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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PGA, 새달 말 무관중 재개… 박인비·고진영 복귀 저울질

    코로나19로 멈춰 선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다시 돌아온다. 지난 2월 호주오픈을 끝으로 중단된 LPGA 투어는 17일 “7월 31일 오하이오주 톨레도에서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으로 2020시즌 일정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투어 대회가 다시 열리는 건 약 5개월 만으로 무관중 경기다. 이 대회 다음주인 8월 6일부터는 같은 주의 실베이니아에서 나흘간 마라톤 클래식이 열리는데, 이 대회에는 갤러리를 입장시키기로 했다. 마이크 완 LPGA 커미셔너는 “최근 마이크 드윈 오하이오 주지사의 승인을 받아 코스에서 갤러리의 관람이 가능해졌다”고 했다. 그러나 유관중이 계속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LPGA 투어 대회의 관중 입장 여부는 연방정부가 아니라 각 대회 개최지가 있는 각 주정부의 결정에 달려 있는데, 주별로 코로나19 상황이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마라톤 클래식 이후엔 영국에서 스코틀랜드오픈(13일)과 브리티시오픈(20일)이 2주 연속 이어진다. 그러나 자가격리 면제 등을 포함한 출입국 절차가 간소화돼야 정상 개최될 수 있는데, 이 같은 여부는 이달 말 무렵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 머물고 있는 LPGA 선수들도 복귀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다만 박인비(32)와 고진영(25)은 ‘재개막전’에 불참할 가능성이 크다. 같은 기간 둘의 후원사 대회인 제주삼다수 대회와 겹치기 때문이다. 둘의 매니지먼트 측은 “8월 일정은 LPGA 투어 영국 대회 개최 여부 등에 따라 정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최나연 캐디가, 설마? ‘절친’ 이정은5 백 메… 5오버파 부진

    최나연 캐디가, 설마? ‘절친’ 이정은5 백 메… 5오버파 부진

    “정말 버디가 안 떨어지더라구요, ㅠㅠㅠ”(최나연), “그래서 기도 좀 하자고 했죠, ㅎㅎㅎ~.”(이정은5) 최나연은 박인비, 신지애 등과 함께 박세리의 뒤를 이은 한국 여자골프의 ‘천재 세대’ 88년 용띠의 한 멤버다. 2008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해 2015년 6월 아칸소 챔피언십까지 통산 9개의 우승컵을 수집했다. ‘절친’ 이정은5는 LPGA 데뷔가 최나연보다 10년이나 늦다. 게다가 ‘삼수생’이다. 2016년 세 번째 Q스쿨에서 풀시드(전 경기 출전권)를 받아냈다. ‘결’은 다르지만 우정은 한결같다. 4일 제주 서귀포 롯데스카이힐 골프장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에 이정은5는 최나연의 캐디로 출전했다. 초청장을 받은 최나연은 “내 백 멜래?”라고 물었고 이정은은 두말없이 승낙했다. 석 달 전 미국의 코로나19를 피해 한국으로 돌아와 올해 첫 대회에 나선 둘의 이날 성적은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버디 1개를 건졌지만 보기 4개와 더블보기 1개를 쏟아내며 5오버파 최하위권으로 떨어졌다. 글 사진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LPGA 10년 선후배 동갑내기 최나연-이정은5의 달콤쌉싸레한 하루

    LPGA 10년 선후배 동갑내기 최나연-이정은5의 달콤쌉싸레한 하루

    “정말 버디가 안떨어 지더라구요 ㅠㅠㅠ”(최나연), “그래서 기도 좀 하자고 했죠, ㅎㅎㅎ~”(이정은5).최나연은 박인비, 신지애 등과 함께 박세리의 뒤를 이은 한국 여자골프의 ‘천재 세대’ 88년 용띠의 한 멤버다. 2008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해 2015년 6월 아칸소 챔피언십까지 통산 9개의 우승컵을 수집했다. ‘절친’ 이정은5(이하 이정은)는 LPGA 데뷔가 최나연보다 10년이나 늦다. 게다가 ‘삼수생’이다. 2015년 두 번째 노크한 퀄리파잉스쿨에서 반의 반쪽짜리 조건부 시드를 받은 그는 이듬해인 2016년 세 번째 도전 만에 풀시드(전 경기 출전권)를 받아냈다. 28세 때였다. ‘결’은 다르지만 둘의 우정은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다. 4일 제주 서귀포 롯데스카이힐 골프장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에 이정은은 최나연의 캐디로 출전했다.해외 투어 선수들의 이 대회 출전 조건은 세계랭킹 30위 이내다. 그렇지 않으면 KLGPA 투어 영구시드가 있어야 한다. 최나연과 이정은에겐 둘 다 해당되지 않는다. 그런데 대회 초청장은 최나연에게만 날아왔다. 최나연은 “내 백 메줄래?”라고 물었고 이정은은 두 말 없이 승낙했다. LPGA 투어 데뷔 4년째를 맞은 이정은은 처음부터 지금꺼지 ‘나홀로 투어’ 중이다. 3년 동안 투어를 뛰었지만 번 상금은 100만달러가 채 되지 않는다. 잘 버는 동료들이 흔하게 장만하는 미국집‘이 있을 리가 없다. 그런 이정은에게 최나연은 친구 이상의 존재다. 이정은은 “처음 미국에 왔을 때 나연이게 받은 가장 큰 도움은 집이었다”면서 “그 덕에 대회 때마다 호텔을 전전하는 일이 줄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 혼자 해결하기 곤란한 일이 생기면 나연이한테 물어봤다. 투어 생활에서 얘기를 나눌 상대가 있다는 것은 아무나 가질 수 없는 특권”이라고 설명했다. 석 달전 미국의 코로나19를 피해 한국으로 돌아와 올해 첫 대회에 나선 둘의 이날 성적은 기대에 크게 못미친 건 물론 낙담하기에 충분했다. 보기 1개를 건졌지만 보기 4개와 더블보기 1개를 쏟아내 5오버파 최하위권으로 떨어졌다. 최나연이 제주 대회에서 뛰어본 건 손으로 꼽을 정도다. 반면 최나연이 LPGA에서 뛸 때 국내 코스를 섭렵했던 이정은은 “우승만 빼놓고 꼴찌에서 2등까지 다해봤다”고 할 정도로 제주 그린이라면 주름을 헤아릴 정도로 빠삭하다.최나연은 “당초 출전 계획이 없다가 충분한 준비 없이 대회에 나선 게 화근이었다“면서 ”티샷 실수가 곧바로 타수로 이어졌다“고 이날 부진의 원인을 짚었다. 그는 ”평소에도 캐디한테 라인을 묻지 않는 내가 정은이한테 매홀 퍼트라인을 물어봤다. 그런데도 1~3m 안팎의 버디가 그렇게도 인떨어지더라”고 푸념했다. 그러면서 “늘상 하던대로 웃으면서 괜찮다고 다독거리는 정은이가 고맙기만 하더라”고 했다. 이정은은 “최대한 편하게 해주고 싶었다. 가장 많이 한 말은 ’잘했다‘, ’괜찮다‘였는데, ’그러면 기도 좀 하자‘라는 말도 빠뜨리지 않았다”고 했다. 둘은 컷오프가 걱정되지 않느냐는 물음에 “내일이요? 내일은 더 신나게 쳐야죠”라고 깔깔 웃으며 클럽하우스로 사라졌다. 글·사진 서귀포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본 게임보다 작전타임에 열광… 유튜브가 바꾼 ‘핫 플레이어’

    본 게임보다 작전타임에 열광… 유튜브가 바꾼 ‘핫 플레이어’

    분야를 가리지 않고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동영상 공유 서비스 유튜브는 스포츠계도 예외는 아니다. 스포츠의 기본은 경쟁하는 상대방과 무대, 경쟁을 위한 규칙이 세세하게 정해져 있지만 유튜브 시대의 스포츠는 기존 틀을 파괴하며 종목의 외연을 넓히고 있다. 코로나19로 ‘슬기로운 집콕 생활’이 화두로 떠오른 시대에 유튜브와 스포츠가 어떻게 만나고 있는지 살펴봤다.●다양하게 변신하는 스포츠 축구는 팀당 11명의 선수가 직사각형의 운동장 안에서 상대 골대에 골을 넣어 승부를 가리는 스포츠다. 농구와 야구 역시 경기장 규격, 출전 선수 규모는 다르지만 승부를 위한 기본 규칙이 있다. 풋살 축구, 3대3 농구 등 변형된 규칙을 적용한 사례도 있지만 기본 틀은 벗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유튜브에선 다르다. 축구 전문 유튜브 채널 ‘슛포러브’는 축구로 다양한 실험을 펼친다. 35m 밖에서 축구공을 차서 농구 골대에 넣기, 36m 높이에서 떨어지는 공 트래핑하기, 시속 40㎞로 달리는 차에 축구공을 차서 넣기, 한강을 가로질러 축구공으로 과녁 맞히기 등 기상천외한 콘텐츠를 발굴해 유저들에게 제공한다. 다른 종목과의 결합도 시도한다. 최근에는 골프 선수 박인비, 배상문과 은퇴한 축구 선수 이영표, 조원희와 함께 골프공과 축구공으로 하는 볼링핀 맞히기 대결 등을 펼쳤다. 전통적 의미의 축구는 아니지만 축구라는 틀 안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농구와 야구 등도 마찬가지다. 농구 유튜브 채널 ‘뽈인러브’는 자전거 타고 중거리슛 넣기, 바다에서 수중농구하기 등 농구를 변주한 콘텐츠를 제작했다. 햄버거 체인점 ‘맘스터치’는 자사 유튜브 채널 ‘터치플레이’를 통해 은퇴한 농구 선수들이 전국의 고등학교를 찾아다니며 농구 대결을 펼치는 ‘새싹 밟기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에 볼 수 없던 콘텐츠를 만들어 내고 있다. 야구 유튜브 채널 ‘프로동네야구’도 프로선수와 일반인이 던진 공의 분당 회전수(RPM) 비교 등 야구라는 틀 안에서 만들 수 있는 신선한 콘텐츠로 인기다.●하승진·김연경·김동현 등 개인 채널 인기 최근 몇 년 사이 은퇴 선수들에게 새로운 진로가 생겼다면 바로 ‘유튜버’다. 비단 은퇴 선수뿐만 아니라 현직에 있는 선수들도 ‘유튜브’에 뛰어들고 있다. 레전드 골키퍼 김병지는 은퇴 후 유튜버로 변신해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다. 그가 운영하는 ‘꽁병지tv’는 구독자 33만명을 거느린 중견 유튜브 채널이다. 김병지 정도의 경력을 가진 선수라면 프로 생활을 접고 지도자로 직행할 수 있었지만, 그는 유튜브를 통해 선수가 아닌 일반인과 유소년 등 다양한 사람들에게 축구 노하우를 전수하는가 하면 축구 관련 이슈가 생기면 채널을 같이 운영하는 구성원들과 함께 심도 깊은 토론을 나누기도 한다. 농구 선수 하승진도 은퇴 후 20만 구독자를 보유한 프로 유튜버가 됐다. 하승진은 유튜브 초기 ‘한국 농구가 망해가는 이유’라는 콘텐츠를 제작해 농구계에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일반적인 코스처럼 은퇴 후 코치 과정을 밟았다면 가지지 못할 영향력이 유튜브를 통해 발휘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배구 김연경(‘식빵언니 김연경’), 농구 이관희(‘농구선수 갓관희’), UFC 김동현(‘매미킴TV’) 등은 유튜브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현역 선수다. 김연경처럼 스타성이 큰 선수들이 직접 자신의 일상을 전하고 소통하자 팬들의 호응도 크다. 농구와 배구는 연맹이나 구단이 직접 선수들을 소재로 콘텐츠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한국농구연맹(KBL)이 운영하는 ‘크블TV’, 한국배구연맹(KOVO)이 운영하는 ‘코보티비’ 등을 비롯해 각 구단들도 자체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팬들과의 교류 접점을 넓히며 톡톡 튀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인기 영상으로 뜬 ‘자료 화면’ 유튜브 시대가 되면서 주목받지 못했거나 입에서 입으로 내려오던 일화들이 다시 뜨기도 한다. 유튜브가 없던 시절엔 방송사에서 자료 화면으로 제공해야 볼 수 있던 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언제든 찾아볼 수 있게 되면서 소비자가 직접 콘텐츠를 주도하고 소비하는 시대로 바뀐 것이다. 유튜브로 가장 화제가 되는 스포츠는 단연 농구다. 농구는 열정적인 작전 타임 영상 등이 다양한 ‘밈’(인터넷에서 유행하는 특정한 문화 요소와 콘텐츠) 현상을 만들어 낸다. 농구계 최고의 밈으로는 ‘신명호는 놔두라고’, ‘이게 불낙이야’ 등이 꼽힌다. 슛이 약한 신명호를 수비하느라 다른 선수에게 찬스가 만들어지자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이 선수단에 “신명호는 놔두라고 40분 내내 얘기했는데 안 들어먹으면 어떡하자는 거야”라고 호통치면서 신명호는 농구계 최고의 유튜브 스타가 됐다. 여기에 착안해 ‘신명호를 놔둬봤습니다. 신명호의 1:1 실력은?’, ‘신명호를 놔두면 안 되는 이유는?’ 등의 서브 콘텐츠가 만들어지기도 했다.감독 시절 불같은 성미를 자랑했던 허재 전 감독은 아예 광고까지 찍었다. KCC 감독 시절 심판 판정에 대해 “이게 불낙(블락)이야”라고 화를 낸 과거 발언은 예능인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그를 놀리는 말로 자리잡았다. 최근 고양 오리온을 통해 코트에 복귀한 강을준 감독도 과거 창원 LG 사령탑 시절 “성리(승리)했을 때 앵웅(영웅)이 나타나”라는 작전 타임 발언이 유튜브에서 화제가 됐다. 팬들은 벌써부터 ‘성리학자’ 강 감독의 작전 타임을 기대하고 있다. 과거 크고 작은 사건사고를 일으켰던 선수들이 과거를 회상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유튜브에 담아 스타가 되기도 한다. 축구 선수 시절 ‘풍운아’로 이름을 떨쳤던 이천수는 유튜브에서 자신의 과거 사건 모음집을 보면서 오히려 웃음 소재로 소화시켜 호감을 얻었다. 야구계의 풍운아 정수근도 김인식 전 국가대표 감독의 ‘김인식TV’, 전 투수 출신 박명환의 ‘박명환야구TV’ 등에 나와 자신의 과거사를 웃음 소재로 제공해 팬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줬다. 유튜브가 없던 시절이라면 과거 행동으로 미운털이 박힌 채 대중의 기억에 남았을 선수들이 유튜브를 통해 재조명받으며 팬들에게 스타로 자리잡는 새로운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이렇게 설레도 되나요

    이렇게 설레도 되나요

    코로나19로 꽁꽁 얼어붙은 전 세계 골프투어가 지난주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PGA) 챔피언십으로 ‘재개’의 신호탄을 올린 뒤 일주일 만에 골프 팬들을 설레게 할 ‘빅 매치’들이 잇달아 펼쳐진다. 24일 오후 2시(이하 한국시간) 인천 스카이72 골프장에서는 세계랭킹 1위 고진영과 3위 박성현이 맞붙는 ‘현대카드 슈퍼매치 고진영 vs 박성현’이 열린다. 이 대회는 상금이 걸린 18개 각 홀마다 성적이 좋은 선수가 상금을 가져가는 ‘스킨스 게임’이다. 무관중으로 열리며 TV로만 생중계된다.이튿날 새벽 4시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챔피언스 포 채리티’에서는 타이거 우즈와 필 미컬슨이 격돌한다. 갤러리 없이 동반자 각 1명과 함께 치러지는 2-2 매치플레이로, 2018년 900만 달러의 상금을 몽땅 빼앗긴 우즈의 설욕 여부와 함께 각자에게 부착된 마이크를 통해 흘러나오는 ‘설전’까지 들을 수 있다. 25일 밤 8시부터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챔피언들이 스크린을 통해 펼치는 ‘골프존 LPGA 매치플레이 챌린지’가 시작된다. 박인비(32)-유소연(30), 리디아 고(뉴질랜드)-페르닐라 린드베리(스웨덴) 등 2개조 4명이 출전한다. 대전 골프존 본사의 조이마루와 미국 플로리다주 세계골프 명예의 전당에서 동시에 열리는 이들의 샷대결은 스크린 전문 기업인 골프존의 스크린골프 온라인 시스템을 활용해 두 곳을 실시간 화상으로 연결한다. 1라운드 18홀 포섬, 2라운드 18홀은 포볼 매치플레이로 진행되는데 골프존 공식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TV에서 한동안 모습을 감췄던 월드 스타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박인비 “내가 나가면 국내 선수 1명 참가 못 해” 김세영 “출전이 국민 성원에 보답하는 길“

    박인비 “내가 나가면 국내 선수 1명 참가 못 해” 김세영 “출전이 국민 성원에 보답하는 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소속 한국 선수들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전 참가는 맞는 걸까 사양하는 게 정답일까. 코로나19 확산세 둔화로 KLPGA가 시즌 개막을 확정하면서 미국에서 코로나19를 피해 귀국한 LPGA 투어 ‘해외파’들의 한국 투어 참가 여부가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다음달 14일부터 경기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KLPGA 챔피언십이 무대다. 코로나19로 LPGA 투어가 중단되면서 해외파 선수들은 수개월째 ‘빈 스윙’ 중이다. 골프는 백일 연습이 하루의 실전을 따라오지 못한다. 이 때문에 김세영과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왕 이정은은 다음달 KLPGA 대회에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세영은 “대회에서 제 건재함을 보여 드리는 게 지난해 쏟아진 팬들의 응원에 대한 최고의 보답이라는 생각”이라고 했다. “박세리 선배님의 ‘맨발샷’처럼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위안과 희망을 드리고 싶다”고도 했다. “대회 상금은 코로나19 성금”이라며 기부의 뜻도 밝혔다. 반면 박인비는 “내가 출전하면 하위 시드권 선수 한 명이 출전하지 못한다”며 불참 의사를 밝혔다. 대회가 취소되면서 궁핍해진 국내 선수의 ‘밥줄’을 빼앗기 싫다는 얘기다. 고진영 역시 “형편이 어려운 국내 선수들이 출전 기회를 얻기 바란다”며 고사했다. KLPGA는 이 대회 총상금을 역대 가장 많은 23억원으로 대폭 늘리면서도 통상 총상금의 16% 수준인 우승 상금은 1억 6000만원으로 묶었다. 그만큼 나머지 출전 선수들의 지갑이 두둑해진다. 또 출전 144명 가운데 3라운드를 마친 102명이 최종라운드에 진출한다. 팬들은 해외파가 참가하면 흥행에 도움이 되고 국내 선수들이 해외파와 실력을 겨룰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참가에 긍정적 반응을 보이면서도 국내 선수들의 출전 기회를 위해 불참한다는 해외파 선수들의 배려에도 박수를 보내고 있다. 일부 팬은 해외파가 참가하더라도 국내 출전 선수를 줄이지 않도록 하는 운용의 묘를 발휘할 수는 없는 건지 안타까움을 표출한다. 그러나 KLPGA 김남진 사무국장은 2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해외파들이 참가한다고 해서 그 수만큼 국내 선수를 더 참가시킬 방안은 갖고 있지 않다”고 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여자골프 해외파, KLPGA 투어 개막전 참가? 아니면 고사?

    여자골프 해외파, KLPGA 투어 개막전 참가? 아니면 고사?

    대회 총상금 역대 최다 23억원 ·· 고른 분배 위해 우승상금은 1억 6000만원으로 묶어 KLPGA 투어 개막전, 참가가 맞는걸까 고사하는 게 정답일까.코로나19의 기세가 주춤한 가운데 힌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시즌 개막을 확정하면서 미국의 전염병 창궐을 피해 귀국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해외파’들도 기지개를 준비하고 있다. 다음달 14일부터 경기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KLPGA 챔피언십이 무대다. LPGA 투어는 지난 2월 16일 코로나19가 급속히 퍼지면서 중단됐다. 고진영, 박성현, 김효주는 이 대회까지 4개 대회 연속 불참한 터라 지난해 11월 최종전인 CME대회 이후 5개월 넘도록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박인비, 이정은도 2개월 넘게 ‘빈 스윙’ 중이다. 골프는 백일 연습이 하루의 실전을 따라오지 못한다. 이 때문에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왕 이정은은 대회에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세영도 뜻을 굳혔다. 다른 이유도 있다. 김세영은 ”하루라도 빨리 대회 코스에서 제 건재함을 보여주는 게 지난해 쏟아진 팬들의 응원에 대한 최고의 보답이라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세리 선배님의 ‘맨발샷’처럼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위안과 희망을 드리고 싶다”고도 했다.국내 대회 출전에 걸림돌은 전혀 없지만 박인비와 고진영의 생각은 다르다. 박인비는 “내가 출전하면 하위 시드권 선수 한 명이 출전하지 못한다”며 출전을 고사했다. 대회가 취소되면서 궁핍해진 국내 선수의 ‘밥줄’을 빼앗기 싫다는 얘기다. 고진영 역시 “형편이 어려운 국내 선수들이 출전 기회를 얻기 바란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KLPGA는 이 대회 총상금을 역대 가장 많은 23억원으로 대폭 늘렸다. 취소된 지난 4개 대회를 감안해서다. 그런데 통상 총상금의 16% 수준인 우승 상금은 1억 6000만원으로 묶었다. 당초 예정됐던 총상금(10억원)의 비율 그대로다. 그만큼 다른 출전 선수들의 지갑이 두둑해진다. 또 컷을 두 차례 실시해 출전 144명 가운데 3라운드를 마친 102명이 최종라운드에 진출한다. 종전에는 2라운드를 마친 절반의 선수가 컷에서 탈락했다. 더 많은 선수가 상금을 타갈 기회를 확대한 것이다. KLPGA 김남진 사무국장은 그러나 “해외파들이 참가한다고 해서 그 수만큼 국내 선수를 더 참가시킬 방안은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144명은 일출과 일몰을 감안했을 때 문제없이 라운드를 성사시킬 수 있는 최대의 인원”이라면서 “해외파의 참가 또는 출전 고사 여부도 KLGPA가 관여할 일은 아니다”고 밝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한 달 넘게 선수촌 갇혀 있었는데 허탈… 그나마 취소 안돼 다행”

    “한 달 넘게 선수촌 갇혀 있었는데 허탈… 그나마 취소 안돼 다행”

    “1년 더 준비할 생각에 스트레스 많을 것 마지막 올림픽 도전할 선수는 더 아쉬워” 선수 500여명 퇴촌 통보… 3주간 휴식기 “2021년 맞춰 세팅” 훈련재개 시점 유동적코로나19로 도쿄올림픽이 내년으로 연기되자 ‘꿈의 무대’를 준비하던 국가대표 선수들은 잘된 결정이라면서도 허탈감을 지우지 못하는 기색이다. 오로지 2020년 7월만 보고 ‘4년 사이클’에 맞춰 구슬땀을 흘려 온 선수들과 지도자들은 새롭게 컨디션을 조절하고 대비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시행착오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신치용 진천국가대표선수촌장은 2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코로나19 때문에 벌써 한 달 넘도록 선수촌에 갇혀 살아온 선수와 지도자들이 올림픽 연기 소식을 접하고 심리적으로 더욱 흔들리는 상황”이라며 “선수 보호 차원에서 연기는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선수들은 허탈함을 느끼고 또 1년을 더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에 스트레스도 많을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현재 한국 선수들은 19개 종목 157명이 도쿄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따낸 상태다. 도쿄올림픽을 생애 마지막 올림픽 도전으로 여기던 선수들에겐 이번 연기가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대부분 긍정적인 자세를 드러냈다. 3전 4기 올림픽 메달을 꿈꾸고 있는 배구 여제 김연경(32)은 “예상은 했지만 실제로 연기 소식을 들으니 당혹스럽긴 하다. 꿈의 무대가 눈앞에 있었는데 연기되면서 우리 선수들도 다시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하니 어려운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2021 도쿄올림픽을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올림픽 골프 금메달리스트 박인비(32)도 “올림픽을 준비한 선수들을 생각하면 취소가 아닌 연기라서 다행인 면도 있다”며 “(올림픽 2연패에) 당연히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올림픽 데뷔가 미뤄진 남자 펜싱 사브르 세계 1위 오상욱(24)은 “여유를 갖고 펜싱에 대해 더 많이 고민하며 자신감을 찾는 계기로 삼고 싶다”고 했고 한국 근대5종 첫 메달에 도전하는 전웅태(25)도 “앞으로 1년이 힘든 여정이 되겠지만 그래도 자신 있다”고 했다.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은 휴식기에 들어간다. 대한체육회는 선수촌에서 훈련 중인 선수 500여명과 지도자들을 27일까지 귀가 조치한다. 체육회 관계자는 “장기간 외출·외박 통제에 따른 피로감을 우선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휴식을 주려는 것”이라면서 “선수촌 안전과 방역 등도 재정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 촌장도 “좋은 휴식이 있어야 좋은 훈련이 나온다”고 했다.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 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도 “선수 중에선 예정대로 열렸으면 하는 선수와 연기를 희망하는 선수가 혼재돼 있었다”며 “1년 후를 생각하고 새롭게 세팅해야 할 것 같다. 선수들도 강한 관리에서 벗어나 다시 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휴식 기간은 기본 3주다. 재입촌하려면 코로나19 음성 결과를 받는 등 철저한 검역 절차를 거쳐야 한다. 상황에 따라 절차가 길어질 수도 있어 본격 훈련 재개 시점은 유동적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한 달 넘게 선수촌 갇혀 있었는데 허탈… 그나마 취소 안돼 다행”

    “한 달 넘게 선수촌 갇혀 있었는데 허탈… 그나마 취소 안돼 다행”

    “1년 더 준비할 생각에 스트레스 많을 것 마지막 올림픽 도전할 선수는 더 아쉬워” 선수 500여명 퇴촌 통보… 3주간 휴식기 “2021년 맞춰 세팅” 훈련재개 5주 걸릴 듯코로나19로 도쿄올림픽이 내년으로 연기되자 ‘꿈의 무대’를 준비하던 국가대표 선수들은 잘된 결정이라면서도 허탈감을 지우지 못하는 기색이다. 오로지 2020년 7월만 보고 ‘4년 사이클’에 맞춰 구슬땀을 흘려 온 선수들과 지도자들은 새롭게 컨디션을 조절하고 대비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시행착오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신치용 진천국가대표선수촌장은 2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코로나19 때문에 벌써 한 달 넘도록 선수촌에 갇혀 살아온 선수와 지도자들이 올림픽 연기 소식을 접하고 심리적으로 더욱 흔들리는 상황”이라며 “선수 보호 차원에서 연기는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선수들은 허탈함을 느끼고 또 1년을 더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에 스트레스도 많을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현재 한국 선수들은 19개 종목 157명이 도쿄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따낸 상태다.도쿄올림픽을 생애 마지막 올림픽 도전으로 여기던 선수들에겐 이번 연기가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대부분 긍정적인 자세를 드러냈다. 3전 4기 올림픽 메달을 꿈꾸고 있는 배구 여제 김연경(32)은 “예상은 했지만 실제로 연기 소식을 들으니 당혹스럽긴 하다. 꿈의 무대가 눈앞에 있었는데 연기되면서 우리 선수들도 다시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하니 어려운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2021 도쿄올림픽을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올림픽 골프 금메달리스트 박인비(32)도 “올림픽을 준비한 선수들을 생각하면 취소가 아닌 연기라서 다행인 면도 있다”며 “(올림픽 2연패에) 당연히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림픽 데뷔가 미뤄진 남자 펜싱 사브르 세계 1위 오상욱(24)은 “여유를 갖고 펜싱에 대해 더 많이 고민하며 자신감을 찾는 계기로 삼고 싶다”고 했고 한국 근대5종 첫 메달에 도전하는 전웅태(25)도 “앞으로 1년이 힘든 여정이 되겠지만 그래도 자신 있다”고 했다.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은 휴식기에 들어간다. 대한체육회는 선수촌에서 훈련 중인 선수 500여명과 지도자들을 27일까지 귀가 조치한다. 체육회 관계자는 “장기간 외출·외박 통제에 따른 피로감을 우선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휴식을 주려는 것”이라면서 “선수촌 안전과 방역 등도 재정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 촌장도 “좋은 휴식이 있어야 좋은 훈련이 나온다”고 했다.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 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도 “선수 중에선 예정대로 열렸으면 하는 선수와 연기를 희망하는 선수가 혼재돼 있었다”며 “1년 후를 생각하고 새롭게 세팅해야 할 것 같다. 선수들도 강한 관리에서 벗어나 다시 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휴식 기간은 기본 3주다. 재입촌하려면 코로나19 음성 결과를 받는 등 철저한 검역 절차를 거쳐야 한다. 상황에 따라 절차가 길어질 수도 있어 본격 훈련 재개 시점은 유동적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키움 2군 선수 코로나 의심증상… 훈련 전면 중단

    키움 2군 선수 코로나 의심증상… 훈련 전면 중단

    라커룸 함께 쓴 1군 선수들 자가격리 같은 항공편 이용한 두산도 훈련 중단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퓨처스 리그(2군) 소속 선수의 코로나19 의심 증세로 2군은 물론 1군 훈련까지 전면 중단했다. 키움은 16일 경기 고양국가대표야구훈련장에서 퓨처스 선수단의 훈련에 앞서 발열 체크를 하는 과정에서 해당 선수의 체온이 38.3도로 확인돼 구장 인근에 마련된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로 데려갔다. 코로나19 의심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퓨처스팀은 물론 이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자체 청백전을 앞두고 훈련을 치르고 있던 키움 1군 선수단도 훈련을 즉시 중단했다. 퓨처스 선수단과 사용 시간은 달랐지만 같은 라커룸을 사용하는 등 동선이 겹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1군 선수단은 지난 13~14일 고척돔 사용이 어려워 고양훈련장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키움 관계자는 “선수들은 모두 귀가해 자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키움 구단은 해당 선수의 검진 결과와 상관없이 18일까지 훈련을 중단하기로 했다. 키움 퓨처스 선수단과 같은 항공편을 이용해 대만에서 귀국한 두산 측도 즉각 훈련을 중단했다. 두산의 퓨처스 선수단은 해당 선수와 같은 비행기를 탔으며, 퓨처스 소속 선수 중 일부가 1군 선수단과 함께 훈련하는 등 접촉이 있었던 만큼 긴급히 1군 선수단까지 훈련 중단 조치를 취했다. 한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코로나19 확산으로 4월 초까지 전면 중단되면서 미국에서 대회 출전을 준비하던 박인비와 고진영은 귀국길에 올랐다. 반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임성재는 미국에 남기로 했다. PGA 투어 역시 4월 9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가 무기한 연기되는 등 대회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프로야구 시범경기 전격 취소… 정규리그 축소 가능성

    KBO, 새달 3일 정규리그 일정 논의 연기하거나 리그 축소도 배제 못 해 LPGA 한국 선수들 서둘러 美 출국 英언론 “손흥민은 격리 조치 없을 것”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확산함에 따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다음달 14일부터 예정돼 있던 시범경기 50경기 전부를 전격 취소했다. 전염병으로 인한 시범경기 취소는 프로야구 38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나아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정규리그를 연기하거나 축소할 초유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KBO는 27일 “KBO와 10개 구단은 선수단과 관중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3월 14일 개막 예정이었던 시범경기 전 일정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KBO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다음달 28일로 예정된 정규리그 개막과 관련해 “리그 일정 단축과 관련해서도 논의할 예정이긴 하지만 민감한 상황인 만큼 확정된 부분은 없다”며 개막 연기 내지 리그 일정 축소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KBO는 다음달 3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개최해 코로나19 관련 정규시즌 운영방안을 논의한 뒤 이사회를 개최해 운영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해외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10개 구단은 다음달 5일에서 11일 사이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시범경기 취소 결정이 나오면서 다수의 구단이 스프링캠프 연장을 고려하고 있다. 한편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발 여행객에 대한 입국 제한에 관한 한 지금 적절한 때가 아니다”라고 말해 일단 최악의 경우는 피했지만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코리안 시스터스’들은 서둘러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있다. 시즌 본토 개막은 볼빅 파운더스컵이 열리는 다음달 19일이지만 상황 악화에 대비해 출국을 앞당긴 것이다. 박인비(32)를 비롯해 박희영(33), 김효주(25) 등은 고향집에서의 휴식을 접고 지난 25일부터 이날까지 모두 미국으로 떠났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의 새 매니지먼트사인 세마스포츠마케팅의 이성환 대표는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훈련 중인 고진영에게 전화를 걸어 집에 들렀다 갈 생각은 아예 하지 말고 올랜도에 눌러앉을 것을 권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영국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한국인에 대한 입국 제한·금지 조치를 밝혔지만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이날 “토트넘은 손흥민이 이 질병이 가장 심각한 지역(대구)에서 150마일(약 241㎞)이나 떨어진 곳에서 수술을 받은 만큼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없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다”며 “손흥민이 영국으로 돌아와도 자가격리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지독한 아홉수 떨치고… 박인비 20승 꿈 이뤘다

    지독한 아홉수 떨치고… 박인비 20승 꿈 이뤘다

    한국 선수로는 박세리 이어 두 번째 23개월 만에 환호… 올림픽 출전 기대 “퍼트 감 돌아와 승리… 랭킹 더 올릴 것”박인비(32)가 마침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승째를 일궈 냈다. 2회 연속 올림픽 출전길도 밝혔다. 박인비는 16일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로열 애들레이드 골프클럽(파73·6648야드)에서 열린 대회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1타를 잃었지만 최종 합계 14언더파 278타로 우승했다. 3타를 줄이며 추격한 에이미 올슨(미국·11언더파)을 3타 차로 따돌렸다. 이로써 박인비는 2018년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커버 우승 이후 23개월 만에 투어 20승째를 달성했다. LPGA 투어에서 20승 이상을 올린 선수로는 28번째, 한국 선수로는 박세리(43)에 이어 두 번째다. 박인비는 23개월 전 19번째 우승을 거둔 이후 ‘아홉수’에 시달렸다. 지난달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까지 기록한 준우승만 다섯 차례다. 출발은 불안했다. 조아연(20)에 3타 앞선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은 박인비는 1번홀(파4)부터 보기를 번했다. 하지만 2번홀(파5) 파세이브로 감각을 찾은 뒤 3번홀(파4)과 4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가까이에 붙여 연속 버디를 잡아 냈다. 퍼트 감각도 되찾았다. 8번홀(파4) 칩샷이 짧아 위기를 맞았지만 5m 거리의 파 퍼트를, 10번홀(파4)에서도 만만치 않은 파 퍼트를 성공시켰다. 박인비는 “8년 만에 호주대회에 나와 우승까지 했다. 우리 팀에 호주 사람들이 많아 우승은 더 특별하다”면서 “‘아홉수’라는 말이 있는데 호주가 행운의 장소가 됐다. 후반홀은 바람 탓에 많이 어려웠지만 3라운드까지 3타차 리드가 큰 도움이 됐다”며 기뻐했다. 박인비는 또 “최근 몇 년 사이 말썽을 부리던 퍼트를 잡기 위해 노력했는데 이번 주 퍼트가 잘 됐다”면서 “특히 후반홀 중요한 고비에서 나온 파 퍼트 몇 개 덕에 어려운 상황에서도 타수를 잃지 않을 수 있었다. 하루에 그런 퍼트가 2개씩만 들어가도 한 대회에서 8타를 줄일 수 있다”고 말해 퍼트가 우승의 디딤돌이었음을 밝혔다. 올림픽 2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박인비는 도쿄올림픽 출전도 가시권에 뒀다. 박인비는 이날 현재 세계랭킹 17위다. 한국 선수 중 여섯 번째 상위 랭커인 그가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려면 세계랭킹 15위, 한국 선수 중 4위 안에 들어야 한다. 박인비는 “국가대표가 되기란 쉽지 않다”며 “오늘 좋은 결과가 나왔지만 랭킹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호주여자오픈 개막… 박희영 2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

    호주여자오픈 개막… 박희영 2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

    지난주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빅 오픈에서 6년 6개월 만에 투어 우승을 신고한 박희영이 13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호주여자오픈 1라운드 16번홀 그린에서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고 있다. 박희영은 전반홀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로 부진했지만 후반 15번~18번홀 4개홀 연속버디로 잃은 타수를 복구했다. 박인비와 이정은이 나란히 6언더파를 쳐 공동 2위에 올랐다. 애들레이드(호주) EPA 연합뉴스
  • 호주여자오픈 개막…박희영 2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

    호주여자오픈 개막…박희영 2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

    지난주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빅 오픈에서 6년 6개월 만에 투어 우승을 신고한 박희영이 13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호주여자오픈 1라운드 16번홀 그린에서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고 있다. 박희영은 전반홀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로 부진했지만 후반 15번~18번홀 4개홀 연속버디로 잃은 타수를 복구했다. 박인비와 이정은이 나란히 6언더파를 쳐 공동 2위에 올랐다. 애들레이드(호주) EPA 연합뉴스
  • 코로나에 LPGA 줄취소…도쿄행 다급해진 박인비

    코로나에 LPGA 줄취소…도쿄행 다급해진 박인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대회가 잇따라 취소되면서 선수들의 ‘파이’(총상금)가 줄어들고 도쿄올림픽 후보들 간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 LPGA 투어는 각각 태국과 싱가포르에서 2월 말 열릴 예정이던 혼다 LPGA 타일랜드와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을 지난 10일 취소했다. 앞서 3월 초 중국 하이난에서 열릴 예정이던 블루베이 LPGA를 취소한 터라 올봄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아시안 스윙’ 3개 대회가 모조리 신종 코로나에 일격을 당한 셈이다. LPGA는 “바이러스 확산 위험은 실재하며 더 커지고 있다”면서 “고통스럽지만 올바른 결정이다. 선수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안전이 제일”이라고 밝혔다. 이들 대회 취소로 올해 LPGA 투어 상금 규모는 7%나 줄었다. 신종 코로나는 또 한국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 경쟁마저 더 격렬하게 바꿀 전망이다. 올림픽 골프는 오는 6월 29일 기준 세계랭킹 60위 이내 선수들에게 출전권을 준다. 나라당 2명이지만 세계랭킹 15위 안에 든 선수들이 많으면 최대 4명까지다. 11일 기준으로 한국 선수들은 랭킹 15위 이내에 5명이 포진했다. 1위 고진영과 2위 박성현, 6위 김세영은 어느 정도 안정권이다. 반면 이정은(9위)을 비롯해 김효주(12위), 박인비(17위), 유소연(18위), 허미정(20위) 등은 다급해졌다. 이처럼 대회 하나가 소중해진 선수들에게 13일 호주 로열 애들레이드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의 의미는 유난히 크게 다가온다. 특히 타이틀 방어를 위해서라도 두 번째 올림픽에 반드시 출전해야 하는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반전의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김세영, 게인브리지 LPGA 초대 챔피언에 첫 발 .. 1라운드 공동 2위

    김세영, 게인브리지 LPGA 초대 챔피언에 첫 발 .. 1라운드 공동 2위

    박인비 2오버파 55위 .. 최운정 2언더파 공동 8위 .. 개막전 챔피언 로페스는 6오버파 96위 김세영(27)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설 대회인 게인브리지 LPGA 1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올랐다.김세영은 24일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러톤의 보카 리오 골프클럽(파72·6천701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6언더파 66타 단독 1위에 제시카 코르다(미국)에게 2타 뒤진 김세영은 공동 2위로 첫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1라운드는 비 때문에 경기가 중단되는 등 진행에 차질을 빚었다. 출전 선수 108명 가운데 12명이 1라운드를 끝내지 못했다. 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지난주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에서 3라운드까지 2위를 달렸지만 마지막 날 공동 7위로 밀렸던 김세영은 이날 마지막 8개 홀에서 버디 4개를 쓸어 담았다. 10번 홀(파5)에서 출발한 김세영은 초반 10개 홀까지 버디와 보기 2개씩 맞바꾸며 이븐파에 머물렀으나 라운드 후반에 뒷심을 발휘했다.최운정(30)이 2언더파 70타로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고 다이아몬드 리조트 대회 연장전 끝에 준우승한 박인비(32)는 버디 1개, 보기 3개로 2타를 잃고 공동 55위에 머물렀다. 신인상 후보인 재미교포 노예림은 2개 홀을 남긴 가운데 3오버파로 공동 68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시즌 신인들이 처음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서 첫날 두각을 나타낸 ‘루키’로는 가와모토 유이(일본)와 패티 타바타나킷(태국)이 단연 돋보였다. 가와모토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 타바타나킷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골라내며 나란히 4언더파 68타로 2위 그룹에 뛰어들었다. 시즌 개막전에서 7차 연장 끝에 우승한 가비 로페스(멕시코)는 버디 2개, 보기 4개, 더블보기 2개를 적어내며 6오버파에 그쳐 공동 96위까지 밀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타이거 우즈 위한 골프 명예의 전당?

    타이거 우즈 위한 골프 명예의 전당?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이 회원 가입 최소 연령을 내년부터 50세에서 45세로 낮춘다고 22일 발표했다. 명예의 전당은 특별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커미셔너이기도 한 제이 모나한 명예의 전당 회장은 “역사적인 내용과 미래지향적인 정신으로 회원 가입을 평가할 것”이라고 했지만,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위한 것이라는 추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명예의 전당은 2년마다 남녀 5명의 선수 혹은 관계자를 입회시키고 있다. 1975년 12월 30일생인 우즈는 2021년이 되면 회원 가입의 조건을 충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요 입회 기준에는 여러 카테고리가 있지만 경기력 하나만 놓고 봤을 때 미국남녀프로골프(PGA, LPGA) 투어를 비롯해 공인된 세계 각 투어에서 15승 이상, 메이저대회 2승 이상을 올린 선수여야 한다. PGA 투어 82승을 포함해 통산 144승, 이 가운데 메이저대회에서 15개의 우승컵을 수집한 우즈라면 눈감고도 너끈하게 넘을 수 있는 기준이다. 매년 10월 말에서 11월 초 사이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PGA 투어 더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직전 열리는 명예의 전당 입회 심사를 통과한 헌액자 중에 한국인은 2007년 입회한 박세리가 유일하다. 박세리는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과 LPGA 명예의 전당이 통합 운영되던 2007년 LPGA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면서 동시 가입됐다. LPGA 명예의 전당은 2014년부터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과는 별도로 선정된다. 박인비는 2016년 6월 LPGA 명예의 전당에만 입회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18번홀서 사라진 ‘통산 20승’

    18번홀서 사라진 ‘통산 20승’

    18번홀 세 번째 연장서 물에 빠뜨려 까다로운 코스에 3R도 보기 아쉬워“이틀째 18번홀이 문제였다. (어제) 퍼트를 몇 개 더 성공시켜 1타만 더 줄였다면 좋았겠지만 이런 게 골프다.” 박인비(32)가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20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부에나비스타의 포시즌 골프 앤드 스포츠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2020시즌 개막전인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 4라운드. 박인비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꿔 이븐파 71타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연장에 끌려들어간 뒤 세 번째 홀에서 탈락했다. 2위에게 2타 앞선 단독선두로 출발한 박인비는 이날 5타를 줄인 가비 로페스(멕시코), 3타를 줄인 하타오카 나사(일본)에게 동타(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를 허용한 뒤 연장전에 돌입했다. 박인비는 1, 2차 연장에서 나머지 둘과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파3, 195야드의 18번홀에서 펼쳐진 세 번째 연장에서 티샷을 그만 물에 빠뜨려 탈락했다. 파3홀에서 공을 물에 빠뜨리면 2벌타를 받는데, 파밸류가 ‘3’인 홀에서 티샷을 물로 보내 2벌타를 받게 되면 타수 회복이 불가능해진다. 박인비는 1라운드 2위에 이어 2, 3라운드 선두로 나서면서 박세리(25승)에 이어 한국선수로는 두 번째로 LPGA 투어 통산 20승 고지를 밟는 듯했다. 2018년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정상에 오를 기회이기도 했다. 그러나 마지막 라운드 집중력이 흔들렸다. 2번(파4), 3번홀(파3) 연속 보기를 범해 출발부터 삐걱댄 박인비는 8번홀(파4) 6m가 넘는 긴 퍼트를 성공시켜 첫 버디를 잡아냈지만 이후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 하타오카에게 1타 뒤진 2위로 밀려났다. 그러나 16번홀(파4) 5m 거리의 쉽지 않던 버디 퍼트를 떨군 박인비는 어느새 5타를 줄인 로페스와 가까스로 선두그룹에 다시 합류했다. 역시 18번홀이 문제였다. 1, 2라운드 36개홀을 ‘노보기’로 처리했지만 전날 3라운드 18번홀에서 ‘3퍼트’를 범해 대회 첫 보기를 범했던 터. 이날도 이 홀에서 승부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버디를 잡아낼 수 있었지만 막판 뒷심이 모자랐다. 박인비는 그린 주변인 프린지에서 시도한 버디 퍼트가 홀 바로 앞에서 휘어지는 바람에 뜻을 이루지 못했고, 연장에 끌려들어간 뒤 역시 이 홀에서 펼쳐진 연장 세 번째 홀 티샷이 물로 향하는 바람에 다 잡았던 20승도 물에 빠뜨린 꼴이 됐다. 그의 연장전 통산 전적은 3승5패로 더 기울었다. 특히 2015년 4월 롯데챔피언십부터 세 차례나 연장에서 내리 패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서른 줄 박인비, “LPGA 투어 통산 20승이 보인다”

    서른 줄 박인비, “LPGA 투어 통산 20승이 보인다”

    우승하면 박세리(25승)에 이어 한국선수로는 두 번째 LPGA 투어 20승 선수로올림픽 2연속 출전에도 군불 만 31세 6개월 박인비 “30대 우승은 큰 의미” 박인비(32)가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0시즌 개막전 3라운드에서 2타차 단독선두에 나서 자신의 투어 통산 20승째에 바짝 다가섰다.박인비는 19일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클럽(파71·6645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 3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롬 막고 버디 5개를 잡아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3언더파 200타가 된 박인비는 11언더파 202타로 단독 2위인 김세영(27)을 2타 차로 앞선 가운데 최종 라운드를 맞게 됐다. 2018년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이후 LPGA 투어 대회에서 승전보를 날리지 못하고 있는 박인비는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25승의 박세리(43·은퇴) 이후 한국선수로는 두 번째로 LPGA 투어 20승을 달성한 선수로 이름을 올린다. 1, 2라운드 내내 보기가 없었던 박인비는 이날도 17번 홀(파5)까지 보기 없이 깔끔한 플레이를 이어갔다. 그러나 마지막 18번홀(파3) 대회 첫 보기를 범하면서 김세영과의 타수가 2타 차로 좁혀졌다. 1라운드 25개, 2라운드 27개였던 퍼트 수가 30개로 많아진 점도 다소 아쉬웠다.올해 도쿄 올림픽에서 2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박인비는 올해 6월까지 세계 랭킹을 최대한 많이 올려야 올림픽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현재 세계 16위인 박인비는 한국 선수 중에서는 6번째다. 올림픽 골프는 한 나라에서는 최대 4명까지만 출전할 수 있다. 1988년 7월생으로 마지막 우승 당시 29세 8개월이었던 박인비는 “오늘 샷이 전체적으로 나무랄 데 없었다”며 “마지막 18번 홀에서 퍼트를 세 번 해서 보기가 나온 것은 아쉽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하루였다”고 자평했다. 이어 박인비는 “보기로 하루를 마치는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보기 프리’에 연연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긍정적으로 생각하겠다”며 “시즌 첫 대회에서 좋은 성적이 나고 있어서 자신감도 생길 것 같다”고 여유를 보였다. 그는 또 “30세가 되면서 30대 나이에도 우승할 수 있다면 큰 의미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아직 하루가 더 남았는데 좋은 흐름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리우올림픽 동료’ 김세영과 동반 플레이를 하게 된 박인비는 “지난해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고, 매우 공격적인 스타일”이라고 김세영을 평가하며 “여러 차례 같이 쳐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co.kr
  • LPGA ‘최고 선수’ 박인비

    LPGA ‘최고 선수’ 박인비

    박인비(32)가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근 10년간 최고 선수’를 뽑는 팬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LPGA 투어는 지난 11일 “최근 10년간 최고 선수 팬 투표 결승전에서 박인비가 브룩 헨더슨(캐나다)을 상대로 53%의 득표율을 기록해 우승했다”고 발표했다. LPGA 투어는 지난해 말부터 16명의 후보를 추린 뒤 토너먼트 방식의 팬 투표로 2010년대의 최고 선수를 선정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톱 시드의 박인비는 1회전에서 미셸 위(미국)를 꺾은 것을 시작으로 2회전에서 박성현(27), 3회전인 4강에서는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차례로 따돌렸다. 박인비는 2010~2019년 사이 LPGA 투어에서 무려 18승을 거뒀는데, 그중 메이저 우승이 여섯 차례나 됐다. 또 2016년 리우올림픽 금메달 획득과 명예의 전당 가입 등의 성과를 남겼다. 헨더슨의 메이저 우승은 2016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한 차례뿐이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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