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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정현
    2026-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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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임한 예레멘코 소 영사처장(인터뷰)

    ◎“한·소 관계개선은 통일에 도움”/남·북한 합의하면 유엔가입 가능 『한소간 경제관계는 발전되고 있고 발전되기 시작했다. 정치분야에서도 관계가 천천히 발전되고 있으며 양국관계가 완전히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17일 낮 서울에 부임한 소련의 예레멘코 초대 주한영사처장은 김포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소 국교정상화문제등 양국관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주한 소련영사처가 지난 3월에 개설됐는데 5개월쯤 지나서 부임하게 된 이유는. ▲특별한 이유는 없다. 약간의 준비가 필요했다. ­셰바르드나제 소 외무장관이 오는 9월 일본방문후 평양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 ­남북한의 유엔가입문제에 대한 입장은. ▲남북한에 합의하는 방안이 합리적이라고 본다. 어떤 방식이든 남북이 합의를 보아야 한다. 남한의 유엔 단독가입에 대한 특별한 방침은 없다. ­소 외무성이 대한관계에 소극적이라는 견해도 있는데. ▲그렇게 생각지 않는다. 다만 서두를 필요없이 사전준비를 잘해야 할 것으로 본다.­북한이 한소수교에 불만을 표시할 경우 양국간 수교가 가능한가. ▲아무 말도 할 수 없다. ­소련이 양국 수교에 앞서 한국에 원하는 것이 있는가. ▲남북한과 소련의 관계발전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이바지할 것으로 본다. 때문에 우리는 북한과도 한국과도 좋은 관계를 맺고 싶다. 지난 53년 모스크바대학 동양학부 조선어학과를 졸업,세차례에 걸쳐 평양 주재 소련대사관에서 근무했으며 부임 직전까지 외무성 조선·한국부장으로 일한 예레멘코처장은 이날 서울에 도착한 뒤 삼성동 공항터미널의 소련영사처로 직행했다.〈박정현기자〉
  • 북의 거부는 “개방물결 공포증”/평양은 왜 「대교류」 등 돌리나

    ◎대거왕래 따른 체제혼란을 우려/“당국 개입” 트집,특정단체 초청만 북한측이 선별적으로 초청하겠다고 밝힌 전민련과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및 서총련등 특정단체의 개별방북에 대해서도 우리측이 이를 허용하는 공식 입장을 천명했음에도 불구,책임있는 당국간 접촉을 꺼리는 북측 고집에 막혀 「민족대교류」가 첫날부터 무산됐다. 북측의 이같은 외곬 주장으로 미루어 볼 때 앞으로 남은 4일간의 교류기간에도 남북간 인적 왕래는 실현되지 못할 것이 확실시 된다. 우리측 정부는 지난주말 3차례에 걸쳐 방북신청자 명단을 전달하려 했으나 북측의 거부로 모두 좌절,민족대교류 성사 가능성이 희박해지자 지난 12일 홍성철통일원장관의 성명을 통해 북측이 선별 초청하겠다고 밝힌 전민련등 특정단체들의 명단만이라도 13일 북측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측이 이날 명단접수를 거부하면서 내세운 명분은 당국배제 논리이다. 북측은 이날 하오 3시의 연락관 접촉에 앞서 하오 1시30분쯤 방송을 통한 조선학생위 대변인 담화에서 『남한 당국이 민간인 단체를 뒷전에 돌려놓고 전민련등 4개 단체의 명단을 넘겨주겠다며 간섭하고 있다』며 『14일 상오 9시 판문점에서 서총련대표 2명과 만나 신변안전보장과 편의제공문제등을 논의한 뒤 하오 6시 이들 단체에 대한 신변안전보장 각서를 정부당국에 전달하겠다』고 밝혀 정부당국을 완전히 배제시키겠다는 의도를 나타냈다. 우리측 정부는 이에대해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정부의 고위당국자는 『정부가 해외여행을 하더라도 여권을 발급하고 상대국 비자를 받아야만 여행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자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진 정부로서는 당국간 신변안전보장없이 방북을 허용한다는 것은 무책임한 짓일 뿐 아니라 이는 무정부 상태하에서나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북한측이 이같이 당국자를 배제시키고 전민련등과의 직접 접촉을 요구하고 나서는 것은 이들이 방북을 못하게 됨으로써 야기될 우리측 정부와 재야단체간의 불화를 조장하고 이를 크게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한 전민련등이 방북하지 못하게 된 원인이 우리측 정부의 개별접촉 불허방침에 있음을 주장,그 책임을 우리 정부에 전가시키려는 속셈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북측은 앞으로 이같은 점을 크게부각,대대적인 선전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북측은 우리의 민족대교류 발표와 그에 따른 후속조치로 명분상 수세에 몰려 있었던 게 사실이다. 이는 북측이 7·20이후 보내온 대남 전통문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북측은 지난 10일 민족 대교류의 전제조건으로 국가보안법 철폐,임수경위문단의 재소자 면회 등 3가지를 내세웠다. 재소자 면회는 우리 실정법상으로 가족·변호인단 외에는 허용될 수 없으며 국가보안법철폐 주장은 바로 내정을 간섭하는 것으로서 우리 정부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다. 북측이 이같이 우리 정부가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들을 주장한 것은 민족 대교류를 거부할 명분을 찾으려는 의도라는 것이 남북문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북한은 전민련등의 제한적인 교류도 전혀 원하지 않고 있으며 오로지 판문점 범민족대회 개최에만 관심이 있다고 보인다. 전민련·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민중당(가칭)·서총련 등 관계자 수백명이 평양등을 방문했을 때 개방과 교류의 물결유입으로 체제가 흔들리게 되는 것을 북측은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임양 위문단 파견도 애당초 뜻이 없고 단지 선전전 차원에서 제의한 것이며 정치선전장으로 활용할 가치가 있는 판문점 범민족대회만 성사시키려는 속셈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북측은 개방과 교류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며 이를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이다. 민족 대교류가 성사되지 못한 점과 범민족대회에 우리측 단체가 참여하지 못함으로써 앞으로 남북 대화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북측은 내외부적인 개방압력으로 인해 시간이 지나면 남북대화와 회담에 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박정현기자〉
  • 「대교류」 흠집 내기에 「정공법」 대응

    ◎「북한위문단」 조건부 수용의 배경/민족화합 차원,일단 “환영” 표시/특정인 면담은 선전우려 불허/「7·20」 제의에 북,“거부명분 찾기” 속셈인 듯 정부가 6일 북한측이 현재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중인 임수경양등을 위문하기 위해 1백여명의 「위문단」을 파견하겠다고 제의한 데 대해 이를 환영하고 다만 그 시기를 민족 대교류기간(8월13∼17일)으로 하며 재소자 면회는 불허키로 한 것은 7·20 특별발표의 기본정신에 따른 것이라 할 수 있다. 정부가 위문단을 환영한다고 밝힌 것은 이산가족을 비롯한 남북의 동포들이 서로 만나 분단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고 상호 신뢰와 이해의 폭을 넓힘으로써 민족화합과 통일을 이뤄낸다는 민족대교류 선언정신에 따른 것이지만 특정인인 재소자 면회는 남북대교류가 정치선전장의 기회로 이용될 수 없다는 기본입장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실정법을 위반한 재소자 면담이 7·20 특별발표의 기본정신에 위배되고 남북 관계개선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아래 재소자 면담은 불허하는 한편 재소자의 가족과 변호인의 면담을 허용하고 방문기간을 북측이 당초 제의한 14일부터 18일까지가 아닌 민족 대교류기간인 13일부터 17일까지로 하자고 발표한 것은 위문단의 방문은 사실상 거부하고 전면 개방과 자유왕래에 북측이 호응해 올 것을 촉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정부는 북한의 위문단 파견 제의가 명백한 정치선전술의 의도라는 판단아래 허용여부를 놓고 한동안 고심한 듯하다. 결국 민족 대교류의 기본정신에 따라 교류기간 동안의 서울방문과 재소자 가족및 변호인에 대한 면담만을 선별적으로 허용한 것은 북측의 저의에 정면 대응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재소자에 대한 면회를 거부함으로써 북측이 대교류기간동안 우리측 지역에 올 경우 우리 실정법을 준수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했다는 것이 정부 당국자의 설명이다. 물론 남북교류가 남북간의 합의로 성사될 경우에는 실정법보다는 쌍방 당국간의 합의사항이 우선 적용되는 데는 변함이 없다. 노태우대통령의 민족 대교류기간 발표이후 10여일동안 일체 공식반응을 나타내지 않고 있던북한이 임수경양등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수감된 재야인사들을 위문하겠다고 제의해 온 것은 우리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충분히 예상한 민족 대교류 흠집내기라는 것이 남북문제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즉 북한측은 우리측이 남한 국민들의 북한방문을 제한없이 허용할 것이며 북한동포들이 우리측 지역에 들어올 경우 어느 지역도 자유로이 방문하고 누구와도 만날 수 있다고 밝힌 7·20발표 가운데 「어디서나 누구와도 만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재소자 면담을 거부한 사실을 크게 부각시켜 민족 대교류 정신을 비난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따라서 북한은 이날 재소자 위문단의 방문을 사실상 거부한 정부의 발표를 트집잡아 민족 대교류선언을 거부하기 위한 명분으로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7·20발표이후 공식입장을 회피해 온 북측은 지난 2일 밤 방송을 통해 위문단 파견을 제의하면서 이같은 위문단은 7·20선언의 취지에도 부합된다고 발표해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7·20선언을 인정한 셈이다. 북한측이 이같이 사안별로 7·20선언을 인정하고 나선 것은 우리측이 위문단 방문을 수용할 경우 임양 면담사실을 정치선전용으로 이용하고 이를 거부하면 거부를 빌미로 민족 대교류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양면작전이라는 것이다. 사실 그동안 북한은 민족 대교류가 명분상 거부하기 어렵다고 보고 이를 거부하기 위한 명분찾기에 고심해온 듯하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해 9월30일 결성된 「임수경 석방투쟁위원회」의 여연구위원장 명의로 노태우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겠다고 했으나 우리측이 접수를 거부하자 방송으로 일방적으로 공개한 데서도 잘 나타난다. 북측은 남북대화에서 명분상 뒤질 때마다 이같이 상대방의 격을 무시한 비상식적인 태도를 취하는등 심리전을 펴왔다는 것이 북한 전문가의 지적이다. 또 전민련이 다소나마 정부당국과 같은 입장을 나타내는등 북측의 의도대로 움직여주지 않는 데 불만을 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민련이 판문점 범민족대회 특정단체 참가 불허,평양 등 다른 지역일 경우 특정단체 참가 허용의 정부방침에 맞춰 오는 14·15일 서울에서,16·17일 평양에서 범민족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하자 지난 5일 밤 방송을 통해 전민련측에 대한 「유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측의 위문단은 임양 석방투쟁위원회 여연구위원장(조국통일 민주주의전선 의장및 조평통부의장)을 비롯,지난해 임양의 입북을 환영했던 조선학생위원회의 학생 및 취재기자단 등 1백여명 규모이다. 북측이 자유왕래와 전면개방의 민족 대교류의 전제조건으로 보안법철폐·보안법위반자석방·콘크리트벽 철거 등을 내세운 점을 감안하면 북측은 임양 위문단의 거부를 구실로 또 다시 보안법철폐·보안법위반구속자 석방을 주장하는 선전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 우리측이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민족 대교류에 대한 호응촉구에 대해 그 답변시한인 7일까지도 공식반응을 보이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위문단 거부가 민족 대교류를 받아들이지 않는 데 대한 명분에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측이 이날 위문단 파견에 거부의사를 밝혔고 민족 대교류 답변시한이 7일까지인 점을 감안하면 7일에는 어떤 형태로든 답변을 해올 가능성이 높다. 정부방침을 트집삼아 그동안 되풀이해온 보안법 철폐·구속자 석방 등을 요구하고 민족 대교류정신을 일방적으로 비난하면서 남북교류와 개방의 문을 일단 걸어잠글 것이라는 것이 유력한 분석이다. 북측은 언제까지나 개방을 거부할 수 없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예상되는 북측의 성명전과 심리전에 우리측이 예민하게 대응할 필요가 없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민족대교류는 8·15에 국한되지 않고 추석·설날 등 민족명절에도 가능한 만큼 앞으로의 직접적인 성명전보다는 북의 개방과 교류를 유도해 내기 위한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박정현기자〉
  • 남북왕래 실현위한 “최대의 양보”/선별초청 방북 허용의 배경

    ◎재야·사제단 방북가능성 높아져/북측엔 개방·교류압력으로 작용 홍성철통일원장관의 2일 기자회견의 요점은 재야단체의 범민족대회 참가와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의 평양통일염원미사를 위한 방북을 조건없이 허용한 데 있다. 이는 이른바 북한의 선별초청 「공작」에도 우리측의 문을 완전히 열겠다는 것으로 어떻게 해서든 남북왕래를 실현해 보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시로 봐야할 것이다. 재야단체들의 대북교류를 예상할 수 있는 부작용을 감수하고서도 원칙적으로 허용한 데 대해 남북문제 전문가들은 7·20 민족대교류선언의 의미를 보다 구체화시킨 전향적이고 통일지향적 조치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7·20 후속조치와 관련해 정부내부의 안보담당부처와 통일문제담당부처사이에 완급을 둘러싼 견해차가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날 정부의 조치는 우리 정부내에 통일우선세력의 입김이 강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정부는 그동안 전민련과 북한이 공동주관하는 범민족대회가 남북대화의 유일한 통로인 판문점에서 개최되고,북한이 이 대회를 대남정치선전장으로 이용할 의도라고 판단,판문점대회 절대 불가,평양등 북한의 다른 지역에서 대회가 열리고 우리측 각계각층의 대표가 참여할 경우에만 방북을 허용할 수 있다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정부가 이날 민족대교류 기간동안에 개최되는 범민족대회와 정의구현사제단의 8·15 평양통일염원미사를 위한 방북을 허용키로 한 것은 지난달 30일 민족대교류에 대한 북한측의 답변을 오는 7일까지 해올 것을 촉구한 데 이어 북측에 민족대교류 수용을 재촉구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범민족대회가 판문점에서 열릴 경우 대회의 명칭에 걸맞게 우리측 각계각층대표가 포함된다면 이를 허용할 수 있으나 전민련등 특정단체만 참여한다면 이를 불허키로 한 것은 판문점 출입이 극히 통제되어 있을 뿐 아니라 휴전상황하에서도 남북이 접촉하고 있는 민감한 지역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따라서 북한이 범민족대회를 판문점이외의 평양등 다른 지역에서 연다면 전민련 전대협 등에 국한해 신변안전보장과 무사귀환을 보장하더라도 이들의 방북을 허용한 것은 우리측으로서는 남북왕래 실현을 위한 최대한의 양보로 풀이된다. 우리측의 이같은 대폭 양보는 북한측에 상당한 개방의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경우도 북한은 통일전선전술의 차원에서 정치적 이용의 가치를 저울질하게 될 것이고 교류와 개방의 교두보가 될 지도 모를 종교집단의 방북을 놓고 상당한 고민을 할 것으로 보인다. 많은 국민들이 북한방문증명서 발급신청을 해오더라도 북한측이 오는 7일까지 민족대교류에 응해오지 않을 경우 증명서 발급은 불가능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즉 증명서 발급 신청자들이 북측이 응해오지 않아 발급을 받지 못하게 되면 북측은 이에대한 비난과 책임을 면키 어려울 것이다. 우리측이 범민족대회와 사제단 방북에 대해 대폭 양보하고 나선 데 대해 북측이 트집을 잡아 비난과 함께 성명전을 벌일 가능성도 예견된다. 홍 통일원장관이 이날 『전민련등 특정단체에 대해 선별적으로 신변안전보장을 해오더라도 방송등을 통해서는 안되며 남북 쌍방 당국간 전화통지문등을 통해서 가능하다』고밝힌 것은 북측이 특정단체만 초청한 뒤 태도를 돌변할 가능성에 대해 미리 문서로써 이를 확인해 두자는 의도로 풀이된다.〈박정현기자〉
  • 남북 인적·물적교류의 기틀 마련/남북교류법 시행령 어떤 내용담겼나

    ◎기존 지침보다 완화,관계증진 기대/북한체류 최장 3년간 가능/물품반입·반출 통일원 승인 얻어야 남북간 편지왕래가 이루어질 경우 국내우편과 똑같이 1백원어치의 우표만 붙이면 된다. 정부와 민자당은 1일 상오 민자당사에서 당정회의를 갖고 6장 53개조로 된 남북교류협력법 시행령을 논의,정부안대로 이를 확정했다. 정부는 이 시행령 초안을 2일 정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오는 7일 관보에 게재,공포할 예정이다. 시행령은 모법인 남북 교류협력법과 함께 남북간 인적·물적교류와 협력사업을 활성화시키고 추진해나가는 기준이 된다. 나아가 이들 시행령의 절차들은 완전통일에 앞서 올 수 있는 부분적 통일단계까지를 염두에 둔 남북간 교류지침이란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모든 국민이 편리하게 북한과 인적·물적교류를 하도록 기존의 남북 교류협력 지침내용을 대폭 완화시킨 것이 이번 시행령의 특징』이라며 『통행·통상·통신 등 모든 면에서 남북 관계증진에 일조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행령에따르면 우리 국민이 제3국에서 북한주민을 만나려면 20일 전에 접촉신청서·신원진술서 등을 제출,통일원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북한주민의 참가가 예상되는 국제행사에서 접촉할 경우 외국에서 8촌이상의 친인척을 만나는 경우 외국여행에서 우발적으로 접촉하게 되는 경우 등 정부의 사전승인이 어렵다고 인정될 경우에는 접촉후 7일 이내에 통일원장관이나 재외공관장에게 신고하면 사전승인을 받은 것으로 간주하도록 했다(제19조 4항). 우리 국민이 북한 방문신청서와 신원진술서등 서류를 구비,방북신청을 하면 정부는 빠른 시일안에 방북허용 여부를 통보해야 한다. 1백명이상의 단체가 방북신청할 경우에는 남북 교류협력추진협의회의 심의를 거쳐야 하고 그 이외에는 통일원장관이 전결처리토록 해 방북허가 기간을 가능한 단축토록 규정하고 있다. 또 남북 쌍방 당국이 합의하거나 쌍방 당국의 위임을 받은 자등의 방문자에 대해서는 방문증명서 발급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도록 규정(제20조),적십자사 소속원등의 인도적 차원의 방북을 쉽게하도록 했다. 설날·추석 등 민족명절에 60세이상의 이산가족등에 대해서는 신원조회 절차를 생략하도록 했으며 방문증은 주민등록증 소지자에 한해 발급하도록 했다. 방문증은 최고 1년6개월간 유효하며 방문목적등을 정부가 감안,1차에 한해 이미 허가한 방문기간만큼 연장할 수 있도록 규정해 한번 방문증을 발급받으면 최대한 3년동안 북한체류가 가능해졌다. 남북간 출입장소는 판문점,국제공항,통일원장관이 지정하는 항구 등이며 남북쌍방이 공동으로 출입안내소를 설치해 북한주민이 내려올 경우 방문증 확인과 휴대품검사·검역 등을 실시하도록 했다. 남북물품의 반입반출을 하려면 통일원장관의 사전승인을 얻어야 하며 이때 장관은 거래형태·대금결제방법 등을 미리 정할 수 있다. 북한에서 반입되는 물품과 용역은 내국간 이동으로 보고 부가가치세법의 적용을 받게되며 교류협력사업에서 발생한 소득은 세제감면의 혜택을 받게된다. 남북교역의 대금결제는 한국은행과 수출입은행등 외국환관리법에 규정된 기관이 맡게 된다. 또 우편및 통신요금은국내의 우편요금의 적용을 받고 전기통신역무의 전기요금도 국내 전기요금과 같다. 남북 협력사업을 하려면 통일원장관이 요구하는 서류를 제출하고 장관은 관계부처 장관과 협의해 이를 승인하게 된다. 이 경우 남북 교류협력에 기여할 수 있거나 협력사업의 내용이 실천 가능하다고 판단되어야 하며 남북간 분쟁의 소지가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등에 대해 사업승인을 받을 수 있다.〈박정현기자〉 ○남북 교류협력법 시행령 골자 ◇남북왕래및 방문=▲남북왕래의 출입장소는 판문점,국제공항,기타 통일원장관이 지정하는 곳으로 한다 ▲북한방문이나 북한주민 초청을 신청할 경우 통일원장관은 남북 교류협력추진협의회의 심의를 거쳐 그 결과를 통보한다 ▲남한주민은 북한주민을 대리해 방문증명서를 신청할 수 있다 ▲방문증의 유효기간은 1년6개월로 하되 한차례에 걸쳐 이를 연장할 수 있다 ▲남북당국간의 합의나 당국의 위임을 받은 자 간의 합의등에 따른 방문자는 방문증명서 없이 왕래할 수 있도록 하는등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다. ◇북한측 인사 접촉=▲접촉희망자는 20일 전에 접촉신청서,신원진술서 등을 제출해 통일원장관의 승인을 받도록 한다 ▲단 북한주민의 참가가 예상되는 국제행사에서 접촉하는 경우 외국에서 8촌이상 친척을 만나는 경우,외국여행에서 우발적으로 접촉하는 경우,교역을 위해 긴급 접촉하는 경우,사전승인이 어렵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사전승인이 없더라도 접촉후 7일이내 통일원장관이나 재외공관장에게 신고하면 승인을 받은 것으로 인정한다. ◇협력사업=▲남북 협력사업의 승인을 얻고자 하는 자는 통일원장관이 요구하는 서류를 제출하며 통일원장관은 관계장관과 협의,승인한다 ▲협력사업을 얻을 수 있는 자는 남북 교류협력에 기여할 수 있는 자,기타 통일원장관이 적절한 요건을 갖추었다고 인정하는 자로 협력사업의 내용이 실천 가능하고 협력사업의 시행으로 인해 남북간의 분쟁을 일으킬 소지가 없으며 협력사업과 능력과 협력사업의 내용및 규모가 부합되어야 한다 ▲통일원장관은 사기 허위 및 기타 부정한 방법으로 승인을 얻은 경우나 앞서 기준조항에 미달한 자,법 17조1항 규정에 따른 변경승인을 얻지 않고 승인을 받은 목적외 사업을 하는 경우,3년간 계속해 협력사업실적이 없는 자의 경우는 관계장관과 협의해 승인을 취소할 수 있다 ▲협력사업기본법 17조1항의 규정에 의거,승인을 얻고자 할 때는 사업계획서·협력사업 왕래자에 대한 소개서,협력사업 대상자에 대한 협의서,북한당국의 확인서및 기타 장관이 협력사업을 위해 필요하다고 요구되는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물품의 반입반출=▲물품의 반입반출 희망자는 통일원장관의 승인을 얻어야 하며 장관은 거래형태·대금결제 방법 등을 미리 정할 수 있다 ▲북한으로부터 반입되는 물품과 용역은 내국간 물품이동으로 규정,부가가치세법을 적용한다 ▲남북간 물자교류를 신속히 하기 위해 통일원 상공 재무장관으로 협의기구를 구성한다 ▲교류협력사업에서 발생한 소득은 세제감면의 혜택을 준다 ▲남북교역의 대금결제기관은 한국은행과 수출입은행등 외국환관리법에 규정된 기관이 맡는다. ◇기타=남북간에 제공될 수 있는 우편통신물의 종류는 통상우편물 소포우편물 유선전기통신 등으로 한다 ▲우편및 통신요금은 국내의 우편요금등에 준한다.
  • 정부,특정단체 방북 불허의 배경

    ◎북의 대남교란 술책에 “쐐기”/「30일 평양」 제의도 대표단 구성 이간 속셈/서울회담 무산 책임전가 선전공세 예상/전민련 「독자」 고집땐 논란 예상 정부는 28일 평양에서 열릴 8·15범민족대회를 위한 제3차 예비회담에 참석할 우리측 대표단이 특정단체나 특정인사들로 구성될 경우 방북을 허용치 않기로 방침을 세웠다. 이는 홍성철통일원장관이 지난 23일 3부장관 합동기자회견에서 밝힌 바와 같이 범민족대회는 각계각층의 민족성원들이 참가,남북 관계개선과 통일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순수한」 모임이어야 하고 특정단체나 인사들만이 참석해서는 안된다는 정부의 기본방침을 재확인한 것이다. 송한호 통일원차관은 이날 『정부의 이러한 입장과 취지에 부합되게 각계 단체와 인사들이 광범위하게 참여하는 대표단이 구성되어 방북코자할 때 이를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이같은 방침은 범민족대회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고 말했다. 물론 우리측 대표단의 방북과 판문점 북측 지역에서 열릴 범민족대회 참가는 북측의 초청과 신변안전보장이있어야 가능하다. 송차관은 또 우리측 대표단이 전민련과 58개 사회단체등으로 구성되더라도 북측이 특정단체나 개인만을 선별적으로 초청하거나 일부 참가자의 신변안전만을 보장할 경우에도 이를 허락하지 않겠다고 밝혀 북측의 선별초청과 신변안전보장에 쐐기를 박았다. 북측이 선별적으로 초청하려는 의도는 지난 27일밤 평양방송을 통해 오는 30일,31일 이틀동안 제3차 예비회담을 열자고 요구한 데서 잘 드러나고 있다. 북측은 이 방송에서 우리측의 범민족대회 임시추진본부가 이미 결성돼 있음에도 불구,수신자를 전민련으로 발표해 예비회담의 대상을 전민련으로 국한시키려 하고 있다. 북측이 이같이 우리측 각계각층의 사회단체를 배제시키고 전민련만을 상대역으로 삼으려는 것에 대해 통일원 관계자들은 지난해 공안정국과 정당결성과 관련,전민련의 상당수 핵심간부들이 탈퇴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약화된 전민련의 위상을 높여 주려는 의도로 분석하고 있다. 즉 해외동포 대표와 전민련을 연계시켜 남한에서의 반체제단체 역량을 강화시켜 나가겠다는 전략인 것이다. 북측은 우리측 대표와 해외동포 대표가 27일밤 2차 예비회담에서 오는 8월6일 평양서 3차 예비회담을 갖기로 합의하자 불과 3시간여뒤 오는 30일,31일 이틀동안 3차 예비회담을 열 것을 제의하고 나섰다. 이는 우리 정부와 전민련및 58개 사회단체가 대표단 구성문제에 대해 협의할 시간적 여유를 주지 않고 대표단 구성에 교란을 일으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정부는 북측이 서울에서 열린 제2차 예비회담에 불참한 것은 애초 참석할 의사도 없었고 참석했더라도 전민련과의 견해차가 드러날 경우 우리측의 교란을 유도하려는 당초 속셈이 무산될 것을 우려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북측은 우리측이 이미 선별초청시 방북불허라는 방침을 세워놓은 만큼 전민련에 한해 선별 초청,제3차 예비회담이 무산된 데 대해 책임을 우리 정부측에 전가시키는 명분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북은 앞으로 방송등을 통해 대내외적으로 우리측 정부를 비방하는 선전전을 강화할 전망이다. 그리고 전민련이 우리측 정부와 대표단 구성문제등을 놓고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할는지 여부를 지켜본 뒤 사회단체가 포함된 대표단이 구성되면 선별 또는 전원 초청여부를 저울질할 것으로 정부 당국자들은 보고 있다. 전민련이 지난 25일 58개 사회단체 대표들과 만나 3차 예비회담부터 공동대표단을 구성하기로 합의했으나 전민련이 이를 번복,전민련만의 독자적 대표단 구성을 고집할 경우 특정단체만의 방북을 불허키로 한 정부와의 충돌도 예상된다.〈박정현기자〉
  • 방북신청 8월6∼11일 접수/북한에 가려면 이렇게

    ◎교류기간엔 신고제… 이후엔 허가제/시도 민원실에 주민증·사진 등 제출 「민족 대교류 기간」의 선포로 오는 8월13일부터 17일까지 5일동안 북한방문을 희망하는 사람은 학생·정당·사회단체 등 소속과 신분에 관계없이 누구나 간단한 서식절차만 밟으면 방문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특히 분단 45년동안 법적인 제약등에 묶여 북녘 고향의 가족·친지 등을 만나지 못했던 1천여만명의 이산가족들이 대거 방북신청을 해올 것으로 예상된다. ○…남북왕래는 우선 민족 대교류 기간동안에는 신고제,그 이후에는 허가제로 실시된다. 교류기간동안에는 누구나 통일원장관이 발급하는 남북 왕래증명서를 소지하면 방북할 수 있는데 증명서 발급은 신청자가 상당히 많을 것으로 보여 통일원에서 전담하지 않고 전국의 각 시·도 민원실에서 증명서 신청접수및 발급업무를 맡을 예정. 정부는 신원진술서등 복잡하고 까다로운 서류를 일체 생략,본인이 인장·주민등록증·사진(여권용) 등만 지참하고 직접 8월6일부터 11일까지 기간동안 증명서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할 방침. 증명서는 당초 공무원신분증 양식도 검토했으나 20여일의 촉박한 기간을 감안,기존의 「북한방문증명서」에 사진과 기본적인 인적 사항만 기재될 예정. 정부는 오는 30일 남북 실무접촉이 열릴 경우 판문점 출입사무소 설치문제를 논의할 예정인데 우리측 출입(통과)사무소는 판문점 평화의 집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판문점 통과후에는 개별적인 교통수단 이용보다는 재일교포 모국방문단의 경우와 같이 행선지별 버스이용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 ○…민족교류기간 이후부터는 임시국회에서 통과된 남북교류협력법과 곧 마련될 시행령에 따라 남북왕래를 하게 된다. 지금까지 북한 주민과의 접촉과 남북왕래는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대통령특별지시1호 기본지침에 따라 복잡하고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통일원장관의 허가를 얻어야 했으나 남북교류협력법과 시행령으로 그 절차가 대폭 간소화될 것이라는 것이 정부당국자의 설명이다. 남북교류협력법은 오는 25일 국회에서 정부로 이관돼 국무회의 의결과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관보로 공고함에 따라 효력을 발생하게 되며 시행령도 모법에 곧이어 마련될 예정인데 늦어도 8월 초순까지는 법적 제도가 완료될 전망이다. 정부는 남북 교류기간이후 서류는 대폭 간소화하고 증명서 발급기한도 1주일이내로 축소하되(과거 2주일) 신청자에 대해서는 심사과정을 거쳐 증명서를 발급해 주는 허가제로 시행령을 마련할 방침이다.〈박정현기자〉
  • 야 소장파 사퇴선언의 저변

    ◎“거여견제”·“야권 물갈이” 동시 겨냥/「파행국회」 틈타 선명성 경쟁/양당 구도속 「민주」 입지 확장도 계산 민주당 김정길·이철·노무현의원과 평민당 이해찬의원 등이 13일 상오 기자회견을 갖고 전격적으로 의원직 사퇴서를 국회에 제출함으로써 13대 국회 후반기 정가에 충격파를 일으키고 있다. 이들의 사퇴에 이어 민주당 이기택총재를 비롯한 의원 전원이 14일 상오 긴급 정무회의를 열어 동조사퇴를 결의할 분위기여서 사퇴파문은 당분간 야권전체로 확산될 조짐이다. 이들의 사퇴배경은 여러가지 의미로 해석될 수 있지만 거여와 김대중총재등 평민당 지도부를 동시에 겨냥한 포석으로 볼 수 있다. 우선 이들 소장파의원 4명의 사퇴서제출은 거여의 힘에 대한 「옥쇄작전」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들 4의원이 의원직 사퇴 성명서에서 『의원직을 사퇴함으로써 국군조직법과 방송관계법등 각종 악법을 강행통과시키고 있는 민자당 정권의 횡포에 온몸으로 항거한다』라든가 『13대 국회를 즉각 해산하고 총선거를 다시 해야한다』고 주장한것은 바로 이같은 표면적인 이유를 대변하고 있다. 물론 13대 국회 해산­조기총선 주장은 야권내에서 새로운 얘기도 아니기 때문에 이들이 사퇴서를 낸 시기가 거여의 강행처리와 평민당의 극한 실력저지가 맞서 정치권 전체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증폭되고 있는 시점이라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같은 맥락에서 보면 이들의 사퇴는 그동안 조기총선 주장을 펴면서도 실제 결행에는 옮기지 못하고 있는 평민당에 앞서 세대교체를 주장하고 있는 민주당의 젊은 세대들이 선수를 친 측면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번의 의원직 사퇴가 만일 의외로 국민적 호응을 얻을 경우 평민당도 결국 이에 동조하지 않을 수 없고 그럴 경우 평민당 김대중총재의 야권내 지도성과 대표성이 결정적인 흠집을 입어 김총재 2선후퇴등 세대교체론이 다시 고개를 들 것으로 유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65년 한일 국교정상화협정 비준에 반대해 의원직을 사퇴한 윤보선·김재광의원 등 7명이 그 이후 야권의 선명성 경쟁에서 기선을 제압한 전례가 이번의 이들의 사퇴결행의 준거가 될 수 있다는 시각이다. 다시 말해 이번 사퇴파문의 이면에는 야권내 선명성 경쟁이 깔려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일 것이다. 이럴 경우 평민당 김대중총재가 그동안 3당합당 저지를 주장하면서도 원내 강경투쟁에 주력해 여야 1 대 1 구도로 정국양상이 좁혀지자 입지가 약해진 민주당의원들의 계산된 행동으로 분석할 수 있다. 즉 앞으로 있을지도 모를 내각제개헌 정국에서 민자당과 평민당의 극한 대결을 앞두고 이들 소장파의원들이 미리 승부수를 띄웠다고 보는 것이다. 이같은 돌발사태에 대해 민자·평민 양당은 우선은 사퇴파문의 확산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주조를 이루고 있다. 민자당내 민정·공화계 등 내각제개헌에 적극적인 계파에서는 이같은 파문이 야권내 연쇄반응을 야기할 경우 13대 국회 후반기와 향후 정국구도에 악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달갑지 않은 변수일 뿐만 아니라 민주계에서도 계파의원들의 동요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다. 특히 평민당 주류의 입장에서는 당소속 이해찬의원의 독자적 행동이 궁극적으로 김대중총재의 당내 카리스마를 훼손시킨다는 점에서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이다. 김총재등 당지도부와 호남출신의원들은 물론 이재근상공위원장등 이의원과 그동안 야권통합 서명에서 호흡을 같이했던 의원들조차 『아직은 독자적 의원직사퇴로 전면적 대여 투쟁을 벌일 적기가 아니다』라며 현시점에서 동반사퇴를 고려할 의사가 없음을 피력하고 있다. 다만 이상수의원을 비롯,정대철·노승환·김종완의원 등 서울 지역구 의원들의 동조여부가 관심사이나 현재로선 이들의 동반사퇴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볼 때 이번 사퇴파문은 대체로 다음 3가지 정도의 파장을 보이며 확산 또는 수렴될 공산이 가장 크다. 가장 가능성의 큰 경우가 사퇴파동이 단기적으로 민주당 전체로 비화되면서 평민당이 이에 동조하지 않는 양상이다. 국회법 제1백28조를 보면 의원직사직은 회기중에는 토론없이 본회의 표결을 거쳐야 하고 폐회중에는 의장의 허가를 얻도록 돼 있다. 즉 민자당이 표결에 응할 리 만무한데다 이번 임시국회후 이들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을 경우 지난해 노무현의원의 사퇴파동때처럼 「깜짝쇼」 수준의 정치적 해프닝으로 끝날 공산이 크다. 김총재등 평민당 지도부로서는 과거 5공시절 6·29 전야처럼 국민적 저항 열기가 없는 한 섣불리 전면적인 장외투쟁에 뛰어들 수 없다는 점이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3당통합이후 개혁의지의 부분적 후퇴등에 실망한 여론도 적지 않지만 현시점에서 「민주­반민주」 구도로 전면적인 대여투쟁을 벌일 경우 거여에 대한 반사적 지지가 평민당으로 쏠릴 것으로는 김총재 자신도 믿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기대치는 적지만 이번의 「옥쇄작전」에 우호적인 재야의 압력에 김총재와 평민당이 동조할 경우 그리고 이번 임시국회가 여의 강행처리와 야의 실력저지가 맞서 일그러진 모습으로 끝날 경우 「한여름 정국」이 강경장외대치국면으로 치달을 소지도 있다. 또 이번 국회에서 방송법·국군조직법 등이 여당의 일방처리로 종결된다 하더라도 여야막후 접촉을 통해 지자제등 보다 큰 쟁점에 대해 어떤 「출구」가 마련된다면 김총재가 이번 사퇴파문을 기화로 평민당 의원들의 일괄사퇴서를 무기로 활용해 평민당안의 관철을 시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평민당은 지금보다는 「장외」에 좀 더 체중을 실은 형태로 「원내외 병행투쟁」을 구사하는 정략을 펼 것으로 보인다.〈구본영기자〉 ◎관련국회법과 사례/개회중엔 토론없이 의결로 ○…현행 국회법상 의원의 사퇴는 본인이 서명·날인한 사직서를 의장에게 제출해 국회가 개회중일 경우 찬반토론없이 의결로 허가되고 폐회중일 경우 의장이 직접 허가할 수 있도록 규정되어 있다. 또 국회의원 선거법에는 지역구의원에 결원이 생길시 의장이 이 사실을 중앙선관위에 통보한 뒤 90일이내에 보궐선거를 실시하도록 규정. ○…의정사상 의원직을 사퇴한 사람을 보면 우선 6대때인 65년 7월 민중당고문이었던 윤보선의원이 한일 국교정상화와 관련,탈당계를 제출함으로써 당시 헌법에 의해 의원직을 자동 상실. 또 10대 국회에서는 79년 10월13일 신민당 고재청의원등 66명이 김영삼총재의 의원직 제명에 항의,의원직 총사퇴서를 제출했으나 국회 본회의 의결로 사퇴서가 반려된 유일한 사례가 있다. 13대들어서는 지난해 12월29일 민정당의 정호용의원이 「광주사태」의 책임을 진다며 의원직을 비롯한 모든 공직에서 탈퇴를 선언. 13일 사퇴서를 제출한 민주당 노무현의원은 지난해 3월20일 의회기능 무력에 대한 회의를 이유로 사퇴서를 제출,당시 정가에 파문을 일으켰으나 14일만에 사퇴철회서를 제출해 스스로 번복했던 전력의 소유자. 국회의 의결로 사퇴를 허가한 예는 7대의 기세풍·신용남의원,9대의 김옥선의원,11대의 이우재의원 등 3건이 있으며 사직서를 제출한 의원이 철회한 경우는 노의원외에 10대때 이택돈의원이 있다.〈박정현기자〉
  • 「특혜분양」 내사설속 파문만 확산

    ◎여야11명 거명… “결백하다” 모두 반발/“정치음해” 주장 야도 곤혹스런 표정 정치권에 대한 사정당국의 내사설이 꼬리를 무는 가운데 롯데의 영등포역사 상가 특혜분양과 관련,11명의 여야의원들이 관련됐다는 풍문과 함께 관련의원들의 이름까지 구체적으로 거명되자 야당이 국정조사권 발동을 요구하고 나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게다가 사정당국의 손길이 영등포역사 상가 특혜분양에 머물지 않고 정치권의 부동산투기및 이권개입에까지 확대될 것으로 알려지자 비리와 관련,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의원들은 미리부터 자신의 결백을 호소하며 풍문확인에 분주한 모습이다. 특히 야당의원들은 이번 특혜분양설이 「공안정국에 이은 제2의 야당탄압 음모」라고 규정,정치적 음해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국회차원의 조사를 주장하고 있다. ○“야당위력 단적 증명” ○…영등포역사 상가 특혜분양에 평민당의원 6명외에도 민자당의 P·S·K의원(민주계)과 C의원(공화계)등 4명이 연루된 것으로 전해지자 당사자들은 『터무니없는 소문』이라고 펄쩍 뛰며 부인.P의원은 『친구의 부탁으로 영등포상가의 신문가판대 분양여부에 대해 확인해본 적이 있으나 홍익회가 분양에 우선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중도에 포기했다』고 설명. 그러나 당사자들의 이같은 반응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결백」이 입증된 민정계의원들은 『4당시절 야당의 위력을 단적으로 증명한 예』라고 비꼬면서도 내사설이 정치권에 미칠 파장에 대해서 우려하는 모습. 한편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은 2일 상오 박준병총장을 상도동 자택으로 불러 「진상」을 보고받은 데 이어 당무회의에서 『검찰차원에서 상가분양 특혜에 대해 수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검찰의 확인내용을 보고토록 지시하는 등 파문진화에 안간힘. 그럼에도 상가분양특혜설로 불붙기 시작한 정치권에 대한 사정당국의 내사설은 날이 갈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나기 시작,부동산투기 혐의자로 L의원(민정계),K·C의원(민주계),Y의원(공화계),이권개입 혐의자로 상도동측근인 K·S·H·J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호화생활자로 K의원(민주계)이 지목되는 등 모두 80여명의여야의원들이 사정당국의 내사대상이 되고 있다는 풍문. ○“「예산전용」 맞불작전” ○…서울시 예산전용 시비로 대여공세의 고삐를 당기고 있던 야권은 영등포역사 상가 특혜분양설로 발목을 잡혀 곤혹스러운 표정. 평민당측은 특히 예산전용 문제로 국회를 공전시켜 가면서까지 대여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 시점에서 특혜분양설이 흘러 나오는 것은 「서울시 예산전용」 문제를 희석시키려는 여권의 「맞불작전」이라고 비난하면서도 거명되고 있는 당내 특혜분양자가 누구인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 특히 이번 상가 특혜분양설이 여권측 고위당직자들이 문제삼을 필요가 없다는 언명이 있었음에도 계속 제기되고 있는 데 대해 청와대 특명사정반의 정치권에 대한 비리내사설의 신호탄으로 보고 여권의 진의파악에 부심. 현재 평민당측은 권노갑의원만이 『실수요자로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분양받았다』고 분양받은 사실은 인정하고 있으나 C·K·Y·L·R 등 나머지 5명의 의원들은 분양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는 실정. 이처럼 완강히 분양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은 이번 사건이 민자당일부에서도 연루돼 여권이 문제를 더 이상 확대할 수 없으리라는 계산때문인지,아니면 거명되고 있는 의원과 무관한 제3의 의원이 개재된 것인지 현재로선 불확실한 상태. 평민당내에서는 재무위나 교체위소속으로 거명되고 있는 이름의 영문이니셜 표기가 같은 의원들은 저마다 자신의 결백을 완강히 주장. 재무위의 유인학의원은 2일 검찰총장·청와대 특명사정반·롯데 영등포역사 상가사장 앞으로 서한을 보내 『사실무근의 유언비어로 본의원을 음해하고 정치권을 불신으로 몰아 넣으려는 악의적인 것』이라며 ▲진상규명 ▲상가분양자 명단공개 ▲유포자 처벌 등을 요구. 유의원은 이날 특명사정반의 반장인 김영일 청와대사정비서관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은 영등포상가 분양과는 티끌만큼도 관련이 없는데 일부 언론에서 추측보도를 해 곤혹스럽다면서 당국에서 이에대한 진상을 분명히 가려줄 것을 요청. 교체위의 채영석의원도 『C모의원이라고만 언론에 흘리는 바람에 영문이니셜이 같은 내가 피해를 보고있다』고 주장했고 유준상의원은 『내가 그런 일에 관련됐다면 정계은퇴하겠다』며 펄쩍 뛰기도. 한편 당내에서는 특혜분양이 사실로 판명될 경우 실정법상 아무문제가 안된다는 주장과 도의적 책임이외에 세금추징등 후속조치가 불가피하다는 양론. 당내 율사출신인 홍영기의원은 『분양을 받았더라도 1년 뒤 재계약해야 돼 전대차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법적으로 하자가 없다고 주장했으나 또 다른 의원은 『명의변경은 안되더라도 각서교환을 통해 프리미엄을 받고 전대차가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이 경우 세금추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 ○…민주당은 영등포 롯데상가 특혜분양사건에 K의원 1명이 끼어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2일 상오 국회귀빈식당에서 「미니 의총」을 소집해 대책을 논의. 회의는 『이번 사건은 국회의원에 대한 정치공작과 음해 의혹이 짙다』고 규정짓고 「서울시예산전용」 사건과 연계,두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국정조사권 발동을 요구키로 결의.〈우득정·구본영·박정현기자〉
  • 부총재 선출에 드러난 구습/박정현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15일 열린 민주당 창당대회에 참석한 7백여명의 대의원들 표정에는 긴장감이 돌고 있었다. 야당사상 드물게 창당대회에서 총재를 대의원들의 투표로 뽑는데다 총재후보가 3명이 나섰다는 점에서 자신들의 「한표」 행사에 사뭇 흥분된 빛마저 띠었다. 총재 선출에 앞선 당헌ㆍ당규채택과정에서 제안 설명이 길어지자 『빨리 끝내고 총재나 선출하자』는 고함이 여기저기서 나왔다. 대의원들의 관심은 온통 총재단 선출에 몰려있는 것 같았다. 세후보도 이같은 대의원들의 성화에 못이겨 5∼10분 정도씩 간단하게 정견발표를 끝냈다. 이어 1시간여 동안의 투개표 결과 총재로 선출된 이기택후보가 낙선한 박찬종ㆍ김광일 두 후보의 손을 잡고 높이 치켜올리자 대의원들의 환호로 이날 창당대회 분위기는 결정에 달했다. 비록 경선과정에서 후보간 과열된 선거분위기를 빚기도 했지만 이날의 총재경선 모습은 신선한 충격을 주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이같은 민주당의 신선한 모습은 총재선출에 이은 부총재 선출과정에서 전당대회때 3명의 부총재를 선출키로 돼있는 당규를 무시하고 2명만 선출하고 나머지 1명은 정무회의에서 선출키로 「변칙처리」함으로써 퇴색되고 말았다. 창당과정의 박찬종ㆍ김현규ㆍ조순형부위원장 체제를 그대로 부총재 체제로 유지하자는 추대론과 부총재 후보로 등록한 김현규ㆍ이철ㆍ홍사덕 세후보끼리 경선을 하자는 주장이 팽팽히 맞섰다. 2시간 가까운 막후 절충이 벌어지고 있는 동안 『당헌이 지도부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엿가락이냐』는 대의원들의 불만이 여기 저기서 터져 나왔다. 3당합당을 「밀실야합」이라고 비난하는 민주당이 부총재선출을 놓고 대의원들을 무시한 채 지도부만의 막후절충을 벌인 것은 「또 하나의 밀실야합」이라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이다. 총재경선에서 아무리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해도 자신들의 이해에 따라 대위원을 무시하고 부총재 선출을 「합의」하려는 태도는 과거 야당의 구태의연한 악습의 재판이라는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 「새로운 정당」임을 표방하는 민주당이 이같은 구습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군소정당에서 벗어나기는 힘들 것이란 지적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 야통합 절충안 민주,긍정검토/이기택준비위장

    【부산=박정현기자】 이기택민주당(가칭) 창당준비위원장은 25일 야권통합과 관련,『평민ㆍ민주양당의 통합파의원들이 마련한 중재안은 상당히 진취적인 안』이라고 평가하고 『이달말쯤 창당준비위를 소집,중재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혀 중재안 수용의사를 시사했다. 이위원장은 이날 부산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해운대지구당 창당대회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통합야당의 대표경선만 받아들여지면 조직책선정은 50대50의 지분을 고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 부산 3지구당 창당/민주당

    【부산=박정현기자】 민주당(가칭)은 24일 부산 중구ㆍ영도구ㆍ사하구지구당 창당대회를 갖고 김광일ㆍ김정길의원과 김영백씨를 각각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 “멀고도 먼길” 야권통합/박정현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14일 서울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있었던 평민당과 민주당(가칭)의 야권통합 2차협상에 임하는 양당 대표들은 겉으로 보기에는 사뭇 긴장된 표정이었다. 양당 대표들은 이번 통합협상에 거는 국민들의 기대와 따가운 시선을 느끼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약간의 신경전을 서로 벌이는 가운데서도 통합의 의지를 다지는 발언을 교환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심야까지 4시간 남짓 머리를 맞댄 마라톤회담의 결과는 서로의 협상대안만 접수하고 앞으로 비공식 막후접촉을 가지기로 했을 뿐 3차협상의 기약도 하지 못한 채 헤어지고 말았다. 민주당측은 이날 협상에서 경선을 통해 김대중 평민당총재 2선퇴진의 복선을 깔고 있는 「50대50의 대의원 지분」을 관철시키기 위해 궁여지책으로 『제3의 인물로 대표를 구성하거나 공동대표 체제로 당을 운영해 나간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이에 반해 평민당은 민주당이 결코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55대8의 현역의원 지역구 의석비를 인정하고 그 외의 지역에서는 50대50의 비율로 새로운조직책을 임명한다』는 안을 제시함으로써 양측의 주장은 끝내 접점을 찾지 못하고 평행선을 달린 것이다. 이같이 타협과 절충이 전혀 없는 양당의 팽팽한 줄다리기의 모습에서 양당이 진정한 통합의지가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떨칠 수 없었다. 평민ㆍ민주 양당 모두 「흡수통합」과 「김대중총재 2선후퇴」라는 동상이몽을 품고 여론에 떠밀려 「야권통합협상」이라는 같은 배를 탔다고 밖에 볼 수 없다. 협상대표에게 전권을 위임하지도 못하고 회담에 나선 것도 어떤 합의점을 도출하려는 목적보다는 통합의 의지만이 있음을 보여주려는 대국민 과시용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막후협상 운운하는 것도 야권통합 협상이 사실상 결렬된데 대한 국민적 비난을 일단 모면해 보려는 것에 불과할 뿐이다. 양당협상대표들은 협상과정에서 자신들만의 협상안이 통합을 이룰 수 있다고 고집하고 타협을 외면함으로써 명분쌓기에 급급했다는 인상이다. 평민ㆍ민주 양당의 2차 협상을 지켜보면서 통독을 위해 총선을 실시하기로 한 동ㆍ서독의 모습이 새삼스럽게 느껴진다. 양측이 통합협상에 임하는 속셈이 서로 다른 만큼 새로운 자세를 취하지 않는 한 야권통합은 또다시 공념불에 그치고 말 것이다.
  • 조기총선 실시 촉구/민주,대전 시민대회

    【대전=박정현기자】 민주당(가칭)은 12일 하오 대전역 광장에서 민주당지지및 민자당분쇄를 위한 대전ㆍ충청시도민대회를 가졌다. 이기택창당준비위원장은 『직선제 개헌투쟁으로 5공이 처절한 종말을 고했듯이 민자당정권의 내각제 개헌음모는 바로 그것에 의해 스스로 묘혈을 파게될 것임을 경고한다』면서 민자당 해체와 조기총선 실시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에앞서 대전 서구와 동구지구당 창당대회를 갖고 지구당위원장에 이희원ㆍ송천영씨를 각각 선출했다.
  • 합당취소ㆍ중평 택일요구/김대중총재/노대통령과 조건없는 회담 제의

    【대전=박정현기자】 평민당 김대중총재는 21일 정국안정과 개혁추진,민생문제 해결등을 논의하기 위해 전제조건없이 노태우대통령과의 회담을 제의했다. 김총재는 이날 상오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와 하오 대전역 광장에서 열린 「국정보고대회」에서 이같이 제의하고 노대통령에게 3당통합을 취소하고 거국적 협의에 의한 난국타개책을 세우거나 올가을에 국민투표형식의 중간평가를 실시해 진퇴를 결정하는 방안중의 양자택일을 요구했다. 김총재는 또 야권통합과 관련,민주당(가칭)에 대해 창당작업을 중지하고 평민ㆍ민주 양당이 대표를 선정해 공식적인 통합협상을 벌이자고 제의했다. 김총재는 『현시국은 물가앙등ㆍ전월세값 폭등ㆍ민생치안부재ㆍ수출부진 등으로 정치 경제 사회등 모든 분야에서 중대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고 전제,『책임있는 야당의 입장에서 현재의 절박한 난국을 풀기 위해 지자제실시 보장이라는 종전까지의 전제조건을 철회하고 조건없이 노대통령을 만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총재는 노대통령과의회담의 시기에 대해서는 『여권으로부터 이미 제의가 있었던 만큼 적당한 경로를 통해 적절한 시기에 실현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내주초 평민당 「중도민주세력통합추진위」를 열어 민주당과의 통합교섭대표와 재야인사 영입교섭대표를 선임해 민주당과의 통합협상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총재는 『우리당은 당지도체제의 변경,당명개칭용의,그리고 전당대회연기로 성의를 다한 만큼 민주당도 야권통합을 열망하는 국민적 여망에 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총재는 『금융실명제를 실시하지 않으면 5월 임시국회에서 강영훈 내각에 대한 불신임안을 제출하고 반드시 지자제법안도 통과시키겠다』면서 총선실시를 재촉구했다.
  • 도덕정치 다짐/민주,부산서 집회

    【부산=박정현기자】 민주당(가칭) 창당준비위원회는 3일 하오 부산 구부산상고 운동장에서 「3당야합 규탄 및 민주당 지지대회」를 가졌다. 이날 대회에는 이기택위원장과 김현규ㆍ박찬종ㆍ조순형부위원장을 비롯,민주당 관계자들과 시민ㆍ학생 등 7만여명(경찰추산 5만명)이 참석했다. 이위원장은 이날 『민주당은 도덕정치 구현을 제1목표로 내걸겠다』면서 『민주당은 세대교체를 통해 서민대중의 권익을 위한 진취적인 정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고속도서 3중 충돌/3명 사망 7명 중상

    【대전】 3일 하오6시40분쯤 대구시 대덕구 삼도동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서울기점 1백42.6㎞지점)에서 전남 광양을 떠나 청주로 가던 전남2 다9597호 승용차(운전자 박정현ㆍ44ㆍ전남 동광양시 금오동 목련빌라 32동107호)가 중앙분리대를 넘어 마주오던 서울3 더7527호 승용차(운전자 김진섭ㆍ32ㆍ서울 강동구 명일동 신동아아파트 1동 1103호)와 광주 임시 06504호 45인승 버스를 차례로 들이 받았다. 이 사고로 서울3 더7527호에 타고있던 운전자 김씨와 김경례씨(35ㆍ여) 김도현군(8) 등 3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동승했던 정규현씨(40)와 어린이 2명 등 3명과 전남2 다9597호 승용차에 타고있던 운전자 박씨 등 7명이 중상을 입었다.
  • 지자제 선거전 총선 실시 촉구/이기택 민주 준비위장

    【부산=박정현기자】 민주당(가칭)의 이기택창당준비위원장은 2일 상오 부산 국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3당통합과 5공청산 문제에 관한 국민의 심판을 묻고 1노3김 청산과 내각제 개헌여부에 대한 국민의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지자제 선거전에 국회를 해산하고 총선을 실시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위원장은 『3당야합등 오늘의 정치ㆍ사회적 위기는 근원적으로 1노3김의 정치적 야욕과 구시대적 정치행태 때문』이라면서 『민주당은 정치지도력의 쇄신을 갈망하는 국민과 더불어 1노3김 청산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 민주,내일 부산집회

    【부산=박정현기자】 민주당(가칭)의 이기택창당준비위원장은 1일 하오 부산에 내려와 역광장에서 5백여명의 환영객들에게 3당통합을 비난하고 새 야당의 결성 취지를 설명하는 약식집회를 가졌다. 민주당은 3일 구부산상고 운동장에서 첫 옥회 대중집회인 「3당야합규탄및 새 야당결성추진대회」를 갖고 11일과 17일에는 서울과 대구에서 잇따라 대중집회를 열 예정이다.
  • 제3세력 겨냥,「젊은 야당」 표방/민주당 발기대회의 저변

    ◎현역의원 7명… 교섭단체 구성이 과제/대구등 보궐선거때 지지도가 시험대로 민주당(가칭)이 27일 하오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창당발기인대회를 개최,오는 4월 「제2야당」 구성을 구체화했다. 지난 4일 「신야당추진모임」을 결성한 지 20여일 만인 이날 대회에는 발기인 9백여명과 시민 5천여명이 참석,나름대로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이다. 민주당은 3월3일 부산을 시작으로 서울ㆍ대구 등지에서 잇따라 「3당통합 규탄」 대중집회를 열어 신야당의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전략을 세워두고 있다. 그러나 신야당의 사활은 현역의원 7명이라는 한계와 자금문제등을 극복하면서 대구서갑구와 충북 진천ㆍ음성의 보궐선거,그리고 곧 다가올 지자제선거에서 얼마나 국민의 지지를 받느냐에 달려있다. 외부적으로는 평민당과 재야와의 관계,내부적으로는 이질적인 인적 구성을 어떻게 해결하느냐도 관심거리이다. 민주당은 그동안 ▲민주세력 대동단결 ▲체질개선 ▲세대교체 ▲평민과의 통합대비의 원칙 등 창당 4대 원칙을 세워두고 창당작업을 벌여왔다.발기인중 학계ㆍ종교계ㆍ법조계ㆍ문화계 등 비정치권의 인물이 3백78명으로 전체의 42%를 차지하고 있어 이들이 기존 정당의 모습에서 탈피,젊은 정당으로 출범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민주당은 당운영을 위해 이기택위원장등 집행위원 11명이 각자 1천만원씩의 사비를 갹출했고 앞으로는 국민성금에 기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특히 대구등 보궐선거가 국민의 지지 정도를 감지할 수 있는 첫 시험대라는 인식아래 반드시 후보를 내세울 계획이다. 민주당은 이날 창당준비위를 구성,정당으로서의 권리를 갖게 됐으나 4월말 전당대회를 갖고 완전한 모습으로 나타나기까지는 평민당과 재야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박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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