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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경2 권태신·외교2차관 유명환씨

    노무현 대통령은 27일 복수차관제가 도입된 재정경제부 2차관에 권태신(56·행정고시 19회)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을 임명하는 등 11개 기관의 차관·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외교통상부 2차관에는 유명환(59) 필리핀 주재 대사, 행정자치부 2차관에는 문원경(56·17회) 행자부 지방행정본부장, 산업자원부 2차관에는 이원걸(56·17회) 산자부 자원정책실장을 각각 임명했다. 김완기 청와대 인사수석은 이날 “복수차관제가 도입된 4개 부처의 1차관에는 현직 차관이 모두 임명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달청장에는 진동수(56·17회) 재경부 국제업무정책관이 임명됐다. 비어 있는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에는 강대형(53·13회) 공정위 사무처장, 법제처 차장에는 남기명(53·18회) 국무총리실 행정심판위원회 상임위원이 임명됐다. 오는 8월1일 발족하는 방위사업청 준비단장에는 김정일(56·육사 28기) 국방부 조달본부장이 임명됐다. 김정일 신임 단장은 내년 1월1일 방위사업청이 발족하면 방위사업청장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1급에서 차관급 기관으로 격상된 통계청장에는 오갑원(57·17회) 통계청장, 기상청장에는 신경섭(52) 기상청장, 해양경찰청장에는 이승재(52·사시 24회) 해양경찰청장이 각각 현직에서 승진됐다. 김완기 수석은 “복수차관의 경우에는 내부승진의 원칙 아래 2차관이 담당할 업무의 전문성, 혁신능력을 감안하고 장·차관과 직무의 전문분야에서 균형과 보완이 이뤄지도록 배려했다.”면서 “차관급으로 격상된 청장의 경우에는 업무 연속성과 해당기관의 사기를 감안해 현직 청장을 우선적으로 임명했다.”고 말했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X파일 파문] 靑, 감싸기 부담… 12시간만에 전격수용

    청와대의 홍석현 주미대사 사표수리는 전격적이다. 홍 대사가 25일 밤 10시 30분쯤 김우식 비서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사의를 표시한 지 12시간 만에 청와대의 수용방침이 확인됐다. 밤 시간을 감안하면 즉각적이라고 할 만하다. 그만큼 삼성그룹의 불법대선자금 전달 창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홍 대사의 거취를 놓고 청와대측의 그간의 고민이 읽혀지는 대목이다. 핵심관계자는 홍 대사 관련 도청내용이 공개되자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자칫 안기부(현 국가정보원)의 불법도청 사건의 불똥이 청와대로 튈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 있다. 홍 대사가 여야를 넘나들면서 불법정치 자금을 직접 전달했고 이회창 신한국당 대선후보의 이미지홍보도 지원했다는 보도내용은 그를 발탁한 참여정부의 도덕성마저 의심받을 사안이다.2002년 불법대선자금을 철저히 수사하라고 했던 노무현 대통령으로서는 홍 대사를 감싸기에 부담을 느꼈을 법하다. 홍 대사를 임명할 당시에 안기부의 도청 내용과 홍 대사의 자금전달 역할을 파악하지 못했다는 점은 청와대의 인사검증시스템의 부실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안이다. 국정원의 조사결과를 기다려 보자던 청와대의 기류변화는 홍 대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정무관련 수석회의를 25일 갖기로 결정한 24일 오전부터 감지되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삼성과 중앙일보와의 관계를 감안하면 대놓고 홍 대사 교체방침을 밝힐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청와대는 홍 대사가 먼저 알아서 거취를 결정해 줬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으면서도,‘벙어리 냉가슴 앓듯’ 입밖에 꺼내지 못했다. 노 대통령이 25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홍 대사 측의 논리를 그대로 전하면서도 “어려운 판단의 문제”라고 난감함을 비친 것은 이런 난처한 입장을 보여준다. 하지만 노 대통령의 언급에는 홍 대사를 보호하기 어렵다는 무언의 메시지도 담겨 있었다. 홍 대사가 사의 표명을 결심하게 된 데는 이런 메시지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리고 열린우리당 지도부의 ‘스스로 거취 결정’이란 잇따른 입장표시도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27일 차관급 10명 인사

    정부는 27일 차관급 10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복수차관제가 도입되는 산업자원부 차관에는 이현재(행정고시 19회)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이 유력하다. 재정경제부 차관에는 진동수(17회) 국제업무정책관과 권태신(19회)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6일 “차관 후보를 복수로 올렸으며,27일 대통령 결재과정에서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외교통상부 차관에는 이규형(외무고시 8회) 외교부 대변인이, 행정자치부 차관에는 권욱(행시 21회) 소방방재청장이 유력시된다. 사의를 표명한 조학국 공정거래위 부위원장 후임에는 강대형(13회) 사무처장과 서동원(15회) 상임위원이 후보로 추천된 것으로 알려졌다. 차관급으로 격상된 통계청, 기상청, 해양경찰청장과 사의를 표시한 법제처 차장과 방위산업청 준비단장에 대한 인사도 이뤄질 예정이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부고]

    ●‘동해안별신굿’ 명예보유자 김석출씨 중요무형문화재 제82-가호 ‘동해안별신굿’ 명예보유자인 김석출씨가 25일 오후 11시, 부산 기장병원에서 별세했다.83세. 1922년생인 고인은 8살 때인 1930년에 동해안별신굿에 입문했으며 1985년 2월1일 보유자(악사)로 인정됐다가 지난 4월20일에 명예보유자가 됐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1남 9녀가 있으며 빈소는 부산 기장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27일 오전 9시.(051)723-0171. ●이경주(서울신문 시설관리부 설비팀 과장)양필승(바다횟집 사장)씨 빙부상 박정현(웅진그룹 NCO디지탈 처장)용현(칠보코치 차장)씨 부친상 26일 보라매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02)834-7899 ●허재영(세창상사 대표)재현(세로켐 대표)씨 부친상 최경일(동원골프 대표)씨 빙부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02)3010-2238 ●이동수(전 경기도 청소년 선도위원장)씨 별세 강표(CJ 상무이사)강민(대우정보시스템 차장)씨 부친상 박경임(농협 영광군지부 부지점장)오택원(기업은행 차장)씨 빙부상 25일 경희의료원, 발인 29일 오전 8시 (02)958-9551 ●신택순(J. 스테판창업투자 부사장)씨 별세 2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2)3410-6919 ●엄신종(전 한국전력 지점장)씨 별세 창식(AIG생명 매니저)정현(전 랭귀지윌 부장)씨 부친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6시30분 (02)3010-2268 ●김헌성(쌍용자동차 총괄부장)헌영(현대모비스 차장)씨 부친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10시 (02)3410-6914 ●황석정(영관장교 연합회)석원(대구 동촌중 교사)석해(일진섬유 사장)석호(영덕초등학교 교사)씨 모친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5시 (02)3010-2266. ●한기택(대전고법 부장판사)씨 별세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6 ●김영수(AIG손해보험 대리)씨 부친상 임성빈(LG전자 부장)씨 빙부상 26일 국립경찰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2)431-4400
  • 盧대통령 “洪대사 사의 수용”

    노무현 대통령은 26일 홍석현 주미대사의 사의를 수용하기로 했다. 앞서 홍 대사는 25일 밤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그만 두겠다는 뜻을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홍 대사의 사의표명에 대해 “주미대사로서 중요한 시기에 원만하게 업무수행을 해 왔는데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변인은 “홍 대사의 사표수리 시기는 주미대사로서 현안처리에 필요한 기간을 고려해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대사는 당분간 대사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지만 이날 베이징에서 개막된 6자회담에 대한 워싱턴 현지에서 한미간 입장조율에 차질이 우려된다. 청와대는 앞으로 후임 대사 선정작업을 벌여 나간다는 방침이나 대사교체 과정에 걸리는 기간 등을 감안하면 대사의 대미 외교의 공백도 예상된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데스크시각] 시장의 반란/박정현 정치부 차장

    요즘 ‘넌 노미니(non nominee)’란 골프 회원권이 등장했다고 한다. 보통의 골프 회원권은 회원 한사람을 제외한 나머지 골퍼들에게 회원보다 비싼 일반 그린 피를 물리지만,‘회원이 지명되지 않은 회원권’이란 뜻의 넌 노미니 회원권은 골퍼 모두에게 회원 그린 피를 적용한다. 회원권은 12억원가량으로 일반 회원권보다 훨씬 비싸지만 그린 피는 일인당 6만원으로 일반인의 3분의1 수준이다. 이런 신종 회원권이 등장한 이유는, 카드 접대비 한도 50만원을 넘으면 신고해야 하는 접대비 실명제를 피하기 위해서다. 골프접대에는 한팀에 보통 100만원 안팎의 비용이 들고, 이를 50만원 한도 내에서 두차례로 나눠서 결제하는 카드실명제 기피방법은 기업인들에게는 새삼스럽지 않다. 국세청 통계에 따르면 2003년 3·4분기의 법인카드 사용규모는 12조 1413억원이었으나, 지난해 카드 실명제가 도입된 뒤 3분기에 12조 9058억원으로 오히려 늘어났다. 접대비를 줄여보겠다는 정부의 취지가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정부의 뛰는 정책 위에서 시장은 날고 있기 때문에, 정부 정책은 언제나 시장을 뒤쫓기 마련인 듯하다. 얼마전 만난 공기업의 간부는 ‘넌 노미니’ 회원권을 사례로 들면서 “정부가 시장을 도저히 이길 수 없다는 점을 새삼 깨달았다.”고 말했다.“권력은 시장에 넘어갔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언급도 정부의 한계와 시장의 힘을 반영한다. 정부가 시장을 이기기 어렵다는 사례가 어디 이뿐이랴. 최근 사회적으로 뜨거운 논란과 관심을 모으고 있는 교육과 부동산 문제는 분명 ‘시장의 반란’이다. 정부가 강도 높은 부동산 정책을 내놓을 때마다 부동산 값은 마치 정부 대책을 비웃기라도 하듯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다.“강남불패가 아닌 대통령 불패의 신화를 만들겠다.”던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은 “하늘이 두쪽이 나도 부동산 값을 잡겠다.”고 톤을 높여가고 있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토지공개념을 들먹이면서 초강경의 대책을 내놓을 태세다. 부동산 값은 가진 자를 살찌우면서, 서민들에게는 상대적 박탈감을 절절히 느끼게 한다. 이런 사회 양극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부동산 값을 잡아야 한다는 점은 정부의 당연한 의무이다. 하지만 런던·뉴욕 등에서도 부동산 값이 최근 몇년 사이에 두 배로 뛰었다는 사실에 행여 정부 당국자들은 귀막고 있지는 않는가. 저금리 시대에 갈 곳 없는 돈이 부동산 시장에 몰리는 게 세계적 추세인데, 집값을 잡으려는 정부의 무리한 대책은 심각한 부작용을 낳을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하루 평균 30억달러의 거래규모를 가진 우리 외환당국이 환율방어에 나서 일평균 1조 5000억달러의 거래량을 가진 국제 외환시장과 싸우면 거꾸로 당하게 마련이어서 외환당국은 항상 신중해야 한다. 고교등급제, 본고사 부활, 기여입학제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참여정부의 ‘3불 정책’에 정책의 수요자인 대학들은 반기를 들고 있다. 교육부총리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서울대 총장마저 노 대통령의 발언에 맞서는 모양새는 시장 반란의 극치다. 교육정책의 수요자인 대학의 요구대로 시장논리에 따라 본고사를 부활하고 고교등급제를 시행하면 교육정책의 최종 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가 따를지는 미지수다. 일산과 분당에서 시행되던 고교입시제가 몇년전에 사라지고 평준화됐다는 사실은 시장논리가 철저하게 반영된 사례다. 정부는 3불 정책을 밀어붙이기에 앞서 고교평준화 분석 자료를 투명하게 제시하라는 요구를 충족시켜줘야 충돌과 반발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정부의 정책이 시장과 유착해서도 안되지만 시장논리에 역행해서도 안 된다. 개혁적이면서도 시장친화적인, 이상과 현실을 반영한 정책이 성공한다는 점은 실패한 부동산 정책의 교훈이다. 박정현 정치부 차장 jhpark@seoul.co.kr
  • [‘X파일’ 파문] 홍대사 대사관 출근 안해

    ‘X파일’ 파문과 관련, 홍석현 주미대사의 거취를 놓고 청와대가 고심 중인 가운데 홍 대사가 25일(현지시간) 오전 대사관에 출근하지 않아 사퇴 여부가 주목된다. 홍 대사는 이날 대사관에 나와 거취와 관련된 입장 표명을 할 예정이었으나 오전에 열린 정례 직원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앞서 노무현 대통령은 25일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초미의 관심사인 홍 대사의 거취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김우식 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정무 관련 수석회의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노 대통령은 국가기관의 불법적인 도청 행위에 대해 사실규명을 지시하면서 불법도청으로 만들어진 정보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의 일단을 드러냈다. 홍 대사의 거취를 놓고 ‘버티기’로 해석될 수 있는 소지도 있으나, 적극적으로 보호하려는 의지는 찾기 어렵다. 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불법도청으로 만들어진 정보를 공개함으로써 정·경·언 유착 등 범죄를 은폐하지 말고 법적·도덕적 책임을 지게 해야 같은 행위를 반복하지 못하게 할 수 있다는 국민들 생각과, 그외의 다른 범죄행위와의 형평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의 논리가 있다.”면서 홍 대사 측과 비슷한 논리를 소개했다. 하지만 노 대통령은 “이는 어려운 판단의 문제”라면서 “책임있는 당국자들과 협의하고 사회적 공론을 들어가면서 판단하고 결정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의 언급은 홍 대사측의 논리가 전반적으로 여론과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고 있다는 우회적 지적이자 메시지로 받아들여진다. 노 대통령의 불법도청 조사 지시가 ‘시간끌기’ 전략에서 나온 것 같지는 않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조사결과가 나오는 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희상 열린우리당 의장은 “X파일의 모든 정보가 사실로 드러난다면 도덕성을 상실했다는 점에서 대사직을 수행하기 어렵지 않겠나.”면서 “본인의 결단이든 대통령의 결단이든 순리와 상식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면서 자신사퇴를 촉구했다.박정현기자·워싱턴 이도운특파원jhpark@seoul.co.kr
  • 靑, 25일 洪대사 거취 논의

    1997년 대선 당시 여야 후보들에게 대선자금을 전달한 홍석현 주미대사가 자진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정치권에서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는 25일 정무관련 수석회의를 열어 상황점검을 벌일 예정이어서 회의결과가 주목된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김우식 비서실장 주재로 정무관련 수석회의를 열어 전반적인 상황을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의에는 김병준 정책실장, 이강철 시민사회·문재인 민정·조기숙 홍보수석 등이 참석한다. 당초 국가정보원의 불법도청 사건 조사결과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던 청와대가 정무관련 수석회의를 개최하기로 한 것은 심각한 상황 인식을 반영하는 의미로 해석된다. 청와대는 정무관련 수석회의에 앞서 노무현 대통령이 주재하는 수석보좌관회의에서도 불법대선자금 전달 문제를 거론할 것으로 보인다. 박정현 박찬구기자 jhpark@seoul.co.kr
  • [안기부 도청 X파일 파문] 靑 “홍 대사 거취거론 일러”

    1997년 대선 당시 불법 정치자금 관련 대화내용이 담긴 불법도청 테이프가 공개되자 홍석현 주미대사의 거취를 놓고 청와대가 난감한 처지에 빠졌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홍 대사의 거취에 대해 “아직 홍 대사의 거취문제를 얘기할 때가 아니다.”면서 “먼저 사실 관계가 파악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가정보원의 조사결과에 따라 거취를 검토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김 대변인은 “홍 대사를 임명할 때는 그런 사실을 몰랐다.”고 말했다.국민의 정부 들어 자료가 파기됐다고는 하지만 옛 안기부가 도청했던 내용을 국정원이 까맣게 몰랐다는 점은 인사검증 시스템의 부실 시비로 이어질 수 있는 사안이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盧대통령 ‘개미’ 됐다

    노무현 대통령이 22일 주식투자에 나섰다. 부동산에 투자하지 말고 주식에 투자하라는 대국민 메시지인 셈이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노 대통령은 최근 시중 여유자금이 아파트 등 부동산 시장에 쏠려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심히 우려를 표명했다.”면서 “시중 여유자금이 기업의 기술개발 등 보다 생산적인 부분에 쓰일 수 있도록 자본시장으로 유입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주식투자를 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주택을 팔고 예금으로 남아 있는 4억 7000만원 가운데 8000만원을 주식에 투자했다. 코스닥 주식이 편입된 펀드 8개에 각 1000만원씩을 투자했다. 노 대통령의 주식투자는 특히 청와대 경제팀을 비롯한 참모진도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은밀하게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지난 17일 김원기 국회의장이 초청한 5부 요인 초청만찬에 참석해 강력한 부동산 대책 마련 의지를 밝히며 “부동산 투기를 하지 않고 주식을 사는 국민들이 늘어나는 것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공무원은 주식에 직접투자는 할 수 없으나 간접상품에는 투자할 수 있다. 고위직 공무원들의 주식투자 바람도 일 것으로 예상된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靑 “盧대통령 직접 발언 아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지방선거 개입 의혹이 진실공방으로 번지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청와대가 “노 대통령의 발언이 잘못 전달됐다.”고 해명했으나, 오마이뉴스는 21일 노 대통령의 발언 자료를 공개하고 나섰다.●“국정상황실서 요지 재구성한 것” 국정상황실이 작성한 ‘2005년 7월 4일 수석보좌관회의 대통령님 말씀주요내용’이란 자료에 따르면 노 대통령은 ‘당이 전략적으로 쟁점화하고 이슈화할 수 있을 것임. 특히 지방선거와 같은 시기에 당이 전략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필요’라고 기록돼 있다. 노 대통령은 “이 정책(살고 싶은 도시 만들기 계획)은 당과 함께 가야 할 정책이므로 당이 참여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적정한 시점이 되면 당에서 주도하는 모양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노 대통령은 “대통령 보고회에 당의 인사들도 참여시켜 주도권이 자연스럽게 당으로 이관되는 방안을 검토하라.”면서 “컨셉트를 잘 살려서 내년 지자체 선거 시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돼 있다. 청와대는 이같은 내부자료가 유출된 데 대해 곤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자료의 내용은 노 대통령의 워딩(발언내용)이 아니다.”고 부인했다.●한나라, 선관위에 조사 요구 김만수 대변인은 “국정상황실의 작성자가 대통령 발언의 취지와 요지를 구성한 것”이라면서 “지자체 선거에 활용하라는 취지의 발언은 전혀 아니다.”고 해명했다. 김 대변인은 21일 이해찬 총리와 한덕수 경제부총리·오명 과학기술부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가균형발전정책 점검회의가 비공개 회의임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공약의 수준을 높여야 한다. 여야 관계 없이 정치인들이 건강하고 좋은 공약을 내걸어서 국민들이 새로운 가치를 추구하도록 제시해야 한다.”는 노 대통령의 언급을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청와대는 노 대통령의 수석보좌관회의 발언 취지가 잘못 전달됐다면 발언 원문을 공개하라는 기자들의 요구에 “비공개 회의의 내용을 일일이 공개할 수는 없다.”고 거부했다. 한나라당은 “청와대가 열린우리당 지방선거 전략본부이자 정책지원팀이 됐다.”고 비판하면서 중앙선관위에 대통령의 지방선거 개입 의혹에 대해 즉각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맹형규 정책위의장은 염창동 당사에서 열린 상임운영위 회의에서 “경제살리기에 앞장서야 할 대통령이 지방선거에 올인하는 것은 자격을 의심케 한다.”고 비판했다. 한나라당측은 대통령의 지방선거 지원이 중단될 때까지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 앞으로 노 대통령의 지방선거 개입 논란의 여진은 계속될 것같다.박정현 전광삼기자 jhpark@seoul.co.kr
  • 이정우 정책기획위원장 퇴진… 정책기조 변화전망

    이정우 정책기획위원장 퇴진… 정책기조 변화전망

    참여정부의 개혁적인 경제정책을 주도해온 이정우(55) 정책기획위원장이 물러난다. 이 위원장은 지난주 노무현 대통령을 만나 사의를 표시했으며, 노 대통령은 사의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이 20일 밝혔다. 노 대통령이 주재하는 회의에서 이 위원장의 자리는 장관급인 김병준 정책실장보다 상석이다. 그만큼 참여정부 개혁정책의 상징성을 띠고 있는 그의 퇴진은 정책 기조변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 위원장은 분배정의의 경제정책을 강조하면서 우리 사회에 성장과 분배의 논란을 불러일으켰는가 하면, 노조의 제한적 경영참여를 허용하는 네덜란드식 노사협력 모델을 제안한 장본인이다.2003년 10·29 부동산대책 입안을 주도했고, 지난해에는 부동산 대책을 놓고 이헌재 당시 경제부총리와 대립각을 세우면서 파워를 보여줬다. 이 위원장의 거취변화는 노 대통령이 지난 7일 중앙언론사 편집·보도국장 간담회에서 “노사정 대타협이라는 유럽식의 질서를 한번 만들어 본다는 것이었는데 좀 과욕이었던 것같다.”면서 “솔직히 고백해서 성공하지 못한 정책”이라고 토로했을 때 어느 정도 예고됐다. 이미 청와대는 지난달에 10·29 대책과 5·4 대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면서 부동산 정책의 잘못을 사실상 고백했던 터다. 이 위원장의 퇴진으로 김병준 정책실장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이란 관측도 없지 않다. 반면 개혁정책 실패의 연장선상에서 보면 오히려 김병준 실장의 입지도 약화되리라는 분석이 설득력있게 나온다. 경제정책의 기조가 개혁에서 실용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겨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 후임 정책기획위원장이 누가 되는 지에 따라 청와대의 정책기조변화를 점칠수 있을 것같다. 이 위원장은 2학기부터 경북대로 돌아가 강의를 하고, 겸임하고 있던 대통령 정책특보(비상근) 자리는 그대로 맡게 된다. 개혁적인 교육정책을 내놓은 전성은 교육혁신위원장도 이달말로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사의를 표시했다. 김만수 대변인은 “다음달 중에 정책기획·동북아시대·교육개혁위원장 인선의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盧대통령 발언 논란 “靑서 선도적으로 정책개발 지방선거 공약수준 높여야”

    노무현 대통령이 최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공약의 수준을 높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야당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서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노 대통령은 지난 4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김영주 경제정책수석으로부터 ‘살고싶은 도시 만들기 계획’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정당에서 지방선거에 제시할 공약의 수준을 높이는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이 20일 밝혔다. 이에 앞서 오마이뉴스는 이날 “노 대통령이 청와대가 선도적으로 정책을 개발해 당·정 협의 때 자연스럽게 당에 ‘토스’해 당의 지방선거 전략에 맞춰 당에서 발표하는 방식을 취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김두관 정무특보의 시·도순회간담회 발언이 선거법 위반논란을 빚고 있는 데 나온 것으로 앞으로 파장이 예상된다. 청와대는 이를 의식한 듯 노 대통령의 발언이 잘못 전달된 것이라고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노 대통령은 “지자체 선거에서 그동안에는 지역개발공약 위주였는데 앞으로는 실제로 지방의 삶 수준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수준이 업그레이드돼야 한다.”면서 “살기좋은 도시만들기 계획을 연구원 같은데서 더 검토할 때 당에서도 참여하는 것이 좋겠다.”고 지시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김무성 사무총장은 “노 대통령이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 각료 임명권에 이어 정부·여당의 정책까지 선거운동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정현 부대변인도 “아무리 선거 승리에 혈안이 돼 있다 하더라도 대통령으로서 정부·여당의 정책마저 선거용으로 활용하라는 것이 도대체 말이나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정현 전광삼기자 jhpark@seoul.co.kr
  • 모두 특별사면 검토

    광복 60주년인 8·15 광복절을 맞아 국민대통합 차원에서 대사면 검토에 들어간 청와대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청와대의 핵심관계자는 19일 “이르면 21일쯤 사면의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관심은 일반·특별사면의 형식과 규모로 모아진다. 청와대는 열린우리당이 건의한 일반사면 대상자의 상당수를 특별사면에 포함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핵심관계자는 “국민대통합이라는 취지에 비춰 볼 때 특별사면이냐, 일반사면이냐의 형식보다는 폭과 규모가 얼마나 될 가 더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사면 대상자에 대선자금 관련자, 노무현 대통령 측근 등이 포함될지에 정치권은 촉각을 곤두세운다. 정대철·이상수 전 의원과 안희정씨 등 노 대통령 측근의 특별사면은 이회창 전 한나라당 대표의 측근인 서청원·김영일·최돈웅 전 의원, 서정우 변호사 등과 맞물려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청와대는 이들의 특사 포함 여부를 놓고 국민여론을 의식해 명단발표 직전까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환위기 이후 경제난 속에 발생한 생계형 범죄 또는 중소기업 부도 등으로 인한 경제사범은 물론 운전면허 벌점 삭제 등 행정처분 면제도 특별사면에 포함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형사사범을 대상으로 하는 법률적 의미의 특별사면 외에 행정처분 면제 사면을 포함하면 그 규모는 몇백만명이 될 수 있다.”면서 “일반사면을 하지 않는다고 해도 사면 대상이 줄어든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그렇다고 열린우리당이 건의한 675만여명의 사면 대상자 가운데 사면하려는 대상을 정하거나 일정 규모 이상으로 한다는 목표를 세우지는 않는다는 방침이다. 국민 통합과 화합이라는 취지에 맞춰 기준을 정하고 대상을 선별한다는 게 사면대상 선정 기준이라는 얘기다. 일반사면 대상자를 특별사면에 포함하는 방안은 8·15 이전에 임시국회 개회가 어렵다는 현실론에 바탕을 두고 있다. 하지만 일반사면자를 특별사면에 대거 포함시킬 경우 여야의 동의절차를 거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야당의 반발을 초래할 공산이 많다.그래서 일반사면 대상자 가운데 특별사면에 포함될 수 없는 향토예비군법 위반자 등에 대해서는 사면의 원칙만 밝힌 뒤 여야 동의를 거쳐 연말쯤에 단행되는 단계 사면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靑 “그냥 ‘盧’라 쓰지 말아달라”

    정부의 공식 홈페이지인 국정브리핑(news.go.kr)이 18일 노무현 대통령을 신문제목에서 ‘盧’라고 표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 국가원수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를 지키자고 주문하고 나섰다.●신문제목에 `대통령´ 직함 표기 요청 국정브리핑은 ‘노’는 노무현 대통령의 약자일 수 없다란 제목의 글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같은 성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경우 재직 당시 ‘盧’라고 표기된 사례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지난 1989년 1월 한 달치의 서울·경향·한국·동아 4개 신문의 1면 기사를 분석한 결과 노 전 대통령은 모두 42회 제목에 등장했으나 모두 ‘노 대통령’으로 표기됐다고 소개했다.●“국가원수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 현직의 다른 요인들의 경우도 ‘이 총리’ ‘한 부총리’ ‘박 대표’ ‘윤 국방’ 등으로 부르고 있다는 것이다. 국정브리핑은 “(신문제목에서)보기에 따라 최소한의 예우를 생략한 것은 물론 대통령이 아니라도 삼가야 할 표현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동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정철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은 지난해 5월 국내언론 비서관 시절에 청와대브리핑에 “대통령의 ‘이름’과 ‘직책’을 돌려주십시오.”라는 기고를 통해 노 대통령을 ‘노’로 부르지 말아 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정부 인사파일 민간에 준다

    정부는 민간과 공익기업 등에서 대표나 임원을 채용할 때 부패·비리 등 반 사회적 행위 가능성이 있는 인사들을 사전에 걸러낼 수 있도록 정부가 보유 중인 인적 정보를 해당 기업체에 제공, 활용토록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이는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8일 반부패기관협의회 회의에서 공공성이 강한 사회지도층의 부패·비리·부도덕에 대한 강도높은 예방대책 마련 지시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정부 보유 인사자료를 민간에 제공할 경우 사생활과 인권침해 소지 등에 대한 논란도 예상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노 대통령은 반부패기관협의회에서 민간분야 사회지도층의 부패도를 낮추기 위해 정부가 갖고 있는 자료를 민간에 공개, 공유하는 방안을 법무부와 부패방지위원회에서 세부적으로 연구, 신중하게 검토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민간기업도 임원을 채용할 경우 임원자격 제한규정이 있지만 후보자의 사정을 잘 몰라 비위경력이 있거나 자격에 미달되는 부적격자가 검증을 거치지 않은 채 사회지도층 직위에 오르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관계자는 “임원 등을 뽑으려는 해당 기업, 단체가 임원 후보들에 관한 자료제공을 요청할 경우 정부가 보유 중인 인적 정보를 공개, 공유하도록 하고 임원 적격성 여부는 해당 기업 등이 자체적으로 판단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민간 기업에 대한 정보 공개 대상으로 전·현직 공직자들을 우선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잠재성장력 곧 회복 경제거품 안 만들것”

    “잠재성장력 곧 회복 경제거품 안 만들것”

    노무현 대통령은 15일 청와대에서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성장잠재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하는데 잠재성장률은 점차 회복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중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회의에서 ‘2005년 하반기 경제전망과 정책과제’를 보고하면서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0%에서 3.8%로 하향조정하고, 잠재성장률 하락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청와대 경제정책수석실은 최근 노 대통령에게 ‘잠재성장률 수준 평가 및 대응방향’이란 보고서를 통해 “최근 고령화, 투자부진 등으로 잠재성장률이 낮아지는 추세에 있으나 규제완화, 기업 투자환경 개선 등으로 성장활력을 높이는 요인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참여정부는 결코 경제에 거품을 만들지 않겠으며 차기 정부에 숙제를 만들지 않도록 건강한 정책을 펴겠다.”고 밝혔다.박정현 전경하기자 jhpark@seoul.co.kr
  • “국정서 가장 어려운건 지역분할구도 타도와 배제의 문화 반드시 극복해야”

    노무현 대통령은 15일 “국정의 여러가지 과제 가운데 가장 어려운 것은 정치적인 지역분할구도가 지역주의를 확대 재생산하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역사와 미래를 위한 범국민자문위원회’ 위원들과 청와대에서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우리 역사에서 국난을 겪을 당시의 공통점은 지도층이 분열하고 국론이 분열돼 국가의 위협에 제대로 대비를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위원회는 친일진상규명위 등 과거사 관련 위원회의 통합 회의체 성격을 띠고 있으며 대통령 훈령에 따라 신설된 기구다. 강만길 친일진상규명위원장을 간사로 23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노 대통령은 “오랜 역사를 돌이켜보면서 아쉬운 것은 극단의 한편에서 깃발 들고 타도, 배제를 외친 사람이 현실에서 권력을 잡고 성공했다.”면서 이런 문화적 잔재를 극복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한국이 세계 10위 경제력에 걸맞은 문명국가, 거기에 걸맞은 미래를 가지려면 어려운 문제에 감정적으로, 극단적으로, 습관적으로 부닥쳐 나가는 게 아니라 서로 합리성, 이성을 가지고 극복하는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대화와 타협의 문화정착을 위해 나서는 데 대해 “국론이 분열돼 겪었던 우리 민족의 아픈 과거를 되풀이하지 않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강원룡 목사는 인사말에서 “미래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아프더라도 과거 역사를 바로잡아야 한다.”면서 “해방 후 일제시대부터 오늘까지 역사에 대해 잘못된 것을 청산하지 못했기 때문에 아픔이 미래로 계속 이어간다.”고 말했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盧 “3不정책 꼭 유지”

    盧 “3不정책 꼭 유지”

    “성공하는 사람들이 성공하지 못한 사람에게 기회를 배려하는 데 대단히 인색한 사회가 아닌가.” 노무현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정운찬 서울대 총장을 비롯한 대학교육협의회 회장단 17명을 초청한 오찬간담회에서 서울대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시했다. 노 대통령은 “1등,1등 하는 데는 지장이 없지만 꼴찌가 상당히 좋은 수준으로 가는 데 대해 한국사회가 과연 잘해 낼 수 있을지 불안하다.”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성공하고 이미 기득권을 제도 위에서 구축하고 있는 사람들이 새로운 기회를 찾는 사람들에게, 또는 자기 기회를 열어내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무관심하거나 인색하거나 심지어 벽을 쌓으려고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임기 중에 북핵위기, 한·미동맹, 신용불량자, 금융시스템 위기 등의 상황이 악화되지는 않았지만 여태껏 양극화 문제가 풀리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생산과 분배과정이랄까, 산업간 분배과정이랄까 이 부분에 있어서의 단절이 어떻게 극복돼야 할 것이냐에 관해 아직 어느 두뇌집단도 정책 대안을 제시해온 곳이 없다.”고 거듭 서울대에 대한 불만을 간접적으로 표시했다. 노 대통령은 “대학의 혁신은 잘되리라고 보고 있고, 한국의 선두그룹이 세계 속에서 선두를 달리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면서 “우리가 모든 사람들에게 기회의 다리가 좀 폭넓게 열려 있는 그런 기회의 사회를 만드는 데 어떻게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점에 조금 불안하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노 대통령은 본고사 부활로 평가되는 서울대의 새 입시안을 겨냥해 “3불정책은 유지해나가야 한다.”면서 쐐기를 박았다.3불 정책은 본고사 부활·기여입학제·고교등급제를 금지한다는 참여정부의 교육 정책이다. 정운찬 서울대 총장은 이날 “최근에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도 “서울대 입시안이 독특한 것은 아니다.”고 서울대 입시안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정 총장은 “서울대의 입시안에는 지역균형 선발, 공부 이외의 기준, 논술, 내신 등이 포함돼 있다.”고 말하고 국내총생산(GDP)의 1%는 대학에 지원돼야 한다고 건의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연정이 효과없다고?”

    조기숙 청와대 홍보수석이 14일 참여연대 운영위원장인 손혁재 성공회대 교수와 공개토론을 요구하고 나섰다. 손 교수가 지난 12일 열린우리당의 정책토론회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연정구상을 반대한 데 대한 반박이다. 조 수석은 이날 청와대 홈페이지에 ‘비정상 정치구조 이대로 둘 것인가’란 글을 올려 손 교수가 ‘여소야대는 상황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대통령의 정치력 부족의 문제’라고 지적한 데 대해 “정치력 부족에 대해 토론해 보자.”고 문제를 제기했다. 조 수석은 여당이 선거에서 잘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는 사실만으로 대통령을 탄핵하는 나라에서 대통령에게 정치력을 발휘하라는 주문은 코미디와 같다.”면서 “대통령이 정치적 발언만 하면 언론은 민생을 등졌다고 비판한다.”고 말했다.조 수석은 “대통령에게 어떤 정치활동도 할 수 없도록 금지해 놓고 정치력을 발휘하라니 참으로 답답하다.”면서 “대통령이 정치력을 발휘하려면 대통령을 정치인으로 인정하는 풍토부터 만들어 가야 하지 않을까.”라고 반문했다. 조 수석은 이어 “진지한 문제의식에 냉소를 보낼 것이 아니라 이 문제가 공론의 장에서 활발히 토론되기를 기대해 본다.”면서 여당 내에서도 꺼지고 있는 듯한 연정 불씨를 애써 살리려는 모습이었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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