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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철씨 조사계획 없다”/최 중수부장 문답

    최병국 대검중수부장은 13일 기자들과 만나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가 한보사태에 연루되었는지를 참고인이나 피의자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확인했음을 시인했다. ­김현철씨 조사계획은. ▲계획이 전혀 없다.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사실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서면조사나 제3의 장소에서의 조사 등 어떤 형태의 조사계획도 없다. ­정태수 총회장을 상대로 김현철씨 부분을 조사했나. ▲수사내용이라 밝힐수 없다.그러나 광범위하게 모든 것을 다 묻는다.아직까지 다른 사람을 통해 김현철씨가 거론된 적이 없다. ­박재윤 전 통상산업부장관을 조사했나. ▲부르고 안부르고는 수사발표때 다 규명될 것이다.조사여부는 수사기밀이다. ­정보근 한보그룹회장은 귀가했나. ▲어제 귀가한 것으로 안다.그러나 지금도 피내사자로 계속 조사중이다. ­더 이상의 사법처리 대상이 있는가. ▲단정하기 어렵지만 희박하다. ­고위 공무원 등 관계의 수사 성과는. ▲거의 없다.비리라고 말하는 행정에는 부당행정과 위법행정이 있다.우리는 위법행정만수사하지만 증거를 포착하기 매우 힘들다. ­구속된 홍인길 의원 등의 영장에는 96년 이전의 특혜대출 부분은 나오지 않던데. ▲뇌물거래가 위법의 평가기준이다.96년 이전 것은 우리도 노력했으나 밝혀내지 못했다. ­외압에 대한 수사가 핵심에 접근했나. ▲제기된 의혹을 규명하려고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조사가 끝나지 않아 다 말할 수는 없지만 국책사업으로 지정됐으면 자동대출되는 것 아닌가.현재 한보가 부도가 나도 정부가 일정액수를 지원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지 않은가. ­국민회의측은 검찰이 권노갑 의원에게 긴급체포장을 발부한 것은 탄압수사라고 주장하는데. ▲권의원은 사전영장이 청구된 상태다.수사에 응하지 않는다면 긴급체포도 가능하다.
  • 김 전 내무·황 의원 2억씩 수수

    ◎권 의원 2억5천만원 받아… 모두 구속 수감/한보수사 사실상 종결… 박재윤씨 극비조사 한보 특혜대출 의혹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대검찰청 최병국 중앙수사부장은 13일 추가 소환될 정·관계 인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계획이 없다』면서 『한보 대출 외압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말해 추가로 사법처리될 인사가 없음을 밝혔다. 검찰은 이날 김우석 전 내무부장관과 국민회의 권노갑 의원(전국구)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수수 혐의로,국회 재경위원장인 신한국당 황병태 의원(경북 문경·예천)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검찰은 박재윤 전 통상산업부 장관도 12일 하오부터 제3의 장소에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최중수부장은 이와 관련,『수사 발표 때 의혹이 규명될 것』이라면서 『검찰은 피의자나 피의자성 참고인만 신분을 공개했다』고 말해 박 전 장관에 대해 별다른 범죄 사실을 찾아내지 못했음을 시사했다. 구속된 김 전 장관은 건설부장관으로 재직하던지난 94년 9월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호텔에서 정총회장으로부터 『한보철강 당진제철소와 34번 국도를 연결하는 해안도로를 조속히 건설해 주고 건설부 발주 공사를 수주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등의 부탁과 함께 2차례에 걸쳐 2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황의원은 지난해 10월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정총회장의 부탁을 받고 한국산업은행이 한보철강에 5백억원을 대출하도록 알선해준 대가로 같은 해 12월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현금 2억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권의원은 지난 92년 2월말과 같은해 12월말 서울 하얏트 호텔 객실에서 정총회장을 만나 국정감사 등 의정활동과 관련해 한보그룹을 지원해달라는 명목으로 5천만원씩 1억원을 받는 등 지난해 10월까지 4차례에 걸쳐 모두 2억5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한보자금 152억 횡령/김종국 전 본부장 구속 한편 검찰은 회사돈 1백52억원을 빼내 개인 용도로 사용한 한보그룹 전 재정본부장 김종국씨를 특정경제가중처벌법의 횡령혐의로 구속했다.
  • “「부당」아닌 「위법」있어야 공직자 조사”/검찰수사 스케치

    ◎검은돈 박스 「진짜 사과」로 덮어 위장 최병국 대검중수부장은 13일 김우석 전 내무장관 등 3명을 구속한 뒤 『한보사태와 관련,추가로 사법처리될 사람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됐음을 시사했다. ○…최중수부장은 이날 하오 기자들과 만나 박재윤 전 통상산업부장관을 언제 소환하느냐는 질문에 『중간 수사결과발표때 밝히겠다』고 답변,이미 내사종결했음을 시사.또 다른 공직자들의 소환여부에 대해 『검찰은 부당한 행정행위가 아닌 위법한 행정행위를 수사한다』며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응수. ○…검찰은 이날 하오 7시45분 김우석 전 내무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집행한데 이어 3분뒤인 48분쯤 신한국당 황병태 의원을 구속 수감. 김 전 장관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수고 많습니다』라고 고개를 떨구었으며 황의원은 담담한 표정으로 『유구무언』이라는 한마디만 남기고 서울구치소로 직행.하오 5시쯤 구속이 집행된 국민회의 권노갑 의원은 『정태수씨의 일방적 진술을 근거로 결론이 내려졌다』며 『법원에서 진실을 가리겠다』고 검찰수사에 불만을 토로.그는 또 『이번 사건은 본말이 전도됐다』며 실체를 밝혀달라고 주문. ○…정태수 한보그룹총회장은 김 전 장관과 황의원에게 현금을 전달하면서도 현금 2억원을 넣을수 있는 사과상자를 이용.정씨는 김 전 장관에게 1억원을 두 차례에 걸쳐 건네면서 사과박스밑엔 돈을 채우고,빈 공간은 「진짜 사과」를 넣어 위장하는 수법을 사용했다는 후문.그러나 황의원에게는 2억원들이 사과상자를,권의원에게는 007가방과 골프가방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 “추가 소환 없을 것” 사실상 수사 매듭/한보 태풍­끝내기 국면

    ◎여 실세 등 9명 구속… “최선 다했다” 자평/94∼95년 대출비리·관책임 못밝혀 아쉬움 검찰의 한보그룹 특혜대출 비리사건 수사가 13일 사실상 종결됐다. 최병국 중수부장은 이날 하오 브리핑에서 『현재까지는 추가로 혐의사실이 포착된 정치인은 없다』고 말했다.『단정할 수는 없다』는 전제를 달았지만,『앞으로도 소환될 가능성이 희박한 것 같다』고 말해 사실상 「수사종결」을 선언했다.관계비리에 대해서도 『결론부터 말하자면 「없다」는 쪽에 가깝다』고 잘라 말했다.지난달 27일 닻을 올린 검찰수사가 18일만에 대단원의 막을 내린 것이다. 검찰은 그동안 정태수 총회장을 비롯해 현직 은행장과 신한국당 홍인길 의원(부산 서),김우석 전 내무부장관 등 집권여당의 실세와 야당의 거물 등 8명을 줄줄이 구속했다.나름대로 성과를 올렸다는 분위기다. 하지만 사건의 규모에 비추어 초고속으로 진행된 이번 수사는 「긴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최선을 다했다』는 검찰의 자평과는 달리,수사과정에서 제기됐던 의혹들이 여전히 의문부호를 달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지난 94년이후 5조7천억원에 이르는 천문학적인 돈이 한보측으로 빠져나간 경위가 아직도 개운치 않다.신한국당 황병태(경북 문경·예천),정재철(전국구),홍인길 의원 등 대출비리에 개입한 정치인들은 한결같이 96년도 한해의 범죄사실만으로 사법처리됐다.홍의원의 총무수석 시절 비리와 94·95년도 대출비리,홍의원 이상의 배후 등은 캐내지 못했다.「무능의 소치」로만 치부하기에는 석연치않은 구석이 많다는 여론이다. 관계쪽 수사도 미진하다.89년 한보철강의 부지매입과 95년 「코렉스」공법 도입 등의 인·허가를 맡은 건설교통부 등 관계부처와,대출심사를 감독하는 은행감독원·재정경제원의 책임은 아예 묻지 않았다.검찰은 일련의 과정에 「부당한」 행정조치가 있었는지는 몰라도 「위법한」조치는 없었다고 둘러대지만 설득력이 약하다는 지적이다. 사법처리 대상자의 범위를 먼저 정한 뒤 수사를 진행했다는 의혹도 제기된다.신광식 제일은행장 등 2명의 은행장만 커미션을 챙긴 혐의로 사법처리됐다.김시형 산업은행총재는 지난해 2월과 10월 홍의원 등 국회의원 3명의 전화를 받고 수천억원을 대출한 사실이 드러났지만,무사귀가했다. 박재윤 전 통산부장관 등을 대검청사가 아닌 다른 장소에서 비밀리에 조사한 것도 꺼림칙한 대목이다.검찰은 「단순 참고인의 소환 및 조사사실은 공개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내세우고 있으나,『구체적인 범죄혐의는 수사과정에서 나온다』는 수사격언에 비춰볼 때 단순 참고인의 분류기준이 무엇이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 “혐의 공직자 더이상 없다”/최 중수부장 문답

    최병국 대검 중수부장은 12일 하오 기자들과 만나 김우석 내무부장관과 황병태·권노갑 의원을 소환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다음은 일문일답. ­김우석 내무부장관과 황병태·권노갑 의원은 피의자 신분인가. ▲수사해봐야 알 수 있다.(최중수부장은 이에 앞서 이날 상오 기자들에게 『(소환여부를)공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피의자 신분임을 시사했다) ­공직자 소환계획은. ▲노력하고 있으나 뚜렷이 드러난 것이 없다. ­김우석 장관은 공직자가 아닌가. ▲공직자이면서 정치인이라 할 수 있다.순수 공무원과는 거리가 있다. ­김장관 소환때 안우만 법무부장관에게 보고했나. ▲안장관에게 보고한 뒤 김장관에게는 내가 직접 통보했다. ­홍인길 의원의 영장을 보면 96년 이후 돈을 받은 것으로 돼 있는데 청와대 총무수석으로 재직하면서 돈을 받은 적은 없나. ▲수사하고 있다.확인된 것은 없다. ­홍의원이 은행대출과정에서 외압을 행사했나. ▲단정하기 어렵다. ­김장관과 황의원의 혐의는 대출과 관련이 있는가. ▲광범위하게 조사하겠다. ­권노갑 의원이 단지 선후배 관계로 정재철 의원에게 돈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재판정에서 따질 일이다. ­한보 정태수 총회장이 50여일간 투숙했던 하얏트호텔 19층의 폐쇄회로가 수사에 도움이 되나. ▲19층에는 폐쇄회로가 없는 것으로 안다. ­정총회장 투숙때 통화기록은 조사했나. ▲투숙기간이 상당히 길었기 때문에 일일이 다 확보하지는 못했다.다른 수사의 단서가 되기 때문에 말하기 어렵다. ­김현철씨가 이번 한보특혜 대출과 관련이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관련이 있다는 것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설로만 떠도는 것까지 수사할 수는 없다. ­김상현 의원 소환계획은. ▲현재로선 없다.(일부 언론의 금품수수 보도내용을)확인한 바도 없다.그러나 진상을 알아보고 있다. ­박재윤 전 통상산업부장관과 김덕룡 의원의 소환계획은. ▲소환은 않더라도 진상은 알아보겠다. ­정분순씨의 신병을 확보하고 비밀장부를 찾아냈다는데. ▲아는 바 없다.사실과 다르다.
  • 관련 공직자는 책임 통감을(사설)

    한보철강 부도사건이후 관계부처 전직장관을 비롯한 고위공직자 모두가 이 사건의 책임을 회피하기에 급급하다.누구 하나 책임을 지려는 사람이 없다.관계부처 전직장관은 「모른다」거나 「과장 전결사항」 운운하며 책임을 떠넘기는 개탄스러운 사태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95년6월에 있은 한보철강 당진공장 제1단계 준공식에 대통령이 참석할 것을 몇차례 건의한 당로자가 있었음이 밝혀지고 있는데도 관련자는 『절대로 그런 일을 하지 않았다』고 항변하고 있다.박재윤 전 통상산업부장관은 『참석건의서류를 만들었다면 경제수석실에서 만든 게 분명하다』며 계속 발뺌을 하고 있다. 한리헌 당시 경제수석은 『청와대 관련부처 비서관과 실무부서 사이에 이야기가 안되면 위에까지(의전수석실)올라가는 법이 없다』며 통상산업부가 건의한 것 같은 발언을 하고 있다.책임전가는 비단 대통령의 준공식 참석문제뿐이 아니다.한보철강 대출과 관련이 있는 부서인 재정경제원의 홍재형 전 장관은 『재임기간중 한보철강에 대한 대출이 별로 없었다』고 말하고 다른 공직자는 『실무선 또는 은행에서 처리한 일이라』며 그 책임을 극구 부인하고 있다. 이들은 「과장전결사항」 또는 「실무선처리」운운하면 재임 때 일어난 일의 책임이 없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것 같다.그러나 정부조직법(6조)을 보면 「각 행정기관의 장은 소관사무를 통할하고 소속공무원을 지휘·감독한다」고 되어 있다.특히 전결사항은 장관이 관계공무원에게 결재를 위임한 것에 불과하다.위임업무가 잘못 처리되었을 때의 최종책임은 그 기관의 장에 있는 것이다. 한보사태와 관련이 있는 부처의 전고위공직자는 최소한 감독에 관한 책임이 있다고 볼 수 있다.정부조직법상의 직무상 책임이 있는데도 재직시 일어난 일에 대해 「전면부인」하는 것은 고위공직을 거친 인사가 취할 자세가 아니다.한보사태가 국민경제에 미치고 있는 엄청난 파장에 대한 도의적 책임이라도 통감하기 바란다.
  • 김 대통령,공직자 책임의식 부재 개탄

    ◎한보사태 관련 침묵 일관… “정치판 개혁” 함축 10일 낮 청와대에서는 김영삼 대통령과 수석비서관의 오찬모임이 있었다.설연휴 뒤 김대통령의 첫 공식일정이었다.한보사태에 대한 언급이 기대됐다.그러나 김대통령은 「한보」를 전혀 거론하지 않았다고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윤대변인은 『김대통령은 고향에도 가지 못한 실향민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는 것과 산업일선의 근로자에게 위로를 전한다는 말씀을 했다』고 발표했다.김대통령은 또 김동진 국방장관·황용하 경찰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연휴기간 국토방위와 범죄예방에 힘쓴 국군장병과 경찰의 노고를 치하했다.윤대변인은 『김대통령의 표정은 평상시와 같았다』고 말했다. 한보사태와 관련한 김대통령의 「침묵」은 검찰수사가 끝날 때까지 당분간 이어질 것 같다.연루자를 엄정 사법처리하고,차제에 정치판을 개혁하겠다는 굳은 의지가 「침묵」속에 배어 있다. 청와대당국자의 긴장감은 극도에 달해 있다.김대통령의 분위기로 볼 때 한보수사가 어디까지 갈지 짐작하기 어려운 탓이다. 김대통령은 한보사건 발생후 공직자의 책임의식 부재도 개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부정과는 별개로 정책적 차원에서 떳떳하게 당위성을 주장하거나 책임을 지려는 인사가 거의 없다. 특히 한보철강의 코렉스공법 허가가 「과장 전결」이라고 주장하고,「김대통령의 한보 당진제철소 참석을 건의한 적이 없다」고 부인에만 급급한 박재윤 전 통산장관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들은 불쾌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한 관계자는 『김대통령이 지난 5일 있었던 재외공보관 초청 오찬때 한보 당진제철소 준공식에 참석하는 게 좋겠다는 관계장관(박재윤 전 장관을 지칭하는 듯)의 건의를 세차례 받았으나 참석지 않아 다행이라는 말씀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홍인길(부산 서)·권노갑(전국구) 의원의 한보관련의혹에 이어 김덕룡 의원(서울 서초을) 등 4인의 연루의혹이 특정언론에 연이어 보도된 경위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했다.한 당국자는 『정태수일가쪽에서 고도의 교란전술을 쓰고 있다는 게 잠정결론』이라고 밝혔다.
  • 최병국 중수부장 문답/“여 대권주자 내사 사실무근”

    ◎박재윤 전 통상 소환 고려 안해 최병국 대검 중수부장은 6일 『오늘 소환한 김시형 산업은행총재·장명선 외환은행장·이종연 전 조흥은행장 등 전·현직 은행장 3명에 대한 조사를 마치면 본격적으로 정치권에 대해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여당 대권주자도 내사하고 있다는 일부 보도가 있는데. ▲사실무근이다. ­새로 소환한 전·현직 은행장 3명의 신병처리는 어떻게 되나.혐의는 있나. ▲수사해 봐야 한다.대출과정을 조사하기 위해 참고인으로 소환했다.특별한 혐의가 있어서 부른 것은 아니다. ­출국금지된 박기진 전 제일은행장은 왜 소환하지 않았나. ▲필요하면 부르겠다.그러나 한보철강에 대출이 없었던 것으로 안다. ­이형구 전 산업은행 총재는 다시 소환했나. ▲부르지 않았다. ­정치인은 언제 소환하나. ▲수사진척에 따라 부르겠다.설 전에는 소환하기 힘들 것이다. ­6일 소환한 3명의 은행장이 한보측에 대출해주는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다고 진술하는가. ▲조사중이다. ­국회의원에 대해 출국금지할계획은. ▲필요하면 하겠다. ­박재윤 전 통상산업부 장관은 소환하지 않나. ▲현재까지 고려대상이 아니다. ­5일 구속된 우찬목 조흥은행장과 신광식 제일은행장은 대출에 대해 뭐라고 진술하나. ▲외압은 없었고 원칙에 따라 대출해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안다. ­우·신행장이 받은 4억원은 어디에 썼다고 하던가. ▲은행계좌에 넣거나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지 않았다.가사 등에 썼다고 한다. ­정태수 총회장은 돈을 어떻게 마련해 은행장들에게 주었나. 잘 모르겠다.비자금이 아닌가 생각된다. ­정총회장이 홍인길·권노갑 의원에게 수억원을 줬다고 진술하나. ▲수사 기밀이다.
  • 박재윤 전 통산 귀국

    한보철강의 신공법기술인 코렉스 도입을 최종허가한 박재윤 전 통상산업부장관이 4일 하오9시5분 뉴욕발 노스웨스트항공 019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박 전 장관은 당초 5일 상오11시30분 대한항공 025편으로 뉴욕의 존 F 케네디공항을 출발,이날 하오4시45분 김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박 전 장관은 미국에 유학중인 딸을 만나기 위해 한보철강부도가 난 직후인 지난달 26일 미국으로 출국,샌프란시스코와 뉴욕 등지에서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 귀국 박재윤 전 통산 일문일답

    ◎“한보철강 기술도입 실무진서 처리”/보고 받은적 없고 제철소 준공때 정 총회장 만나 미국에서 4일 밤 귀국한 박재윤 전 통상산업부 장관은 5일 서울 종로구 청운동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보철강에 대해 기술도입 신고를 수리한 것은 과장 전결사항으로 실무진에서 적절히 판단해 처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미국으로 출국한 이유는. ▲비행기 예약은 미국에서 유학중인 딸과 사위를 만나기 위해 지난해 12월 27일 해둔 것이다.한보사태 때문에 가족들과의 약속을 어기고 싶지 않았다. ­정태수 총회장이나 정보근 회장을 만난 일은. ▲정총회장은 95년 당진제철소 1단계 준공식 때 한 번 만났고 청와대 행사에도 같이 참석한 일은 있다.정회장은 지난해 러시아 가스전 개발 사업을 불허한다는 방침을 전달하기 위해 사무실에 불러 만났다.부른 이유는 한보가 독자적으로 언론에 미리 발표해 불러서 질책도 하고 안된다는 의사를 전달하려 했다. ­한보관련 업무를 본 일은. ­한보의 석탄공사 인수제의를 보고받은 일이 있다.93년말 정부투자기관 민영화 계획의 하나로 석공을 광업진흥공사에 통합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서 한보의 인수제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코렉스공법에 대해 사전 보고받은 일은. ▲기술도입과 관련해서는 원자력이나 우주항공과 같은 예외적인 것만 보고하기 때문에 받지 못했다. ­정태수 회장을 만났을 때 대화 내용은. ▲특별한 것은 없었다.만난뒤에도 두번 정도 전화가 걸려 왔으나 응답하지 않았다. ­김현철씨를 알고 있나. ▲잘안다.대선 캠프에서부터 알고 지냈다.그러나 장관이란 직책이 바빴기 때문에 만나기는 어려웠다. ­현대그룹의 제철업진출과 형평문제는. ▲현대는 신규 진입이고 한보는 89년에 이미 진출해 있어서 같은 차원으로 보기 어렵다.
  • 은행,이달말 주총/인사태풍 몰아친다

    ◎임원 106명 올 임기만료… 사상최대 물갈이 예고/「한보」 휩싸인 조흥·제일·외환 후임행장 최대관심 이달말로 예정된 은행들의 정기 주주총회는 한보사태의 여파로 행장을 포함,사상 최대규모의 임원 물갈이가 예고되고 있다.한보철강 파문으로 우찬목 조흥은행장과 신광식 제일은행장이 5일 전격 구속된데다 행장 이외에도 관련 임원들에 대한 문책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한보사태가 올 주총에서 최대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올해의 주총때부터 시행되는 비상임이사회제도에 따라 조흥·상업은행 등 대형은행의 임원은 1∼2명씩 줄게된데다 한보파문이 겹친게 엎친데 덮친격의 물갈이를 예고하는 대목이다. 이달 임기가 끝나는 일반은행장만 정지태 상업·이관우 한일은행장 등 9명(구속된 신광식 행장을 빼면 8명)이다.장명선 외환은행장과 민형근 충북은행장은 각각 6월과 9월에 임기가 끝난다.우찬목 조흥은행장과 손홍균 전 서울은행장의 구속으로 조흥과 서울은행장 자리도 공석이다. 조흥·상업·제일·한일·서울·외환은행 등 6대 시중은행 모두행장임기가 끝나거나 공석인 셈이다.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25개 일반은행장중 13명의 행장 임기가 끝나거나 공석이다.김시형 산업은행총재와 문헌상 수출입은행장 등 특수은행장 3명도 올해 임기가 끝난다.일반은행과 특수은행을 포함해 올해 임기가 끝나는 임원(행장포함)만 106명이다. 정지태 상업·나응찬 신한은행장 등 6명의 은행장이 중임임기를 마치는게 행장의 물갈이 폭이 대규모로 이뤄질 것을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현직 행장이 구속된 살벌한 상황에서 실제로 3연임을 할 행장이 나올지도 불투명하다. 한보사태에 휩싸인 조흥·제일·외환은행의 차기행장이 특히 관심사다.거액의 부실채권을 발생시킨데 책임이 있는 임원은 행장이 될수 없다는게 은감원의 방침이기 때문이다.청와대쪽도 비슷한 생각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조흥·제일은행의 경우는 외부에서 행장에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실제로 지난해 김용진 전 은감원장(현 과기처장관)은 당시 나웅배 경제부총리와 구본영 청와대 경제수석과 협의해 대출비리로 물러난이철수 전 제일은행장의 후임에 외부인사를 내세우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는 못했었다.하지만 한보사태가 터진 요즘의 분위기는 지난해와는 사뭇 다르다. 내부에서 행장이 되더라도 전무,감사,대출담당 상무는 한보철강에 연대책임을 지고 물러날 가능성도 있어 수석상무의 행장선임 케이스도 나올 가능성이 있다.정지태 상업은행장은 지난 93년 1월 당시 수석상무였으나 김추규 행장,박태만 전무,조송영 감사가 양도성예금증서(CD)불법 발행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자 행장이 된 선례가 있다.한보에 대출해준 장명선 외환은행장의 거취도 주목거리다. 은감원이 한보에 대출을 많이해준 제일·산업·조흥·외환·서울은행을 특별검사하는 것도 변수다.은감원은 94년 허준 전 외환은행장이 한국통신주 입찰 전산조작과 관련해 물러난 뒤 외환은행을 특검,차기 행장후보였던 이장우 전무를 징계했다.은감원은 이장우 전무와 남영진 감사 등에 대해 주의 정도의 경징계를 생각했지만 박재윤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의 지시로 중징계를 했던 전례가 있어 이번 특검결과가주목된다.한보사태에 이은 인사태풍이 은행권에 불어닥치고 있다.
  • 박재윤 전 통산 미 출국

    박재윤 전 통상산업부장관이 지난 26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가족들은 박 전 장관이 미국 유학중인 딸을 만나러 아내와 함께 출국했다며 설전에 돌아온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박 전 장관은 한보에 대한 편중대출이 이뤄진 94∼96년 사이에 재무부장관과 통산부장관을 지냈었다.
  • 금통위원 박재윤씨 임명

    정부는 24일 박재윤 전 통상산업부 장관을 오는 2월 2일자로 금융통화운영위원회 위원으로 임명했다.
  • 26일 아침의 정부/김영만 경제부장(데스크 시각)

    노동관계법 의결을 놓고 야당과 노동단체들이 시끌시끌하다.법안을 기습처리 당한 야당이나,더 불안해질 자리를 걱정하는 근로자들의 입장을 이해 못할바 아니지만 여권은 지금의 노사관계로는 경제가 살아날 수 없다고 보고 노동관련법을 통과시켰다.이날 아침 노동관계법의 제안자인 정부는 또다른 고비용제공자다.정부는 이날 아침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정부도 또다른 고비용 제공자 우리경제가 예전의 불황과 다른 위기를 겪고 있다는데 의문이 없다.높은 비용과 낮은 효율때문에 팔아먹을 물건이 없는 것이 위기의 본질이란 점도 분명하다.때문에 10대재벌중의 하나가 망할수 있다거나,메이저 자동차 회사가 문을 닫을 수도 있다는 끔찍한 가능성의 설속에서 새해를 맞기보다는 노동관계법 개정에 따른 세밑의 아우성이 오히려 나아 보인다. 한국경제는 남미국들이 선진국진입 시도가 거부된 이후 개도국이 선진국이 될 수 있는가를 시험해보는 최초의 모델이다.그 과정자체가 역사적이고 세계의 주목을 받는다.싱가포르나 홍콩이 우리를 앞서고 있지만 경제규모나 국가의 크기에서 완전하지가 못하다.때문에 우리의 1만불시대 이전의 도약과 1만불시대의 위기,그것의 극복을 위한 노력은 전체 개도국의 꿈이며 좌절이자,노력이다.우리에겐 개도국들에게 우리의 실험을 성공시켜 보여야하는 거창한 의무까지 있는 것이다. 와이셔츠며 TV,타이어를 팔아 만든 것이 한국의 1만불이었다.지금 우리가 팔아야 할 것은 자동차·반도체·기계같은 고부가제품이다.그런 것들이 지금 팔리지 않는다.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품질에 비해 값이 지나치게 높다. 자동차 회사가 있는 그룹들 소유의 모든 빈터가 재고 자동차로 채워지고 있다.다른 품목도 정도의 차이일 뿐이다. 현재의 고용구조가 기업의 재고조절을 할 수 없게 만든 탓이다.올해의 경제성장률이 6.9%대에 달하지만 상당부분은 재고로 남아있다.고용시장의 비탄력성은 수출은 안되고 공장은 돌려야되는 올해 같은 경우 바로 국제수지 적자폭 확대로 나타난다.수출품 1백달러어치를 만들면 28달러어치의 원자재나 중간재를 수입해야 한다.물건을 팔아 달러로 만들면괜찮지만 재고로 남으면 국제수지 장부에 그만큼 구멍이 생긴다.올해 경상수지 적자 2백20억달러의 상당부분은 그런 대가다. 우리의 샴페인은 해외여행같은 소비행태의 과소비에서 시작되지 않았다.더 빠르게는 6·29이후의 「입법 과소비」가 근원이다.선진국 이상으로 노동관계법을 고치고,마지막 1원까지도 나눠먹어야하는 분위기로 바꿔놓고 「이제 우리도 그럴 때가 됐다」고 바람을 잡았다.그것이 올해 들어서야 착각임이 확인됐다.미래를 예견하고 이에 대비해야하는 것이 정치인들과 정부 당국자들의 몫이지만 그러지를 못했다.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역시 잘못된 것을 알았으면 고치는 일일 것이다. 노동관계법 개정의 핵심인 정리해고제 도입은 당연히 고비용구조 해소와 기업의 구조조정 노력,업종전환을 쉽게 해주자는데 목적이 있다.고비용과 기업의 업종전환을 어렵게하는 또하나의 장애가 정부의 규제라는데도 이견이 많지 않다.새정부들어 박재윤팀이 만든 「신경제계획」의 기본정신도 규제를 완화해 기업의 창의와 활력을 북돋운다는데 있었다.규제에는 기업의 활동을 억압하는 실질적인 규제에서 정부기구와 인력,씀씀이까지의 과소비가 포함된다. 근로자들에게만 고비용의 책임을 지우는 것은 맞지 않다.노동관계법이 통과된 이제는 정부가 자신을 수술할 준비를 해야한다.기업인들은 정부의 규제완화가 소리에 그치고 있다고 말한다.설령 중앙정부에서 규제를 완화하더라도 지방에 내려가면 「공문을 받은 적이 없다」는 한마디로 끝난다고 한다.4년동안 했던 일이 효과가 없었다면 이제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때다. ○실질적 규제완화 조치 필요 규제완화작업을 방해하는 부처이기주의나 공무원의 반발같은 것도 26일 아침의 의지라면 못할게 없어 보인다.
  • 정 농림·강 환경 발탁 “총선선전 평가” 분석/개각 뒷얘기

    ◎박 통산 경질은 국제수지 악화 작용한듯 「12·20」개각은 인사폭과 내용이 당초 예상을 벗어나 보안을 중시하는 김영삼 대통령의 인사스타일을 다시한번 보여줬다.막바지에 폭이 커지면서 몇자리는 반전이 있었다는 관측이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관심을 끌었던 대목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대사 임명부분.김대통령이 일찍이 『현직 경제각료중 대사를 임명하겠다』고 밝힘으로써 개각요인이 그로부터 발생한 셈. OECD대사 후보로는 구본영 전 과기처장관과 박재윤 전 통산부장관이 복수물망에 올랐다.청와대 한 관계자는 『구 전 장관이 1순위였고 박 전 장관은 예비후보였다』면서 『김대통령이 직접한게 아니고 다른 경로를 통해 박 전 장관에게 대사직을 맡을 의향을 타진했으나 「적임이 아닌 것 같다」고 강력 고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 전 통산장관은 2년이상 재직했고 최근 국제수지적자 악화 등 때문에 경질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후임에는 통산전문가로 외국어에 능통한 안광차관이 발탁됐다. ○…이번에 인사폭이 넓어진데는 신한국당에 대한 배려도 작용했다. 김덕용 전 정무1장관은 최근 김대통령을 독대한 자리에서 『대권주자의 한사람으로 거론되는 상황에서 부담을 드리고 싶지않다』면서 사의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김 전 장관의 후임에는 김대통령이 신한국당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신경식 의원이 기용됐는데 『민주계가 아닌 인사를 발탁,계파극복의지를 표출한 것』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정시채 전 의원과 강현욱 의원이 농림부장관과 환경부장관에 각각 기용된 것은 본인의 업무능력과 함께 「4·11총선」때 여당 불모지라 할 수 있는 호남에서 선전한 것이 높이 평가됐다는 후문이다.정전의원은 비록 낙선은 했지만 전남에서 여당후보중 최고 득표율(38%)을 올렸다. 김한규 전 의원의 총무처장관 기용도 대구·경북(TK)배려와 함께 김전의원 개인에 대한 김대통령의 신임이 바닥에 깔려있다는 것. ○…김용진 신임과기처장관은 금융실명제의 실무주역으로 김대통령이 꼭 장관을 시켜주려한 인사였으며 송종의 법제처장도 검찰총장 인사에서 탈락한 보상차원의 입각결정이라는 것. 보훈처장에는 한때 박일용 전 경찰청장의 승진설이 있었는데 오정소 전 안기부1차장이 승진해 입각하고 박 전 청장은 안기부1차장으로 가는 것으로 교통정리. 김기석 전 법제처장과 황창평 전 보훈처장은 비교적 오래 재직한 점이 이번 경질이유라는 것.
  • 금명 소폭개각 단행/OECD 대사임명 등 포함

    김영삼 대통령은 금명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대사를 임명하는 것을 포함,소폭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김대통령은 20일 낮 이수성 총리로부터 주례보고를 받을 예정이어서 이날 개각이 단행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초대 OECD대사에는 박재윤 통산부장관·구본영 과기처장관이 거론되고 있다. 김대통령은 소폭 개각에 이어 내주초쯤 경찰청장을 포함한 차관급 후속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며 새 경찰청장에는 유상식 경찰청차장·황용하 서울경찰청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 이 총리/“지진 대비 철저한 종합대책 수립을”(국무회의:17)

    ◎손 복지 “불우이웃돕기 모금액 작년의 3% 불과” 17일은 이수성 국무총리의 취임 1주년을 하루앞둔 17일 열린 정례국무회의에서 『지난 1년동안 어려운 가운데 원활한 국정수행에 적극 협력한 여러 국무위원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인사말로 국무회의를 시작했다. ○…이총리는 내무·통상산업·노동·건설교통·해양수산부가 합동으로 「연말연시 안전관리대책」을 보고하자 『최근 북한주민 탈출사건·탄광매몰사고와 함께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많은 가운데 연말연시를 맞게 됐다』면서 이 대책을 철저히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이총리는 특히 『백화점과 재래시장·극장·유흥가 등 다중이용시설의 화재와 국민생활과 직결된 상수도·전기·가스·도로·교량·철도·항만 및 대형공사장의 사고를 막는데 범정부적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라』고 거듭 주문했다. ○…손학규 보건복지부장관은 『연말 불우이웃돕기에 대한 호응도가 크게 낮아져 KBS만 해도 지난해 이맘 때는 10억원이 넘게 모았으나 올해는 2천∼3천만원에 불과하고 앞으로도 비관적』이라고보고했다. 이총리는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이 훈훈하고 편안한 연말연시를 보낼 수 있도록 더욱 따뜻한 마음과 정성을 쏟아야 될 시기』라고 말하고 『불우이웃 위문에 적극 동참하는 것은 물론 민간분야와 국민들에게 이같은 분위기가 확산될 수 있도록 홍보활동을 강화해달라』고 관계부처에 당부했다. ○…김우석 내무부장관은 『최근 강원도 영월지방에서 일어난 지진에서 보듯 지난 93년부터 지진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지진방재종합대책에 따른 중앙부처 및 시·도별 세부계획을 12월말까지 마련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총리는 『우리나라도 더이상 지진에 대한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인식 아래 보다 확고한 지진대비책이 강구되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내무부는 지진에 대한 국가 종합재해대책 차원에서 각 부처가 해야 할 일들을 종합적으로 챙겨서 가까운 시일안에 지진대비대책회의를 열어 철저히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각료회의에 참석했던 박재윤 통상산업부장관은 귀국보고를 통해 『참석한 각국 각료들이 모두 자기나라의 이익을 위해 밤을 새워 자료를 검토한뒤 회의에 참석하는 것을 보고 세계경제전쟁이 얼마나 심각한지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의결안건◁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개정안) ▲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령(개) ▲대한민국국기에 관한 규정(개) ▲중동담수화연구소 설립협정 서명안 등
  • 내주말 소폭 개각

    김영삼 대통령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서 기탁으로 우리나라가 OECD 정식회원국이 됨에 따라 20일쯤 OECD대사를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초대 OECD대사는 현직 경제부처 각료중에서 발탁될 것으로 알려져 OECD대사 임명과 함께 소폭의 보각성 개각과 일부 청와대 수석진 개편이 단행될 가능성도 있다. 초대 OECD대사에는 박재윤 통산부장관·구본영 과기처장관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 박재윤 장관 WTO각료회의 부의장에 피선/싱가포르 각료회의 폐막

    박재윤 통상산업부장관이 13일 싱가포르에서 폐막된 제1차 WTO(세계무역기구)각료회의에서 부의장으로 선임됐다. 각료회의 의장에는 관례에 따라 차기 회의 개최지인 스위스(제네바)의 멜라무라 경제부장관이 선출됐고 공동 부의장에는 박장관 외에 과테말라의 구름세르 경제통산장관,짐바브웨의 샤무야리라 상공장관 등 3명이 각각 선임됐다. WTO 각료회의는 WTO 최고의결기구이며 필요에 따라 소집되는 임시 각료회의와 2년마다 개최되는 정기 각료회의의 운영 전반을 책임진다. 박장관의 부의장 선임으로 우리나라는 WTO 최고 의결기구의 부책임자와 집행기구인 사무국의 부책임자(김철수 사무차장)를 모두 맡게 됐다.
  • 영·베트남·캐나다와 연속 통상장관회담/박재윤 통산

    싱가포르 제1차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에 참석중인 박재윤 통상산업부장관은 12일 영국 베트남 캐나다 통상장관과 잇달아 회담을 갖고 통상현안을 논의했다. 박장관은 이안 랭 영국장관과의 면담에서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주도하고 있는 반덤핑 규제 등을 자제하는데 영국이 기여해 줄것을 당부했으며 베트남의 반 트리에트 무역장관에게는 베트남 신용장(LC)개설은행의 대금결제 신용도 문제해소,중고기계류 수입제한의 완화,일반 무역거래에 있어서 수출입통제완화,장기주재 상사원들의 비자기간 연장 등을 촉구했다. 박장관은 또 아더 이글턴 캐나다 통상장관에게는 유정용 강판과 어망용 로프에 대한 반덤핑 조치의 종결과 취업비자 발급,취업허가기간 갱신절차의 개선 등을 촉구했다. 박장관은 이날 연쇄회담에서 영국측이 요구한 위스키와 소주에 대한 차등관세개선과 관련,두제품은 알코올도수와 소비자계층이 다른 만큼 동일 제품으로 볼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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