장의 본선행 티켓을 확보한 반면,51명의 정예부대가 출전한 중국은 10명의 기사가 본선에 오르는 알찬 소득을 거두었다. 특히 일본과 타이완의 선수들이 모두 탈락한 가운데 치러진 10번의 한·중대결에서 한국은 홍성지 7단과 윤준상 7단을 제외한 나머지 8명의 기사들이 모두 패했다. 또한 사상 최다인 6명의 선수가 출전한 아마대표 역시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한 채 본선행이 모두 좌절되었다. 시드배정자 16명이 합류하는 본선 32강전은 9월3일 대전 유성에서 열린다. 소개할 바둑은 박정환 2단과 김승재 초단의 4강전 2국. 두 기사간의 공식기전 첫 번째 만남이다. 이번 대국은 신인왕전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한국기원 최연소 기사인 박정환 2단과 그보다 한살이 많은 김승재 초단간의 대결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흑5,7의 미니중국식 포진에 백이 8로 즉각 뛰어들어 초반부터 숨 돌릴 틈 없는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흑9의 씌움에 백이 12로 붙이고 나온 것이 올바른 행마.(참고도1) 백1의 날일자는 흑2의 건너붙임이 통렬해진다. 흑13으로 가만히 뻗은 수 역시 침착한 점. 기분 같아서는 (참고도2) 흑1로 젖히고도 싶지만, 백이 2로 뻗은 다음 흑은 A,B 양쪽이 모두 급해진다. 백14는 프로들이 좀처럼 두기 싫어하는 행마지만, 그렇다고 마땅한 대안도 떠오르지 않는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4강전 1국]이세돌,10개월 연속 랭킹 1위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4강전 1국]이세돌,10개월 연속 랭킹 1위

    총보(1∼182) 이세돌 9단이 8월 한국랭킹에서도 굳건히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11월부터 10개월 연속1위를 고수하고 있는 이세돌 9단은 2위 이창호 9단에 랭킹 포인트 1500여점 차로 앞서 있어 당분간 독주가 예상된다.1위부터 4위까지는 지난달과 변동이 없는 가운데 강동윤 8단이 지난달보다 두 계단 상승한 5위에 올랐으며, 홍성지 6단도 8위를 기록, 처음으로 10위권 안에 진입했다. 이미 승부가 결정 난 이후지만 참고로 하변에는 백이 156으로 민 다음 <참고도1>백1로 끼우는 뒷맛이 남아 있었다. 먼저 흑이 2로 막는 것은 백이 3으로 끊은 다음 5로 이어 백11까지 중앙 흑5점이 잡힌다. 그렇다고 흑이 백1의 끼움에 <참고도2> 흑2로 끊는 것은 백5 다음 A와 B가 맞보기로 역시 흑이 잘 안된다. 바둑이 끝난 뒤 두 기사는 상변 접전에 대해 집중적인 검토를 했지만 결국 흑이 잘되는 그림은 발견하지 못했다. 그만큼 백64로 찌른 수가 눈에 보이지 않는 안형의 급소로 흑의 타개가 쉽지 않았던 것이다. 이후에 흑은 차분하게 실리를 확보하며 국세를 만회하는 듯 보였지만, 하변에서 다시 한번 백의 노림수에 걸려들어 결국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결승에 선착한 김기용 4단은 박정환 2단과 김승재 초단간의 승자와 대회 우승을 다툰다. (79,85,93…47 82,88…76 101…96 177…72) 182수 끝, 백불계승 (제한시간 각10분, 초읽기 40초 3회, 덤6집반)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4강전 1국] 결승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4강전 1국] 결승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

    제1보(1∼16) 이제 8강전을 모두 마치고 결승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만이 남아 있다. 먼저 소개할 바둑은 홍성지 6단과 김기용 4단의 4강전 1국이다. 준결승에 오른 4명의 기사가 모두 쟁쟁한 실력자들이지만 관록이라는 측면을 놓고 비교해 볼 때, 박정환 2단과 김승재 초단의 대결보다는 이 바둑에 좀더 무게감이 실리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김기용 4단은 8강전에서 지난대회 우승자인 원성진 9단을 꺾고 이 자리에 올라온 터라 그 기세가 한창 살아 있다. 돌을 가린 결과 홍성지 6단이 흑을 잡았다. 두 기사 모두 두터움을 중시하고 비교적 속기파라는 점은 닮은꼴. 다만 홍성지 6단이 좀더 공격적인 성향을 지녔다는 것이 약간의 차이점이다. 흑1,3,5는 세력과 실리 중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겠다는 중용의 포진. 이때 백6으로 귀를 굳힌 것이 최근 들어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수법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참고도1)의 진행이 마치 포석의 정석처럼 한동안 유행했었다. 흑7, 백8 모두 놓칠 수 없는 큰 자리. 차분하게 각자의 모양을 키우면서 탐색전을 벌이는 모습이다. 흑11까지는 거의 노타임으로 두어졌지만 백12에 와서 갑자기 김기용 4단의 손길이 멈춘다. 물론 백의 선택은 그냥 귀를 지키는 것과 실전 백12로 붙이는 수, 두 가지뿐이다. 흑15로 내려빠진 수로는 (참고도2) 흑1 이하의 진행도 가능하지만, 백돌이 자연스럽게 하변 쪽으로 흘러가는 것이 싫다는 뜻이다. 초반부터 여느 때와는 다른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8강전 3국] 박지은,이제 3승만 남았다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8강전 3국] 박지은,이제 3승만 남았다

    총보(1∼115) 박지은 9단이 3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기 지지옥션배 연승대항전에서 서봉수 9단마저 제압하고 3연승을 기록했다. 이제 조훈현 9단, 김일환 9단, 양재호 9단 등 3명의 기사만이 남은 시니어팀으로서도 우승을 장담하기 어려운 입장이 되었다. 과연 여류팀의 희망 박지은 9단이 파죽의 6연승을 거두며 대역전극을 완성하게 될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지은 9단은 9일 시니어팀의 양재호 9단과 대결을 펼친다. 백이 우변에서 안전하게 살아두었으면 도처에 실리가 많은 만큼 백이 유망한 국면이었다는 것이 국 후 두 기사의 공통된 결론이었다. 초반 포석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백40의 날일자가 약간 심했다는 것이 홍민표 6단의 감상이었다. (참고도1) 백1로 찝는 수를 먼저 교환한 뒤 5까지 형태를 갖추는 것이 정수였다는 것. 그러나 백48의 응수타진에 흑49로 늘어서 버틴 것이 흑의 과수. 백50의 호구를 선수한 뒤 52로 준동을 해서는 오히려 국면의 흐름이 백 쪽으로 넘어갔다. 박정환 2단 역시 실전의 진행이 마음에 안 들었는지 실전 흑49를 살며시 집어 들어 (참고도2)의 수순을 늘어놓는다. 이 바둑은 홍민표 6단의 대착각 때문에 싱거운 결말로 막을 내렸지만, 지난번 이용수 5단과의 대국에 이어 박정환 2단에게는 왠지 행운이 따르고 있다는 느낌이다. (89…82) 115수 끝, 흑시간승 (제한시간 각10분, 초읽기 40초 3회, 덤6집반)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8강전 3국] 홍성지,이창호에 4연승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8강전 3국] 홍성지,이창호에 4연승

    제9보(96∼115) 홍성지 6단이 이창호 9단의 새로운 천적으로 떠오르고 있다.2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4기 물가정보배 결선8강전에서 홍성지 6단은 이창호 9단을 맞아 186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었다. 홍성지 6단은 이창호 9단과의 첫 만남에서 패한 이후 내리 4연승을 거두고 있다. 국내 기사 중 이창호 9단과 5국 이상을 두어 상대전적에서 앞선 사람은 홍성지 6단과 강동윤 8단(6승3패) 둘뿐이다. 또한 이창호 9단은 이번 8강전에서의 패배로 국내 모든 기전을 한차례 이상씩 우승하는 사이클링히트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되었다. 백이 104로 내려서면서 전보에서 설명한 패의 뒷맛은 사라지게 되었다.가로 밀고 나와 흑의 단점을 추궁하는 강수를 잠시 검토했던 백은 다시 타협책으로 작전의 방향을 바꾼 것이다. 흑109의 치중이 날카로운 맥점. 백이 (참고도1) 백1로 받으면 나중에 흑2로 들여다본 뒤 4로 백석점을 포획하는 수단이 남는다. 흑111로 내려서 백의 응수를 물었을 때 백112로 젖힌 것이 눈을 의심케 하는 대실착. 흑113다음 나와 다가 맞보기로 백은 더 이상 응수를 할 수 없다. 백으로서는 이미 바깥공배가 모두 채워졌다는 사실을 깜빡한 것이다. 흑115가 놓여진 뒤 잠시 망연자실하던 홍민표 6단은 황급히 돌 하나를 반상위에 올려놓았으나 이미 계시원이 ‘열’을 부르고 난 뒤였다. 홍6단은 머릿속으로 (참고도2)의 수순을 그리고 있다가 순간적인 실수로 실전 백112에 손이 나가버린 것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8강전 3국] 박지은,우주류도 넘었다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8강전 3국] 박지은,우주류도 넘었다

    제8보(82∼95) 2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기 지지옥션배 연승대항전에서 여류팀의 마지막 보루 박지은 9단이 한국판 우주류로 잘 알려진 시니어팀의 조대현 9단을 흑1집반승으로 제치고 2연승을 기록했다. 박지은 9단은 중반 전투에서 대마사활을 착각해 거의 패색이 짙었지만, 종반전에 들어서 눈부신 추격전을 펼치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로써 시니어팀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날 것처럼 보이던 제2기 지지옥션배는 박지은 9단의 막판 분투로 다시 한번 팽팽한 승부의 긴장감이 감돌게 되었다. 이제 4명의 기사가 남은 시니어팀은 서봉수 9단이 다음선수로 출전한다. 백82 이하 백88까지는 백이 한껏 손바람을 내는 장면. 프로나 아마를 막론하고 상대방의 돌을 똘똘 뭉치게 하는 회돌이는 통쾌한 기분까지 들게 한다. 백90으로 밀고 나왔을 때 흑91로 뻗은 것이 예상치 못한 흑의 버팀. 물론 (참고도1) 백4까지 진행된다면 백으로서 더 바랄 것이 없는 결과다. 게다가 A로 들여다보는 수마저 선수로 듣고 있어 하변 백도 거의 안정권에 접어든다. 실전의 진행은 일견 백이 92로 밀고 들어가는 순간 흑이 곤란해 보이지만, 막상 흑95까지 양쪽의 백대마가 차단되고 보니 백의 응수도 만만치 않아졌다. 물론 우하귀에는 흑의 공배가 모두 채워진 모습이라 백이 (참고도2) 백1,3으로 끊은 뒤 11로 돌려쳐 꽃놀이패를 만드는 수단이 남아있다. 그러나 지금은 백도 전체 대마의 사활을 걸고 싸우는 입장이라 섣불리 결행하기는 힘들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8강전 3국] 이창호,상반기 승률랭킹 1위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8강전 3국] 이창호,상반기 승률랭킹 1위

    제7보(71∼81) 이창호 9단이 상반기 승률부문 공동1위에 올랐다. 지난달 30일까지의 성적을 집계한 결과, 이창호 9단은 32승8패를 기록, 강유택 초단(28승7패)과 나란히 80%의 고감도 승률을 올렸다. 이 9단은 지난달 15일까지 다승부문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었으나, 그 이후 승수를 쌓지 못해 34승(9패)을 거둔 박정상 9단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또한 한국기원이 발표한 7월 랭킹에서는 이세돌 9단이 랭킹 포인트 1만 5055점을 획득,9개월 연속 1위 자리를 고수했다.2위 이창호 9단부터 5위 조한승 9단까지의 순위도 지난달과 변동이 없었다. 흑73의 빈삼각을 감수한 것은 어떻게든 우변 백을 쉽게 안정시켜 주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 그러나 이렇듯 상대가 거칠게 나올 때 정확한 맥점을 찾아 대응하는 것이 홍민표 6단의 특기이기도 하다. 백74의 붙임이 바로 그것. 백이 76으로 늘자 79로 끊는 수와 가로 눌러 우변 흑 석점을 포획하는 수가 맞보기가 되었다. 흑77로 치받은 것이 박정환 2단의 임기응변. 이 수가 놓여짐으로써 백도 (참고도1) 백1로 젖혀 막는 수단은 어려워졌다. 흑에게는 2로 찌른 뒤 4로 내려빠지는 수가 준비되어 있기 때문이다. 흑이 8로 끊은 다음의 그림이 (참고도2). 언뜻 백1의 붙임으로 흑이 곤란해 보이지만 흑4로 가만히 내려서는 수가 묘수로 백이 불리한 수상전이 된다. 백에게는 A로 젖혀 패로 버티는 수단이 있기는 하지만 늘어진 패라 백이 감당하기 어렵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8강전 3국] 한국기원 프로기사 1200단 돌파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8강전 3국] 한국기원 프로기사 1200단 돌파

    제6보(60∼70) 지난달 27일 이상훈 7단의 승단과 함께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들의 단위 합계가 1200단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1950년 조남철 9단이 최초로 단위결정전을 개최한 지 58년만의 일이다. 현재 국내 프로기사들의 수는 모두 231명이며, 평균 단위는 5.2단이다. 기사들의 단위별 분포도를 살펴보면 9단이 47명으로 가장 많은 반면,8단은 17명으로 가장 적다. 또한 6단 이하에서는 각 단별로 23명에서 26명 사이의 기사들이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다. 이미 수년전 2000단을 넘어선 일본기원은 관서기원의 기사들까지 포함해 총 438명의 기사가 활동하고 있으며, 단위의 합계는 2661단이다. 흑이 백60,62의 돌파를 허용한 것은 특수한 상황이 아니면 좀처럼 둘 수 없는 행마. 그러나 현재의 국면에서는 흑61의 호구에 이어 63으로 단수치는 자세가 좋기 때문에 나름대로 일리가 있다. 흑67까지 밀어붙인 다음, 과연 흑의 손길이 어디로 향할 것인지가 궁금한 장면이었는데, 의외로 흑의 선택은 하변 공격을 보류한 흑69의 젖힘이었다. 여기서 보통의 감각이라면 (참고도1) 흑1정도로 좌우의 백돌을 갈라놓는 것이지만, 박정환 2단은 이후의 변화에 자신이 없었던 듯 안전한 길을 택하고 만다. 물론 이렇게 두어서 바둑을 이길 수만 있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다. 백70의 침투가 흑으로서는 아픈 곳. 그렇다고 이 수를 방지하기 위해 (참고도2) 흑1로 보강하는 것은 백이 6까지 사뿐하게 연결해 흑이 이기기 힘든 바둑이 된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8강전 3국]김남훈,아시아 아마10강전 우승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8강전 3국]김남훈,아시아 아마10강전 우승

    제5보(49∼59) 김남훈 아마7단이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타이완기원에서 열린 제1회 CMC배 아시아아마바둑10강전에서 8전 전승의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남훈 아마7단은 사실상 결승전이나 다름없던 4,5라운드에서 한국대표로 동반 출전한 송홍석 아마7단과 강창배 아마7단을 연파하며 일찌감치 대회우승을 확정지었다. 송홍석 아마7단은 7승1패의 성적으로 2위에 올랐으며, 강창배 아마7단이 3위를 기록했다. 대회 우승상금은 5000달러, 준우승 상금은 3000달러이다. 김남훈 아마7단은 지난 5월 전주에서 벌어진 제2회 전북은행장배 아시아 아마바둑선수권대회 우승에 이어 다시 한번 아시아 최고의 아마기사임을 입증했다. 흑49로 뻗은 것은 최강의 응수.(참고도1) 정도로 두면 가장 무난하지만 백이 4로 젖히고 나면 더 이상 공격이 어려워진다고 판단한 것이다. 백이 50으로 단점을 보강했을 때 흑51로 뚫고 나간 것은 절대의 한 수. 이제 와서 백에게 이곳을 틀어막히면 우상귀 흑은 생사마저 불투명해진다. 백도 52로 이어서 싸우는 것이 기세. 국면은 갑자기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난타전이 되어버렸다. 흑57로 하나 끊어둔 것은 다급한 와중에서도 박정환 2단의 재치를 보여준 점. 물론 여기서 백이 (참고도2) 백1로 단수치는 것은 흑도 과감하게 2로 맞끊어 패를 불사한다. 이후 A로 끊는 싸움은 백의 부담이 훨씬 크다. 흑59로 밀어 올린 것은 평상시라면 도저히 두기 힘든 행마. 조금의 빈틈도 주지 않고 백을 몰아붙이겠다는 뜻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8강전 3국]박지은,최규병 꺾고 대역전 희망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8강전 3국]박지은,최규병 꺾고 대역전 희망

    제4보(40∼48) 여류팀의 기적 같은 역전우승은 가능할까? 26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기 지지옥션배 연승대항전에서 여류팀의 마지막 주자 박지은 9단이 시니어팀의 최규병 9단을 흑불계로 물리치고 대역전의 불씨를 이어갔다. 이제 박지은 9단이 상대해야 할 시니어팀 기사는 조훈현 9단, 서봉수 9단, 김일환 9단, 조대현 9단, 양재호 9단 등 5명. 확률적으로 보면 여류팀이 절대적으로 불리한 입장이지만, 지난 대회에서 박지은 9단이 조훈현 9단을 누르고 우승을 확정지은 전력이 있는 만큼 아직도 한 가닥 희망은 남아있다. 시니어팀의 다음 선수로는 조대현 9단이 출전한다. 흑이 세 번이나 손을 빼는 동안 백40의 날일자까지 허용해 우상귀는 상당히 궁색한 모양이 되었다. 그러나 박정환 2단이 믿고 있는 것은 흑을 둘러싸고 있는 백돌의 포위망이 완전하지 않다는 점이다. 흑41에서 47까지는 전형적인 아마추어의 수법. 물론 지금은 생사가 걸려 있는 상황이라 이런저런 모양을 따질 때가 아니다. 흑47은 보통의 경우라면 (참고도1) 흑1로 끊는 것이 행마법이지만, 지금은 백이 2로 단수쳤을 때 응수가 곤란하다, 흑으로서는 3,5로 돌파하는 수밖에 없는데 백4의 빵때림을 허용한 다음에도 계속해서 쫓기는 입장이 된다. 백48은 당장 가로 끊기면 집으로는 손해지만 나로 단수치는 등의 활용수단이 남아 있어 중앙전투에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 참고로 흑47 다음 백이 (참고도2) 백1로 막는 것은 흑2,4로 끊겨 아래쪽 백 넉점이 떨어진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8강전 3국] 세계마인드스포츠게임 대표확정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8강전 3국] 세계마인드스포츠게임 대표확정

    제2보(22∼28) 제1회 세계마인드스포츠게임에 참가할 태극전사들의 명단이 확정되었다. 랭킹 1위 이세돌 9단이 전격적으로 대회 참가를 결정한 가운데, 박영훈 9단, 조한승 9단, 최철한 9단 등 이창호 9단을 제외한 정상급 기사들이 모두 출사표를 던졌다. 대회 참가인원은 총 25명. 남녀 프로기사 21명과 4명의 아마추어 기사들로 구성되어 있다. 아마추어 대표는 함영우 아마7단, 홍석의 아마7단, 이용희 아마6단 등 선발전을 통과한 3명의 남자기사와 혼성페어전에 출전할 여자 연구생 서열1위 김신영양이 그 면면이다. 백22로 들여다본 것이 의외의 한 수. 대부분의 아마추어들이 즐겨(?) 사용하는 수법이지만, 보통 프로기사들은 모양이 너무 사나워 이런 수를 거의 머릿속에 떠올리지 않는다. 홍민표 6단의 의도는 당장 가로 나와서 끊겠다는 것이 아니라, 전보에서 설명한 백의 약점을 효과적으로 보강하기 위한 것이다. 물론 이런 형태에서 백이 (참고도1) 백1의 절단을 감행하는 것은 흑4의 치중을 당해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백이 24로 재차 응수를 물었을 때 흑이 25로 막은 것은 상당한 시간을 들인 점. 혹시나 끊기는 것이 두렵다고 (참고도2) 흑1로 나약하게 물러서는 것은 백2, 흑3의 교환이 흑으로서는 너무 아프다. 백26으로 뛰어 둔 것이 유연한 행마. 여기에 흑도 27로 단점을 보강해 서로 원만한 타협이 이루어진 모양이다. 백28로 갈라친 것이 한눈에 보이는 반상최대의 곳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8강전 3국] 6단 원성진,한·중 천원전 1국 승리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8강전 3국] 6단 원성진,한·중 천원전 1국 승리

    제1보(1∼21) 원성진 9단이 24일 제주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제12회 박카스배 한·중 천원전 3번기 제1국에서 구리 9단의 대마를 잡고 승리했다. 원성진 9단은 이번 승리로 그동안 구리 9단에게 당한 5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홍민표 6단과 박정환 2단의 8강전 3국이다. 홍민표 6단은 발 빠르게 집을 차지하며 국면을 주도해 나가는 실리형 기풍의 소유자. 특히 동료들 사이에서 배짱이 두둑한 기사로 정평이 나 있다. 박정환 2단은 대개의 천재형 기사들이 그러하듯 짧은 시간 안에 수를 찾아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신세대 기사답게 평소 인터넷 바둑도 즐겨두는 박2단은 속기와 전투에 상당한 강점을 지니고 있다. 백8까지만 교환해두고 흑9로 걸쳐간 것은 한때 조훈현 9단이 즐겨 사용하던 수법. 예전에는 흑11로 꽉 잇는 수 대신 가로 호구치는 수가 많이 두어졌으나, 최근의 기보에서는 실전과 같은 진행이 좀더 일반적이다. 백14는 홍민표 6단이 상당한 시간을 들인 착점. 좌하귀 흑 한점을 공격한다기보다 갈라침에 좀더 가깝다. 흑이 19로 뛰었을 때 백은 (참고도1) 백1로 같이 뛰는 수도 생각해 볼 수 있지만, 흑이 역으로 2의 곳에 다가오는 것이 싫어서 실전 백20을 택한 것이다. 흑21로 씌운 것은 놓칠 수 없는 대세점. 또한 (참고도2) 흑1로 치중하는 맥점을 노리고 있어 백으로서는 가일수가 필요한 장면이다. 물론 백12까지의 진행은 흑으로서는 대만족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6국] 흑,믿을 수 없는 역전패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6국] 흑,믿을 수 없는 역전패

    제13보(182∼216) 백182로 따내며 본격적인 패싸움이 시작되었다. 현재 흑에게는 좌변 백대마를 위협하는 팻감이 전부다. 그러나 백에게는 백186,192 등의 자체팻감이 있을 뿐 아니라 좌상 쪽에도 여러 개의 팻감이 준비되어 있다. 흑195까지 흑은 패를 하는 과정에서 부분적인 이득을 챙겼지만, 문제는 이후에 뚜렷한 팻감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백198의 팻감에 흑은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우변 패를 해소했다. 여기서 흑이 (참고도1) 흑1로 받아주더라도 백4까지의 수순이 모두 팻감으로 작용한다. 백4에서 흑이 손을 빼면 백이 A로 들어가 흑대마가 모두 잡힌다. 따라서 흑은 백200까지 대형 바꿔치기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언뜻 잡힌 돌의 개수로만 보면 흑도 손해 본 장사가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백이 206,208 등의 조임을 선수로 활용한 뒤 반상최대의 곳인 백210으로 향할 수 있다는 것이 눈에 보이지 않는 차이다. 만일 흑이 좌상에서 손을 빼고 (참고도2) 흑1,3으로 백 한점을 취할 수 있으면 이야기는 달라지지만, 백이 4로 젖히는 순간 좌상귀는 간단히 잡히고 만다. 백214,216은 예정된 백의 권리. 이 장면에서 찬찬히 반상을 살피며 계가를 하던 이용수 5단은 슬그머니 백 사석하나를 반상위에 올려놓으며 항복을 선언한다. 끝까지 계가를 한다면 반면승부 정도. 중반이후 필승지세를 구가했던 흑으로서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역전패다. (185,191,197…▲ 188,194,199…182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6국] LG배 통합예선 한국9,중국7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6국] LG배 통합예선 한국9,중국7

    제12보(171∼181) LG배 통합예선전은 한국의 근소한 판정승으로 막을 내렸다.25일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열린 제13회 LG배 세계기왕전 통합예선결승에서 한국 9명, 중국 7명의 선수가 본선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9차례의 한·중대결에서 4승5패로 약간 밀렸으나,2명의 선수가 결승에 오른 일본을 모두 탈락시키며 16장의 본선티켓 중 과반수를 차지했다. 기대를 모았던 여류 이민진 5단과 김현찬 아마6단은 각각 중국의 왕야오 6단과 왕레이 9단에게 패해 본선진출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예선통과자 16명과 시드배정자 16명 등 32강이 자웅을 겨루는 본선 1회전은 5월26일 강원도 인제군에 위치한 만해마을에서 열릴 예정이다. 백172로 흑의 자충을 유도한 수가 이용수 5단이 간과하고 있던 수단. 흑은 171로 단수칠 때만 하더라도〈참고도1> 흑5까지 백 두 점을 잡는 수와 A로 따내는 수가 맞보기로 백이 곤란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백의 바깥쪽 단점이 선수로 보강된 터라 흑도 백의 수를 메우며 수상전에 돌입하는 수밖에 없다. 흑177은 어쩔 수 없는 선택. 단순히〈참고도2> 흑1로 밀고 들어가 정직하게 수싸움을 벌이는 것은 흑이 한 수 부족으로 잡히게 된다. 물론 실전 흑177 때 백이 178로 건너붙인 것 역시 필연의 수순. 반대로 흑이 180의 곳을 차지하면 이번에는 거꾸로 백의 수가 부족하다. 이제 백이 가로 따내면 양쪽 대마의 사활이 걸린 대형 패싸움이 시작된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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