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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남씨 南어머니 상봉때 재혼부인·두자녀 함께올것”

    28일 금강산에서 열릴 납북자 김영남(44)-최계월(82)씨의 모자 상봉에서 김씨는 처와 두 자녀를 함께 데리고 나올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김씨는 사망한 요코다 메구미씨와 사이에 낳은 혜경(18)양과 재혼한 부인, 재혼한 부인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7)을 데리고 나올 것으로 전해졌다. 혜경양은 김일성종합대학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은 이날 김씨가 부인과 아들, 딸 등 3명을 데리고 상봉행사에 나올 것이라고 우리측에 통보했다. 남측 관계자는 “자녀 2명 중 한 명은 혜경양과 나이가 비슷한데, 이름(은경)은 달라 확실하게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북측 관계자는 “혜경양이 나올 것이다. 이번에는 남측이 궁금해 하는 것들을 모두 털고 갈 것”이라면서 “혜경양은 김일성 종합대학에 막 입학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28일부터 2박3일 동안 진행될 이산가족 4회차 상봉에서 남측의 어머니 최계월씨와 누나 김영자(48)씨를 만날 예정이다. 남측 관계자들은 북측의 태도를 감안하면 혜경양이 상봉장에 나올 가능성이 높고, 김씨의 입을 통해 할 말이 많은 듯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어머니 최계월씨와 대화, 기자들과 문답을 통해 남측과 일본을 향해 많은 얘기를 할 것 같다는 관측이다. 금강산 공동취재단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중계석] 북한 내구력, 쿠바와 비교 ‘갑론을박’

    북한 김정일 체제는 언제까지 지탱될 수 있을까. 체제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으며, 체제변화가 일어난다면 어떤 방식이 될까. 대진대 통일대학원은 지난 23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북한을 쿠바와 비교해 가면‘북한체제의 내구력 분석’을 주제로 학술토론회를 가져 관심을 모았다. 위로부터의 체제이행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과 이에 대한 반론도 제기됐다. 다음은 토론회 발언 요지. ●최완규 경남대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주제발표 북한과 쿠바는 옛 소련과 동구 사회주의권 국가들이 붕괴된 이후 최대의 경제위기에 직면했다. 북한에서는 생필품과 에너지 부족, 식량난으로 아사자가 속출했고, 쿠바에서는 생필품과 에너지난으로 수도인 아바나가 공포와 좌절의 도시로 전락했다. 하지만 북한과 쿠바에서는 경제난을 해결하기 위한 지배세력의 본격적인 개혁·개방정책이나 경제적 궁핍에 항의하는 대중시위는 일어나지 않는다. 북한과 쿠바는 정치체제의 성격이 비슷하고 동구 사회주의 국가들의 붕괴에도 불구하고 아직 기존 체제와 정권을 유지하고 있다는 유사성을 갖고 있다. 당면한 경제위기에 대한 대응방식과 과정도 유사하다. 북한과 쿠바의 체제 성격상 위로부터의 체제이행 가능성은 희박하다. 반대세력이 형성될 여지가 매우 적고 지배집단내의 타협과 협상을 주도할 수 있는 온건파가 활동할 수 있는 공간도 없다. 북한과 쿠바에서 체제이행은 결국 밑으로부터 혁명에 의해 추동될 수밖에 없다. 밑으로부터의 혁명에 의한 체제이행은 두 가지 조건을 갖춰야 가능하다. 첫째는 대다수 주민들이 자신들의 정치적 행동으로 체제이행을 촉발시킬 수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자신들의 행동을 전국적으로 전파할 수 있는 독자적인 정보통신망을 갖고 있어야 한다. 북한과 쿠바는 이런 체제이행의 핵심적 조건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북한과 쿠바는 체제이행의 조건뿐 아니라 주민들을 통제하고 자발적 동의를 유도해 낼 수 있는 지배세력 집단의 정치적 자산을 갖고 있다. 특히 북한은 집단주의와 온정주의, 분단상황에서 비롯되는 탈식민주의, 자민족 중심의 멘털리티를 적절히 활용하고 있어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심각한 사회통합위기를 겪지 않으면서 아직도 기존체제와 정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동복 명지대 교수 북한의 체제이행은 아래보다 위로부터의 모델이 될 가능성이 높다. 덩샤오핑 체제 이후 중국의 체제변화는 위로부터 체제이행의 전형적 모델이다. 황장엽씨에 따르면 북한 체제를 지탱해주는 역량은 기간요원의 변치않는 충성심이라고 한다. 기간요원은 35만명 정도다. 김대중 정부 이후 남측의 대북 퍼주기 정책은 기간요원들을 먹여주고 입혀주는 김정일의 능력을 보장해주면서 북한체제의 유지와 연명에 기여하고 있다. ●남시욱 세종대 석좌교수 단기적으로 보면 북한에서는 위로부터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하는데, 중장기적으로 보면 그렇지 않다. 쿠바와 북한은 1인체제이다. 쿠바의 카스트로는 현재 80세이고, 북한의 김정일은 65세다. 쿠바에서는 카스트로의 동생이 후계자이고 북한에서는 아직 후계자가 분명치 않다. 궁정쿠데타가 일어나지 않고 후계자들이 순조롭게 권력을 이어받는다고 해도 어차피 쿠바와 북한의 전체주의는 변모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두 나라의 전체주의는 시한부 체제다. 정리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101세 할머니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22일 금강산에서 열린 14차 이산가족 2회차 상봉행사에서 남측 상봉단 97명이 북측 가족을 만났다. 방문단 가운데 최고령자인 박찬이(101) 할머니는 동반자인 둘째 아들 한동내(71)씨와 함께 북녘에 있는 아들 동원(78)씨와 며느리 김병옥(71)씨, 손자 상률(42)씨를 만났다. 동원씨는 어머니에게 “(북에 있는) 아이가 본래 다섯인데 오늘 여긴 셋째 아들입니다.”라고 아들 상률씨를 소개했고, 휠체어를 탄 박 할머니는 “얼마나 보고 싶었나 몰라….”라며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만 흘렸다. 남측 백남두(89) 할아버지는 부인 박경삼(82)씨를 반 세기 만에 만나 포옹했고 백 할아버지가 남한에서 새로 결혼해 낳은 아들 운기(51)씨는 북측 큰어머니에게 큰 절을 올렸다.남측 황건식(75) 할아버지는 여동생 옥희(74)씨를 만났으나 서로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아 주위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황 할아버지는 몇 년 전부터 중풍을 앓아 말을 거의 하지 못해 “어이구.”를 연발했고 귀가 잘 들리지 않아 보청기를 낀 옥희 할머니는 “말이라도 했으면….”이라며 울부짖었다. 이날 남측에서 100명의 상봉단 가운데 3명은 건강상 이유로 참여하지 못했다.금강산 공동취재단·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北 미사일발사땐 쌀지원 중단”

    “北 미사일발사땐 쌀지원 중단”

    정부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쌀과 비료 제공을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미국은 완화된 대북 경제제재 조치를 다시 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종석 통일부 장관은 21일 국회에서 한나라당 김영선 대표에게 북한 미사일 위기와 관련한 현안을 보고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배석자들이 전했다. 이 장관은 “미사일 발사가 이뤄지면 개성공단 사업과 같이 현재 진행 중인 경우는 몰라도 추가 대북 지원은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며 “기본적 경협틀은 유지하되 쌀이나 비료를 주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미사일이 발사되면 남북경협에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쌀과 비료 등에 대한 지원이 계속될지 여부에 대해서는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본다. 미사일을 쏘았는데 아무렇지도 않은 것처럼 넘어가지는 않겠다.”고 말했다고 이정현 한나라당 부대변인이 전했다. 미사일 발사 가능성에 대해 “확실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면서 “그러나 발사된다고 보고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사일이 발사되면 제한적이지만 분명한 대북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며 “남북 관계의 전면적 중단은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 정부는 북한 당국이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른바 장거리 탄도미사일(대포동 2호)을 발사할 경우 과거 클린턴 정부 시절 완화했던 대북 경제제재를 복원하거나 재발동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완화된 조치는 북한인에 대한 미국인의 송금과 북한산 상품 및 원자재 수입 등이다. 미국은 조총련 자금의 북송 제한 등 일련의 경제제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이날 인터넷판에서 “오늘의 사태가 심각하다면 지금 이 시각 무수단리에서 탄도미사일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강변하는 측이 먼저 움직여야 한다.”면서 미국에 직접 대화를 촉구했다. 조선신보는 “조선의 논리는 위성보유국으로 되는 것은 너무도 당당한 자주권의 행사라는 것”이라며 “논리적으로 말하면 운반로켓 백두산 2호에 의한 인공지구위성 광명성 2호의 발사는 앞으로 언제든지 있을 수 있다. 그것은 한 달 후일 수도 있고 1년 후일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박정현 박지연기자 jhpark@seoul.co.kr
  • DJ 6월방북 연기

    DJ 6월방북 연기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오는 27일 방북계획이 전격 연기됐다. 북한과의 방북 실무접촉이 열리지 않는데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으로 조성된 긴장국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DJ 방북 실무접촉 수석대표인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돌출 상황 때문에 지난 5월달에 합의가 됐던 6월말 방북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정 전 장관은 DJ의 방북을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시기를 구체적으로 못박지는 않았다. DJ의 방북이 연기된 표면상 이유는 미사일 발사 움직임으로 조성된 긴장국면이다. 정 전 장관은 DJ의 방북연기를 발표하면서 ‘돌출 상황’을 이유로 들었다. ●연기보다는 무산에 가까운 듯 하지만 그동안 진행돼온 상황을 감안하면 DJ의 방북계획 취소는 연기보다는 무산에 가까운 듯하다. 첫째는 북한의 김정일 위원장이 DJ의 방북을 막상 초청하기는 했으나, 방북을 탐탁지 않게 여기고 있다는 관측이다. 정부의 소식통은 “DJ의 방북 얘기가 나왔을 때부터 김 위원장이 탐탁지 않은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DJ가 답방을 요구하면 김 위원장이 난처하리라는 얘기다. 둘째로는 DJ가 방북해도 북에 줄 ‘선물’이 없다는 관측이다. 정부 소식통은 “DJ가 김 위원장에게 가져다 줄 정부차원의 선물이 없다.”고 말했다. DJ의 방북을 앞두고 청와대와 동교동 사이에 빚어졌던 불협화음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 같다. 청와대는 DJ의 방북이 ‘개인적인 차원’이라고 선을 그어왔다. ●미국도 DJ 방북 불원? 셋째로 미국의 방북 자제 요청설이다.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 대사가 지난 20일 동교동을 방문한 뒤 하루 만에 전격적으로 방북 연기 발표가 나왔다. 미사일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DJ 방북은 김 위원장에게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게 미국의 우려라는 것이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北 ‘대결 대신 딜’ 카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임박설이 잠잠해지면서 협상설이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일본내 조선인총연합회(총련)의 기관지 조선신보가 21일 미국과의 직접대화를 촉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북한은 대외적으로 예민한 사안을 놓고 직접 입장을 표명하기 껄끄러울 때에는 조선신보를 종종 활용해 왔다. 따라서 조선신보의 보도 내용은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조선신보 보도내용의 핵심은 ‘미국이 먼저 움직이라.’는 것이다. 신문은 “오늘의 사태가 심각하다면 지금 이 시각 무수단리에서 탄도미사일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강변하는 측이 먼저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의 방북초청 사실을 거론하면서 “미국이 조선의 초청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하지 않으면서 무슨 발사를 염두에 두고 조선을 제외한 다른 나라들과 대응책을 먼저 논의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고 보도했다. 힐 차관보의 방북 촉구에 다름 아니다. 조선신보의 보도에 대한 정부 당국자는 “북한의 메시지는 결국 딜(협상)을 하자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고유환 동국대 교수는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준비는 힐 차관보에 대한 초대장”이라면서 “당장 시험발사할 가능성은 거의 없고, 이것을 카드로 삼아 협상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도 “발사는 한 달 뒤일 수도 있고,1년 후일 수도 있다.”면서 발사임박설을 부인했다. 북한의 대화 촉구에 미국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주목된다. 미국이 북한과 대화에 나선다면 6자회담과 별도로 북한에 대한 금융제재와 미사일 발사가 논의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선신보는 “서로 적대관계에 있으면 인공위성의 발사도 군사적 목적으로 전환이 우려되는 것이고, 관계가 좋으면 그렇지 않은 것”이라면서 인공위성 발사가 미국의 적대정책에 따라 언제든지 군사용 미사일로 전환될 수 있음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인공위성과 미사일의 차이는 종이 한 장 차이라는 점을 강조한, 일종의 ‘시위’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獨월드컵무대뒤서 뛰는 국정원

    국가정보원이 독일 월드컵 응원단인 ‘붉은악마’에 이어 음지에서 ‘열세번째 태극전사’격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정원에 따르면 독일 현지에 나가 있는 국정원 대(對)테러. 안전단 요원들은 태극전사들의 안전을 위해 ‘은밀히’ 뛰는 것은 물론 교민·관광객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무엇보다 선수단에 매일 배달되는 팬레터·선물 등 하루 50여건의 우편물에 폭발물이나 탄저균 등 위험물질이 들어있지 않은지 안전점검을 한다.지난 17일 프랑스전을 앞두고 ‘프랑스 훌리건들이 한국 대표팀 숙소 부근에서 차량 경적을 울려 선수들의 수면을 방해하려 한다.’는 제보가 들어오자 대표팀 객실을 복도 안쪽으로 바꾸고 독일측에 요청, 훌리건의 침입을 차단했다. 이와 함께 우리 교민이나 관광객을 울리는 암표상 검거는 물론 위조지폐나 위조입장권 피해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지난 19일에는 라이프치히 야외 응원장에서 우리 교민을 상대로 프랑스전 암표를 턱없이 비싼 가격에 팔려던 암표상을 붙잡아 독일 경찰에 인계했다.앞서 14일에는 우리 관광객 2명이 입장권을 사면서 지불한 유로화가 위폐로 판명돼 수사를 받자 무혐의 석방되도록 지원했고 한국인 5명이 구입한 토고전 입장권이 위조된 것으로 확인돼 경찰 조사를 받자 석방을 도왔다는 것이다. 한편 국정원은 테러와 보안 업무를 동시에 담당해 온 대(對)테러보안국을 최근 대테러국과 보안국으로 분리했다고 21일 밝혔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득보다 실’ 대북 경고메시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면 북핵 6자회담의 9·19 공동성명을 파기할 수 있다는 듯한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20일 발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공동선언의 파기는 미사일 위기국면이 북핵 문제로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라이스 장관은 미구엘 모라티노스 스페인 외무장관과 회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매우 심각한 문제이며 도발적인 행동이 될 것”이라면서 “이는 6자회담에서의 약속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의 논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1999년 북한이 서명했고,2002년 재확인한 모라토리엄(시험발사 유예)상의 의무를 포기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모라토리엄은 지난해 6개국 사이에 서명된 공동성명에 해당되기 때문에, 미사일 발사는 공동선언 파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9·19 공동성명 4항은 ‘6자는 동북아시아의 항구적인 평화와 안정을 위해 공동 노력할 것을 공약하였다.’고 규정하고 있다. 미사일 발사는 이 조항을 해칠 수 있다는 해석을 일부 전문가들은 내놓고 있다. 하지만 정부 당국자들은 모라토리엄 포기를 공동선언의 파기로 연결짓는 것은 논리적 비약이라고 지적한다. 모라토리엄은 북한이 일방적으로 포기할 수 있는 것이고, 의무사항은 아니라는 얘기다. 공동선언을 파기하려면 적어도 북한을 제외한 5개국의 동의가 있어야 가능하다.미사일 발사가 임박했다는 설과 동시에 신중론이 제기되는 혼란스러운 상황은 합의 가능성이 높지 않음을 보여준다. 임박설은 주로 미국과 일본에서 익명의 관리를 인용한 보도에서 나오고 있고, 신중론은 우리 정부 당국에서 나온다. 미국과 일본에서 나오는 임박설과 위기설에 대해 우리 정부의 인식은 “직접적인 이해당사국은 우리인데, 미국과 일본에서는 즐기는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설에 침묵을 지키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은 북한을 설득하는 중국의 영향력을 당장은 넓혀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실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면 상황은 달라진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미사일 요격용 패트리엇(PAC3)을 실전배치하는 등 미국과 일본의 미사일방어(MD) 협력 구실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일간 군사협력 강화는 중국으로서는 민감한 사안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라이스 장관의 발언은 북한 압박용이자 강력한 경고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즉 ‘북한이 미사일 발사로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을 것’이라는 국제사회의 경고가 보다 구체화된 것이라는 해석이 설득력을 갖는다.라이스 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매우 심각한 문제이고, 도발적인 행동이라고 경고했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버시바우美대사 DJ 예방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는 20일 김대중(DJ) 전 대통령을 예방한 뒤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가 북한의 고립을 더욱 심화시키는 길이라는데 공감했다.”고 말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이날 서울 동교동 김대중 도서관에서 김 전 대통령과 1시간20여분간 회동을 가진 뒤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북한의 미사일이 군사적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미국은 북한의 불법 핵무기 개발의 맥락에서 심각한 문제로 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핵 운송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이며 그래서 우리는 북한이 미사일 시험발사를 하지 말고 6자회담에 복귀하라고 촉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오는 27일쯤 예정된 DJ의 북한 방문 계획에 대해 “그 문제가 어떻게 될지는 분명치 않은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은 방북이 성사될 경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전할 메시지를 포함한 자신의 방북 구상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버시바우 대사가 미 정부의 대북 메시지를 김 전 대통령에게 전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美, 안보리와 ‘대포동’ 대책 협의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도쿄 이춘규특파원·서울 박정현기자| 미국은 유엔 안보리 회원국들과 북한의 미사일 시험에 대한 가능한 대응조치를 협의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존 볼턴 유엔주재 미국 대사의 말을 인용해 19일 보도했다. 볼턴 대사는 이와 관련 오시마 겐조 유엔 주재 일본대사와 이날 유엔본부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준비에 대한 예비협의를 시작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볼턴 대사는 “그건 분명히 아주 중대할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현재 여러 안보리 회원국들과 무슨 조치가 취해져야 할 지에 대한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또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이날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를 위한 연료 주입을 끝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정부는 지금까지 수집된 정보를 토대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임박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북한의 발사체가 위성인지 미사일인지에 대해 판단을 유보하고 있으며, 북한의 발사 움직임은 정치적 제스처 성격이 강한 것으로 진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이같은 분석은 미국과 일본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임박했다고 보고 경계수준을 높이고 대규모 군사훈련에 돌입한 것과는 시각차를 보여주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정부는 ▲군사용 미사일은 고체연료를 사용하고 위성발사용은 액체연료를 사용하지만 북한은 액체 연료를 사용하고 있으며 ▲연료가 주입됐다고 판단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며 ▲위성체인지 미사일인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분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측 반응도 처음으로 나왔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방송에서 “미국의 무차별적인 항공기 정찰 행위를 중단시킬 수 있는 미사일을 개발할 권리를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미사일 발사 여부에 대한 언급은 일절 없었다. jhpark@seoul.co.kr
  • 반외교, 北에 인권대화 촉구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19일(현지시간) 제네바에서 열린 제1차 유엔인권이사회 기조연설에서 북한의 인권상황에 대한 국제사회와 한국정부의 우려를 밝히면서 북한이 국제사회와 지속적인 인권 대화를 가지라고 촉구했다. 반 장관은 이날 유엔인권이사회는 세계 특정 지역의 인권 기록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적 주시를 지속시킬 것으로 본다면서 이런 측면에서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반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북한 인권문제를 공식적으로 제기하지 않던 정부 입장에 비하면 변화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유엔인권이사회는 지난 3월17일 신설됐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北 미사일 위기] DJ 27일 방북 무산되나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오는 27일 예정대로 평양 방문 길에 나설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은 DJ의 방북에 새로운 외적 변수로 등장하고 있다. 이종석 통일부 장관이 지난 18일 동교동 자택을 방문해 DJ와 만났으며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 대사가 20일 DJ를 예방할 예정이다.DJ 방북이 미사일 발사 움직임으로 조성된 한반도 위기국면과 무관치 않음을 시사한다. 북한은 미사일 발사라는 카드를 꺼내든 마당에 DJ의 방북에 부담을 느낄 법하다.군사·안보적 차원에서 미사일 카드를 꺼낸 경우에는 강온전략에서 DJ의 방북을 허용할 가능성이 있겠지만, 정부 당국은 정치적 몸짓에 비중을 두고 있다. 북측은 의도적으로 조성한 긴장국면을 희석시키지 않으리라는 관측이다. DJ 방북 실무접촉이 20일째 열리지 않고 있다는 점도 방북 실현가능성에 의문을 갖게 한다. 남북은 지난 5월29일 개성에서 2차 실무접촉을 가진 뒤에 추가 접촉을 갖지 못하고 있다. 당초에는 지난 5∼10일 사이에 실무접촉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북측은 묵묵부답이다. 우리 측은 지난주에 광주에서 열린 6·15 민족통일대축전 행사에서 북측과 DJ 방북문제를 협의했으나 시원한 답을 얻어내지 못했다.DJ방북 실무접촉단장인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방북절차 문제에 대한 우리측 요구안을 제시했으나 광주에 있는 동안 답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DJ가 오는 27일 방북하기 위해서는 실무접촉을 위한 시간적 여유가 촉박하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안경호 발언’·北미사일 발사설에 ‘민족화합’ 초점 흐트러져

    16일 광주에서 폐막된 6·15 공동선언 민족통일대축전은 남북을 오가는 징검다리를 놓았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장외 요인’들로 인해 관심의 초점이 흐트러지면서 ‘우리끼리’의 축제에 그친 측면도 없지 않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설로 한반도에 먹구름이 드리우는 상황에다, 북측 민간대표단장인 안경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장의 한나라당 비판 발언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초점이 분산됐다는 뜻이다. 북측 안경호 단장은 16일 염주체육관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6·15공동선언의 귀중함을 더욱 깊이 심장에 새겨야 하며 정세가 어떻게 변하고 환경이 어떻게 달라지건 공동선언이 가리키는 통일의 길을 따라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측 참가자들도 지난해 평양에서, 올해는 광주에서 번갈아 개최된 이같은 행사가 정례화될 경우 남북간 긴장완화와 동질성 회복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긍정 평가했다. 남북은 이날 저녁 목포로 자리를 옮겨 환송연회를 가졌다. 안 단장은 유달산에서 “북남이 영원히 통일될 때까지 손잡고 같이 가자. 축구를 봐도 남조선(남한)이 이겼으면 하지 미국이 이겼으면 하겠나.”라고 말했다. 북측 대표단은 17일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탑을 참관한 뒤 3박4일 동안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서해직항로를 이용해 평양으로 돌아간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북측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 실무문제를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안경호 단장의 한나라당 비판발언이 장외 논쟁의 핵심으로 부상, 행사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 됐다. 한나라당은 안 단장의 발언을 강하게 문제삼았고, 종교계·재계·정계 등의 인사들도 내정불간섭 원칙을 훼손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부터다. 북의 미사일 발사설로 조성되는 위기의식은 회담 대표들의 발언에서도 투영됐다. 백낙청 남측 민간대표와 안 단장이 전쟁의 위험성과 평화를 강조했고, 대축전에 참석했던 천영세 민주노동당 의원은 “이번 연설 내용과 결의문을 보면 남북 모두 정세와 상황인식이 구체적으로 절박하다.”면서 “이 점이 예전보다 진전된 점이라고 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남북의 당국대표들은 미사일문제를 ‘거론’만 했을 뿐이고 정작 논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민감한 부분을 건드리지 않으려는 듯 심각성이 북에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것 같다. 이런 가운데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담화를 통해 남측 공안당국이 민족통일대축전에 참가하려는 5명의 해외인사의 입국을 불허한 것은 통열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불법적인 조치라고 비난, 어수선함을 더했다. 이에 통일부는 논평을 발표,“우리의 법제도를 준수하기 위한 조치를 북측이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유감을 표했다. 광주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남북대표 ‘미사일’ 거론

    북한의 ‘미사일 발사설’로 조성되고 있는 긴장감은 15일 광주에서 열리고 있는 6·15 공동선언 민족통일대축전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남북 당국 대표들은 행사 이틀째인 이날 오후 조선시대 민간 정원인 소쇄원 관람 일정을 취소하고 5·18기념문화관에서 40여분 동안 좌담회를 가졌다.이 자리에서는 ‘미사일’이 ‘거론’됐다. 남측 대표단에서는 “미사일을 발사하면 국제정세에 심각한 영향이 있을 거라고들 합니다.”라는 발언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고, 제반문제에 대해 서로의 입장과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미사일이라는 용어는 나왔으나,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6·15 공동선언 이행방안이 주로 논의된 자리였고 미사일은 핵심의제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그는 “미사일이란 단어는 예시적인 용어”라면서 “좌담회에는 자문위원도 있고, 격의없이 대화를 나눈 자리”라고 설명했다. 자문위원은 문정인 전 동북아시대위원장 등이다. 아울러 남북은 이날 김대중(DJ) 전 대통령 방북문제를 놓고 조율작업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DJ 방북 실무접촉은 지난주 개성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진행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실무접촉 우리측 대표인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오전 광주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6·15 공동선언실천민족통일대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행사기간에 DJ 방북을 논의하는지에 대해 “해야지. 어제는 자정 넘어서 끝나서….”라고 말했다. 북측 최승철 아태위 부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DJ가 오는 27일 방북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진지하게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광주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안경호 발언’ 파문 확산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남북관계가 파탄날 것이라는 안경호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장의 발언이 15일 남한 진보인사가 포함된 종교계·문화계·정계 인사들로부터 비난받았다. 여기에 한나라당이 강력 반발하고, 열린우리당도 유감을 표시했다. 김지하 시인 등 각계 인사 10명은 이날 안 서기국장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안 국장의 발언은 상호존중의 자세, 내정불간섭 원칙을 훼손함으로써 6·15 남북공동선언 정신을 위태롭게 만들었다.”고 지적하고 발언 취소와 사과를 요구했다. 서한에는 김명혁·박종화 목사, 법륜·수경 스님, 김홍진 신부, 이종대 전 대우차 회장, 정성헌 6월민주항쟁계승사업회 상임이사, 열린우리당 이부영 전 의장과 윤여준 전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장 등이 서명했다. 이들은 “남측의 정부나 여야 정치권이 북측의 정권이 교체돼야 한다거나 북측의 당·군과 같은 특수집단의 존재를 비방하는 내정간섭 및 분열조장의 발언을 공표했다면 귀측의 반응은 어떠했겠는가.”라고 반문하고 “오늘의 남북관계는 살얼음판 걷듯 상대를 자신보다 더 배려하면서 진행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광주에서 열리고 있는 남북통일민족대축전에 남측 정부 대표 단장 자격으로 참석하고 있는 이종석 통일부 장관은 북측 민간대표단장인 안 서기국장을 만나 “북측이 가만 있는 게 도와 주는 거다.”면서 유감을 표명했다. 이 장관은 “열차시험 운행이 무산된 것 때문에 우리가 남측에서 인심을 많이 잃었다. 힘든 상황이다.”라고 말했다.이어 “남측 사정을 잘 알지 않느냐. 한나라당이나 정부나 다 북의 발전을 원한다.”고 거듭 자제를 주문했으며, 안 단장은 경청하는 모습이었다. 백낙청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는 KBS라디오에 출연해 “한나라당도 6·15를 제대로 지지하라는 뜻이었다.”는 안 단장의 해명을 전했다. 조평통은 한나라당의 사과요구에 14일 “우리는 사실상 진실을 말했을 뿐이며 한나라당으로서도 꼭 먹어야 할 약을 주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북측의 잇단 도발성 발언에 “내정간섭”이라며 강한 어조로 거듭 비난했다.이계진 대변인은 “국민적 지지를 잃어가는 여당을 비호하면 노무현 대통령과 여당이 더 외면 받는다는 사실을 북한은 알아야 한다.”면서 “정부 여당은 북한의 어처구니없는 ‘내정간섭’ 행위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광주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北 “南 월드컵결승 가시라요”

    6·15 공동선언 여섯돌을 맞아 남북의 민·관 대표단이 참석한 6·15 민족통일대축전이 14일 3박4일 일정으로 개막됐다. 이날 저녁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남북·해외대표단 500여명과 1만여명의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던 행사는 많은 비가 내린 탓인지 한 시간여 늦게 시작됐다.●DJ 특별연설서 “철의 실크로드 대화나눌 것” 김대중(DJ) 전 대통령은 이날 개막식에 참석해 특별연설을 통해 자신의 방북과 관련해 “어떻게 하면 기차가 부산과 목포를 출발해 개성과 평양을 거쳐 유라시아대륙을 관통하고 파리, 런던까지 이어지는 ‘철의 실크로드’를 이룩할 것인가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정일 위원장의 초청으로 머지않아 북한을 방문하고자 한다. 김 위원장과 우리 민족의 운명에 대해 흉금을 털어놓고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비가 내린 탓에 귀빈석인 주석단 대신 로열박스에서 이희호 여사와 나란히 앉아서 연설을 했다. 이종석 통일부 장관과 김영대 민족화해협의회장은 개막식보다 일찍 행사장에 도착해 대기실에서 나란히 앉아 대화를 주고받아 눈길을 끌었다.●북측 대표단 5·18 민주묘지에 헌화 북측 당국 대표단 19명과 민간 대표단 40명 등은 남측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아 광주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5·18민중항쟁추모탑에 참배했다. 참배행사는 장대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헌화와 묵념 순으로 약 2분간 진행됐고 분향은 하지 않았다.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남북관계가 파탄날 것이라는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안경호 민간대표단장은 기자들의 집요한 질문에 입을 다물다가 ‘한나라당이 뭘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무뚝뚝한 표정으로 “한나라당에 가서 물어보라.”고 말했다. 북측 대표단에는 외교 및 대남통인 백남순 외무상의 3남인 백룡천 내각 사무국 부장, 고 김용순 노동당 대남 담당 비서의 아들 김성씨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한국 축구 결승까지…” 우리측 정부 대표인 박병원 재정경제부 1차관은 공항 VIP룸에서 김영대 민족화해협의회장 등 북측 당국 대표를 영접하고 한국-토고의 경기를 주제로 환담을 나눴다. 축구소식 들었느냐는 박 차관의 말에 김 단장은 “남측 팀이 첫 경기부터 2대1로 이겨 동족으로서 아주 기쁘다.”고 화답했다. 김 단장은 “남측 사람들이 계속 올라갔으면 좋겠다.17차때는 4강까지 올라가지 않았느냐.”면서 “북측 사람들도 경기를 보는데 4강까지 올라가도록 마음의 성원을 보내겠다.”고 덕담을 건넸다.이어 “세계적인 관측에 의하면 선수권 우승은 브라질과 이탈리아가 다툰다고 하는데, 그건 관측일 뿐이고, 남쪽이 그중에 한 자리를 차지했으면 좋겠다.”고 한국팀의 결승 진출 기대감을 표시했다.광주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6·15축전 앞두고 ‘냉기류’

    남북의 민·관이 함께 참석하는 6·15 민족통일대축전이 14일 나흘동안 일정으로 광주에서 개막된다. 이번 행사에는 양측의 당국대표단과 남측에서 300여명, 북측에서 128명의 민간대표단이 참석한다. 6·15 공동선언 이후 여섯 번째 열리는 행사지만 분위기는 예전과는 사뭇 다르다. 한나라당 집권시 남북관계가 파탄날 것이라는 안경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장의 발언에 13일 한나라당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재오 원내대표는 이날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안 서기국장의 발언은 북한 당국의 발언으로 볼 수밖에 없으며, 이 발언이야말로 민족의 통일과 평화를 극단적으로 해치는 발언”이라면서 안 서기국장 발언의 공개 취소 또는 사과를 정부가 북한에 요구하라고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북한이 사과하지 않을 경우에 6·15민족통일대축전 행사에 참석하지 못하도록 입국을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족통일대축전의 민간위원장인 안 서기국장을 겨냥한 것이다. 이 원내대표는 “만약 정부가 한나라당의 이런 요구를 거부하고 북한 대표단의 입국을 허용한다면 한나라당은 모든 대북정책을 민족통일의 이름으로 철저하게 따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현 부대변인도 “북한 당국이 마치 열린우리당 선거전략본부나 되는 양 지방선거, 심지어 내년 대선까지 지원하는 발언을 쏟아내 놓는 것은 남북화해나 열린우리당을 위해서도 옳지 않다.”고 가세했다. 대축전 행사가 축제 분위기에서 열리기 어렵다는 점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유화기조 속에서 긴장감이 조성되는 이상기류가 조성되고 있는 듯하다. 퇴임 이후 남북을 오가면서 열린 대축전 행사에 한 번도 참석한 적이 없는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이번에는 참석해 14일 광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 특별연설을 할 예정이다. 더욱이 북측 대표단을 면담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하지만 DJ의 방북 실무접촉이 지난주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북측은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그래서 DJ와 북측 대표단의 면담이 이뤄지더라도 좋은 분위기가 형성되기만은 어려울 것 같다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긴장 국면으로 전면 U턴하는 것만은 아니고, 교류 기조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제주에서 열렸던 남북 경제협력추진위 행사에 이어 19∼30일 금강산에서 6·15 공동선언 기념 이산가족 특별상봉 행사가 열린다. 이번에는 남북과 일본의 관심이 몰려 있는 납북자 김영남씨의 모자상봉이 이뤄질 예정이다.박정현 박지연기자jhpark@seoul.co.kr
  • 남북 ‘6·15대표단’ 비중 낮아져

    남북이 12일 교환한 6·15 남북당국 공동행사의 대표단 명단을 보면 대표단의 비중이 지난해보다 낮아진 듯하다. 북측 대표단은 김영대 민족화해협의회 회장을 단장으로 모두 20명으로 구성됐다. 김영대 단장은 사회민주당 중앙위원장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는 인물. 당국 보다는 주로 민간에서 활동해 왔다. 지난해의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에 비해 무게가 떨어지지 않느냐는 지적도 나오고, 자문위원이었던 임동옥 노동당 통일전선부장(당시 통전부 제1부부장)도 빠졌다. 우리측에서는 이종석 통일부 장관을 단장으로 박병원 재정경제부 차관·유홍준 문화재청장 등 13명이 참석한다. 지난해에 농림부, 산업자원부, 보건복지부 등 차관들이 호화롭게 참석했던 데 비하면 비중이 떨어졌고, 인원도 지난해의 22명에 비해 9명으로 대푹 줄었다. 북측 대표단은 14일 오전 전세기편으로 광주에 도착해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는 데 이어 6·15축전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남북은 15일 오후 당국 간 공동기념행사를 갖는다. 북측 대표단은 17일 오후 돌아간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통일부 “개성공단 소노코社 의혹 조사”

    정부는 12일 개성공단에서 주방기구를 생산하는 소노코쿠진웨어 김모 회장이 남북협력기금 대출금 일부를 유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기금 유용은 없었지만 자금 흐름상 문제가 있었는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기금이 유용됐다고는 보지 않지만, 자금이 사적 용도로 흘러들어간 뒤 다른 비용으로 충당됐는지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통일부의 조사는 소노코쿠진웨어가 지원받은 경협기금 30억원 가운데 일부를 유용했다는 진정서가 접수된 데 따른 것이다. 당국자는 “수출입은행은 토지분양계약서, 공장건설계약서, 기계공급계약서 등 관련 서류를 확인한 뒤 남북협력기금 30억원을 집행했으며, 이후 세금계산서 등을 통해 대출금이 투자사업에 사용됐음을 확인했다.”면서 “경협기금 자체 유용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관계자는 “기금이 대출된 뒤 중간에 융통된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조사가 필요하다.”면서 “남북협력기금 위반 여부는 예단할 수 없으며 필요시 검찰에 고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소노코측이 일부 투자자들에게 소속 직원 명의로 북측의 초청장을 발급받게 했다는 의혹과 관련, 일부 개연성이 있다고 보고 북측과의 신뢰를 고려해 보다 신중하게 확인하기로 했다.아울러 소노코측이 불법으로 개성에 창고를 짓고 개성공단 진출을 내세워 남측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월드컵기간 ‘환경’을 생각한다

    독일월드컵이 시작되면서 전국 곳곳에서 응원전 행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월드컵 행사가 아닌, 환경을 생각하는 콘서트가 열려 눈길을 끈다. 붉은 티셔츠에 목청 높이는 응원 대신 잔잔한 음악과 대화가 흐르는 콘서트라서 더욱 반갑게 느껴진다. MBC는 15일 오후 8시 N서울타워 앞 광장에서 ‘환경콘서트-함께 하는 꿈 2006’을 개최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장소를 선유도공원에서 N서울타워로 옮겼다. 환경을 생각하는 특별한 이벤트를 꾸미기 위해서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N서울타워 소등행사. 콘서트를 찾은 관객 모두가 카운트다운을 외치면 타워 조명이 일제히 꺼진다. 인공적인 불이 30분 정도 소등된 동안 빛의 소중함과 함께 환경보전 문제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제작진은 일본에서 매년 열리는 도쿄타워 소등행사를 벤치마킹했다. 불이 꺼지면 이날 공연가수 중 한 명인 김장훈이 자전거를 타고 나와 친환경적 자전거 퍼포먼스를 보여줄 계획이다. 이와 함께 무주 농업기술센터 등과 협의, 청정지역의 반딧불이 100마리를 가져와 남산에 방사, 환경을 생각하고 가꿀 수 있는 이벤트도 추진하고 있다. 김장훈과 함께 지난해 환경콘서트에서도 무대를 빛냈던 성시경과 박정현도 각각 4∼5곡씩 노래를 부르며, 사회를 맡은 DJ 옥주현과의 인터뷰를 통해 환경을 생각하는 뜻을 전달한다.‘반찬을 남기지 말자.’등 소박하면서도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환경 사랑 메시지를 관객들과 함께 나눌 예정이다. 또 SG워너비가 처음으로 출연, 히트곡들을 들려준다. 이들 ‘4인 4색’의 특별한 공연은 모두 인공적 반주(MR·AR)를 배제하고 밴드라이브로 진행되며, 어쿠스틱한 느낌의 언플러그 스타일로 환경콘서트에 맞는 분위기와 감동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을 맡은 남태정 PD는 “출연가수 상당수가 현재 앨범활동을 하지 않지만 환경을 생각하는 콘서트이기 때문에 기꺼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면서 “월드컵 기간에 주변 환경을 생각하면서 차분하면서도 훈훈한 공연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콘서트는 18일 오후 10시부터 2시간동안 MBC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를 통해 청취자들과도 만난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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