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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각 앞두고 공직사회 ‘술렁’

    개각을 앞두고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중앙부처 공무원들이 해당 장관의 거취에 촉각을 곤두세우느라 시급하지 않은 업무는 개각 뒤로 미뤄지고 있을 정도다. 중앙청사의 한 공무원은 9일 “매년 이맘때면 새해 업무계획 내용이 나왔지만 올해는 장관이 바뀔지 몰라 업무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대폭 개각이 예상되는 경제부처가 몰려있는 과천청사의 경우 동요의정도와 업무 지연 현상이 심한 편이다.공정거래위 고위 관계자는 “일반적인 사건신고는 평소처럼 처리하고 있으나 대규모 직권조사 계획은 세우지 못하고 있다”면서 “위원장 교체나 유임이 확정되면 올해 주요 업무계획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재경부는 특히 정부조직 개편문제까지 겹쳐 더욱 일손이 잡히지 않는 분위기다.행정자치부의 경우 주요 국장인 인사·행정관리국장 자리가 공석이 된지 1주일이 됐지만 후임인사를 하지 못하고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당정 군가산점 개선방안 반응

    국민회의 방안은 엄밀히 말해 군가산점 존치는 아니다.군가산점 제도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지난달 23일부터 법적 효력을 상실했기 때문이다.따라서 제대군인지원법을 개정,군가산점을 다시 낮춰 규정하는 절차가 뒤따르게된다. 여하튼 ‘군가산점 존치’와 여성에 대한 사회복지경력 인정 방침은 헌법재판소의 군가산점 위헌 결정에 대한 보완책으로 받아들여진다.군필 남성들도만족시키고 여성에게도 합리적인 사회봉사활동을 통해 공정한 경쟁이 가능한 길을 터놓겠다는 것이다. 군 면제 남성이나 여성들도 국가·사회 봉사 기회를 선택할 수 있게 돼 특혜 논란은 일단 잠재울 수 있게 됐다.군가산점 문제를 다뤄 온 시민단체의전문가는 “국민회의 방안은 헌재의 결정 취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헌재의 결정은 군가산점 제도 자체가 위헌이라는 것이지만,결정의 취지는가산점이 많다는 지적이었다는 얘기다.3∼5점의 가산점을 2∼3점으로 낮추면 헌재 결정의 취지를 훼손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하지만 구체적실행에 들어가면 상당한 논란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여성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사회복지시설 봉사활동 경력을 인정하고 측정하느냐는 것이다.물론 일부 여성들로부터 “차라리 여성도 군대를 가는 편이 낫겠다”는 비아냥의 소리도 나오고 있다. 국가보훈처의 한 관계자는 “사회봉사 활동을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인정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사회봉사활동 경력은 제대군인지원법에 규정될 수 없는 사안이어서 별도의 입법활동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보훈처는 ‘군가산점 존치’문제와 관련해 당정협의를 한 바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행자부 홈페이지 새단장

    행정자치부는 5일 인터넷 홈페이지(www.mogaha.go.kr)를 새롭게 단장해 검색기능과 속도를 대폭 개선했다.새 홈페이지는 고속 검색엔진을 도입,다양한 항목의 동시검색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사이버 민원실에서는 인사·채용·급여·연금 등 분야별로 민원인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질의응답 코너를 개설했다. 행자부 인터넷 홈페이지는 지난 98년 개통돼 한달 평균 조회 횟수가 15만건에 달하는 등 높은 접속률을 기록하고 있다.박정현기자 jhpark@
  • 낡고 병든 사회관행 척결 나선다

    제2건국 범국민추진위원회(대표공동위원장 邊衡尹)는 정부,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한국자유총연맹을 비롯한 국민운동단체,시민사회단체,경제 5단체,공기업 대표 등과 함께 5일 서울 종로구 제2건국위 회의실에서 ‘2000년 맑은사회 원년 만들기’ 선언식을 갖고 범국민적인 반부패 운동에 나섰다. 참석자들은 선언문에서 “낡고 병든 사회관행을 척결하고 부정부패 추방을위한 범국민 운동에 나설 것”이라며 올해를 맑은 사회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선언문은 또 “기업은 투명한 회계 및 감사제도를 확립하고 기업윤리강령을 제정,실천해 나갈 것”이라며 “부정부패를 예방하고 척결하기 위한 우수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부패운동과 관련,강문규(姜汶奎)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장은 “참여연대·환경운동연합·한국여성단체연합 등 3개 단체는 총선을 앞두고 깨끗한 선거를위해 후보의 관련 정보를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890개의 시민사회단체들은 정부부처,16개 광역 지방자치단체,100개 대기업등에 대한 청렴지수를 조사해 공개하기로 했다.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한국자유총연맹·바르게살기운동중앙협의회·재향군인회는 촌지안주기 운동과 공공기관에 대한 감시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이날 선언에는 정부 대표로 김흥래(金興來)행자부차관과 강홍빈(康泓彬)서울시 행정 제1부시장이 참석한 것을 비롯,서영훈(徐英勳)제2건국위 상임위원장,김성수(金成洙)반부패국민연대 회장,탁재용(卓在容)한국직능단체총연합회장 등 각계 대표 20여명이 참여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21세기형 행정서비스] 개방형 임용제

    개방형 임용제 실시가 다음달로 다가오면서 정부 각 부처의 움직임도 서서히 빨라지고 있다.대부분의 부처가 “당장은 변화가 없다”며 짐짓 태연한모습이지만 안으로는 개방직에 대한 직무분석에 나서는 등 빗장을 열 채비를서두르고 있다. 학교정책실장과 교육과정심의관 등 6개 자리를 개방하게 될 교육부는 3일부터 이들 자리에 대한 본격적인 직무분석을 시작했다. 국민생활국장과 정책조정심의관,국제금융심의관 등 세자리를 민간인으로 채우게 될 재정경제부도 구체적인 인사기준을 마련하는데 부심하고 있다. 해당직위의 소관업무를 다시 확인하는 것은 물론 유관부서와의 업무협력 문제,비개방직 공무원과의 관계 등까지 면밀히 따져가면서 적합한 민간인의 기준을 찾는데 골몰하고 있다. 당장 인사요인이 없는 부처들도 마음이 급하기는 마찬가지다.최근 일부 경제부처에서 벌어진 것처럼 3급 이상의 간부 가운데 불쑥 사퇴하는 인사가 나온다면 곧바로 민간인을 채용해야 하는 까닭이다. 직무분석과 이에 따른 민간인 채용기준을 마련하는 대로 각 부처는 이달 말까지 인사규정안과 직제개정안을 정비하게 된다. 개방직 임용제를 앞둔 각 부처의 표정은 그러나 그리 밝지 않은게 사실이다.승진기회 감소 등의 이유도 있지만 서열 중심의 위계질서가 흐트러지는데따른 고민이 적지 않다. 특히 개방직 뿐 아니라 이와 같은 직급의 자리가 빌 경우에도 민간인을 개방직에 채용토록 한 방침에 곤혹스러워 한다. 예산총괄심의관을 민간에 내줘야 할 기획예산처가 이에 해당한다.한 관계자는 “예산총괄심의관은 2급 직위 가운데 가장 요직인데 다른 한직(閑職)이빈다고 해서 멀쩡히 일 잘하는 인사를 그리로 밀어낸다면 과연 이치에 맞겠느냐”고 토로했다. 행정자치부도 사정이 비슷하다.행정관리국장과 자치행정국장,지방재정세제국장 가운데 한자리가 비면 개방대상인 인사국장을 그 자리로 보내야 하는상황으로,전문성에 문제가 생길 것을 우려하고 있다. 중앙인사위는 이에 대해 “해당부처와 사전에 충분히 협의한다면 해결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입장이다. 그러나 각 부처들은 생각이 다르다.일일이 부처내 보직인사를 인사위와 협의해야 하는 상황을 배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앞으로도 상당한 논란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박선화 박정현 박홍기 진경호기자 jhpark@ * *우수 인재 유인책 부족심사 공평성에 성패 달려 지난해 5월 제2차 정부조직 개편때 출범한 중앙인사위원회가 개방형 임용제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을 때 공직사회의 반응은 대체적으로 부정적이었다. 각 부처별로 고유한 업무 영역이 있는데 민간인들이 과연 일을 할 수 있느냐는 시각이었다. 중앙인사위에서 38개 해당 기관에 공문을 보내 개방형 직위를 선정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몇몇 부처는 끝까지 제출을 거부,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중앙인사위의 설득과 여론에 힘입어 지난 11월 15일 전 행정기관의3급 이상 국·실장의 20%에 해당하는 129개 자리(5일자로 130개로 늘어남)를개방키로 하는 안이 확정됐다. 최근에는 이 자리에 앉을 수 있는 자격요건과 심사 절차 초안이 마련되기도 했다.나타난 사실만 가지고는 개방형 임용제의실시에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직위가 확정되고 자격기준과 심사 절차의 구체적인 안이 나오면서우려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하고 있다.우려의 목소리는 크게 두가지로 요약되고 있다.첫째가 자격 요건이 너무 까다롭다는 점이고 두번째가 우수한 인재를 끌어당길 수 있는 유인책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사실 자격 요건을 찬찬히 들여다 보면 공무원이 아닌 일반인에게는 공직사회로 들어가기 위한 문턱이 너무나 높게 설정돼 있다.예를 들어 1급 직위에선정되려면 관련 분야에서 5년 이상 근무한 자로서 상장기업의 이사를 달고2년을 넘게 근무해야 한다. 상장기업의 한 임원은 “이러한 자격을 갖춘 자는 정보통신 등 극히 한정된 분야나 퇴직해서 할일이 없는 사람외에는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우수한 인재를 끌어당길 수 있는 유인책도 모자란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누가 3년을 보장받고 들어가겠느냐는 얘기다.결국 일시 파견 정도에 그치게되거나 오히려 ‘엽관제’로 흘러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존재가 되지않을까 우려한다. 서울대 행정대학원의 오석홍(吳錫泓)교수는 “개방형 임용제의 성패는 심사의 깊이와 공평성에 달려 있다”고 진단한다.오 교수는 특히 이 제도가 ‘패거리 문화’의 부산물인 엽관(獵官)제로 변질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홍성추기자 sch8@ ** 국립중앙박물관장 벌써 공모절차 들어가 개방형 직위의 첫 임용은 문화관광부의 국립중앙박물관장이 될 것 같다. 문화부는 최근 박물관장 모집공고를 일간신문에 냈다.개방형 직위 가운데 공모절차에 들어간 것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처음이다. 문화부는 지난해 말 정양모(鄭良謨)국립중앙박물관장이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개방형 임용절차를 발빠르게 진척시키고 있다.오는 15일까지 공모한 뒤이달말 최종인선을 발표하기로 했다.2월1일부터는 공모를 통해 임명된 새관장이 업무를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5일 현재 박물관장 공모에 지원서를 낸 사람은 아직 없다고 문화부는 밝혔다.대신 문화부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려진 공고문에는 많은 사람이 다녀가고 있다고 한다. 현재 박물관 주변에서는 몇몇 사람의 이름이 오르내린다.유력하게 떠오르는사람은 강우방(姜友邦)경주박물관장,박물관 출신인 지건길(池健吉)파리문화원장 등 내부인사와 안휘준(安輝濬)서울대교수 등 3명이다. 강관장과 안교수는 미술사,지원장은 고고학이 전공이다.여기에 정양모 전관장도 지원서를 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서동철기자 dcsuh@ *개방형 직위에 임용되려면 개방형 직위에 임용되려면 중앙인사위원회에서 최근 마련한 경력요건이나능력요건,특별요건을 충족하고 심사를 거쳐야 한다. ◈자격 경력은 해당 직위별로 학위 기준,자격증 기준,공무원 경력 기준,민간 경력 기준에 맞아야 한다. 능력요건은 해당 직위의 업무를 수행하는데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능력으로서 모든 직위에 반드시 설정해야 한다.즉 전문가적 능력,전략적 리더십,문제해결 능력,조직관리 능력,의사전달 및 협상 능력 등 5가지 능력 요건이 맞는지를 보게 된다. 해당 직위의 업무를 수행하는데 직접적인 도움이 될만한 자격증이나 외국어,정보화 능력 또는 기타 특별한 요건 등을 갖췄을 때도 특별 요건에 해당돼임용될 수 있다. ◈심사절차 형식요건 심사와 적격성 심사를 거쳐야 한다. 형식 요건 심사는 우선 각 직위에 해당하는 자격 요건 심사다.서류 심사를통해 선발되는데 임용자격 요건을 충족한 자는 모두 합격된다. 이 합격자를 대상으로 적격성 심사를 하게 되는데 서류 심사와 면접 심사를병행하게 된다. 서류심사는 제출 또는 수집된 지원서,자기소개서,추천서,직무수행 계획서 등을 토대로 심사하게 된다. 면접 심사는 그룹토의,개발발표 등을 통하여 적격성을 심사한다.이때 소속장관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필기시험이나 실기시험 등을 실시할 수 있다. 심사 요건간의 배점 비중과 시험실시에 필요한 구체적인 사항은 소속 장관이 정한다.이렇게 해서 통과된 자를 대상으로 최종 2∼3배수의 임용 예정자가 선발되면 소속 장관이 적임자를 결정하게 된다. 홍성추기자
  • 울산 행정부시장 趙基安씨등 임명

    정부는 4일 울산시 행정부시장에 조기안(趙基安) 행정자치부 인사국장,강원행정부지사에 김태겸(金泰謙)행자부 행정관리국장을 임명했다. 정부는 또 권오룡(權五龍)충남 행정부지사 직무대리를 1급(관리관)으로 승진 발령했다. 한편 행정자치부는 대한지방행정공제회 이사장에 석영철(石泳哲) 전 행자부차관을 임명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정부조직개편 방향 어떻게

    정부는 경제·교육부총리제 도입 및 여성부 신설 방안을 빠르면 이달말까지마련한다는 계획아래 4일 구체적인 기능과 권한 설정작업에 들어갔다. 기능과 권한 범위는 아직까지는 백지상태에서 논의되고 있다.정부조직법 개정안에 규정할 부총리 권한으로는 2가지 방안이 예상된다.‘총리의 영(令)을받아 관련부처를 총괄·조정’하는 적극적인 권한과, 관련부처의 ‘선임장관’이라는 소극적인 권한이다. 경제부총리의 경우 경제장관회의를 부활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적극적인 권한 강화에 해당된다.예산처 고위관계자는 “경제부총리가 예산권없이 실질적인 정책조정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경제장관회의 부활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현재의 부정기적인 경제정책조정회의 대신 경제장관회의를 정례화하자는 것이다.경제정책조정회의는 상정되는 안건만 심의하는 한계가 있었지만 경제장관회의가 부활되면 부처에서 상정되는 안건외에 안건 개발·심의도 가능해총괄·조정 권한이 강화되는 셈이다. 경제장관회의는 국무회의에 앞서 안건을 사전 심의하고 부처간 의견을 조정하게 된다.경제부총리에게 예산권을 줘야 한다는 주장도 일부에서는 나오고있다.경제정책조정회의를 경제장관회의로 전환하는 정도로는 부총리가 ‘종이호랑이’에 그치는 한계가 예상된다는 지적이다. 재경부의 한 관계자는 “부처간 이견이 있는 안건을 조정하려면 실질적인힘을 확보해야 한다”며 “예산권을 확보하든지,아니면 최소한 중요한 안건은 반드시 경제장관회의를 거치도록 하는 등 강제성을 둬야 한다”는 의견을냈다. 하지만 경제부총리에게 예산권 부여는 기획예산처의 위상변화와 맞물리는 등 변수가 많아 실현여부는 매우 불투명하다. 정부는 부총리제가 폐지되면서 국무총리 산하로 이관됐거나 신설된 사회보장심의위원회 같은 각종 경제관련 위원회를 부총리 산하로 재이관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교육부총리와 관련,행자부와 예산처에서는 ‘인력개발조정위원회’를 구성해 교육부총리가 주재하는 방안이 나오고 있다.교육 및 인력개발과 관련된관계부처의 정책을 교육부총리가 총괄 지휘토록 한다는 얘기다.하지만경제부처에서는 교육부는 인력개발만 맡고 과학·정보 분야의 정책 개발은 관련부처에서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신설될 여성부는 위원장과 사무처장(1급) 중심으로 편제돼 있는 대통령 직속 여성특별위원회를 확대 개편한다는 방침이다.하지만 법무·행정자치·노동·보건복지·농림·교육부 등 6개 부처에 설치된 여성정책담당관실의 기능과 인력을 여성부에 흡수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기획예산처는 여성정책담당관실의 기능을 일부 흡수하되 노동부는 여성의고용 문제 등과 직결된 만큼 관계부서를 소폭 개편하는 선에서 관련기능을계속 수행토록 하는 방안을 내놓고 있다.하지만 여성정책담당관실의 당사자들은 “여성부에서 모든 일을 다하고 다른 부처에서는 손을 놓도록 하는 것은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여성부에서 여성정책을 총괄하되 관련부처에서 자체적으로 여성정책담당관실을 중심으로 업무를 수행하자는 얘기다.노동부의 근로여성정책국을 여성부로 통합하면 2∼3개 국으로 여성부를 만드는데는큰 어려움이 없다는 게 행자부의 설명이다. 박정현·김균미·진경호기자 jhpark@
  • [21세기형 행정서비스] 정부조직 3차개편

    3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밝힌 경제부총리 부활과 교육부총리·여성부 신설을 골자로 한 정부조직개편은 정책 집행의 효율성 강화와 공직사회의 안정을 위한 조치이다. 국민의 정부가 지금까지 추진하거나 주장해 온 2차례의 ‘작은 정부로의 개혁’과는 기조가 다른 3차 개편으로 일부 부처는 벌써부터 직제 개편에 따른 기대감에 부풀어있고,야당이나 일부 학자들은 ‘작고 효율적인 정부’의 기조가 흔들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의미 정부는 이번 직제 개편을 ‘21세기 형 정부조직’이라고 정의하고 있다.21세기의 과제가 ‘경제’‘여성’‘교육’이라고 할 때 해당 부처의 신설이나 기구 확대는 당연하다는 논리다. 정부 일각에서는 경제부총리의 신설로 대통령은 경제에 관해 큰 그림만 제시하고 나머지는 경제 부총리에게 맡기는 역할분담 시스템을 구축할 것으로전망하고 있다. 교육부장관이 부총리로 승격된 것은 여러가지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교육부는 지식기반사회에 대비한 ‘제2의 교육입국’을 천명한 것으로 판단하고있다.우선 당초 2002년까지 추진할 예정이던 교육정보화 종합계획을 앞당겨올해 연말까지 마무리짓기로 하고 이를 뒷받침할 예산 확보 등에 주력하기로했다. ●절차 정부조직법 개정은 앞으로 ▲정부조직 개정안 마련 ▲공청회 개최 ▲당정회의 ▲국회제출 등의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이번 조직개편은 대통령이 정책 구상으로 밝힌 사안이라 정부가 이제부터 후속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일부 부처는 신년사를 보고 알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회에서의 심의과정도 그리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당장 총선을 앞두고 정부조직법 처리가 쉽지 않을 전망이어서 실시 시기는 총선후 첫 국회 이후로 넘어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야당인 한나라당이 직제개편 자체를 반대하고 나선 점도 풀어야 할 숙제다.●과제 경제계 일각에선 권한이 집중된 재경부가 독주하지 않을까라고 우려하고 있다.또 실질적인 권한은 없으면서 각종 자료 요청과 사전 정책조정이라는 명분하에 재경부의 간섭만 늘어나 부처들의 반발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예상도 나오고 있다. 일부 여성계에선 여성부로 기능을 통합하면 오히려 효과가 떨어지지 않을까라는 의견과 함께 통합되려면 예산,인력,권한강화라는 3박자 개편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그저 위상만 높이는 개편은 의미가 없다는 얘기다. 홍성추 박정현 박홍기 김균미기자 sch8@ * * 부총리제 역사부총리제는 경제성장 역사의 한 단면이었다.경제기획원은 지난 61년 생긴지 2년 만에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으로 격상돼 경제개발을 주도해왔다. 북방정책이라는 시대적 흐름은 90년 당시 통일원장관을 ‘부총리 겸 통일원장관’으로 격상시켰다.경제부총리가 경제 관련 부처의 ‘좌장’ 역할을 해냈다면 통일부총리의 경우 정부 내 역학구조상 남북정책 총괄조정의 전권을행사하는 데 한계가 지적돼 왔다. 경제성장의 견인차로서 높이 평가받기도 했던 부총리제는 다시 경제난 때문에 사라지는 비운을 겪었다.외환위기(IMF)를 맞아 재정경제원의 지나친 권한 집중과 업무의 비효율성 탓에 IMF를 초래했다는 비난이 쏟아지면서 98년 정부조직 개편 와중에서 부총리제는 폐지됐다.통일부총리제는 ‘작은 정부’차원에서 함께 없어졌다. 이번에 또다시 부총리제를 부활한 것은 프랑스식의 탄력적인 정부운용으로받아들여진다.프랑스의 경우 대통령이 특별히 중점을 둬서 추진하려는 분야가 있으면 해당 장관을 부총리급으로 임명하고 있다. 정부는 종전처럼 부총리제에 대한 근거를 헌법에 두지 않고,정부조직법에‘관련 업무 총괄조정권’ 규정을 둘 계획이다.탄력적인 부처운용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부총리의 가장 큰 역할은 관련 부처 총괄·조정권이다.다음은 국무총리와 장관 중간단계에 해당하는 의전상의 대우다.월급이 공직사회의 위치를 나타내는 공무원사회 특성상 부총리급은 당연히 총리·장관 중간의 월급을 받는다.국무회의에서 대통령·총리가 자리를 비면 주재권을 넘겨받게 된다. 박정현기자 jhpark@ * * 경제·행정전문가 찬반 팽팽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3일 신년사에서 밝힌 경제부총리제 부활 및 교육부총리 신설 방침에 대해 경제 및 행정 전문가들의 반응이 엇갈렸다. 경제전담 부총리제 부활에 대해 경제 전문가들은 찬성론이 우세했다.이들은 경제부총리의 경제 분야 조정자로서의 긍정적 역할에 기대감도 표시했다. 다만 행정학을 전공하는 학계 인사들 중에선 잦은 정부조직 개편과 ‘작은정부론’에 반하는 부총리직 신설에 대해 부정적 시각도 많았다. 대우경제연구소의 이한구(李漢久)사장은“권한 있는 조정자로서 부총리제의 부활은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이어 “그러나 지금처럼 모든 문제에 청와대가 일일이 간섭하면서 별도의 부총리제를 두는 형식이 되지 않도록주의해야 한다”고 토를 달았다. 한국개발연구원의 이덕훈(李德勳)연구위원도“시장은 만능이 아니며 부서간에도 정책조정시 의견 대립은 필연적인 만큼 경제팀의‘어른’이 있다는것은 바람직하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그는 특히 과거 경제개발계획시대 경제기획원 부총리제도의 운영은 결과적으로 긍정적이었다고 전제하면서“한국 경제는 이른바 소규모 개방경제로서 환경변화에의 대응에 순발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오연천(吳然天)교수는“현재 경제 관련 정부기구들은 부총리를 없앤다는 전제하에 만들어진 것”이라며“이를 부활하려면 부총리의 힘을 뒷받침할 기구개편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의 김병섭(金秉燮)교수는 “조직도 중요하지만 이에못지않게 운용이 더 중요하다”면서 잦은 정부조직 개편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그는 “조직을 자주 건드리는 것은 안정성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경제부총리 등 옥상옥의 자리를 부활하는 것은 (경제에) 자율성을 많이 주어야 한다는 큰 방향과 맞지 않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교육부총리 신설과 관련해서도 대학 자율화 및 교육 자치의 확대라는 흐름과 교육부총리를 신설해 통합조정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은 상충되는 느낌”이라고 비판했다.여성부 신설에 대해서는 여성 지위 향상이라는 상징적 의미와함께 전반적 복지문제를 담당하고 있는 보건복지부와 업무 중복 가능성을 우회적으로 지적했다. 구본영기자 kby7@* 여성정책 담당부서 12년만에 '부' 승격여성부가 신설되면 국내에서 장관급 여성정책 담당부서가 생긴지 12년만에정식으로 부 승격을 맞는 것이다. 최초의 장관급 여성정책 담당 부서는 ‘정무장관 2실’로 제 6공화국때인 88년 2월 출범했다. 당시에는 여성·아동·노인·청소년 등 사회문화 전반을 다루는 부처로 여성정책을 전담하지는 않았다.그러나 90년부터 여성업무를 중점적으로 다루기 시작했으며 10년만인 지난 98년 2월 국민의 정부 출범과 함께 폐지되고 대통령 직속기구로 여성청책을 전담하는 ‘여성특별위원회’가 신설됐다.여성특위는 출범당시 논란이 많았으나 99년 1월 ‘남녀차별금지 및 구제에 관한법률’을 제정하는 등 여성관련 법률을 크게 발전시켰다. 여성특위는 또 법무부,행정자치부,교육부,보건복지부,농림부,노동부 등 6개 부처에 설치된 여성정책담당관실과 함께 정책개발과 여성관련 문제들을 모니터링하면서 여성정책 주류화에 기여해왔다. 강선임기자 sunnyk@ 각계 반응…경제부처 재정경제부장관을 부총리로 격상시켜 경제부총리를 부활한다는 대통령 신년사내용에 대해 각 경제 부처들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모습이었다. 재경부 고위 관리는 “경제정책조정회의의 수석장관으로서 부처간 정책을조정해왔지만 같은 장관급인 데다 예산권 등 실질적 권한이 없어 대우 및 투신사태,코스닥시장 건전화대책 같은 주요 정책에서 혼선이 빚어지는 등 한계가 많았다”며 이번 조치의 당위성을 강조했다.일부에서는 벌써부터 예산권확보의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다.한 관계자는 “재경부가 정책조정 기능을제대로 발휘하려면 기획예산처를 재경부 부총리 직속에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부처에서는 기대보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많았다.산업자원부관계자는 “경제 부처 기능이 통합조정돼 효율성을 기할 수 있다는 장점이있는 반면 재경부가 과거처럼 다른 부처의 영역을 침범하거나 독주하는 등의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재경부가 법령 제·개정을 하고 금융시장에 관한 것은 금감위가 하도록 된 현 체제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김영재(金暎才)금융감독위원회 대변인은 “재경부장관이 경제부총리가 되더라도 현 정부 출범 때부터 재경부와 금감위가 해온 역할 분담이 있기 때문에 금융 쪽에서 큰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경제과학팀 …교육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3일 신년사를 통해 교육부장관을 부총리로 승격하기로 약속한데 대해 교육부를 비롯,교원 및 시민 단체 등은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 맞는 적절한 조치”라면서 한결같이 환영했다.하지만 교육부총리로의 격상에 걸맞게 교육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충분히 반영되어야 한다고도주문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을 정책의 중심에 놓겠다는 대통령의 의지 천명”이라면서 “교육개혁의 일관성과 함께 인력개발·훈련의 효율성 등을 가져올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조흥순(趙興純) 홍보실장은 “경제·안보 논리에 밀렸던 교육의 비중이 높아질 것 같다”면서 “장기적인 교육개혁과 투자가 실현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반겼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윤지희(尹智熙·39)부회장은 “교육을 중요 정책과제로 삼겠다는 의미에서부총리 격상은 환영할 일”이라면서 “관료중심의 상의하달식 교육행정이 아닌 교육현장이 주체가 되도록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여성계 여성특위를 여성부로 바꾼다는 발표가 나오자 여성계는 ‘숙원사업’이 이뤄졌다며 환영했다.그러나 대통령 신년사 중 “정부 각 부처에 분산돼 있는 여성업무를 일괄해 관리·집행하도록…”한 대목이 혹시 법무·행정자치·노동부 등 6개 부처의 여성담당관실 폐지로 이어질까 우려했다.또 “인원이나 예산증가는 별로 없을 것”이라는 부분과 관련,여성부가 앞으로 정부 부처에걸맞는 위상과 권한을 누릴수 있을지 걱정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정영숙(鄭英淑)직무대행은 “그동안 여성부 설치를 주장해온 만큼 이번 조치를 환영한다”고 밝히고 “여성정책담당관 제도는 여성정책 주류화에 긍정적인 몫을 하므로 이 제도는 그대로 두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여성단체연합 지은희(池銀姬)공동대표도 “여성정책 전담부서로의 승격은 기본적으로 환영할 일”이라며 “여성부가법률제안권을 갖고 부처간 이견에 더욱 강한 조정력을 지니게 되리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하지만 “인원과 예산의 증가 없이는 현 여성특위의 한계를 답습할 수밖에 없다”면서“여성부가 여성정책의 주류를 전담하는 기관이 되려면 국민 여론을 충분히수렴해 그 권한과 집행력 정도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선임기자
  • 2000년 공직사회 주요 이슈

    2000년 경진년을 맞은 공직사회에는 여유와 긴장이 교차할 것같다.지난 두해 동안 숨가쁜 변혁 속에 움츠러들기만 했던 데 비하면 숨돌릴 여유도 가질수 있을 것같다.주목해야할 공직사회의 굵직한 변화를 정리해본다. ■공직사회 안정 두차례의 구조조정 여진이 상반기안에 끝난다.긴장은 끝나고 오랜만에 나름대로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된다.평상시의 3배에 이르렀던 명예퇴직자들도 평년 수준인 3,000명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공무원들의 희망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보수 인상 등 사기진작책도 시행에들어간다. ■개방형 직위제 시행 정부 중앙부처 국장급 129개 자리가 민간전문가에게개방돼 경쟁체제에 들어간다.실력을 쌓아야 생존할 수 있는 만큼 야심있는공무원들은 긴장을 풀기 어려울 것같다.민간전문가에게는 공무원에 비해 많은 연봉과 ‘개방형 수당’같은 유인책도 이 주어진다.하지만 민간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대우와 공직사회의 텃세 등으로 개방형 직위제도가 자리잡기까지는 진통도 예상된다. ■반부패특위 활동 본격화 반부패특위는 “2000년을 반부패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되도록 한다”는 각오다.발족 2년째를 맞아 특위 활동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하반기에는 부정비리고발센터를 설치한다.교육·병무·조달 등의 부패취약분야에 대한 종합대책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4월중에는 기관별·직종별 부패지수를 측정해 발표한다.하지만 국회에서 반부패기본법안 처리가 지연되고 있어 활동에 차질도 예상된다. ■공무원 보수 결정 시스템 변경 종전의 임금 인상 방식과 판이하게 다르게된다.연초에 일정 수준 보수를 인상하고 연도중에 당해연도 민간 임금 인상수준을 감안,보수 인상률을 최종 결정하게 된다.즉 민간임금 결정전에 공무원 보수 인상률을 결정하던 것을 민간임금 인상수준을 반영하여 인상률이 정해지는 것이다.민간기업과의 격차를 줄이자는 취지다. ■주민감사제 확대실시 서울·부산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실시해온 주민감사제가 부패방지 차원에서 3월1일부터 전국으로 확대된다.자체적인 감사는 ‘제식구 감싸기’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측면이 많았으나 시민이 직접감시하는 체계로 바뀌면 공무원들은 항상 주민들의 감시 눈길을 의식해야 한다. 시민감사제가 정착되려면 시민들의 성숙한 의식과 행정에 대한 관심이 관건으로 꼽히고 있다. ■재택근무 실시 평일 밤과 휴일 낮·밤 당직근무를 앞으로는 집에서도 할수 있게 돼 공무원들의 근무여건이 개선된다.수당 5,000원의 열악한 여건아래 당직근무하는 공무원에게 적지않은 보탬이 될 것같다.물론 기관장의 결정이 있어야 가능하고 기획예산처처럼 민원이 상대적으로 적은 부처가 우선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당직근무자는 당직용 핸드폰을 갖고 집에서 민원처리를 할 수 있게 된다.하지만 화재등의 돌발사태가 일어날 경우 재택근무제는 논란거리가 될 여지가 없지 않다. 박정현기자 jhpark@
  • 새천년 바람직한 행정개혁 방향 지상대담

    ‘새술은 새부대에’.새천년은 한국사회 전분야에 걸쳐 새 패러다임을 요구하고 있다.행정분야도 예외는 아니다.새로운 밀레니엄이 시작되는 2000년에도 공직사회의 대변혁은 예고되고 있다.대한매일은 새해 벽두에 그동안 공직사회에 몰아친 조직개편과 구조조정 바람을 점검하고,21세기 초입에서 바람직한 행정개혁 방향을 짚어보기 위해 김기재(金杞載)행정자치부 장관과 이필상 함께하는 시민행동 운영위원장(李弼商·고려대 경영대학원장)의 지상대담을 마련했다. ■지난해 정부의 행정개혁 노력을 평가한다면. 김기재 장관 정부는 ‘국민의 정부‘ 출범이후 두 차례에 걸쳐 정부조직개편을 단행했다.1차 조직개편이 정부의 기구와 인력의 감량화를 통한 하드웨어(Hardware)의 개선에 초점을 두었다면,제2차 개편은 정부의 운영시스템 및 기능을 조정하고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는 등 소프트웨어(Software)의개선에 중점을 두었다.개혁의 효과는 이제 서서히 나타날 것이다. 이필상 위원장 재경원을 재정경제부로 바꾸고 기획예산위원회와 금융감독위원회를출범시켜 권력의 분산을 시도했다.그러나 근본적인 경제운영체제의자율화와 규제혁파가 없는 상태에서 경제부처의 세분화는 부처간 알력과 갈등,정책의 혼선등을 초래해 국민경제의 비효율을 오히려 증대시키고 있다.과거 중앙집권화의 상징이랄 수 있는 구내무부와 총무처조직의 합체인 행정자치부도 지방분권화를 제대로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 중점을 둬야할 행정개혁 방향은 무엇인가. 이 위원장 행정개혁은 한해 두해에 마무리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올해는경제논리에 입각한 공기업분야의 개혁만이라도 먼저 추진해야 한다.정권후반기의 새로운 개혁 드라이브를 내걸고 행정개혁의 청사진을 다시 그려 추진해야 한다. 김 장관 정부부문의 생산성을 높이고 고도화·다양화되는 행정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수 있도록 민·관간 인사교류를 활성화하고 교육훈련의내실을 기할 계획이다.성과에 근거한 보상과 승진제도 확립 등 경쟁과 전문성에 바탕을 둔 새로운 인사관리체제도 정착시켜 나갈 것이다. ■지방자치제의 바람직한 발전방향에 대해.이 위원장 현재 지방자치는 유명무실하다.재정자립도가 낮아 여전히 중앙정부의 교부금에 의존하면서 중앙정부의 통제를 받고 있다.장기적인 지방자치제 발전의 청사진을 원점에서 다시 만들어야 한다.행정자치부의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통제권한을 과감히 지방의 자율에 맡기고 지방자치단체를 지원하고 자치단체간 갈등을 조정하는 일을 주임무로 하는 가칭 ‘자치시민부’로바꾸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 장관 민선2기를 맞는 지방자치는 기대이상의 성과와 함께 보완해야 할부분도 많다고 생각한다.건전한 자치발전을 위해서 각급 자치단체가 자율을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되,그 결과에 대해서는 책임을 질 수 있도록 자치행정의 책임성 확보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권한을 중앙에서 지방으로 대폭 이양할 할 계획이다.건정재정운영을 위해 지방채무관리와 지방기금의 합리적 관리방안도 강구할 방침이다. ■공직사회의 부패를 일소하기 위한 처방을 제시해 달라. 김 장관 나라의 멸망과 쇠락은 외부적 요인보다는 내부의 타락과 부패에서비롯된다는것이 역사적 경험이다.정부에서는 지난해 부패방지종합대책을 수립,부패방지기본법을 제정하려는 노력을 기울였지만 부패 방지는 정부의 일방적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공직윤리의 확립과 아울러 국민과 기업들 역시개인이나 집단의 이익을 위해 부패행위를 유발하거나 조장하는 행위를 자제하고 외부감사자로서의 역할을 보다 철저하게 해줘야 한다. 이 위원장 반부패기본법은 반부패제도개선,비리 고발 등 부패척결에 중요한 장치가 포함돼 우리 사회의 고질인 부패척결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법으로 하루빨리 제정돼야 한다.이와 함께 부패와 비리를 막는 가장 중요한길은 시민의 감시다.내가 운영위원장으로 있는 ‘함께하는 시민행동’은 1588-0098(공공고발) 전국대표전화를 통해 공공부문의 비리에 대한 시민고발을받고 있다. ■국가 전체의 생산성 증대와 공직자 비리를 줄이기 위한 규제개혁 방안은무엇인가. 이 위원장 규제개혁이 근본적으로 피부에 와 닿지 않는 이유는 관료주의 기득권의 뿌리깊은 저항 때문이다.관리들의 기득권유지를 전제로규제개혁을추진하니까 건수위주의 피상적인 규제 숫자 줄이기에만 집착하게 된다.정부조직과 공무원 수를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조정하지 않는 이상 규제개혁은 아무리 추진해도 헛구호로 끝나기 십상이다. 김 장관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규제개혁의 성과가 널리 홍보되지 않았고,일부 담당공무원들의 법령개정사항 미숙지로 종전의 규제가 되풀이된다든가 실질적 개혁내용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올해에도 자치단체별 소관규제에 대한 전면적인 재조사를 실시,규제정비율을 현재 56%에서 60%로 상향 조정하고,집행실태를 중점 감사하도록 할 계획이다. ■혼선이 빚어지고 있는 공무원 연금제도 개선방안을 제시해 달라. 이 위원장 정부가 막대한 국민의 혈세를 투여하고 있지만 연금제도의 구조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연금개혁의 핵심사항은 적게 내고 많이 가져가는 ‘저부담 고급여’구조를 해결하는 것이다.수급불균형 구조의 개선을 위해보험요율을 인상하고 현행 퇴직 직전 월 보수액을 기준으로 결정하던 지급액을 국민연금과 마찬가지로 평생급여로 조정해야 한다.공무원연금관리공단의구조조정도 추진해야 한다. 김 장관 공무원연금제도의 개선은 기본적으로 현직 공무원에게 기존의 권익이 보장되도록 현행 틀을 유지해 나갈 것이다. 연금재정문제에 대해서는 연금부담률을 연차적으로 조정하는 등 중장기 제도개선방안을 검토하고 정부부담률은 선진국 수준을 감안해 공무원 부담률보다높게 조정해 연금재정을 안정시켜 나갈 계획이다. 정리 박정현 박현갑 서정아기자 jhpark@
  • 군필 가산점 기업 세금혜택

    헌법재판소의 군 가산점 위헌 결정에 따라 군필자에 대한 다양한 보상방안이 정부와 정치권 차원에서 강구되고 있다. 국민회의는 29일 군필자에게 경력 가산점을 주는 민간기업에 세제 혜택을주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임채정(林采正)정책위의장은 “공기업의 경우 군복무기간을 호봉에 반영해주는 것이 제도화돼 있으나 민간기업에는 이를 강제할 근거가 없기 때문에 세제 혜택을 줌으로써 자연스럽게 경력 가산점 도입을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헌재 결정과 관련,공식 입장을 내고 “장병의 사기저하와 국민의신성한 병역의무 이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심히 우려된다”며 “제대군인들에 대해 관계 부처와 긴밀한 협의를 갖고 다양한 보상방법을 적극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30일 중앙청사에서 국무총리실·행정자치부·국방부·산업자원부·기획예산처·국가보훈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군가산점 폐지에 따른 관계 부처 대책회의를 갖는다. 회의에서는 군필 공무원들에 대한 보상과 민간기업에서 경력 인정을 확대하는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 민국 재향군인회는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광장에서 제대군인 가산점 위헌 결정 규탄대회를 갖는다. 우득정·박정현·이지운기자 [djwootk@]
  • 공무원 가계지원비 5회 분할지급

    국가정보원이 최근 전국의 180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올해 보안업무 심사평가에서 행정자치부가 최우수기관으로 뽑힌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행자부는 보안을 위해 우유배달원·신문배달원을 비롯해 외부 잡상인이 각사무실에 출입할 수 없도록 했고 청소도 각 과의 직원이 있을 때 하도록 한시책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또 본부 및 소속기관에 월 1회 불시보안점검을정례화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공직사회 氣살리기 연말 포상잔치

    연말을 맞아 공무원 포상이 봇물을 이루고 있으며,포상자 숫자도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28일 중앙청사에서 올해 우수한 공무원으로 뽑힌 198명에게 훈·포장을 수여했다.행정자치부장관 표창까지 포함하면 수상자는 모두 842명이다. 이같은 숫자는 지난해의 592명에 비해 250명이 늘어난 것이다.행자부 관계자는 “두 차례의 구조조정으로 침체된 공직사회의 사기진작을 위해 포상자숫자를 늘렸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또 1,400명을 모범공무원으로 선정해 연말에 포상할 예정이다.모범공무원은 올 상반기를 합해 2,500명으로 지난해의 2,000명보다 500명 늘어난것이다.주로 6급 이하 하위직 공무원이 모범공무원으로 선정되면 매달 3만원씩 3년동안 모범공무원 수당이 지급된다. 농림부도 29일 쌀생산 유공자에게 시상할 예정인데,수상자는 지난해의 59명에서 70명으로 늘어난다.통일부는 29일 지난해보다 10명 늘어난 68명을 우수통일교육 전문위원으로 선정해 시상할 계획이다. 노동부도 30일 실업대책추진유공자 21명에게 정부 포상을 하고 31일에는 노동부 공무원 등 20명에게 실업대책추진유공자 포상을 한다. 정부는 이에 앞서 고속철도시험선 구간 건설 유공자(16일 8명),품질경영유공자(22일 15명),논산·정안 국도확장준공유공자(23일 8명),월성원전 3·4호기 건설유공자(27일 7명)에게 각각 포상을 실시했다. 공직사회 일부에서는 훈·포상자 증가에 대해 “사기진작 차원에서 불가피한 측면도 있겠지만 뚜렷한 공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급작스런 숫자 늘리기는훈 포상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박정현기자 j
  • 전북 행정부지사 李星烈씨 임명

    정부는 27일 전북 행정부지사에 이성열(李星烈) 행정자치부 의정관을 임명했다. 경남 마산 출신인 이부지사(48)의 임명은 동서화합형 인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 부지사는 행정고시 17회로 옛 총무처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장관비서관·인사과장·공보관 등을 거쳤다. 박정현기자 jhpark@
  • 기술고시 최종합격 40명 발표

    행정자치부는 27일 제35회 기술고등고시 최종합격자 40명을 확정 발표했다. 이번 시험에서 최고득점자는 평균득점 90.74점을 얻은 기계직의 박상선(朴相善·32·한양대 기계공학과졸)씨이다.최고령자는 건축직의 김유식(金有植·32·서울대 건축학과졸)씨,최연소자는 기계직의 박한서(朴漢緖·23·서울대 기계공학과졸)씨다.여성채용목표제가 적용되지 않는 기술고시에서 여성합격자는 화공직의 유은경(柳恩敬·24·서울대 화학공학과졸)씨 한 명뿐이었다.합격자 명단은 음성자동정보전화(02-700-1902),행정자치부 홈페이지(www.mogaha.go.kr) 등을 통해 알수 있다. 다음은 최종합격자 명단. ▲기계직(5명) 金戊坰 白才洪 朴漢緖 姜鎬源 朴相善 ▲전기직(5명) 閔勝賢李英洙 梁宰碩 金甲秉 許瑛漢 ▲화공직(3명) 姜元吉 柳恩敬 金炳弼 ▲농업직(4명) 徐俊漢 全漢英 李載植 鄭晉旭 ▲환경직(3명) 朴俸均 鄭基周 姜聲求 ▲토목직(7명) 金映杓 崔祐準 許顥信 吳俊錫 全亨哲 鄭善宇 金明珍 ▲건축직(3명) 崔秉奭 金鉉佑 金有植 ▲전산직(5명) 李尙珉 辛聖柱 金坤熹 宋柱鎬 金應秀 ▲통신기술직(5명) 金龍雄 李沃憲 諸葛賢 金珍佑 朴俸緖박정현기자
  • [군필가산점 위헌결정 파장] 軍가산점 폐지 소급 않기로

    헌법재판소의 군가산점 위헌 결정 이후 혼선을 빚어오던 합격자 선정기준이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교육부는 헌재의 결정일인 23일 이전에 이미 합격자를 발표한 교원선발 1차 필기시험에서 군가산점은 그대로 인정하고,1·2차 시험을 합산하는 최종 합격자 선발과정에서는 군가산점을 제외하기로 27일 방침을 정했다.소급적용하지는 않겠다는 것이다. 시·도별로 6,000여명을 선발하는 중등 교사 선발시험의 경우 12월12일 1차 필기시험을 치렀고 합격자는 새해 1월 중순 발표될 예정이다.1차시험 합격자 발표일이 헌재의 결정일보다 훨씬 늦어 고민할 대상이 아니다.즉 군가산점이 주어지지 않는다. 교육부의 고민은 5,621명을 뽑는 초등학교 교사선발시험이다.11월28일 시험이 실시됐고,헌재 결정 전날인 22일까지 시도별로 합격자가 발표됐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선발예정인원 700명의 1.2배수인 840명을 뽑았던 서울시의 경우가 군가산점 배제 적용대상이다.지원자가 많지 않았던 다른 시도에서는 군가산점이 1차 시험 당락에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았다는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남성들의 지원자 규모는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지난해에는 합격자의 3분의1이 남성이었다.교육부의 이같은 결정에 군필 수험생들은 “당초 공고내용과다르다”며 반발하고 있다. 행정자치부가 시행하는 9급 세무·검찰직 공무원 공채는 일찌감치 가산점을 적용하지 않기로 결정됐다.하지만 전국의 광역자치단체에는 가산점 조정이불가피한 곳이 있다. 합격자 사정을 다시 해야 하는 곳은 대구와 울산 두 곳이다.사회복지직 7명을 선발하는 대구는 지난 19일 시험을 실시,오는 30일 합격자 발표를 앞두고 있다.사회복지직 23명을 선발하는 울산은 헌재 결정 이후인 24일 발표했기때문에 합격자를 다시 가려야 하는 곳이다. 울산시는 당초 20명을 선발할 계획이었으나 동점자가 나와 23명을 선발했다.울산시의 관계자는 “2∼3일내에 재공고를 내서 군가산점을 빼고 합격자를재사정해 새해초에 합격자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경기·강원·전남·경남 지방경찰청은 300명의 순경 공채필기시험(5일)에서 이미 가산점을 적용해합격자를 결정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정부 차원 보상대책 마련 촉구 27일 PC통신에는 공무원 시험에서 군필자에게 가산점을 주는 제도가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대해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수백건의 글이 쏟아졌다.네티즌들은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다한 군필자에게는 실질적인보상대책이 필요하다”면서 “금전적인 보상이나 취업 등에서 군필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정부차원의 보상안이 하루빨리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천리안 이용자 ‘BJ502’는 ‘군경력 호봉인정 제도화’란 글에서 “정부가 군복무 기간을 호봉으로 인정해 주려는 것은 임시방편적인 조치에 불과하다”면서 “군필자에게 금전적인 보상이나 취업 등에서 혜택을 주는 실질적인제대군인 지원 종합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행정자치부 인터넷 홈페이지 ‘열린마당’에 ‘여성특별채용 또한 위헌이다’라는 글을 올린 김재봉씨는 “완전히 평등하고 공정한 경쟁채용을 하겠다면 군복무 가산점제도와 함께 여성특별채용제나 장애인·국가유공자에 대한특혜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유섭씨도 열린마당을 통해 “정상적으로 군복무를 마친 남자의 경우 연령제한으로 채용시험 응시 기회가 1∼2차례에 불과한 반면 여자들은 4차례 이상 시험을 볼 수 있다”면서 “군복무자에게 가산점을 줄 수 없다면 각종 시험의 응시연령 제한도 폐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천리안 ‘WHOLE’은 “군경력을 호봉에 반영하는 문제는 신중해야 접근해야 한다”면서 “같은 조건이라면 어느 회사가 호봉이 높은 군필 신입사원을뽑겠느냐”고 반문했다. 천리안 ‘LOCK21’은 “솔직히 말해 군필자에게 5%까지 가산점을 주는 것은 상징적인 조치에 불과했다”면서 “이번 기회에 모든 군필자들이 취업 등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이텔 이용자 이진우씨(ForUs)는 “군입대를 기피하는 현실에서 이런 혜택이 폐지되면 누가 군복무를 하겠느냐”고 반문하면서 “정부는 자발적인 입대를 유도할 수 있게끔 각종 유인책을 개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가산점 너무 높아 위헌 결정 분위기” 헌법재판소는 헌법 제111조에 따라 법률이 헌법에 위배되는지 여부를 심판할 수 있다.지난 23일 공무원 채용시험 때 제대군인에게 가산점을 주도록 규정한 제대군인지원에 관한 법률과 국가유공자예우 등에 관한 법률을 위헌이라고 결정한 것도 헌법에 따라 고유의 권한을 행사한 것이다. 물론 이같은 결정에 대해 재심을 청구할 수는 있다.그러나 헌재의 결정은단심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결정이 뒤집어지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재심청구가 들어온다 하더라도 헌재는 부적합한 청구라는 이유를 들어 각하(却下)결정을 내리게 된다. 헌재는 이번 결정을 내리기까지 우여곡절을 겪었다.9명의 헌재 재판관이 전원일치로 위헌결정을 내리기는 했지만 2명의 재판관은 결정 직전까지 합헌의견을 고집했다는 후문이다.사건이 접수된 뒤 재판관 전원이 참석하는 평의회를 6차례 열었던 것도 사회적 파문을 의식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처음부터 위헌 의견을 낸 7명의 재판관도 제대 군인에게 5% 또는 3%의너무 많은 가산점을 주는 것이 위헌이지 가산점을 주는 것 자체는 위헌이 아니라는 견해를 피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헌재의 한 관계자도 “대부분의 재판관은 가산점이 너무 높기 때문에 위헌으로 봤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즉 6급이하 공무원 시험에서 5%나 3%의 가산점을 주는 것은 여성 응시자,장애인,군면제자 등에게는 시험을 포기하라는 것과 마찬가지 조항이라는 설명이다. 따라서 이번 위헌 결정으로 인한 제대군인들의 반발은 이를 보완할 수 있는 후속 ‘입법’ 등으로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현재 5% 또는 3%의 가산점을 주는 법률은 효력을 잃었지만 향후 국회 등이 보다 적은 가산점,예를들어 2% 또는 1%선의 가산점을 부여하도록 하는 새로운 법률을 제정할 수도있다.물론 이 경우 여성이나 장애인,군면제자들은 또다른 헌법소원을 낼 수있다.하지만 대부분의 헌재 재판관이 가산점 자체는 위헌이 아니라는 의견이많았던 점을 감안하면 합헌 결정이 나올 수도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가산점 위헌訴 李石淵변호사 군 가산점 위헌소송을 맡았던 변호사는 이석연(李石淵)경제정의실천 시민연합 사무총장이다.이변호사는 27일 본지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소송의 본질은 군가산점이 여성과 장애인들의 기본권을 침해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변호사는 “헌법에 따라 군필자가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응분의 보상을해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전제하고 “하지만 군필자에게 응분의 보상조치를 하면서 다른 사람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방법은 역시 헌법정신에 위배된다”고 강조했다. 이변호사는 “헌재의 결정은 군필자에게 대우를 해줄 때 다른 사람의 기본권을 침해해서 안된다는 헌법정신을 반영한 것”이라고 풀이했다.이변호사는 “그렇다고 병역 이행에 응분의 대우를 해주는 것이 퇴색되서는 안된다”며 군필자에게 호봉과 경력인정은 배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여성단체가 호봉과 경력인정도 위헌소송에 포함하자고 했을 때 자신이 제외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는 얘기다. 이변호사는 79년 행정고시에 합격한뒤 81년부터 3년3개월 장교로 근무한뒤전역, 다음해인 95년 사법시험 27회에합격했다. 공익차원에서 이번 소송을 무료로 변론한 이변호사는 “정부와 각종 단체들이 헌재의 결정에 냉정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정부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제시해야 하고,각종 단체들도 합의점을 찾는 자세를 보여야한다는 것이다. 박정현기자
  • 군가산점 폐지 보상대책 부심

    헌법재판소의 군필 가산점 폐지 결정에 따른 파문이 26일 4일째 계속되고있는 가운데 정부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청와대·행정자치부 등의행정기관 홈페이지는 하루 수백건의 ‘군필 가산점 논쟁’으로 몸살을 앓고있으며,헌재 결정을 비난하는 남성들의 글이 쇄도한 헌재의 홈페이지는 접속건수가 많아 시스템이 며칠째 다운됐다.이에 따라 헌재에는 휴일인 25·26일에도 항의성 전화가 빗발쳤다. 헌재의 결정은 징병제 논쟁으로 확산되고 있어 주목된다.인터넷에는 ‘징병제를 반대하는 모임’(members.tripod.co.kr/zingbanmo)이 결성돼 남성만을대상으로 한 징병제는 위헌이고,징병제를 폐지하고 모병제로 바꾸자는 100만명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이들은 징병제 위헌소송을 제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군필자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정부는 가산점 폐지에 대한 대안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국가보훈처는 군필 가산제도 폐지에 따라 조만간 군필자에 대한호봉·경력 인정 등의 종합적인 보상대책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행정자치부는 그러나 행정고시합격자의 부서 배치를 하면서 군필자에게 2점의 가산점을 주던 제도를 내년부터는 없앤다는 방침을 확정했다.행자부는헌재의 결정 이전에 9급공무원 채용시험을 치른 뒤 아직 합격자 발표를 하지 않은 일부 시·도에 대해서는 가산점을 빼고 다시 사정을 해 합격자를 발표하도록 시·도에 지침을 보낼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 11월18일 실시한 7·9급공무원 408명 채용시험 1차 필기시험 합격자를 이미 지난 14일 가산점을 적용해 결정·발표한 만큼 번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초등 및 중등교사 1차 필기시험(군가산점 적용)을 이미 실시했고 2차 면접시험을 앞두고 있는 교육부는 1차 및 2차시험 성적을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결정할 때 군가산점을 빼느냐를 놓고 고민중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개방형 임용제 시행 한달 늦춰

    새해 1월1일부터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었던 개방형임용제가 다소 늦어져 2월1일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행정자치부와 중앙인사위원회에 따르면 개방형임용제 운영규정안의 입법예고와 차관·국무회의 상정 등의 절차를 남겨놓고 있어 개방형임용제의시행은 한달 가량 연기된다.행자부는 23일 개방형임용제 운영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규정안은 개방형임용제의 빠른 정착을 위해 개방형 직위와 같은 직급이나상위 직급의 자리가 비게 되면 개방형임용 직위를 임명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예를 들어 인사국장이 개방형 직위로 지정된 행정자치부의 경우 다른 국장급 자리가 비면 인사국장을 그 자리에 보내고 인사국장 자리를 민간 전문가,경력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선발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공직사회에서는 이에 대해 개방형 직위제도의 조기 정착을 하겠다는 취지는이해하나 전문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인사에 적임인 사람을 인사와 관계없는 다른 자리로 보낸다면 전문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박정현기자 jhpark@
  • “공직사회는 개혁대상 아닌 주체”

    공직사회를 옹호하는 한 행정학자의 글이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영남대 김순양(金淳陽)교수는 현대사회연구소가 발행하는 지방자치 12월호에 '불신과 위기의 공직사회,그 진단과 처방’에서 공직사회를 질타하는 동시에 변호했다. 공직사회를 옹호하는 글이 드물었던 만큼 적지않은 공무원들이 김 교수에게 전화를 걸어 공감을 표시했다고 한다.김 교수는 지난 23일 본지와의 전화에서 “개혁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글을 기고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기고문 요지. 급작스런 외부 충격으로 공직사회는 최악의 위기상황에 직면했다.국민은 공직사회를 불신하고 있고 공직사회에도 불신이 만연하고 있다.규제 만능의 행정과 탁상행정으로 국민 불신은 누적되고 있다.어느 공원에나 찾을 수 있는탑은 획일행정이고,대형 사고가 발생하면 공무원이 있다고 생각하게 하는 늑장행정도 불신을 자아낸다. 공직사회 내의 불신은 공직사회를 위기 상태로 몰아간다.사정(司正)으로 행정개혁의 목표를 달성하려는 데 공무원들은 불만이다.‘힘 없고 만만한게공무원’이라는 자탄은 공직사회에 대한 애착을 줄인다.개방형임용제,총정원관리제,정년단축,인력감축 등으로 공직사회가 흔들린다.충격요법은 한 두번으로 족하며 계속 사용하면 약효가 떨어진다. 첫째,공직사회가 갑자기 경쟁만능적 조직 풍토로 바뀌면서 과거 온정주의의 상하관계가 무너지고 있다.상하간에 불신이 만연하고 있다.익명의 편리성을 이용한 투서문화를 인터넷의 발달이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둘째,동료간 불신이다.생존경쟁은 동료들간의 인간관계나 조직의 유대의식을 전반적으로 파괴한다.이는 공직사회의 생산성 저하와 행정서비스의 질 저하로 나타난다. 경쟁은 대다수를 유능한 사람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어야지 소수를 발탁하고대다수를 탈락시키는 것이어서는 안된다.공직사회가 행정개혁의 주체가 돼야 한다.인간과 경쟁이 조화를 이루는 개혁,정당한 경쟁을 자극하는 개혁이어야 한다. 박정현기자 jkpark@
  • 세밑 훈훈한 공직善行 2건

    ◆행자부 김재영차관보 행정자치부 김재영(金在榮)차관보는 24일 오전 중앙청사를 ‘조용히’ 빠져나갔다.그가 눈길을 헤치고 찾아간 곳은 경기도 과천의 구세군 양로원. 김 차관보는 이곳에서 위문금을 전달하고 의탁할 곳이 없는 65세를 넘은 노인 70여명을 위로했다.그가 구세군 과천 양로원을 찾기 시작한 것은 벌써 10년째.과천시장을 하면서 맺은 인연이 계기가 됐다. 매년 연말이면 양로원을 찾아 불우이웃을 도왔지만 행자부 내에서 그의 선행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김 차관보는 최근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남들이 다 하는 일이다.무슨 별난 일이 아니다”고 쑥쓰러워 했다. 김 차관보는 위문금에 대해서도 밝히려 하지 않았다.하지만 위문금은 공무원의 월급을 감안하면 적다고 할 수 없는 50만원인 것으로 알려진다. [박정현기자]◆식약청 공학수과장 정년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공무원이 부상으로 받은 상금 전액을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로 쾌척,세밑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의약품평가부 공학수(孔鶴守·59 항생물질과장은 지난 9월 고운(皐雲)문화재단이 수여하는 제10회 고운문화상 창의 부문 수상자로선정돼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어떻게 하면 상금을 유용하게 쓸 수 있을까 궁리하던 공 과장은 TV를 보다가 국립의료원 김병렬(金秉烈)흉부외과과장이 구세군의 지원을 받아 가정형편이 어려운 심장병 어린이들에게 수술을 해준다는 것을 알게 됐다. 공 과장은 곧바로 아내와 상의,상금을 모두 김 과장에게 송금했다.상금은충북 진천 학성초등학교 2학년 이혜영양(8)과 서울 노원초등학교 3학년 임정숙양(9)의 수술비로 쓰였다. 임태순기자 sts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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