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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장관들 “현장 다녀왔다” 앞다퉈 발언

    [단독]장관들 “현장 다녀왔다” 앞다퉈 발언

    6일로 출범 열흘을 맞은 이명박 정부 내각엔 아직도 참여정부의 장관 4명이 들어 있다.‘무임소 국무위원’이라는 낯선 이름으로 지난 3일 새 정부 첫 국무회의에도 참여했다. 통일·복지·환경·여성부 장관이 아직 임명되지 않아 부득이 지난 정권의 장관 4명이 임대(?)된 것이다. 이들 가운데 한 명이 박명재 전 행자부 장관이다. 노무현 정부의 장관은 이명박 정부의 달라진 국무회의를 어떻게 지켜 봤을까. 참여정부의 장관 눈에 이명박 정부, 이명박 대통령은 어떻게 비쳐지고 있을까.5일 박 전 장관에게 들어 봤다. ●“국무회의가 확 바뀌었다” “한마디로 일하는 정부의 장관들입디다.” 박 전 장관은 이명박 정부 첫 국무회의의 열띤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다고 했다.“첫 회의인데도 장관들이 전혀 서먹서먹하지 않고 앞다퉈 발언하더라. 일하는 정부의 의욕이 잘 드러났다.”고 했다. 또 이 대통령이 현장을 강조한 탓에 장관들마다 “어디 어디를 다녀왔다.”는 말도 꼭 붙이더라고 했다. 박 전 장관은 지난 1997년 청와대 행정비서관 시절 이후 11년간 국무회의를 지켜본 인물이다. 정권만도 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 네 정부에 이른다. 세월만큼 국무회의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노무현-이명박 두 대통령의 회의 방식은 많은 공통점 속에 차이점이 눈에 띈다고 했다. 우선 공통점. 박 전 장관은 “노 전 대통령이나 이 대통령 모두 토론을 좋아하는 스타일”이라고 했다. 때문에 회의가 오래가는 것도 공통점이다. 그러나 차이가 있다.“노 전 대통령은 대체로 장관들의 보고나 발언이 다 끝난 뒤 자기 의견을 내놓은 반면 이 대통령은 그 때 그 때 사안별로 발언하는 스타일”이라고 했다. 해서 새 정부 국무회의는 드물게 차관이 발언할 정도로 토론이 활발하고 자유로웠다고 전했다. 또 “노 전 대통령은 논리적으로 자신의 원칙을 강조하는 반면 이 대통령은 비료값을 묻는 등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토론을 하면서 유연한 자세를 보였다.”고 했다. 특히 “국무위원이 모자라면 간담회로 가름할 수도 있을 텐데, 정권을 따지지 않고 앞 정권 장관들을 국무위원으로 참석시킨 것은 이 대통령의 사고가 대단히 유연하다는 반증”이라고 평했다. 국무회의장 배치를 바꿔 국무위원간 사이를 좁힌 것도 분위기를 바꿨다. 박 전 장관은 “솔직히 말해 전엔 다른 장관 보고 때 눈 감고 명상도 했는데, 국무위원들이 바싹 붙어앉다 보니 그럴 계제가 아니었다.”고 했다. ●“당·정·청 트로이카 기대 크다” 박 전 장관이 새 정부에 가장 깊은 인상을 받은 대목은 인선이다. 특히 이명박 내각의 핵심 포스트인 한승수 총리와 류우익 대통령실장, 박재완 청와대 정무수석에 대해 “잘 조화된 인선으로, 찰떡궁합이 될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촌평했다. 우선 한 총리의 경우 청와대 비서실장과 상공부 장관, 경제부총리 등 풍부한 국정경험을 바탕으로 첫 국무회의부터 폭넓은 국정 식견을 발휘했다고 전했다. 자료가 필요 없을 정도로 현안을 꿰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역대 총리와 달리 지역 안배나 정치적 고려 없이 이뤄진 인선이라는 점에서 ‘일하는 정부’의 색깔을 잘 내보일 것으로 평했다. 류 실장에 대해서는 “박정희 정권 때의 김정렴 비서실장을 연상케 한다.”고 했다. 그는 특히 류 실장이 ‘대통령은 4시에 일어날 수 있어도 우리는 그렇게 못합니다.’라며 청와대 직원들을 대신해 이 대통령에게 아침 회의시간을 늦출 것을 건의한 점 등을 들어 “대통령에게 직언을 하고, 필요하면 브레이크도 걸 수 있는 인물 같다.”고 평했다. 박재완 정무수석에 대해서는 정권 인수인계 문제로 그동안 수시로 접촉하며 받은 인상을 들어 “높은 학식에도 불구, 겸손한 자세로 당·청간, 여야간 관계를 매끄럽게 조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에 대한 고언도 내놓았다.“현장을 중시하는 대통령의 자세는 옳지만, 장관들이 현장으로만 내몰리면 큰 그림을 놓칠 수 있다.”면서 “이 대통령도 앞으로 너무 세부적인 문제에는 관심을 줄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류 실장이 완급을 조절하고 미시적인 것을 거시적으로 보완해 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해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이 자칫 실용과 속도를 강조한 나머지 졸속이 될 가능성도 있음을 우회적으로 지적하기도 했다. 박 전 장관은 “이명박 정부의 첫 인상은 정권교체에 따른 타임 랙(공백)이 어느 정권보다도 줄어들 것 같다”며 “그만큼 일하는 정부로서의 자세와 능력이 갖춰진 만큼 국민들의 경제살리기 여망에 부응하는 정부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권부서 힘·욕망·감정표출 절제”

    “권부서 힘·욕망·감정표출 절제”

    ‘얼굴 없는 비서실장’ 류우익 대통령실장이 4일 청와대 직원들에게 ‘세 가지 절제’를 당부했다. 힘과 욕망, 감정표출의 절제다.‘권부(權府)의 사람’으로서 지녀야 할 덕목을 제시한 셈이다. 이날 300여명의 직원들이 참석한 첫 조회에서 류 실장은 “청와대는 국가와 민족, 대통령을 위해 헌신해야 하며 스스로 절제하지 않고는 헌신할 길이 열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먼저 힘을 절제하라.”고 당부했다.“여러분이 말하면 대통령이 말하는 것”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여러분에게 주어진 힘을 다 쓰지 말라.”고 권력 남용을 경계할 것을 주문했다. 욕망의 절제도 강조했다. 그는 “여기(청와대)에서 개인적 욕망을 드러내는 순간 유혹에 빠지고 이권에 개입하고 파멸하게 된다.”고 했다. 감정 표출을 자제할 것도 당부했다.“세상은 여러분이 언짢은 표정만 지어도 신경 쓰고, 기분 좋은 표정을 지어도 신경 쓴다.”면서 “공인으로서 극도로 절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회는 직원 모두를 세워놓고 진행됐다. 류 실장은 “엊그제 임관한 생도들은 앉아서 행사한 반면 청와대 비서관 행정관들은 서서 조례를 하는 의미를 잘 이해해야 한다.”고 했다. 류 실장은 청와대 직원의 근무자세와 관련해 “우선 청와대가 꿈을 가져야 한다.”면서 “대통령의 꿈을 공유하고 국민을 대신해 꿈을 꿔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이 속한 집단이나 부처가 아니라 대통령을 위해 일한다는 생각 아래 창조적 방식으로 일할 것도 당부했다. 이명박 정부의 실용주의에 대해서는 신속한 일처리와 현장 확인, 상호 협력 등 세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대통령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스피디하게 일하는 분”이라면서 “그 리듬에 맞추려면 시간을 짧게 쪼개 써야 한다.”고 말했다. 조회에서 김중수 경제수석은 “이명박 정부는 첫째가 변화, 둘째가 기강, 셋째가 유능한 정부”라며 성과를 강조했다. 박재완 정무수석은 ‘오리론’을 설파했다.“대통령이 물 위의 오리라면 직원들은 오리발”이라며 “부지런히 움직여 물 위의 대통령이 편안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논문 표절 논란의 주인공 박미석 사회정책수석도 얼굴을 내비쳤다.“처음 매스컴을 타서 유명해졌다.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잘 돕겠다.”고 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진정한 예우냐 전략적 제스처냐

    ‘진정성 있는 예우일까, 전략적 제스처일까.’ 이명박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국정 동반자’로 지칭했던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에게 식지 않는 관심과 애정을 쏟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일 박 전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전날 KAIST 졸업식에서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명예 이학박사 학위를 받은 데 대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김포에 있는 중소기업인 ‘케이디파워’를 방문한 뒤 귀경하는 차안에서 박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박 전 대표께서 이공계통 전공자여서 이번에 학위를 받은 게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면서 “가까운 시일 내에 식사라도 한번 모시겠다.”고 말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류우익 청와대 대통령실장과 박재완 정무수석을 국회로 보내 여야 대표에게 취임 인사와 함께 자신의 뜻을 전달하도록 하는 동시에 박 전 대표에게도 취임 인사를 하도록 하는 등 각별한 예우를 보여 줬다. 당내 공천 갈등이 한창이던 지난달 2일 박 전 대표의 생일에도 축하 난을 보내는 등 식지 않는 관심을 표명했다. 당내에선 “이 대통령이 스스로 ‘국정 동반자’라고 지칭한 박 전 대표에게 진정성 있는 예우를 갖추는 것”이라는 긍정적 시각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 대통령이 박 전 대표에게 각별한 애정을 보여 줌으로써 4월 총선 공천과정에서 불거질 수 있는 친박 진영의 불만을 미리 잠재우기 위한 전략적 제스처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구심도 제기된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李대통령, 입원 노태우 前대통령에 위문 蘭

    李대통령, 입원 노태우 前대통령에 위문 蘭

    이명박 대통령은 1일 박재완 정무수석 비서관과 장다사로 정무1비서관을 노태우 전 대통령이 입원 중인 서울대 병원으로 보내 쾌유를 기원했다. 이 대통령은 비서관을 통해 “하루 빨리 건강을 되찾고 쾌유하시기를 기원한다.”는 뜻을 전하고 난을 전달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祝! 봉하마을 입주”

    “祝! 봉하마을 입주”

    청와대 박재완 정무수석비서관이 2일 퇴임 후 경남 봉하마을에서 지내고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찾아가 이명박 대통령의 축하난을 전달했다. 박 수석은 ‘입주 축하드리며 앞으로 건강하기 바랍니다.’라는 메시지가 적힌 난을 들고 찾아가 노 전 대통령, 권양숙 여사와 함께 저택에서 20여분간 환담을 나눴다. 박 수석은 “이 대통령께서 혹시 불편하신 점은 없으신지, 정부에서 도와드릴 게 없는지 여쭤보라고 하셨다.”라고 묻자, 노 전 대통령은 “불편한 건 없는데 관광객이 너무 많이 와서 바깥 출입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답했다. 이에 박 비서관은 웃으며 “인기가 대단하시다.”라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은 “이명박 대통령을 두 번 뵈었는데 참 사람을 편하게 해주시더라.”라면서 “인상이 푸근하시고 소탈하시더라.”라고 말했다. 박 수석이 “대통령을 배출한 곳이어서 경치가 참 좋다.”라고 하자 노 전 대통령은 “밖에서는 잘 몰랐는데 안에서 보니까 보기가 좋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노 전 대통령은 환담 후 대문 밖까지 나와 박 수석을 배웅했다. 주민과 관광객 150여명에게 손을 흔들며 “반갑습니다.”라고 인사하기도 했다. 이날 방문은 이 대통령이 토요일 오전 “노 전 대통령이 봉하마을에 입주했는데 축하 난이라도 보내야 하지 않겠느냐. 수석 중 누군가 가는 게 좋겠다.”고 제안해 이뤄졌다. 청와대 측은 “이임한 대통령에게 수석을 보내 새 집 마련을 축하하는 것은 처음”이라면서 “국민통합과 희망의 메시지를 줘야 한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류 대통령실장 첫 국회 나들이 여야 두 표정

    류 대통령실장 첫 국회 나들이 여야 두 표정

    ■친절한 근혜씨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표를 정치적 동반자라고 기대하고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류우익 대통령실장) “국민과 함께하는 대통령이 되도록 잘 보필해 달라.”(박 전 한나라당 대표) 박 전 대표와 류 실장의 만남은 ‘화기애애’ 그 자체였다. 유정복 의원과 박재완 청와대 정무수석이 배석한 이날 자리에서는 당내 공천 문제 등의 민감한 사안은 나오지 않았다. 류 실장은 한나라당 경선 갈등 등으로 소원했던 이명박 대통령과 박 전 대표의 관계를 고려해 박 전 대표와의 인연 등을 거론하며 훈훈한 분위기로 대화를 이끌어 나갔다. 류 실장은 “제 고향이 경북 상주이고, 선친이 대구사범에 다녔는데, 박정희 전 대통령과 같이 학교에 다녔다는 걸 늘 강조하셨다.”며 “그 이후로 언제나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고 존경해 오셨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그것도 인연입니다.”라고 화답했다. 류 실장은 “국민들의 기대가 큰 만큼 한나라당이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정권교체 효과가 나올 수 있도록 도와 주셨으면 한다.”며 “제가 할 일이 있으면 열심히 심부름 하겠다.”고 박 전 대표가 원만한 당청 관계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부탁했다. 박 전 대표는 “항상 국민과 함께하는 정부가 성공하는 정부”라고 주문했다. 현역 의원이면서도 청와대행을 택한 박 수석에 대한 덕담도 오갔다. 박 전 대표가 “박 의원은 정말 한나라당의 인재다.”라고 칭찬하자 류 실장은 “박 전 대표 옆에 우리 당의 보배가 더 많다.”며 화답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까칠한 학규씨 “장관 후보자들에게 부족한 부분이 있어도 포용하고 덮어 달라.”(류우익 대통령실장) “담요 큰 것 준비해야겠다. 다 덮을 수 있게….”(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류우익 대통령실장이 26일 한승수 총리 후보자 인준과 장관 인사청문회 진행을 놓고 은근한 신경전을 펼쳤다. 류 실장은 ‘원만한 처리’를 요청했고 손 대표는 ‘쓴소리’로 맞받았다. 류 실장은 이날 서울 당산동 민주당 당사로 손 대표를 찾아갔다. 그는 “손 대표의 성에 차지 않을 수 있지만 훌륭한 분을 모시려 애썼고 한분 한분 귀중한 사람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소문이나 겉으로 드러난 자료만 보지 말고 능력과 자질을 세심히 봐달라.”고도 했다. 연일 쏟아지는 의혹에 대해서도 ‘포용’을 요청했다. 그는 “격동의 시대를 지내오면서 정확히 한 점 티끌이 없으면 얼마나 좋겠느냐.”고 했다. 또 “우리 사회에 인재가 많지 않으니 마음에 차지 않더라도 포용해 달라. 덮어 주기도 해야지 다 드러내면 어떻게 하냐.”고 불만 섞인 주문도 했다. 그러나 손 대표는 뼈 있는 농담으로 응수했다. 국무위원 후보들의 재산형성 의혹 등 도덕성 문제도 거듭 지적했다. 그는 “공직자들이 돈 벌고 재산 늘리는 데 많은 신경을 썼다면, 특히 없는 사람의 가장 큰 한인 부동산 늘리는 데 신경 썼다면 국민 입장에서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는 “사회적 위화감이 바로 거기서 나오는 거 아니냐. 능력만 있으면 아무래도 좋다는 것은 삼가야 할 기준이다.”고도 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이명박대통령 취임] 8700자 취임사 어떻게 만들어졌나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사는 누가 어떻게 준비했을까.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25일 “8700자 분량의 취임사 작성에는 실무진 9명과 자문단 8명이 참여했고 류우익 대통령실장이 총괄책임을 맡았다.”고 밝혔다. 류 실장은 오랫동안 이 대통령의 연설문을 작성해 왔다. 최종안이 나오기까지는 8단계 이상의 검토 과정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변인은 “실무진 토론→수석비서관 토론→대변인 검토→박재완 정무수석 검토→류 실장 검토→대통령 검토→자문단 토론 및 검토→류 실장 재검토 및 확정 등 단계를 거쳤다.”고 했다. 그는 “완성된 취임사는 수석비서관들이 3차례 정도 독회를 가지고 연설문 내용에 대해 재차 토론도 거쳤다.”고 밝혔다. 실무진으로 한나라당 박형준 의원과 박재완 의원, 신재민 전 당선인 비서실 정무1팀장,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 김영수 영남대 교수, 정용화 GSI(국제전략연구원) 정책전문위원, 조인근 여의도연구소 연구위원, 함영준 전 조선일보 사회부장이 참여했다. 송호근 서울대 교수, 권영빈 전 중앙일보 사장, 김우창 고려대(영문과)명예교수, 박세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서지문 고려대 영문과 교수, 배규한 국민대 사회학과 교수, 변희재 인터넷칼럼니스트, 김범일 가나안농군학교장 등은 자문을 맡았다. 이 대통령도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북문제와 경제 분야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의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변인은 “변화를 강조했고 선진화는 변화와 고통이 따른다는 기본철학도 직접 밝혔다.”고 말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이명박대통령 취임] 대통령실장·靑수석 임명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류우익 대통령실장과 김병국 외교안보·김중수 경제·이종찬 민정·곽승준 국정기획수석을 각각 임명했다. 논문표절 논란 속에 야당의 사퇴압력을 받고 있는 박미석 사회정책수석도 이날 임명장을 받았다. 현역 의원인 이주호 교육과학문화수석 내정자와 박재완 정무수석 내정자는 국회의 한승수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처리 이후 의원직 사퇴와 함께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한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한총리 부적합하나 부결도 부담”

    한승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 동의안의 국회 본회의 처리를 하루 앞둔 25일 통합민주당의 기류는 그다지 밝지 않다. 한마디로 “부적합한 인물이지만 첫 총리라 부결시키기 부담스럽다.”는 것이다. 이에 긴장한 한나라당은 “국정 공백은 안 된다.”며 민주당을 압박하고 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오전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에서 “총리 청문회를 통해 과거의 기준으로는 어려운 점이 많다는 것을 국민 모두가 볼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이어 “총리 청문회나 장관 내정자 명단 발표를 보고 이 정부가 사회적 위화감, 도덕적 해이, 지도자의 품격에 대한 인식을 갖고 있는지 국민들은 많은 우려와 의심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언급했지만 대통령 취임날임을 의식한 듯 더이상 발언 수위를 높이지는 않았다. 민주당은 최종 결정도 26일 오후 국회 본회의 전에 열릴 의원총회로 미뤄 놓았다. 민주당은 과거 장상·장대환 총리 후보자가 낙마했던 기억을 상기시키며 한 후보자를 용인하기가 쉽지 않다는 분위기다. 그렇다고 이명박 정권 첫 총리를 낙마시킬 경우 총선에서 어떤 역풍을 맞게 될지 우려스럽다. 그래서 현재 검토되는 대안은 ‘권고적 반대 당론’이다. 자유투표보다는 강하고, 반대 당론보다는 약한 절충안인 셈이다. 무기명 비밀투표인 만큼 당내 이탈 표와 한나라당 표가 더해지면 가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있다. 한나라당은 오후 2시 국회에서 긴급 원내대표회의를 갖고 표단속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민주당의 협조를 압박하는 등 다각도의 전략을 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만일 국무총리가 26일 동의를 받지 못하면 1개월가량의 국정공백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이명박 정부’의 첫 국무회의를 임명동의안 처리 다음날인 27일로 정했다고 박재완 청와대 정무수석이 밝힌 것도 이런 압박전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이날 국무회의는 새 정부 국무총리 주재로 참여정부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나길회 홍희경기자 kkirina@seoul.co.kr
  • 공 받는 새정부 4대보험통합 길 트나

    공 받는 새정부 4대보험통합 길 트나

    “질 높은 행정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에 상응하는 수익을 창출해 안정적인 독립 경영 체제를 구축하겠습니다.” 최근 출범한 정부법무공단 서상홍(59·사법시험17회) 초대 이사장은 24일 ‘국가 로펌’으로 불리는 공단의 목표를 “공익과 수익을 함께 추구하는 새로운 도전”이라는 말로 압축했다.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산재보험, 고용보험 등 4대 사회보험의 징수업무 통합이 사실상 새 정부 몫으로 넘어갔다. 이에 따라 국세청 산하 ‘사회보험료징수공단’ 출범이 불투명해지면서 향후 재논의가 어떻게 이뤄질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와 환경노동위원회 등에 따르면 각 위원회 법안심사 소위는 4대보험 통합징수 관련 법안을 이번 회기 내에 처리하지 않기로 잠정 합의했다. 환노위는 통합안 마련을 위한 ‘고용보험 및 산재보상보험의 보험료 징수에 관한 법률 폐지법안’의 논의를 유보했고, 복지위 역시 “새 정부에서 명확히 방향을 제시하겠다.”는 한나라당측 입장을 전달받은 뒤 통합법안을 안건에서 배제시켰다. 정부는 여전히 법제사법위원회 단독 통과를 요구하고 있지만 해당 상임위에서 통합징수를 위해 기존 보험료 징수 관련 법안을 정리해야 하는 만큼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결국 참여정부와 4대 사회보험 노조가 첨예하게 대립해온 징수공단 출범은 백지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대해 김진수 연세대 교수는 “애초 정부가 추진했던 징수통합의 방향성이 틀린 건 아니다.”면서 “효율성을 극대화시켜야 하는데 기존 공단에 사무소를 더하는 격이어서 오히려 비효율성이 가중됐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4대보험의 징수 통합 필요성은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같은 지역에 저마다 사무소를 두고, 보험료 징수에도 각기 다른 기준에 따라 별도 방식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비정규직과 영세자영업자는 각 공단의 영역에서도 벗어나 사회안전망의 사각지대에 내몰렸다. 이에 2006년 국세청 산하 징수공단을 마련하는 통합징수안이 마련됐지만 이해당사자들의 공방이 격화됐다.3개 공단노조로 구성된 ‘4대 사회보험 적용징수통합 저지를 위한 공동투쟁본부’가 들어섰고, 한나라당도 정부안에 회의적이었다. 논란의 쟁점은 징수공단 설립이 가져올 비용절감 효과. 정부안은 기존 공단의 징수관련 인력 1만여명의 절반인 5000여명만 징수공단으로 차출하고, 나머지는 노인장기요양보험(2600명), 재활서비스(700명), 노령연금지급(1500명) 등 신규사업에 배치하면 2800억원 이상의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온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국세청은 조직 키우기에, 공단은 밥그릇 챙기기에 몰두한다.”면서 양측을 모두 비판하고 있다. 경실련 김태현 사회정책국장은 “기본목표는 가져가면서도 방법론에선 재논의가 필요하다. 양측이 극단의 입장만을 취해왔다.”고 지적했다. 현재 차기 정부에서 논의될 가장 유력한 대안은 새로운 징수공단을 설립하지 않고, 건강보험공단에 징수업무를 위탁토록 하는 것이다. 한나라당 박재완 의원이 지난해 말 이 같은 내용의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여당측 보건복지위 관계자는 “박 의원이 정무수석으로 청와대에 들어가는 만큼 유력하지 않겠냐.”고 전망했다. 이 법안은 새로운 징수조직의 신설 없이 기존조직의 창구를 단일화함으로써 보험가입자의 편의성을 증진하고, 보험료 징수비용의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하지만 수혜자인 건보공단 노조도 회의적이다. 노조 관계자는 “애초 징수공단을 반대한 것은 효율성 강화라는 이유로 사회보장을 축소시킬 우려 때문”이라며 “건보공단으로 통합시키면 국민연금은 위축될 수밖에 없다. 총선 직후 새 정부가 효율성 강화를 다시 들고 나와 구조조정에 들어가면 똑같은 상황이 재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상도기자 sdoh@ seoul.co.kr
  • [이명박대통령 오늘 취임] 새정부 성패가를 MB핵심 50인

    [이명박대통령 오늘 취임] 새정부 성패가를 MB핵심 50인

    이명박 정부가 임기 5년의 출발선에 섰다. 이 대통령을 도와 새 정부를 이끌 ‘이명박 사람들’의 윤곽도 이미 짜여졌다. 청와대·정부·한나라당과 외곽 측근 등 이 대통령의 핵심인사 50인의 손에 대한민국의 향후 5년이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소영 S라인(고려대·소망교회·영남·서울시 출신)’에 ‘강부자(강남 부자)’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새 정부의 주축이 된 그들이 국가를 위해 얼마나 희생하고 열성을 다해 일하느냐가 이명박 정부의 성패를 좌우할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 靑 - 류우익 실장 국정 ‘컨트롤 타워’ 곽승준 기획등 경제살리기 중책 국무총리의 권한을 축소시킨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는 국정을 사실상 총지휘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그 중심에는 류우익 대통령실장이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절대적인 신임에다, 노무현 정부 시절 분산됐던 정책실장 기능을 아우르고 경호처까지 관장하게 됨으로써 류 실장은 명실상부한 ‘원톱 포워드’의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수석 중에는 국회원직을 포기하고 대통령 보좌에 나선 박재완 정무수석과 이주호 교육과학문화 수석의 활약이 관심이다. 새 정부의 정무 기능이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박 수석이 얼마나 능력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이 수석은 영어 공교육과 대학입시 자율화 등 민감한 사안을 떠맡고 있다. 대선 전부터 이명박 캠프의 정책을 챙긴 곽승준 국정기획수석, 이명박 정부의 경제노선을 책임진 김중수 경제수석 등이 ‘경제 살리기’ 과제를 어떻게 현실화시킬지도 관심이다. 한·미관계 복원과 대북 상호주의 추진이라는 무거운 짐을 한 몸에 진 김병국 외교안보수석의 행보에도 국가의 명운이 걸려 있다. 언론친화 노선을 표방한 이동관 대변인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비서관 중에서는 이 대통령의 오랜 측근인 김백준 총무비서관이 청와대 살림살이를 맡는다. 특히 이 당선인이 각별히 신임하는 박영준 기획조정비서관의 역할에 관심이 쏠린다. 기획조정비서관이라는 자리는 이전 정부 국정상황실장에 해당하는 요직으로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게 된다. ‘대운하 전도사’인 추부길 홍보기획비서관의 역할도 관심이다. 그의 ‘드라이브’에 따라 한반도 대운하의 명운이 좌우될 전망이다. 교수 출신인 김태효 대외전략비서관이 얼마나 창의적인 대외전략 구상을 내놓을지도 관심이다. MBC기자 출신의 김은혜 1부대변인과 이명박 정부의 언론친화 노선에 따라 총선 출마라는 영광의 길을 접고 궂은 일을 도맡게 된 배용수 2부대변인(춘추관장)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政 - 한승수 총리 후보자 ‘내각 지휘’ 강만수 재정등 막강 ‘경제라인’ 새 정부를 일선에서 이끌어 나갈 국무총리와 초대 각료는 공직과 민간에서 일가를 이룬 것으로 평가받는 인사들로 대부분 포진돼 있다. 특히 초대 각료 후보자들은 과거 정부 장·차관부터 전국경제인연합 부회장, 시민단체 대표 등 스펙트럼도 다양하다. ‘내각 지휘자’인 한승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각 부처를 조율·조정하는 역할뿐 아니라 ‘자원외교’ 등 국익 우선의 글로벌 외교의 전면에 나서야 한다. 특히 ‘자원외교’는 이 대통령이 국가의 미래와 직결된 핵심 프로젝트라고 믿고 있다. 한 후보자가 초대 총리로 낙점된 것도 외교부장관·주미대사·유엔 총회 의장·유엔 기후변화 특사 등을 거친 글로벌 외교 역량을 인정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관측된다. 초대 내각의 ‘경제라인’은 강만수 기획재정·이윤호 지식경제·정운천 농수산식품·정종환 국토해양 장관 후보자 등으로 구성됐다. 강 기획재정 및 정 국토해양 장관 후보자는 공직에서 잔뼈가 굵은 관료 출신이고, 이 지식경제장관 후보자는 민간경제연구원 출신으로 전경련 상근부회장을 지낸 인사다. 정운천 농수산식품장관 후보자는 최고경영자 출신이다. 경제라인이 공직 출신 2인과 민간 출신 2인으로 구성된 셈이다. 이는 시장 중심의 경제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의중을 담고 있는 것이다. 외교·안보 라인은 유명환 외교·남주홍 통일·이상희 국방 장관 후보자 등으로 구성됐다. 유·이 후보자는 각각 외교부와 군에서 잔뼈가 굵은 인사들이다. 외교·안보라인은 ‘안정’을 우선시했다는 평가다. 남 후보자는 학자 출신으로 지난 10년간 햇볕정책을 일관되게 비판해 온 대표적 보수논객이었다는 점에서 ‘보수 편향의 대북정책’과 ‘남북관계 경색’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행정안전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각각 내정된 원세훈 전 서울시 행정부시장과 유인촌 전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 당선인의 서울시장 재임시절에 신임을 얻은 인사들이다. 특히 유 대표는 지난 대선 기간 거리유세 사회자로 전국을 누비며 ‘이명박 전도사’로 나선 바 있다. 교육·사회 라인은 김도연 교육과학기술·김경한 법무·이영희 노동·김성이 보건복지가족·박은경 환경 장관 후보자로 구성됐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黨 - 이상득부의장·박희태의원 ‘좌장’ 이방호 사무총장 총선 총괄지휘 한나라당은 10년간의 ‘불임 정당’에서 명실상부한 집권 여당으로 위상이 격상된다. 여당으로서 당정협의회를 주도적으로 이끌며 각종 정책을 생산, 조율하게 된다. 이번 정부조직법 협상에서 보여주듯 아직은 미숙한 여당의 모습을 벗고 야당과 함께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보여주는 것이 급선무다. 우선 당에서는 이상득 국회부의장과 박희태 의원이 좌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두 사람은 경선 과정부터 막후 협상과 조정에 탁월한 능력을 보이며 당과 이 대통령의 위기의 순간 진가를 발휘했다. 특히 친형인 이 부의장은 동생 이 대통령을 위해 보이지 않은 곳에서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도왔다.‘이명박 시대’에도 이 부의장의 ‘정중동’(靜中動)의 행보를 보이며 동생을 도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당 분란을 책임지고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최측근 이재오 의원은 7월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노리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일 것이다. 우선 4·9총선에서 과반 의석 확보를 목표로 하는 한나라당의 총선을 총괄지휘할 이방호 사무총장의 어깨도 무겁다. 이 총장은 공천심사부터 총선에 이르기까지 실무적으로 뒷받침하며 한나라당이 원내 제1당의 위치를 확보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안았다. 소장파 핵심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정두언·임태희·주호영·박형준·정종복 의원의 활약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이들은 핵심 실무를 도맡으며 대선 승리에 기여했다. 이명박 정부에서도 이들은 ‘이명박 직계그룹’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外 - 최시중·이경숙·윤진식·천신일 등 아직 타이틀 없지만 든든한 지원군 이명박 정부에서 아직 타이틀을 얻지는 못했지만 주목해야 할 인사들이 있다. 최시중 전 한국갤럽 회장, 천신일 고대 교우회장,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 이경숙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그들이다. 최 전 회장은 이명박 대통령과의 오랜 인연을 바탕으로 한나라당 경선 때부터 핵심원로 모임인 ‘6인회의’에 참여한 측근이다. 이명박 정부에서도 중요한 직책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최 전 회장은 국가정보원장에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 밖에 새 정부에서 신설될 대통령 직속의 방송통신위원장 기용설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의 모교인 고려대 교우회장을 맡고 있는 천 회장은 최 전 회장과 이상득 국회부의장,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 등과 원로그룹을 형성하며 이 대통령에게 조언과 자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인수위원장은 한때 초대 국무총리로 검토될 정도로 이 대통령이 비중있게 생각하는 카드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단독]부처직제 새장관이 짠다

    `새 장관이 내부 직제 다시 짠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22일 새 정부를 이끌 장관 후보자들이 총 정원 내에서, 이미 각 부처가 마련한 내부 직제개편안을 전면 재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각 부처는 그동안 인수위가 정한 정원내 ‘1실 12과,1국 4과’의 지침에 따라 내부 직제개편안을 확정, 행정자치부에 제출한 상태다. 인수위의 복수 관계자는 “책임 행정 차원에서 새 장관이 조직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운영하겠다고 의견을 내면, 직제의 재편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장관 후보자는 새로 국을 신설할 수도 있고 아예 없애거나 줄일 수도 있다. 또 국·과의 명칭과 구성 등도 변경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은 “정해진 정원을 늘릴 수는 없다.”고 못박았다. 이에 따라 일부 장관 후보자들은 자신들의 부처 운영 철학이 반영되도록 직제개편을 현재 추진 중이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과 정운천 농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등은 조직개편을 주도한 박재완 정무수석 등과 부처 직제변경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새 장관들의 의견을 최종 수렴한 뒤 ‘각 부처 및 소속기관 직제안’을 오는 26일 국무회의에 넘길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일부 힘 있는 장관의 경우 국·과의 증원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장관 후보자들에게 내부 직제안이 보고됐다.”면서 “이는 후보자들의 역점 업무 등을 조직에 담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최광숙 장세훈기자 bori@seoul.co.kr
  • 盧·李 청와대 참모진 첫 상견례

    盧·李 청와대 참모진 첫 상견례

    신·구 권력의 청와대 참모진이 13일 첫 상견례를 가졌다. 업무 인계인수를 상징하는 만남이었다.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한 대통령비서실 관계자들과 차기 정부의 유우익 비서실장 및 수석 내정자들은 이날 청와대에서 오찬 회동을 가졌다고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문재인 비서실장은 인사말을 통해 ““개인적으로는 무척 고된 일이지만 중요한 일을 맡게 돼 축하한다.”면서 “내정 발표가 늦어져서 준비하는 데 바쁘겠지만 최선을 다해 비서실 업무 인계인수를 돕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차기 정부의 유우익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는 “문서를 통한 인계인수도 중요하지만 문서에 없는 얘기를 전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원활한 인계인수로) 최대한 실수를 줄여주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신·구 청와대 참모들은 해당 수석비서관끼리 식사와 덕담을 나누며 업무현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정부의 청와대 대변인으로 내정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이동관 대변인은 “기자실 예산이 생각보다 충분하지 않은 것 같았다.”고 전했다. 오찬장에서는 정무수석에 발탁된 박재완 의원이 화제에 올랐다. 한 참석자는 “박 수석 내정자가 여러 군데 수석 후보로 거론돼 ‘조커 수석’이라는 농담이 오갔다.”고 귀띔했다. 구혜영 한상우기자 koohy@seoul.co.kr
  • 초읽기에 몰린 정부개편안 어디로

    초읽기에 몰린 정부개편안 어디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한나라당은 물론 대통합민주신당도 정부조직개편안 합의를 위한 ‘손익계산’에 분주하다. 양측이 통일부 및 해양수산부, 여성가족부, 농업진흥청의 존폐를 놓고 부지런히 협상카드를 주고받는 상황이다. 여전히 서로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지만 극적인 타협 가능성도 있다. 신당 입장에서는 새 정부 출범부터 딴죽을 건다는 비난이 4월 총선으로 연결되는 것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의욕적으로 시작하는 새 정부가 초반부터 삐걱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을 우려한다. 조직개편 작업을 주도한 박재완 청와대 정무수석 내정자가 14일 “마지막 절충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1 신당의 대승적 양보 우선 가능성은 낮지만 신당이 ‘대승적 차원’에서 양보하는 모양새를 취할 수 있다. 통일부만 살려 14부처로 가자는 한나라당의 제안을 전격 수용하는 것이다.‘새 정부의 발목을 잡는다.’는 비난은 피하고,4월 총선에서 ‘한나라당 독주 견제’를 호소할 명분도 얻을 수 있다. 김효석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 오후 의원총회에서 “총선에서 견제세력을 만들지 못하면 이렇게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오만한 정권 앞에 국정이 어떻게 될지 걱정 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애초에 계획한 조직 개편안을 무난히 마무리할 수 있게 된다. 2 통일·해수부 유지 절충 통일부와 해수부는 현행대로 유지하되 여성부와 농진청을 폐지하는 절충안도 가능하다. 신당의 조경태 의원은 “손학규 대표와 김효석 원내대표가 해수부 존치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밝혀, 양측이 해수부 존치로 타협점을 찾을 수도 있다. 이 경우 인수위와 한나라당은 통합된 국토해양부를 통해 이명박 당선인의 핵심 공약인 한반도 대운하 프로젝트를 추진하려던 계획을 수정해야 한다. 이러한 부담 때문에 인수위 내부에서 해수부는 폐지하되 양성평등위원회를 대통령 직속 장관급 기구로 격상하는 방안이 떠오르고 있다. 3 협상 결렬…조각 차질 양측이 끝내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 부분 조각 단행 후 차관 체제로 새 정부를 시작하는 ‘파행’으로 갈 수도 있다. 인수위의 이동관 대변인은 “원칙을 무너뜨리는 협상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조직개편안에 대한 인수위의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 당선인도 12일 손 대표와의 통화에서 “합의가 안 되면 (인수위의) 원안대로 갈 수밖에 없다.”고 압박한 바 있다. 이 경우 인수위와 한나라당은 장관 없이 대통령이 취임하는 사태를 맞게 되지만 총선에 관한 손익계산에서는 얘기가 달라진다. 한나라당은 새 정부의 효과적 운용을 위해 힘을 실어 달라는 명분을 얻을 수 있다. 반면 신당의 ‘한나라당 독주 견제론’은 힘을 잃을 가능성이 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李당선인, 15일쯤 정국돌파 승부수

    정부조직개편을 둘러싼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간 협상이 막다른 골목에 다다르면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손학규 통합신당 대표의 선택이 새 정부 출범을 앞둔 2월 정국의 최대 뇌관으로 떠올랐다. 이 당선인과 손 대표는 지난 12일 전화로 개편안에 대한 입장 차이를 확인한 데 이어 13일에는 만남을 놓고 신경전을 이어갔다. 이 당선인측 박재완 정무수석 내정자는 이날 통합신당 이기우 대표비서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14일 이 당선인과 손 대표의 면담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손 대표측은 “실무 협의를 진전시킨 후에 만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거절했다. 이 비서실장은 “실무적으로 진전된 내용 없이 만나자는 것을 조정 의지가 있다고 봐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이 당선인과 손 대표가 서로 제 갈 길로 들어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양측이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 장관 없이 새 정부가 출범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현실화되는 것은 물론, 최악의 경우 취임 후 수개월 동안 ‘각료 없는 내각’이 지속될 공산이 크다. 앞서 통합신당은 이날 오후 이 당선인이 손 대표에게 만남을 제안할 것이라는 내용이 언론을 통해 먼저 알려지자 ‘전형적인 언론플레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우상호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연락도 하지 않고 언론에 면담 추진을 발표하는 것은 정치 도의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이 당선인의 측근은 “14일까지 상황을 지켜본 뒤 어떤 선택을 할지 결정을 할 것으로 본다.”며 “통합신당 설득에 실패할 경우 15일쯤 정국돌파를 위한 승부수를 던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측은 현재 ▲장관을 특정하지 않고 국무위원 후보 15명을 임명하는 방안 ▲논란이 되는 4개 부처를 제외한 나머지 부처 장관만 임명하는 방안 ▲정부조직개편과 관계없이 유지되는 법무부 등 4∼5개 부처 장관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임명하는 순차 조각(組閣) 등 3가지 방안을 놓고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 대표는 이날도 거듭 강경 입장을 밝히며 정면 돌파 의지를 보였다. 새 정부와 강도 높게 대치, 자신의 당 내외 주도권을 보다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확실한 자기 목소리를 내는 것이 총선에도 이롭다는 판세 분석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선인이 15일쯤 특단의 양보안을 내놓지 않는 한 손 대표의 강경 모드가 지속될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이종락 홍희경기자 jrlee@seoul.co.kr
  • 금융감독기구 개편 논란 심화

    금융감독의 조직 개편을 둘러싼 논란이 세(勢)몰이 단계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경제와 금융분야 전공 교수 147명은 11일 서울 중구 세실레스토랑에서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신설을 골자로 하는 경제·금융 부처 개편안의 철회를 요구했다.●경제·금융 전공교수 147명 개편안 철회 요구교수들은 “금융위원회가 금융 감독 외에 재경부의 금융정책 기능을 담당하고 예금보험공사까지 관할하게 되면 정책적 목적을 위해 감독 기능이 왜곡되는 관치금융의 폐해가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금융감독기구 개편은 시장친화적이고 독립적인 공적 민간 통합기구를 만드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박재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정부혁신TF팀장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기존 금융감독위원회의 감독기능이 금융감독원으로 이관되는 형태로 금감원도 권한이 강화된다.”면서 “낙하산 인사 등을 억제하는 다양한 견제장치를 마련하기 위한 개편안”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금융위에 대한 견제는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금감원 등 다양한 기관이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금융감독원 노동조합은 금융계 350명, 언론계 100명, 학계 50명을 대상으로 금융감독기구 개편안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자의 79.0%가 금융위가 금융정책과 감독권한을 동시에 보유할 경우 관치금융 가능성이 크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73.8%는 금융위가 금융정책을, 금감원이 금융감독을 나눠 담당하는 것이 옳다고 답변했다. 금융감독기구의 수장은 민간전문가가 돼야 한다는 답변이 67.8%였고, 금감원의 인사권 독립이 필요하다는 답변도 95.2%에 달했다.●인수위“정책·금융감독만 정부가” 한편 선진국의 금융감독 기능을 보면 영국과 미국은 민간기구에서, 독일과 일본은 정부가 맡고 있다.이와 관련, 인수위는 우리나라는 정책과 금융감독은 정부가 하되 상당부분을 민간에 위임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이에 대해 금융감독원 노조는 ▲금융감독원의 인사·예산권 ▲감독권 행사 여부 결정권 ▲금융위원회 안건 부의권 ▲금융위원회의 금융감독원장 당연직 참여 등을 주장하고 있다. 금감원 출신의 한 관계자는 “금감원이 이번 논란에서 금융회사의 지지를 얻지 못한다는 점은 그동안 검사 관행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순환보직 형태로 운영되는 공무원에게 금융감독기능을 맡길 경우 전문성과 현장 대응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정부조직 개편안 11일 재협상

    정부조직 개편안 11일 재협상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정부조직 개편안을 둘러싸고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이 10일 협상 타결에 실패, 새 정부의 조직개편과 각료 임명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인수위는 당초 10일 조직개편안 협상 일괄 타결을 거쳐 12일 국회 본회의 통과를 예상했다. 인사청문 기간을 압축하더라도 최소 12일이 필요하다는 점을 역산하면, 일정상으론 13일 전에 조직개편안이 처리돼야 대통령 취임일인 25일에 맞춰 장관을 임명할 수 있게 된다. 이명박 당선인측은 조직개편안이 마지노선으로 설정해 놓은 12일까지 통과되지 않을 경우 지금의 정부직제에 따라 임명이 가능한 부처 장관만 우선 임명하는 부분조각을 단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당은 10일 국회에서 김효석-안상수 원내대표, 김진표-이한구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유인태 국회 행정자치위원장, 김형오 인수위 부위원장 등이 참석한 ‘6인 회담’ 3차회의를 가졌지만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통합신당 최재성 원내 대변인은 이날 “3차 6인 회담에서 양측이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일괄타결에 실패했다.”고 말했다. 인수위 정부혁신·규제개혁TF 팀장인 박재완 의원도 “11일 오후 4시에 국회에서 4차 6인 회담을 열어 협상을 지속한다.”고 밝혔다. 앞서 6인 회담은 지난 8일 통일부를 존치시키고 국가인권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이 아닌 독립기구로 두는 방안에 의견 접근을 이뤘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李 정부 청와대 수석 발표] 정무수석은 ‘햄릿형 인사’ 진수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오전 청와대 수석 내정자 명단을 발표하기까지 숙고를 거듭하는‘햄릿형 인사’의 진수를 보여줬다. 이 당선인과 완벽한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실용 인사’이면서도 국정 ‘컨트롤타워’로서의 상징성도 갖춘 인물을 찾는 데 난항을 겪었다는 후문이다. 특히 정무수석 자리를 놓고 이 당선인의 고심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KBS 이사 출신의 김인규 비서실 언론보좌역이 고사하면서 한나라당 권오을 의원, 윤원중 전 의원 등이 정무수석 물망에 오르내렸다. 정무수석으로 내정된 박재완 의원조차 “연휴기간에 유우익 대통령실장 내정자로부터 정무수석에 기용될 수도 있다는 통보는 받았지만 정식으로 내정통보를 받은 것은 오늘 아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당선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재완 수석을 일찌감치 (정무수석으로) 마음에 두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제수석으로 내정된 김중수 한림대 총장에 대해 “이 당선인 주변의 각층에서 이구동성으로 추천했다.”며 거시경제 분야에서 김 총장의 화려한 이론적 배경이 후한 점수를 받았음을 밝혔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靑 수석 내정자들 프로필

    ●김병국 ▲서울(49) ▲필립스 아카데미 앤도버(미국 매사추세츠주)▲미국 하버드대 경제학 학사, 정치학 박사 ▲한국일보 객원논설위원 ▲대통령자문 21세기위원회 위원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세계지역연구협의회 연구이사 ▲동아시아연구원 원장 ▲고려대 평화연구소 소장 ●김중수 ▲서울(60) ▲경기고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경제학박사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교수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 ▲대통령비서실 경제비서관 ▲경제부총리 특별보좌관 ▲한국조세연구원 원장 ▲경희대 아태국제대학원 원장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한림대 총장 ●박미석 ▲경북 김천(49) ▲선일여고 ▲숙명여대 졸업 ▲미시간주립대 가정생태학 박사 ▲서울시장 인수위원회 자문위원 ▲서울복지재단 초대 대표이사 ▲숙명여대 아동복지학부 교수 ●이주호 ▲대구(47) ▲청구고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미국 코넬대 경제학박사 ▲대통령직속 교육개혁위, 노사관계개혁위 전문위원 ▲KDI 교수 ▲교육부 교육정책심의위원 ▲한나라당 제5정조위원장 ▲17대 국회의원 ●박재완 ▲경남 마산(53) ▲부산고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하버드대 정책학 박사 ▲행정고시(23회) ▲재무부 행정사무관 ▲대통령비서실 서기관 ▲성균관대 입학처장 ▲경실련 정책위원장 ▲17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제3정조위원장·대표비서실장 ●이종찬 ▲경남 고성(61) ▲삼천포일고 ▲고려대 법대 ▲사법고시(12회) ▲서울지검 특수1·2·3부장 ▲대검 초대 수사기획관 ▲대검 중수부장 ▲서울 고검장 ▲법무법인에이스 대표변호사 ●곽승준 ▲대구(47) ▲한성고 ▲고려대 경제학과 ▲대통령직속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 ▲국제전략연구원(GSI) 정책기획실장 ▲한나라당 선대위 정책기획총괄팀장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이동관 ▲서울(50) ▲신일고 ▲서울대 정치학과 ▲미 하버드대 니만 펠로 ▲동아일보 도쿄특파원 ▲동아일보 청와대 출입기자 ▲동아일보 정치부 차장, 부장 ▲동아일보 논설위원 ▲이명박 대통령 후보 선대위 공보특보
  • 정무수석 박재완 경제수석 김중수

    정무수석 박재완 경제수석 김중수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새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에 박재완 한나라당 의원을, 경제수석에 김중수 한림대 총장을 각각 내정했다. 이 당선인은 이날 서울 삼청동 대통령직 인수위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 수석비서관 내정자 명단을 직접 발표했다. 외교안보수석에는 김병국 고려대 교수, 사회정책수석에는 박미석 숙명여대 아동복지학과 교수, 교육과학문화수석에는 이주호 한나라당 의원을 내정했다. 또한 민정수석에는 이종찬 전 서울고검장, 신설되는 국정기획수석에는 곽승준 고려대교수를 발탁했다. 홍보수석 겸 대변인에는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이 낙점됐다. 이 당선인은 “저와 협력해 일할 능력이 있고 국가관도 투철하며 내각에 비해 활기찬 젊은층을 선정했다.”고 인선 기준을 설명했다. 특히 내정자들에게는 “수석들 간에는 벽이 없어야 하며, 자기 분야가 아니라도 중요 사안에 대해 하나가 돼 논의하는 팀워크를 갖춰 달라.”고 당부했다. 이로써 유우익 대통령실장과 김인종 경호처장을 비롯해 ‘1실장 1처장 7수석 1대변인’ 체제의 청와대 핵심 진용이 모두 확정됐다. 그러나 이날 인선된 8명 가운데 호남과 충청 출신은 전혀 없이 영남(4명)과 서울(4명) 일색이고, 서울대(4명)와 고려대(2명) 출신이다. 아울러 내정자 대부분이 대학교수 출신이거나 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것도 특징이다. 또 6명이 미국에서 박사 학위를 딴 유학파다. 경제통이 여럿이라는 점 역시 이명박 정부의 청와대를 상징한다. 박재완 정무수석 내정자는 “정부와 국회, 당과 청와대, 정부 사이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중수 경제수석 내정자는 “경제를 살리는 것이 국민이 이명박 정부를 선택한 시대적 소망”이라고 강조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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