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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희롱 공무원 첫 직위해제

    성희롱을 처벌하도록 하는 남녀차별금지·구제법이 지난해 7월 시행된 뒤처음으로 동료 여직원을 성희롱한 중앙부처의 공무원이 직위해제됐다.청소년보호위원회는 회식자리에서 여직원을 성희롱한 한 사무관(52)을 직위해제했다고 19일 밝혔다. 청소년보호위에 따르면 문제가 된 사무관은 지난 11일 과 회식자리에서 20대 후반의 동료 여직원(기능직)에게 폭탄주를 마시라고 강요하고 “일도 잘하고 섹시하다.함께 자는 것이 소원”이라는 등의 말을 했다는 것. 여직원은 고민하다 강지원(姜智遠)위원장을 찾아가 이같은 사실을 밝히고“도저히 얼굴을 맞대고 함께 일할 수 없으니 과를 옮겨 줄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사무관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성희롱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위원장 등 위원회 간부들은 “청소년의 술판매와 성문제를 담당하는 부처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사실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사무관의 직위를 해제하고 여성특별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했다. 청소년보호위는 여성특위 조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중앙징계위원회에 징계를요청할 계획이다. 그가 징계를 받을 경우 중앙부처 공무원이 직장내 성희롱으로 징계를 받는 첫 사례가 된다. 위원회는 성희롱을 고발한 피해자 여직원을 ‘용기있는 여성’으로 선정,표창하기로 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부처·행자부 조직개편 줄다리기

    재정경제부와 교육부를 부총리급으로 높이고 여성부를 새로 만드는 정부조직개편방안 논의가 총선이 끝면서 본격화하기 시작했다.행정자치부는 빠르면이번주중 행정연구원의 개편안 용역결과가 나오는대로 기능조정위(위원장 鄭正佶 서울대교수)의 심의를 거쳐 다음달 8일 공청회를 가질 예정이다. 개편안을 확정해 6월까지는 국회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하지만 해당부처는벌써부터 조직을 늘리려는데 비해,정부조직관리를 맡고 있는 행자부는 확대불가 입장을 밝히며 제동을 걸고 있다. 재경부는 조직개편 과정에서 제2차관보 제도의 부활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2차관보는 98년 조직개편에서 폐지됐었다. 외환위기 이후 개방이 확대되고 국제금융협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 상황에서 아태경제협력체(APEC) 아세안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등의 국제협력기구를 전담할 제2차관보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일본은 국제금융전담 차관인 재무관을 두고 있으며 서방 선진국은 물론 중국이나 아세안각국도 대부분 전담 차관이나 차관보를 따로두고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행자부는 “용역결과를 봐야 알겠지만 이번 조직개편의 목적은 기능조정에 있는 것이어서 조직확대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이제는 조직의 확대보다는 안정을 꾀할 시점이라는 것이다.인력도 늘리지 않고 최대한억제한다는 게 기본방침이다. 다만 장관급의 비서실장은 4급이지만 부총리의 비서실장을 3급으로 높이는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을 것이라고 유동적인 입장을 보였다. 박정현기자 jhpark@
  • “人事 예측가능성 높이기 주력”

    정부 부처에서 사상 처음 인사계장을 공모해 관심을 모았던 산업자원부 인사계장에 김진태(金鎭泰·41)서기관이 선발됐다.김서기관은 지원자 5명 가운데 최고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직원 대표를 포함한 직원 10명으로 이뤄진 인사계장 추천위원회는 지원자5명을 불러 소견발표를 듣고 질의응답을 벌였다.5명 가운데 높은 점수를 받은 3명의 명단은 차관과 1급 간부들로 이뤄진 인사계장 선발위에 전달됐다. 선발위는 김서기관이 가장 우수하게 나타난 추천위의 결정을 추인해 김서기관을 인사계장으로 뽑았다고 18일 밝혔다.상하 직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좋은 것으로 나타난 김서기관은 “나이가 들어 뒤늦게 공직생활을 한 탓에후배나 다른 직원들과 친하게 지냈던 것 같다”며 쑥쓰러워했다. 행정고시 32회에 합격해 89년부터 상공부에서 근무한 김계장은 올해초 서기관으로 진급했다.그는 “인사권자가 최적의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인사계장으로서 지원하는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김계장은 “인사는 잘하면 조직에 활력을 줄 수 있지만 잘못하면침체시킬 수 있다”며 “앞으로는 인사에 대한예측 가능성을 높여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인사론을 폈다. 김계장은 “주무관(6급 주사)들이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인사정책을 펼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정보를 알지 못해 국내외 연수 같은 기회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관련 정보를 모든 직원들에게 공개할 계획도 갖고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주민 감사청구제’ 실효성 논란

    전국의 지방자치단체가 올해 들어 주민감사청구제 조례를 제정해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거나 상반기중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실효성이 의문스럽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13일 지자체에 따르면 지자체와 단체장의 사무처리가 법령을 위반하거나 공익을 해친다고 판단되면 감사를 청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청구에 필요한 주민 수가 지나치게 많다고 주민들은 지적하고 있다. 많은 지자체들이 주민감사청구를 하려면 20세가 넘는 주민 1,000명 이상 또는 20세 이상 주민 50분의 1 이상의 서명을 받도록 하고 있다.천안시의 한시민은 “주민 1∼2명이 1,000명의 연서를 받는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일”이라고 말했다.A시처럼 300명 이상의 서명을 받도록 하는 곳도 있다. 한 시민은 “일본처럼 주민 한 명만으로 감사를 청수할 수 있도록 청구 요건을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도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규정해 사실상 진정서만으로 감사를 할수 있었던 과거에 비해 오히려 더 까다로워졌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감사를 했거나 감사중인 사항에 대해서도 시민감사청구를 할 수 없도록 하는 등의 제한규정이 많다는 점도 한계로 꼽히고 있다.진주시의 경우 심의위원 절반 이상이 행정공무원으로 구성돼 객관적이고 공정한 심의가 어렵다는주민들의 지적을 받고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지방공직자 “4월은 잔인한 달”

    지방공무원들에게는 꽃피는 4월이 잔인하게만 느껴진다.맡은 고유의 업무에다 산불진화,산불예방 캠페인,구제역,총선관리업무에 동원되는 공무원들은몸이 몇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자연히 불만도 쌓여간다. 지방공무원들은 행정자치부 홈페이지(www.mogaha.go.kr)와 공무원 홈페이지(www.dasan.org와 www.gongmuwon.ke.kr)에 쌓여있는 불만을 토해내고 있다. 한 지방직 공무원은 “한달에 한번씩 일직과 선거업무로 4주일 동안 하루도 못쉬었는데 이제는 산불예방 캠페인하라고 휴일날 무조건 근무하고 있다”며 “지방직 공무원은 인간이 아니다”라고 푸념했다.그는 가족들과 함께 벚꽃놀이 한번 가는게 소원이라고 말했다. ‘말단공무원’은 “남들은 봄놀이,꽃놀이 놀러가는데 오늘도 숙직실에서한숨만 쉰다”고 불평했다.월요일은 차량통제,화요일은 구제역으로 밤을 샜고 수요일은 숙직,목요일은 선거,금요일은 구제역,주말에는 산불 비상대기로 한주일을 보낸다는 것이다. 서산시청에 근무한다는 공무원은 “아내에게 하숙생 소리를 들어가며 오늘도 밤 10시에 퇴근한다”면서 “내일은 구제역 초소근무를 하다가 저녁이면밀린 업무를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공무원은 “선거에다 산불비상근무를 하라니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할지 모르겠다”며 “지방공무원은 늘 초비상 상태에서 생활한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어떤 공무원은 임명직 시절에 비해 선거직 단체장이 산불진화·예방에 비협조적이라는 일부 지적에 대해 “선거업무 처리하랴,산불 막으러 이산 저산쫓아다니는 지방공무원들은 슈퍼맨이 아니다”고 발끈했다. 박정현기자
  • 외신대변인제 중도하차 위기

    외신대변인들의 이직이 속출하고 있는데도 상당수 부처들이 후임자를 정하지 못하는 등 외신대변인 제도가 유명무실해질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외환위기가 한창이던 98년 10월 대외신인도를 높이기 위해 재정경제부를 비롯한 6개 부처에 외신대변인이 임명됐으나,형편없는 대우 탓에 4명이 떠나고현재 재경부와 산업자원부 두곳만 남았다. 외신대변인 자리가 비어있는 노동부·금융감독위원회는 선발하지 않기로 했으며,후보자를 물색해온 공정거래위원회는 적격자를 찾지 못해 선발계획을접었다.노동부 관계자는 11일 “이정택 대변인이 최근 직업능력개발원 부원장급으로 옮겨간 자리를 채우지 않고 외신대변인 업무를 국제협력관실에서맡기로 했다”고 말했다. 금감위 관계자는 “민간인 신분의 금감원 과장으로 옮겨간 박정미 대변인의후임을 뽑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홈페이지(www.mpb.go.kr)에 선발을공고하고 있는 기획예산처는 11일 접수를 마감할 계획이었으나,지원자가 2명밖에 되지 않아 접수기간을 연장했다. 해당 부처들은 선발하지 않는 이유로 경제상황이 2년전과 많이 달라졌고,인물난과 연말까지 얼마 남지 않은 임기를 이유로 내세우고 있다.하지만 속셈은 별도 정원으로 인정되는 11월이 지나면 과장급 정원으로 계산되기 때문에선발을 꺼리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정부 조직문제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정원으로 인정되면 기존 과장급 한명이 자리를 내놔야 하는데 공무원들이 제살 깎아먹기를 하기는 쉽지 않을것”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공무원은 “대외신인도를 높이려고 외신대변인제도를 도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경제상황이 조금 좋아졌다고 금방 외신대변인 선발을 외면하고 찬밥 취급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자랑스런 공무원] 국립현대미술관 鄭秀和팀장

    국립현대미술관의 정수화(鄭秀和·54·6급)건축팀장은 미술관에 대해서는국내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미술관 박사’다.미술관을 새로 지으려는 지방자치단체들은 ‘박사’에게 자문을 해야 한다. 정 팀장에게 자문하지 않고서는 설계와 공사를 다시 하느라 막대한 예산을낭비하기 때문이다.여느 전문가들이 찾아내지 못하는 설계 잘못을 그는 미술관에 들어서기만 해도 2∼3건을 족집게처럼 집어낸다. 하루가 멀다하고 미술관을 찾아오는 100∼200여명의 공대생에게 미술관 강의를 하는 것도 그의 몫이다.교수들은 박물관은 잘 알아도 미술관의 특성은모른다는 게 정 팀장의 설명이다.건축설계 회사의 간부들도 그의 강의를 듣는다. 정 팀장은 대학에서 행정학을 전공했고,기술직 공무원에게 흔한 기술사 자격증도 없다.그런데도 그의 앞에서 대학 건축과 교수들조차 쩔쩔 맬 정도로박사가 된 것은 순전히 노력 때문이다. 74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그는 숙직을 도맡았다.밤을 새면서 기계를 뜯어 살폈고 직접 설계도면을 그렸다.86년 지금의 미술관으로옮겨온 뒤에도 이런 독학은 계속됐다. 몇년 전 비 오는날 밤 천장에서 비가 샌다는 당직자의 다급한 전화가 걸려왔다.그는 몇번째 계단으로 천장에 올라가 이런저런 응급조치를 하라고 지시했고,미술관의 미술품은 전혀 손상이 없었다.천장 위를 수십번 탔기 때문에미술관 구조는 손금 보듯 훤했기 때문이다. 독일의 어떤 미술가는 자신의 작품을 현대미술관에서 처음으로 전시했다.크기가 워낙 커서 독일에서는 설치방법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독일 작가는“한국에서 이렇게 훌륭한 기술자가 있느냐”며 무척 고마워했다. 김재철(金在喆)관리과장은 정 팀장을 “주인 의식이 있고 소신이 뚜렷한 미술관 박사”라고 치켜세운다.미술 작품 설치를 놓고 미술관장과 이견이 빚어져도 관장은 정 팀장 의견 앞에는 고개를 끄덕일 뿐이다. 정 팀장은 건설회사 몇군데서 1억원이 훨씬 넘는 연봉의 스카우트 제의를해오고 있다고 털어놓았다.하지만 마저 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에 단호하게거절하고 있다.미술관 교육관을 새로 짓고 지방미술관 건축을 도와야 한다는것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광주서 문화상품 명품전

    조달청은 8일 광주 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문화상품 명품전을 개최한다. 명품전에는 나전칠기,도자기옹기,벼루 등의 전통 예술품 400여종이 시중가격보다 40∼50% 싸게 팔린다. 한편 조달청은 8일 문화예술회관에서 광주시,전남대 등의 공공기관 직원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한다. 박정현기자 jhpark@
  • 정부 조달서비스 혁신 전자상거래 크게 늘어

    조달청이 올들어 추진하고 있는 조달서비스 혁신작업이 성공적으로 실시돼정부기관의 전자상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조달청은 조달서비스 혁신사업을 종합평가한 결과 올해 추진할 예정인 114개 과제 가운데 42개 과제의 시행을 이미 마쳐 혁신과제가 정상추진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정부 조달 전자상거래가 확대돼 올 1·4분기에 조달 전자결재·문서교환시스템(EDIC)에 가입한 기관은 모두 3,692곳으로 지난해의 같은 기간 680곳에비해 5.4배가 늘어났다.EDIC로 처리된 공급업무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5배 늘어난 3,265건이었다. 행정용품의 인터넷 쇼핑도 이용기관은 3.1배 늘어난 8,886개 기관이었고 이용률도 2.7배가 늘었다.외자구매의 수의계약 비율은 36.2%에서 8.8%로 크게줄었다. 조달청은 이같은 혁신작업으로 올해 공공기관에서는 122억원의 예산이 절감되고 조달업체에서는 162억원을 아낄 수 있어 모두 284억원의 비용이 줄어들것으로 전망했다. 김병일(金炳日)조달청장은 “조달서비스 혁신으로 반드시 조달청을 통해 조달업무를 하지 않아도 되는 정부투자기관 등 임의기관의 조달요청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고객의견 수렴과 혁신추진 우수부서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을 적극 활용해 남은 과제들도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공무원 교육기관 탐방] (10)국방대학교

    제1차 세계대전이 막바지에 이르렀을 무렵.미국·영국·프랑스 등의 연합군은 군사작전을 펴는 독일에 맞서 경제봉쇄조치를 하는 심리전을 편 뒤 전세는 연합군으로 기울었다. 군사전문가들은 1차대전을 전쟁이 군사작전 이외의 요인으로 승패가 결정된 첫 사례로 꼽는다.전쟁이 군인들의 전유물이 아니라,사회지도층과 전국민이동참해 협조해야 승리할 수 있다는 개념으로 바뀐 것이다. 1930년대 들어 서방국가들은 국방대학(또는 산업대학)을 경쟁적으로 만들기 시작했다.교육대상은 ‘총력전론(總力戰論)’에 따라 고급 장교는 물론이고 고급 공무원·사회지도층을 대상으로 했다.제2차 세계대전에서도 전투는 군인이,전쟁은 국민이 하는 총력전 양상이 어김없이 펼쳐졌다. 우리나라도 서방국가들처럼 한국전쟁이 끝난 1955년에 국방대학을 세웠다. 국방대학은 국방대학원으로 바뀐 뒤 올해 1월 국방개혁 차원에서 국방참모대학(90년 설립),국방정신교육원(77년 〃)과 함께 국방대학교로 통합됐다. 육사 24기인 김희상(金熙相) 육군 중장이 초대 총장을 맡고 있는 국방대학교(국방대학원+참모대학+정신교육원)가 그동안 배출한 졸업생은 1만여명.과거 국방대학원 코스에선 대령 이상 고급 장교와 중앙부처 국장·공공단체 간부·경무관·교도소장·언론사 간부 등 150여명이 1년 동안 국가안보교육을받고 배출돼 왔다.그밖에 참모대학 코스와 정신교육원 배출자도 적지 않다. 교육내용은 예를 들면 서해안에서 교전이 벌어졌을 때를 가상해 범국가적인 대책을 세우는 것이다.한 부처에서 30년 가까이 근무한 공무원·군인들이국가적 차원의 종합적인 사고와 행동요령을 훈련받는 것이다.까닭에 국방대학교는 단순한 군사학교가 아니라 국가안보 종합대학 역할을 하고 있다고 김희상 총장은 설명한다. 군사정권 시절에는 국장급 공무원들이 서로 입교하려고 경쟁할 정도로 선망의 대상이기도 했다.박정희(朴正熙)대통령은 졸업식에 반드시 참석해 졸업생들의 보직을 일일이 챙겼던 것으로 알려진다.“장군이 되려면 국방대학교를나와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군에서의 국방대학교 인기는 여전하다고한다. 공무원들은 간부로서의 자질을 키우는 데 큰 보탬이 됐다고 말한다.지난 한해 동안 교육을 받은 정부중앙청사의 A국장은 “30년 가까이 한 분야에서만일해왔는데 입교후 국제정세를 바라보는 안목을 키웠다”며 “다른 부처 공무원들과 대화를 하면서 사야를 넓히고 상대부처를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말했다. 총력안보를 내세우는 국방대학교의 문은 민간과 외국인에게도 열려있다.올해에는 민간기업체 간부가 처음으로 동참했고,앞으로 민간인의 참여는 확대될 전망이다.일본의 자위대 대좌(대령)가 외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지난해교육을 받았고 지금은 주한 일본대사관 무관으로 근무하고 있다.물론 민감한안보사항 교육이 있을 때 그는 잠시 교육에서 제외됐다. 국방대학교는 통합된 뒤 올해초 연세대·고려대·이화여대와 학점을 서로인정하는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했다.최고의 국가안보 종합대학으로서 새로운도약이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APEC 서울포럼/ 이모저모

    APEC 사상 첫 정책포럼인 서울포럼이 31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회원국 고위관리,국내외 인사 등 8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됐다. ◆개막식=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오전 9시 회의장인 컨벤션센터에 입장하자 참석자들은 기립 박수로 환영했다.김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으며 연설이 끝난뒤 라흐만 APEC 각료회의 의장은 축사에서 “서울포럼의 성공적인 개최로 APEC이 지역내에서 구조조정과 개혁에 대한 노력에 중대한 공헌을 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개막식은 이경태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과 황현정 KBS 아나운서의 사회로 30분동안 진행됐다. ◆회의진행=참석자들은 오전에는 구조개혁과 자유화를 통한 경제위기 극복,오후에는 경제위기 재발방지를 위한 금융체제 개선을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윌리엄 맥도너 뉴욕 FRB 뉴욕총재를 비롯한 석학들은 회의도중 잇따라 내외신 기자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가졌다. 회원국 재무장관들은 이헌재(李憲宰)재정경제부장관이 주재하는 오찬회의에,그밖의 참석자들은 이정빈(李廷彬)외교통상부장관이 주최하는 오찬에 자리를 했다.저녁에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김대통령이 베푸는 만찬에 참석했다. 한편 회의진행 사항은 인터넷(www.apecforum.go.kr)을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됐다. 박정현기자 jhpark@
  • 김대통령, 北에 APEC 가입 제안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31일 “북한의 경제적 어려움에 관심을 갖는 것은아·태지역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라면서 “북한이원할 경우 아·태경제협력체(APEC) 활동에 초빙회원 자격으로 참여하고,나아가 APEC에 정식 가입할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아·태지역의 경제·재무 각료 및 저명한 경제학자 등이참석한 가운데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APEC 서울포럼’ 개막연설에서 이같이 제안하고 “APEC 회원국 기업들의 북한 진출도 고려해 볼 때이며,위험부담을 느낀다면 경험이 있는 한국의 기업과 공동진출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APEC의 새로운 번영과 화합을 위하여’라는 제목의 연설에서 김대통령은이어 “북한이 어려울 때 IBRD·IMF·ADB와 같은 국제기구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나아가 북한이 APEC에 도움을 청할 경우에도회원국이 적극 도와줄 수 있는 공식채널을 구축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이기호(李起浩)청와대경제수석은 “사전 협의결과,미국과 일본은 이에 동의했으며,뉴질랜드 필리핀 등은 의미있는 제안이라는 평가를 했다”고 전하고 “사전 지지표명은 상당한 변화”라고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또 역내 국가들의 금융위기 재발을 막기 위해 적절한 국제금융기구에 투기성 단기자본의 급격한 유출입을 감시하는 ‘헤지펀드 모니터링채널’을 조속히 설치하고 경제위기 위험도를 사전에 경보해주는 외환위기예측모델을 회원국 공동으로 개발할 것을 제안했다. 또 역내의 예기치 않은 재난 발생에 대비,정부와 민간이 공동 참여하는 ‘APEC 사회안전망’의 창설과 인터넷 대학인 ‘APEC 사이버 교육망’(APEC Cyber Education Network) 구축 등도 제안했다.정부는 인터넷 대학의 본부를 서울에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아울러 김대통령은 “청년인터넷봉사단이 구성돼 정보화 낙후국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활동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대통령의 제안은 이번 포럼에 참석한 회원국 고위 재무관료간의 논의를 거쳐 오는 11월 브루나이에서 열릴 제11차 APEC 정상회의에서채택될예정이다. 양승현 박정현 김환용기자 yangbak@
  • APEC 서울포럼/ 李永檜 기획단장 인터뷰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서울포럼 실무기획단장인 이영회(李永檜)재정경제부 기획관리실장은 30일 “서울포럼은 과거 느슨한 형태의 APEC이실질적인 협력체로 발전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PEC 사상 첫 정책포럼인 서울포럼이 열리게 된 배경은. 서울포럼은 우리나라가 제안해 회원국들의 찬성으로 열린다.우리가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창설 11주년을 맞은 APEC은 그동안 무역과 투자 자유화문제를 논의해 왔으나 서울포럼에서는 아시아국가가 겪은 외환위기 같은당면 문제를 현실적으로 처음 논의하는 자리다.정책담당자들이 실질적인 정책을 공조하고 결속을 다지게 되며,세계적인 석학들은 자유롭고 창의적인 제안들을 내놓게 될 것이다. *서울포럼의 의제와 앞으로 기대되는 효과는. 구조개혁과 자유화를 통한 경제위기 극복이 논의된다.우리나라 입장에서는외환위기 극복과정의 조치들을 회원국과 세계적인 석학들로부터 지지를 받고,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경제위기 재발을 막기 위한 금융체제 개선과 함께 새롭게 중요성을 더하고 있는 사회적 불균형 완화,지식격차 완화,사이버 교육도 논의될 것이다.31일 오찬을 겸한 재무장관 회담은 헤지펀드 및단기자본 이동 관련 G7(서방선진7개국)산하 금융안정포럼 보고서가 발표된직후 열린다는 점에서 관심거리다. *포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나. 회원국 각료 뿐 아니라 세계적인 석학들을 한자리에 모으는데 어려움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지난해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로버트 먼델,미래학자인 앨빈 토플러박사 등이 적극 호응해왔다.울펜손 세계은행 총재는 다른 일정상참석할 수 없어 화상으로 연설하게 된다. *향후 계획은. 포럼이 끝나면 우리 정부는 9월의 APEC 재무장관 회의와 11월 브루나이 정상회의에도 보고하게 된다. [박정현기자 j
  • APEC 정책포럼 오늘 개막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새로운 번영과 화합을 위한 정책포럼이31일부터 이틀간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다. 21개 회원국 고위관료와 세계적인 석학 등 800여명의 국내외 인사들이 참석하는 서울포럼에서는 구조개혁과 자유화를 통한 경제위기 극복,경제위기 재발방지를 위한 금융체제 개선,사회·경제적 불균형 완화를 위한 지역협력 방안 등 3가지 주제를 논의한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개막연설에서 회원국들이 지진·홍수·기아 등의국가적 재난을 맞았을 때 서로 돕기 위한 APEC 사회안전망 구축을 제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원국 재무장관·고위관료들은 31일 이헌재(李憲宰)재정경제부장관이 주재하는 특별 오찬회의에서 헤지펀드 및 단기자본 이동의 감시강화와 역내 사회·경제적 불균형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포럼에는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 내정자인 수파차이 태국 부총리,미래학자인 앨빈 토플러박사,99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로버트 먼델 미국컬럼비아대 교수 등이 참석한다. 이헌재 장관은 30일 힐튼호텔에서 포럼참석자들에게 환영만찬을 베풀고 서울포럼을 계기로 회원국들이 실질적인 경제협력을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 박정현 김환용기자 jhpark@
  • [우리 지자체 최고](5)경기도 군포시

    경기도 군포시청 A국장의 지난해 업무성적은 90점.민원 원스톱 처리를 한해 목표로 내세운 결과다.대부분은 잘됐으나 인허가 업무를 전담하는 별도 팀신설 계획이 구조조정이라는 외부 변수에 부딪혀 연기돼 만점을 받지 못했다. 제2건국운동 활성화를 내건 B과 직원들의 성적은 100점 만점.조례제정·위원회 구성 같은 업무를 차질없이 추진한 탓이다.토지정보 관리체계 구축사업을 벌인 C과 직원들은 세부추진 실적은 좋았지만 데이터 베이스 작업을 마치지 못해 65점이라는 비교적 낮은 점수를 받았다. 군포시의 공무원은 국장·과장·계장(담당)은 물론 말단인 9급과 기능직까지 ‘성적표’를 갖고 있다. 한해동안의 목표를 정하고,그 결과에 따라 지난 연말에 평가를 받은 결과다. 지방자치단체마다 행정능률을 높이기 위해 행정에다 경영기법을 접목시킨 목표관리제를 실시하고 있지만 군포시의 시행방법은 독특하다. 행정자치부 지침으로 실시하고 있는 다른 지자체에서 시행착오를 겪거나 부진한 것과는 크게 대비가 되고 있다. 군포시의 경우는 독자적인목표관리 모델을 개발해 시행하고 있어 시행착오도 상대적으로 적은 편.까닭에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 군포시의 목표관리 모델을 배우려고 몰려들고 있을 정도로 군포시는 목표관리제의 ‘모델’로 꼽힌다. 군포시는 경영학자·행정학자들의 자문을 구해가면서 ‘군포의 목표관리시스템’을 만들었다.행정자치부가 목표관리제 시행방침만 밝혔을 때 군포시는 자체적인 모델 개발에 나섰던 것이다. 김윤주(金潤周)시장은 “어차피 시행할 좋은 제도라면 미리 시행하는 게 좋을 것 같아 본격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목표관리제 시행까지 공무원들의 반발도 적지 않았다.자체 설문조사에서 목표관리제를 찬성한 공무원은 20%밖에 되지 않았고,연기하자는 의견이 65%를차지했다.구조조정에 지친 공무원들은 2001년 성과급 시행을 앞두고 목표관리제에 또 다른 신분 불안을 느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목표관리제를 실시하고 나서 공직사회에 긴장감을 심어줬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최광홍 환경관리팀장(6급)은 “목표관리제가 없었더라도 다들 열심히 일했겠지만 목표관리제가 공직사회에 긴장감을 심어줬다”고 말했다. 물론 최팀장은 시청 공무원 목표관리제 최상위 그룹에 속한다.그는 공공근로사업을 희망하는 미술대 출신들이 지하철 4호선 금정역 담장에 벽화를 그리도록 했고,거칠고 황량한 담장은 금새 생기가 도는 역사(驛舍)로 탈바꿈했다. 김윤주시장은 “목표관리제는 잠자고 있는 공무원들의 우수한 능력을 깨워주는 것”이라며 “공무원들의 마인드 개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키는 대로만 일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스스로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업무를 추진하게 됐다는 얘기다.민선단체장 실시이후 폐해로 지적되고 있는정실인사도 목표관리제가 상당부분 해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목표관리제는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단점도 적지 않은 것으로 지적된다. 군포시의 담당직원은 “지표설정이 모호하고 평가의 객관성을 보장할 수 없다”고 인정했다. 실제로 국도 건설에 30억원의 국비 보조를 받아내는데 성공한 직원은 공사발주가 제때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0점을 받았다. 목표관리제시행과정에서 엄청난 평가보고서 양산도 또 다른 단점으로 꼽힌다.군포시는 문서발생을 줄이기 위해 올해부터 심사분석을 목표관리제에 통합관리하도록 했다.고치고 보완하면서 군포시의 목표관리제는 서서히 착근하고 있는 것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목표관리제 어떻게. 경기도 군포시의 공무원 617명은 팀별·개인별 목표를 갖는다. 국·실장과 과장(5급)들은 지난해 11월말 워크숍을 갖고 전략목표를 정했다. 예를 들면 쾌적하고 깨끗한 도시환경 조성,정보화시대에 맞는 호적관리 및대민서비스 정착 같은 내용이다. 국장들은 시장과 협의를 거쳐 1∼2개의 개인별 전략목표를 별도로 정한 뒤12월에는 학계를 비롯한 외부인사로 이뤄진 평가위원들로부터 평가를 받았다. 전략목표 등이 적정했는지 여부를 객관적으로 가리는 자리다. 도전성과 업무의 중요도가 각 30%씩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물론 구체성과 점검 가능성도 체크 대상이었다. 평가과정에서 목표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는 목표가 수정되기도 했다.평가결과에 따라 목표는 1∼5등급으로 나누어졌다. 등급은 쉬운 과제에는낮은 점수를, 어려운 목표에는 높은 점수를 주도록 가중치를 달리하기 위해서다. 이를테면 쉬운 과제는 5등급을 주고 어려운 과제는 1등급을 줘서 5등급 100%달성과 1등급 80% 달성이 결과적으로 같은 점수를 받도록 한 것이다. 원칙적으로 목표가 바뀌지 않는 전략목표와는 별도로 직원 개인별 기본목표는 지난 1월에 정해졌다.직원들이 과장에게 개인별 목표를 낸 뒤 협의를 거쳐 기본목표를 결정한다.여기서도 난이도에 따라 4단계로 나누어진다. 기본목표에는 맡은 업무와는 상관없이 공직자로서의 기본소양같은 공동목표도 포함됐다.예를 들면 공직기강 확립,보안유지,예산절감,민원친절도,정보화능력,토론능력 등이다. 3월과 9월 두차례에 걸쳐 목표 추진상황을 중간점검한 뒤 12월에는 최종평가가 나온다.국장급은 개인전략 목표(20점),부서전략목표(40점),공동업무(40점)의 추진실적에 따라 평가를 받는다. 중간간부인 과장급에게는 전략목표(60점),공동업무(40점)로 배점기준을 달리한다. 6∼9급 직원들은전략업무 수행(20점),기본업무(40점),공동업무(40점)로 목표 실적이 수치화된다. 2001년 1월이면 최종평가 결과에 따라 보상이 이뤄진다. 올해의 경우 실국별로 50만,30만,2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됐다. 군포시는 목표관리제 평가결과를 개인별 근무평정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따라서 목표관리제는 승진과 인사에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행자부는 내년부터 전국적으로 성과급을 실시한다는 방침이어서 목표관리제는 결국 성과급과 직결될 것으로 보인다. 박정현기자
  • APEC 의장후보, 李正澤 노동부 외신대변인 추천

    노동부 이정택(李正澤) 외신대변인(51)이 최근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인적자원개발(HRD) 실무그룹의 의장 후보로 추천됐다. 28일 외교통상부와 노동부에 따르면 최근 경제차관회의는 올 하반기 임기가시작되는 인적자원개발 실무그룹 의장 후보로 이대변인을 추천하기로 결정했다.현직 공무원이 국제회의 의장 후보로 추천되기는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게다가 이대변인은 올해 말 계약기간이 끝나는 계약직 공무원이어서 더욱 이례적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대변인은 오랫동안 노동문제를 연구해왔고 국제사회에우리나라의 기여도를 높일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돼 의장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히고 “이대변인의 의장선출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인적자원개발 실무그룹은 오는 5월27일 부루나이에서 22차회의를 열어의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회의에서 이대변인이 회원국 만장일치로 의장에 선출되도록 정부차원에서 총력전을 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외교부는 현재 의장을 맡고있는 중국측에 적극 협조를 요청,중국측으로부터 이대변인 지지의지를 이미확인했다고 외교부 관계자가 전했다. 이대변인은 외국어대 영어과를 졸업,미국 하와이주립대에서 사회학 박사 학위를 받은뒤 노동교육원 연구위원으로 10여년동안 근무했다.지난 98년10월부터는 경제위기 극복과 대외신인도 회복을 위해 도입된 노동부 외신대변인으로 근무하고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초중등 영재학교 2003년까지 설립

    체계적인 영재교육을 위해 2003년까지 초·중·고등학교 과정의 ‘국립영재학교’가 설립된다.또 국·공립 초중고교에 1,116개의 영재학급이 설치 운영된다. 공직사회의 정보화를 촉진하기 위해 정보화 관련 교육을 이수하고 시험에합격한 5급이하 공무원에게 인사상 인센티브를 부여하며 공기업의 경우 정보화 실적을 평가해 경영평가에 포함시키도록 했다. 정부는 27일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지식기반 경제발전 3개년 공청회를갖고 이같은 내용의 전략안을 마련했다.정부는 경제정책조정회의(30일)와 국무회의(4월4일)를 거쳐 전략안을 확정해 시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올해 5조2,000억여원인 지식기반 관련예산을 내년부터 7조∼8조원으로 크게 늘려 2001년부터 2003년까지 모두 20조∼25조원을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략안에 따르면 과학기술혁신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연내에 과학기술기본법을 제정하고 정부 예산의 4.1% 수준인 과학기술 연구예산을 2002년까지 5%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연구개발투자비 가운데 기초과학연구비의 비중을 현재 16.8%(4,609억원)에서 2002년까지 20%(약1조원)로 늘리기로 했다,컴퓨터 관련 자격증을 가지면 대입에 인센티브를 주는 정보소양 인증제도를도입해 2002년부터 대학입시에 반영하도록 했다.또 5년으로 정해진 교사들의 정기전보 기한을 교사들이 희망하면 7∼10년으로 연장하도록 하는 교육공무원인사관리 규정을 오는 9월에 개정하기로 했다. 전략안은 올해 미국 워싱턴에 ‘한국벤처지원센터’를 설치해 국내기업의미국 진출과 나스닥상장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사이버무역의 법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대외무역법을 연내에 개정하기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이와 관련,3개년 계획을 추진하면 경제성장 및 소득증가가 가속화돼 일인당 국민소득이 올해 1만200달러,2003년에는 1만5,000달러로 증가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지식기반 경제발전계획 세부내용

    정부가 27일 공청회에서 마련한 지식기반 경제발전 3개년 추진전략안은 현재 세계 22위인 우리나라의 지식정보 수준을 2003년까지 10위권으로 끌어올린다는 등 3가지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교육환경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수준으로,생명공학 등의 첨단분야의 과학기술은 G7 수준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다음은 전략안의 세부내용 요지. □국민정보생활화 1만351개의 초중고에 초고속정보망을 구축하고 인터넷 통신료를 5년동안 지원한다.23만여명의 교사와 교실에 PC를 1대씩 지원하고 초·중등학교의 20만개 교실에 멀티미디어 기자재를 설치한다.공무원의 정보화를 위해 4급이상 공무원에게는 공무원 정보화능력검정 제도를 도입하고,5급이하 공무원에게 정보화교육을 실시하며 일정 시험을 통과하면 인사상 우대한다. □과학기술능력 강화 연구과제에 대한 목표관리제를 실시해 평가결과가 부진한 과제는 지원을 중단하고 성실히 했는데도 실패한 경우에는 재도전 기회를주는 ‘면책시스템’을 확대한다.2001년부터 생명공학,환경,에너지 등 미래핵심 기초기술에정부·기업이 공동으로 투자해 대학의 기초연구를 지원하도록 한다. □지식기반 신산업발전 올해 상반기내 중소기업 기술경쟁력 평가제도를 도입해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을 우대해 지원한다.사이버무역의 기반을 마련하도록 연내에 대외무역법을 개정한다.지난해 142개인 창업보육센터를 연내에 225개로 확대하고,벤처기업 집적시설도 지난해 59개에서 올해 100개로 늘린다. 차세대 인터넷,디지털방송 등 미래에 유망한 정보통신 핵심기술을 지원하기위해 올해 1,570억원을 투입한다. □지식사회 인적자원개발 고교평준화를 유지하면서 재정자립이 가능한 사립교는 학생선발,교육과정 편성,수업료 결정 등을 자유롭게 할수 있는 자립형학교로 만드는 방안을 검토한다.시범운영중인 자율학교제도도 2003년부터는실업계와 일반계 학교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초·중등 영어교사가의사소통을 하도록 교대·사대의 교육과정을 바꾸고 임용고사의 영어능력 검정을 강화한다. □저소득층·서민층 교육기회 확대 장애인이 무료로 정보화 교육을 받을 수있도록 하고 주부 100만명이 인터넷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저소득층자녀 50만명에게 정보화 교육비를 전액지원하고 5만명의 저소득층 학생에게는 인터넷 PC를 무상으로 보급한다. 박정현기자 jhpark@
  • 산자부 脫 공직바람/ 굴뚝산업 위상 약화 잇달아 벤처행

    산업자원부 직원들은 요즘 삼삼오오 모이면 잇따라 벤처기업으로 떠난 동료들 얘기로 꽃을 피운다.한 직원은 “사직한 뒤 벤처기업에 자리를 잡은 옛동료가 사무실을 찾아오면 직원들이 부러운 시선을 감추지 않고 있다”고 털어놓는다. 그는 “직원들 사이에 향후 진로에 대한 고민을 공공연하게 털어놓을 정도로 술렁이고 있다”고 전했다.산자부 직원들은 동료들의 탈(脫)공직현상을말하면서 ‘위기’라는 표현을 쓰곤한다. 떠나는 동료들에 비해 시대흐름에 뒤처진다는 위기의식과 조직의 ‘정체성위기’를 동시에 나타내는 말이다.벤처열풍 앞에 공직사회도 예외일 수 없고 산자부도 무풍지대가 아니지만,유독 산자부 직원들의 동요는 심하게 비쳐진다. ◆이직 현상=지난해부터 산자부를 떠난 직원은 관리관 1명,이사관 2명,부이사관 1명,서기관 8명,사무관 4명 등 모두 16명.다른 부처에 비해 수적으로많은 편인데다 모두들 ‘잘나간다’는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다.이들이 나간만큼 산자부 허리계층은 움푹 들어가 있다. A서기관은 “과거에는 조직에 적응하지 못한 사람이 떠난 경우가 많았는데,요즘은 경쟁력있는 직원들이 먼저 떠나고 있다는 게 문제”라며 “떠나지 못한 사람은 상대적으로 뒤진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이런 탓에 직원들의 사기는 뚝 떨어져 있다.상공부시절 경제기획원,재무부와 함께 ‘경제성장의 트로이카’로 불렸던 산자부가 어쩌다 이렇게 됐느냐는 목소리도 흘러나온다.조직도에서 이름이 비어있는 만큼 업무의 공백현상도 우려된다.특히 산업기술개발과의 경우 과장이 사표를 제출한지 한달이 지났는데도 후임과장이 임명되지 않고 있다.전자상거래과는 특성상 전문지식을 갖춘 후임과장 물색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정체성 위기=산업자원부 직원들의 이직현상이 심한 까닭은 무엇일까.첫째는 산업전선(前線)과 맞대서 일하는 그들은 벤처기업의 유혹을 받기 쉽다는점이다.두번째는 공직사회에 불고 있는 개방형 임용제 바람도 적지않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바깥에서 경력만 쌓으면 언젠가 다시 되돌아 올 수 있다는 계산도 깔려있다는 것이다.하지만 직원들은 이직의 가장 큰 이유로 조직의 정체성 위기를 꼽는 데 이견이 없다. 직원들은 “산자부의 역할이 무엇인지 알 수 없고 비전도 찾을 수 없다”고 말한다.도도히 흐르는 신자유주의 물결속에서 산자부가 제 역할을 찾지 못해왔다는 것이다.다른 부처가 발전을 거듭하는 동안 산자부는 제자리걸음만했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있다.이러다가 하위부서로 전락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한 간부는 “상공부나 통상산업부 시절의 거시경제적 정책기능을 상실한 상태”라고 말한다.산업정책의 기본이 되는 금융,세제를 점검하는 기능이 거의 가동되지 않는다는 얘기다.거시경제적 정책수립 기능보다는각 부서가 ‘각개약진식’으로 정책을 마련,이를 취합하는 데 머물고 있다는 것이다.산자부가 제구실을 하려면 외교통상부로 갈라진 통상기능을 가져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한 사무관도 “장기적으로는 정통부와 과학기술부를 합하는 등의 형태로 조직개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정현 김환용기자 jhpark@. [인터뷰] 吳盈敎차관. “흐르는 물을 손바닥으로 막을 순없지 않겠습니까” 최근 산업자원부에 불어닥친 ‘탈(脫)공직 바람’에 대해 오영교(吳盈敎)산업자원부 차관은 착잡함을 감추지 못했다. 오 차관은 “이같은 사태를 막으려면 결국 산자부가 경쟁력있고 매력있는 부처로 거듭나는 방법밖에 없다”며 “이를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산자부는 그 일환으로 최근 ‘지식 산자부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전면 시행에 들어간 전자결재,피라밋형 조직을 지양하고 팀제 등 도입을 통한 조직의 유연화,민간부문과의 상호파견·학습 활성화 등이골자다. 오 차관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직원들에게 자신의 일에 대한 자긍심을키워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례로 우수한 인력들이 보고서나 상관의 강연자료 작성에 밤샘을 해야 하는 비효율성이 직원들의 자기 업무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를 낳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말했다.이른바‘굴뚝산업’ 전담 부처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지식·정보화시대에 앞서가는부처로 이미지를 쇄신하는 데도 역점을 두고 있다. 오 차관은 “아직 구체화된 것은 아니지만 미래의 행정수요를 미리 파악해이에 맞게 조직을 개편해야 한다”며 “산자부내에서 조직개편의 필요성에대한 공감대를 확산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어느 8년차 사무관의 독백. “동료들사이에서 공무원을 평생직업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하면 이를 오히려 이상하게 보는 분위기입니다” 사무관 생활 8년째를 맞고 있는 산업자원부 A씨는 동료들의 공직사퇴가 줄을 이으면서 부처 분위기가 상당히 침체됐다고 전했다. A씨는 서기관이나 사무관 등 젊은 그룹에선 거의 대부분이 기회가 주어지면 ‘새 길’을 가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그것도 이런 의사를 공공연하게 말하는 분위기란다.A씨도 예외는 아니다. “국비 유학을 간 동료들 가운데 정부지원금을 반납하고 계속 공부를 하겠다며 현지에 눌러앉거나 유학을 다녀온 뒤 민간분야로 빠지는 사례가 크게늘고 있다”며 “나도 유학 등을 통해 전문성을 키운 뒤 민간분야로 진출할생각을 갖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국민들이 산업자원부의 활동내용을 물으면 에너지 절약운동을 하는곳으로 알고 있을 정도로 부처 위상이 약화됐다”며 “명예를 얻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돈을 많이 벌지도 못하는 현실을 그대로 감수하기 어려운 게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산업자원부가 산업정책·통상 등 주요기능이 위축되는 모습을 보며 향후 진로에 대한 고민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상공부나 통상산업부 시절에는 행정고시 합격자들에게 인기부처였으나 이제는 비인기부처가 돼 버린 것도 적지 않은 충격이었단다. A씨는 “민간분야에 진출한 옛 동료를 만났을 때 여러모로 성숙한 그의 모습을 보며 나 자신이 시대조류에 뒤처지는 게 아닌가 하는 위축감을 떨치기힘들다”며 고민스런 표정을 지었다. 김환용기자 . [기고] 정부내 지식 체계적 관리를. 요즘 매스컴과 증권시장 그리고 일반 서민들의 대화에서 단골 메뉴는 단연‘벤처’다.벤처기업은 글자 그대로 ‘모험정신’에 입각해서 아직까지 시장에 선보이지 않은 새로운 기술과아이디어로 가능성 있는 새로운 시장에 도전하고 개척해 나가는 것이다.이때 성공하면 단기간에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성공적(?)인 기회가 주어진다. 그래서 요즘 패기에 찬 젊은 기업인들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많은 벤처기업을 창업하고 있다.벤처열풍은 외환 위기후에 일자리 창출과 젊고 신선한도전적인 기업가 정신을 고취시킨다는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벤처기업’이라는 것은 태생적으로 실패의 가능성이 성공할 수 있는 확률보다 훨씬 더 크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벤처’라는 글자만붙으면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라는 막연한 환상에 젖어서는 안된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그 열기가 너무 지나쳐서 한탕주의로 인해 진정한벤처기업 정신이 상처를 받고,벤처기업을 중심으로 주식투기장이 형성되고있는 것처럼 보여 벤처기업을 창업한 사람이나,앞으로 창업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이들 벤처기업을 보호육성 해야 할 사람들의 근심을 자아내고 있다. 벤처열풍과 관련해서 나타나는 여러 걱정거리 중에서 우리가 주시해야 할점은 벤처기업으로 엘리트 공무원들이 대거 이동하고 있는 현상이다.여기서우리는 무엇이 이들 고급공무원들로 하여금 신분이 보장된 안정된 직장을 박차고 나가 그들에게 익숙지 않은 미지의 세계로 나아가게 하는 모험을 감행하게 하는가,과연 이런 현상이 국가적인 차원에서 바람직한 것인가,만약 그렇지 않다면 이에 대한 대비책은 마련되어 있는가를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것이다. 왜냐하면 이들 고급 공무원들의 식견과 경험은 국가발전과 국가 경쟁력에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요소이기 때문이다.물론 그들의 경험과 지식이 정부에만 필요한 것은 아닐 것이다.그들의 경험이 필요한 산업부문에서 더욱 더그 가치를 발휘할 수도 있다.그러나 그 동안 직장을 옮긴이들의 지위나 그부서에서의 업무의 중요도에 비추어 볼 때,단순히 그럴 수도 있다고만 생각하기엔 무언가 석연치 않은 점이 남아 있다. 이들 엘리트 공무원들의 이직은 남아서 여러 가지 어려운 근무여건을 감내하며 묵묵히 자신의 업무를 수행하는 다른 수많은 공무원들의 사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된다.그리고 이들이 가지고 있는 경험과 지식이좀더 국가적으로 폭 넓게 사용되지 못하는 부작용을 낳게 하는 것이다.이들고급 공무원들은 대개가 첨단산업기술의 보호육성이나 관리업무를 다년간 수행하여 왔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벤처기업의 발전을 정부차원에서 정책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생각된다.그러나 이들은 이와 같은 ‘대승적’ 차원의 일을 마다하고 개인적인 여러 가지 이유로 벤처기업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물론 그들의 결정은 개인적인 것이므로 그들의 결정에 대한 평가를 하려는 것은 아니다.다만 이와 같은 현상이 가져오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와 그에 대한 대비책의 수립이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다. 그래서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엘리트 공무원의 이직 현상에 대한 이유를철저히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 다가왔다고 생각한다.왜냐하면 이와 같은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진행될 것이고 이로 인해서 행정의 공백이나 공무원 사회의 근무 분위기 및 사기가 붕괴되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21세기의 지식정보사회에 대비한 정부기관의 조직과 교육 그리고 공무원 인사 정책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정부내의 지식 관리체계의 신속한 확립으로 정부의 업무 처리가 개인의능력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처리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그래서 조직상의 결원이 생기더라도 결원으로 인한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오랜 기간동안 축적된 경험과 지식이 몇몇 사람의 이직으로 망실되어서는 안되며,계속 조직에서 사용 가능하도록 장치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洪賢基 청주대 경영정보학과 교수.
  • 국부유출론에 문제 없나

    외국인 투자를 국부유출이라고 주장하는 시각은 외국인 주식투자와 공기업매각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단편적인 현상을 침소봉대하는 경향에서 비롯되고 있다.국경 없는 무한경쟁 시대에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다. 지난해 증시 회복과 활황세에 힘입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짭짤한 재미를 보고,공기업을 비롯한 부실기업 정리과정에서 외국에 헐값에 팔아넘겼다는 주장이다. ■국부유출론은 시대착오적 발상 이근경(李根京)재정경제부 차관보는 이에대해 정면으로 반박한다.주식의 경우 지난 1년동안 시가총액이 80조원에서 300조원 규모로 급증할 정도로 국부가 늘었다.이중 외국인 투자자 비중은 19%정도로 나머지 81%는 내국인이 이득을 본 것이다.상대적으로 숫자가 적고 투자 노하우가 뛰어난 외국인들의 수익이 더 커 보이는 착시현상이라는 것이다. ■기업매각가는 시장에서 결정된다 기업의 헐값매각이라는 주장은 빚에 의존해 사업을 해온 구태의연한 사업가 내지 기득권층의 이익을 대변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기업의 매각은 공개경쟁 입찰에 의해 최고가격을 제시한 해외업체에 팔렸다.또한 매각가는 기업의 투자비용을 그대로 보전해 주는 수준이 아니라 기업의 현재 및 미래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한 금액이다. 이헌재(李憲宰)재경부장관은 “삼성자동차의 경우 5조원 이상을 투자했지만르노사 실사단이 평가한 가치는 1조원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이를 두고 헐값매각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했다.특히 재경부는기업가치보다 비싸게 팔린 사례도 많아 두산의 맥주사업은 967억원,대상의라이신사업은 무려 7,000억원 이상 더 받고 외국에 팔았다고 밝혔다. ■외국인 투자유치는 개방경제체제에서의 불가피한 생존방식 외국인 투자 유치는 부존자원과 재원이 부족한 우리나라로서는 피할 수 없는 선택이다.김주훈(金周勳)한국개발연구원(KDI) 장기비전팀장은 “글로벌화 체제에서는 다국적기업이 현지이득을 재투자하는 경향이 높아 국부유출이란 주장은 맞지 않다”면서 “지식기반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선진기업의 노하우를 배우려면 외국인 투자 유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계 경제의 통합체제 내에서 소규모 개방경제라는 한계를 지닌 우리로서는부가가치 창출과 고용확대를 위해 외국인 투자 유치가 불가피하다. 과거처럼외국 빚을 얻어 투자재원을 마련하는 악순환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선 외국인의 직간접투자가 차선인 셈이다.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국내 가전사의 현지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개막 테이프를 끊거나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1,000명을 고용하는 대우전자 부품공장의 철수를 철회해 달라고 간곡히 당부한사실은 외국인 투자의 중요성을 보여주고 있다. 전세계 외국인 투자의 92%가 선진국에 집중돼 있다.그렇다고 우리처럼 국부의 유출을 걱정하는 나라는 선진국 어디에도 없다. 한쪽은 성장의 밑거름이될 수 있는 귀중한 외부자원인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발버둥치고, 다른 한쪽은 유치활동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외국인 투자는 국부유출이 아니라국부창출을 가져오는 것이다. 박선화기자 psh@. *주요국가와 비교.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 규모는 과연 적정한가.그리고 외국인 직접투자가 국부에는 어떤 영향을 주는가.우선 외국인 직접투자 규모는 우리경제규모에 비해 크게 미흡한 수준이라는 게 대부분 전문가들의 견해다. 21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62년 이후 지난해 말까지 우리나라에 유입된 외국인 직접투자금액은 319억달러로 국내총생산(GDP)의 7.9%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8.4%)·영국(21.5%)·프랑스(10.1%) 등 선진국은 물론 중국(23.5%)·말레이시아(38.1%)·싱가포르(81.6%·이상 97년말 기준) 등 개발도상국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특히 세계 평균치도 11.7%에 달해 우리나라의 외국인 직접투자가 그만큼 부진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 외국인 직접투자가 국부유출을 초래한다는 논리도 근거가 약하다. 실제로 지난해 말까지 국내에 들어온 외국인 직접투자액 319억달러 가운데배당금 송금을 통해 다시 외국으로 빠져 나간 돈은 39억달러였다.이는 외국인의 직접투자액 대비 회수비율이 연평균 2.37%에 불과하다.외국인 직접투자대신 차관을 들여왔다면 연 7∼8%의 금리를 물어야 하기 때문에 더손해다. 외국자본을 가장 값싸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외국인 투자를 들여오는 것이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이근경 재경부차관보 문답. “야당에서 제기하고 있는 국부유출 주장은 국가경제의 앞날을 생각지 않은 무책임한 일입니다.” 재정경제부 이근경(李根京)차관보는 21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야당의 주장은 과거 빚으로만 기업을 운영해온 기득권세력의 이익을 보호하려는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기업이 외국인에게 헐값에 팔린 사례가 있나. 우리 기업의 헐값 매각 주장에 대해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기업들은정부의 간섭없이 가장 높은 값을 제시하는 투자자에게 팔았기 때문에 헐값매각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기업을 사고 파는 일은 투자한 금액보다는 기업의미래가치에 달려있다.그것이 시장원리다. 외국인이 아닌 우리나라 사람이나기업이 사들였어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외국인이 기업에 투자해 국부가 유출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삼성전자가 영국에 공장을 세웠을 때 우리나라재산이 늘어났고,미국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외국에 팔렸을때 미국의 국부가 줄어들었다고 하지는 않았다.우리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월급을 주는 회사가 바로 우리의 기업이다.국제화시대에는 소유의 개념은 중요하지 않다.싱가포르의 경우 국내총생산의 80%를 외국인투자가 차지하고 있는데 80%의 국부가 바깥으로 나간다고 말하지는 않는다. ■주식투자로 외국인만 돈을 벌었다는데. 주식값이 오르면 외국인이 버는 만큼 내국인도 번다.외국인이 보유한 주식값만 오르거나 내국인이 보유한 주식값만 떨어지는 경우는 생각할 수 없다. 주식보유비율에 따라 공평하게 이익을 보는 것이 주식시장이다. ■국부유출 논쟁이 앞으로 우리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 간신히 회복해놓은 대외신인도가 떨어지고 우리나라에 투자한 외국인이 빠져나가 주가폭락 현상을 가져올 수 있다.장기적으로 글로벌·디지털시대에정보화에 투자할 기술과 재원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그 피해는 1차적으로해당분야의 기업인과 종업원에게 돌아온다. 박정현기자 j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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