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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盧대통령 “대통령 한번 도와주세요”

    盧대통령 “대통령 한번 도와주세요”

    “대통령 한 번 도와 주십시오.” 노무현 대통령이 28일 시·도지사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당부했다. 헌법재판소의 신행정수도 건설 위헌 결정으로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발전이란 참여정부의 핵심정책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절박함이 배어 있는 발언이다. 노 대통령은 “분권과 균형발전이 무너질 수 있다.”면서 “균형발전 정책이 힘을 받아서 쭉쭉 뻗어나갈 것이라는 전제에 대해 저도 많은 불안감과 우려를 갖고 있다.”고 털어놨다. 노 대통령은 “대통령 개인적으로 생색내고 기 한번 살리겠다고 드리는 말씀이 아니다.”면서 “절대로 다른데 남용하겠다고 힘을 모아달라는 게 아니다.”고 역설했다. 노 대통령은 “저와 여러분이 그동안 여러 차례 합의했던 정책에 대해서만 권한을 행사하겠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다음은 참석자들의 발언요지. ●염홍철 대전시장 신행정수도는 반드시 건설되어야 한다. 꿩 대신 닭이라고, 조그만 행정도시를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의근 경북지사 지방분권·수도권 과밀해소 균형발전정책이 차질없이 진행되기를 기대한다. ●김태환 제주지사 국가의 균형발전과 분권정책의 차질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본다. ●김진선 강원지사 취할 것은 취하고, 양보할 것은 양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강현욱 전북지사 행정의 중심지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공공기관 이전과 기업도시 건설 등의 얘기는 공허하고 설득력이 없다. ●이원종 충북지사 현지의 실상을 요약해서 말씀드리면, 헌재 결정이후 큰 충격을 받았다. 헌재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산발적인 대책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여론이 팽배하다. ●박광태 광주시장 헌재판결에도 불구하고, 지방분권화 정책에 대해서는 더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본다. ●심대평 충남지사 신행정수도 문제를 충청권만의 문제로 인식하는 것 같아 걱정이다. 지방이 골고루 발전하지 않으면, 지방이 자신감을 찾지 못하면,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힘들다. ●박준영 전남지사 균형발전과 공공기관 이전 등의 정책을 다시 확고하게 천명할 필요가 있다. ●손학규 경기지사 대통령은 헌재 결정을 존중하고 조건없는 승복으로 국론분열을 막아야 한다. 수도이전 계획을 취소하고 논의를 전면중지해야 한다. ●이명박 서울시장 신행정수도가 안 되면 다른 것도 안 된다는 생각은 곤란하다. 균형발전 정책은 신행정수도와 분리해서 적극 추진해 주시기 바란다. ●박맹우 울산시장 신행정수도의 대안은 중지를 모아서 찾기로 하고, 다른 균형발전 정책은 더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 ●안상수 인천시장 서로 충돌하지 않는 균형발전 지방분권 중심으로 강력히 추진을 해 주기 바란다. 박정현 구혜영기자 jhpark@seoul.co.kr
  • 靑·국회 제외 정부부처 행정도시로 옮길듯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으로 무산된 신행정수도 건설계획의 대안으로 검토되고 있는 행정도시에 청와대와 국회를 제외한 정부 부처들이 이전될 전망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28일 시·도지사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헌재 결정에 따른 대책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갖고 “행정 부처의 중심기관이 서울에 있는 상태에서 공공기관들에 지방으로 가라고 밀어붙이는 정책이 과연 설득력과 실효성이 있겠느냐.”고 문제점을 제기했다고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헌재가 수도의 개념을 좁게 한 것은 균형 발전의 여지를 남겨놓은 것으로 해석된다.”면서 “헌재의 취지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균형발전 정책을 강력히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청와대와 국회가 있는 곳’을 수도라고 한 헌재의 규정을 감안하면, 청와대와 국회를 제외한 정부 부처들을 이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 대통령은 “지방발전은 한시도 늦출 수 없는 절체절명의 과제이고, 지방을 이대로 두고 앞으로 대한민국의 통합성이 유지될 수 있겠느냐.”면서 “균형발전이라는 국가적 과제의 구체적 취지와 효과가 살아날 수 있는 대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염홍철 대전시장·이원종 충북지사·심대평 충남지사 등 충청권 시·도지사를 별도 접견한 자리에서 갑작스러운 헌재 결정으로 충청권의 경제가 혼란을 겪고 있다는 애로를 듣고 “충청권 경제가 혼란이 없도록 정부가 시·도와 적절한 대책을 세워서 협력하라.”고 참모들에게 지시했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현재의 난국을 수습하고 국민들에게 희망를 주기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노력하고, 상생의 발전이라는 큰 틀 속에서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을 기울인다는 합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해외 출장중인 김태호 경남지사를 제외하고 15개 시·도지사가 참석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이재정신부 ‘정치 컴백’

    이재정신부 ‘정치 컴백’

    불법 대선자금 사건으로 벌금형을 받았던 이재정(60) 전 의원이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으로 컴백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장에는 이용훈(62)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 과학기술부 차관에 최석식(50) 과기부 기획관리실장이 각각 내정됐다. 노무현 대통령은 27일 신학자 출신인 이 전 의원을 장관급인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으로 내정했다고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다. 이 수석부의장 내정자는 대선 직전 한화에서 10억원의 채권을 받아 당측에 전달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3년으로 풀려났다. 이어 지난 7월 2심에서 벌금 3000만원으로 감형받았고 상고를 포기했다. 그는 정치권과 거리를 두고 외국인 노동자들의 쉼터인 ‘샬롬의 집’ 사목으로 활동해 왔다. 이 내정자는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 선거대책위의 유세본부장을 맡아 ‘노무현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섰고, 지난해 열린우리당 창당 당시에는 전국구 의원직을 포기하고 신당에 합류했다. 노 대통령은 그에게 수석부의장 자리를 맡김으로써 여전한 신뢰를 보내면서, 불법 대선자금 사건에서 겪었던 심리적 고통을 덜어주려는 것으로 정치권에서는 해석하고 있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6자회담 재개 불씨 살리기

    미국 대선(11월2일)을 불과 1주일 남겨놓고 일본·중국에 이어 방한한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의 목적은 6자회담 재개 모색이었던 것 같다.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6자회담을 아무리 논의해도 북한이 응할 리가 없다. 그래서 파월 장관의 방한 결과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2기 행정부의 대북정책 근간을 이룰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서울의 한 외교소식통이 전했다. 그렇다고 대선 직전 미 국무장관의 방한이 언제나 정책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도 4년 전인 2000년 10월25일 평양 방문을 마치고 방한해 북핵문제를 논의했으나, 다음달 대선에서 정권이 바뀌었다. ●노 대통령, 파월 장관 접견 파월 장관은 이날 청와대로 노무현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노 대통령의 안부를 묻는 부시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했다. 미국은 대북 적대시 정책을 갖고 있지 않고, 공격할 의사도 없음을 재확인했다.‘옥토버 서프라이즈(10월 충격)설’이 더이상 유효하지 않음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이 요즘 아주 힘들고 바쁜 시기인데 이런 자세한 안부를 전해줘서 감사하다.”고 사의를 표했다.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북핵문제 등을 논의했다는 비교적 짧막한 보도자료를 낸 뒤 “외교행사에 대해서는 보도자료 외에 더이상 할 말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 접견 자리에서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의견교환도 없었고, 배석자 없는 단독 접견도 없었다고 전했다. ●한·미 외무장관 회담 파월 장관은 이어 외교통상부 청사를 방문해 반기문 외교부 장관과 양국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지금이 진전해야 할 때”라면서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 방침을 밝혔다. 그는 회담이 재개되면 북한에 이익이 될 것이라면서 거듭 ‘리비아식 핵 해법’을 강조했다. 북한인권법에 대해 파월 장관은 북한의 인권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전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한·미 양국간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반 장관은 6자회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자고 주문했다. 외무장관회담에서 주목되는 것은 파월 장관의 한·미동맹 관계와 관련한 발언이다. 파월 장관은 “한·미동맹의 힘을 확실히 느꼈다.”“경제와 동맹이 두 나라를 결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양국은 전략적 대화를 새로운 차원에서 시작하게 될 것”이라는 말해 한·미 관계의 발전적 변화 가능성을 내비쳤다. 파월 장관은 그러나 자이툰 부대의 파병기한 연장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반 장관이 소개했다. 우리 핵물질 실험이 중요한 사안이 아니라는 미국 정부의 입장이 거듭 확인된 것도 성과로 꼽힌다. 한편 파월 장관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인 정동영 통일부장관과도 만나 “한국의 핵물질 실험은 북한·이란과 비교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핵물질 실험과 관련해 한 점 의혹도 없으며, 핵무기 개발 의사가 없었고 앞으로도 없다는 점을 거듭 설명하면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11월 이사회에서 ‘보고 실패’로 종결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파월 장관은 이날 미 대사관저에서 한국 대학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진 뒤 20시간 동안의 체류일정을 마치고 오후 3시30분 미국으로 돌아갔다. 박정현 이지운기자 jhpark@seoul.co.kr
  • 盧대통령 “국회입법권 무력화…혼란 우려”

    盧대통령 “국회입법권 무력화…혼란 우려”

    노무현 대통령은 26일 헌법재판소의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 위헌 결정과 관련,“결국 국회의 헌법상 권능이 손상됐고 정치 지도자와 정치권 전체가 신뢰의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법무부와 건설교통부의 위헌결정 관련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국회는 권능 회복을 위해 스스로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전날 이해찬 국무총리가 대독한 시정연설에서 “헌재 결정의 효력을 부정하지 않는다.”던 데서 나아가 우회적으로 헌재를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 대통령은 “특별법은 국회에서 여야간에 합의 통과됐고, 이행은 지난 총선에서 여야 모두의 공약 사항이었다.”면서 “국회의 입법권이 헌재에 의해 무력화되는 일이 반복된다면 헌정 질서의 혼란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3권분립 강조… 헌재 우회적 비판

    침묵하던 노무현 대통령이 26일 입을 열었다. 노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을 정면으로 비판하기 보다는,3권분립 원칙을 들어 우회적인 방법으로 헌재 결정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노 대통령은 여야 합의로 통과된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이 무효 결정됨으로써 입법권이 무력화되는 일이 반복된다면, 헌정질서의 혼란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헌재의 결정이 3권분립에 어긋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셈이다. 입법부의 의결 사항이 번번이 헌재에서 위헌 결정날 경우 3권분립의 원칙 자체가 흔들린다는 진단이 깔려 있다는 것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헌재의 결정은 무조건 옳고 무조건 따라야 한다는 신화를 버려야 한다.”면서 “헌재는 이번 결정을 통해 새로운 헌법을 만들었고, 결과적으로 3권분립을 침해하고 성문헌법에 없는 권력을 행사했다.”고 비판했다. ●野 추가 헌소 움직임 압박용? 여권이 추진하는 국가보안법 폐지 등 4대 입법을 대상으로 한나라당이 위헌소송을 제기하려는 움직임도 의식한 것같다. 앞으로 헌재가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을 위헌 결정했던 것과 같은 결정을 줄줄이 내놓을 경우 엄청난 정치적 혼란과 소용돌이는 불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노 대통령이 신뢰에 타격을 받은 정치권과 지도자들이 권능 회복을 위해 스스로 노력하라고 주문한 것은 야당도 위헌 결정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점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한나라당에게는 위헌 결정을 정치적으로 활용하지 말고, 추가적인 헌소 제기 움직임을 자제하라는 압박으로도 받아들여진다. ●한나라 “대통령이 원인 제공자” 한나라당은 이에 대해 “노 대통령이 헌정질서 혼란의 원인제공자”라고 전제, 노 대통령이 헌재 결정에 대한 불만을 표시한 것이라며 발끈하고 나서 앞으로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전여옥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탄핵 때도 원인은 노 대통령이었고,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 위헌 결정도 노 대통령에서 비롯됐다.”면서 “노 대통령이 ‘개혁’이라는 이름 아래 헌정질서를 흔들리게 하고, 파괴를 기도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열린우리당 임종석 대변인은 “대통령의 발언은 헌재의 결정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기 위한 전면적 논쟁이 아니다.”면서 “헌재 결정의 효력을 인정하고 그 테두리 안에서 대안을 찾아나가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의 발언은 청와대가 헌재의 위헌 결정 이후 5일 동안 장고 끝에 나온 종합 판단의 한 자락이다. 앞으로 위헌 결정을 놓고 한바탕 벌어질 논란의 예고편일 수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盧대통령 시정 연설] 행정신도시 어떻게

    [盧대통령 시정 연설] 행정신도시 어떻게

    “신행정수도 건설계획의 대안을 마련하는 데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다.” 25일 노무현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로 청와대와 여권이 본격적인 행정수도 대안 찾기에 나선 가운데 여권 관계자의 발언이다. 한 달 가량 걸릴 것이라는 얘기도 흘러 나온다.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앞으로 당분간 행정수도 대안과 관련해서 나오는 어떤 아이디어도 (청와대와 여권 내부의) 개인적의 판단과 생각일 뿐”이라면서 “종합적인 판단을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당분간 특종보도는 없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대안들이 언론에 거론되는 데 대한 청와대의 곤혹스러운 분위기와 함께 대안찾기가 쉽지 않다는 고민을 반영하는 대목이다.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논의 안해 노 대통령은 이해찬 국무총리가 시정연설을 대독하기 30분 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시정연설에 기본방침과 인식을 담고 있기 때문에 (회의에서)따로 논의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면서 행정수도 대안을 의제로 하는데 일정한 선을 그었다. 그래서 회의에서는 민정수석실에서 위헌결정 이후의 상황을 보고했을 뿐이고, 더 이상 논의는 없었다. 이에 따라 여권은 노 대통령이 시정연설에서 밝혔듯이 헌재 결정에 저촉되지 않으면서 국가 균형발전을 추진할 수 있는 현실적 절충안 마련에 들어갔다. 헌재 결정을 수용한다고 명확하게 밝히지 않은 것은 헌재 결정 이유에 법리적 틈새가 있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내에서는 정책실 정책기획위원회 또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주축이 되고 민정수석실이 법적 지원을 하는 방식으로 대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위헌 결정으로 신행정수도 건설을 위한 행정적인 업무는 중단됐지만,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회는 정책기획위원회 또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로 편입돼 계속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과 이 총리 역할분담 대안이 마련되면 노 대통령과 이 총리의 협의절차를 거쳐 당정회의에서 최종 결론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종민 대변인은 “법리적 검토와 여론 수렴, 당정협의 절차를 거쳐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충분한 검토를 거쳐 최대한 빨리 대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행정수도 대안과 관련된 노 대통령과 이 총리의 역할분담은 시정연설처럼 계속될 것같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시정연설에서 이 총리가 노 대통령과 협의를 거쳐서 시정연설 문안을 다듬은 것은 역할분담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 점에서 대안은 다음달 노 대통령의 해외순방 중에 발표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헌재 위헌결정 효력 부정안해”

    “헌재 위헌결정 효력 부정안해”

    노무현 대통령은 25일 신행정수도 건설이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의 법적 효력에 대해서는 부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법리 논쟁이 빚어지고 있는 헌재의 결정 이유를 승복한다고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알맹이 빠진 연설’이라며 노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노 대통령은 헌재의 결론에 저촉되지 않으면서 국가 균형발전 전략의 취지가 훼손되지 않는 적절한 계획을 세우겠다고 밝혀 행정타운·행정특별시 등의 건설계획을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또 ‘뉴딜형 종합투자 계획’으로 경기 활성화를 추진해 내년에 경제 성장률 5% 성장세를 유지토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행정타운·행정특별시 추진 시사 노 대통령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한나라당 의원 대부분이 퇴장한 가운데 이해찬 국무총리가 대독한 ‘2005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에서 “헌재의 결정이유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평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법적 효력에 대해서는 부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지방 분권과 국가 균형발전, 수도권 과밀 해소가 국가의 미래를 위한 시대적 과제임을 분명히 한다.”면서 “국민 누구도, 나아가 헌재도 이 과제를 부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정부는 국가 균형발전을 변함없이 추진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헌재의 결론에 저촉되지 않으면서 국가 균형발전 전략의 취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적절한 계획을 세워 반드시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정부는 거시경제 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감으로써 내년에도 경제성장률 5%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건설경기 활성화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역설했다. ●내년 성장률 5%유지 최선 이에 대해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승복하는지, 안 하는지 모호하게 한 것은 헌재 결정에 무게를 안 두는 것”이라면서 “대통령이 사과하는 것이 마땅하고 사과하지 않고 버티겠다는 태도에 대해서는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임태희 대변인은 논평에서 “애매모호하기 그지없어 국민을 무시하고 있다는 생각에 매우 실망스럽고 분노가 치밀기까지 한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과 민주당도 “부족함과 우려를 느낀다.”거나 “희망이 보이지 않는 연설”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열린우리당 임종석 대변인은 “헌재 결정으로 신행정수도추진위원회 활동이 중단됐음을 공식적으로 확인하고, 합헌의 틀에서 대책을 찾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라며 “연설문 25쪽 중 17쪽이 민생 경제 회복과 경기 활성화 얘기로 경제 회복 전념 의지를 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정연설은 이 총리의 한나라당 비하 발언 사과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한나라당 의원 대부분이 퇴장한 가운데 진행됐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수도이전 위헌 파장] 규모 줄여 행정부처만 옮길수도

    [수도이전 위헌 파장] 규모 줄여 행정부처만 옮길수도

    노무현 대통령이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 입을 다물었다. 노 대통령은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정과제회의에서 회의 시작전 웃는 얼굴로 외부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면서 여유를 보이려는 모습이었으나 말은 전혀 하지 않았다. 이해찬 국무총리, 윤성식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장 등 정부측 인사들과도 악수만 했다. 노 대통령은 공무원교육훈련 강화방안을 주제로 한 회의에서 공무원의 혁신을 강조했고, 학술원상·예술원상 수상자들을 초청한 오찬에서도 행정수도 이전문제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켰다. 노 대통령의 침묵을 반영하듯 청와대는 정중동의 분위기 속에 정면돌파의 승부수를 고민하고 있는 듯하다. 청와대 관계자는 “행정수도 이전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헌재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지방분권과 국토균형 발전이라는 대의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위헌 결정의 대상이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에 국한되는 것이지, 행정수도 이전 자체에 대한 판단이 아니라는 김종민 대변인의 언급도 행정수도 이전계획을 어떤 방식으로든 계속 추진할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문제는 재추진의 방법이다. 헌재가 지적한 대로 개헌을 하려면 재적(299명) 국회의원 3분의2 이상 찬성을 얻어야 한다.151석인 여당으로서는 불가능한 실정이다. 두번째는 국민투표를 실시하는 방안이다. 여기에는 ‘관습헌법’을 인용한 헌재 결정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김종민 대변인은 ‘관습헌법’을 인용한 데 대해 여권 내부에서 강한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 데 대해 “그 문제에 대한 우려나 분석, 판단도 종합적인 검토대상에 들어갈 것이고 앞으로 좀 더 본격적인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국민투표 실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세번째는 참여정부가 추진하려던 수도이전의 규모를 줄여 행정부처만 이전하는 방안이다. 여권 관계자는 “행정부처만 옮길 경우 특별법이 아니더라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가 이런 저런 가능성을 놓고 선택하는 데는 여론 동향이 중요하다. 청와대는 이미 여론수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으나, 몇몇 여론조사에서 6대 3가량으로 행정수도 이전 중단 여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자 일단 곤혹스러운 눈치다. 청와대 관계자는 “노 대통령의 스타일로 볼 때 종합적인 판단이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민 대변인은 “며칠내에 정리해서 청와대의 종합적인 입장을 밝히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행정수도 이전문제는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25일), 국무회의(26일)에서 논의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노 대통령이 생각하는 승부수의 일단이 다음주에는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박정현 구혜영기자 jhpark@seoul.co.kr
  • [수도이전 위헌 파장] 청와대 “시간갖고 검토”

    [수도이전 위헌 파장] 청와대 “시간갖고 검토”

    “행정수도 이전과 관습헌법을 연결시키는 것은 처음 듣는 이론이다.” 21일 헌법재판소의 행정수도 이전 위헌 결정 직후의 노무현 대통령 발언이다. 경국대전을 들면서 ‘서울=수도’라는 점이 관습헌법으로 성립된 불문헌법에 해당된다는 헌재의 결정 이유를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노 대통령은 이날 집무실에서 TV로 헌재의 결정 발표를 지켜본 뒤 이같이 밝히고 “충분한 시간을 갖고 (대책을)검토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고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청와대는 헌재 결정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유보해 놓은 상태다. 김종민 대변인은 헌재의 결정 40여분 뒤 브리핑을 갖고 “결정 내용과 취지, 타당성, 효력범위 등을 심층 검토해 입장을 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헌재의 결정을 존중하는지에 대해 “지금 뭐라고 답변하기 어렵다.”고 즉답을 피했다. 청와대가 선택할 수 있는 카드는 개헌 추진, 국민투표 실시, 수도 이전계획 백지화 등 세 가지로 모아진다. 변호사 출신인 노 대통령의 “처음 듣는 이론”이라고 반응한 것이나, 청와대의 기류를 보면 청와대가 수도이전 완전 포기로 가닥을 잡을 것 같지는 않다. 노 대통령은 여론 추이를 지켜보며 당분간 관망한 뒤 정면 돌파하는 ‘승부수’를 띄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정권의 명운과 대통령직을 걸고 행정수도를 이전하겠다.’던 그동안의 언급이 이런 관측을 뒷받침한다. 노 대통령은 행정수도 이전 반대 여론에 대해 “대통령 흔들기의 저의도 감춰져 있다.”거나 “불신임운동, 퇴진운동으로 느끼고 있다.”고 언급해 왔던 터다. 특히 이날 위헌 결정으로 국가 균형발전, 지방분권 등 참여정부의 핵심 과제들도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김종민 대변인은 정권의 명운을 걸고 추진하겠다고 밝혀온 만큼 수도 이전을 계속 추진할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 문제까지 포함해서 전체적으로 시간을 갖고 검토를 해본다는 게 기본방침”이라고 말해 계속 추진의 여지를 부인하지 않았다. 하지만 승부수 찾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노대통령 “수도권 이기적 단결 안된다”

    행정수도 이전 위헌 여부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하루 앞둔 20일 청와대는 차분한 분위기였다.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헌재 판결을 앞두고 정리·분석 같은 것은 없었다.”면서 “전문가들은 법리적·합리적인 판결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 탄핵 때와는 분위기가 전혀 다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청와대에서는 헌재의 판결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 상황”이라면서 “하지만 만약 위헌 판결이 나오면 상당한 타격을 받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행정수도가 옮겨가는 충남 공주·연기와 이웃한 충북 제천을 방문, 수도권의 집단 이기주의를 비판하면서 양보를 촉구해 눈길을 끌었다. 노 대통령은 “힘이 강하거나 가진 사람, 지역은 자신들만의 위해 단결해서는 안 되고 모두를 끌어안고 나누면서 함께 가야 한다.”면서 “수도권은 국가 전체의 안목을 갖고 국가를 위해 단결해야 한다.”고 양보를 촉구했다. 노 대통령은 “(행정수도 이전이 안될 경우)사회적 격차를 강화시키고 갈등을 격화시키며 심각한 낭비를 가져오는 악순환에 빠져들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수도 이전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어 행정수도를 이전하면 서울에서 살다온 공무원은 집 두 채를 사고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참여정부의 제일 목표는 나라가 발전하는 것이고 두번째는 지방 발전”이라면서 “첫번째 목표가 달성되려면 두번째 목표가 성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방이 발전하지 못하면 국가 발전이 심각한 장애에 빠지게 될 것이라며 “지방 발전이 첫번째 전략”이라고 역설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盧대통령 “수도권은 국가적 안목 가져야”

    노무현 대통령은 20일 행정수도 이전 반대 여론을 겨냥해 “자기 이익만을 앞세우는 수도권의 목소리가 관철되는 시대가 온다면 대한민국에서 힘없는 지역은 심각한 상황을 맞게 된다.”고 우려감을 나타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충북 제천시청에서 열린 충북지역 혁신 5개년계획 토론회에서 “때로는 지역 이기주의나 집단 이기주의를 인정해야 할 경우도 있다.”면서 “다만 세력이 강하고 힘이 센 지역, 집단이 자기들의 이익만을 위해 목소리를 내면 그 사회는 심각하게 된다는 점을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김만수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강한 집단, 일등 집단의 집단 이기주의는 상당히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지방의 지역 이기주의와 수도권의 이기주의는 다르게 봐야 한다.”고 역설했다. 노 대통령은 “수도권은 각별히 국가전체를 이끌어가는 지역으로서의 국가적 안목을 갖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주문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임대주택 확대” 노대통령 주문

    노무현 대통령은 ‘시장 찾기’를 즐겨하지 않는 것 같다. 체감경기를 느끼기 위해 역대 대통령이 그래왔던 것처럼 운동화와 점퍼 차림으로 재래시장을 둘러보라는 주변의 권유도 뿌리친다고 한다. 국민들에게 마치 쇼하는 것처럼 비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그런 노 대통령이 19일 모처럼 민생경제 현장을 찾았다. 이날 시작된 서울 강서구 화곡본동의 다가구주택 매입임대주택 500가구 입주현장이다. 매입임대주택은 매매가 별로 이뤄지지 않는 도심의 다가구·다세대 등 공동주택을 정부가 매입해 저소득층에게 임대하는 새로운 복지정책이다. 노 대통령은 지난 3월5일 서울 길음동 재래시장을 찾은 뒤 사실상 7개월만에 민생경제현장을 방문한 것이다. 넥타이를 매지 않고 콤비 차림으로 현장을 방문한 노 대통령은 입주민들과 애기를 나눈 뒤 “임대주택 정책은 생활에서 주거불편 해소가 첫번째 목적이고 좀 반듯반듯하게 지어놓으면 투기해서 집값 올리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지금은 집 사는 게 꿈이지만 10년쯤 뒤에는 꼭 집을 살 필요가 있느냐는 말이 나오도록 임대주택을 많이 짓고 잘 관리해야겠다.”면서 “나중에 매입 임대주택이 남으면 국가재산이 되니까 복지시설로 전환하거나 연결된 집을 모아 재개발도 하고 다양하게 쓸 수 있도록 하자.”고 수행했던 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에게 주문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집을 챙겨주면 일자리도 함께 주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 7월 국무회의에서 건설교통부로부터 매입임대주택 사업계획을 보고받을 당시에 “입주식에 가겠다.”며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순방 중에 ‘기업이 곧 나라다.’ ‘한국상품이 국가대표다.’라고 한 발언을 놓고 대통령의 본심이냐, 생각이 바뀐 것이냐는 얘기가 있다.”면서 “기업이 소중하고 열심히 하고 있다는 생각은 본래부터 갖고 있던 생각이지 새삼스럽게 바뀐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盧대통령 “소비·투자 노력”…경기부양 신호?

    盧대통령 “소비·투자 노력”…경기부양 신호?

    노무현 대통령의 경제정책이 변화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단기적이고 부작용이 예상되는 경기부양책은 쓰지 않는 정책기조를 유지하면서, 투자와 소비를 늘리기 위해 적극적인 경제활성화 정책을 펴겠다는 방침이다. 러시아·카자흐스탄·인도·베트남 등의 해외순방에서 ‘기업의 투자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이후 나타나는 현상이어서 주목된다. 노무현 대통령은 18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투자와 소비 활성화를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김영주 정책기획수석으로부터 ‘경제활력 종합투자촉진방안’을 보고받고 이같이 강조했다. 투자촉진방안은 이헌재 경제부총리가 지난주 언급했던 ‘한국판 뉴딜정책’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대단위 건설 개발 등 건축수요 확대, 레저·관광개발 및 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등을 통한 소비수요 창출, 설비투자나 연구개발(R&D) 투자확대 등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들에게 “잘못된 부양책을 쓰지 않겠다는 것이지 재정지출 등 필요한 정책수단을 반대했던 것은 아니다.”고 강조하고 “정책의 일관성이 흔들리지 않도록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16일 부마 민주항쟁 25주년 기념식에 보낸 영상메시지에서도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는데 힘과 지혜를 모아가자.”고 주문했다. 김종민 대변인은 “대통령의 언급은 무리한 부양정책을 펴지 않겠다는 정책기조에서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경제활성화 정책을 동원하지 않는다는 오해가 있어 이를 분명히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권과 경제계에서는 경기부양책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노 대통령은 앞으로 본격적인 경제살리기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나성린 한양대 교수는 “‘뉴딜정책’은 그동안 조금씩 벌여오던 경기부양정책을 국채발행을 늘려 크게 추진하겠다는 것”이라면서 “하지만 경제 외의 분야에서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는 한 경기부양책은 소용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농림차관 이명수 해수차관 강무현

    농림차관 이명수 해수차관 강무현

    노무현 대통령은 14일 공석 중인 농림부 차관에 이명수 농림부 기획관리실장, 김영남 전 해양수산부 차관 후임에 강무현 국립수산과학원장을 각각 내정했다.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김영남 전 차관은 60세의 나이 등을 이유로 후배들을 위해 용퇴의사를 밝혀 후임 인선이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농림부 차관 자리는 김주수 전 차관이 지난달 집무실에서 유관단체 간부인 고교 선배로부터 100만원을 받다 적발돼 사직한 뒤 비어있었다. 이명수(53) 차관은 전북 부안출신으로 전주고·연세대를 졸업했으며, 행시 19회로 제네바 대표부 농무참사관·국제농업국장 등을 지냈다. 강무현(53) 차관은 강원도 원주 출신으로 원주 대성고, 연세대를 졸업했으며, 행시 22회로 해양수산부 공보관·해양정책국장·수산정책국장 등을 지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망각도 보복도 하지 않는 과거사 정리에 노력할 것”

    노무현 대통령은 14일 과거사 진상규명에 대해 “망각도 보복도 하지 않는 역사를 정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한국의 민주화를 지원한 에드워드 베이커 하버드대학 엔칭연구소 수석프로그램담당자 등 해외민주인사 20여명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초청으로 방한했으며,15일 서울 YWCA회관에서 ‘과거사 청산과 민주주 의’란 주제로 토론을 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옛날 독재정권을 돕거나 독재정권 편에 서서 인권탄압과 독재에 방관하던 단체들도 거의 아무런 제한없이 민주적 권리와 인권을 한껏 누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정권을 맡은 사람의 처지에서는 그 사람들의 자유를 제한했으면 하는 생각도 없지 않지만 국민에게 물어봤더니 괘씸하더라도 그런 자유를 허용하라고 해서 그렇게 하고 있다.”면서 “역사가 참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盧대통령 “경제정책 급전환 없을것”

    노무현 대통령이 13일 인도·베트남 순방 결과를 바탕으로 경제통상외교의 후속조치 마련에 들어갔다.노 대통령의 구상은 카자흐스탄·러시아와 인도·베트남 등의 순방에서 공통적으로 논의된 자원·에너지전략의 중장기 플랜 마련에 집중될 것 같다. 노 대통령은 이날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중장기 자원·에너지전략을 수립·보완하라.”고 지시했다고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5∼10년 뒤를 내다보는 중장기 자원·에너지 전략을 마련하라는 주문이다. 인프라·플랜트 수출을 위한 일반적인 지원과 자본을 뒷받침할 수 있는 시스템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노 대통령은 해외진출 기업의 투자장애 사유를 해소하기 위해 외교적·행정적 지원도 강화하라고 주문했다.이런 후속 작업은 노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다음달 14일 출국하기 전까지는 어느정도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노 대통령의 기업관 변화는 크지 않을 듯하다.김종민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노 대통령의 ‘경제 마인드’에 변화가 있을지에 대해 “후속조치를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정책 마인드의 변화보다는 팩트(사실)와 정보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경제살리기로 경제정책 방향이 급전환하지는 않을 것이란 얘기다. 국가보안법 폐지와 과거사 정리 같은 정치현안에 대해서는 분권형 국정운영 방침에 따라 개입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정책은 당정에,입법은 국회에 맡겨놓은 채로 유지된다는 것이다.하지만 청와대는 대북 특사에 대해서는 상당히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김 대변인은 열린우리당 이부영 의장이 대북특사 파견을 거론하고 있는 것과 관련,“이 의장의 발언 내용을 보면 (보도 내용과) 뉘앙스가 약간 다르다.”면서 “이 의장이 노 대통령과 논의한 뒤 발언한 것도 아니다.”고 강하게 부인했다.정부 차원에서 특사 문제가 논의된 적도 없다는 것이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盧대통령, 수행기자 간담 “北核 구조적 안정”

    盧대통령, 수행기자 간담 “北核 구조적 안정”

    |호치민 박정현특파원|베트남을 국빈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북한 핵 문제를 놓고 미국과 북한이 대치하면서 민감한 말들을 주고받고 있지만,(북핵문제는) 구조적으로 대단히 안정돼 있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하노이 시내의 대우호텔에서 동행하고 있는 기자들과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과 인도·베트남 국빈방문을 결산하는 조찬간담회를 갖고 “북핵문제는 모든 나라들이 관심을 갖고 걱정하는 문제이기는 하지만,세계에서 가장 위험하지는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북한이 직간접으로 테러와 관계된 것은 KAL기 폭파사건이 극단적 행동의 마지막이고 그 이후에는 뚜렷한 것이 없다.”면서 “전세계 정상들이 이런 것들을 냉정하게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한·일·중·러 모든 나라가 북한에 대해 극단적 선택을 해야 할 환경에 반대하고 있으며,극단적 선택을 하도록 북한을 궁지에 몰아넣고 있지는 않다.”면서 “북한도 개혁과 개방의 길로 점진적으로나마 갈 가능성과 희망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또 “중·러·일과 한국 누구도 북한을 부추기지 않고 있으며 부추겨서는 이익이 없다.”면서 “한반도 안정을 모두 간절히 소망하고 있으며 일본마저도 경수로 문제에서 미국과 다른 의견을 내면서 한반도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귀국하면 미국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북핵문제를)풀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노 대통령은 이날 특별기 편으로 하노이를 출발해 호치민에 도착,동포간담회를 갖고 레 탄 하이 호치민시 인민위원장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했다.노 대통령은 12일 귀국길에 오른다. jhpark@seoul.co.kr
  • “국내기업 해외이전 적극지원”

    |호치민 박정현특파원|베트남을 국빈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11일 “국내기업의 해외이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노 대통령은 이날 호치민에 진출한 한국 섬유업체인 한솔비나를 찾은 자리에서 섬유공장이 살아 남으려면 해외공장이 필수라는 건의를 받고 “안에서 경쟁력이 떨어져 죽는 것보다 나가는 게 낫다.”면서 이같은 해외이전 지원방침을 밝혔다. jhpark@seoul.co.kr
  • 盧대통령 “기업들이 잘해 한국이 큰다”

    盧대통령 “기업들이 잘해 한국이 큰다”

    |호치민 박정현특파원|“대한민국이 자랑스럽다.” 노무현 대통령이 11일 호치민 시내 숙소인 쉐라톤호텔에서 교민들에게 한 즉석 연설 내용이다.노 대통령은 “베트남 정부가 한국 손님을 중요하게 다루고,여러 가지를 우선적으로 배려해 각별히 대우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이게 제가 잘나서 그랬겠나.모두 국민들이 한 결과다.”라고 순방과정에서 느낀 감동을 전했다. 노 대통령은 베트남 지도자들과 유럽연합(EU) 대표들이 한국의 발전 원동력을 물으면 “열정이 넘치는 사람들”이라고 대답한다고 소개하면서 거듭 “국민들이 자랑스럽다.”고 했다.노 대통령은 앞서 이날 하노이를 출발하기 전 가진 조찬 기자간담회에서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과 인도·베트남 국빈 방문을 결산하면서 “한국은 세계에서 아직도 많은 기회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이런 희망의 바탕에는 우리 기업이 있다는 게 노 대통령의 생각이다.노 대통령은 “우리 기업들이 참 잘 하고 있고,너무 잘 해서 (상대국에서)미움을 받지 않을까 걱정할 만큼 잘 하고 있다.”고 기업을 한껏 치켜세웠다.러시아·인도 방문에 이어 세 번째 펴는 기업 예찬론이다. 대통령은 이런 기업들의 애로와 장애를 챙겨서 점검하고 정상회담에서 풀어나가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노 대통령은 “정상회담은 (기업에서)진행되고 있는 사항들 가운데 조금 더딘 것을 챙겨주고,매듭지으면서 새로운 과제들의 방향을 설정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지원의 밑바탕에는 정상간 신뢰가 깔려 있다.노 대통령은 지난 8일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와 회담에서 “깊은 얘기를 나눌 시간 여유가 없었지만 사이가 아주 좋아졌다.”면서 “동양의 지도자는 보통 자세가 빳빳하게 굳어지는데,슈뢰더 총리와는 얘기하면서 편안했다.”고 밝혔다.찬 둑 루옹 베트남 국가주석은 헤어질 때 작별선을 넘어와서 송별인사를 하면서 친밀감을 표시했다고 한다. 좌파이면서 좌·우파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는 슈뢰더 총리는 “진보와 보수진영 양쪽에서 공격을 받고 있다.취임 후 치른 지방선거에서 번번이 졌다.”고 말했다고 노 대통령이 전했다.‘동병상련’의 심정이라는 해석도 가능한 대목이다. jh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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