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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금도 부익부 빈익빈

    은행에 계좌당 1억원이 넘는 뭉칫돈 예금 규모가 올들어 급증,162조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거액 계좌당 평균 예금액은 5억원에 육박한다.특히 1억원 초과 거액 예금이 전체 저축성예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커진 반면 5000만원 이하 예금비중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금융자산의 빈부격차’가 다시 확대되는 조짐으로 주목된다. 한국은행은 16일 발표한 ‘국내은행의 프라이빗 뱅킹 현황 및 시사점’이란 보고서에서 1억원이 넘는 가계의 저축성예금규모는 지난 6월말 162조 778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1.7%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5000만원 이하 예금은 같은 기간동안 4.0% 증가(187조원→195조원)에 그쳤다.또 1억원 초과 예금이 전체예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1년말 40.5%에서 지난 6월 말에는 41.9%로 늘었지만 5000만원 이하 예금은 52.1%에서 50.2%로 줄었다. 1억원 초과 계좌수는 지난 6월말 현재 33만 9000개로 99년의 29만 1000개보다 16.5%(4만 8000개) 늘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올 성장률 하향 조정

    한국은행은 국내외 경제불안 요인과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한은은 올해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당초 예상했던 6.5%보다 낮은 6.3%로 추정했다.4분기에도 6.8% 전망치보다 다소 낮게 잡았으나 구체적인 수치는 밝히지 않았다.이에 따라 연간 성장률도 6.5%에서 6%대로 하향조정했다.내년에는 잠재성장률 수준인 5.5% 성장으로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한은은 15일 내놓은 ‘최근 국내외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미국의 경기회복 지속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3분기 성장률을 하향조정했다. 한은은 내년 상반기까지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낮은 수준에 머물다가 하반기에 가서야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예금금리↓ 대출금리↑

    한국은행이 콜금리(금융기관간 초단기거래금리)를 4.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지만 시중은행의 예금금리는 내려가는 반면 대출금리는 올라가는 등 공(公)금리와의 괴리 현상은 심화되고 있다.예금·대출 금리 차이 확대는 정부의 가계대출 추가억제책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여유자금의 갈 곳이 더 줄지만 돈이 부족한 사람들이 대출받기가 어려워지는 등 자금시장의 딜레마를 해결하는 일이 금융시장의 급선무로 지적되고 있다.이런 자금시장 왜곡현상은 저금리 기조가 1년이상 지속되면서 통화정책의 실효성이 떨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14일 “은행들이 가계대출 금리를 지난달 1% 포인트 안팎 올린데 이어 대출금리 추가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다른 은행 관계자는 또 “금융감독위원회의 지난 11일 가계대출 추가 억제대책이 은행들의 BIS(국제결제은행)기준 자기자본비율의 위험가중치 및 대손충당금 상향조정 등 수익에 직접 영향을 주기 때문에 대출경쟁이 계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가계대출확장경쟁이 약해지면 대출금리는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 고위관계자도 “콜금리 유지조치에도 불구하고 예금금리는 오히려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예금금리 인하는 은행권에 돈이 넘쳐나고 있는데다 주식시장 침체로 투신권에서 은행권으로 돈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시중 자금은 지난 8월중 투신권에 5조원 가까이 몰렸으나 주식시장이 침체되자 9월에는 투신권에서 1조 9000억원이 이탈했다.반면 은행권에는 4조원 이상이 몰렸다. 자금시장 왜곡현상은 지난 5월 한은의 콜금리 인상(0.25%포인트) 당시에도 나타난 적이 있다.시중은행들은 당시에 콜금리 인상을 앞두고 대출금리를 1% 포인트 가량 인상한뒤 콜금리가 인상되자 풍부한 유동성 속에서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예금금리를 1% 포인트 안팎 내렸다. 금융연구원 정한영(鄭漢永) 거시금융팀장은 “콜금리를 올리거나 동결해도 예금금리가 계속 내려가는 현상은 통화정책의 유효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그는 “결국은 콜금리 인상으로 시중의 유동성을 해결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한은의 고위 관계자는 “앞으로 세계경제가 침체국면에 빠질 경우 경기부양을 위해 콜금리를 내리더라도 이미 시중에 돈이 지나치게 많이 풀려있어 효과가 별로 없을 것같다.”고 우려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9월 집값 큰폭 상승

    서울을 중심으로 전국의 집값이 지난9월에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은행이 11일 발표한 ‘9월 도시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택매매가격 종합지수(95년말=100)는 119.6으로 전월 116.8 보다 2.4%(2.8포인트) 올랐다.이같은 상승률은 지난 5∼8월의 0.4∼1.7%보다 훨씬 높다. 서울지역 집값은 평균 3.3%의 상승률을 보여 광역시 1.6%,중소도시 2.5% 등을 크게 웃돌며 상승세를 주도했다.주택 유형별로는 연립주택 1.2%,단독주택 1.1% 등에 비해 아파트가 3.5%로 크게 올랐다.서울지역 아파트값은 강남 5.3%,강북 3.9% 등 평균 4.9%로 폭등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 관계자는 “부동산값은 9월초까지는 많이 올랐지만 9·4 정부대책 발표 이후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면서 “재건축 아파트를 기준으로 이달초부터는 1000만∼500만원씩 소폭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 “금리인상 요인있으면 다음달 올릴것”박승 한은총재 밝혀

    박승(朴昇) 한국은행 총재는 11일 “다음달에 종합적으로 점검해 금리 인상요인이 있다면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박 총재는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 시선집중’ 프로그램에 출연해 “금리동결의 부작용으로 생기는 가계대출 증가,부동산 인플레이션 등을 주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금리동결로 인한 부작용과 관련,“가계대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시급한 문제가 아니며 10월들어 증가세가 수그러들고 있다.”면서 “부동산 가격도 상승세가 완만해지고 있으나 계속 주시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정현기자 jhpark@
  • 주가 600붕괴 안팎/ 해외發 악재 누적… 기관 투매 밑빠진 목요일

    추풍낙엽처럼 떨어지는 주가를 바라보며 투자자들이 한숨짓고 있다.주가폭락의 진원지가 나라 밖이라는 점에서 뾰족한 대책이 없다는 것이 더 문제다. ○외풍이 600선 무너뜨렸다 해소되지 않는 이라크 전쟁 우려감,미국 기업의 실적악화,중남미 위기론….첩첩이 시장을 가로막은 해외발 악재들을 견디다 못해 기관들이 일제히 투매에 나서면서 순식간에 600선이 무너져 580마저 위협받고 있다.심리적 지지선을 잃어버린 객장의 투자자들은 말을 잃었다.기관 로스컷(손절매) 매물이 지수를 끌어내리고,그것이 다시 로스컷을 불러들이는 악순환 장세다.홍춘욱(洪椿旭) 한화투신 투자전략팀장은 “700선이 깨질 때만 해도 주식의 편입 비중을 줄이지 않겠다고 큰소리치던 기관들이 대거 매물을 내놓고 있다.”면서“40만원대에서 사들였던 삼성전자를 20만원대에 팔고,6만원대에 편입한 LG전자를 2만원대에 던지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우리 증시 선방중’vs‘착각은 금물’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5∼6년만에 최저치로 급강하한 미국 다우존스나 나스닥,20년전 수준으로 돌아간 일본 닛케이 등에 비해 우리나라의 종합주가지수는 그래도 선방중”이라면서 “그만큼 펀더멘털(기초경제여건)이 좋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한양증권 홍순표 연구원은 “지난해 9·11테러 당시 저점 대비 최근 지수의 각국별 등락률을 비교한 결과 미국 다우는 8.92%,영국 FTSE는 15.86%,독일DAX는 30.76%,일본 닛케이는 10.15%가 추가 하락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우리나라의 종합주가지수는 32.12%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우가 지난해 9월18일 8235.81에서 9일 7286.27로,닛케이는 역시 9504.41에서 8539.34로 내려 앉았으나 종합주가지수는 당시 저점 468.95에 비해 아직 견조하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잠복 악재들을 간과한 채 정부가 지나친 낙관론을 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홍춘욱 연구원은 “지난 한달간 우리증시는 아시아권에서 하락률 1위”라면서 “하락추세가 늦게 불붙은 만큼 낙폭이 더 가팔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던져야 하나,버텨야 하나 주식투자자들이 애를 태우고 있으나 명쾌한 해답을 제시해 줄 분석가는 없다.기술적 실적분석이 무기력한 장세이기 때문에 몸을 사리는 분위기다.삼성증권 김지영(金志榮) 투자전략팀장은 “거래없이 주가가 빠지다가 거래량이 증가하고,해외시장이 안정을 되찾을 때가 바닥 징후인데 지금으로선 언제가 될지 가늠할 길이 없다.”면서 “낙폭과대 우량주는 처분하지 말라고 권하고 싶지만 상당한 인내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뉴욕·도쿄 증시 표정 - 블루칩까지 연쇄 추락 일본과 뉴욕 증시가 바닥을 모르고 동반 추락하고 있다.일본 주식시장은 10일 거의 패닉상태를 연출했고 뉴욕에서는 9일 첨단기술주,은행주에 이어 제너럴 일렉트릭(GE) 등 블루칩까지 하락세에 가세하며 다우지수가 5년만에 최저까지 떨어졌다. ○도쿄 증시 10일 개장과 함께 추락했다.오전에 끝난 뉴욕 증시가 반등 하루만에 급락세로 돌아서 하락세는 예고됐지만 하락속도는 예상을 뛰어넘었다.닛케이평균주가는 오전 한때 300포인트 이상 폭락하며 8200엔선마저 무너진 8197까지 떨어졌으며 낙폭을 줄여 전날보다 1.17% 빠진 8439.62엔으로 마감했다.주가가 곤두박질치자 기관투자가들과 개인들이 투매에 나섰고,미국과 유럽의 연금과 투자신탁 등이 잇따라 환매를 요구해오며 하락세를 부추겼다. 급락세는 공적자금 투입이 임박한 은행주들이 주도했다.공적자금 투입 1순위로 떠오른 미즈호홀딩스와 UFJ홀딩스의 낙폭이 컸다.미즈호홀딩스는 거래일 기준으로 9일 연속 하락하며 44% 폭락했다. 뉴욕 증시가 전날 급락한 것도 부담이 됐다.수출주와 기술주도 동반 급락했다.후지쓰(富士通) 주가가 22년만에 최저가에 거래된 것을 비롯해 히타치(日立)제작소 NEC 등 대형 전자·전기메이커와 도요타 NTT 등의 주가가 큰폭으로 떨어졌다. ○뉴욕 증시 세계 증시 동반폭락의 진원지인 뉴욕 증시의 분위기도 극히 비관적이다.통신·첨단기술주와 은행주,자동차주에 이어 블루칩까지 연쇄 추락하고 있다. 9일 모건스탠리가 GE의 실적 전망을 하향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블루칩들에 대한 팔자 주문을 촉발시켰다.이어 무디스의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에 대한 투자등급 하향,제너럴 모터스(GM)의 어두운 유동성 전망 등이 가세하며 낙폭을 키웠다.다우존스지수는 이날 2.87% 떨어져 7286.27로 마감,5년만에 최저를 기록했다.나스닥종합지수는 1.31% 밀린 1114.09로,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도 2.73% 떨어진 776.76으로 마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국내증시 이모저모 - 코스닥시장 107개종목 공모가의 10% 밑으로 주가 폭락세가 멈출 줄 모르고 진행되면서 한때 대박의 상징이던 종목들이 껍데기가 되어 객장에 나뒹굴고 있다. 1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일까지 최고점 대비 주가가 41.46% 떨어질 동안 개별 종목별 최고점 대비 등락률은 평균 -64.79%에 달했다.그만큼 개별종목 부침이 컸다.코스닥 시장에서는 834종목 가운데 공모가의 10%밑으로 떨어진 종목이 107개나 됐다.8종목 중의 하나가 공모가의 10%에도 못미치는 셈이니 한때 공모제도가 대박 터질 주식을 저가매집하는 루트로 받아들여졌던 것을 감안하면,코스닥 투자자들의 가슴이 이만저만 멍든 게 아닌 셈이다. 개별종목으로 들어가면 천당에서 지옥으로 떨어져 내린 종목들이 한둘이 아니다.한때 반도체장비 대표주자로 각광받았던 주성엔지니어링.2000년 2월 주가가 장중 12만 1000원까지 솟아오르자 공모 때 3만 6000원으로 주식을 받아뒀던 투자자들은 환호했다.일각에서는 목표가격을 20만원까지 불러댔다.하지만 그후 2년반,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1910원이 됐다.5만원에 공모돼 한창때 12만 8100원까지 치솟은 핸디소프트의 현주가는 4150원. 보안관련주의 대표주자로 한때 8만원대까지 갔던 안철수연구소.당시 2만 3000원에 우리사주를 받아쥐었던 직원들은 부러움의 대상이었다.그러나 지금 1만 4400원까지 떨어진 주가에 가장 충격을 받은 이들도 바로 그들이다. 손정숙기자 ■한국경제 충격 이겨낼까 - 외환등 기초체력 ‘튼실' 전반적인 세계 경기의 침체 전망으로 최근 국내 주가가 폭락하고 있다.‘튼튼한’ 우리경제의 ‘펀더멘털’(기초경제 여건)로 계속 대내외적인 충격을 이겨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펀더멘털에 대해서만큼은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특히 금리·재정 등 각종 정책수단이 원활히 작동되고 있어 극단적인 상황만 없으면 향후 경제운용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지난 9일 전윤철(田允喆) 경제부총리의 보고를 받으면서 “(국민들에게)경제지표가 무조건 좋다고만 해서는 안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7년 말 IMF(국제통화기금)구제금융 신청 직전까지도 정부가 ‘우리경제의 펀더멘털은 튼튼하다.’고 강변했던 것을 염두에 둔 말이다.이에 대해 전부총리는 “97년에는 실제는 좋지 않았는데 좋다고 주장했던 것이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전 부총리는 ▲여유있는 재정운용 ▲적정한 금리수준 ▲높은 외환보유고를 ‘튼튼한 펀더멘털’의 근거로 들었다. 우선 올해 4조 1000억원의 추경예산을 세계(稅計)잉여금,불용(不用)예산 등을 모아 어렵지 않게 짰을 정도로 재정에 여유가 있는 편이다. 5∼6%대의 시중 금리가 최근 다소 오르고 있으나 시장에 큰 영향은 없다.또 콜금리가 0%대여서 더 이상 금리조작이 의미를 못갖는 일본(유동성 함정) 등과 달리 우리 금리수준(4.25%)은 외국보다 높아 여차하면 내릴 여지가 충분하다는 것이다. 또 현재 1200억달러 수준인 외환보유고는 세계 4위 규모다. 재경부 관계자는 그러나 “주요국 증시가 침체되면서 국내주가도 큰 폭으로 동반 하락하는 등 우리경제를 우리의 힘만으로는 해결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면서 다양한 대내외적인 변수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은도 ▲기업들의 두자릿수 임금인상 ▲부동산가격 급등세 ▲내년 공공요금 인상 가능성 등 국내 불안요인을 지적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금통위 금리동결 배경 - 주가폭락 소식에 인상주장 힘잃어 10일 열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종합주가지수 600선 붕괴의 직격탄을 맞았다.금융통화위에서 콜금리를 동결하자는 주장과 인상하자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 있던 오전 11시10분쯤.주가 600 붕괴 소식이 회의장 안으로 전해지면서 금리 인상쪽의 논거는 약해졌다. 인상 쪽에 섰던 금통위원들은 “증시가 이런 상황에서 어느 장사가 금리를 올릴 수 있겠느냐.”면서 동결로 돌아섰다.박승(朴昇) 총재는 회의가 끝난뒤 “증시 침체가 상당히 중요한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주목할 점은 5개월째 4.25%의 금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금리정책에 대한 한은의 접근방법은 미묘하게 변화됐다는 것이다.이를테면 9월 금통위에서는 ‘대외변수를 지켜보면서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남겨뒀지만 이번에는 그런 입장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그만큼 앞으로 앞으로 국내외 경기 전망이 밝지 않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재정경제부 관계자는 “금리 인상은 내년 경기에 자신한다는 것일테지만 동결은 경기의 리스크(위험성)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풀이했다. 금리인상보다는 동결이 적절한 조치라는 경제전문가들이 많다.삼성경제연구소 홍순영(洪淳瑛) 상무는 “금리 동결은 충분히 예상했던 일이고 지금은 금리를 손댈 시기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위조지폐 급증

    올들어 위조지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들어 8월까지 발견된 위폐는 1806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36장에 비해 두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5000원권 위조지폐는 625장이 발견돼 지난해 같은 기간의 75장보다 8.3배였고 1000원권은 86장이 발견돼 26장)의 3.3배였다. 한은 관계자는 “컴퓨터 스캐너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위폐가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증시 ‘공황’, 주가 35P폭락 584…코스닥 또 사상최저

    미국 금융시장 불안 등의 대외여건을 감안,한국은행이 콜금리를 현 수준인 4.25%선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종합주가지수가 600선이 무너져 580선으로 내려앉는 등 증시가 요동치고 있다.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폭등하고 시장금리는 떨어지는 등 국내 금융시장도 급랭하고 있다. 10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무려 35.9포인트나 빠진 584.04로 마감됐다.종합주가지수는 지난해 11월9일의 576.75 이후 최저치다.하락 폭은 6월26일(-7.15%)에 이어 연중 두번째로 컸다. 코스닥지수도 2.09포인트 급락한 43.74로 마감,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거래소에서는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2034억원)가 지수하락을 부추겼다.삼성전자는 외국인의 매도로 8.07%나 급락한 27만 3500원에 마감돼 지난해 12월27일의 27만원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국민은행 역시 5.47% 떨어지면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이 국내증시에서 빠져나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면서 약세를 보여 전일보다 11.20원이나 오른 1257.80원에 마감됐다.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일보다 0.06%포인트 떨어진 연 5.33%를 기록했다. 대외여건의 불안으로 주가가 폭락함에 따라 한은은 10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콜금리를 현재 4.25%선에서 동결하기로 했다.이와 관련,박승(朴昇) 한국은행 총재는 “미국 등 선진국의 경기회복 지연이 우려되고 미국·이라크전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국내외 주가폭락으로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위축되고 있어 금리를 인상할 요인보다 동결할 요인이 더 많아졌다.”고 콜금리 동결 이유를 설명했다. 정부는 11일 전윤철(田允喆)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 경제관련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중·장기 증시수급안정대책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정부는 주식시장 수급안정을 위해 노사정위원회에서 논의하고 있는 기업연금제도를 늦어도 내년 상반기중 도입하기로 했다.아울러 주식과 채권의 중간 형태로,주가나 지수에 연계한 주가연계채권 등 신종증권을 올해 안에 발행하기로 했다. 주병철 박정현 손정숙기자 bcjoo@
  • “수출 잘되도록 환율 올려야”박성상 前한은총재 ‘쓴소리’

    박성상(朴聖相·79·대한매일 자문위원)전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개인 홈페이지(freechal.com/drsspark)를 만드는 등 노익장(老益壯)을 과시했다.그는 자신의 사이트 방문객이 수천명에 달했다고 자랑한 뒤 “금리를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고 환율을 1300원대로 올려 수출이 잘 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고문은 9일 기자와 만나 “기업이 잘 돼야 나라경제가 살 수 있다.”며“이를 위해 환율이 달러당 1300원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환율하락으로 수입가격이 떨어져 물가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논리는 그에게는 통하지 않는다.물가안정보다는 수출이 중요하고,수출이 나라경제를 지탱하는 힘이라는 것이다. 박 고문은 “변동환율제이기는 하지만 환율조정기능을 시장에 맡겨서는 안된다.”면서 “정부·기업·금융기관에 외화 빚을 갚으라고 하면 환율은 금방 올라간다.”며 정부의 개입을 촉구했다. 일본이 지금처럼 10년 장기불황을 겪는 것도 따지고 보면 환율하락으로 기업들이 경쟁력을 잃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소비 둔화… 경기 빨간불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소비가 꽁꽁 얼어붙을 수 있다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연일 폭락하는 주가,심상치 않은 선진국들의 디플레 조짐이 주요 변수이다.또 가계대출억제책,부동산 투기 냉각등의 악재도 산재한 상황이다. 경제전문가들은 거시경제 불안 가능성을 조심스레 경고하고 있다.이에 따라 10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콜금리(금융기관간 초단기거래 금리)를 동결 또는 인상할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높은 소비덕에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와 달리 올해 6%대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알려지자 최근 동남아 국가와 외국 언론들은 잇따라 국내 소비 추이와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대책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LG경제연구소 오문석(吳文碩) 상무는 “소비증가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주가가 폭락해 소비심리가 더욱 위축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금리를 인상하면 소비심리는 급속하게 얼어붙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올해초 8%대를 넘으면서 불붙던 소비 증가세는 6월에 4.1%로 꺾인 뒤 7월 6.6%,8월 6.0%로 뚜렷한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가 이번주에 발표할 가계대출 억제대책도 소비위축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 상무는 “소비는 4∼5%대만 유지돼도 다행이지만 앞으로 둔화될 것”이라면서 “가계대출을 억제할 필요가 있다고 해도 잘못하면 국내경기를 이끌어온 소비가 위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소비가 감소하는 대신 수출이 늘어 경기를 지탱해주고 있으나 수출 증가세 지속여부는 불투명하다. 미국계 금융기관인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의 9월 수출 증가율은 12.6%로 전월의 18.9%에 비해 급격히 둔화됐다.”며 “특히 지난해 9월 수출이 전년동기보다 20%이상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올해 9월의 수출 증가세는 기술적 반등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수출 증가세 둔화는 국내 소비 증가를 위축시키는 주요 변수중 하나이다. 허찬국(許^^國) 한국경제연구원 거시경제실장은 “내수가 둔화되면서 수출이 대신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데 만일 이라크 사태가 터져 조기에 종결되지 않으면 경기가 나빠질 것”이라며 “그때쯤이면 디플레 얘기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세계경제가 디플레에 빠지면 우리 경제도 전염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한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내년에는 ‘가계 버블(거품)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다.”며 “대외 경제여건이 불안한 가운데 부동산 가격이 급락하면 개인파산이 급증하고 소비지출이 위축되는 등 국내경기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는 보고서를 냈다. 이에 따라 금리 인상을 유보하면서 건전한 소비를 촉진하도록 규제 완화 등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환율 급등… 1弗 1247원, 5개월만에 최고

    8일 원·달러 환율은 엔화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전일보다 6.4원 오른 1247.1원에 마감돼 5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경제여건이 어려워지면서 엔·달러 환율의 오름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은행을 중심으로 한 달러 매수세가 몰리며 환율이 급등했다.”며“곧바로 1250원대 돌파도 시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정현기자 jhpark@
  • [밀레니엄] 세계경제 ‘디플레’오나

    세계 경제의 축인 미국 경제가 더블딥(이중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논쟁이 끝나는가 싶더니 이제는 디플레 논쟁이 세계 경제를 짓누르고 있다. 디플레 논쟁은 세계 주요국의 물가하락 현상과 맞물리면서 빠르게 확산되는 분위기다. 우리나라도 단기적으로는 인플레 걱정을 해야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디플레 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미국 경제의 현실과 문제점,세계적인 공황의 늪에 빠지지 않는 방안들을 진단해본다. ■美 침체 계속… 경기 사이클 불안 영국의 경제전문 주간지인 이코노미스트는 최근호에서 ‘끝나지 않은 경기침체’란 특집기사를 다뤘다.기사 내용은 미국경제를 매우 비관적인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기사를 쓴 팜 우달 이코노미스트 편집장은 “미국 경제는 앞으로 수년간 더욱 더 불안정하게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다음은 이코노미스트지의 기사요약. “썰물이 빠져나갔을 때가 돼야 누가 나체로 수영하고 있는 지를 알 수 있다.” 미국 경제의 현황을 가장 잘 설명하는 유명 투자자 워렌 버펫의 말이다.기업과 가계의 막대한 부채,기업회계의 부정 사건,경영자의 무능 등은 1990년대 말의 거품경제에 가려져 있었다. 대부분의 경제전문가들은 앞으로 1년동안 3∼3.5%의 경제성장 전망치를 내놓고 있지만,이들은 90년대 미국 경제가 거품을 겪고 있다는 주장을 무시했던 사람들이다. 미국 주가는 1930년대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미국 경제는 지금 썰물이 완전히 빠져나가 거품이 사라진 상태다.경기침체가 지속되는 시점에서 엔론과 월드컴사의 회계부정 사건이 드러났다.어느 때보다 미국 주가가 과대평가돼 있고 주식투자가 숫자도 많다.미국 역사상 가장 큰 거품이 터진 것이다. ◆미국·유럽·일본의 경기순환 지난해 미국의 완만한 경기침체는 미국 역사상 가장 오랜 경기호황 뒤에 나타난 현상이다.9년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유럽지역도 전반적인 경기침체에서는 탈피했지만 가파른 경기성장 둔화를 겪고 있다.일본 경제는 1990년대초 버블경제가 끝난 뒤 세 차례의 경기침체를 겪고 있다. 1980년대와 1990년대의 호황을 거치면서 경기순환은 옛 일로 여겨져 왔다.경기순환이 사라졌다는 것은 종종 과장돼 왔다. 1920년대의 고도 경제성장기에 기업과 투자자들은 경제호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믿었다.1990년대의 신경제는 경기순환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여겨져 왔으나 경제는 비틀거리기 시작했다. ◆완만한 경기침체 경기순환은 끝나지 않고 완화된 것처럼 보인다.최근 버블경제는 주식시장에 국한되지 않고 경제전반을 왜곡시키고 있다.기업은 경기순환 기능이 사라졌다는 생각에서 무분별하게 차입해 과잉투자를 했다. 소비자들은 주식시장 상승세로 자신들의 부(富)가 증대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바람에 막대한 부채를 안게 됐다.투자증가와 달러화 강세로 인플레와 이자율 상승이 억제되면서 경제성장 속도가 가속화되고 주가는 상승했다. 2000년 3월 이후 S&P 500지수는 40% 이상 폭락했고,미국 주식의 시가총액은 7조달러 이상 하락했다.그런데도 주가는 여전히 과대평가된 것처럼 보인다.주가하락에도 불구하고 경제는 전반적으로 기대 이상 지탱해 왔는데,이는 가계부문의 주택가격 상승에 따른 것이다. ◆기업 수익률 감소 미국은 1990년대 중반 이후 빠른 생산성의 증가로 경제적 성장을 누려왔다.생산성 증가의 혜택은 기업의 수익보다 소비자와 근로자에게 보다 낮은 가격과 임금 형태로 주어졌다.앞으로 10년 동안의 자기자본이익률은 이전 10년보다 더욱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주가하락으로 가계가 저축을 늘려나가면 미국은 경기침체로 빠져들 것이다.달러화 약세로 경기침체를 누그러뜨릴 수도 있겠지만 이는 다른 나라의 경제성장을 압박해야 가능한 일이다.미국의 투기적 호황의 혜택을 본 세계 국가들은 부작용도 공유해야 할 것이다. 경제가 다시 침체기에 접어들면 금리가 하락할 여지도 별로 없다.경기침체로 1%대인 물가상승률을 더 끌어내리면 일본같은 디플레 위험에 빠질 수 있다.물가하락으로 실질 부채부담이 늘어나면 소비가 위축되고 물가는 더욱 하락할 것이다.물가상승률이 낮을 때 버블경제가 붕괴되는 것은 더욱 위험하다.비록 미국이 디플레에서 탈출하더라도 낮은 물가상승은 임금과 수익이 보다 완만하게 증가할 것이라는 점을 의미한다. ◆악순환 각국의 경제가 경기순환의 다른 단계에 있다면 세계화는 경제를 안정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하지만 세계경제 통합의 힘이 경제적 순환을 더욱 긴밀하게 동조화시킴으로써 경기둔화는 상호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 금융자유화는 가계가 불경기 때 대출받는데 도움을 줌으로써 소비를 진작시키는 효과를 줄 것이다.기업과 가계가 지나친 부채를 갖게되면 다음에 오는 경기둔화는 더욱 악화될 것이다. 경기 사이클이 앞으로 몇년동안 더욱 불안해질 것이고,미국의 경기침체는 끝나지 않았다.미국의 과잉투자가 제거될 때까지 활발했던 경제성장은 다시 살아나기 어려울 것이다. 정책결정자들의 역할은 과잉투자를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이다.침체국면에 접어든 경제를 살리기 위해 보다 많은 신용대출로 해결하려들면 경기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디플레란? - 물가 하락·생산 감소·실업 증가 국가경제 ‘위축 악순환' 디플레(디플레이션·Deflation)는 물가는 하락하고 생산이 감소하면서 실업은 늘어 나라경제가 전반적으로 위축되는 상황이다.수요(소비·투자 등)에 비해 공급이 초과되면서 생기는 다양한 부작용의 연쇄반응이 주 원인으로 꼽힌다. ◆‘위축’의 악순환 디플레의 원인은 ①소비심리 위축 등에 따른 수요 감소,②과도한 생산 등에 의한 공급 초과 등의 두가지 요인 가운데 하나에서 비롯된다.‘10년 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일본은 ①번,향후 디플레 가능성이 우려되는 중국은 ②번에 해당한다.두 경우 모두 ‘수요[공급’이란 공통점을 갖고 있어 물건이나 서비스상품이 시장에서 소비되지 않는다.이로 인해 결국에는 상품·서비스가격이 떨어지고 기업의 채산성이 악화된다.임금은 줄어들고 실업률이 높아지게 된다. ◆‘유동성 함정’으로 발전한 일본 일본은 거품경제의 후유증이 디플레로 이어진 대표적 사례다.80년대 후반정점에 달했던 부동산·증시의 거품이 붕괴되면서 자산가치가 순식간에 하락했다.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느낀 일본인들이 소비보다는 저축에 주력하면서 국가 전체의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고 생산이 둔화됐다.디플레의 해결책으로는 금리인하와 재정확대 등 두가지가 있지만 어느 카드도 써먹기 어렵다.금리는 0%대에 와 있는데도 투자가 살아나지 않는 유동성 함정에 빠져있는데다,정부 부채가 GDP(국내총생산)의 140%에 달해 재정정책으로 돈을 풀기도 어렵다. ◆우리나라도 가능성 디플레가 일어날 가능성은 전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다.IT(정보기술) 등 기술발전으로 상품의 가격하락 속도가 빨라지고 있고 값싼 중국산 제품이 전세계에 퍼지고 있다.지금까지 우리나라는 다른나라에 비해 소비심리가 높아 상대적으로 디플레 가능성이 약한 것으로 인식돼 왔지만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용수(高瑢秀) 한국은행 아주팀장은 “증시침체에 이어 부동산 값까지 빠르게 하락할 경우,일본처럼 소비심리가 위축돼 디플레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대공황으로 비화 막으려면/ 세계이익 앞세울 리더십 필요 미국·유럽·일본….정도와 시기의 차이는 있지만 선진 자본시장이 온통 디플레 우려에 사로잡혔다.자산가치 하락을 동반하는 경기침체,디플레가 공포스러운 것은 나라안의 불황으로만 그치지 않았다는 점.1차 세계대전 직후 국제 자본주의 시스템의 혈관을 타고 번져 전세계를 대공황의 고통속으로 몰아넣었다. 한 나라의 불황이 세계 대공황으로 비화하는 것을 차단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국제경제학의 권위자인 찰스 P 킨들버거 MIT 경제학과 교수는 해답을 찾기 위해 뼈아픈 선례로 되돌아가 본다.1929∼1939년의 대공황을 해부한 저서 ‘대공황의 세계’(부키 펴냄)에서 그는 ‘세계경제의 리더십’을 공황의 해결책으로 제시한다.리더는 ▲시장을 개방해 과잉생산품을 흡수하고 ▲해외투자로 경기확대를 촉진하며 ▲긴급 대출로 금융위기를 진화해야 한다는 것이다.29년 대공황이 그토록 오래 지속되고 광범위하게 번진 것은 그런 리더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킨들버거 교수는 강조한다.영국은 이런 능력을 상실했고,능력이 있던 미국은 이를 떠맡을 의사가 없었다. 킨들버거는 30년 공화당의 전폭적인 지원을 업고 미국 의회를 통과한 ‘스무트­홀리 관세법’을 대표적인 미국의무책임 사례라고 질타한다.농산물,1차 생산품 뿐만 아니라 모든 종류의 제조품까지 보호무역 대상에 포함한 이법으로 전세계적 보호무역 열풍이 불었다. 개방된 상품시장도,급전을 빌려줄 기구도 나라도 없어지자 국제금융시스템은 극도로 불안해졌다.세계은행이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개발원조위원회(DAC) 같은,민간을 대신할 대부기구도 당시에는 존재하지 않았다.킨들버거 교수는 “모든 나라가 자국의 국익만 보호하는 방향으로 나가자 세계 전체의 이익이 고갈됐고 각국의 개별적 이익도 결국은 사라졌다.”고 요약했다. 시장 통합 가속화와 함께 유럽은 미국을 밀어내고 70년전 잃어버린 리더의 지위를 되찾을 수 있을까? 킨들버거는 세계 경제에 대한 미국의 지도력이 약화되고 유럽이 강해질 경우 일어날 수 있는 시나리오로 낙관적 경우와 비관적 경우를 각각 세가지씩 제시했다.낙관론은 ▲미국 지도력이 부활되거나 ▲유럽이 세계 경제에 대한 책임을 인수하거나 ▲세계은행 등과 같은 국제금융기구에 각국이 경제주권을 완전히 넘겨주는 경우다.세번째는 실현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각국은 미국이나 유럽 중에서 선택해야 한다는게 킨들버거의 지적이다. ▲미국과 유럽연합이 주도권 다툼을 벌이거나 ▲대공황 당시처럼 능력있는 쪽에선 의사가 없고,의사있는 쪽은 능력이 없는 경우는 파국을 초래하는 시나리오다.또 각국이 개별적 안정화 노력도 없이 세계시스템 안정계획에 비토(거부)만 하는 경우도 여기에 해당된다. 손정숙기자 jssohn@
  • 北 지원설 공방/ 잇단 ‘嚴포’…뒷거래說 의혹 증폭

    산업은행의 4000억원 현대상선 대출과정에 청와대 개입설이 불거져 나오면서 ‘대북지원설’을 둘러싼 ‘진실게임’은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한광옥(韓光玉)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 직접 대출압력을 가했다는 엄낙용(嚴洛鎔)전 산업은행 총재의 국정감사 증언에 대해 관련 당사자들은 전면부인하고 있어 의혹은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계좌추적이 이뤄지지 않는 한 대북지원설을 둘러싼 의혹과 공방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대북지원설의 새로운 의혹과 쟁점을 짚어본다. ◇4000억원 대출에 청와대 외압논란-청와대가 대출압력을 가했는지,압력을 행사했다면 이유는 무엇인지에 관심이 모아진다.엄낙용 전 산업은행 총재는 2000년 8월 취임인사차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을 찾아간 자리에서 현대상선 4000억원 대출과 관련,“한 실장이 전화를 해서 어쩔 수 없었다.”는 얘기를 위원장으로부터 분명히 들었다고 진술했다.이에 대해 한광옥 전청와대 비서실장(현 민주당 최고위원)과 이 위원장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강력하게 부인한다.누구 말이 맞는지에 대해서는 엄 전 총재-이 위원장의 대질신문으로 확인될 수 있으나,이 위원장은 대질신문을 거부했다. ◇이 위원장의 석연찮은 해명-이 위원장은 지난달 25일 국감에서는 2000년 9월말 청와대 회의 당시 엄 전 총재로부터 ‘김충식 전 현대상선 사장’ 건을 처음 들은 것처럼 말했다.하지만 일주일여 뒤인 지난 4일 국감에서는 엄 전 총재를 9월초쯤 만나 보고받은 사실을 시인했다.청와대 회의 전에 이미 김충식 사장 건을 알고 있었다는 얘기다. ◇대출금의 행방은-4000억원의 행방에다 3000만달러(약 330억원)의 정상회담 착수금 제공,2400만달러 북한 지원 언급설이 새로운 이슈로 떠올랐다.4000억원이 북한에 건네졌을 것이라는 주장과 현대계열사 지원에 쓰여졌을 것이라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엄낙용-김보현씨 왜 만났나-엄 전 총재가 2000년 당시 임동원 국정원장 면담을 신청했는지에 대한 진술도 엇갈린다.엄 전 총재는 자신이 직접 국정원장 비서실에 전화를 걸어 면담신청을 했고,용건을 밝히지 않았는데도 북한담당 김보현 차장이 대신 만나자고 했다고 진술했다. 박정현 안미현기자 jhpark@
  • 생산자물가 두달째 상승

    도매물가인 생산자 물가가 두달째 올라 소비자물가도 뒤따라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0.4% 올라 8월(0.3%)에 이어 두달 연속 올랐다.지난해 9월에 비해서는 2.2%나 오른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태풍과 추석수요 증가 등으로 농림수산품 값이 오른데다 공산품 값도 오르면서 생산자물가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농림수산품 가격은 0.3%,공산품 가격은 0.4% 올랐다. 박정현기자 jhpark@
  • “”4000억 대출 윗선 지시””, 엄낙용씨 “”이근영씨가 한광옥실장 지시라 했다””

    청와대 한광옥(韓光玉) 전 비서실장이 2000년 산업은행의 현대상선 4000억원 대출에 압력을 행사했다고 엄낙용(嚴洛鎔) 전 산업은행 총재가 밝혀 ‘대북지원설’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엄 전 총재는 4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의 산업은행에 대한 국감에서 “2000년 8월 총재 취임 인사차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을 찾아간 자리에서 ‘나도 현대상선 대출이 그렇다고(정상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상부의 지시로 그렇게 됐다.’는 말을 이 위원장으로부터 들었다.”고 증언했다. 엄 전 총재는 “윗선이 누구냐?”는 의원들의 추궁에 “이 위원장은 ‘한실장이 전화를 해서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엄 전 총재가 취임한 후 몇번 만난 적은 있지만 그의 주장대로 상부의 지시를 받았다고 얘기한 적은 없다.”고 전면 부인했다.민주당 한광옥 최고위원도 자신의 지시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 위원장과 엄 전 총재의 대질신문을 요구했다. 엄 전 총재는 국감에서 “우리가 지원한자금으로 서해교전에서 우리 장병들이 공격당하는 일이 있었다면 나의 고민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런 고민을 몇몇 사람과 상의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산은이 현대상선에 4000억원을 지원하기 두 달 전 이미 현대상선에 3000만달러(약 330억원)를 대출했으며,이 돈은 현대상선 해외지점을 통해 인출돼 남북정상회담 착수금으로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자민련 이완구(李完九) 의원은 “산은은 2000년 3월 3000만달러를 경상운영비로 여신 승인했다.”며 “현대상선은 4월4일 도쿄지점에서 500만달러,상하이지점에서 1500만달러,싱가포르지점에서 1000만달러 등 3000만달러를 일시에 인출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 의원은 “현대상선이 해외지점을 통해 인출한 3000만달러가 남북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착수금으로 북한에 전달됐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현대상선이 외화자금을 인출한 같은 해 3,4월 박지원(朴智元) 당시 문화관광부 장관과 북한의 송호경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자주 만났고,4월10일쯤 남북정상회담 발표가 있었다.”며 또 다른 의혹을 제기했다. 박정현 안미현 김유영기자 jhpark@
  • 北 4억弗지원설 공방/’3000만弗 회담 착수금’새의혹 제기/””南北 접촉·인출시기 일치””

    4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산업은행)와 정무위원회(금융감독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현대상선을 통한 추가 대북지원 주장이 불거져 나왔다. 자민련 이완구(李完九) 의원과 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 의원은 대북지원 4억달러와는 별도로 3000만달러(330억원)가 산업은행을 통해 현대상선에 지원됐으며,이 돈이 다시 ‘정상회담의 착수금’으로 북한에 지원됐다는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 ◆“3000만달러는 남북정상회담 착수금”-국회 재경위의 산업은행에 대한 국감에서 자민련 이완구 의원은 “현대상선이 산은에서 4000억원을 대출받기 두달여 전인 2000년 4월 3000만달러를 별도로 대출받았다.”고 주장했다.이의원은 “산업은행이 2000년 3월 여신심사위원회를 열고 현대상선에 경상운영비로 3000만달러를 대출했으며,현대상선은 곧바로 4월 해외지점에서 이를 한꺼번에 인출했다.”고 말했다.그는 남북정상회담 밀사인 박지원(朴智元)당시 문화관광부 장관과 북한의 송호경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2000년 3월17일부터 같은 해 4월8일까지 만났다는 점으로미뤄 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뒷거래 의혹을 제기했다. 홍준표 의원도 정무위의 금감위 국감에서 “현대상선이 해외지점을 통해 인출한 3000만달러는 남북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착수금으로 북한에 전달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4000억원을 송금했나-민주당은 4000억원을 환전해 4억달러를 송금했다면 외환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현대계열사 지원 가능성에 초점을 맞췄다. 민주당 강운태(姜雲太) 의원은 “대북송금을 위해서는 4억달러를 며칠 동안 나눠 환전한다 해도 대고객 외환거래규모가 하루 평균 4억달러에 불과하기 때문에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쳐야 했을텐데 당시 환율은 정상적으로 움직였다.”고 말했다. 정건용(鄭健溶) 산은 총재는 이에 대해 “외환시장의 하루 거래규모는 20억∼30억달러이고 통상 단기간에 달러를 사들이면 시장에서 루머로 퍼지고 공급부족이 생겨 환율이 변동된다.”고 말했다.하지만 서울 외환시장의 한 딜러는 “4억달러를 외환시장에 쪼개서 내놓으면 시장 참여자들조차 전혀 알아차리지 못한다.”고말했다. 홍준표 의원은 “현대상선의 인출자금은 해외에서 달러로 만들어 제3국으로 보내는 환치기 수법으로 세탁해 북한으로 송금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엄낙용(嚴洛鎔) 전 산은총재가 국정원 대북담당 제3차장을 만난 점도 이와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출금은 왜 잘게 쪼개 인출했나-민주당 박병석(朴炳錫) 의원은 현대상선이 인출한 수표 64장이 남북정상회담(6월13일) 이후인 2000년 6월16일까지 교환회부됐다고 지적했다.이는 정상회담 전에 4000억원을 북한에 송금했다는 한나라당의 주장이 허구임을 말해 준다고 강조했다. 박정현 안미현기자 jhpark@
  • 北 4억弗지원설 공방/엄낙용 前산업은행총재 국감증언 파장/’청와대 압력설’로 비화되나

    엄낙용(嚴洛鎔) 전 산업은행 총재가 4일 현대상선 대출과정에서 한광옥(韓光玉)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압력설을 제기하면서 ‘대북지원설’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관련 당사자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엄 전 총재의 발언은 앞으로 ‘메가톤급 후폭풍’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25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북지원설’ 관련 증언을 하고 잠적한 지 9일 만인 이날 재경위 국감장에 모습을 드러낸 엄 전 총재는 시종 단호한 표정과 어투로 답변했다.답변도중 민주당 의원들로부터 “공격적으로 답변하지 말라.”는 말을 듣기도 했고 때로는 신경전을 벌였다. 하지만 현대상선 대출금이 북한으로 흘러들어갔는지에 대해서는 시인도,부인도 하지 않았다.엄 전 총재는 현대상선 대출 건에 대해 보고를 받았느냐는 민주당 정동영(鄭東泳) 의원의 질문에 “정철조(鄭哲朝) 부총재로부터 보고를 받고 고민을 많이 했다.”고 운을 뗐다.이어 “취임 인사차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을 찾아간 자리에서 보고를 했고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고민 많이 했다.상부의 강력한 지시로 그렇게 됐다.’는 말을 이 위원장으로부터 들었다.”고 작심한 듯 ‘폭로’했다. 한나라당 임태희(任太熙) 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에 나서 “상부가 누구인지 밝혀달라.”고 요구하자 “한 실장이 전화를 했다고 들었다.”고 답변했다.이에 민주당 의원들이 “그게 언제쯤이냐.”고 묻자 “취임 며칠 뒤여서 (금감위)방명록에 남아있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민주당 송영길(宋永吉) 의원은 청와대 회의에서 무슨 얘기가 오갔느냐고 물은 뒤 엄 전 총재가 “사실대로 얘기할까.”라고 맞받아치자 “아니.됐다.”고 물러서기도 했다.다음은 의원들과 엄 전 총재의 일문일답. ◆한나라당 엄호성 의원을 자주 만나나. 종친 모임 등에서 자주 만나는 사이다.(비장한 어투로)지난 6월 서해교전후에 일부 신문에서 우리 함정을 공격한 적의 함정이 새로운 무기와 화력으로 보강됐다는 보도를 보고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남한측에서 북한에 지원한 자금으로 우리 장병들이 공격당하는 일이 있다면 나의 고민은 말로 표현할수 없을 것이다. ◆증인의 말 때문에 남북정상회담 대가로 대북지원설이 일파만파다. 나는 사실만 말했다. ◆정치 편향을 갖고 발언하는 게 아니냐는 일부 견해가 있다. 나는 정치에 일절 관심없다. ◆현대상선 대출금이 북한으로 갔다는 심증이 있나. 지금도 현대를 통해 많은 돈이 북한으로 간다. ◆당시 청와대 회의는 엄 전 총재가 요청했나. 이 사안에 대한 회의가 아니라 경제전반에 대한 회의였다.끝날 무렵 이 사안을 얘기했다.이기호 당시 수석은 “알았다.걱정말라.”고 했다.별도로 만난 김보현 당시 국가정보원 3차장도 “알았다.걱정말라.”고 말했다. ◆경질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공식적으로 들어본 바도 없고,물어본 적도 없다.임명권자와 생각이 다르면 그만둘 수도 있는 것이다.제청권자인 진념(陳념) 당시 재정경제부 장관이 사표를 내라고 해서 사표를 냈다. 박정현 김유영기자 jhpark@
  • 교육·통신·보험 개방 서둘러야

    한국은행은 서비스 수지 적자가 만성화되는 것과 관련 우리 경제를 살리기위해서는 서비스업의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고 2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교육·통신·보험 등의 서비스 시장을 개방하고 서비스업에 대한 세제·금융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은은 이날 발표한 ‘서비스산업의 확대가 경기동향에 미치는 영향’이란 보고서에서 경기침체기에는 서비스산업이 경기하강의 버팀목 역할을 한다고 분석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대한매일 ‘서비스경제를 살리자’ 시리즈(9월28일∼10월2일) 참조] 이와관련,워싱턴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통화기금(IMF) 총회에 참석중인 박승(朴昇) 한은 총재는 지난 1일(현지시각) 미국내 경제학자와 금융계인사들로 이뤄진 ‘한국경제연구소(KEI)’ 강연에서 “여행수지가 막대한 적자를 나타내고 있어 내년 경상수지는 적자로 돌아설 수 있다.”고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지난 2000년 3·4분기부터 2001년 3분기까지의 경기침체기에 국내총생산(GDP)과 제조업의 성장은 함께 감소했지만 오히려 서비스 산업의 증가율은 높아져 서비스업이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국내 GDP 성장률이 3.0%로 급락했지만 서비스산업은 5.3%의 견조한 상승세를 나타냈다.이런 추세는 올해에도 이어져 2분기 서비스산업 성장률은 8.0%로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인 6%대를 크게 웃돌았다. 한은은 이처럼 서비스산업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서비스산업을 개방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우리 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은 관계자는 “특히 교육시장을 비롯해 통신·보험·금융시장을 조속히 개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서비스산업과 제조업이 균형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면서 “서비스산업이 제조업보다 불리하지 않도록 금융 및 세제 지원에서 제도개선을 꾸준히 추진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또 서비스업은 최근 구조조정 등으로 일자리를 잃은 근로자를 흡수하면서 고용을 안정시키는 효과도 갖고 있다고 한은은 지적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증안기금 투입 검토 안팎/ ‘주가급락 방어’ 의지 표현 추가 증시안정책 ‘신호탄’

    정부가 1일 증시안정기금의 주식시장 투입방안을 검토하기로 한 것은 주가급락상황을 수수방관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실제로 이날 시장에서는 증시 안정의지로 받아들여져 주가급락세에 제동이 걸렸다. 증안기금은 세계증시가 미국증시와 동반급락하는 상황에서 주가급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란 지적이다.다만 주가가 더 떨어질 경우 정부의 추가 대책이 잇따를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증안기금 검토는 상징적 의미-증안기금은 상장기업·증권회사·은행 등 시장참여자들이 1990년 자금을 갹출해서 조합형태로 만든 기금이다.한때 4조원을 넘던 증안기금은 현재 기금 9000억원과 수익금(주가 상승이익금) 2500억원 가량이 남아있다.이 가운데 수익금을 증시안정에 쓰겠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96년 4월 이후 사용하지 않던 케케묵은 ‘증안기금 카드’를 꺼낸 것은 주가급락에 따른 투자자들의 심리적인 패닉(공황)을 막아보겠다는 것이다.주가폭락으로 자산가격 버블(거품)이 빠지면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디플레(물가하락과 경기침체)에 전염될 수있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하지만 증안기금이 실제로 투입될 지도 미지수인데다,투입돼도 실효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정부 관계자는 “시대가 바뀌었기 때문에 증안기금조합원들의 동의를 받아내는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고위관계자도 “미증시와 동반급락 중인 국내증시를 증안기금으로 지탱할 수 있을 것으로는 보지않는다.”고 말했다.LG투자증권 황창중(黃昌重) 투자전략팀장은 “증안기금 투입규모가 작아 실효를 거둘 수 있는 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주목되는 추가 증시안정책-증안기금 투입 검토는 오히려 추가 증시안정책검토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진다.증권사 관계자는 “정부가 증시 급락 속에서 관심을 표명한 것은 추가적인 안정책을 내놓겠다는 메시지를 주는 것”이라며 “단기적인 측면에서 정부는 수급에 당장 영향을 줄 수 있는 조치들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부의 추가 증시 안정책으로는 ▲기관의 역할 강화를 위한 연기금 주식투자 확대 ▲기업연금 시행 ▲주식투자때 세금혜택 부여등이 예상된다.하지만 연기금 주식투자 확대는 연기금 운용기관들이 투자를 꺼리는 등 어느 카드도 쉽지 않다는 데 한계가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예금·대출금리 모두 하락

    은행들에 돈이 넘쳐나지만 굴릴 데가 마땅치 않는 가운데 예금금리가 6개월만에 하락했다.대출금리도 내림세로 돌아섰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중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평균 예금금리는 전월 4.08%에서 4.02%로 0.06%포인트 하락했다.평균 대출금리는 전월 6.79%에서 6.72%로 0.07%포인트 떨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은행들이 풍부한 자금을 갖고 있으면서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은행간 우량고객 확보를 위한 경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가계대출금리는 주택담보대출금리 하락(6.86%→6.73%)과 500만원 이하 소액대출금리 하락(9.61%→8.50%)으로 전월 7.31%에서 7.17%로 0.14%포인트 떨어졌다. 기업대출금리도 대기업대출금리 하락(6.49%→6.35%)과 중소기업 대출금리 내림세(6.56%→6.50%)로 전월 6.54%에서 6.47%로 0.06%포인트 떨어졌다. 박정현기자 j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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