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5백만불 지원 검토/오늘 통일장관회의
◎북태도 변화없어 소규모로
정부는 11일 상오 권오기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주재로 통일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북한의 식량난과 관련한 지원방안을 논의한 뒤 그 결과를 발표한다.
정부는 광화문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서 대한적십자사를 창구로 하는 민간차원의 곡물지원을 허용하고,인도적 차원에서 국제기구를 통한 지원에도 동참한다는 원칙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이날 회의에서 유엔등 국제기구의 대북 지원 요청에는 상징적인 규모로 호응한다는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져 5백만달러 이하의 소규모지원이 유력시된다.
정부는 그러나 정부차원의 대규모 지원은 북한이 4자회담을 수용하거나 대남 비방을 중지하는 등 남북관계 개선에 호응해 올 때까지 유보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올들어 처음 열리는 이날 회의에는 권부총리를 비롯해 공로명 외무,김우석 내무,안우만 법무,이양호 국방,안병영 교육,김영수 문체,박재윤 통산,오인환 공보,김덕룡 정무제1장관 등 16개부처 장관 또는 차관이 참석한다.〈구본영기자〉
◎일선 6백만불 시사
【도쿄=강석진 특파원】 가지야마 세이로쿠(미산정육) 일본 관방장관은 10일 유엔의 대북 지원 긴급 호소와 관련,미국과 보조를 맞춰 6백만달러 정도를 북한에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