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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盧대통령·朴대표 청와대회담] 대연정 결렬… 盧 “다른 방안 연구”

    혹시나 했던 노무현 대통령과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연정 회담’은 역시나로 끝났다. 연정을 비롯한 국정현안에 이견만 확인했다. 연정에 관한 한 결렬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서로 할 말만 하고 돌아섰다. 다른 민생 해법을 담은 합의문도 내지 못할 만큼 회담은 경직됐다. 이는 앞으로 ‘연정 회담’ 이후 여야관계를 예고하는 대목이다. 그렇다고 이날 회담으로 연정 정국이 완전히 마무리되지는 않을 것 같다. 박 대표가 “오늘로 연정은 더 이상 말 꺼내지 않는 것으로 알겠다.”고 쐐기를 박으려 하자, 노 대통령은 “생각해 보겠다. 또 다른 대화정치의 방안이 있는지 연구해 보겠다.”며 여운을 남겼다.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은 “새로운 상생 타협의 정치문화는 중요한 과제이고 지역구도 극복은 시대적 과업이고, 중단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고 연정정국이 계속될 것임을 내비쳤다. 노 대통령은 회담을 앞두고 참모진에게 연정이 거부될 경우에 대해 “지금 진정성을 갖고 이번 일(회담)에만 매진하고 있다. 다음 (수순)에 대해서는 묻지 말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다. 노 대통령도 한나라당과의 연정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의 전략이 있음을 시사한 적이 있다. 언론과의 대화에서였다. 후속카드는 노 대통령의 해외순방(8∼17일)과 추석연휴 이후에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연정의 후속수순으로 민주노동당·민주당 같은 소수 야당과의 소연정도 점쳐지고 있다. 대연정 제의로 군소야당은 이미 불만을 갖고 있는 터라 이도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 정치권에서는 노 대통령의 열린우리당 탈당, 조기 개헌논의, 퇴임 시기를 특정한 선거제 개편 등의 다양한 시나리오가 나돈다. 이날 회담에서 후속수순이 내각제 개헌 추진이 아니라는 점은 확인됐다. 노 대통령은 내각제로 갈 것이냐는 박 대표의 질문에 “그럴 생각은 전혀 없다.”고 내각제 개헌을 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노 대통령이 민생경제를 위한 초당적 내각구성을 제안한 대목이 눈길을 끈다. 여기에 후속조치의 방향이 녹아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盧“초당내각 구성하자” 朴“연정접고 경제전념”

    盧“초당내각 구성하자” 朴“연정접고 경제전념”

    노무현 대통령과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7일 오후 청와대에서 회담을 갖고 연정 구성 방안을 논의했으나 현격한 이견 차이만 확인했다. 노 대통령은 민생경제를 위한 초당적 내각구성을 새로 제안했으나 박 대표는 즉각 거부했다. 노 대통령과 박 대표는 이날 선거구제도 개편, 민생경제 현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으나 합의문을 내지 못했으며 회담은 사실상 결렬됐다. 노 대통령과 박 대표는 이날 2시간30분 동안 진행된 회담에서 이같은 의견을 주고받았다고 회담이 끝난 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과 전여옥 한나라당 대변인이 공동 발표했다. 두 대변인은 합의문 없이 노 대통령과 박 대표의 대화록만 공개했다. 노 대통령은 “상생과 포용정치의 대표적 사례는 정적이나 야당정치인을 입각시키는 것으로 거국내각이 전형적 사례이며, 민생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거국내각, 초당내각을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박 대표는 “연정의 한 형태가 아니냐. 앞으로 연정 얘기는 더 이상 하지 말아달라.”고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 노 대통령은 더이상 연정 얘기를 꺼내지 말아달라는 박 대표의 요청에 “생각해 보겠다.”면서 “또 다른 대화정치의 방안이 있는지 연구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연정 정국은 또 다른 국면을 맞았으며, 노 대통령의 후속조치 여부가 주목된다. 노 대통령은 박 대표가 대통령의 내각제 개헌 의사를 묻자 “그럴 생각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지역구도 타파에 대해서는 “선거제도를 손질하면 정치의 지역구도는 해소될 수 있다. 중대선거구제만이 아니라 많은 제도가 있을 수 있다.”며 선거구제 개편 논의를 촉구했으나 박 대표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 박정현 이지운기자 jhpark@seoul.co.kr
  • 노대통령·박대표 7일 회담

    노대통령·박대표 7일 회담

    노무현 대통령은 최근 연정문제와 관련,“연정이 안 되는 경우에도 당이나 차기 주자에 아무런 해가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6일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지난 1일 열린우리당 소속 국회 교육위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만찬 자리에서 “연정과 관련해 복잡한 계산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전략·전술적으로 접근할 게 아니라 원칙과 명분에서 접근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당시 모임에 참석했던 의원들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계산을 해봤는데 연정이 잘 되면 좋은 것이 아니냐. 그러나 안 되는 경우에도 당이나 차기주자에게 아무런 해가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참석 의원은 “연정에 대해 비난을 받든 안 받든 정국 주도권을 우리(여권)가 가져오고 지역갈등이나 정치개혁 명분이 있는 만큼 현실정치에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과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7일 오후 청와대에서 회담을 갖고 연정 등의 국정전반에 대해 논의한다.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과 유승민 한나라당 대표 비서실장은 6일 실무접촉을 갖고 회담의 의제를 ▲민생안정과 경제활력 협력방안 ▲상생과 타협의 정치 실현 방안 ▲외교 국방 및 남북관계 ▲정기국회 국정협력 방안 등 4개로 정했다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회담의 정식 명칭은 ‘노무현 대통령과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회담’으로 정했으며, 회담 결과는 대화록 형식으로 정리해 김만수 대변인과 전여옥 한나라당 대변인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공동 발표한다. 김 대변인은 “별도 합의문 여부 등은 오늘 실무접촉에서 정하지 않았다.”면서 “합의문을 낼지, 안 낼지는 내일 회담을 하면서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각 3명씩 참석할 회담 배석자의 역할과 관련, 기본적으로 배석자는 발언권이 없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노 대통령이나 박 대표의 질문이 있을 경우 배석자가 답변하는 방식의 보조적 역할에 국한하기로 했다. 회담 시작에서 노 대통령과 박 대표의 모두발언은 언론에 공개하기로 했다. 김 대변인은 “회담 시간은 별도로 정하지 않았고, 회담 의제를 다 소화할 때까지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정현 이지운기자 jhpark@seoul.co.kr
  • ‘연정회담’ 전야 표정

    ‘노무현 대통령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회담’을 하루 앞둔 6일 양측은 정중동의 분위기 속에 회담준비를 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였다. 노 대통령과 박 대표의 첫 회담이라는 점에서 긴장감도 느껴졌다. 특히 노 대통령이 지난 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열린우리당 의원들과 가진 만찬에서 “연정 다음 수가 있다.”고 발언한 것으로 보도된 데 대해 청와대는 강하게 부인하면서도 이런 보도가 회담에 영향을 미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었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보도 내용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노 대통령은 만찬에서 연정과 관련해 “당에서 걱정을 많이 하는데 의도나 수를 가진 게 아니다. 당이나 국정운영에 크게 걱정스러울 만큼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걱정마라.”고 말했다고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전했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 회동을 준비했다. 박 대표는 정기국회 개원 축하음악회 참석 외에 다른 일정을 잡지 않았다. 그러나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한 듯 음악회 참석 후 곧바로 국회에서 주요 당직자들과 함께 대책마련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박 대표의 ‘참고서’는 3가지다. 전날 의원총회에서 제기된 의원들의 주문과 당 홈페이지에 쏟아져 나온 국민들의 의견, 그리고 당 정조위원회가 이날 종합한 민생현안이다. 이를 바탕으로 ‘연정 불가’를 주장하면서 지역구도 개편 방안으로 중대선구제가 아닌 행정구역개편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박정현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7일 朴대표와 연정회담’ 盧대통령 입장

    노무현 대통령과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오는 7일 오후 2시 청와대에서 회감을 갖고 국정현안 전반을 논의하기로 5일 합의했다. 회담에는 청와대측에서 이병완 비서실장·김병준 정책실장·김만수 대변인이, 한나라당에서는 맹형규 정책위의장·유승민 비서실장·전여옥 대변인 등이 각각 배석한다.●깜짝 제안은 없을 듯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메모를 꺼내 박 대표와의 회담에 대한 입장을 설명했다. 수석보좌관회의의 발언이지만 사실상 박 대표에게 보낸 메시지다. 주목되는 부분은 연정제안을 과거사 정리와 연결해 설명한 대목이다. 노 대통령은 “새로운 미래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과거사를 정리하고 용서하고 포용해야 한다.”면서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 과거사 마무리 이후의 명예회복 등을 강조한 것도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과거사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다음 단계는 용서와 화해의 과정을 거쳐 대화와 타협이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사가 어느 정도 정리되면 한나라당과도 손잡을 수 있다는 논리다. 여기에는 한나라당은 연정의 대상으로 부적절하다는 여당 일부의 의견과 국민에 대한 설득 의도도 담겨 있는 것같다. 노 대통령은 임기단축에 대해 “이것은 한나라당이 여러 차례 요구해 온 것”이라고 언급한 부분도 주목된다.특히 ”연정 제안의 근본 취지는 포용과 상행의 정치를 하자는 것이며, 연정은 포용과 상생 정치의 최고 수준에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정에 임하는 청와대의 생각과 전략은 노 대통령의 이날 발언에 함축돼 있는 듯하다. 획기적인 깜짝 제안보다는 연정 제안에 대한 노 대통령의 취지와 배경을 설명하겠다는 것이다.●여당, 내실 회담을 기대 열린우리당은 내실있는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정세균 원내대표는 “대통령과 제1야당의 대표가 오랜만에 만나는 만큼 국민들에게 최소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만남이 되어야 한다.”면서 “한 번 만나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리라고 보지는 않기 때문에 진지하게 논의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박정현 박지연기자 jhpark@seoul.co.kr
  • [8·31이후 부동산시장] “투기세력 vs 국민의 전쟁”

    노무현 대통령은 8·31 부동산 대책과 관련,“일부 부동산 투기세력의 이익이냐, 대다수 국민의 이익이냐를 놓고 선택하는 전쟁”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2일 이병완 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해 “경제가 안정돼야 하고 서민생활과 우리 경제의 지속성장을 위해서도 이번 부동산 정책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이번 부동산 정책은 핵심 요소가 다 포함된 정책이고, 이대로만 시행된다면 부동산 시장 안정이라는 목표는 달성될 것”이라면서 “정책이 국회를 통과하게 되면 어디에서도 더 이상의 투기 이익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가장 중요한 것은 국회에서 법으로 통과되는 것”이라면서 “국민과 여론 주도층에게 작은 지엽적인 문제에 대한 시비에 흔들리지 않도록 호소하고 국민의 뜻을 모아 국회에서 신속하게 통과될 수 있도록 간곡하게 협력을 당부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어 “여론에서는 총론이나 각론이나 정면 반대는 없다.”면서 “그러나 각론의 지엽적인 사안에 대한 이런 저런 문제 제기로 전체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여론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靑 “한나라에 달렸다”

    靑 “한나라에 달렸다”

    “청와대는 준비할 것도 없고, 모든 것은 한나라당에 달려 있다.” 오는 6일쯤으로 예상되는 노무현 대통령과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회담에 대해 2일 청와대 핵심 관계자가 보인 반응이다. 회담의 형식과 방법·절차를 모두 한나라당에 따르기로 한 만큼 기다릴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연정 담판’의 결과가 뻔하게 예상된다는 점에서 회담 자체보다는 회담 이후의 파장에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핵심 관계자는 회담 전망에 대해 이날 “한강에 배 지나가듯이 끝나지 않고, 뭔가 흔적이 남을 것”이라고 뉘앙스를 남겼다. 회담에서 연정에 의견이 모아지지 않을 경우 지역구도 해소 방안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그리고 지역구도 해결 방안에 대한 논란은 하반기 정국을 달굴 것으로 전망된다. 적어도 다음달 재·보선을 거쳐 민주·민주노동당과의 소연정 등의 형식으로 ‘연정 국면’이 끝날 때까지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선거구제 개편 논의는 내년 지방선거 이후 피크를 이룰 수 있다. 여권 관계자는 “지방선거의 결과에 따라 자연스레 선거구제 개편 논의는 힘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권에서는 중대선거구제, 독일식 명부제, 권역별 비례대표 등이 대안으로 거론된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선거구제 개편에 부정적이어서 논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선거구제 개편 논의는 다음달 재보선 결과에 따라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 선거구제 개편 논의가 마무리되면 임기 단축, 개헌 가능성, 중간 평가에 대한 노 대통령의 발언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열린우리당은 2일 정세균 원내대표 주재로 열린 월례회의에서 현시점에서 개헌논의를 제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그럼에도 노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 시기를 일치시키는 것도 대안”이라고 밝힌 대목은 개헌 구상의 일단을 드러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총선과 대선의 시기를 모두 2007년 12월 이전에 조기 시행하는 쪽으로 하면 대통령의 임기는 단축될 수 있다. 그리고 개헌안을 자신에 대한 중간 평가로 성격 규정을 할 가능성이 있다. 노 대통령은 임기 단축과 관련해 노태우 전 대통령의 중간평가 공약을 거론하면서 “국민들에게 더 향상된 정치문화, 정치제도를 위해서 누군가가 기득권을 과감하게 포기하는 것이 필요하다면 그것(임기 단축)은 결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동상이몽’ 회담… 盧·朴 노림수는?

    ‘동상이몽’ 회담… 盧·朴 노림수는?

    노무현 대통령과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회담이 전격적으로 성사됨으로써 ‘대연정 정국’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회담의 의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연정, 정치개혁, 정기국회 협조방안, 민생경제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고 특히 연정에 논의의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 모두 연정을 놓고 내부에서 갈등과 균열양상을 보일 정도로 논란이 달궈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회담 결과에 정치권의 주목이 집중된다. 노 대통령과 박 대표가 연정에 합의하는 결단을 도출해낼 가능성은 희박하다. 노 대통령과 박 대표의 회담은 일단 대연정을 놓고 입장 차이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 대통령은 지역구도 타파를 위해 연정의 불가피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되고, 박 대표는 “연정에 대꾸할 가치가 없다.”면서 거부 의사를 분명히 해오다 내부에서 이견이 제기되자 “안 되는 것은 몇번 얘기해도 안 되는 것”이라고 못박았기 때문에 입장을 뒤집을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이렇듯 결론이 뻔히 예상되는 회담을 왜 이 시점에서 노 대통령이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을 통해 제안했느냐는 데 궁금증이 집중된다. 노 대통령이 “연말까지 대연정 제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힌 점에 비춰 보면 대연정의 결론을 내는 시점을 앞당긴 것으로 해석된다. 오는 8일 유엔총회 참석 등을 위해 출국해 17일 귀국하는 일정도 감안한 듯하다. 출국 전에 대연정의 매듭을 지으려는 의도로 해석되며, 추석을 계기로 연정 국면의 전환이 점쳐지는 대목이다. 대연정이 불발로 매듭지어지더라도 연정 제안 자체가 백지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컨대 민주당과 민주노동당과의 소연정으로 선회할 수도 있다. 노 대통령은 연정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정치적 수세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서 한나라당을 압박해 왔다. 박 대표도 대연정의 결론이 뻔한데도 회담을 거부하기는 부담스러웠을 법하다. 따라서 노 대통령과 박 대표는 처음으로 회담을 가졌다는 상징성 외에 정치개혁, 쟁점 법안 등의 현안에 대한 합의의 근처에도 이르지 못할 수 있다. 대통령은 한나라당이 대연정을 거부한 다음 수순에 대해 “전략이 전혀 없다고도 할 수 없고, 또 다 있다고도 할 수 없다.”고 모호한 발언을 했다. 대연정에 이어 2단계 연정 국면은 추석 이후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내년에는 선거구제 개편과 개헌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 시기를 일치시키는 것도 대안”이라는 노 대통령의 언급에서 개헌 구상의 일단을 읽을 수 있다. 방향이 내각제인지, 이원집정부제인지는 불분명하다. 노 대통령이 총리에게 국정운영권을 주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원집정부제를 선호한다는 관측도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盧대통령·朴대표 ‘연정회담’

    盧대통령·朴대표 ‘연정회담’

    노무현 대통령과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조만간 회담을 갖고 대연정을 비롯한 국정 현안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회담은 노 대통령의 해외 순방(8∼17일) 일정을 감안할 때 오는 6일쯤 청와대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1일 취임 인사를 위해 국회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실을 찾은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을 통해 박 대표와의 회담을 제안했으며, 박 대표는 수락 의사를 밝혔다. 노 대통령과 박 대표의 회담은 박 대표 취임 이후 처음 이뤄지는 것이다. 노 대통령은 이 실장을 통해 “박 대표가 정하는 형식과 방법, 절차, 시기에 따라 꼭 뵙고 국정 전반에 걸친 여러 문제들에 대해 기탄없는 대화를 하고 싶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 실장은 “대통령은 ‘집권 후반기에는 진정으로 화합과 상생, 궁극적으로 통합의 정치를 이뤄야 하는 것 아니냐. 모든 국정에 관한 말씀을 듣고 의견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잘 알겠다.”면서 “만나서 여러 의견을 나눠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회담 제의를 수락했다. 박 대표는 “우리도 국익을 최우선으로 나라 잘되는 데 노력을 많이 한다.”며 “극한 투쟁이나 옛날 같은 정치가 재현되지 않도록 많이 자제하고 협조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 박 대표는 ‘대연정도 의제에 포함되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그렇다.”면서 “국민들이 관심을 갖는 경제문제 등에 대해 얘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노 대통령의 회담 제의에 따라 긴급 소집된 당 최고위원·중진·상임운영위원 연석회의에서 “오는 5일 오후 2시 의원총회를 열고 의원들의 의견을 들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고 전여옥 대변인이 전했다. 이병완 비서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에서 제1야당인 한나라당 박 대표와의 회동이 된 다음에 순차적으로 다른 야당과 회담도 제안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대선자금 문제와 이라크 파병 등을 협의하기 위해 지난 2003년 10월 당시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 등과 개별 회동을 가진 바 있다. 박정현 전광삼기자 jhpark@seoul.co.kr
  • “대통령·국회의원 임기 맞추는것도 대안”

    “대통령·국회의원 임기 맞추는것도 대안”

    노무현 대통령은 31일 “(여소야대의) 교착상태를 해소할 수 있는 여러가지 제도적 또는 정치문화적인 대안이 필요하다.”면서 “다음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가 가깝게 붙어있기 때문에 그때 가서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임기를 함께 같아지도록 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2007년 4월에 치를 총선과 12월의 대선이 함께 치러지도록 헌법을 고치자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으나, 청와대는 ‘원론적 얘기’라고 설명했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정치권에서 논의할 사안이지 대통령은 개헌을 제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중앙언론사 논설·해설위원 책임자들과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중간평가를 하든 중간에 국민심판을 받든, 구조적으로 교착구조를 가지고 있을 게 아니라 결판을 내버리는 게 낫지 않느냐.”면서 “슈뢰더 독일 총리나 고이즈미 일본 총리의 선택에 대한 부러움을 갖고 있지만, 지금 내각제에 대해 어떤 결심이나 판단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연정 관련 국민투표, 한나라당이 하자면 고려”

    “연정 관련 국민투표, 한나라당이 하자면 고려”

    대통령 권력의 절반을 내놓겠다면서 ‘연정 카드’를 꺼낸 노무현 대통령의 언급이 갈수록 증폭되면서 ‘2선후퇴’와 ‘임기단축’ 발언까지 나왔다. 임기단축이란 사실상 하야를 의미하는 것이고, 이는 조기 대선과 정치권의 메가톤급 지각변동을 예고하기 때문에 정치권의 촉각을 곤두세우게 한다. 노 대통령은 31일 중앙언론사 논설해설위원 오찬간담회에서도 여기에 대한 부연설명을 쏟아냈다. 임기단축과 관련해 “우리 헌법에는 대통령의 사임을 전제로 한 규정이 있다.”면서 “사임의 사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고, 헌법의 틀 안에서 저는 행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노무현 시대를 빨리 마감하고 싶다.’는 전날의 발언에는 “정치개혁이라는 큰 과정에서 저 스스로도 자유롭지 못하다는 부분이 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시대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몇가지 과오를 짊어지고 시대를 마감해 버리는 것이 좋지 않다는 생각도 갖고 있다.”면서 “그런 것이 제도상 허용돼 있지 않고, 제가 가진 책임은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법학자들은 임기단축이 개헌이나 하야의 경우에는 헌법이나 법적으로 가능하다고 해석한다. 헌법에는 대통령 임기는 5년으로 정해져 있고, 임기연장 또는 중임변경을 위한 헌법 개정은 개정을 제안하는 대통령에게는 효력이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임기를 연장하지 못하는 제한은 있지만 임기를 도중에 그만두는 데 대한 규정은 없다. 권형준 한양대 법대 교수는 “헌법상 5년이란 대통령 임기 규정은 5년임기를 보장하는 것일 뿐 도중에 그만두는 것은 대통령의 재량사항으로, 법적으로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다. 다만 학자들은 법적인 문제는 없지만 정치도의적인 책임은 별개라고 지적한다. 노 대통령은 연정이 헌법에서 가능하느냐는 질문에는 “브라질은 대통령제인데, 당이 많아 사실상 연정과 같은 연대를 형성해서 국회에서 과반수를 운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치권에서 상응하는 협상이 이뤄지면 헌법의 틀 안에서 모든 것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의 발언은 정말로 하야를 하겠다는 의지보다는 연정과 지역구도 타파를 위한 결연한 의지를 강조하는 특유의 감성적 화법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조기숙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2선후퇴, 임기단측에 대해 “방점이 2선후퇴에 찍혀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투표로 연정에 대한 국민의 의견을 묻을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국민투표는 한나라당이 하자고 하면 몰라도 한나라당이 제기하지 않으면 할 수가 없다.”면서 “국민투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노 대통령은 “한나라당에서 언젠가 응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응답을 하지 않는 한 정치적 수세국면을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한나라당을 압박했다. 노 대통령은 “희생양을 바쳐서라도 우리 한국의 정치문화, 대결의 문화와 분열의 구조를 다른 차원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면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요즘 ‘사라진 민주주의’를 탐독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독일 사회학자 울리히 벡이 쓴 이 서적은 동서 냉전체제의 붕괴를 대립 구도의 소멸이라는 관점에서 파악하고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다시 불지핀 연정론… 黨·靑 갈등 커질수도

    30일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 의원의 만찬에도 불구하고 대연정을 둘러싼 여권 내 이견은 봉합되지 않은 분위기다. 이날까지 이틀 동안 경남 통영에서 가진 열린우리당 워크숍의 연장선상인 셈이다. 특히 이날 만찬은 노 대통령이 ‘2선 후퇴’‘임기 단축’등의 ‘폭탄 발언’을 또다시 쏟아내면서 시종 무거운 분위기였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이 때문에 당초 예상보다 길어져 무려 3시간10분 동안 진행됐다. 참석 의원들은 “대통령이 왜 한나라당과의 연정까지 생각하게 됐는지 배경을 착잡하게 설명하는 자리였다.”면서도 “당청간 갈등과 이견은 전혀 해소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경기지역의 한 소장파 의원은 “이견이 봉합됐다고 할 수는 없고,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해볼 계기가 됐다는 정도”라고 말했다. 또다른 초선 의원은 “워크숍에서는 연정 논쟁을 자제하자는 분위기였는데, 만찬을 계기로 의원들이 다시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지역의 한 의원은 “공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었으며, 말할 기회가 없었다.”고 말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전남 출신의 한 의원은 “대통령이 연정론 제기로 지역주의 구도에 대한 메시지를 던지는 등 소기의 성과를 충분히 거둔 만큼 이제 선거법 협상과 개헌 논의로 들어가야 한다.”면서도 “연정론 갈등은 여전히 봉합되지 않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당에서는 당초 임채정·김동철·송영길·장영달 의원을 발언자로 선정했다. 그러나 부산 출신의 조경태 의원이 이의를 제기하면서 임종인 의원과 함께 발언자로 추가됐다. 노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는 만찬에 앞서 일일이 악수하면서 의원들을 맞았다. 당 소속 의원 131명이 참석했다. 다음은 발언록.●임채정 의원 어떻게 나갈 것인가 고민의 정점에 대통령이 있고 그곳에 지역구도가 있다. 다만 지역구도 해소에 대한 문제 의식은 공통으로 갖고 있지만 방법론이 다른 것 같다. 새로운 대통령 발상에 대한 당내 인식이 부족한 것 같다.●김동철 의원 분란과 논란보다는 갈등의 종결을 기대하는 것 같다. 국민들은 현명하기 때문에 현명한 판단을 할 것이다. 단기적으로 야당과 일부 언론으로부터 현혹될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현명한 선택을 해왔다고 생각한다. 최종적인 조정자 역할을 하시게 되셨으면 좋겠다.●송영길 의원 연정론과 관련해 지역주의 극복 헌신과 희생 역정에 대해서는 전폭적인 존경을 표한다. 그러나 굳이 연정론을 말할 필요 있겠는가. 영천 재보선에서 50% 가까운 지지를 얻지 않았나. 지역주의 문제는 영남만의 문제도 아니고 호남의 문제도 걸려 있다. 대통령의 노력을 이해하지만 현재 대로 노력하면 상당히 많은 진전과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장영달 의원 의원들은 한나라당과의 연정을 하게 되면 우리의 정체성 상실되는 문제 해결에 고민하는 것 같다. 지역구도 타파를 위해서 한나라당 연정한다면 호남의 문제는 어떻게 하는가 하는 문제 의식이다. 한나라당과 연정하면 지역구도 타파가 가능한 것인가 하는 의문이 있는 듯. 자세하게 말씀해주시면 이해하고 납득하는 데 도움이 되겠다.●임종인 의원 대통령 중심제에서 연정론은 일반적이지 못하다. 여소야대라고 하는데 지금은 민주개혁세력이 과반으로서, 여소야대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호남의 지역주의와 영남의 지역주의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한나라당과 정책 차이가 심각하다. 열린우리당은 인권 운동 등의 주체세력이고 한나라당은 반민족 세력의 후예들이다.●조경태 의원 발언자 선정에 문제제기를 한다. 연정 찬성론자 많은데 회의적인 입장에 있는 사람만 발언시키는 것 아닌가. 이것 또한 또다른 지역주의다.박정현 박준석 이지운기자 jhpark@seoul.co.kr
  • “새시대 전제 임기단축도 생각”

    “새시대 전제 임기단축도 생각”

    노무현 대통령은 30일 한나라당과의 대연정과 관련,“새로운 정치문화와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수 있다고 전제된다면,2선후퇴나 임기단축을 통해서라도 노무현 시대를 마감하고 새 시대를 시작할 수 있다는 의지와 결단도 생각해 봤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문희상 의장을 비롯한 열린우리당 의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노무현 시대가 새 시대의 출발이 아니고 구시대의 마감이 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새로운 정치문화에 대한 나의 열망과 신념·각오가 그렇다.”면서 대연정에 동의하지 않는 일부 의원들을 겨냥,“열린우리당도 선택의 기로에 서 있으며, 희생과 결단을 통해 역사의 새 시대를 열자.”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이 임기단축과 2선후퇴를 언급함에 따라 앞으로 상당한 논란과 파장이 예상된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2선후퇴 등을 언급한 배경에 대해 “지역구도가 해결된다는 전제 아래서 한 발언”이라면서 “2선후퇴는 대연정이 총리직을 야당에 제안한 것이기 때문에, 총리가 조각 등을 통해 실질적으로 권력을 행사하고 이끌어 가도록 하겠다는 뜻”이라고 부연설명했다. 이어 임기단축에 대해서는 “말 그대로”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새로운 제안(연정제안)은 저의 전 정치인생을 최종적으로 마감하는 총정리의 노력이고 마지막 봉사”라며 “그를 위해 필요한 도전이 있으면 도전할 것이고 필요한 기득권의 포기, 희생의 결단이 필요하다면 할 것”이라고 결연하게 추진의지를 피력했다. 이어 “국민들은 새로운 정치를 요구하고 있고, 시대 또한 새로운 역사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분열과 투쟁의 역사를 극복하고 상생과 통합의 역사를 열어야 하는 것이 지금 이 시대 우리의 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이날 강원도 홍천에서 열린 의원연찬회 참석 중 기자들과 만나 “그 문제(연정)에 대해서는 더 할 말이 없다.”며 수용 불가 입장을 거듭 밝혔다. 박 대표는 “더 이상 대응하지 않는다는 의미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고 밝히고 “대표로서 개인 생각도 아니고 우리의 당론”이라고 못박았다. 민주당 한화갑 대표도 전북 무주에서 열린 당직자 워크숍에서 “영남 출신 대통령이 영남에 기반을 둔 정당(한나라당)과 연정하는 것은 지역구도 타파가 아니라 조장”이라고 주장했다. 박정현·홍천 이종수기자 jhpark@seoul.co.kr
  • 주미대사 이태식차관 유력

    주미대사 이태식차관 유력

    홍석현 주미대사의 후임에 이태식(60·외무고시 7회) 외교통상부 차관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이 차관이 주미대사로 갈 경우 현직 차관으로 첫 주미대사가 된다. 청와대는 당초 지난주에는 백낙청(67) 서울대 명예교수를 염두에 뒀으나 본인이 고사함에 따라 주말을 지나면서 백지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고위소식통은 이날 이와 관련,“백낙청 교수를 주미대사 후보로 유력하게 검토했으나 본인이 고사해 백지화하고, 직업외교관 출신 가운데서 찾고 있다.”고 말했다.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6자회담·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등의 외교일정을 감안해 배제됐다. 이에 따라 외교부가 추천한 이태식 차관이 유력하게 물망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는 이 차관이 차관보 시절에 북핵문제를 다뤄왔기 때문에 주미대사로 가면 6자회담과 관련, 미국과의 조율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란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 장관은 청와대에 주미대사 후보로 이 차관을 추천했다. 김완기 청와대 인사수석은 이날 “주미대사 후보를 3명으로 압축했으며, 다음달 1일 인사추천회의를 열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다음달 8일 노무현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 등을 위해 출국하기 전에 후보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박정현 김수정기자 jhpark@seoul.co.kr
  • 조기숙홍보수석 “국민은 독재시대 문화에…” 파문

    국민들이 아직도 독재문화의 시대에 살고 있다는 조기숙 청와대 홍보수석의 발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조 수석은 지난 25일 CBS 인터뷰에서 “현재의 부정적 상황이 언론 때문에 초래됐다고 단정적으로 얘기할 수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대해 “대통령은 21세기에 가 있고 국민들은 아직도 독재시대의 지도자와 독재시대의 문화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조 수석은 이어 “국민과 대통령의 코드가 안 맞는 접점을 찾았어야 하는데 우리들도 부족한 점이 있다.”면서 “그러니까 대통령이 자꾸 장기적 혁신을 하려는데 국민들하고 의사소통이 잘 안 되는 것”이라고 불만을 표출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등 야당과 시민단체들은 일제히 “국민을 바보 취급하다니 용서할 수 없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은 “한마디로 이런 궤변이 없다.”며 “대통령이야말로 과거에 빠져 있는, 미래가 없는 사람이며 국민들은 노 대통령의 새로운 스타일의 독재에 고통받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비난했다. 참여연대 김기식 사무처장은 “자신들의 문제를 국민에게 전가하는 상식 이하의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지적했으며,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 홍진표 정책실장은 “국민들을 독재시대 수준이라고 한 것은 실정(失政)의 책임 떠넘기기이자 국민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판했다. 파문이 확산되자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26일 “조 수석의 발언은 아직도 우리 사회에 남아 있는 독재시대 문화에 살고 있는 현실을 지적한 것이지 국민을 모독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조 수석도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국민들이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은 대통령에게 21세기형 정치를 해달라고 뽑았는데, 주변의 상황들이 권위주의 때의 폭로정치, 음모정치, 음습한 정치 이런 것들을 계속 접하고 있고, 그런 면에서 정부와 국민들간에 의사소통이 잘 되고 있지 않다는 얘기”라고 해명했다. 박정현 전광삼기자 jhpark@seoul.co.kr
  • 이병완 비서실장 취임 “지역주의 극복 주력”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은 26일 “참여정부가 이제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또다시 도전을 해야 한다.”면서 “그 첫째는 정치 선진화이며, 지역주의 청산을 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역사에 과오를 짓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 실장은 이날 오전 취임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대통령께서 당선된 것은 지역주의 극복이라는 철학과 비전을 갖고 낡은 정치를 청산하겠다는 일념이 국민들에게 지지를 받았기 때문이며, 역사에 대한 배임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노대통령 부동산대책단 격려

    노무현 대통령은 26일 다음주 발표될 부동산정책과 관련해 “부동산 정책에 대한 일부 언론의 흔들기가 이미 시작됐다.”면서 “한나라당이 정부 부동산 정책의 총론에는 찬성한다고 하면서도 각론에서는 반대하는 딴소리를 할 것 같아 걱정”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안병엽 단장을 비롯한 열린우리당 부동산대책기획단 소속 의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하면서 격려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이번에 마련된 정책은 그동안 회피하고 외면해 왔던 것들”이라고 지적하고 “국회에서 국민들께 잘 설명드리고 국회에서도 잘 풀어가자.”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또 “(퇴임 후) 굳이 집을 사야겠다는 생각을 안 하겠다. 오히려 주식투자를 하겠다.”고 말하는가 하면 “퇴임 후 임대주택에 살다가 귀촌(歸村)하겠다.”는 의중을 전하며 참모진에 입주 자격이 되는지를 질의하기도 했다. 노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에서 “권력을 통째로 내놓으라면 검토하겠다.”고 발언한 다음날이어서 대연정 문제에 대한 추가 언급이 있을지 관심이 모아졌지만 부동산정책에 관한 대화가 주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호웅 의원이 “골프를 칠 때 어깨에 힘을 빼야 하듯이 대통령도 힘을 빼셔야 한다.”며 “대통령도 타고난 성정과 DNA로 못하겠지만 바깥사람과 자주 만나시면 좋겠다.”고 조언하자, 노 대통령은 “명심하겠다.”며 “총리가 (일상 국정을) 잘 챙기고 있으니까 나는 아이디어를 내면서 해나가겠다.”고 호응했다는 후문이다. 박정현 박준석기자 jhpark@seoul.co.kr
  • 청와대 비서실장 이병완씨 임명

    청와대 비서실장 이병완씨 임명

    노무현 대통령은 25일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 후임에 이병완(51) 대통령 홍보문화특보를 임명했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신임 이 비서실장은 언론사 경제부장 출신으로 전략·정책·정무·홍보 업무 등 다양한 분야에 능통해 경쟁과 협력의 새로운 언론관계를 정립하고 집권 후반기의 대통령 의제 관리를 정무적으로 훌륭하게 보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盧대통령 ‘국민과의 대화´ 어록

    노무현 대통령은 25일 ‘국민과의 대화´에서 특유의 발언으로 화제의 어록을 여럿 남겼다.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호랑이를 그리려고 했는데 표범보다 조금 작은 호랑이밖에 못 그렸다.”고 털어놨다. 또 “강남에 재건축 아파트 사서 지금 웃고 계신 분들, 언제까지 웃을 수 있을지”라고 오는 31일로 예정된 부동산 대책에서의 초강수를 예고했다. 그러면서 “수백만부의 독자를 가지고 있는 언론들이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 슬슬 훼방을 놓기 시작하는…”이라고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한·미 관계에 대해서는 커브를 도는 버스에 비유했다. 노 대통령은 “커브를 돌려고 하면 배도 기울어지고 버스 안에 탔던 몸도 기울어지고, 궤도 위에는 바퀴 부닥치는 소리가 ‘삑´ 하고 나게 돼 있지 않느냐.”면서 “한·미 관계가 약간 수정되면 ‘삑´ 하는 소리가 난다.”고 말했다. 이어 “딴 소리가 좀 나온다고, 그것을 신문에 크게 받아 써 ‘큰일 났다. 지금 감히 이렇게 해도 되느냐.’ 이렇게 벌벌 떨 것은 없는 것”이라고 냉정을 촉구했다. 노 대통령은 조선의 개국 공신인 삼봉 정도전에 대해 “삼봉의 업적이 하도 탁월해 그 선생을 한번 본받아 보겠다는 생각은 포기했다.”고 소개했다. 그 이유에 대해선 “수백년 백성은 엉뚱한 데 힘 실어주다가 결정적 순간에 한번 딱 뒤집어놓고 ‘내가 옳았지.’ 이렇게 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나라당과 관련해서는 ‘파트너’라고 규정하면서도 “제 꾀에 빠져 넘어져 놓고, 길 가다가 도로 안 보고 돌뿌리에 걸려 넘어져 놓고 돌아서서 음모라고 얘기하는 것과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노대통령 “권력 통째 내놓을수도”

    노대통령 “권력 통째 내놓을수도”

    노무현 대통령은 25일 한나라당과의 대연정과 관련, 권력을 통째로 내놓으라는 더 큰 요구가 있으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밤 KBS TV의 ‘참여정부 2년6개월, 노무현 대통령에게 듣는다’란 프로그램에 출연해 “연정정도 갖고는 얽혀서 골치가 아프니까 권력을 통째로 내놓으라면 검토해 보겠다.”면서 “더 큰 요구가 있으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달에 대연정을 위해 권력의 절반 이상을 내놓겠다고 했다가, 내각제 수준으로 권력을 이양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노 대통령은 “민심이라고 해서 민심을 그대로 모두 수용하고 추종하는 것이 대통령이 할 일이 아니다.”면서 “저는 대통령을 신하로 생각하고 과감한 거역을 하고 있다.”고 연정을 강하게 추진할 의지를 보였다. 이어 29%짜리 지지도를 가진 대통령과 함께 우리의 미래를 걱정해야 되는지에 대해 국민적 토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노 대통령은 “강남 재건축 아파트 사서 기분 좋은 사람들 언제까지 웃을 수 있을지는 의문을 갖고 있다.”면서 “투기는 이제 불가능하게, 도저히 발 붙일 곳 없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재건축아파트 안 샀던 분들이 안 사길 잘했지 이렇게 말할 시간이 온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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