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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중 단독개최 확실”/정몽준 축구협회장

    ◎막판 세몰이에 총력전 【취리히(스위스)=박정현·김한석 특파원】 오는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개최지 결정을 3일 앞두고 주앙 아벨란제 국제축구연맹(FIFA)회장의 「일본 편들기」가 막판 기승을 부리고 그동안 현안으로 떠올랐던 「공동개최론」이 불가능한 쪽으로 기울어 한·일 양국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관련기사 2·15면〉 정몽준 대한축구협회회장겸 FIFA부회장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아벨란제 회장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오는 31일 FIFA 집행위에서 공동개최안이 상정될지 여부도 지금으로서는 불확실하다』면서 『전반적인 분위기로 볼때 월드컵결정은 한국 또는 일본의 단독개최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아벨란제의 움직임과 관계없이 지지표를 굳히고 부동표를 흡수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31일 FIFA 집행위원회에서는 논란이 예상되는 TV중계권협상과 함께 공동개최문제도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주앙 아벨란제 회장은 지난 26일 예정을 이틀 앞당겨 이곳 취리히에 도착,각국 집행위원들을 대상으로 일본지지를포섭하고 있다. 그러나 FIFA 내부에 정통한 현지 전문가들은 아벨란제의 노련한 사전대비에 따라 중계권협상을 놓고 벌일 격론이 예상보다 쉽게 처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조심스런 관측이 나오고 있다. ◎대표단에 격려 전문/김 대통령 김영삼대통령은 29일 스위스 취리히에 가있는 구평회 월드컵유치위원장 등 대표단에게 전문을 보내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유치를 위하여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대표단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한다』고 격려했다.
  • 「쉬모」는 누구인가/불 문단 떠들썩

    ◎최근 선풍적 인기소설 「리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저자 필명/필적감정 등 작가추적 소동/원고만 출판사 전달… 신분 감춰 프랑스 문단이 「쉬모는 누구인가」라는 의문으로 떠들썩하다.쉬모는 최근 발간된 연애소설 「리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저자 필명이다. 10대 소년과 소녀들의 애정을 다루고 있는 이 소설은 소설화한 경위가 흥미로운데다 저자가 누군가에 대한 궁금증이 겹쳐 폭발적 인기를 모으고 있다.서점가가 고 프랑수아 미테랑의 자서전과 그에 대한 서적으로 「미테랑 신드럼」을 겪고 있는 가운데 「쉬모 선풍」이 몰아치고 있는 것이다. 프랑스 대형 출판사인 플롱사의 올리비에 오르방 편집장은 지난해 12월 자신의 사무실에서 한 신사의 방문을 받았다.변호사임을 자처한 이 신사는 육필로 빼곡히 채워진 학생용 공책 2권을 전해주고는 사라졌다. 오르방 편집장은 공책에 쓰여진 제목없는 글을 읽고 책으로 발간해 내기로 마음을 먹었다.공책에는 「쉬모」라는 저자의 서명이 발견됐지만 프랑스 문단에는 쉬모라는 작가가 없어 필명인 것으로추정되고 있다. 공책 7쪽 상단 여백에 씌어진 「리라는 이렇게 말했다(lila dit ca)」는 글귀가 제목으로 정해졌다.소설의 첫머리는 「그녀는 멈췄다」로 시작된다. 소설은 『그리고 그녀는 나에게 「나는 천사의 얼굴을 가졌고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말해.나의 맑고 푸른 눈은 너의 모든 것을 꺼내줄 정도지」라고 말했다』고 이어진다.16살 짜리 소녀 리라와 19세의 소년 쉬모 사이의 조숙한 연애를 다룬 소설이다. 비평가들은 리라의 성적매력 묘사가 뛰어나고 10대 소녀로서의 순박함과 요염함이 시적으로 표현돼 있다고 찬사를 보내고 있다.비평가들의 이같은 극찬의 이면에는 작가에 대한 궁금증이 깔려 있다. 몇몇 연애소설 작가들의 이름이 「리라는…」의 저자로 오르내리고 있지만 실제 저자가 누구인지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오르방 편집장의 부인이자 소설가인 크리스틴 여사가 실제 작가라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궁금증이 극에 달하자 작가를 추적하기 위해 공책 글씨에 대한 필적감정이 이뤄졌다.남자의 글씨체이고 문화적인 식견이 높은 사람이며 병적일 정도로 슬픈 감성을 가진 사람이라는 과학적인 추정이 나왔다. 또 꼼꼼하면서도 마조히스트적인 성격의 소유자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과학적 분석 외에 한가지 분명한 것은 작가는 매우 영악한 인물이라는데 이견을 제시하는 사람은 없다. 익명의 소설로 출판사의 관심을 모았고 비평가의 심리를 자극시키는데 성공했다.플롱출판사는 유럽 미국 등지에 판매한 저작권료로 벌써 1백40만프랑(2억1천만원)을 벌어들였고 영화화도 추진되고 있다.〈파리=박정현 특파원〉
  • 김평일 평양 소환된듯/주 핀란드 대사

    【파리=박정현 특파원】 유럽에 주재하는 김정일의 가족및 친인척이 평양당국의 귀국령으로 전원 귀국할 것이라는 설이 나도는 가운데 김평일 핀란드주재대사가 평양으로 이미 귀국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정일의 이복동생인 김평일은 평소 대외활동을 거의 하지 않은채 대사관저에 칩거하다시피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북한대사관은 그가 『출장중』이라 확인해주고 있어 평양행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핀란드주재 북한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김대사는 현재 출장중』이라며 『언제 돌아올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밖에 김정일의 또다른 이복동생인 김영일 주베를린대사관 참사관,이복여동생 김경신과 그의 남편인 김광섭오스트리아주재대사등은 현재 주재국에 그대로 머물러 있으나 이들도 곧 소환될 것이라는 설이 나돌고 있다.
  • 센강변 예식… 고성 피로연…/외국인 「파리 결혼관광」 붐

    ◎작년 1천5백여쌍… 주로 일·미인 많아/최소경비 10만프랑…여행사 유치경쟁 외국인의 파리 결혼관광이 유행이다.꿈과 낭만의 도시 파리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관광을 하자는 것이다. 파리로 신혼여행을 떠날바에야 아예 결혼식마저 파리에서 가지면 일석이조라는 생각에서다.지난 한해동안 파리결혼관광을 한 사람은 1천5백여쌍.대부분은 일본인이고 그다음이 미국인이다. 결혼식장으로 가장 인기가 높은 곳은 파리시내 센강 바로 옆에 위치한 미국인 교회 캐티 화이트가 꼽힌다.프랑스 성당들은 외국인들에게 식장으로 빌려주지 않기 때문이다.이 교회는 외국인의 결혼식 담당직원을 두고 예약을 받고 있다. 식장 대여비용은 6천프랑(90만원)이고 드레스등의 혼수용품을 빌려주기도 한다.이 교회에서 지난해 결혼식을 올린 외국인은 모두 4백50여쌍이고 그중 4백쌍이 일본인이다. 결혼관광은 지난 90년대초부터 나타났으나 요즘들어 엄청나게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특히 결혼식과 관광에 모두 적기인 5∼7월이 피크이다. 때문에 결혼관광시장은 연간 2천만프랑(30억원)으로 추정되면서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여행사들은 한사람당 1만1천프랑(1백70만원)∼2만1천프랑(3백20만원)정도의 관광상품을 내놓고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결혼관광객에게 눈독을 들이는 상인은 여행사뿐 아니라 대형 백화점도 마찬가지다.파리 최대 백화점의 하나인 갤러리 라파예트는 외국인 결혼관광객들에게 고급 드레스를 빌려주고 있으나 가격은 대외비이다. 또 영화에서나 볼수 있는 파리 근교의 샤토(성)를 빌려줘 피로연을 갖거나 휴식을 취할수 있도록하는 성주도 나오고 있다.비용은 7천5백프랑(1백12만원)인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결혼관광은 이런 저런 비용을 합하면 엄청난 호화판 결혼식이라는 비난도 있다.가족과 가까운 친지들만 파리의 결혼관광에 참석할 경우에도 10만프랑(1천5백만원) 이상이 드는 것으로 추정된다.일부 실속파들은 자국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난뒤 파리로 신혼여행을 온뒤 교회에서 결혼식을 다시 갖기도 한다는 것이다.〈파리=박정현 특파원〉
  • 미 대기정화법 개정 불가피

    ◎WTO “미 법규 무역 불공정” 최종 패소 판결 【파리=박정현 특파원】 세계무역기구(WTO) 출범 이후 처음으로 상소제도에 의한 무역분쟁 판결이 나왔다. WTO 분쟁해결기구는 20일(현지시간) 제네바 WTO본부에서 열린 미국의 대기정화법 규정과 관련한 상소심의에서 미국이 부당하다는 최종 패소판결 보고서를 채택했다. 브라질 및 베네수엘라는 지난해 1월 『미국 대기정화법 규정이 외국 정유업체들과 자국내 업체들에 대해 각각 다른 기준을 채택해 차별을 초래하고 있다』며 분쟁 해결을 요청했으며 WTO는 지난 1월29일 미국에 1차 패소판결을 내렸다. 미국은 이에 불복,상소했으나 WTO의 이번 최종판결로 미국은 관련법 규정을 개정하는 것이 불가피해졌다.
  • “OECD 회원국 한국가입 낙관적”/페이에 사무총장

    【파리=박정현 특파원】 장 클로드 페이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은 20일 『한국의 OECD 가입전망은 밝다』고 낙관적인 입장을 밝혔다. 페이에 사무총장은 21일부터 이틀동안 파리시내 OECD 본부에서 개최되는 연례각료이사회를 하루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OECD 가입을 위한 OECD의 기술적인 검토가 진행중에 있으며 검토가 잘되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OECD가입을 위해 자본이동위원회와 투자위원회 2차심사 및 재정위원회 심사를 남겨놓고 있다. 헝가리가 27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한데 이어 현재 한국과 폴란드의 가입심사가 진행중에 있다.
  • “인기가수 죽음애도” 여 중학생 투신자살

    【인천=김학준 기자】 13일 상오 9시 50분쯤 인천시 남구 용현5동 금호아파트 10동 15층 옥상에서 박정현양(14·Y여중2년·용현2동 동아아파트)이 40여m 아래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박양이 친구들에게 보낸 유서에는 『죽는것이 무섭지만 앞으로 헤쳐나갈 세상이 더 두렵다』며 『인생의 4분의 1도 못살았지만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사람,서지원과 만날수 있다니 행복하다』고 쓰여 있었다.
  • 불 95년산 포도주값 폭등/품질좋아 사재기 열풍…30%이상 올라

    ◎1등급 한병 5만원… 상인 “없어서 못판다” 유난히 햇볕이 좋아 지난 90년 이후 최고의 작황으로 평가받고 있는 95년산 포도주 값이 폭등,이상과열 현상을 빚고 있다. 포도주에는 2종류가 있는데 속성재배한 95년산 포도주는 니콜라,르 사부르 클럽같은 대형전문상점에 출하되기 시작했다.속성재배 포도주값은 그다지 많이 오르지 않았으나 문제는 2년이상 저장해야 제맛이 나는 유명산지 포도주이다. 도매상인들은 전례에 따라 소음과 진동이 없는 2백∼2백50리터들이 오크통속에서 숙성되고 있는 유명산지 포도주의 입도선매에 들어갔다.대형유통점이나 포도주전문점들은 포도주병에 넣기 18개월전에 예약을 하고 대금을 미리 지불하는 협상절차를 밟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95년산 포도작황이 좋았다는 평가만으로 값은 엄청나게 뛰었다.평균 30%이상씩 올랐다.포도주의 경우 날씨가 좋아 포도작황이 좋으면 최고 품질의 포도주가 생산되기때문에 작황이 좋을수록 값이 뛰어 왔다. 프랑스 최대의 포도생산지인 보르도의 대형포도농장협회(VGV)는 1등급 포도주 한병을 3백25프랑(약5만원)에 거래하고 있다.같은 등급의 94년산 포도주의 경우 2백20프랑(3만3천원)에 거래됐던데 비해 가격이 절반 가까이 수직상승을 한 것이다. 포도주 값은 하루가 다르게 오른다.보르도 메도크지방의 무통­로스쉴드 포도주는 한병당 2백30프랑(약 3만5천원)에 입도선매되다가 갑자기 2주일뒤에는 2백90프랑(4만4천원)으로 값이 인상됐다.수요·공급원칙에 따라 몰리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공급가격이 오를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보르도지방의 도매상들은 『수요는 너무 많아 없어서 못 팔 지경』이라고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여기에는 프랑스인들보다는 미국과 아시아인들의 95년산 프랑스 포도주를 구하려는 수요가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밝히고 있다. 이같은 포도주 가격폭등에 대해 프랑스 국내에서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95년산 포도주가 세기적인 포도주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금세기 들어 유례없는 공급가격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이다.보르도의 포도주 전문체인점 사장인 니콜라 페이스씨는 『보르도의 적포도주 가격은 과대평가돼 있다』고 비난한다.포도주의 질은 수확기와 샤토(생산농장)에 따라 다름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인상되고 있다는 지적이다.〈파리=박정현 특파원〉
  • 올 연세등 3개대 직선제 폐지 계기로본 실태와 문제점(심층취재)

    ◎총장선거/정치판 보다 더 혼탁/경륜·철학은 뒷전… 중상모략·줄서기 경쟁/반대파 사사건건 꼬투리… 행정 마비 일쑤/외부인사 영입 길 아예 막혀… 학교발전 “뒷걸음” 한 때 대학 민주화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총장 직선제의 폐해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선거로 인한 폐단이 너무도 크기 때문이다.줄서기,편가르기로 반목하고 중상,모략이 횡행한다.소송 사태도 잇따른다.때문에 적지 않은 대학들이 총장 직선제를 폐지했고 많은 대학들이 없앨 움직임이다.직선제 없이도 대학을 민주적으로 내실있게 꾸려가는 나라들은 많다.또 직선제를 도입했더라도 우리처럼 고약한 문제들은 나타나지 않는다.총장 직선제의 실태를 해부하고 모범적인 다른 나라들의 사례를 소개한다.〈편집자 주〉 직선제를 없애려는 움직임은 올들어 더욱 거세지고 있다.지난 3월 말 경남대 계명대 아주대 한남대 전주대 관동대 호남대 등 8개 지방 사립대의 총장들이 모여 직선제 폐지를 결의함으로써 기폭제 역할을 했다. 이후 연세대 국민대 계명대 등 3개대가 직선제를 없앴다.건국대 아주대 울산대 등은 사실상 지난 해 직선제를 폐기했다. 특히 연세대재단 이사회의 폐지결정이 커다란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고려대를 비롯한 상당수 대학들이 총장선출 방식을 바꾸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높은 학식과 고매한 인격의 대명사인 총장을 더 이상 선거로 뽑아서는 안되겠다는 공감대가 넓어지고 있다. ○“폐지” 공감대 확산 지난 88년 목포대에서 첫 직선 총장이 탄생한 후 현재 전국 1백45개의 4년제 대학 중 26개 국·공립대 및 11개 교육대 모두와 1백8개 사립대학의 절반 가량이 직선제를 채택하고 있다. 그러나 시행 8년만인 지금,초기의 「장미빛 꿈」은 온데간데 없다. 대부분의 대학이 극심한 선거의 홍역을 앓고 있을 뿐이다.직선 총장들마저도 이 선출방식에 커다란 회의를 표한다. 강의와 연구에 몰두해야 할 교수들이 학연과 지연 등으로 얽히고 설킨다.로비도 치열하고 술과 골프 접대 등 향응은 기본이다. 교수사회의 위계질서가 무너진 지는 오래다.갓 임명된 전임강사도 총장후보 앞에서 다리를 꼬고 맞담배질을 한다.전에는상상도 못하던 일이다.이들도 1표를 가졌기 때문이다. 선거판의 중상모략과 투서는 썩은 정치판을 뺨친다.허무맹랑한 공약과 보직약속 남발도 빼놓을 수 없다. 선거가 끝나면 교수들의 편가르기가 더욱 깊어져 지지파는 무조건 총장을 따르고 반대파는 매사에 꼬투리를 잡아 총장을 공격한다. 학사행정은 마비되기 일쑤고 대학발전은 생각도 못한다.덕망있는 외부인사를 총장으로 영입하는 길은 아예 막혔다.표를 얻지 못하기 때문이다.훌륭한 자격을 갖췄음에도 혼탁한 선거양상이 싫어,끝내 출마를 고사하는 교수도 많다. ○위계질서 무너져 명문 사학인 Y대는 S총장과 반대파간의 알력으로 몇년째 홍역을 앓고 있다.반대파 교수들은 S총장의 2중국적을,S총장은 인격모독과 학교의 명예실추를 걸어 서로 맞고소했다.이 사건은 아직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S총장을 비난하는 진정서가 청와대와 교육부 등에 숱하게 쏟아졌다.총장을 비롯한 보직교수들은 이를 해명하느라 진땀을 흘렸다.대학발전 문제는 뒷전으로 밀려날 수 밖에 없다. 최근에는 상대 출신인 S총장이 경상대에만 신경을 쓴다며 각 단과대별로 『다음에는 우리도 총장후보를 내자』는 집단 이기주의까지 생겼다.수적으로 열세인 일부 단과대 교수들이 연합을 모색한다는 얘기도 들린다. 국립 지방대인 K대와 사립 M대의 사정은 더욱 심각하다.총장 임기 4년이 맞고소,교수들의 농성 등으로 점철됐다.급기야 K대는 교육부의 감사를 받아 총장을 비롯한 1백70여명의 교수가 징계·경고·주의 처분을 받았다.소송의 몸살을 앓는 대학은 10군데가 훨씬 넘는다. 또다른 명문 사학인 K대는 H총장의 임기가 2년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2년 후의 총장선거에 나설 예비후보 진영에서 정원조정을 포함한 학사행정 전반을 사사건건 물고 늘어져 정상적인 대학운영이 마비된 상태이다.H총장은 선거 후 화합차원에서 상대 후보진영의 교수를 주요 보직에 임명하려 했지만 거절당했다. 지방 국립대인 C대는 L총장이 선거 때 공약으로 제시한 중간평가 때문에 홍역을 치르는 중이다.교수협의회는 중간평가를 거듭 요구하며 집단행동도 불사할 태세이다. 최근에는 학생들까지가세해 기성회 예·결산 전문위원회에 학생 참여 등을 요구하며 총장 불신임을 결의했다.총장실을 점거하고 농성도 했다. ○교수끼리 맞고소 지방의 사립 D대는 한 총장후보가 교수 자녀의 학자금을 대학졸업 때까지 전액 지원하겠다는 얼토당토않은 공약을 제시해 쓴 웃음을 자아냈다.B여대에서는 직원들에게도 투표권을 달라며 교직원 노동조합을 통해 쟁의발생을 신고하기도 했다. 서울의 K대는 재단과 사이가 좋지 않은 총장이 선출되자 재단의 전입금이 크게 삭감됐다.총장이 내세운 학교발전은 엄두조차 낼 수 없다. 지방의 D대는 총장에 반대하는 교수들의 집단 수업거부와 점거농성으로 심각한 학내분규를 겪었고 결국 관선이사가 파견되는 「험한 꼴」을 당했다. 선거를 6개월 가량 남겨둔 국립 S대는 예상후보들이 벌써부터 치열한 사전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지난 총장선거에서는 한 후보의 부인이 총장후보 추천위원회 위원들에게 사과상자를 돌려 물의를 빚기도 했다. 후보를 판단하는 기준도 학교운영에 관한 경륜이나 철학은 뒷전으로 밀리기 일쑤다.선거 때마다 전문 선거꾼으로 변신하는 일부 교수들의 행태도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한 교수는 『친목모임에 연고가 전혀없는 교수가 느닷없이 찾아와 인사를 하고 술대접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꼬집었다. 가장 적극적인 총장 직선제 폐지론자는 박재규 경남대 총장이다.지난 94년 직선제의 폐해도 처음으로 제기했다.박총장은 『몇몇 대학의 경우 일부 교수들이 운동권 학생을 부추겨 학교신문에 총장을 비난하는 글을 싣거나 집단행동까지도 사주한다』고 전했다. ○학생 집단행동 사주 구본호 울산대 총장은 『교수사회가 지나치게 정치화되는데다 인기에만 영합하는 총장을 양산,장기적인 발전계획보다는 급여 인상등 단세포적인 공약만 남발한다』고 걱정했다. 김종운 전 서울대총장도 『외부 인사라 하더라도 훌륭한 인물이면 총장으로 영입할 수 있도록 문호개방 차원에서 직선제는 재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한종태 기자〉 □외국에선 어떻게 선출하나 ◎미국/이사진이 주도… 인물 철저히 탐색·검증 미국의 아이비리그 사립명문대학들의 총장선출은 철저하게 소수 이사진의 주도하에 이뤄진다.대신 전세계에 걸친 광범위한 인물탐색과 여론조사를 거치며 거의 1년이 소요된다. 하버드대학의 경우 현임 총장이 사의를 표명하는 대로 3백여년 전통의 「후임총장물색위」를 즉시 가동시킨다.하버드대의 모든 결정은 총장,감사,5인의 이사로 이뤄진 하버드법인(코포레이션) 소관인데 이 결정은 30명의 동창대표로 구성된 감독위원회의 추인을 얻어야 한다. 총장물색위는 이 법인 7명 및 감독위 3명등 10명으로 구성되는데 90년 5월 보크총장 후임을 고르기 위해 물색위는 하버드와 관련된 인사 25만8천명에게 마땅한 인물을 추천해줄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발송했고 3백명의 교수,학생들과 면담했다.배경조사등을 거쳐 10명 정도의 최종추천인물이 가려지자 물색위 위원들은 이들과 개별면담을 가진뒤 91년 3월말 이중 1명의 후보를 추천,법인과 전체 감독위의 승인을 거쳐 10개월만에 26번째의 루덴스타인 새 총장을 선임했다. 예일대와 컬럼비아대 역시 총장이 사직하게 되면 총장직무대행 체제와 함께 후임물색위를 가동한다.물색위는 총장,이사,동창대표등으로 코포레이션을 구성하고 동창들에게 의견요청 서신을 띄운다.현 레빈 예일대총장,소번 컬럼비아총장 역시 이같은 방식으로 지난 93년4월과 93년 2월에 각각 최종 선임됐다. 이런 광범위한 인물탐색과 철저한 검증,훌륭한 인물을 뽑기위한 여러 단계의 절차들이 학연이나 혈연을 떠나 인물위주의 총장을 선출하고,대학은 물론 미국을 초일류국가로 만든 밑거름이 되게 했다.〈워싱턴=김재영 특파원〉 ◎영국/사전선거운동 없이 교수위원회서 뽑아 영국 최고의 명문인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대학의 경우 총장은 모든 교수들이 직접 뽑는 직선제에 의하지 않고 30여명의 교수들이 구성하는 위원회의 추천에 따라 선출된다.총장은 학식은 물론 폭넓은 경험과 행정력을 인정받는 인물이 되며 사전선거운동이나 조율없이 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총장의 임기는 4년이며 차기 총장은 2년전에 선출된다.취임하기 전 2년동안은 수습기간인 셈이어서 대학운영에 관한 업무를 익히게 된다. 한편 명예총장은 실권이 전혀 없으며 일반행정에 관여하지 않는다. 이들의 업무는 총장을 뽑을때 고작 위원회의 사회를 보는 일정도다. 명예총장은 왕실로부터 경등의 칭호나 작위를 받은 인사들이 주로 맡는다. 옥스퍼드의 현 명예총장인 젠킨스경은 70년대 노동당 당수를 지낸 정계의 거물이다.이처럼 명예총장직은 은퇴한 정치인이나 고위층 인사들이 평생업적을 인정받아 주어지는 말그대로의 명예스런 자리에 불과할 뿐이다. 졸업한 지 5년이 지난 동문들이 모여 모교의 상징적 인물을 명예총장으로 선출하고 있다. ◎불·일/사전조정 제도적 장치마련… 잡음 없어 프랑스의 국립대학과 일본의 대학총장은 직접선거방식에 의해 선출된다.프랑스 국립대학은 85개로 행정위·학술위·연구 및 대학생활위원회등 3개 위원회가 총장선출에 참여한다.각 위원회는 교수·학생·교직원등이 각각 일정비율로 참여하고 있어 대학에 소속된 모든 사람들이 총장선출에 참여하는 것은 아니다.5년 임기의 총장을 선출할때는 행정위의 부위원장이 선거위원장을 맡는다.대학총장은 이들3개 위원회의 위원장을 겸하고 있어 권한은 막강하다. 일본의 경우 도쿄대학 총장은 2단계로 선출된다.우선 학부,연구소별로 선출된 대의원들이 후보자 5명을 추천한다.그다음 5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교수 전체회의가 직선으로 1명을 선출한다.이때 본인에게 수락여부를 확인,수락하면 총장으로 확정된다. 그러나 프랑스와 일본에서 총장선출을 둘러싸고 잡음이 일어나거나 사회적 물의를 빚는 경우는 거의 없다.그것은 사회적 관습이나 문화가 우리와는 달라 사전에 조정이 되도록하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경우 첫째 사전협의(네마와시)의 사회문화를 지적할 수 있다.일본의 대학에도 친소관계나 파벌등의 갈래가 존재한다.하지만 파벌 또는 그룹들이 사전협의등을 통해 후보 또는 당선자를 조정함으로써 정면대결의 굉음은 일어나지 않는다.도쿄대의 경우 파벌,그룹조차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둘째로 도쿄대학 총장직은 관료 최고직위인 사무차관보다 높은 대우를 받지만 권한은 매우 제한적이다.총장이 예산과 인사권을 쥐고 막강한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한다.단과대학(학부)과 전공별로 자치권이 강하기 때문이다. 셋째 총장은 보통 정년이 임박한 교수가 선출돼 4년 임기의 명예직 성격이 짙다.〈파리·도쿄=박정현·강석진 특파원〉
  • OECD환경위 통과 일단 유보/한국

    ◎개도국지위 유지 입장차… 가입 낙관 【파리=박정현 특파원】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위한 환경위원회 심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냄으로써 중요한 고비를 넘겼다.〈관련기사 4면〉 9∼10일 이틀간 파리 OECD본부에서 열린 환경정책위원회에서 한국측 대표는 한국을 녹색환경 나라로 만들기 위한 김영삼 대통령의 환경선언과 정부의 21세기를 향한 정부의 장기환경 정책방향을 설명하면서 OECD의 환경관련 65개 규정을 모두 수용할 것임을 밝혔다. 한국측 대표인 정종택 환경부장관은 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설명한뒤 『그러나 기후변화협약상 선진국의무 이행은 현 경제·산업구조 아래서 한국경제 전체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따라서 이날 회의는 이같은 입장차이로 환경분야 가입심사를 종결하는데는 실패했다. 선진국들은 이날 이산화탄소의 발생량 규제 등의 구체적 일정제시를 한국대표단에 요청했으며 한국이 이를 제시하지 못하자 환경분야 가입심사를 사실상 유보했으나 이로인해 한국이 OECD에 가입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헝가리 OECD 가입

    【파리=박정현 특파원】 헝가리가 지난 7일자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의 27번째 정식 회원국이 됐다. 헝가리는 이날 국회비준 절차를 마친 비준서를 프랑스 정부에 제출했다.
  • 「왜 옐친을 지지해야하나」/불 몽드리알 국제문제연소장(해외논단)

    ◎주가노프 승리땐 냉전회귀 가능/공산당 제집권 서방국가 큰 부담/「러」부채 400억불 상환도 불투명 티에리 몽브리알 프랑스 국제문제연구소(IFRI)소장은 최근 「왜 옐친을 지지해야 하는가」라는 제목의 글을 르 피가로지에 기고했다.다음은 이 기고문 내용이다. 러시아의 대통령선거가 5주일 남았지만 뚜렷한 것은 거의 없다.단 한가지 서방국가들이 옐친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점만은 분명하다.일본은 매우 외교적인 수사로 예친의 정책을 지지한다고 밝히고 있다.선진7개국(G7) 정상들은 실제로 지난달 19,20일 이틀동안 모스크바에서 열린 원자력안전회담에서 러시아가 주요 선진국들과 자리를 함께 하도록 배려했다.이렇게 과시함으로써 체첸문제에 대한 내부적인 이의나 항의의 목소리가 줄어들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3월말 러시아에 3년동안 1백2억달러를 대출해 주기로 했다.이는 지난 95년 멕시코에 대한 긴급원조자금을 빼면 전례가 없는 것으로 매우 중요한 일이다.러시아 정부는 지난달 29일 구 소련의 4백억달러에 달하는 대외부채 거의 전부에 대한 재분할지불을 얻어냈다.또 2020년까지 기간을 늘려 상환해도 된다는 약속도 받아냈다.러시아의 대외부채는 이미 지난 93년과 95년 두번에 걸쳐 재분할지불키로 했으며 이번에 또 다시 재분할지불에 합의한 것이다. 우연한 일이기는 하지만 러시아 국민들의 해외 불법예치금이 정확하게 4백억달러에 이른다는 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어떤 의미로는 서방국가들이 러시아 마피아들에게 돈을 댄다고 말할수도 있다. 옐친을 지지하는 가장큰 이유는 그대로 놔두면 공산당의 게나디 주가노프를 고무시킬수 있다는 공포에서 비롯된다.물론 체코를 제외한 동유럽에는 공산당이 그대로 있거나 재집권을 하고 있다.하지만 서방의 러시아전문가들은 주가노프의 승리는 완전히 또 다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고 있다.러시아 공산당 총서기는 대외용의 자제된 발언과 민족주의자들을 향한 교리라는 2중적인 발언을 해왔으며 그의 교리는 서방국가 지도자들을 끊임없이 괴롭혀 왔다.열렬한 민주주의와 인권 옹호주의자들은 현실정치에 굴복해 옐친이텔레비전 통제를 통해 상대방을 쳐부수려한 방법을 애써 무시하는체 했다. 갖가지 방해공작에도 불구,6월16일 선거에서 주가노프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진다면 서방의 민주주의자들은 주저없이 그 선거 결과에 승복할 것이다.사실 옐친과 프리마코프 외무장관의 정책이 서방국가의 이익에 특별히 만족스럽지는 않다.며칠전 러시아정부는 보스니아의 전범에 대해 스스럼없이 고도의 차별성을 부여했다.미국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는 이란과의 핵협력을 강화했다. 옐친은 지난달 24일부터 2박3일동안 중국을 방문하면서 그들의 경제적 이익을 보호하려 했다.그러나 옐친은 강택민과의 정상회담에서 미국을 「21세기를 향한 전략적 동반자」로 규정지었으며 러시아는 이미 일본과 안보협력을 강화하기로 한바 있다. 반면 중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확장에 반대하는 러시아의 입장을 지지 했다.이런 모든 사실들이 양국관계가 평온하리라는 점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두나라는 석유와 가스를 확보하기 위해 중앙아시아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노리고 있다.어떻든 러시아의 현대통령은 국익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점점 더 서방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국내여론을 고려하지 않으면 안된다. 우리가 러시아에 관용을 덜 베풀수록 문제는 어려워지지 않을까. 옐친이나 대부분의 그의 정적들은 어려움에 직면해 자신들이 구 소련 체제이후의 희생양인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그리고 불행히도 그렇게 될 위험성은 우리의 머리를 항상 떠나지 않고 있다.때문에 새로운 낙원이 될 곳에 돈을 쏟아붇는다.여전히 혼동스러운 상황이 분명해질 때까지 냉전시대로 되돌아가지 않는 측과 손잡고 구 소련이 만든 재정적인 구멍들을 계속해서 막지 않으면 안된다.모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를 도와야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정리=박정현 파리특파원〉
  • “한국 OECD가입 영향 없을것”/김중수 주불공사 인터뷰

    ◎환경정책위 가입심의 끝나지 않아/기후협약 선진국의무 조항이 문제 한국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 실무책임자인 김중수 프랑스주재 한국대사관 공사는 환경정책위의 심사 진통과 관련,『환경위의 심사유보로 한국의 OECD 가입시기등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0%에 가까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환경정책위의 가입심사는 종결된 것인가. ▲나는 한국정부의 대표로 참석하지 않았기 대문에 언급할 위치에 있지 않다.환경정책위는 기후변화협약의 선진국 의무이행사항을 놓고 회원국의 추가적인 질의·답변절차를 갖기로 했다.때문에 심사가 종결된 것이라고 볼 수는 없다. ­심사종결이 유보된 이유는 무엇인가. ▲한국이 기후변화협약상 선진국 의무를 수용하느냐에 있다.예를 들면 선진국들은 한국이 기후변화협약의 선진국 의무수용 일정을 밝힐 것으로 요구했으나 한국은 국내산업등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른 나라의 경우는 어떤가. ▲멕시코는 기후변화협약상 선진국 의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헝가리·체코의 가입시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한국이 처음이다. ­앞으로 전망은. ▲회원국들의 질문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앞으로 환경정책위의 새로운 회의는 없을 것이고 회원국들이 질의서를 내면 우리가 답변하는 절차를 거치게 될 것이다.〈파리=박정현 기자〉
  • 불 중1학년 26% 문맹/교육인식도 조사 결과

    ◎23.5% 셈 못하고 중졸징집병 98% “까막눈”/지방·외국인 출신 가정 학교교육 무관심 때문 선진국 프랑스의 문맹률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학생들 가운데서도 문맹자가 적지 않아 「교육정책의 위기」로까지 지적되고 있다.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교육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4명 가운데 1명꼴인 26%가 불어를 읽지 못하거나 셈·계산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교육부가 2일 발표했다.학생들의 9%는 아예 읽을줄 모르고 23.5%는 뎃셈·뺄셈·곱셈·나눗셈의 4칙연산을 몰라 셈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6%의 학생은 읽기와 셈계산을 둘다 하지 못한다. 초등학교 3학년의 경우 15% 이상이 일상생활 용어를 모르거나 문장해독능력이 없다.또 17%의 학생들은 덧셈을 아예 하지 못하거나 정수를 알지 못해 국어교육 못지않게 산수교육도 큰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초등학교 3학년의 3분의 2가 덧셈과 정수개념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이를 활용,문제를 푸는 능력을 가진 학생은 7%에 불과하다. 최근 국방부 징병국의 조사에서도 중학교 졸업학력을 가진 징집병 가운데 단 2%만이 글을 읽을 수 있고 나머지 98%는 알파벳을 아예 모르거나 문맹 군인으로 단정돼 학교교육의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런 문제는 지방으로 갈수록 심각해진다.특히 학생들 가운데 북아프리카 출신들의 경우 더 심각하다. 중·상류사회 학부모들의 교육열은 한국 못지않게 대단하지만 생활이 어려운 외국인 출신 프랑스 가정일수록 학교 교육에 무관심한 자유방임형인 점이 한 원인으로 꼽힌다.수업시간에 계산기를 사용토록 허용한 교육방법도 문제로 지적된다.〈파리=박정현 특파원〉
  • 월드컵 한국개최땐 보신탕 금지령 촉구/브리지트 바르도

    【파리=박정현 특파원】 동물보호주의자인 프랑스의 유명 여배우 브리지트 바르도씨가 2002년 월드컵 개최지 결정을 20여일 앞두고 한국정부가 보신탕 금지령을 내려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바르도씨는 2일 4만여명의 전세계 동물애호가들과 바르도재단의 이름으로 송영식 월드컵유치위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발송,한국이 월드컵을 개최하게되면 88서울올림픽 개최 당시처럼 대회기간도중 보신탕을 금지해달라고 촉구했다.
  • EU “4자회담 지지”/내일 성명 발표

    【파리=박정현 특파원】 유럽연합(EU)은 한반도 4자회담에 대한 지지성명을 29일쯤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EU는 올 상반기까지 의장을 맡고 있는 이탈리아의 의장국 성명을 통해 4자회담에 관한 입장을 밝히기로 의견을 모으고 이에 관한 최종 문안작성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브뤼셀의 한 외교소식통이 밝혔다. 단일국가의 4자회담 지지성명은 밝혀진 바 있지만 EU의 성명은 국가협의체로서는 처음 이뤄지는 일이다.
  • 박쌍용 전 외무차관 유엔 인권위원 피선

    【파리=박정현 특파원】 박쌍용 전 외무차관이 22일 제네바에서 열린 제52차 유엔 인권위원회 산하 인권소위 위원에 선출됐다. 박 전차관은 이날 인권위 53개 위원국중 29개국의 지지를 얻어 1차 투표에서 임기 4년의 신임 위원에 선출됐다. 박 전 차관은 주 제네바 대사와 주 유엔 대사,한국 국제협력단 총재등을 역임했다.
  • 중도좌파 상·하원 모두 장악/이 총선 최종개표 결과

    ◎차기총리 프로디 유력 【로마 AP 로이터 연합】 이탈리아 좌파가 21일 실시된 총선에서 승리,2차대전종전 이후 첫 집권을 눈앞에 두게 됐다. 대부분 옛공산당 출신으로 이루어진 중도좌파연합 『올리브나무 동맹』은 22일 발표된 최종 개표결과 상.하 양원에서 모두 과반수에 약간 미달하는 의석을 획득했으나 정통마르크스주의를 고수하고 있는 『공산 재건당』의 도움으로 안정의석을 확보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리브 동맹은 하원(정원 6백30명)에서 2백84석을 얻었으나 공산재건당의 35석을 합쳐 3백19석의 안정의석을 확보할것으로 예상되며 상원(정원3백15명)에서도 자체 1백57석에 공산재건당의 10석을 합쳐 1백67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산당 후신인 좌파민주당과 중도파가 결합된 올리브 동맹은 총선전 공산재건당의 도움없이 집권할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언론재벌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이끄는 중도우파 『자유동맹』은 상원에서 1백16석,하원에서 2백64석을 얻는데 그쳤으며 지난 94년 베를루스코니의 우파정부에 참여했던 북부동맹은 상 하원에서 각각 27석과 59석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오스카르 루이지 스칼파로 대통령은 조만간 중도좌파연합의 총리 내정자인 로마노 프로디에게 전후 55번째 정부의 조각을 위촉할 것으로 보인다. ◎이 총선과 향후 정국/경제정책 실패 등 우파정권에 국민 염증/우파집권 조류와 대조… 정책변화 없을듯 이탈리아에 헌정사상 처음으로 공산당까지 망라하는 좌파정부가 들어서게 됐다.근소한 차이지만 좌파가 우파를 누른 것은 좌파가 유례없이 대연대를 펼친 때문이다. 인민당의 로마노 프로디의 지도아래 좌파는 전공산당인 좌익민주당,녹색당은 물론이고 과도적인 테크노크라트정부를 이끈 람베르토 디니 현총리까지 망라하는 전선을 형성했다.좌파의 집권은 지난 93년 전진 이탈리아당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가 북부동맹을 끌어들여 신화적으로 정계에 등장했던 같은 방법으로 이뤄진 셈이다. 좌파정권의 탄생은 유럽에서 우파집권 조류와는 맞지 않는다.프랑스에 이어 스페인 등 좌파정권이 쇠락해 가는 과정에서 이탈리아는유럽에서 드문 좌파집권 국가가 됐다. 하지만 좌파가 집권하더라도 그들의 이념은 퇴조해 있는 상태여서 커다란 정책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바라보고 있다. 우파집권 시대가 막을 내린 것은 계속되는 정국불안에 대한 국민들의 염증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다시 말해 국민들은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선거는 최근 4년 사이 3번째 치러질 정도로 이탈리아의 정국불안은 반복돼 왔다.프로디 내각이 전후 51년 동안 55번째 내각이 된다는 사실에서도 이탈리아의 정국불안 지수를 실감할 수 있다. 관심거리였던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정치재기는 일단 성공하지 못했다.가장 큰 원인은 지난번처럼 북부동맹의 움베르토 보시와 손을 잡지 못한데다 여러가지 부정부패 사건에 연루된 그의 이미지 실추에서 찾을 수 있다. 또 우파의 경제개혁정책 실패도 우파 패배의 한 요인으로 꼽힌다.하지만 이런 정국안정,개혁과 사정,경제회생 등에 대한 기대는 우파정권을 물러나게 한 요인인 동시에 처음 집권하는 좌파정권에게는 반드시 풀어야 할 무거운 과제이기도 하다.〈파리=박정현 특파원〉 ◎차기총리 프로디는 누구/78년 정계 입문… 산업부장관 등 역임/경제학 교수 출신… 현실적 정책 중시 중도좌파인 「올리브나무 동맹」을 승리로 이끌어 차기 총리로 유력시되고 있는 로마노 프로디(56)는 저명한 경제학 교수 출신. 이탈리아에서 가장 부유한 북부 레지오 에밀리아 출신인 프로디는 밀라노의 카톨릭대학을 거쳐 런던 경제학교(LSE)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10여년간 볼로냐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해 왔다. 78년 줄리오 안드레오티총리 내각때 관계로 진출,산업부장관직을 지냈고 82년 이후 두차례에 걸쳐 모두 8년간 산업부흥공사(IRI)총재를 역임했다.IRI총재 재임시 획기적인 민영화 계획을 수립,추진하는 업적을 남겼으며 청렴도를 유지해 좌·우파 양쪽으로부터 존경을 받았다. 이후 그는 경제전문가로서 저금리정책과 세금합리화 방안등 현실성있는 정책 대안을 제시해 국민들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얻을 수 있었다.특히 이번 총선과정에서 가난한 남부지방에 대해 대규모 공공사업을 통한고용창출과 금리인하등의 공약을 내세워 주목을 받았다. 좌파의 이번 승리는 결국 경제정책을 중시해온 프로디의 중도개혁 노선이 유권자들의 좌익 혐오증을 불식시키는데 한몫 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윤청석 기자〉
  • 북 미사일 수출통제 이견/미·북회담 둘째날 하오회의 취소

    【파리·베를린=박정현 특파원·연합】 미국과 북한은 21일 베를린에서 미사일협상 이틀째 회담을 속개했으나 상오회의만 끝내고 하오회의는 취소했다. 로버트 아인혼 미 국무부 부차관보,이형철 북한외교부 미주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양측 대표단은 이날 베를린 북한이익대표부로 자리를 옮겨 이틀째 회담을 가졌으나 첫날에 이어 북한의 미사일 개발·수출문제를 보는 기본시각에서부터 입장차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미측이 대량살상무기의 확산방지이념 측면에서 접근한 반면 북측은 자위권적 측면을 강조,평화협정체결 등 양측간 관계개선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정치적 해결방안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오회의가 끝난 후 북한측 대변인은 하오회의가 취소됐다고 말했으나 회담에 진전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그는 또 이틀간으로 예정된 회의가 끝난 것인지,나중에 다시 속개될 것인지에 대해서도 말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아인혼 미측 수석대표는 20일 첫날 회담을 마친 뒤 『유익한 출발』이었다고 평가했다.그는 그러나 구체적 의제 등 협상의 실질적 부분에 관해서는 일체 입을 열지 않았다. 북측 수석대표인 이형철 외교부 미주국장도 첫날 회담성과에 대해 『이제 금방 시작했을 뿐』이라며 협상내용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 북에 “정전협정 준수” 촉구/한·영포럼 4자회의 폐막 공동성명

    【파리=박정현 특파원】 한·영포럼은 21일 최근 한국과 미국이 제의한 한반도평화를 위한 4자회담을 지지하는 한편 북한의 정전협정위반으로 야기된 한반도긴장에 우려를 표시하고 북한에 정전협정을 성실히 준수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제4차 회의를 끝마쳤다. 강영훈 적십자사총재와 손주환 서울신문사장 등 한국측 대표와 앤터니 파라 호클리 영국측 대표가 런던 워런하우스에서 3일간의 회의를 열어 채택한 이 공동성명은 ▲정치·안보 ▲경제관계 ▲교육·문화·스포츠 ▲과학·기술등 4개 분야의 교류와 협력증진을 다짐했다. 이 성명은 특히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위해 남북한간 직접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양측대표는 북한이 한국과의 직접대화에 응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각국 정부당국자와 공동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 지난해 양국간 총교역량이 전년보다 60%가 증가한 52억달러에 달하는등 급속한 교역증진에 만족을 표하는 한편 2002년 월드컵 축구경기가 한국에서 개최되기를 강력히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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