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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정현
    2026-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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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부처 이런일도 합니다] 공정위 내년 이색예산

    공정거래위원회의 새해 예산은 252억원이다.10조원을 넘는 공룡부처에 비하면 보잘 것없는 규모다.그나마 올해보다는 31억원(14%) 늘어난 것이다. 예산의 71%가 인건비로 들어가고 사업예산은 74억원에 불과하다.그러나 공정위는 작은 예산을 쪼개 공정거래 관련민원서비스로 불편을 겪은 국민들에게 교통비를 돌려주는등의 정책을 펴고 있다. ◆불친절에 대한 교통비 보상제 확대=같은 민원을 놓고 직원 불친절 때문에 두번 이상 전화를 걸었거나 사무실을 찾았을 때는 각각 2,000원과 5,000원을 보상해 준다.본부만대상으로 시행하던 제도를 새해부터 전국 사무소로 확대했다.보상제도는 소비자 보호를 맡은 부처로서의 자존심을내건 일로 평가된다.별도의 예산을 편성하지 않고 국·실,사무소별로 예산에서 떼내 지급할 계획이다. ◆부당공동행위 신고자 보상금 지급=날로 지능화되고 은밀하게 이루어지는 부당한 공동행위를 찾아내려면 관계자들의 신고가 결정적이다.이런 까닭에 공정위는 민간의 자율적인 협력으로 적발할 수 있도록 부당공동행위 제보자에대한보상제도를 신설했다. ◆소송비 증액=공정위가 과징금을 물리면 기업들은 행정소송 등으로 적극 대응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소송비도 늘었다.올해보다 24% 늘어난 3억4,000만원이 책정됐다.소송 건수는 지난 한햇동안 40건이었으나 올들어서는 9월까지 40건이나 됐고,계류중인 사건도 지난해 102건에서 올해 116건으로 늘었다.소송비용은 착수금 150만∼1,000만원,성공사례금 75만∼500만원에 이른다. ◆조사 비용=나날이 고도화,지능화하는 대기업집단 소속계열사간의 부당내부거래를 차단하기 위한 조사비용은 2억2,000만원이다.올해보다 7,600만원이 줄었다.부당내부거래 조사가 진행될수록 부당행위가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 때문이다.이와 함께 국민생활과 밀접한 업종의 불공정행위를 근절하고 경쟁제한적 관행을 경쟁적 시장환경에 맞게 개선하는 업종별 시장개선 조사비용으로 1억원이 별도로 마련됐다. ◆첨단분야 조사=최근 급증하는 인터넷 전자상거래와 방문·다단계판매 등 특수분야의 소비자피해 및 중요정보 공개제 운영과 관련한 자료수집·분석에 2억5,000만원이 투입된다. 불공정약관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국민생활과 밀접하고 소비자 피해가 빈번한 자동차 매매,학습지 등 15개 업종의 표준약관 마련에도 1억8,000만원이 들어간다. ◆국제 공정협력 강화=경쟁정책당국간의 원활한 교류협력과 향후 경쟁정책의 국제규범화를 논의하기 위해 5,000만원을 들여 새해 서울경쟁포럼을 연다.경쟁법 경험이 부족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국가에 우리나라 경쟁법 및 집행경험을 전수하기 위한 비용으로도 5,000만원이들어간다. 박정현기자 jhpark@
  • 내년 예산 65% 상반기 쓴다

    정부는 내수를 살리기 위해 새해 예산의 65%(약 72조원) 이상을 상반기에 집중 배정하기로 했다.외국인 투자비중을 10. 7%에서 새해에 20%로 끌어올리는 데 지방자치단체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도록 예산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24일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로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새해 경제운용계획을 마련했다. 정부는 상반기에 집중 배정된 예산·기금이 조기에 집행되도록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올해는 예산의 62.1%가 상반기에 배정됐으나 집행은 41.6%에 그쳤다. 세계무역기구(WTO)의 도하개발 아젠다(뉴라운드) 협상에 대비해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농사를 짓기 어려운 땅(한계농지)의 활용방안과 쌀 과잉재고 해소,고품질화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우량농지인 농업진흥지역(114만㏊)을 줄여 쌀생산을 줄여나가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재경부 관계자는 “쌀 생산량을 줄이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농업진흥지역을 풀어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임대주택 5만2,500가구를 포함해 모두 55만가구의 주택을 지어 주택보급률 10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새해의 월드컵대회,양대 선거를 앞두고 물가불안을 막기 위해 석유비축량을 7,350만배럴로 올해보다 960만배럴 늘리고 수도권 전·월세 및 아파트 가격이 투기 조짐을 보일 경우 바로 대처하기로 했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을 통해 중소기업에 36조원 규모의 보증을 해주고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의 설비투자지원액을 올해 6조8,000억원에서 8조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중위권 수준인소득분배 수준을 2∼3년 안에 상위권으로 올리고 고용기간 1개월 미만 일용근로자에 대한 고용보험 적용을 포함해 근로자복지증진 기본계획도 세우기로 했다. 정부는 새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 이상,소비자물가 3%내외,실업률 3.5%,경상수지 40억∼50억달러로 잡았다. 박정현기자 jhpark@
  • [2002관광 월드컵 현장을 가다] 프랑스

    프랑스는 98년 월드컵대회를 치르면서 두가지 큰 성공을 거뒀다. 결승전에서 브라질을 3대 0으로 누르고 월드컵을 거머쥔 게 첫 번째 성공이다.월드컵 승리는 국민단합으로 이어졌다. 두번째로는 프랑스 경제의 급상승 계기가 됐다는 점이다.90년대 중반까지 파리시내 곳곳에 세워졌던 ‘세놓음’이라는광고간판은 이 대회를 치르면서 자취를 감췄다.이제는 집구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프랑스 경제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프랑스 최대 사회문제의 하나였던 실업률이 떨어지고 주식시장도 되살아 났다. 프랑스 월드컵의 대차대조표를 보면 총 매출액 2조2,560억원에 수익이 6,000억원이다.입장권 값을 94년 미국 월드컵대회 때보다 낮추고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한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한다.하지만 성공의 이면에는 풍부한 문화·관광 인프라,특히 미술·박물관들이 있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프랑스에는 도대체 얼마나 많은 미술관·박물관이 있기 때문에 그랬을까. 프랑스박물관협회에 등록된 크고 작은 미술관과 박물관은자그마치 7,000여개나 된다.게다가 파리는 시내 전체가 하나의 박물관이자 미술관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박물·미술관은 루브르·퐁피두센터·오르세 같은 잘 알려져 있는 곳에서부터 경찰·레닌·안경박물관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곳들이 시내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루브르미술관] 16세기 궁전으로 시작됐다가 루이 16세가 베르사유궁에서 주로 생활을 하면서 루브르궁은 미술품들로 채워졌다.1792년 537점의 그림으로 출발해 지금은 서구미술의결정체들이 모여있다.레오나르도다빈치의 모나리자를 비롯,미술품과 조각품들이 볼거리다.미술관 입구인 유리 피라미드는 고대와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명물이다. [오르세미술관] 기차 역을 미술관으로 바꾼 오르세미술관은누구나 가장 편안한 마음으로 관람할 수 있다.밀레의 이삭줍기를 비롯해 마네,모네,고흐 등 근대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퐁피두센터] 루브르미술관이 고대미술품,오르세미술관이 근대 미술품을 전시하고 있다면 퐁피두센터는 현대 미술품의종합예술공간이라 할 수 있다.전시된 4만5,000여점의 미술품도 모두 수작이지만 ‘짓다만 건물’이라는 이미지를 주는퐁피두센터의 겉모습이 더 눈길을 끈다.흉물스럽게 드러난배관 가운데 파란색은 공기순환로,초록색은 급수관,빨간색은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 통로,노란색은 배선관이라는 점을 알면 더욱 흥미롭다. [포도주박물관] 포도주의 나라답게 포도주박물관도 있지만잘 알려져 있지 않다.파리의 ‘강남’에 해당되는 파시 전철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의 ‘물의 거리’(rue des eaux)에있는 아담한 박물관이다.루이 13세가 마시던 포도주 저장고를 박물관으로 만들었다.포도 수확에 사용된 각종 기구와 장비,포도주를 만드는 과정이 밀랍인형으로 소개돼있다.특히박물관 위에 살던 프랑스의 문호 발자크가 채권자를 피해 박물관의 자그마한 비밀통로를 통해 센강 쪽으로 도망가는 장면이 인상적이다.10∼20분의 관람이 끝나면 포두주를 무료로 시음할 수 있다. [기메박물관] 프랑스에서 한국을 느낄 수 있는 아시아 유물전시관이다.확장공사 끝에 지난 1월 다시 문을 열었고 한국의 고대 불교유물 등 1,000여점이 전시돼 있다. [피카소미술관] 파리시내 마레지구에 있는 피카소미술관에서는 건물 안팎에서 피카소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피카소의상속자들이 엄청난 상속세 대신 정부에 내놓은 작품들이 미술관을 꾸미고 있다.200여점의 그림,150여점의 조각,1,600여점의 판화 등이 전시돼 있다.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피카소미술관보다 질·양적으로 우수하다는 평이다. [로댕미술관] 프랑스 주재 한국대사관에서 가깝다.정원이 워낙 잘 다듬어져 있어 영화촬영장소로도 애용된다.정원을 거닐면서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지옥의 문’ ‘칼레의시민’같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파리 박정현기자 jhpark@. ■“축구장은 경기만 하는 곳 아니다”. 샤를 드 골 공항에서 파리시내로 들어가는 고속도로에서 10㎞ 지점 왼쪽에 나타나는 비행접시 모양의 초현대식 건축물이 그 유명한 스타드 드 프랑스(Stade de France)다.‘프랑스의 경기장’이라는 뜻이다.생드니시(市)에 있어 생드니 경기장으로도 불린다. 스타드 드 프랑스는 외계인의 대형 비행접시 같은 느낌을준다.축구 경기만 하는 곳이 아니라 갖가지 공연,전시,이벤트 행사가 연중 열리고 있는 것이 이 경기장의 특징이다. 이탈리아의 대표적 작곡가 베르디의 ‘아이다'가 지난 9월14일 이곳에서 공연돼 성황을 이뤘다.‘축구장은 경기만 하는곳이 아니다’는 개념을 처음 도입한 곳이기도 하다.경기때는 8만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지만 공연이나 행사가 있을때면 10만명까지 입장할 수 있게 설계됐다.경기 외 수익이그만큼 늘어날 수밖에 없다. 해마다 치러지는 대규모 공연이나 전시·이벤트는 20여개로 평균 200여만명의 관객을 유치한다.지난 10월6일에는 프랑스와 알제리의 친선 축구경기가 열렸고 10월20일에는 모터쇼가 열려 자동차업계의 주목을 받았다.월드컵 대회가 끝난 뒤 활용도 측면에서 가장 성공한 곳으로 꼽힌다. 축구경기나 이벤트가 없는 날에는 ‘프랑스의 또 하나의 자존심’인 스타드 드 프랑스를 구경하려는 내국인과 외국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초등학교에 다니는 세 아이를 데리고 생드니 경기장을 찾은 미셸 저네여사(50·파리거주)는 “스타드 드 프랑스는 굉장한 건축물이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직접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프랑스인으로서 정말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생드니 경기장은 이제 에펠탑,개선문,루브르박물관,샤를 드 골 공항에 이어 또 하나의 프랑스의 명물이자 상징물로 자리잡았다.경기장 내의 고급 레스토랑 두 곳은 세계적 비즈니스 명소가 됐다.경기장에 펼쳐진 푸른 잔디가 내려다 보이는 회의장도 명물로 꼽힌다. 1층 전시장에는 경기장 건축과정을 보여주는 대역사(大役事)의 순간들이 전시돼있다.3년 전 파리 월드컵대회의 명장면사진들도 걸어놔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순간순간과 함성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입장권 판매원은 “전시장을 찾는 사람이 하루 평균 300여명”이라고 말한다.전시장 입장료가 성인 한 사람당 38프랑이어서 연간 입장수입만 7억원을 웃돈다는 계산이 나온다. 박정현기자. ■셍드니시 관광청장 콜롱브리 인터뷰. 프랑스 월드컵대회를 치른 파리·리옹·몽펠리에·마르세유·랑스·보르도·낭트·생에티엔·툴루즈등 10개 도시 가운데 월드컵을 통해 가장 많이 변모한 곳은 생드니시(市)다. 생드니 시청 산하 관광청의 테오둘리차 콜롱브리 청장(사진)은 “월드컵 이후 우리 시를 찾는 관광객들이 50% 이상 늘었다”고 자랑한다.중세성당이 있었던 탓에 월드컵대회 전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지만 월드컵대회를 계기로 생드니시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콜롱브리 청장은 “스타드 드 프랑스는 프랑스가 아끼는 또 하나의 관광명소가 됐다”고 자랑했다. 그가 꼽는 성공비결은 범정부적 차원의 주변 정화와 축제,시민들의 적극적인 호응과 참여다.콜롱브리 청장은 “시 차원에서 8,000만프랑(144억원)을 투입했고 정부에서 주변시설 정화 등에 50억프랑(1,200억원)을 지원했다”고 말한다.이런 재개발 사업 덕분에 파리 근교 대표적 슬럼가의 하나였던 생드니시의 모습은 몰라보게 달라졌다. 콜롱브리 청장은 “월드컵대회를 준비하면서 거리 곳곳에는 각종 축제와 거리행사를 열었고,세계 각국의 예술가들을 불러 음악축제를 개최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고 말했다.프랑스의 대명사인 예술을 스포츠와 연계시킨 것이다. 생드니시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다. 콜롱브리 청장은 “월드컵대회를 앞두고 3년여동안 지역학생들에게 유럽의 축구팀을 자세하게 소개했고 생드니시와 스타드 드 프랑스를 어떻게 홍보할 것인지를 집중 교육시켰다”고 말했다.초등학교 학생들은 월드컵을 주제로 외국학생들과 펜팔하면서 대외 홍보를 맡았다.주민 모두가 홍보대사였던셈이다.
  • 새해 경제운용계획 내용/ 경제살리기 ‘선택과 집중’

    정부가 24일 확정한 새해 경제운용계획은 경제정책의 마무리 작업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까닭에 새로운 경제정책은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 진념(陳稔)경제부총리는 “경제에는 임기가 없지만 선택과집중 원칙에 따라 마무리작업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정부가 우려하는 부분은 대통령선거 등 ‘선거정국’을 맞아경제가 정치에 휘둘릴 수 있다는 점이다. 정부가 경제운용계획에서 “정치일정에 흔들리지 않고 정도(正道)와 원칙에 입각한 경제정책을 펴겠다”고 강조한 것도 이 때문이다.외국 언론들도 “대선을 앞두고 정부의 개혁의지가 이완될 가능성이 우려된다”며 주목하고 있다. [신(新)농정이 시급하다] 세계무역기구(WTO)의 도하개발 아젠다(뉴라운드) 협상을 앞두고 새로운 농업정책의 방향을 제시한 점이 눈길을 끈다.물론 농어업·농어촌특별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사회적인 합의를 도출한다는 전제조건이 깔려 있다. 농지제도는 여건변화에 맞춰 우량농지는 적극 보전하지만농사를 짓기 어려운 한계농지의 규제는 완화하고,품질인증·브랜드화·안전성 제도 등으로 생산유통체계를 새롭게 한다는 것이다.인삼·김치 등의 수출을 늘리고 농업의 규모화·전문화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수산업도 마찬가지로 개편하겠다는 구상이다. 이같은 새로운 농어업 정책은 새해 벽두부터 뜨거운 논란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정부 관계자는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파종기 전에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소득분배와 지역균형발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위권수준인 소득분배수준을 2∼3년내 상위권으로 올린다는 목표아래 소득분배율을 높이는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했다.심각한 상태인 청년실업을 해소하기 위해 15만여명에게 취업과 연수기회를 제공하고 중장년 실업대책으로 고령자 기준고용률을 상향 조정키로 했다. 장기실업자의 자영업 창업지원한도를 현행 5,000만원에서 1억원까지 늘리기로 했다. [공기업 민영화와 노사관계 개혁] 새해 한국전력과 가스공사 등의 분할을 통한 민영화와 철도민영화를 차질없이 추진키로 했다.한국통신,담배인삼공사,지역난방공사의 민영화와 한통 하이텔 등 28개 공기업 자회사의 민영화도 내년중 모두마무리짓기로 했다.금융·기업구조조정은 시장의 힘에 의해마무리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감] 그동안 새해의 목표치였던 4%대성장이 ‘전망’으로 바뀌었다.반기별로는 상반기 3%대에 이어 하반기에는 잠재성장률 수준을 완전히 회복한 5%대의 성장세를 내다봤다. 목표달성의 핵심수단이었던 ‘5조원 규모 예산증액’없이도4%대의 성장률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는 자신감이 내포돼 있다.진 부총리는 “지금 경제상황을 놓고 볼 때 내년에 추경예산을 편성할 요인은 없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공적자금 운용 차질 빚는다

    새해 공적자금 운용에 심각한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회에서 공적자금 차환발행동의안 처리가 새해로 연기된데이어 예산심의 과정에서 공적자금 이자가 대폭 삭감됐기 때문이다. 23일 국회와 재정경제부 등에 따르면 국회가 4조5,000억원의 예금보험채권의 차환발행(만기연장) 동의안 처리를 새해2월로 연기했으나 더 늦어지면 심각한 상황이 우려된다. 국회 관계자는 “재정경제위원회는 내년 3월 처음으로 만기를 맞는 예보채의 만기연장 동의안에 대해 정부 보유 은행주 매각계획보고서를 검토한 뒤 신중하게 처리하기로 했다”며 “하지만 정치상황에 따라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할 경우를 재정경제부는 가장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공적자금 국정감사와도 맞물려 있어 동의안 처리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재경부 관계자는 “공적자금을 시급히 투입해야할 필요가생기면 금융기관 등으로부터 차입하면 됐지만 공적자금 만기연장을 위한 차입은 공적자금관리특별법에서 금지돼 있다”며 “동의안이 처리되지 않으면 예보는 부도상황을 맞게될수도 있다”고 말했다. 예보채는 3월말 6,955억원,6월말 3,660억원,9월말 3,600억원,12월말 3조2,940억원의 만기를 맞는다.재경부는 이 가운데 2,000억원은 우선주 환매 등으로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재경부는 이와함께 제일은행 사후손실보전액 1조8,000억원,금고·신협 추가 구조조정 1조5,000억∼2조1,000억원,보험·증권 추가 구조조정 2,000억∼1조원 등 모두 3조5,000억∼4조9,000억원의 공적자금 추가 소요분은 공적자금을 회수해 다시 투입하는 방법으로 재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국회의 예산심의과정에서 국채이자 하락을 이유로 예보채권 이자 6조6,000억원 규모는 6조2,000억원으로 삭감됐다. 국채 이자가 8.0%에서 7.0% 수준으로 1%포인트 하락한 점이반영된 것이다. 하지만 금리가 최저 수준이기 때문에 새해에 금리가 올라갈 경우 이자상환 압박을 받게될 것이 뻔하다. 박정현기자 jhpark@
  • 정부 아르헨사태 대책반 구성

    정부는 23일 아르헨티나가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에 빠져 국제금융시장이 불안해질 경우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점검반을 구성,본격 가동에 들어갔다.점검반은 재정경제부,한국은행,금융감독위원회,국제금융센터 등으로 구성됐다. 정부 관계자는 “아르헨티나가 디폴트를 선언할 경우 국제금융시장은 물론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시장에 충격을 줄수 있다”며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국내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월드컵·아시안게임 분야별대책/ “”차이나 달러를 잡아라””

    정부는 지난 22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2002월드컵 및 아시아대회 준비상황 합동보고회’를 가졌다.다음은 이날 확정한 두 국제대회에 대비한 분야별 보완 대책이다. [지원 및 홍보] 국무조정실·외교통상부·국정홍보처가 주축이 돼 월드컵 D-100일인 내년 2월21일에 ‘범국민 출범대회’를 열어 붐을 조성한다.또 관계장관회의를 수시로열어 단계별·전략적인 운영방안을 마련하고,국정홍보처주관의 ‘홍보협의회’와 재외공관의 민관합동 ‘홍보협의체’를 구성,행사를 국내외에 홍보한다. 특히 각국의 VIP(본선 참가국,6·25 참전국,아시아국 국가원수,노벨위원회 위원장,유엔 사무총장,다국적기업 CEO등)를 부부동반으로 초청,국가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로 삼기로 했다. [경제효과 제고] 재정경제부·산업자원부·정보통신부가중심이 된다.월드컵특수 확대를 위해 인천공항·공항터미널·개최도시에 ‘월드컵 유망상품판매장’을 운영하고,내년 5월에는 ‘월드컵 종합박람회’,대회 전후에는 ‘한국전통문화상품 전시회’를 개최한다. 또 대회기간에50여개의 투자유망기업 최고경영자를 초청하고,정보기술(IT)산업의 도약기반 마련을 위해 월드컵 기간에 ‘아시아 IT장관회의’ ‘IT 민관협력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특히 중국특수 활용방안으로 동대문·남대문시장에 중국인 선호상품 상설할인매장을 설치한다. [대회의 성공적 개최여건 조성] 문화관광부·법무부·건설교통부·보건복지부·환경부가 상호지원한다.문화행사로는국공립 문화예술기관 및 단체가 주관하는 25개 중앙단위의 문화행사와 87개 지방단위 행사를 개최한다. 관광·숙박대책으로는 관광호텔과 여관·연수원 등 16만실의 숙박시설을 확보하고,숙박시설 신축 및 개·보수 자금을 지원한다.특히 중국관광객 유치를 위해 베이징·상하이 등 도시에 홍보유치단을 파견하는 한편,출입국 편의제공을 위해서는 ▲항공·선박 증편 ▲중국인 전용 입국심사대 설치 ▲한자병기 관광지 안내표지판 확대 ▲중국어 관광통역원 신규양성 등을 한다.또 중국 관광객 전문식당을100곳으로 확대하고,인천 차이나타운 관광특구 개발과 관광공사 상하이지사 신설,중국전담여행사 운영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교통대책으로는 국제선 항공편을 확대하고 주요 국가와개최도시간 직항노선을 개설키로 했다.또 서울·경기·인천지역에 승용차 2부제를 실시하고 나머지 7개 개최도시는자율적으로 결정토록 했다. 또 방문객의 출입국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대회 참가자 전용 출입국심사대 운영 ▲FIFA 관계자 복수비자 발급및 무비자 입국허가 ▲한·일간 이동시 대회 AD카드로 출입국 등의 방안을 마련했다. 이밖에 모범음식점 지정을 확대하고, 음식점 개·보수때식품진흥기금을 1∼5%대로 융자한다.월드컵 전까지 천연가스 버스를 2,500대 보급하고 터키·폴란드·슬로베니아 등특수언어권 통역인력을 확보한다. [선진 시민의식 제고 및 지원] 행정자치부는 개최도시 ‘시민 서포터스’ 구성,방문단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는참가국 응원과 함께 자매결연,협찬품 지급 등을 돕는다. 최광숙기자 bori@. ■아직도 펄펄끓는 ‘증기탕 대립’. 월드컵대회를 5개월여 앞두고 국내 관광호텔업계가 슬롯머신과 증기탕 영업허가를 내주지 않으면 대회관련 예약 취소를 강행할 태세다.하지만 정부당국은 슬롯머신 등의 허가불허 방침을 거듭 밝히고 있다. 한국관광호텔업협회 관계자는 23일 “관광호텔 활성화 방안을 당국과 논의 중이나 만족스런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상당수 회원들이 월드컵 숙박예약을 취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광주지역의 일부 관광호텔들은 국제축구연맹(FIFA) 숙박대행사인 영국의 바이롬사로부터 받은 계약금을 되돌려 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전국 486개 관광호텔 가운데 218개가월드컵 기간에 패밀리용 2만2,000여 객실을 내주기로 바이롬사와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지방관광호텔 사장은 “현재의 낡은 시설로는 월드컵대회 관람객들을 받기 어렵다”며 “정부가 관광호텔을 살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바이롬사와의 계약을취소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협회 관계자는 “협회가월드컵 숙박예약 취소라는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 회원사들을 설득하고 있으나 입장이 워낙 강경해 쉽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관광호텔업계는 연말까지 이런 요구들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새해 1월 사업등록증을 모두 반납하고 관광호텔 사업포기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슬롯머신과 증기탕 영업은 불법인데다,국민정서에도 맞지 않아 도저히 허용해 줄 수 없다”며 “관광진흥기금을 확대 지원하는 등의 간접적인 지원책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아르헨 디폴트 선언…정부 대책

    정부는 23일 아르헨티나의 채무불이행 선언이 국내 경제와 금융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대비, 사태추이를 면밀히 분석하면서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재경부와 외교통상부 등 관련 부처간 유기적인 협조체제구축을 통한 우리 경제와 현지 교민의 피해 최소화 방안도적극 강구되고 있다. 정부는 우선 중남미지역 국내 금융기관 및 기업의 채권확보 방안을 마련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동시에 최악의 상황을 감안, 국내 금융시장의 안정대책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이를 위해 재정경제부는 이번주 중 경제장관회의를 열어아르헨티나 사태 추이와 국제 금융시장의 동향을 파악하고대응방안을 집중 논의키로 했다. 재정경제부의 한 관계자는 “아르헨티나의 디폴트 선언이미리 예견된 상황이긴 했지만, 국제 금융시장은 물론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외교통상부도 이날 아르헨티나의 채무불이행 선언 소식을접한 직후 우리 교민의 금융및 재산상 피해 상황과 안전여부를 수시 점검하기 위해 현지 영사관과의 비상연락 체제를 강화했다. 박정현 김수정기자 jhpark@
  • 신용카드 의무사용 예외 검토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기업들이 북한과 아프리카 후진국등 신용카드 사용이 어려운 지역에서 발생하는 접대비를 비용처리받을 수 있게 된다. 재정경제부는 23일 접대비 신용카드 의무사용 규정에서 북한 등을 예외로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고 5만원을 넘는 접대비를 지출하면 비용처리가 되지 않는 규정때문에 북한의 원전건설사업 참여기업이나 아프리카 후진국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는 기업들이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재경부는 이에따라 접대비 사용내역을 증명할 수 있는 보완 방안을 내년 상반기까지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박정현기자
  • 아르헨 디폴트 국내 영향/ 금융시장 후폭풍 우려

    아르헨티나의 디폴트 선언은 어느 정도 예견됐던 일이라는 점에서 국내 경제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키지 않을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지난주 아르헨티나 사태로 국내 금융시장이 한차례 출렁거렸던 점이나 국제금융시장의 반응 등에 비춰보면국내 금융계에도 ‘후폭풍’이 예상된다. 당장 이번주 초외환시장의 움직임이 주목된다.정부 당국도 디폴트 선언이몰고 올 국내경제의 ‘전염효과’에 잔뜩 긴장하는 모습이다. [금융계 후폭풍 예상]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23일“한국이 아르헨티나와 같은 신흥시장권에 속해 있기 때문에 디폴트 여파가 심화되면 국제 금융권에서 신흥시장의입지약화에 따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내 금융계가 입는 타격의 경로는 국제투자가들이 신흥시장에 투자를 피하고 투자금을 일부 회수해가는 것이다. 신흥시장 국가는 해외에서 돈을 빌리기 어려워지고 이자도더 줘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 아르헨티나 사태가 터지자 지난주 말 세계 주가가 동반하락,아르헨티나 영향권에 들어가 있음을 보여줬고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었다.지난주 말에도 뉴욕 NDF(역외선물환시장)의 원-달러 환율이 한때 달러당 1,316원까지 치솟으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아르헨티나 사태가 악화될 경우 해외에서의 자금조달 비용 상승,주가·환율 불안 등이 예상된다. [실물경제] 파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교역관계도 크지 않고 국내 금융기관의 아르헨티나 내 금융자산도 많지않기 때문이다. 국내 금융기관의 금융자산은 1억2,000만달러고,수출은 4억4,000만달러 수준이다. 박정현 안미현기자 jhpark@.
  • 국민 3명중 2명 통근·통학

    출퇴근 및 등하교 때 버스를 이용하는 사람은 줄고 전철·지하철,승용차를 이용하는 사람은 증가하고 있다.통근·통학에 소요되는 시간은 하루 평균 32분이다.타향살이 인구는 전체 인구의 44.4%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00년 인구·주택 총 조사결과(인구이동,통근·통학부문)에 따르면 낮시간대에 통근·통학인구의 유입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로,매일 109만명이 다른 시·도에서 들어오고 59만명이 서울을 빠져나가고 있다. ◆지하철·승용차 이용 증가=12세 이상 인구의 63.1%인 2,360만여명이 통근·통학을 하고 있다.통근·통학때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버스가 28.6%로 가장 많고 다음이 승용차(27.5%),도보(26.1%),전철.지하철(6.3%) 등이다.통근·통학에 소요되는 시간은 30분 미만 55.6%,30분 이상∼1시간 미만 29.7%,1시간 이상∼2시간 미만 13.3%,2시간 이상 1.4%다.서울의 평균 통근·통학시간이 40분으로 가장 길고 인천 39분,경기 37분,부산 36분 등이다. ◆인구의 절반 가량은 타향살이=타향살이 인구가 지난 70년 전체 인구의 21% 이후 80년 30.2%,90년 41.3%,95년 44. 3%에서 지난해 44.4%(2,013만명)로 늘어났다.우리나라 총인구는 4,598만5,000명으로 이 가운데 서울 태생이 15.4%로 가장 많다.다음으로 경기(10.8%),경북(10.5%),전남(9.8%) 등의 순이다. ◆1년새 5명중 1명 이사=지난 99년과 지난해 사이에 거주지를 옮긴 사람은 892만여명으로 전체 인구의 20.0%였다. 최근 5년간 수도권에 유입된 인구는 103만명이다.강원도에서 가장 많은 11만7,000명이 옮겨왔다. 박정현기자 jhpark@
  • 반도체·유가가 최대 변수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1일 4·4분기 경제전망보고서에서새해 경제성장률을 당초(3.3%)보다 높은 4.1%로 전망,내년에는 경기가 다소 풀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그러나 대통령선거 등으로 경제정책의 일관성이 무너질 가능성을 경고했다.또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을 펴는데 신중해야 하고,부양책이필요하더라도 재정정책보다 통화정책을 활용하라고 권고했다. [새해 성장률 4.1% 웃돌 수도] 반도체 가격 회복과 유가하락세 지속,미국경제가 예상보다 빨리 회복된다는 전제 아래서4.1% 이상 성장가능성을 제기했다.여기에는 반도체가격(128MD램)이 10월 1.03달러에서 12월들어 1.92달러로 올랐고,유가도 배럴당 20달러 초반으로 안정돼 있다는 회복조짐이 깔려있다.경제회복의 중요 변수인 민간소비도 월드컵대회를 전후한 서비스업 매출 증가 등으로 3.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미국 수출이 테러사태 직후인 지난 10월 마이너스 25.4%까지 떨어졌으나 11월들어 마이너스 12.1%로 줄어들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된다. [4대 변수] 테러전쟁이 마무리돼도 0%에 가까운 미국의 민간저축률과 국내총생산(GDP)의 4%에 가까운 경상수지 적자는여전히 세계경제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꼽힌다.일본 경제의침체심화와 엔화가치도 변수다.테러전쟁 확산 여부와 대통령 선거 등으로 인한 정책일관성도 주가·환율 등에 부정적인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경기부양은 신중히] KDI는 전형적인 내수부양 정책인 재정정책의 강도를 높일 필요성이 줄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조동철(曺東徹) 거시경제팀장은 “그동안 취해 온 금리인하및 재정지출 확대 등 확장정책이 유지되고 있음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경기부양 정책은 다소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우리경제에 부정적인 충격이 가해져 추가적인 부양이 필요한 경우에도 재정확대 정책 보다는 통화정책으로 대처하는 것이 현재 거시경제 상황을 볼 때 적절하다고평가됐다. 박정현기자
  • 아르헨 유탄에 환율 ‘출렁’

    아르헨티나 비상사태 여파와 엔화 약세로 달러가치가 계속치솟으면서 원화가치가 급격히 추락하고 있다.우리나라는 아르헨티나와의 교역규모 등이 많지 않아 직접적인 경제적 타격은 크지 않지만 의외로 간접적인 타격이 컸다.원달러 환율이 두달만에 달러당 1,300원을 돌파한 것도 아르헨티나 요인이었다. [파급 경로] 크게 두 가지다.하나는 엔화 약세다.엔화환율은 21일 달러당 129.5엔까지 치솟았다.한국은행 이응백(李應白) 외환시장팀장은 “아르헨티나 사태가 터지면서 일본 당국자들의 엔화 약세를 유도하는 구두개입이 시장에 잘 먹혀 들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경로는 NDF(역외선물환시장)다.신흥시장에 대한 위험도가 환기되면서 NDF시장으로 헤지(위험회피)수요가 강하게 밀려들고 있는 것. 지난 20일 NDF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10원을 돌파했고,이튿날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1,314원까지 치솟았다.이 팀장은 “우리나라가 아르헨티나 등 다른 신흥국가와는 차별화가 이뤄져 있지만 그래도 큰 범주로 신흥시장군에 들어가 있어 헤지 영향을받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이 700억원어치 이상을 판 것은 같은 맥락이다.안전자산 선호현상(Fly to Equity)이 재연되면서 달러가치가 강세를보이는 것도 원화가치를 끌어내리는 요인이다. [외환당국,“원화 급격 절하 바람직하지 않다”] 이달초만하더라도 엔화와 떨어져 ‘나홀로 강세’를 보이던 원화가이제는 너무 강하게 ‘동반 약세’를 보여 외환당국을 당황스럽게 만들고 있다. 최근의 단기저점인 지난달 26일과 비교할 때 원달러환율은 3.7%,엔달러 환율은 4.1% 절하됐다.격차가 많이 줄었다.한은은 우리나라의 수출입비중이 ▲미국 20% ▲일본 16% ▲중국10%로 일본이 ‘전부’가 아닌 데다,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일본과 우리는 경제의 펀더멘탈이 다른 만큼 엔화절하폭을그대로 따라갈 필요는 없다고 제동을 걸었다.시장 개입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한 차례 조정 거칠 듯] 19일 현재 거주자 외화예금은 125억달러에 이른다.한은은 단기급등에 따른 이익실현 매물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외환은행 이창훈(李昌勳) 외환딜러도“달러수급 사정이 나쁘지 않은 데다 외환당국의 개입 조짐도 포착되고 있어 환율이 한 차례 조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러나 그는 “결국 엔화의 움직임에 달렸다”면서 엔달러 환율이 130엔이 넘으면 원달러환율도 1,320원까지는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봉균(康奉均) 한국개발연구원장은 “일본이 경기회복을위해 써 온 재정·금융정책이 모두 한계를 드러냈기 때문에남은 것은 환율정책 밖에 없다”며 “엔저가 어느 정도 미국의 이해와도 부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수출경쟁력 등을감안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정현 안미현기자 hyun@
  • 내년 경제성장률 4.1%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1일 국내외 경제상황이 예상보다호전될 기미를 보임에 따라 새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3.3%에서 4.1%로 상향 조정했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도 16억달러에서 44억달러로 높이고,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3.0%에서 2.6%로 낮춰 잡았다. KDI는 이날 발표한 4·4분기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새해에 경기의 급반등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지만 완만하게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접근해 가는 경기국면으로 판단된다”며이같이 전망했다. 새해 상반기 성장률은 3.6%,하반기에는 잠재성장률 수준인4.6%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KDI는 “추가적인 경기부양 정책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국유은행의 민영화는 계획대로 차질없이 진행하되 한국투신·대한투신 등 비은행금융기관의 민영화도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실물경기 회복의 지표가 아직 충분치 않고 향후에도 물가를자극할 만한 요인이 많지 않아 신축적인 통화정책의 여지가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비씨·삼성·LG등 카드사 시장 지배지위 남용 조사

    공정거래위원회는 비씨·삼성·LG 등 3개 카드사를 대상으로 시장지배적지위 남용행위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관계자는 “3개 카드사의 시장점유율이 75%를 넘기 때문에공정거래법상의 시장지배적지위를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3사가 이런 지위를 이용해 수수료율이나 연체이자율등을 높게 책정했는지 여부를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조사결과 카드사들이 시장지배적지위를 남용한 것으로 드러나면 과징금을 물릴 방침이다. 수수료율,연체이자율 등도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어서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박정현기자
  • 작년 남북한 사회경제상 비교

    남한의 국민총소득(GNI)이 북한의 27.1배로 갈수록 경제격차가 커지고 있다.남북한의 총인구는 6,918만여명(지난해 7월기준)으로 세계 16위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00년 기준 남북한 사회경제상비교자료’에 따르면 남한의 GNI는 4,552억달러로 북한(168억달러)의 27.1배였다. [거시경제지표] 남북한의 GNI는 97년 26.8배 차이를 보였으나 외환위기 직후인 98년 24.8배로 줄었다가 99년 25.4배에이어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 북한의 GNI는 지난해 6.3% 증가했으나 남한의 GNI는 13.6%가 늘었다.1인당 GNI는 12.7배차이를 보였다. 북한의 경제성장률은 98년까지 9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다 99년 6.2%에 이어 지난해 1.3%로 2년 연속 플러스 성장했다. [산업] 제조업생산지수는 95년을 100으로 했을 때 남한이 154.7이었으나 북한은 80.4로 여전히 90년대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남한의 자동차 보유대수는 1,206만대,북한은 26만대로 46배 차이가 났다.남한의 자동차 생산량은 311만5,000대,북한은 6,600대로 무려 472배나 차이났다. 남한의쌀생산량은 529만t으로 99년보다 0.5% 증가했으나북한은 142만t으로 12.6% 급감했다. [인구] 남한의 총 인구는 4,700만8,000명으로 세계 26위였고 북한의 인구는 2,217만5,000명이다.여성 100명당 남성수를 나타내는 성비에서 남한은 101.4로 남성이 많았고 북한은 99.7로 여성이 많았다. 박정현기자
  • 아르헨 사실상 디폴트 상태 불구 국내 파장 잔잔할듯

    아르헨티나의 비상사태 선포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정부는 아르헨티나의 비상사태 추이를 주시하면서도 파장은 ‘미풍’에 불과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교역관계도 크지 않고 국내 금융기관의 아르헨티나내 금융자산도 많지 않다는 점에서다. 국내 금융기관들이 이 나라에 갖고 있는 금융자산은 1억2,000만달러이고,수출은 4억4,000만달러 수준이다. 아르헨티나 사태로 대한투자신탁의 중남미펀드 9,600만달러를 받아낼 가능성은 더욱 희박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 테러사태의 여파도 우리에게 우려했던 것보다 크지 않았기 때문에 아르헨티나 사태가 미칠 ‘전염효과’는 별로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올해초 아르헨티나·브라질·터키 등이 동시에 금융위기를 겪었을 때도아시아 국가에 미치는 파장이 크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아르헨티나는 이미 사실상의 디폴트(채무불이행)상태에 빠졌기 때문에 디폴트를 선언해도 영향은 별로 없을것”이라며 “한국은 오히려 투자안전지대라는 점이 부각돼반사이익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정부의 다른 관계자는 그러나 “아르헨티나 위기상황이 계속되면 신흥시장의 리스크비용이 늘어나는 부정적인 영향도있을 수 있다”며 “신흥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모니터링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제금융 관계자들도 만에 하나 아르헨티나 사태의 불똥이신흥시장국으로 튈 가능성에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 관계자는 “아르헨티나 비상사태의 파급효과가 중남미에 국한될지,아시아권으로 확대될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9인승 승합차 특소세 부과

    2003년 1월부터 트라제·카니발·스타렉스 등 9인승 승합차 값이 최고 238만원 인상된다.새해 2월부터는 호텔 등에서 생맥주를 직접 만들어 판매할 수 있다. 재정경제부는 20일 이같은 내용의 세법(간접세)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했다. 관계자는 “자동차관리법의 승용자동차 기준이 8인승에서10인승으로 바뀜에 따라 9인승 승합차에도 특별소비세(10%)등이 부과되는 것”이라며 “당장 새해부터 시행하면 국민부담이 갑자기 늘어나고 자동차 내수시장이 위축될 가능성이 있어 2003년부터 시행하도록 했다”고 말했다.9인승 승합차 값은 종류에 따라 153만∼238만원 인상된다. 재경부는 연간 60∼300㎘ 규모의 소규모 맥주제조 면허도내주기로 했다.현재는 연간 7만2,000㎘ 이상의 생산기술을갖춰야 맥주를 제조,판매할 수 있다.이에 따라 그동안 OB와하이트로부터 제품을 사와서 판매만 할 수 있었던 생맥주집이나 호텔 등도 앞으로는 직접 맥주를 만들어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이밖에 새해 1월부터는 위성방송 수신료에 10%의 부가가치세가 부과되고 7월부터는 종합유선방송·중계유선방송에도부가세가 부과된다.초절전형 온풍기,소형온풍기,선체를 고무·합성수지천으로 만든 보트·요트,적외선촬영 전용사진기는 특별소비세 과세대상에서 제외된다. 박정현기자 jhpark@
  • 안경 구입비도 내년부터 소득공제

    새해 1월부터 시력교정용 안경과 콘택트렌즈,보청기의 구입비용을 연말정산에서 소득공제받을 수 있다.우리사주조합의 활성화를 위해 회사가 조합에 낸 출연금이 손비로 인정되며,조합이 재산을 증여받을 때는 상속·증여세를 물지 않는다. 골프장·경마장·수영장 등의 업종이 소비성 서비스업에서 제외돼 이곳에서 쓴 비용을 접대비로 인정받게 된다. 재정경제부는 19일 이같은 내용의 세법시행령 개정안(직접세 분야)을 마련,발표했다. 안경·콘택트렌즈 구입비는 가족 한 사람당 50만원 한도내에서 공제받을 수 있다. 월급생활자의 월급에서 원천징수할 때 적용하는 간이세액표상 특별공제액이 가족수 3명 이상이면 현재 120만원에서 180만원으로 높아진다.이에 따라 한달 급여 300만원인 4인가족 근로자의 근로소득세는 월 19만원에서 14만원으로줄어들게 된다.재경부는 “의료비와 교육비,신용카드 등소득공제의 신설 또는 확대로 연말정산때 많은 환급세액이 발생하는 점을 감안해 매달 원천징수하는 근로소득세를줄였다”고 밝혔다. 이밖에 상속재산에서공제되는 장례비용에 500만원 이내의 납골당 사용비용을 추가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인삼공사, 두뇌 활성화 돕는 ‘아이패스’ 시판

    한국인삼공사는 수험생들을 위한 ‘총명탕’인 아이패스(i Pass)를 개발,20일부터 시판에 들어간다. 아이패스는 홍삼에 함유된 진세노사이드 성분을 추출해만들어졌으며,뇌의 혈류량을 증가시켜 산소공급을 원활하게 해 두뇌기능을 활성화하는 작용을 한다.아이패스는 ‘나는 합격한다’는 뜻이다. 공사는 한국인삼연초연구원의 임상실험에서 아이패스를투입한 쥐의 기억력이 2∼3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고등학생 120명을 대상으로 30일동안 제품을 복용한뒤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머리가 맑아지고 기억력이 나아졌다는 응답이 67%나 됐다.소비자 값은 한달분 180캡슐에 5만8,000원.구입 문의는 1588-2304. 박정현기자 j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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