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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법관 인사청문회/ 국회 동의안 처리 전망

    국회 대법관 인사청문특위는 7일 이틀간의 일정을 마감했다.오는 10일 대법관 후보자 6명에 대한 국회 동의 절차만 남았다.입법부의 사상 첫 사법부 인사검증인 이번 청문회의 의의와 동의안 처리전망 등을 짚어본다. ■청문회 의의/ 총리 인사청문회에서처럼 ‘예방효과’가 꼽힌다.시류에 편승하거나 무소신한 재판·수사에 대한 입법부의 검증을 여실히 보여줬기 때문이다. 그러나 후보자 6명의 자질을 1인당 150분동안 검증하기에는 시간이 턱없이모자랐다.위원들의 질의에는 깊이가 없었으며,피청문인들의 회피성 무소신답변도 개선할 과제로 지적됐다. ■후보별 쟁점/ 이규홍(李揆弘)·이강국(李康國)·손지열(孫智烈)·배기원(裵淇源) 후보자는 특별한 쟁점이 없었다.이규홍 후보자는 ‘소신 답변 결여’가 논란이 됐고,이강국 후보자는 ‘판결문 가필 여부’를 놓고 잠시 설전이있었다.그러나 능력과 도덕성에는 하자가 없었다는 평이다.손지열·배기원후보자는 재산증식 의혹이 불거졌으나 의혹이 어느 정도 해소됐으며 결정적인 흠집은 없었다. 그러나 박재윤(朴在允)·강신욱(姜信旭) 후보자는 과거 행적이 쟁점으로 떠올랐다.박후보자는 재벌이익을 대변했고,인권문제와 노사관계에 보수적인 시각을 지녔다는 점,강후보자는 강기훈 유서대필사건 수사,김강룡 절도사건 수사,박종철 고문사건 수사 등에서 시류에 편승했다는 점이 문제가 됐다. ■국회 동의안 처리는/ 이규홍·이강국·손지열·배기원 등 4명의 후보자는특별한 결격사유가 없었다는 점에서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점쳐진다.그러나시민·사회단체에서 부적절한 후보자로 꼽은 강신욱·박재윤 후보자는 다소불투명하다.특히 강후보는 야당은 물론 일부 여당 의원들마저 “검찰의 잘못된 수사 관행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며 “동의안을 부결시켜야 한다”고 벼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강동형기자 yunbin@
  • 대법관 임명동의안 10일 상정

    국회 대법관 인사청문특위(위원장 李協)는 7일 이틀째 청문회를 속개,박재윤(朴在允) 서울지법 민사수석부장·강신욱(姜信旭) 서울고검장,배기원(裵淇源)변협부회장 등 대법관 후보자 3인에 대한 검증을 마쳤다.참여연대 사무처장인 박원순(朴元淳) 변호사에 대해서도 참고인 조사를 했다. 이에 따라 국회는 오는 10일 본회의를 열고 6일 검증을 한 이규홍(李揆弘)제주지법원장·이강국(李康國) 대전지법원장·손지열(孫智烈) 법원행정처차장을 포함,대법관 후보자 6명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강신욱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강기훈씨 유서대필사건’과 관련,“한 점 숨김없이 수사를 했다”고 은폐의혹을 일축하고 “이 사건은 1·2·3심에서 모두 유죄가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민주당 천정배(千正培) 의원은 “근본적으로 당시 사건을 대하는 검찰의 시각이 재야운동권에 대해 극도의 불신을 가지고 있었던 것 아니냐”면서“재야세력이 제출한 모든 증거의 가치를 자의적으로 과소 평가하거나 무시했던 측면이 있었던 것 아니냐”고 강 후보자를 추궁했다. 한나라당 윤경식(尹景湜) 의원도 “유서대필사건은 시국을 잘못 판단한 노태우(盧泰愚) 정권의 강경입장을 대변한 사건으로,검찰이 상부의 입장을 수용하면서 사태를 더욱 악화시켰다”고 지적했다. 박재윤 후보자는 “삼성 SDS 신주인수권부 사채 발행과 관련해 참여연대가제기한 신주인수권 행사금지 가처분신청에 대해 기각판결을 내린 것은 형식적 정당성이라는 잣대만으로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것을 외면했다는 비판이있다”고 한나라당 황우려(黃祐呂) 의원이 묻자 “재벌봐주기 결정이 아니었다”고 답변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朴元淳변호사 청문회 평가

    유일한 참고인으로 출석한 박원순(朴元淳)변호사에 대해서는 인사청문회의의의와 강신욱(姜信旭)·박재윤(朴在允)후보자를 참여연대에서 부적격자로선정한 이유를 물었다. 박 변호사는 먼저 인사청문회의 의의에 대해 “민주주의를 한단계 높이는도약의 계기가 됐다”면서도 “제도가 처음 도입돼 만족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참여연대의 의견서 작성 기준은 “과거의 판결을 기준으로 미래의 소신을 파악했으며 법률적 전문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또 대법관은 정의의상징이라는 점에서 도덕성과 청렴성을 기준으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명의 후보가 부적절하다는 이유를 설명했다.우선 강 후보에 대해 “강기훈 대필사건과 관련해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데도계속 의혹이 없다고 하는 것도 대법관의 자질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고밝혔다. 박 후보에 대해서는 “소액주주에 대한 영향이 미미해 가치가 없다는 내용의 답변을 한 것은 시대가 요구하는 법률적 판단은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이어 박 후보가 인권법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답변한 것과 관련,“어떻게 인권법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 대법관이 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주현진기자 jhj@
  • 대법관 인사청문회/ 이모저모

    7일 열린 대법관 인사청문회는 뚜렷한 쟁점없이 진행된 전날과는 달리 대법관 후보자들이 ‘삼성SDS신주인수권 발행금지 가처분 신청’(朴在允후보),‘우지라면 사건’·‘유서대필 사건’(姜信旭 후보) 등과 직접 연관이 있는탓인지 시종 긴장감이 감돌았다. ■‘삼성SDS건’‘SK텔레콤 유상증자금지 가처분 신청건’을 기각한 박재윤후보에 대한 질의에서 한나라당 황우려(黃祐呂) 의원은 “성경에는 과부와고아의 편을 들라는 얘기가 있다”고 박 후보가 ‘재벌옹호자’는 아닌지 물었다.박 후보는 “재벌을 보호하는 결정이 아니었다”고 맞받았다. ■강신욱 후보가 모두 발언에서 거명한 ‘학창시절 조국과 미래를 걱정하며의견을 나눈 친구’는 이협(李協) 특위위원장으로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강후보는 “이 자리에 그 친구가 있어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이에 이 위원장도 잠시 과거를 회상하는 듯 표정이 바뀌었다.둘은 이 위원장이 강 후보의결혼 때 함을 지고 갔던 막역한 사이라는 것. ■판사 출신의 민주당 추미애(秋美愛)·한나라당 황우려 의원 등은 검찰출신의 강 후보에게 다소 ‘비판적’입장을 취했다.황 의원은 “상명하복에 따라‘검사동일체의 원칙’을 지키며 수사하다가 갑자기 중년을 넘어 혼자 외롭게 법전과 양심만을 생각하며 재판하는 것이 가능하겠느냐”고 대법관 자격론을 끄집어 냈다. 강 후보는 “편견·교만·독선에서 벗어나 명경지수와 같은 마음으로 재판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재윤 후보는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의원으로부터 인권위 구성과 관련,“국가기관과 민간기구 중 어느쪽이 바람직한가”라는 질문을 받고 “처음들었다.설명해 달라”고 말해 사회적 이슈에 대한 무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이에 이 의원은 “폭넓게 사회문제에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최광숙기자 bori@
  • 대법관 첫 인사청문회 자질·도덕성 검증

    국회 대법관 인사청문특위(위원장 李協)는 6일 임기 6년의 대법관 후보자 6명 가운데 이규홍(李揆弘) 제주지법원장,이강국(李康國) 대전지법원장,손지열(孫智烈) 법원행정처 차장 등 3명에 대해 사상 첫 청문회를 열어 대법관으로서의 자질과 도덕성 등 인사검증 작업을 벌였다. 첫 피청문인으로 나선 이규홍 후보자는 부도기업의 법적 책임에 대해 “비자금을 조성,사적 용도로 사용했을 경우 처벌해야 하고 손해배상 책임도 물어야 한다”고 답변했다. 그는 그러나 사형제도 폐지,총리서리제의 위헌 여부 등 민감한 질문에는 “대법원 판결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직답을 피했다. 3대가 법조인인 이강국 후보자는 호주제는 폐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손지열 후보자는 김현철(金賢哲)씨 구속사유가 조세포탈에 한정된 것과 관련,“정치자금법·선거법 위반 사항은 기소 내용에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인사청문특위는 7일 박재윤(朴在允) 서울지법 민사수석부장판사,강신욱(姜信旭) 서울고검장,배기원(裵淇源) 변협부회장 등 나머지 대법관 후보 3인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한 뒤 오는 10일 본회의에서 이들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처리한다. 강동형기자 yunbin@
  • 대법관 인사청문회/ 각계 반응

    헌정사상 처음으로 대법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린 6일 법원은후보자들이 청문회에서 별다른 문제 없이 대응하자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으나 시민단체,대학교수 등은 준비부족으로 검증작업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TV로 생중계된 청문회 실황을 긴장속에 지켜본 판사와 법원 일반직원들은이규홍(李揆弘),이강국(李康國),손지열(孫智烈) 후보자에 대한 국회 특위위원들의 질문이 후보자들의 법철학 등 ‘소신’에 집중되고 도덕성 등과 관련된 뚜렷한 쟁점이 부각되지 않자 안도하는 분위기였다.후보자들이 의연하게소신을 피력하자 “역시 대법관감”이라면서 호응하기도 했다. 특위위원들이 후보자들에 대해 “부실경영 기업주에 대한 형량이 너무 낮은것이 아니냐”는 등 개별적 사안을 지적한데 대해 서울지법의 한 부장판사는“최종 법리 판단을 내리는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질문으로는 적절치 않다”고 꼬집었다. 대법원의 재판연구관도 “일부 특위위원들은 가정을 전제로 어떻게 판결을내리겠느냐고 묻는 등 전반적으로 질문의 질이 떨어지는 느낌”이라면서 “최고 판결기구인 대법관에 대한 인사청문회 취지에 걸맞은 철저한 사전준비가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대학의 법학교수와 시민단체들은 의원들이 대법관 후보자의 법철학과도덕성 문제를 캐묻는데 사전 준비가 미흡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연세대 허영(許營)교수는 “우리 현실에서 청문회는 정치적인 무대로 악용될 여지가 크고 진행도 어설픈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우리의 법을 닦고지키는 대법관을 고르는 자리인 만큼 후보자의 법조 경력과 인격적 도덕성의문제를 꼭 따져 봐야 했다”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의 이재명(李在明)간사는 “관심을 갖고 있는 강신욱고검장과 박재윤 수석부장판사가 출석하지 않아 공식 입장을 밝히기에는 이르지만 첫날 청문회는 실망스러웠다”며 “일문일답식 진행이 심도있는 청문을 어렵게 했으며 즉답에 대해 캐묻는 추가 질문도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김경운 박홍환기자 stinger@
  • 大法 인사청문회 준비 안팎

    대법원이 6,7일 이틀간 치러질 사법사상 최초의 대법관 인사청문회 준비에부심하고 있다. 여야간 이견으로 청문의 질과 수위가 낮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청문을당한다는 자체가 당사자로서는 곤혹스러운 일일 수 밖에 없다.더욱이 참여연대는 강신욱(姜信旭),박재윤(朴在潤) 두 후보자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의사를 표명하고,민변도 강후보자 인준에 반대하고 있다. ■대두된 쟁점 강후보자는 지난 91년 서울지검 강력부장때 이른바 ‘유서대필사건’을 직접 수사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강후보자는 “한점 부끄럼없이 사건처리를 했다”며 개의치 않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후보자에 대해서는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것이 재벌의 편법상속을 용인한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참여연대는박후보자가 불법체포감금 수사관에 대한 재정신청 등을 기각한 것에 대해 ‘인권의식’을 문제삼기도 했다. ■준비 상황 대법원은 참여연대가 대법관 후보에 대한 인사평가서를 발표한지난 3일 A4용지 70여쪽 분량의 평가서를 입수,내용을 면밀하게 파악했다. 그러나 대부분 법리해석 등과 관련된 문제로 후보자들의 도덕성이나 청렴성과 관련된 흠결은 없는 것으로 나타나자 안도하는 분위기다. 대법관 후보자들은 인사청문회에서 특위위원들이 집중적으로 캐물을 판결성향,법철학적 가치관,사법부의 향후 비전 등에 대해 논리적 설득력을 갖춰 대응해 나간다는 원칙을 세워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대법관청문회 ‘대충대충’불보듯

    대법관 후보 6명을 상대로 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6일부터 이틀간 실시된다. 국회 인사청문특위는 4일 전체회의를 열어 청문회의 진행방식을 정하고 박원순(朴元淳) 참여연대 사무처장을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이날 회의에는 그동안 위원장 확보 문제로 줄곧 불참해 온 한나라당 특위위원 6명 전원이 참석,모처럼 여당과 머리를 맞대는 모습을 보였다. ◆일정논의/ 여야는 대법관 후보 6명을 하루에 3명씩,이틀에 걸쳐 청문하기로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첫날인 6일에는 이규홍(李揆弘) 제주지법원장·이강국(李康國) 대전지법원장·손지열(孫智烈) 법원행정처 차장을,7일에는 박재윤(朴在允) 서울지법 수석부장판사·강신욱(姜信旭) 서울고검장·배기원(裵淇源) 변호사를각각 청문한다. 후보 당 청문시간은 여야 각 75분씩 150분으로 하고,특위위원 당 첫 질의는15분,보충질의는 10분씩으로 정했다.이번 청문회도 이틀간 전국에 생중계된다. ◆청문회 전망/ 이번 대법관 청문회는 사법부에 대한 입법부의 첫 ‘검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는 평가다.하지만대법관 청문회는 시작하기도전부터 준비부족 등의 이유로 부실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준비기간이 나흘에 불과했다.인사청문회법은 준비기간을 열흘로 정했지만 여야가 위원장을 서로 차지하려고 다투는 바람에 6일을 그냥 보냈다. 증인을 단 1명도 확보하지 않은 점도 물렁한 청문회를 예고한다.한나라당은이날 변재승(邊在承) 법원행정처장과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 그리고 임무영씨를 증인으로 채택하자고 주장했다. 변 처장은 대법관 후보 6명을 제청한 배경을 묻자는 뜻이고,유 지사와 임씨는 각각 ‘김강용(金江龍)절도사건’과 ‘강기훈(姜基勳) 유서대필사건’ 수사를 지휘한 강 고검장에 대한 질의를 위해 필요하다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참여연대가 지난 3일 강신욱·박재윤후보에 대해 “대법관 자격이없다”고 주장한 데 이어 ‘민주화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도 이날 각 당과청문위원들에게 “강신욱 후보자의 대법관 임명에 반대한다”는 요지의 의견서를 보내 격론이 예상된다. 진경호기자 jade@
  • 姜信旭·朴在允씨 대법관 임명 반대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소장 韓寅燮 서울법대 교수)는 3일 오후 기자회견을갖고 6명의 대법관 후보 중 강신욱(姜信旭) 서울고검장,박재윤(朴在允) 서울지법 민사수석부장판사에 대한 대법관 임명 동의 부결운동을 펴기로 했다고밝혔다. 참여연대는 “강씨는 91년 ‘강기훈씨 유서 대필 사건’ 수사를 맡으면서형사소송법 상의 각종 원칙을 무시한 채 강압 수사를 자행하고,증거를 은폐하면서까지 강씨에 대한 유죄 입증을 집요하게 몰고 들어가 ‘정치검사’로서의 모습을 드러냈으므로 대법관에 합당한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 “박씨는 92년 불법 체포 감금 수사관 고발사건에 대한 재정신청 등 2건의 재정신청을 기각했으며,지난해 SK텔레콤의 유상증자 금지 가처분신청과삼성SDS 발행 신주인수권부사채(BW) 처분금지 가처분신청을 기각,국가와 경제권력의 위법을 옹호하는 판례를 남겼기 때문에 역시 대법관으로서 적절치못하다”고 밝혔다. 송한수기자 onekor@
  • 대법관 6명 임명제청

    최종영(崔鍾泳)대법원장은 23일 다음달 10일로 6년 임기가 만료되는 대법관6명의 후임으로 이강국(李康國·55·사시 8회)대전지법원장, 이규홍(李揆弘·56·〃 8회)제주지법원장,손지열(孫智烈·53·〃 9회)법원행정처 차장,박재윤(朴在允·52·〃 9회)서울지법 민사수석부장판사,강신욱(姜信旭·56·〃9회)서울고검장, 배기원(裵淇源·60·〃 5회)전 대한변호사협회부회장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했다. 대법관 제청자들은 인사청문회법에 따른 절차를 밟아 정식으로 대법관에 취임한다.국회는 김 대통령이 보낸 임명동의안에 대해 10일 동안의 인사청문회준비기간을 거쳐 다음달 초 이틀간 대법관 후보들을 상대로 헌정 사상 최초의 인사청문회를 실시한 뒤 표결로 처리하게 된다. 대법원은 다음달 21일(고법 부장판사급 이상)과 28일(지법 부장판사급 이하) 신임 대법관 인선에 따른 후속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한편 이번에 임기만료로 물러나게 되는 대법관은 법원 출신인 김형선(金炯善) 이용훈(李容勳)신성택(申性澤) 이임수(李林洙),검찰 출신인 지창권(池昌權), 변호사 출신인이돈희(李敦熙)대법관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부산대총장에 박재윤씨

    교육부는 30일 부산대총장에 박재윤(朴在潤)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임명했다. 박총장은 63년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71∼92년 서울대 교수,93년 대통령 경제수석,94∼96년 재무부장관·통상산업부장관,98년부터 순천향대 교수로 재직했다.
  • 교수출신 관료‘중도하차’잦다

    관계(官界)에 발을 디뎠던 학계·교수 출신들이 잇따라 물러나고 있다.김태동(金泰東)전청와대경제수석에 이어 윤원배(尹源培)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도 25일 경질됐다.윤부위원장은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리는 국제증권위원회기구(IOSCO) 연차총회에 참석차 출국했다가 25일 오전 경질을 통보받았다. 학계·교수 출신들이 단명하는 이유는 무엇일까.3공 시절 서강학파를 이끈남덕우(南悳祐)전총리나 5공때 ‘경제대통령’으로 명성을 떨치다 아웅산 폭파사건에서 순직한 김재익(金在益)전청와대경제수석처럼 성공한 케이스도 있으나 관료조직에 완전히 뿌리를 내린 사람은 많지 않다. 상대방을 배려하기보다 일방통행식 자기주장을 하는 게 단점으로 지적된다. 조직 내부에서의 반발도 있지만 서열위주로 짜여진 관료사회에 익숙지 못한탓이기도 하다. 윤전부위원장의 경우 한국은행 조사역 출신이지만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와 경실련 경제정의연구소장을 거치면서 강의식 연설이 몸에 뱄다는 평이다. 정부 조직에 몸담고 있으면 말을 아껴야 하는데도 직접 재벌들을 질타,5대그룹의 ‘기피인물 1호’였다는 후문이다.특히 현대와 대우는 여권 고위층에 윤부위원장에 대한 불만을 여러차례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전경제수석은 관료조직에 적응하지 못한 케이스로 분류된다.당시 청와대비서관은 “차관회의를 하면 2∼3시간이 넘도록 일방통행식 강의를 하는 게보통이었다”며 “이 때문에 차관들은 김전수석과 마주치지 않으려고 해 부처와의 의사소통이 원활치 않았다”고 말했다. 5공과 6공에 걸쳐 경제 부총리를 두번이나 한 이승윤(李承潤)전서강대교수,경제부총리와 한은 총재를 역임한 조순(趙淳)전서울대교수 등도 조직을 제대로 장악하지 못했다.김영삼(金泳三)정권 때 청와대 경제수석과 재무부·산자부장관을 지낸 박재윤(朴在潤)전서울대교수는 승승가도를 달렸으나 결국 경제를 망친 장본인으로 지목,청문회에서는 불운을 겪었다. 백문일기자 mip@
  • 감사원­재경부 환란 진원지 공방

    ◎감사원­문민정부 출범후 종금사 무더기 인·허가가 원인/재경부­원인 못밝히자 엉뚱한 희생양에 책임지운다 반발 감사원이 환란의 진원지로 부실종금사를 지목하고 문민정부의 무더기 인·허가과정에서 당시 재정경제원 고위관계자들의 금품수수 혐의를 잡고 조사 중이어서 종금비리 사태가 적지않은 파장을 일으킬 것같다.이런 가운데 재경부는 감사원이 환란 원인을 가려내기 어렵자 종금사쪽에 환란책임을 덮어씌우려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관심의 끄나풀은 종금사 탄생시점으로 거슬러 올라간다.정부가 투금사를 종합금융사로 전환해준 것은 김영삼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내놓은 신경제 5개년 계획에 따른 것이다.당시 박재윤 경제수석이 금융기관간 업무장벽을 허물고 지역의 종합금융업을 육성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이같이 결정했다. 1차는 94년 6∼10월까지 지방소재 9개 투금사에 대해 이뤄졌으며 이때 전환한 종금사가 LG 삼양 금호 한솔 경남 한길 경수 고려 영남종금이다.이어 96년 7월 대한 동양 중앙 제일 신한 삼삼 나라 한화 대구 쌍용 항도 청솔울산 신세계 경일투금 등 서울과 지방소재 15개 투금사의 종금사 전환이 이뤄졌다.그러나 96년 4월초 총선직전에 울산·신세계투금 등 부실회사까지 종금사 전환이 결정됨으로써 구설수에 올랐다.이로써 기존 한국종금 등 6개 종금사는 24개 신설사와 무한경쟁에 휘말리게 됐다. 당시 종금사 전환을 허가해주면서 국제업무와 리스업무도 허가해 전환종금사들은 내외 금리차를 이용,너나 할 것없이 해외차입에 나섰다.금리가 낮은단기자금을 끌어다 동남아시아,동유럽국가에 고금리의 장기대출을 해줬다.대외 신인도가 높을 때는 단기자금을 수시로 조달할 수 있어 별 어려움이 없었지만 97년초 한보사태가 터지면서부터는 외화조달이 막혔다.특히 작년 8월기아사태 이후 강경식 전 부총리가 주도한 부도유예협약으로 자금이 묶이면서 결정타를 맞게 됐다.이 부분에서 ‘종금사가 과연 외환위기의 가해인자가 피해자인가’라는 논란도 빚어졌다.그러나 국제통화기금(IMF)은 종금사를 가해자로 판정,집단폐쇄 결정을 내렸다. 감사원이 이번에 종금사 전환과정의 금품수수 혐의를 잡음에 따라 김영삼 정부 당시 인·허가를 내준 금융기관의 관계자에 까지 조사가 확대될 전망이며 조사결과에 따라 경제부처와 금융기관에 대한 사정신호탄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재경부와 종금업계 관계자들은 외환위기를 몰고온 원인과 관련자를 찾아내기 어렵자 감사원이 종금사를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게 아닌 가보고 있다.한 관계자는 “외환 특감과정에서 감사원이 종금사에게 외환위기의 책임을 지우려 한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 사법시험 최종합격자 604명 명단

    총무처는 제39회 사법시험 최종합격자 604명을 확정,18일자로 발표했다. 합격자 가운데 최고득점자는 제2차 시험에서 평균 64.07점을 얻은 이시열씨(29.서울대 물리학과 졸)가 차지했으며 최고령자는 백종인씨(45.단국대 정치외교학과 졸),최연소자는 위인규씨(22.서울대 사법학과 4년 재학)이다. 여성합격자는 전체 차석을 차지한 설윤정씨(25.서울대 공법학과 졸) 등 49명이었으며 전체의 8.1%를 기록했다. 총무처 관계자는 “2차 합격자 604명은 성적과 자질이 모두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3차에서 한명도 불합격처리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올해 사법고시에는 2만551명이 응시해 35대 1의 경쟁율을 기록했으며 합격자 평균성적은 50.92이다. 합격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문기탁 변성국 이승현 장찬 장영달 오재혁 박춘하 김종수 최용석 허성욱 유기인 장경욱 신철민 이창환 정경모 어영강 이형범 이재우 노태선 손석천 권오석 오기형 최관수 최창훈 권두섭 이명수 최상원 구자헌 이병삼 이승민 박지훈 양중* 변태종 박정무 장정환 민경천 이상훈 안식 박정길 김완규 남순표 김태광 한정화 노호성 문대근 김중원 조성오 김홍경 강동욱 임동번 김순부 강인구 김태훈 신안재 최수영 이효제 정영식 조기민 윤웅기 이태관 양진호 이영환 조민석 최종민 고범석 정진우 임병석 김희제 신치수 박재윤 남현수 이용균 김성훈 부경복 이규주 정진석 김도균 김녕민 이영상 김재호 최재무 김창모 박병규 서형주 강종헌 이진렬 양문식 정경근 정재수 이재석 정인재 김민기 송태섭 윤원상 송석봉 이오영 박종국 신익철 손제현 김현영 서안교 고지환 정상규 한중석 김상연 채석현 김재용 양귀환 서동칠 손주철 당우증 손준성 이명신 경규석 이상호 김용환 조영하 이유형 허준서 박승권 김장구 김태우 허성희 김호운 조진구 김태권 권순정 김태균 김종견 강경국 김선웅 신인수 권낙균 석현수 김순렬 이정하 조웅 김규석 안영환 김제동 문홍식 구본성 황병주 이형관 정영학 황남석 조병규 신영욱 송승룡 주상용 조영식 장재영 박세현 박찬익 최종우 김학민 최낙준 이시열 이철원 배종렬 노정석 김용규 조현철 신대철 안정환 김윤천 이훈재 진상훈 김승주 정도성 염호준 신계렬 이경환 정대정 김정호 남기송 김기현 고경민 권형수 조봉규 이관희 박공우 김장생 김승태 이한조 최석규 이철호 김성우 정진웅 김진호 배성렬 배진덕 서해택 서창교 남수환 이웅 양시복 이준서 박선희 정수인 김병준 김재호 김명식 심현욱 전보성 조찬영 손창완 김지웅 이준택 정진 원대희 정재훈 박봉희 최승재 윤석주 정원 이민석 서성호 김춘수 한상철 이준철 한성수 이영삼 하재홍 이상현 채승우 민성철 정주백 마은혁 김영생 김형석 홍현필 노만석 김두헌 성낙일 채승원 임대진 소윤수 전병찬 박종운 손헌태 최석진 정성호 정경록 김영수 김영현 노진영 최성만 김형선 한기봉 임성환 정철(0138410) 유주상 이헌영 박종림 염우영 이준희 최성완 신승호 김영준 정철(0138426) 홍승현 채승준 문정환 김성진 정연헌 신길호 조형수 전승만 이철기 민기영 이민호 김상훈 형진휘 박재억 김종환 김봉원 구광현 박상진 윤태영 송선양 김문주 최재형 구상엽 김도현 임성훈 문준섭 위인규 김성문 이영철 방이엽 배창대 김경훈 유형영 기세운 심학진 이준식 오수환 박윤석 신병동 김현순 이재호 조재빈 김정호 최호영 전국진 이남석 김종근 유길룡 강우찬 구자현 김성환 김동빈 김정민 정문수 이경수 신봉수 강지현 손영호 유지원 소홍철 조중래 하성원 황혁 정경인 강창문 김기수 서경배 이원근 이창열 이진수 이상호 유창훈 박창주 이문성 강유호 박영준 안형준 권성수 윤영석 박대규 강창균 문성관 한창수 우관제 박상현 양석조 임영민 이종건 김성우 전종만 조명수 이상민 유지열 강문대 김정헌 배성효 김진욱 강현중 우인성 민철기 송강 김형배 정승식 김명환 이준엽 윤대해 신우정 김형준 김웅렬 노로 서기호 정영훈 조재호 전준용 조영호 정재욱 이종석 이남균 김영수 손호관 이종민 이경훈 김현철 안효정 최재원 이영광 도상범 이재성 최성도 강태환 우관수 양인철 김준배 김용빈 이상준 김봉규 정승규 박광배 김선재 최기엽 조면식 이병철 이종경 김동원 이재은 정진환 이종훈 백철우 한두희 오현철 김우정 최기영 주진암 김경민 정진형 송우룡 양승종 김효권 장창호 오대혁 윤정섭 최용규 장선 김양수 김형연 김준효 조영보 여운철 한범석 이상오 김형근 장훈열 이명재 마성영 최일권 이상준 송경호 이동건 이성훈 김웅 윤상호 김길수 이남권 허상수 김규일 장언석 유헌주 이승철 옥성대 전문우 송우섭 신현성 이수광 고창은 김택균 박억수 유경문 이은태 반성관 안종석 이경창 박형삼 송영환 최찬실 차경남 오종근 정호경 문흥만 채윤주 최주현 박길배 허일승 서재국 김권영 이정환 최상묵 김준성 김동규 박관수 이경천 조정웅 전영준 김범희 김기태 주용완 정재헌 박승규 신영식 김동욱 조현주 이영준 김승훈 박상국 박성문 이현곤 안관주 이석화 홍진표 신현일 이정훈 안영수 조경헌 윤희찬 성기권 김성원 김진한 김선일 권경일 이공재 황중연 서기원 신용호 박의호 윤복남 여영학 변필건 노승익 홍원의 김복기 엄상섭 황선철 박재호 이현용 이명상 김병주 조민제 조길원 김의식 위광하 양원석 김재훈 안종화 한석종 백종인 김판봉 민기호 나승권 김호춘 조성래 문종렬 배재일 김동오 김성률 신광식 조현호 박기준 이진효 이윤호 채시호 박운삼 김영준 박찬호곽용석 이강민 권성연 임지아 신한미 차진아 이지원 송현경 임정하 박순덕 김현아 김영심 이정민 임성희 김정민 정소민 설윤정 최은주 이영경 문경화 김태진 신교임 정옥자 백혜련 이영희 이진화 박은정 김선주 이미현 임선지 김윤영 문선영 장윤정 노행남 황은경 조영숙 김지연 송혜정 남해숙 김현정 이주영 이언주 박지영 박민정 홍종희 조혜정 신진화 윤은경 박선영 왕미양 공숙영 ◎수석합격 이시열씨/‘합금의 전자구조’ 연구한 물리학 석사/“재정·통상분야 국제변호사 되고파” “외국의 통상 압력에 맞서는 국제변호사로 국익에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제39회 사법시험에서 평균 64.07점으로 수석을 차지한 이시열씨(29·서울 종로구 동숭동)는 이례적으로 이학도 출신이다. 91년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 진학,93년 합금의 전자구조를 연구한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학원을 졸업한 뒤 신병으로 1년반 가량 요양을 했던 이씨는 사법시험에 도전하기 위해 95년 3월 서울대 법대로 학사 편입했다.현실사회의 전면에나서고 싶은 강한 욕구 때문이었다.“학문의 세계에서 안주하기 보다는 사회적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어려서는 공부가 재미 있어 공부밖에 몰랐지만 점차 사회의 움직임에 눈을 뜨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씨는 가뜩이나 국가 우수인력이 고시로 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변신이 기초과학을 공부하는 후배들의 마음을 흔들지 않을까 걱정했다. 하지만 고시를 염두에 두고 있는 비법대 출신 후배들에게는 “한 우물을 파는 것이 좋겠지만 일단 전환을 생각했다면 과감하게 도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공과 사법시험이 학문적 연관성은 거의 없지만 물리학을 공부하면서 익혀둔 논리전개와 사고력이 시험공부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95년 1차시험에 실패한 뒤 이듬해인 96년 재도전,1차에 합격하고 올해 수석의 영광을 안았다. 앞으로 로펌(Law Firm)에 들어가 증권·금융 분야의 국제변호사로 일하고 싶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사법연수원을 마친뒤 미국의 법대로 유학을 떠날 예정이다. 이씨는 “우리나라에 경제 전문법률가들이 부족해 최근 IMF 협상이나 통상위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미국에서 공부를 마치고 귀국하면 통상산업부나 기업의 재정·통상 분야의 자문을 맡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연소 합격 위인규씨/초등교부터 수석 안놓쳐/“전문분야 법조인 될터” “공부하는 동안 건강 때문에 힘들었지만 고생하신 부모님께 합격의 기쁨을 안겨드려 기쁩니다” 최연소 합격의 영예를 차지한 위인규씨(21·서울대 사법학과 4년)는 “앞으로 전문분야를 가진 법조인으로 인정받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전남 여천 율촌 산수초등학교와 율촌중 순천고를 다니는 동안 줄곧 수석을 놓치지 않은 수재이다.서울대 법대에 진학한 후 3학년 2학기때인 지난해 9월부터 사시 공부를 시작,하루 10시간 이상씩 학교도서관에서 공부했다.농사를 짓는 아버지 위계춘씨(66)와 어머니 한기남씨(60)의 1남 4녀중 막내다. ◎최고령 합격 백종인씨/“고생한 아내에 보답” 눈시울 붉혀 최고령으로 합격한 백종인씨(45)의 성남시 중원구 금광2동 2평짜리 지하방은 모처럼 웃음꽃이 활짝 폈다. 합격 통보를 받은 백씨는 “45살의 나이까지 공부할 수 있었던 것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때문이었다”며 “모두 어렵게 공부했겠지만 아내에게 그동안 고생의 대가를 조금이라도 건네줄 수 있어 다행”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지난 85년 단국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시 교육위원회에서 3년을 근무하다 사시에 뛰어들어 8전9기만에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고시원 비용마련을 위해 막노동에서부터 학원강사,대학정문 경비까지 했다.부인 이점숙씨(42)는 “지하 월세방에 살면서 비가 와 방안으로 물이 스며들 땐 남편이 원망스럽기도 했지만 남편의 합격을 의심하지는 않았다”며 아들 수현군(2)과 딸 수진양(4)의 손을 꼭 잡았다. ◎이색 합격자 오기형씨/면접하루전 임용자격 회복 ‘행운’ 지난해 사법고시 2차시험에 합격했으나 시위 전력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멍에 때문에 3차 면접에서 탈락했던 오기형씨(31)가 17일제 39회 사법고시 최종 합격의 영예를안았다. 3차 면접 하루 전인 지난 11일 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있는 자격을 회복,‘하루 차의 행운’으로 합격했기 때문에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국가공무원법은 ‘집행유예기간이 끝난뒤 2년이 지나지 않은 자는 공무원이 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지난 86년 서울대 법대에 입학,법대 학생회장으로 활동했던 오씨는 92년 12월12일 ‘서울대 활동가 조직 사건’에 연루돼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세무공무원 김영생씨 현직 세무공무원이 국세청 사상 처음으로 사법시험에 합격해 화제다. 국세청 납세지도과 김영생 사무관(34)은 84년 행정고시 28회에 합격한 뒤 13년만에 사시까지 합격했다.김사무관은 “”소송업무 및 부가가치세 예규 등을 담당하면서 조세제도 체계화의 필요성을 느껴 사시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김사무관은 “2년간 시험 준비를 해왔으며 퇴근후 집에서 5시간 가량 공부한 것이 전부였다”고 밝혔다.낮엔 본연의 직무를 다하고 밤에 시험공부를 하느라 남들보다 더 건강에 신경서야 했던점이 어려웠다고 했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김사무관은 행시합격후 서울지방국세청 송무4계장,영등포세무서 부가가치세 2과장,대방세무서 법인세과장을 지냈다.
  • “퇴직전 3개월간 평균임금 통산수준 넘어도 산정기준”

    ◎서울고법 판결 서울고법 민사8부(재판장 박재윤 부장판사)는 16일 최모씨가 D시멘트를 상대로 낸 퇴직금 청구소송에서 “퇴직금의 기준이 되는 퇴사 전 3개월분 평균임금이 추가 근무 때문에 통상 수준 보다 높아졌다고 하더라도 그 기준에 따라 퇴직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시,“피고는 추가로 4천여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퇴사전 원고의 3개월 평균 임금이 3백51만원으로 통상 임금인 2백79만원보다 25% 가량 높은 점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이는 동료직원의 결근으로 대리 근무한 때문이지 고의로 초과근무를 한 것은 아니므로 그 부분만큼 추가로 퇴직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밝혔다.
  • 수수료 노려 상습 단기매매/증권사 6천만원 배상판결

    ◎박태준 의원 부인 승소 서울고법 민사8부(재판장 박재윤 부장판사)는 3일 박태준 전 포항제철 회장의 부인 장옥자씨가 증권사의 과도한 단기매매로 손해를 입었다며 대우증권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증권사가 투자자가 위임한 범위를 넘는 단기 매매를 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원고패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대우증권은 6천여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 이 대표 비서실 호칭 인플레/특보만 20여명… 과대·거두화 양상

    ◎비서실 “대선앞둔 인사… 문제 안돼” 신한국당의 이회창 대표 비서실이 과대·거두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없지 않다.이대표는 지난 5일 비서실 차장에 이흥주 전 총리비서실장을 임명하고 고흥길·진경탁·정태윤·김충근·진영·김성익씨를 특별보좌역에 임명했다.이날 인사에 대해 당내에서는 “특보가 너무 많다”는 목소리가 나왔다.대표 비서실인 만큼 보좌역으로 임명해도 되는데 굳이 특보로 임명한 것은 호칭의 ‘인플레이션’이라는 것이다.실제로 인사발표뒤 한 초선의원은 하순봉 비서실장을 만나 “특보라는 호칭을 전부 보좌역으로 환원하라”고 제안하기도 했다.이 의원은 “곧 중진의원과 영입인사를 중심으로 구성하게될 10여명 규모의 대통령후보 특보와의 차별성도 없을 뿐더러,지금상태로는 특보만 20명에 이르게 된다”면서 “특히 고특보를 수석이라고 못박아 이후에 임명되는 특보는 모두 고특보 밑으로 가는 형식도 문제”라고 지적했다.다른 의원은 “지난 92년 대선을 앞두고 김영삼 후보가 임명한 특보는 박재윤·오인환·이경재씨 등세명뿐”이라면서 “선거뒤 각계에서 요직을 맡았던 한리헌·김기섭·김중위·홍인길·박종웅·김무성·정주연씨 등이 모두 보좌역이었다”고 말했다. 또 이대표의 부인 한인옥여사의 수행비서 역할을 해온 이미경씨를 8일 보좌역으로 임명한데 대해서도 “올해 서른살의 이보좌역은 비서로 발령해도 역할에 아무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대해 이흥주 비서실차장은 “원래 비서실이란 대표가 쓰고 싶은 사람을 쓰는 것”이라면서 “당3역 등 주요당직 인사와는 성격이 다르다”고 말했다.이차장은 또 “어차피 대선을 앞둔 한시적 인선이기 때문에 문제삼기에는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 한보 코렉스 도입(청문회 초점)

    ◎“과장이 전결뒤 국장에만 사후보고” 박재윤 전 통산부장관은 한보의 코렉스공법 도입과정에 어느정도나 관여했나.통산부의 과장전결로 처리된 코렉스기술 도입에 대해 박장관은 정말로 결재라인에서 제외됐는가. 28일 한보청문회는 코렉스공법 도입 승인시 주무장관이었던 박전장관과 전결처리 장본인인 안영기 철강금속과장을 증인으로 출석시킨 가운데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추궁했다.여야의원들은 『철강산업에 필요이상으로 개입했던 박장관이 한보철강의 코렉스공법의 도입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몰아쳤다.신한국당 맹형규(서울 송파을) 이사철(경기부천 원미을) 김학원(서울 성동을) 국민회의 김민석(서울 영등포을) 이상수(서울 중랑갑) 의원 등은 『대형 국책사업의 핵심문제가 어떻게 최고 결재라인을 무시하고 과장선에서 해결될 수 있느냐』며 『박장관이 경제수석과 재무·통산장관을 지내는 동안 정태수 총회장과의 커넥션이 이뤄져 막대한 은행대출은 물론 문제가 많았던 코렉스 공법도입도 잡음없이 진행된 것』이라고추궁했다. 이에대해 박 전 장관은 『과장전결로 처리됐기 때문에 코렉스 기술도입에 대해선 보고를 받지 못했다』며 『한보사건이 터진후 담당국장에게 물어보니 과장전결로 처리됐다고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안과장도 『코렉스 공법 도입은 과장전결로 충분하다고 판단해 국장에게만 사후 보고했을뿐 장관에게는 보고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통산부의 「코렉스 대책회의」도 도마위에 올랐다.자민련 이양희 의원(대전 동을)은 『지난 2월4일 박전장관이 미국에서 귀국후 통산부 직원들과 대책회의를 갖고 「코렉스 설비결재는 과장전결로 처리한 것으로 하자」고 결정했다』고 주장하자,안장관은 『비서관과 공보관 그리고 총무국장 등 3명인 것으로 안다』며 대책회의 자체는 시인했다. 코렉스공법의 인지여부에 대해 박 전 장관은 『95년 5월 포철방문시에 코렉스 공법을 알았다』고 말했으나 『공법 승인 당시엔 결재된 것을 보고받지 못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 “한보 코렉스공법 도입 몰랐다”/박재윤씨 청문회 증언

    ◎김 대통령 준공식 참석도 건의안해/이양희 의원 “도입승인전 보고받았다” 주장 국회 한보국정조사특위는 28일 국회에서 청문회를 속개,안영기 통상산업부 철강금속과장과 박재윤 전 통산부장관을 차례로 출석시켜 담당과정 전결로 처리된 한보철강 코렉스공법 도입과정의 특혜의혹 등을 집중 추궁했다.〈관련기사 4면〉 특위는 박 전 장관에 대한 신문에서 코렉스공법 도입의 사전인지 여부,현대그룹의 제철소진출 반대경위,김현철씨의 인사개입여부 등을 캐물었다. 박 전 장관은 『95년 6월 당진공장 1단계 준공식에 갔을때 처음으로 한보철강의 코렉스공법을 알게 됐다』고 답변,95년 1월 코렉스공법 도입신고수리 당시 관련사실을 알지 못했다는 종전주장을 되풀이했다. 박 전 장관은 당진공장 1단계 준공식을 앞두고 김영삼 대통령에게 참석을 권유했는지에 대해서도 『건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95년 한보철강 코렉스공법 도입을 전결처리했던 안과장은 『당시 업무처리 자체를 내가 했기 때문에 국장 윗선으로 보고하지 않았다』고말했다.안과장은 『한보측의 신고수리가 접수된지 11일만에 결재를 해줬고 전결처리과정에서 과원들과 협의했다』면서 『결재 즉시 국장에게 편람을 했으나 국장이 장관에게 보고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민련 이양희 의원은 『95년 1월 당시 증인에게 보고한 통산부 기초공업국의 신년주요 업무추진계획에 코렉스 관련 사항이 자세하게 포함돼 있다』며 『이는 박 전 장관이 95년 5월 포철방문시 코렉스 공법에 대해 처음 알았고 95년 2월 도입승인시 전혀 몰랐다는 주장이 거짓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 김현철­박경식 대질 쟁점으로

    ◎여 “증거없어 말싸움 뻔해… 정치쇼 말자”/야 “광주청문회때 전례… 진실규명 필요” 이번 청문회에서 상반된 증언으로 이목을 끌었던 김현철­박경식씨에 대한 「대질신문」이 특위 막바지의 현안으로 다시 떠올랐다. 28일 국회한보특위는 박재윤 전 장관에 대한 신문을 마친 직후 전체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했다.자민련 이인구 의원은 야당측 9명의원의 서명을 받은 「양자 대질신문 요구서」를 제출했다.이의원은 『한보비리의 진실규명을 위해 반드시 누구의 말이 거짓인지를 확인해야 한다』며 내달 2일을 신문일로 제안했다. 이에 신한국당 박헌기 의원은 『출석요구서는 적어도 7일전에 보내야 함은 물론 국회법상 대질신문에 대한 규정도 없다』며 『야당은 더 이상 청문회를 정치쇼의 장으로 만들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사철 의원은 『객관적인 증거도 확보하지 않아 두사람의 치고받고 말싸움으로 끝날 것이 뻔하다』고 반대했다.그러나 국민회의 이상수 자민련 이규정 의원은 『대질신문은 이미 88년 광주청문회의 전례가 있고 두사람은 증언과정에서 언제든지 승낙한 만큼 법적규정 운운은 진실은폐를 위한 핑계에 불과하다』고 몰아쳤다. 결국 현경대 위원장은 『29일 3당간사회의에서 결정하자』고 중재했으나 대질신문을 둘러싼 여야 공방전은 전체회의에서 표결처리까지 평행선을 달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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