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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병완 비서실장 취임 “지역주의 극복 주력”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은 26일 “참여정부가 이제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또다시 도전을 해야 한다.”면서 “그 첫째는 정치 선진화이며, 지역주의 청산을 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역사에 과오를 짓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 실장은 이날 오전 취임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대통령께서 당선된 것은 지역주의 극복이라는 철학과 비전을 갖고 낡은 정치를 청산하겠다는 일념이 국민들에게 지지를 받았기 때문이며, 역사에 대한 배임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노대통령 부동산대책단 격려

    노무현 대통령은 26일 다음주 발표될 부동산정책과 관련해 “부동산 정책에 대한 일부 언론의 흔들기가 이미 시작됐다.”면서 “한나라당이 정부 부동산 정책의 총론에는 찬성한다고 하면서도 각론에서는 반대하는 딴소리를 할 것 같아 걱정”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안병엽 단장을 비롯한 열린우리당 부동산대책기획단 소속 의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하면서 격려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이번에 마련된 정책은 그동안 회피하고 외면해 왔던 것들”이라고 지적하고 “국회에서 국민들께 잘 설명드리고 국회에서도 잘 풀어가자.”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또 “(퇴임 후) 굳이 집을 사야겠다는 생각을 안 하겠다. 오히려 주식투자를 하겠다.”고 말하는가 하면 “퇴임 후 임대주택에 살다가 귀촌(歸村)하겠다.”는 의중을 전하며 참모진에 입주 자격이 되는지를 질의하기도 했다. 노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에서 “권력을 통째로 내놓으라면 검토하겠다.”고 발언한 다음날이어서 대연정 문제에 대한 추가 언급이 있을지 관심이 모아졌지만 부동산정책에 관한 대화가 주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호웅 의원이 “골프를 칠 때 어깨에 힘을 빼야 하듯이 대통령도 힘을 빼셔야 한다.”며 “대통령도 타고난 성정과 DNA로 못하겠지만 바깥사람과 자주 만나시면 좋겠다.”고 조언하자, 노 대통령은 “명심하겠다.”며 “총리가 (일상 국정을) 잘 챙기고 있으니까 나는 아이디어를 내면서 해나가겠다.”고 호응했다는 후문이다. 박정현 박준석기자 jhpark@seoul.co.kr
  • 청와대 비서실장 이병완씨 임명

    청와대 비서실장 이병완씨 임명

    노무현 대통령은 25일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 후임에 이병완(51) 대통령 홍보문화특보를 임명했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신임 이 비서실장은 언론사 경제부장 출신으로 전략·정책·정무·홍보 업무 등 다양한 분야에 능통해 경쟁과 협력의 새로운 언론관계를 정립하고 집권 후반기의 대통령 의제 관리를 정무적으로 훌륭하게 보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盧대통령 ‘국민과의 대화´ 어록

    노무현 대통령은 25일 ‘국민과의 대화´에서 특유의 발언으로 화제의 어록을 여럿 남겼다.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호랑이를 그리려고 했는데 표범보다 조금 작은 호랑이밖에 못 그렸다.”고 털어놨다. 또 “강남에 재건축 아파트 사서 지금 웃고 계신 분들, 언제까지 웃을 수 있을지”라고 오는 31일로 예정된 부동산 대책에서의 초강수를 예고했다. 그러면서 “수백만부의 독자를 가지고 있는 언론들이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 슬슬 훼방을 놓기 시작하는…”이라고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한·미 관계에 대해서는 커브를 도는 버스에 비유했다. 노 대통령은 “커브를 돌려고 하면 배도 기울어지고 버스 안에 탔던 몸도 기울어지고, 궤도 위에는 바퀴 부닥치는 소리가 ‘삑´ 하고 나게 돼 있지 않느냐.”면서 “한·미 관계가 약간 수정되면 ‘삑´ 하는 소리가 난다.”고 말했다. 이어 “딴 소리가 좀 나온다고, 그것을 신문에 크게 받아 써 ‘큰일 났다. 지금 감히 이렇게 해도 되느냐.’ 이렇게 벌벌 떨 것은 없는 것”이라고 냉정을 촉구했다. 노 대통령은 조선의 개국 공신인 삼봉 정도전에 대해 “삼봉의 업적이 하도 탁월해 그 선생을 한번 본받아 보겠다는 생각은 포기했다.”고 소개했다. 그 이유에 대해선 “수백년 백성은 엉뚱한 데 힘 실어주다가 결정적 순간에 한번 딱 뒤집어놓고 ‘내가 옳았지.’ 이렇게 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나라당과 관련해서는 ‘파트너’라고 규정하면서도 “제 꾀에 빠져 넘어져 놓고, 길 가다가 도로 안 보고 돌뿌리에 걸려 넘어져 놓고 돌아서서 음모라고 얘기하는 것과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노대통령 “권력 통째 내놓을수도”

    노대통령 “권력 통째 내놓을수도”

    노무현 대통령은 25일 한나라당과의 대연정과 관련, 권력을 통째로 내놓으라는 더 큰 요구가 있으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밤 KBS TV의 ‘참여정부 2년6개월, 노무현 대통령에게 듣는다’란 프로그램에 출연해 “연정정도 갖고는 얽혀서 골치가 아프니까 권력을 통째로 내놓으라면 검토해 보겠다.”면서 “더 큰 요구가 있으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달에 대연정을 위해 권력의 절반 이상을 내놓겠다고 했다가, 내각제 수준으로 권력을 이양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노 대통령은 “민심이라고 해서 민심을 그대로 모두 수용하고 추종하는 것이 대통령이 할 일이 아니다.”면서 “저는 대통령을 신하로 생각하고 과감한 거역을 하고 있다.”고 연정을 강하게 추진할 의지를 보였다. 이어 29%짜리 지지도를 가진 대통령과 함께 우리의 미래를 걱정해야 되는지에 대해 국민적 토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노 대통령은 “강남 재건축 아파트 사서 기분 좋은 사람들 언제까지 웃을 수 있을지는 의문을 갖고 있다.”면서 “투기는 이제 불가능하게, 도저히 발 붙일 곳 없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재건축아파트 안 샀던 분들이 안 사길 잘했지 이렇게 말할 시간이 온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盧대통령 ‘국민과의 대화’ 주제별 내용

    노무현 대통령은 임기 꼭 절반을 맞은 25일 KBS의 ‘참여정부 2년6개월, 노무현 대통령에게 듣는다’란 프로그램에 출연해 연정, 경제살리기, 과거사 등의 현안에 대해 설명했다.‘국민과의 대화´는 100분 동안 진행됐다. 노 대통령은 특히 경제 현안을 설명할 때는 가계부채·신용카드 등의 경제지표를 그린 표를 보여줬고, 빈부 격차를 따지는 소득5분위 배율이란 경제용어를 들었다. 질문자들은 경제 지지도가 10%가 안된다는 점을 들어 ‘F학점’이라고 몰아세웠고, 부동산 정책으로 ‘세금폭풍’을 맞을지 모른다는 주부의 걱정도 나왔다. 질문자로는 김광두 서강대 교수, 김호기 연세대 교수와 주부, 대학원생 등이 나섰다. 다음은 토론회 주요발언 내용. ●한나라 지역기반 지키려 연정반대과반수를 이루는 쪽에서 총리 이하의 전권을 갖고 국정을 책임지는 운영을 해보자는 게 기본적인 발상이다. 한나라당은 이미 파트너이고 대화의 상대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제왕의 자리인가, 신하의 자리인가를 정말 골똘히 고민해 왔다. 제왕의 자리에 있다면 그런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한다. 만일 신하의 자리에 있다면 국민을 제왕으로 생각하고 필요할 때 직언하고 틀린 것을 틀렸다고 말할 줄 알아야 한다. 한나라당이 받을 수 없는 이유는 선거구제를 내놓지 않기 위한 것이다. 기득권을 내놓지 않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국민들도 조금 있으면 알아챈다. 지역 기반을 잃기 싫다는 것이다. ●국가권력 피해자 ‘해원’ 해주자는 것 개혁과 통합이란 두가지를 공약으로 내걸었는데 개혁부문은 잘된 것, 못된 것이 있지만 상당부분 변화가 있었다. 통합에서는 한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했다. 보복이라고 말하는 분들이 있는데 보복이 가능한 곳이 거의 없다. 과거사 보복이 가능한 데가 있나. 피해자의 상처는 치유해 줘야 한다. 우리나라의 오랜 전통에 해원굿이 있다. 해원을 하듯이 상처 입은 사람들의 명예를 회복해줘야 한다. 도청사건이 국가의 범죄이기 때문에,97년 대선자금보다 훨씬 큰 문제다.97년 대선자금 문제는 법적으로 시효가 완성됐다. ●당정 조세저항 고려하다 정책 반쪽 부동산 정책은 어렵다. 역대 정부가 계속해서 실패했던 이유는 저항 때문이다. 부동산이야말로 시장이 완전히 실패한 영역이다. 부동산에 거품들어가면 우리 상품의 국제경쟁력도 유지할 수 없다. 경제부처 장관이 안을 들고 대통령에게 와서 이거는 이래서 저항이 있고, 이거는 조세저항이 있고 하나씩 빠졌다. 결국 가져간 것도 당정협의할 때 또 깎이고, 국회에 가니까 왕창 깎인다.10·29 부동산 대책도 그렇게 된 것이다. ●北 평화적 核이용 잘 될것 같다 국민들이 가장 걱정했던 문제가 이 두가지이고, 대통령이 가장 잘한 것 중의 하나가 이 두가지다. 참여정부가 소위 자주 국방, 자주적인 외교관계, 완전한 대등이야 이뤄지지 않는다 해도 합리적인 관계, 균형있는 한·미관계의 방향으로 차근차근 가고 있다. 적절한 수준의 탈선하지 않는 수준으로 궤도 위를 가면 좋겠다. 한때 무력행사 얘기가 나왔을 때 “무슨 소리하십니까.”라고 했고 평화적 해결로 가다가 대화에 의한 해결로 바뀌었다. 지금은 평화적 (핵)이용까지 될 것 같다. ●팔팔하진 않지만 한국경제 밝아 경제 전망을 어둡게 보는 것은 정치적으로 입장이 다른 경우다. 너무 경제를 어렵게, 어둡게 말하지 않는 절제가 우리 사회에 필요하다. 양극화는 세계적인 현상이다. 참여정부 들어와서 생긴 일은 아니고 우리 경제가 세계화된 90년대 초반부터 매우 심각하게 변화돼온 것이다. 하지만 참여정부는 책임없다고 말하지는 않겠고, 정면으로 대응해 나가겠다. ●靑 업무시스템 ‘e지원’ 자랑할만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적 지지도는 29%다. 국정이 제대로 수행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우리가 다시 한번 검토할 필요가 있다. 국정 수행을 제대로 하기 어렵다고 생각되는데도 불구하고 대통령 자리에 그냥 앉아서 앞으로 계획을 밝히는데 과연 국민들은 어떻게 받아들일까. 내각제가 아니어서 국회를 해산하고 총선을 통해 재신임을 물을 수 있는 방법도 없다. 대통령직을 불쑥 내놓는 것에 대해서도 확신이 없어 굉장히 고심하고 있다. 성공을 얘기하라고 하면 국민들이 잘 모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정부혁신이다. 청와대의 업무관리시스템인 ‘e지원’을 직접 만들었다.‘경포대’라는 말을 듣는 ‘경제를 포기한 대통령’이 e지원으로 경제를 매일 들여다보고 있다. 이 시스템만 생각하면 골치아픈 생각을 하다가도 기분이 좋아진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이 비서실장 체제 안팎

    26일 가동에 들어가는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 체제는 노무현 대통령의 집권 후반기를 상징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비서관→수석→특보→비서실장으로 ‘상승´ 51세라는 젊은 비서실장으로 청와대는 역동성을 갖추게 될 것 같다. 이 신임 비서실장은 김병준 정책실장과 동갑내기다. 이 비서실장은 참여정부 들어서 청와대의 기획조정비서관, 정무팀장 겸 정무기획비서관, 홍보수석과 대통령 홍보문화특보에 이어 장관급인 비서실장까지 수직 상승했다. 비서실장 자리가 국무총리·국정원장과 함께 정부내 권력의 ‘빅3’로 꼽히는 핵심 요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의 임명은 파격으로 받아들여질 만하다. 정무와 정책, 언론에 두루 밝다는 게 이 비서실장의 장점이자 발탁 배경으로 꼽힌다. 이 비서실장은 대선 당시 정몽준 국민통합21 대표와의 후보 단일화에 공헌했다. 지난해 행정수도 이전 위헌 결정과 관련해 기자들에게 청와대의 입장을 설명하면서 노 대통령의 의중을 전달했다. 집권 초기에 대통령 측근 비리의혹에 대해 “정치권은 말 조심, 언론은 글 조심하라.”고 경고했으며, 이런 점은 앞으로 야당과의 관계 설정에서 주목된다. ●보좌진 협력적 상하관계로 전남 장성 출신인 이 비서실장 체제는 호남 민심과도 무관치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청와대의 수석·보좌관 9명 가운데 4명이 호남 출신이다. 그리고 수석·보좌관 가운데 이 비서실장보다 젊은 이는 조기숙 홍보수석과 박기영 정보과학기술보좌관밖에 없다. 젊은 비서실장으로서 비서실을 매끄럽게 이끌면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지에 주목된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노 대통령의 생각은 비서실장과 수석·보좌진들 사이의 관계를 협력적 상하 관계로 변화시키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옛날처럼 직급에 따른 상하간 지시체계로 청와대가 운영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盧 “대선자금 수사 不願” 발언

    노무현 대통령이 1997년 대선자금 수사를 원하지 않는다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함으로써 정치적 파장과 검찰의 수사방향 변화 여부가 주목된다. 노 대통령이 밝혔듯이, 정치자금법상 3년인 불법 대선자금의 공소시효는 이미 지나 법적으로 처벌이 불가능한 상태다. 하지만 기아자동차 처리를 놓고 대가성 뇌물을 줬다면 공소시효는 10년으로 처벌이 가능하다. 안기부의 도청파일에서는 홍석현 중앙일보 사장이 97년 9월에 기아차 인수지원 의사를 밝힌 데 대해 김대중(DJ) 당시 국민회의 후보가 “당 정책위에서 검토시키겠다.”고 발언했다고 녹취된 것으로 전해진다. ●‘기아차´ 공소시효는 10년… 처벌 가능 처음 녹취록이 공개됐을 때는 발언자가 이회창 후보로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김대중 후보로 파악됐다. 따라서 노 대통령의 97년 대선자금 ‘수사 불원’ 발언은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보다는 DJ를 겨냥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 후보의 대선자금은 세풍 수사 등으로 이미 어느 정도 드러난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 후보의 동생 회성씨가 97년 삼성으로부터 10억여원 상당의 신세계백화점 상품권을 받은 사실도 세풍수사에서 밝혀졌던 대목이다. 노 대통령의 발언은 최근 DJ측과의 관계와 무관치 않은 듯하다. 국정원이 김대중 정부 시절의 국정원 도청사실을 발표하자 DJ는 돌연 입원하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고, 여권은 당혹감을 표시했던 터다. 따라서 노 대통령의 발언에는 김 전 대통령과의 관계가 더 이상 악화되어서는 안 된다는 바람도 깔려 있는 것 같다. 노 대통령은 “대통령이 무슨 복안을 갖고 테이프를 내놓은 것처럼 이해하는 국민들이 많고, 공작으로 이해하는 국민들이 굉장히 많다.”면서 곤혹스러움을 나타냈다. 오찬장에 있던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노 대통령의 대선자금 수사 불원 발언을 듣고 “오늘 이 자리에서 얘기를 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사전에 협의는 했으나 시기와 방법은 노 대통령이 선택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노 대통령이 제시한 논리는 법적으로 97년 대선자금의 시효가 지났고,2002년의 대선자금 수사에서 자신에 대한 수사까지 이뤄진 만큼 대선자금을 털고 가자는 것이다. 노 대통령은 2002년 대선자금 수사로 대선자금 문제는 정리하고 새로운 역사로 가자고 주문했다. ●검찰에 사실상 지침… 수사 방향 주목 법조계 주변에서는 노 대통령의 발언으로 검찰 수사 방향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가 고발을 해놓았기 때문에 일단 고발인과 피고발인 조사가 불가피하리라는 해석이다. 법적 절차에 따라 처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직 대통령에 대한 수사에 부담감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검찰로서는 노 대통령의 가이드 라인을 계기로 수사 방향이 바뀔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盧 ‘對野관계 불편한 심기’ 피력

    “고이즈미·슈뢰더, 참 부럽다.” 노무현 대통령은 24일 청와대 출입기자단과의 오찬에서 이런 언급을 했다. 국회, 특히 야당과의 관계에서 불편했던 심기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우정민영화 법안이 참의원에서 자민당 내부 반란표로 부결되자 중의원을 해산했다.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는 좌파 지지자들의 반발에 맞서 의회를 해산하고 재신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노 대통령은 “필요한 개혁이 기득권 구조 때문에 지체돼 이런 사태가 온 것”이라며 “한계에 도달했다고 판단하고 획기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는 것이 지도자들이라고 한다면 개혁에 당장 손해보기 때문에 저항하는 쪽이 국민들, 지지자들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슈뢰더 총리의 재신임 요구에 대해 “정권을 바꿔서라도 이 개혁은 해야 되겠다는 메시지를 국민들에게 강력하게 던지고 있는 것 아닌가 하고 추론한다.”며 참모진에게 관련자료 수집을 지시한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노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은 뭐냐? 당을 걸고 승부를 할 수도 없고, 자리를 걸고 함부로 승부를 할 수 있는 것도 제도화돼 있지 않고, 그렇다고 무책임하게 사표만 낸다고 이(지역구도)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盧대통령 “97년 대선자금 수사 말자”

    盧대통령 “97년 대선자금 수사 말자”

    노무현 대통령은 24일 “1997년 대통령 선거 후보들의 대선자금을 갖고 조사하는 수준까지는 가지 않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와 김대중 국민회의 후보에 대한 수사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노 대통령은 임기 반환점을 하루 앞둔 이날 청와대에서 출입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2002년의 것(대선자금 시효)은 아직 살아 있다 치고 97년의 것을 갖고 왕년의 후보들을 다시 좀 불러내라는 얘기를 안하는 것은 상식이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회창 후보와 김대중 후보의 97년 대선자금 시효는 지난 것을 놓고 수사의 방식이 거론되고 있다.”면서 “검찰이 2002년 대선자금수사에서 현역 대통령 쪽까지 다 조사했고, 그것도 회사에 가서 장부를 압수해 조사를 시작하는 특별한 수사방법으로 조사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자금 문제는 이제 정리하고 새로운 역사로 가야 한다.”면서 “그런 점에서 사회적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 후보의 경우 97년 대선자금을 놓고 세풍 사건으로 조사를 받았고, 나중에 거듭해서 조사를 받았고 사실이 나왔는데 지금 테이프 한 개 나왔다고 다시 조사를 한다면 대통령인 내가 너무 야박해지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구조적 문제가 증명되고 확인된 사실일 경우 100개,1000개의 개별 사실이 있다고 해서 모두 조사하는 것은 국력을 낭비하는 것이며,10개 수준에서 조사해서 밝혀졌다면 그 수준에서 정리하고 넘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천정배 법무부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범죄요건이 안되기 때문에 수사를 할 수도 없다.”면서 “97년 11월14일 이전 새 정치자금법 발효 전까지는 정치자금은 금액이 아무리 크더라도 대가성이 없으면 처벌이 안됐다.”고 말했다. 천 장관은 전날 “검찰이 수사를 못하고 있다고 판단되면 지휘권을 행사할 용의도 있다.”며 적극적인 수사 의사를 밝혔던 입장을 번복한 데 대해서는 “수사를 하겠다는 뜻으로 말씀드린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김상희 법무차관 사표 수리

    노무현 대통령은 23일 ‘안기부 X파일’에서 삼성으로부터 떡값을 받은 검사 중 한 명으로 거론되자 사의를 표명한 김상희 법무차관의 사표를 수리키로 했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아직 김 차관 본인의 잘못이나 과오는 입증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본인이 사직서를 제출한 만큼 이같은 본인의 뜻을 받아들여 사표를 수리키로 했다.”고 말했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참여정부 반환점] 전문가·PK·386그룹 친정체제 ‘3대축’

    [참여정부 반환점] 전문가·PK·386그룹 친정체제 ‘3대축’

    청와대를 구성하고 있는 인맥그룹은 크게 전문가그룹,PK(부산·경남)그룹,386그룹 등 세 가지로 나뉜다. 집권 후반기를 맞아 노무현 대통령이 이병완 대통령 홍보문화특보를 비서실장으로 내정하면서 친정체제를 강화하는 듯하다. 이는 3대 그룹의 역학구도 변화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파워그룹의 역학구도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전문가 그룹… 정무형 포진 노무현 대통령은 요즘 외롭다는 말을 자주한다고 한다. 터놓고 말을 할 측근이 없다는 얘기로 들린다. 이런 상황에서 ‘이병완 비서실장 카드’를 택한 것은 청와대 운영 방식의 미세 조정으로 이어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병완 비서실장 내정자와 김병준 정책실장, 조기숙 홍보수석은 정무형 전문가그룹이다. 청와대 안팎에서 정무 능력을 인정받고 있거나 정무형을 지향하고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병완 비서실장 체제가 들어서면 ‘정무형의 문희상, 관리형의 김우식 체제´에 이어 비서실이 다시 정무형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다. 이 내정자는 정무수석의 역할까지 맡으면서 정무기능을 총괄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정, 선거제도 개편, 과거사 청산, 안기부와 국정원의 불법도청 등의 정치 현안에다 10월 재·보선과 내년 지방선거란 과제도 쌓여 있다. 이정우 정책기획위원장의 퇴진으로 김병준 실장의 활동 반경은 훨씬 넓어졌다. 이달 말 내놓을 부동산종합대책은 그의 주도 아래 당, 정부와 조율을 거치는 작품이다. 정책 분야에서 대국회 관계를 비롯한 정무기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강성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편이다. 조기숙 홍보수석은 연정과 선거제도 개편 등에서 일정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 대통령의 후반기 언론정책에 따라 조 수석의 역할과 활동 범위가 달라질 것으로 보이지만, 역대 정권에 비춰 후반기의 언론정책은 대립보다는 협력에 가까울 것으로 전망된다. ●PK그룹… 정치적 동지들 문재인 민정수석, 정상문 총무비서관, 이호철 국정상황실장이 대표적인 PK그룹이다. 이들은 노 대통령과 ‘정치적 동지’ 또는 ‘친구’ 관계를 형성해 왔다는 점에서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그룹으로 꼽힌다. 정상문 비서관은 지난해 8월부터 근무해 왔다는 점에서 연내 교체 가능성이 있다. 문재인 수석은 PK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왔고, 이호철 실장은 386의 맏형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병완 비서실장 체제가 들어서게 되면 PK그룹의 변화 가능성이 없지 않다. 바꿔 말하면 이들이 교체되면서 청와대 내 PK그룹의 세대교체가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386그룹… 철저한 실무보좌 윤태영 1부속실장, 천호선 의전비서관, 정태호 정책조정비서관 등의 386그룹은 노 대통령을 지근에서 조용히 보좌하는 실무형이다. 대변인을 지낸 윤태영 실장은 국정일기를 쓰거나, 때로는 언론과의 접촉을 통해 현안에 대해 설명하면서 노 대통령의 ‘입´ 역할을 계속하고 있다. 김우식 비서실장이 그만두게 되면 386그룹의 변화 가능성을 점치는 측도 있지만, 이들은 철저하게 실무형이라는 점에서 롱런하리라는 관측도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노대통령 “양원制도 좋은 방법”

    노대통령 “양원制도 좋은 방법”

    ‘대화 정치’에 나선 노무현 대통령이 23일 청와대에서 지방언론사 편집국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후반기 국정운영을 지역간 통합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연정을 어떻게든 이뤄내겠다는 얘기다. 특히 지역구도 타파를 위해 양원제에 대한 원칙적인 찬성론을 펴 관심을 모았다. 간담회는 오전 11시에 시작해 낮 12시15분에 끝났으며, 이어 오찬을 겸한 대화가 오후 2시10분까지 계속됐다. ●상반기 국정운영 소회 노 대통령은 전반기의 국정운영에 대해 일은 잘한 것 같으나 국민들로부터 별로 지지를 받지 못해 섭섭하고 억울하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 “나한테 책임이 있는 것은 말솜씨가 별로 그렇게 성공적이지 못한 것 같다.”면서 “말로 생긴 이미지의 손해가 있었고, 국정솜씨가 많이 깎이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자평했다. 경제에 대해서는 “경제가 활짝 펴지지 못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저 나름대로는 감히 대과없이 일해왔다고 자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방분권은 확실하게 많이 진척·진보됐고, 균형발전 정책만은 제대로 된 새로운 시도이고, 궤도에 들어서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반기에는 대연정에 집중 선거 때 공약으로 내걸었던 개혁과 통합 가운데, 개혁은 상당부분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통합에 대해서는 “지역통합, 지역구도를 극복해서 지역간 통합을 이뤄내겠다.”는 말로 미흡함을 대신했다. 노 대통령은 “하반기에는 여기에(대연정에) 집중할 것”이라면서, 연정의 제안방식이 마음에 안 든다면 또다른 방법으로라도, 어떤 방법으로라도 여야간에 대화가 될 수 있고 협상이 될 수 있으면 어떤 협상이라도 열어놓고 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하반기 최대 목표는 우리 정치문화를 바꿔 국민통합을 이뤄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양원제 논의는 해야겠지만… 지역구도 타파를 위한 양원제 구상에 대한 질문을 받고 “지역의 이해관계와 가치가 반영될 수 있는 정치구조를 만들어야 하고, 논의가 있어야 한다.”면서 “그런데 얘기를 잘못 꺼내 대통령이 양원제 개헌 주장으로 돼버리면 곤란하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이었다. 이어 “상원 같은 것을 합리적으로 만드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이론적인 대답을 하겠다.”면서 개헌논의로 번지지 않도록 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지방분권의 체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 부엌에서 불을 땐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이렇게 불을 많이 땠는데도 아직까지 방에서는 따뜻하다는 소리를 안 한다고 우회적으로 설명했다. 이어 “정부혁신을 강하게 밀어붙였기 때문에 공직사회가 너무 힘들어하고 있어 어느 정도 속도를 조절 중”이라고 말했다. ●맥아더 동상 철거 반대 노 대통령은 일각의 인천 자유공원 내 맥아더 동상 철거 주장과 관련,“동상철거 같은 것은 국교에서 굉장히 해로운 일이며 현대 세계를 살아가는 지혜가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가권력남용범죄의 시효배제 언급에 대해서는 “연설문에 왜 ‘앞으로’라는 말을 넣지 않았느냐 하면 ‘수지 김 사건’ 같은 유형의 몇개 특수한 사건이 있을지 몰라서 그 부분을 완전히 배제하지 못한 것이지, 그 이상 정치적으로 가능성을 염두에 둔 일이 전혀 없다.”며 “정부가 소급입법안을 제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盧대통령 새달 유엔총회 참석

    노무현(얼굴) 대통령은 멕시코·코스타리카 등 중미 2개국 순방과 미국 뉴욕에서 개최되는 제60차 유엔총회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다음달 8일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출국한다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이 22일 발표했다. 노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은 취임 후 처음이다. 노 대통령은 다음달 8∼11일 비센테 폭스 멕시코 대통령의 초청으로 멕시코를 국빈 방문해서 양국간 포괄적 협력관계 증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한인 멕시코 이주 100년을 맞아 동포 간담회 등을 통해 3만여명에 이르는 한인 후손들을 격려할 계획이다.노 대통령은 이어 11∼13일 코스타리카를 국빈 방문해 아벨 파체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지며 중미 8개국과 제2차 한-중미 통합체제(SICA) 정상회의(1+8)에 참석하고, 중미 8개국 정상들과의 양자 개별정상회담을 갖는다.13일에는 미국 뉴욕을 방문해 14일 제60차 유엔총회 고위급 본회의(정상회의)에 참석, 평화와 공동번영의 세계질서 구축을 위한 국제협력 강화를 중심으로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한다.김 대변인은 “이번 유엔총회에는 유엔개혁문제에 대한 정상차원의 협의가 예정돼 있는 만큼 유엔의 미래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적극 반영하고, 한반도 및 동북아정책에 대한 입장을 설명, 협조를 요청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아울러 21세기 유엔이 당면한 과제 및 해결책을 주제로 한 원탁회의에 참석, 각국 정상들과 토론을 갖고, 주요 정상들과 개별 양자회담도 가질 예정이다. 이어 15일 코리아 소사이어티 주최 만찬에 참석해 한·미관계와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에 대해 연설하고, 한·미관계 증진에 기여한 인사에게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매년 수여하는 밴 플리트상을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에게 수여할 예정이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참여정부 후반기 정책 분열·양극화 극복 주력”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은 21일 참여정부 후반기 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 “중장기 국가발전을 위해 풀어야 할 가장 근본적인 숙제인 우리 사회의 각종 분열 요인을 극복하고 통합을 이뤄내기 위해 좀더 구조적인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오는 25일 참여정부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현안과 단기 과제에 대해 적절히 대응해 나가겠지만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관점을 놓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실장은 “우리 사회의 의제 형성과 정책결정 과정을 왜곡시키고 있는 지역분할 구도와 그에 근거한 정당체제, 경기 침체의 원인이 됨과 동시에 계층간의 갈등을 불러올 수 있는 양극화 현상, 권위주의 체제 아래 일그러져버린 국가의 관리기능, 저출산·고령화 현상 등의 문제들은 우리 사회를 근본적으로 위협할 수 있는 위기 요인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문제 가운데 참여정부 임기 안에 풀지 못하는 것도 있을 수 있지만, 우리 사회가 공유해야 할 문제라면 반드시 던질 것”이라며 “국민들이 문제를 문제로 인식하게 하는 것이, 위기를 위기로 알게 하는 것이 정부의 중요한 책무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동산 안정에 대한 정부의 의지는 조금도 변함이 없고, 확고하다.”면서 “이해관계를 엮어서 부동산 정책을 지지하고 그 제도를 지키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지도록 해 정부가 바뀌더라도 없어질 수 없는 대책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김우식 비서실장“통합·단결위해 한발씩 물러나라”

    김우식 비서실장“통합·단결위해 한발씩 물러나라”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의 귀거래사는 남은 참여정부의 2년반이 통합과 협력의 무드가 조성돼야 한다는 것이다. 김 비서실장은 19일 마지막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뒤 춘추관에서 간담회를 갖고 전반기처럼 분쟁과 갈등, 불화가 소용돌이치는 것은 국가적 낭비라면서 “통합과 단결을 위해 누구든 각자가 한발 뒤로 물러서서 상대방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비서실장은 “지난 6월에 두 차례에 걸쳐 정국 해결을 위한 나름의 소견을 대통령에게 건의드리면서 간접적으로 사의를 표시했다.”면서 “8월25일이 뜻있는 터닝 포인트(반환점)로 생각하고 돌아갈 준비를 했다.”고 준비된 사의표시임을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과 얘기하다가 얼굴 붉힌 적도 여러 번 있었다.”면서 “대통령은 어떻게 비서실장이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느냐는 말도 했다.”고 소개했다. 김 비서실장은 “대통령은 장점이 많은 분이니, 장점은 크게 키우고 단점은 보완해 달라.”고 언론에 주문했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서는 “사놓기만 하고 읽지 못한 책 50권을 읽는 것을 시작으로 아침운동을 하는 등 재충전을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달에는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정부기관 75% 지식관리 미흡

    정부기관 75% 지식관리 미흡

    정보 및 지식을 공유하는 정부의 지식관리 수준이 아직 ‘걸음마’ 단계에 머물고 있다.48개 중앙행정기관 가운데 75%인 36곳이 준비단계이거나 도입·확산단계에 머물러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07년까지 각 부처가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공유하는 지식의 질적 수준을 적극 업그레이드하기로 했다. 행정자치부 오영교 장관은 19일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이해찬 국무총리, 각 부처 장·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지식관리토론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정부지식관리 현황과 발전방향’에 대해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행자부가 지난 5월부터 2개월간 48개 중앙행정기관에 대해 정부지식관리 실태를 진단한 결과 75%인 36곳이 아직도 미흡한 실정이다. 지식관리의 목표·전략과 활용 등 5개 분야에 대한 조사에서 8개 기관(17%)은 지식 마인드조차 형성되지 않고, 지식관리시스템도 구축되지 않았다. 9개 기관(19%)은 겨우 지식관리에 대한 인식을 하고 시스템 구축과 담당자를 지정하는 수준이다.19개 기관(39%)은 지식공유 문화가 형성되어 있고, 전담인력을 배치하는 등 ‘확산단계’에 이르렀다. 업무시스템과 지식관리 시스템이 연계되고, 질(質) 향상이 추진되는 ‘활성화단계’에 이른 곳은 12개 기관(25%)에 불과했다. 마지막 단계인 성숙단계는 단 한 곳도 없었다. 각 부처의 지식관리시스템 평균 운영기간은 35개월에 불과하다. 시스템 운영부서도 정보화부서가 19개 기관(47%)으로 가장 많다.28개 기관은 업무시스템과 지식관리시스템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지식활동이 성과평가와 연계되지 않는 곳이 많고, 평가를 의식한 형식적인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는 곳이 상당수다. 등록된 정보도 활용할 수 있는 ‘고급’정보가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이에 따라 지식관리를 ‘지식행정 차원’으로 육성, 정부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질적인 향상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정부기관은 물론 민간·외국기관까지 확대한 지식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또 현재 12곳에 불과한 ‘활성화’단계를 내년 중 절반으로 끌어올리고,2007년에는 모든 부처를 ‘활성화’단계까지, 이중 50%는 성숙단계까지 육성할 방침이다. 한편 노 대통령은 토론회에서 “지식경영을 안 하면 국가는 2류 국가로, 행정은 3류로 전락한다는 위기의식으로, 하면 된다는 자신감으로 지식경영에 적극적으로 나서 주길 바란다.”고 당부한 뒤 “공직사회가 산업화 사회를 이끌어 왔듯이 정보화 사회에서도 잘 이끌어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식경영시스템은 청동기시대의 철기문명을 습득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면서 “장관, 차관 등 부처의 리더들이 지식관리에 적극적으로 관여, 참여하지 않으면 지식경영을 통한 행정의 혁신은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박정현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청와대 비서실장 이병완 특보 유력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 후임에 이병완 홍보문화특보, 김병준 정책실장, 허성관 전 행정자치부장관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이 특보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이 특보는 언론인 출신으로 참여정부 출범후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 정무팀장 겸 정무기획비서관, 홍보수석을 거쳤으며 정무적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전남 장성 출신으로 한국일보 경제부장, 논설위원을 지냈고 김대중 정부 때는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과 국내언론2비서관을 거쳤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대법원장 이용훈씨 지명

    대법원장 이용훈씨 지명

    노무현 대통령은 다음달 23일 퇴임하는 최종영 대법원장 후임 후보자로 이용훈(63) 정부공직자윤리위원장을 지명했다고 김완기 청와대 인사수석이 18일 발표했다. 이 후보자는 전남 보성 출신으로 지난 1962년 고등고시 사법과(15회)에 합격한 뒤 판사 생활을 시작, 서울고법 부장판사·서울지법 서부지원장·법원행정처 차장·대법관·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이 후보자는 지난해 노 대통령 탄핵심판사건 당시 법률대리인단의 일원으로 활동했으며, 같은해 10월부터 정부공직자윤리위원장직을 맡아와 국회 인준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노 대통령은 금명간 이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며, 이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 및 동의절차를 거쳐 최종 임명된다. 이 후보자가 신임 대법원장에 임명될 경우, 오는 10월에 퇴임하는 유지담·윤재식·이용우 대법관과 11월 퇴임하는 배기원 대법관, 내년 7월 퇴임하는 강신욱·이규홍·이강국·손지열·박재윤 대법관 등 9명의 대법관 후임 인사 제청권을 갖게 돼 대법원 구성에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대연정 협상 野에 곧 제의”

    “대연정 협상 野에 곧 제의”

    노무현 대통령은 18일 ‘대연정’문제와 관련,“여러 방법으로 문제를 제기할 것이고, 야당에 대해서는 정식으로 정치협상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중앙언론사 정치부장단 초청 오찬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합당하자는 말이 아니고, 대연정이 안되면 대연정을 생각하는 과정에서 어떻든 정책합의라도 이뤄나갈 수 있는 변화를 가져와야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정치협상의 구체적 방식에 대해서는 “큰 원칙과 방향을 말한 것이며, 구체적으로는 실무적인 과정을 통해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한나라당이 (연정 제안을) 거부한 이유가 ‘별로 득볼 게 없다.’ 는 차원인 것 같다.”며 “지역구도나 여소야대가 문제가 없다는 좀더 수준있는 이론을 갖춰 거부를 해주면 우리의 정치수준이 좀 높아질 것”이라고 연정에 대한 진지한 연구와 검토를 거듭 촉구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어 국민의 정부 국정원 불법도청 사실과 관련,“정권이 책임질만한 그런 과오는 없다.”며 “정권의 도청과 국정원 일부 조직의 도청은 구분돼서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근혜 대표는 노 대통령이 이날 거듭 대연정을 제의한데 대해 “그것은 이미 끝난 문제”라며 “한나라당의 당론을 이미 확실히 밝혔기 때문에 더이상 여기에 대해 논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고 전여옥 대변인이 전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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