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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을 넘어서] (2)이제는 경제다

    ■‘경제4강' 民·官 함께 나서자 월드컵 4강 진입을 ‘경제 월드컵’으로 승화시키려는 노력이 붉은악마의 응원 열기 못지않다.정부와 기업들은 한달 전만 해도 예상치 못했던 성과로 부랴부랴 포스트 월드컵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전문가들은 그러나 정부 주도가 아닌 민·관 합동 또는 민간주도-정부지원 형태로 포스트 월드컵이 짜임새 있게 추진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코리아 브랜드를 높이고 동북아 중심국가로 발돋움하려는 국가적 전략을 짚어본다. ◇자만할 때 아니다= 프랑스가 1998년 월드컵을 치르기 전,290억달러였던 외국인 투자가 월드컵 이후 390억달러로 늘어났듯 외국인 투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재정경제부 관계자는 “현재 150억달러인 외국인 투자자금은 월드컵이 끝나면 두 배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업들도 월드컵 4강 덕을 톡톡히 봤다.한 예로,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대회 개최전에 32%에 불과하던 현대자동차의 인지도는 67%로 껑충 뛰었다.붉은악마의 열광적이면서도 평화로운 응원문화는 어느새 우리나라를 상징하는대표브랜드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이런저런 숫자에 만족하면 월드컵 대회는 일회성 이벤트로 끝날 수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현대경제연구원 박동철(朴東哲) 거시경제실장은 “월드컵 열기는 대회가 끝나는 대로 금방 식게 마련”이라며 “기회를 놓치지 말고 경제도약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 남미 국가들은 월드컵대회 개최 또는 대회마다 좋은 성적을 거둬 국가의 인지도가 높아졌다.그러나 이를 경제도약의 발판으로 연결시키지 못해 세계 금융불안의 진앙이 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정문건(丁文建) 전무는 “88서울올림픽도 스포츠 이벤트로는 성공했지만 코리아 브랜드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는 실패했다.”고 상기시키면서 이번 기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코리아 브랜드는 제품과 경쟁력 업그레이드= 코리아 브랜드의 인지도는 높아졌지만 제품의 질과 경쟁력이 뒤따르지 않으면 상승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김주훈(金周勳) 연구위원은 “일본제품은 1964년 도쿄올림픽을 개최하기전에 ‘싸구려’라는 인식을 받았으나 고부가가치화에 힘을 쏟아 세계적 고급제품으로 성장시켰다.”면서 제품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경제연구원 박 실장은 “정부 주도의 포스트 월드컵 대책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붉은악마 응원단을 젊은층이 이끌었던 것처럼 W(월드컵)세대,시민단체 등이 폭넓게 참여하는 민·관 합동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동북아 허브전략 발판으로= 월드컵 개최는 우리나라가 ‘동북아 허브(중심축)’로 우뚝 설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다.남덕우(南悳祐) 전 총리(산학재단이사장)는 “월드컵 때 결집된 거대한 국민적 에너지를 승화시켜 나가면 ‘동북아 허브’ 건설은 여러 난관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가능하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역설했다. 실제 우리나라는 국제적인 인천국제공항과 부산·광양항 개발로 동북아 교역과 물류의 허브가 될 수 있는 하드웨어를 갖추고 있다.세계적 수준의 통신인프라와 정보기술(IT) 산업기반도 매력적이다. 하지만 ‘동북아 허브의 실현은 넘어야 할 산이 한 둘이 아니다.단순한 국제적인 물류기지가 아니라,21세기의 새로운 경제질서 창출을 주도하는 것으로,정치·경제등 모든 분야의 기존 질서를 무너뜨려야 한다. 교육제도 개선,각종 무역규제 철폐,외국기업 세제혜택 등 각 분야의 문호개방이 전제되고 내·외국인의 차별 폐지도 고려해야 한다.무역협회 양수길(楊秀吉) 박사(전 OECD대표부 대사)는 “‘투자천국’‘기업하기 좋은 나라 만들기’를 외치는 구호는 난무하지만,이를 위한 내부적인 인프라는 걸음마 단계”라며 “히딩크 축구에서 보듯 선진화된 기법과 문화를 체득해 우리 것으로 만드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개방적 경제체제 전환에 따른 의식변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한 예로 월드컵기간 동안 물류수송,관광객 유치 등에 큰 관심을 갖지 않은 탓에 성과가 기대치를 밑돈 것도 관광·서비스 인프라 구축에 대한 기본인식이 덜 돼 있음을 말해준다는 것이다. 주한 미상공회의소 제프리 존스 회장은 “싱가포르·홍콩 등과 같은 국제적 허브항을 만들려면 자본주의 개념에 대한 철저한 의식 전환이 필요하다.”며 “정리해고 등을 포함한 노동시장의 유연성,외환관리규제 철폐,소득세 부담 경감 등의 법·제도 개선을 통해 외국인이 매력을 느낄 때 동북아 허브는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정현 주병철기자 jhpark@ ■현오석 무협 무역연구소장 “홍보·마케팅 전담기구 마련해야” 한국축구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월드컵 4강까지 오르자 세계인의 시선이 ‘대∼한민국’으로 집중되고 있다.대사관 등 외국에 나가 있는 정부기관이나 기업의 해외지점을 통해 ‘메이드 인 코리아’의 인지도가 급상승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려온다. 현오석(玄旿錫·사진)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장은 27일 “월드컵대회를 통해 국가의 이미지 개선은 물론,무역·수출·투자 등 경제 전반에 걸쳐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면서 “지금이야말로 ‘포스트 월드컵’에 온 국민적 역량을 모아야 할 절호의 기회”라고 거듭 강조했다. ◇4강 진출로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무협 해외사무소나 KOTRA해외무역관 등에서 한국과 국산제품에 대한 이미지가 크게 좋아지고 있다는 희소식이 연일 들어오고 있습니다. 당장 수출 주문이 늘거나 계약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동안 ‘코리아’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에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했던 우리 제품의 우수한 품질이 제대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그동안 한국은 ‘6·25전쟁’‘노조파업’‘정권부패’‘외환위기’등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했습니다.그러나 월드컵을 통해 우리는 질서정연한 역동성과 넘치는 에너지를 전 세계에 보여줬습니다.특히 대회를 진행하면서 나타난 우리의 정보기술(IT)에 대해 외국인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4강 신화 못지않게 ‘치안과 질서가 완벽한 나라’‘IT코리아’‘비즈니스 코리아’의 이미지를 확실히 심어준 계기가 된 것이지요. ◇88올림픽과 비교한다면. 올림픽은 서울이라는 도시 중심의 아마추어 행사였기 때문에 경제적 효과는 별로 거두지 못했습니다.월드컵은 스포츠산업과 통신·방송 등에 있어 전 세계 기업들이 모여 이윤을추구하는 ‘경제 이벤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특히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경제적인 부가가치를 극대화시킬 수 있습니다.올림픽 이후에는 소비가 급증하고 해외여행이 증가하는 등 흑자관리 소홀로 내실화된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올림픽의 교훈을 바탕으로 월드컵 이후에는 일시적인 효과에 머물지 않도록 체계적인 전략이 필요합니다. ◇월드컵의 경제적 효과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은 3조 4000억원을 투자해서 17조원에 이르는 경제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습니다.서울시정개발연구원은 서울시의 경제효과로 6조원,고용창출도 9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국가 홍보효과와 경기부양효과 등은 월드컵의 큰 수확입니다.월드컵 개최도시 지역경제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포스트월드컵 대책은. 9월 부산아시안게임과 연계해 월드컵 효과를 지속시키고,해외 바이어를 초청해 월드컵 개최도시에서 수출상담회를 갖는 등 정부와 민간차원에서 모든 방안을 강구해야 합니다.특히 월드컵 때 방한한 바이어와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어 ‘코리아붐’을 이어가는 발판으로 삼아야 합니다.외국인의 직접투자도 적극 유치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홍보·마케팅 공식기구를 마련하는 것도 필요합니다.축구에 열광적인 남미 등을 대상으로 수출마케팅을 강화하고,한국의 스포츠·문화상품을 무역과 연결시켜 실질적인 수출로 이어지도록 계획을 추진해야 합니다.삼성·LG·SK 등 대기업을 포함한 주요 수출기업도 월드컵 이미지를 십분활용,해외시장 공략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월드컵 성공을 카타르시스에만 머물게 하면 안 됩니다. ◇코리아브랜드 육성방안은. 브랜드는 물건 그 자체보다 문화·디자인 등이 집약된 복합 무역상품입니다.기본 브랜드는 바로 ‘국가’입니다.기업과 제품이 국가브랜드보다 많이 알려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월드컵을 계기로 ‘코리아’라는 국가브랜드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월드컵 이후 한국을 ‘기업하기 좋은 나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국가 이미지는 개선됐지만 외국기업들이 실제로 활동하기 더 어렵다면 효과가 있겠습니까? 외국인들이일하기 좋도록 환경을 만들어주어 무역·수출·투자확대로 이어지게 해야 합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히딩크식 경영 ‘훌륭한 리더가 조직을 바꾼다.’ 월드컵 4강 신화를 창조한 거스 히딩크 국가대표팀 감독의 독특한 용병술 때문에 유행하고 있는 말이다.히딩크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한 사람의 훌륭한 리더가 조직과 사회를 얼마나 탈바꿈시킬 수 있는가를 입증했다는 점에서 귀감이 되고 있다. ‘히딩크 신드롬’‘히딩크 경영학’이란 신조어를 만들어낸 그의 리더십은 의외로 간단하다.철저하게 경쟁원칙을 지킨 게 승리의 출발점이었다. 대표팀 23명을 마지막 순간까지 확정짓지 않으면서 경쟁을 유도했다.자발적 훈련으로 이어지게 한 것이다. 공정경쟁원칙은 대표선발 때마다 훼손됐다는 잡음이 일었으나 이번에 그가 ‘한 수’가르쳐준 것이다. 김광림(金光琳) 특허청장은 “우리 사회는 경쟁 외적 요소로 좌우되는 예가 허다하다.”며 “모든 분야에서 경쟁원리로 구성원의 능력을 최대한 이끌어내는 히딩크의 리더십을 본받을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평가했다. 그의 탁월한 ‘집중과 선택’ 능력도 본받아야 할 교훈으로 여겨지고 있다. 철저하게 준비한 자신만의 독특한 훈련프로그램으로 선수들에게 때론 가혹하게,때론 인간적으로 다가갔다. 지난 25일 준결승전(독일전)을 앞두고 그는 “우리 선수들은 개처럼 싸웠다.”고 말했을 정도다. 다만 중요한 결심을 할 때는 반드시 코칭스태프들과 토론을 거쳐 정확한 분석정보를 골랐다.하루하루 선수들의 개인적인 기량과 컨디션,문제점 등을 데이터베이스(DB)화하고,상대 팀의 경기를 비디오로 분석해 장·단점을 족집게처럼 끄집어내는 치밀함을 보였다. 대신 선수들에게는 스스로 깨닫게 했고,나이와 엄격한 선후배 관계 때문에 비효율적으로 이뤄지던 경기운영 행태를 깼다.예전 같으면 후배가 골문 앞에서 슈팅을 날릴 때 선배의 눈치를 봐야 했지만,이번에는 그렇지 않았다. 설기현이 미국·포르투갈전에서 수차례 결정적인 슛을 실수했을 때 관중석에서 ‘설기현 퇴장’소리가 들렸지만,히딩크는 꿈쩍도 안 했다.선수에 대한 신뢰감이 컸기 때문이었다. 그는 이탈리아전에서 동점골을 뽑아내 히딩크의 믿음에 화답했다. 현대모비스 박정인(朴正仁) 회장은 “감독(CEO)과 선수(직원)의 신뢰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의 당당한 소신도 두고두고 회자된다.2001년 5월31일 컨페드컵에서 프랑스에 0대 5로 패했을 때 ‘오대영’이란 오명을 얻었지만 “축구는 감독이 하는 것이 아니라,선수가 하는 것”이라고 되받으며 자신의 훈련방법에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하지만 독일과의 경기가 끝났을 때는 “패자의 변명을 좋아하지 않는다.반성할 것이다.”라고 패배를 인정했다. 삼성경제연구소 강한수(姜翰秀) 박사는 “히딩크 리더십을 기업경영에 접목한다면 글로벌 리더십 확보,구조조정을 통한 활로개척,목표치 상향조정을 위한 역량극대화,신뢰를 기반으로 한 자율적 리더십 확립 등으로 요약된다.”며 “히딩크 리더십이 특히 CEO(최고경영자)들의 가슴에 와닿는 것은 냉철한 판단으로 생각하는 바를 소신있게 실천으로 옮겨 만족할 만한 결과물을 이끌어낸힘겨운 과정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연기금 주식투자 확대

    ■증시안정 대책 내용 정부가 27일 금융정책협의회를 통해 밝힌 증권시장 대책은 최근 주가 폭락으로 위축된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려는 조치로 투자 심리 안정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것으로 보인다.그러나 국내 주식시장 불안은 내부적인 요인보다는 미국 증시의 영향이 크기 때문에 대응책들이 실질적인 효과를 보일지는 미지수이다. ◇대책의 배경= 정부는 26일 주가가 급락해 종합주가지수 700선이 위협받자 당초 28일 열기로 했던 금정협을 하루 앞당겨 개최하는 등 증시 폭락에 따른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었다.특히 미국 증시의 폭락으로 아시아 증시가 동반 하락했지만 우리 증시는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 긴급 대책을 촉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정부는 그러나 최근 경기회복세와 기업실적 개선 등을 감안할 때 우리 증시가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판단,투자자들의 불안한 심리를 진정시키기 위해 나섰다. ◇주요 대책= 윤진식(尹鎭植) 재정경제부 차관은 “최근 주가폭락은 우리 경제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과민반응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시장상황에 따라 공기업·금융기관의 민영화 및 증자시기,물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기적으로는 주식을 집중매도한 금융기관의 자산운용현황을 점검하고,금융기관의 손절매 운용을 점검키로 했다.또 소규모 연기금 운용방식을 대폭 개선해 채권 위주의 운용에서 주식투자를 확대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특히 올해 책정된 국민연금기금 중 아직 집행되지 않은 주식투자자금 6000억원이 조기에 투입되도록 유도키로 했다. 중장기적으로 증시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증권분야 집단소송제 도입을 강력히 추진키로 했다.기업회계 부실 및 불공정 거래를 막겠다는 조치다.노사정협의회를 통해 기업연금제도를 조기도입,증시수요를 늘리기로 했으며 은행에 집중된 자금을 증시로 유도하기 위해 ‘자산운용통합법’을 제정키로 했다.특히 은행 불특정금전신탁의 대출업무 비중을 낮춰 조성자금을 주식에 투자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실효성은 회의적= 정부는 금융시장에 ‘정부가 현 상황을 방치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지를 보여 투자심리를 다소 안정시켰다.그러나 과연 큰 효과를 나타낼지에 대해 증권관계자들은 의구심을 나타냈다.대우증권 홍성국 투자분석부장은 “해외요인이 크기 때문에 정부 대책이 큰 효력을 발휘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그러나 단기적으로 투자심리 안정에,장기적으로는 수급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97년 환란때와 비교 미국을 비롯한 세계 주식·외환시장이 요동치면서 금융시장이 불안의 늪에 빠졌다.국제 금융시장이 난기류에 휩싸였다는 점에서 1997년의 아시아 외환위기와 닮은 꼴이지만 이번 금융불안은 자본주의의 본거지인 ‘미국발’인 데 사태의 심각성이 있다. 사태 전개에 따라 세계 금융시장이 받을 충격과 파괴력은 핵폭탄급일 수 있다는 얘기다.따라서 전문가들은 정부당국이 섣부른 대응을 삼가면서 펀더멘털(경제의 기초체력)을 개선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세계 금융시장의 중심이 흔들린다= 금융위기에 대한 우리의 대응능력은 97년에 비할 바가 아니다.외환위기 당시에 89억달러로 바닥을 헤매던 외환보유고는 1096억달러로 12배나 늘었다.약세 압력을 받던 환율은 이제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당 1202.9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376포인트로 떨어졌던 주가지수는 710선을 유지하고 있다.경상수지,경제성장률 등의 거시지표도 좋은 데다 한·중·일 3국과 아세안 국가들은 외환보유액을 서로 빌려주는 통화스와프를 체결하면서 외환위기에 대비한 방호벽을 쌓고 있다. 우리의 금융위기 대응능력이 이처럼 훨씬 나아졌지만 ‘미국발 금융불안’이란 점에서 대응수단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금융연구원 최공필(崔公弼) 연구위원은 “아시아 외환위기 때는 미국이 버팀목 역할을 했지만 다시 97년과 같은 금융위기가 재발할 경우 안전판 역할을 기대할 곳이 없다.”면서 “국제자본의 불안기류가 아시아지역을 강타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향후 전망= 미국발 금융불안은 원인이 사라지지 않는 한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LG경제연구원 오문석(吳文碩) 상무는 “미국의 기업수익이 나아진다는 확신이 서야 금융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지만 조만간 그런 상황이 올 것 같지 않다.”고 내다봤다.그렇다고 미국 상황이 더 악화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 최공필 연구위원은 “미국 금융불안이 일단 진정됐다고 판단될 때가 더욱 중요하다.”면서 “‘이제 한숨 돌렸다.’고 생각할 때가 오겠지만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따라서 정부당국은 단기적인 대응을 자제하면서 중장기적인 대응능력을 쌓아야 한다는 얘기다. 박정현기자 jhpark@
  • 美·중남미 순방 이기호특보 일문일답

    이기호(李起浩) 청와대 경제복지노동특보는 26일 “우리나라의 금융시장 불안은 과민반응일 뿐”이라며 “다음달부터 미국의 금융시장 불안도 가라앉고 미국 달러약세 현상도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특보는 미국 악재 탓에 종합주가지수가 무려 54포인트나 떨어진 이날 본지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최근 워싱턴을 방문해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과 호르스트 쾰러 국제통화기금(IMF)총재 등을 만난 느낌과 결론이라는 것이다.그는 지난 6일부터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민간경제인 30여명과 함께 멕시코·브라질·칠레에 이어 워싱턴 방문을 마치고 지난 19일 귀국했다. -국내 금융시장 불안이 깊어지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산업생산은 4월에 7.4% 증가했고 5월에는 그 이상 증가했다.올해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당초 70억∼80억달러로 예상됐으나 50억달러 정도로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국내 거시경제 지표는 건실하다.다음달부터는 수출이 본격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국내 금융시장의 불안은 미국 금융시장 불안의영향이 크다. -미국 금융시장 불안에 대한 그린스펀의장과 IMF의 반응은. 그린스펀 의장은 소비 등은 좋지만 기업의 수익성이 낮아 불확실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전반적으로 미국경제는 회복국면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올 하반기에는 회복세가 더욱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그는 달러화 약세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자제했지만 무역적자와 재정적자가 워낙 크다는 점을 수긍했다.이들을 만난 결과 다음달부터는 미국 금융시장이 안정될 것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미국금융시장 불안은 경제 외적인 요인이 강하다.예를 들면 반도체시장 조사,인도·파키스탄 분쟁,중동문제,회계법인의 문제 등이다. -중남미 경제위기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은 없나. IMF측도 브라질이 요청한 100억달러 자금 지원만 받아들여주면 괜찮을 것으로 보고 있다.브라질의 카를로스 대통령을 만났더니 경제위기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였다.정치일정(10월대통령 선거)이 끝나면 좋아질 것으로 본다. -미국과 중남미 국가의 월드컵 평가는. 월드컵으로 우리나라의 홍보가 엄청나게 잘돼 있는 것을 느꼈다.중남미 시장은 100억달러 가까운 우리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운데 70억달러를 차지하고 있다.월드컵이 끝나면 홍보효과 등으로 중남미 수출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칠레와의 자유무역협정(FTA)협상 진전은 있었나. 칠레와 FTA협상을 다음달부터 본격 재개할 것이다.현 정부의 임기내에 FTA협상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문제는 우리 농산물 예외조항 확대다.칠레에 이어 멕시코와 FTA협상을 재개할 것이다.멕시코와의 FTA는 북미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박정현기자 jhpark@
  • 기업 자금흐름 왜곡/설비투자 명목 대출받아 은행 재예치

    시중 자금 흐름이 왜곡되고 있다.기업들이 투자를 위해 돈을 빌린 후 ‘불투명한 경기전망’때문에 은행에 넣어두면서 은행이 남아도는 돈을 놀리느라 애를 먹고 있다.자칫 기업들의 여유자금이 부동산 등 비생산적인 분야로 흐를까 우려된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1·4분기 자금순환동향에 따르면 기업들이 조달한 자금규모는 모두 23조 5000억원에 달했다.이는 지난 1년간 분기별 평균조달액 12조여원에 비하면 두배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자금조달 경로를 보면 ▲은행대출 14조 5800억원 ▲주식발행 7조 4960억원 ▲ 보험사 등 제2금융권 대출 1조 7850억원 ▲해외조달 2조 7060억원이다. 하지만 미국 경제 회복이 늦어지는 등 경기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기업들은 투자를 유보하고 금융권에서 빌린 돈의 대부분인 15조 9000억원을 다시 은행 예금 등으로 넣었다.이에 따라 기업들의 금융자산은 지난해 분기별 6조∼ 7조원보다 무려 2배이상 급증했다. 또 1분기중 기업어음(CP) 1조 8650억원,회사채 6조 1730억원씩 상환액이 발행액보다 많아 기업들의 자금이전반적으로 풍부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금리가 낮은데다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대출을 세일하면서 기업들은 은행에서 돈을 쉽게 많이 빌렸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그러나 본격적인 경기회복이 늦어지자 기업들이 투자도 하지 않고 대출금을 갚지도 않은 채 그냥 은행예금 등으로 갖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경기가 회복되면서 실물 가격이 상승할 경우 기업들의 대기자금이 부동산 등으로 들어가 투기자금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또 은행들의 경우 대출로 나간 자금이 다시 예금으로 흘러들어오자 자금운용에 고심하고 있다.이에 따라 최근 은행들은 대출금리를 올리면서 예금금리를 낮추는 식으로 대출과 예금을 동시 억제하는 영업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한국은행 임직원 연봉 “짜다 짜”

    ‘다른 국책은행과 시중은행 임직원의 월급봉투가 부럽네’ ‘은행중의 은행’인 한국은행 임직원의 연봉은 시중은행은 커녕 국책은행과 비교해 바닥이다.박승(朴昇) 한은 총재의 연봉은 1억 9500만원.한미은행 임원의 평균연봉 3억 6500만원에 비하면 절반 정도인데다 서울은행 임원의 평균연봉(1억 9300만원) 수준에 불과하다. 명색이 중앙은행 총재이지만 다른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의 정건용(鄭健溶) 총재(3억 2000만원),수출입은행 이영회(李永檜) 행장(3억 1000만원)의 월급봉투보다 훨씬 얇다.총재뿐 아니라 한은 부총재의 연봉도 1억 8000만원으로 산은 부총재(2억 2000만원),수출입은행 부행장(2억원)에 못미친다.금융통화위원들의 연봉은 1억 8600만원.일부 위원들의 연봉은 위원으로 오기전에 받던 연봉보다 줄어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은 직원들의 연봉도 시중은행과 비교하면 가장 낮다.입사 20년된 한은 팀장급의 연봉 5500만원은 같은 기간동안 근무한 시중은행 부장급의 5000만∼9000만원에 비하면 바닥권에 근접한다. 한은의 봉급은 상당한 수준이었으나 지난해를 고비로 격차가 커졌다.국책·시중은행들은 지난해 월급과 판공비를 모두 연봉에 포함시키면서 대폭 올렸지만 전철환(全哲煥) 전 총재가 세간의 비난을 의식해 인상을 억제했기 때문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미국발 금융불안 국내 강타

    (도쿄 황성기특파원·박정현기자) 미국 주가 하락 등 국제금융시장 불안의 영향으로 국내의 종합주가지수,코스닥 지수와 원·달러 환율이 동반 급락했다.그러나 전문가들은 미국 금융시장 불안현상이 당분간 계속되겠지만 국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24일 거래소 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미국 주가 약세 탓에 지난 주말보다 10.61포인트 떨어진 767.92에 마감됐다.장중 한때 755.81까지 급락하기도 했으나 프로그램 매수물량이 대거 유입되면서 낙폭이 줄었다.770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 2월8일(739.66)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지수도 지난 주말보다 1.90포인트 떨어져 연중 최저치인 63.91을 기록했다.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당분간 조정 분위기속에서 760선이 지지될지 테스트과정을 겪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 때 1210.7원까지 내려갔으나 일본의 시장개입 영향으로 하락폭이 줄어 5.9원 하락한 1213.50원에 마감됐다. 일본의 시오카와 마사주로(鹽川正十郞) 재무상이 달러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외환 시장 개입을 단행했다고 밝힌 뒤 121엔대 전반까지 내려갔던 엔·달러 환율도 122엔대 후반으로 반전했다. 박승(朴昇) 한국은행 총재를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은 “미국발 금융위기가 국내시장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미국발 금융위기는 일부에서 제기하는 최악의 시나리오일 뿐이고 미국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과 거시경제지표들은 여전히 좋다는 것이다.하지만 미국 주가와 달러가치가 고평가돼 있는데다 증권·회계 불신이 겹쳐서 발생한 미국 금융시장의 불안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marry01@
  • 환율 1220원 붕괴

    달러당 원화 환율이 21일 올들어 처음으로 1210원대로 무너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5.4원 하락한 1219.4원으로 마감했다.이는 2000년 12월20일 1217원 이후 18개월만에 최저치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원화 환율 하락과 관련,“미국의 금융시장이 불안한 데다 무역수지 적자 탓에 달러 가치가 약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美경제 위기설은 소수의견에 불과”

    재정경제부 김용덕(金容德) 국제업무정책관(차관보급)은 20일 전화인터뷰를 통해“미국발 금융위기는 일부에서 제기하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불과하다.”면서 “그같은 일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전망했다.다음은 일문일답. -미국발 금융위기설의 가능성은. 국제통화기금(IMF)은 보고서에서 세계경제의 회복속도는 느리지만 회복세는 지속되고 있고,전체적으로 안정되어 있다고 평가했다.미국의 엔론사태가 악화되면 금융시장이 흔들릴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미국발 금융위기설은 시장에서 제기하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불과하고 대다수의 의견은 아니다.금융시장 안정과 경기회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라는 권고라고 볼 수 있다. 금융시장에서 엔론사태로 회계에 불신이 생겼고 기업들의 실적이 그다지 좋지 않게 나오고 있다.하지만 생산성 증가와 재고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선진국들의 공조는. 위기설의 하나로 달러 약세를 꼽고 있다.엔·달러 환율은 현재 124엔대이지만 지난 2000년에 달러당 107엔까지 갔던 적이 있다. 서방선진 7개국(G7)도 성명서를 통해 강한 달러 지지입장을 밝혔다.미국의 금융시장이 붕괴될 정도의 상황이 오면 G7이 공조할 것으로 본다.미국경제 회복 속도가늦어질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에 미국으로 자금유입이 줄어들고 있지만 빠져나가는것은 아니다. -아르헨티나 경제위기의 확산조짐이 있는데. IMF는 인근시장으로 번지지 않도록브라질과 우루과이에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그밖에는 흔들리는 시장은 없다.아시아 국가들은 외환위기 이후 강해졌다. -국내 주가에 대한 악영향이 심상치 않은데. 미국 주식시장과의 동조화현상 탓이다. 미국 주식시장이 나빠지면 이익을 많이 본 곳에서 현금화하는 경향이 있다.우리나라의 튼튼한 거시경제를 감안하면 우리 경제에 문제가 있어서 외국인투자가들이 주식을 매도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박정현기자
  • 미국발 금융위기설 세계가 ‘들썩’

    난데 없는 미국발 금융위기설로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미국 주가하락세에 이어 세계 주가도 맥을 못추고 있으며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19일 무려 33포인트 폭락했다.미국 나스닥 지수는 46포인트,다우지수는 144포인트 급락한 것이 한 요인이었다.20일 엔·달러 환율도 123.8엔,원·달러 환율은 1224.8원까지 하락하는달러 약세현상이 계속되면서 금융시장에 불안감이 짙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호르스트 쾰러 총재는 이날 “금융시장의 불안과 미국증시의부진으로 인해 전세계 경기회복이 여전히 불투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영국의 스탠더드차터드 은행측도 최근 “올 하반기에 미국발 금융위기가 일어날 것”이라며 “미국 증시가 올 하반기에 붕괴 되기 쉬우며 이는 미국 달러화의 폭락을초래하고 달러화 보유를 늘려온 아시아 중앙은행들에도 타격을 줄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금융위기설이 잇따라 나오는 것은 미국의 주가와 달러가치가 고평가돼 있는데다최근의 엔론사태와 회계법인 아더앤더슨의 사실상 파산으로 투자가들의불신이 증폭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재정경제부 산하 국제금융센터 관계자는 “엔론사태로 기업회계가 불신을 받고 있고 증권회사 애널리스트들이 보고서를 입맛대로 쓰는 바람에 투자가들의 불신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금융자본이 유럽 등으로 빠져나간다면 미국의 주가와 달러가치가 폭락할 우려가있다.미국은행의 수익성이 떨어지면 부실기업에 나간 대출을 회수하고 기업은 금융경색을 겪을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의 불안한 금융시장과 달리 실물경제와 거시지표는 견실한 편이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강문성(姜文盛) 박사는 “미국의 금융시장과 실물시장은따로 놀고 있다.”고 말했다.올해 성장률 3% 전망치는 호황을 겪었던 90년대에도보기 드물었던 수치라는 것이다.4월 산업생산 0.4%증가,개인소비지출 0.5% 증가 등의 거시지표는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이같은 거시지표에 따라 미국은행가협회(ABA) 경제자문위원회는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9월까지 금리를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위기의실현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다고 국내 전문가는 전망한다.금융연구원 정한영(鄭漢永) 거시금융실장은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일본과 유럽보다 좋은데다 세계경제가 침체될 정도로 서방선진국(G7)들이 방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어음부도율 12년만에 최저치

    부도율이 지난달에 1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5월중 어음부도율은 0.04%로 전월의 0.08%보다 절반수준으로 떨어졌다고 18일 밝혔다. 이같은 부도율은 지난 1990년11월(0.04%) 이후 11년6개월만에 최저 수준이다.휴일을 제외한 영업일 평균 부도업체수는 12.2개로 90년 5월(11.5개) 이후 가장 낮았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기업 자금사정이 전반적으로 양호한 가운데 대우 계열사 회사채 등 거액 부도가 없었기 때문에 부도율이 낮았다.”면서 “신설법인 증가 등 발한 창업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도업체 대비 신설법인 배율은 23.8배를 기록해 지난해 12월 16배 이후 올들어 곧 20배를 웃도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박정현기자
  • 중국 ‘특수’ 물건너갔다

    이른바 ‘중국 특수’도 물 건너간 것 같다.‘무한시장’으로 알려져 있는 중국시장이 생산과잉으로 포화상태에 달한 것으로 밝혀졌다.국내 기업들이 뒤늦게 중국으로 몰려 가다가는 자칫 진흙구덩이에 빠질까 우려된다.부품을 중심으로 그 어느 때보다 치밀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 ◇중국은 넓지만 ‘시장은 좁다’= 한국수출입은행은 18일 발표한 ‘중국제조업의 공급과잉 현상과 우리의 대응’이란 보고서에서 “중국 도시지역의 내구재 소비는 포화상태에 달했고 농촌지역의 구매력은 빠르게 늘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은행 전선준(全善俊) 책임조사역은 “외국인 투자기업들의 생산제품이 과거에는 수출로 소화됐지만 이제는 중국 내수시장에 풀리고 있어 공급과잉과 가격인하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조현준(趙顯埈) 박사는“중국 가전업계의 설비는 공급과잉현상을 빚으면서 엄청난 가격인하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내구재 시장에서 중국기업들은 상당한 경쟁력을 갖춘데다 다국적기업도 노하우를 축적해 놓은 상태여서 국내기업들이 시장을 뚫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중국 국가경제무역위원회의 조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600개 공산품·농수산품목중 86.5%(518종)에서 공급초과 현상이 빚어졌다.공급초과 비율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5%포인트 높아져 공급초과 현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비교적 수급균형을 이루고 있는 제품은 평면TV,PDPTV,휴대폰,비디오카메라 등 5개뿐이다. ◇중국진출 전략= 산업연구원 신태용(申泰容) 선임연구위원은 “중국에 진출했다가 철수한 기업들이 적지 않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면서 비교우위를 가진 제품으로 승부를 내는 전략을 제시했다.조현준 박사는 “중국에 진출하려면 도시와 농촌을 구분해 접근하고 화중·화남·화북지역 등의 권역별로 접근전략을 달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선준 조사역은 “부품분야에서는 가격인하 바람이 덜하다.”면서 “완제품보다는 부품산업을 집중 공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또 첨단 고급 제품 위주의 차별화 전략에다 철저한 애프터서비스를 통해 기업과 제품의 이미지를 강화하는 마케팅 전략을 제시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인기가수 총출동… 월드컵 축하무대

    축구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축하하고자 인기 가수들이 오는 21일 서울 동대문운동장으로 총출동한다.듀폰코리아가 준비한 무대로 록·발라드·댄스 등이 2시간30분동안 어우러지는 대형 잔치가 예정돼 있다. 크라잉넛,크래쉬가 록으로 오프닝을 장식한다.이어 가창력이 뛰어난 박정현을 비롯해 J,리치,강성훈,플라이투더스카이,소앤 등이 부드러운 음성으로 라이브 무대를 선사한다.신화,보아,은지원,J-WALK,심태윤,컨츄리꼬꼬,킬크 등 댄수 가수들도 나와 흥을 돋울 예정이다.공연에 앞서 오전 11시부터는 한국에서 경기를 펼친 16개국의 대형 국기를 애드벌룬에 달아 하늘에 띄우는 행사도 갖는다.국기는 가로 6m,세로 4m의 초대형 크기로 우리 대표팀 유니폼에 사용된 첨단소재인 라이크라를 첨가해 특별 제작했다. 이번 행사의 파트너 브랜드인 아레나,콜롬비아,엘르,앙코르,필라,임프레션,비비안매장에서 5만원 이상의 상품을 구입하는 고객들은 표를 받을 수 있다.준비한 티켓은 7만장.
  • 주5일근무 은행 이용 가이드/ 자동화기기·인터넷뱅킹 이용하라

    은행권이 주5일제 근무를 2주일 앞둔 17일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종합대책 가이드라인을 확정,발표했다.토요일에 자동화기기에서 돈을 빼도 수수료를 물리지 않고 토요일에 내야 하는 국세도 월요일에 낼 수 있다. -자동화기기가 편하다= 은행의 영업시간에 속하는 토요일 오전 9시30분∼오후 1시30분에 자동화기기를 사용해도 수수료를 내지 않는다.토요일 현금인출한도는 휴일한도(70만원)보다 많은 200만∼300만원으로 늘어난다. 현재 12개 은행에서만 시행되고 있는 24시간 인터넷 뱅킹은 모든 은행으로 확대한다.그러나 자동화기기가 적거나 인터넷 뱅킹이 별로 이뤄지지 않는 지방에서 고객의 불편도 예상된다. -세금·공과금 내기= 토요일에 납기시한을 맞는 국세는 다음 정상근무일인 월요일까지 내도 된다.지방세·국민연금보험료·관세 등의 세금도 마찬가지다. 다만, 각종 신고서 및 서류의 제출은 금융기관 토요휴무와 관계없이 정해진 기한까지 관할 세무서에 제출해야 한다.신고가 제때 이뤄지지 않을 경우 무신고 가산세 등 불이익을 당할수도 있다.올 하반기중 토요일이 납기인 국세는 오는 8월10일과 31일의 원천세 신고납부와 12월말 법인의 중간예납,11월30일까지인 소득세 중간예납 등이다. 지방자치단체에 내는 공과금,아파트 관리비,전기·가스·통신요금,개인 및 민간기관의 지로요금도 국세 등과 마찬가지로 토요일 납부기한이 월요일로 늦춰질 전망이다. -급하면 거점점포 이용을= 토요일에 은행일을 급히 봐야할 고객들은 거점점포(은행별로 일정 지역내 중심 점포)에서 처리하면 된다.서울지역에서는 시중은행별 각 구에 1개 이상,광역시에서는 지방은행이 각 구에 1개,시중은행이 광역시 전체에 1개 이상씩 각각 운영된다.도청소재지와 시·군지역에도 지방은행이 1개씩 점포를 운영하기로 했다. -어음교환= 토요일에는 어음교환이 전면 중단돼 고객 불편이 예상된다.대신 은행들은 미할인 약속어음은 필요하면 만기전에 할인을 유도할 예정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토요일 어음교환은 특정 점포에서만 다룰 수 없는 특수성때문에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면서 “토요일 자금수요가불가피한 고객에게 긴급자금을 지원하도록 각 은행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육철수 박정현기자 ycs@
  • 현금 5억 있어야 부자축에 든다

    현금을 5억원 이상 갖고 있어야 부자? 신협중앙회가 최근 임직원 6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8%가 부자의 기준으로 현금 5억원 이상 보유를 꼽았다. 응답자의 30%는 5억∼10억원,22%는 10억∼20억원,16%는 20억원 이상이라고 대답했다. 5억원이 생기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부동산 투자’(33%) ‘여행·자기계발’(30%) ‘저축’(18%) 등이었다. 자신의 경제력에 대해 49%는 ‘중하류층’이라고 응답했다.29%는 ‘중류층’,1.7%는 ‘중상류층’ 등으로 답해 80%가 중류층으로 여겼다.하류층으로 생각하는 응답자는 20%.상류층이라는 사람은 0.3%였다. 월 저축액은 ‘50만∼100만원’(25%) ‘30만∼50만원’(24%) ‘10만∼30만원’(24%) 등이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이젠 8강 마케팅이다

    “이젠 8강이다.” 우리의 ‘붉은 전사’들이 강적 포르투갈을 꺾고 48년만에 월드컵 축구 16강에 진출하자 각 기업들은 ‘16강 마케팅’에서 ‘8강 마케팅’으로 줄지어 전환하고 있다.산업계에서는 내수 촉진으로 이어지면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권 8강 돈잔치= 국민은행은 16강 이벤트에 이어 8강에 진출하면 ‘필승 2002FIFA월드컵통장’ 가입고객 6500명에게 냉장고·평면TV·식기세척기 등을 더 준다. 한미은행은 16강 진출로 17일 하루동안 각종 창구·인터넷뱅킹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이어 8강에 오르면 오는 20∼22일 3일간 수수료를 면제해 주고,4강 때는 25∼30일 6일간 받지 않는다. 사채업자단체인 한국대부사업자연합회 회원사 가운데 4개 업체는 8강에 진출하면 채권 4000만원 상당에 대해 원금을 탕감해 준다.4강에 진출하면 1명에게 상금 100만원을 준다. 증권업계는 16강 진출 가능성을 낮게 예측하는 바람에 뒤늦게 8강 마케팅을 서두르고 있다.증권업계 관계자는 “8강 진출도 이제는 더 이상 넘어서기 힘든 장벽이아니기 때문에 8강 행사를 위한 기획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교보증권은 17일 하루동안 사이버거래 매도수수료를 받지 않을 계획이다.LG투자증권도 지난달 말까지 ‘LG파이팅코리아펀드’에 가입한 고객 10명을 뽑아 월드컵 우승국으로 7박8일 여행을 보내준다. ●기업들,너도 나도 경품잔치= 대우차는 한국이 8강에 오르면 지난해 5∼6월 누비라Ⅱ를 산 고객에게 100만원씩 지급하기로 약속했다.고객 2763명에게 주는 액수는 모두 27억 6000만원에 이른다. 대우차는 “LG화재에 2억원으로 보험을 들어놔 홍보 효과 등을 감안하면 큰 부담이 아니다.”면서 “우리 팀이 이렇게 잘할 줄 알았으면 4강 마케팅까지 준비해둘걸 그랬다.”며 한국팀의 16강 진출을 축하했다. LG패션은 매장별로 8명을 뽑아 8만원짜리 백화점 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15·16일 이틀간 ‘8강 기원 8대 품목 8000원 균일가’ 행사를 벌인다.8가지 상품은 브랜드 돈육(1㎏),수입갈비살(1㎏),참외(10개),국물용 멸치(800g),굴비(1.5㎏),히코코헤이즐넛커피(200g),메독 와인(750㎖),비트세제(3㎏) 등이다. 그랜드백화점과 할인점 그랜드마트는 지난 11일부터 우리 팀의 8강 진출을 기원하는 특별 행사를 벌이고 있다. LG홈쇼핑도 8강 진출 시 15일부터 18일까지 구매고객 중 6000명을 추첨,적립금 20만원씩을 준다.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양식당 브래서리는 한국팀 8강전 경기 때 음식값을 16% 할인해 주기로 했다. ●인터넷 바다에도 푸짐한 이벤트= LG이숍은 고객 2000명에게 20만원씩을 되돌려준데 이어 8강 진출 때 6000명에게 축하금을 제공,모두 8000명에게 16억원을 준다. 현대홈쇼핑은 16강 경기가 열리는 시간까지 10% 세일에 10% 적립금을 준다. 한솔CS클럽은 고객 892명을 추첨,1인당 최고 10만원의 상품권을 나눠주기로 했다. 박정현 전광삼기자 hisam@
  • 8강 진출땐 경제 파급효과 30조

    우리나라의 월드컵 16강 진출은 상승가도에 오른 한국 경제에 폭발적인 추진력으로작용할 전망이다.8강에 진출하면 직접적인 경제효과는 5조원,직·간접적인 승수효과는 무려 3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됐다. ●소비는 폭발적 증가 예상= 월드컵 대회가 열리는 기간에 경제활동은 상당한 줄어들고 있다.한국은행 관계자는 15일 “월드컵 때문에 장사가 안된다는 얘기가 시중에서 나돌 정도”라며 소비와 생산의 위축을 우려했다.실제로 우리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시간대에는 전력수요가 줄었다.10일의 한·미국전 때는 평상시보다 560만㎾(-13.9%),4일의 한·폴란드전 때는 230만㎾(-5.7%) 감소했다. 하지만 한국경제연구원 허찬국(許贊國) 거시경제연구실장은 “지난 4월부터 국민들의 소비심리 지수(소비자전망)가 하락세를 보여왔지만 16강 진출이라는 쾌거에 힘입어 소비심리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8강의 경제학’은= 현대경제연구원은 8강에 오르면 소비진작 등 직접적인 경제효과가 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장기적으로 발생하는 기업이미지 제고와 수출상품 경쟁력 등 간접효과까지 합하면 전체적으로 ‘8강 경제학’의 승수효과는 무려 3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16강 경제학의 직접효과가 3조원,직·간접18조원의 효과를 거둘 것이라는 분석의 두배 가까운 것이다. 현대경제연 박동철(朴東哲) 거시경제실장은 “8강에 오르면 현재 주류·전자 등 일부분에서 일어나고 있는 소비확대가 점차 모든 부문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소비증가는 생산증가로 이어지고 기업들의 폭발적인 설비투자 확대가 뒤따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허청은 월드컵을 전 세계 60억 인구가 동시에 지켜본다는 점과 각종 상업적 가치를 감안할 때 펜스광고의 홍보효과는 수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특히 대회 후원을 맡고 있는 KT와 현대자동차는 경기장마다 2개의 펜스광고를 통해 금액으로 환산할 수 없는 광고효과를 거두고 있다. 대한항공·금강고려화학·롯데호텔·국민은행·포스코·현대해상 등 개최국에 할당된 국내지역 업체들도 경기장당 1개의 광고판을 설치해 엄청난광고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업그레이드 코리아= 재정경제부 김용덕(金容德) 국제업무정책관(차관보급)은 “16강 진출은 국민들에게 자신감을 불러일으켜 경제 활력을 되찾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특히 ‘코리아’ 브랜드 이미지를 세계에 심어 한국상품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국제신인도를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재경부 관계자는 “한국 국가신용등급 조정을 눈앞에 두고 있는 세계3대 신용평가기관인 피치가 우리나라의 등급을 한꺼번에 두 단계 올릴 가능성도 이전에 비해 높아졌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정현 김태균기자 jhpark@
  • 은행권 ‘돈좀 빌려가세요’

    은행에 돈이 남아 돈다. 예금이 꾸준히 늘어 금고에는 돈이 빼곡히 쌓여 있지만 돈을 빌리려는 고객은 별로 없다.자금사정이 좋아진 대기업들은 은행창구를 외면한 지 오래다.가계와 중소기업 대상 대출도 포화상태에 이르렀다.까닭에 은행들은 예금을 끌어들이기 보다는 돈을 굴리려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은행 지점장들에게 떨어진 ‘특명’은 수신고(예금) 경쟁이 아니라 이자를 덜 주는 ‘이익경쟁’과 ‘대출경쟁’으로 바뀌고 있다. ●금고는 꽉 찼는데= 올 2·3월 은행권에는 한달 평균 12조∼13조원씩 돈이 몰렸다.5월에는 절반가량인 6조 5000억원의 예금이 몰렸다.제일은행의 수신은 지난해 20조원에서 올들어 21조원으로,서울은행 수신은 외환위기 직후보다 3조원 가량 늘었다. 은행들은 옛날같으면 콜금리(은행간 단기거래금리)로 자금을 조달하곤 했지만 이제는 콜금리를 사용하는 곳은 찾아보기 어렵다.조흥은행 관계자는 “약간의 웃돈을 주는 콜금리 자금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자금조달에는 어려움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굴릴 데가 없다= 은행의 최대 고객이었던 대기업들은 이제 은행창구를 멀리하고회사채를 발행하면서 직접금융에 나서고 있다.한국은행 관계자는 “대기업들은 이제 은행에서 돈을 빌리려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기업들의 은행대출은 3월 6492억원에서 4월에는 마이너스 2187억원,5월 마이너스 3793억원으로 반전됐다. 은행에서 새로 빌리지 않고 빌렸던 자금을 갚아나간다는 얘기다.은행 관계자는 “회사채는 6%대의 이자를 물면 되지만 은행에서 돈을 빌리면 8%대이기 때문에 회사채 발행을 선호한다.”면서 “자금원을 다양화한다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중소기업 대출경쟁이 심화되고 있지만 지난달 국민·기업은행만 조금씩 늘었을 뿐 우리·신한·한미은행은 성장세가 오히려 둔화됐다.가계대출 급증을 주도해온 주택담보대출 증가폭도 지난달 담보비율 축소와 금리인상 등에 의해 증가폭이 감소했다. ●수익원을 찾아라= 옛날같으면 돈을 만든 뒤 굴릴 데를 선택했지만 이제는 굴릴 데를 감안한 뒤에 돈을 만드는 식으로 바뀌었다.콜금리가 지난달 0.25%포인트 올랐지만 은행들이 예금금리 인상에 인색한 것도 고객의 예금이 더 이상 반갑지 않다는 방증이다. 은행 관계자는 “예금고를 갖고 지점장을 평가하던 시대는 지났다.”면서 “지점장들은 상대적으로 이자율이 낮은 수시입출금 예금을 많이 받아야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들은 가계대출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판단에 따라 중소기업 등을 겨냥한 첨단 기업금융 기법도 개발하고 있다.관계자는 “새로운 활로를 ‘프로젝트 파이낸싱’에서 찾고 있다.”며 “은행은 담보를 잡고 대출을 해주는 게 아니라 사업을 보고 지원해 주는 방식”이라고 말했다.사업성·장래성을 평가해 적극적으로 돈을 빌려주겠다는 것이다. 박정현 김미경기자 jhpark@
  • 신용카드 해외사용 다시 급증

    한국인들이 해외여행에서 사용하는 신용카드 금액이 다시 급증,1인당 평균 539달러를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외국인은 한국에 와서 카드로 324달러만 쓰고 있다. 한국은행은 올 1·4분기 중 우리 국민들이 해외에서 쓴 신용카드 금액은 5억 6800만달러였다고 12일 밝혔다.이는 전년동기(4억 2100만달러)에 비해 34.9%,전분기(5억 700만달러)보다 12% 늘어난 것이다.한은 관계자는 “9·11 테러사태로 빚어졌던 해외여행 불안심리가 사라지면서 방학·설연휴를 맞아 해외여행객이 크게 늘어 신용카드 사용액이 급증했다.”고 말했다. 신용카드 사용금액은 지난 2000년 2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80.8% 증가했다가 지난해 4분기엔 18.2% 증가했다.해외여행경비 가운데 카드사용 비중은 지난해 3분기 24.5%,4분기 33.1%에 이어 올해 1분기에 34.1%로 증가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은행 지준율 조정 검토

    박승(朴昇) 한국은행 총재는 12일 기업의 자금수요 증대에 대비하고 은행의 과도한 가계대출을 억제하기 위해 지불준비금(지준) 비율을 조정하는 등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총재는 이날 한은 창립 52주년 기념식에서 “기업의 장기자금 수요 증대에 대비한 은행의 장기 수신기반을 확충하고 가계대출의 증가를 억제해야 한다.”면서“필요할 경우 지준율 및 총액한도대출 제도를 부분적으로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한은 관계자는 “현재 지준율은 장단기 구분없이 평균 3.1% 수준이지만 은행의 장단기 상품에 따라 지준율에 차이를 두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박 총재는 “공개시장 조작의 적시성·기동성을 확보해 시장금리 조절력을 한층 높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발언은 통화안정증권의 발행 등 통화량 조절에 보다 적극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박정현기자 jhpark@
  • 소액급전 신용대출 긍정적

    박승(朴昇) 한국은행 총재는 11일 “최근 시중은행들이 잇따라 진출을 모색하고있는 소액급전 신용대출(소비자금융)은 영세민들의 고금리 사채나 고금리 신용카드금융을 제도금융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스럽다.”고 밝혔다. 박 총재는 이날 서울 남대문 한은 회의실에서 시중은행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협의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소액급전 신용대출의 금리는 연 20% 이내에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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