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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PM 재범, 시애틀서 가족 만나 눈물…도착 영상 ‘화제’

    2PM 재범, 시애틀서 가족 만나 눈물…도착 영상 ‘화제’

    2PM을 탈퇴한 재범의 시애틀 도착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9일 한 네티즌은 미국 시애틀 타코마 국제공항에 도착한 재범을 촬영했다며 동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41초 분량의 이 영상에는 재범이 입국장을 나와 지인들과 함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공항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당시 재범의 도착 현장을 목격한 한 네티즌은 “재범이 어머니를 보자마자 눈물을 터뜨렸다. 수화물 찾는 곳에서 계속 부모님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어머니가 재범의 눈물을 닦아줬다.”고 상황을 묘사했다. 이에 팬들은 동영상에 댓글을 달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고 있다. “재범의 처진 어깨가 안쓰럽다.” , ”미안하다. 꼭 돌아오길” , “가족과 함께 몸과 마음을 잘 추스르길 바란다.”며 응원하고 있다. 한편, 2PM 팬들은 탈퇴한 재범의 복귀를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에 나섰다. 현재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JYP 사무실은 박재범을 그리워하며 돌아오라는 내용이 담긴 포스트잇으로 도배가 됐으며, 일부 팬사이트는 JYP 측에 공식 탄원서를 보내기 위해 준비중이다. 사진=재범의 시애틀 도착영상 캡쳐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재범, 돌려달라!” JYP사옥, 포스트잇 전면도배

    “재범, 돌려달라!” JYP사옥, 포스트잇 전면도배

    팀 탈퇴를 선언하며 미국행에 오른 재범(본명 박재범)을 만류하지 못한 팬들이 소속사 측에 “재범을 되돌려 달라!”고 강력히 호소하고 있다. 재범이 떠난 지 하루만인 9일,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JYP 사옥은 재범을 그리워하는 메시지를 적은 팬들의 메모지로 전면 도배된 상태다. 9일 한 관계자는 “재범에 대한 그리움을 적은 포스트잇으로 사옥이 오색 물결을 이루고 있다. 대다수 ‘재범을 되돌려 달라’는 내용”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앞서 재범(본명 박재범)은 지난 8일 오후 6시 30분 KE019편을 타고 가족들이 있는 미국 시애틀로 향했다. 이날 오후 갑작스레 재범의 출국 소식을 접한 약 400여명 이상의 팬들은 인천 공항으로 몰려들어 출국 게이트로 나서는 그를 안타깝게 바라보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2PM 팬들은 “재범 사태는 과열된 애국주의의 단편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재범의 탈퇴를 반대하는 각종 서명 운동 및 탄원서 등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재범 돌려주세요”…팬들, 2PM 복귀 운동 분주

    “재범 돌려주세요”…팬들, 2PM 복귀 운동 분주

    2PM 재범을 위한 팬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현재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2PM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에는 재범의 복귀를 바라는 팬들의 애틋한 마음이 전달되고 있다. 재범이 출국한 지난 8일 오후부터 국내 각지 및 해외 팬들은 JYP엔터테인먼트를 찾아 건물 출입구와 외벽에 그의 복귀를 기다리는 간절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 팬들은 ‘같이 걷자 2PM’, ‘리드자(박재범) 가지마’ 등의 플래카드와 함께 ‘재범이를 돌려주세요. 2PM은 리드자가 필요합니다’, ‘7-1=0’, ‘널 응원하는 사람들 봐. 다시 그 자리로 돌아와. 사랑해’, ‘힘내요 박재범’ 등의 메시지를 통해 그리움을 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팬들은 보다 체계적인 행동도 계획하고 있다. 재범의 탈퇴를 반대하는 탄원서 준비, 신문의 배너 광고 등을 통해 보다 적극적인 움직임을 준비중이다. 이같은 행동은 해외에서도 분주하게 이뤄지고 있다. JYP USA 소속사 건물 외벽 역시 팬들의 메시지를 담은 포스트잇으로 도배된 상태이며, 시애틀 신문에 광고 게재도 준비하고 있다. 이외에도 재범이 연습생 시절 작성해 문제가 됐던 논란의 글귀와 관련, 그동안의 해석이 잘못되었음을 알리고 새 해석본을 만들어 각 언론사에 배포하는 등 적극적인 행동을 취하고 있다. 또한 손수건과 포스터를 제작해 일반인에게도 이같은 상황을 전할 계획이다. 이날 현장을 찾은 한 팬들은 “우리의 간절한 마음을 재범 오빠가 알아주길 바란다.”며 “꼭 멋진 모습으로 무대에 섰으면 하는 바람 뿐”이라고 간절한 소망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재범은 연습생 시절 작성한 글이 ‘한국 비하 논란’으로 퍼지면서 구설수에 올랐다. 이후 박재범은 팬카페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전했지만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결국 그룹 탈퇴를 선언하고 미국으로 떠났다.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 / 사진=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비하’ 재범 2PM 탈퇴

    한국 비하 논란에 휩싸인 인기그룹 2PM의 멤버 재범(22·본명 박재범)이 8일 팀 탈퇴 선언을 했다.재범은 이날 공식 팬 카페에 “너무나 죄송한 마음에 무대에서 여러분을 뵙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모든 분들께 너무 미안하고, 죄송할 뿐이며 사랑해 주셨던 팬 여러분들께는 더욱더 죄송합니다. 저는 오늘부로 2PM을 탈퇴하겠습니다. 리더로, 형으로서 힘이 되지는 못하고 짐을 지우고 떠나게 돼서 미안합니다.”라고 밝혔다. 미국 시애틀 출신인 재범은 연습생 시절이던 2005~2007년 한국으로 치면 싸이월드격인 사이트 마이스페이스에 한국과 한국인을 비하하는 뉘앙스의 글을 올린 사실이 최근 뒤늦게 알려지며 거센 비난을 받았다. 재범은 지난 5일 공식 팬 카페를 통해 사과했다. 또 재범을 비난하는 네티즌과 이러한 네티즌을 ‘마녀사냥’이라고 힐난하는 네티즌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 쪽은 “고민을 거듭하며 논의를 했지만 본인 의지로 결국 안타까운 결정을 내리게 됐다.”면서 “재범은 당분간 미국에 가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10월 발매 예정으로 새 앨범을 준비하고 있던 2PM의 행보는 소속사와의 추후 협의를 통해 결정될 계획이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2PM 재범 팬들 ‘소리없는 아우성’

    2PM 재범 팬들 ‘소리없는 아우성’

    2PM 리더 재범의 탈퇴 결정으로 팬들이 포스트잇을 붙이며 구명 운동을 하고 있다.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JYP엔터테인먼트 건물 외벽에는 팬들이 남기고 간 포스트잇과 낙서들로 도배되어지고 있는 상황이다.’7-1=0’ ‘2PM은 7명이 아닌 하나이다. 돌아와 박재범’ ‘제발 돌아와’ 등 메시지를 적어 사무실 외벽에 빼곡히 붙였다.팬들은 건물 주위를 떠나지 않으며 현장을 지켜보고 있는 상황. 한 팬은 “꼭 돌아오리라 믿는다. 언제까지나 기다릴 것.” 이라며 울먹였다.또 현장에 있던 김모양(20)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재범이 한국 비하 발언 논란이 일어나고 탈퇴 결정이 나기까지 팬들이 무엇을 했나?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지켜보기만 하다가 이미 탈퇴한 상황까지 왔다.”며 “그가 동정을 받아 돌아와도 또 욕 먹을게 뻔한데…”라며 어쩔수 없는 상황에 대해 안타까워 했다.한편, 재범은 지난 2005년 미국의 마이스페이스에 한국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네티즌들의 비난이 거세지자 8일 팀 탈퇴를 결정했으며, 그날 바로 오후 6시 30분 인천공항을 통해 가족이 있는 미국 시애틀로 떠났다.오늘 오전에는 재범이 시애틀에 도착해 어머니와 함께 쓸쓸히 공항을 떠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서울신문NTN 강정화 기자 kj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탈퇴’ 재범, 美 출국…2PM 멤버들 배웅 못해

    ‘탈퇴’ 재범, 美 출국…2PM 멤버들 배웅 못해

    2PM 탈퇴를 선언한 재범(본명 박재범)이 8일 오후 6시 30분 KE019편을 타고 가족들이 있는 미국 시애틀로 향했다. 이날 오후 재범의 출국 소식을 접한 약 400여 명의 팬들은 이를 만류하기 위해 인천 공항으로 몰려들어 출국 게이트로 나서는 그를 안타깝게 바라봤다. 2PM 타 멤버들은 숙소에서 재범과 함께 마지막 시간을 보냈지만 팬들의 반응을 예상해 이날 공항에는 나오지 못했다. 한편 재범은 데뷔 전인 지난 2005년 미국의 소셜네트워킹 사이트인 마이스페이스에 “한국을 떠나고 싶다.” 등의 글을 올린 것과 관련, 구설에 올랐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비하 발언 2PM 재범 ‘노다지’서 하차

    한국비하 발언 2PM 재범 ‘노다지’서 하차

    한국 비하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인기 그룹 2PM의 멤버 재범(22·본명 박재범)이 그동안 출연해 왔던 MBC 주말 예능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 가운데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탐방하는 코너인 ‘노다지’에서 하차한다. MBC 관계자는 7일 “자숙하겠다는 재범 쪽 의견을 받아들여 하차를 결정했다.”면서 “13일 방송분은 지난 녹화 당시 재범이 개인 사정으로 합류하지 못했기 때문에 6일 방송분이 마지막 출연이 됐다.”고 밝혔다. 2AM의 조권이 빈자리를 메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시애틀 출신의 재범은 JYP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 시절인 지난 2005∼07년 한국으로 치면 싸이월드격인 사이트 마이스페이스를 통해 미국에 있는 지인과 나눈 메시지에서 “나는 한국인이 싫어, 돌아가고 싶어~.”, “여기 사람들은 내가 랩을 잘 못하는데 잘한다고 생각해. 멍청이 같아.”는 등 한국을 무시하는 발언을 비속어와 함께 남겼다. 재범은 이 같은 사실이 최근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며 네티즌의 거센 비난이 잇따르자 5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한국 비하 글’ 논란 2PM 재범 결국 탈퇴

    ‘한국 비하 글’ 논란 2PM 재범 결국 탈퇴

    ’한국 비하 글’로 논란을 빚은 2PM 재범(본명 박재범)이 결국 팀에서 하차하겠다고 밝혔다. 재범은 8일 오전 11시 59분 2PM 공식 팬카페에 ‘재범입니다’라는 글을 통해 “너무나 죄송한 마음에 무대에서 여러분을 뵙기가 어려울 것 같다.”고 마지막 인사를 했다.  그는 “오늘부로 2PM을 탈퇴하겠다.”고 못을 박았다.  그러고는 2PM 멤버들에게 “2PM 애들,우리 애들에게도 너무 미안하고 리더로 형으로서 힘이 되지 못하고 짐을 지우고 떠나게 돼서 미안하다.하지만 더욱 멋있게 잘해 주길 바란다.”고 마음을 표현했다.  재범은 지난 2005년 미국 소셜네트워킹 사이트인 마이스페이스에 “미국에 돌아가고 싶다.” “한국이 싫다.”고 글을 남긴 것이 최근 알려져 ‘한국 비하’ 논란을 일으켰다.  사건이 커지자 재범은 팬클럽 카페에 ‘박재범 사과문입니다’는 글을 통해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네티즌들의 질타는 계속됐고,결국 8일 탈퇴라는 결정을 내렸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2PM, 재범 곁 지키고 있다”… 여론몰이의 ‘명과 암’

    “2PM, 재범 곁 지키고 있다”… 여론몰이의 ‘명과 암’

    2PM 멤버들의 우정이 마지막까지 빛을 잃지 않고 있다. 소속사인 JYP와 박재범의 합의 끝에 팀 탈퇴를 공식 발표한 8일 오후 2시 2PM 멤버들은 마지막까지 숙소에서 재범의 곁을 지켜주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2PM, 끝까지 재범과 ‘하나’ JYP 측은 서울신문NTN과의 전화 통화에서 “힘들어할 재범을 위해 멤버들이 숙소에서 그와 함께 하고 있다.”고 전했다. 재범의 탈퇴 소식과 관련, 각종 자극적인 언론 보도가 잇따르고 있는 시점에서도 멤버들은 리더로서 책임을 다해준 재범의 옆 자리를 굳게 지켜주고 있는 것. 8일 오전 내 계속된 회의에서 재범은 리더로서 타 멤버에게 짐을 안긴데 대해 깊은 사과의 뜻을 전하며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JYP 측과의 조율 끝 결국 재범은 팀 하차를 최종 결정하게 됐다. ◆ 재범의 2PM 탈퇴…왜? “강한 책임 의식” 재범이 끝내 탈퇴를 결심하게 된 이유로 연예부 기자들은 2PM의 맏형이자 리더로서 유난히 강한 책임 의식을 지니고 있던 그의 캐릭터를 들었다. 그런 그가 자신으로 인해 2PM 전원에게 쏟아지는 질타와 비난의 목소리를 감당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10점 만점에 10점’과 ‘어게인 앤 어게인’ 등 두 장의 앨범 발표마다 인터뷰를 가졌던 2PM은 박재범의 리드 하에 의욕적이고 정돈된 모습을 보였다. 박재범은 한국 말이 능숙하지 않음에도 불구, 인터뷰 내 70% 이상의 질문에 앞장서 답했고 타 멤버들의 답변에도 적극 호응하며 멤버들과의 돈독한 우정을 과시했다. ◆ 감정적 여론몰이… 문제점은 없는가 재범은 팀 하차 후 가족들이 있는 미국으로 떠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그가 마지막으로 팬카페에 남긴 말은 “리더로서 애들(2PM 멤버들)에게 짐을 지우고 떠나게 돼 미안하다.”는 멤버들에 대한 걱정이었다. 이번 재범의 한국 비하 논란은 애국주의가 남다른 대중들에게 자극적인 논란 거리가 됐음은 분명하다. 이에 일각에서는 지나치게 감정적인 여론몰이에 대한 문제점도 제기되고 있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 / 사진 = 서울신문NTN DB@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노다지’ 제작진 “향후 재범 출연 없을것”

    ‘노다지’ 제작진 “향후 재범 출연 없을것”

    ‘막말 논란’에 휩싸인 아이돌그룹 2PM 멤버 재범이 결국 출연 프로그램에서도 하차했다.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노다지’의 연출을 맡고 있는 강영선 PD가 “앞으로 2PM 재범의 출연은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강영선 PD는 “재범은 원래 고정 출연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래서 3주 전에 녹화해뒀던 9월 13일 방송분에서도 재범은 출연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논란이 불거진 상황에서 재범이 자숙하는 걸로 알고 있다. 앞으로도 재범의 출연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재범은 데뷔 전, 2005년과 2007년 미국 소셜네트워킹 사이트 마이스페이스에 “미국에 돌아가고 싶다.”, “한국이 싫다.” 등의 한국을 비하하는 글을 올려뒀다. 뒤늦게 밝혀진 이 사실이 네티즌들을 통해 일파만파 논란이 확산되자 재범은 과거 본인이 썼던 글이라는 사실을 인정했다. 지난 5일 낮 12시를 넘긴 시각 자신의 팬클럽 카페에 ‘박재범 사과문입니다’는 장문의 글을 올려두며 사죄를 구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PM 재범, 한국비하 글 공식사과 (전문 포함)

    2PM 재범, 한국비하 글 공식사과 (전문 포함)

    아이돌그룹 2PM 멤버 재범(본명 박재범)이 온라인상에 한국비하 글을 게재한 것과 관련해 공식사과했다. 지난 2005년과 2007년 미국 소셜네트워킹 사이트 마이스페이스에 재범은 “미국에 돌아가고 싶다.”, “한국이 싫다.” 등의 한국을 비하하는 글을 올려었다. 뒤늦게 밝혀진 이 사실은 네티즌들을 통해 일파만파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그러자 재범은 과거 본인이 썼던 글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5일 낮 12시를 넘긴 시각 자신의 팬클럽 카페에 ‘박재범 사과문입니다’는 장문의 글을 올려두며 사죄를 구했다. 다음은 재범이 올린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여러분 2PM의 박재범입니다. 몇 년 전 제가 myspace에 올렸던 글들에 대해서 사과를 드리고 싶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때의 심정을 말씀 드리고 사과를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2005년도 1월 고등학생 때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저는 미국에서 태어나서 자랐기 때문에 한국에 대한 인식이 많이 부족한 상황에서 한국에서 처음으로 살다보니 말도 안통하고 음식도 안 맞고 모든 한국문화에 대해서 잘 몰랐으며 이해도 못했습니다. 가족들도 다 미국에 있었고 한국 와서 주위 사람들은 다 저한테 냉정하게 대하는 것 같았습니다. 언제 데뷔할지도 모르고 너무 막막한 상황이었습니다. 정말 여러 가지 상황들 때문에 너무 힘들고 외로워서 집이 많이 그리웠고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들어서 가족이 있는 미국으로 돌아가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때 제가 한국에 대해 표현했던 건 제가 당시 제 개인적인 상황이 싫어서 감정적으로 표현을 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너무 어려서 정말 잘못 표현했습니다. 그때는 철도 없었고 어리고 너무 힘들어서 모든 잘못을 주위상황으로 돌리는 실수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 시간이 지나서 그런 글들을 쓴 것 조차 잊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렇게 글을 썼던 것에 대해 너무 죄송하고 창피합니다. 그때 이후로 모든 면에서 적응했고 생각도 완전히 바뀌어 제가 활동 할 수 있게 된 주변의 모든 상황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 글들은 4년 전이었고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우리가족들, hottest 여러분 그리고 우리 2PM멤버들, 2PM을 사랑해주시는 분들 및 모든 분들께 너무 죄송합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비하 논란’ 재범, 사과문에도 반응 ‘싸늘’

    ‘한국비하 논란’ 재범, 사과문에도 반응 ‘싸늘’

    한국비하 논란에 휩싸인 2PM 박재범의 공식 사과문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이 차갑다. 박재범은 JYP 연습생 시절이던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미국의 소셜네트워킹사이트인 마이스페이스에 “한국은 정말 역겹다. 나는 한국인들이 싫다.” 등 한국 비하의 글을 수차례 게재했다. 박재범은 논란이 불거지자 5일 오후 자신의 팬카페에 “몇 년 전 제가 ‘myspace’에 올렸던 글들에 대해서 사과드리고 싶다. 죄송하다.”며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불안한 미래나 JYP에 대한 불만이었으면 자신을 책망하거나 회사 욕을 했겠지 기본적으로 한국에 대해 좋은 감정이 없던 것처럼 글써놓고선 주저리주저리 알 수 없는 대응”이라며 사과문의 내용 자체에 비난을 가했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네티즌들 역시 “무려 2년 반 동안 지속적으로 욕하다가 1년 만에 생각이 바뀌셨다?”, “진실성이 없어 보인다.” 등 사과문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박재범의 당시 행동을 이해할 수 있다는 네티즌들도 눈에 띄었다. 그들은 “처음에 낯설은 곳에서 그렇게 느낄 수도 있는 거지. 더구나 그때는 훨씬 더 어렸는데” 등 그럴 수도 있다는 입장을 보이며 “마녀 사냥하듯 몰아가진 말자.”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짐승아이돌이라는 애칭까지 얻으며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2PM이 이번 논란을 이겨내고 최고의 남성 아이돌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광장] 국민 편안 위해 싸우라/박재범 논설실장

    [서울광장] 국민 편안 위해 싸우라/박재범 논설실장

    청와대 3기 진용이 짜여졌다. 곧 개각도 이뤄진다. 이명박 대통령이 근원적 처방을 공언한 이후 첫 인사다. 무릇 인사의 평은 여러 가지로 표현되지만 압축하면 두 가지다. ‘회전문’ ‘그 밥에 그 나물’ 또는 ‘깜짝쇼’ ‘능력 미지수’ 등이다. 이런 식의 까칠한 평가가 정확한지는 결과물에 따라 판가름날 것이다. 지금 나라 전체에는 각종 난제가 산적해 있다. 눈앞에 닥친 것을 대충 꼽아 보면 국회의 제기능 회복, 개헌 및 선거구·행정구역 개편 등 대형 현안이 즐비하다. 경기회복과 국가재정 건전성 확보를 비롯해 부동산값 급등 문제, 일자리 창출, 소득양극화 완화 등 경제현안도 녹록지 않다. 아울러 미디어산업 육성, 교육정책 및 친서민정책의 실효성 강구 등의 문제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과제다. 새로 짜인 진용은 이런 굵직한 문제와 씨름할 것이다. 힘겹더라도 실무적으로 대통령이 선언한 중도실용과 친서민정책을 구현해야 한다. 말썽없는 게 최선이겠으나, 정당하다면 설혹 말썽이 빚어지더라도 회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뚝심있게 초심을 지켜야 할 터이다. 정책의 결실을 나타내는 것보다 좀더 중요한 과제는 국가질서를 공고히 다지는 일이 될 것이다. 국정운영자라면 국가의 인적·물적 자원을 가동해 부가가치를 만들어, 국민들의 삶을 이전보다 낫게 만들 의무를 지고 있다. 이익단체나 시위만능주의자 등이 법적 권리의 한계를 넘나드는 데서 빚어지는 사회적 낭비와 폐단이 적지 않다. 세계 10위권의 국력을 갖춘 민주국가답게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기준에 맞춰 나가야 한다. 공직부패와 권력의 오남용에 대해서도 가차없이 질정해야 한다. 이익단체에 끌려다녀서도, 관료에 끌려다녀서도 안될 것이다. 무엇보다 역점을 두어야 할 것은 국가가 작동되는 인프라에 해당하는 제도의 정비로 보인다. 행정구역 및 선거구 개편에 대해 국민들이 관심을 갖는 이유다. 그러나 지금 논의에서 한 가지가 빠져 있다. 바로 지방자치제도의 개혁이다. 주민생활에 직결되기에 중앙정치의 영역인 개헌 및 선거구 개편 등보다 더 의미가 깊을 수 있다. 실제로 이미 전국이 들떠 있다. 수많은 시민들이 지역을 대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그런데 이들의 준비란 주로 정당을 쫓아다니는 일이다. 정당공천제 때문이다. 주변을 보면 경륜과 지혜를 쌓은 사람들 가운데 여럿이 지방자치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이들은 대체로 행정을 돕거나 견제할 지방의회 쪽을 지켜본다. 그러나 이들은 정당공천의 벽에 이내 주저앉는다. 현재 지방의원들은 심하게 말해 국회의원의 ‘따까리’나 다름없다. 지방의원들이 사나운 호랑이처럼 의정비 인상에 골몰하는 까닭이다. 국회의원의 뒷수발에 드는 각종 비용이 만만치 않은 것이다. 또 중앙의 공허한 이념과 패거리정치에 휩쓸리다 보니, 생활정치에 소홀해지기 일쑤다. 주민의 삶을 개선할 조례 발의가 적은 이유로 보인다. 사심없는 인재들의 자발적 진입을 포기하게 만들고, 현직 지방의원들의 활동을 왜곡하는 정당공천은 반드시 고쳐져야 한다. 중앙정치에서 지방을 떼어내, 지방선거가 중앙정치의 심판대로 변질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이번 진용은 국민이 편안해질 일이라면 싸움이 크더라도 마다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올라간 만큼 내려 오는 게 세상의 이치다. 그때 후회를 남기지 않기를 바란다. 박재범 논설실장 jaebum@seoul.co.kr
  • [길섶에서] 친구/박재범 논설실장

    “친구가 다섯명은 있어야 하네.” 어느 선배가 들려줬던 조언이다. 최근 그는 “그들 다섯명의 건강을 꼭 챙겨야 하네.”라고 덧붙였다. 사연은 이랬다. 정부 고위관료를 지낸 그는 지천명의 나이를 넘으면서 순수한 관계의 친구가 소중함을 깨달았다는 것이다. 십여년 노력 끝에 이해를 떠난 친구 다섯을 만들 수 있었다고 했다. 다섯인 이유는 한둘이 감기몸살이라도 걸릴 경우 외로워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환갑 이후 다섯이 모여 등산도 다니고 토론도 벌이며 즐겁게 지냈다는 것이다. 얼마 전 두명의 친구가 병석에 누우면서 사정이 달라졌다고 했다. 셋이 모이지만 뭔가 쓸쓸하다고 했다. “내 건강만 챙겼는데, 차라리 친구 건강을 챙겼어야 했다.”는 게 그의 후회였다. 그의 당부를 듣고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친구의 소중함까지는 느꼈지만, 그들의 건강을 챙긴다는 생각까지는 미처 갖지 못했으니 말이다. 조건과 사심에서 벗어나 신실하게 맺은 우정에, 배려심까지 갖춘 착한 선배가 앞으로도 건강하기를 기원해 본다. 박재범 논설실장 jaebum@seoul.co.kr
  • [서울광장]8월의 대한민국이 아껴야 할 것들/박재범 논설실장

    [서울광장]8월의 대한민국이 아껴야 할 것들/박재범 논설실장

    러시아 동부의 하바롭스크는 한국과 역사적으로 밀접하다. 조선이 후기 지식층의 공허한 이념논쟁 끝에 망한 1910년대, 항일독립군들은 국경에서 이곳까지 일제에 의해 쫓겨났다. 시베리아의 차가운 북서계절풍을 거슬러 수백㎞를 걷던 사회주의 계열 독립군들은 길에 숱하게 뼈를 묻었다. 100년 전의 참상을 끄집어내는 것은 하바롭스크의 ‘김유천 거리’ 때문이다. 그는 1917년 러시아 공산혁명 때 적군에 들어가 활동하다 차르의 백군 총에 맞아 죽었다. 소련은 외국인임에도 그의 이름을 도로명으로 붙여 고마움을 나타냈다. 미국 플로리다 포코시티에는 밴플리트 스트리트가 있다. 2차대전 참전용사인 밴플리트는 한국전쟁 때 미 8군사령관으로 전쟁을 총괄 지휘했다. 한국에 4년제 육사를 설치하도록 했고, 한국군 장교의 미국유학 길을 텄다(백선엽 ‘군과 나’). 플로리다는 미국의 국가이익을 지킨 그에게 이런 방식으로 감사를 표했다. 물론 러시아와 미국 등에는 마르크스, 엘리자베스 여왕 등 수백년 전 인물의 이름이 붙은 거리가 훨씬 많다. 다만 나라를 세우고 지킨 같은 시대의 사람도 간과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도로명 역시 역사적 인물들이 많다. 퇴계로, 율곡로, 충무로, 을지로 등. 그러나 러시아나 미국 등이 김유천이나 밴플리트라는 동시대인을 상찬하는 것과 달리, 한국은 수백년 전 사람만 존경할 뿐이다. 오는 29일은 경술국치일이다. 국파군망(國破君亡) 이후 99년 동안 한민족은 광복을 맞았고 대한민국을 건설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한민족의 국가 틀을 만들고 지키는 데 목숨을 바쳤다. 1948년 정부 수립 이후 훈장 등 포상한 독립운동가들이 1만여명이고, 사료에는 명단이 있지만 유가족이 없어 포상 못한 독립운동가가 2만여명에 이른다. 한국전쟁에서 목숨을 내던진 사람들도 수십만명이다. 이들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이라는 국체는 존재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대한민국에선 이들을 곁에서 찾아볼 수 없다. 전시관에 기념품처럼 모시고 있다. 천안의 봉주로 등 문화예술체육인의 이름이 생활 속에 자리잡은 정도다. 대한민국을 건설하고 유지한 사람들도 완벽하지는 않다. 이승만, 백선엽, 박정희, 그제 타계한 김대중… 그리고 맥아더, 밴플리트. 인간이기에 흠이 있다. 세상에 완벽한 이가 누구인가. 대학(大學)은 사리분별력이 있는지를 경중, 완급, 선후를 따질 수 있는지로 가른다. 이런 측면에서 맥아더를 살펴보면 공은 대한민국을 김일성과 스탈린, 마오쩌둥으로부터 지킨 것이요, 과는 전쟁통에 많은 사람을 죽게 만든 일이다. 이제는 경중, 완급, 선후를 제대로 가려야 한다. 우리는 타인의 희생으로 지켜진 국가의 틀 안에서 때로는 행복하게, 때로는 갈등을 빚으며 살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들은 자신들이 평안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애쓴 사람들에게 성인도 통과 못할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까탈을 잡으려고만 한다. 이제는 변방 콤플렉스에서 벗어날 때도 됐건만. 최근 재조명되는 일제하 작가의 한 명인 백신애는 단편소설 ‘꺼래이’에서 1930년대의 삶을 눈물로 그렸다. “이리에게 잡혀가는 목자 잃은 양떼와도 같이 헤매어 넘어온 국경의 험악한 길을 다시금 쫓겨넘는 가엾은 흰옷의 꺼래이 떼….” 나라를 잃었고 나라를 되찾은 8월을 맞아 러시아·미국에 못지않게, 우리 스스로 대한민국을 건설하고 지킨 사람들을 아껴보자고 제안해본다. 박재범 논설실장 jaebum@seoul.co.kr
  • [길섶에서] 개포동 笑劇/박재범 논설실장

    서울 개포동은 30, 40년 전 시쳇말로 사람 살 동네가 아니었다. 작은 아파트를 잔뜩 지어 도심에서 전월세 살던 사람들을 이사 가도록 정책으로 유도할 때였다. 교통수단은 물론 자녀교육 여건도 최악이었다. 이런 탓에 “개도 포기한 동네”라고 불렸다고 한다. 이런 동네가 강남개발이 상승세를 타면서 1980년대 들어 “개도 포니 타고 다니는 동네”가 되더니, 금세 “개도 포텐샤 타고 다니는 동네”로 업그레이드됐다고 한다. 1990년대 들어서는 다시 “개도 포드 타는 동네”가 됐고 요즘은 “개도 포르셰 타는 동네”로 한단계 올라섰다는 것이다. 개포동에서 30여년 줄기차게 살아온 지인이 들려준 우스개다. 개포동의 10여평 남짓한 아파트 시세가 10억원대를 넘나드는 실정이고 보니 나름대로 일리 있다. 그는 이렇게 덧붙였다. “직장인으로 평범하게 살아왔음에도 사회악처럼 몰아붙이는 세상의 시선에 그러려니 하다가도 때로는 짜증스럽다.”고. 단순한 푸념으로 흘리기에는 뼈가 들어 있었다. 박재범 논설실장 jaebum@seoul.co.kr
  • [길섶에서] 신 부자유친/박재범 논설실장

    고전을 읽다 보면 자신의 미흡함을 크게 느끼게 된다. 대표적인 게 삼십 이립에 사십 불혹, 오십 지천명 등의 경구이다. 범부필부로서 성인의 말씀을 전혀 따르지 못한다는 스트레스가 적지 않다. 더욱 어려운 문제가 오륜이다. 뭣 하나 쉬운 게 있으랴마는 특히 부자유친이 어렵다. 자칫하면 아버지는 아들과 견원지간이 되고, 어머니는 딸과 빙탄지간이 될 수 있다. 자녀가 독립성을 강하게 내세울 즈음 부모가 자녀와의 관계를 현명하게 풀어 나가지 못하면 서로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 한 동료는 올초 대학에 들어간 아들에게 단골인 집 부근 생맥주집을 소개해 줬다고 했다.그는 “친구들과 마시고 외상으로 해 놔라. 아버지가 틈나는 대로 갚을게.”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아들의 태도가 달라지는 기미가 보인다고 했다. 아들이 생맥주집에 달아 놓는 돈이 월 10만원쯤 된단다. 10만원을 용돈으로 직접 주는 것보다 효과가 좋은 것 같다고 했다. 부자유친이란 이처럼 아버지와 아들이 친구처럼 지내라는 뜻이 아닐까. 박재범 논설실장 jaebum@seoul.co.kr
  • [서울광장] 피 묻은 글러브, 낡은 드라이버/박재범 논설실장

    [서울광장] 피 묻은 글러브, 낡은 드라이버/박재범 논설실장

    과연 수명이 몇 년이나 남았을까. 요즘 맹위를 떨치는 극단적 정치행위 방식 말이다. 길거리 정치와 막장 국회. 수학공식처럼 정형화된 것 같다. 30여년 전 대학 앞길은 하루도 조용한 적이 없었다. 학생들은 스크럼을 짜고 길거리에 드러누웠다. 경찰도 로마병정 같은 갑옷을 입고 곤봉을 휘둘렀다. 국회도 못지않았다. 여당은 회의장을 몰래 옮겨 다니거나 문을 닫아건 채 날치기, 새치기로 법안을 통과시켰다. 야당은 회의실 단상을 점거하고 서부활극에 몸을 던졌다. 이런 무질서 속에서 연꽃이 피었다. 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 대통령 등 4명이 민주적 절차를 거쳐 대통령이 됐다.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된 지 20년이 흘렀다. 헌법재판소, 국민감사청구제 등 갈등 해소장치가 속속 마련됐다. 그럼에도 서울시청앞 광장과 여의도 국회는 한 치도 변하지 않았다. 작년에는 두 달 가까이 수도 한복판인 태평로를 시위대가 차지했다. 올해도 30년 전 구호인 ‘독재타도 민주쟁취’를 외쳤다. 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 대통령 등 4명을 뽑은 국민의 뜻은 그럼 뭐란 말인가. 스포츠 가운데 가장 야성적인 종목이 권투다. 1974년 세계 챔피언에 오른 홍수환(59)은 1977년 4전5기로 다시한번 세계왕좌에 등극했다. 코뼈가 주저앉은 그가 “엄마 나 챔피언 먹었어.”라고 했을 때 모든 국민은 울고 웃었다. 피묻은 글러브에 국민들은 매료됐다. 그러나 홍수환이 퇴장한 이후 그를 능가하는 선수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권투는 퇴조했다. 어느날 한국에서 누구도 상상못한 일이 벌어졌다. 골프인구가 30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1998년 US여자오픈 연장 두번째 홀인 11번째 홀 서든데스에서 박세리(32)가 맨발을 걷어붙이는 투혼 끝에 우승하고, 최경주(39)가 완도 앞바다에서 낡은 드라이버를 매일 수천번씩 휘두르다 한국인 최초의 PGA선수가 되면서부터다. 국민들은 주먹에 맞아 뚝뚝 떨어지는 코피가 아니라, 규칙을 지키며 펼친 멋진 플레이에 내편 네편 가리지 않고 박수를 보내기 시작했다. 우리나라는 30년 전에 비해 GNP는 1000달러 전후에서 15배 이상, 자동차 보급대수는 50만대에서 무려 1500만대 이상으로 30배, 전무하다시피했던 해외여행자수는 1000만명을 넘어서는 등 뽕밭이 바다로 변했다. 권투가 시들해지고 골프가 뜬 것은 삶의 양식 자체가 달라진 까닭이다. 강호의 야심가들에게 궁금해서 질문해 본다. 박정희·김대중 전 대통령이라는 걸출한 두 인물이 없는 세상에서 그들이 만든 게임이 지속 가능할까. 지금의 문제제기 및 해결방식은 이들에 의해 30년 이전에 완성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DJ의 ‘건강 백세’를 기원하면서도, 자연법칙에 따라 언젠가 닥칠 수밖에 없는 ‘포스트 DJ’시대의 게임양식에 관심을 가져본다. 해답은 JP가 알려 줬다. JP식 해법은 추종자들이 어떤 몸부림을 쳤든 JP와 동반 일몰됐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큰일을 하려는 정치인과 시민사회운동가들은 이제 선택해야 한다. 5년,10년 뒤를 내다 보고 자신의 클릭을 맞춰야 한다. 길거리정치를 국회로 수렴하고, 막장국회를 정상화하는 장치를 만들고, 국민의 뜻을 진정으로 읽어 내는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비정규전을 정규전으로 승화시켜야 한다. 생각 밖으로 일찍 ‘박정희 향수’와 ‘김대중 부채’ 의식 자체가 없어질 수 있다. 박재범 논설실장 jaebum@seoul.co.kr
  • [길섶에서] 심봤다/박재범 논설실장

    몇해 전 부족한 운동을 보충할 겸 심마니를 따라다닌 적이 있다. 봄가을로 주말마다 길조차 나있지 않은 산을 헤집고 다녔다. 인적 끊긴 산에는 새들만 재자거릴 뿐이었다. 예닐곱시간 곡괭이 한자루 들고 홀로 깊은 산을 오르락내리락하다 보면 땀이 비오듯 흐른다. 절로 세속 번잡사를 잊는다. 이런 즐거움에 심마니 선생이 “산에 가자.”하고 부르면 만사를 제쳐놓고 쫓아다녔다. 심마니 선생이 “여기를 잘 둘러보라.”고 알려준 곳을 한참 들여다보다 처음으로 아주 작은 산삼을 찾아냈었다. 70년대 말 화제를 모았던 배우 이대근·유지인 주연의 영화 ‘심봤다’가 떠올라 나도 모르게 “심봤다.”라고 소리쳤다. 심마니 선생은 이렇게 말했다. “그 말은 다른 심마니에게 이쪽으로 오지 말라고 경고하는 것”이라고. 심마니 간의 갈등을 막고 평화를 지키기 위한 관습법이 바로 “심봤다.”였다. 어렵사리 산삼을 캐낸 기쁨에서 우러난 탄성이라고 알던 것과 사뭇 달랐다. 부끄러웠다. 작은 지식과 경험만으로 나부댄 스스로의 경조부박 때문에. 박재범 논설실장 jaebum@seoul.co.kr
  • [길섶에서]토끼풀/ 박재범 논설실장

    “토끼풀이네.” 소중한 것을 잃었다 되찾은 느낌이었다. 청계천 하류 쪽을 걷다가 절로 눈길이 갔다. 땅바닥에 바싹 붙어 있는 키 낮은 풀. 제철을 맞아 피어난 하얀 꽃이 배시시 웃고 있었다. 어느새 그 앞에 쪼그리고 앉았다. 연약한 꽃잎을 조심스레 쓰다듬었다. 꽃잎 틈새마다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꼬맹이 시절 하굣길에 몇 ㎞를 걸어 집까지 왔던 일. 또래들과 깔깔거리다 어느새 토닥거렸던 일. 네잎 클로버를 찾겠다며 몇 시간씩 토끼풀을 뒤지던 일…. 마침내 네잎 클로버를 찾아 책갈피에 소중히 끼어놓았었지. 꽃반지를 만들어 새끼손가락에 끼고 자랑도 했는데. 한가지 이상했다. 어릴적에 토끼풀은 흔하게 볼 수 있었다. 꽤 널리 퍼져서 자랐다. 그런데 요즘은 토끼풀 보기도 쉽지 않다. 게다가 고작 몇 뼘 넓이에 퍼져 있을 뿐이었다. 사는 게 힘들어서인가. 토끼풀아 고맙구나. 그간 어디서 무슨 고초를 겪었기에 볼 수가 없었니. 풍상이 힘겹더라도 이겨내고 내년에도 하얀꽃을 보여주렴. 박재범 논설실장 jaebu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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