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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에서 역대 최고 기사는 ‘돌부처’ 이창호

    ‘월간바둑‘은 국가대표 기사와 바둑기자, 바둑 관계자 등 50명을 대상으로 펼친 설문조사 결과를 24일 발간한 창간 50주년 기념 8월호에 발표했다. 역대 최고 기사로는 ‘돌부처’ 이창호(?사진?·42) 9단이 21표를 획득, 중국의 우칭위안(1914~2014) 9단을 5표 차로 제쳤다. 이 9단은 1986년 11세에 입단, 국제대회 21차례를 포함해 통산 140승을 거뒀다. 조훈현(64·6표) 9단과 이세돌(34·5표) 9단이 뒤를 이었다. 현재 최강의 기사로는 중국의 커제(20) 9단이 35표를 받아 한국 랭킹 1위 박정환 9단(10표)을 앞섰다. 커제 9단은 2015년 바이링배에서 처음으로 세계대회 우승을 거머쥔 뒤 2015년 삼성화재배, 2016년 몽백합배까지 휩쓸어 세계 일인지에 올랐다. 차세대 주자를 가리키는 3∼5년 후 최강 기사 1순위론 신진서(17·24표) 8단이 커제 9단(18표)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인공지능(AI) ’알파고‘와 최정상급 프로기사의 치수를 얼마로 둬야 하느냐는 흥미로운 질문도 있었다. 호선으로 대적할 수 있다는 대답은 하나도 없었다. 2점이라는 대답이 32표로 가장 많았다. 최고의 명국 문항에서는 인간의 바둑이 아니어서 의외였다. 지난 5월 중국에서 열린 ’바둑의 미래 서밋‘에서 나온 ’알파고 대 알파고‘ 대국이 9표로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지난해 이세돌 9단이 알파고를 무너트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제4국‘이 7표로 뒤를 이었다. 인간의 바둑에서는 제1회 응씨배 결승 5국 ‘조훈현 대 녜웨이핑(65)’이 가장 많은 4표를 획득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역대 최고 기사는 ‘돌부처’ 이창호

    역대 최고 기사는 ‘돌부처’ 이창호

    ‘월간바둑‘은 국가대표 기사와 바둑기자, 바둑 관계자 등 50명을 대상으로 펼친 설문조사 결과를 24일 발간한 창간 50주년 기념 8월호에 발표했다. 역대 최고 기사로는 ‘돌부처’ 이창호(사진·42) 9단이 21표를 획득, 중국의 우칭위안(1914~2014) 9단을 5표 차로 제쳤다. 이 9단은 11세에 입단, 국제대회 21차례를 포함해 통산 140승을 거뒀다. 조훈현(64·6표) 9단과 이세돌(34·5표) 9단이 뒤를 이었다. 현재 최강의 기사로는 중국의 커제(20) 9단이 35표를 받아 한국 랭킹 1위 박정환 9단(10표)을 앞섰다. 커제 9단은 2015년 바이링배에서 처음으로 세계대회 우승을 거머쥔 뒤 2015년 삼성화재배, 2016년 몽백합배까지 휩쓸어 세계 일인지에 올랐다. 차세대 주자를 가리키는 3∼5년 후 최강 기사 1순위론 신진서(17·24표) 8단이 커제 9단(18표)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인공지능(AI) ’알파고‘와 최정상급 프로기사의 치수를 얼마로 둬야 하느냐는 흥미로운 질문도 있었다. 호선으로 대적할 수 있다는 대답은 하나도 없었다. 2점이라는 대답이 32표로 가장 많았다. 최고의 명국 문항에서는 인간의 바둑이 아니어서 의외였다. 지난 5월 중국에서 열린 ’바둑의 미래 서밋‘에서 나온 ’알파고 대 알파고‘ 대국이 9표로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지난해 이세돌 9단이 알파고를 무너트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제4국‘이 7표로 뒤를 이었다. 인간의 바둑에서는 제1회 응씨배 결승 5국 ‘조훈현 대 녜웨이핑(65)’이 가장 많은 4표를 획득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세계에서 역대 최고 기사는 ‘돌부처’ 이창호

    ‘월간바둑‘은 국가대표 기사와 바둑기자, 바둑 관계자 등 50명을 대상으로 펼친 설문조사 결과를 24일 발간한 창간 50주년 기념 8월호에 발표했다. 역대 최고 기사로는 ‘돌부처’ 이창호(?사진?·42) 9단이 21표를 획득, 중국의 우칭위안(1914~2014) 9단을 5표 차로 제쳤다. 이 9단은 11세에 입단, 국제대회 21차례를 포함해 통산 140승을 거뒀다. 조훈현(64·6표) 9단과 이세돌(34·5표) 9단이 뒤를 이었다. 현재 최강의 기사로는 중국의 커제(20) 9단이 35표를 받아 한국 랭킹 1위 박정환 9단(10표)을 앞섰다. 커제 9단은 2015년 바이링배에서 처음으로 세계대회 우승을 거머쥔 뒤 2015년 삼성화재배, 2016년 몽백합배까지 휩쓸어 세계 일인지에 올랐다. 차세대 주자를 가리키는 3∼5년 후 최강 기사 1순위론 신진서(17·24표) 8단이 커제 9단(18표)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인공지능(AI) ’알파고‘와 최정상급 프로기사의 치수를 얼마로 둬야 하느냐는 흥미로운 질문도 있었다. 호선으로 대적할 수 있다는 대답은 하나도 없었다. 2점이라는 대답이 32표로 가장 많았다. 최고의 명국 문항에서는 인간의 바둑이 아니어서 의외였다. 지난 5월 중국에서 열린 ’바둑의 미래 서밋‘에서 나온 ’알파고 대 알파고‘ 대국이 9표로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지난해 이세돌 9단이 알파고를 무너트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제4국‘이 7표로 뒤를 이었다. 인간의 바둑에서는 제1회 응씨배 결승 5국 ‘조훈현 대 녜웨이핑(65)’이 가장 많은 4표를 획득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스포츠&스토리] “커제와 꼭 붙고 싶어요”… 반상의 여자 거포

    [스포츠&스토리] “커제와 꼭 붙고 싶어요”… 반상의 여자 거포

    꼭 10년 전이다. 미셸 위가 장타를 앞세워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 출전해 성 대결을 펼쳤다. 10대 ‘천재 소녀’의 PGA 참가는 큰 관심을 끌었고 대회 흥행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컷 탈락이 이어지자 “여자 투어(LPGA)로 돌아가라”는 비아냥이 봇물처럼 터졌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미셸 위는) 성 대결보다 LPGA 투어에서 우승을 먼저 경험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점잖게 훈수했다. 스포츠에서 성 대결이 쉽지 않음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그런데 세계 바둑계에 남자 프로기사들과 제대로 ‘맞짱’을 뜰 여고수가 등장했다. 출사표도 당차다. 남성 기사들을 많이 꺾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단다. 빈말이 아님을 성적으로 말한다. 올 상반기 다승왕(33승6패)에 올랐다. 상금도 박정환(4억 2500만원) 9단과 신진서(1억 5100만원) 8단에 이어 3위(8300만원)를 달린다. 지난 5월 제22회 LG배 세계대회에선 본선 32강에 진출했다. 국내 랭킹은 54위. 남녀 프로기사 통틀어 작성된 기록이다. 6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 한국기원에서 만난 ‘바둑 여제’ 최정(21) 7단의 이야기다. 최 7단은 “세계 1위 커제(중국) 9단과 지금껏 공식 대국을 벌이진 못했는데 꼭 한번 붙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1위 박정환 9단과도 다시 한번 대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 9단과는 2012년 삼성화재배에서 만났는데, 너무 주눅이 들어 어떻게 바둑을 뒀는지도 모르겠다”며 “지금 둔다면 그때처럼 허무하게 질 것 같지는 않다”고 살짝 웃었다. 그래서 “지난 5월 LG배 본선 1차전 탈락이 가장 아쉬운 순간”이라고 털어놨다. 일본의 이다 아쓰시 8단을 맞아 불계패했다. 그는 “LG배 본선에서 커제 9단과 대국하고 싶다고 밝혔는데 본선 첫 판에서 떨어져 창피하기도 하고 속앓이도 겪었다”고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후반에 집중력이 떨어졌는데 이런 게 실력”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사실 LG배 세계대회에서 여성 기사로 유일하게 2년 연속 32강에 진출한 주인공이다. 현재 최 7단의 실력은 국제무대 최상위권에 근접해 있다. 세계대회에 나가 선전을 거듭한다면 ‘톱10’에 진입할 수 있다는 얘기다.최 7단은 우리나라 여자바둑단체전의 ‘주장’을 맡았다. 실력뿐 아니라 마지막 주자로서 갖춰야 할 ‘강심장’이어서 그렇다. 우리나라 여자대표팀은 올해 두 차례 세계단체전에서 중국을 꺾고 우승했다. 중국 천태산 농상은행배에서는 최 7단이 3전 전승을 거둬 4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는 “단체전이라고 해서 개인전과 달리 느끼진 않지만 아무래도 투지를 더 발휘하고, 이겼을 때 더 큰 기쁨을 느끼는 것 같다”고 입을 앙다물었다. 주량도 남성에 처지지 않는다. ‘주사파’(음주를 좋아하는 기사) 가운데 ‘소주파’다. 그는 “(소주+맥주) 섞어 마시면 다음날 힘들어서 그냥 소주로 2~3병 마신다. 칵테일 소주는 음료수를 마시는 느낌이어서 좋아하지 않는다”고 또 웃었다. 취미를 물으니 뜻밖에도 공으로 하는 스포츠란다. 야구, 축구, 농구, 족구, 탁구를 좋아한다. 일주일에 한 번씩 기원과 가까운 성동구 뚝섬 ‘서울의 숲’에서 남자 바둑 국가대표 선수들과 족구를 즐긴다는 최 7단은 ‘반상의 강타자’다운 한마디를 던졌다. “홍일점으로 그냥 끼워 주는 ‘깍두기’ 같은 선수가 전혀 아니랍니다. 제대로 된 수비수입니다. 나름 잘한다는 소리를 들어요.”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남자 기사들 꺾는 모습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남자 기사들 꺾는 모습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꼭 10년 전이다. 미셸 위가 장타를 앞세워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 출전해 성대결을 펼쳤다.10대 ‘천재 소녀’의 PGA 참가는 큰 관심을 끌었고 대회 흥행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컷 탈락이 이어지자 “여자 투어(LPGA)로 돌아가라”는 비아냥이 봇물처럼 터졌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미셸 위는) 성대결보다 LPGA 투어에서 우승을 먼저 경험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점잖게 훈수했다. 스포츠에서 성대결이 쉽지 않음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그런데 세계 바둑계에 남자 프로기사들과 제대로 ‘맞짱’을 뜰 여고수가 등장했다. 출사표도 당차다. 남성 기사들을 많이 꺾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단다. 빈말이 아님을 성적으로 말한다. 올 상반기 다승왕(33승6패)에 올랐다. 상금도 박정환(4억 2500만원) 9단과 신진서(1억 5100만원) 8단에 이어 3위(8300만원)를 달린다. 지난 5월 제22회 LG배 세계대회에선 본선 32강에 진출했다. 국내 랭킹은 54위. 남녀 프로기사 통틀어 작성된 기록이다. 6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 한국기원에서 만난 ‘바둑 여제’ 최정(21) 7단의 이야기다. 다음은 일문일답. →남자와 달리 여자 바둑이 세계대회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중국 남자 선수들의 경우 선수층이 엄청 두텁다. 재능 있는 기사들도 많다. 이에 비해 여자 기사는 중국도 선수층이 엷다. 또 3년 전부터 국내에 여자바둑리그가 생기면서 전보다 공부를 열심히 한다. 국가대표팀이 출범한 것도 도움이 됐다. →여자단체전에서 중국과 붙을 때 느낌은 어떤가.-그동안 계속 해온 것이어서 크게 다르지는 않다. 국내 기사들과 둘 때보다 투지가 더 생기고, 이겼을 때 기쁨이 더 큰 거 같다. (단체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으면 힘이 더 나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대국이 끝나면 함께 노래방도 가고 얘기도 많이 한다. 위즈잉 5단과 라이벌이지만 둘이 있을 때는 바둑 이야기를 안 한다. 대국이 끝나고 나서도 바둑 얘기하면 스트레스 받으니까. 연예인과 취미 이야기를 한다. →최 7단의 취미는.-운동이다. 공으로 하는 것은 다 좋아한다. 야구, 축구, 농구, 족구, 탁구를 좋아한다. 특히 족구가 전문 분야다. 일주일에 한 번씩 가까운 ‘서울의 숲’에 가서 남자대표 선수들과 족구한다. (저는) 족구할 때 거의 남자팀에 들어간다. 남자 실력 수준이다. 홍일점으로 끼워 주는 ‘깍두기’ 차원이 아니라 제대로 된 수비수다. 헤딩은 머리가 아파서 안하고 주로 발로 받는다.(웃음) →꼭 대국하고 싶은 기사가 있나.-커제(중국) 9단이다. 세계 1위이고 잘 두니까. 박정환 9단과 처음 대국 할 때가 2012년 삼성화재배 본선이었다. 너무 주눅이 둔 상황에서 뒀다. 지금은 그렇게 질 거 같지는 않다. (박 9단이) 워낙 잘 두니까 (제가) 뭐라고 하기에는 그렇다.(ㅎㅎㅎ) →국내 랭킹은.-현재 54위인데 곧 51위까지 올라간다고 한다. 23세 때까지 랭킹 20위에 든다고 했는데 순조롭게 나아가고 있는 거 같다. →알파고가 바둑에 끼친 영향은.-우선 바둑 내용이 많이 달라졌다. 예전에는 틀에 박힌 수를 많이 뒀다면 지금은 두고 싶은 대로 둔다. 바둑 외적으로 보면 홍보와 보급 쪽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다. 알파고가 인간보다 센 존재여서 앞으로 ‘인간 바둑을 보겠나’라는 회의적인 시선도 있지만 저는 긍정적으로 보는 편이다. 예전엔 좀 이상한 수를 두면 혼나곤 했는데, 지금은 그런 걱정없이 둔다. 알파고 덕에 편해졌다. →본인의 바둑 기풍은 어떤가.-어릴 때는 막 싸움만 하는 무식한 스타일이었다. 일본의 다케미야 마사키 9단의 ‘우주류’에 영향을 받아서 중앙 지향적이고 두텁게 두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물론 상대가 먼저 걸어오는 싸움은 마다하지 않는다. →약점과 라이벌은 누구.-중반전과 중앙에 강한 편이다. 거꾸로 후반전과 계산에 정교하지 못하다. 그런데 그런 것을 파고드는 기사가 많지는 않다. 아직은 제 실력이 다른 기사들이 연구하고 파고들 정도는 아니기 때문이다. 중국의 위즈잉 5단을 평생의 라이벌로 생각한다. 위즈잉 5단은 바둑도 잘 두고 겸손하기까지 하다. 서로 도움이 되는 존재다. 나태해질 때면 자극이 되고 예전엔 좀 많이 져서 스트레스도 받았는데 지금은 모두 극복했다. →하루 일과는.-단조롭다. 바둑 공부와 운동, TV 시청, 가끔 노래방 가는 정도다. 노래방은 스트레스 풀려고 가는데, 혼자 가서 아이돌 노래로 2시간 정도 부른다. 좋아하는 아이돌은 ‘방탄소년단’이다. 18번도 방탄소년단의 ‘불타오르네’다.→상금이 많던데 용돈은 얼마나.-2014년부터 연간 상금 1억원을 돌파했다. 제 통장이 따로 있는데 관리는 부모님이 해주신다. 용돈은 필요할 때마다 받는다. 친구들과 어울리면 가끔 쏜다. →바둑 아마추어에게 실력 향상을 위한 조언을 해준다면.-사활을 많이 풀어야 한다. 아무리 포석을 잘해도 수읽기가 약하면 중반에 진다. 어렸을 때부터 사활을 엄청 많이 풀었다. 사활을 푸는게 너무 좋았다. →바둑계의 국민 여동생이라고 불리던데.-그런 것은 피겨의 김연아 선수한테 어울리는 거 같다. 너무 부담스럽다.(손사래쳤다) →주량은 얼마나 되나.-마시면 잘 마시는데 그런 자리가 많지 않다. 소주 2~3병 정도 먹는다. 소주파다. 섞어 먹으면 다음 날 힘들다. 칵테일 소주는 음료수 마시는 느낌이다. 취해야 기분이 좋아지는데 그런 걸로는 안 취해서 별로다. →한국 여자 바둑의 ‘기록녀’다. 앞으로 포부는.-세계대회 개인전 우승이 한 번 밖에 없었다. 더 많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남자 기사들을 많이 꺾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과거에 루이나이웨이 9단이 국수전에서 조훈현 9단을 꺾고 우승했는데, 저도 그렇게 되는 게 꿈이다. →올해 가장 아쉬웠던 순간과 올해 가장 기뻤던 순간은.-아쉬웠던 순간은 LG배 본선 첫 판에서 탈락한 거다. 일본의 이다 아쓰시 8단과 붙었는데 불계패했다. 제한시간 3시간짜리 바둑인데 후반으로 갈수록 집중력이 떨어졌다. 이런 게 실력이다. 기뻤던 순간은 황룡사·정단과기배 여자바둑단체전에서 오유진 5단이 중국 선수들을 모두 이겼을 때다. 오 5단이 지면 제가 오후에 ‘마지막 주자’로 나서야 했는데, 당시에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았다. 부담스러웠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바둑 팬들에게 감사하다. 개인적으로 손 편지와 선물을 보내주시는 익명의 팬인 ‘123호님’에게 이 자리를 빌어 고맙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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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청 ◇ 총경급 전보 [본청] ▲ 정보화장비기획담당관 김호승 ▲ 수사구조개혁팀장 임홍기 ▲ 위기관리센터장 한원호 ▲ 평창올림픽기획과장 김병우 ▲ 보안4과장 류영만 [경찰대학] ▲ 학생과장 김종민 ▲ 치안대학원준비팀장 남제현 ▲ 기획운영과장 김종철 [경찰교육원] ▲ 교무과장 양영우 [중앙경찰학교] ▲ 교무과장 박수영 [경찰수사연수원] ▲ 교무과장 박희동 [서울지방경찰청] ▲ 성북서장 이준배 ▲ 동작서장 최종상 ▲ 강북서장 이호영 ▲ 금천서장 조강원 ▲ 중랑서장 조희련 ▲ 방배서장 김병기 [부산지방경찰청] ▲ 정보화장비과장 조정재 ▲ 112종합상황실장 류삼영 ▲ 수사1과장 박재구 ▲ 형사과장 정성학 ▲ 부산진서장 박화병 ▲ 남부서장 이흥우 ▲ 금정서장 감기대 ▲ 연제서장 원창학 ▲ 강서서장 정진규 ▲ 북부서장 박태길 [대구지방경찰청] ▲ 홍보담당관 직무대리 신동연 ▲ 경무과장 김한탁 ▲ 정보화장비과장 윤종진 ▲ 정보과장 박효식 ▲ 112종합상황실장 강영우 ▲ 생활안전과장 안정민 ▲ 여성청소년과장 류상열 ▲ 서부서장 박만우 ▲ 남부서장 양원근 ▲ 달성서장 오완석 ▲ 강북서장 박봉수 [인천지방경찰청] ▲ 경무과장 김철우 ▲ 정보화장비과장 전준열 ▲ 112종합상황실장 강헌수 ▲ 외사과장 천범녕 ▲ 계양서장 정진관 ▲ 연수서장 김관 ▲ 논현서 준비요원 오동근 [광주지방경찰청] ▲ 홍보담당관 이성순 ▲ 청문감사담당관 김근 ▲ 경무과장 이유진 ▲ 정보과장 권영만 ▲ 생활안전과장 김성열 ▲ 경비교통과장 이병귀 ▲ 서부서장 김영근 ▲ 남부서장 강칠원 ▲ 광산서장 김재석 [대전지방경찰청] ▲ 홍보담당관 직무대리 박찬규 ▲ 청문감사담당관 안태정 ▲ 경무과장 송정애 ▲ 여성청소년과장 김의옥 ▲ 정부대전청사경비대장 직무대리 이서영 ▲ 대덕서장 이안복 [울산지방경찰청] ▲ 경무과장 장근호 ▲ 정보화장비과장 시진곤 ▲ 보안과장 김형철 ▲ 112종합상황실장 직무대리 김형률 ▲ 생활안전과장 장종근 ▲ 여성청소년과장 직무대리 강일웅 ▲ 형사과장 최영철 ▲ 경비교통과장 직무대리 신종묵 ▲ 남부서장 김성식 ▲ 동부서장 문영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 정보화장비과장 곽생근 ▲ 112종합상황실장 최정현 ▲ 여성청소년과장 김대기 ▲ 정부과천청사경비대장 김종식 ▲ 부천소사서장 이철민 ▲ 화성서부서장 정희영 ▲ 김포서장 현춘희 ▲ 이천서장 고창경 ▲ 여주서장 전진선 [경기북부지방경찰청] ▲ 청문감사담당관 여경동 ▲ 경무과장 김충환 ▲ 생활안전과장 유철 ▲ 여성청소년과장 김원범 ▲ 형사과장 이건화 ▲ 경비교통과장 이명훈 ▲ 정보과장 마경석 ▲ 고양서장 김숙진 ▲ 남양주서장 곽영진 ▲ 동두천서장 서상귀 ▲ 가평서장 임병숙 [강원지방경찰청] ▲ 청문감사담당관 고진태 ▲ 경무과장 김택근 ▲ 정보화장비과장 한상균 ▲ 정보과장 김희중 ▲ 보안과장 이성호 ▲ 112종합상황실장 직무대리 김경진 ▲ 생활안전과장 서완석 ▲ 수사1과장 류성호 ▲ 형사과장 직무대리 탁기주 ▲ 경비교통과장 직무대리 이규환 ▲ 평창올림픽기획단장 이동우 ▲ 춘천서장 이규문 ▲ 동해서장 김영진 ▲ 태백서장 김택수 ▲ 속초서장 김동혁 ▲ 정선서장 정광복 ▲ 홍천서장 김진환 ▲ 횡성서장 손호중 [충북지방경찰청] ▲ 청문감사담당관 직무대리 한상오 ▲ 정보화장비과장 정성채 ▲ 정보과장 직무대리 송영호 ▲ 보안과장 직무대리 김호영 ▲ 112종합상황실장 신희웅 ▲ 청주상당서장 이상수 ▲ 청주청원서장 최기영 ▲ 음성서장 김기영 [충남지방경찰청] ▲ 홍보담당관 직무대리 신효섭 ▲ 청문감사담당관 강복순 ▲ 경무과장 김진태 ▲ 정보화장비과장 정재남 ▲ 정보과장 김보상 ▲ 보안과장 손종국 ▲ 여성청소년과장 직무대리 이영우 ▲ 수사과장 김광남 ▲ 형사과장 양윤교 ▲ 정부세종청사경비대장 직무대리 김장호 ▲ 천안서북서장 박세석 ▲ 천안동남서장 김영배 ▲ 서산서장 김택준 ▲ 아산서장 김황구 ▲ 논산서장 신주현 ▲ 공주서장 육종명 ▲ 보령서장 조법형 ▲ 세종서장 김철문 ▲ 홍성서장 맹훈재 ▲ 부여서장 박종혁 ▲ 금산서장 유희정 ▲ 태안경찰서 준비요원 김영일 [전북지방경찰청] ▲ 홍보담당관 박달순 ▲ 청문감사담당관 직무대리 최홍범 ▲ 경무과장 정재봉 ▲ 정보과장 직무대리 박주현 ▲ 보안과장 박정근 ▲ 112종합상황실장 유윤상 ▲ 생활안전과장 직무대리 송승현 ▲ 여성청소년과장 김태형 ▲ 형사과장 김성중 ▲ 경비교통과장 김성재 ▲ 전주덕진서장 함현배 ▲ 군산서장 최원석 ▲ 익산서장 이상주 ▲ 남원서장 임상준 ▲ 김제서장 박훈기 ▲ 부안서장 이동민 [전남지방경찰청] ▲ 홍보담당관 직무대리 박인배 ▲ 청문감사담당관 이용석 ▲ 경무과장 직무대리 서정순 ▲ 정보화장비과장 민성태 ▲ 112종합상황실장 직무대리 박준성 ▲ 생활안전과장 박상우 ▲ 여성청소년과장 직무대리 류미진 ▲ 수사1과장 직무대리 강일원 ▲ 형사과장 조규향 ▲ 경비교통과장 직무대리 임경칠 ▲ 목포서장 최인규 ▲ 여수서장 신기선 ▲ 고흥서장 진희섭 ▲ 해남서장 장익기 ▲ 장흥서장 백형석 ▲ 보성서장 박규석 ▲ 영암서장 박상진 ▲ 강진서장 이혁 ▲ 담양서장 황석현 ▲ 완도서장 김선권 ▲ 진도서장 오충익 [경북지방경찰청] ▲ 홍보담당관 박권욱 ▲ 112종합상황실장 이성호 ▲ 경비교통과장 김상렬 ▲ 포항북부서장 박찬영 ▲ 안동서장 박영수 ▲ 영주서장 이봉균 ▲ 칠곡서장 이병우 ▲ 의성서장 이상국 ▲ 예천서장 김태철 ▲ 영양서장 양태언 ▲ 고령서장 김준식 ▲ 울릉서장 강상길 [경남지방경찰청] ▲ 홍보담당관 이태규 ▲ 청문감사담당관 류재응 ▲ 정보화장비과장 백승면 ▲ 정보과장 하재철 ▲ 보안과장 이희석 ▲ 112종합상황실장 직무대리 김만수 ▲ 생활안전과장 박병기 ▲ 여성청소년과장 직무대리 박동주 ▲ 마산동부서장 박장식 ▲ 진해서장 김정완 ▲ 진주서장 정성수 ▲ 김해서부서장 강신홍 ▲ 사천서장 주용환 ▲ 밀양서장 이선록 ▲ 합천서장 심한철 ▲ 고성서장 김오녕 ▲ 남해서장 채주옥 [제주지방경찰청] ▲ 청문감사담당관 직무대리 이경자 ▲ 경무과장 김학철 ▲ 112종합상황실장 이명균 ▲ 생활안전과장 직무대리 임태오 ▲ 여성청소년과장 직무대리 김성준 ▲ 형사과장 직무대리 김기헌 ▲ 경비교통과장 직무대리 이원준 ▲ 정보과장 직무대리 오익현 ▲ 보안과장 이을신 ▲ 외사과장 직무대리 장한주 ▲ 제주해안경비단장 박기남 ▲ 제주동부서장 박혁진 ▲ 제주서부서장 박영진 [대기] ▲ 서울 경무과 홍덕기 ▲ 부산 경무과 김성훈 이승재 ▲ 대구 경무과 서상훈 ▲ 인천 경무과 전기완 ▲ 광주 경무과 장효식 ▲ 경기남부 경무과 김춘섭 최재천 신상석 ▲ 경기북부 경무과 김성권 정두성 ▲ 충북 경무과 오원심 이광숙 ▲ 충남 경무과 이원정 ▲ 전북 경무과 박성구 김동봉 황종택 황대규 강현신 ▲ 전남 경무과 이기옥 안병갑 박희순 강성희 ▲ 경북 경무과 김국선 ▲ 경남 경무과 윤창수 김항규 [치안지도관] ▲ 서울 경무과 김성종 이양호 송유철 윤휘영 전창훈 이연재 임성순 ▲ 부산 경무과 배진환 ▲ 대구 경무과 최용석 ▲ 경기남부 경무과 조성복 ▲ 경기북부 경무과 김종필 임실기 ▲ 강원 경무과 구자용 ▲ 전북 경무과 이정철 ▲ 경북 경무과 유오재 [교육] ▲ 서울 치안지도관 이임걸 이준형 모상묘 이진수 이용욱 김영호 김동욱 ▲ 부산 치안지도관 석봉구 ▲ 대구 치안지도관 김선섭 방원범 양시창 ▲ 광주 치안지도관 김상철 임성재 ▲ 대전 치안지도관 송인성 ▲ 울산 치안지도관 안현동 ▲ 경기북부 치안지도관 이화섭 이창형 ▲ 강원 치안지도관 김진복 박은식 ▲ 충남 치안지도관 고재권 ▲ 전북 치안지도관 박정환 ▲ 전남 치안지도관 이삼호 ▲ 경북 치안지도관 이근우 ▲ 경남 치안지도관 서성목 강기중 유병조 ▲ 제주 치안지도관 박재천 윤주현 장원석 ■한국가스안전공사 ◇승진 <1급>△에너지안전실증연구실장 엄석화<2급>△공장심사부장 추석권△산업가스안전기술지원센터장 장성수<3급>△장치연구부장 길성희△대구경북지역본부 검사2부장 장원석△경남지역본부 교육홍보부장 윤우섭<4급>△인재경영처 이중민△배관진단처 이경석△교육실 김형수 황아람△방재연구실 전종균△서울지역본부 오세창△서울남부지사 이경일△부산지역본부 이운성 변종열△경북동부지사 공장규△경북북부지사 이상학△전남동부지사 양희균△대전지역본부 한욱진△충남지역본부 오형영△울산지역본부 김성철△경기지역본부 김원철△경기서부지사 구자민△경기동부지사 염성태 이진희△강원영동지사 이상대△충북지역본부 정지상 ■경기대 △총무처장(직무대리) 정명권△감사실장 문일환△교학부총장 이상섭△교무처장 김성우△산학협력단장 김동원 ■두산그룹 ◇신규 임원 승진 <상무>△두산밥캣 박성조
  • 日 AI ‘딥젠고’는 알파고가 아니었다

    일본의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딥젠고’가 인간계 세계대회 첫 출전에서 일찍 탈락했다. 딥젠고는 21일 중국 베이징의 중국기원 대회장에서 열린 제3회 Mlily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 32강전에서 중국 랭킹 49위 왕하오양 6단에게 흑 반집패,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딥젠고는 이날 초반 흐름이 좋았지만 중반 전투에서 몇 차례 실수한 탓에 왕하오양 6단에게 흐름을 빼앗겼다. 딥젠고는 앞선 64강전에서 신민준 5단을 잡고 32강전에 올랐다. 한편 한국의 박정환, 이세돌, 박영훈 9단은 나란히 16강에 나갔다. 국내 랭킹 1위 박정환 9단은 지난해 LG배 4강전에서 패했던 중국의 저우루이양 9단에게 설욕했다. 이세돌 9단은 최철한 9단과의 ‘형제 대결’에서 이겼고 박영훈 9단은 중국의 퉁멍청 6단을 제압했다. 기대를 모았던 나현 8단과 한태희 6단은 중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나현 8단은 랴오위안허 3단, 한태희 6단은 판윈뤄 6단에 막혔다. 16강과 8강전은 오는 8월 24일과 26일 열린다. 대회 우승상금은 180만 위안(약 3억원), 준우승상금은 60만 위안(약 1억원)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오규원 시인 10주기 맞아 ‘개봉동과 장미’ 공원 조성

    오규원 시인 10주기 맞아 ‘개봉동과 장미’ 공원 조성

    지난해 1월 서울 구로구가 신영복 전 성공회대 석좌교수의 1주기를 맞아 성공회대 뒷산에 ‘더불어 숲길’을 조성해 주민들에게 개방했다. 그는 1968년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20년 동안 수감 생활을 했다. 당시 느낀 소회와 고뇌를 편지 형식으로 적어 내놓은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은 스테디셀러다.구로구가 고 오규원 시인의 10주기를 맞아 ‘개봉동과 장미’ 공원을 조성하며 ‘구로문학 흔적찾기 시즌2’에 나섰다. 구 관계자는 “구로구와 연관된 인물이나 구로구를 소재로 한 문학을 재조명해보고, 주민들에게 그 가치를 알리기 위해 구로문학 흔적찾기 사업을 펼친다”고 설명했다. ‘개봉동과 장미’는 대표적인 모더니즘 시인인 오 시인이 1971년부터 73년까지 개봉동에 거주할 당시 쓴 작품이다. 삶의 터전인 개봉동에 핀 장미를 통해 희망을 노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원 이름 또한 주민의견과 지명위원회의 뜻을 모아 시인의 작품에서 착안해 명명했다. 기존의 개웅소공원을 새롭게 꾸민 개봉동과 장미 공원에는 박정환·신옥주 부부 조각가가 제작한 가로, 세로 각 160㎝의 시비가 설치됐고, 1400그루의 장미가 식재됐다. 10일에는 문학계 인사와 유가족, 지역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비 제막식이 열린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구로구의 무형적 자산을 보존하기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커제 “알파고에 지고 기분 안 좋아 밤새도록 술 마셨다”

    커제 “알파고에 지고 기분 안 좋아 밤새도록 술 마셨다”

    세계바둑 1위 커제 9단이 알파고에 지고 난 후 기분이 안 좋아 밤새도록 술을 마셨다고 밝혔다.커제 9단은 28일 제22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본선 개막 전야제에 참석해 “어제 알파고에 지니 기분이 안 좋아서 밤 9시부터 오늘 새벽 3시까지 술을 마셨다”면서 “새벽 6시에 일어나서 이곳에 왔다. 피곤해서 지금 내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커제 9단은 지난 23일부터 전날까지 중국 저장성 우전에서 구글 딥마인드의 바둑 인공지능 알파고와 ‘바둑의 미래 서밋’ 3번기를 치렀다. 전날 열린 마지막 3국에서도 패하자 속상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인공지능이 출전하는 세계대회가 많아지는 경향에 대해서는 “그다지 기대가 되지는 않는다”라고 말해 행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한국 바둑랭킹 1위 박정환 9단은 LG배 결승에 오른다면 상대하고 싶은 선수로 커제 9단을 꼽았다. 박정환 9단은 “알파고와 대국한 커제와 결승에서 대국하고 싶다. 서로 열심히 해서 결승에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알파고와의 대국을 뒤로하고 이제 ‘인간계 바둑’에 임하는 커제 9단은 “라이벌은 따로 없다. 모든 사람을 다 이기고 싶다”며 변하지 않은 승리욕을 보였다. LG배 본선에는 한국 20명,중국 8명,일본 3명,대만 1명 등 32명이 출전했다. 사상 최다 인원을 본선에 내보낸 한국 선수단은 대회 열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제21회 대회에서는 중국의 당이페이 9단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 우승상금은 3억원,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32강전은 오는 29일, 16강전은 31일 마이다스리조트에서 열린다.8강전과 4강전은 11월,결승전은 내년 2월 열린다. 이날 대진 추첨식 결과 커제 9단은 원성진 9단과 32강에서 맞붙는다. 알파고와 상담기를 벌인 천야오예 9단,탕웨이싱 9단,저우루이양 9단도 중국 대표로 LG배 본선에 올랐다. 한국 기사로는 지난해 알파고와 5번기를 치른 이세돌 9단을 비롯해 박정환·최철한·김지석·원성진·박영훈·이영구·홍성지·윤준상·강동윤 9단과 이동훈·신진서·홍기표 8단,안성준·이원영·최정 7단,김정현 6단,강승민·변상일·김명훈 5단이 본선에 진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게임과 오케스트라 제대로 만났다

    게임과 오케스트라 제대로 만났다

    게임 마니아에겐 희소식이다. 클래식 애호가들에게도 마찬가지. 인기 게임의 음악과 오케스트라가 만났다.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다음달 4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특별 공연 ‘게임 속의 오케스트라’(포스터)를 개최한다. 추억의 오락실 게임에서부터 최신 온라인 게임까지 그 배경음악과 영상에 오케스트라 선율을 곁들이는, 국내에선 매우 이례적인 연주회다. 게임 음악은 게임을 하는 재미를 돋우는 백그라운드뮤직(BGM), 효과음 정도로 출발했지만 최근 들어 영화 음악과 마찬가지로 독자적인 예술 장르로도 각광받고 있다. 세계적인 관현악단인 영국 런던 필하모닉이 게임 음악을 모아 음반을 냈을 정도다. 일본의 유명 게임 시리즈 ‘파이널 판타지’의 경우 배경 음악으로 월드투어를 했다. ‘파이널 판타지’ 콘서트는 국내에서도 2010년 개최된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국내대규모 다중사용자 온라인 롤 플레잉 게임(MMORPG)을 대표하는 게임으로, 영화음악 작곡가 조이 뉴만이 참여한 ‘리니지’, 세계에서 손꼽히는 게임음악 작곡가 빌 브라운이 참여한 ‘리니지2’, 재일 한국인 피아니스트이자 뉴에이지 작곡가인 양방언이 참여한 ‘아이온’, 영화 ‘적벽대전’과 ‘살인의 추억’의 OST를 담당한 일본 이와시로 다로와 국내 작곡가 박정환 등이 참여한 ‘블레이드 &소울’의 주요 음악들이 연주된다. 이 밖에 테트리스, 버블버블, 카트라이더, 크레이지 아케이드 등 단조로운 전자음 사운드의 인기 게임들 배경음악이 오케스트라 메들리로 변신한다. 인제대 음대 교수 이병욱이 객원 지휘를 맡고 소프라노 김순영이 무대에 오른다. 김순영은 블레이드 &소울의 ‘바람이 잠든 곳으로’, 아이온의 ‘보이지 않는 슬픔’ 등 보컬곡과 리니지2의 ‘운명의 부름’, ‘폭풍이 끝난 후에’ 등 코러스 곡을 오케스트라 선율에 맞춰 열창할 예정이다. 2만~6만원. (02)523-6258.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日 바둑 재기 위한 장기적 안목 새겨볼 만”

    AI 참가로 위상 제고 노려 딥젠고·이야마 성적 저조 속 日 기원 ‘비싼 수업료’ 낸 셈 일본 오사카에서도 가장 번화한 우메다 지역에 있는 바둑 ‘살롱’에 들어서면 두 가지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이렇게 넓은 곳을 가득 메운 사람들이 열심히 바둑을 공부하는 숙연한 분위기에 감동받고, 그 많은 사람들 가운데 50대 이하로 보이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데 놀란다. 지난 21~23일 일본기원 간사이 총본부에서 열린 월드바둑챔피언십 공개해설장도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다. 월드바둑챔피언십은 일본 바둑계가 내놓은 야심작이다. ‘옛’ 영광을 되찾고 바둑을 대중적 관심사로 되돌리기 위해 한국과 중국, 일본 3국을 대표하는 바둑기사 3명과 인공지능(AI)이 참여하는 무대를 펼쳤다. 세계 최초로 인간과 AI가 겨루는 대회, 거기다 후지쓰배 이후 6년 만에 일본에서 열리는 바둑 세계대회다. 한판 큰 잔치를 위한 핵심 요소는 사실 AI ‘딥젠고’보다는 오히려 이야마 유타(28) 9단이다. 지난해 7관왕으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이야마는 일본 바둑의 국제적 위상을 다시 높일 적임자였다. 그가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바둑 인기를 회복하는 데 더없는 기회가 될 터. 대회 장소를 이야마의 고향인 오사카에서 개최한 것 역시 대중적 관심을 끌어올리는 데 이바지했다. 기자들이 몰렸고 대국 장면을 생중계했다. 대회 전야제를 겸한 지난 20일 기자회견에서 단 히로아키 일본기원 이사장은 이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바둑 팬들은 이야마가 세계무대에서 활약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마침 알파고 붐을 타고 일본에서 개발한 딥젠고가 기술 성장을 보였죠.” 유창혁(51·9단) 한국기원 사무총장 역시 “일본 바둑 위상도 높이고, 세계 바둑계에서 재기하고자 하는 의지를 느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바둑을 만든 게 중국이라면 일본은 근대 바둑을 정립했다. 일본은 1980년대까지 세계 바둑을 호령했다. 하지만 1990년대 이후 중심추가 한국으로, 최근에는 중국으로 중심추가 넘어가고 있다. 2011년 세계에서 가장 긴 역사를 뽐내던 후지쓰배가 24회를 끝으로 사라진 것은 상징적인 사건이었다. 이후론 일본에서 열리는 국제바둑대회가 실종됐다. 일본은 바둑계의 변방으로 내려앉았다. 우물안 개구리로 전락했다는 반성 속에서 일본 바둑은 재기를 준비중이다. 1998년 처음 나온 바둑만화 ‘히까루노 고’(고스트 바둑왕으로 번역)가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어린이들 사이에서 바둑 붐이 일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야마가 바로 그 1세대다. 일본기원에서 일하는 홍근표씨는 “문부성 지원을 받아 각급 학교에서 바둑 교실을 열고, 도쿄대 등 5개 대학에서 바둑을 교양과목으로 채택하도록 한 것도 성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결과만 놓고 보면 일본기원의 의도는 실패했다. 마지막 후지쓰배 우승자였던 박정환(24·한국 1위) 9단은 3전승으로 우승했다. 이야마는 3연패로 체면을 구겼다. 딥젠고는 끝내기 실수를 연발하며 2연패에 빠지더니 하필이면 이야마한테 완벽한 마무리로 완승을 거뒀다. 비싼 수업료를 낸 일본기원으로선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그래도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일본기원이 장기적인 안목으로 움직이는 건 인상적이다. 일본기원 관계자는 “일본 바둑의 쇠락과 재기 움직임은 한국 바둑에게 주는 시사점이 적지 않다”면서 “한국이 일본 바둑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사카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초반 위력·후반 실수… ‘오락가락’ 딥젠고 왜

    초반 위력·후반 실수… ‘오락가락’ 딥젠고 왜

    박정환·미위팅 상대 ‘의문의 수’ 개발자 “학습경험 부족 탓” 인정끝내 돌을 던지긴 했지만 인공지능(AI) 딥젠고는 박정환(24·한국 1위) 9단을 패배 직전까지 몰고 갔다. 오죽하면 박정환 스스로 “돌을 던지는 게 정상”이라고 털어놨을 정도였다. 박정환을 상대로 둔 딥젠고의 백 44수<기보 1>는 특히 도드라졌다. 지난 22일 일본 오사카에 자리한 월드바둑챔피언십 이틀째 딥젠고와의 대국에서 박정환이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주저 없이 손꼽을 만큼 주변을 놀라게 만들었다. 바로 다음날 결승 대국에서 미위팅(21·중국 2위)이 박정환을 상대로 흑 13수<기보 2>를 선보이자 프로기사들 사이에서 “딥젠고가 내놓은 포석을 응용한 것 아니냐”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딥젠고는 후반 이후엔 실망만 안겼다. 미위팅과 박정환을 상대로 모두 초중반에 강력한 모습을 보였지만 끝내기에서 실수를 연발했다. 박정환과 겨룰 땐 인터넷 바둑에서 하수들이 완패를 당하고도 이것저것 찔러보며 돌을 던지지 않는 이른바 ‘꼬장 바둑’과 다를 바 없는 모습까지 보였다. 박정환 역시 대회를 마친 뒤 “왜 돌을 던지지 않을까 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꼬집었다.왜 이런 차이를 보였을까. 딥젠고 개발자인 가토 히데키 대표는 ‘학습경험’이라는 열쇳말로 설명했다. 먼저 “흔히 딥젠고와 알파고를 비교하지만 솔직히 딥젠고는 알파고에 한참 못 미친다. 당장 하드웨어 사양만 해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고 인정했다. 미위팅·박정환과 대국할 때 실수를 연발한 데 대해서는 “수읽기를 잘못해 형세를 잘못 판단했다. 그러다 보니 프로기사들이 보기엔 엉뚱한 수가 잇달아 나온 것”이라면서 “아직 끝내기 학습에선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가토 대표에 따르면 그 이유는 역설적이다. “초중반에 워낙 강하다 보니 끝내기까지 가기 전에 이기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끝내기를 해 볼 기회를 적게 얻었다”는 것이다. 딥젠고는 이야마 유타(28·일본 1위) 9단과 겨룬 마지막날 세 번째 대국에선 오히려 초중반에 약한 모습을 보이다가 갈수록 강해지며 결국 불계승을 받아냈다. 역시 학습경험이란 측면에서 볼 대목이다. 가토 대표는 “현재 딥젠고의 기력을 개인용 컴퓨터(PC)에 적용하면 프로기사에게 2~3점 깔아야 하는 수준”이라면서 “그러나 5년 이내, 빠르면 2~3년 만에 지금 딥젠고 수준의 기력을 개인용 PC에서 충분히 갖출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조치훈(61) 9단의 말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AI 바둑엔 사심을 찾을 수 없다. 말 그대로 평정심을 갖고 순수하게 이기는 것만 생각한다. 인간 역시 AI에서 그런 걸 배워야 한다”며 “AI의 발전으로 최근 초반 포석에 많은 발전을 이뤘다. 지금까지 존재하던 정석에 변화를 일으켰다”면서 “AI로부터 도움을 받아 인간의 기력을 기르면 언젠가 (알파고 같은 최정상급) AI를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사카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신의 한 수 ’와 ‘꼬장 바둑’ 사이에서… 딥젠고 의문점

    ‘신의 한 수 ’와 ‘꼬장 바둑’ 사이에서… 딥젠고 의문점

     끝내 돌을 던지긴 했지만 인공지능(AI) 딥젠고는 박정환(24·한국 1위) 9단을 패배 직전까지 몰고 갔다. 오죽하면 박정환 스스로 “돌을 던지는 게 정상”이라고 털어놨을 정도였다. 박정환을 상대로 둔 딥젠고의 백 44수는 특히 도드라졌다. 지난 22일 일본 오사카에 자리한 월드바둑챔피언십 이틀째 딥젠고외의 대국에서 박정환이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주저없이 손꼽을 만큼 주변을 놀라게 만들었다. 바로 다음날 결승 대국에서 미위팅(21·중국 2위)이 박정환을 상대로 흑 13수를 선보이자 프로기사들 사이에서 “딥젠고가 내놓은 포석을 응용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딥젠고는 후반 이후엔 실망만 안겼다. 미위팅과 박정환을 상대로 모두 초중반에 강력한 모습을 보였지만 끝내기에서 실수를 연발했다. 박정환과 겨룰 땐 인터넷 바둑에서 하수들이 완패를 당하고도 이것저것 찔러보며 돌을 던지지 않는 이른바 ‘꼬장 바둑’과 다를 바 없는 모습까지 보였다. 박정환 역시 대회를 마친 뒤 “왜 돌을 던지지 않을까 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꼬집었다.  왜 이런 차이를 보였을까. 딥젠고 개발자인 가토 히데키 대표는 ‘학습 경험’이라는 열쇳말로 설명했다. 먼저 “흔히 딥젠고와 알파고를 비교하지만 솔직히 딥젠고는 알파고에 한참 못 미친다. 당장 하드웨어 사양만 해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고 인정했다. 미위팅·박정환과 대국할 때 실수를 연발한 데 대해서는 “수읽기를 잘못해 형세를 잘못 판단했다. 그러다보니 프로기사들이 보기엔 엉뚱한 수가 잇달아 나온 것”이라면서 “아직 끝내기 학습에선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가토 대표에 따르면 그 이유는 역설적이다. “초중반에 워낙 강하다보니 끝내기까지 가기 전에 이기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끝내기를 해볼 기회를 적게 얻었다”는 것이다. 딥젠고는 이야마 유타(28·일본 1위) 9단과 겨룬 마지막날 세 번째 대국에선 오히려 초중반에 약한 모습을 보이다가 갈수록 강해지며 격국 불계승을 받아냈다. 역시 학습 경험이란 측면에서 볼 대목이다. 가토 대표는 “현재 딥젠고의 기력을 개인용 컴퓨터(PC)에 적용하면 프로기사에게 2~3점 깔아야 하는 수준”이라면서 “그러나 5년 이내, 빠르면 2~3년 만에 지금 딥젠고 수준의 기력을 개인용 PC에서 충분히 갖출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오사카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첫 술에 배부르랴’ 2% 부족한 일본기원 야심작

    ‘첫 술에 배부르랴’ 2% 부족한 일본기원 야심작

     일본 오사카에서도 가장 번화한 우메다 지역에 있는 바둑 ‘살롱’(사진)에 들어서면 두 가지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이렇게 넓은 곳을 가득 메운 사람들이 열심히 바둑을 공부하는 숙연한 분위기에 감동받고, 그 많은 사람들 가운데 50대 이하로 보이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데 놀란다. 지난 21~23일 일본기원 간사이 총본부에서 열린 월드바둑챔피언십 공개해설장도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다. 월드바둑챔피언십은 일본 바둑계가 내놓은 야심작이다. ‘옛’ 영광을 되찾고 바둑을 대중적 관심사로 되돌리기 위해 한국과 중국, 일본 3국을 대표하는 바둑기사 3명과 인공지능(AI)이 참여하는 무대를 펼쳤다. 세계 최초로 인간과 AI가 겨루는 대회, 거기다 후지쓰배 이후 6년 만에 일본에서 열리는 바둑 세계대회다.  한판 큰 잔치를 위한 핵심 요소는 사실 AI ‘딥젠고’보다는 오히려 이야마 유타(28) 9단이다. 지난해 7관왕으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이야마는 일본 바둑의 국제적 위상을 다시 높일 적임자였다. 그가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바둑 인기를 회복하는 데 더없는 기회가 될 터. 대회 장소를 이야마의 고향인 오사카에서 개최한 것 역시 대중적 관심을 끌어올리는 데 이바지했다. 기자들이 몰렸고 대국 장면을 생중계했다. 대회 전야제를 겸한 지난 20일 기자회견에서 단 히로아키 일본기원 이사장은 이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바둑 팬들은 이야마가 세계무대에서 활약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마침 알파고 붐을 타고 일본에서 개발한 딥젠고가 기술 성장을 보였죠.” 유창혁(51·9단) 한국기원 사무총장 역시 “일본 바둑 위상도 높이고, 세계 바둑계에서 재기하고자 하는 의지를 느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바둑을 만든 게 중국이라면 일본은 근대 바둑을 정립했다. 일본은 1980년대까지 세계 바둑을 호령했다. 하지만 1990년대 이후 중심추가 한국으로, 최근에는 중국으로 중심추가 넘어가고 있다. 2011년 세계에서 가장 긴 역사를 뽐내던 후지쓰배가 24회를 끝으로 사라진 것은 상징적인 사건이었다. 이후론 일본에서 열리는 국제바둑대회가 실종됐다. 일본은 바둑계의 변방으로 내려앉았다.  우물안 개구리로 전락했다는 반성 속에서 일본 바둑은 재기를 준비중이다. 1998년 처음 나온 바둑만화 ‘히까루노 고’(고스트 바둑왕으로 번역)가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어린이들 사이에서 바둑 붐이 일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야마가 바로 그 1세대다. 일본기원에서 일하는 홍근표씨는 “문부성 지원을 받아 각급 학교에서 바둑 교실을 열고, 도쿄대 등 5개 대학에서 바둑을 교양과목으로 채택하도록 한 것도 성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결과만 놓고 보면 일본기원의 의도는 실패했다. 마지막 후지쓰배 우승자였던 박정환(24·한국 1위) 9단은 3전승으로 우승했다. 이야마는 3연패로 체면을 구겼다. 딥젠고는 끝내기 실수를 연발하며 2연패에 빠지더니 하필이면 이야마한테 완벽한 마무리로 완승을 거뒀다. 비싼 수업료를 낸 일본기원으로선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그래도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일본기원이 장기적인 안목으로 움직이는 건 인상적이다. 일본기원 관계자는 “일본 바둑의 쇠락과 재기 움직임은 한국 바둑에게 주는 시사점이 적지 않다”면서 “한국이 일본 바둑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사카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AI 잡고 日 1위·中 2위도 제압… 박정환 25개월 만에 세계 제패

    AI 잡고 日 1위·中 2위도 제압… 박정환 25개월 만에 세계 제패

    미위팅 9단 상대 백 불계승 거둬 “세 판 모두 포기하지 않아 승리”사람과 인공지능(AI)이 맞붙은 세계 첫 국제바둑대회에서 한국 대표 박정환(24) 9단이 중국·일본 대표는 물론 AI까지 꺾으며 우승을 꿰찼다. 일본에서 개발한 AI ‘딥젠고’는 이야마 유타(28·일본) 9단을 상대해 2패 끝에 1승을 올리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일본 최강인 이야마는 3연패에 빠졌다. 23일 일본기원 간사이 총본부에서 열린 월드바둑챔피언십 3국에서 박정환은 미위팅(21·중국 2위) 9단에게 19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21일 이야마를 이기고 22일 딥젠고에 힘겨운 역전승을 거둔 박정환은 이날 줄곧 우세를 보였다. 2015년 2월 LG배 우승 이후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던 박정환으로선 25개월 만에 오른 세계대회 최정상이자 통산 세 번째 우승이다. 게다가 한국 바둑으로선 지난해 2월 강동윤 9단이 LG배를 제패한 이래 첫 세계대회 우승이라 남다른 감회를 맛봤다. 초반 형세는 갈렸다. 미위팅은 철저하게 실리를 추구한 반면 박정환은 두터움으로 맞섰다. 하지만 좌변 싸움에서 미위팅이 방심한 틈을 비집고 박정환이 흑 여섯 점을 잡으며 앞서 나갔다. 곧이어 우하귀에서 사석 작전을 통해 중앙을 두텁게 하며 승기를 잡았다. 2011년 오사카에서 열린 제24회 후지쓰배에서 세계대회 첫 우승을 거머쥐었던 박정환은 오사카와 좋은 인연을 잇고 상금 3000만엔(약 3억원)을 받았다. 박정환은 우승을 가름한 뒤 기자회견에서 “처음엔 2등을 목표로 삼았는데 운도 좋았다”고 밝혔다. 또 “세 판 모두 중반까지는 형세가 나빴다. 실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고 세 판 모두 중간에 언뜻언뜻 포기하고 싶었지만 끝까지 기회를 기다려서 운까지 따르지 않았나 한다”고 말했다. 이날 대국에 대해서는 “흑 모양을 깨러 갔을 때 흑에서 두세 차례 실수해서 이긴 것 같다”고 덧붙였다. 딥젠고는 이날 이야마에게 23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딥젠고는 기존 일본의 바둑 프로그램 ‘젠’에 딥러닝 기술을 접목해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딥젠고는 박정환과 미위팅을 상대할 땐 초중반 매우 강력한 모습을 보이다가 후반 이후 실수를 연발하는 약점을 드러냈지만, 이날만은 이야마를 상대로 흠잡을 데 없는 바둑을 선보이며 정식대회 첫 승리를 따냈다. 일본기원은 내년 제2회 월드바둑챔피언십을 열기로 했다. AI 발전속도를 고려하면 1년 뒤 딥젠고가 한층 달라진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오사카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일본판 알파고’ 막판 실수 연발… 박정환, 냉정하게 역전승

    ‘일본판 알파고’ 막판 실수 연발… 박정환, 냉정하게 역전승

    초중반엔 세계 최정상급 기세로 덤볐다. 종반으로 치닫자 패착을 이어 가며 역전을 자초했다. 막판엔 이해할 수 없는 수법으로 고개를 갸웃거리게 했다. 대국을 지켜보던 위빈 중국 국가대표팀 총감독이 어이없다는 듯 헛웃음을 터트렸다. 바둑통에 담긴 바둑알이 바닥을 드러낼 때까지 계속된 접전 끝에 인공지능(AI) 딥젠고는 돌을 던지고 말았다.한국 바둑 최강자 박정환 9단이 22일 일본에서 개발한 인공지능(AI) 딥젠고를 힘겹게 이기며 34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일본 오사카에 있는 일본기원 간사이 총본부에서 열린 ‘월드바둑챔피언십’ 제2국에서 박정환은 중반까진 두텁게 중원을 장악해 가는 딥젠고에 막혀 고전했지만 끈질긴 도전 끝에 대회 2승을 챙겼다. 박정환은 2연승을 달린 중국 랭킹 2위 미위팅 9단과 23일 우승을 다툰다. 초반 판세는 박정환이 실리, 딥젠고는 두터움을 선택하는 양상이었다. 딥젠고는 뛰어난 포석으로 하변에 거대한 세력을 구축하며 유리한 상황을 연출했다. 박정환이 좌변에 벌리며 견제에 나서자 대뜸 4선에 붙인 44수는 주변을 놀라게 만들었다. 박정환은 하변에 깊숙하게 뛰어들어 타개에 성공하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여전히 딥젠고가 우세한 판세를 보였다. 종반으로 가면서 승부의 추가 박정환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박정환은 차분하게 대응하며 점수를 따낸 반면 딥젠고는 실수를 연발했다. 전날 중국의 미위팅 9단과의 대국에서도 끝내기 실수로 역전패했던 딥젠고는 또 어김없이 악수를 두었다. 하지만 초중반 박정환을 궁지로 몰아넣었다는 점에서 엄청난 가능성도 보였다. 대국을 마친 박정환은 “초반엔 나쁘지 않았는데 흑 27수로 우변을 들여다봤을 때 백이 받지 않는 것을 예상하지 못했다. 우변에서 실리를 차지한 게 대완착이었다”면서 “특히 좌변에서 붙인 수(백44)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흐름이 완전히 깨졌고 일방적인 흐름으로 몰렸다”고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손꼽았다. 이어 “바둑 인공지능한테 많은 수법을 배워 의미 있는 대국이었고 운이 좋았다. 마지막 대국에서 승리해 우승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딥젠고 개발자 가토 히데키는 “종반에 패착이 많은 것은 아직 학습이 부족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수읽기를 잘못하면서 형세 판단에 착오가 생겼다”며 “딥젠고는 중앙에 있는 흑 세 점을 잡았다고 착각했다. 죽은 돌이 도망간다고 생각하니까 경우의 수를 줄이려고 했는데 그게 프로기사들에겐 ‘떡수’로 비쳤다”고 설명했다. 오사카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박정환, ‘일본판 알파고’ 딥젠고에 불계승…이세돌 하는 말이

    박정환, ‘일본판 알파고’ 딥젠고에 불계승…이세돌 하는 말이

    한국 바둑랭킹 1위 박정환 9단이 ‘일본판 알파고’ 바둑 인공지능(AI) 딥젠고에 불계승을 거뒀다. 박정환 9단은 22일 일본 오사카 일본기원 관서총본부에서 열린 ‘월드바둑챔피언십’ 2국에서 딥젠고에 34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올해 창설된 월드바둑챔피언십은 인공지능이 참가하는 최초의 정식 대회다. 한중일 정상의 기사와 딥젠고가 우승자를 가린다. 딥젠고는 지난해 11월 조치훈 9단과 3번기를 벌여 1승 2패로 선전한 바 있다. 박정환 9단은 대국 초반 딥젠고의 의외의 수에 고전했다. 대국 초반은 딥젠고가 하변에 큼직한 백 모양을 구축해 유리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박정환은 하변에 깊숙하게 뛰어들어 타개에 성공,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 바둑TV에서 해설자로 나선 이세돌 9단은 딥젠고의 특이한 수에 차분히 대응하는 박정환 9단에게 “왜 40개월 연속 한국 랭킹 1위인지를 보여주고 있다”며 칭찬했다. 팽팽하던 형세는 종반으로 접어들며 실수를 연발한 딥젠고에 의해 박정환 쪽으로 기울었다. 딥젠고는 전날 중국의 미위팅 9단과 대국에서도 끝내기 실수로 역전패했다. 박정환 9단은 지난 2월 국내 인터넷 바둑 사이트에서 딥젠고에 3승 1패로 승리했다. 이날 정식 대국에서도 승리하면서 딥젠고에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박정환 9단은 전날 첫 대국에서 일본 바둑랭킹 1위 이야마 유타 9단에게 20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이날 딥젠고에 승리하면서 박정환 9단은 대회 2승째를 챙겼다. 박정환 9단은 23일 미위팅 9단을 상대로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이 대회는 참가자 전원이 한 차례씩 대국한 뒤 가장 많이 승리한 기사를 우승자로 정하는 풀 리그전 방식으로 열린다. 동률이 나오면 24일 플레이오프를 벌여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 초읽기 1분 5회씩이며, 우승상금은 3000만 엔, 준우승 상금은 1천만 엔이다. 3위와 4위는 500만 엔의 상금을 받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둑 여신’ 이소용 캐스터…박정환 vs 딥젠고 해설서도 아름다운 미모

    ‘바둑 여신’ 이소용 캐스터…박정환 vs 딥젠고 해설서도 아름다운 미모

    ‘바둑계 여신’으로 잘 알려진 이소용 캐스터가 22일 또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이소용 캐스터는 이날 일본기원 관서총본부에서 열리는 ‘월드바둑챔피언십’ 중계에 나섰다. 이날 박정환 9단이 ‘일본판 알파고’ 딥젠고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소용 캐스터는 지난해 인공지능 알파고와 바둑 대결로 화제를 모은 이세돌 9단과 함께 해설을 맡았다. 이소용 캐스터는 수려한 미모에 몸매가 부각되는 원피스 의상을 입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소용 캐스터는 명지대 바둑학과를 졸업하고 2010년 한국기원 바둑TV 공채로 입사했다. 2012년부터 바둑TV 프로그램 진행을 맡았다. 지금은 아마추어 6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정환 9단 vs 딥젠고 대국…박정환 상대전적 3승 1패로 앞서

    박정환 9단 vs 딥젠고 대국…박정환 상대전적 3승 1패로 앞서

    40개월 연속 우리나라 바둑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박정환 9단이 ‘일본판 알파고’라 불리는 바둑 인공지능 딥젠고와 승부를 가린다. 박정환 9단은 22일 딥젠고와 대국한다. 박정환 9단은 일본 오사카 일본기원 관서총본부에서 열리는 ‘월드바둑챔피언십’에 출전 중이다. 지난 21일 이야마 유타 9단과 벌인 한·일 정상 자존심 대결에서 20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다음 상대는 딥젠고다. 박정환 9단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박정환 9단은 인터넷 대국에서 딥젠고에 3승 1패로 앞서고 있다. 이번 대회는 인공지능이 참가하는 최초의 정식 대회다. 한중일 정상의 기사와 딥젠고가 우승자를 가린다. 딥젠고는 지난해 11월 조치훈 9단과 3번기를 벌여 1승 2패로 선전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딥젠고의 이날 첫 상대는 중국랭킹 2위 미위팅 9단이었다. 딥젠고는 미위팅 9단에게 283수 만에 백 불계패를 당했다. 대국을 지켜본 국가대표 코치 박정상 9단은 ”딥젠고는 초중반에 강한 모습을 보여 미위팅 9단과 만만치 않은 승부를 펼쳤다. 승리를 가져가는 듯했으나, 후반에 약한 모습을 보이며 승리를 넘겨줬다“고 평가했다. 대회는 참가자 전원이 한 차례씩 대국한 뒤 가장 많이 승리한 기사를 우승자로 정하는 풀 리그전 방식으로 열린다. 동률이 나오면 24일 플레이오프를 벌여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 초읽기 1분 5회씩이며, 우승상금은 3000만엔, 준우승 상금은 1000만엔이다. 3위와 4위는 500만엔의 상금을 받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박정환, 이야마에 불계승…딥젠고는 끝내기서 불계패

    박정환, 이야마에 불계승…딥젠고는 끝내기서 불계패

    딥젠고, 중국룰로 설계돼 실수 박 9단·딥젠고 오늘 맞대결박정환 9단이 ‘월드바둑챔피언십’ 첫 단추를 잘 끼웠다. 관심을 모았던 인공지능(AI) ‘딥젠고’는 끝내기에서 치명적인 약점을 노출하며 불계패했다.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이 참여하는 국제 바둑대회를 주최한 일본기원으로선 일본 대표와 일본산 인공지능이 모두 패해 아쉬움이 컸다. 박정환은 21일 일본 오사카의 일본기원 간사이 총본부에서 열린 대회 첫 대국에서 이야마 유타(일본) 9단을 207수 만에 흑 불계승으로 꺾었다. 박정환은 이날 승리로 이야마와의 상대 전적에서 3승 2패로 앞섰다. 박정환은 22일 두 번째 대국에서 ‘일본판 알파고’ 딥젠고와 격돌한다. 박정환은 “초반에는 상변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면서 “좌변에서 백이 지키는 쪽으로 나왔으면 힘들었을 텐데 (패싸움에서) 성과를 거둔 덕분에 판세가 좋아졌다”고 자평했다. 이어 “일단 1승을 한 만큼 컨디션 관리를 잘하고 딥젠고의 바둑을 꼼꼼히 분석해 2국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대국장에서 열린 또 다른 대국에선 딥젠고가 끝내기에서 연달아 패착하며 미위팅(중국) 9단에게 283수만에 백 불계패했다. 최근 타이젬 공개 대국부터 딥젠고는 끝내기에 약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탓에 중반 승부에선 유리하지만 인간이 종반까지 잘 버티면 자멸하는 흐름이 많았다. 이날 대국도 그런 양상이었다. 이날 대국에서 딥젠고의 또 다른 비밀이 드러났다. 딥젠고가 중국룰에 입각해 프로그램 돼 있다는 점이다. 바둑은 흑이 먼저 두기 때문에 백에게 덤을 부여해 균형을 맞춘다. 한국과 일본은 6집 반이지만 중국은 7집 반 규칙을 적용한다. 이번 대회는 중국룰이 아닌데도 딥젠고는 기본 설정 자체 탓에 끝내기 판세 분석과 수읽기에서 패착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딥젠고 프로젝트 가토 히데키 대표는 “반집 승부였는데 딥젠고는 반집 승부라고 판단하지 않았던 것 같다. 종반에 한 집을 잘못 세고 있었다. 공배 판단에서 착오가 생긴 듯하다”고 말했다. 이 부분은 기자회견에서도 논란이 됐다. 가토 대표는 “딥젠고를 포함해 바둑 인공지능 프로그램들은 모두 중국룰로 계산하도록 설계돼 있다”면서 “일본룰로 설정을 바꾸는 건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왜 지금까지 이런 문제가 드러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오늘처럼 종반까지 반집 차이로 접전이 벌어진 적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오사카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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