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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盧대통령 ‘국민과의 대화´ 어록

    노무현 대통령은 25일 ‘국민과의 대화´에서 특유의 발언으로 화제의 어록을 여럿 남겼다.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호랑이를 그리려고 했는데 표범보다 조금 작은 호랑이밖에 못 그렸다.”고 털어놨다. 또 “강남에 재건축 아파트 사서 지금 웃고 계신 분들, 언제까지 웃을 수 있을지”라고 오는 31일로 예정된 부동산 대책에서의 초강수를 예고했다. 그러면서 “수백만부의 독자를 가지고 있는 언론들이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 슬슬 훼방을 놓기 시작하는…”이라고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한·미 관계에 대해서는 커브를 도는 버스에 비유했다. 노 대통령은 “커브를 돌려고 하면 배도 기울어지고 버스 안에 탔던 몸도 기울어지고, 궤도 위에는 바퀴 부닥치는 소리가 ‘삑´ 하고 나게 돼 있지 않느냐.”면서 “한·미 관계가 약간 수정되면 ‘삑´ 하는 소리가 난다.”고 말했다. 이어 “딴 소리가 좀 나온다고, 그것을 신문에 크게 받아 써 ‘큰일 났다. 지금 감히 이렇게 해도 되느냐.’ 이렇게 벌벌 떨 것은 없는 것”이라고 냉정을 촉구했다. 노 대통령은 조선의 개국 공신인 삼봉 정도전에 대해 “삼봉의 업적이 하도 탁월해 그 선생을 한번 본받아 보겠다는 생각은 포기했다.”고 소개했다. 그 이유에 대해선 “수백년 백성은 엉뚱한 데 힘 실어주다가 결정적 순간에 한번 딱 뒤집어놓고 ‘내가 옳았지.’ 이렇게 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나라당과 관련해서는 ‘파트너’라고 규정하면서도 “제 꾀에 빠져 넘어져 놓고, 길 가다가 도로 안 보고 돌뿌리에 걸려 넘어져 놓고 돌아서서 음모라고 얘기하는 것과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노대통령 “권력 통째 내놓을수도”

    노대통령 “권력 통째 내놓을수도”

    노무현 대통령은 25일 한나라당과의 대연정과 관련, 권력을 통째로 내놓으라는 더 큰 요구가 있으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밤 KBS TV의 ‘참여정부 2년6개월, 노무현 대통령에게 듣는다’란 프로그램에 출연해 “연정정도 갖고는 얽혀서 골치가 아프니까 권력을 통째로 내놓으라면 검토해 보겠다.”면서 “더 큰 요구가 있으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달에 대연정을 위해 권력의 절반 이상을 내놓겠다고 했다가, 내각제 수준으로 권력을 이양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노 대통령은 “민심이라고 해서 민심을 그대로 모두 수용하고 추종하는 것이 대통령이 할 일이 아니다.”면서 “저는 대통령을 신하로 생각하고 과감한 거역을 하고 있다.”고 연정을 강하게 추진할 의지를 보였다. 이어 29%짜리 지지도를 가진 대통령과 함께 우리의 미래를 걱정해야 되는지에 대해 국민적 토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노 대통령은 “강남 재건축 아파트 사서 기분 좋은 사람들 언제까지 웃을 수 있을지는 의문을 갖고 있다.”면서 “투기는 이제 불가능하게, 도저히 발 붙일 곳 없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재건축아파트 안 샀던 분들이 안 사길 잘했지 이렇게 말할 시간이 온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盧대통령 “97년 대선자금 수사 말자”

    盧대통령 “97년 대선자금 수사 말자”

    노무현 대통령은 24일 “1997년 대통령 선거 후보들의 대선자금을 갖고 조사하는 수준까지는 가지 않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와 김대중 국민회의 후보에 대한 수사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노 대통령은 임기 반환점을 하루 앞둔 이날 청와대에서 출입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2002년의 것(대선자금 시효)은 아직 살아 있다 치고 97년의 것을 갖고 왕년의 후보들을 다시 좀 불러내라는 얘기를 안하는 것은 상식이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회창 후보와 김대중 후보의 97년 대선자금 시효는 지난 것을 놓고 수사의 방식이 거론되고 있다.”면서 “검찰이 2002년 대선자금수사에서 현역 대통령 쪽까지 다 조사했고, 그것도 회사에 가서 장부를 압수해 조사를 시작하는 특별한 수사방법으로 조사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자금 문제는 이제 정리하고 새로운 역사로 가야 한다.”면서 “그런 점에서 사회적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 후보의 경우 97년 대선자금을 놓고 세풍 사건으로 조사를 받았고, 나중에 거듭해서 조사를 받았고 사실이 나왔는데 지금 테이프 한 개 나왔다고 다시 조사를 한다면 대통령인 내가 너무 야박해지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구조적 문제가 증명되고 확인된 사실일 경우 100개,1000개의 개별 사실이 있다고 해서 모두 조사하는 것은 국력을 낭비하는 것이며,10개 수준에서 조사해서 밝혀졌다면 그 수준에서 정리하고 넘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천정배 법무부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범죄요건이 안되기 때문에 수사를 할 수도 없다.”면서 “97년 11월14일 이전 새 정치자금법 발효 전까지는 정치자금은 금액이 아무리 크더라도 대가성이 없으면 처벌이 안됐다.”고 말했다. 천 장관은 전날 “검찰이 수사를 못하고 있다고 판단되면 지휘권을 행사할 용의도 있다.”며 적극적인 수사 의사를 밝혔던 입장을 번복한 데 대해서는 “수사를 하겠다는 뜻으로 말씀드린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盧 “대선자금 수사 不願” 발언

    노무현 대통령이 1997년 대선자금 수사를 원하지 않는다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함으로써 정치적 파장과 검찰의 수사방향 변화 여부가 주목된다. 노 대통령이 밝혔듯이, 정치자금법상 3년인 불법 대선자금의 공소시효는 이미 지나 법적으로 처벌이 불가능한 상태다. 하지만 기아자동차 처리를 놓고 대가성 뇌물을 줬다면 공소시효는 10년으로 처벌이 가능하다. 안기부의 도청파일에서는 홍석현 중앙일보 사장이 97년 9월에 기아차 인수지원 의사를 밝힌 데 대해 김대중(DJ) 당시 국민회의 후보가 “당 정책위에서 검토시키겠다.”고 발언했다고 녹취된 것으로 전해진다. ●‘기아차´ 공소시효는 10년… 처벌 가능 처음 녹취록이 공개됐을 때는 발언자가 이회창 후보로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김대중 후보로 파악됐다. 따라서 노 대통령의 97년 대선자금 ‘수사 불원’ 발언은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보다는 DJ를 겨냥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 후보의 대선자금은 세풍 수사 등으로 이미 어느 정도 드러난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 후보의 동생 회성씨가 97년 삼성으로부터 10억여원 상당의 신세계백화점 상품권을 받은 사실도 세풍수사에서 밝혀졌던 대목이다. 노 대통령의 발언은 최근 DJ측과의 관계와 무관치 않은 듯하다. 국정원이 김대중 정부 시절의 국정원 도청사실을 발표하자 DJ는 돌연 입원하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고, 여권은 당혹감을 표시했던 터다. 따라서 노 대통령의 발언에는 김 전 대통령과의 관계가 더 이상 악화되어서는 안 된다는 바람도 깔려 있는 것 같다. 노 대통령은 “대통령이 무슨 복안을 갖고 테이프를 내놓은 것처럼 이해하는 국민들이 많고, 공작으로 이해하는 국민들이 굉장히 많다.”면서 곤혹스러움을 나타냈다. 오찬장에 있던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노 대통령의 대선자금 수사 불원 발언을 듣고 “오늘 이 자리에서 얘기를 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사전에 협의는 했으나 시기와 방법은 노 대통령이 선택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노 대통령이 제시한 논리는 법적으로 97년 대선자금의 시효가 지났고,2002년의 대선자금 수사에서 자신에 대한 수사까지 이뤄진 만큼 대선자금을 털고 가자는 것이다. 노 대통령은 2002년 대선자금 수사로 대선자금 문제는 정리하고 새로운 역사로 가자고 주문했다. ●검찰에 사실상 지침… 수사 방향 주목 법조계 주변에서는 노 대통령의 발언으로 검찰 수사 방향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가 고발을 해놓았기 때문에 일단 고발인과 피고발인 조사가 불가피하리라는 해석이다. 법적 절차에 따라 처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직 대통령에 대한 수사에 부담감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검찰로서는 노 대통령의 가이드 라인을 계기로 수사 방향이 바뀔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盧 ‘對野관계 불편한 심기’ 피력

    “고이즈미·슈뢰더, 참 부럽다.” 노무현 대통령은 24일 청와대 출입기자단과의 오찬에서 이런 언급을 했다. 국회, 특히 야당과의 관계에서 불편했던 심기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우정민영화 법안이 참의원에서 자민당 내부 반란표로 부결되자 중의원을 해산했다.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는 좌파 지지자들의 반발에 맞서 의회를 해산하고 재신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노 대통령은 “필요한 개혁이 기득권 구조 때문에 지체돼 이런 사태가 온 것”이라며 “한계에 도달했다고 판단하고 획기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는 것이 지도자들이라고 한다면 개혁에 당장 손해보기 때문에 저항하는 쪽이 국민들, 지지자들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슈뢰더 총리의 재신임 요구에 대해 “정권을 바꿔서라도 이 개혁은 해야 되겠다는 메시지를 국민들에게 강력하게 던지고 있는 것 아닌가 하고 추론한다.”며 참모진에게 관련자료 수집을 지시한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노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은 뭐냐? 당을 걸고 승부를 할 수도 없고, 자리를 걸고 함부로 승부를 할 수 있는 것도 제도화돼 있지 않고, 그렇다고 무책임하게 사표만 낸다고 이(지역구도)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김상희 법무차관 사표 수리

    노무현 대통령은 23일 ‘안기부 X파일’에서 삼성으로부터 떡값을 받은 검사 중 한 명으로 거론되자 사의를 표명한 김상희 법무차관의 사표를 수리키로 했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아직 김 차관 본인의 잘못이나 과오는 입증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본인이 사직서를 제출한 만큼 이같은 본인의 뜻을 받아들여 사표를 수리키로 했다.”고 말했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참여정부 반환점] 전문가·PK·386그룹 친정체제 ‘3대축’

    [참여정부 반환점] 전문가·PK·386그룹 친정체제 ‘3대축’

    청와대를 구성하고 있는 인맥그룹은 크게 전문가그룹,PK(부산·경남)그룹,386그룹 등 세 가지로 나뉜다. 집권 후반기를 맞아 노무현 대통령이 이병완 대통령 홍보문화특보를 비서실장으로 내정하면서 친정체제를 강화하는 듯하다. 이는 3대 그룹의 역학구도 변화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파워그룹의 역학구도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전문가 그룹… 정무형 포진 노무현 대통령은 요즘 외롭다는 말을 자주한다고 한다. 터놓고 말을 할 측근이 없다는 얘기로 들린다. 이런 상황에서 ‘이병완 비서실장 카드’를 택한 것은 청와대 운영 방식의 미세 조정으로 이어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병완 비서실장 내정자와 김병준 정책실장, 조기숙 홍보수석은 정무형 전문가그룹이다. 청와대 안팎에서 정무 능력을 인정받고 있거나 정무형을 지향하고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병완 비서실장 체제가 들어서면 ‘정무형의 문희상, 관리형의 김우식 체제´에 이어 비서실이 다시 정무형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다. 이 내정자는 정무수석의 역할까지 맡으면서 정무기능을 총괄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정, 선거제도 개편, 과거사 청산, 안기부와 국정원의 불법도청 등의 정치 현안에다 10월 재·보선과 내년 지방선거란 과제도 쌓여 있다. 이정우 정책기획위원장의 퇴진으로 김병준 실장의 활동 반경은 훨씬 넓어졌다. 이달 말 내놓을 부동산종합대책은 그의 주도 아래 당, 정부와 조율을 거치는 작품이다. 정책 분야에서 대국회 관계를 비롯한 정무기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강성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편이다. 조기숙 홍보수석은 연정과 선거제도 개편 등에서 일정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 대통령의 후반기 언론정책에 따라 조 수석의 역할과 활동 범위가 달라질 것으로 보이지만, 역대 정권에 비춰 후반기의 언론정책은 대립보다는 협력에 가까울 것으로 전망된다. ●PK그룹… 정치적 동지들 문재인 민정수석, 정상문 총무비서관, 이호철 국정상황실장이 대표적인 PK그룹이다. 이들은 노 대통령과 ‘정치적 동지’ 또는 ‘친구’ 관계를 형성해 왔다는 점에서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그룹으로 꼽힌다. 정상문 비서관은 지난해 8월부터 근무해 왔다는 점에서 연내 교체 가능성이 있다. 문재인 수석은 PK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왔고, 이호철 실장은 386의 맏형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병완 비서실장 체제가 들어서게 되면 PK그룹의 변화 가능성이 없지 않다. 바꿔 말하면 이들이 교체되면서 청와대 내 PK그룹의 세대교체가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386그룹… 철저한 실무보좌 윤태영 1부속실장, 천호선 의전비서관, 정태호 정책조정비서관 등의 386그룹은 노 대통령을 지근에서 조용히 보좌하는 실무형이다. 대변인을 지낸 윤태영 실장은 국정일기를 쓰거나, 때로는 언론과의 접촉을 통해 현안에 대해 설명하면서 노 대통령의 ‘입´ 역할을 계속하고 있다. 김우식 비서실장이 그만두게 되면 386그룹의 변화 가능성을 점치는 측도 있지만, 이들은 철저하게 실무형이라는 점에서 롱런하리라는 관측도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노대통령 “양원制도 좋은 방법”

    노대통령 “양원制도 좋은 방법”

    ‘대화 정치’에 나선 노무현 대통령이 23일 청와대에서 지방언론사 편집국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후반기 국정운영을 지역간 통합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연정을 어떻게든 이뤄내겠다는 얘기다. 특히 지역구도 타파를 위해 양원제에 대한 원칙적인 찬성론을 펴 관심을 모았다. 간담회는 오전 11시에 시작해 낮 12시15분에 끝났으며, 이어 오찬을 겸한 대화가 오후 2시10분까지 계속됐다. ●상반기 국정운영 소회 노 대통령은 전반기의 국정운영에 대해 일은 잘한 것 같으나 국민들로부터 별로 지지를 받지 못해 섭섭하고 억울하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 “나한테 책임이 있는 것은 말솜씨가 별로 그렇게 성공적이지 못한 것 같다.”면서 “말로 생긴 이미지의 손해가 있었고, 국정솜씨가 많이 깎이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자평했다. 경제에 대해서는 “경제가 활짝 펴지지 못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저 나름대로는 감히 대과없이 일해왔다고 자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방분권은 확실하게 많이 진척·진보됐고, 균형발전 정책만은 제대로 된 새로운 시도이고, 궤도에 들어서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반기에는 대연정에 집중 선거 때 공약으로 내걸었던 개혁과 통합 가운데, 개혁은 상당부분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통합에 대해서는 “지역통합, 지역구도를 극복해서 지역간 통합을 이뤄내겠다.”는 말로 미흡함을 대신했다. 노 대통령은 “하반기에는 여기에(대연정에) 집중할 것”이라면서, 연정의 제안방식이 마음에 안 든다면 또다른 방법으로라도, 어떤 방법으로라도 여야간에 대화가 될 수 있고 협상이 될 수 있으면 어떤 협상이라도 열어놓고 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하반기 최대 목표는 우리 정치문화를 바꿔 국민통합을 이뤄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양원제 논의는 해야겠지만… 지역구도 타파를 위한 양원제 구상에 대한 질문을 받고 “지역의 이해관계와 가치가 반영될 수 있는 정치구조를 만들어야 하고, 논의가 있어야 한다.”면서 “그런데 얘기를 잘못 꺼내 대통령이 양원제 개헌 주장으로 돼버리면 곤란하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이었다. 이어 “상원 같은 것을 합리적으로 만드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이론적인 대답을 하겠다.”면서 개헌논의로 번지지 않도록 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지방분권의 체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 부엌에서 불을 땐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이렇게 불을 많이 땠는데도 아직까지 방에서는 따뜻하다는 소리를 안 한다고 우회적으로 설명했다. 이어 “정부혁신을 강하게 밀어붙였기 때문에 공직사회가 너무 힘들어하고 있어 어느 정도 속도를 조절 중”이라고 말했다. ●맥아더 동상 철거 반대 노 대통령은 일각의 인천 자유공원 내 맥아더 동상 철거 주장과 관련,“동상철거 같은 것은 국교에서 굉장히 해로운 일이며 현대 세계를 살아가는 지혜가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가권력남용범죄의 시효배제 언급에 대해서는 “연설문에 왜 ‘앞으로’라는 말을 넣지 않았느냐 하면 ‘수지 김 사건’ 같은 유형의 몇개 특수한 사건이 있을지 몰라서 그 부분을 완전히 배제하지 못한 것이지, 그 이상 정치적으로 가능성을 염두에 둔 일이 전혀 없다.”며 “정부가 소급입법안을 제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盧대통령 새달 유엔총회 참석

    노무현(얼굴) 대통령은 멕시코·코스타리카 등 중미 2개국 순방과 미국 뉴욕에서 개최되는 제60차 유엔총회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다음달 8일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출국한다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이 22일 발표했다. 노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은 취임 후 처음이다. 노 대통령은 다음달 8∼11일 비센테 폭스 멕시코 대통령의 초청으로 멕시코를 국빈 방문해서 양국간 포괄적 협력관계 증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한인 멕시코 이주 100년을 맞아 동포 간담회 등을 통해 3만여명에 이르는 한인 후손들을 격려할 계획이다.노 대통령은 이어 11∼13일 코스타리카를 국빈 방문해 아벨 파체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지며 중미 8개국과 제2차 한-중미 통합체제(SICA) 정상회의(1+8)에 참석하고, 중미 8개국 정상들과의 양자 개별정상회담을 갖는다.13일에는 미국 뉴욕을 방문해 14일 제60차 유엔총회 고위급 본회의(정상회의)에 참석, 평화와 공동번영의 세계질서 구축을 위한 국제협력 강화를 중심으로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한다.김 대변인은 “이번 유엔총회에는 유엔개혁문제에 대한 정상차원의 협의가 예정돼 있는 만큼 유엔의 미래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적극 반영하고, 한반도 및 동북아정책에 대한 입장을 설명, 협조를 요청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아울러 21세기 유엔이 당면한 과제 및 해결책을 주제로 한 원탁회의에 참석, 각국 정상들과 토론을 갖고, 주요 정상들과 개별 양자회담도 가질 예정이다. 이어 15일 코리아 소사이어티 주최 만찬에 참석해 한·미관계와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에 대해 연설하고, 한·미관계 증진에 기여한 인사에게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매년 수여하는 밴 플리트상을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에게 수여할 예정이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참여정부 후반기 정책 분열·양극화 극복 주력”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은 21일 참여정부 후반기 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 “중장기 국가발전을 위해 풀어야 할 가장 근본적인 숙제인 우리 사회의 각종 분열 요인을 극복하고 통합을 이뤄내기 위해 좀더 구조적인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오는 25일 참여정부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현안과 단기 과제에 대해 적절히 대응해 나가겠지만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관점을 놓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실장은 “우리 사회의 의제 형성과 정책결정 과정을 왜곡시키고 있는 지역분할 구도와 그에 근거한 정당체제, 경기 침체의 원인이 됨과 동시에 계층간의 갈등을 불러올 수 있는 양극화 현상, 권위주의 체제 아래 일그러져버린 국가의 관리기능, 저출산·고령화 현상 등의 문제들은 우리 사회를 근본적으로 위협할 수 있는 위기 요인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문제 가운데 참여정부 임기 안에 풀지 못하는 것도 있을 수 있지만, 우리 사회가 공유해야 할 문제라면 반드시 던질 것”이라며 “국민들이 문제를 문제로 인식하게 하는 것이, 위기를 위기로 알게 하는 것이 정부의 중요한 책무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동산 안정에 대한 정부의 의지는 조금도 변함이 없고, 확고하다.”면서 “이해관계를 엮어서 부동산 정책을 지지하고 그 제도를 지키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지도록 해 정부가 바뀌더라도 없어질 수 없는 대책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청와대 비서실장 이병완 특보 유력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 후임에 이병완 홍보문화특보, 김병준 정책실장, 허성관 전 행정자치부장관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이 특보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이 특보는 언론인 출신으로 참여정부 출범후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 정무팀장 겸 정무기획비서관, 홍보수석을 거쳤으며 정무적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전남 장성 출신으로 한국일보 경제부장, 논설위원을 지냈고 김대중 정부 때는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과 국내언론2비서관을 거쳤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김우식 비서실장“통합·단결위해 한발씩 물러나라”

    김우식 비서실장“통합·단결위해 한발씩 물러나라”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의 귀거래사는 남은 참여정부의 2년반이 통합과 협력의 무드가 조성돼야 한다는 것이다. 김 비서실장은 19일 마지막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뒤 춘추관에서 간담회를 갖고 전반기처럼 분쟁과 갈등, 불화가 소용돌이치는 것은 국가적 낭비라면서 “통합과 단결을 위해 누구든 각자가 한발 뒤로 물러서서 상대방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비서실장은 “지난 6월에 두 차례에 걸쳐 정국 해결을 위한 나름의 소견을 대통령에게 건의드리면서 간접적으로 사의를 표시했다.”면서 “8월25일이 뜻있는 터닝 포인트(반환점)로 생각하고 돌아갈 준비를 했다.”고 준비된 사의표시임을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과 얘기하다가 얼굴 붉힌 적도 여러 번 있었다.”면서 “대통령은 어떻게 비서실장이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느냐는 말도 했다.”고 소개했다. 김 비서실장은 “대통령은 장점이 많은 분이니, 장점은 크게 키우고 단점은 보완해 달라.”고 언론에 주문했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서는 “사놓기만 하고 읽지 못한 책 50권을 읽는 것을 시작으로 아침운동을 하는 등 재충전을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달에는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정부기관 75% 지식관리 미흡

    정부기관 75% 지식관리 미흡

    정보 및 지식을 공유하는 정부의 지식관리 수준이 아직 ‘걸음마’ 단계에 머물고 있다.48개 중앙행정기관 가운데 75%인 36곳이 준비단계이거나 도입·확산단계에 머물러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07년까지 각 부처가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공유하는 지식의 질적 수준을 적극 업그레이드하기로 했다. 행정자치부 오영교 장관은 19일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이해찬 국무총리, 각 부처 장·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지식관리토론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정부지식관리 현황과 발전방향’에 대해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행자부가 지난 5월부터 2개월간 48개 중앙행정기관에 대해 정부지식관리 실태를 진단한 결과 75%인 36곳이 아직도 미흡한 실정이다. 지식관리의 목표·전략과 활용 등 5개 분야에 대한 조사에서 8개 기관(17%)은 지식 마인드조차 형성되지 않고, 지식관리시스템도 구축되지 않았다. 9개 기관(19%)은 겨우 지식관리에 대한 인식을 하고 시스템 구축과 담당자를 지정하는 수준이다.19개 기관(39%)은 지식공유 문화가 형성되어 있고, 전담인력을 배치하는 등 ‘확산단계’에 이르렀다. 업무시스템과 지식관리 시스템이 연계되고, 질(質) 향상이 추진되는 ‘활성화단계’에 이른 곳은 12개 기관(25%)에 불과했다. 마지막 단계인 성숙단계는 단 한 곳도 없었다. 각 부처의 지식관리시스템 평균 운영기간은 35개월에 불과하다. 시스템 운영부서도 정보화부서가 19개 기관(47%)으로 가장 많다.28개 기관은 업무시스템과 지식관리시스템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지식활동이 성과평가와 연계되지 않는 곳이 많고, 평가를 의식한 형식적인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는 곳이 상당수다. 등록된 정보도 활용할 수 있는 ‘고급’정보가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이에 따라 지식관리를 ‘지식행정 차원’으로 육성, 정부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질적인 향상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정부기관은 물론 민간·외국기관까지 확대한 지식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또 현재 12곳에 불과한 ‘활성화’단계를 내년 중 절반으로 끌어올리고,2007년에는 모든 부처를 ‘활성화’단계까지, 이중 50%는 성숙단계까지 육성할 방침이다. 한편 노 대통령은 토론회에서 “지식경영을 안 하면 국가는 2류 국가로, 행정은 3류로 전락한다는 위기의식으로, 하면 된다는 자신감으로 지식경영에 적극적으로 나서 주길 바란다.”고 당부한 뒤 “공직사회가 산업화 사회를 이끌어 왔듯이 정보화 사회에서도 잘 이끌어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식경영시스템은 청동기시대의 철기문명을 습득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면서 “장관, 차관 등 부처의 리더들이 지식관리에 적극적으로 관여, 참여하지 않으면 지식경영을 통한 행정의 혁신은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박정현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盧대통령·정치부장단 간담 주제별 내용

    盧대통령·정치부장단 간담 주제별 내용

    1.연정문제18일 노무현 대통령과 중앙언론사 정치부장단의 간담회에서는 노 대통령이 제안했던 연정이 주된 화제로 올랐다. 노 대통령은 위기감에서 연정을 제안했다고 속내를 털어놓은 뒤 연정이 거부당하는 현 상황을 위기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노 대통령은 “대연정이 꼭 될 것이라고 믿느냐, 믿지 않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정치의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 한번 해결해 보자고 문제제기를 한 것”이라면서 학계·언론·야당이 제안에 귀담아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한나라당이 거부한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별로 득볼 것 없다고 해서 거부한 것 아니겠나.”라면서 “연구해서 옳지 않으면 당당한 논리를 가지고 거부해 달라는 것”이라고 주문했다. 노 대통령은 “대연정이 만일에 이뤄진다면 우리 정치에 여러가지 새로운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면서 “새로운 상황에 잘하면 기회가 되는 것이고 못하면 위기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연정제안에 정치적 노림수가 숨어 있다는 의구심에 대해 “노림수라 할지라도 한나라당이 저보다 한 수 위에 있고, 마음을 딱 비우고 큰 선택을 하면 노림수가 무슨 소용 있느냐.”고 반문하고 결코 노림수가 될 수 없다고 역설했다. 이어 야당과 물밑협상에 대해 “물밑대화란 말 한마디에 그 날로 비난성명을 내버리면 저만 아주 도둑질하다 들킨 사람처럼 이상하게 돼버리니까 이렇게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정치지도력이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연정 제안에 대한 나름대로의 거시적 배경까지 설명한 뒤 “슈뢰더와 고이즈미 총리의 경우 정책 하나에 정권의 운명을 걸고 승부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연정제안에 국민들이 관심을 안 갖는 것은 정치와 정치인에 대한 야유를 보내는 것이라면서 “이것이 바로 지도력의 위기”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내각제 개헌 등의 권력구조 문제에 대해 “아직 유보적인 입장”이라고 말했다. 2. 과거사·도청 노무현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언급한 형사소급 문제가 특별한 사건을 염두에 둔 것이냐는 데 대해 “구체적인 사건을 염두에 둔 것은 한 건도 없다.”고 부인했다. 연설문에 ‘시효는 완성되지 못한다 할지라도 역사의 정리가 필요한 사실에 대한 수사의 근거, 수사 조사의 근거를 만들어 두어야 한다.’는 내용을 썼다가 양이 많아 싣지 못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국민의 정부 때 국정원의 불법도청에 대해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측을 애써 배려하려는 듯한 인상을 줬다. 노 대통령은 “정권의 도청과 국정원 일부 조직의 도청은 구분돼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국정원 개혁에 대해서는 “개혁의 우선순위에 국정원 개혁을 높게 두지 않았다.”면서 “차분하게 논의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3. 언론관계 노무현 대통령이 18일 청와대에서 중앙언론사 정치부장단과 만났다. 편집국장과 경제부장단과 간담회를 가진 적은 있지만 정치부장단과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진 것은 취임후 처음이다. 간담회는 오전 11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됐고, 이어 오찬을 겸한 간담회가 1시간 20여분동안 계속됐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언론과의 관계를 ‘창조적 경쟁과 협력의 관계’로 규정했다. 아직 그 수준까지 와 있다고 보지는 않지만 그렇게 앞으로 가 보자는 것이라고 방향을 제시했다. 지난 연말에 ‘건강한 긴장관계’에서 ‘건강한 협력관계’로 전환을 선언했다가, 지난달 7일 편집국장단 간담회에서 ‘동반자적 협력관계’를 설정했다. 노 대통령은 “언론과의 관계는 과거와는 좀 달라지고, 포괄적으로 얘기하면 좀 정상화된다.”면서 “그런 과정으로 오늘 이런 자리가 마련됐다고 생각한다.”고 언론과의 관계정상화를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깨어서 지키기는 하되 뭔가 새로운 대안, 방향을 제시해 달라.”고 대안있는 비판을 강하게 주문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지금까지는 사실이 아닌 보도에만 (정부가)대응을 해왔다.”고 전제,“앞으로는 대안이 아닌 (비판)기사에 대해서도 논쟁을 하도록 공무원들의 자신감을 업그레이드하겠다.”고 예고해 귀추가 주목된다. 그 연장선상에서 “비판도 책임있게, 정책도 책임있게 하는 게 바로 (언론과 정부의)경쟁적 협력 관계”라고 거듭 강조했다. 4. 남북문제 노무현 대통령은 4차 6자회담의 핵심쟁점이었던 북한의 평화적 핵 이용에 대해 “대답을 할 수 없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전략의 문제이고 굉장히 유동적이라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평화적 이용이라는 것은 적어도 어느 나라나 갖고 있는 당연한 권리”라면서 “미국이라 할지라도 당분간의 얘기이지, 궁극적으로 영원히 갖지 말라는 주장은 아닐 것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원론적으로는 평화적 핵 이용은 모든 국가의 권리라고 규정해 눈길을 끌었다. 8·15 민족대축전에 참가했던 북한 대표단이 현충원을 방문한 것이 남북 정상회담을 앞둔 포석이 아니냐는 질문에 “그냥 뭐 좋게만, 좋은 방향으로만 받아들이고 싶다.”고 즉답을 회피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행정도시건설청 준비단장 이춘희씨

    정부는 건설교통부 산하에 신설되는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 개청준비단’ 단장에 이춘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추진단 부단장을 내정한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정부 핵심관계자는 이날 “이춘희 부단장이 준비단장으로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청와대의 정밀검증을 거친 뒤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대법원장 이용훈씨 지명

    대법원장 이용훈씨 지명

    노무현 대통령은 다음달 23일 퇴임하는 최종영 대법원장 후임 후보자로 이용훈(63) 정부공직자윤리위원장을 지명했다고 김완기 청와대 인사수석이 18일 발표했다. 이 후보자는 전남 보성 출신으로 지난 1962년 고등고시 사법과(15회)에 합격한 뒤 판사 생활을 시작, 서울고법 부장판사·서울지법 서부지원장·법원행정처 차장·대법관·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이 후보자는 지난해 노 대통령 탄핵심판사건 당시 법률대리인단의 일원으로 활동했으며, 같은해 10월부터 정부공직자윤리위원장직을 맡아와 국회 인준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노 대통령은 금명간 이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며, 이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 및 동의절차를 거쳐 최종 임명된다. 이 후보자가 신임 대법원장에 임명될 경우, 오는 10월에 퇴임하는 유지담·윤재식·이용우 대법관과 11월 퇴임하는 배기원 대법관, 내년 7월 퇴임하는 강신욱·이규홍·이강국·손지열·박재윤 대법관 등 9명의 대법관 후임 인사 제청권을 갖게 돼 대법원 구성에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대연정 협상 野에 곧 제의”

    “대연정 협상 野에 곧 제의”

    노무현 대통령은 18일 ‘대연정’문제와 관련,“여러 방법으로 문제를 제기할 것이고, 야당에 대해서는 정식으로 정치협상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중앙언론사 정치부장단 초청 오찬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합당하자는 말이 아니고, 대연정이 안되면 대연정을 생각하는 과정에서 어떻든 정책합의라도 이뤄나갈 수 있는 변화를 가져와야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정치협상의 구체적 방식에 대해서는 “큰 원칙과 방향을 말한 것이며, 구체적으로는 실무적인 과정을 통해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한나라당이 (연정 제안을) 거부한 이유가 ‘별로 득볼 게 없다.’ 는 차원인 것 같다.”며 “지역구도나 여소야대가 문제가 없다는 좀더 수준있는 이론을 갖춰 거부를 해주면 우리의 정치수준이 좀 높아질 것”이라고 연정에 대한 진지한 연구와 검토를 거듭 촉구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어 국민의 정부 국정원 불법도청 사실과 관련,“정권이 책임질만한 그런 과오는 없다.”며 “정권의 도청과 국정원 일부 조직의 도청은 구분돼서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근혜 대표는 노 대통령이 이날 거듭 대연정을 제의한데 대해 “그것은 이미 끝난 문제”라며 “한나라당의 당론을 이미 확실히 밝혔기 때문에 더이상 여기에 대해 논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고 전여옥 대변인이 전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집권후반 대비 靑 개편 착수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이 최근 노무현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김 비서실장의 사의를 받아들이기로 하고, 후임 인선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비서실장의 사의 표명이 오는 25일 노 대통령의 임기가 후반기로 접어드는 시점을 앞두고 이뤄졌다는 점에서 청와대의 대대적인 개편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후임 비서실장에는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 허성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 이상수 전 의원, 문재인 민정수석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김 비서실장은 안정적으로 대통령을 보좌하면서 청와대 업무를 최선을 다해 관리해왔고, 이제 그 소임을 다했다고 판단하고 사의를 표시했다.”면서 “김 비서실장의 사의 표명은 국정 하반기가 되는 시점을 맞아 대통령의 국정운영 폭을 넓혀준다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후임 비서실장에 대해 “정무에 밝은 분이 해야 되지 않겠느냐는 얘기가 있다.”고 말했다. 김 비서실장은 1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소회를 밝힌 뒤,29일쯤 비서실 직원 조회를 주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비서실장은 이달 말까지 근무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세대 총장 출신의 김 비서실장은 지난해 2월부터 1년6개월 동안 비서실장을 지냈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관련기사 2면
  • 北대표단 청와대방문

    北대표단 청와대방문

    노무현 대통령은 17일 청와대에서 8·15 민족대축전에 참가 중인 북측 대표단을 접견하고 북측 대표단의 현충원 방문에 대해 “아주, 참으로 좋은 일”이라면서 “앞으로 더 좋은 일이 계속해서 생길 수 있는 밑천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김기남 북측 대표단장은 “경애하는 김정일 장군께서 노무현 대통령 각하께 보내신 인사를 전해드립니다.”라고 전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번에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가셨을 때 (김정일 위원장이) 정말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고 또 그 이후로 남북관계와 6자회담이 계속 발전해 나가도록 해주신 데 무척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단장은 “우리나라 형편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지금 형편은 좋다.”면서 “특히 올해는 농업문제에 전 인민이 달라붙어서 힘쓰고 있다. 작황도 금년에는 좋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 기회에 남에서 식량과 함께 비료를 보내주신 데 대해 감사히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30분 동안 접견에 이어 오찬을 함께 하면서 “6·15 공동선언의 정신에 따라 최근 각 분야에서 남북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해 신뢰의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면서 “남과 북이 상호신뢰와 존중을 토대로 약속한 것은 반드시 행동으로 실천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정일 위원장이 약속했던 서울 답방을 촉구하는 언급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는 대목이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공동선언이 발전해야 한다는 포괄적인 언급”이라고 설명하고 “접견 등에서 김정일 위원장의 구두메시지 전달은 없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접견실 문앞까지 나와 북측대표단 일행과 차례로 악수를 나눠 눈길을 끌었다. 접견에는 북측에서 김 단장과 임동욱 조평통 부위원장, 아태위 최승철 부위원장, 아태위 이현 참사가 참석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이용섭 청와대 혁신관리수석에 듣는다

    이용섭 청와대 혁신관리수석에 듣는다

    참여정부는 ‘혁신 중´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틈만 나면 정부 혁신을 강조한다. 청와대에 혁신관리수석을 신설하고, 정부 부처에는 혁신리더 발굴과 혁신기획관 자리를 새로 만들면서 “정부 혁신의 목표는 세계 10위권의 경쟁력을 갖춘 ‘일 잘하는 정부’를 만드는 것”(5월24일 정부혁신세계포럼)이라고 혁신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때로는 장·차관급 고위 공무원들을 모아놓고 “정부혁신이 더디게 진행돼 답답한 느낌을 갖고 있다.”고 다그치기도 한다. 정부혁신이 공무원 사회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혁신에 냉소적인 반응도 적지 않다. 이용섭 혁신관리수석은 17일 “참여정부는 혁신의 가속페달을 5년 내내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 수석으로부터 참여정부의 혁신의 방향과 정책, 문제점 해소방안 등을 들어본다. ▶노 대통령은 지난 9일 국무회의에서도 정부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는데, 정부 혁신을 하자는 이유가 무엇인가. -국가발전의 핵심전략이고 대한민국의 희망 에너지이기 때문이다. 크게 두가지 점에서 정부혁신이 절실하다. 먼저 지금은 경제주체들이 국가를 선택하는 글로벌 시대다. 개인과 기업들이 자기들에게 유리한 국가를 찾아서 자유롭게 이동하는 국가 쇼핑시대가 열린 것이다. 정부를 혁신해 기업하기 좋고, 살기좋은 나라를 만들어 우리 국민이나 기업들이 국내에 머무르고 외국기업과 자본이 우리나라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시급하다. 둘째는 경쟁력의 개념이 바뀌었다. 과거에 우리끼리 경쟁하던 때에는 연고나 인간관계도 중요했지만, 이제는 새로운 기술이나 지식·정보가 중요하다. 지식정보화사회에서는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레드오션’에서 벗어나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블루 오션’을 찾아야 한다. 큰 것이 작은 것을 잡아먹던 ‘규모의 시대’에서 빠른 것이 느린 것을 잡아먹는 ‘속도의 시대’로 바뀌고 있다. 정부도 여기에 맞춰 의사결정이 빠르고 창의적이고 유연한 조직으로 바뀌어야 한다. 앞으로 발전하는 국가는 큰 나라, 자원이 많은 나라가 아니고 혁신하는 국가일 것이다. 혁신격차가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다. ▶지난 4월에 혁신관리수석으로 취임하면서 연줄에 의한 청탁문화를 근절하겠다고 공언했는데, 성과는 있는지. -혁신의 가장 큰 걸림돌은 우리 사회에 뿌리박혀 있는 연고주의 문화다. 지연·학연·혈연 등의 연고나 인간관계에 의해 성공할 수 있고 자기 뜻을 이룰 수 있다면 아무도 어렵고 힘든 혁신을 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연고를 바탕으로 한 청탁문화가 사라지도록 혁신친화적인 실적주의 성과문화를 지속적으로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 성과보상시스템도 자리잡아가고 있다. 내년부터 고위공무원단제가 시행되고 5급 이하 공무원의 평가가 실적과 능력 위주로 개편되면 연고주의에 의한 청탁문화는 사라질 것으로 믿는다. ▶최근에 노 대통령은 정부 혁신에 이어 지역주의 척결을 위한 정치 혁신을 강조했는데. -정부만 달라져서는 일류 혁신국가가 될 수 없다. 사회 전반, 특히 국민 생활을 규율하고 국가 정책을 입법하는 정치권이 함께 혁신되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렵다. 우리 사회의 가장 큰 그릇이라고 할 수 있는 정치가 혁신되지 않고 흔들리면 정부나 기업도 함께 흔들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참여정부 이후 과거 고질적인 병폐였던 정경유착은 단절되었다. 이제 정치권의 시급한 혁신 과제는 지역주의와의 단절이라고 본다. 능력있고 혁신적인 분들이 지역주의 때문에 선거에서 낙선되고 지역정서의 덕을 입어 당선된 의원들이 국가 전체의 이익이나 국가경쟁력 차원에서 입법활동을 하지 않고, 표를 의식해 지역연고에 따라 행동하는 후진적 정치관행이 지속되면 일류 혁신국가는 이룰 수가 없다. 이러한 망국적인 지역주의 폐해를 그대로 두고 정부만 혁신해서는 국가혁신이 성공할 수 없기 때문에 정치문화도 함께 변화되어야 한다는 뜻으로 이해한다. ▶참여정부에서 강조해온 혁신의 성과가 있다면. -짧은 기간에 많은 성과가 있었다. 많은 나라들이 우리의 혁신경험을 벤치마킹하고 있으며 수출되는 사례도 많다. 행정의 생산성과 효율성이 크게 높아지고, 정부가 투명해지고 깨끗해지고 있다. 유전개발 의혹이나 행담도 의혹등의 사건도 따지고 보면 사회시스템이 투명해지면서 노출된 측면도 크다. 시골 저수지가 탁하면 많은 오물이 있어도 보이지 않다가 저수지가 깨끗해지면 조그만 쓰레기까지도 다 보이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본다. 이런 혁신에 힘입어 외부의 평가도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국제경영개발원(IMD)은 올해 우리나라 국가경쟁력을 지난해 35위에서 29위로 6단계 상승한 것으로 평가했고, 유엔이 지난해 발표한 전자정부 지수는 세계 5위로 전년보다 8단계나 상승했다. 국제투명성기구에서 발표한 부패지수도 낮아지고 있다. ▶하지만 국민들은 여전히 혁신을 피부로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어업에 비유한다면 그동안은 실제 고기 잡는 것보다 더 많은 고기를 잡기 위해 좋은 그물을 짜는 데 집중했기 때문에 고기 잡은 양을 갖고 평가하면 성과가 크지 않게 비칠 수도 있다.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혁신 동참이 이뤄지고 있고 성과관리시스템이 정착돼 가는 등 좋은 그물을 만드는 작업이 대부분 마무리됐다. 특히 올해부터 국민들과 직접 접촉하고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방자치단체나 공기업까지 혁신을 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성과들이 빠르게 나타날 것이다. ▶공무원들은 혁신 피로증을 얘기하고 있고 혁신에 대한 공무원들의 공감대 형성이 부족하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혁신 진행과정에서 나타나는 불가피한 현상이다. 고속도로의 터널과 같이 반드시 지나가야 할 과정이다. 초기에는 혁신을 거부하는 문제도 있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혁신에 적극 참여하면서 업무량증가에 따른 혁신피로감 등 새로운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런 문제들을 해소하기 위해 혁신관리를 초기의 ‘지시·개입형 양적 관리방식’에서 벗어나 ‘자율·지원형 질적 관리방식’으로 바꾸고 있다.‘혁신 따로, 일 따로’가 되지 않도록 혁신이 일반업무에 체화되고 일반업무가 혁신시스템 속에서 이뤄지도록 혁신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보강하고 있다. 앞으로 혁신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들은 혁신장관협의회를 개최해서 즉시 해결해 나갈 것이다. 혁신의 길이 어렵고 힘든 것이 사실이지만 정부의 일류 경쟁력 확보는 보람과 가치를 추구하는 공직사회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우리 공직자들이 반드시 이뤄낼 것이다. ▶초대 혁신관리수석으로서 중점을 둬서 할 계획은 무엇인가. -이제 혁신 없이는 더 나은 미래나 경쟁력을 얘기할 수 없다. 혁신은 정치적 이해관계나 지역간 갈등문제 없이 국가 발전을 가져올 수 있는 최선의 길이다. 정부혁신이 성공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공직자들이 우대받는 혁신친화적 환경의 조성과 혁신문화정착에 주력하고 아울러 혁신의 발전을 저해하는 장애물들을 적극 발굴해 없애나갈 것이다. 혁신관리수석으로서 두가지 소망이 있다. 하나는 정부혁신을 국가혁신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대통령께서 노력하신 만큼 ‘혁신대통령’으로 평가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이용섭 수석은이용섭(54) 청와대 혁신관리수석에게 따라붙는 단어는 ‘학다리’다. 전남 함평의 학다리고등학교 출신이라는 입지전적이면서 학교 이름이 특이해 어느 틈엔가 붙여진 별명이다. 명문고교와 대학 출신의 엘리트들이 즐비한 재정경제부에서 시골 고등학교·지방대학 출신이란 핸디캡을 실력과 성실만으로 이겨 낸 것이다. 그는 대학 4학년 때인 1973년 행정고시 14회로 공직에 들어와 대부분을 재정경제부(옛 재무부)에서 보낸 ‘세제통’이다. 세금 분야에서 4대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국세청장, 관세청장, 재경부 세제실장, 국세심판원장을 모두 맡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이 기록은 그가 처음이고 앞으로도 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관료들은 얘기한다. 그래서 실무와 이론에 정통한 최고의 세금전문가로 꼽힌다. 2003년 3월 개혁성향을 인정받아 참여정부 최초의 국세청장으로 발탁되어 인사청문회를 거쳤다. 외부인사로는 15년 만에 처음으로 국세청장에 임명돼 개혁대상이던 국세청을 단기간에 혁신선도기관으로 탈바꿈시켰다는 평을 듣고 있다. 취임 초기에는 “국세청이 권력기관의 이미지를 벗기 위해서는 골프부킹이나 골프치는 것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했던 발언이 언론에 보도됐고, 그는 청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실제로 골프를 치지 않았다. 국세청장 시절에 접대비실명제 시행, 현금영수증제 도입, 특별세무조사 폐지, 세금포인트제 시행 등 굵직굵직한 혁신 조치들을 시행해 2년 연속 혁신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런 성과들이 혁신관리수석 발탁 배경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내년 지방선거에 전남 지사나 광주시장으로 출마하라는 주변 요구에 대해 이 수석은 “지금의 내 바람은 훌륭한 혁신관리수석이 되는 것이다. 정부혁신만 생각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 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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