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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정기관 조달 모든 공사·물품 ‘전자입찰제’ 도입

    올 하반기부터 인터넷·PC통신 등에 정부조달 내용이 낱낱이 공고되는 전자입찰제가 도입된다. 재정경제부는 28일 디지털 경제시대를 맞아 모든 행정기관들이 조달할 공사와 물품·용역,예산 계획을 인터넷 등에 의무적으로 공고하도록 하는 전자입찰제를 하반기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재경부 관계자는 “전자입찰제 실시로 모든 사업자에게 미리 조달관련 정보가 제공돼 조달참가 기회의 공정성과 투명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말했다. 전자입찰은 국내 입찰만을 대상으로 시행되며,입찰서류의 인터넷 접수 여부는 행정기관장이 개별적으로 정하게 된다. 재경부는 또 내년 1월부터 1,000억원 이상 대규모 공사 조달에서 적격심사낙찰제를 폐지하고,최저가 낙찰제를 도입하기로 했다.3∼4년후에는 1,000억원 미만의 모든 조달공사에도 최저가 낙찰제가 적용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관계자는 “조달시장에 공정한 경쟁원리를 적용하기 위한 최저낙찰가제는부실공사같은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이를 막기 위해 최저낙찰 사업자는건설공제조합 같은 보증기관의 공사이행보증서를 반드시 제출하고,계약금액의 30%로 돼 있는 보증금률도 40%로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건설교통부는 감리·감독을 크게 강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000억원 미만의 공사에 최저낙찰제가 도입될 때까지 건설업체의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해 낙찰하한율을 5∼10% 올린다.1,000억∼300억원 공사의 낙찰하한율은 73%에서 78%,300억∼100억원의 경우 73%에서 83%,100억원 미만은 80∼85%에서 85∼88%로 상향조정된다. 10억원 미만 소규모 공사조달 과정에서 신규업체가 불리하지 않도록 적격심사를 시공실적 대신 경영상태로 평가하도록 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공인회계사 1차 합격자 발표

    재정경제부는 26일 제35회 공인회계사 1차시험 합격자 1,331명을 확정,발표했다. 1만3,980명이 응시한 이번 시험의 합격률은 9.52%로 최근 4년동안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97년 8.80%,98년 9.28%,99년 8.93%였다. 합격점은 전과목 평균 70.66점으로 지난해의 66.66점에 비해 4점이 높았다. 2차시험은 7월5∼6일 이틀동안 실시되고 550명 가량의 최종 합격자는 9월22일 발표된다. 박정현기자 jhpark@
  • 올 한국경영대상 시상식

    한국능률협회는 21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올해 한국경영대상 시상식을가졌다. 대상은 이용태(李龍兌)삼보컴퓨터회장 성재갑(成在甲)LG화학부회장 김동수(金東洙)한국도자기회장 김정태(金正泰)한국주택은행장 한갑수(韓甲洙)한국가스공사사장 등이 차지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정부 고강도 압박 배경

    정부가 다시 재벌개혁의 고삐를 다잡고 있다. 총선 이후 현대 삼성 LG SK 등 4대 그룹 주요 계열사에 대한 주식 이동조사에 착수하는가 하면 구조조정본부 폐지의 당위성을 거듭 강조,재벌을 압박하고 있다. □재벌 압박 배경 총선정국으로 미뤄졌던 재벌개혁 스케줄의 재가동으로 풀이된다.총선 이후 전경련 등 일부 경제주체들의 개혁 이완 조짐에 대해사전에 쐐기를 박으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이헌재(李憲宰)재경부장관과 이기호(李起浩)청와대경제수석은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정례적인 것이며,특별한 것이 아니라고 애써 강조했다.정부가 새삼스레 재벌을 압박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지난해 이후 일관된 개혁 스케줄에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재벌 세무조사가 5년 만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정상적 조사’라는차원을 넘어 고강도 재벌개혁의 재가동이라는 의미가 복합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특히 전경련이 최근 지배구조 문제에 대한 정부 간섭에 반발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정부는 강도높게 반박하고 나섰다. 이 장관이 이날 “지난해까지 우리는 겨우 급한 외과수술만 마쳤을 뿐”이라면서 “구조조정의 성과가 있는 기업이라도 결코 자만해서는 안되며 더욱더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재벌의 개혁 이완 조짐에 대한 경고성 발언으로 보인다. □향후 개혁 방향은 정부는 지난해 마련해놓은 재벌개혁을 위한 각종 제도적장치를 통해 정부와 시장에 의한 재벌 지배구조 개선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소수주주권의 강화,결합재무제표에 대한 철저한 회계 감리 등 재벌 지배구조를 견제,개선할 수 있는 제도의 정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환용기자 dragonk@. *“재벌들 결합재무제표 작성내용 꼼꼼히 점검”. 재벌개혁을 놓고 정부와 재벌간의 ‘힘겨루기’ 양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재정경제부 권오규(權五奎)경제정책국장은 21일 “재벌들이 결합재무제표를 7월까지 작성하기로 한 만큼 얼마나 정확히 작성됐는지를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조조정위원회가 계열사 인사문제 등에 개입하면 과징금을 부과하겠다는정부 방침에 전경련이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구조조정위원회의 계열사 인사문제 개입 불가 입장은 기업들이 기조실과 비서실을 없애면서 스스로 밝힌 것이다.최근에도 기업들은 이같은 입장을 확인했다.정부는 당장 구조조정본부를 폐지하도록 요구한 적이 없다. □전경련이 공정거래법의 30대 대규모 기업집단지정제도 폐지를 주장했는데. 상호출자·부당내부거래 등을 점검할 수 있는 공정거래의 근본을 뒤흔드는얘기다.지정방식을 바꾸는 방안은 토론이 가능하고 토론을 해오고 있지만 지정제도를 없앤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앞으로의 재벌정책은. 결합재무제표 작성사항을 철저히 점검한다. 재계가 합의한 기업지배구조의모범규준 이행상황도 점검해 추가적인 기업지배 구조개선을 추진해 나가겠다. 금융기관이 채권자로서 기업경영을 철저히 감시하도록 금융감독도 강화할것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긴장… 불만… 술렁이는 재계. 이헌재(李憲宰)재정경제부 장관이 21일 4대 그룹을 중심으로 부당내부거래조사와 세무조사를 통해 ‘제2의 재벌개혁’ 강도를 높이겠다는 입장을 재천명하자 재계는 긴장하고 있다. 전경련 관계자는 “정부가 4대 경제개혁의 틀을 만들었으면 이제는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개혁하도록 감독만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정부가 재벌개혁에 일일이 간섭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다른 관계자는 “정부가 기업개혁이 더디다고 기업의 역동성과 활력을 잃게하면서까지 인위적이고 전방위적인 개혁을 시도한다면 이윤을 남겨 국부(國富)를 창출하는 기업활동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며 비용만 허비할 뿐”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그는 ‘황제경영’의 폐단과 관련해서는 “언론이 만든용어일 뿐”이라며 “어디까지나 상법상의 문제이지 정부가 나설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삼성은 정부의 구조조정본부 해체 압력 등에 대해 노골적인불만보다는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삼성 관계자는“실질적으로 구조조정본부가 기업을 위해서 선(善)한 일을 하는데 정부가 이를 잘못 해석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나 석유화학 빅딜 무산 등에 대해 이헌재 재경부장관이 불만을 나타냈다는 소식에대해서는“안 하려고 한 것이 아니다.상황이 바뀌지 않았느냐”면서‘삼성책임론’으로 비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애쓰는 반응을 보였다.현대 관계자는 “이미 구조조정 계획을 차근차근 추진 중이며,누가 시켜서가아니라 자체적으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구조조정위원회도 업무가 끝나면 예정대로 해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육철수 박홍환기자 ycs@
  • 통계청, 심벌마크 제작 거부감 해소 노력

    ‘국민 여러분,통계 조사활동 좀 도와주세요’ 통계청이 10년 단위로 실시하는 ‘2000년 인구주택 총조사’를 앞두고 심벌마크와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20일 발표했다.심벌마크를 단 조사요원이 집을 방문하면 조사에 잘 응해달라는 취지에서다. 통계청 직원들은 “조사활동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한다.18만4,000여명의 조사요원과 공무원이 동원돼 11월1일부터 열흘동안 실시할 총조사를 앞두고 이미 실시한 기초조사에서 응답을 하지 않겠다는 국민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기초조사에서 응답자의 5% 정도는 사람을 만날 수 없어 조사가 불가능했고,30% 가량은 “조사에 응할수 없다”고 버텼다.컴퓨터가 있는지,인터넷을 사용하는지,현재의 직업에 얼마나 종사해 왔는지 대학의 전공은 무엇인지 등을묻는 질문들이 프라이버시를 침해한다는 이유에서다. 정보화 사회와 지식기반 시대를 맞아 올해 처음 추가되는 질문들이다.조사요원들이 “시대상황이 바뀌어 이런 질문들이 불가피하고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려는 게 아니다”고 한참 설명한 뒤에야 응답자들이 조사에 응하기는 했다. 하지만 총조사에서 국민들과 조사요원들 사이에 실랑이를 예상케 하는 대목이다.통계청 관계자는 “조사를 성공적으로 마치려면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없으면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박정현기자 jhpark@
  • 성희롱 공무원 첫 직위해제

    성희롱을 처벌하도록 하는 남녀차별금지·구제법이 지난해 7월 시행된 뒤처음으로 동료 여직원을 성희롱한 중앙부처의 공무원이 직위해제됐다.청소년보호위원회는 회식자리에서 여직원을 성희롱한 한 사무관(52)을 직위해제했다고 19일 밝혔다. 청소년보호위에 따르면 문제가 된 사무관은 지난 11일 과 회식자리에서 20대 후반의 동료 여직원(기능직)에게 폭탄주를 마시라고 강요하고 “일도 잘하고 섹시하다.함께 자는 것이 소원”이라는 등의 말을 했다는 것. 여직원은 고민하다 강지원(姜智遠)위원장을 찾아가 이같은 사실을 밝히고“도저히 얼굴을 맞대고 함께 일할 수 없으니 과를 옮겨 줄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사무관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성희롱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위원장 등 위원회 간부들은 “청소년의 술판매와 성문제를 담당하는 부처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사실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사무관의 직위를 해제하고 여성특별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했다. 청소년보호위는 여성특위 조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중앙징계위원회에 징계를요청할 계획이다. 그가 징계를 받을 경우 중앙부처 공무원이 직장내 성희롱으로 징계를 받는 첫 사례가 된다. 위원회는 성희롱을 고발한 피해자 여직원을 ‘용기있는 여성’으로 선정,표창하기로 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부처·행자부 조직개편 줄다리기

    재정경제부와 교육부를 부총리급으로 높이고 여성부를 새로 만드는 정부조직개편방안 논의가 총선이 끝면서 본격화하기 시작했다.행정자치부는 빠르면이번주중 행정연구원의 개편안 용역결과가 나오는대로 기능조정위(위원장 鄭正佶 서울대교수)의 심의를 거쳐 다음달 8일 공청회를 가질 예정이다. 개편안을 확정해 6월까지는 국회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하지만 해당부처는벌써부터 조직을 늘리려는데 비해,정부조직관리를 맡고 있는 행자부는 확대불가 입장을 밝히며 제동을 걸고 있다. 재경부는 조직개편 과정에서 제2차관보 제도의 부활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2차관보는 98년 조직개편에서 폐지됐었다. 외환위기 이후 개방이 확대되고 국제금융협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 상황에서 아태경제협력체(APEC) 아세안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등의 국제협력기구를 전담할 제2차관보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일본은 국제금융전담 차관인 재무관을 두고 있으며 서방 선진국은 물론 중국이나 아세안각국도 대부분 전담 차관이나 차관보를 따로두고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행자부는 “용역결과를 봐야 알겠지만 이번 조직개편의 목적은 기능조정에 있는 것이어서 조직확대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이제는 조직의 확대보다는 안정을 꾀할 시점이라는 것이다.인력도 늘리지 않고 최대한억제한다는 게 기본방침이다. 다만 장관급의 비서실장은 4급이지만 부총리의 비서실장을 3급으로 높이는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을 것이라고 유동적인 입장을 보였다. 박정현기자 jhpark@
  • “人事 예측가능성 높이기 주력”

    정부 부처에서 사상 처음 인사계장을 공모해 관심을 모았던 산업자원부 인사계장에 김진태(金鎭泰·41)서기관이 선발됐다.김서기관은 지원자 5명 가운데 최고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직원 대표를 포함한 직원 10명으로 이뤄진 인사계장 추천위원회는 지원자5명을 불러 소견발표를 듣고 질의응답을 벌였다.5명 가운데 높은 점수를 받은 3명의 명단은 차관과 1급 간부들로 이뤄진 인사계장 선발위에 전달됐다. 선발위는 김서기관이 가장 우수하게 나타난 추천위의 결정을 추인해 김서기관을 인사계장으로 뽑았다고 18일 밝혔다.상하 직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좋은 것으로 나타난 김서기관은 “나이가 들어 뒤늦게 공직생활을 한 탓에후배나 다른 직원들과 친하게 지냈던 것 같다”며 쑥쓰러워했다. 행정고시 32회에 합격해 89년부터 상공부에서 근무한 김계장은 올해초 서기관으로 진급했다.그는 “인사권자가 최적의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인사계장으로서 지원하는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김계장은 “인사는 잘하면 조직에 활력을 줄 수 있지만 잘못하면침체시킬 수 있다”며 “앞으로는 인사에 대한예측 가능성을 높여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인사론을 폈다. 김계장은 “주무관(6급 주사)들이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인사정책을 펼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정보를 알지 못해 국내외 연수 같은 기회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관련 정보를 모든 직원들에게 공개할 계획도 갖고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주민 감사청구제’ 실효성 논란

    전국의 지방자치단체가 올해 들어 주민감사청구제 조례를 제정해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거나 상반기중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실효성이 의문스럽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13일 지자체에 따르면 지자체와 단체장의 사무처리가 법령을 위반하거나 공익을 해친다고 판단되면 감사를 청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청구에 필요한 주민 수가 지나치게 많다고 주민들은 지적하고 있다. 많은 지자체들이 주민감사청구를 하려면 20세가 넘는 주민 1,000명 이상 또는 20세 이상 주민 50분의 1 이상의 서명을 받도록 하고 있다.천안시의 한시민은 “주민 1∼2명이 1,000명의 연서를 받는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일”이라고 말했다.A시처럼 300명 이상의 서명을 받도록 하는 곳도 있다. 한 시민은 “일본처럼 주민 한 명만으로 감사를 청수할 수 있도록 청구 요건을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도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규정해 사실상 진정서만으로 감사를 할수 있었던 과거에 비해 오히려 더 까다로워졌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감사를 했거나 감사중인 사항에 대해서도 시민감사청구를 할 수 없도록 하는 등의 제한규정이 많다는 점도 한계로 꼽히고 있다.진주시의 경우 심의위원 절반 이상이 행정공무원으로 구성돼 객관적이고 공정한 심의가 어렵다는주민들의 지적을 받고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지방공직자 “4월은 잔인한 달”

    지방공무원들에게는 꽃피는 4월이 잔인하게만 느껴진다.맡은 고유의 업무에다 산불진화,산불예방 캠페인,구제역,총선관리업무에 동원되는 공무원들은몸이 몇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자연히 불만도 쌓여간다. 지방공무원들은 행정자치부 홈페이지(www.mogaha.go.kr)와 공무원 홈페이지(www.dasan.org와 www.gongmuwon.ke.kr)에 쌓여있는 불만을 토해내고 있다. 한 지방직 공무원은 “한달에 한번씩 일직과 선거업무로 4주일 동안 하루도 못쉬었는데 이제는 산불예방 캠페인하라고 휴일날 무조건 근무하고 있다”며 “지방직 공무원은 인간이 아니다”라고 푸념했다.그는 가족들과 함께 벚꽃놀이 한번 가는게 소원이라고 말했다. ‘말단공무원’은 “남들은 봄놀이,꽃놀이 놀러가는데 오늘도 숙직실에서한숨만 쉰다”고 불평했다.월요일은 차량통제,화요일은 구제역으로 밤을 샜고 수요일은 숙직,목요일은 선거,금요일은 구제역,주말에는 산불 비상대기로 한주일을 보낸다는 것이다. 서산시청에 근무한다는 공무원은 “아내에게 하숙생 소리를 들어가며 오늘도 밤 10시에 퇴근한다”면서 “내일은 구제역 초소근무를 하다가 저녁이면밀린 업무를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공무원은 “선거에다 산불비상근무를 하라니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할지 모르겠다”며 “지방공무원은 늘 초비상 상태에서 생활한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어떤 공무원은 임명직 시절에 비해 선거직 단체장이 산불진화·예방에 비협조적이라는 일부 지적에 대해 “선거업무 처리하랴,산불 막으러 이산 저산쫓아다니는 지방공무원들은 슈퍼맨이 아니다”고 발끈했다. 박정현기자
  • 외신대변인제 중도하차 위기

    외신대변인들의 이직이 속출하고 있는데도 상당수 부처들이 후임자를 정하지 못하는 등 외신대변인 제도가 유명무실해질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외환위기가 한창이던 98년 10월 대외신인도를 높이기 위해 재정경제부를 비롯한 6개 부처에 외신대변인이 임명됐으나,형편없는 대우 탓에 4명이 떠나고현재 재경부와 산업자원부 두곳만 남았다. 외신대변인 자리가 비어있는 노동부·금융감독위원회는 선발하지 않기로 했으며,후보자를 물색해온 공정거래위원회는 적격자를 찾지 못해 선발계획을접었다.노동부 관계자는 11일 “이정택 대변인이 최근 직업능력개발원 부원장급으로 옮겨간 자리를 채우지 않고 외신대변인 업무를 국제협력관실에서맡기로 했다”고 말했다. 금감위 관계자는 “민간인 신분의 금감원 과장으로 옮겨간 박정미 대변인의후임을 뽑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홈페이지(www.mpb.go.kr)에 선발을공고하고 있는 기획예산처는 11일 접수를 마감할 계획이었으나,지원자가 2명밖에 되지 않아 접수기간을 연장했다. 해당 부처들은 선발하지 않는 이유로 경제상황이 2년전과 많이 달라졌고,인물난과 연말까지 얼마 남지 않은 임기를 이유로 내세우고 있다.하지만 속셈은 별도 정원으로 인정되는 11월이 지나면 과장급 정원으로 계산되기 때문에선발을 꺼리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정부 조직문제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정원으로 인정되면 기존 과장급 한명이 자리를 내놔야 하는데 공무원들이 제살 깎아먹기를 하기는 쉽지 않을것”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공무원은 “대외신인도를 높이려고 외신대변인제도를 도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경제상황이 조금 좋아졌다고 금방 외신대변인 선발을 외면하고 찬밥 취급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자랑스런 공무원] 국립현대미술관 鄭秀和팀장

    국립현대미술관의 정수화(鄭秀和·54·6급)건축팀장은 미술관에 대해서는국내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미술관 박사’다.미술관을 새로 지으려는 지방자치단체들은 ‘박사’에게 자문을 해야 한다. 정 팀장에게 자문하지 않고서는 설계와 공사를 다시 하느라 막대한 예산을낭비하기 때문이다.여느 전문가들이 찾아내지 못하는 설계 잘못을 그는 미술관에 들어서기만 해도 2∼3건을 족집게처럼 집어낸다. 하루가 멀다하고 미술관을 찾아오는 100∼200여명의 공대생에게 미술관 강의를 하는 것도 그의 몫이다.교수들은 박물관은 잘 알아도 미술관의 특성은모른다는 게 정 팀장의 설명이다.건축설계 회사의 간부들도 그의 강의를 듣는다. 정 팀장은 대학에서 행정학을 전공했고,기술직 공무원에게 흔한 기술사 자격증도 없다.그런데도 그의 앞에서 대학 건축과 교수들조차 쩔쩔 맬 정도로박사가 된 것은 순전히 노력 때문이다. 74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그는 숙직을 도맡았다.밤을 새면서 기계를 뜯어 살폈고 직접 설계도면을 그렸다.86년 지금의 미술관으로옮겨온 뒤에도 이런 독학은 계속됐다. 몇년 전 비 오는날 밤 천장에서 비가 샌다는 당직자의 다급한 전화가 걸려왔다.그는 몇번째 계단으로 천장에 올라가 이런저런 응급조치를 하라고 지시했고,미술관의 미술품은 전혀 손상이 없었다.천장 위를 수십번 탔기 때문에미술관 구조는 손금 보듯 훤했기 때문이다. 독일의 어떤 미술가는 자신의 작품을 현대미술관에서 처음으로 전시했다.크기가 워낙 커서 독일에서는 설치방법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독일 작가는“한국에서 이렇게 훌륭한 기술자가 있느냐”며 무척 고마워했다. 김재철(金在喆)관리과장은 정 팀장을 “주인 의식이 있고 소신이 뚜렷한 미술관 박사”라고 치켜세운다.미술 작품 설치를 놓고 미술관장과 이견이 빚어져도 관장은 정 팀장 의견 앞에는 고개를 끄덕일 뿐이다. 정 팀장은 건설회사 몇군데서 1억원이 훨씬 넘는 연봉의 스카우트 제의를해오고 있다고 털어놓았다.하지만 마저 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에 단호하게거절하고 있다.미술관 교육관을 새로 짓고 지방미술관 건축을 도와야 한다는것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광주서 문화상품 명품전

    조달청은 8일 광주 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문화상품 명품전을 개최한다. 명품전에는 나전칠기,도자기옹기,벼루 등의 전통 예술품 400여종이 시중가격보다 40∼50% 싸게 팔린다. 한편 조달청은 8일 문화예술회관에서 광주시,전남대 등의 공공기관 직원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한다. 박정현기자 jhpark@
  • 정부 조달서비스 혁신 전자상거래 크게 늘어

    조달청이 올들어 추진하고 있는 조달서비스 혁신작업이 성공적으로 실시돼정부기관의 전자상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조달청은 조달서비스 혁신사업을 종합평가한 결과 올해 추진할 예정인 114개 과제 가운데 42개 과제의 시행을 이미 마쳐 혁신과제가 정상추진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정부 조달 전자상거래가 확대돼 올 1·4분기에 조달 전자결재·문서교환시스템(EDIC)에 가입한 기관은 모두 3,692곳으로 지난해의 같은 기간 680곳에비해 5.4배가 늘어났다.EDIC로 처리된 공급업무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5배 늘어난 3,265건이었다. 행정용품의 인터넷 쇼핑도 이용기관은 3.1배 늘어난 8,886개 기관이었고 이용률도 2.7배가 늘었다.외자구매의 수의계약 비율은 36.2%에서 8.8%로 크게줄었다. 조달청은 이같은 혁신작업으로 올해 공공기관에서는 122억원의 예산이 절감되고 조달업체에서는 162억원을 아낄 수 있어 모두 284억원의 비용이 줄어들것으로 전망했다. 김병일(金炳日)조달청장은 “조달서비스 혁신으로 반드시 조달청을 통해 조달업무를 하지 않아도 되는 정부투자기관 등 임의기관의 조달요청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고객의견 수렴과 혁신추진 우수부서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을 적극 활용해 남은 과제들도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공무원 교육기관 탐방] (10)국방대학교

    제1차 세계대전이 막바지에 이르렀을 무렵.미국·영국·프랑스 등의 연합군은 군사작전을 펴는 독일에 맞서 경제봉쇄조치를 하는 심리전을 편 뒤 전세는 연합군으로 기울었다. 군사전문가들은 1차대전을 전쟁이 군사작전 이외의 요인으로 승패가 결정된 첫 사례로 꼽는다.전쟁이 군인들의 전유물이 아니라,사회지도층과 전국민이동참해 협조해야 승리할 수 있다는 개념으로 바뀐 것이다. 1930년대 들어 서방국가들은 국방대학(또는 산업대학)을 경쟁적으로 만들기 시작했다.교육대상은 ‘총력전론(總力戰論)’에 따라 고급 장교는 물론이고 고급 공무원·사회지도층을 대상으로 했다.제2차 세계대전에서도 전투는 군인이,전쟁은 국민이 하는 총력전 양상이 어김없이 펼쳐졌다. 우리나라도 서방국가들처럼 한국전쟁이 끝난 1955년에 국방대학을 세웠다. 국방대학은 국방대학원으로 바뀐 뒤 올해 1월 국방개혁 차원에서 국방참모대학(90년 설립),국방정신교육원(77년 〃)과 함께 국방대학교로 통합됐다. 육사 24기인 김희상(金熙相) 육군 중장이 초대 총장을 맡고 있는 국방대학교(국방대학원+참모대학+정신교육원)가 그동안 배출한 졸업생은 1만여명.과거 국방대학원 코스에선 대령 이상 고급 장교와 중앙부처 국장·공공단체 간부·경무관·교도소장·언론사 간부 등 150여명이 1년 동안 국가안보교육을받고 배출돼 왔다.그밖에 참모대학 코스와 정신교육원 배출자도 적지 않다. 교육내용은 예를 들면 서해안에서 교전이 벌어졌을 때를 가상해 범국가적인 대책을 세우는 것이다.한 부처에서 30년 가까이 근무한 공무원·군인들이국가적 차원의 종합적인 사고와 행동요령을 훈련받는 것이다.까닭에 국방대학교는 단순한 군사학교가 아니라 국가안보 종합대학 역할을 하고 있다고 김희상 총장은 설명한다. 군사정권 시절에는 국장급 공무원들이 서로 입교하려고 경쟁할 정도로 선망의 대상이기도 했다.박정희(朴正熙)대통령은 졸업식에 반드시 참석해 졸업생들의 보직을 일일이 챙겼던 것으로 알려진다.“장군이 되려면 국방대학교를나와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군에서의 국방대학교 인기는 여전하다고한다. 공무원들은 간부로서의 자질을 키우는 데 큰 보탬이 됐다고 말한다.지난 한해 동안 교육을 받은 정부중앙청사의 A국장은 “30년 가까이 한 분야에서만일해왔는데 입교후 국제정세를 바라보는 안목을 키웠다”며 “다른 부처 공무원들과 대화를 하면서 사야를 넓히고 상대부처를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말했다. 총력안보를 내세우는 국방대학교의 문은 민간과 외국인에게도 열려있다.올해에는 민간기업체 간부가 처음으로 동참했고,앞으로 민간인의 참여는 확대될 전망이다.일본의 자위대 대좌(대령)가 외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지난해교육을 받았고 지금은 주한 일본대사관 무관으로 근무하고 있다.물론 민감한안보사항 교육이 있을 때 그는 잠시 교육에서 제외됐다. 국방대학교는 통합된 뒤 올해초 연세대·고려대·이화여대와 학점을 서로인정하는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했다.최고의 국가안보 종합대학으로서 새로운도약이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APEC 서울포럼/ 이모저모

    APEC 사상 첫 정책포럼인 서울포럼이 31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회원국 고위관리,국내외 인사 등 8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됐다. ◆개막식=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오전 9시 회의장인 컨벤션센터에 입장하자 참석자들은 기립 박수로 환영했다.김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으며 연설이 끝난뒤 라흐만 APEC 각료회의 의장은 축사에서 “서울포럼의 성공적인 개최로 APEC이 지역내에서 구조조정과 개혁에 대한 노력에 중대한 공헌을 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개막식은 이경태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과 황현정 KBS 아나운서의 사회로 30분동안 진행됐다. ◆회의진행=참석자들은 오전에는 구조개혁과 자유화를 통한 경제위기 극복,오후에는 경제위기 재발방지를 위한 금융체제 개선을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윌리엄 맥도너 뉴욕 FRB 뉴욕총재를 비롯한 석학들은 회의도중 잇따라 내외신 기자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가졌다. 회원국 재무장관들은 이헌재(李憲宰)재정경제부장관이 주재하는 오찬회의에,그밖의 참석자들은 이정빈(李廷彬)외교통상부장관이 주최하는 오찬에 자리를 했다.저녁에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김대통령이 베푸는 만찬에 참석했다. 한편 회의진행 사항은 인터넷(www.apecforum.go.kr)을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됐다. 박정현기자 jhpark@
  • 김대통령, 北에 APEC 가입 제안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31일 “북한의 경제적 어려움에 관심을 갖는 것은아·태지역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라면서 “북한이원할 경우 아·태경제협력체(APEC) 활동에 초빙회원 자격으로 참여하고,나아가 APEC에 정식 가입할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아·태지역의 경제·재무 각료 및 저명한 경제학자 등이참석한 가운데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APEC 서울포럼’ 개막연설에서 이같이 제안하고 “APEC 회원국 기업들의 북한 진출도 고려해 볼 때이며,위험부담을 느낀다면 경험이 있는 한국의 기업과 공동진출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APEC의 새로운 번영과 화합을 위하여’라는 제목의 연설에서 김대통령은이어 “북한이 어려울 때 IBRD·IMF·ADB와 같은 국제기구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나아가 북한이 APEC에 도움을 청할 경우에도회원국이 적극 도와줄 수 있는 공식채널을 구축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이기호(李起浩)청와대경제수석은 “사전 협의결과,미국과 일본은 이에 동의했으며,뉴질랜드 필리핀 등은 의미있는 제안이라는 평가를 했다”고 전하고 “사전 지지표명은 상당한 변화”라고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또 역내 국가들의 금융위기 재발을 막기 위해 적절한 국제금융기구에 투기성 단기자본의 급격한 유출입을 감시하는 ‘헤지펀드 모니터링채널’을 조속히 설치하고 경제위기 위험도를 사전에 경보해주는 외환위기예측모델을 회원국 공동으로 개발할 것을 제안했다. 또 역내의 예기치 않은 재난 발생에 대비,정부와 민간이 공동 참여하는 ‘APEC 사회안전망’의 창설과 인터넷 대학인 ‘APEC 사이버 교육망’(APEC Cyber Education Network) 구축 등도 제안했다.정부는 인터넷 대학의 본부를 서울에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아울러 김대통령은 “청년인터넷봉사단이 구성돼 정보화 낙후국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활동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대통령의 제안은 이번 포럼에 참석한 회원국 고위 재무관료간의 논의를 거쳐 오는 11월 브루나이에서 열릴 제11차 APEC 정상회의에서채택될예정이다. 양승현 박정현 김환용기자 yangbak@
  • APEC 서울포럼/ 李永檜 기획단장 인터뷰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서울포럼 실무기획단장인 이영회(李永檜)재정경제부 기획관리실장은 30일 “서울포럼은 과거 느슨한 형태의 APEC이실질적인 협력체로 발전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PEC 사상 첫 정책포럼인 서울포럼이 열리게 된 배경은. 서울포럼은 우리나라가 제안해 회원국들의 찬성으로 열린다.우리가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창설 11주년을 맞은 APEC은 그동안 무역과 투자 자유화문제를 논의해 왔으나 서울포럼에서는 아시아국가가 겪은 외환위기 같은당면 문제를 현실적으로 처음 논의하는 자리다.정책담당자들이 실질적인 정책을 공조하고 결속을 다지게 되며,세계적인 석학들은 자유롭고 창의적인 제안들을 내놓게 될 것이다. *서울포럼의 의제와 앞으로 기대되는 효과는. 구조개혁과 자유화를 통한 경제위기 극복이 논의된다.우리나라 입장에서는외환위기 극복과정의 조치들을 회원국과 세계적인 석학들로부터 지지를 받고,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경제위기 재발을 막기 위한 금융체제 개선과 함께 새롭게 중요성을 더하고 있는 사회적 불균형 완화,지식격차 완화,사이버 교육도 논의될 것이다.31일 오찬을 겸한 재무장관 회담은 헤지펀드 및단기자본 이동 관련 G7(서방선진7개국)산하 금융안정포럼 보고서가 발표된직후 열린다는 점에서 관심거리다. *포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나. 회원국 각료 뿐 아니라 세계적인 석학들을 한자리에 모으는데 어려움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지난해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로버트 먼델,미래학자인 앨빈 토플러박사 등이 적극 호응해왔다.울펜손 세계은행 총재는 다른 일정상참석할 수 없어 화상으로 연설하게 된다. *향후 계획은. 포럼이 끝나면 우리 정부는 9월의 APEC 재무장관 회의와 11월 브루나이 정상회의에도 보고하게 된다. [박정현기자 j
  • APEC 정책포럼 오늘 개막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새로운 번영과 화합을 위한 정책포럼이31일부터 이틀간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다. 21개 회원국 고위관료와 세계적인 석학 등 800여명의 국내외 인사들이 참석하는 서울포럼에서는 구조개혁과 자유화를 통한 경제위기 극복,경제위기 재발방지를 위한 금융체제 개선,사회·경제적 불균형 완화를 위한 지역협력 방안 등 3가지 주제를 논의한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개막연설에서 회원국들이 지진·홍수·기아 등의국가적 재난을 맞았을 때 서로 돕기 위한 APEC 사회안전망 구축을 제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원국 재무장관·고위관료들은 31일 이헌재(李憲宰)재정경제부장관이 주재하는 특별 오찬회의에서 헤지펀드 및 단기자본 이동의 감시강화와 역내 사회·경제적 불균형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포럼에는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 내정자인 수파차이 태국 부총리,미래학자인 앨빈 토플러박사,99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로버트 먼델 미국컬럼비아대 교수 등이 참석한다. 이헌재 장관은 30일 힐튼호텔에서 포럼참석자들에게 환영만찬을 베풀고 서울포럼을 계기로 회원국들이 실질적인 경제협력을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 박정현 김환용기자 jhpark@
  • [우리 지자체 최고](5)경기도 군포시

    경기도 군포시청 A국장의 지난해 업무성적은 90점.민원 원스톱 처리를 한해 목표로 내세운 결과다.대부분은 잘됐으나 인허가 업무를 전담하는 별도 팀신설 계획이 구조조정이라는 외부 변수에 부딪혀 연기돼 만점을 받지 못했다. 제2건국운동 활성화를 내건 B과 직원들의 성적은 100점 만점.조례제정·위원회 구성 같은 업무를 차질없이 추진한 탓이다.토지정보 관리체계 구축사업을 벌인 C과 직원들은 세부추진 실적은 좋았지만 데이터 베이스 작업을 마치지 못해 65점이라는 비교적 낮은 점수를 받았다. 군포시의 공무원은 국장·과장·계장(담당)은 물론 말단인 9급과 기능직까지 ‘성적표’를 갖고 있다. 한해동안의 목표를 정하고,그 결과에 따라 지난 연말에 평가를 받은 결과다. 지방자치단체마다 행정능률을 높이기 위해 행정에다 경영기법을 접목시킨 목표관리제를 실시하고 있지만 군포시의 시행방법은 독특하다. 행정자치부 지침으로 실시하고 있는 다른 지자체에서 시행착오를 겪거나 부진한 것과는 크게 대비가 되고 있다. 군포시의 경우는 독자적인목표관리 모델을 개발해 시행하고 있어 시행착오도 상대적으로 적은 편.까닭에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 군포시의 목표관리 모델을 배우려고 몰려들고 있을 정도로 군포시는 목표관리제의 ‘모델’로 꼽힌다. 군포시는 경영학자·행정학자들의 자문을 구해가면서 ‘군포의 목표관리시스템’을 만들었다.행정자치부가 목표관리제 시행방침만 밝혔을 때 군포시는 자체적인 모델 개발에 나섰던 것이다. 김윤주(金潤周)시장은 “어차피 시행할 좋은 제도라면 미리 시행하는 게 좋을 것 같아 본격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목표관리제 시행까지 공무원들의 반발도 적지 않았다.자체 설문조사에서 목표관리제를 찬성한 공무원은 20%밖에 되지 않았고,연기하자는 의견이 65%를차지했다.구조조정에 지친 공무원들은 2001년 성과급 시행을 앞두고 목표관리제에 또 다른 신분 불안을 느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목표관리제를 실시하고 나서 공직사회에 긴장감을 심어줬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최광홍 환경관리팀장(6급)은 “목표관리제가 없었더라도 다들 열심히 일했겠지만 목표관리제가 공직사회에 긴장감을 심어줬다”고 말했다. 물론 최팀장은 시청 공무원 목표관리제 최상위 그룹에 속한다.그는 공공근로사업을 희망하는 미술대 출신들이 지하철 4호선 금정역 담장에 벽화를 그리도록 했고,거칠고 황량한 담장은 금새 생기가 도는 역사(驛舍)로 탈바꿈했다. 김윤주시장은 “목표관리제는 잠자고 있는 공무원들의 우수한 능력을 깨워주는 것”이라며 “공무원들의 마인드 개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키는 대로만 일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스스로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업무를 추진하게 됐다는 얘기다.민선단체장 실시이후 폐해로 지적되고 있는정실인사도 목표관리제가 상당부분 해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목표관리제는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단점도 적지 않은 것으로 지적된다. 군포시의 담당직원은 “지표설정이 모호하고 평가의 객관성을 보장할 수 없다”고 인정했다. 실제로 국도 건설에 30억원의 국비 보조를 받아내는데 성공한 직원은 공사발주가 제때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0점을 받았다. 목표관리제시행과정에서 엄청난 평가보고서 양산도 또 다른 단점으로 꼽힌다.군포시는 문서발생을 줄이기 위해 올해부터 심사분석을 목표관리제에 통합관리하도록 했다.고치고 보완하면서 군포시의 목표관리제는 서서히 착근하고 있는 것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목표관리제 어떻게. 경기도 군포시의 공무원 617명은 팀별·개인별 목표를 갖는다. 국·실장과 과장(5급)들은 지난해 11월말 워크숍을 갖고 전략목표를 정했다. 예를 들면 쾌적하고 깨끗한 도시환경 조성,정보화시대에 맞는 호적관리 및대민서비스 정착 같은 내용이다. 국장들은 시장과 협의를 거쳐 1∼2개의 개인별 전략목표를 별도로 정한 뒤12월에는 학계를 비롯한 외부인사로 이뤄진 평가위원들로부터 평가를 받았다. 전략목표 등이 적정했는지 여부를 객관적으로 가리는 자리다. 도전성과 업무의 중요도가 각 30%씩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물론 구체성과 점검 가능성도 체크 대상이었다. 평가과정에서 목표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는 목표가 수정되기도 했다.평가결과에 따라 목표는 1∼5등급으로 나누어졌다. 등급은 쉬운 과제에는낮은 점수를, 어려운 목표에는 높은 점수를 주도록 가중치를 달리하기 위해서다. 이를테면 쉬운 과제는 5등급을 주고 어려운 과제는 1등급을 줘서 5등급 100%달성과 1등급 80% 달성이 결과적으로 같은 점수를 받도록 한 것이다. 원칙적으로 목표가 바뀌지 않는 전략목표와는 별도로 직원 개인별 기본목표는 지난 1월에 정해졌다.직원들이 과장에게 개인별 목표를 낸 뒤 협의를 거쳐 기본목표를 결정한다.여기서도 난이도에 따라 4단계로 나누어진다. 기본목표에는 맡은 업무와는 상관없이 공직자로서의 기본소양같은 공동목표도 포함됐다.예를 들면 공직기강 확립,보안유지,예산절감,민원친절도,정보화능력,토론능력 등이다. 3월과 9월 두차례에 걸쳐 목표 추진상황을 중간점검한 뒤 12월에는 최종평가가 나온다.국장급은 개인전략 목표(20점),부서전략목표(40점),공동업무(40점)의 추진실적에 따라 평가를 받는다. 중간간부인 과장급에게는 전략목표(60점),공동업무(40점)로 배점기준을 달리한다. 6∼9급 직원들은전략업무 수행(20점),기본업무(40점),공동업무(40점)로 목표 실적이 수치화된다. 2001년 1월이면 최종평가 결과에 따라 보상이 이뤄진다. 올해의 경우 실국별로 50만,30만,2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됐다. 군포시는 목표관리제 평가결과를 개인별 근무평정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따라서 목표관리제는 승진과 인사에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행자부는 내년부터 전국적으로 성과급을 실시한다는 방침이어서 목표관리제는 결국 성과급과 직결될 것으로 보인다. 박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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