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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소비자물가 전달보다 0.6% 올라

    4월 소비자물가가 소폭 상승했다. 통계청은 30일 4월 소비자물가가 유가상승 등으로 전월보다 0.6% 올랐다고 밝혔다.통계청 관계자는 “4월의 물가는전년동월대비 2.5% 상승을 기록하는 등 올들어 2%대의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유가 상승 탓에 석유류 가격이 3.4% 급등하면서 4월물가 상승폭의 3분의 1을 차지해 물가상승을 주도했다.공공요금의 경우 시외·고속버스·철도요금이 8% 올랐으나 건강보험수가 하락(2.9%) 등으로 전체적으로 0.2%가 떨어졌다. 그러나 지난해 연말 급등세에서 정부의 부동산안정 대책에 힘입어 1∼3월 0.4% 상승에 그쳤던 집세는 0.6% 상승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진도·보성·SKM 1조3945억 부실책임 대주주등 31명 수사의뢰

    예금보험공사는 29일 진도,보성인터내셔날,SKM 등 부실기업 3곳의 전·현직 임직원 93명에게 1조 3945억원의 손해배상책임을 묻기로 했다. 이 중 31명은 사기·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공적자금비리 합동수사본부)에 수사의뢰했다.대상자는 진도의 김영진(金永進) 전 사장 등 5명,보성인터내셔날의 김호준(金浩準) 전 사장 등 21명,SKM의 최종욱(崔鍾旭) 전 사장 등 5명이다.이들은 이날자로 출국금지됐다. 예보 부실채무기업 특별조사단은 이날 진도의 전·현직임직원 30명이 5214억원,보성인터내셔날의 전·현직 임직원 45명이 7720억원,SKM의 전·현직 임직원 18명이 1011억원의 손해배상책임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예보는 이들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도록 채권금융기관들에 요구할 계획이다. 예보 관계자는 “부실기업들이 분식회계로 금융기관에서차입하고 부실계열사에 부당하게 자금을 지원하거나 대주주 일가에게 부당한 이익을 제공하는 등의 방법으로 기업부실을 초래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예보는 또 대주주들의 재산을 추적한 결과 부동산 주식골프회원권 등 97억원어치의 은닉재산을 찾아내 채권보전조치를 취하도록 했다.분식회계 당시 외부회계감사를 맡았던 회계법인에 대해서는 금융감독원에 통보했다. 예보는 “대농과 미도파 등에 대한 부실책임조사도 진행중이며,앞으로 부실채무기업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정현기자 jhpark@
  • 예보 부실기업 특별조사

    예금보험공사 부실채무기업 특별조사단이 활동에 들어간지 3개월여만에 첫 작품을 내놨다. 진도·보성인터내셔날·SKM 등 3개 부실기업의 임직원 93명이 회사돈으로 사주(社主)의 부동산을 터무니없이 비싸게 사주는 등의 방법으로 회사에 거액의 손실을 끼친 것으로 드러났다. 손실의 대부분은 공적자금이라는 국민의 혈세로 메워져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수준임을 드러냈다.특별조사단 조사에서 1조 3945억원의 손해배상책임을 찾아내고,사주의 은닉재산 97억원어치를 찾아낸 것은 그나마 다행스런 일이다.채권 금융기관이 손해배상소송을 청구해서이기면 그만큼 공적자금이 회수되는 셈이다. ●진도(법정관리 중)= 컨테이너 수출과 모피제조를 주력으로 한 진도는 채권단에 협조융자를 신청하기 직전인 97년김영진(金永進) 전 사장 등이 갖고 있던 경기도 남양주시의 대지 1만 2000여평을 시가(45억원)보다 훨씬 비싼 86억원에 사들였다.또 20억원의 빚을 안고 있던 김 전 사장은99년 회사에서 17억원의 빚을 얻어 동생과 자녀들의 부채를갚는 데 썼다.예보 관계자는 “빚을 갚을 능력이 없는김 전 사장은 부채를 늘리고,빚을 갚을 능력이 있는 동생과 아들들의 빚은 깨끗히 정리하는 방법으로 회사에 부실을 안겼다.”고 설명했다. ●보성인터내셔날(화의 중)= 의류제조업을 주력으로 한 보성인터내셔날은 나라종금을 인수한뒤 나라종금이 사실상파산상태에 있는 계열사 18곳에 5994억원을 빌려주도록 했다.계열사의 분식회계로 금융기관에게서 1267억원을 대출받았고,홍콩 현지법인이 가짜 수입오퍼를 내는 방법으로 200만달러(약 26억원)를 해외로 빼돌렸다. ●SKM(법정관리 중)= SK그룹에서 계열분리된 SKM(비디오 테이프 등 제조업체)은 계열사가 258억∼336억원을 자산을뻥튀기하는 수법으로 금융기관에게서 329억원을 대출받았다.또 빚을 갚을 능력이 없는 계열사에게 지급보증을 해줘 금융기관에 833억원의 손해를 입혔다. ●은닉재산 적발= 고 최종현 SK회장의 막내동생인 최종욱(崔鍾旭) SKM 전 사장은 자신의 이름으로 돼 있는 부동산 4건(시가 19억원),아들명의의 부동산 18건(15억원)과 비상장주식 36만주(18억원)등을 갖고 있다가 적발됐다.진도의김영진 전 사장은 자신 명의의 22억원짜리 집에 아들 회사가 1순위 근저당권을 설정하는 등의 방법으로 재산보전조치를 피해 왔다. 박정현기자 jhpark@
  • 16개 손보사 불공정행위 일제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에서 영업 중인 16개 손해보험사를 대상으로 부당 공동행위와 리베이트 제공 등 불공정거래에 대한 일제조사에 들어갔다. 공정위는 29일 영업실태 서면조사표를 보냈으며 다음달부터 현장조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조사대상은 동양·신동아·대한·국제·쌍용·제일·리젠트·삼성·LG·동부화재,현대해상,교보자보 등 12개 국내 손보사와 아메리칸 홈어슈어런스·에이스 아메리칸 인슈어런스·페더럴 인슈어런스·로얄 선 얼라이언스 등 4개 외국 손보사다.대한재보험과 서울보증보험은 조사에서 제외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손해보험시장 규모가 2000년 16조원을 넘어서는 등 날로 커지고 있지만 경쟁제한적인 제도로 소비자들이 획일적인 서비스만 받는 등 부작용이 있어 조사하게 됐다.”고 말했다.그는 “서면조사표를 확인,점검하는 방식으로 현장조사를 실시하면서 리베이트 제공 등 불공정거래행위가 발견되면 제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국회 예보채 차환발행 동의안 처리 외면, 예보공사 ‘유동성 위기 올라’

    ‘예금보험기금채권의 차환발행 동의안은 언제 처리되려나.’ 예금보험공사 임직원들은 요즘 동의안 처리에 속을 태우고있다. 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 4개월이 지났지만 처리될기미조차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인원(李仁遠) 사장은 지난 26일 국회로 달려가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에게 빨리처리해 달라는 호소문을 제출했다.지난달에 이어 두번째다.예보가 동의안 처리에 매달리고 있는 것은 자칫 예보의 유동성 위기와 구조조정 지연,금융시장 불안 가능성을 가져올수 있기 때문이다. [정기국회로 넘어갈 가능성도] 동의안이 다음달 2일까지인임시국회 회기내에 처리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빨라야 6월임시국회에서 처리될 전망이나,현재로선 9월 정기국회로 넘어갈 공산이 크다.지방선거와 월드컵대회가 열리는 6월에국회가 제대로 열릴 가능성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동의안 처리 지연은 정쟁(政爭)에서 비롯된다.한나라당은국정조사와 동의안을 병행하겠다면서 국정조사를 줄기차게요구해 왔다.민주당이 지난 19일 한나라당의 요구를 받아들여 국정조사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또 다른 요구조건때문에 동의안 처리에 제동이 걸렸다. 한나라당은 동의안을분기로 나눠서 단계별로 처리하겠다는 새로운 조건을 내세웠다.6월,9월,12월로 나눠서 처리하겠다는 얘기다.정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한해 예산도 한꺼번에 처리하는데 동의안을 분기별로 나눠서 처리하겠다는 주장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동의안 처리 더 늦어지면?] 99년 발행한 3년만기 예보채 4조 5000억원이 올해 만기를 맞는다.3월에 4748억원,6월과 9월에 각각 3660억원,12월에 3조 2940억원이다.동의안은 이채권의 만기를 연장(차환발행)해 달라는 것이다. 3월에 만기를 맞은 예보채는 예보가 갖고 있던 여유자금(기금적립금)을 활용해 일단 고비를 넘겼다.문제는 6월에 만기를 맞는 3660억원의 예보채다.예보가 갖고 있는 2조 2700억원의 자금 중 이미 예정돼 있는 구조조정 투입분을 제외하면 6월말에 1조원 가량이 남는다.야당은 1조원의 돈이 있기 때문에 동의안 처리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예보 관계자는 “불가능하지는 않지만,불안한 상태”라고 말한다.야당 얘기대로 하면 언제 발생할 지 모르는금융기관의 추가 부실에 대한 대처능력이 약해질 수 밖에없다는 설명이다.선진국 기준으로 볼 때 예보가 갖고 있어야 하는 지불준비금 성격의 자금은 8조원(600조원의 예금보호대상 자금의 11.25%)이라는 계산이 나오는데,1조원도 안되는 자금으로는 아슬아슬하다는 얘기다.금융기관 부실에자금이 제때 투입되지 못하면 구조조정에 차질이 빚어지고,구조조정 지연은 곧 금융시장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7월 이후에는 유동성 위기우려도] 정치일정과 맞물려 예보채 차환발행 동의안이 정기국회까지 넘어가면 심각한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예보는 지적한다.관계자는 “7월부터는예보가 유동성 위기를 맞고 금융시장이 혼란을 겪을 수 있다.”고 했다.정부보증채권이 상환되지 못하는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이 경우 시중에 거래되고 있는 82조원의 예보채 가치가 하락,투자자들의 손실이 생겨 금융시장의 혼란이 예상된다.정부보증채의 부도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마저 우려된다. 박정현기자 jhpark@
  • 주 5일근무 첫 시행 관가표정

    공무원 주5일 근무제 시험실시에 따른 첫 연휴였던 27일과 28일 민원불편도 별로 제기되지 않는 등 큰 혼란은 없었다. 대부분의 공직자는 골프 자제 등 기강확립을 당부한 때문인지 토요일에는 집에서 쉬거나 영화관람 및 등산 등으로소일했다.그러나 대한매일이 휴무 이틀째인 일요일에 일부 부처 간부들의 연락망을 점검한 결과 거의 전화연결이 안돼 연휴 비상연락망 확립이 문제점으로 드러났다. ◆관가 연휴표정=민원상황실 직원과 비상업무 담당자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직원이 휴무에 들어가 평소 휴일처럼조용했다.토요휴무가 시작된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기 때문인지 관가를 찾는 민원인들도 거의 없었다. 정부중앙청사는 경비인력도 절반 이하로 줄였고 평소 휴일처럼 출입자들을 통제했다.주5일 근무제 주관부서인 행정자치부는 과별로 업무연락을 위한 비상인력 1명씩 외에는 모든 직원이 휴무했다. 이한동 국무총리는 토요일에 관저에서 탈북자 문제,토요휴무 실시 실태 등에 대한 보고를 받아 ‘반(半)휴무’를했다.외교통상부는탈북자들의 주중 외국 대사관 진입사건이 발생,간부를 포함한 관계 직원들이 출근,분주한 하루를 보냈다.건설교통부의 중국 여객기 추락사고 대책본부도 25명의 직원이 24시간 맞교대 근무하면서 사고대책을 점검했다. ◆가족과 함께 보냈다=골프 자제 등의 암묵적인 지침과 공감대가 형성된 때문인지 공무원들은 오랜만에 가족들과 오붓한 시간을 가졌다. 과천청사의 A씨(1급)는 “토요일에 늦잠도 자고 가족들과 집 주변 공원을 산책했다.”고 말했다.B국장은 “골프를자제하는 분위기에 따라 등산을 했다.”면서 “저녁에는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말했다. C과장은 “아이들은 학교를 마친 뒤 학원으로 달려가기 때문에 아내와 둘이서 시내 극장을 찾아 영화구경을 했다.”며 “앞으로 주5일 근무제가 정착되면 토요일은 가족을 위해 봉사하는 날로 삼겠다.”고 말했다. ◆비상연락망 가동 미흡=휴무 첫날과는 달리 이튿날인 일요일에는 휴대폰 등 상당수 공직자의 비상연락망이 가동되지 않았다. 대한매일이 일요일 낮에무작위로 20여명의 부처 간부진비상 연락망을 점검한 결과,첫날과는 달리 집에서 지낸 공직자는 거의 없었다.점검에서 20여명중 2명만이 연락이 됐다.상당수가 휴대폰 연락마저 안돼 비상사태에 따른 연락망 가동에 커다란 구멍을 드러냈다. 한편 사정당국은 주요 골프장과 공항 등지에서 공직기강확립을 위한 휴무일 암행 감찰을 벌였다. 정기홍 박정현기자 hong@
  • OECD등 긴축요청 배경/ “그대로 두면 하반기 경기과열”

    경기회복에 발맞춰 경제정책기조를 변경하라는 주문이 잇따르고 있다.국책·민간경제연구소에 이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금융연구원도 26일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섰다.이쯤되면 주문과 권고수준을 지나 ‘압력’으로 작용할 법하다.하지만 정부는 이런 압력에도 불구하고금리인상 등 경제정책기조 변경에는 여전히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거세지는 금리인상론=금융연구원은 이날 금리인상과 경제정책기조 변경을 촉구했다. 연구원은 “아직 수출과 투자가 본격 회복되지 않아 급격한 금리인상이 바람직하지 않지만 소폭의 인상 필요성은있다.”고 밝혔다.0.25%포인트 정도 인상이 바람직하다는뜻이다. “다음주 발표되는 산업생산 지표를 확인한 뒤 다음달 콜금리 인상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박승(朴昇)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 역시 시장이 빨리 금리인상에 대비하라는 주문과 다름없다. ▲긴축기조도 강화해야=OECD와 금융연구원은 구조조정으로 경기상승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OECD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기업·금융 구조조정의 중단없는추진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경기가 침체돼 있던 지난해 소홀했던 구조조정의 고삐를 다잡아 내수중심의 급격한 경기상승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얘기다.하반기에 추가금리인상으로 긴축기조를 펴지 않으면 과열소지도 있다는게 금융연구원의 판단이다. ▲정부는 신중 또 신중=이런 안팎의 요구에도 정부는 “좀 더 두고보자.”는 입장이다.전윤철(田允喆) 경제부총리는 “수출과 투자실적,1·4분기 경제성장률이 나오는 5월20일 이후에나 정책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경부가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까닭은 크게 두가지다. 첫째는 미국 경제회복에 누구도 확신을 갖지 못할 정도로 불확실성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둘째는 정책기조를 변경했다가 자칫 경제회복의 불씨를 꺼트릴 수 있다는 우려가깔려 있다.안팎의 금리인상과 정책기조변경 요구를 전윤철 경제팀이 얼마나 버텨낼지 주목된다. 박정현기자 jhpark@
  • OECD 상반기 금리인상 촉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한국금융연구원은 26일 우리경제의 경기회복세를 반영해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금융연구원은 이날 ‘최근의 경제현황 및 향후 경제정책방향’이라는 보고서에서 “자산가격 상승 등을 감안해 우리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부작용을 줄이려면 상반기 중 콜금리 인상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권고했다.아울러 잠재성장률인 5%대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경제정책 기조를 바꿀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정한영(鄭漢永) 거시금융팀장은 “수출 및 투자가 본격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하반기에는 안정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추가로 금리를 내려 긴축기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OECD는 이날 “한국은 하반기부터 미국 경제회복 등 대외여건 개선에 힘입어 수출부문이 살아나면서 연간 6%로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경기회복에 따라 점진적인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OECD는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기업·금융 구조조정의 중단없는 추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 2.5%,일본 마이너스 0.7%,유럽국가 1.3%로 회원국들은 평균 1.8%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OECD는 내다봤다. 박정현기자 jhpark@
  • 공정위 제재조치 안팎

    연간 2조 5000억원대의 순이익을 올리는 ‘황금시장’ 카드업계가 수수료율 인상을 담합한 혐의로 과징금을 물게 됐다.지난 2000년에 이어 두번째다.그러나 과징금 부과규모가233억원에 그쳐 ‘솜방망이 제재’라는 지적도 있다. [담합 추정] 국민카드 등은 모임을 갖고 인상률과 시기를 결정하는 전형적인 담합수법을 쓰지는 않았다.그러나 담합으로 보일 수 있는 ‘정황증거’와 흔적들을 남겼다. 카드사들은 98년 1∼3월 시차를 두고 현금서비스와 할부수수료율,연체이자율을 집중적으로 올렸다.수수료율 인상과관련한 내부정보를 서로 주고 받는 방법으로 ‘사실상’ 담합했다는 게 공정위의 판단이다. 공정위가 입수한 국민·외화카드의 내부자료(98년 1월6일)에는 삼성카드의 현금서비스 수수료율 인상시기(2월1일)와인상요율(29.47%)이 나와 있다.실제 삼성카드는 같은 날 수수료율을 인상했다.삼성카드의 ‘동업타사 자료교환 현황’에도 다른 카드사의 조달금리와 월 매출액 등이 상세히 기록돼 있다.특히 카드사들은 할부수수료율을 한달여 시차를두고 일제히 12∼16%에서 16∼19%로 올렸다.담합이 아니고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게 공정위의 지적이다. 이처럼 담합 추정행위를 했던 LG카드의 지난해 순이익은 6533억원,삼성 6002억원,국민 4582억원,외환 2119억원이었다.전체 카드사들의 순이익도 98년 361억원에서 지난해 2조 5941억원으로 급신장했다. [과징금 적정한가?] 카드사들의 이익과 담합행위가 시장에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하면 과징금 규모가 너무 적다는 견해가 많다.담합행위에는 최고 매출액의 5%까지 과징금을 물릴 수 있지만 공정위가 적용한 비율은 2%.그러나 공정위 관계자는 “과거 유사한 사례에 비해 2%의 과징금 부과비율은적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드사들은 그래도 불만] 카드사들은 공정위의 과징금 부과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국민카드 관계자는 “외환위기직후였던 당시에는 콜금리가 31.3%였기 때문에 카드사로서는 수수료율 인상이 불가피했다.”면서 “경쟁사의 수수료율을 참고해 수수료율을 결정한 것일 뿐”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담합행위가 아니라는주장이다. 하지만 법원 판례를 보면 담합 추정행위도 담합행위로 인정되는 경우가 많아 업계의 반발은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날 소지가 크다. 박정현 문소영기자 jhpark@
  • 국민·LG·삼성·외환카드, 과징금 233억원 부과

    공정거래위원회는 25일 국민카드 등 4개 카드사가 각종 수수료율을 담합해 인상한 사실을 적발,이들 회사에 모두 233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카드사별 과징금은 국민카드 69억여원,LG카드 67억여원,삼성카드 60억여원,외환카드 35억여원이다. 강대형(姜大衡) 경쟁국장은 “카드사의 수수료 담합행위는카드사용자인 대다수 국민들의 비용부담 증가로 이어져 폐해가 크다고 판단돼 과징금을 엄중하게 물렸다.”고 말했다. 4개 카드사들은 98년 초 경쟁을 피하기 위해 수수료율 결정정보를 교환하는 방법으로 현금서비스와 할부수수료율,연체이자율을 올려왔다.특히 할부수수료율의 경우 LG카드가 98년 1월5일 12∼15%에서 16∼19%로 올리자 잇따라 같은 요율로 인상했다. 그러나 가장 높은 점유율(29.4%)을 기록하고 있는 비씨카드는 국민카드 등과 수수료율 관련정보를 주고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정현 문소영기자 jhpark@
  • 원화환율 급락 배경/ 경기회복 따른 원화강세 영향

    달러당 원화환율이 불과 10여일 사이에 32원이나 급락하면서 4개월여만에 1300원선이 무너졌다. 본격적인 경기회복 국면이 원화강세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하지만 하락속도에 우려도 나오고 있다.원화강세 트렌드는 엔·달러 환율 하락과 맞물리면서 지속돼 하반기에는 1270원 안팎으로 내려앉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환율하락 원인은?] 경기회복과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 등에 힘입어 원화강세의 여건은 충분히 조성돼왔다.그러나 외국인 투자가들이 3월에 1조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한데 이어 4월 중순까지 1조 3000억여원어치를 순매도하는 바람에달러수요가 늘면서 원화 환율이 한때(지난 12일) 1332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국제금융센터 관계자는 “외국인이 이달 중순부터 500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한 것이 환율하락(원화 강세)의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경기회복에다 외국인투자가의 주식 순매수가 증폭돼 원화환율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얘기다. 또 다른 요인은 엔·달러 환율하락의 영향이다.25일 외환시장에서 외국인투자가가 주식매도에 나섰는데도 환율이 떨어진 것은 달러당 130엔대가 무너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일본이 3월 금융위기설을 무난히 넘긴데다 무역수지가 97억달러를 기록하는 등 일본경기가 저점을 통과했다는 기대감이 반영돼 달러당 엔화환율이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환율하락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는 우려도 나오고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환율하락이 너무 빠른 감이 있다.”고 우려했다.업계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환율 어디까지 떨어지나] 원화 환율은 하반기에는 1270∼1280원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주가 1000포인트 돌파와월드컵 대회기간동안 달러 유입예상 등의 원화 강세요인이있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월말 수출대금 유입 등 달러공급이 많기 때문에 추가하락의 여지가 있다.”면서 “하지만일본당국이 구두개입을 통해 엔·달러환율 하락세를 저지할가능성이 높고 단기급락에 따른 시장부담감도 커져 하락 속도는 조절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원화강세는 수출상품의 경쟁력을 약화시켜 회복기미를 보이는 수출전선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되지만 1250원대 이상이면 수출에는 큰 부담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물가관리 부담도 덜게 된다. 박정현 안미현기자
  • 허위·과장 광고 e메일 검찰 고발

    앞으로 ‘광고’표시를 하지 않거나 허위·과장 내용을 담은 광고 e메일을 발송하면 검찰에 고발되거나 영업정지 등의 처벌을 받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3일 사회문제로 떠오른 스팸메일(불특정 다수에게 무차별적으로 발송되는 e메일)로 인한 네티즌들의 피해가 극심하다고 보고 이같이 강력한 스팸메일 규제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다음달부터는 소비자들의 피해신고 등에 따라 스팸메일에대해 집중단속에 나선다. 공정위 관계자는 “인터넷 이용자가 일주일에 평균 32건의스팸메일을 받는 등 하루 평균 1억건 이상의 스팸메일이 무차별적으로 발송되고 있다.”면서 “스팸메일의 허위과장광고여부를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상업광고인데도 제목에 ‘광고’표시를 하지 않거나 광고메일을 거부하는 소프트웨어를 속이기 위해 ‘광·고’,‘광∼고’ 등으로 표시한 경우,‘답장’ ‘Re:질문’ 등의 형태로 수신자를 기만하는 사례 등을 집중 단속하게 된다. 박정현기자 jhpark@
  • 공적자금 관리위 표류

    신임 위원장 선출문제로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표류하고있다. 21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지난주두 차례 회의를 열었으나 위원들의 반발로 위원장을 선출하지 못했다.위원들은 “호선으로 선출하게 돼 있는 위원장을 정부가 내정인사로 미리 발표하는 것은 절차상 문제가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정부는 박승(朴昇) 전 위원장의 한은총재 임명으로 비게된 위원(대통령 추천)에 최근 이진설(李鎭卨) 전 경제수석을 임명하면서 신임 위원이 아닌 ‘위원장 내정자’로 공개했었다. 위원들의 반발로 위원회는 주요 현안을 논의하지 못하고있으며 이번주 회의일정도 잡지 못하고 있다.윤진식(尹鎭植) 재정경제부 차관이 나서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위원들의 불만은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통계청 2000년 인구주택 총조사 분석/ 가구54% “내집에 산다”

    우리나라 국민 가운데 자기가 소유하고 있는 집에서 살고있는 가구는 54.2%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00년 인구주택 총조사(지식정보화·산업·주거실태 등 분야) 결과에 따르면 전체 1431만가구가운데 775만여가구(54.2%)가 자기소유(등기 기준)의 집에살고 있다. 전세를 사는 가구는 389만가구(27.1%)였고 월세·사글세로사는 가구는 220만가구(15.4%),무상거주 47만가구(3.3%)였다.통계청 관계자는 “집을 갖고 있으면서도 직장·학교문제등으로 세를 살고 있는 가구는 모두 전세나 월세에 포함됐다.”고 말했다. [전세는 2000만원대가 가장 많아] 전세 가구 가운데 2000만∼3000만원 미만이 28.2%로 가장 많았다.1000만∼2000만원미만이 21.9%,3000만∼4000만원 미만은 17.5%였다.4000만∼5000만원 미만은 9.6%,5000만∼1억원 미만은 13.8%,1억원 이상은 2.6%였다. 월세는 보증금이 없는 경우 15만∼20만원이 24.2%로 가장많았다.사글세는 10만∼15만원이 30.1%로 가장 많고 20만∼30만원 22.8% 등의 순이었다.자동차 보유가구 가운데 자가주차 가구는 69.4%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도로변 등에 주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자동차 보유가구는 전체 58.2%였다. [서비스업 종사자 증가] 15세 이상 인구 3558만명 가운데 취업자는 1845만명(51.9%)으로 집계됐다.취업자 가운데 사회간접자본 및 서비스업 종사자는 1209만명(65.5%)으로 95년 조사 때보다 5.4%포인트 늘었다.반면 농업·임업·어업 종사자와 광공업 종사자는 각각 241만명과 394만명으로 95년보다줄었다. 취업자는 남성 62.5%,여성 37.5%로 여성취업자는 95년보다2.3%포인트 높아졌다.직업별 분포는 사무직종사자가 13.6%로 가장 많았고 농업·임업·어업종사자 12.8%,판매종사자 12. 5%,기계조작종사자 11.2%의 순이었다.미혼자 비율은 사무직종사자(23.7%),이혼은 서비스종사자(22.8%)가 가장 많았다. [인구의 절반 이상이 휴대전화 보유] 5세 이상 인구 가운데50.5%가 휴대전화를 갖고 있다.대학생은 10명 중 9명,고등학생은 2명 중 1명,중학생은 17.3%,초등학생은 1.3%가 휴대전화를 갖고 있다. 일반전화기를 갖고 있는 비율은 94.2%였고 개인용컴퓨터보유비율은 53.6%였다.인터넷 전용회선 보유비율은 21.7%,팩스 보유비율은 3.2%였다.지역유선방송 시청가구는 52%,케이블TV 가입비율은 10.3%,위성방송 수신가구는 1.4%였다. 3세 이상 인구 가운데 컴퓨터 활용인구는 51.0%,인터넷 활용인구는 41.2%였다.컴퓨터 활용인구 가운데 남성이 55%,여성이 45%로 남성이 10%포인트 높았다.연령별로는 10대의 90. 4%가 컴퓨터를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전문직 직군의 89. 7%,사무종사자의 81.4%가 컴퓨터를 쓸 수 있으나 농·어·임업 종사자는 6.6%에 불과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대졸자 공학전공 최다 186만명…전체 24%

    우리나라 대학 이상 졸업인구 가운데 공학을 전공한 사람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00년 인구주택총조사’의 지식정보화·산업분야 집계결과에 따르면 대학졸업 또는 수료자 755만명 가운데 공학계열 전공자는 186만여명으로 24.7%를 차지했다.이어 인문학계열 132만여명(17.5%),사회학계열 106만여명(14.0%),이학계열 60만여명(8.0%),어문학계열 59만여명(7.9%),예술학계열 49만여명(6.5%) 등의 순이었다. 취업자의 현 직업 근무연수는 1∼3년이 17.9%로 가장 많았고,5∼10년이 17.7%,20년 이상이 14.9%로 나타났다. 박정현기자 jhpark@
  • 정부·은행 가계대출 시각차

    가계대출의 위험성을 놓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일부 은행들은 ‘가계대출을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고정부당국은 ‘위험수위’라는 판단이다.한국개발연구원(KDI)은 정부보다 한발 더 나아가 ‘거시정책운용기조 변경’의필요성을 제기했다. KDI는 18일 ‘가계대출 증가현상의 평가와 정책대응’이란보고서에서 최근의 가계대출 급증현상이 향후 거시경기 순환의 불안정성을 증대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신인석(辛仁錫) 연구위원은 “따라서 거시경제를 보수적 관점에서 안정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거품성장이 본격화됐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주택 매매가격 상승이 가계대출을 증가시켜 경기상승 속도를 가속화할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KDI는 “가계부문의 지불능력과 유동성 여건을 과거 또는국제추세와 비교할 때 주목되는 점은 최근 소득 대비 부채규모가 급격히 증가해 지불능력이 잠재적으로 약화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위험관리체계가 미흡하다고 말했다.우리나라 가계의 금융자산 대비 부채비율은 0.44%로 미국(0.15%) 영국·프랑스(0.24%) 일본(0.38%) 독일(0.41%)보다 높은 수준이다. KDI는 지난해 가계의 부채규모는 한해동안 벌어들인 소득에서 세금 등을 빼고 실제로 쓸 수 있는 가처분 소득수준에 육박하고 있다고 밝혔다.부채가 가처분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9.8%로 2000년의 86.9%보다 12.9%포인트 높아졌다. 박정현기자 jhpark@
  • 사채업자 등록 의무화 제도 시행여부 불투명

    사채이자율의 상한선을 정하고 사채업자의 등록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대부업 등록 및 금융이용자보호법안의 국회심의가 표류하고 있어 제도 시행여부가 불투명해졌다. 17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국회 법사위원회는 재정경제위원회를 통과한 이 법안을 심의했으나 이견이 제기돼 결론을내지 못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법사위에서는 지나치게 높은 이자를 받는 계약행위가 민법상 불공정 법률행위에 해당될 소지가 있기 때문에 법으로 이를 보호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세무사, 업무 맡은 기업 이사겸직 금지

    세무사가 자신이 기장대행,세무조정 업무를 맡고 있는 기업의 비상근 이사와 사외 이사를 맡을 수 없게 됐다.그러나 경영·세무지도를 위한 비상근 감사는 맡을 수 있다. 재정경제부는 세무사법을 이같이 개정하기로 규제개혁위원회와 합의했다고 16일 밝혔다.재경부 관계자는 “비상근이사,사외이사는 기업의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위치에 있으므로 자신이 세무대리를 맡는 기업의 경우 겸임을 금지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진념 경기지사 후보수락/ “”필승”” 출마권유 고뇌끝 수용

    민주당이 정치권의 곱지않은 시선을 외면하면서까지 경기도지사 출마에 ‘진념 카드’를 밀어붙인 까닭은 뭘까? 고민하던 진 전 경제부총리는 왜 출마 쪽으로 마음을굳혔을까?●‘진념 카드’가 필승의 카드= 민주당은 6·13 지방선거의 승리를 ‘기대할 수 없다.’는 절박감을 갖고 있다.여론조사에서 임창열(林昌烈) 현 지사와 김영환(金榮煥) 의원은 한나라당 손학규(孫鶴圭) 의원에게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진 전 부총리가 손 의원을 물리칠 최상의 카드라는 게 내부 분석이다. 하지만 임 지사의 거취가 변수다.진 전 부총리는 “임 지사와는 오랜기간 경제관료 생활을 같이 해온데다,전·현직경제부총리라는 점에서 경쟁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당에서 교통정리를 해주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고뇌의 3주일= 경기지사 출마 얘기가 처음 나온 지난달말,진 전 부총리는 “무슨 얘기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나 그의 발언은 “현재로서는 출마할 생각이 없다.”(4월2일),“당에서 공식 요청해오면 고민해 보겠다.”(4월9일)등으로 발전해왔다. 총선 때 당의 출마 권고를 거부했던 사실이 지방선거에서 당의 강권을 또 다시 뿌리치기 어려운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에선 진 전 부총리가 평소 “정치는 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던 것과 달리 정치쪽에 적지않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는 관측도 있다.자의(自意)도 없지 않았다는 얘기다. 그는 “한국의 심장부이며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지 육성계획의 핵심지역인 경기도에서 국가의 경쟁력을 창출할 것”이라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박정현 이종락기자 jhpark@
  • 진 부총리 퇴진… 수장 바뀌는 경제팀

    진념 경제부총리의 경기도지사 선거출마로 경제팀의 수장이 바뀌게 됨에 따라 경제정책 기조의 변화여부에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신들과 재계는 이미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하지만 경제정책의 기조와 색깔이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우려는 있지만= 회복기에 접어든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개혁의지가 퇴색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높다.블룸버그 통신은 “해외투자가들은 진 전 부총리의사퇴로 한국정부의 개혁에 우려를 가질 것”이라고 지적했다.금융시장 안정과 함께 침체됐던 한국경제가 올해 5%의성장을 가능하게 만드는데 한몫을 한 진 전 부총리에게 강한 신뢰를 갖고 있었다는 방증이다. 재계에서도 기업의 입장을 이해하려 했던 ‘현실주의자진념’의 사퇴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재계 관계자는 “한국경제가 내수회복을 넘어서 투자와 수출이 본격화되려는 시점에 진 부총리가 구조조정 등을 마무리하지못하고 떠나 안타깝다.”고 말했다. ●정책 일관성 유지될 듯= 그러나 새 경제팀의 경제정책도두가지 측면에서 변함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첫째,경제팀은 이미 집권 후반기의 정책마무리에 역점을둬 왔다.따라서 경제수장이 바뀌더라도 경제정책의 일관성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재경부 관계자도 “경제정책의기조가 크게 바뀔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둘째는 후임으로 거론되는 인물들이 모두 진념 경제팀과호흡을 함께 해온 인물이라는 점이다.전윤철(田允喆) 대통령 비서실장,이기호(李起浩) 전 경제수석,이근영(李瑾榮)금융감독위원장 모두 진념 경제팀의 일원이었다.강봉균(康奉均)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도 진 전 부총리와 정책기조가 같다. 진 전 부총리도 이런 우려를 의식해 “전체적인 경제운용의 틀이 마련돼 있기 때문에 경제부총리가 바뀐다고 경제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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