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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굴암·팔만대장경·종묘 세계문화유산 지정/유네스코 결정

    【베를린=박정현 특파원】 한국의 전통문화재 3건이 6일 처음으로 유네스코(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가 지정하는 세계문화유산으로 결정됐다. 유네스코 산하 세계유산위원회는 이날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제19차 총회에서 석굴암(국보제24호)및 불국사(사적,명승제1호)와 팔만대장경판(국보제32호),판고(국보제52호)및 해인사(사적,명승제5호)그리고,종묘(사적제1백25호)등 한국의 문화유산 3건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국제적 차원에서 보존노력을 벌여나가기로 결정했다. 석굴암등이 세계문화유산으로 결정된 것은 한국 문화재의 가치가 세계적으로 공식 인정받았다는 의미를 가지며 앞으로 유네스코측으로부터 보존을 위한 기술지원은 물론 파손우려등 긴급상황이 발생할 경우에는 재정지원도 받을수 있게됐다. 김진무 문화재관리국장은 회의를 마친후 『내년에는 무령왕릉·설악산등 7건의 문화·자연유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추가등록하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밝히고 『경주시 유적지 전체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하는 방안도 적극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불 조기총선 검토/시라크대통령 최악의 파업사태 종식겨냥

    【파리=박정현 특파원】 자크 시라크 대통령의 프랑스정부는 최악의 국면으로 접어든 파업사태 해결을 위해 조기총선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르몽드지가 4일 보도했다. 그러나 알랭 쥐페 총리는 이날 긴급각의 후 국민투표 혹은 조기총선 가능성을 일축한 뒤 복지제도 개혁작업을 강력히 밀고나갈 것이라면서 노조에 양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 신문은 파업 사태의 악화와 함께 지난 3일 실시된 일부 지역 하원 보궐선거 1차투표에서 우파가 약세를 보임으로써 대통령과 총리에 「재고」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여당 중진의원들을 비롯한 정치권에서 정부의 신뢰를 재정립하기 위해 총선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샤를 미용 국방장관도 방송회견을 통해 상당수 노조가 대화를 거부하고 정치위기를 초래하면 「사태를 매듭지을 사람은 국민」뿐이라고 강조,총선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프랑스 파업사태가 계속 확대되면서 인접유럽국들이 불안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탈리아에선 2일 40만명의 학생들이 정부의 장학지원 등을 요구하면서 대규모 시위를 벌이는 등 프랑스와 유사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데 15일 대규모 파업이 벌어질 예정이어서 프랑스 사태 추이에 관심을 쏟고 있다.
  • 불 노총,10일 전면파업 선언/쥐페 총리 긴급각의 소집…대책부심

    ◎택시·의사·은행 등 민간분야도 동참 【파리=박정현 특파원】 열흘을 넘긴 파업으로 전국이 마비현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 정부는 4일 저녁 긴급 각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총리실이 밝혔다. 자크 시라크 대통령이 아프리카를 방문하고 있어 알랭 쥐페 총리가 주재할 이번 각의는 하오 6시에 열리며 각의가 끝나면 정부 대변인의 기자회견이 있을 예정이라고 총리실 관리들은 덧붙였다. 4일로 파업 11일째를 맞은 프랑스에서는 전철·철도및 시내버스등 대중교통운행이 전면 중단됐고 공립학교·미술관·프랑스전화국과 우체국·병원등도 파업을 계속했다. 게다가 노조조직의 하나인 근로자의 힘(FO)은 파업을 전분야로 확대할 것을 촉구했으며 노동총연맹(CGT)은 오는 10일을 전국적인 파업의 날로 선언,파업은 민간분야로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CGT는 5일 파리등에서 전국적인 규모의 시위를 벌일 예정이며 택시도 이날부터 운행을 중단하고 의사들도 파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 국영항공사인 에어 프랑스와 에어 엥테르 항공의승무원들이 7일부터 파업에 들어갈 계획이어서 항공수송수단도 큰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국영자동차회사인 르노자동차와 은행들도 이날부터 파업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프랑스 정부는 사회보장제 개혁안을 수정하라는 노조의 압력에 물러설 수 없다는 강경자세를 견지해왔다. 한편 정부는 파업장기화에 대비,이날부터 1천7백여대의 관광버스를 임대해 파리시내 13개 터미널에서 무료운행에 들어 가는 등 긴급 교통대책을 실시했다.또 정부는 센강 유람선도 투입,무료로 시민수송에 나섰다. 한편 르 피가로지는 4일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국민의 51%가 정부의 사회보장안 양보에 반대한다고 보도했다.
  • 구타에 앙심 방화 동료 2명 숨지게/공익근무요원 구속

    【여천=남기창 기자】 전남 여수경찰서는 2일 매를 맞은데 앙심을 품고 숙소에 불을 질러 동료 2명을 숨지게 한 전남 여천시 화양면의 산림분야 공익근무 요원 김남호(22·전남 여천군 화양면 학동리)씨를 현주건조물 방화치사 혐의로 긴급 구속했다. 김씨는 이날 상오 0시50분 쯤 전남 여천시 화양면 나진리 화양면 면사무소 미화원 대기실에서 술에 취한 채 잠자던 공익근무 요원 박정현(22·여천군 돌산읍 둔전리),김성진씨(22·여천군 돌산읍 평사리)의 이불과 옷에 석유 10여외ℓ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여 숨지게 한 혐의이다.
  • 불 24시간 총파업 돌입/교통·전화 등 공공업무 마비

    ◎지하철 오늘까지 감축운행 【파리=박정현 특파원】 프랑스의 공무원및 공공부문 근로자들이 24일 정부의 사회보장제도 개혁에 반대해 24시간 전국적인 총파업을 벌였다. 프랑스 국유철도(SNCF)와 파리교통공사(RATP)및 에어프랑스등 교통부문과 우체국·전화국·전기및 가스회사등이 파업을 벌였으며 일부 학교도 휴교하는등 프랑스 전역이 혼란을 겪었다. 파리시내 지하철은 80%가량이 운행이 중단됐고 그여파로 25일에도 50%정도만 운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파리∼런던간 유러스타 열차도 감축 운행됐다. 국영 항공사인 에어프랑스도 장거리 국제노선을 제외한 중단거리의 노선은 결항사태가 잇따랐고 국내선의 항공인 에어엥테르도 절반가량으로 운항을 감축했다.
  • 불 4번째 핵실험 강행/남태평양 무루로아섬서 40㏏급

    【파리=박정현 특파원】 프랑스는 21일 하오 10시30분(현지시간 낮 12시30분) 남태평양 프랑스령 무루로아 환초에서 지난 9월 이후 4번째 핵실험을 실시했다고 국방부가 발표했다. 국방부는 이날 핵실험 직후 성명에서 이번 핵실험은 모의핵실험을 위한 것이고 방출된 폭발력은 40㏏ 이하라고 밝혔다. 프랑스의 이번 핵실험은 이탈리아·벨기에 등 유럽연합(EU) 10개국이 지난 주말 유엔의 핵실험 비난 결의안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자크 시라크 대통령이 이탈리아의 디니 총리,벨기에의 드한느 총리와 가질 예정이던 정상회담을 취소해 EU내 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상황에서 실시된 것이다. 프랑스는 지난 9월5일 1차핵실험(20㏏)을 가진데 이어 10월1일 2차(1백10㏏),10월27일 3차(60㏏) 핵실험을 실시했었다.
  • 김 대통령 TGV 리베이트 거절/재불,로비스트 강귀희씨 밝혀

    【파리=박정현 특파원】 김영삼 대통령은 지난 93년초 대통령에 당선된 직후 프랑스의 초고속전철 TGV제작회사인 영·불합작회사 GEC알스톰으로부터 정치자금을 제공하겠다는 제의를 받았으나 거절한바 있다고 재불 한국인 로비스트 강귀희(61·여)씨가 20일 주장했다. 강씨는 이날 하오 파리 주재 한국특파원들과의 인터뷰에서 『김대통령이 대통령당선자로 있을 당시 경부고속전철 차종이 TGV로 낙찰될 경우 정치자금을 제공하겠다는 제의를 했으나 거절당했다』고 말했다. 지난 90년 GEC알스톰사와 「자문계약」을 체결했다는 강씨는 『김대통령이 신임하는 분을 통해 그같은 제의를 했으나 거부당해 정치자금의 액수 조차 제시할 수 없었다』고 말하고 그후 자신은 TGV측과의 자문계약을 파기했다고 주장했다. 강씨는 또 GEC알스톰사가 노태우 전 대통령 집권 말기 경부고속전철의 차종이 TGV로 낙찰될 경우 총공사비용 21억달러의 3%인 약6천만달러(약4백80억원)의 리베이트를 정치자금으로 제공할 생각이었으나 고속전철의 차종결정권이 김대통령정부로 넘어가면서 무산됐다고 말했다.
  • TGV판매 관련 5백억원 제의설/불 알스톰사

    【파리=박정현 특파원】 프랑스의 GEC 알스톰사는 고속전철(TGV)판매와 관련,6공정부에 5백억원의 정치자금 제공을 제의했었다고 알스톰사의 국제 로비스트 강귀희씨가 19일 주장했다. 초대 미스코리아 출신의 재불 여성교포사업가인 강씨는 이날 『그러나 6공정부는 독일 지멘스사가 미국의 조지 슐츠 전국무장관과 김종인씨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로비를 벌여 ICE쪽으로 상당히 기울어 있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독일의 한경제신문은 최근 ICE측이 6공에 4백억원의 수수료를 제공하려 했었다고 보도한바 있다. 강씨는 『알스톰사는 문민정부 출범이후 서울의 모목사를 통해 다시 5백억원 제공을 제의했으나 거부당했다』고 말했다.
  • 프랑스 내각 총사퇴/시라크,쥐페 총리 재신임…오늘 부분개각 실시

    【파리=박정현 특파원】 프랑스의 알랭 쥐페총리가 이끄는 42인 내각이 출범 6개월여만인 7일 상오 자크 시라크대통령에게 총사퇴서를 제출했다고 엘리제궁이 이날 발표했다. 시라크대통령은 내각의 사퇴서를 수리하면서 쥐페총리의 사표는 반려하고 개각을 위임,쥐페총리에 대한 재신임을 부여했다. 쥐페총리는 이날 하오6시쯤(한국시간 8일 상오2시) 새 내각의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나 일부장관은 유임돼 부분개각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쥐페내각의 개편은 내년도 예산안및 사회보장제 개혁등에 대한 국민들의 반발로 쥐페내각에 대한 신임도가 37%까지 떨어진데 따른 것이다. 쥐페총리는 특히 그동안 아파트 특혜임대로 구설수에 올랐으며 공무원 임금 동결정책에 따라 공무원의 파업등을 겪어왔다. 쥐페내각은 출범후 경제정책의 이견으로 알랭 마들랭 전경제장관이 사임하고 장 아르티우스 장관이 새로 경제장관을 맡아왔다. 한편 쥐페내각의 총사퇴서 제출로 이날 파리증권시장의 주가가 상승해 투자자들이 내각개편을 반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런던 외환시장에서 프랑화 환율은 내각 총사퇴 소식이 전해진 직후에는 마르크당 3.48프랑으로 하락했으나 상오 11시쯤 3.4580프랑으로 급반등해 전날 폐장때의 마르크당 3.4652프랑보다도 상승했다. 또 프랑스 주식시장의 CAC­40 지수는 개장 초반 17포인트가 하락했으나 곧 37포인트가 급등했다. ◎불 내각 사퇴 배경/정부 불신 무마 “분위기 쇄신”/대통령·총리 특혜 구설수 “인기 급락”/공무원 파업 단행 등 정국불안 지속 알랭 쥐페총리의 사임설은 한달여 전부터 제기돼 왔다.프랑스 공무원들은 내년 임금인상을 동결키로 한 예산안에 반발해 파업을 하는등 불안해 했다. 또 국민들은 만성적자에 허덕이는 사회보장제 개혁정책에 반발을 표시해 왔다.게다가 알랭 쥐페총리 자신은 물론 자크 시라크대통령도 아파트 특혜 임대 구설수에 올라 두사람의 인기도가 12∼14%로 급격히 떨어졌다. 때문에 출범 6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개각의 요인은 충분했으며 이날 개각은 이같은 상황을 감안한 분위기 쇄신성의 성격이 짙다. 개각의 가장 큰 특징은 시라크 대통령이 쥐페총리의 사퇴서를 반려,그에게 재신임을 한 것이다.시라크 대통령은 최근 TV방송에서 『쥐페총리는 어려운 정치상황을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해 그에 대한 두터운 신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쥐페총리에 대한 시라크대통령의 신임도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볼수 있다.이미 알랭 마들렝 경제장관이 그와 정책이견을 보여 지난 8월말 사임하는등 내각의 불협화음이 잦았기 때문이다.또 쥐페총리는 집권여당인 공화당연합(RPR)의 당수직과 보르도시장을 겸직하는등 권력을 장악하고 있어 정치적 견제도 적지 않다. 개각에도 불구하고 사라크대통령과 쥐페총리가 호흡을 맞춰온 개혁정책의 기조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다만 일부각료를 경질하는 소폭개각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 EU,한국산 자동차 “경계령”

    ◎올 시장규모 축소 불구 판매량 64% 늘어/르몽드 “동유럽 차공장 건설로 서구 위협” 【파리=박정현 특파원】 한국자동차가 유럽을 긴장시키고 있다. 유럽이 긴장하는 첫번째 이유는 한국자동차의 유럽 진출이 초고속으로 진행되고 있는 탓이다.한국자동차의 유럽진출은 올들어 지난 8월까지 12만3천여대로 64%의 신장세를 보였다. 반면 일본자동차는 지난해 11%에서 10.9%로 감소했다.또 유럽 자동차업체의 총매출은 8백45만4천여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8% 줄었다. 한국자동차는 이같은 급신장에다 무궁한 잠재력을 갖고 있어 서구시장을 잠식하기에 충분하다.대우자동차가 미국 GM사를 제치고 지난 24일 폴란드 국영자동차회사인 FSO를 인수하기로 합의하자 유럽의 긴장은 더욱 커졌다. 프랑스의 르 몽드지 등은 지난 25일 『한국의 자동차회사가 동구에 공장을 세우고 있지만 사실은 서구사회를 위협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대우가 루마니아·폴란드·체코·우즈베키스탄 등 중동구 지역에 세우고 있는 공장이 가동되면 2000년부터 연간 80만대의 자동차가 생산된다.그러나 동구국가들의 올해 자동차 수요는 1백40만대. 넉넉잡아 연간 10%의 경제성장률을 감안하더라도 동구에서는 이를 소화해내지 못한다는 계산이 나온다.따라서 동구에서 소화해내지 못한 잉여 자동차들이 몰려올 곳은 서구밖에 없다. 특히 유럽에서 2004년 완전히 관세장벽이 철폐되면 한국자동차들의 진출러시는 더욱 겉잡을 수 없게 되리라는 우려들이다.
  • 축제 같은 프랑스 파업문화/박정현 파리특파원(오늘의 눈)

    「파업천국」인 프랑스의 파업문화는 독특하다. 내년 임금동결에 반발해 공무원들이 대대적인 파업을 벌인 지난10일 프랑스국민들의 반응은 『그들의 행동을 이해한다』는 것이다.지하철 파업으로 시내에 볼일을 보러 나가지 못한 시민이나 근교에서 남의 차를 얻어타고 어렵사리 출근에 성공한 회사원이나 파업공무원들을 원망하거나 욕하는 모습은 찾기 어렵다. 학교에 가지 못한 아이들과 이웃 공원에 바람쐬러 나온 학부모들도 파업으로 하루쯤 학교에 가지 않아도 어떠냐는 식이다.오히려 프랑스 국민의 57%는 공무원들의 파업을 지지하고 있다. 시민의 발을 볼모로 잡고 시민 서비스를 담보로 한 파업인데도 불편을 느낀다는 인상은 없다.잦은 파업이 그들 생활의 일부분이 돼있다는 느낌이다. 이같은 파업 무감각증은 대다수가 피고용자인 자신들도 언젠가 파업을 벌일수 있다는 동병상련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다.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공무원이건 일반 노조원이건 파업의 원칙이 있다는 것이다. 머리에 붉은 띠를 두르고 구호를 외쳐대는 투쟁성 파업이 아니라 양복을 입고 시내에서 시위를 벌였다.마치 공무원들의 축제를 하는 것처럼 비쳐지기도 한다. 파업하는 측의 폭력은 찾아볼 수 없었고 마찬가지로 저지하려는 시도도 있을수 없다.프랑스 당국에 따르면 55%의 공무원들이 파업에 참여하거나 교통난으로 출근을 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파업에 참여할 수 있는 자유와 동시에 파업에 참여하지 않을 수 있는 자유도 보장돼 있는 것이다.파업참여 노조원들이 비파업노조원들에게 동참을 강요하거나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도 없다. 그리고 파업은 하되 한시적이다.지하철은 10일을 전후해 30시간 동안 운행이 중단됐지만 대부분은 이날 하루 동안만 파업을 벌였다. 공무원들의 파업뿐 아니라 다른 일반 회사의 경우도 마찬가지다.파업을 장기화해 자신들의 주장을 당장 관철하려 하지 않고 입장전달에 그친다. 프랑스의 「파업 천국」은 이런 성숙한 파업문화 때문에 가능한 것 같다.국민들이 지지를 보내는 것도 이런 독특한 파업문화 탓이라는 느낌이다.
  • 프랑스 경제·사회활동 마비상태/공공노조 파업

    ◎지하철·버스 운행중단 “교통대란”/공립학교 휴교·의료기관 활동제한 【파리=박정현 특파원】 프랑스의 공무원 등 공공부문 근로자 5백만명이 정부의 임금동결조치에 항의,10일 총파업을 단행함으로써 이날 하루동안 전국의 교통,체신,교육,의료,전기 및 가스 등이 마비되는 대혼란을 겪었다. 파리에서는 지하철 15개노선 가운데 최소한 4개가 운행을 중단하고 기타 지역에서는 단지 10%만이 정상운행하는 등 대중교통이 마비됨에 따라 수백만의 통근자들이자전거를 타거나 걸어서 출근해야 했으며 교통혼잡으로 거리에서 몇 시간씩을 보내야 했다. 청소부들도 파업에 가담해 도시의 도로는 온통 쓰레기로 뒤덮였으며 고속철도 TGV는 4대중 1대가 운행을 취소했고 다른 주요철도들도 3대중 2대가 운행을 중단했다. 에어 프랑스 항공은 이번 파업에 동참하지 않았으나 에어 앵테르 항공은 파리∼마드리드와 보르도∼마르세유간의 운항을 중단했다. EDF­GDF 국영전기·가스회사와 르노 자동차,프랑스 텔레콤,우체국 등도 파업에 동참했으며 대부분의 학교는이날 하루동안 휴교했고 병원들도 최소한의 진료만을 했다. 파리에서는 바스티유광장부터 시내중심을 관통하는 시가행진이 벌어져 교통혼잡을 가중시켰고 전국 각지의 80여개 시에서 시위가 예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공공노조중의 하나인 포르스 우브리에르(FO)는 이날 파업에 전공공부문 근로자중 70%가 참가했다면서 이날 파업을 「승리」로 표현했다. 르 파리지엥지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러한 프랑스전역의 마비에도 불구하고프랑스국민중 57%가 이번 파업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반대는 26%에 불과했다.
  • 「위대한 프랑스」의 오만/박정현 파리 특파원(오늘의 눈)

    위대함은 오만함을 의미하는가.「위대한 프랑스」를 내세운 프랑스의 대내외정책을 보면서 가지는 의문이다. 한 알제리 출신 프랑스인의 죽음을 놓고 프랑스사회는 논란이 한창이다.폭탄테러의 용의자인 켈칼의 사살이 과연 정당방위였느냐는 점이다. 켈칼은 총기로 무장은 했지만 저항도 못하고 숨졌다.그런데 문제는 당시 현장 근접에서 취재하던 한 방송기자의 카메라에 『죽여버려』라는 경찰의 외침이 두번씩이나 잡힌 데서 비롯된다. 첫사격으로 다리에 총알을 맞고 저항하지 못하는데도 경찰은 집중난사를 가했다는 정황은 쉽게 집작이 간다.이에 따라 법조계에서는 「경찰권의 과잉행사」라고 비난하고 나섰고 프랑스정부는 「정당방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정당방위 여부는 진행중인 검찰수사로 밝혀질 수도 있다.그러나 중요한 문제는 용의자로 지목되던 켈칼의 죽음으로 프랑스의 연속폭탄테러사건 배후도 묻히게 됐다는 데 있다.위수령발동에도 불구하고 범인을 잡지 못한 프랑스는 그를 죽임으로써 범인으로 몰아세우고 모든 테러사건을 덮어씌우려했다는 지적도 있다. 공항이나 개선문 등지에는 무장군인이 순찰을 돈다.국익우선의 신드골주의정책으로 프랑스의 외국인 혐오를 아는 사람은 이런 무장군인의 시위가 기분 좋을 리 없다. 궁극적으로는 「외국인은 떠나라」는 무언의 압력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특히 프랑스에서 3개월이상 살기 위해 체류증발급문제로 골치를 썩어본 사람이면 이런 느낌은 더하다. 사실 프랑스는 범인을 잡는다는 잿밥보다도 외국인에 대한 위협적인 시위로 외국인은 떠나라는 효과를 노린다는 인상이 강하다. 프랑스는 국제사회의 강한 반발에도 눈 깜짝하지 않고 두번이나 핵실험을 강행했다.프랑스상품 불매운동에도 해볼 테면 해보라는 식이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 북한 핵문제가 논의됐을 때 가장 강경하던 나라가 프랑스다.「남은 안되고 나는 된다」는 철저한 강대국논리다.그것은 강대국의 오만처럼 보인다. 국제사회는 이 때문에 「위대한 프랑스」를 내세우는 오늘의 프랑스를 우려의 눈으로 보고 있다.프랑스는 국익우선의 강대국논리에만 집착할 것이 아니라 국제사회 공동의 이익을 위한 국제적 윤리에도 눈을 돌려야 하지 않을까.
  • 불의 「인재뱅크」 국립 행정학교/박정현 파리 특파원(오늘의 눈)

    프랑스의 「출세코스」인 국립행정학교(ENA)가 오는 9일 개교 50주년을 맞는다. 2차대전의 전흔이 채 가시지 않은 지난45년 상처투성이 프랑스의 미래를 이끌 인재를 만들어내기 위해 당시 드골장군이 만들었다.길지 않은 역사지만 프랑스에서 가장 분명한 출세코스이다. 졸업생 5천3백27명 가운데 자크 시라크 대통령과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 전 대통령등 2명의 대통령이 이학교 출신이다.알렝 쥐페 총리와 미셸 로카르,로랑 파비우스 전 총리에다 에르베 드 샤레트외무장관,자크 투봉 법무장관 등 내로라 하는 정부인사들도 동문이다. 전직 장관은 수십명에 달하고 사회당의 대통령후보였던 리오넬 조스팽과 필립세겡 하원의장등을 배출해 냈다.공무원사회의 고위직은 물론이고 국영기업과 사기업의 간부직은 이학교 동문들이 장악하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ENA는 프랑스의 특수대학인 그랑제콜 가운데서도 그랑제콜로 꼽힌다.신분상승에서 미국의 하버드나 영국의 옥스퍼드에 비할바가 아니다.졸업만 하고 나면 고위공직에 진출해 「현대판 귀족」이 될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 학교에 입학만 해도 한달에 8천프랑(1백20만원)의 월급을 받는다.프랑스 젊은이들의 최저임금인 4천3백프랑의 2배에 가까운 액수다.조건은 10년동안 공무원직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특혜가 많은 만큼 입학은 당연히 하늘의 별따기다.대학입학자격을 갖춘뒤 2년이상 별도의 어려운 시험준비를 해야 하고 입학뒤에는 27개월동안 엄격한 공무원준비 과정을 거친다.2개 이상 외국어는 필수다. 프랑스의 교육제도는 겉으로 평준화돼 있는 것처럼 비쳐지고 있지만 이같은 차별속의 평준화다.문제점 투성이의 늙은 대륙 프랑스를 이끄는 힘은 이런 독특한 교육제도에서 나오고 있는 듯하다.
  • 불 2차 핵실험 강행/히로시마 원폭 5배 규모/어제 남태평양서

    ◎“핵안전·신뢰 확보 수단” 【파리=박정현 특파원】 세계적인 반발에도 불구하고 프랑스는 2일 새벽 0시30분(한국시간 2일 상오8시30분)남태평양 판가투파 환초에서 2차 핵실험을 단행했다. 프랑스 국방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지하 핵실험의 규모는 TNT 1백10㏏ 미만이었다』면서 『2차 핵실험은 핵무기의 안정성과 신뢰도를 보장하기 위해 필수적인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특공대가 1일 판가투파 환초 인근 공해상에서 그린피스 소속 선박 만누테아를 나포한 뒤 수시간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진 이번 핵실험은 지난 60년 사하라사막에서 실시한 첫번째 핵실험 이후 1백94번째의 프랑스 핵실험이다. 이번 핵실험에 사용된 TNT 1백10㏏ 미만급은 지난달 5일에 실시된 1차 핵실험에 사용된 것으로 일본 히로시마(광도)에 투하 한 것과 거의 같은 수준인 TNT 20㏏ 미만급 보다 5배 이상 강력한 것이다. 뉴스전문 라디오방송인 「프랑스 앵포」는 『이번 핵실험은 TN75 핵탄두를 실험하기 위한 것으로 내년 5월까지 계획된 일련의 핵실험 중 가장 강력한 핵실험』이라고 보도했다.
  • 2002년 월드컵개최 신청/조사단 새달 서울에…내년6월 최종결정

    ◎FIFA에… 일과 유치전 본격화 【취리히(스위스)=박정현 특파원】 한국이 29일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유치신청서를 제출,한국과 일본의 유치경쟁이 본격화 됐다.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유치위원회 구평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한국대표단은 이날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사무국을 방문,조셉 블레터 사무총장에게 제17회 월드컵축구대회 유치신청서를 접수 시켰다. 한국의 월드컵대회 개최능력을 서면으로 보여주는 유치신청서는 대회관련 경기장 시설 및 준비사항을 포함해 교통·통신·숙박시설 등에 대한 설명과 관계부처 장관의 FIFA 요구이행 보장을 위한 보증서,국회의 대회유치 지지결의문 등이 담겨 있다. 특히 신청서 서두에는 김영삼 대통령이 아벨란제 FIFA 회장에게 보내는 월드컵대회 유치협조를 당부하는 친필 서한이 포함돼 있다. FIFA는 한국과 일본이 제출한 월드컵대회 유치신청서 내용을 이행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기 위해 5명의 조사단을 오는 10월 30일부터 한국에,11월 4일부터는 일본에 각각 4일 동안씩 파견하며 내년6월 1일 열리는 21명으로 구성된 집행위원회에서 투표로 개최지를 확정한다. 구평회 위원장 등은 이날 유치신청서 제출 후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월드컵개최 수익금 중 대회조직위원회에 배당될 7천8백백만달러(한화 약 5백97억원)전액을 세계추구발전기금으로 회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은 28일 나카누마 겐 일본축구협회장 겸 월드컵유치위원회 부위원장이 블레터 FIFA사무총장에게 월드컵대회 유치신청서를 제출했다. ◎아르헨,월드컵 한국 유치 지원/양국 실질 경협 확대 합의/김 대통령­메넴 정상회담 김영삼 대통령은 29일 하오 청와대에서 국빈방문중인 카를로스 사울 메넴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우호관계 증진과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방안 등에 관해 폭넓게 논의했다. 양국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양국간 교역량을 보다 늘리는 등 실질경제협력을 증진시켜 나가기로 했으며 메넴대통령은 한국기업의 아르헨티나 진출과 투자가 보다 확대될수 있도록 뒷받침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대통령은 국제축구연맹(FIFA)부회장국인 아르헨티나가 2002년 월드컵의 한국유치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이에 메넴대통령은 가능한한 지원을 다짐했다. 김대통령은 또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아르헨티나가 참여해줄 것을 요청,메넴대통령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 김대통령은 이어 항공협정의 조기체결과 함께 아르헨티나 근해에서 조업중인 우리 원양어선의 활동을 위해 아르헨티나 정부가 적극 지원해주도록 당부했다. 메넴대통령은 김대통령의 아르헨티나 방문을 초청했으며 김대통령은 상호 편리한 시기에 아르헨티나를 방문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62년 수교 이래 아르헨티나 국가원수로서는 처음으로 방한한 메넴 대통령은 이날 저녁에는 김대통령 내외가 청와대에서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했다. 이에 앞서 메넴대통령은 이날 상오 특별기편으로 서울공항에 도착,국립묘지에 헌화했다.
  • “대학 인근 19층이상 고층아파트/교육환경 침해땐 신축 불가”

    ◎대법,부산대에 승소 판결 【부산=김정한 기자】 교육환경권과 사유재산권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부산대와 강암주택의 소송이 학교측의 승리로 일단락됐다. 대법원 민사 15부는 16일 (주)강암주택(대표 박정현)과 부산대간의 아파트공사 중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상고심 선고공판에서 『대학연구동 인근에 고층 아파트를 지으면 연구 창작활동이 방해를 받게 되므로 19층 이상을 짓지 말라』는 부산고법의 판결을 그대로 인정,부산대에 승소판결을 내렸다. 이번 판결은 헌법에 선언적으로 규정한 교육환경권이 건축법의 적법행위보다 앞선다는 의미를 지닌 전향적인 판결로,앞으로 비슷한 유형의 소송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 소송은 대법관과 국무총리를 지낸 이회창 변호사와 역시 대법관 출신으로 법원행정처장을 역임한 최재호 변호사가 각각 부산대와 강암주택의 변론을 맡아 세인의 관심이 쏠렸었다.
  • “북 전역의 75% 수해”/유엔 조사단

    ◎곡물손실 50억불… 50만명 긴급구호 필요/유엔 1천5백만불어치 지원 계획 【제네바=박정현 특파원】 유엔은 12일 북한의 수해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결론짓고 이를 구호하기 위해 식량 의류 의약품등 모두 1천5백71만여 달러 어치의 물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엔은 이날 북한 수해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달 29일부터 11일동안 북한을 방문한 산하기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네바 주재 각국 외교사절단 및 기자들과 잇따라 회견을 갖고 이같이 방북결과를 밝히면서 국제사회가 대북 구호활동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영국 중국등은 설명회에서 인도적 차원에서 대북 구호활동에 참여의사를 밝혔다고 한 외교소식통이 전했다.유엔은 이와함께 곡물 손실비용이 50억달러에 이르며 이 가운데 3분의 1 가량은 긴급지원이 요청된다는 북한 보고내용에 대해 지원을 위한 종합적인 평가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유엔이 산정한 산하기구별 구호내역은 아동기금 4백46만달러,세계보건기구 2백만달러,세계식량계획 7백25만여달러,유엔개발계획 2백만달러 등이다. 유엔은 북한이 보고한 5백20만여명의 이재민 가운데 10만가구(50만여명)는 긴급구호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북한의 75%가 수해를 입었다는 등의 북한보고에 대해서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북한수해상황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특히 북한 일부 농경지는 모래 자갈등이 쌓여있으며 수리시설은 완전 파괴됐다고 밝혔다. 한편 김정일의 측근으로 알려진 이철 주 스위스 북한 대사는 이날 외교단 설명에서 『이번 수해는 1백년만에 온 것』이라고 심각성을 밝히고 『국제사회가 대북구호시 상환이 필요한 경우 연불로 하기를 희망한다』면서 국제사회의 적극적 구호활동 참여를 호소했다. ◎10만불 긴급지원/WHO 【브뤼셀 연합】 세계보건기구(WHO)는 12일 홍수로 큰 재해를 당한 북한에 10만달러를 긴급 지원했다.
  • 「불 핵실험」 맹렬 규탄/호·칠레 등 대사 소환… 나우루 단교선언

    ◎불,어제 새벽 무루로아서 강행 【파리=박정현 특파원·외신 종합】 프랑스가 당초 계획대로 5일 하오(한국시간 6일상오) 남태평양의 무루로아 환초 지하에서 핵실험을 강행함에 따라 세계 각국으로부터 거센 항의와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핵실험 장소인 무루로아 환초 인근에 위치한 호주,뉴질랜드와 중남미의 칠레등은 프랑스의 핵실험 실시에 항의,프랑스 주재 자국대사들을 본국으로 소환하는등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태평양상의 소국인 나우루의 베르나르 도위요고 대통령은 프랑스의 핵실험에 대해 『이는 국제사회의 비난을 외면하는 프랑스정부의 오만함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라고 비난하고 이날자로 프랑스와 외교관계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정부간 공식항의 외에도 호주 항공운송노조는 프랑스의 핵실험에 항의,6일 시드니 국제공항에서 에어프랑스항공에 대한 서비스를 24시간 동안 중단한다고 발표했다.이 노조의 한 대변인은 이번 조치에 재급유,수화물,기내식,정비등을 담당하는 근로자들이 동참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페루,콜롬비아등 안데스협정국가들이 정상회담도중 핵실험 뉴스를 듣고 곧장 공동성명을 발표,『태평양 연안국가들에 대한 위협』이라고 강력히 비난하는가하면 미국,일본,러시아를 비롯한 세계 대다수의 국가들이 공식성명 등을 통해 프랑스를 강력 비난했다. 이에 앞서 프랑스 국방부는 무루로아 현지시간으로 이날 하오 12시30분(한국시간 6일 상오 6시30분) 지하핵실험이 실시됐으며 TNT 2만t 미만의 에너지가 방출됐다고 밝혔다. ◎불 “또 핵실험 강행” 【파리 AFP 연합】 프랑스정부는 6일 국제여론의 비등에도 불구하고 예정된 추가핵실험을 강행하갰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자크 시라크 대통령은 이날 각의에서 프랑스는 핵실험문제에 대해 「확고함」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며 『경제·외교적 이익을 철저히 보호해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프랑수아 바루앵 대변인이 이날 밝혔다. ◎정부 “깊은 실망… 유감” 성명 정부는 6일 프랑스가 남태평양에서 핵실험을 실시한 것과 관련,『세계 많은 국가들의 깊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92년4월 자발적으로 선언한 핵실험 유예선언을 깨고 실험을 강행한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외무부의 서대원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전면핵실험금지조약(CTBT)협상이 96년까지 타결을 목표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점을 주목하면서,핵무기 보유국들에 대한 신뢰가 더 이상 손상되지 않고 세계적 핵비확산 노력이 저해되지 않도록 프랑스정부가 일체의 핵실험을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말했다.
  • 파리 세번째 폭탄테러/기폭장치 작동않아… 4명 부상

    【파리=박정현 특파원】 파리 시내 바스티유광장 부근의 한 시장에서 3일 상오 또다시 사제폭탄폭발사건이 발생,4명이 경상을 입었다. 프랑스경찰및 TV방송보도에 따르면 이날 상오11시15분∼30분(현지시간)사이 샤를르 누와르 거리에 있는 한 상점의 진열장 밑에 설치된 폭탄이 폭발,4명이 다리등에 화상을 입는데 그쳤다. 장 루이 드브레 내무장관은 현장에서 폭발물은 강력한 것이었으나 기폭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다행히 사망자나 중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7월25일 생 미셸 지하전철역 폭탄테러 이후 세번째로 지난달 17일에는 개선문 부근에서 두번째 폭탄이 터져 17명이 중경상을 입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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