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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자금 연루 당직자 8·15사면 대상에 포함

    정부가 오는 12일 임시국무회의에서 의결할 8·15 광복절 사면에는 2002년 대선자금에 관련된 정치인 가운데 정당의 공식 직책을 맡았던 인사들이 포함될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최근 가석방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홍업씨와 집행유예 상태에 있는 3남 홍걸씨도 사면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안희정·여택수·최도술씨 등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 인사들은 이번 사면에서 제외될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천정배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8·15 특별사면의 원칙과 기준 등을 보고받았으며, 대통령 사면권 행사와 관련한 대강의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자금 연루 정치인 가운데 여권에서는 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정대철 전 열린우리당 고문, 총무본부장을 지낸 이상수 전 의원, 유세연수본부장이었던 이재정 전 의원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한나라당에서는 서청원 전 선대위원장, 김영일 전 선대위 총괄본부장, 신경식 전 대선기획단장, 서정우 전 선대위 법률고문, 최돈웅 전 재정위원장 등이 사면대상이다. 운전면허와 관련해 행정처분을 받은 사람으로 이번 사면대상에 포함되는 인원은 366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음주운전자의 경우 초범으로 사고가 없는 경우에 한해 구제가 될 전망이며, 속도위반이나 중앙선 침범 등 다른 도로교통법 위반 사범도 사면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盧대통령 “테이프 공개 특별법 만들어야”

    盧대통령 “테이프 공개 특별법 만들어야”

    노무현 대통령은 8일 김영삼 정부와 김대중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불법도청에 대해 “최선을 다해 진상을 밝혀야 하고, 그것밖에 없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기자실인 춘추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도청은 정·경·언 유착보다 훨씬 심각하고 더 중요한 문제이고, 인권침해가 국가권력에 의해 국민에 대해 가해지는 범죄행위이기 때문에 더 심각한 것”이라면서 “정말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재발이 없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도청문제는 파헤친 게 아니고 그냥 터져나온 것”이라면서 “아무런 정치적 의도도, 음모도 없다.”고 민주당 등에서 제기하고 있는 음모론을 강하게 부인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이 ‘김대중 전 대통령과 민주당 죽이기’라면서 제기하고 있는 음모론이 수그러들지 주목된다. 노 대통령은 정치권에서 불법도청의 진상규명 등을 위해 특별법 제정과 특검 발의 등으로 논란을 벌이고 있는 데 대해 “공개의 문제와 수사의 문제가 혼선을 일으키고 있다.”면서 “어디까지 공개하고 어디까지 공개하지 않을 것이냐는 것은 수사의 문제와는 전혀 다르고, 법에 따라야 한다.”고 특별법 제정을 역설했다. 노 대통령은 “특검 하면 특별법을 안 해도 되느냐는 것은 아니다.”면서 “특별법에서는 공개여부와 자료의 관리에 대한 것을 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자료를 폐기할 것이냐, 보존할 것이냐, 보존한다면 앞으로 누가 관리할 것이냐, 공개할 것이냐 비공개할 것이냐의 문제는 가장 중요한 문제”라면서 “국회가 (특별법 제정에)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야당의 특검 요구에 대해 “1600명의 검찰 조직이 도청사건 하나 조사하지 못할 만큼 그렇게 믿을 수 없는 조직이냐는 점에 동의할 수 없다.”면서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러나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 민주당, 자민련 등 야 4당은 이날 불법도청 파문과 관련해 9일 중 특별검사제 도입 법안을 공동 발의하기로 했다. 이에 맞서 열린우리당은 불법도청 테이프의 공개 정도를 결정하기 위한 가칭 ‘구 안기부 도청테이프의 처리에 관한 진실위원회법’을 9일 확정, 단독 발의할 방침이다. 종교계와 법조계 등 사회지도층 인사 5∼7명으로 구성될 진실위원회는 활동기한을 6개월로 하되 한 차례에 한해 최고 6개월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노 대통령은 참여정부의 도청여부에 대해 “국정원과 검찰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니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오지 않겠느냐.”면서 “결과를 보고 참여정부에서 도청이 있었는지를 확인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 박찬구기자 jhpark@seoul.co.kr
  • 노대통령 “정·경·언 유착보다 도청이 문제”

    노대통령 “정·경·언 유착보다 도청이 문제”

    노무현 대통령이 8일 예정에도 없이 청와대 기자실인 춘추관을 찾았다. 올 들어 이기준 교육부총리 파문(1월23일)과 연정 논란(7월29일)에 이어 세번째다. 노 대통령도 “자주 안 오는 게 좋다는데 자꾸 올 일이 생긴다.”고 말문을 열었다. 노 대통령의 핵심 메시지는 민주당 등 정치권에서 제기 중인 ‘김대중 전 대통령과 민주당 죽이기’라는 음모론에 대한 해명이다. 노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 스타일을 설명하면서 음모론이 터무니없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에 대해서는 해명을, 한나라당에 대해서는 은근한 비판적 시각을 보여 관심을 모았다. 도청문제에 대한 노 대통령의 시각은 “문제의 본질이 대단히 왜곡돼 있고 혼란스럽게 꼬여 있다.”는 것이었고, 질문과 답변은 도청문제에 한정됐다. ●음모론에 대한 반박 노 대통령은 국민의 정부 시절에 자행됐던 도청사건은 참여정부가 파헤친 게 아니라, 터져나와 버린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음모론을 일축했다. 이어 “저는 대통령이지만 터져나온 진실을 덮어둘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음모론에 대해 “나는 그렇게 유능하지도 않다. 나는 정치적 공작에 그렇게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 “나는 정면으로 부닥쳐 돌파해 나가고, 내 자신을 버리는 두 개 이상의 수단을 갖고 있지도 않고 써본 일도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왜 음모설과 의도설을 자꾸 말하고, 받아쓰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음모론을 ‘선동정치’라고 지적했다. ●“진상규명밖에 없다” 노 대통령은 “제 신앙은 불법은 묻어놓으면 묻힌 깊이만큼 폭발력이 더 크게 터져 나온다는 것”이라면서 “다이너마이트로 암석을 폭파할 때 장약을 아주 깊이 묻는 이유는 폭발력이 크기 때문”이라고 진상규명의 의지를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불법한 비밀을 깊이 묻을수록 폭발력이 크게 터져 나온다.”면서 “옛날에는 다 폭력적인 권력 가지고 입도 못 열게 하고 시효를 넘기고, 자기들은 아닌 척하고….”라며 은근히 한나라당을 겨냥했다. 노 대통령은 “옛날에는 묻어둘 만한 힘이 있었기 때문에 그랬지만, 참여정부는 그것을 묻어둘 힘이 없다.”고 말했다. 정치권의 ‘새판짜기’라는 시각에 대해서는 “의혹은 갖다 붙이면 얼마든지 언제 어느 때도 제기된다.”면서 “의혹제기는 저에 대한 모욕”이라고 불쾌감을 보여줬다. ●특검과 특별법은 별개 노 대통령은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특검과 특별법에 대해 “특별법과 특검은 별개”라고 역설했다.“공개는 공개이고 수사는 수사”라면서 “내가 열번쯤 얘기해야 할 만큼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당끼리 엉뚱하게 헛방 대포만 쏘지 말고 정면으로 정확하게 문제를 풀어야 한다.”면서 특검과 특별법에 대한 청와대 여론조사비서관실의 여론조사도 엉터리라고 소개했다. ●특검은 반대 노 대통령은 특검을 도입할 수 없는 이유로 ▲검찰이 도청수사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믿기 어려운 조직이 아니고 ▲정부 조직을 함부로 무력화해서는 안 되고 ▲특검이 해야 할 동일사건이 아니라는 점 등을 들었다. 노 대통령은 “혼란스러운 사건이거나 정치적으로 이용할 가능성만 있으면 전부 특검을 얘기해서야 나라가 어떻게 제대로 굴러갈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대연정 구성 헌법에 위배 안된다

    ●대연정의 실현 가능성 헌법상 허용된다고 본다. 어떤 법 논리로 해석하더라도 대연정의 구성이 우리 헌법에 위배된다고 보지 않는다. 프랑스에서는 야당이 의회의 다수파가 되고 나니까 동거정부가 만들어졌다.정치관행으로 권력을 분배하고 있을 뿐이지 헌법상의 규정으로부터 분배경계가 나오지 않는다. 우리 헌법은 프랑스 헌법과 아주 닮았다. 한국에서도 정치적 합의로써 권한의 배분은 적절하게 정할 수 있는 것이다. 지금 정책은 각 당이 갖고 있다. 정책이 결론나는 것은 국회다. 한나라당이 주도하는 연정이라도 그것은 정부를 주도하는 것이다.(대연정이 이뤄지면)부동산정책은 지금 같이 가고, 교육정책은 토론해서 가면 될 것이고, 국가보안법의 문제는 오히려 한나라당·열린우리당 국회의원들이 한 자리에 앉아 진지하게 대화하면 오히려 지금보다 답이 쉽게 나올 것이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정권 내놓는 한 있더라도 선거제도 꼭 고치고 싶다”

    “정권 내놓는 한 있더라도 선거제도 꼭 고치고 싶다”

    노무현 대통령은 29일 “대연정 제안을 귀담아 듣지 않고 거역하는 사람들은 앞으로 정치적으로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가 원하는 것은 대연정보다는 선거제도 개혁”이라며 “선거제도 개혁을 아무리 하려고 해도 안되니까 정권을 내놓는 한이 있더라도 선거제도는 꼭 고치고 싶다.”고 대연정의 취지를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대연정 제안은 소위 말하는 반대급부의 내용이고, 진정으로 제안한 것은 선거제도를 고치자는 것이며, 지역주의를 해소할 수 있는 선거제도를 만들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당은 정권을 목표로 존재하고, 정권은 국정운영의 기회이고 또한 책임인 만큼 한나라당이 참여정부의 나라살림에 위기감을 갖고 있다면 국정을 운영할 기회가 있을 때 적극 환영해야 할 것”이라며 대연정 수용을 촉구했다. 노 대통령은 “선거제 개편에 집착하는 것은 분열주의, 지역구도를 해체하고 우리 정치를 한 단계 성숙한 정치로 업그레이드해 ‘정치 재건축’을 하자는 뜻”이라고 역설했다. 노 대통령은 선거제도 개편방안에 대해 “지금 나와 있는 얘기들이 권역별 비례대표, 독일식 비례대표제가 있고, 필요하면 국회의원 정수를 늘리자는 말을 옛날에 한 적이 있는데 늘리더라도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에 정체성을 포기하라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합당과 연정은 아주 다른 것이고, 밀실에서 하는 게 아니라 국민 앞에 공개하고 토론을 거쳐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선거제도를 개편해도 지역구도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한편 문희상 열린우리당 의장과 이해찬 국무총리,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한 여권 수뇌부는 이날 저녁 총리 공관에서 ‘당·정·청 12인 회의’를 갖고 대연정 논의를 공론화하기 위해 대야 협상에 적극 나서는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열린우리당은 다음달 12일 당의 최고의결기구인 중앙위원회를 소집해 당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盧대통령 30일부터 휴가

    노무현 대통령이 30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지방의 한 휴양지로 여름휴가를 떠난다. 아들 건호씨 내외도 함께 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광복 60주년을 맞아 8·15 경축사에 밝힐 메시지 구상을 할 것이라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이 29일 밝혔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與 혼란·野 일축에 ‘부연설명회’

    노무현 대통령이 29일 오전에 갑자기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날 한나라당에 제안한 대연정에 대해 45분 동안 조목조목 설명했다. 노 대통령이 청와대 기자실인 춘추관을 찾은 것은 지난 1월23일 김효석 민주당 의원에게 교육부총리 입각제의를 한 데 대한 설명을 가진 이후 반년 만이다. 노 대통령의 이날 간담회는 대연정 제의에 한나라당이 즉각적으로 반대하고 여당 내에서도 혼란이 일어나자 취지를 부연설명하기 위한 것이다. 노 대통령은 “한나라당이 반응을 너무 빨리 하고, 너무 단호하게 결론을 내린 데 좀 아쉽게 생각한다.”면서 “당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은 글자 한자 한자에 의미의 차이를 부여하면서 조심스럽게 쓴 글”이라고 진실성이 담겨 있음을 거듭 강조했다.●“정치적 복선없다·게임하자는 것 아니다” 노 대통령은 한나라당의 반대에 대해 “글을 한 번 읽어보고 내린 결론인 지, 한국의 정치현실에 대해 좀 제대로 고민하고 내린 결론인지 의심스럽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대통령이 한 말이니까 무슨 정치적 복선이 있겠거니 취급하고 그냥 게임으로만 대응한 것 아닌가.”라고 반문하고 “게임으로만 내놓은 제안은 아니다.”고 밝혔다.●“X파일 나와 대통령 곤란한게 뭐냐” 노 대통령은 특히 지역주의의 폐해를 거론하면서 “각 지역신문의 1면 톱에서 끊임없이 지역주의가 살아 있다.”면서 “(기사)쓸 것이 없으면 지역 감정을 부추기는 제목을 뽑지 않나.”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노 대통령은 안기부 불법 도청사건의 국면전환용이라는 의혹에 대해 “X파일이 나와서 대통령이 곤란한 것이 무엇이고, 덮어서 이득볼 게 무엇이냐. 아무 것도 없다.”고 일축했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한나라 주도 대연정 제안

    한나라 주도 대연정 제안

    노무현 대통령은 28일 한나라당에 정권교체 차원의 대연정을 제안했으나 한나라당은 일축했다. 하지만 앞으로 정치권은 대연정을 놓고 논란의 격랑에 휩싸일 것으로 예상된다. 노 대통령은 이날 ‘당원 동지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연정은 대통령 권력하의 내각이 아니라 내각제 수준의 권력을 가져야 성립 가능할 것”이라면서 “대연정은 당연히 한나라당이 주도하고 열린우리당이 참여하는 대연정을 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대연정은 실질적으로 정권교체 제안”이라면서 “지역구도 해소가 그만한 대가를 치르고도 이뤄야 할 만큼 가치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대통령의 권력을 열린우리당에 이양하고, 동시에 열린우리당은 다시 이 권력을 한나라당에 이양하는 것”이라면서 두 차례의 권력이양을 포함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한나라당에 선거구제 개편과 영남을 기반으로 한 기득권 포기를 촉구했다. 노 대통령은 “권력을 이양하는 대신에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지역구도를 제도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선거제도를 고치자는 것”이라며 “굳이 중대선거구제가 아니라도 좋고, 어떤 선거제도이든 지역구도를 해소할 수만 있다면 합의가 가능할 것이며, 당장 총선을 하자는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은 정권을 내놓고 한나라당은 지역주의라는 기득권을 포기해야 한다.”면서 “한나라당도 이제 새로운 역사를 위해 결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정권을 내놓고라도 반드시 성취해야 할 가치가 있는 일이고, 역사에 대한 저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대연정에 다른 야당이 참여하면 더욱 바람직할 것이라고 밝혀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에도 참여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에대해 한나라당 강재섭 원내대표는 “나라가 시끄러운데 무슨 그런 얘기를 하느냐.”면서 “연정과 관련된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다.”며 거부했다. 박근혜 대표도 “대통령 제안의 내용을 아직 보고받지 못했다. 내용을 읽어본 뒤 이야기하겠다.”면서도 “연정에 대한 우리 입장이야 다 나온 것 아니냐.”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정현 전광삼기자 jhpark@seoul.co.kr
  • 盧대통령 지역구도 타파에 ‘올인’…野 옥죄기

    盧대통령 지역구도 타파에 ‘올인’…野 옥죄기

    야당과의 연합정권(연정)을 놓고 뜸을 들여오던 노무현 대통령이 28일 구체적인 연정 구상을 제시했다. 노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처음으로 연정 발언을 꺼낸 뒤 청와대 참모나 학계에서 거론한 방안은 사안별 정책공조, 민주 또는 민주노동당과의 소연정, 한나라당과의 대연정, 동거정부 등 네가지로 집약된다. 소연정은 민주·민노당으로부터 시큰둥한 반응을 받았다. 문희상 열린우리당 의장은 지난 11일 당원 특강에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를 거명하면서 대연정을 거론했지만, 싸늘한 반응만 되돌아왔다. 여당 내에서조차 대통령의 탈당이 전제돼야 하고, 와해를 우려(민병두 전자정당위원장)할 정도로 실현 가능성이 낮아 보였던 ‘대연정 카드’를 노 대통령이 택한 배경에 궁금증이 집중된다. 노 대통령이 연정 추진의 이유로 비정상적인 여소야대 정치구조와 지역구도 타파를, 한나라당과의 대연정의 이유로 “양당의 구성을 보면 다양한 이력을 가진 사람들을 포괄하고 있어 실제 노선의 차이는 그리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몇가지 의문이 남는다. 첫째로 대선 과정의 치열한 경쟁과 보수와 개혁이란 이미지, 서로 다른 뿌리 등을 감안할 때 실현 가능하겠느냐는 점이다. 노 대통령은 당을 뛰어넘는 대타협으로 극복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합당이 아니라는 게 청와대 핵심관계자 설명이다. 둘째로 정권교체 수준의 대연정의 의미다. 핵심관계자는 “총리 지명권과 각료 임명권 등을 내놓으면 가능할 것이고, 대통령의 포괄적인 권력을 함께 나누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정권교체 차원의 연정의 대가로 ‘영남 텃밭의 기득권 포기’와 ‘선거구제 개정’을 요구했다. 셋째로 열린우리당 주도가 아닌 ‘한나라당 주도’의 가능성이다. 한나라당이 대연정을 받아들이면 총리 지명권을 열린우리당이 아닌 한나라당에 주겠다는 의도로 해석되지만 열린우리당의 수용이 전제 조건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넷째로 개헌 등을 거치지 않아도 가능하느냐는 점이다. 핵심관계자는 “개헌이나 국민투표 등의 절차는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의 제의가 정계 개편의 신호탄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노 대통령의 대연정 제안은 고차원의 방정식을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만큼 여야 모두에는 혼란스럽고, 대연정은 여름 정국을 뜨겁게 데워갈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 모두 마찬가지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재경2 권태신·외교2차관 유명환씨

    노무현 대통령은 27일 복수차관제가 도입된 재정경제부 2차관에 권태신(56·행정고시 19회)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을 임명하는 등 11개 기관의 차관·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외교통상부 2차관에는 유명환(59) 필리핀 주재 대사, 행정자치부 2차관에는 문원경(56·17회) 행자부 지방행정본부장, 산업자원부 2차관에는 이원걸(56·17회) 산자부 자원정책실장을 각각 임명했다. 김완기 청와대 인사수석은 이날 “복수차관제가 도입된 4개 부처의 1차관에는 현직 차관이 모두 임명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달청장에는 진동수(56·17회) 재경부 국제업무정책관이 임명됐다. 비어 있는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에는 강대형(53·13회) 공정위 사무처장, 법제처 차장에는 남기명(53·18회) 국무총리실 행정심판위원회 상임위원이 임명됐다. 오는 8월1일 발족하는 방위사업청 준비단장에는 김정일(56·육사 28기) 국방부 조달본부장이 임명됐다. 김정일 신임 단장은 내년 1월1일 방위사업청이 발족하면 방위사업청장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1급에서 차관급 기관으로 격상된 통계청장에는 오갑원(57·17회) 통계청장, 기상청장에는 신경섭(52) 기상청장, 해양경찰청장에는 이승재(52·사시 24회) 해양경찰청장이 각각 현직에서 승진됐다. 김완기 수석은 “복수차관의 경우에는 내부승진의 원칙 아래 2차관이 담당할 업무의 전문성, 혁신능력을 감안하고 장·차관과 직무의 전문분야에서 균형과 보완이 이뤄지도록 배려했다.”면서 “차관급으로 격상된 청장의 경우에는 업무 연속성과 해당기관의 사기를 감안해 현직 청장을 우선적으로 임명했다.”고 말했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27일 차관급 10명 인사

    정부는 27일 차관급 10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복수차관제가 도입되는 산업자원부 차관에는 이현재(행정고시 19회)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이 유력하다. 재정경제부 차관에는 진동수(17회) 국제업무정책관과 권태신(19회)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6일 “차관 후보를 복수로 올렸으며,27일 대통령 결재과정에서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외교통상부 차관에는 이규형(외무고시 8회) 외교부 대변인이, 행정자치부 차관에는 권욱(행시 21회) 소방방재청장이 유력시된다. 사의를 표명한 조학국 공정거래위 부위원장 후임에는 강대형(13회) 사무처장과 서동원(15회) 상임위원이 후보로 추천된 것으로 알려졌다. 차관급으로 격상된 통계청, 기상청, 해양경찰청장과 사의를 표시한 법제처 차장과 방위산업청 준비단장에 대한 인사도 이뤄질 예정이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X파일 파문] 靑, 감싸기 부담… 12시간만에 전격수용

    청와대의 홍석현 주미대사 사표수리는 전격적이다. 홍 대사가 25일 밤 10시 30분쯤 김우식 비서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사의를 표시한 지 12시간 만에 청와대의 수용방침이 확인됐다. 밤 시간을 감안하면 즉각적이라고 할 만하다. 그만큼 삼성그룹의 불법대선자금 전달 창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홍 대사의 거취를 놓고 청와대측의 그간의 고민이 읽혀지는 대목이다. 핵심관계자는 홍 대사 관련 도청내용이 공개되자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자칫 안기부(현 국가정보원)의 불법도청 사건의 불똥이 청와대로 튈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 있다. 홍 대사가 여야를 넘나들면서 불법정치 자금을 직접 전달했고 이회창 신한국당 대선후보의 이미지홍보도 지원했다는 보도내용은 그를 발탁한 참여정부의 도덕성마저 의심받을 사안이다.2002년 불법대선자금을 철저히 수사하라고 했던 노무현 대통령으로서는 홍 대사를 감싸기에 부담을 느꼈을 법하다. 홍 대사를 임명할 당시에 안기부의 도청 내용과 홍 대사의 자금전달 역할을 파악하지 못했다는 점은 청와대의 인사검증시스템의 부실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안이다. 국정원의 조사결과를 기다려 보자던 청와대의 기류변화는 홍 대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정무관련 수석회의를 25일 갖기로 결정한 24일 오전부터 감지되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삼성과 중앙일보와의 관계를 감안하면 대놓고 홍 대사 교체방침을 밝힐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청와대는 홍 대사가 먼저 알아서 거취를 결정해 줬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으면서도,‘벙어리 냉가슴 앓듯’ 입밖에 꺼내지 못했다. 노 대통령이 25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홍 대사 측의 논리를 그대로 전하면서도 “어려운 판단의 문제”라고 난감함을 비친 것은 이런 난처한 입장을 보여준다. 하지만 노 대통령의 언급에는 홍 대사를 보호하기 어렵다는 무언의 메시지도 담겨 있었다. 홍 대사가 사의 표명을 결심하게 된 데는 이런 메시지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리고 열린우리당 지도부의 ‘스스로 거취 결정’이란 잇따른 입장표시도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부고]

    ●‘동해안별신굿’ 명예보유자 김석출씨 중요무형문화재 제82-가호 ‘동해안별신굿’ 명예보유자인 김석출씨가 25일 오후 11시, 부산 기장병원에서 별세했다.83세. 1922년생인 고인은 8살 때인 1930년에 동해안별신굿에 입문했으며 1985년 2월1일 보유자(악사)로 인정됐다가 지난 4월20일에 명예보유자가 됐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1남 9녀가 있으며 빈소는 부산 기장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27일 오전 9시.(051)723-0171. ●이경주(서울신문 시설관리부 설비팀 과장)양필승(바다횟집 사장)씨 빙부상 박정현(웅진그룹 NCO디지탈 처장)용현(칠보코치 차장)씨 부친상 26일 보라매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02)834-7899 ●허재영(세창상사 대표)재현(세로켐 대표)씨 부친상 최경일(동원골프 대표)씨 빙부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02)3010-2238 ●이동수(전 경기도 청소년 선도위원장)씨 별세 강표(CJ 상무이사)강민(대우정보시스템 차장)씨 부친상 박경임(농협 영광군지부 부지점장)오택원(기업은행 차장)씨 빙부상 25일 경희의료원, 발인 29일 오전 8시 (02)958-9551 ●신택순(J. 스테판창업투자 부사장)씨 별세 2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2)3410-6919 ●엄신종(전 한국전력 지점장)씨 별세 창식(AIG생명 매니저)정현(전 랭귀지윌 부장)씨 부친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6시30분 (02)3010-2268 ●김헌성(쌍용자동차 총괄부장)헌영(현대모비스 차장)씨 부친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10시 (02)3410-6914 ●황석정(영관장교 연합회)석원(대구 동촌중 교사)석해(일진섬유 사장)석호(영덕초등학교 교사)씨 모친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5시 (02)3010-2266. ●한기택(대전고법 부장판사)씨 별세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6 ●김영수(AIG손해보험 대리)씨 부친상 임성빈(LG전자 부장)씨 빙부상 26일 국립경찰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2)431-4400
  • 盧대통령 “洪대사 사의 수용”

    노무현 대통령은 26일 홍석현 주미대사의 사의를 수용하기로 했다. 앞서 홍 대사는 25일 밤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그만 두겠다는 뜻을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홍 대사의 사의표명에 대해 “주미대사로서 중요한 시기에 원만하게 업무수행을 해 왔는데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변인은 “홍 대사의 사표수리 시기는 주미대사로서 현안처리에 필요한 기간을 고려해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대사는 당분간 대사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지만 이날 베이징에서 개막된 6자회담에 대한 워싱턴 현지에서 한미간 입장조율에 차질이 우려된다. 청와대는 앞으로 후임 대사 선정작업을 벌여 나간다는 방침이나 대사교체 과정에 걸리는 기간 등을 감안하면 대사의 대미 외교의 공백도 예상된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데스크시각] 시장의 반란/박정현 정치부 차장

    요즘 ‘넌 노미니(non nominee)’란 골프 회원권이 등장했다고 한다. 보통의 골프 회원권은 회원 한사람을 제외한 나머지 골퍼들에게 회원보다 비싼 일반 그린 피를 물리지만,‘회원이 지명되지 않은 회원권’이란 뜻의 넌 노미니 회원권은 골퍼 모두에게 회원 그린 피를 적용한다. 회원권은 12억원가량으로 일반 회원권보다 훨씬 비싸지만 그린 피는 일인당 6만원으로 일반인의 3분의1 수준이다. 이런 신종 회원권이 등장한 이유는, 카드 접대비 한도 50만원을 넘으면 신고해야 하는 접대비 실명제를 피하기 위해서다. 골프접대에는 한팀에 보통 100만원 안팎의 비용이 들고, 이를 50만원 한도 내에서 두차례로 나눠서 결제하는 카드실명제 기피방법은 기업인들에게는 새삼스럽지 않다. 국세청 통계에 따르면 2003년 3·4분기의 법인카드 사용규모는 12조 1413억원이었으나, 지난해 카드 실명제가 도입된 뒤 3분기에 12조 9058억원으로 오히려 늘어났다. 접대비를 줄여보겠다는 정부의 취지가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정부의 뛰는 정책 위에서 시장은 날고 있기 때문에, 정부 정책은 언제나 시장을 뒤쫓기 마련인 듯하다. 얼마전 만난 공기업의 간부는 ‘넌 노미니’ 회원권을 사례로 들면서 “정부가 시장을 도저히 이길 수 없다는 점을 새삼 깨달았다.”고 말했다.“권력은 시장에 넘어갔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언급도 정부의 한계와 시장의 힘을 반영한다. 정부가 시장을 이기기 어렵다는 사례가 어디 이뿐이랴. 최근 사회적으로 뜨거운 논란과 관심을 모으고 있는 교육과 부동산 문제는 분명 ‘시장의 반란’이다. 정부가 강도 높은 부동산 정책을 내놓을 때마다 부동산 값은 마치 정부 대책을 비웃기라도 하듯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다.“강남불패가 아닌 대통령 불패의 신화를 만들겠다.”던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은 “하늘이 두쪽이 나도 부동산 값을 잡겠다.”고 톤을 높여가고 있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토지공개념을 들먹이면서 초강경의 대책을 내놓을 태세다. 부동산 값은 가진 자를 살찌우면서, 서민들에게는 상대적 박탈감을 절절히 느끼게 한다. 이런 사회 양극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부동산 값을 잡아야 한다는 점은 정부의 당연한 의무이다. 하지만 런던·뉴욕 등에서도 부동산 값이 최근 몇년 사이에 두 배로 뛰었다는 사실에 행여 정부 당국자들은 귀막고 있지는 않는가. 저금리 시대에 갈 곳 없는 돈이 부동산 시장에 몰리는 게 세계적 추세인데, 집값을 잡으려는 정부의 무리한 대책은 심각한 부작용을 낳을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하루 평균 30억달러의 거래규모를 가진 우리 외환당국이 환율방어에 나서 일평균 1조 5000억달러의 거래량을 가진 국제 외환시장과 싸우면 거꾸로 당하게 마련이어서 외환당국은 항상 신중해야 한다. 고교등급제, 본고사 부활, 기여입학제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참여정부의 ‘3불 정책’에 정책의 수요자인 대학들은 반기를 들고 있다. 교육부총리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서울대 총장마저 노 대통령의 발언에 맞서는 모양새는 시장 반란의 극치다. 교육정책의 수요자인 대학의 요구대로 시장논리에 따라 본고사를 부활하고 고교등급제를 시행하면 교육정책의 최종 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가 따를지는 미지수다. 일산과 분당에서 시행되던 고교입시제가 몇년전에 사라지고 평준화됐다는 사실은 시장논리가 철저하게 반영된 사례다. 정부는 3불 정책을 밀어붙이기에 앞서 고교평준화 분석 자료를 투명하게 제시하라는 요구를 충족시켜줘야 충돌과 반발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정부의 정책이 시장과 유착해서도 안되지만 시장논리에 역행해서도 안 된다. 개혁적이면서도 시장친화적인, 이상과 현실을 반영한 정책이 성공한다는 점은 실패한 부동산 정책의 교훈이다. 박정현 정치부 차장 jhpark@seoul.co.kr
  • [‘X파일’ 파문] 홍대사 대사관 출근 안해

    ‘X파일’ 파문과 관련, 홍석현 주미대사의 거취를 놓고 청와대가 고심 중인 가운데 홍 대사가 25일(현지시간) 오전 대사관에 출근하지 않아 사퇴 여부가 주목된다. 홍 대사는 이날 대사관에 나와 거취와 관련된 입장 표명을 할 예정이었으나 오전에 열린 정례 직원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앞서 노무현 대통령은 25일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초미의 관심사인 홍 대사의 거취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김우식 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정무 관련 수석회의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노 대통령은 국가기관의 불법적인 도청 행위에 대해 사실규명을 지시하면서 불법도청으로 만들어진 정보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의 일단을 드러냈다. 홍 대사의 거취를 놓고 ‘버티기’로 해석될 수 있는 소지도 있으나, 적극적으로 보호하려는 의지는 찾기 어렵다. 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불법도청으로 만들어진 정보를 공개함으로써 정·경·언 유착 등 범죄를 은폐하지 말고 법적·도덕적 책임을 지게 해야 같은 행위를 반복하지 못하게 할 수 있다는 국민들 생각과, 그외의 다른 범죄행위와의 형평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의 논리가 있다.”면서 홍 대사 측과 비슷한 논리를 소개했다. 하지만 노 대통령은 “이는 어려운 판단의 문제”라면서 “책임있는 당국자들과 협의하고 사회적 공론을 들어가면서 판단하고 결정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의 언급은 홍 대사측의 논리가 전반적으로 여론과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고 있다는 우회적 지적이자 메시지로 받아들여진다. 노 대통령의 불법도청 조사 지시가 ‘시간끌기’ 전략에서 나온 것 같지는 않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조사결과가 나오는 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희상 열린우리당 의장은 “X파일의 모든 정보가 사실로 드러난다면 도덕성을 상실했다는 점에서 대사직을 수행하기 어렵지 않겠나.”면서 “본인의 결단이든 대통령의 결단이든 순리와 상식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면서 자신사퇴를 촉구했다.박정현기자·워싱턴 이도운특파원jhpark@seoul.co.kr
  • 靑, 25일 洪대사 거취 논의

    1997년 대선 당시 여야 후보들에게 대선자금을 전달한 홍석현 주미대사가 자진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정치권에서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는 25일 정무관련 수석회의를 열어 상황점검을 벌일 예정이어서 회의결과가 주목된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김우식 비서실장 주재로 정무관련 수석회의를 열어 전반적인 상황을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의에는 김병준 정책실장, 이강철 시민사회·문재인 민정·조기숙 홍보수석 등이 참석한다. 당초 국가정보원의 불법도청 사건 조사결과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던 청와대가 정무관련 수석회의를 개최하기로 한 것은 심각한 상황 인식을 반영하는 의미로 해석된다. 청와대는 정무관련 수석회의에 앞서 노무현 대통령이 주재하는 수석보좌관회의에서도 불법대선자금 전달 문제를 거론할 것으로 보인다. 박정현 박찬구기자 jhpark@seoul.co.kr
  • [안기부 도청 X파일 파문] 靑 “홍 대사 거취거론 일러”

    1997년 대선 당시 불법 정치자금 관련 대화내용이 담긴 불법도청 테이프가 공개되자 홍석현 주미대사의 거취를 놓고 청와대가 난감한 처지에 빠졌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홍 대사의 거취에 대해 “아직 홍 대사의 거취문제를 얘기할 때가 아니다.”면서 “먼저 사실 관계가 파악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가정보원의 조사결과에 따라 거취를 검토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김 대변인은 “홍 대사를 임명할 때는 그런 사실을 몰랐다.”고 말했다.국민의 정부 들어 자료가 파기됐다고는 하지만 옛 안기부가 도청했던 내용을 국정원이 까맣게 몰랐다는 점은 인사검증 시스템의 부실 시비로 이어질 수 있는 사안이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盧대통령 ‘개미’ 됐다

    노무현 대통령이 22일 주식투자에 나섰다. 부동산에 투자하지 말고 주식에 투자하라는 대국민 메시지인 셈이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노 대통령은 최근 시중 여유자금이 아파트 등 부동산 시장에 쏠려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심히 우려를 표명했다.”면서 “시중 여유자금이 기업의 기술개발 등 보다 생산적인 부분에 쓰일 수 있도록 자본시장으로 유입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주식투자를 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주택을 팔고 예금으로 남아 있는 4억 7000만원 가운데 8000만원을 주식에 투자했다. 코스닥 주식이 편입된 펀드 8개에 각 1000만원씩을 투자했다. 노 대통령의 주식투자는 특히 청와대 경제팀을 비롯한 참모진도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은밀하게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지난 17일 김원기 국회의장이 초청한 5부 요인 초청만찬에 참석해 강력한 부동산 대책 마련 의지를 밝히며 “부동산 투기를 하지 않고 주식을 사는 국민들이 늘어나는 것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공무원은 주식에 직접투자는 할 수 없으나 간접상품에는 투자할 수 있다. 고위직 공무원들의 주식투자 바람도 일 것으로 예상된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靑 “盧대통령 직접 발언 아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지방선거 개입 의혹이 진실공방으로 번지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청와대가 “노 대통령의 발언이 잘못 전달됐다.”고 해명했으나, 오마이뉴스는 21일 노 대통령의 발언 자료를 공개하고 나섰다.●“국정상황실서 요지 재구성한 것” 국정상황실이 작성한 ‘2005년 7월 4일 수석보좌관회의 대통령님 말씀주요내용’이란 자료에 따르면 노 대통령은 ‘당이 전략적으로 쟁점화하고 이슈화할 수 있을 것임. 특히 지방선거와 같은 시기에 당이 전략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필요’라고 기록돼 있다. 노 대통령은 “이 정책(살고 싶은 도시 만들기 계획)은 당과 함께 가야 할 정책이므로 당이 참여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적정한 시점이 되면 당에서 주도하는 모양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노 대통령은 “대통령 보고회에 당의 인사들도 참여시켜 주도권이 자연스럽게 당으로 이관되는 방안을 검토하라.”면서 “컨셉트를 잘 살려서 내년 지자체 선거 시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돼 있다. 청와대는 이같은 내부자료가 유출된 데 대해 곤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자료의 내용은 노 대통령의 워딩(발언내용)이 아니다.”고 부인했다.●한나라, 선관위에 조사 요구 김만수 대변인은 “국정상황실의 작성자가 대통령 발언의 취지와 요지를 구성한 것”이라면서 “지자체 선거에 활용하라는 취지의 발언은 전혀 아니다.”고 해명했다. 김 대변인은 21일 이해찬 총리와 한덕수 경제부총리·오명 과학기술부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가균형발전정책 점검회의가 비공개 회의임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공약의 수준을 높여야 한다. 여야 관계 없이 정치인들이 건강하고 좋은 공약을 내걸어서 국민들이 새로운 가치를 추구하도록 제시해야 한다.”는 노 대통령의 언급을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청와대는 노 대통령의 수석보좌관회의 발언 취지가 잘못 전달됐다면 발언 원문을 공개하라는 기자들의 요구에 “비공개 회의의 내용을 일일이 공개할 수는 없다.”고 거부했다. 한나라당은 “청와대가 열린우리당 지방선거 전략본부이자 정책지원팀이 됐다.”고 비판하면서 중앙선관위에 대통령의 지방선거 개입 의혹에 대해 즉각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맹형규 정책위의장은 염창동 당사에서 열린 상임운영위 회의에서 “경제살리기에 앞장서야 할 대통령이 지방선거에 올인하는 것은 자격을 의심케 한다.”고 비판했다. 한나라당측은 대통령의 지방선거 지원이 중단될 때까지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 앞으로 노 대통령의 지방선거 개입 논란의 여진은 계속될 것같다.박정현 전광삼기자 jh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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