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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박창순 행자부 안전계장

    9일 37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박창순(朴彰淳·46)행정자치부 소방국 예방과 안전계장은 104건의 소방규제를 개혁한 장본인이다.박계장은 국민들의 화재 안전의식 확산이 가장 아쉽다고 말했다. 하지만 예산과 인력이 없어 화재예방홍보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 그에게는 안타깝기만 하다.경찰생활을 하다 소방공무원에 매력을 느껴 지난 79년 소방간부후보 2기생으로 소방공무원의 길을 택한지 20년. 어제까지만 해도 함께 웃고 떠들었던 동료가 화재진압을 하다 숨진 다음날이면 휑한 슬픔에 잠겼던 적이 수십번.“화재진압 인력과 장비가 더 있었으면…”하는 아쉬움은 여전히 남아있다. 소방공무원은 이런 독특한 근무여건 탓에 동료애는 어느 직업보다도 끈끈하다고 박계장은 전한다.동료 집에서 상을 당하면 밤을 새고 장지까지 따라가는 일을 자청하고,동료가 부상을 당하면 휴무일에 병원을 찾아 밤을 새면서곁에서 간호해 준다. 동료가 숨지면 미망인과 자식을 위해 취직을 주선해 줄 정도로 소방공무원들은 한식구같이 지낸다고 박계장은 말한다.동두천·안동·부천·이천·수원 중부소방서에서 서장만 다섯차례를 지낸 그는 동두천 소방서장 시절인 지난 92년 119 산악구조대를 처음으로 창설해 소요산에서 한해동안 53명의 인명을 구조했을 때는 가슴이 뿌듯했다. 박계장은 인천화재참사가 규제개혁탓도 작용했다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 “규제를 완화한 소방법 개정은 지난 8월에 이뤄졌기 때문에 화재와는 직접 관련이 없다”며 “불합리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는 개혁은 계속해서 이뤄져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그리고 행정부내에서 소방공무원이 소외된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가장 견디기 어렵다고 털어놨다. 박정현기자
  • 공무원 토요휴무제 부활 논란

    공무원 토요 격주휴무제(전일 근무제)의 부활을 놓고 뜨거운 논란이 일고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9일 행정기관별로 공무원들의 절반이 토요일에 출근해오후 5시까지 근무하고 나머지 절반은 쉬도록 하는 격주휴무제의 부활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공무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공무원들이 토요 격주휴무제 부활을 원하고 있는데다 업무의 생산성을 높이는데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은 편”이라며적극 검토의사를 밝히고 “행정기관의 사정에 따라 실시 시기는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직사회의 격주휴무제가 공기업과 민간기업까지 확산되면 전체적으로는 국민의 삶의 질이 향상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시민들이 토요일 오후에도 민원을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여성공무원 이모씨는 행정자치부 홈페이지에 병원 치료를 위해토요격주휴무제가 부활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실었다.하지만 ‘하위직’이라고 밝힌 다른 공무원은 “결과적으로 토요일마다 출근해 오후 5시까지 근무하게 되는 제도”라며 ‘결사반대’한다고 밝혔다.과장이 토요일에 출근하면 계장이 나오고 하위직 공무원들은 눈치를 보느라 계속해서 자리를 지켜야 하는 공직사회의 분위기를 반영한 의견이다. 중앙부처의 한 공무원은 “정책을 다루는 중앙행정기관과 함께 민원인과 직접 접촉하는 일선의 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전면적으로 실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일선 행정기관에서 휴무인 실무담당자를 대신해다른 직원이 민원을 처리하면 아무래도 서툴고 시간도 많이 걸려 민원인의불만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토요 격주휴무제는 정부 대전청사의 12개 기관을 대상으로 지난 8월부터 부활돼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한 공무원은 이와관련,“가족과 떨어져 사는 공무원들이 많은 대전청사의 경우 주말에 가족을 만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특수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토요격주휴무제는 96년 3월부터 공직사회에서 전면 실시돼 왔으나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해 7월부터 폐지됐으며,97년초에도 당시 이수성(李壽成)국무총리의 재검토 지시에 따라 찬반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지방공기업 성과급 최고160% ‘차등’

    정부는 8일 지방공기업 67곳을 대상으로 경영실적을 평가해 기관별로 성과급을 최고 160%씩 차등 지급했다. 정부는 그동안 경영평가에 따라 성과급을 30% 정도 차등 지급해왔으나 160%씩 차이를 낸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경영평가에서 최우수(가급) 평가를 받은 제주의료원 등 9개 기관은 260%의성과급을 받았으며,남원의료원·광주도시개발공사 등 우수(나급) 판정을 받은 16개 기관은 220%의 성과급을 받았다. 중간 등급(다급)인 경북도시개발공사 등 21곳은 180%,미흡(라급) 판정을 받은 서울시강남병원 등 11곳은 140%,최악(마급) 평가를 받은 서울시지하철공사 등은 100%의 성과급을 각각 받는다.서울시의 공기업 가운데 최우수 기관이 한 곳도 없다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지방공기업의 임직원들은 원래 200%의 정근수당을 받아야 하지만 경영실적에 따라 260∼100%로 차별 지급받기 때문에 마급의 경우 100%인 절반밖에 받지 못하게 되는 셈이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지방공기업 평가는 경영혁신,사업의 효율성 등에 따라 이뤄졌으며,올해에는 관대한 평가를 방지하기 위해 공기업을 가∼마급으로 강제 배분했다”고 말했다. 지방공기업 적자는 25곳 3,200억원이며,지방의료원 33곳 가운데 절반이 넘는 17곳이 적자를 내 경영혁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자부 관계자는 “경영이 부진한 지방공기업은 별도의 경영진단을 실시하는 등 경영성과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계속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考試플라자] 지방고시 지자체 푸대접에 존폐위기

    지방의 우수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95년부터 5년째 시행되고 있는 지방고시제도가 지방자치단체들의 외면으로 존폐위기에 처했다. 7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들의 지방고시 합격자 배정 요구가구조조정 이후 급감하고 있다.95년 93명,96년 88명,97년 89명을 선발했으나98년에는 43명,올해에는 27명을 선발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내년도 지방고시 합격자 충원계획을 시·도로부터 받고있으나,지방정부가 구조조정 등을 이유로 지방고시 충원을 꺼리고 있어 내년의 충원요청 숫자도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행자부는 이에 따라 지방고시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시험선발 인원을 늘려줄 것을 시·도에 당부하고 나섰다. 지방고시에 합격해 이미 임용을 받은 공무원들도 보직을 제대로 받지 못해‘찬밥신세’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행자부에 따르면 11월초 현재 250명의 지방고시 출신 현역공무원 가운데 시·군 과장은 128명이고,시·도 계장은 25명에 불과했다.읍·면·동장을 맡은 고시출신은 31명이고 무보직에해당되는팀장을 맡은 사람도 50명이었다.시·도별로는 울산이 10명의 지방고시 출신 가운데 8명을 팀장으로 활용하고 있으며,전남은 17명 가운데 9명,충남은 14명 가운데 6명,전북은 18명 가운데 5명,인천은 12명 가운데 6명을팀장으로 임명했다. 이에 따라 지방고시 출신들은 “고시에 합격했다는 자부심과 의욕은 간데없고,보직받기가 하늘의 별따기”라고 푸념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이는 기존지방공무원 조직의 배타성과 선출직 단체장들의 지방고시 출신에 대한 무관심에 기인하는 현상이라는 지적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뿌리 못내리는 계약직 공무원제](하)+α의 보수규정 제정 추진

    계약직공무원들의 이런저런 문제는 행정부 내부에만 그치지 않고 국회 등에서도 거론될 정도로 공론화되고 있다.올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민회의 방용석(方鏞錫)의원은 “현재의 계약직 공무원 보수규정으로는 우수한 인력을 활용하기 어렵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방의원은 또 “공직을 경력관리에 이용하려는 일부 인사의 그릇된 생각으로 계약직공무원들의 조기퇴직을 낳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계약직공무원 제도의 효율성 문제도 제기했다. 계약직공무원의 채용 및 보수규정을 다루는 중앙인사위원회도 이런 계약직의 반발과 외부의 비난을 감안해 관련 규정을 대폭 개정할 계획이다.중앙인사위의 관계자는 “계약직공무원의 채용 및 보수규정을 연말까지 대폭 개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개방형임용제가 실시되는 내년부터는 시행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결국 현재의 계약직공무원들을 위한 보완책이라기보다는 개방형 임용제 시행을 앞둔 대책의 성격이 더 짙다. 중앙인사위에 따르면 헬기조종사같은 특수계약직과 정책업무를 맡는 일반계약직 공무원을 구분해 수당과 임용규정을 만든다는 것이다.특수계약직은 월급에 따라 가∼마급의 구분을 두고,정책 업무 계약직 관련 규정을 새로 만든다는 얘기다.중앙인사위의 관계자는 “계약직 공무원에게는 기존 공무원의월급에다 α(알파)를 얹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인사위의 고민은 우수한 민간전문가를 끌어들이면서도 일반공무원들과형평성을 맞춰야 한다는 데 있다.인사위 관계자는 “우수한 외부전문가를 끌어들일 수 있는 많은 월급도 줘야 하겠지만 일반 공무원과의 형평성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속사정을 털어놓는다.계약직공무원들에게 훨씬 많은월급을 주면 그러잖아도 바닥을 맴돌고 있는 공직사회의 사기가 더욱 떨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행정고시 출신의 행정자치부의 한 과장은 “계약직 공무원들에게 특별한 대우를 해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한 거부감을 표시했다.업무내용과 역할이 같다면 월급도 같아야 한다는 얘기다. 중앙부처의 또 다른 공무원은 “계약직공무원들은 한두해 공직에 몸담았다가 경력만 쌓고 몸값만부풀려 민간기업으로 가려는 것 아니냐”고 비난했다.계약직공무원들도 경력쌓기라는 측면을 굳이 부인하지 않는다.기획예산처의 계약직 K씨는 “이력서에 한줄 보태는 것은 사실이다.하지만 사명감이 없다면 굳이 월급도 낮은 공직에 들어올 까닭이 있겠느냐”고 반문한다. 정부가 계약직 공무원들에게 줄 α가 어느 정도 규모가 될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하지만 α가 개방형 임용제와 계약직공무원제도의 성패를 결정짓는 결정적인 요인임은 틀림없는 것같다. 박정현기자 jhpark@
  • 司試 2차합격자 명단 발표

    행정자치부는 6일 0시 제41회 사법시험 2차시험 합격자 709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합격자 명단은 행정자치부 인터넷 홈페이지(www.mogaha.go.kr)와 정부 중앙청사 및 시·도의 게시판 등에 게재됐다. 행자부 관계자는 “사법시험 합격선은 지난해의 50.71점보다 낮아진 48.5점”이라고 밝혔다.지난해 사법시험 합격자는 700명이었다. 3차 면접 시험은 오는 23∼24일 이틀에 나눠 실시된다. 박정현기자
  • 경기도 북부지청 설립 난항

    경기도 의정부의 도청 출장소를 지청으로 승격시키고 또 한 명의 행정부지사로 하여금 담당케 하려는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법제처에서 제동이 걸렸다. 5일 행정자치부와 법제처에 따르면,행자부가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만들었으나 법제처가 심의과정에서 “문제 있다”고 지적하고 나서 차관회의 상정도하지 못하고 있다. 행자부는 의정부에 경기도청 제2청사를 만들기로 했으나 법제처는 행정기관의 성격을 띠어야 하는 만큼 명칭을 북부지청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지적했다. 또 법제처는 “행정부지사 2명이 서울시처럼 업무를 기능적으로 분담하는것은 가능하나 부지사가 지역을 나눠 담당하는 것은 법과 조직논리상 맞지않는다”고 지적했다. 법제처는,경기도의 행정부지사는 조례에 서명을 할 수 있으나 북부지청의부지사는 서명같은 행위를 하지 못하게 한다는 행자부의 개정안 내용도 타당하지 않다고 지적했다.법제처의 관계자는 “행자부의 발상은 행자부 차관을두명 만들어 한명을 대전에 근무시키자는 것에 다름 아니다”고 말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조만간 법제처와의 협의를 거쳐 차관회의에 상정할 계획”이라고 말했으나 부처간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북부지청 설립이 예정보다 다소 늦어지는 등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陳稔장관 부처 국장단과 연쇄 간담회

    진념(陳稔)기획예산처장관이 정부 중앙부처 국장들과 잇따라 오찬 간담회를가져 관가의 화제가 되고 있다.예산담당 장관이 중앙부처 국장들과 간담회를 갖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진장관은 한달전부터 예산규모가 큰 재정경제부,산업자원부,건설교통부,보건복지부,문화관광부,농림부 국장들과 부처별 간담회를 가졌다.5일에는 정부 중앙청사 부근의 한 음식점에서 행정자치부 국장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진장관은 간담회에서 예산편성과정에서의 국장들의 고생을 위로하고,고충도 들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장관을 네 번이나 지내고 있는 진장관은 “국장들이 예전에는 장·차관에게 쓴소리도 많이 했는데 요즘에는 패기가 많이 줄어든 것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고 오찬에 참석했던 행자부의 한 국장이 전했다. 진장관은 또 “권위주의는 없어져야 하지만 공무원사회가 너무 권위가 없어도 곤란하다”고 지적하면서 공무원들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장관은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이냐는 국장들의 질문에 “임명권자가 나가라면 나가겠지만출마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고,국장들은 예산편성에서 배려를 많이 해줘서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관가에서는 진장관의 이같은 행보에 대해,어떤 형태로든 대화의 시간은 유익하다는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부정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한 중앙부처의 국장은 “다른 부처 국장들을 불러내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 공무원 저술활동 뜸해졌다

    외환위기와 정부의 구조조정 탓에 공무원들의 저술활동도 뜸해지고 있다. 97년 한해 동안 공무원 저서는 217권이 발간됐으나 98년에는 112권으로 반감했고,올들어서는 지난달까지 34권이 출간된 것으로 집계됐다. ‘저서를 가진 공직자 모임(저공회)’의 회장을 맡고 있는 행정자치부 김중양(金重養) 소청심사위원은 5일 “출판사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운데다,구조조정으로 공무원들이 책을 쓸 여유를 갖지 못한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공직생활의 경험과 지식을 책으로 펴낸 저공회 회원은 모두 803명.전문서적 1,117권과 교양서적 460권 등 모두 1,577권을 펴냈다.김위원은 “공직자 저서는 대부분 자신의 업무와 밀접한 관련을 가진 전문서적”이라고 말했다. 저술활동이 그래도 활발한 곳은 중앙부처.저자의 73%인 587명이 중앙부처공무원들이다.경찰공무원이 64명으로 가장 많고 문화관광부·대검찰청이 각각 41명씩이다. 외교통상부는 40명,농촌진흥청 37명,교육부 35명 등이다.전문성이 높아 책쓴 공무원이 많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저술활동이 활발하지 않은 곳도 있다. 산업자원부(5명),건설교통부(9명),해양수산부(7명),감사원(6명) 등의 부처는 저공회원이 10명 미만인 곳이다. 박정현기자
  • 인천 중부서장 직위해제…호프집 화재사고 관련

    행정자치부는 4일 인천 화재사건과 관련,부하직원의 관리감독 책임을 물어인천 중부서장 박윤주(朴玧洲)총경을 직위해제했다. 한편 인천시는 화재예방대책을 소홀히 한 김명환(金明煥) 인천 중부소방서장을 5일 직위해제하기로 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공무원들‘인천화재’항변

    인천 인현동 호프집 화재 사건에 대해 공무원들은 할 말이 많은 듯하다.‘관재(官災)’라는 여론의 지적에 강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한 공무원(ID 가을바람)은 기획예산처의 홈페이지 토론마당에 “사고만 났다고 하면 왜 공무원들만 한풀이 대상이 돼야 하는가”라고 반문하면서 “공무원이 푼돈 조금 얻어 먹었다고 해도,그것이 사건의 본질은 아니다”라고주장했다.그는 “그동안 대형 사고가 터지면 공무원들이 구속됐지만 얼마나개선이 됐는가”라고 우리 사회의 안전 마인드를 끌어 올리는 근본적 노력이범사회적으로 전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소방공무원은 구조변경,용도변경은 구청 소관인데도 왜 자꾸 힘없는 소방공무원들을 들먹이는지 모르겠다며 구청공무원 탓으로 돌렸다.그는 “이길을 선택한 것이 후회스럽다”며 “주변에서 소방공무원을 한다면 찾아다니면서 말릴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공무원들은 나아가 이번 일이 무리한 규제개혁 탓이라는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주장’을 펴고 있다.중앙부처의 한 공무원은 사건이 나자마자“규제개혁할 때 이럴 줄 알았다”고 말했다.어떤 공무원은 예산처 토론마당에서 “우리 국민의 이중적인 법질서 의식을 보면 무작정 규제완화를 하는것은 무리”라고 주장했다. 그는 “행정공권력이 결코 정부를 위한 것이 아님을 분명히 인식하도록 적극 나서야 할 때”라며 “왜 정부와 공무원만 욕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말했다.공무원들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책임불감증’이라는 지적과 ‘공무원 입장에서는 할 수도 있는 말’이라는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인천시 홈페이지 등에는 유족,시민,공무원이 뒤엉켜 책임논쟁을 벌이고 있다. 박정현기자
  • [뿌리못내리는 계약직공무원제](중)말로는‘과장급’처우‘말단’

    장관의 연봉은 4,967만원.식품의약품안전청 기술자문역인 이인수씨는 이보다 많은 5,269만원을 받는 고액연봉자이다.이씨는 계약직공무원이어서 일반공무원과 다른 월급 체계의 적용을 받고 있다. 이 정도 연봉이면 계약직공무원은 일반공무원들의 부러움을 받기에 충분하다.하지만 지난해에 공직에 발을 들여놓은 정책직 계약직공무원들은 먹고살기가 힘들다고 털어놓는다.서기관급 대우를 받는 한 외신대변인이 받는 연봉은 2,000만원 안팎.12개월로 쪼개면 한달 월급은 176만원이다. 계약직 공무원들은 기존 공무원들의 텃세도 없지 않지만 인간적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기획예산처의 경우 팀장급 민간전문가가 관료 출신 과장보다 많게는 10살이나 어려 처음에는 보이지 않는 갈등도 있었으나 시간이지나면서 극복됐다.하지만 무엇보다 견디기 힘든 것은 이런 불합리한 보수규정과 낮은 대우 때문이다. 다른 공무원들이 휴가를 떠나도 규정이 없는 자신들은 휴가 가기도 어렵다고 말한다.일반공무원들이 누리는 교육·훈련같은 혜택도 없다.통상교섭본부의 한 계약직공무원은 자신의 처지를 ‘나그네’에 비유했다. 외신대변인을 뽑을 때 정부가 제시했던 연봉은 3,000만∼4,000만원.하지만계약과정에서 경력과 학력,전직장에서의 급여수준을 감안해 2,000만원 정도로 결정됐다는 것이다. 계약직공무원 K씨는 “채용과정에서 정부에 속았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한다.3,000만∼4,000만원을 약속했지만 정작 계약서를 쓸 때는 다른 공무원들과의 형평성을 내세워 3분의 2 수준으로 마구 깎아내렸다는 것이다.심지어 전에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계약서를 쓰면서 나빠진 조건에 항의할 때 “싫으면 그만두라”는 얘기를 들었을 땐 부아가 치밀어올랐다고 한다. 계약직공무원들은 자신들을 8∼9급에 해당되는 서기관,사무관이라고 자조섞인 얘기를 한다.직급보조비(업무추진비)가 계약직공무원들에게는 월급에 상관없이 8,9급이 받는 9만원으로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1급의 직급보조비는 60만원,2급은 50만원,3급은 40만원,5급은 20만원,6급은 13만원,7급은 12만원,8급과 9급은 9만원이다.월급이 계급과 서열,심지어행사장 단상의 자리 위치를 결정짓는 공무원 사회의 특성을 감안하면 말로만과장급 대우이지,실제로는 8,9급에 해당된다는 게 이들의 하소연이다. 연봉과 직급보조비 외에 각종 수당규정도 계약직공무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린다.중앙부처의 한 계약직 사무관이 받는 시간외 근무수당의 상한액은 한달에 17만원.비슷한 월급수준인 다른 일반직 사무관의 시간외 근무수당 상한 36만원에 비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1년4개월 동안 기획예산처에서 재정2팀장을 맡았던 박계성 회계사는 “사명감만으로 우수한 민간전문가를 공직에 붙들어놓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그는 계약직공무원의 실질급여를 다른 공무원에 비해 30∼50%는 높여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박정현기자 jhpark@
  • 25년간 한우물 전산직‘맏언니’유은숙씨

    행정자치부에 최초의 여성서기관이 탄생했다.4일 행자부 인사에서 서기관으로 승진한 전산정보관리소 정보유통과의 유은숙(劉恩淑·44)씨가 화제의 주인공이다. 유씨의 서기관 승진은 74년 행정직 9급으로 공직에 발을 들여놓은 지 25년만의 일이다.전문성을 다지고 능력개발에 힘쓴 결과여서 그의 승진은 더욱빛난다.행자부측은 “여성공무원의 승진을 확대하는 동시에 솔선수범하는 자세와 전문성,능력을 감안한 발탁인사”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중학교 1학년때 주산 3단 실력을 쌓은 유서기관은 서울여상 출신.졸업후 산업은행에서 1년 가량 근무하다 행정직 9급시험에 합격,옛 총무처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25년 동안의 공직생활을 전산직에서만 근무해 행자부 전산직가운데 가장 오래된 공무원으로 꼽히고 있다. 공직생활과 동시에 한성대에서 주경야독으로 영문학과를 졸업한 유서기관의 향학열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숭전대 산업대학원에서 전자계산 전공을 마쳤고 총무처는 실력을 높이 평가해 사무관으로 특채했다.유서기관은 “공부와 컴퓨터에 대한 갈증이었다”고 자신의 향학열을 설명한다. 95년에는 정보처리기술사 자격증을 여성으로서는 유일하게 따냈다.여성공무원 가운데 이 자격증을 딴 여성공무원은 없다.지난해에는 전국에 200여명밖에 안되는 정보시스템 감리인 자격증을 따는 데도 성공했다. 유서기관은 행자부내에서 유일한 여성 서기관이다.정무2장관실이 해체되면서 행자부로 옮긴 황인자(黃仁子) 여성정책담당관은 3급 부이사관이고,행정고시 출신 4명을 비롯한 8명의 여성 사무관이 있다.유서기관은 롯데 세븐일레븐 사업부장인 남편 김지온(金志溫·49)씨와의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다. 박정현기자
  • 공무원 특채 명퇴자 응시 가능할까

    최근의 구조조정으로 퇴직 공무원들이 공무원 특채시험에 몰리면서 공무원들의 자리옮김이 어디까지 가능한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3일 행정자치부와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실시한 교정직 9급 2차 특채시험에서 선발된 150명 가운데 2명은 전직 공무원이다.법무부에서 일하다 최근그만둔 기능직공무원 A씨와 군무원 출신 B씨이다. 법무부가 지난 4월 실시한 교정직 9급 250명 1차 특채에서는 교정직 9급 출신의 C씨가 지원했다가 합격됐으나 임용이 취소됐다.경력직 공무원은 퇴직한 날로부터 2년 이내에 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없다는 국가공무원법(28조) 규정때문이다. 공무원들이 마음대로 공직을 들락날락하지 못하도록 한 규정이다.C씨의 경우 최근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의면면직 형식으로 공직을 그만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2년 기간’을 채우지 못해 임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C씨의 경우 법규정의 명백한 대상이지만 다른 직종의 공무원들이 몰려오자법무부는 최근 행자부에 임용 가능 여부를 문의했다.행자부는 기능직의 A씨와 군무원 B씨는 교정직 9급으로 임용이 가능하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일반직·특정직·기능직 가운데 다른 종류의 경력직 공무원으로 직종을 바꾸는 것은 가능하다는 공무원임용령(16조) 규정에서다.9급공무원으로 근무하다 7급 공채에 합격하거나 7급으로 근무하다 5급 행정고시에 합격하면 임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일반 행정직으로 근무하다 구조조정으로 퇴직한 지 2년이 되지 않아 일반직 내의 전산직으로 지원했을 경우에는 문제가 복잡해진다.행자부의 한 관계자는 “법 해석을 면밀히 해야할 사항”이라고 말한다. 박정현기자jhpark@
  • 사시2차시험 합격선 결정

    정부는 4일 중앙청사에서 사법시험위원회를 열어 제41회 사법시험 2차시험합격선과 합격자 숫자를 결정한다. 정부는 회의에서 내년 42회 사법시험 선발인원도 논의할 예정이다.지난해사법시험 1차시험에서 527명을 불합격 처분 취소 조치해 그만큼 경쟁률이 높아졌다며 수험생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어 내년 선발인원은 수험생들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3일 “4일의 회의에서는 내년 선발인원을 논의할 것이지만최종 결정은 다음달쯤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선발 예정인원은 690∼710명이다. 정부는 6일 사법시험 2차시험 합격자를 발표한다. 박정현기자
  • [뿌리 못내리는 계약직 공무원제] (상) 박봉에 인기 ‘썰렁’

    내년부터 3급 이상 국장급 자리의 20%를 민간전문가에게 내주는 개방형임용제 시행을 앞두고 4일 정부의 관련 부처회의가 열린다.개방형 직위 선정을위한 자리이다.개방형임용제의 전 단계라 할 수 있는 계약직공무원제가 시행된 지 1년6개월.기획예산처,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 등의 부처에서 일하고있는 계약직공무원들의 현주소와 불만,그리고 정부의 대책 등을 3회로 나눠알아본다.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에서 계약직으로 2년째 근무하고 있는 K씨.공직사회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킨다는 안팎의 주목을 받으며 화려하게 공직에 발을들여놓았던 K씨의 기분은 예전같지 않다. 그는 “갈 곳이 있다면 옮기고 싶다”고 말한다.1년 정도 일하면 업무를 배우고,2년 근무는 경력에 보탬이 되지만 3년 이상 근무하면 오히려 손해라는생각 때문이다.K씨는 “통상교섭본부에 들어온 단 하나의 장점이 있다면 외교관 여권이 나오는 것”이라며 계약직의 인기도 떨어졌고,계약직공무원제는 서서히 없어질 것이라고 느끼고 있다고 말한다. 외교통상부가 지난 5월 외부의 통상전문가를 모집했을 때 경쟁률은 5 대 1. 4명 모집에 20명이 지원했다.자격요건 강화도 작용했겠지만 지난해 12명 모집에 100여명이 몰린 데 비하면 경쟁률은 뚝 떨어진 것이다. 계약직공무원의 인기가 ‘썰렁’해진 것은 외교통상부뿐 아니라 기획예산처도 마찬가지이다.14명의 민간 전문가들이 지난해 과장급 팀장이나 사무관 등 중간간부로 기획예산처(당시 기획예산위)에 들어갔지만 팀장급 5명 가운데1명을 남기고는 모두 공직을 떠났다.한 자리는 민간 전문가로 채워졌고,나머지 3자리는 공무원들이 메웠다. 외국에 우리나라의 경제를 홍보하는 첨병 역할을 맡았던 외신대변인 6명 가운데 송철복(宋喆復)공정거래위 외신대변인도 최근 훌쩍 공직을 떠났다.외신대변인의 대우를 당초 약속보다 낮춘 데다 박봉을 이기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진다.남아 있는 다른 외신대변인들도 불만스럽기는 마찬가지이다. 현재 업무에 상당히 만족스럽다는 외신대변인 L씨도 “이 정도의 월급을 받으려고 전에 다니던 직장을 때려치웠다라는 생각이 들어 후회스러울 때가 있다”고 말했다.통상교섭본부에서 1년여 동안 일했던 K변호사는 “돈도 좀 벌어야 할 것같아 계약직공무원 자리를 그만뒀다”고 말했다.그는 연봉 10만달러를 벌던 시절에 벌어놓은 돈에서 한달에 100만원 정도를 까먹으면서 간신히 1년여 동안의 공직생활을 했다. 변호사·회계사 같은 자격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그래도 나은 편이다.전문직에서 일한 경력을 바탕으로 공직을 새 출발로 삼는 외부전문가들로서는“생활이 안된다”고 불만을 털어놓는다. 박정현기자 jhpark@
  • 정부청사 “따뜻한 겨울”난방온도 1도 높이기로

    올 겨울 중앙청사 공무원들은 예전보다 따뜻하게 지낼 것같다.행정자치부가 중앙청사의 실내 난방온도를 1도 높이기로 했기 때문이다. 관공서의 적정온도는 18∼20도이나 정부청사관리소측은 그동안 아무리 강추위가 몰아쳐도 18∼19도를 유지해왔다.그러나 올해부터 1도를 높여 19∼20도가 되도록 할 방침이라고 행자부측이 3일 밝혔다. 정부청사관리소의 손길식(孫吉植)관리과장은 “1도를 높여도 공무원들이 근무하기에는 훨씬 따뜻할 것”이라고 말했다.난방기간도 11월 중순부터 4월초순까지로 한정했던 것을 11월 초순부터 4월 중순까지로 한달 정도 늘렸다. 1도를 높이는 데 드는 추가 난방비용은 1억원.하루 100만원 가량의 현재 난방비에서 10만원 정도가 추가로 들어간다는 계산이다. 1억원의 예산을 들여서라도 실내온도를 높이려는 숨은 이유는 이렇다.난방온도를 낮춰놓으면 공무원들이 제각각 책상 아래 전열기를 끼고 살기 때문에 절전효과도 적을 뿐더러 화재 위험성이 많다는 것이다. 지난 7월 선풍기 때문에 청사 준공 이래 처음으로 화재를 당한 청사관리소측으로서는 날씨가 추워질수록 화재에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게 아니다. 문제는 중앙난방이 되는 낮보다 밤.야근하는 공무원들은 추위에 떨어야 하기 때문에 전열기 사용이 불가피한 현실이다.청사관리소측은 이를 위해 야근자들의 전열기 사용 신고를 받기로 했다.신고하지 않고 사용하다 불이라도나면 모든 책임을 져야 함은 물론이다. 관리소측은 이와 함께 중앙청사 사무실을 일일이 방문해 전열기 검사를 벌인다.정품(正品)이 아닌 전열기는 적발되면 회수해서 폐기처분할 계획이다. 난방온도 상향 조정은 중앙청사에 이어 과천청사·대전청사 등으로도 조만간 확대된다. 박정현기자 jhpark@
  • 고위직 병역공개 내용및 의의

    사상 처음으로 고위공직자의 병역내역이 29일 샅샅이 공개됨에 따라 병무행정은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앞으로 본인은 물론 직계비속까지 병역문제에 대한 투명성을 담보하지 못하면 고위공직으로의 진출이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병무비리문제가 표면화되면서 우리 사회는 가진 자와 못가진 자,권력층과 서민층 사이에 불신의 골이 한층 깊어졌다.‘힘 없고 못가진 어둠의자식만 군에 끌려간다’는 자조적인 분위기가 군 내부에까지 확산되는 상황이 빚어지기도 했다.따라서 병역실명제가 실시돼 ‘특권층’의 병력사항이만천하에 공개된 이상 이같은 논란은 한결 사그라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공개된 고위공직자 및 자녀의 병역면제율은 일반인(36.5%)의 절반 수준인 17.8%로 수치상으로는 ‘건전한’ 것으로 평가된다.그러나 일반인들의병역면제 사유가 대부분 학력미달이나 생계곤란,고아,범죄 전과 등임을 감안하면 결코 낮은 수준은 아니라는 게 병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내용면에서도 과거 성행했던 병무비리 연루의혹이 물씬 풍기는 면제 사유도적지 않다. 대표적인 기관이 입법부가 될 것 같다. 막노동보다 더 힘들다는선거운동을 거뜬하게 견디어 내는 국회의원 32명이 질병으로 군입대가 ‘좌절’됐고 22명은 의병제대한 것으로 밝혀졌다.국회의원 자녀도 5명 중 1명꼴로 질병 등으로 군에 가지 못했다.병명도 병무비리 수사당시 단골메뉴였던척추디스크나 안과계통이어서 의혹의 눈길이 가시지 않고 있다. 적잖은 직원들이 병무비리에 연루됐던 병무청 역시 직원들의 병역면제율은4%에 불과하나 자녀들의 병역면제율은 18.4%로 여타 고위공직자 자녀들의 병역면제율보다 월등히 높아 ‘빗나간 자녀사랑’의 의심을 받고 있다. 고위공직자 4명이 우울증이나 자폐증 등 정신과질환으로 군복무를 면제받았고 직계비속 정신질환자도 7명이 된다는 점도 석연치 않은 대목이다. 따라서 과거 어떤 이유로 병역이 면제됐든 병역실명제가 제대로 뿌리를 내리려면 면제사유에 대한 철저한 검증작업이 뒤따라야 한다는 게 지배적인 의견이다. 한편 병무청의 확인작업을 거쳐 이날 공개된 내용은 입영일자,전역일자,전역사유 등이며,병적관련 공부상 확인이 가능한 내용만 공개됐다. 공개기준에따르면 29년생 이전 출생자는 ‘병역법 제정 이전으로 병적부 작성안됨’으로,병적부가 보존연한 경과로 폐기된 경우에는 ‘병적부 보존기간 경과로 기록없음’으로 표기됐다. 우득정기자 djwootk@ *기관별 병역내역 분석 청와대와 입법·사법·행정부별 주요 공개대상자의 병역실태를 정리한다. [청와대·행정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해상방위요원으로 근무했으나 병역법이 만들어지기 전이어서 병역기록이 없다.김중권(金重權)비서실장과 청와대 수석 8명 가운데 김정길(金正吉)정무,김성재(金聖在)민정수석 등 2명이질병 사유로 면제됐다. 행정부처 고위공직자 719명(여성 10명 포함) 가운데 병역을 마친 사람은 606명,면제자는 103명이다.장관 18명 가운데 면제자는 강봉균(康奉均)재정경제,김성훈(金成勳)농림,정덕구(鄭德龜)산업자원부,진념(陳稔)기획예산처장관등 4명으로 경제부처가 많은 편이었다. 장관 아들 23명 가운데 5명은 소아마비·근시 등질병으로 병역을 면제받았다.직급별로는 장·차관급 91명 가운데 21명(23.6%)이 면제됐고,1급 공직자213명 가운데 45명(21.8%)이 면제됐다. [국회 국회의원] 10명 중 3명은 국방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김종필(金鍾泌)총리를 제외한 국회의원 287명(여성의원 11명 제외)중 병역의무를 행한 사람은 206명이었다.병역이 면제된 의원은 81명이었다. 당별로는 한나라당의 면제율이 가장 높았다.한나라당이 31.7%(40명),자민련27.7%(15명),국민회의 24.8%(25명) 순이었다. 반면 현역입영률은 국민회의 68.3%(69명),자민련 66.6%(36명),한나라당 64.3%(81명) 순이었다. 국민회의 김영배(金令培),자민련 박철언(朴哲彦),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의원 등 45명은 부자(父子)가 함께 병역을 필한 ‘현역가족’이다. 반면 한나라당 박주천(朴柱千),국민회의 박정수(朴定洙),자민련 김용환(金龍煥)의원 등은 본인은 물론 가족중 한 명도 현역으로 군복무를 필하지 않았다. [법원·검찰] 법조계 인사의 병역면제율은 18.42%로 전체 고위공직자 평균병역면제율인 17.4%를 약간 웃돌았다.그러나 법조인 아들들의 면제율은 6.05%로 전체 고위공직자 자제 평균 면제율(10.1%)의 절반 수준이었다. 최종영(崔鍾泳)대법원장은 육군대위로 만기 전역했고,외아들은 육군대위로복무중이다.대법관 13명과 고·지법원장급 23명은 전원이 육군 또는 공군 대위·중위로 전역했다.고위 법관의 아들 124명 가운데 8명이 질병을 사유로면제됐다. 검찰은 검사장급 이상 48명 가운데 39명이 복무를 마쳤고 면제자의 경우 질병 사유가 4명,질병 이외의 사유가 5명이었다. 박순용(朴舜用)검찰총장은 육군대위로 만기 전역했고,장남은 현역병 입영대상으로 법무사관 후보생으로 있으며 차남도 재학중 입영연기가 돼있는 상태다.대전고검 채수철(蔡秀哲)차장검사는 생계곤란을 이유로 면제가 됐으나 장남은 현역입영을 신청했다. [지방자치단체] 서울시의 경우 고건(高建)시장은 58년 제1보충역에 편입된뒤 79년 병역의무가 끝났으며 강홍빈(康泓彬)행정1부시장은 질병으로 징집이면제됐다. 부산시는 20명 가운데 전진(全晋)행정부시장과 안영일(安英一)부산진구청장이 질병으로 징집 면제를 받았을 뿐 대상자 모두가 군대에 다녀왔다.광주시는 8명중 고재유(高在維)시장을 비롯해 6명이 병역을 마쳤다. 전북도에서는 대상자 16명중 김완주(金完柱)전주시장 등 4명이,전남도는 27명중 이영권 장흥대학장 등 7명이 병역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경북도는 대상자 27명중 노병용 정무부지사 등 5명이,경남은 25명중 고영호 거창전문대학장 등 7명이 질병 등의 사유로 병역을 면제받았다.제주도에서는 5명중 김태환(金泰煥)제주시장이 고령으로,신철주(申喆宙)북제주군수가 체중미달로 군대를 가지 못했다. 박정현 김재순 김성수 강충식기자 jhpark@ * 병역 면제사유등 특이사례 29일 공개된 고위 공직자 병역사항 가운데 신상우(한나라당)국회부의장이‘육군 이병 탈영삭제’로 표기돼 단연 눈길을 끌었다. 국회 국방위원장을 역임한 신부의장은 59년 3월 입대후 탈영했다가 10년 만인 68년말 국방부의 특례조치로 보충역 편입과 동시에 전역한 것으로 드러났다.탈영 경력자는 신부의장을 비롯,도의원 1명,시의원 2명,군의원 3명 등 모두 7명이다. 입영기피자는 외교통상부 김석현 외교안보연구원을 비롯,시의원과 군의원각 1명,구의원 6명 등 모두 9명이다.김연구원은 67년 소집에 불응한 이후 병적기록이 남아 있지 않았다. 김봉호(국민회의)국회부의장도 질병으로 징집면제 처분을 받았으나 병명은공개되지 않았다.한나라당 이세기·한이헌 의원,국민회의 조세형 의원,자민련 김용환·지대섭 의원 등 모두 32명의 국회의원이 질병으로 군면제 처분을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나라당 서상목 의원은 영주권 취득으로 군복무를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보충역에 편입됐다가 병역을 치르지 않고 소집면제 처분을 받은 국회의원도 한나라당 김덕룡 의원을 비롯,23명이나 됐다. 이홍구 주미특명 전권대사와 한나라당 강용식 의원,이진설 서울산업대총장 등14명은 병적부에 군복무 기록이 없어 ‘병적부에 기록되어 있지 않음’으로공개됐다. 의병전역한 고위공직자는 이기호 청와대경제수석비서관 등 156명,직계비속은 외교통상부 박영준 대사의 장남 등 74명이었다.기관별 의병전역자는 기초및 광역의회가 86명으로 가장 많았고 ▲국회 22명 ▲자치단체 17명 ▲교육부 15명 ▲외교통상부 8명 ▲행자부 2명 ▲대통령비서실 1명 ▲검찰 1명 ▲경찰 1명 등이었다. 병역내역이 공개된 전체 1만2,674명 가운데 강원도 원주시의회 양창운 의원이 가장 모범적인 사례로 꼽혔다. 우득정기자
  • 개인 홈페이지서‘사이버 공직업무’

    인터넷에 개인 홈페이지를 만들어 공직사회의 정보화를 선도하는 공무원들이 늘어나고 있다.스스로 개인 홈페이지를 만들어 사용중인 공무원 수는 정확히 집계되지 않고 있다.다만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20여명선인 것으로행자부 토론마당인 열린마당에 올려져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적어도 10배 이상 많을 것으로 여겨진다.개인 홈페이지(elim.net/∼yangkw)를 개설하고 있는 경찰청 컴퓨터범죄수사대장인 양근원(梁根源)경정은 “경찰관 가운데 10∼20명은 개인 홈페이지를 갖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개인적인 관심이 많은데다 업무의 특성 때문에 홈페이지를 만들었다는 양경정은 수사대를 소개하고 경찰 관련 자료 등도 싣고 있다. 정보통신부 초고속정보망과 이재홍(李哉鴻)과장은 공무원 가운데 가장 처음 홈페이지를 만든 사람으로 꼽힌다.지난 95년 홈페이지(mic.go.kr/∼jhlee)를 만든 이과장은 오디오 관련 저서 3권과 멀티미디어 관련 저서 3권을 자랑하고 있다. 산업자원부의 문선목(文善睦)서기관도 이과장과 비슷한 시기인 95년에 홈페이지(user.chollian.net/∼msummok)를 만들었다.미국 오리건대학 유학시절대부분의 동료학생들이 홈페이지를 갖고 있는 것을 보고 만들었다는 문서기관은 홈페이지에서 경제상담도 하고 있으며 유학생활,골프 얘기도 올려놓고있다. 또 전남 순천시청의 김영현(金永賢)인사계장은 올해초 홈페이지(myhome.shinbiro.com/∼ngokim)를 만들었다.한국문인협회 회원이기도 한 김계장은 여기에 자신의 시를 게재하고 있으며,시 정책과 순천시가 정한 최초의 사이버 공무원 ‘공정한’도 소개하고 있다.독학으로 홈페이지를 만든 김계장은 “홈페이지를 통해 많은 사람들과 알게 되고,민원인들도 시의 정책을 알 수 있어 좋다”고 말한다. 이밖에도 정보통신부는 지난 9월부터 집단적으로 1인 1홈페이지 갖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전체 직원 540명 가운데 400명 정도가 홈페이지를 만들었거나 준비중이다.하지만 국·과장급의 홈페이지 보유율은 60% 안팎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국회 지적 행정입법의 문제점

    입법부와 행정부에서 입법 및 심사활동을 하는 국회사무처와 법제처가 자존심 대결을 벌이고 있다.국회사무처가 ‘행정입법 분석사례집’을 통해 행정부가 만드는 법령들이 문제가 많다고 지적하고 나섰으며,법제처는 관점의 차이일 뿐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국회사무처는 상위법의 근거 없이 국민의 권리를 제한하거나 의무를 부과,상위법의 위임범위를 넘어선 경우,상위법령과 모순·저촉되는 사례 등 8가지 기준에 따라 90건의 잘못을 지적했다.다음은 사무처가 지적한 문제점 요약. ■상위법의 위임범위를 넘어선 경우 항공법은 항공소음 피해예상 지역으로지정·고시된 지역 안에서는 시설물의 설치를 제한할 수 있도록 대통령령에위임하고 있다.반면 시행령은 시설물의 설치제한뿐 아니라 용도제한까지 제한하도록 규정해 위임범위를 넘어섰음. ■체계상의 문제 청소년기본법은 청소년을 유해환경으로 보호하고 청소년의재활에 필요한 지원을 하기 위해 청소년보호위원회에 청소년보호센터 및 재활센터를 설치하도록 하고 이에 대한 세부사항을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하지만 정부부처간 미합의를 이유로 아직도 구체적 사항이 대통령령에 규정되지 못해 청소년보호센터,재활센터를 설치하지 못하고 있음. ■시행령 등 하위법령이 미비된 경우 국민체육진흥법상 국민체육진흥투표권의 종류,투표방법,대상투표경기,위탁운영과 경비 등의 구체사항을 하위법령에 위임하고 있으나 하위법령이 마련되지 않고 있어 시행에 차질을 빚고 있음. ■하위법령에 포괄적으로 재위임한 사례 교육공무원법 11조2항은 교원공개전형의 실시에 필요한 사항을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돼 있다.하지만 시행령은구체적 기준을 제시하지 않고 교육부령인 교육공무원 임용후보자선정 경쟁시험규칙에 포괄적으로 재위임해 위임의 한계를 넘어섰다. ■상위법령과 모순·저촉되는 사례 한국사학재단진흥법 시행령은 사학진흥기금의 운용결과로 발생하는 기금운용수익금의 일부를 기금의 운용·관리 경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하지만 모법에는 이같은 규정이 없어 시행령은 모법의 근거 없이 운용되고 있는 것임. 박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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