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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수위 면면-“386에서 475로”

    인수위 면면-“386에서 475로”

    ‘이명박 정부’의 ‘신(新)실세’들이 윤곽을 드러냈다. 참여정부의 국정핵심축이 운동권 출신의 소위 ‘386세대’라면 실용정부를 표방하고 있는 새 정부의 핵심축은 실무전문가형 성격이 짙은 ‘475세대’(50년대 출생·70년대 학번·40대 후반)가 주축이다. 26일 임명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7개 분과별로 간사 및 인수위원은 주로 40∼50대 젊은 의원들과 전문가들로 이명박 정부의 핵심실세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원으로 임명된 국회의원들도 ‘정무형’이라기보다 ‘실무형’에 가깝다. 인수위원으로 임명된 22명은 평균 연령 52.7세로 서울대 출신이 10명으로 가장 많다. 이 당선자의 동문인 고려대 출신 3명, 연세대 출신 3명 등이다. ●평균 52.7세… 서울대 출신 10명 최다 기획조정 분과 간사인 맹형규 의원은 3선 의원으로 당 정책위의장과 국회 산자위원장을 역임한 정책통이다. 경선 과정에서 ‘당 중심모임’을 이끌며, 끝까지 완충지대에 머물렀다. 분과 위원을 맡은 박형준 의원은 경선과 본선에서 대변인으로서 최전방 방어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동아대 교수 출신으로 당내 대표적인 기획통이다. 박 의원과 함께 공동 분과위원을 맡은 곽승준 고려대 교수는 이 당선자의 서울시장 시절부터 정책 자문역을 해왔다. 이 당선자의 싱크탱크인 국제정책연구원(GSI)의 정책기획단장과 선대위 정책기획팀장을 맡으며 정책을 총괄했다. 정무분과 간사인 초선의 진수희 의원은 경선 과정에서 이 당선자측 공동대변인을 맡아 ‘여성 공격수’로 불릴 정도로 몸을 아끼지 않았다. 분과 위원인 남주홍 경기대 교수는 이 당선자측의 외교·안보 전문가로 통한다. 특히 북한문제 전문가로 안기부 안보통일보좌관과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지냈다. 외교·통일·안보 분과 간사 박진 의원은 재선 의원으로 직업외교관 출신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공보·정무비서관을 지내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분과위원인 현인택 고려대 교수는 이 당선자측의 외교·안보분야 학자 그룹의 좌장 역할을 해왔다. 새 정부의 외교부장관 후보로도 거론된다. 현 교수와 공동 분과위원인 홍두승 서울대 교수는 군대사회학을 전공한 국방전문가로 국방부 인수 업무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법무·행정 분과 간사로 발탁된 정동기 전 법무차관은 사시 18회 출신이다. 대구지검장으로 근무하던 2004년 기업경영 혁신 기법인 ‘6시그마’를 검찰에 최초로 도입하는 등 뛰어난 업무처리 능력으로 검찰 조직 혁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분과위원인 이달곤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행정자치부와 경찰청 인수업무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경제 1분과 간사를 맡은 강만수 전 재경부 차관은 유우익 서울대 교수, 백용호 이화여대 교수와 함께 이 당선자 정책의 ‘3 톱’으로 꼽힌다. 경제 1분과 위원을 맡은 백용호 이화여대 교수는 이 당선자의 싱크탱크인 바른정책연구원(BPI)을 이끌었다. 백 교수와 함께 경제 1분과 위원을 맡은 이창용 서울대 교수는 거시경제 전문가이다. ●박근혜측 최경환 의원도 동참 경제 2분과 간사로 임명된 최경환 의원은 경제관료 출신으로 경제기획원과 청와대 경제수석실을 거쳤다. 경선 과정에서 이 당선자의 반대편인 박근혜 전 대표의 캠프 종합상황실장을 맡았다. 경제 2분과 위원으로 임명된 홍문표 의원은 지역구가 충남 홍성·예산으로 대선에서 충남선대위원장을 맡았다. 분과 위원을 맡은 최재덕 전 건설교통부 차관은 행정고시 18회 출신으로 건교부에서 잔뼈가 굵은 전형적인 관료타입이다. 사회·교육·문화 분과 간사를 맡은 이주호 의원은 당내 대표적인 교육통으로 꼽힌다. 경선 당시 이 당선자와 박근혜 후보 양측이 교육 공약에 대한 조언을 구할 만큼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분과 위원을 맡은 김대식 동서대 교수는 전남 영광 출신으로 경선과정부터 교수 네트워크를 관리하며 이 당선자의 자문그룹을 담당했다. 김 교수와 함께 같은 분과 위원으로 임명된 이봉화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은 이 당선자의 서울시장 시절부터 호흡을 맞춰왔다. 서울시 7급 공채 출신으로 서울시 인사과장과 재무국장을 역임했다. ●강대표 비서실장 박재완 의원 발탁 국가경쟁력강화 특별위원회 산하 정부혁신·규제개혁 TF팀장을 맡은 박재완 의원은 비례대표 초선으로 현재 강재섭 당 대표의 비서실장이다. 기후변화·에너지대책 TF팀장을 맡은 허증수 경북대 교수는 금속·재료공학 전문가이다. 국비유학생 출신으로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李당선자 “중요한 일 새달 마무리”

    李당선자 “중요한 일 새달 마무리”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26일 ‘선(先) 정부조직 개편-후(後) 각료 임명’ 방침을 밝히는 등 새 정부의 국정운영 방침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이명박 당선자는 이날 22명의 인수위원 인사를 마무리한 뒤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에서 예정보다 하루 앞당겨 인수위 현판식을 갖고 인수위를 출범시켰다. 이 당선자는 인수위 특위 위원장 및 7개 분과위 간사단에 임명장을 준 뒤 첫 회의를 주재한 데 이어 이번 주 중으로 경제인들과 면담하는 계획을 잡는 등 정권 인수 작업을 본격화했다. 김형오 인수위 부위원장은 “정부조직 개편을 최우선 순위로 추진하겠다.”면서 “새 정부 출범 전에 관련 법 개정을 마무리지은 뒤 각료 인선을 하는 게 순리”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 당선자는 이날 이경숙 인수위 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일의 중요도와 우선순위를 정해 중요한 일은 가급적 한 달 내에 마무리짓도록 해달라.”고 당부, 내년 1월 안에 중요한 정부조직 개편 작업이 매듭지어질지 주목된다. 김 부위원장은 “당선자가 이번주 중 기업인들과 대화하는 자리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투자 활성화를 위한 행보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며 “경제 살리기와 국민통합 비전을 실용정신에 입각해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인수위 분과위별 간사로 ▲맹형규 의원(기획·조정) ▲진수희 의원(정무) ▲박진 의원(외교·통일·안보) ▲정동기 전 법무차관(법무·행정) ▲강만수 전 재경원 차관(경제1) ▲최경환 의원(경제2) ▲이주호 의원(사회·교육·문화) 등을 기용했다. 분과위별 위원으로는 ▲박형준 의원, 곽승준 고려대 교수(기획·조정) ▲남주홍 경기대 교수(정무) ▲현인택 고려대 교수, 홍두승 서울대 교수(외교·안보·통일) ▲이달곤 서울대 교수(법무·행정) ▲백용호 이대 교수, 이창용 서울대 교수(경제1) ▲홍문표 의원, 최재덕 전 건교차관(경제2) ▲김대식 동서대 교수, 이봉화 서울시 여성가족 정책관(사회·교육·문화) 등을 각각 임명했다. 인수위 행정실장에는 백성운 전 경기부지사를, 국민성공정책제안센터장은 비정부기구(NGO) 활동가인 이상목씨를 인선했다. 인수위원장 직속의 국가경쟁력강화특위 공동위원장에 사공일 전 재무장관과 데이비드 엘든 두바이 국제금융감독센터 회장이, 공동부위원장에는 인수위 부위원장을 맡은 김형오 의원과 윤진식 전 산자부 장관이 각각 임명됐다. 특위 산하 6개 태스크포스(TF) 팀장에는 ▲박재완 의원(정부혁신 및 규제개혁) ▲윤진식 전 장관(투자유치) ▲허증수 경북대 교수(기후변화 및 에너지 대책) ▲장석효 전 서울시 행정부시장(한반도 대운하) ▲강현욱 전 전북지사(새만금) ▲민동필 서울대 교수(과학비즈니스벨트) 등이 각각 발탁됐다. 이 당선자의 측근 정두언 의원은 비서실 보좌역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는 인수위원 외에 전문위원 70명, 행정관 76명, 사무직원 14명 등 전체 182명 안팎으로 구성될 계획이다. 이는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 인수위보다 60명가량 줄어든 규모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李·姜 회동 이모저모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와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의 24일 긴급회동은 이 당선자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열린 이날 회동은 약 15분간 언론에 공개된 이후 비공개 회의로 40분 이상 진행됐다. ●40분 비공개 회의… 10분 독대 두 사람은 임태희 전 후보비서실장, 박재완 대표 비서실장, 박형준·나경원 대변인, 주호영 의원 등 측근들을 모두 물리치고 10여분간 독대를 가져 관심을 끌었다. 태안 기름유출 사고현장 자원봉사와 선거과정의 경험담 등이 화제에 올랐다. 강 대표는 “26일 태안에 (자원봉사) 간다.”고 말하자, 이 당선자는 “그 근처에 있는 가게들이 장사가 안되니 도시락도 싸지 말고 가야 한다.”며 현지 음식점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이 당선자는 “한나라당이 이번에 차떼기당 (이미지가) 완전히 날아갔다. 역사적으로 이렇게 돈을 안 쓴 선거는 처음”이라면서 “과거에는 돈을 써야 했는데 이번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큰 일을 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특히 그는 “한나라당이 돈 안쓰는 정치를 하니까 기업하는 사람들이 깜짝 놀랐을 것”이라면서 “지난번에 당협위원장들을 한자리에 불렀을 때 진짜 (돈을)안 주니까 놀라더라.”고도 했디. 강 대표도 “후보가 돈을 안쓰니까 그렇게 된 것이다. 그런데 돈을 안쓰니까 표가 더 나오더라.”며 화답했다. 이어 이 당선자가 “강 대표가 훈장 받아야지.”며 치켜세우자 강 대표는 “기본적으로 후보가 수도권에서 (지지세가)강하니까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수도권에서 강하고 (국민이) 경제살리기를 너무 원하니 당은 관리만 잘하면 됐다.”고 답했다. ●인수위원장 관련 논의도 박 대변인은 인수 위원장 인선과 관련,“이날 회동에서 전혀 대화가 없었다.”면서 “아직 (인수위원장은)결정되지 않았으며, 결정되면 24일 오후에 공식 발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인수위원장 인선에 대한 추측기사가 쏟아지는 것을 지적하며 이 당선자에게 발표 시기와 방식을 조율해 줄 것을 건의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이명박 특검법 통과] 특검 전격 수용 산파는?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의 ‘BBK특검’ 수용 배경에는 이 후보의 형인 이상득 국회 부의장과 강재섭 대표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한나라당의 한 당직자는 “이상득 부의장이 후보에게 권유하고 강재섭 대표는 최고위원들을 설득했다.”면서 “검찰탄핵소추안이 제출될 때부터 특검 수용 얘기가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 부의장이 국회부의장으로서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들 바에야 이 후보가 결단을 내리는 것이 현명하다고 설득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국회 난장판 될바에야” 결단 촉구 대통합민주신당이 검찰탄핵소추안을 제출한 12일 이미 한나라당 내부에서 특검 수용을 검토했다는 뜻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처음 특검 수용 얘기를 꺼낸 사람은 대표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박재완 의원”이라면서 “박 의원은 당시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으니 특검을 수용하자.’고 제안했다가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특검을 수용하는 대신 이 후보뿐만 아니라 다른 후보들의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하는 안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오 최고위원을 비롯해 대부분의 의원들이 반대 의견을 피력한 상황이었다. ‘특검 절대 불가’입장을 고수하던 당내 여론은 강재섭 대표가 수습했다. 강 대표는 한나라당과 통합신당이 격렬하게 부딪히던 16일 오후 최고 중진회의에서 최고의원들을 설득했다. 결국 박재완 의원의 제안을 이상득 부의장과 강재섭 대표가 받아들여 각각 후보 설득과 당내 여론 조성에 나섰다는 얘기다. 이 후보 입으로 BBK에 대해 언급한 ‘광운대 동영상’이 결정적이었다는 해석도 있지만 사실상 이 부의장과 강 대표의 역할이 컸다는 분석이다. ●“동영상 나오기 전 수용했어야” 선대위 일부에서는 “이 부의장이 ‘광운대 동영상’ 문제가 불거지기 전부터 특검 수용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진작에 이 부의장의 의견을 따랐다면 지금보다는 유리한 조건에서 ‘BBK특검안’을 협의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워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한나라, 정몽준의원에 ‘구애’

    대선을 한달여 앞두고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측에서 무소속 정몽준 의원에게 구애의 손짓을 보내 주목되고 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와 정 의원은 15일 만찬회동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으나 “없던 일로 했다.”고 박재완 대표 비서실장이 전했다. 박 비서실장은 “회동 일정을 잡으려고 얘기가 오가다 언론에 노출되면서 없던 일로 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와 정 의원은 그다지 돈독한 관계가 아니다. 비록 취소됐지만 이날 회동설이 주목받은 것도 이 때문이다. 1991년 12월 정 의원의 선친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국민당을 창당하면서 대권 도전을 선언할 당시 이 후보는 이를 만류하면서 결별한 바 있다. 정 의원으로서는 서운한 감정을 가질 수 있는 대목이다. 한나라당으로서는 2002년 노무현·정몽준 단일화로 결국 이회창 후보가 낙마하는 계기가 돼 정 후보에게 탐탁지 않은 감정을 갖고 있다. 하지만 정치는 ‘현실’이란 말이 있다. 이회창 전 총재가 무소속 후보로 대권 3수 도전에 나서면서 보수진영의 표심을 흔들자 ‘집토끼’격인 보수진영의 외연을 넓히기 위해 정 의원에게 손을 내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후보는 지난 8월 중순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부인이자 정 의원의 어머니인 변중석 여사 빈소인 서울 아산병원을 찾아 정 의원과 장시간 대화를 나눈 바 있다. 최근 정 의원을 만난 적이 있는 한 의원은 “정 의원은 한나라당의 정권교체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더라.”면서 정 의원의 이 후보 지지 가능성을 점치기도했다. 한편 정 의원은 이날 지역구인 울산 동구관내 울산과학대학 실내테니스 개장식에 참여하고 저녁에 서울에 돌아왔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부고]

    ●오태성(재미 사업)세록(캐나다 거주)씨 부친상 오진교(재미 의사)심호식(연세대 의대 교수)이현남(좋은푸드 사장)최창호(하나마이크론 대표)박재완(국회의원·한나라당 대표비서실장)씨 빙부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6시(02)3410-6914●정철용(덕원프라자 대표)명용(화창한의원 원장)보석(탤런트)경인(파이프퀸 대표)씨 부친상 채정병(롯데그룹 정책본부 부사장)고현규(사업)씨 빙부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30분 (02)3010-2231●조태경(상명대 교수)현준(Starent Networks 한국지사장)씨 부친상 신일용(삼성 SDI 상무)씨 빙부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6시 (02)3410-6906●성덕현(전 방배초등학교 교장)씨 별세 방영태(덕양축산 대표)영세(하나대투증권 시스템기획부장)씨 모친상 12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2)590-2579●이만춘(완주경찰서 경무과장)씨 모친상 12일 전주 대송장례식장, 발인 14일 오전 10시 (063)274-0817●이양우(전 전남도 교육감)씨 별세 백의(삼양사 상무)찬(로렌시아건설 대표)씨 부친상 박노련(화가)현인환(단국대 공대학장)씨 빙부상 12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14일 오전 9시 (062)250-4407●김성민(목원대 미대 교수)성은(평론가)도균(GL에듀 대표)씨 모친상 12일 서울대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2) 2072-2035●김려만(전 농협중앙회 제주도지부장)씨 별세 경범 경남 경택(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씨 부친상 12일 제주 천주교광양성당, 발인 15일 오전 11시 011-696-8890
  • 한나라 전남도위원장 경선 금품수수 의혹 파문

    한나라당이 부패와의 전면전을 선언했다. 일부 소속 의원들의 향응접대 파문이 터진 뒤여서 강도 높은 징계 등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윤리위원회는 지난달 실시된 전남도당위원장 경선 때 일부 당원협의회 위원장에게 수천만원의 불법 자금이 건네졌다는 혐의가 제보돼 자체 조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인명진 윤리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증거가 나오면 엄중하게 징계할 것이고 윤리위 조사에 한계가 있으면 사법당국에 수사의뢰하겠다.”고 말했다. 당 윤리위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실시된 전남도당위원장 선거에 출마한 함평·영광 전 당협위원장 정모씨는 “당선시켜 주겠다.”며 자신에게 출마를 권유한 당협위원장 최모씨 등 4명에게 조직활동비와 당선사례비 명목으로 최소 1000만원에서 최대 3500만원씩 모두 1억원을 전달한 혐의가 2주 전 포착됐다. 선거에서 정씨는 전체 유효표의 38%를 얻어 61%를 얻은 박재순 현 전남도당위원장에게 졌다. 정씨는 윤리위의 초기 조사에서는 돈을 준 혐의를 인정했으나 지난 24일 조사에서는 “금전 부분은 겁을 주기 위했던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강재섭 대표는 “철저히 조사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책임을 묻겠다.”면서 “부패가 당에서 완전히 박멸될 때까지 전쟁을 벌이겠다.”고 말했다고 박재완 대표 비서실장이 전했다. 이명박 대선후보는 강 대표에게 “윤리위에서 엄정하게 처리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국민연금 보험료 시효지나 4兆 증발”

    [국감 하이라이트] “국민연금 보험료 시효지나 4兆 증발”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국민연금관리공단 국정감사에서는 여야가 따로 없이 공단에 뭇매를 가했다. 의원들은 국감이 진행되는 내내 기금 운영 부실과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 무책임한 경영 형태에 대해 호통과 질책으로 일관했고, 이사장은 연방 고개를 숙여야 했다. 의원들은 보험료 체납액이 무려 7조 2766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질타했다. 이 가운데 4조 1000억원은 징수 시효가 지나 날리게 됐다. 박재완(한나라당) 의원은 “징수 업무에 소홀한 것 아니냐.”고 따졌다. 노웅래(대통합민주신당) 의원은 “9월 현재 사업장 가입자의 체납 보험료가 1조 1902억원인 데도 체납 사업장 관리가 엉망”이라고 지적했다. 공단은 봉급쟁이의 보험료는 꼬박꼬박 거둬들이면서 고소득자를 연금 가입자에서 빼는 등 지역 가입자 소득 파악은 엉터리로 했다. 전재희(한나라당) 의원은 “지역가입자 납부 예외자 비율은 54.3%로 해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데 공단은 소득 실태 파악을 게을리한다.”고 꾸짖었다. 전 의원은 또 건보공단에는 월 소득을 5700만원이라 신고해 놓고 국민연금에는 겨우 31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신고한 가입자가 있는 등 고소득자들의 국민연금 탈루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도 도마에 올랐다. 개인 용도로 업무지원금을 사용하거나 부적절한 해외 출장을 다녀오는 관행도 여전했다.A지사장은 자체 감사 결과 2년 2개월 동안 780만원의 자가운전지원금을 받아 자녀 출퇴근, 이발소·사우나 비용 등으로 사용했다. 장복심(열린우리당) 의원은 “공단이 부실 감사로 유용 실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솜방망이 징계에 그치는 등 제식구 감싸기로 일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직원들은 업무 시스템 구축 컨설팅업체나 법인카드 계약자가 부담하는 비용으로 외유를 다녀왔다. 개방직 직위는 대부분 자체 인사로 채우고 승진시키는 등 내부 잔치로 끝났다. 성과급을 신입사원, 휴직자, 해외 연수자, 심지어 직무 태만과 소홀로 인사조치된 직원에게도 나눠먹기식으로 지급했다. 개인정보 유출로 신뢰도가 땅에 떨어진 데다 정보 보안도 허술, 해킹에 무방비로 당했다. 장경수(통합신당) 의원은 “연금구조 개혁보다 방만한 경영 개선과 합리적인 예산 운영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대대적인 혁신을 요구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노대통령 ‘우울한 일요일’

    노대통령 ‘우울한 일요일’

    노무현 대통령의 임기중 마지막 생일은 ‘글루미 선데이’(Gloomy Sunday·우울한 일요일)가 될 것 같다. 16일 일요일은 노 대통령의 61번째 생일(음력 8월6일)이다. 청와대에서 맞는 마지막 생일이다. ●국무위원·비서관 만찬 전격 취소 하지만 생일 만찬을 참모 등과 가지려던 계획을 14일 전격 취소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임기중 마지막 생신이라 오늘 국무위원과, 내일은 수석·보좌관 및 비서관급 직원 등과 함께 만찬을 나눌 생각이었으나 취소했다. 특별한 행사가 없다.”고 말했다.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정윤재 전 의전비서관의 비리 연루 의혹이 일파만파로 번지면서 청와대가 임기말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현실을 감안한 조치로 보인다. 노 대통령은 취임 후 네 차례 생일을 주변 사람과 식사하며 축하 자리를 가졌다. 첫해에는 참모에게서 도자기와 자신의 사진이 실린 사인보드 등을, 국무위원에게서는 꽃다발과 선비상(床)을 선물받았다. 가족 만찬에는 아들 건호, 딸 정연씨 내외가 참석했다. 지난해 회갑 때는 수석·보좌관과 조찬을 나눈 뒤 국무위원과 오찬을 하며 케이크를 잘랐다. 당시 조찬 때는 공교롭게 변 전 실장이 건배를 제의했다. 해외 순방길에 생일을 맞은 2004년과 2005년에는 출국 직전 수석·보좌관 등과 만찬 자리를 가졌다. 올해에는 자녀 내외와 손녀까지 모두 미국에 가 있어 노 대통령 내외는 관저에서 가장 우울하고 조용한 생일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신당·한나라당, 축하난 전달 한편 대통합민주신당 오충일 대표는 이날 오후 정대화 대표 비서실장을 청와대로 보내 문재인 비서실장에게 생일 축하난을 전달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도 박재완 비서실장을 통해 축하난과 상황버섯을 생일선물로 건넸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정기국회 진흙탕 싸움 되나

    정기국회 진흙탕 싸움 되나

    17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가 진흙탕 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여야는 민생 국회로 만들겠다고 공언하면서도 ‘딴 마음’을 굳이 숨기지 않는다. 대통합민주신당은 ‘이명박 검증국회’에 방점을 찍고 있다. 국정감사법에 명시된 대로 이달에 국감을 실시해야 한다는 요구다. 반면 한나라당은 권력형 비리 등을 전방위로 공격하며 ‘이명박 방탄국회’로 가겠다는 전략을 공개했다. 청와대 항의 방문계획도 그 일환이다. 대통합민주신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4일 고위정책조정회의에서 “이명박 후보는 ‘내가 죽을 죄를 진 것이 없다.’고 얘기했는데 왜 한나라당 의원들은 보호하려고 하는 건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이명박 방탄국회’를 비판했다. 최재성 원내공보부 대표는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10월에 국감을 하면 한나라당 후보만 흠집이 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한 것은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도 검증하자는 얘기”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 대통령후보 선출이 10월14일,16일로 예정돼 있는데 그 이후에 국감 하면 그게 부실 국회 아니냐.”고 따졌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최대 공격이 최대 수비다. 끊임없이 공격하고 매일매일 이슈를 생산하자.”고 주문했다. 안 원내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이명박 후보 사찰 의혹 논란과 관련,“국정원·국세청 등 국가 기관을 총동원하는 곳은 청와대밖에 없다.”며 청와대 항의방문 계획을 거듭 확인했다. 한나라당은 권력형 비리조사위원회도 구성했다. 공작정치투쟁위는 해산하고 관련 특위는 모두 권력형 비리조사위원회 산하로 두고 전방위 공격태세를 갖췄다. 여야는 국회 상임위에서도 정면 충돌할 조짐이다. 한나라당은 ‘이명박 때리기용 안건’을 상정하는 것 자체를 차단할 태세여서 대통합민주신당과의 대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환경노동위원장인 홍준표 의원은 “대운하 공약에 대한 비판을 환노위나 건설교통위에 상정하고자 할 것이다. 그러나 야당 대선 후보의 공약에 대한 견제는 국회의 본래 기능은 아니다.”며 “대운하 문제가 상임위에 올라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무위 소속 이계경 의원은 “‘BBK 문제’가 지난 상임위에서도 문제가 됐다.”며 “이번에 금감위원장과 금감위원들이 바뀌어서 편파적인 답변을 할 가능성이 높다.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길회 김지훈기자 kkirina@seoul.co.kr ●한나라당 권력형 비리 조사위원 명단 ▲위원장=홍준표 ▲부위원장=심재철, 정병국 ▲정윤재 조사단장=안경률 조사위원=송영선, 김정훈, 이성권, 이재웅, 차명진, 최구식 ▲신정아 조사단장=이병석 조사위원=장윤석, 박재완, 김재원, 안홍준, 주성영, 주호영
  • 李·朴측 ‘화합 오찬’ 앙금 여전

    李·朴측 ‘화합 오찬’ 앙금 여전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대선후보 경선에서 맞붙었던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전 대표측의 ‘초선 5인방’을 초청,27일 ‘화합’의 오찬을 가졌다. 이날 오찬에는 이 후보측의 정두언·박형준·주호영·진수희 의원과 박 전 대표측의 유승민·유정복·이혜훈·최경환 의원 등이 참석했다. 각 캠프에서 대변인, 비서실장, 상황실장 등을 맡았던 핵심 참모들이다. 이 후보측 정종복 의원과 박 전 대표측 김재원 의원은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강 대표는 “예전에 이회창 총재가 (후보가)되고 난 뒤 (경선 전)제일 괴롭혔던 분이 주요 당직에 오르고 더 친해지더라.”며 “하고 싶은 이야기, 억장이 무너지는 이야기들이 가슴에 많겠지만 다 정권창출을 위한 것이니 한 번 잘 해보자.”고 화합을 강조했다. 또 “박 전 대표측도 오늘 캠프 해단식을 하는 만큼 오늘부터 캠프는 없다.”며 양 진영이 하나가 될 것을 주문했다. 이어 “우리끼리 고소한 것도 다 취하하자. 검찰은 결국 야당 흠집만 낸다.”고 말했다. 오찬은 정두언 의원이 소주와 맥주를 섞은 화합주를 제조해 돌리는 등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하지만 언중유골(言中有骨)의 발언도 빠지지 않았다. 유승민 의원은 뒤늦게 도착한 정두언 의원에게 “표정관리 좀 하고 다니라.”고 뼈있는 농담을 던졌다. 또 강 대표가 “이심전심으로 하나되자.”고 하자 “이심전심은 ‘이명박 마음이 전여옥 마음’이라는 거냐.”고 되묻기도 했다. 박재완 대표 비서실장이 “오늘 모임 선정 기준이 뭐냐며 질투하는 분들도 많다.”고 분위기를 돌리려고 했지만 이혜훈 의원은 “살생부 5인방 기준 아니냐.”고 맞받아쳤다. 곽성문 의원은 “패자는 말이 없고 이긴 쪽에서 관용을 베풀어야 한다.”며 “반성문을 쓰라면 쓰고, 대구시 당위원장도 내놓으라면 내놓겠다. 그러나 전리품 챙기듯이 하면 안된다.”고 말했다고 배석한 강성만 부대변인이 전했다. 경선 패배 후유증으로 박 전 대표측 분위기가 어수선해 모임 성사가 불투명했으나 강 대표가 강하게 밀어붙여 모임이 성사됐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李·朴캠프 핵심 10인방 27일 ‘화합 회동’ 갖기로

    한나라당 경선 과정에서 이명박·박근혜 캠프 사이 공방의 최전선에 섰던 ‘핵심 10인방’이 다음주 화합회동을 갖기로 22일 결정됐다. 이 후보와 박 전 대표 만남의 사전 정지작업이 될지 주목을 끌고 있다. 회동은 오는 27일 여의도 한 식당에서 오찬을 갖는 형식으로 이뤄질 계획이다. 이 후보 캠프측 참가자는 대변인을 맡은 박형준·진수희 의원과 비서실장이던 주호영 의원, 기획본부장이던 정두언 의원과 정종복 의원이다. 박 전 대표측에서는 대변인이던 김재원·이혜훈 의원과 종합상황실장이던 최경환 의원과 정책메시지단장이던 유승민 의원, 비서실장이던 유정복 의원이 참석 대상자다. 강재섭 대표가 마련한 이 자리에는 당직자 가운데 박재완 비서실장과 나경원 대변인이 배석키로 했다. 강 대표는 경선 기간의 일을 모두 잊고 정권교체를 위해 양 진영이 화합하자는 의미로 이 자리를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한나라 대선후보 이명박]朴,선대위장 수락여부가 관건

    [한나라 대선후보 이명박]朴,선대위장 수락여부가 관건

    건곤일척의 경선 전투는 끝났다. 천신만고 끝에 1위를 차지한 이명박 후보는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무대의 주연자리를 차지한 반면 박근혜 후보는 ‘백의종군’을 선언하며 무대 뒤로 쓸쓸히 사라졌다. 남은 것은 오는 12월19일 본선. 한나라당의 기대대로 정권교체를 이루려면 승자와 패자 모두 경선 과정의 앙금을 털고 힘을 모아야 한다는 과제가 놓여 있다. 하지만 당 안팎에서는 경선 갈등에 따른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본선 승리를 위한 대장정에 승자와 패자가 보조를 맞출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아름다운 동행, 그 가능성은? 한나라호(號)의 대선 항로에 놓인 첫번째 ‘암초’는 내부 분열이다. 한나라호에 승선한 선원들이 범여권의 집중 공세와 남북정상회담 이슈 등 예상되는 ‘대선 파고’를 함께 헤쳐 나가지 않으면 순항을 기약하기 힘들다. 최악에는 ‘딴살림’을 차려야 할지 모른다. 한나라당으로서 다행스러운 것은 패배한 박 후보가 20일 경선 직후 패배를 인정하고 결과에 승복했다는 점이다. 당 화합을 위한 최초의 관문은 선대위원장 인선 문제다.2위에 그쳐 낙선자 신분이 된 박 후보가 다음달 구성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선 선대위원장 자리를 선뜻 맡을지가 주목된다. 이와 별개로 ‘친이(親李)·친박(親朴)’ 두 갈래로 나뉜 국회의원이나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행보도 변수다. 이들은 대체로 12월19일 본선까지는 정권교체를 위한 ‘합창’대열에 한목소리를 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하지만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있어 본선 과정에서 엇박자를 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대권과 당권의 분리 주장에 따른 당권 경쟁이 가시화될 수도 있다. 박관용 당 선관위원장이 지난 17일 이·박 후보측 선대위원장들과의 만찬회동에서 후보자, 당원 및 지지자들이 경선 결과에 승복하고, 선출된 후보를 중심으로 정권 창출 대열에 동참하는 데 노력하기로 한다는 합의문을 만든 것도 이같은 내부 분열을 우려해서다. ●당선자, 리더십 발휘가 관건 한나라호가 ‘대권항로’에 놓인 암초들을 피해 ‘청와대’라는 항구에 도착하려면 무엇보다 ‘선장’이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 필요하다. 경선 과정에서 자신을 공격했던 상대 진영이 당선자를 도울 수 있는 ‘명분’과 ‘조건’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10년 만의 정권교체’라는 대의명분을 위해 온 힘을 다해 도와 달라고 모든 당원들에게 호소하는 것이다. 나아가 강재섭 대표가 강조했듯이 당선자가 선대위 구성 때 박 후보 진영의 인사를 중용하는 실질적인 탕평 인사를 단행하는 것도 필수조건 가운데 하나라 할 수 있다. 박재완 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무엇보다 1위 후보가 잘해야 한다.”면서 “마찬가지로 패자쪽에서도 당선자가 포용, 중용하려는데 ‘흔들기’를 한다면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고 양 진영의 단결을 주문했다. 후보 상임고문으로 위촉될 김영삼 전 대통령과 이회창 전 총재 등 당 원로들이 양 진영의 단합을 위해 정치력을 발휘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후보의 최대 난적(難敵)은 향후 재개될 검찰 수사와 범여권의 전방위 검증 공세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 후보가 이를 무난하게 넘긴다면 당내 ‘후보 흔들기’의 명분도 사라질 수밖에 없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국제유가 비상… 하반기 70弗대

    국제유가 비상… 하반기 70弗대

    ‘고유가 시대 최고 수혜자는 정부?’ 국민들 사이에 나도는 냉소다. 기름값 고공행진으로 국민 고통은 커져가는데 정부 곳간은 유류(油類) 세수로 두둑해지는 데 기인한다. 이 때문에 기름값의 절반이 넘는 세금을 줄여 국민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소비 억제를 위해서라도 세금 인하는 있을 수 없다.”며 요지부동이다. ●“정부 곳간만 두둑”에 “소비 줄여야” 25일 한국석유공사와 대한석유협회 등에 따르면 이달 넷째주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541.78원을 기록했다. 지난주보다 3.58원 올랐다. 지난해 8월 셋째주의 사상 최고치(1548.01원)에 바짝 다가섰다. 서울지역 평균 가격(1611.48원)은 이미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다. 정부는 이날 이재훈 산업자원부 2차관 주재로 서울 반포동 팔래스호텔에서 민·관 유가동향 긴급 점검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전문가들은 국제유가(두바이유)가 올 하반기 배럴당 65달러 안팎의 높은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자칫 70달러대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구자권 석유공사 해외조사팀장은 “지금의 고유가 추세가 미국 휘발유 재고 부족 등 구조적 요인에 기인하는 만큼 단기간에 떨어지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유류 세수 작년 26조… 6년새 51%↑ 박재완 한나라당 의원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해 휘발유·경유 등 유류를 통해 거둬들인 세금은 총 25조 9000억원으로 추산된다. 교통세, 주행세, 석유수입부과금, 관세 등 기름에 붙는 세금을 모두 합한 수치다.2000년(17조 1000억원)보다 6년만에 무려 51.5% 급증했다. 해마다 1조원씩 느는 추세다. 교통세만 해도 지난해 9조 6000억원이 걷혔다. 현재 휘발유 소비자가격의 약 60%가 세금(880.2원)이다. 세금 비중이 거의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것은 새삼스러운 얘기가 아니다. 정부는 “유류 세금이 유가에 관계없이 일정액(교통세의 경우 ℓ당 526원)을 부과하는 종량세 체계여서 정부가 고유가 수혜자라는 지적은 맞지 않는다.”고 반박한다. 하지만 부가가치세와 관세가 각각 국내제품(휘발유·등유·경유 등) 공장도 가격과 원유 수입가격에 연동돼 있어 유가가 오르면 덩달아 세수도 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기름값 고공행진이 1년 넘게 지속되는 만큼 관련 세금을 낮추고 석유수입부과금 등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정경제부측은 “기름값이 비싸다고 해도 소비량은 여전히 줄지 않고 있다.”면서 “소비 억제를 위해서라도 유류 세금 인하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맞섰다. 진짜 이유는 ‘세수 감소’ 때문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강대표, 부패혐의 의원등 21명 윤리위 회부

    4·25 재보선 참패와 대선후보 경선규칙을 둘러싼 내홍으로 휘청거렸던 한나라당이 당초 예상보다는 빨리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강재섭 대표는 지난 15일 상임전국위에서 수정된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안을 통과시킨 데 이어,16일 인명진 윤리위원장을 만나 각종 부정·부패사건 연루 혐의를 받고 있는 현역의원·당협위원장·지방의원 등 21명의 명단을 넘기고 징계 여부에 대한 전권을 위임하는 등 당 수습·쇄신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는 21일 전국위에서 당헌·당규 개정안이 통과되는 대로 경선관리위원회와 후보검증위원회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강 대표는 이날 국회 대표실에서 인명진 윤리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부패의혹 당원 리스트’를 전달했다. 리스트에는 현역 의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징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강 대표는 아울러 자신이 제시한 당 쇄신 방안 가운데 ▲원외 당협위원장의 재산 공개 ▲지방의원의 상임위 직무관련 영리활동 금지 ▲당협위원장의 지역구외 봉사활동 의무화 등을 최대한 빨리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밤 단행된 당직개편 결과사무총장에는 황우여 현 총장이 유임되고 사무부총장에는 이종구 의원, 전략기획위원장은 박계동 의원이 임명됐다. 홍보기획본부장은 김학송 의원이 낙점됐고 대변인은 나경원 의원이 단독으로 맡게 됐다. 임태희 여의도연구소장과 박재완 대표비서실장은 유임됐다.당 관계자는 “당초 당직자 전원을 교체 쪽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중립지대에 남아 있는 의원들이 거의 없어 인선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중국 퇴폐 밤문화여행 “갈때까지 갔다”

    중국 퇴폐 밤문화여행 “갈때까지 갔다”

    “갈 때까지 갔다!” 전 일정이 퇴폐향락으로 짜인 ‘중국 밤문화여행’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2박3일 여행기간 내내 현지 접대부들과 시간을 보내며 그릇된 성문화를 부추기는 상품이 성행해 여행객들의 자정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현재 네이버 등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는 “중국 밤문화 여행을 준비중인 사람이다. 같이 중국 밤문화(룸살롱. 안마) 등을 즐기실 분은 http://blog.naver.com/xxxx에 있는 자세한 일정 확인하시고 연락주세요”라는 식의 모객 광고가 심심찮게 보인다. 이처럼 밤문화 여행은 여행사의 정규상품이 아닌 은밀한 개인모객이 일반적이다. 네이버의 한 개인카페에 있는 ‘밤문화 탐험 2박3일’ 상품을 보면 중국 밤문화여행의 실체가 잘 드러난다. 상품 특전으로 남성원기 지속제(비아그라류)를 무료제공하는 이 상품은 오전 9시 인천공항을 출발해 10시20분 칭다오 도착한 뒤 오후 2시 중식 이후부터는 본격적인 밤문화 탐방에 들어간다. 오후 3시 ‘밤문화탐방도우미’를 ‘초이스’(선택)하며 6시 도우미와 친밀타임. 7시 석식 후 둘 만의 ‘개인시간’을 갖는다. 다음날도 형태만 조금 다를 뿐 내용은 마찬가지다. 오전 8시 호텔 조식 후 도우미와 ‘자유시간’을 갖고 도우미를 보낸 뒤 오후 3시 두 시간짜리 풀코스 전신안마를 받는다. 이후 오후 7시 가라오케(KTV)로 이동해 ‘음주가무’를 즐긴 뒤 파트너와 함께 호텔로 이동한다. 이어 3일째 조식 후 칭다오를 출발해 인천에 도착한다. 한 마디로 2박3일간 질펀하게 노는 일정으로 일반적인 의미의 관광과는 거리가 한참 멀다. 이같은 ‘섹스관광’은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최근 더욱 노골화되고 빈발해 지는 추세다. 특히 왕공항공료가 10만원대로 내려간 중국 산둥성 칭다오. 웨이하이. 옌타이와 랴오닝성 다롄의 경우 주말 밤문화 여행객들로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 오죽하면 중국 매춘여성들이 한국 가족여행객들이 투숙한 호텔방을 찾아가 “아가씨 있어요”하며 방문을 두드릴 정도다. 모 증권회사 부장인 김모씨(38)은 이달말 웨이하이로 밤문화 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잘 아는 고객이 접대를 한다며 기분전환 삼아 중국여행을 권한 것. 김씨의 중국행은 올 들어 벌써 세 번째다. 지난 두 번은 칭다오로 갔다. 금요일에 떠나 일요일 돌아오는 2박3일 여행으로 첫 날. 둘째 날 저녁 모두 가라오케(단란주점)에 접대부와 ‘2차’까지 즐겼다. 그는 “항공료를 포함해 80만원만 있으면 2박3일간 실컷 먹고 논다”며 “나 뿐 아니라 다른 동료들도 중국 밤문화 여행을 떠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털어놔 중국 밤문화여행이 직장인들 사이에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줬다. 최근에는 산둥성 뿐 아니라 소수민족 거주지인 윈난성 쿤밍 일대로 빠르게 번져가 자칫 국제적인 망신거리가 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한나라당 박재완 의원이 ‘해외 매춘’ 실태를 조사하며 정부당국의 대책마련을 촉구했지만 근절되기는 커녕 더욱 성행하고 있는 현실이다. 일부 남성들의 잘못된 의식이 전체 여행문화를 흐리며 국가 이미지마저 추락시키고 있다. 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강재섭,정치생명 건 승부수…朴에 최후통첩

    강재섭,정치생명 건 승부수…朴에 최후통첩

    1. 강재섭대표 사퇴 배수진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11일 경선규칙 중재안과 관련해 정치인생 최대 승부수를 던졌다. 우유부단해 보인다는 당 일각의 평가를 일축하듯 정치생명을 건 배수진을 친 셈이다. 강 대표는 이날 나경원 대변인을 통해 “내주 상임전국위원회까지 내 중재안이 그대로 받아들여지지 않거나, 대선주자 간에 별다른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대표직을 더 이상 수행할 수 없으며 국회의원직까지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정권교체가 이뤄질 수 없다면 내가 존재할 이유가 없다.”면서 이같은 결단을 내비쳤다. 나 대변인은 “의원직 사퇴는 정계은퇴를 시사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강 대표는 “내가 무슨 옆집 똥개냐.”,“더 이상 구질구질하게 하지 않겠다.”는 등 그동안 양 캠프의 틈바구니에서 겪은 심경을 우회적으로 토로했다고 한다. 한때 대권도전까지 염두에 뒀던 강 대표로선 이번 경선규칙 중재안과 관련해 대표직뿐만 아니라 자신의 정치적 운명을 걸었음을 말해 준다. 이처럼 강 대표가 초강수를 둔 것은 경선규칙 중재안의 향방에 따라 자신의 정치적 장래가 갈릴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관측된다. 물론 중재안을 거부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표측에 대한 최후 통첩이자,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 전 대표간 경선규칙 합의를 우회 촉구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지난 97년 정치에 입문한 박 전 대표와의 ‘정치적 인연’이 이번 중재안 발표로 회복불능으로 빠져들게 됨으로써 겪게 된 인간적 고뇌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강 대표는 박 전 대표가 지난 98년 대구 달성 보선에 출마하도록 설득했고,‘박 대표’ 당선에도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박 전 대표도 당 대표, 원내대표 경선 등 고비마다 강 대표를 지원했다. 그러나 강 대표의 최후통첩에도 불구하고 양 주자 진영은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어 당 내분사태는 더욱 혼미한 국면으로 치닫는 기류다. 박 전 대표 측이나 이 전 시장측 모두 각자의 주장을 조금도 굽히지 않은 채 상대측의 양보를 요구했다. 박 전 대표측 한선교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당 혼란을 수습해야 할 대표의 발언으로는 적절치 못하다.”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중재안 수용 불가입장을 재확인했다. 반면 이 전 시장측 주호영 비서실장은 “고심 끝에 내놓은 중재안이 저렇게 되니까 강 대표 본인이 견딜 수 없어 그런 결정을 내린 것 아닌가 싶다.”며 박 전 대표측에 중재안 수용을 거듭 촉구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2. 상임전국위 찬반팽팽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제시한 경선규칙 중재안이 박근혜 전 대표측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과연 대선후보 경선규칙으로 확정될 수 있을까. 중재안이 경선규칙으로 확정되려면 오는 15일로 예정된 당 상임전국위원회를 거쳐 당헌·당규 의결기구인 전국위원회에 상정돼야 한다. 중재안에 대한 상임위원들의 기류는 찬성이 반대보다 근소하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중재안 처리여부는 여러모로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측은 “더 이상의 협상은 없다.”며 중재안을 통과시킨다는 입장이나 박 전 대표측은 무조건 안건 상정을 저지하겠다며 맞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강 대표는 중재안이 상임전국위에서 부결되면 대표직은 물론이고 국회의원직까지 사퇴하겠다고 배수의 진을 치고 나섰다.‘중재안’을 ‘당 분열안’으로 규정한 김형오 원내대표도 “다음주쯤 거취를 결정하겠다.”며 사퇴 가능성을 내비쳤다. 게다가 상임전국위 안건 상정의 열쇠를 쥔 김학원 전국위원장은 주자간 합의 없는 중재안 상정은 거부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파국’을 막기 위해 양 주자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확산되고 있다. 전여옥 의원은 이날 “박 전 대표의 원칙론에 일리가 있다.”면서 “사태 해결을 위해서는 강 대표가 중재안을 즉각 철회하고,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며 강 대표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3. 전국위 열리면한나라당의 대선 경선규칙과 관련, 강재섭 대표가 제안한 중재안이 15일 상임전국위원회에 상정되면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간 세 대결이 본격화된다. 21일 전국위원회는 실질적인 경선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 양측은 결사항전으로 표대결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 이 과정에서 양측 지지자들의 몸싸움이나 각목사태 등 폭력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양 진영은 표대결 가능성에 대비,‘세’ 점검에 나섰다. 지지세를 동원해서라도 각자의 입장을 관철하겠다는 것이다. 양 캠프 소속 의원들은 또 방송출연이나 인터뷰 등을 통해 각자의 주장을 홍보하는 등 대국민 여론전도 병행하면서 ‘대격돌’을 준비하고 있다. 박 전 대표의 최측근인 유승민 의원은 “애국심 있는 당원과 국민들에게 원칙을 깬 중재안의 부당성을 호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 전 시장의 측근인 정두언 의원은 “박 전 대표측에서 일언지하에 무시하는 태도는 정당정치를 무시하는 반민주적 발상”이라고 맞섰다. 그러나 상임전국위 소집 전에 양 주자간 정치적 해결을 촉구하는 당내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막판 대타협의 여지도 남아 있다. 양 진영 모두 표결까지 가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다음주 초쯤 막판 타협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 강 대표의 박재완 비서실장은 “전국위 소집 요구를 통해 절차를 계속 진행시키면서 후보들에게 중재안을 수용하든지, 아예 다른 합의를 하든지를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4. 표대결 한다면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의 중재안이 오는 21일 전국위원회에 상정돼 표대결이 이뤄지면 경선준비위원회에서 결정된 8월 경선도 물 건너 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중재안이 통과되면 표 대결에서 패한 대선 주자측에서 탈당할 가능성이 높다. 중재안이 부결되면 당 지도부 총사퇴가 이어지면서 경선 룰 논의가 백지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박근혜 전 대표측은 강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측에서 전국위원회 중재안 통과를 강행하고 재적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한다면 ‘경선 불출마’를 적극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져 8월 경선 자체가 의미가 없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 박 전 대표 캠프의 좌장격인 김무성 의원은 11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헌법 같은 당헌을 부당하게 바꿔서 경선을 하면 결과는 뻔하다.”며 “부당한 승부엔 참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와 김형오 원내대표의 향후 거취도 8월 경선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중재안이 상임전국위원회에서 수용되지 않을 경우 대표직 사퇴를 시사한 강 대표에 이어 김 원내대표도 이날 “내주쯤 내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말해 지도부 총사퇴가 가시화됐기 때문이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강재섭 “黨대표직 빼고 다 던졌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30일 당 쇄신안을 발표하며 지도부 교체론에 맞서 일단 ‘버티기’에 들어갔다. 강 대표는 자신을 포함한 지도부 총사퇴 압박에 “경선을 앞두고 물러나는 것이야말로 오히려 무책임하다고 생각한다.”며 “마음을 가다듬고 새롭게 출발하겠다.”고 말해 분명한 거부의사를 밝혔다. 이어 그는 “당내 경선이 끝나면, 대선후보와 협의해서 연말 대선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거취를 결정하겠다.”며 자신의 거취를 8월 경선 이후로 연기했다.이날 강 대표는 4·25재보선 참패로 당도 자신도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당 대표직’만 빼고 모든 것을 던졌다. 회견에서도 “나의 모든 것을 던졌다.”며 비장한 결의를 내비쳤다. 실제로 강 대표는 자신의 정치인생 최대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카드인 당 쇄신안에 ‘올인’ 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쇄신안 마련 과정에서 이명박-박근혜 두 캠프의 입장을 적절히 반영하는데 고심했다고 한다. 박 전 대표측으로부터는 ‘금품살포를 비롯해 공정경선 담보를 위한 확실한 장치를 마련해 달라’, 이 전 시장 측으로부터는 ‘경선룰 재논의, 네거티브 캠페인의 확실한 차단’ 등 요구가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당 대표직도 본인의 의지보다는 쇄신안에 대한 이명박 캠프의 평가 등 주변 상황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전 시장의 측근인 이재오 최고위원의 거취에 따라 강 대표의 명운도 갈릴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 최고위원이 당 쇄신안이 미흡하지만 수용한다는 의사를 밝힌다면 남은 지도부를 이끌고 경선까지 치를 수 있다. 하지만 이 최고위원이 당 쇄신안을 거부, 사퇴한다면 강 대표로서는 더 이상 버티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강 대표의 비서실장인 박재완 의원은 “이 전 시장 측에서 강 대표가 계속 대표직을 맡는 게 좋겠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면서도 “만약 이재오 최고위원이 사퇴한다면 강 대표도 자연스럽게 그만둘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전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4·25 재보선] 각당 표정

    4·25 재·보선 결과는 연말의 17대 대통령 선거전 양상을 가늠해볼 수 있는 리트머스 시험지나 다름없다. 한나라당 대 반한나라당 구도가 된 대전 서을, 김대중(DJ)전 대통령의 정치적 영향력을 가늠할 수 있는 무안·신안 등의 국회의원 보궐 선거결과가 주목됐다. 열린우리당의 경우,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추가탈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나라당 지도부 책임론 대두… 강창희 최고위원 사의 25일 저녁 심대평 후보의 한나라당은 ‘재·보선 불패신화’가 4·25 재·보궐선을 끝으로 막을 내리자 망연자실해하는 분위기다. 특히 이번 선거가 연말 대선을 앞두고 실시된 마지막 선거라는 점에서 충격은 더 큰 것 같다.25일 밤 대전 서을 선거를 진두지휘한 강창희 최고위원이 사퇴 의사를 밝히는 등 ‘지도부 책임론’에 따른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침통한 분위기 강재섭 대표는 각 지역의 당락이 거의 확정될 무렵인 오후 10시20분쯤 이강두 중앙위의장, 박재완 비서실장 등과 함께 당사에 들렀으나, 침통한 표정으로 개표상황을 지켜봤다. 강 대표는 선거 결과에 대해 “선거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선거과정에서 국민들이 주신 조언을 가슴 깊이 새기고,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면서 “당은 쇄신과 새로운 각오로 새출발하겠다. 이런 위기를 성찰하고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정권 교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선주자들도 이번 선거 결과를 숙연히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국민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인다. 저를 포함해 우리 모두가 반성해야 한다.”면서 “국민의 뜻에 따라 앞으로 당을 쇄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근혜 전 대표도 “최선을 다했고, 유권자의 선택을 존중한다.”면서 “한나라당으로서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선거였다.”고 말했다. 이재오·전여옥·정형근·권영세 최고위원 등도 뒤늦게 당사를 찾아 긴급 대책을 숙의하는 등 이번 선거로 인한 정국 변화와 당내 후폭풍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강창희·한영 최고위원은 각각 대전·광주시당에 마련된 선거상황실에서 개표상황을 지켜봤다. 이에 앞서 김형오 원내대표와 황우여 사무총장, 김성조 전략기획본부장, 심재철 홍보기획본부장, 나경원·유기준 대변인 등 당직자들은 개표가 시작되기 전인 오후 8시쯤 서울 염창동 당사에 마련된 선거상황실에 잠시 들렀다가 이내 자리를 떴다. 당직자들은 개표가 시작되기도 전에 결과를 예측이나 한 듯 하나같이 굳은 표정이었다. ●대선에는 약? 이번 재·보선 결과가 연말 대선에서 한나라당에 독이 될지, 약이 될지에 대해서는 반응이 엇갈린다. 선거 참패로 당 안에선 지도부 책임론 등 후유증이 불가피하고, 밖에서는 범여권 통합작업이 속도를 내겠지만 대선을 앞두고 민심의 흐름을 정확히 파악했다는 이유에서다. 김창호 부대변인은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일시적으로 독이 되겠지만 대선을 생각하면 약이 될 수도 있다.”면서 “연이은 재보선 승리와 고공행진을 거듭해온 정당지지율을 믿고 오만하고 해이해진 당 분위기를 일거에 쇄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우리당 간부회의서 “대통합에 힘 보태자” 열린우리당은 25일 치러진 재·보궐 선거 결과에 대해 ‘한나라당의 일방독주를 경계하고 대통합의 계기를 만든 선거’라고 자평했다. 정세균 의장은 “이번 선거는 통합세력과 한나라당의 싸움”이라면서 “실질적 통합세력이 성공함으로써 이 여세를 몰아서 대통합을 잘 추진한다면 올해 대선에서 한나라당을 누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선거”라고 밝혔다. 비록 대다수 지역에서 후보는 내지 못했지만 ‘범여권’ 진영의 승리에 상당히 기여했다는 안도감이 배어 있다. 특히 한나라당의 ‘사실상 참패’ 원인을 ‘공천과정의 잡음과 비리, 대선주자들의 지나친 개입’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재·보선 ‘불패의 신화’가 ‘부패의 신화’로 남게 됐다는 우스갯소리도 나돌 정도였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은 참여정부 들어 2005년부터 치러진 네 차례의 재보선 결과인 ‘40대 0’의 악몽을 완전히 떨치지 못했다. 후보를 낸 14곳 가운데 이날 자정 현재 전북 정읍의 기초의원 당선을 제외하고는 당선자를 내지 못했다. 당 지도부가 총출동한 서울 영등포 중앙당사에는 이날 밤늦게까지 불이 꺼지지 않았다. 정 의장과 원혜영 최고위원, 송영길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는 오후 8시쯤 중앙당사에 마련된 상황실에서 개표방송을 지켜보며 곧바로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고 향후 당의 진로를 숙의했다. 겉으로는 이번 선거결과를 대통합을 위한 ‘전화위복’으로 삼는 듯했지만 당 소속 의원들의 추가 탈당기류와 복잡해진 정계개편 문제로 속내는 편치 않아 보였다. 송영길 사무총장은 선거결과에 대해 “정치권은 물론 제3세력과 마음을 터놓고 논의해 열린우리당이 밑거름이 돼서 반드시 대통합 신당을 성공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열린우리당은 26일 통합추진위원회와 의장 기자간담회를 잇따라 열고 이번 선거결과와 향후 대통합 추진방향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민주당 홍업 당선으로 중도개혁 통합 가속화될 듯 “호남이 민주당 텃밭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씨가 전남 무안·신안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이 확정되자 민주당은 잔칫집 분위기였다. 공천 과정에서 논란을 빚었고 선거 운동 초반에 냉담한 바닥 민심을 겪었던 터라 민주당에 이날 김 후보의 당선은 더욱 값진 것이었다. 이번 선거는 민주당은 물론 김 전 대통령까지 평가의 도마에 올랐던 선거였다. 이 때문에 민주당은 자체 조사를 통해 김 후보의 당선을 예상했음에도 개표가 시작되기 전까지 민주당 상황실에는 기대감과 긴장감이 혼재했다. 상대적 열세지역으로 꼽았던 무안지역의 투표함부터 개표한 상황에서 김 후보가 앞서자 당 관계자들은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밤 10시30분쯤에는 당선을 확신, 선거상황판에 ‘당선’이라고 쓰여진 무궁화 그림을 붙이는 등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다. 김 후보의 당선에 대해 박상천 대표는 “이번 선거를 기폭제로 삼아 중도개혁세력 통합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전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는 개표 상황을 관심있게 지켜봤으나 당선 후 별도의 축하 전화는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당선자는 26일 당사에 들러 당선 인사를 한 뒤 동교동을 찾아갈 예정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국민중심당 한나라 꺾자 환호성… 정계개편 발언권 커질 듯 국회의원 당선이 확실시되자 국민중심당 선거 상황실은 환호성으로 가득찼다. 국중당은 이번 4·25 재·보궐선거에서 대전 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심 후보를 내세우며 총력을 기울여 왔다. 선거 상황실도 중앙당이 아닌 대전 선거사무소에 마련하고, 정진석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당직자 전원이 일찍이 현지로 내려가 개표상황을 지켜봤다. 전통적 ‘표밭’인 충청권에서 한나라당의 추격을 뿌리치고 국중당 위치를 확고히 한 심 후보의 당선으로 국중당은 향후 정계 개편 과정에서 발언권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심 후보는 “여러분은 국회의원 한 명을 뽑은 것이 아니다.”라면서 “진정성을 갖고 대전·충청을 대변할 깨끗하고 능력있는 새로운 정치세력에 대한 열망을 보여준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복지委의원들 ‘누명벗기’ 유도성 질문 눈살

    장동익 대한의사협회장이 정치인 등을 상대로 금품로비를 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국회 보건복지위는 24일 전체회의를 열고 장 회장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진위여부를 따졌다. 그러나 일부 의원들은 ‘의사협회 로비’의 진위 여부보다 자신의 책임을 벗기 위한 유도성 질문에 치중하는 듯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다음은 의사협회 장 회장과 의원들간 일문 일답 요지. ▶(열린우리당 양승조 의원)나는 2만원도 받은 적 없다. 고정적으로 100만∼200만원씩 준 사람이 있나. -없다. ▶(양 의원)천안간담회에 2번이나 온 것이 고마워서 내가 개인적으로 장 회장에게 형님이라고 부르겠다고 한 적이 있다. 내가 형님이라고 부른 적이 있었나.(양 의원의 지역구가 천안갑이다.) -기억이 없다. ▶(한나라당 박재완 의원)혹시 불법적으로 뇌물에 해당하는 금품을 제공하려는 시도를 한 적은 없나. -의협회장 취임 후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한 두번 정도 시도하다가 안 됐다. 그후로 없었다. ▶(박 의원)지난해 내 친구인 의사를 호텔에서 만났다. 나에게 봉투를 주려고 시도했지만 거절했다.17대 국회는 많이 깨끗해졌다. 이런 사실을 보고 받았나. -들어보니 기억나는 것 같기도 하다. ▶(열린우리당 장향숙 의원)나에게 밥 산 적 있나. 로비한 적 있나. -없다. ▶(한나라당 문희 의원)의원들은 국회에서 세비 받고 ‘월화수목금금금’으로 일한다. 여기 있는 사람들 장 회장만큼 돈 있다. 의원들에게 용돈 몇백만원 줘가지고 좌지우지할 수 있나. -전혀 불가능한 얘기를 내부적으로 달래기 위해 과장되게 말했다. ▶(한나라당 고경화 의원)장 회장은 금품을 건네지 않았다고 계속 부인하는데 석연치 않다. 그냥 3명도 아니고 A당 1명,B당 2명이라고 적시해 놨다. 굳이 당을 거론하면서 말했는데 정확히 말해 달라.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고 의원)대학병원마다 특정 국회의원을 정해 주면서 관리해 달라고 애걸복걸했다는데. -전혀 관리가 안 되고 있다. 처음에 말만 나왔고, 행동에 옮겨지지 않았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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