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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성장률 잇따라 하향조정

    국책·민간 경제연구기관들이 우리 경제의 내년 성장률 전망을 잇따라 하향 조정하고 있다.지난 9월∼12월 초 기관별로 5∼6%대의 성장률을 전망했으나 1∼3개월여 만에 4∼5%로 1%포인트 가량 낮추는 경제 전망 수정작업을 진행중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주요 기관들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에 대해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으로 세계 경제의 내년 전망이 불투명해진 데다 국내적으로도 금융 구조조정이 노조의 반발로 차질을 빚어 금융시장 불안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도 금주 중 발표할 예정인 내년도 경제 운용 계획에서 성장률전망을 되도록 낮춰 잡겠다는 방침이다. 24일 관계 기관들에 따르면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당초 5.4%로 추산했던 새해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소비·투자·생산 등의 거시지표가 악화됐다는 판단에서다.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성장률을 당초 5.3%에서 4.5%로 크게 낮추는 수정작업을 지난 주말 마쳤다. 허찬국 거시경제실장은 “소비·생산 등이 위축되는 추세가 내년초까지 계속될 것같아 성장률 전망치를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LG경제연구원도 최근 성장률 전망치를 6.8%에서 5.8%로 1%포인트 낮췄다.오문석(吳文碩)수석연구위원은 “내년 세계 경제가 어려운 데다 구조조정도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내년 성장률을 6.2%로 예상했던 한국금융연구원은 “변수가많아 전망치를 조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내년 경제 운용 계획안을 마련해 관련 부처와 최종 협의 중인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펀드멘털이 좋지 않다는 사실을 그대로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재경부는 성장률 전망치를 5%대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한성택(韓成澤)경제정책국장은 “성장률·실업률·물가상승률이 모두 4%대를 기록하는 ‘트리플4’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하반기에는 경제가 급속히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산업자원부는 24일 ‘수출 전망’에서 내년 수출은 올해보다 10.1% 증가한 1,910억달러,수입은 11.4%로 증가한 1,810억달러로 무역수지 흑자가 1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내년에 컴퓨터·무선통신기기 업종은 20% 이상의 수출 증가가 예상되는 반면 자동차·조선·철강·가전 등은 증가율이 10% 이하로 크게 둔화돼 명암이 갈릴 것으로 분석됐다. 함혜리 박정현기자 jhpark@
  • 2000 한국경제 핫이슈 / 흔들리는 거시지표

    한국경제는 올 한해동안 심한 요동을 쳤다.연초만 해도 경기과열 우려를 낳았던 경제는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되레 위기설이 나올 만큼휘청거렸다. 금융·기업 구조조정에 대한 신뢰추락은 금융시장 불안으로 나타났으며,코스닥주가는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여기에다 ‘정현준게이트’로 불거진 일부 벤처기업인의 부도덕성은 경제성장 동인(動因)인 벤처의 위기를 가져왔다.튼튼하던 거시경제지표마저 급전직하하자정책당국은 급기야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뒤늦게 인정했다.한국경제의 핫 이슈를 다섯차례로 나눠 살펴본다. 경기가 하강국면에 접어든데다 외부여건 악화로 경제는 외환위기 이후 가장 어려운 시련을 맞았다.11월 들어 대만의 환율상승 등의 영향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던 원-달러환율은 국민·주택은행 파업을 앞둔 21일 1,227.90원을 기록했다.연중 최저치 1,114원(9월4일)보다 무려 113원이 올랐다. 코스닥 주가는 60선이 붕괴되면서 사상 최저치를 보였으며,거래소주가는 정책당국자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500선마저 위협받았다. 은행예금은 11월에만 8조원이 늘었으나,투신사에서는 3,000억원이빠져나가 자금편중 현상이 심화됐다.신용등급 BBB이하의 기업은 아예회사채를 발행하지 못했고,AA-와 BBB- 기업의 금리차는 12월 들어 368bp로 벌어졌다.정부가 연말에 여러 차례 금융시장 안정책을 내놓을정도로 자금시장이 왜곡현상을 겪었다. 국내총생산(GDP)은 1·4분기에 12.7% 성장해 경기과열을 우려했으나2·4분기 9.6%,3·4분기 9.2%에 이어 4·4분기에는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기업의 설비투자와 민간의 소비가 절반 수준으로준 점은 국민의 체감경기지수가 꽁꽁 얼어붙었음을 반증했다. 잠재실업률에 가까운 3%초반까지 내려갔던 실업률은 11월 들어 0.2%포인트(3만7,000명) 증가했다.이는 11·3 기업퇴출에 따른 실업자의양산을 알리는 신호탄이다.특히 금융·공공부문 구조조정 등으로 실업대란마저 우려되고 있다. 그나마 소비자물가가 11월까지 2.2% 증가해 연간 목표치 2.5%를 밑돌아 다행이다.또 경상수지도 86억달러를 넘어서 연간목표 100억달러달성이 예상된다. 걸프전 이후 10년만의 최고치인 배럴당 32.95달러(두바이산·11월13일)를 보였던 국제유가도 20달러 안팎으로 떨어져위안을 주고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실업·경기부양 대책 급하. 올해 급등했던 원-달러환율이 새해에는 정상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보인다. 올해 연평균 1,130원으로 예상되는 환율은 1∼2% 떨어진 1,120원선에서 안정될 전망이다.환율절상은 물가불안으로 이어져 내년에3.5∼3.9%의 물가상승이 점쳐지고 있다. 내년에는 물가상승보다는 경제성장률이 둔화된다는 점이 큰 문제다. 예상 경제성장률은 5%선이다. 따라서 실업대책을 세우고 경제성장률이 내려가지 않도록 하는 경기부양책이 절실하다.단기적으로는 현재의 금리수준을 유지하면서 재정의 경기조절기능을 강화해야 한다.특히 건설부문을 비롯한 사회간접자본시설(SOC) 예산을 3∼4월에 조기집행해야 한다. 올해 극도로 불안했던 금융시장은 내년에도 여전히 불안양상을 띨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따라서 상반기에 금융 및 기업 등 4대부문 구조조정을 마무리해야,하반기에 경제가안정되고 소비자들이 심리적인안정을 되찾게 된다. 정한영 한국금융硏 팀장
  • 中企 특별세액 감면 16개업종으로 확대

    진념(陳稔)재정경제부장관은 22일 “중소기업 특별세액 감면대상을현재 제조업 등 7개 업종에서 무역업 등 16개 업종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진장관은 이날 서울 삼성동 한국무역협회에서 무역업계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진장관은 “한국은행이 총액대출한도를 2조원 증액해 무역금융 및기업금융을 많이 하는 은행에게 지원을 확대해 주고 내년에 무역금융신용보증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조·건설업,정보기술(IT) 등 12개 업종의 경우 수도권 소기업은 소득·법인세를 20%,지방소기업은 30%를 감면할 계획”이라고말했다. 그는 “무역업을 포함한 도매업 등 4개 업종은 10% 감면할 예정”이라며 “연구개발비 세액공제,연구개발 준비금 손금산입 등의 연구개발 지원을 모든 업종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박정현기자 jhpark@
  • 소액주주에 新株 인수권

    정부는 21일 6개 감자(減資) 은행의 1%이하 지분을 갖고 있는 소액주주들에게 신주인수권을 주기로 했다. 공적자금 관리에 문제가 있는것으로 드러나면 정책당국이 책임을 지기로 했다.감자 은행 경영진에게 내년초 주주총회에서 책임을 묻기로 했다. 진념 재정경제부장관과 이근영(李瑾榮)금융감독위원장은 이날 오전경기도 과천 정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감자결정으로 선의의소액투자자들에게 손실을 끼친 데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하고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진장관은 “6개은행 소액 주주에게는 공적자금 투입으로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10%까지 올라가 정상화가 예견되는 금융기관의 주주로 참여해 자본이득을 얻을 수 있도록 신주인수 청약기회를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 발행주식의 1% 미만을 갖고 있는 소액주주는 주식매수청구권과 별도로 신주인수권을 받게 되며,신주 매입가격은 액면가로 결정될것으로 예상된다.정부는 빠르면 다음주초 구체적인 신주인수 청약 방법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진장관은 “국회의 공적자금 국정조사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활동과정에서 정책당국자가 책임질 문제가 나오면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당국자 문책계획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외국의경우 국민 혈세인 공적자금을 특정 금융기관에 지원할 때는 부실책임자들의 민·형사상 책임을 엄중하게 묻는다. 미국은 지난 89년 연방예금보험기구(FDIC)와 법무부가 부실 저축대부조합 구조조정을 위해 공적자금 4,899억달러를 투입하면서 5,500여명의 조합 임직원과 변호사·회계사 등 부실 책임자들을 색출해 기소했으며,이들의 개인재산을 추적해 50억달러를 국고로 환수한 전례가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신주 인수권 부여 안팎

    정부가 공적자금 투입 은행 감자조치로 손해본 소액투자자들에게 사과하고 신주인수권을 주기로 한 것은 한빛 등 6개 은행 완전감자 파문을 서둘러 진화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공적자금 정책을 담당한 정부당국자에 대한 문책을 하지 않음에 따라 비난 여론이 비등하다.은행부실을 초래한 경영진 문책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조치를 내놓지 않아 어물쩍 넘어가려는 것이 아니냐는 질책이 쏟아지고 있다. 정부는 공적자금 관리 및 은행경영 부실화의 책임을 ‘정공법’으로대처하기보다는 ‘신주인수권 부여’라는 ‘편법’을 택했다. 소액투자자들의 입을 막는데 급급해 ‘문책 비켜가기’라는 지적도 나오고있다. [실종된 문책]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감자 문책 지시를 내린지 이틀만에 정부는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문책은 하지 않았다.국정조사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활동과정에서 정책당국이 책임질 문제가 있다면 책임지겠다는 것이다.자율적인 책임은 질 수 없고,타율적으로 책임이 규명된다면 책임지겠다는얘기다. 외환위기 책임규명 과정에서 나타났듯 정책결정의 잘못을 외부에서확인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따라서 정부의 이런 자세를 감안하면 정책당국자의 책임규명은 물 건너 갔다고 받아들여진다. 6개 은행 경영진 문책도 마찬가지다.진념 재정경제부장관은 부실책임 소재가 불분명하다는 점을 들어 부실책임과 공시 잘못 등에 대한책임을 내년초 주주총회에서 묻겠다고 밝혔다. 문제의 은행들은 공적자금이 투입되고 금융지주회사로 편입될 대상이라는 점에서 ‘감자 파문’이 없었더라도 경영진 교체는 당연한 수순이다. 결국 8조3,000억원의 공적자금을 날리고,감자 여부를 놓고 오락가락한 당국자의 발언,부실공시 등에 대한 책임은 사과와 신주인수권,상황논리 속에 묻혀 슬그머니 넘어가는 듯하다. [신주인수권 부여는 ‘시장논리’에 위배] 참여연대 등은 소액주주들을 구제하기 위한 긍정적인 대책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그러나 구조조정의 원칙을 훼손한 것이라는 혹평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완전감자를 당했던 서울·제일은행의 또다른 소액주주들에게형평성 문제를 불러일으키는 한편 ‘주식투자는 투자자의 책임’이라는 원칙을 정부 스스로 뒤집는 악선례를 남겼다.앞으로 주식투자자들이 손해보면 정부에 손실보전을 요구할 수 있는 빌미를 주게 됐다. 박정현기자 jhpark@
  • 구조조정권 이양받으면/ 재경부‘금융大權’다시 찾나

    재정경제부가 다시 ‘금융 대권(大權)’을 장악하나? 기획예산처의 금융감독 조직혁신 작업반이 20일 내놓은 금융감독 혁신방안의 핵심은 위기관리시 구조조정 권한을 재경부로 넘기는 것이다.나머지 부분은 하드웨어 측면의 개혁조치다. ■금융대권은 재경부로 금감위와 금감원은 일상적인 금융기관 감독업무만 맡고,굵직한 금융 총감독 기능은 재경부로 넘어갈 전망이다. 공적자금이 투입되거나,대형 금융사고가 터져 금감위·금감원이 정상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에는 재경부가 금융감독 지휘권을갖는다. 특정금융기관이 도산해 다른 금융기관으로 유동성 위기가 넘어가거나, 금감위 단독으로 사태를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이 와도 마찬가지다. ■공룡부처의 재탄생인가 금융기관 구조조정권,즉 ‘생살여탈권’은외환위기 직후 조직개편 과정에서 환란의 책임을 물어 재경부에서 금감위로 넘어갔던 권한이다.이 권한이 재경부로 넘어가면 재경부는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금융감독 지휘 수단을 다시 갖는 셈이다. 일상적인 감독권을 갖는 금감위에 대한 포괄적인 지휘권을 의미하는것이어서 ‘공룡부처의 재탄생’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그러나일단 금융에 관한 폭넓고 깊은 경험과 일처리 능력을 갖춘 재경부가적격이라는 게 작업반의 판단이다. ■금감원의 역량부족도 일조 작업반의 이같은 판단은 금감위와 금감원의 역량이 부족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금감위는 ‘정현준 게이트’ 등 잇따른 신용금고 부정대출 사건으로 이미 신뢰를 잃었고, 집중된 감독권으로 견제와 균형을 잃었다는 지적을 받아왔던 터다. 유관기관간 업무조정과 협조를 위한 장관급 금융감독유관기관협의회(위원장 재경부장관)를 신설하는 방안이 제시된 것도 그동안 업무협조의 난맥상을 반영한다. ■금감위의 사실상 해체인가 공청회에서 난상토론이 벌어졌던 만큼 4가지 조직개편 방안은 관련 기관에는 이해가 첨예하게 엇갈려 있다. 금감위와 금감원을 통합하는 1안은 사실상 금감위의 해체로 받아들여진다.금감위 사무국이 사라져 금감위는 손발을 잃게 된다.한국은행과금융통화위원회의 관계처럼 금감위-금감원 관계가 설정된다. 그러나 두조직의 체제를 유지하면서 겸직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2안이 채택될 경우 얘기는 달라진다. 거대 금감위 탄생과 금감원 권한축소를 예고하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겸직을 허용하는 3안은 두 기관간 업무영역만 명확히 구분하게된다. 박정현기자 jhpark@
  • 공정위 “KBO 규약은 불공정”

    프로야구 선수들에게 불리한 트레이드 제도,재계약 보류제도 등이불공정 약관이란 지적을 받아온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약과 통일계약서에 시정조치가 내려질 전망이다.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20일“2차례에 걸친 약관심사자문위원회의 의견수렴과 검토결과 불공정약관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내년 1월10일 전원회의에 KBO규약과 통일계약서 안건을 상정해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관계자는 “해당 약관조항에 대해 시정수위를 결정하는 한편 KBO가자체 규약이나 통일계약서를 통해 사업자로 볼 수 있는 선수들의 자유로운 사업활동을 방해하는 경쟁제한 행위를 했는지도 심의,혐의가인정될 경우 불공정 약관과는 별도로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구단이 소속선수의 의사와 관계없이 다른 구단에 넘기거나맞교환할 수 있는 트레이드 제도와,재계약을 보류하는 선수를 공시하고 재계약이 안되면 1년뒤 임의 탈퇴선수로 내보내는 재계약 보류제도를 대표적인 불공정 조항으로 보고 있다. 공정위는 그러나 이들 제도가 외국에도 있고 프로야구 운영의 특성상 불가피한 측면도 있어,일정기간 선수생활을 했을 경우 트레이드거부권을 부여하는 방식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정현기자 jhpark@
  • 은행減資 관련자 엄중문책

    정부는 다음주중 한빛·평화·광주·제주·경남·서울 등 6개 은행의 완전감자와 관련,금융당국의 공적자금 관리부실 관련자와 해당은행의 부실화에 책임있는 은행장 등을 엄중 문책하기로 했다. 또 이들 은행에 부실원인을 제공한 기업과 기업주 등에 대해서도 회계장부 조사 등을 통해 엄격한 책임추궁에 나서기로 했다.이에 따라새해 초쯤에는 이들 6개 은행과 거래기업의 임직원,대주주 등에 대한손해배상 청구소송 및 형사고발 등의 조치가 잇따를 전망이다. 진념(陳稔) 재정경제부 장관은 20일 “부실은행 감자에 따른 공적자금의 손실 등에 대한 책임추궁을 금융감독위원회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 장관은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민간 경제연구소장들과 가진오찬간담회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책임문제를 언급한 만큼금감위와 함께 책임추궁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며 “누구에게 책임을 물을지는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정부가 내년으로 이 문제를 넘기지 않을것인 만큼 다음주 중으로 조치가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적자금이 투입되는 은행의 현 경영진이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력해 온것은 인정되나 이들도 부실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만큼물갈이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용(李相龍)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이날 “공적자금 투입은행은물론 은행에 부실원인을 제공한 기업 등에 대해서도 조사에 들어갈예정”이라고 밝혔다. 예금공사 관계자는 “예금보험기금의 자금을 지원받은 부실 금융기관과 부실원인을 제공한 기업의 이사회 회의록,회계장부 등의 자료를받아 조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기업이나기업주·임직원 등이 자금을 빼돌리는 등의 불법행위를 철저히 조사해 엄한 책임추궁을 할 것”이라며 “특히 국세청 등 관계기관을 모두 동원해 관련자들의 숨겨진 재산을 추적해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통해 회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 박현갑기자 eagleduo@
  • 내년 담뱃값 200원 오른다

    새해 1월부터 대부분의 담뱃값이 갑당 200원 가량 인상될 전망이다. 20일 재정경제부와 한국담배인삼공사에 따르면 담배소비세와 담배에붙는 교육세가 인상됨에 따라 담뱃값이 갑당 평균 133.1원 인상요인이 발생했다.여기에다 판매상 이윤 증가분 등을 포함하면 인상요인은갑당 148원이 생긴다. 박정현기자 jhpark@
  • 공적자금 투입서 증발까지/ 實査없이 혈세8조 ‘마구 퍼붓기’

    증발된 8조3,000억원의 공적자금은 과연 얼마나 되는 돈일까.매달 100만원씩 저금해 69만년이 걸려야 모을 수 있는 엄청난 규모다.그 돈을 고스란히 날린 셈이다.어디서부터 어떻게 단추가 잘못 꿰어졌는지,공적자금 투입과정에서부터 증발과정을 살펴본다. ◆투입과정 합병이 추진되던 한일은행과 상업은행에 98년 9월 출자형식으로 공적자금 3조2,600억원이 투입됐다.정부 관계자는 “두 은행의 총자산을 합해 100조원을 넘는 대형은행이 탄생하면 조기 정상화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됐다”고 말했다.99년말 이후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10% 이상 유지 등이 공적자금 투입의 조건이었다. 금감위는 99년 5월부터 올해까지 3개월 단위로 경영정상화 계획이행 실적을 점검해 왔다고 밝히고 있지만 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음이 이번에 확인된 것이다. 근로자 은행인 평화은행 2,200억원 출자에는 특혜시비가 제기되고있다.평화은행은 98년 6월 공적자금 지원대상에서 제외됐으나 99년 4월에는 투입 대상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서울은행에는 98년1월 제일은행과 함께 1조5,000억원이 투입됐고 해외매각을 위해 99년 9월 기존투입분을 모두 소각하고 3조3,000억원을 추가로 투입했다.총 4조8,000억원이 투입된 셈이다.서울은행은 99년2월부터 영국계 은행인 HSBC와의 매각협상이 진행됐으나 6개월만에결렬됐다. ◆증발과정 부실기업들이 상당액을 집어삼켰다.한빛·서울은행 등은우방 동아건설 대우차 등 5개 기업에 2조원을 쏟아부었다.그러나 이들 기업이 줄줄이 부도나면서 고스란히 날렸다.추가지원과 충당금 추가적립이라는 악순환의 게임을 계속해온 것이다. 한빛은행의 여신담당 임원은 “1차로 3조3,000억원의 공적자금을 받았지만 대우에만 들어간 돈이 4조원”이라고 항변했다.지난해 발생한 2조4,000억원의 영업이익도 고합·갑을·신동방 등의 채무재조정에들어갔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동아건설·우방 등의 잇따른 부도는 은행들이 회생 가능성이 없는 기업에 끊임없이 돈을 쏟아부었음을 말해준다.물론 이에 대해서는 은행들도 할 말이 많다.모 은행의 중역은 “대우사태가 터진 이후로 거의 날마다금감위 관계자들이 문제기업을 계속 지원하라고 닥달했다”고 성토했다. 평화은행도 박종대(朴鍾大) 초대 행장때 대우에 1조원을 지원한 것이 오늘날의 ‘업보’가 됐다.공적자금 2,200억원을 종자돈 삼아 대우 부실여신을 4,000억원으로까지 줄였다. 하지만 ‘외압’만을 문제삼을 수는 없다는 게 은행 내부의 지적이다.평화은행 관계자는 “근래에 와서야 은행이 제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지,과거에는 ‘예스맨’이나 다름없었다”고 실토했다.부실기업에대한 치밀한 실사나 감독없이 공적자금을 ‘인심좋게’ 퍼주었으며여기에는 어차피 ‘내 돈’이 아니라는 인식이 바닥에 깔려 있었다는 고백이다. 그런가 하면 한빛은행은 비전문분야인 주식투자로 올해 2,000억∼3,000억원의 손해를 봤다.서울은행은 주거래기업인 동아건설의 고병우(高炳佑) 전회장이 은행돈을 지원받아 정치자금으로 뿌리고 다닌 것조차 몰랐다. 박정현 안미현기자 jhpark@. *‘사라진 공적자금 8조3,000억원' 관리책임 어디까지. 한빛 등 6개 은행의 감자로 ‘사라진 공적자금8조3,000억원’은 누가 책임을 져야 하나.뇌물 수백만원에 형사책임까지 묻는 마당에 막대한 국민혈세가 허비됐음에도 불구하고 공적자금 관리책임을 지고있는 재경부 금감위 등 어느 정부부처에서도 책임지기는커녕 사과표명 한마디 없다. ◆누가 관리했나 98년 이후 지금까지 재경부·금융감독위원회의 장관들과 담당 국장들이 관리자들이다. 이규성(李揆成),강봉균(康奉均),이헌재(李憲宰),진념(陳^^) 등 전·현직 재경부장관과 이헌재(李憲宰),이용근(李容根),이근영(李瑾榮)등 전·현직 금융감독위원장이 거론된다.이들은 내년초로 예정된 국회의 공적자금 국정조사에 증인 등으로 출석,공적자금의 조성과 집행 등 공적자금 관리부실에 대한 책임추궁을 받게 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손해를 입은 투자자들에게는죄송스러우나 구조조정을 하기 위해서는 완전감자가 불가피하다”고말했다.그러나 중앙부처의 다른 공무원은 “관료들의 정책결정에 대한 잘잘못은 형사적 책임추궁을 받지 않는다는 게 대법원 판례이나이같은 정책실패 과정에 담당공무원들의 안이한 판단이 개입됐다면단순히 위법한 일을 한 적이 없다며 넘어가기에는 너무 큰 죄악”이라고 꼬집었다. ◆경제관료들의 말바꾸기도 문책 대상 이헌재 전 재경부장관은 올 상반기에 “공적자금 투입은행의 감자는 없다”며 여러차례 감자가능성을 일축했다.그러나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이같은 발언은 점차 감자가능성에 무게를 주는 쪽으로 바뀌었다.재경부는 지난 10월 국감자료에서 “공적자금 투입시 해당은행의 경영상태와 경영개선 계획에 따라감자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공적자금 투입을 기정사실화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내년 설비투자액 10% 稅공제

    설비투자금액의 10%를 세액공제해주는 임시투자세액공제제도가 내년 1∼6월 중 한시적으로 실시된다.해당기간에 투자했으나 적자로 2002년도에 납부할 세액이 없는 기업은 2005년까지 4년간 이월해 소득 발생 시점에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재정경제부는 1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을 마련,이번주 말 차관회의 의결을 거쳐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인사업자는 종합소득세,법인은 법인세에서 소득공제를 받게 되며2001년 1월1일 이후 투자 개시분부터 적용된다.올 7월1일 이후 투자개시분 가운데 2001년 1월1일 현재 투자가 진행중이면 추가 투자분에대해서도 세제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재경부는 이 제도를 시행할 경우 3,800억원의 세제지원 효과가 있을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나라살림 술술샌다

    정부의 감자결정으로 한빛·서울·평화은행에 투입된 공적자금 8조3,000억원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을 계기로 공적자금 투입은행의 부실경영 및 정부당국의 공적자금 관리부실 관련자들을 엄중 문책해야한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늦었지만 지금이라도 2차 공적자금 투입이 예정된 한빛·서울·평화·광주·제주·경남은행의 경영부실에 책임이 있는 은행장 등 전·현직 경영진 20여명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에도 책임지는 관행이 세워지지 않으면 은행들은 공적자금을 축내고 그 공백을 국민의 혈세로 메우는 악순환이 계속될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19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문제가 있는 은행 경영진을 전면 교체한다는 방침을 세워놓은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한빛은행은 김진만(金振晩)행장을 포함해 전 임원이 일괄사표를 제출하기로 했다. 고려대 장하성(張夏成)교수는 “정책 당국자들에게 책임을 묻지 않는 관행이 귀중한 혈세를 낭비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비판했다.이어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장관만 교체하는 식이 아니라 금융당국의 국·과장까지 관리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균관대 이재웅(李在雄)부총장은 “공적자금을 무책임하게 운영하다 보니 시간만 지나면 또다시 부실해진다”며 “단호한 원칙 아래부실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감자 대상 은행 투자자들과 직원들도 “주식이 휴지 조각으로 변한 만큼 경영에 책임있는 경영진부터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박정현 안미현 주현진기자 jhpark@
  • 기동취재/ 복잡한 연말정산 원인과 대책

    매년 근로자들이 연말정산하는 절차가 쉽지 않다. 올해 연말정산을해야 하는 근로자는 약 1,000만명이다.최명근(崔明根) 경희대교수는“세법만 20년 강의한 전문가가 볼 때도 연말정산 절차는 복잡하다”고 지적했다. ●왜 복잡할까 근로자들에게 세금감면의 혜택을 주려다 보니 각종 공제가 늘어나는 게 주요인이다.서민대책과 근로자지원,주식시장 활성화 등으로 공제가 늘어나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다.정치적,정책적 요인으로 공제대상이 해마다 추가되는 경향도 있다. 봉급생활자들은 탈세도 못하고 세금을 꼬박꼬박 내는 계층이다.이들에게 세금감면 혜택을 확대해준다는 취지는 사업소득자와의 형평을위해서도 바람직하다.문제는 너무 복잡하다는 점이다. 주민등록등본이나 보험료·의료비 영수증 등 모든 자료를 일일이 회사에 내야하는 체제여서 불편을 느끼는 납세자들이 적지 않다.재정경제부 주영섭(周英燮) 소득세제과장은 “어느 나라나 소득있는 사람이신고토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너무 공제대상이 많아 근로자가 고의든 아니든 부당하게공제를 받는 것을 걸러내기가 쉽지 않다.부당한 공제를 가리기 위해 인력을 투입하는 비용이 더 많이 든다. 정부는 올해 맞벌이 공제를 부당하게 받은 사례를 중점 조사,시정토록 할 방침이다.내년에는 가구 공제와 의료비 공제의 부당 청구를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대책은 연말정산 절차를 개선하기 위한 해결책이 쉬운 것은 아니다.전산용량이 확대되고 관련기관간에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체제를마련하는 게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 핀란드의 세무당국은 기업체·은행·보험회사·주민정보센터 등으로부터 필요한 자료를 종합,납세자들에게 통보하고 있다.납세자들은 세금내역에 이의가 있으면 추가사항만 신고하면 된다. 재경부 관계자는 “서민대책이나 교육정책 등으로 공제가 복잡해졌다”면서 “보다 단순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까닭에 조금씩 여러 사항에 걸쳐 세금을 감면해주는 것보다,분야는 적더라도 세금감면폭을 넓게 해 전체적으로 혜택을 줄이지 않는 방안도 거론된다. 또 학원비 중에도 공제대상과 그렇지 않은 것이 섞여 있어 일관성이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초·중·고교에 다니는 자녀에 대해 일률적으로 교육비 공제를 해주는 방안은 그런 점에서 검토해볼 만하다.삼일회계법인 김승헌(金承憲) 회계사는 “세원(稅源)이 노출된 근로자들의 경우 복잡한 절차를 거쳐 서류제출을 하지 않아도 혜택을 받을 수있도록 금액을 상향조정, 자영사업자 등과의 형평성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곽태헌기자 tiger@. ■연말정산 선진국선 어떻게. 미국 프랑스 일본 등 선진국들도 세금제도에 관한 한 우리 이상으로복잡하다. 그러나 이들 나라는 신청절차 등 시스템이 잘 정비돼 있어근로자들이 느끼는 불만은 거의 없는 편이다. 미국은 억울한 납세자가 나오지 않도록 ‘납세자보호 권리장전’을비롯,여러가지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 있다.무엇보다 이중 납세에 대해 철저하게 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세금공제 신청은연말에 하는 우리와 달리 매년 4월17일까지 세무서에 신고토록 하고있다. 지역도서관·우체국·운전면허시험장 등 곳곳에 신청서를 비치해 놓고 있으며,세무서웹사이트에서 서류를 다운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공제대상도 우리보다 세분화돼 있다.주택구입비와 수리비도 대상이고,심지어 대학등록금 융자금이나 악성 금융이자도 정산 대상이 된다. 일본도 복잡하기는 마찬가지다. 봉급생활자들은 연말이 되면 세금공제혜택을 받기 위한 서류를 준비하는 데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한다.그러나 각종 보험료라든가 신용카드 사용액,기부금 내역 등 제출서류의 대부분을 해당기관이 개인에게완벽히 우송해주는 등 시스템이 잘 정비돼 있다. 프랑스는 우리와 사뭇 다르다.연말정산 때 직장인들이 부산을 떠는일은 거의 없다.평소에 공평과세를 해 특별히 세금을 정산할 필요성이 없기 때문이다.그러나 세법의 두께가 우리 세법의 10배가 될 정도로 복잡하다.연말정산의 번거로움이 덜한 대신 우리나라의 구멍가게같은 자영업자들도 세무사의 도움없이는 세금관리를 할 수 없을 정도다. 그러나 이들 나라의 공통점은 우리나라와는 달리 직장인이나 자영업자할 것없이 공평과세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서울 박정현기자 jhpark@. ■샐러리맨 절세 아이디어. 직장여성 이모씨(28)는 올해 신용카드로 1,700만원을 썼다.부모님수술비로 든 목돈 700만원을 빼고도 매달 80∼90만원씩을 카드로 ‘긁은’ 셈이다.연간 400만원에 불과했던 지난해에 비하면 두배 이상늘어난 액수다. 그렇다고 이씨의 씀씀이가 갑자기 헤퍼진 건 아니다.연말정산에 대비해 가능한 모든 비용을 현금 대신 신용카드로 결제한 때문이다.모임에서 회식비를 지출할 때도 자신의 카드로 결제하고,걷힌 회비는통장에 넣는 ‘테크닉’을 발휘했다.이씨는 내년 1월 연말 정산때 신용카드 대금에서만 160만원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에다니는 김모씨(31)는 지난 15일 근로자주식저축이 판매되자 즉시 가입했다.증시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불입액의 30%를 주식에 편입해야하는 것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저축액의 5%를 세액공제해준다는 얘기에 마음을 정했다. 연말정산은 ‘유리지갑’인 샐러리맨의 유일한 ‘절세(節稅)창구’다.매달 월급봉투에서 꼼짝없이 원천징수당해야 하는 봉급생활자들은1년에 한번 있는 연말정산때 한푼이라도 더 받아내기 위해 온갖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먼저 교육비,의료비,기부금 등 세액공제가 가능한 항목의 영수증 챙기기는 기본이다. 현금 대신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지혜도 필수적이다.신용카드는 연간300만원 한도에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투명과세의바탕이 된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효과적이다. 근로자주식저축,주택자금마련저축,개인연금저축(보험) 등 세금공제가 되는 금융상품에 가입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는 것도 요즘 기류를 반영한다. 인터넷을 활용해 절세 아이디어를 찾는 이들도 부쩍 늘고 있다.국세청(www.nta.go.kr)의 ‘2000년 연말정산’코너,재경포털사이트 삼일인포마인(www.samilinfomine.com)의 ‘연말정산 세금계산마법사’프로그램,중앙아이피(www.bizline.co.kr)의 ‘연말정산 무료사이버특강’ 등은 접속이 쉽지 않다. 이순녀기자 coral@
  • 국민+주택銀 “강제감원 없다”

    정부는 국민·주택은행에 대해 노조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강제 감원’ 없이 합병을 추진하기로 했다. 진념재정경제부장관과 이근영(李瑾榮)금융감독위원장은 18일 오후청와대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금융구조조정 방안 등 경제현안을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17일 “국민·주택은행 합병에 직접 개입하지않는다는 게 정부의 기본입장”이라고 전제하고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은 한꺼번에 대규모 인원과 점포를 감축하지 않고 자연감소만으로중첩 인력·점포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합병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이 지난 98년 한빛은행으로 통합되면서 중복점포를 줄이는 바람에 고객과 예탁금이 빠져나가는 결과를 가져왔다”며 “합병하면 두 은행의 예금까지 흡수되는 미국식 합병은 우리나라에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은 이런 경험을 살려 점포를 상당기간 유지한 뒤 천천히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중에 있다”며 “정부는주택은행의 1대 주주,국민은행의 2대 주주로서 두 은행이 자율적으로 합병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계 금융기관인 메릴린치는 이들 두 은행의 ‘강제감원없는 합병 추진’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해당은행들도 반대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메릴린치는 이날 ‘한국시장 모니터’ 보고서에서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이 중복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대규모인력감축과 점포폐쇄가 이뤄지지 않으면 원가절감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메릴린치는 이어 “그러나 두 은행간 합병이 거시경제 측면에서 왜곡된 금융시장구조를 개선시키는 데 도움을 줄 것이며,광범위한 점포망과 지명도,노하우 등 우월한 시장경쟁력을 바탕으로 탁월한 자금조달 능력을 갖춰 소매 및 중소기업 금융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민·주택은행 관계자들은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정규직 직원이 각각 1만1,040명과 8,865명이며,자연감소분은 연간 200명과 150명가량에 불과해 자연감소로 인력문제가 해결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국민은행 관계자는 “자연감소의 90% 이상이 결혼·출산 등에 따라행원급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합병으로 항아리 형태가 될 두 은행의 인력구조를 자연감소만으로는 조정하기 어려우며 합병시 대규모감원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는 이번주 내에 한빛은행을 비롯한 금융지주회사 설립방식을 확정짓기로 했다. 박정현 안미현기자 jhpark@
  • “삼성SDS BW 헐값에 매수 李재용씨 증여세 탈루조사”

    국세청은 17일 “삼성그룹 이건희(李健熙) 회장의 아들 재용(在鎔)씨 등 네자녀가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싸게 사들이는 방법으로 거액의 증여세를 탈루했는 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세청 관계자는 “증여세 탈루 여부를 조사 중이나 주식이동조사를 병행하고 있어 시일이 다소 지체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정부의 다른 관계자도 “국세청 조사와 함께 참여연대가 제기한 BW발행 원인무효 확인소송 판결 결과를 기다려봐야 탈루 및 세금추징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남북한 4대합의서 서명 의미

    남북한이 4대 경협 합의서에 서명함으로써 안정적인 경제협력 시대의 길을 열었다. 몇가지 절차를 거쳐 내년 6월이면 남북에서 효력이 생긴다.통일부당국자는 17일 “합의서 성격을 확정하고 국회 비준 등 후속 절차를밟아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남북이 국내법적으로 서로 동등한 지위를 부여할 수 있도록 하는 절차도 남았다.청산결제 등과 관련,합의서는 6개월내 후속조치를 규정하고 있다. 합의서 서명은 남북간 투자와 경제협력이 보다 예측가능한 상황에서 이뤄지게 됐음을 의미한다.대북 투자의 가시범위가 넓어져 더 많은기업들의 대북 진출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투자보장합의서는 남측 기업들이 투자한 자산 수익금을 송금할 수 있고,기업활동에서 최혜국 대우를 받는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중과세방지 합의서는 북한에 진출한 기업이 영업활동을 하더라도사무소 같은 고정 사업장이 없으면 북한에 소득세·법인세를 내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기업 입장에서 이자·로열티·배당소득에 대한세부담 규모는 같다. 청산결제 합의서에선은행을 통한 직접결제를 가능하도록 하고 있어 남북한은 조만간 환결제 계약 협상도 벌이게 된다.청산결제 은행,신용한도 등도 6개월내 추후 별도 협상에서 정해지게 된다. 박정현기자 jhpark@
  • SK텔레콤 기업결합 시정조치 안하면 이행강제금 하루 11억 부과

    공정거래위원회는 17일 기업들이 기업결합에 따른 시장점유율 및 지 분 축소나 사업부문 매각 등의 시정조치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기업 결합금액의 1만분의 3 한도에서 이행강제금을 차등 부과하기로 했다 고 밝혔다. 공정위가 마련한 세부기준에 따르면 기업결합 금액이 ▲1,000억원 이하일 때는 1만분의 2 ▲1,000억원 초과∼1조원 이하일 때는 1만500 0분의 2 ▲1조원 초과일 때는 2만분의 2에 해당하는 금액을 이행강제 금으로 매일 부과하도록 했다. 공정위는 그러나 시장점유율 제한을 위해 마케팅 축소 등의 노력을 하지 않거나 주식·부동산 등의 매각공고 같은 기본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이행강제금을 가중해 기업결합금액의 최대 1만분의 3 이내 에서 물릴 방침이다. 이 기준에 의해 예를들어 신세기통신을 인수한 SK텔레콤이 내년 6월 까지 시장점유율을 50% 미만으로 낮추지 않으면 하루에 최고 11억1,0 00만원까지 이행강제금을 물릴 수 있게 된다. 박정현기자 jhpark@
  • 中企 특례보증 10억원으로 확대

    진념 재정경제부 장관은 1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협동조합 중앙회에서 중소기업 대표자 2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수출·생산·자금난등에 대한 갖가지 애로사항을 들었다. 중소기업인들은 이 자리에서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제도 및 어음제도의 개선,대우차 협력업체에 대한 특단의 대책 마련,벤처기업들에 대한 악성루머 차단 등을 호소했으며,인건비 부담을 가중시키는 외국인고용허가제 도입에 강력히 반대했다. 진장관은 “정리대상 기업 협력업체들의 자금난 완화를 위해 신용보증기관의 특례보증 한도를 현행 4억원에서 10억원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또 내년에 기술인력 개발비,기술개발 준비금 등 연구개발비에 대한 세액공제 대상을 제조업 등 일부 업종에서 소비성 서비스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으로 확대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오영교(吳盈敎)산업자원부 차관,한준호(韓埈皓)중소기업청장,정건용(鄭健溶)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이종성(李鍾晟)신용보증기금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홍식 제면조합 이사장 중소기업 자금난 지원을 활성화하려면 은행 대출담당 직원에게 면책조치가 필요하다. ◆진 장관 특례보증 대상기업에 상업어음 보유기업 외에 외상 매출금보유 기업도 포함시키겠다.특례보증을 취급하는 직원에 대해 고의·중과실이 아닌 경우 책임을 묻지 않도록 해서 협력업체에 대한 특례보증이 더욱 더 활발히 이뤄지도록 하겠다. ◆이영아 컨텐츠코리아 대표이사 최근 벤처기업에 악성루머가 나돌고있어 건실한 업체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벤처 기업의 성과가 있을때까지 꾸준히 기다려줄 필요가 있다. ◆진 장관 벤처산업은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으로 벤처산업의 불씨가꺼지지 않도록 제도개선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벤처기업은 특성상 실패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실패사례를 보고 위기론으로 확대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생각한다. ◆조항균 대우자동차협신회 회장 대우차 협력업체들은 현재 1조4,000억원에 달하는 정리 채권의 환매 요구를 받아 연쇄도산은 불가피한상황이다.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 ◆조욱환 삼우중공업 대표이사 중소기업 자금난을 해소하려면 어음제도와 어음보험제도를 근본적으로 개선해달라. ◆진 장관 어음제도를 대신하는 기업구매자 대출제도를 통해 지속적으로 중소기업의 결제자금을 지원하겠다.그리고 어음보험제도 개선방안도 검토하겠다. ◆신동천 디케이서키트 대표이사 외국인 고용 허가제는 인건비 상승등으로 중소업체에 부담만 가중시킬 것이다.절대 도입돼서는 안된다. ◆한 중기청장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해외연수제를 활용하고 여건을봐가면서 고용허가제 도입을 검토하겠다. ◆김성주 ㈜성주 대표이사 여성지원 특별법이 있지만 아직도 여성 중소기업인에 대한 차별이 있다.정부측에서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달라. ◆한 중기청장 중소기업이 거래하는 10만여개의 기업체중 1만5,000여개 정도가 여성 사장(CEO)다.경쟁력 있는 여성 중소기업인의 경우 신용도를 감안해 적극적으로 자금을 공급하겠다. 박정현기자 jhpark@
  • ‘리딩뱅크’ 차질 조급증 때문?

    김상훈 국민은행장이 주택은행과의 합병 논의 중단을 선언함에 따라 은행권 구조조정은 다시 잠복기에 들어갔다.금융감독위원회가 충분한 사전 정지작업 없이 ‘밀어붙이다’ 사태를 악화시켰다는 비판론이 재정경제부를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여건을 감안하지 않고 몰아붙이기식으로 일을 추진하다가 시장과 사회적인 혼란만 초래했다는 것이다.그러나 우량은행간 합병을 통한 ‘리딩 뱅크’의 출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주장도 여전히 설득력을 얻고 있다. ◆당혹스런 정부=은행 합병으로 시중은행이 줄어드는 만큼 은행의 경영은 호전될 것이라는 게 금융당국의 판단이다.‘메가 뱅크’ 탄생으로 금융구조조정이 촉진될 수 있다는 얘기다. 정부는 이런 차원에서 국민·주택은행 합병을 추진해왔다.하지만 노조 반발로 합병협상이 잠정 중단되자 금융당국은 당혹감과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은행합병을 주도적으로 추진해온 금감위는 “노조반발로 합병이 늦어진 것일 뿐”이라는 입장이다.하지만 재정경제부관계자는 “합병이 안되면 한빛·평화·광주·경남 은행 등으로 지주회사를 만드는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조급증이 문제=한 금융전문가는 14일 “고용불안이 팽배해있는 마당에 왜 부실은행과 상관없는 국민·주택은행 합병을 추진했는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국민·주택은행 합병추진이 오히려 금융구조조정을 헝클어놨다는 것이다. 그는 “갑작스런 우량은행 합병 추진으로 이번주 중 지주회사 방식을 결정지으려던 일정만 늦어져 난맥상만 드러냈다”고 말했다.정부관계자들도 이런 지적을 굳이 부인하지 않는다. 합병 추진은 금융감독위원회가 주도적으로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금감위는 지난 5일 청와대에서 열린 4대부문 구조개혁 보고에서재경부장관이 총괄적인 보고를 해왔던 관례를 깨고 금융·기업구조조정 부문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현기자 jhpark@
  • 재벌 부당 내부거래 수법’지능화‘

    ■새 부당지원 수법 계열 금융사를 사금고화해 직접 지원하는 길이막히자 재벌들은 해외 또는 비계열 금융사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SK의 계열사인 SK글로벌·워커힐은 98년 1월부터 중앙종금 등 6개종금사에 8,614억원을 예금했다.금융사는 이 자금으로 SK 계열사인성산개발과 위장계열사의 기업어음(CP)을 정상금리보다 낮게 주고 사들였다. 삼성카드와 삼성캐피탈은 99년 9월 삼성상용차가 3,400억원의 유상증자를 할때 발생한 실권주 1,250만주를 순자산가치보다 125억원을 더주고 사들였다. ■변칙증여·상속 증가 상장되지 않은 회사 주식을 총수의 자녀와 친인척에게 싼값으로 파는 부당지원이 크게 증가한 점이 특징이다.1∼3차 부당내부거래 조사시 1건(468억원)만 적발됐으나 이번에는 4건(1,266억원)으로 늘었다. 현대택배는 99년 12월 220만주 유상증자를 실시하면서 실권주 177만주를 정몽헌(鄭夢憲)현대아산이사회 회장에게 배정했다.정회장은 주당 8,602원짜리 주식을 5,000원에 사 63억여원의 시세차익을 냈다. 삼성은 이건희(李健熙)회장의 장남 재용(在鎔)씨에게 변칙증여를 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재벌들의 도덕성에 치명상을 입게됐다.그러나재용씨가 갖고 있는 벤처기업들에 대한 부당지원 의혹은 규명되지 못했다. LG도 구본무(具本茂)회장의 가족들에게 주가 저가매각을 통해 시세차익을 안겨줬다. ■겉으론 구조조정,안으론 문어발 확장 재벌들은 구조조정으로 체중을 줄이는 작업을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위장계열사를 만들어 문어발확장을 꾀해왔음이 확인됐다.그동안의 구조조정이 ‘공염불’이었던셈이다. 삼성은 3개의 정보통신업종 벤처사를 위장계열사로 두고 실질적인영향력을 행사해왔다.SK는 2개,현대와 LG는 각각 1개의 위장계열사를갖고 있었다. 박정현기자 j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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