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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대통령 캐나다·유엔 방문/공식 수행원·기업인 확정

    청와대는 13일 김영삼 대통령의 캐나다 및 유엔방문(10월16일∼28일)의 공식수행원과 캐나다 방문을 수행할 기업대표 28명의 명단을 확정,발표했다. ◇공식수행원=공로명 외무장관 최인기 농수산장관(캐나다) 박재윤 통상산업장관(캐나다) 신기복 주캐나다대사(캐나다) 박수길 주유엔대사(유엔) 김동진합참의장(캐나다) 박범진 민자당총재비서실장 김광석 경호실장 한이헌 경제수석 유종하 외교안보수석 윤여준 공보수석 김석우 의전수석 문동석 외무부의전장 임성준 외무부미주국장(캐나다) 함명철 외무부국제연합국장(유엔) ◇캐나다 수행 기업대표=최종현 전경련회장 조양호 대한항공사장 박상희 중소기협중앙회회장 정세현 현대그룹회장 구자홍 LG전자사장 이경훈 대우회장 강진구 삼성전자회장 권오상 코오롱상사사장 손근석 포스코개발사장 추지석 효성BASF사장 최종인 두산상사사장 이준용 대림그룹회장 정몽원 한라그룹부회장 김현철 삼미그룹회장 장치혁 고합그룹회장 박성용 금호그룹회장 김중원 한일그룹회장 김광현 진로그룹부회장 장명선 외환은행장 설원봉 대한제당회장 이준 한국통신사장 이종훈한전사장 홍완기 홍진크라운사장 김진왕 대덕산업대표 유태로 성미전자대표 박갑두 신명종합건설대표 허상녕 세림이동통신대표 이건수 동아전기사장
  • “낙제점” 통산위 감사/진경호 정치부 기자(국감현장)

    국회 통상산업위(위원장 조순승)의 국정감사를 지켜보자면 무엇을 하자는 감사인지 헷갈릴 때가 많다.산적한 현안에 아랑곳 없이 의원들은 본질과 동떨어진 문제로 논란을 벌이다 시간을 허비한다.자연히 서면으로 때우는 질의나 답변만 늘어간다.12일 통상산업부에 대한 감사도 예외가 아니다. 박재윤 통상산업부장관은 이날 3백쪽에 이르는 답변자료를 준비했다.읽는데만 한나절이 꼬박 걸릴 분량이다.더구나 당면 현안 가운데 하나인 한·미 자동차협상이 도마위에 올라 있는 상태였다.그러나 의원들은 회의진행방법을 둘러싼 어이없는 설전으로 금쪽 같은 시간들을 흘려보냈다. 발단은 박장관의 답변을 국민회의 간사인 박광태 의원이 자르면서 시작됐다.『합의대로 장관 답변을 들은 뒤 보충질의를 하자』는 민자당의원들의 주장과 『답변 중간중간에 보충질의를 하자』는 야당의원들의 주장이 맞섰다. 결국 회의는 상오11시 정회됐고 4당 간사는 이후 한시간동안 옥신각신했다.그리고는 정오.『점심시간이 됐다』며 또다시 정회한 끝에 하오 2시에나 속개했다.의원들의 입씨름에 통상산업부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도와주는 게 별건가』하는 조롱이 실소와 함께 새어 나왔다. 이에 앞서 통상산업위는 지난 2일 한국전력에 대한 국감을 「7시간 질의,1시간 답변」으로 뚝딱 해치웠다.조위원장이 『시간도 늦었으니 그만 끝내자』며 밤11시쯤 답변이 채 끝나기도 전에 산회를 선포한 것이다.김범명(자민련)·서훈 의원(무소속)등이 『내 답변은 들어야겠다』고 항의했지만 결과는 실랑이만 30분 더 계속됐을 뿐이었다. 통상산업위 의원들이 늘 싸우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지난 10일 포항제철에 대한 현지감사에서는 유례없는 단합을 과시하기도 했다.예약해 둔 하오6시30분 비행기를 취소하고 앞당겨 4시 비행기에 오른 것이다.의원들은 겸연쩍은 표정으로 『현안이 없어서…』,『비행기표가 없으므로…』『개인사정 때문에…』라고 3시간짜리 감사 이유를 설명했다. 『이러다가는 통상산업위가 가장 국감을 잘못하는 상임위로 낙인찍힐 판』이라고 한 의원은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 박 통산 “한미 차협상 부처­업계 협조 긴밀”(국감중계:12일)

    ◎PC통신서 음란물 추방할 법 제정을­문체위/항만전화 「퀵 콜」 통화료 왜 6배 올렸나­통과위 ▷통상산업위◁ 통상산업부에 대한 감사에서 의원들은 한·미 자동차협상결과가 국내자동차시장에 미칠 영향과 대책등을 집중 추궁. 박정훈 의원(민주)은 『한·미자동차협상은 조세주권의 일부를 미국에 넘겨준 매국적 행위이며 제2의 을사보호조약』이라고 성토.박의원은 이어 『우리가 미국의 우선협상대상국 지정등에 구애받지 않고 당당히 맞섰다면 미국도 실익이 없어 양보했을 것』이라며 『차라리 이번 협상을 결렬로 몰고 가려 했던 외무부의 방침이 타당했다』고 주장. 「한국자동차산업의 현황과 나아갈 방향」이라는 제목의 60쪽짜리 정책자료를 제시,눈길을 모은 유인학 의원(국민회의)은 『현재 9개인 국내 자동차생산업체를 4∼5개 정도로 줄이고 업체별로 특종차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고 제언.또 『해외자동차시장 확대를 위해 국내업체간 과당 출혈경쟁을 막는 제도적 장치가 시급하며 업계와 정부는 실속 없는 물량·수치위주의 과당선전을 자제해야 한다』고 충고. 이재환 의원(민자)은 『협상과정에서 「협상안 사전유출설」「훈령전달 고의지연설」등이 나온 것은 사실여부를 떠나 통상산업부와 외무부의 주도권싸움 때문』이라고 질책.이의원은 이어 『통상당국은 그동안의 「땜빵식」 협상자세를 버리고 먼저 외국의 통상기조를 정확히 파악한 뒤 이에 따라 일관되고 확고한 대응력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 박재윤 통산부장관은 답변에서 『이번 한·미협상을 통해 우리측은 미국의 우선협상대상국에서 제외돼 미국시장을 마찰 없이 관리할 수 있게 됐으며 미국측은 우리의 자동차관련제도를 개선,시장접근기회를 확대시켰다는 명분을 얻게 됐다』고 평가.박장관은 이어 『균형있는 협상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던 것은 전반적으로 이번 협상이 양국간 우호적인 분위기속에 진행된데다 정부 각부처와 업계가 긴밀히 협조했기 때문』이라며 외무부와의 갈등설을 부인. ▷문화체육공보위◁ 문화체육부 본부에 대한 확인감사에서 의원들은 그동안의 감사에서 자신들이 지적했던 문제점을 다시상기시키면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종웅 의원(민자)은 자신이 제기했던 PC통신을 통한 음란물 규제대책을 강조하면서 『행정법률에 규제 및 처벌조항을 두거나 컴퓨터문화와 관련된 법률을 공통적으로 규율할 수 있는 기본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강용식 의원(민자)도 『정부는 PC통신과 CD롬등에 의한 음란·폭력 비디오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중장기 대책으로 초·중·고 정식 교육과정에 미디어환경 적응을 위한 교육과정을 넣어야 한다』고 가세했다. 정상용 의원(국민회의)등 호남출신 의원들은 최근 전남 무안 앞바다에서 고려청자가 무더기로 인양된 것과 관련,『해저유물 발굴지역을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발굴된 해저유물을 보호·관리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박계동 의원(민주)은 폐광지역 카지노 설립안이 실질적 허가기관인 문화체육부가 배제된 채 경제차관회의에서 다루어진 이유를 따진 뒤 『카지노에 대한 전산화 작업이 완료되지 않아 세금누수에 대한 정확한 통계도 내지 못하면서 폐광지역에 카지노를 설치하겠다는 것은 전 국토를 도박장으로 만들겠다는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통신과학기술위◁ 한국PC통신·한국항만전화·한국통신카드등 한국통신 자회사들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수요자에 대한 서비스 향상 대책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유인태 의원(민주)은 『한국PC통신의 시장점유율이 93년 47.0%,94년 40.3%,올해 8월 36.9%로 매년 격감하고 있다』면서 『나우콤의 출현이라는 외부환경 탓도 있지만 경영전략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김병오 의원(국민회의)은 『한국PC통신은 한국통신이 갖고 있는 33.5%의 지분을 매각해 민영화를 추진할 계획인데 반해 한국통신은 증자를 통해 실권주를 매집,51%의 지분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면서 민영화 방안을 물었다. 박근호 의원(민자)은 『주문카드를 제작하는데 필요한 시간이 2주일이나 걸려 수요자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것은 생산업체가 3개로 편중되어 있기 때문』이라면서 생산업체를 늘리는 방안 검토를 촉구했다.김기도 의원(민자)은 『한국항만전화가 최근 「퀵 콜(Quick Call)」서비스의 통화료를 1분당 25원에서 10초당 25원으로 조정,6백%의 인상이 이루어져 수요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갑작스러운 요금 인상 경위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
  • 한국·호주 투자보장협정 합의/통상장관 회담

    ◎비자발급 개선·경제협력 추진 한국과 호주는 양국간의 투자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빠른 시일내에 투자보장협정을 체결키로 했다. 박재윤 통상산업부 장관은 10일 통산부 대회의실에서 방한중인 보브 맥멀런 호주 무역장관과 한·호 통상장관 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양국은 이와 함께 한국인에 대한 비자발급절차 개선,양국간 경협관계 발전방향에 관한 공동 연구,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및 WTO(세계무역기구)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 사업 등을 추진키로 했다.
  • 이 총리“「차협상 불협화음」오보…진상조사 필요”(국무회의:4일)

    4일 국무회의에서는 한·미 자동차협상에서 우리 전략이 미국측에 사전 유출됐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한 박재윤 통상산업부장관과 이시영외무부차관의 해명이 있었다.또 이홍구 총리와 김장숙 정무2장관의 10월 「남녀 고용 평등의 달」을 맞아 여성 고용 확대를 위해 노력해 달라는 당부가 있었다. ○…이차관은 한·미 자동차협상에서 외무부와 통상산업부간의 불협화음이 있었다는 보도에 관해 『내용을 잘모르는 사람이 언론에 흘려 전혀 사실과 다른 보도가 나갔다』고 부인했다.이차관은 『외무부에서는 처음에는 일과성 오보이길 기대했으나 사실이 아닌 보도가 계속되면서 그것을 기화로 기구 개편이 거론되고 또 국가공신력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만큼 진상을 조사해 잘못된 보도를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책임자 색출을 요구했다. 박장관은 『외무부와 통상산업부간에 협조가 잘 이루어졌으며 외무부의 통상협상에 관한 노하우가 큰 도움이 됐다』면서 『전략 사전 유출이나 정부 훈령 전달 지연은 전혀 없었고 있을 수도 없다』고 밝혔다.박장관은 『수석대표 자리를 놓고 두 부처간에 경쟁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어려움 때문에 서로 수석대표를 기피할 수도 있는데 서로 앞장서 맡겠다는 것은 오히려 바람직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총리는 『잘못된 보도 경위를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이차관의 의견에 동감을 표시한 뒤 『이번 일을 언론에 이야기할 때 개별 부처의 입장보다는 정부 전체,나아가 국가의 모양을 생각해 신중한 자세를 취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장관은 「남녀 고용 평등의 달」 주요 행사계획을 보고한 뒤 『정부와 정부투자기관이 솔선해서 남녀 고용 평등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총리도 3군사관학교에 여성 입학을 허용하는 내용의 사관학교설치법 개정안의 국무회의 통과를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평가하면서 군이 남녀 고용 평등 실천에 앞장서고 있는데 대해 감사를 표시했다.이총리는 『우리가 세계화를 외치고 있지만 여성 고용은 뒤떨어진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하고 『「남녀 고용 평등의 달」을 맞아 정부가 보다 확고한 의지로여성 고용 확대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부총리는 북경 제3차 남북 쌀회담에 관해 『오는 7일 2천5백t의 쌀을 실은 배가 떠나면 당초 약속했던 15만t이 모두 제공되지만 여기에 상응하는 북한의 조치는 아무 것도 없었다』면서 『이는 남북 관계 개선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를 실감하게 하는 것이지만 장기적으로는 관계 개선에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호적법(개)▲공탁법(개)▲사관학교설치법(개)▲농촌진흥법(개)▲대한무역진흥공사법 시행령(개)▲전파법 시행령(개)▲입양특례법 시행령(개)▲국가기술자격법 시행령(개)▲95년도 일반회계 예비비 지출안(유엔평화유지군 활동경비)▲95년도 일반회계 예비비 지출안(「신경제 장기구상」작업 추진을 위한 경비)▲95년도 일반회계 예비비 지출안(전염병 긴급 방역및 예방대책 지원)▲「만국우편연합 헌장 제5 추가의정서」 비준및 관련 6개 조약 승인안▲95년도 수출보험 계약체결한도 조정안▲96년도 수출보험 계약체결한도안▲영예수여안(우호증진 외국인등)▲연말연시 국군장병 위문계획안
  • 한·일 재계회의 6일 서울서/전경련·경단련 회장단 27명 참석

    ◎제3국 공동 진출·기술 이전 논의 한국과 일본의 재계대표들이 오는 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제 12회 한·일 재계회의를 갖고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 제 3국 공동진출 문제 등을 주로 논의한다. 한국과 일본의 대표적인 경제단체인 전경련과 경단련 회장단의 합동회의 형식으로 이뤄진다.이 날 상오 10시부터 2시간동안 열리는 합동회의는 특별한 주제없이 자유토론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회의를 마친뒤 최종현 전경련회장(선경그룹회장)과 도요타 쇼이치로 (풍전장일낭)경단련회장(도요타회장)은 공동 기자회견을 할 계획이다. 한·일 국교 정상화 30주년에 열리는 재계회의에서는 일본이 한국에 기술을 이전하는 문제와 아시아­태평양 시대를 맞아 두 나라의 협력방안도 다뤄질 예정이다.우리쪽에서는 15명이,일본쪽에서는 12명이 참석한다. 일본 대표단은 5일 방한한 직후 박재윤 통상산업부 장관을 예방할 예정이며,6일에는 김영삼 대통령과 김윤환 민자당 대표위원도 예방한다.방한 3일째인 7일에는 뉴코리아 컨트리클럽에서 최종현 회장 등 한국의 재계 대표단과 친선 골프를 한뒤 출국한다.
  • 박재윤 통산장관 회견/통상마찰 소지 없애 큰 소득

    ◎대형차 수요 별 영향 없어 박재윤 통상산업부장관은 28일 저녁 한·미 자동차협상이 타결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미국에 누진구조의 차등폭 완화라는 명분을 내주고,실리를 얻었다』고 자평했다. 그는 『대표단끼리의 실무 합의는 생각보다 순조로웠다』며 협상 결과에 대체로 만족감을 표시했다.『그러나 미국측이 막판에 합의사항을 문안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세세한 문구 표시에 강한 집착을 보여 애를 먹었다』고 협상과정에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박장관은 세율 인하에 따른 세수 감소는 특소세 1백80억원,자동차세 1백5억원을 포함,연간 2백85억원 정도로 추산했다.또 승용차 구입가격 인하폭과 연간 세금부담 경감액은 3천㏄급 세이블을 기준으로 할 경우 각각 1백10만원과 29만8천원 정도라고 분석했다.그는 『세이블을 타는 사람의 평균 소득은 월평균 8백만원 수준이기 때문에 이 정도의 가격 인하와 세부담 경감으로 대형차의 수요 이동이나 수입이 크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시장 수요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대형차를 중과세한다는 오해를 풀어 통상마찰의 소지를 없앤 것은 큰 소득』이라며 「실리」를 얻었음을 거듭 강조했다. 「조세주권을 포기 내지 훼손했다」는 일부의 비판에는 『교역이 있는 한 그 교역과 관련된 모든 제도는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반박했다.또 『고소득층이 쓰는 사치재에는 중과세한다는 우리 조세정책의 기본원칙을 지켰다는 점에서 오히려 조세주권을 지켰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금융 부문은 한·미 금융정책회의를 통해 논의키로 했으며,형식승인 등에 대해서는 국제적인 기준에 비추어 적절한 수준에서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는 선에서 협상을 매듭지었다고 덧붙였다.
  • 대형차 누진세율 체계 고수/대미 차 협상

    ◎한국 “세율 인하는 가능” 최종통보/사실상 협상종료… 미 결정만 남아 한·미 자동차협상 대표단은 슈퍼 301조 발동시한을 하루 앞둔 26일 밤(미국시각) 워싱턴의 미국 무역대표부(USTR)를 방문,협상 타결을 위해 자동차 세율인하에 관한 우리측의 최종 수정안을 미국에 제시했다. 우리측의 수정안은 배기량에 따라 7단계의 누진구조로 돼 있는 현행 자동차 세율체계를 유지하되 배기량 구간별 차등폭을 줄여 2천5백㏄를 넘는 대형차의 세율을 24.6∼41% 낮추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산업부 관계자는 27일 『USTR측은 이에 대해 수용 여부를 즉각 밝히지 않았으며 27일 하오(한국 시각 28일 새벽)중에 수정안을 수용할 것인 지와 우선협상국관행(PFCP) 지정 여부를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에 따라 지난 19일부터 진행된 한·미 자동차협상은 미국의 태도 결정만 남은 상태』라고 밝혔다. 미국은 현재 ㏄당 연 4백10원인 배기량 2천5백∼3천㏄ 차량과 6백30원인 3천㏄ 초과 차량의 세율을 일률적으로 ㏄당 연 2백50원으로 낮춰 2천∼2천5백㏄ 차량의 세율과 같게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이 경우 현행 7단계 누진세율 구조가 5단계로 줄어 배기량 2천㏄ 초과 차량은 단일세율 구조로 바뀌게 된다. 정부는 이에 앞서 이날 상오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홍재형 부총리와 박재윤 통산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갖고 한·미 자동차협상에 관한 최종 입장을 이같이 정리했다.
  • 중기 공제기금­“부도어음 할인” 역점/정부 내년부터

    ◎연쇄부도 방지기능 강화 내년부터 상업어음 할인 위주였던 중소기업공제사업기금 대출이 부도어음 할인 중심으로 바뀌어 중소기업의 연쇄부도 방지 기능이 강화된다.또 현재 제조업 위주로 돼 있는 중소기업 육성 대상에 물류,유통,지식서비스산업 등 비제조업도 추가된다. 통상산업부는 26일 박재윤 장관 주재로 재정경제원·건설교통부 등 정부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중소기업정책심의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내년도 중소기업육성시책을 심의,의결했다. 이 시책에 따르면 정부는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운영하고 있는 공제사업기금을 원칙적으로 부도어음 할인 재원으로 활용하고 여유자금이 있을 경우 상업어음 할인에 쓰기로 했다.
  • 중기 기술인력 근소세 감면/박 통산

    ◎대기업 스카우트 막게 30%까지 정부는 중소기업의 인력이 대기업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기술인력에 대해 근무 연수에 따라 근로소득세를 10∼30% 감면해주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박재윤 통상산업부 장관은 24일 KBS 정책진단 프로그램에서 이같이 밝히고 『중기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여성 등 잠재 유휴인력을 활용하는 방안도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박장관은 기업의 물류난 문제와 관련,『물류난은 물동량 증가에 비해 도로 및 항만등의 사회간접자본 시설과 물류거점 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오는 2000년까지 주요 공단지역 등을 중심으로 26개의 공동 집배송단지를 새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 신경제회의 주요 보고내용 요약

    ◎통산부 중기 지원대책/중기 공제사업 기금 내년 4백억 지원/소형 정부공사 선급금 50% 의무 지급/재래시장 상인 표준소득률 하향 조정/30대 대기업 대금결제 현황 조사·공표 지속되는 경기호황 속에서도 이를 체감하지 못하는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대책이 윤곽을 드러냈다. 이런 대책은 내년 1월부터 시행할 목표로 정기국회에서 입법을 추진중인 「중소사업자 구조개선 지원을 위한 특별법」에 담겨진다.박재윤 통상산업부 장관이 13일 열린 신경제 회의에서 보고한 「중소사업자 구조개선 촉진대책」의 내용을 간추린다. ◇중소기업 자금지원=중소기업 공제사업기금의 재원을 확충하기 위해 공제사업기금에 대한 재정지원 규모를 올해 2백억원에서 내년에는 4백억원으로 늘린다.손비로 인정해 주는 납입부금의 한도를 2천1백만원에서 4천2백만원으로 늘리고,금융기관에 대한 지급보증을 허용하는 등의 유인책을 강구,중소사업자의 참여를 촉진한다. 공제사업기금의 연쇄 부도방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원체계도 개편,일시적인 자금난을 겪는 기업보다는 거래하는 다른 기업의 부도 여파로 도산할 우려가 큰 중소기업에 중점 지원한다. ◇중소사업자의 사업전환 및 창업촉진=장기 결손 중소 사업자가 금융기관의 부채상환을 위해 부동산을 처분할 경우,3년간 한시적으로 양도소득세를 30% 감면해 준다.새로운 사업으로의 창업촉진을 위해 창업보육센터를 4개소에서 내년에는 13개소로 늘리고,등록세 및 취득세를 면제해 주는 등의 세제혜택을 준다. 창업지원기금의 정부 출연액을 1백억원에서 내년에는 1백70억원으로 늘려 우수 창업투자회사에 집중 지원한다. ◇중소사업자에 대한 자금 융통=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및 투자기관이 발주하는 소규모 공사(20억원 미만)에 대한 선급금 지급 의무비율을 현행 30%에서 50% 수준으로 상향 조정한다.「선급금 지급요령」을 개정,올 하반기부터 시행한다. 신용조사 및 공급기관의 기능 확충을 통해 중소사업자에 대한 신용정보 관리체제를 강화하고,지역 신용보증조합의 설립을 촉진하기 위해 대기업의 출연에 대한 세제지원 등의 지원방안을 강구한다. ◇중소사업자에 대한 세금부담 경감=재래식 유통구조에 의해 운영되는 산매점과 전문 건설업체 등 중소사업자에 대한 표준 소득률을 하향 조정하고,수년 내 부가가치세 면세점(소액부 징수금액)을 과세특례기준 금액까지 상향 조정한다.중소 제조업 중심으로 지원되고 있는 각종 세제혜택을 지식 서비스 및 물류산업까지 확대하고,성실 납세자에 대해서는 거래기업 부도시 납기연장·징수유예 등의 세정지원을 강화한다.명백한 탈루혐의가 없는 중소사업자는 개업초기 일정기간 동안 세무조사 대상에서 제외한다. ◇중소 유통업 활성화=재래시장의 재개발 및 소규모 점포의 현대화를 촉진하기 위해 주거지역 내 재래시장의 재건축 면적에서 주차장 면적을 제외하고 종전 면적의 2배 이내로 하되,기초단체장이 도시기능 회복과 주변 주거환경 등을 감안,최고 4배까지 재건축 면적을 허용한다.자연녹지 내 공동 유통시설의 건립을 허용하고,공동 집배송 단지 및 공동창고 건립시 공사비의 30%를 지원한다. ◇대기업의 중소기업 지원=대기업과 중소 기업간 협력증진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30대 대기업의 대금결제 현황을 주기적으로 조사·공표하고,대금결제 조건의 개선 및 발행어음의 소액화를 유도한다. ◎노동부 인력 수급대책/136개 여상 정보·전산학교로 전환/보육시설 97년까지 1300개로 증설/장애인 공장 설립때 50억 저리융자/기능대 졸업자 전문대졸 학력 인정 13일 진념 노동부장관이 김영삼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신경제추진회의에서 보고한 산업인력공급촉진대책은 산업계의 만성적인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마련됐다. 이 대책에는 산업현장의 인력난에도 불구,40만명에 달하는 실업자를 포함해 여성및 노령자·청소년 등 2백90만명으로 추산되는 잠재인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주요내용을 정리해 본다. ◇여성의 취업촉진과 보육시설 확충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기회 확대=정부투자기관 등 공공부문부터 대졸여성의 신규채용을 늘려나가도록 권장하고 우선 정부 각 부처 각종 위원회의 여성 참여율을 94년의 7.2% 수준에서 2005년까지 30% 수준으로 확대한다.이와 함께 여자대학에 공과대학 설치를 유도,여성의 과학기술분야 진출을 도모한다. ▲여성에 적합한 교육과 직업훈련 확대=전국 1백36개 여자상업계고교를 정보기술·전산·정보통신학교로 전환토록 유도하고 공업계 여학생수를 94년의 2만2천명에서 97년까지 3만5천명 수준으로 확대한다.또 직업훈련기관에 정보기술·패션디자인 등 여성에게 적합한 과정을 신설하는 한편 여성훈련생의 비율도 현재의 8.4%에서 98년까지 20%수준으로 높인다. ▲여성의 취업기반 조성=취업여성을 위한 아동보육시설을 94년의 6천여개소에서 97년까지 1만3천여개소로 증설해 보육대상 아동수용률을 현재의 30%에서 95% 수준으로 확대한다.또 보육교사외에 의사·사무원·관리원 등 보육시설 의무종사자 기준을 완화하고 직장보육교사에게 고용보험기금에서 월 40만원씩 인건비를 지원한다. ◇고령자및 장애인의 고용기회 확대 ▲재고용 및 정년연장 유도=기업이 퇴직전 임금의 일정수준으로 파트타임·일급제·촉탁 등 다양한 근무형태로 정년근무자의 근무를 연장하거나 재고용해 가급적61세까지 고용토록 유도하고 이를 위해 6% 이상을 55세 이상 고령자로 고용한 기업에 대해서는 분기별로 초과고용한 1인당 9만원의 장려금을 지급한다.또 공공부문의 고령자 취업확대를 위해 현재 시설관리원·주차관리원·수금원 등 20개로 제한된 고령자 적합직종에 사서보조원·물품관리원 등 20개 직종을 추가하고 고용비율도 현재의 20%에서 2000년까지 80% 이상으로 높인다. ▲장애인 고용촉진=장애인 복지공장 설립을 지원하기 위해 총투자비의 50%,최고 50억원까지 장기저리로 융자해주고 장애인 고용수에 따라 장애인 고용장려금을 지원하며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에 생산시설을 위한 투자를 하거나 하도급을 주는 사업주에게는 장애인 고용부담금을 감면해 준다. ◇비진학청소년 및 병역자원의 효율적 활용 ▲기능대학 기능 확대=연간 14만명에 이르는 비진학청소년의 기능대학 진학을 유도하기 위해 기능대학 졸업생에 대해 전문대 졸업자와 같은 학력을 인정하고 현재 12개소인 기능대학을 98년까지 31개소로 확대,다기능기술자를 현재의 1천명 수준에서6천명 수준으로 확대한다. ▲병역자원 활용=병역자원 중 일부를 산업체에서 활용하는 산업기능요원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공익근무요원수를 현재의 2만5천명 수준에서 점차 1만5천∼2만명 수준으로 축소한다.EXPO등 한시적인 경비를 맡은 전경도 그 규모를 5만8천명에서 5만4천명으로 줄인다.또 산업기능요원으로 배정받을 수 있는 업체를 현재의 5천7백여개소에서 8천개 수준으로 확대한다.
  • 인력공급대책 마련

    정부는 내년부터 비제조업의 중소 사업자가 제조업이나 유통·물류산업,지식서비스 산업 등의 업종으로 전환할 경우에도 양도소득세를 50% 감면해 주기로 했다. 이와함께 중소기업의 탄력적 인력운용을 위해 도입을 검토했던 정리해고제 및 변형근로시간제는 유보하되 근로자 파견제 및 시간제 근로(파트타임)를 법제화,도입키로 했다. 박재윤 통상산업부장관과 진념 노동부 장관은 13일 김영삼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신경제 추진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중소사업자 구조개선 촉진대책」 및 「산업인력 공급 촉진대책」을 보고했다. 박장관은 중소사업자의 사업전환 및 창업촉진을 위해 비제조업에서 다른 업종으로 바꾸거나 유통·물류산업,지식서비스 산업에 종사하는 개인 사업자가 법인으로 전환할 경우 양도소득세를 각각 50% 감면,지원하겠다고 보고했다. 박장관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지원하는 지방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올해 4천8백72억원에서 내년에는 8천억원 수준으로 두배 가까이 늘리고,지원대상도 제조업 중심에서 유통과 물류 및 지식서비스 산업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진장관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전문기술 인력 및 일시적인 노동력을 인력 전문회사로부터 파견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중소사업자 구조개선 지원을 위한 특별법에 근로자 파견제도 등 근로자 고용에 관한 특례 규정을 두겠다고 보고했다. 진장관은 산업계의 인력수요 변화에 따라 점차 늘고 있는 시간제 근로를 활성화하기 위해 시간제 근로자의 적정한 근로조건을 보장하는 「시간제 근로자의 고용관리에 관한 법률」의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여성의 과학기술 분야 진출기회를 늘리기 위해 여자대학에 공과대학의 설치를 적극 유도하고,병역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군 전역 예정자 중 희망자에 대해 올 하반기부터 3천명씩 공공직업 훈련기관에서 직업훈련을 실시하겠다고 보고했다.
  • 원유·가스 안정공급 논의/박 통산,사우디 방문

    박재윤 통상산업부 장관은 2일(현지시간) 민·관합동 자원외교사절단을 이끌고 사우디를 방문,알 안카리 석유장관대행과 회담을 갖고 원유 및 가스의 안정적 공급 및 한국 기업들의 플랜트 사업 진출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박장관은 이 자리에서 김영삼 대통령이 파드 국왕에게 보내는 친서를 전달했다.
  • 자원외교사절단 중동5국 순방/원유·가스 에너지 협력방안 논의

    ◎정부·민간대표16명 오늘 출국 박재윤 통상산업부 장관과 장석정 한국석유개발공사 사장 등 정부 및 민간 대표 16명으로 구성된 자원외교 사절단이 중동의 5개 산유국을 순방하기 위해 31일 출국한다. 이 사절단은 다음 달 1∼8일 사우디아라비아,오만,카타르,쿠웨이트 및 예멘을 방문,해당 국의 국왕 및 석유광물장관 등을 만나 원유·가스 분야의 자원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한다. 사우디아라비아와는 양국간에 자원협력 창구구실을 할 자원협력 실무위원회 설치 문제를 협의하고,카타르와는 액화천연가스(LNG) 장기 도입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또 예멘과는 마리브 유전의 LNG개발사업에 대한 한국기업의 지분참여 문제 등을 포함한 자원공동개발 협력 방안을,쿠웨이트와는 에너지 플랜트 건설사업에 대한 한국기업의 참여방안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 “한은조직 대폭 수술 불가피”/폐지폐 유출 파장 어디까지

    ◎업무 중복 부서·해외사무소 등 축소 할듯/경제팀 교체 가능성도 거론 한국은행 부산지점 지폐불법 유출사고의 파장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경찰조사 결과 불법유출 규모가 7백배 가까이 확대된 데다 조직적인 축소은폐 의혹까지 제기되기 때문이다. 지난 20일부터 시작된 한은과 재경원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결과에 따라 당시 합동조사반 구성 및 보고관련 라인에 있었던 한은 부서장이나 임원,재경원 관계자에 대한 추가 문책은 물론 곧 있을 개각에서 경제팀의 거취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개편필요” 확고 ○…청와대의 고위 관계자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한은 조직의 구조적인 문제점에 대해 일대 수술을 가할 뜻을 분명히 함에 따라 지금까지 「방만한」 것으로 평가된 한은 조직개편이 도마위에 오를 것이 확실시된다.한은은 올들어 명예퇴직 등을 통해 2백여명을 줄였으나 아직도 본부와 16개 지점,9개 해외사무소의 근무직원이 무려 3천6백여명에 이른다. 한은은 당초 올 상반기 본부와 지점,해외사무소의 규모를 축소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었으나 「한은독립 파동」으로 유야무야된 상태다.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자의든 타의든 일부 업무가 중복되거나 기능이 약화된 본점 부서와,경제성과 효율성에서 문제가 드러난 지점 및 해외사무소의 축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제 기능을 상실한 감사직은 내부 인사로 채워지던 임명방식과 기능의 대폭적인 손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감사기능 확대 또 한은법 개정사항이기는 하나,재경원 예산실의 통제에서 벗어난 한은의 예산편성 및 집행 부문에 대해서도 보다 직접적인 제어가 가능한 방향으로 손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지난 번 한은독립 파동 때처럼 감독기구를 분리하는 등 한은을 근본적으로 무력화시키는 극단적인 조치로까지는 이어지지 않으리라는 관측이다. ○…관련자에 대한 추가 문책 등 책임추궁 문제는 감사원의 감사가 끝나야 하나,경찰조사에서 이미 사건의 축소은폐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최악의 경우 관련 임직원의 사퇴 등이 잇따를 전망이다. 사건 관련자는 당시 부산지점장인 박덕문 계리부장,부지점장인 강화중 부부장(금융연구원 파견),합동감사반의 관련 임원과 부서장인 문학모 발권담당 이사(현 금융결제원 전무),최연종 인사담당 이사(현 은행감독원 부원장),이창규 감사,인사위원회 위원장인 신복영 부총재(현 금융결제원장),김종태 인사부장(현 금융결제원 상무),송병익 발권부장(현 한미은행 감사),김관영 감사실장(현 자문역) 등이다. ○새 총재 설 난무 ○…이번 사건으로 현 경제팀의 물갈이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통화신용정책의 최고 책임자인 홍재형 경제부총리가 도의적인 책임을 져야 하지 않느냐는 이야기가 있고,한은의 두차례 사고보고를 재경원(당시 재무부)실무진이 묵살한 책임도 따른다. 경제팀 개편과 관련,박재윤 통상산업부 장관이 한은총재에 기용될 것이란 설이 나돈다.한리헌 경제수석이 무궁화호 발사실패로 교체가 예상되는 정보통신부 장관을 맡을 것이란 이야기도 있다. 홍부총리가 물러날 경우 자민련의 바람이 거센 민자당 청주 지구당 위원장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홍부총리 본인은 아직 거취에 대해 분명하게입장정리를 안했지만 정치권이 그의 출마를 적극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2년 이후 중단돼 온 업무감사의 부활문제도 한은의 독립성문제와 맞물리면서 관심사로 떠오른다.김명호 전 한은총재가 『이번 사고가 한은의 독립성에 영향을 줘서는 안된다』고 「사퇴의 변」을 밝힌 점도 재경원의 업무감사 부활을 우려한 것이다. 재경원 관계자는 『한은에 대한 감사여부는 한은의 자율성이 존중되는 범위에서 감사원 등 관계기관과 신중히 협의해 대처하겠다는 게 재경원의 공식 입장』이라며 『감사를 한다 해도 업무전반이 아닌,문제가 된 발권업무에 국한될 것』이라고 전했다.
  • 「중기지원 특별법」 검토/김 대통령 지시

    ◎“대기업 어음결제 기간 대폭 단축을”/30대그룹 총수와 오찬간담 김영삼 대통령은 9일 『중소사업자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기존정책이나 제도의 틀을 뛰어넘는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면서 『이같은 정책추진을 위해 필요하다면 특별법 제정도 검토하라』고 경제부처에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최종현 선경그룹,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등 30대그룹 총수및 박상희 중소기협중앙회 회장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중소사업자 지원을 제조업체 중심에서 유통업,서비스분야의 영세업자까지 확대하고 ▲중소기업 인력난 완화를 위해 외국근로자 추가도입대책을 강구하며 ▲중소사업자의 합병·전업 등 구조개선 노력을 세제·금융면에서 지원하는 방향으로 특별법을 제정하라고 배석한 홍재형 경제부총리와 박재윤 통상산업부장관에게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대기업이 협력중소업체에 대해 우선적으로 책임을 진다는 자세로 기술및 자금지원과 적정한 납품가격의 책정등을 추진하고 기계류·부품등 자본재를 구입할 경우,중소기업제품을 우선 구매토록 해달라』고 대기업 회장들에게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중소기업에 대해 가능한한 현금으로 대금을 지급하거나 어음결제기간을 최대한 단축토록 해야 한다』고 말하고 『중소기업이 할 수 있는 사업은 가급적 중소기업자들에게 기회를 부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또 『남북문제는 서두르지 않고 인내로 대처하겠다』고 말하고 『불법노사분규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할 것이며 법을 지키지 않는 행동에 대해서는 절대 용납치 않겠다』고 다짐했다. 김대통령은 향후 국정운영방향에 대해 『누가 뭐라해도 원칙에 입각해 올바른 길로 가겠다』면서 『취임직후 5년동안 단 한푼도 안받겠다고 밝힌 약속을 앞으로도 반드시 지키겠다』고 정치자금 단절의지를 거듭 밝혔다.
  • 김대통령­클린턴 2년새 4번째 대좌/김대통령­방미 여로

    ◎“6·25참전 미군 희생은 한국번영 초석”­김대통령/단독·확대회담 60분… 덕담 교환하며 우호 확인/미 각계 유력인사 4백명 부부동반 초청 환담 김영삼 대통령은 워싱턴 국빈방문 사흘째인 27일 상오 11시40분(한국시간 28일 0시40분·이하 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단독·확대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경수로 지원문제 등 두 나라 사이의 현안을 논의한데 이어 클린턴 대통령과 함께 내외신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26일 하오 조지타운대학에서 명예인문학박사학위를 수여받았으며 저녁에는 미국의 정계·재계·언론계·문화계 등 각계의 유력인사들을 초청,리셉션을 베풀고 환담을 나눴다. ○회담장 향하며 미소 ▷단독 정상회담◁ ○…김대통령과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의 클린턴대통령 집무실(오벌오피스)에서 20분 남짓 단독정상회담을 가졌다. 양국 대통령은 사진기자들을 위해 잠시 포즈를 취하며 가벼운 대화를 나누다 회담에 돌입했다. 양국 정상회담은 지난 93년7월 클린턴대통령의 방한과 93년11월김대통령의 방미,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보고르에서 열린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에 이어 이번이 네번째. 단독정상회담에는 우리측의 유종하청와대 외교안보수석과 미국의 레이크 백악관 안보보좌관만 배석했다. 두 정상은 여러차례 정상회담과 전화통화 등으로 가까워진 탓인지 회담을 갖기 위해 이동하는 도중에도 시종 웃음을 지으며 대화를 나눴다. ○통상문제 집중 거론 ▷확대 정상회담◁ ○…김대통령과 클린턴대통령은 단독정상회담에 이어 캐비닛룸으로 자리를 옮겨 확대정상회담에 들어갔다. 양국 대통령은 확대회담에 앞서 각각 배석자를 소개한 뒤 두 나라 우호관계를 화제로 덕담을 주고 받았다. 약 40분간 진행된 확대정상회담에서는 단독회담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그 구체적인 실천방안과 함께 양국간 통상증진 문제가 집중 거론됐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6월부터 우리 정부가 시행한 외국인 투자환경개선정책을 설명한 뒤 『미국이 지속적으로 한국에 대한 투자를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확대정상회담을 끝낸 양국정상은 단독회담이 열렸던 오벌 오피스로 다시 자리를 옮겨 잠시 환담한 뒤 공동기자회견장으로 이동했다. 확대정상회담에는 우리측에서 공로명외무·박재윤 통상산업부 장관,박건우 주미대사,청와대의 한이헌경제·유종하 외교안보·윤여전 공보수석,임성준 외무부 미주국장이 배석했고 미국측에서는 고어 부통령,크리스토퍼 국무·페리 국방·브라운 상무장관,파네티 백악관비서실장,캔터 USTR(미국무역대표부)대표,레이크 안보보좌관,레이니 주한대사,로드 국무부차관보 등이 배석했다. ○미의 평화지원 다짐 ▷백악관 공식환영식◁ ○…정상회담에 앞서 김대통령은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레이저 백악관의전실장의 안내로 입장,클린턴 대통령과 인사를 나눈 김대통령은 앨 고어 부통령내외,워런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존 섈리캐슈빌리 합참의장 등 미국측 환영인사를 소개받은 뒤 사열대로 올랐다. 김대통령은 21발의 예포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애국가와 미국국가가 연주된 뒤 의장대를 사열했고 미국 고적대의 분열식을 참관했다. 클린턴대통령은 환영사를 통해 『한·미관계는 상호 고통분담의 역사와 공동목표의 미래를 공유하고 있다』면서 『김대통령의 희생과 집념에 힘입어 한국은 경제성장에 걸맞는 정치적 발전을 이룩했다』고 평가했다. 클린턴대통령은 또 『북한핵문제가 한·미·일 세나라간의 긴밀한 공조체제 아래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것은 높이 평가받을 만하다』면서 『주한미군의 지속적인 주둔,남북대화 재개,한반도의 평화와 안정확보를 위한 미국의 확고한 지원을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답사를 통해 『42년전 오늘 한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미국을 비롯한 참전우방의 젊은이들이 피를 흘린 전쟁이 3년만에 역사상 가장 긴 휴전에 들어갔다』고 상기시킨 뒤 『한국국민이 미국의 한국전 참전용사와 국민에게 보내는 진심어린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미국 젊은이들이 흘린 피와 땀의 결실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를 증언하러 왔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그들의 고귀한 희생으로 4천4백만 한국인은 오늘날 민주주의와 번영을 구가하고있다』고 감사의 뜻을 밝히고 『한국은 앞으로 보다 평화로운 세계,보다 번영하는 지구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미국국민과 굳게 손잡고 나아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5차례 열렬한 박수 ▷미국 유력인사 리셉션◁ ○…김대통령은 26일 하오 백악관 바로 옆쪽에 자리한 코코란 미술관 1층홀에서 톰 폴리 전하원의장,제시 브라운 육군성장관,샘 넌 상원의원 등 미국의 유력인사 4백명을 부부동반으로 초청,환담을 나눴다. 김대통령은 박건우주미대사의 안내로 리셉션장에 들어선 후 4중주 실내악단의 「아리랑」 등의 연주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중앙 플로어에서 45분간에 걸쳐 참석자 전원과 악수를 나누며 인사. 김대통령은 이어 인사말을 통해 『전쟁의 잿더미에서 실의에 빠진 우리에게 미국은 전쟁복구와 경제재건을 위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면서 『어려울 때의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김대통령이 『한국이 기적을 이루기까지 미국의 도움이 컸다』면서 『그동안 참으로 고마웠습니다』고 인사하자 일제히 박수를 보내는 등모두 5차례에 걸쳐 박수로 호응했다. ○자유는 번영의 열쇠 ▷명예박사학위 수여◁ ○…김대통령은 26일 하오 조지타운대학 본관 힐리홀에서 오도노반 총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명예인문학박사 학위를 수여받고 「자유는 번영의 열쇠」라는 제목의 학위수락 연설을 했다. 순차통역으로 진행된 연설에서 김대통령은 『한국에서 북한공산주의의 위협은 군사독재를 불러왔고 절대빈곤의 고통은 개발독재를 정당화했다』면서 『그러나 나는 자유와 인권은 양보할 수 없는 권리로 그 모든 것에 우선하는 가치임을 확신했다』고 강조했다. ○전화통화도 10여회 ○…스탠리 로스 백악관 NSC(국가안보위) 아시아담당 보좌관은 27일 한·미 정상회담에 앞선 브리핑에서 김영삼 대통령과 클린턴 대통령이 매우 친밀한 관계라며 수치를 비교해가며 강조. 로스 보좌관은 두 정상간의 직접 대좌는 93년 여름 클린턴대통령의 한국방문으로 가진 첫대좌 이래 4번째라고 소개하고 두번째는 블레이크섬 회담후 백악관에서,세번째는 APEC 보고르회담에서라고 발표. 그는 또 양국 정상간에는 전화와 서신교환도 잦다고 설명하고 지금까지 직접 전화통화만도 10차례가 넘는다며 이는 매우 친밀한 관계라고 부연설명. ◎김대통령 미 조지타운대 명박 수락연설/요지 세계 최고수준의 학문적 업적과 교육적 명성으로 빛나는 조지타운대학으로부터 수여받은 이 학위는 나에게 최상의 영예가 될 것입니다.클린턴대통령을 비롯하여 미국과 세계를 이끌어온 이 대학졸업생들,그리고 21세기의 주역이 될 학생 여러분과 동문이 된 이 순간을 나는 잊지 못할 것입니다. 이 대학이 2백여년전,종교적 자유와 미국의 독립을 위한 투쟁과정에서 창설되었다는 사실에,40여년 「자유」를 위해 목숨을 건 투쟁을 해온 나로서는 깊은 감명을 받습니다. 태평양 너머 동북아 한가운데에 위치한 한국의 지난 반세기는 우리 모두에게 자유의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우리는 식민통치에서 해방된 후 국토분단과 전쟁,그리고 절대빈곤이라는 3중고를 안고 국가건설에 나서야 했습니다.우리는 절망의 어두움으로부터 희망의 빛을끌어내야 했습니다. 대학생으로서 서양철학에 심취해 있던 나는 당시 한국의 젊은이들과 마찬가지로 조국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숱한 고뇌를 하였습니다. 나는 미국이 이미 누리고 있던 자유와 평등,풍요와 복지는 다름아닌 민주주의라는 나무가 맺은 결실임을 확신하였습니다.나는 스물다섯살의 나이로 정계에 투신하여 40여년간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에 삶을 바쳤습니다. 한국의 민주주의에는 숱한 역경이 있었습니다. 일본 식민통치가 남긴 척박한 토양에 민주주의는 뿌리내리기 어려웠습니다.북한 공산주의의 위협은 자유와 인권을 억압하는 군사독재를 불러왔습니다.절대빈곤의 고통은 개발독재를 정당화하기까지 하였습니다. 그러나 나는 자유와 인권은 양보할 수 없는 권리로서 그 모든 것에 우선하는 가치임을 확신하였습니다.자유민주주의가 빈곤으로부터 해방되는 지름길이며,공산주의의 위협을 극복하는 요체라고 믿었습니다.민주주의와 시장경제는 별개가 아니라 자유라는 한 뿌리를 가진 두 가지라는 나의 신념은 흔들림이 없었습니다.이러한 신념을함께 한 한국 국민의 기나긴 민주화 투쟁은 마침내 문민 민주주의시대를 활짝 열었습니다. 나는 대통령으로 취임한 이후,한국사회에 자유민주주의를 확고하게 뿌리내리기 위해 과감한 개혁을 단행해왔습니다. 이러한 개혁조치가 경제를 침체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없지 않았습니다.그러나 지금 한국 경제는 몇년전의 만성적 침체를 벗어나 8%이상의 높은 성장을 구가하고 있습니다.정당성과 효율성을 함께 지닌 민주정부만이 국민에게 참다운 번영을 보장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우리는 오랜 민주화투쟁을 통해 자유 없는 번영은 진정한 번영이 아니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자유 없는 번영은 풍족한 노예생활과 같기 때문입니다. 21세기를 눈앞에 두고 인류는 새로운 문명을 태동시키고 있습니다.정보화의 거대한 물결이 세계를 하나의 공동체로 만들고 있습니다.동양과 서양이 진정으로 만나 「문명의 충돌」이 아니라 「문화의 조화」를 통해 인류역사 추진의 두 수레바퀴가 되는 위대한 시대가 열렸습니다. 자유와 정의와 진리의 산실인대학을 비롯한 세계의 지성계가 새로운 문명을 이끌어나가야 합니다.나는 세계공동체의 시대이자 지식사회의 시대를 맞아 세계 대학간의 교류와 협력이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해졌음을 강조하고자 합니다.이미 조지타운대학을 비롯한 미국의 대학에서 교육받은 한국의 인재들은 한국사회의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지금도 5만여명의 한국 학생이 미국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아시아는 이제 세계경제의 새로운 중심으로 떠오름으로써 여러분의 새로운 개척지가 될 것입니다. 한·미 우호관계는 자유와 번영의 가치 아래 새로운 세기의 개막과 더불어 더욱 성숙되어갈 것으로 나는 확신합니다.
  • 김 대통령 샌프란시스코 도착/오늘새벽

    ◎7박8일 방미 공식일정 시작/27일 클린턴과 정상회담/“한·미 아태시대 동방자로” 출국인사 【샌프란시스코=이목희 특파원】 방미길에 오른 김영삼 대통령은 22일 상오11시(한국시간 23일 새벽3시) 대한항공 특별기편으로 첫 기착지인 샌프란시스코에 도착,7박8일간의 미국 공식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김대통령은 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 이날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도착하여 조르단 샌프란시스코시장 내외의 영접을 받고 환영식에 참석,「김영삼 대통령의 날」선포문 및 행운의 열쇠를 증정받았다.김대통령은 숙소인 페어몬트호텔에 여장을 푼뒤 조르단시장내외의 예방을 받았다. 김대통령은 23일까지 샌프란시스코에 머문뒤 시카고(24∼25일)를 경유,빌 클린턴미국대통령의 공식초청으로 25일부터 28일까지 워싱턴을 국빈방문한다. 워싱턴 방문중 김대통령은 27일 백악관에서 클린턴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다지는 한편 ▲21세기에 대비한 안보·통상협력강화 ▲통상마찰등 경제현안 ▲아·태경제협력체(APEC)와 유엔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증대 ▲북한핵문제를 포함한 한반도및 동북아 주변정세등에 관해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26일에는 미국 상·하양원 합동회의에서 21세기 아·태시대에 대비한 미래지향적인 한·미 동반자관계에 대해 연설하고 조지타운대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는다. 이어 김대통령은 27일 워싱턴에서 거행되는 한국전 참전기념비 제막식행사에 클린턴대통령과 함께 참석,민족의 비극이었던 6·25를 회고하는 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22일 출국에 앞서 서울공항에서 가진 환송식에서 인사를 통해 『광복 50주년이 되는 올해는 한·미간 실질적인 관계가 반세기의 연륜을 채우는 해』라면서 『이제 한·미 두나라는 서로의 발전을 돕는 대등하고 성숙한 동반자관계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미국이 우리에게 긴요한 우방인 것처럼 한국 역시 미국에 중요한 동맹국』이라면서 『두 나라는 6·25전쟁을 통해 맺어진 혈맹관계를 바탕으로 손을 맞잡고 우리의 후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번영하는 아시아·태평양시대를 열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방미 공식수행원 명단=▲공로명외무부장관 ▲박재윤통상산업부장관 ▲황창평보훈처장 ▲박건우 주미대사 내외 ▲김동진합참의장 ▲김광석경호실장 ▲한리헌경제수석 ▲유종하외교안보수석 ▲윤여전공보수석 ▲김석우의전수석 ▲문동석외무부의전장 ▲임성준외무부미주국장
  • 경수로 관련 통산장관·한전사장 일문일답

    ◎“한국 중심역 차질” 주장 근거없다/주계약자는 한전… 양해각서에 명시/미 CE사 협력조건 하청지분 보장 박재윤 통상산업부장관과 이종훈 한전사장은 22일 대북 경수로 지원사업 관련,논란을 빚고 있는 한전과 미국 컴버스천 엔지니어링(ABB­CE)사간의 양해각서에 대해 『한전이 주계약자로 선정되도록 CE가 협력할 의무를 규정한 내용』이라고 해명했다.다음은 박장관 및 이사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양해각서가 만들어진 경위는. ▲(박장관)한전과 ABB­CE사가 지난 3월 9일 한국표준형 원전의 해외수출을 추진하기 위해 서로 협력한다는 취지로 작성됐다.대북 경수로 사업에 관해서는 한전이 주계약자로 선정되도록 ABB­CE사가 지원하고 이 경우 ABB­CE사에 원자로 계통설계 및 기자재 공급 하청 부문에 울진 3·4호기 수준의 참여를 보장하는 내용이다. ­이 양해각서 때문에 한전의 주계약자로서의 지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한 입장은. ▲(이사장)양해각서에 대해 오해가 있는 것 같다.각서가 체결될 당시에는 ABB­CE사가 주계약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에 당사자인 한전과 ABB­CE간에 주계약자가 한전이 되도록 미리 못박아 둠으로써 그같은 가능성을 사전에 봉쇄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앞으로 대북 경수로 사업에 대한 ABB­CE사의 역할과 참여 정도는 얼마나 되나. ▲(이사장)대북 경수로 사업의 참조 발전소인 울진3·4호기와 동일한 수준이 될 것이다.이 회사는 한국표준형 원전인 울진3·4호기의 원자로 계통설계 및 설비부문 하도급 계약자로 참여하고 있다.전체 대북 경수로 사업비는 3조3천4백59억원으로 이 중 ABB­CE의 참여 몫은 원자로 계통설계부문 2백84억원(0.9%),기자재 공급부문 1천7백39억원(5.2%) 등 총 2천23억원(6.1%)이다. ­한국원자력연구소의 역할과 참여 정도는. ▲(이사장)전체 원자로 계통설계비 9백68억원 중 71%인 6백84억원어치를 맡는다. ­원연이 주계약자가 돼야 한국의 중심적 역할이 보장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한 견해는. ▲(박장관)콸라룸푸르에서의 미·북 합의 이후 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 이사회가 열리기 전날 통일원·통산부·과기처 장관이 모여 한전을 주계약자로 하기로 합의했다.관계부처간에 합리적으로 이뤄진 결정에 대해 뒤늦게 논란을 벌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지난 89년 동력자원부와 과기처간에 원연이 맡고 있는 원전의 연료·설계·폐기물처리 등의 사업을 단계적으로 한전으로 넘기기로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안다. 한편 한전은 이날 ABB­CE사와 맺은 양해각서 원문을 공개했다.
  • 「21세기 경제 청사진」 제시/「신경제 장기구상」의 의미

    ◎고속성장 부작용 총점검… 정책대안 구상/5년단위계획 연속성에 문제… 장기 입안 정부가 「신경제 장기구상」(96∼2020년) 작업계획을 세우기로 한 것은 개발시대의 경제성장 과정을 총체적으로 점검,선진국을 향해 새로운 출발을 시도하기 위한 것이다.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를 계기로 차세대까지도 겨냥한 발전전략을 세운다는 뜻이다. 우리 경제는 지난 62년 1차 5개년 계획이 시행된 이후 30여년간 연평균 8% 이상의 높은 성장을 해 왔다.단순히 소득을 높여 배고픔에서 벗어나기 위한 1차적 목적을 추구하는 성장 위주의 정책을 추진,선진국들이 2백여년에 걸쳐 이룩한 업적을 30여년만에 쫓아가는 초고속 성장(압축성장)을 해 왔다. 그 결과 국민소득 1만달러,경제규모 세계 11위,교역규모 세계 12위라는 놀라운 기적을 일구어 냈다. 그러나 과거 성장의 촉진제 역할을 했던 「헝그리(배고픔) 정신」만으로는 세계화 및 정보화의 빠른 진전 등 급속하게 변하는 21세기에 대비할 수 없다는 진단이 내려졌다.저임에 의존한 성장과 과도한 정부의 규제및 독과점적인 시장구조,인간을 경시하는 정책으로 대변되는 과거의 방식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할 시점에 와 있다. 문민정부 들어 과거 박정희대통령 시대부터 5·6공까지 일관되게 추진해 왔던 경제사회개발 5개년 계획이 사실상 중단되고 신경제 5개년 계획이 수립되자 일각에서는 경제정책의 연속성을 우려하는 시각이 많았다.정권교체기 때마다 경제정책을 새로이 수립하면 정책의 일관성에 문제가 생겨 기업들도 안정적인 투자계획을 세울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정책의 혼란으로 국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청와대 경제비서실이 서울대 교수를 역임한 박재윤수석팀(현 통산부장관)에서 과거 장기계획을 수립한 경험이 풍부한 옛 경제기획원 출신의 현 한리헌수석팀으로 넘어오면서 청와대와 재경원에서 2000년대를 대비한 장기 경제계획을 은밀하게 준비,이번에 기본구상이 발표된 것이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경제활동 참가율도 61.7%로 선진국들의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 때보다 낮은 편이며,농림어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7%로높다.선진국들의 과거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가 장년기였다면,우리나라는 청년기에 불과하다. 그만큼 앞으로 할 일이 많고,상대적으로 성장 잠재력도 있다는 얘기다.세계무역기구(WTO) 출범에 따른 시장의 개방과 인구의 고령화 추세 등 대내외적 여건의 변화도 지금까지의 발전전략을 총체적으로 재점검하게 하는 요인들이다. 재경원은 장기발전 전략을 단순한 정책방향의 제시에서 그치지 않고,「비전」을 현실화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문제점들에 대해 정책대안을 세울 방침이다.재경원은 향후 25년간의 장기 발전전략을 ▲96∼2000년 ▲2001∼2010년 ▲2011∼2020년 등 3단계로 나눠 추진할 계획이다.10년이 넘으면 「비전」에 그치고 말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신경제 장기구상에는 기업과 정부의 역할,독과점 구조의 개선,시장개방의 폭,인재양성 및 기술개발,정보산업의 육성,복지수준의 정립 등의 정책대안들이 담길 전망이다.장기 발전전략의 실질적인 연구작업은 분야별로 거시경제반·대외정책반·재정반·금융반·사회간접자본반·노동시장반·환경정책반·농어촌대책반·경쟁촉진반·복지정책반 등의 실무작업반이 맡는다.한국개발연구원(KDI)등 연구기관이 주도하되,관계부처와 연구소 및 학계 등도 참여한다. 실무작업반이 연구한 분야별 내용을 종합 조정하는 「신경제전문위원회」의 위원수도 현 13명에서 25명 가량으로 늘릴 계획이다.최종 보고서는 신경제추진위원회에서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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