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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일 예술의 전당서 「사랑의 콘서트」

    ◎“싱그런 봄” 부르는 음악 대향연/테너 박성원·가수 김종서 등 정상급 대거출연/클래식·가요·국악 어우러진 감동의무대 선봬 클래식과 대중가요 국악 영화음악이 한데 어우러지고 관중과 출연자가 하나되어 호흡하는 신춘 음악축제 「사랑의 콘서트」가 오는 17일 하오7시30분 서울 예술의 전당 음악당에서 펼쳐진다.클래식공연 전문기획사인 서울예술기획이 주관하는 이 행사에는 50인조 관현악단「서울 윈드앙상블」을 비롯,「하프앙상블」·소프라노 차수정·테너 박성원·바이올린 피호영·국악인겸 영화배우 오정해·록가수 김종서등 국내정상급 음악인들이 대거 나와 한마당 음악잔치를 벌인다. 올해로 창단 20주년을 맞는 「서울 윈드앙상블」은 이번 공연에서 오펜 바흐의 「천국과 지옥」서곡과 주페의 「시인과 농부」서곡등 오페레타곡을 연주한다.경쾌하고 즐거운 기운이 넘치는 「천국과 지옥」서곡은 오펜 바흐가 작곡한 「호프만 이야기」중 「뱃노래」와 함께 그의 대표곡.느릿한 음악으로 시작해 「프렌치 캉캉」으로 유명한 경쾌한 끝부분에 이르기까지 시종 감흥의 선율을 선사한다.또 주페의 「시인과 농부」서곡은 왈츠풍의 선율이 특히 아름다운 통속적인 곡.주페는 「빈의 오펜 바흐」로 불릴만큼 오펜 바흐와는 오페레타계의 인기를 양분하고 있는 인물이어서 두 음악가의 작품세계를 비교해 볼수 있는 특별한 기회도 된다.이밖에 박은정 서승혜 강려진 유지혜등 4인으로 구성된 「하프앙상블」은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마이 페어 레이디」「스팅」등 영화음악을 감미로운 하프선율에 실어 들려준다. 특히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레너드 번스타인이 팝음악을 작곡했다고해서 화제를 모았던 작품.낭만·분노·풍자등이 혼재돼있는 이 곡을 하프악기의 특성에 맞게 편곡,「천상의 소리」를 전해준다는 계획이다. 테너 박성원은 칸초네가수 카푸아의 「오! 나의 태양」과 카르딜로의 「무정한 마음」을,소프라노 차수정은 김순애작곡의 가곡「그대 있음에」를 부른다. 한편 영화「서편제」의 히로인 오정해는 판소리 「심청가」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을 불러 화답할 예정.서편제 특유의진한 판소리맛을 어떤 색깔로 우려낼지 기대를 모은다.그외 록가수 김종서는 「겨울비」「바래진 기억으로」등 자신의 히트곡과 마이클 잭슨의 환경캠페인송「Heal The World」(세계를 구하자)를 오케스트라반주에 맞춰 들려준다.
  • 연주자기획/즐기는 음악회 다양/경력쌓기 겉치레위주 행사 지양

    ◎직업음악인이 꾸미는 알찬무대/친숙한 곡연주… 즐거운 분위기서 감상 국내 연주자들에 의한 「즐기는 음악회」가 늘어나고 있다. 「즐기는 음악회」란 해외유학뒤의 귀국독주회나 대학교수들의 연구실적을 대신하는 연주회등 연주자 자신의 경력을 쌓기 위한 음악회에 반대되는 개념.연주자는 연주자체를 즐기고 청중은 연주를 들으며 즐긴다.연주자의 이력서에 씌어지지 않는 청중을 위한 음악회인 셈이다.이러한 음악회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그동안 음악인조차 외면하는 음악계 내부행사였던 국내연주자의 음악회가 이제 전체사회에 대해 일정한 역할을 수행해가고 있다는 증거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이 음악회의 특징은 또 경력을 쌓기 위한 음악회가 비용을 대부분 연주자 자신이 부담하는데 반해 연주에 따른 정당한 대가를 받는다는 데서 찾아진다. 현재 국내 연주자들은 연주료가 아닌 대학교수로서의 봉급이나 레슨비가 주요 수입원이라고 할수 있다.엄밀한 의미에서 직업연주가는 거의 없는 셈이다.「즐기는 음악회」가 늘어나고 이 음악회가 항상 유료관객들로 메워지고 있는 것은 이제 명실상부한 직업연주가시대를 위한 기반이 다져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해 더욱 뜻깊다. 이런 음악회의 전형은 지난달 12일 서울 동숭동 학전소극장에서 열린 「가족음악회」.이날 공연에는 풀루트의 강영희와 피아노의 김용배,첼로의 홍성은이 출연했다.모두가 국내에서 내노라는 1급음악가들이다.이들은 드뷔시의 「아마빛머리의 소녀」,차이코프스키의 「뱃노래」,포레의 「꿈을 따라서」,생상의 「백조」,베버의 「트리오 작품63」등을 연주했다.친숙한 소품과 흔치않은 편성의 실내악이 작은 극장을 가득메운 가식이 필요없는 2백여명의 청중으로부터 따뜻한 박수갈채를 받았음은 물론이다.이 공연은 지난해 12월의 「플루트와 기타의 겨울음악회」와 지난 4월의 「강영희 박라나 플루트와 하프 천상의 하모니」에 이은 학전소극장의 세번째 작은음악회로 꾸며졌다.출연자들은 『누구나 다 아는 곡을 연주하는 만큼 연습을 훨씬 더 많이 해야한다는 부담이 있긴했다.그러나 어느때보다 연주자체를 즐겼으면서도 보람있었다』고입을 모으고 있다. 오는 27일 하오7시 유림아트홀에서 열리는 송년음악회도 비슷한 성격이다.김신자와 서계령 이동우 현해은 송경화 박은정등 다양한 악기의 국내 정상급연주자들이 포레의 「시칠리안느」,채동선의 「망향」,포스터의 「금발의 제니」,멘델스존의 「노래의 날개위에」와 아렌스키의 「피아노트리오」등을 연주한다. 지난 15일 열린 한국페스티벌 앙상블의 「아다지오의 밤」은 청중보다도 오히려 연주자들이 즐기는 음악회가 됐다.박은희와 신동호 이춘혜 손인경 배일환 김영미 이엄수등이 모차르트와 베토벤 슈베르트 멘델스존의 실내악에서 부터 「오 거룩한 밤」「화이트 크리스마스」까지를 연주하며 즐겼다. 22일과 2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송년 팝콘서트」에는 국내정상의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이 「집시바이올린」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KBS교향악단 오보에수석 이희선은 색소폰으로 「데킬라」와 크리스마스캐롤등을 연주할 예정이다.이들이 팝피아니스트및 급조된 악단과의 연주를 수락한 것은 그만큼 「직업연주자정신」이 투철하기에 가능했다는 평가이다. 이밖에 피아노독주회에서 연주된 곡의 시대별 분포에서 낭만주의작품이 지난해 전체의 34.7%에서 올해 42%로 크게 늘어났다는 한조사 결과는 「즐기는 음악회」가 늘어나고있다는 증거가 되고있다.
  • 사립교노조금지·간통죄처벌 위헌여부 논란/헌재,6월께 최종결정할듯

    ◎어제 찬반양측 변론 청취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재판장 조규광재판소장)는 16일 사립학교 교원의 노동운동을 금지한 사립학교법 제55조 및 제58조1항 4호의 위헌법률심판사건과 간통죄를 규정한 형법제241조의 헌법소원사건에 대한 변론을 들었다. 이날 사립학교법 제55조등에 대한 변론에서는 정원식문교부장관과 강인제 동북고교장,이상규·김상철변호사가 합헌론을,임종률 숭실대교수와 양건한양대교수,이수호「교원노조」부위원장이 위헌론을 폈다. 정문교부장관 등 합헌을 주장한측은 『사립 중·고등학교는 그 설립자만 다를뿐 보통교육의 권한과 의무를 국가로부터 위임받은 공적인 교육기관』이라고 전제,『따라서 사립학교 교원도 공립학교 교원과 마찬가지로 노동·정치운동을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위헌이라고 주장하는 측은 『국·공립학교의 교원과는 달리 사립학교 교원은 공무원이 아니며 임용주체도 국가나 공공단체가 아닌 학교법인이므로 국·공립학교 교원의 경우와 같이 노동운동을 금지하는 것은 위헌』이라고 반박했다.지난해 4월 간통혐의로 1심과 2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김모씨(부산 강서구 대저1동)가 낸 형법제241조에 대한 헌법소원사건의 변론에서는 박정근중앙대교수와 박윤흔 경희대교수가 합헌론을,전광석 한림대교수와 박은정 이화여대교수,용태영변호사가 위헌론을 주장했다. 합헌론자들은 『간통죄는 일부일처주의의 혼인제도를 보호하고 선량한 부부관계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존치돼야한다』고 주장한 반면,위헌론자들은 『감정에서 자유롭게 솟아나는 애정에의 동경을 형법의 강제처분으로 제한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맞섰다.
  • 사립교 노조금지/간통죄 처벌규정/“합헌”ㆍ“위헌”뜨거운 논쟁

    ◎헌재심판대에 오른 쟁점법 지상중계 「전교조」와 관련,그동안 많은 논란을 벌여온 교원의 노동운동을 금지한 사립학교법 제55조 및 제58조1항4호의 위헌법률심판사건과 형법제241조의 간통죄는 헌법상 행복추구권등에 위배된다는 헌법소원사건에 대한 변론이 16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렸다. 이날 변론에는 정원식문교부장관등 관계ㆍ학계ㆍ법조계인사 10여명이 참가,열띤 찬반공방을 벌였다. 헌법재판소가 사립학교법 제55조 등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릴 경우 이 조항에 의해 해직된 사립학교 교사들이 모두 복직되고 교원노조의 합법성 여부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돼 각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조항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각급 법원에서 모두 88건이나 위헌법률심판을 해주도록 제청하고 있으나 서울민사지법 합의42부(박용상 부장판사)는 최근 이 조항이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위헌제청신청 자체를 기각,법원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실정이다. 간통죄의 경우도 여성계ㆍ학계ㆍ법조계에서 그동안 끊임없는 논란을 벌여온데다 헌법재판소의 결정과는 별도로 법무부가 폐지를 추진하고 있어 이 조항에 대한 헌법소원결정이 주목되고 있다. 이날 변론에서 공방을 벌인 이들 두 문제에 대한 합헌ㆍ위헌 양론을 간추려 소개한다. ◎사립학교법/「집단목적」위한 학생이용은 부당 합헌론/노동권 부정은 기본권의 본질 침해 위헌론 ▷합헌론◁ ▲정원식 문교부장관=사립학교는 국ㆍ공립학교와 마찬가지로 국가의 감독권아래 있으며 국가가 책임져야 할 보통교육의 일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공교육기관이다. 이법 55조는 사립학교교원의 법적지위를 공립학교교원과 동등하게 취급하기 위한 조문이다. 사립학교교원의 자격 및 직무가 국ㆍ공립교원과 같으므로 이들에게 노동권을 인정하는 것은 헌법 제11조(평등권)에 어긋난다. ▲강린제 동북고교장=「교원노조」는 목표달성을 위해 학생을 선동ㆍ의식화하고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는등 나쁜 영향을 미쳤다. 이들이 주장하는 「참교육」의 실체는 「민중교육론」을 바탕으로 한 편향된 의식화교육일 뿐이다. 학교는 선동ㆍ선전의 장소가 되어서도 안되며 사회운동이나 정치운동의 장소도 아니다. 학생들에게 보편타당성이 없는 편견이나 사상을 주입하는 것은 제자를 병들게 하는 것일 뿐이다. ▲김상철 변호사=우리나라 중등교육에서 사학이 차지하는 비중이 45.3%나 되는 등 사학의 공교육적기능의 원활한 수행이 강조되고 있다. 사립학교교원도 임용주체만 다를뿐 임무ㆍ자격ㆍ보수ㆍ신분보장의 면에서 헌법상의 공무원에 해당한다. 교원의 교육의 자유는 공교육체계와 국가입법에 의한 교육제도 및 정책의 틀을 벗어나서는 안된다. ▲이상규 변호사=경제적지위의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노동기본권에 대한 제한을 국ㆍ공립학교 교원과 같도록 규정하는 55조만을 위헌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사립학교교원의 권익보장의 기초가 사회적 책무의 효과적 수행에 있음을 간과한 것이다. 사립학교 교원에게 노동기본권을 인정하는 것은 국ㆍ공립학교 교원 및 학생들에게 차별을 받게하는 것으로 불평등한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다. ▷위헌론◁ ▲양건 한양대교수=58조의 「노동운동」이라는 규정자체가 교원면직사유로서는 지나치게 막연하기 때문에 위헌이다. 헌법 제33조는 근로자의 노동3권 제한은 「공무원」과 「주요방위산업체종사자」에 대해서만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으므로 이밖에 다른 근로자는 제한할 수 없다고 봐야 한다. 교원의 단체행동권 제한은 이론이 있을수 있으나 사회경제적 지위의 향상을 위해 자유롭게 단결할 권리조차 침해하는 것은 명백히 위헌이다. ▲임종률 숭실대교수=헌법 제37조3항은 국민의 자유와 권리에 대해 본질적 내용을 침해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음에도 사립학교법은 노동3권자체를 전면부인하고 있어 헌법에 어긋난다. 직무의 공공성을 근거로 단결권까지 부정할 수 있다면 지하철공사 근로자의 단결권까지 부정할 수 있는 것처럼 사립학교 교원의 직무가 공익성을 띠고 있다는 이유로 단결권까지 부정할 수는 없다. 근로자가 국민의 재산권을 침해해서는 안되고 재산권보호에 부응해야 한다는 이유로 근로자의 노동3권을 전면 부정할 수 없는 것처럼 사립학교 교원이 국민의 교육을 받을 권리에 부응해야 한다는 이유로 그들의 노동3권을 부정할 수 없다. ▲이수호 「교원노조」 부위원장=교사를 새로 임용할 때 기부금을 받는 행위,결혼을 앞둔 여교사에게 사표를 강요하는 행위등 사립학교 교사의 신분을 위협하는 제도와 관행을 바로잡기 위해 교원에게 노동3권을 부여해야 한다. 사립학교 교원은 의무는 공무원과 같으면서도 피고용자로서의 권리는 더 많이 박탈당해 이를 위해서도 노동3권은 인정돼야 한다. ◎형법 간통죄/일부일처제의 건전혼인생활 보호 합헌론/예민한 사생활…국가통제는 안될말 위헌론 ▷합헌론◁ ◇박윤흔 경희대교수=간통죄가 헌법 제10조에서 보장한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 및 행복추구권을 침해한다고 하나 헌법규정은 자유스러운 성적행동에 관한 자기결정권을 보장한 것이지 간통에 있어서의 성적행위까지 보장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 간통죄를 처벌하지 않는 것이 세계적 추세와 국민의 의식변화에 따라야 한다고 하나 아직 우리 국민의 대부분은 간통을 비범죄행위로 받아들일 만큼 의식이 바뀐 것이 아니다. 그러나 간통죄가 위헌이 아니라고 해서 계속 존치시켜야 한다는 것은 아니고 입법론이나 형사정책적으로 존치여부를 검토해야 할 것이다. 간통죄가 헌법 제12조(신체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는 주장은 간통죄를 형법에 규정하고 있는 것이 헌법상의 다른 조항에 위배되지 않는다면 따로 거론할 필요가 없다. ◇박정근 중앙대교수=헌법 제10조에서 「인격권」과 「행복추구권」이 보장된다면 「자기결정권」도 존중되어야 한다. 혼인을 자기결정으로 한 배우자들은 성적성실의무도 부담한 것으로 해석해야하므로 이를 서로 지켜야 할 것이다. 간통죄는 국가가 개인의 인격권과 행복추구권을 침해한 것이 아니고 오히려 참된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게 하는 것이며 참된 성적인 행복을 추구하도록 보장한 것이다. 간통행위는 실제로 축첩ㆍ중혼하는 것으로 일부일처제를 침해하는 것이다. 국가가 간통죄를 처벌하는 것은 바로 일부일처제를 보장하기 위한 것으로 개인의 존엄과 남녀평등에 기초한 혼인과 가족생활의 보장을 규정한 헌법 제36조에도 합치된다. ▷위헌론◁ ◇용태영 변호사=혼인은 이성사이의 동거계약과 자녀생산계약이 혼합된 일종의 복합계약이므로 형법이 아닌 다른 법률로 다스릴 수 있다. 간통은 개인적인 혼인감정에 의해 처리되는 당사자처분주의에 속하는 것이어서 국가의 형벌권이 개입할 여지가 없다. ◇전광석 한림대교수=형벌의 목적과 그 객관성이 인정되지 않는 경우 사회윤리의 유지자체가 형벌의 목적이 될 수 없다. 간통행위가 사회윤리에 반하는 것은 사실이나 사회질서가 심각한 위위기에 빠질 정도는 아니며 개인의 성적생활의 한 단면이 될 뿐이다. 따라서 간통은 형법이 아닌 개인관계를 규율하는 민법상의 혼인관계규정에 의해 규율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즉 민법상 간통행위를 이혼의 사유로 하고 손해배상책임을 지우는 것으로 충분히 표현되고 있다. ◇박은정 이화여대교수=간통죄는 형법이라는 최후수단이 고소인 개인의 사적인 감정에 좌우되는 점,간통죄의 추적수사 및 소송절차에서 피고인 뿐만 아니라 당사자들에게 인격적인 손상을 주는등 피해를 준다고 볼 때 부분적으로 위헌의 소지가 있다. 그러나 개인의성적자유추구권은 그것에 피해를 입는 다른 가치가 있는 이상 사회정의의 관점에서 제한됨이 마땅하며 따라서 간통죄가 전체적으로는 헌법정신에 위반된다고 볼 수 없다. 사생활영역의 자유권은 정치ㆍ사회ㆍ경제의 전반적인 자유와 보조가 맞아야 하므로 성적자유와 권리만이 유달리 보호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앞으로 우리 사회의 발전과 더불어 간통죄의 위헌성은 더 커질 것이며 지금 이를 무효화시키기에는 현실적인 저항이 너무 크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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