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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문화콘텐츠 해외에서 뜬다

    새해 벽두부터 우리 문화콘텐츠의 해외진출 열기가 뜨겁다. 수년 전부터 ‘미국영화 쥬라기공원 1편에서 내는 이익이 우리 자동차 150만대 수출에서 나오는 이익과 맞먹는다. ’느니 ‘문화산업만한 고 부가가치 사업이 없다.’느니하면서 문화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더니 올들어 우리 문화콘텐츠들의 해외공략이 심상치 않은 것이다. 지난 21일부터 4일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열렸던 ‘냇피 2002’엔 애니메이션계를 중심으로 국내업체들이 대거 참가했다.냇피(NATPE:National Association of Television Program Executives)는 TV,비디오를 비롯한각종 뉴미디어를 포괄하는 세계 최대규모의 콘텐츠마켓.매년 열리는 행사엔 문화콘텐츠 제작 및 수출입업체 관계자4만여명이 한곳에 모여 상담과 계약은 물론 따끈따끈한 정보를 교환한다. 이번 행사엔 국내에서 투니파크 등 21개 업체가 참여해애니메이션 작품으로 957만달러 상당의 계약 또는 상담 실적을 올렸다.특히 투니파크는 애니메이션 ‘THE KING’의미국판매에 성공,미니멈 개런티만 400만달러를 받기로 했다.나래디지털도 캐나다 스핀엔터테인먼트와 공동제작을위한 양해각서을 체결하고 구체적인 제작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특히 우리 클레이 애니메이션의 기술발전에 놀라는 해외관계자가 많았는데 이미지플러스의 경우 ‘월레스와 그로밋’시리즈로 유명한 영국 아드만에 비해서 작품 질이 떨어지지 않는다며 공동제작에 대한 활발한 상담이 오갔다. 이러한 열기는 24일부터 4일간 프랑스 앙굴렘에서 열린‘제29회 국제만화페스티벌’에도 이어졌다.앙굴렘 행사는 전세계에서 20만명이 넘는 만화기획·제작사 및 만화출판사 관계자,작가,만화팬 등이 모이는 세계적 만화축제. 이번 행사에 한국측에선 문화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이 한국만화발전협의회로부터 추천받은 우리 대표작가 72인의 120개 작품을 선보였다.도록과 배너 등 작품 관련 전시물품만 1t에 달할 만큼 물량이 많았다. 이번 행사 참가는 불과 두달전 결정돼 준비기간이 짧았으나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프랑스의 라누스 만화백과사전이 내년도 개정판에 한국만화에 대한 정보를 싣기로 했으며,독일의 만화전문잡지사인 칼슨 에디션 등 10개의 잡시사와 방송사의 인터뷰도 쇄도했다. 오세형 작가가 프랑스 소렌그라픽스 출판사와 출판계약을 맺었으며 아시안얼터너티브출판사는 이현세·문정후·양경일의 작품을,스페인 아스테베리출판사는 방학기·박봉성·허영만·박재동의 작품을 출판키로 했다. 한편 프랑스 칸에선 지난 20일부터 4일동안 세계 최대규모의 음악견본시 ‘미뎀 2002’가 개최됐다.여기서도 국내에서 예전미디어,스톰프뮤직 등 48업체 관계자 110여명이참가해 1억7180만달러 상당의 수출상담 및 해외합작을 이루어냈다. 올들어 문화콘텐츠의 해외진출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은 콘텐츠 관련 저변 확산과 함께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이 큰 몫을 하고 있다. 지난해 설립된 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서병문)은 ‘냇피2002’에서 투자설명회와 리셉션을 열어 한국 애니메이션홍보의 자리를 마련해주었으며,앙굴렘에선 작품에 대한 도록과 배너,디스플레이 제작,한국관 부스 임차 및 설치 등을 적극 지원함으로써참가자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상길 문화콘텐츠진흥원 애니메이션팀 부장은 “새해 초부터 애니메이션과 만화,음악 콘텐츠가 예상 밖의 성과를내고 있어 조짐이 좋다.”며 “문화콘텐츠 수출도 근래에보기 드물 정도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이창동 감독·박재동 화백 예술종합학교 교수 임용

    소설가 출신으로 영화 ‘초록물고기’와 ‘박하사탕’을연출한 이창동 감독이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 교수로 임용돼 올 가을학기부터 강단에 선다. 애니메이션 ‘바리공주’의 박재동 화백도 영상원 영상만화과 교수로 임용됐다.
  • “성차별 개선” 딸사랑모임 발족

    “딸 사랑,이젠 아버지들이 앞장 서겠습니다.” ‘존경받는 아버지,평등한 남편’을 모토로 한 ‘딸사랑아버지모임(딸사랑모임)’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안국동‘느티나무 카페’에서 발족식을 가졌다. 회장에는 30대를 대표해 정채기 한국남성학연구회장이,40대를 대표해 김병후 정신과 전문의가 공동 선출됐다. ‘딸사랑모임’은 회견문에서 “남아선호사상 탓에 매년 3만명의 여아가 뱃속에서 낙태되고 있다”면서 “가부장적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한 아버지들을 바꿔나가고 딸들을 차별하는 사회를 개선하기 위해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또 ▲육아,가사를 분담하며 가정생활에 애정과 시간을 투자한다▲딸 아들을 동등하게 키운다▲남아선호를 부추기는호주제 폐지운동에 앞장선다 등 ‘딸사랑 아버지 선언’ 5개항을 채택했다.앞으로 정기 대화모임을 갖고 평등한 아버지상을 만들기 위한 여론화와 호주제 폐지를 위한 대(對)국회·정부 압력활동을 펼칠 계획이다.모임에는 민주당의김민석·정범구 의원,김영모 한국기자협회장,주철환 이화여대 교수,최열환경연합 사무총장,만화가 박재동씨 등 각계인사 113명이 참여했다.아들만 둔 아버지는 물론 미혼 남성도 가입할 수 있다.(02)2273-9535허윤주기자 rara@
  • 이희재 만화 ‘나 어릴적에’

    좋은 만화 찾아내기가 힘들다는 푸념을 많이 듣습니다. ‘악동이’‘나의 라임오렌지 나무’‘저 하늘에도 슬픔이’ 등으로낯익은 중견작가 이희재 특유의 부드러운 선과 감성이 그대로 살아있는 만화 ‘나 어릴 적에’를 보고,좋은 만화를 그리는 작가가 우리곁에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포근해졌습니다. ‘나 어릴 적에’는 자극적인 소재로 넘쳐나는 동시대 만화풍토에서분명 도드라진 작품입니다.지금 어린이들의 아버지들,그들의 어린 시절 이야기라는 부제를 달았습니다. 버스 종점에서 한참을 올라야 닿는 달동네.아홉살 짜리 백여민이 새로 이사옵니다.채석장에서 일하는 아버지는 “우리집보다 더 높은 집 있으면 나와보라”고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다 천장을 무너뜨립니다. 핍진한 달동네 풍경은 아무래도 요즘 아이들에겐 다른나라 얘기처럼들릴 것입니다.아름답습니다.어머니는 이사왔다고 파전을 동네방네돌리고,건강한 팔뚝을 지닌 아버지는 혼자 사시는 할머니를 위해 우물물을 길어주십니다.여민이는 엄마 아빠없이 누나와 사는 기종이가도시락을 못 싸오는 것을 알고 어머니에게 보리밥을 고봉으로 담아달라고 성화입니다.에미애비 없이 자란 놈이라고 기종이를 따돌리는 친구들에게 둘은 보리방귀를 날립니다.으-윽. 여민이는 눈물을 자주 흘립니다.여민이가 다섯살 때 화학공장에 다녔던 어머니는 사고로 한쪽 눈을 잃고 말았습니다.기종이가 ‘애꾸새끼’라고 놀리자 여민이는 흠씬 두들겨 패줍니다.나중에 기종이가 자신보다 더 불쌍하다는 사실을 알고 여민이는 더욱 크게 웁니다. 방학숙제에 손도 안댄 기종이는 ‘몸으로 때우지’ 합니다.그리곤 “가난한 애들 중엔 맞지 않는 아이들이 없어”라고 내뱉습니다. 여민이는 가난과 재산,전쟁,우정,욕심,이별 등 어린 시절 누구나 가슴앓이했을 주제들을 어머니에게 묻습니다.그 질문에 한땀 한땀 정성들인 흔적이 묻어납니다.박재동이 말했듯 “천진한 웃음안에는 삶을곧게 보는 누구보다 냉철한 눈”이 번쩍입니다. 이 작품의 이야기는 ‘반갑다 논리야’를 내 유명해진 위기철 원작‘아홉살 인생’에서 가져왔습니다. 1권 64쪽.어머니의 사고 소식을 듣고 달려온아버지가 어머니곁에 무너지는 장면은 압권입니다.슬픔과 절망이 이렇게 극대화되고도 단순미를 잃지 않는 경지를 일찍이 본 적이 없습니다. 임병선기자
  • 총선연대 8일 대학로 시민축제

    “총선은 시민들이 정치를 바꾸는 축제입니다” 총선연대가 8일 낮 12시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주관한 ‘가자,놀자,찍자,바꾸자’ 시민문화축제.5만여명이 오후10시까지 정치개혁의 희망을 담은 다양한 행사에 참여했다. 총선연대를 지지하는 청소년들의 모임 ‘꿈나무’는 ‘낙선 대상자 여러분께 고하는 글’이라는 현수막을 설치,30∼40대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었다.이들은 현수막에 ‘저희가 투표권을 갖게 될 다음 총선에서는 더 이상 여러분이 설 곳은 없을 겁니다’라는 ‘경고’를 적고 어른들이 앞장서 낙선 대상자를 찍지 말 것을 호소했다. 김형배,박재동,이희재 화백 등 ‘우리 만화 발전을 위한 연대모임’ 소속만화가들은 총선 카툰(Cartoon) 전시회,만화 전시회,즉석 캐릭터 그려 주기 행사 등을 열어 신세대들의 호응을 얻었다.공원 한쪽에는 나무와 나무를 연결한 줄에 시민 스스로 물건을 거는 ‘희망의 나무’,DDR 춤판,스케이트보드장,자전거묘기장 등이 마련돼 10대 후반과 20대 초반 젊은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오후 5시부터는 조성모,코요테,SKY,정태춘,박은옥,김덕수 사물놀이패,꽃다지,조국과 청춘 등 인기 가수들이 출연하는 라이브 콘서트가 열렸다. 시민들과 총선연대 자원봉사자들은 라이브 콘서트를 관람하며 정치인들에대한 ‘레드카드’와 ‘타오르는 희망의 불꽃’을 흔들며 투표에 반드시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행사를 총괄한 총선연대 장원(張元) 대변인은 “시민들이 참여하면 정치도 반드시 바뀐다”면서 “오늘 행사처럼 총선도 남녀노소유권자 모두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랑기자 rangrang@
  • 386세대 초보부부 겨냥 1편 ‘배암그라’ 새달 출시

    암울한 시대상황을 반영했던 어두컴컴한 동굴,그 속에서 미스터 고·인·돌세 남자와 미스 오·육·팔 세 여인이 펼치는 기상천외한 사랑 얘기에 담긴해학과 풍자. 7·80년대 군부통치에 찌든 성인들의 탈출구 역할을 톡톡히 해 한 잡지에18년동안 830여회 연재라는 전무후무할 기록을 세웠던 박수동 화백의 만화 ‘고인돌’이 애니메이션 영화로 새롭게 태어난다. 서울애니메이션은 박재동 화백의 오돌또기와 공동기획으로 1편 ‘배암그라’를 2월에 내놓기 위해 마무리작업에 한창이다.3∼8분 분량의 에피소드 10편과 3편의 브리지로 구성되며 70분 분량.역시 20대 후반과 386세대 초보 부부를 겨냥하고 있다. 비디오보다 표현을 누그러뜨린 TV시리즈도 기획하고 있다. 오돌또기는 작화 부문의 터줏대감인 삼원동화와 함께 애니메이션 제작을 맡았다.오돌또기의 선명한 캐릭터 부각은 원작자인 박화백이 “내 작업보다 더 생동감 넘친다”며 감탄했다는 후문. 제작 총지휘를 맡은 오성윤PD는 97년 ‘돌리의 얼음별 대모험’ 등을 제작하며 쌓은 노하우를 이번에 마음껏 발휘했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누들누드 역무원 K’편을 만든 경험이 있는 애니메이션 감독 이춘백은 다양한 표정연기와 애니메이션의 액션 표현력을 높이겠다고 각오가 대단하다. 주제음악은 엉뚱한 퍼포먼스로 유명한 황신혜밴드가 작사 작곡한 ‘으랏차차고인돌’로 정했다. ‘황밴드’는 김정구부터 H.O.T까지 배꼽잡는 테크노 뽕짝과 힙합스타일의 고인돌 랩은 물론 다양하고 재미있는 효과음을 사용해 극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 어린이가 행복한 나라로/ 방정환 탄생 100주기 행사 다채

    오는 11월 9일 소파 방정환선생 탄생 100주년을 앞두고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소파탄생 100주년 기념사업회(명예위원장 이수성)와 사단법인 색동회(회장최영일)는 서양의 동화와 대중가요에만 익숙한 어린이들에게 방정환 선생의뜻을 알리자는 취지에서 ‘어린이가 행복한 나라’ 프로그램을 오는 23일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에서 펼친다.방정환 선생은 1923년 어린이날과 어린이헌장인 ‘어린이약속’을 제정했고 ‘어린이’란 용어를 처음 사용했으며어린이의 손에 조국광복이 달려있다는 확고한 생각을 가진 선각자였다.‘어린이약속’은 UN 어린이헌장보다 무려 39년이나 앞서 만들어진 것이다. 사업회측은 우선 방정환선생의 캐릭터를 만들어 어린이들이 방정환 선생을친근하게 느끼도록 할 작정이다.시사만평가인 박재동 화백이 원화작업을 했다.캐릭터는 핀 단추 등으로 제작돼 옷이나 가방등에 붙일 수 있다.또 이달중 어린이가 그리는 소파 캐릭터공모전도 열린다. 이와 함께 방정환선생이 동화 ‘백설공주’의 내용을 손질해 백설공주는 백의민족으로,새왕비는 일본으로 꾸민 구연동화를 전국 곳곳에서 들려준 일을본받아 23일부터 태백·진도 등 전국 25곳에서 전국순회공연을 갖는다.‘백설공주’는 물론,‘눈 어두운 포수’‘효성스러운 호랑이’등 소파의 창작동화를 구연하고 창작인형극 ‘이순신’도 공연한다. 또 1923년 창간돼 1949년 모두 137호로 종간된 월간 아동잡지 ‘어린이’를 복간한다.소파의 정신을 살려,어린이를 상업적인 시각으로 대하는 기존 어린이매체와 차별화할 작정이다. 기념사업회 배동익부회장은 “어린이 매체조차 상업적이고,오락 일색인 데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학부모로부터 어린이 문화를 바꿀 수있는,좋은 어린이잡지가 없느냐는 문의가 많아 ‘어린이’를 다시 만들기로했다”고 말했다. 허남주기자 yukyung@
  • [화제의 책]

    ◆공자의 이름으로… 중국의 명·청대에 한창 나이의 여성이 많이 숨진 것은 무엇 때문일까.예문서원이 펴낸 ‘공자의 이름으로 죽은 여인들’(전여강 지음,이재정 옮김)은그 이유로 정절을 강조하는 당시 사회·경제적 분위기를 꼽았다. 명·청대에는 죽음으로 정절을 지킨 여성의 가문에 대해서는 다양한 형태로 국가가 보상을 하고 각 지방 관아에서는 ‘열녀’를 추앙해,결과적으로 수절과 자살을 장려했었다고 이 책은 밝히고 있다. 또 당시 과거시험의 경쟁 심화로 남성들이 깊은 좌절을 겪게 되고,이것이여성 자살과 밀접히 관련돼 있다는 분석도 내놓는다. 자살 여성이 많은 곳은 과거시험에 실패한 학자의 수도 많았다는 것.귀신이되면 원수에게 복수할 수 있다는 민간신앙도 여성을 죽음으로 몰게 한 주요원인이라고 책은 말한다.저자는 그러나 당시 여성들이 ‘공자(유교)의 이름으로’ 죽었으며,‘공자가 죽인 것’은 아니라고 강조한다.값 7,500원. ◆증언 반민특위… 해방직후 구성된 ‘반민족행위 처벌법기초특별위원회’(반민특위)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던 주요 인사 7명의 최초 증언록이다.제목은 ‘증언 반민특위,잃어버린 기억의 보고서’(정운현 지음,삼인 펴냄). 저자는 이 책의 가치를 사장될 뻔했던 역사의 편린을 담은 ‘행운의 책’이라고 평가했다.그래서 증언자들의 말투까지 실어 진실을 그대로 전달하려는노력을 보였다. 80년대초 귀순한 신경완씨의 북한의 친일파 청산실태에 대한 증언은 사료적인 가치를 더한다.뛰어난 기억으로 북한의 친일파 청산실태를 소상하게 밝힌신씨는 증언 3개월만에 작고했다. 증언자들은 반민특위의 구성경위와 체포 당시의 반민족주의자들의 태도 및수감 때의 정신상태,반민특위 해체를 부른 이른바 지난 49년의 ‘6.6사건’전말,반민특위 활동자의 역사의식과 개인적인 성향,특위관계자에 대한 이승만과 친일파의 협박 및 회유책도 소상히 전하고 있다.값 9,000원. ◆정치야 맛좀 볼텨 시사 만평의 묘미는 짓눌리고 응어리진 가슴을 시원스레 뚫어주는 데 있다. 시사 만화가 박재동씨의 ‘정치야 맛좀 볼텨’는 작가가 지난해 TV 시사만평에서 세태를 풍자한 시사 애니메이션 작품을 그림과 함께 CD로 구성한 것이다. 왜곡되고 뒤틀린 우리 사회의 환부를 촌철살인의 시각으로 날카롭게 꼬집어독자의 마음을 통쾌하게 만든다. 책에는 39개의 얘기가 실려 있다.고급옷 로비사건을 비롯해 세풍사건,한일어업협정,대기업 빅딜 등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굵직한 사건을 다룬다.정치적으로 민감해 TV에 방영되지 못했던 작품들도 모두 담았다.한 시대의 정치 사회적 흐름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작품마다 기획에서 완성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자세하게 실어,시사 애니메이션 작가 지망생의 교재로 활용될 수 있다(박재동 지음, 산성미디어 펴냄). 값 1만2,000원. 정기홍기자 hong@
  • 5·18 민주화운동 만화로 만난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주제로 한 만화가 제작된다. 광주시는 9일 5·18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5·18이 뭐예요,가르쳐 주세요’란 제목의 만화를 컬러판 책으로 만들어 20주년인 내년 5월 출간,전국에 배포하기로 했다. 시는 5·18을 만화로 제작할 경우 자칫 역사적 의미를 가볍게 다룰 수 있다는 점을 중시,내용과 만화가 선정에 신중을 기하기로 했다. 작가 후보는 ‘임꺽정’의 이두호씨,‘악동이’의 이희재씨,‘벌 쏴쏴쏴 탕’의 오세영씨,시사만화가 박재동씨 등으로 압축됐다.시는 이달중으로 작가선정과 계약을 마무리하고 기본 도안과 구성을 협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일반 국민이 부담없이 읽을 수 있도록 줄거리를 구성하고 5·18캐릭터로 선정된 ‘넋이’를 응용해 친밀감과 인지도를 동시에 높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개그맨 김형곤-시사만화가 박재동 대담

    걸쭉한 입담의 개그맨 김형곤과 예리한 필봉의 시사만화가 박재동이 최근만나 시사풍자를 주제로 장시간 대화를 나눴다. KBS-2TV의 ‘시사터치 코미디파일’프로에 애니메이션 ‘딱새구리 만평’과 시사풍자 개그 ‘굿 뉴스 배드 뉴스’로 함께 참여하고 있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얼굴을 맞댄 것.이 만남은 대학로 컬트홀 무대에 오른 폭소 인생강좌극 ‘여부가 있습니다?!’의 공연을 앞두고 김형곤이 박화백에게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자고 제의해 이뤄졌다. 두 사람은 서울 방배동의 한 일식음식점에서 만나 시사문제를 다루는 방법등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濫청聆냅愍? 자유 박재동 신문에서는 하고 싶은 말을 99% 표현할 수 있었는데 TV에서는 70∼80% 정도에 그쳐 아쉽다.공중파가 영향력이 크다고 해서 시사 풍자에 ‘성역’을 두어서는 안된다.시사 풍자는 민주화의 척도다. 김형곤 나는 하고 싶은 말의 50% 밖에 못한다.정권이 바뀌면서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만 보이지 않는 제약은 여전하다.아직도 하고 싶은 말을 100% 다할 수 없는게 우리 풍토인것 같다. ?朗냅? 원칙과 소재박 확인된 사실을 대상으로 하고 인신 공격은 피한다는 원칙 아래 서민들의고통을 주로 다루려고 한다.다만 어느 기관이나 정당이 잘못했을 때는 책임자도 풍자 대상으로 다룬다. 김 개인적인 이익과 손해를 따지지 않고 풍자한다.내게 불리하다는 조언을들어도 양심에 따라 작업한다.사회정의에 기초를 두고 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내용에 주력한다. ?卵餞塚? 겪은 경험 박 언젠가 한 방송에서 검찰을 풍자한 적이 있다.당시 직접적으로 항의를받지는 않았지만 보도국에 항의 전화가 많이 걸려왔다고 들었다. 김 6공 때 코미디클럽에서 노태우대통령을 도마에 올렸다가 안기부에 끌려가 곤욕을 치른 적이 있다. ??21세기 전망 박 문화예술인의 역할이 커질 것이며 이들이 맘껏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이빨리 마련돼야 한다. 김 시사풍자의 장이 넓어져 많이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애니메이션과 개그.비록 수단은 다르지만 ‘건강한 풍자’라는 공감대를 확인한 두 사람은 각자의 장으로 돌아갔다.톡톡 쏘는 통렬한 웃음을 꾸준히 만들자는 약속을 다지면서. 이종수기자 vielee@
  • 양구군 하리‘양구 선사 박물관’(생활속의박물관·미술관:13­1)

    ◎원시인의 숨소리 들리는 듯/구석기때 쓰였던 긁개­찍개·밀개…/돌칼·화살촉·빗살무늬토기도 가지런히/고인돌 공원·선사 주거지까지 조성 스트레스가 쌓일수록 현대인들은 과거의 따뜻한 고향이 그립다.수십만년전의 때묻지 않은 원시생활은 질식할 듯한 도시문명에 지친 현대인들의 영원한 마음의 고향일지 모른다.IMF 지원체제의 고달픈 일상생활을 잠깐 잊고 타임머신을 타고 선사시대로 돌아가 보자.양구선사박물관에는 선사시대 사람들이 쓰던 석기·토기 등이 전시돼 있어 원초적 인류의 체취가 느껴지는 듯하다. 인류가 원시적 형태나마 농경이나 목축을 하며 인간다운 삶을 시작한 것은 1만여년 전인 신석기시대 부터.그 이전은 인류가 유인원으로부터 분리된 이후 지속된 구석기 시대다.돌을 깨뜨려 쓰다가 갈아서 사냥을 하고 토기를 구워 음식을 담아내는데 수십만년이 걸렸다.강원도 양구군 양구읍 하리에 자리잡은 양구선사박물관(관장 金圭鎬·36)에는 수십만년전에서 기원전 300여년전까지 살았던 선사인들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1만여평의 부지에 160여평의 전시관 및 고인돌공원,선사주거지 등이 조성돼 있다.전시관에는 양구읍 상무룡리와 해안면 현리 등에서 발굴된 구석기 및 신석기,청동기시대의 유물 630여점이 짜임새 있게 전시돼 있다.86년 평화의 댐 기초공사를 위해 파로호 물을 방류시키자 일제 때부터 수장돼 있던 바닥이 드러나면서 발굴된 것들이다.국립중앙박물관 강원대박물관 등에 분산 보관해 오다가 95년 양구군이 박물관을 건립해 모아놓았다. 구석기인들이 사용한 석기들은 단순하면서도 쓰임새에 따라 재미있는 모양을 하고 있다.동물 살을 저미고 가죽을 벗기는데 쓰던 긁개는 오목하게 세운 날이 제법 매섭고,짐승을 찍어 토막을 내는데 쓰던 외날찍개는 그 뾰족함이 섬뜩하다.단단한 차돌을 아이 주먹만하게 다듬은 사냥돌을 쥐면 함성을 지르며 짐승을 쫓던 옛 조상의 모습이 보이는 듯 하다.이밖에도 뼈를 깎는데 쓰던 밀개,가죽을 째는데 사용하던 째개,짐승을 잡거나 나무뿌리를 자를 때 쓰던 주먹도끼,짐승을 찔러 죽이거나 가죽에 구멍을 뚫던 찌르개 등이 있다.구석기인들의 석기 제작과 사용 모습을 담은 모형도 만들어 놓아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해안면에서 발굴된 빗살무늬토기 조각과 숫돌,갈판,보습 등은 이곳에 신석기문화가 형성됐음을 잘 보여준다.해안면은 혜성이 지구에 충돌해 만들어진 것으로 짐작되는 ‘펀치볼분지’ 지역.농사와 목축에 안성맞춤이다.파로호 상류인 고대리·공수리 지역에서 발굴된 유물들은 시베리아·만주 지역에서 내려온 이주민들이 형성했던 청동기문화의 증거다.매끈하게 갈아 다듬어진 돌칼과 화살촉,홈자귀,돌도끼 등 한층 세련된 석기들과 동검,동경 등이 비로소 현대적 형태의 도구 모양을 하고 있다. 고인돌공원에는 발굴 당시의 것을 그대로 옮겨놓은 고인돌 15기가 있다.한강이북에서 발견되는 탁자식과 한강이남의 개석식이 섞여 있다.청동기인의 고인돌 축조방식은 과학적이고도 기발하다.바위틈에 깊은 홈을 파 박은 나무말뚝에 불을 붙여 팽창케 해 바위를 갈라 큰 돌을 채취했다.그것을 바닥에 통나무를 깔고 밧줄을 이용해 수백명이 끌어다 고인돌을 세웠다. 보는것만으로 양이 차랴.‘선사인 체험코스’에 도전해 보자.돌을 깨 돌도 끼도 만들어 보고 빗살무늬토기도 구워 보자.힘을 모아 고인돌을 축조하고 박재동물을 향해 사냥돌을 던지는 동안 선사인의 숨소리가 느껴질 것이다.10여평 넓이의 구덩이에 억새를 엮어 지붕을 덮은 움집에서 보내는 하룻밤은 아득한 원시의 밤과 다를게 없다. 박물관 가는 길은 춘천에서 46번국도를 이용하거나 인제에서 31번 도로를 이용해야 한다.서울 상봉터미널에 양구행 직행버스가 있다.매주 화요일 휴관하며 요금은 어른 770원,25세 이하 청소년 및 어린이 330원.(0364)481­3004, 480­2677
  • 숙명여대 신입생 교재 ‘교양영어’ 만화·삽화 그린 4년 장하영양

    ◎“골치 아픈 영어공부 하는데 제 만화가 청량제가 됐으면…”/교재 34개 단원마다 4컷 ‘참솔이’ 등장/학보 시사만화·아동잡지 ‘밍크’에도 게재/“한국만화 우수성 세계알리는 만화가 될래요” “영어 교재를 보는데 제 만화가 지루함을 덜어 주었으면 좋겠어요” 숙명여대 4학년 장하경양(24·국문과 4년)은 이 대학 신입생들이 교재로 사용하는 ‘교양 영어’(SPRINGBOARD ENGLISH)에 만화와 삽화를 그렸다. 재학생으로서 대학 영어교재를 만드는 작업에 당당하게 참여한 것이다. 장양은 영문과 교수들의 주문대로 34개의 각 단원마다 4컷짜리 영어 만화를 그렸다.반응도 좋아 이 교재로 영어를 배우는 후배들로부터 여성 주체적인 시각에서 재미있게 그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양이 그린 ‘참솔이’ 등 교재에 등장하는 만화 주인공들은 이미 숙대학보를 통해 재학생들에게는 널리 알려졌다.또 숙명여대 학보에 매달 등장하는 여섯 컷짜리 시사만화는 학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만화가가 꿈인 장양은 컴퓨터 통신망인 하이텔 ‘순정만화동호회’의 동호회장을 역임하고 만화가 박재동씨가 운영하는 우리만화연구회의 회원으로 활동한다. 현재 장양은 아동잡지인 ‘밍크’와 한국외국어대학 종합연구소에서 나오는 ‘비즈니스정보지’에도 만화를 그릴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장양은 “어려서부터 만화 그리는 것을 좋아해 일기를 만화로 그렸고 친구들에게 편지도 만화로 그려 보냈다”며 “한국 만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만화가가 되겠다”고 말했다. 졸업반인 장양은 “앞으로 전문 만화가로 활동하고 싶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여건이 마련되지 않았다”며 “우선 대기업의 홍보실에 들어가 만화를 통해 기업홍보를 담당하는 일을 하면서 만화가의 꿈을 키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창작의 자유 침해” 강력 반발/만화가 이현세씨 어제 소환조사

    ◎만화가협,‘천국의 신화’는 인류발전 다룬것/심의까지 마친 작품 음란물 규정 수용못해 만화작가의 상상력과 창작의 자유는 법적으로 어느 선까지 허용되는 것일까. 검찰은 23일 인기리에 발매되고 있는 만화 ‘천국의 신화’(해냄 미디어 간행)가 음란·폭력성이 짙다는 이유로 작가 이현세씨(41)를 소환,조사한 뒤 귀가시켰으나 이번 사건을 계기로 창작의 자유를 둘러싼 논쟁이 재연되고 있다. 박재동·이우정씨 등 만화가협회 회원 50여명은 이날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창작과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처사”라고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천국의 신화’는 선사시대부터 시작해 시대별로 인류가 발전해 온 과정을 총체적으로 다룬 작품.모두 100권 분량으로 기획된 ‘대하’ 만화책이다.지금까지 6권이 발간됐다. 검찰은 이미 이씨의 작품에 대해 “잔인한 폭력과 인간과 동물간의 집단 성교 장면을 노골적으로 실은 음란물”이라고 잠정 결론지은 상태다.성인용으로 발간되고 있기는 하지만 유통 과정에서 청소년에게 유출,악영향을 끼치고 있어 그냥넘어갈수는 없다는 분위기다. 이씨는 이에대해 “선사시대 인류는 한마리 원숭이와 같은 존재”라면서 “당시로서는 한낱 동물에 불과한 인류의 성행위를 묘사한 것이 불법이 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또 “전체적인 작품성을 보지 않고 단편적인 장면만으로 포르노 여부를 따지는 것은 받아들일수 없다”면서 “나머지 작품을 계속 그릴 것이며(창작의 자유를 침해받으면)차라리 절필하겠다”고 말했다. PC통신에서도 논쟁이 시작됐다.하지만 “현대판 분서갱유” “작가의 상상력에 족쇄를 채우는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한 편어서 검찰의 사법처리 여부가 주목된다.
  • 기성극단 법정극 ‘생과부 위자료 청구소송’ 11일 무대에

    ◎‘아내의 성권’요구 유죄인가 무죄인가/직장경쟁에 시달려 ‘고개숙인 남편’ 고발/‘여성들의 욕구불만’ 재판형식으로 공개 이색적인 법정극이 한여름 연극무대를 더욱 뜨겁게 달굴 참이다.극단 이다가 11일부터 서울 동숭아트센터 무대에 올리는 연극 ‘생과부 위자료 청구소송’.무대를 법정으로 꾸미고 재판과정을 줄거리로 엮어가는 작품으로 그동안 대학생들이 모의재판이란 이름으로 무대를 법정화한 경우는 있었지만 기성극단이 하나의 공판으로 극을 꾸미기는 처음이다.무대가 법정인 만큼 방청인(관객)들은 당연히 정리의 안내와 지시를 따라야 한다. 극단측이 ‘이혼해야 재혼하지’에 이어 토종암탉시리즈 2편으로 마련한 이 작품은 코믹 터치이긴 하나 여성의 성에 대한 갈증을 정면으로 제기한다.품위있는 여성,정숙한 아내는 해서는 안되는 것으로 치부돼온 이불속 이야기가 재판의 형식을 빌어 아주 자연스럽고 재미있게 전개된다. 내용은 비교적 단순하다.일부일처제 사회에서 아내는 성적 욕구의 해소를 오로지 남편에게 의존해야 하는데 남편은 직장내 경쟁에 시달려 성능력을 상실한다.결국 생과부가 된 아내.이에 대한 책임이 남편 회사에 있다며 회사 회장을 상대로 위자료 청구소송을 제기,벌어지는 재판이야기다. 극을 쓴 엄인희씨가 연출도 맡았는데 등장인물인 원고와 판사·변호사의 인물됨을 재미있게 설정,극의 흥미를 배가한다. 자존심 강한 원고 유경자.남편의 성을 되살리기 위해 슬라이드,스트립쇼,음란편지 등 갖은 방법을 동원해보지만 허사다.결국 사회를 향해 외쳐본다.사회는 대답한다.문제의 여인은 변태라고. 피고측 대리인 명변호사.특권의식이 강하고 여자를 밝히는 이중인격자.요즘 사귀는 여자는 대학원생인 미스 오.원래 사건이 시시해서 안 맡으려다 주변 분위기에 마음이 달라져 뒤늦게 나섰다. 판사.처음엔 유경자를 사나이세계에 겁없이 도전한 미친 여자로 취급하다 점점 그녀의 논리에 빠져든다.인간중심의 판결을 믿는 순수파. 무대는 소송의 제3차 공판.원고에 대한 피고측 변호사의 신문차례다.호색녀로 몰아가려는 변호사.원고 유경자는 남편에게 보여줬던 슬라이드와 춤 등 증거를 제시하며 항변한다.이어 4∼7차까지의 공판이 연속적인 마임으로 지나가고 판결이 내려진다.원고 승소. 암탉(아내)의 외침이지만 고달픈 남편들에 대한 두둔이어서 남녀 모두에게 후련함을 안겨준다. 만화가 박재동씨의 부인 김선화,영화 ‘코르셋’의 이혜은과 임상희가 돌아가며 유경자역을 맡고 변호사와 판사역도 명계남 박진영 김동곤 셋이 무작위로 짝을 맞춰 소화한다. 극단측은 특히 이번 연극에서 10회 무료시연회와 함께 요일별·시간대별 요금 차등화라는 새로운 시도도 곁들인다.8월 말까지.762­0010.
  • 총선 때맞춘 「정치와 미술전」 2곳서/오늘의 정치현실 해부·풍자

    ◎「보다 갤러리」­「이십일세기」 나란히… 작가 51명 참가/한국화·서양화·그래픽 등 장르­기법 다양 4·11 총선이 임박한 정치의 계절에 정치를 소재로 한 미술전들이 열려 눈길을 끈다.「정치와 미술전」이란 동일한 제목을 내세운 2개의 전시회가 그것들로 정치현실을 바라보는 작가의 통찰력이 「예술」이라는 형식을 빌려 그 빛을 발하는 자리들이다. 하나의 「정치와 미술전」은 지난달 28일 보름간의 광주 신세계갤러리 전시를 마치고 29일부터 서울 종로구 인사동 보다갤러리에서 서울전을 갖고 있다.오는 9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는 작가 23명의 작품 50여점이 발표되고 있다. 고낙범 김익모 박불똥 박재동 서용선 윤동천 임옥상 최진욱씨등 독자적 작업이 돋보이는 출품작가들이 한국화·서양화·사진·그래픽·만화등 다양한 장르와 기법으로 오늘의 정치현실을 해부했다.4·11 총선으로 선거포스터가 범람하는 마당에 작품양식은 포스터로 정했다. 전시를 기획한 지명문씨(신세계갤러리 큐레이터)는 『정치적으로 중요한 기능을 하며 대중적 시각매체로 널리 이용돼온 포스터를 통해 한 시대의 정치문화와 인문학적 전통 뿐만 아니라 미술내적으로 그 시대의 새로운 조형양식과 표현기법을 살리기 위한 것』이라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후보자 얼굴사진 중심의 판에 박힌 우리 선거포스터를 답답히 여기는 작가들은 여기에서 정치이념을 시각화하는 차원 높은 선거포스터의 본을 보이기도 하고 강렬한 정치적 메시지의 화면으로 오늘의 정치문화를 대변해 보이기도 한다.전시회는 또 작업성격에 대한 작가들의 짤막한 글과 세계의 유명 정치·선거관련 포스터 사진 20여점도 함께 전시하고 있다. 또 하나의 「정치와 미술전」은 3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의 복합문화공간 이십일세기에서 열린다.30여명의 작가초대를 구상한 주최측은 현재 김정헌 신학철 두시영 임옥상 최민화씨등 과거 민중미술계의 굵직한 작가를 비롯,28명의 작가들로부터 출품응낙을 받아냈다. 작가들에게 『작금의 총선국면과 관련된 정치역학은 진정한 리얼리스트의 정치적 상상력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귀하의 그같은 정치에 대한 견해와 풍자가 담긴 작품 출품을 원한다』고 주문한 주최측은 다양한 내용이 접수됐다고 했다. 미술품의 「정치에 대한 풍자」 기능을 특히 강조하는 이 기획은 모처럼 현실비판 목소리가 높은 전시회를 낳을 것이란 예상을 갖게 하기도 한다. 「정치와 미술」이란 주제의 그림들을 항구적 예술품으로 남기기 위한 출판까지 계획하고 있는 주최측은 또 출품작가의 작품 1점씩을 게재한 인쇄물을 만들어 정치선전 포스터 형식으로 시내 요소에 게시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이헌숙 기자〉
  • “만화 위상 높이자”… 잇단 기획전

    ◎「만화산업 진출의 해」맞아 「정예 13인전」 「서울페스티벌」 등 5개 열려 영상산업이 산업자체의 고부가가가치에 의해 국가의 중요정책산업으로 부상함에 따라 영상산업의 핵인 만화산업의 중요성이 크게 강화되고 있다.더구나 올해는 미술의 해 이자 만화산업 진흥의 해.이같은 흐름에 발맞춰 우리 만화의 어제와 오늘을 조망하고 만화에 대한 일반의 인식을 바꿔 문화상품으로서 만화의 발전을 꾀하려는 갖가지 전시가 줄을 잇고 있다. 「우리 만화 가까이 보기­한국정예만화가 13인전」을 비롯,「껍데기는 가라」 「가자 만화의 나라로」 「제1회 서울국제만화페스티벌」 「시사만화를 통해본 해방50년」 등이 그것. 이중 지난 14일부터 전시중인 「한국정예만화가 13인전」(서남 미술관·3770­2672·5월7일까지)은 우리 만화의 현실을 새로 가늠,위상을 높이고자 기획된 전시로 13명의 만화작가가 참여,40m의 벽면에 대표적인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참여작가는 이현세 김수정 박재동 백성민 이두호 이희재 윤승훈 오세영 최정현 허영만 황미나 이용배 등으로 만화원고·캐릭터,그리고 만화원고중 완성직전 연필스케치그림인 콘티 등을 전시하고 있다.또 황순원 원작의 만화영화 「소나기」 등 5∼30분 길이의 중·소형 만화영화 5편도 상영중이다. 4월혁명연구소 역사문제연구소 등이 공동주최한 「껍데기는 가라」(21세기화랑·735­4805·15∼24일)는 4·19와 유신개헌반대 그리고 5·18에 이르는 민주화 투쟁에 관련한 시사만화와 그림 사진작품을 모은 전시.5·18까지의 민주화투쟁을 불러일으킨 한 원인으로서 이승만 독재정권의 실정을 만화에 대한 중요성과 함께 일깨우기 위해 꾸민 전시로 김정헌 신학철 등 작가 10여명의 대작 10편이 전시돼 있다. 오는 5월2일부터 24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2층(580­1114)에서 열릴 「가자 만화의 나라」는 공공미술관에서 처음 개최되는 어린이 대상의 창작아동만화 큰잔치.한국아동만화의 대표적인 작가 이로마 이재석 이현세 등 40명의 작품이 출품될 예정이다.극작만화 이외 만화일기 코너와 만화영화 코너,우리의 상고사를 그림으로 보는 「대쥬신제국사(대조선제국사)」코너 등도 마련된다. 문화체육부가 오는 8월11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에서 개최하는 「제1회 서울국제만화페스티벌」(’95 SICAF)은 저급한 패러다임으로 치부되고 있는 만화의 위상을 바꿔 만화를 예술의 한 장르로 공인받게해 만화산업의 획기적 발전을 다지려는 야심찬 행사.이 행사에는 한국을 포함,미국과 프랑스 등 서구,그리고 일본 등 동남아의 주요만화제작국의 만화잡지와 만화단행본 3백여편이 전시될 예정이다.또 5∼1백분 길이의 국내외 만화영화 1백여편과 만화주인공을 응용한 팬시,PC및 비디오 게임 등 만화산업 전단계의 상품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국립현대미술관(503­7744)이 오는 8월17일부터 9월15일까지 여는 「시사만화를 통해 본 해방 50년」은 1945년 이후 현재까지 한국 현대사의 흐름을 시사만화가의 시각을 통해 보여주는 전시.이 전시에는 서울신문의 「까투리 여사」연재작가였던 윤영옥,「고바우」의 김성환 등 50여 작가의 2백여점이 나올 예정이다.특히 이 전시는 해방 이후 50년 동안 우리사회의 시대정신과 시사만화가 지닌 역사성과 예술성을 접할수있는 좋은 기회가 될것 같다.
  • 서울대 대학원생 학술지 「반시대」 창간/반연간지로 발행

    서울대 대학원생들이 일반인을 상대로 한 학술잡지 「반시대」를 창간했다. 창간호를 발간한 서울대 대학원자치회는 창간사에서 『대학은 건물이나 시설,제도나 기구이전에 연구자 집단 그 자체』라고 주장하고 『이 잡지를 대학원내 학술운동의 출발점으로 삼아 새세대 연구자들이 의사소통의 장으로 이용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창간기획으로는 「지구화(globalization)의 문제설정」을 다루었으며 특집으로 「지금,80년대와 단절은 있는가」라는 주제를 내세워 박재동(만화가)·복거일(작가)·김세균(서울대 정치학과 교수)·정태춘씨(가수)등 10명으로부터 원고를 받아 실었다. 반연간지로 나올 예정인 이 잡지의 값은 6천원이다.
  •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 포스터 캐리커처 눈길

    ◎박재동 화백,50∼60년대 고교생 묘사… 후속도 준비 막바지 촬영을 진행하고 있는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감독 정지영) 제작진이 영화 속 주인공을 만화적 그림으로 표현한 이색 포스터를 선보여 눈길. 지금까지는 주로 영화 촬영 중에 찍은 사진을 포스터로 사용해 왔지만 그것으로는 주인공의 성격이나 과거의 모습,이미지 등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아 캐리커처를 사용하기로 했다는 게 제작사인 영화세상(대표 안동규)의 설명. 박재동화백에게 의뢰해 「헐리우드 키드」 최민수와 독고영재의 고등학교 시절을 상상해 그린 이 포스터는 50,60년대 몰래 극장을 들락거리던 고교생들의 익살스러우면서도 조금은 불량끼가 있는 모습이 잘 나타나 있다. 박화백은 이어 「7년만의 외출」에서 마릴린 먼로의 치마가 바람에 날려 올라가는 장면을 배경으로 독고영재와 최민수가 치마 밑을 짓궂게 쳐다보는 2번째 포스터를 만들어 어린 시절 몰래 미성년자 관람불가 영화를 보던 30,40대들의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는 계획.
  • 무자격자고용 약조제/대형약국주 5명 구속/판매원 23명 입건

    【부산=김정한기자】 부산지검 특수부는 23일 무자격 약사를 고용한 뒤 약을 조제·판매해 온 부산시 부산진구 부전1동 267 태평양약국 대표 한선희(26·여),대영남약국 대표 표창호씨(52)등 부산시내 대형약국 약사겸 대표 5명을 약사법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또 태평양약국 판매원 박재동씨(27)등 무자격약사 23명을 같은혐의로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부전약국 대표 이재준씨(48)등 10명을 수배했다. 태평양약국 대표 한씨는 지난해 2월부터 약사면허가 없는 판매종업원 12명을 고용,약을 판매·조제하면서 지금까지 수십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이다. 또 대영남약국 대표 표씨는 지난해 3월부터 4명의 판매원을 고용,하루7백만원의 부당이득을 올린 혐의를 받고있다.
  • 건축사시험 부정합격/공무원 돈받고 시험문제 빼내

    ◎응시생등 8명 구속 대검 중앙수사부(최명부검사장·정홍원부장검사)는 21일 건설부 주관으로 지난해 9월 실시된 건축사 자격시험 2차 시험에서 주관식 문제가 사전유출돼 수험생이 부정으로 합격된 사실을 밝혀내고 뇌물을 받고 시험문제를 누설한 건설부 기술관리실 건축기사(6급) 조영진씨(35·경기도 안양시 호계3동 672의3 진우아파트 2동306호)와 건설부 주택국 행정주사 진기선씨(45·성동구 능동 283의5) 등 공무원 2명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뇌물수수) 및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한국건축설계 사무소장 박재동씨(35·대구시 동구 신기동 560 동원아파트 3동202호) 등 부정합격자 6명을 뇌물공여 및 공무집행 방해혐의로 구속했다. 진씨는 지난해 8월23일부터 건축사 2차 시험문제의 출제를 위해 과천시 호프호텔에 묵으면서 같은해 9월4일 시험문제 3개를 껌종이에 적어 수험생 박씨 등에게 건네주고 1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출제위원들을 보조하면서 평소 알고 있는 박씨로부터 부탁을 받고 진씨가 껌종이에 싸 호텔복도끝 창틀에 놓아둔 시험문제를 투숙객을 가장한 박씨에게 건네주고 대가로 1천3백만원을 받아 진씨에게 1천만원을 주고 나머지 3백만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또 박씨는 시험문제를 건네받아 공개해 주는 조건으로 수험생 김문렬씨(30·대구시 중구 동인동4가 485의1) 등 5명으로부터 3천4백여만원을 받고 자신도 부정합격한 뒤 진씨 등 공무원에게 1천3백만원만 건네준 것으로 밝혔다. 검찰은 부정합격한 사람들의 명단을 건설부에 통보,합격을 취소하도록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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