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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活路 수출서 찾자”

    내년에 우리 경제는 급격한 투자 및 소비심리 위축 현상을 극복하기위해서는 정부가 수출촉진과 사회간접자본(SOC) 투자확대를 위한 획기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경기를 되살리기위해 성급한 소비진작을 통한 경기부양책보다는 적극적인 투자확대를통해 잠재 성장역량을 키우는 데 역점을 둬야 하며,금융·기업구조조정을 신속히 매듭지어 더이상의 시장불안을 해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문가들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경기부양책에 반대하면서 정부가사회간접자본 확충과 지방 건설경기 활성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기둔화 과정의 민간 소비위축은 불가피하기 때문에 SOC투자로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는 얘기다.내수부진이 예상되는 만큼 우리 기업을살리려면 수출을 늘리는 길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연세대 하성근(河成根)교수는 11일 “정부가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을 펴서는 안된다”고 전제하고 “하지만 기업이살 길은 수출밖에 없기 때문에 정부가 적극적인 수출지원 정책을 펴야한다”고 말했다.서강대 김광두(金廣斗)교수도 “수출 보험 등에서 문제점이 많다”고 지적하고 정부가 나서서 문제점을 개선해 수출을 지원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부가 금융시장 대책에만매달리지 말고 실물경기를 살리는 정책도 병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조조정과 내수·수출이 모두 부진할 경우 일본 같은 장기불황에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도 깔려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임원혁(林源赫)연구위원은 “건설업을 비롯한사회간접자본(SOC)을 확충해야 내년 경기가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택산업연구원 이동성(李東晟)원장은 “내년에 60조원의 SOC 물량으로는 주택·건설 경기활성화에 크게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환경·레저 분야의 SOC 프로젝트를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금융연구원 정한영(鄭漢永)거시경제팀장은 “구조조정과정에서지나친 경기침체가 우려되기 때문에 실물경제를 살리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며 “건설경기를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내년춘투 전에 구조조정을 마무리짓고 3∼4월쯤에는 본격적인 SOC 투자를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임대주택 내년 1만5천가구

    이기호(李起浩)청와대 경제수석은 11일 “건설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3년 동안 임대주택 5만호를 공급하고 낡은 주택 5만호를개량하는 사업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내년에만 전국에서 당초 계획물량보다 50% 늘어난 1만5,000가구의국민임대주택이 공급된다. 이수석은 이날 언론사 경제부장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올해 800여개 건설업체에 대해 구조조정을 했으며 내년에도 1,000여개 업체에 대해 구조조정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판교 신도시 건설은 당정협의를 더 거쳐 확정될 것이고,해당지역에 대한 건축제한조치 연장여부를 연말까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설교통부는 서민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내년 한해 전국에 10년 임대(전용면적 15∼18평) 및 20년 임대(15평 미만) 7,500가구 등모두 1만5,000가구의 국민임대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를위해 7,905억원의 예산을 책정,이번 임시국회에 올린 상태다. 박정현 전광삼기자 jhpark@
  • 현 경제상황 경기반등했던 98년과 ‘닮은꼴’

    2000년 말 우리 경제는 98년 당시 상황과 ‘닮은 꼴’인가.국내외경제 지표와 상황이 당시와 비슷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이런 분석은 98년 8월 경기동행지수가 최저점을 기록한 뒤 경기가반등했던 것처럼 국내 경기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는 조심스런 기대를 낳고 있다. ◆최악의 국면 많은 전문가들이 현재의 경기가 더 이상 나빠지기는어렵다고 지적한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구조조정에 따른 불확실성과 불안심리가 확산된 지금이 최악의 국면”이라고 말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임원혁(林源赫)연구위원은 “최악의 상황은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고,서강대 김광두(金廣斗)교수도 “더 나빠질 수는 없을 것”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한국금융연구원 정한영(鄭漢永)거시경제팀장은 “현상황이 금융·기업구조조정의 후유증으로 경기가 내리막길을 걸었던 98년 상반기와비슷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어떤 면이 닮았나 최근 6개월 동안 우리 경제를 짓눌러온 외부 변수가 개선되고 있다.우선 우리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반도체 가격폭락과 국제 유가 폭등세가 진정되고 있다.특히 두바이산 유가는 최근 배럴당 22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다.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은 지난 5일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이 98년 10월에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한 점과 비슷하다. 우리나라도 일부 시중은행들이 금리를 인하했거나 인하할 태세다. 98년 하반기에도 정부의 금리정책이 고금리에서 저금리로 전환한 것과 유사하다. 현재 2차 금융·기업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으며 98년에도 1차 금융·기업구조조정이 단행된 점도 닮은 꼴이다.98년 5월 대동 등 5개 은행이 ,그해 6월에는 55개 기업이 각각 퇴출됐다. 올해도 11·3 기업구조조정으로 29개 기업이 퇴출됐다.64조원의 공적자금이 98년 투입된 점과 40조원의 2차 공적자금이 곧 투입되는 것도공교롭게 유사하다. ◆내년 경기 재상승할까 문제는 98년 하반기부터 경기가 회복됐던 것처럼 내년중에 경기가 재상승할 수 있느냐이다. 물론 여기에는 경제가 상승할 수 있는 분명한 계기(모멘텀)를 찾아야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재경부 관계자는 “안팎 상황을 볼 때 98년처럼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진행중인 은행 구조조정은 노조와 외국인 대주주 등의반대로 아직은 ‘미완의 과제’로 남아 있다.은행 구조조정을 신속히마무리하고 시장불안을 해소하지 못하면 일본식 장기불황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일본은 연평균 1%의 저성장을 10년 동안 계속해오고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내년 경제운용 이렇게” 전문가 3人 제언

    경제 전문가들은 내년에 우리 경제가 심각한 투자 및 소비 위축에 빠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이들은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와중에 경기부양책을 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그러나 정부가 적절한정책수단을 통해 위축된 투자·소비심리를 되살리고 수출을 늘리는데 역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내년 경제운영 방향과 과제에 대한 전문가 3인의 제언을 모아본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김준일(金俊逸)연구위원 성장이 둔화되고 증시 위축에 따른 실질소득 감소로 하반기 민간소비 증가율은 상반기 10%의 절반인 5%를 밑돌 전망이다. 내년에는 실질구매력(GNI) 증가율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미치지 못해 민간소비 증가율이 4.5%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설비투자 증가율은 38%로 추정된다.하반기에는 경기 상승세가둔화됐고 직접 금융시장의 경색이 깊어져 27%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설비투자율이 이미 예년 수준에 근접했기 때문에 내년도 설비투자 증가율은 7%로 뚝 떨어질 것 같다.건설투자는 내년에 소폭 증가세로 돌아설것으로 전망된다. 경기 상승이 둔화되고 구조조정 와중에 소비가 위축됐다고 국민들에게 소비를 장려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구조조정을 착실히 해서 불안심리를 없애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다. 불안심리 제거만한 경기부양책은 없다.다른 경기부양책에는 부작용이많을 것이다. 금융시장이 불안한 가운데 부양책을 펴면 은행 부실을반복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무역협회 류인열(柳仁烈)이사 민간 소비 위축이 불가피하고 기업의 설비투자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따라서 기업이 살길은 수출밖에 없다.대부분의 기업들이 내년에 수출 비중을 크게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세계 경제가 위축되고 있으며 미국의 경제성장률도 떨어질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경기가 둔화되면 수입품 규제 압력도 그만큼 거세질 것이다. 우리 기업의 살길은 수출밖에 없지만 제약이 적지 않다.무역거래가빈번해지면 외상거래가 늘어나는데 기업들은 돈이 돌지 않아 무역금융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내년 해외마케팅에 난관도 예상되고있다. 금융구조조정도 해야하겠지만 수출의 해외마케팅이 위축되지 않는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예를 들면 부채비율 적용과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지나치게 엄격히 적용해서는 안된다는얘기다. 구조조정의 불안감으로 환율이 치솟았지만 내년에 원화는 평가절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환당국은 원화 평가절상 과정에서 속도를 완만하게 조절하는 기능을 해줘야 한다. ◆주택산업연구원 이동성(李東晟)원장 과거 100조원(민간부문 포함)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에 비하면 내년 60조원의 SOC예산은 턱없이 부족한 것이다.내년에 건설·주택부문은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주택·건설업체의 60% 이상이 내년 건설 경기가 나빠질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실정이다. 준농림지에 아파트 건축은 묶여있고,재건축 용적률도 축소됐다.주택수요도 늘어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민자부문의 SOC사업도 활발하지 못한 상황이다.민자유치를 적극 지원해야 할 것이다. 도로·항만 건설같은 SOC사업 프로젝트는 더이상 기대하기 어렵다. 해외건설도 가격경쟁력이 떨어진 상태다.환경·레저를 비롯한 삶의질을 높이는 SOC사업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 환경·레저·교육부문의 SOC사업을 과감히 벌여야 한다. 재개발과 주거환경 개선에도 할일이 많이 남아 있다. 건설분야의 실업자는 올해 50만명이지만 내년에는 8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실업난을 해결하기 위해서도 SOC사업 확대는 필요하다. 박정현기자
  • 공정위, 사업자단체 불공정행위 일제단속

    공정거래위원회는 각종 조합,협회 등 사업자단체의 담합과 담합조장행위를 내년 6월까지 일제 단속하기로 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8일 “일부 사업자 단체가 기업을 상대로 회원 가입이나 회비납부를 강요하거나 가격 담합 행위로 정상적인 기업 활동을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건설업종의 전국단위 사업자단체 21개,도소매업종 사업자단체 89개,중소기업협동조합 산하 700여개 조합 등에 대한 세부 정비계획을 내년 2월까지 마련해줄 것을 관련부처에 요청하기로 했다. 관계자는 “담합행위 뿐아니라 정부로부터 각종 검사·보수,증명서교부 등의 업무를 위탁받은 일부 사업자 단체가 비회원에게는 차별적인 대우를 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나라경제’창간 10돌 경제정책 史料 자리매김

    국내 유일한 경제정책 정보지인 월간 ‘나라경제’가 12월로 창간 10주년을 맞았다. 재정경제부를 비롯한 14개 경제부처가 편집하고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행하는 나라경제는 정책담당자들이 직접 글을 써 경제정책 현안을 설명하는 잡지다.지난 10년간 공무원 2,600여명과 민간인 800여명이 필자로 나서 국민과 정부간,경제부처간,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간 대화채널로 자리매김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부가 발간하는 정기간행물로는 드물게 권당 2,200원씩 판매되고있으며 한달에 1만권이 발행된다.기업·금융·학계 등 여론주도층에서 많이 읽히고 있으며 일부 대학의 경제관련 학과에서는 보충교재로 채택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박정현기자
  • 대외경제硏·貿公 전망

    내년에 고유가가 진정되면서 미국 경제는 연착륙하고 일본·유럽국가 경제는 회복세에 접어들 전망이다.중국은 올해와 비슷한 8.1%의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과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는 7일 ‘2001년 세계경제전망 및 주요 수출시장 진출전략’ 세미나에서 이같이 제시했다.세계경제는 올해 4.5%보다 낮은 4%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원화환율 전망=내년 달러당 1,050∼1,250원대를 유지할 가능성이높다.변수는 엔-달러 환율,금융·기업구조조정,대우자동차 매각,금융시장 안정 등이다.구조조정이 잘되면 주식시장과 금융시장이 안정돼환율이 1,050∼1,150원선을 유지할 가능성이 40%였다.반면 구조조정이 안되면 1,150∼1,250원대를 형성할 가능성도 40%다.900∼1,050원이나 1,250원 이상을 유지할 가능성은 각각 10%로 낮았다. 모두 엔-달러 환율이 108엔대를 유지한다는 가정에서이다. ◆주요국가 전망=미국경제는 완만한 경기둔화를 거치면서 연착륙할가능성이 높다. 올해 3%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유럽국가는 내년에도 회복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독일은 올해보다 높고 프랑스는 떨어질 전망이다. ◆우리나라 수출전망=올해 1,777억달러로 추정되는 수출규모가 내년2,00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올해 21∼23%인 증가률이 12∼13%로 떨어진다는 것이다. 특히 북미지역의 수출이 31.1%에서 13.4%로 크게 줄 전망이다.반도체·자동차·무선통신기기 등의 수출은 잘되지만 철강·섬유류 수출은 정체되거나 감소될 전망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내년 상반기 자금시장 안정책 마련”

    진념(陳稔) 재정경제부장관은 6일 “정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자금시장 안정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장관은 이날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광고주협회 초청 강연에서 “11·3 부실기업정리때 생존판정을 받은 235개 기업에 대한 채권은행의 대출 풀링(pooling)에 대해 신용보증기관이 부분보증을 해서 살수 있는 기업의 자금경색을 완화시키겠다”고 말했다.진장관은내년 1·4분기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30조원 규모의 회사채가 원활히차환발행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올해 노동계의 동투(冬鬪)는 큰 문제없이 넘어갈 것”이라며 “경영자든 노동자든 법과 질서를 지켜가며 구조조정을 원칙대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6개월이 우리 경제의 도약과 좌절여부를 판가름할 것이라며 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자금시장 안정과 함께 내년 하반기 이후에는 경기가 정상궤도로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소비자의 날 ‘주권선언’

    제5회 소비자의 날 기념식이 6일 서울 삼성동 COEX에서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와 소비자단체·기업·정부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는 ‘소비자보호의 날’에서 ‘소비자의 날’로 바뀐뒤 처음 열린 것이다. 이총리는 치사에서 소비자가 보호의 대상이 아니라 경제를 이끌어가는 주체임을 강조하면서 ‘소비자 주권’을 선언했다.소비자 주권은 소비자가 신체와 재산상의 위해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고,정보를제공받고 자유로이 선택할 수 있으며,피해구제를 받을 수 있는 권리등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 행사에서 소비자 권익 신장에 노력한 포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훈장 △한국소비자연맹 李京余부회장 △한국소비자보호원 房伊峻이사◇대통령 표창 △한국소비자보호원 權在翊팀장 △〃 崔庸晉팀장 △〃白秉星 △대한주부클럽연합회 韓鐘淑충남지회장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朴海卿기획실장 △경기도 李熙雄경제정책과장 △태평양 沈賢淑차장 △환경소송센터 權鐘七변호사 △전국주부교실중앙회 △경기도 ◇국무총리표창 △한국소비자보호원 金鐘勳팀장 △대전 YWCA 金公子사무국장 △전국주부교실 경북지부 李仁戶사무국장 △대전시 庾東熙소비자보호계장 △매직서비스 金泰榮고객상담실차장 △삼성전자 金東煥고객상담실부장 △휠라코리아 尹淑榮고객상담실과장 △전주대 金光國교수박정현기자 jhpark@
  • 동아그룹·S오일 30대재벌 제외

    재계 14위(자산총액 기준) 동아그룹과 18위 S-오일이 30대 그룹에서제외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5일 30대 그룹의 계열사는 지난 1일 현재 573개로7개가 새로 편입되고 19개가 제외돼 한달전 585개에서 12개가 줄었다고 밝혔다. 계열사가 감소한 것은 동아그룹(계열사 16개)과 S-오일(계열사 2개)이 30대 그룹에서 빠졌기 때문이다. 공정위 이재구(李載求) 기업집단과장은 “동아건설과 대한통운이 지난달초 회사정리 개시 신청을 했고 이 두 회사가 동아그룹 전체 자산총액의 92.9%를 차지해 관련법에따라 30대 그룹에서 제외했다”면서 “S-오일의 경우 계열사 범아석유가 청산돼 S-오일 1개사 만으로 그룹을 형성할 수 없다”고 말했다.공정거래법 시행령은 회사정리절차 개시를 신청한 회사의 자산총액이 그룹 전체 자산총액의 50% 이상이면 30대 그룹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사장책임제’도입-급류타는 공공 구조조정

    공기업 구조조정이 급류를 타게 됐다.정부가 공기업 사장을 전면에내세워 공기업 구조조정을 촉진한다는 방침을 세운 탓이다.경영개선계약제도가 도입되면 공기업 사장은 현행 임기제에서 사실상 ‘계약제’로 바뀔 전망이다. ◆공기업 사장자리 가시방석된다=‘철밥통’으로 인식돼온 공기업 사장 자리는 앞으로 가시방석이 될 것 같다.전윤철(田允喆) 기획예산처장관이 5일 청와대에서 열린 4대부문 개혁 점검회의에서 “실적이 부진한 공기업의 사장에 대해 인사조치하겠다”고 보고한 데는 해임건의가 당연히 포함된다. 내년 2월까지 공기업 구조개혁을 마무리해야 하는 데다,국내외에서는 정부의 구조개혁 의지를 의심하는 시각들이 적지 않다.게다가 연내 금융·기업구조개혁을 완결지으려면 공공부문의 솔선수범이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다. 주요 공기업의 최고경영진들은 정부의 공기업 책임경영체제와 방만경영 쇄신 방침에 벌써부터 잔뜩 긴장하는 분위기다.일부 공기업은적자가 쌓여가는데 ‘퇴직금 잔치’를 하는 등 사회적인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이런 도덕적 해이를 방치하는 공기업 사장도 퇴출대상이 될 것 같다.실적이 나쁘면 임기에 관계없이 조기에 퇴진하게 되는 것은 물론이다.당장 내년초부터 불명예 퇴진하는 공기업 사장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사장추천위원회를 통해 선임되는 한국전력을 비롯한 13개 정부투자기관과 한국통신 등 5개 정부출자기관 사장에 대한 문책도 이뤄진다. 사장추천위를 통해 임명되는 공기업의 경우 사장들은 경영혁신도 포함된 경영계약을 이사회와 맺고 주무장관의 승인을 받게 돼 있다.예산처는 경영계약에 따른 평가결과가 나쁠 경우 해임건의를 포함한 인사조치를 한다는 계획이다. ◆공기업 구조개혁 급류탄다=자리를 위협받는 공기업 사장은 구조개혁의 선두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경영혁신 추진과정에서 지나칠 정도로 많은 복리후생비를 지급한다든가,남는 인력을 정리하지 않는 등으로 구조조정에 역행할 경우 중요한 감점사유가 된다.따라서 사장들은 비효율과 불합리한 제도를 서둘러 개선해야 한다. 겉과 속이 다른 이면(裏面)계약을 맺은 경우도 마찬가지다.방만한경영을 하고도 개선하지 않았으면 더 문제다.사장이 주도하는 공기업구조조정을 감사원은 측면에서 촉진시킨다. 감사원은 9월 발표한 141개 공기업의 경영혁신 과제를 점검할 예정이다. 시민단체 대표들과 민간전문가들로 구성되는 ‘공기업 등 경영 점검·평가단’은 구조개혁의 외부감시단 역할을 할 전망이다.감시결과는내년초에 나올 예정이다. 곽태헌 박정현기자 tiger@
  • 주요 공기업 최고경영자 인력풀 통해 임명

    정부는 내년부터 정부투자기관과 정부출자기관 등 주요 공기업 최고경영자(CEO)를 인력풀제를 이용해 선임하도록 할 방침이다.헤드헌터를 통해 최고경영자를 임명하는 등 공기업 인력관리시스템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진념(陳稔) 재정경제부 장관은 4일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외신기자클럽 초청 강연회에서 “사장을 공모하는 한국통신처럼 주요공기업의 최고경영자 선임절차를 더욱 개선하고 책임과 권한, 인센티브를 줄 것”이라며 “연말까지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정부투자기관과 정부출자기관 등 주요 공기업의 경우 적임자가 CEO에 임명될 수 있도록 주무부처가 전문성과 개혁성,도덕성,경영능력 등을 갖춘 인력풀제를 운영하도록 할 방침이다.전문성이나 전공과는 관계없이 낙하산으로 공기업 사장에 오는 것을 막고 적임자를선임하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전력공사와 한국도로공사·한국조폐공사·대한석탄공사·대한광업진흥공사·한국석유공사·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대한주택공사·한국수자원공사·한국토지공사·농업기반공사·농수산물유통공사·한국관광공사 등 정부투자기관 13개는 정부투자기관 관리기본법에따라 사장추천위원회에서 사장을 임명하고 있다. 또 정부출자기관 중에는 한국통신과 담배인삼공사·가스공사·한국중공업·인천국제공항공사 등 5개사가 민영화특별법에 따라 사장 추천위원회를 통해 사장을 임명하고 있다.다른 정부출자기관과 정부산하기관은 주주총회나 주무부처 장관이 임명하고 있다. 정부는 현재에도 사장 추천위를 통해 사장을 임명하는 공기업의 임명절차는 유지하되 인력풀제와 헤드헌터를 통해 가장 적임자가 선임될 수 있도록 개선하기로 했다. 또 사장 추천위를 통하지 않고 사장을 선임하는 공기업 중에도 인력풀제와 헤드헌터를 통한 방법을 활용하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곽태헌 박정현기자 tiger@
  • ‘우량+지방銀’유력

    정부는 한빛·평화·광주·제주·경남은행을 정부 주도의 금융지주회사로 통합하는 방안과 함께 우량은행에서 인수하려는 지방은행이있으면 이를 허용하는 방안 등 부실은행 처리방향을 이번주에 최종결정한다. 2∼3개 우량은행은 정부가 부실한 지방은행을 공적자금으로 ‘클린화’해주면 통합을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이에 따라 일부 지방은행 및 우량은행간의 합병방안이 유력하게 부상하고 있다. 정부는 공적자금이 투입되는 이들 5개 은행과 서울은행의 처리방향및 자금시장 안정대책을 5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4대 부문 개혁 점검회의때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보고한다. 박정현 박현갑기자 eagleduo@
  • 공정위, 부당 내부거래 2조5천억 적발

    이남기(李南基)공정거래위원장은 4일 삼성·현대·LG·SK 등 4대 그룹 부당 내부거래 조사에서 2조5,000억원 규모의 부당 내부거래 행위를 적발했다고 말했다. 이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해 이같이 밝히고 “기업들은 백지어음을 발행하거나 해외 무관세 지역을 통하는 등 은밀하고지능적인 방법으로 내부거래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13일 전원회의를 열어 4대 그룹의 위법행위에 대해 매출액의 5% 범위내에서 과징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벤처기업 직접지원 줄인다

    정부는 벤처기업에 직접 자금을 지원해주는 방식에서 앞으로는 수요를 확충해 벤처산업이 발전하도록 하는 간접 지원방식으로 벤처지원정책을 바꾸기로 했다. 정부는 수요확충을 위해 내년 하반기에 컴퓨터 기능을 겸한 TV인 ‘디지털 TV’ 시대를 연다는 계획아래 디지털 TV 수입부품에는 관세율을 대폭 인하해 주는 세제혜택을 마련중이다. 정부는 이같은 벤처지원 정책을 4일중 발표할 예정이다. 진념(陳稔)재정경제부장관은 지난달 30일 관훈토론회에서 “정부의벤처정책은 이제 인프라 위주로 나가야 한다”며 “거품을 빼고 진짜벤처기업을 지원하고 사기를 진작하는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고말했다. 정부의 관계자는 3일 “정현준·진승현 사건 등으로 벤처 지원정책을 전면 재점검해야 할 시점”이라며 “직접지원에서 벗어나 수요를확충해 벤처기업을 간접지원하는 시스템을 갖추도록 할 것”이라고말했다.이 관계자는 “일부 벤처기업들은 기술을 개발하기보다는 정부가 지원하는 벤처자금에 더 큰 관심을 기울여온게 사실”이라며 “벤처기업에 직접자금을 지원하는 대신 수요를 확충해 벤처기업이 발전하도록 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벤처기업들이 99년 한 해 정부로부터 받은 지원금은 1조1,000억원규모다. 관계자는 “소비위주의 온라인 벤처보다는 오프라인 벤처업체가 생산성과 정보통신(IT)의 발전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며 “디지털TV 부품개발 등에 뛰어난 기술을 가진 오프라인 업체에 더 많은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정부는 디지털 TV 수입부품에 65%의 관세율을 인하해 주는 조세감면특별법 개정안을 정기국회에 제출해 놓은 상태다. 정부는 또 향후 5년간 21만명의 인력 부족이 예상되는 IT 부문의 우수인력 양성을 위해 세계적으로 IT인력 공급기지 역할을 하고 있는인도에 대규모 연수단을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무늬만 벤처’ 솎아낸다

    내년부터는 우수제품을 개발하고도 판매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벤처기업들이 신규개발 추진 업체들보다 정부자금을 지원받기가 쉬워진다.기술로 승부하는 ‘진짜 벤처’만 가려서 키우는 쪽으로 정부 정책방향이 바뀌기 때문이다. 벤처기업의 제품개발에 정부가 직접 자금을 지원하는 현재의 방식 대신 개발은 기업이 독자적으로 수행하고 정부는 개발된 우수제품을 골라 잘 팔리도록 시장수요를 만들어주는 역할에 주력하게 된다. ◆지원방식과 문제점 정부가 지난해 1년 동안 벤처기업에 지원한 자금규모는 무려 1조1,000억원.이중 상당부분이 ‘무늬만 벤처’인 기업들에게 흘러들어가 벤처업계의 거품을 부추겼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지원은 정보통신·문화관광·과학기술부,중소기업청 등 다양한 창구를 통해서 이뤄져왔다. 하지만 ‘정현준·진승현 사건’처럼 일부 벤처기업은 지원금을 받아 부당하게 운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벤처업계의 관계자는 “벤처기업은 수익성이 높은 반면 위험부담도높다”면서 “그동안 중앙 정부부처는 물론,지방자치단체까지 나서서경쟁적으로 돈을 쏟아넣고 있어 자금의 낭비가 심하다”고 말했다.창업 초기의 벤처기업들은 자금지원에서 외면당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겪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앞으로의 벤처지원 방향 정부는 대형 프로젝트 위주의 수요를 만들어 기술력있는 벤처기업들이 자금지원을 받도록 한다는 방침이다.무늬만 벤처인 기업들을 지원대상에서 솎아내고 벤처지원의 투명성을확보하겠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지원분야가 디지털 TV.정부는 내년 하반기에 디지털 TV시대를 연다는 계획 아래 디지털TV 부품관련 벤처기업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IMT 2000사업과 관련된 벤처기업도 지원을 늘릴 계획이다.정부 관계자는 “IMT 2000사업은 액정화면에 많은 정보를 넣는 기술이 핵심”이라며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보통신 부문의 인력개발도 국내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해외(인도)로 바뀔 전망이다.영어와 수학이 발달된 인도는 정보통신산업의 선진국일 뿐 아니라 연수비용도 비싸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정부는 이미인도에 정보통신인력 연수 조사단을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현 김태균기자 jhpark@
  • 환율 비상/(中)환율상승 藥도 된다

    환율상승은 우리 경제에 약(藥)이 된다? 환율상승은 물가상승을 부추기기도 하지만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양 면성이 있다.현 경제상황에서는 적당한 환율상승은 경제에 보탬이 많 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환율상승은 경제활력의 전기 투자와 소비가 급격히 위축되는 상황 에서 환율상승은 수출을 늘려 경제를 살리는 ‘효자노릇’을 할수 있 다.삼성경제연구소 권순우(權純旴)수석연구원은 “환율상승은 경제 전체적으로는 긍정적인 측면이 많다”면서 “현 수준에서 안정되면 경제에 플러스 요인이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환율이 적당한 수준으로 올라가면 수출이 늘어나 침체의 늪으로 빠 져들고 있는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주식시장 침체,소비심 리 냉각,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경기가 하강곡선을 그릴 때 ‘반전(反 轉)의 충격’이 된다는 것이다.특히 환율상승은 우리 경제의 최대 현 안인 금융·기업구조조정의 촉진제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금융센터 박상배(朴相培) 시장모니터링 팀장은 “달러 가수요가 늘어나 패닉현상만 없다면우리경제는 수출의존도가 크기 때문에 환 율상승은 바람직스럽다”고 말했다.한국산업연구원 김도훈(金道薰) 산업정책실장은 환율이 연간 1,200원대에서 유지되면 내년 경상수지 흑자는 예상치인 50억∼60억달러에서 60억∼70억달러로 늘어날 수 있 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외환보유액이 900억달러를 넘어섰고,외환수급에도 이상징후가 나타 나지 않는 등 과거와 달리 원화가치 방어능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수 출경쟁력을 감안할 때 ‘원-달러 환율 1,200원 시대’는 부정적이지 만은 않다. 때문에 정부도 환율상승을 마냥 싫어하지 않는 분위기다.수출업체에 서는 환율상승을 환영한다.무역협회 유인열(柳仁烈)이사는 “수출 경 쟁국인 일본과 대만의 환율상승에 맞춰 원화 환율도 오르는 것은 자 연스런 현상”이라고 반겼다. 외환은행 이정태(李正泰) 딜러는 “대내외 여건을 감안할 때 1,220 원∼1,250원이 적정환율”이라고 말했다. ■급등은 경계해야 환율이 오르면 항공회사·정유회사·한전 같은 해 외차입이 많은 회사와 수입업체의 부담은 늘어난다.자동차·철강업체 도 어려움을 겪고 수입물가 상승은 국내 물가상승으로 이어져 인플레 이션 가능성도 제기된다. 때문에 환율상승 속도는 경계해야 한다.산업연구원 김도훈 산업정책 실장은 “환율급등이 한국 경제가 어렵다는 지표로 반영되면 문제” 라고 지적했다.환율이 급속히 상승하면 금융시장 불안확산,외국인 투 자 자금의 무더기 이탈,물가불안 등을 촉발하게 된다. 시장개입에 신중한 자세를 보였던 외환당국은 환율상승 속도에 제동 을 걸고 나섰다.한은은 최근 환율이 급등하자 “원화가치가 급격히 떨어지면 경제 전반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크므로 시장상황을 예의 주시,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구두개입’했다.정부는 자산관 리공사가 구조조정 과정에서 유치한 달러를 매각하겠다는 뜻을 밝혀 (시장개입) 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엿보게 했다. 박정현 안미현기자
  • 담배공사 ‘위장 구조조정’ 물의

    ‘1년후 복직하는 조건으로 명퇴금을 1인당 최고 6,000만원까지 준다.그 대신 복직시에는 명퇴금을 반환한다.’ 공기업에 구조조정 바람이 불면서 일부 공기업이 ‘눈속임 구조조정’을 하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한국담배인삼공사는 29일 현재 5,057명의 직원을 4,500명으로 감축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담배제조 독점제가 폐지되고 필립 모리스같은 다국적 담배제조회사와 경쟁하려면 경영합리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공사의 구조조정 계획을 찬찬히 뜯어보면 눈속임으로 가득차 있다.508명을 명예퇴직시키면서 1,000만∼6,000만원의 명예퇴직금을 준다는 것.서울시립대 강철규(姜哲圭)교수는 “명퇴금 규모가 회사경영상태에 비해 적절한지는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직원들은 명퇴자에게 500만∼3,500만원의 위로금을 모아줄 예정이어서 한사람당 많게는 1억원 가까운 퇴직금·위로금을 받게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공사의 구조조정계획은 재취업 보장에서 ‘눈가리고 아웅’의 극에달한다.공사는 508명이 명예퇴직을 한뒤 1년∼2년반 사이에 재취업을 희망하면 재취업을 해주겠다는 방침이다. 공사 관계자는 “명예퇴직 신청자가 없어 낸 고육책”이라고 설명한다.상반기 명퇴 신청에서는 29명만 신청을 했고,이번에도 희망자가거의 없다는 얘기다. 따라서 부부나 부자가 직원인 ‘가족직원’ 61쌍에게는 두명중 한명이 반강제적으로 명퇴를 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관계자는 “회사를위해 희생하기 때문에 재취업을 보장해줄 것”이라며 “다른 명퇴자가 재취업을 희망해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재취업을하면 명퇴금을 반납해야 한다.공사가 한해에 새로 뽑아야할 직원은 150명.명퇴자 508명 가운데 재취업을 희망하는 만큼 공사는 신규 채용을 못하게 되는 것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공기업 구조개혁 원칙따라 처리

    정부는 부작용이 뒤따르더라도 노사문제를 원칙에 따라 처리하면서공기업 민영화를 내년 2월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구조개혁을 완결짓는 것이 경제를 살리는유일한 길이라는 기본입장 아래 공기업이 구조개혁을 솔선수범해 민간으로 고통분담이 확산되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는 특히 사업장에서 원칙과 질서가 반드시 준수돼야 한다는 점을 내년 경제운용계획의 핵심과제로 포함시키기로 했다.사업장 규율문제를 새해 경제운용계획에 포함시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28일 “노사문제는 타협의 대상이 아니라 원칙문제”라면서 “금융·기업구조조정을 연말까지 마무리짓고,공공·노사개혁을 내년 2월까지 반드시 완결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특히 노동계의 격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공기업 등에 대한구조조정은 당초 일정에 따라 차질없이 시행할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공공분야 구조개혁은 미진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고 지적하고 “구조조정에는 성역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노동계를 설득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연세대 하성근(河成根)교수는 “노조나 일부 구조조정 과정에서 불이익을 받는 부분에서 상당한 반발이 있으나 노사 모두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국전력 등 공공부문 구조조정도가속화하지 않고는 민간에 일방적인 고통전담을 강요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금융기관 공적자금 투입…노조서 구조조정 동의해야

    앞으로 금융기관은 노조가 구조조정에 동의해야 공적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또 예금보험공사가 추천하는 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해야한다. 진념(陳稔) 재정경제부 장관은 28일 국회 재경위에서 이같은 내용의공적자금제도 개선안을 다음달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재경부는 이를 위해 예금자보호법 시행령과 예금보험공사 내규 등을개정할 예정이다. 공적자금 지원은 미리 한도를 정해 금융기관의 구조조정 이행실적에따라 몇단계로 나눠 분할투입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각 단계마다 경영개선 목표를 설정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이를 달성하지 못하면 공적자금 투입이 중단되며,경영진은 문책을 당하고 해당 금융기관은 합병 등을 통한 구조조정에 들어간다. 재경부 관계자는 “노조의 동의서는 노조의 반대로 구조조정이 무산되는 일을 막기 위한 조치”라며 “공적자금 투입 금융기관의 대주주가 되는 예금공사는 금융기관 경영을 관리·감독할 의무와 권리를 갖게 된다”고 말했다. 예금보험공사·금융감독원에는 검찰관이 파견돼 부실 금융기관 임직원의 재산도피 등 불법행위에 대한 책임추궁에 자문을 하게 된다.회생불능 금융기관은 예금보험공사를 파산관재인으로 선임해 신속한 파산절차를 밟는다.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재경부·기획예산처 장관,금감위원장,예금공사·자산관리공사 사장,한국은행 총재 등 당연직 6명과 입법·행정·사법부 추천인사 등 모두 15명으로 구성된다. 박정현기자 j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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