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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정쇄신위/활동시한 내년 4월까지 연장

    ◎작년 4월 출범… 44개 법률개정 등 활약 돋보여/앞으론 건축규제 완화·행정조직 개편에 중점 지난해 4월20일 학계 재계 노동계 여성계등 각계 대표 15명으로 구성된 행정쇄신위원회가 출범한지 한해가 지났다.정부는 행정쇄신위의 활동시한을 내년 4월20일까지 1년동안 연장하기로 결정했다.박동서행쇄위 위원장은 『우리 정부에는 평가기능이 없다』고 전제,『전반적인 평가와 개혁은 국무총리실이 맡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정부 고위층은 행정쇄신위의 존속이 국민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활동시한 연장의 배경을 설명했다. 박위원장은 행정쇄신위가 지난 1년동안 국민제안 6천7백20건,공무원 제안 3천94건,위원회제안 3백50건등 모두 1만1백64건의 과제를 발굴,5천59건을 처리했다고 밝혔다.주민등록법등 국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44개 법률을 개정한 것을 비롯해 7백19건에 대해서는 후속조치까지 마쳤다. 박위원장은 행쇄위의 대표적 실적으로 ▲시·군·구에서의 여권발급 등 문민시대에 걸맞는 민원행정의 기틀 마련▲우체국및 은행전산망의 접속등 고질적인 부처이기주의 극복 ▲주민등록 전·출입 신고 일원화등 국민생활의 불편을 해소 ▲1백20개 수출품목 의무검사의 자율화등 경제활동 규제완화를 들었다.특히 국민제안제도의 신설과 실무공무원의 민원 발굴 독려,민·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행정쇄신실무위에서의 청문회식 심의를 통해 부처와 이익단체사이의 이해가 엇갈린 사안에 대한 합의 도출을 과거의 행정개혁과 다른점이라고 스스로 평가했다. 행정쇄신위는 앞으로도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규제 완화와 행정의 생산성 제고에 초점을 맞춰 공단 설립절차 간소화,건축 규제 완화,인허가및 등록제도의 전면적 재검토,예산제도의 개선등 파급효과가 큰 46개 기획과제의 처리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또 권역별로 7·8차례 행정쇄신보고회를 개최,발전적인 향후 활동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박위원장은 말했다. 박위원장은 그러나 국민들이 피부로 개혁을 실감할 수 있는 과제 해결도 해결이지만 궁극적으로 행정조직개편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이다.박위원장은 『되도록이면 이른 시일내에 행정조직 개편이 단행돼야 한다는 판단아래 대·중·소폭등 여러안을 마련해놓고 있다』고 말했다.박위원장은 행정조직을 개편하지 않겠다는 김영삼대통령의 천명에도 불구하고 『부처통·폐합에 대한 행정쇄신위의 총괄 조정은 반드시 필요하며 정부고위층도 그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고 본다』면서 『정부조직법은 개정되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 행정쇄신위 활동 연장/시한 내년4월까지로 1년 늘어

    정부는 18일 행정쇄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대통령자문기구인 행정쇄신위원회(위원장 박동서)의 활동시한을 내년 4월30일까지 1년동안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김영삼대통령의 선거공약에 따라 지난해 4월20일 발족한 행정쇄신위는 지난 1년동안 주민등록법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44개 법률을 개정토록했으며 올해에는 도시계획법등 61개 법률의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행정쇄신위는 또 파급효과가 큰 기획과제의 처리에 역점을 두는 한편 권역별로 7∼8차례 행정쇄신보고회를 개최,발전적인 활동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한편 박위원장은 이날 출범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부의 행정조직 개편과 관련,『쇄신위는 가급적 빠른 시일안에 조직개편이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는 판단아래 대·중·소폭등 여러가지 안을 마련해놓고 있다』고 밝혔다.
  • “개혁의 동반자” 여야 새 자리매김/청와대 영수회담 뭘남겼나

    ◎주고받는 보따리없이 보완적관계 정립/결론 내기보다 회동자체에 의미/분위기 유지 여부 야태도에 달려 11일의 청와대 영수회담은 종전의 관행에 비추어 형식과 내용에서 전혀 새로운 여야대화의 시도였다. 여야수뇌부가 정치개혁의 실천의지를 확인한 큰 의미를 가졌음에도 현안에 대한 합의는 아무것도 없었다.이런식의 회담이 여야관계의 발전방향에서 바람직한 것이긴 하지만 존속·발전여부는 야당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달려 있다. 이날 회담에서 김영삼대통령은 이기택대표가 현안으로 제시한 거의 모든 사안에 대해 「노」를 선언했다.주돈식청와대대변인의 발표중에서 합의라고 볼만한 사항은 눈에 띄지도 않았다.이대표는 언짢은 표정으로 청와대를 떠났다. 김대통령은 이대표가 전력을 기울여 제시한 보안법개정과 방북문제에 대한 협조요청을 한마디로 잘라 거절했다.보안법개정에 대해서는 『불가능하다』고 했고 이대표의 방북문제에 대해서는 『북한의 통일전선에 말려드는 일』『도움이 안된다』고 못을 박았다. 야당측으로서는 관례에 비추어 예상하지 못했던 회담결과일 수 있다. 그러나 김대통령이 생각하고 있는 여야관계,여야영수회담의 형식과 내용을 고려하면 이런 회담결과는 충분히 예상됐던 일이기도 하다. 청와대와 김대통령이 생각하는 새로운 정치환경에서의 여야관계는 주고 받는 즉,대치상태를 전제로 한 관계가 아니다.그보다는 국가의 문제를 편가름없이 같이 걱정하고 논의하며 좋은 일은 서로 돕는 그런 관계다.이런 식의 여야관계가 정통성있는 문민정부 아래서는 맞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당연히 영수회담도 자주 갖는 것이 좋지만 어떤 문제에 대해 결론을 내고 합의문을 발표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국정,특히 개혁의 동반자로서 자연스럽게 만나 의견을 교환하고 개혁작업에 힘을 모으는 것이 영수회담으로 정의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이다.때문에 이날 회담의 결과에 대해 야당이 큰 결론을 기대했다면 잘못이란 인식을 갖고 있다. 영수회담이 길어지면서 오찬장의 청와대관계자와 야당관계자 사이에서 오고간 말을 보면 이런 점은 분명해진다.이자리에서 김대식민주당원내총무는 『국가보안법 개폐문제로 이대표의 부담이 크다』면서 개혁의 완성 차원에서 이 문제를 반드시 짚고 넘어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이에 대해 박관용청와대비서실장은 『무슨 결론을 내기보다 회동자체에 의미를 두는 것이 좋을텐데…』라고 의미해석을 달리했다. 청와대측은 이번 모임을 정치개혁법의 통과를 맞아 과거정치를 청산하고 새출발을 다짐하는 계기로,새로운 여야동반자관계를 출발시키는 시점으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주돈식대변인은 『구체적인 합의나 세세한 타협여부가 아니라 혁명적인 선거법에 의한 새정치풍토의 조성과 국가현안 전반에 대한 격의없는 대화를 나눈데서 찾아야 할 것』이라고 논평했다.이를테면 청와대는 정치개혁법의 정착을 위한 첫 대화상대로서 야당을 택했고 야당은 여기에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치개혁법의 통과를 맞아 새로운 정치,이 법에 대한 실천의지를 다짐하는 것 자체에 큰 의미가 있는게 사실이다.정치개혁법이 단순히 여당이나 김대통령의 제안에 야당이 어쩔수없이 따라간게 아니라 여야가 공동으로 입안·통과시켰다고 보면 정치개혁을 위한 개혁주체들간의 단합재확인은 분명히 의미가 있다.또한 이런 모임은 자주 있는게 정치발전에도 도움이 된다. 문제는 당내사정이 복잡한 이대표가 손에 움켜잡은게 하나도 없이 당내 정적들을 다독거려가며 새로운 여야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겠느냐 하는 점이다.회담을 끝낸뒤 이대표의 굳은 표정이 이같은 곤혹스러움을 상징한다. 이대표는 그러나 『정치개혁을 위해 노력하기로 한 의미있는 회담』이라고 평가했다.새로운 여야관계를 위한 영수간 노력의 발전여부는 이대표의 평가에대한 민주당의 수용여부에 상당부분 달린 것으로 보인다. ◎영수회담·오찬대좌 이모저모/김대통령,정개법협상대표들 일일이 격려/민주,“만난것 말고 뭐있나” 시큰둥/이대표,“우리당과 큰 견해차 확인” 김영삼대통령과 이기택민주당대표는 11일 청와대 영수회담에서 정치관계법 통과에 따라 우리 정치권도 새롭게 태어나야한다는 총론에는 의견을 같이했다. 그러나 국가보안법개폐,이대표의 방북문제등 각론에서는 현격한 이견을 좁히지 못함으로써 민주당은 「선물」이 없었다고 불만스러워했다. ○…이대표는 민주당의 정치개혁법 협상대표들과 당3역,박지원대변인등과 함께 상오 10시25분 청와대에 도착,현관에서 이원종 정무수석의 마중을 받았다.이대표는 본관 1층 로비로 걸어 들어가며 『이 정권은 우리와 같은 사람들』이라고 호감을 표시했고 이수석은 『지금은 야당이 실질적 여당』이라고 화답. ○…김대통령은 상오 10시30분 대통령 집무실로 자리를 옮긴 이대표에게 취임1주년 축하인사를 건네고 날씨를 화제로 5분동안 환담. 김대통령의 축하인사에 이대표는 『대통령께서 야당을 잘 아시겠지만 1년이 언제 어떻게 지났는지 모르겠습니다.1년이 전부 결단의 순간들 아니었습니까』라고 덕담. 이어 이대표가 『몇㎞쯤 뛰나요』라고 묻자 김대통령은 『4㎞』라고 답했고 이대표는 『연세 자시면 과거와 같지 않을텐데』라며 염려를 표시.이에 김대통령은 『몸에 배 똑같다』라고 대답. 이대표가 『새벽 운동을 좀 해야겠습니다.등산 좀 할 수 있게 야당에 여유를 달라』고 의미를 두어 말을 잇자 김대통령은 『운동중 등산이 최고다.한번 하면 5시간 10시간 걸리니 나는 하기가 어렵다』고 언급. 과거 야당시절 상하관계였던 까닭인지 김대통령은 이대표에게 말을 낮춰 친근감을 표시. ○…김대통령과 이대표의 영수회담은 예정보다 35분이 늘어난 12시33분까지 2시간3분동안 진행됐다.회담이 끝나자 김대통령과 이대표는 김종필민자당대표와 여야 당3역,정치관계법협상대표등이 기다리고 있던 오찬장인 인왕실로 직행. 오찬장으로 들어서며 김대통령은 환한 표정을 지은데 반해 이대표는 상당히 무거운 기색이어서 대조적. 김대통령은 식탁주위를 돌며 참석자들과 일일히 악수를 나눴으며 특히 정치관계법을 타결지은 신상식 국회정치특위 위원장을 비롯,6인 협상대표들에게 『수고 많았다』고 격려했다. 김대통령은 자리에 앉으면서 『나는 일어서려는데 이대표가 자꾸 잡아 길어졌다』고 회담 분위기를 소개했으며 김대통령이 참석자들과 환담하는 동안 이대표는 시종 침묵을 지켰다.김대통령은 박희태의원과 박상천의원이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을 보고 『두 박위원은 서로 적수라던데 이렇게 보니 적수가 아니라 동지중의 동지인 것 같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민주당은 이번 영수회담이 『만난 것 말고는 별 것이 없지 않느냐』고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새정부들어 두번째인 여야영수회담 자체에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 김원기·유준상·박상천의원등은 『김대통령이 보안법 폐지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인 것은 실망스러운 일이지만 정치개혁에 대해 단호한 실천의지를 보인 것은 높이 평가할 만한 것』이라고 언급. 이대표는 당사 5층 회의실에서 1백여명의 당직자·당원들에게 영수회담 결과를 보고하면서 『김대통령에게 우루과이라운드와 관련한 미국과의 재협상과 보안법 폐지를 강력 촉구했다』고 밝히고 『보안법과 북한에 대해 김대통령과 우리당의 견해가 현격히 다르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에 놀라움을 금치못한다』고 설명.
  • 노총 “임금교섭 전면유보”/노사정회의체 구성싸고 정부와 대립

    한국노총이 경총과의 임금교섭을 전면유보키로 하는등 임금인상등에 관한 중앙노사상급단체간 사회적합의가 난항을 겪고 있다. 박종근노총위원장은 21일 『노총이 사회적 합의의 전제조건으로 요구한 노·사·정 3자회의체 구성에 대해 정부가 거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만큼 경총과의 임금교섭은 유보할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박위원장은 이날 노동부 초청형식으로 이뤄진 노·정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23일 열리는 산별대표자회의에서 사회적 합의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남재희노동부장관은 『노총이 요구한 노·사·정 3자회의체 구성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 정부공직자 윤리위장 박영식위원

    내정 정부는 27일 공석인 정부공직자윤리위 위원장에 박영식윤리위원(전연세대총장)을 내정했다. 이에따라 정부는 금명간 박위원장을 정식임명한 뒤 이달안으로 윤리위 전체회의를 열어 공직자 재산변동사항에 대한 심사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 정 부총리­노동계대표 회동

    ◎“30개 생필품값 「자리」 걸고 5%내 안정”/정 부총리/“노조 제역할하게 정부 뒷바라지 절실”/박 노총위장 정▦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이 8일 올들어 처음으로 박종근한국노총위원장등 노동계대표와 만났다.「제2의 개국」이 강조되는 시점에서 경제부총리가 노동계인사들을 만나 허심탄회하게 경제를 설명하고 어려운 노동현실을 들은 것은 그 사실 자체만으로도 큰 의의를 둘 수 있다. 이날 낮12시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정부총리의 초청형식으로 열린 「노동계대표와의 간담회」의 주요내용을 간추려 본다. ▲박위원장=근로자는 물론 모든 국민에게 민감한 문제인 물가정책의 방향을 밝혀달라. ▲정부총리=정부의 기본원칙은 안정기조하의 경제활성화를 이뤄나간다는 것이다.그러나 과거처럼 경제성장률 몇%,물가 몇% 하는 식의 지표경제를 운용할 시대는 지났다고 본다.다만 물가문제는 올해가 어려운 게 사실이나 크게 걱정할 것 없다고 생각한다.생필품 30개 품목에 대해서는 「자리를 걸고」 5%이내를 유지해나갈 것이다.공산품의 경우 인상요인을소비자에게 전가하는 시대가 지난만큼 더더욱 신중을 기할 것이다.서비스가격이 덩달아 오르고 있으나 「고통분담」차원에서 인상을 자제해야 한다. ▲박위원장=해마다 기획원이 결코 바람직하지 않게 임금가이드라인을 제시해왔는데 올해는 어떻게 되는가. ▲정부총리=일부 언론에서 정부가 9.9%의 가이드라인을 갖고 있는 것처럼 보도했으나 지난해와 같이 올해에도 정부가 임금문제에 이러쿵 저러쿵 할 의도는 없다.다만 올해는 노총과 경총이 가급적 빨리 연초에 사회적 합의를 이뤄냈으면 한다. ▲이주완노총사무총장=부총리는 성장쪽에 더 큰 비중을 두고 계신 것 같은데 성장과 분배라는 두마리 토끼를 어떻게 다 잡을 수 있는가. ▲정부총리=그래서 부총리시킨 것 아닌가(웃음).성장과 분배의 조화는 「역할분담론」이 강조되면 된다.기업들이 성장을 맡고 정부에서는 그 여건만 조성해주되 남는 여력으로 농어민·근로층·저소득층을 돕는 데 힘써나갈 계획이다.재분배의 기능은 정부에서 한다.나는 결코 「성장론자」가 아니다.오히려 「안정론자」다.「슬로 벗 스테디」(Slow But Steady)가 오랜 지론이듯이 건실한 성장을 중시한다. ▲박인상금속노련위원장=중소기업과 대기업간 임금격차가 40만∼50만원선이다.정부가 중소기업을 도와주지 못할 바에는 89∼90년 동결된 대기업 납품가를 풀어주도록 해달라. ▲정부총리=(옆자리에 앉은 김태연기획원차관보에게 당장 알아보라고 지시하면서) 잘 알았다.물가에 자신 있다니까 모두들 만족스러운 표정같다. ▲박위원장=부총리를 만나보기 전에는 걱정스러운 게 많았으나 일단 만나보니 많이 해소됐다.우리도 국가발전을 위해 노력할 테니 정부에서도 노동조합이 제역할을 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해달라. ▲정부총리=여러분들의 건설적인 제안과 건의를 시책에 반영할 것을 약속한다.세계속의 한국경제를 위한 백년대계를 설계할 때 가장 중요한 과제는 노사화합·노사협력체계다.그 기틀은 박위원장을 비롯한 여러분들이 만들어주시고 정부는 정부대로 「일하는 해」인 올해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
  • 김 대통령­경제계대표 대화록

    ◎“노사관계 좋다는 말이 가장 반가워”/김 대통령/“근로자 사기올라 있어 수출 잘될것”/전경련회장 김영삼대통령은 5일 하오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신년인사회에 참석,경제문제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김대통령은 이날 김상하대한상의회장과 각 경제단체장,기업인,차관보급이상 공직자,그리고 이기택민주당대표등 여야정치인을 비롯한 참석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새로운 도약을 위해 경제주체들이 분발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이자리에 참석한 경제인과 노조위원장,여야 정치인들이 합심해서 노력하면 올해가 승리의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10분 정도의 신년인사 연설을 끝낸뒤 헤드테이블로 돌아가 배석한 경제단체장및 재계 총수들과 대화를 나눴다. ▲김대통령=최회장(최종현전경련회장)이 곧 수출 1천억달러 돌파도 가능하다고 했는데 그렇게 되도록 노력해주세요.(정세영현대그룹회장에게)정회장,노사관계는 잘돼 가나요. ▲정회장=작년에 (청와대 면담에서) 약속드린대로 70% 정도가 해결됐습니다.나머지도 2∼3개월내에 해결하도록 하겠습니다.자동차는 작년 한해 64만대를 수출했습니다.35%가 증가한 45억달러를 올렸는데 금년에는 85억달러,내년에는 1백20억달러가 됩니다.자동차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도 잘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대통령=올해는 정회장이 책임지고 1백% 노사화합을 달성해 주세요.(럭키금성 구자경회장에게)구회장도 한말씀 하시지요. ▲구회장=저희 그룹은 작년에도 노사문제가 거의 없었고 올해도 잘될 것으로 예상돼 종업원들의 사기가 올라 있습니다.전자제품과 반도체 수출을 주로하고 있는데 60%가량 수출이 늘어날 것입니다.석유화학은 작년수준이 유지되리라고 봅니다. ▲김대통령=노사관계가 안정돼 자신이 있다는 얘기로군요.노사관계가 잘 될 것이라는 말이 제일 반가운 소리입니다.박위원장(박종근노총위원장)도 얘기해보세요. ▲박위원장=국제화 개방화를 맞아 노사협력과 화합이 필요한 시기가 왔습니다.이를 위해 몇가지 고칠점이 있습니다.지역별 조직형태(노사)를 산업별로 바꾸어야 합니다.또 현재 하나의 공단에수많은 기업체가 있는데 임금협상은 1월부터 10월까지 분산돼있는 것을 1·4분기내에 완전히 끝내고 다음에 일하는 분위기로 들어가야 합니다.그래야 생산성이 높아집니다.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정책적으로 적극 배려해야 노동계에 어려움이 없습니다.
  • 유선방송국 허가심사/평가위원 9명 위촉

    공보처는 20일 학계·언론계·광고계등 민간인 7명과 공보처직원 2명등 모두 9명을 종합유선방송국허가심사평가위원으로 위촉했으며 위원장에는 박영식변호사가 호선됐다. 공보처는 외부청탁을 방지하고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박위원장과 공보처의 유세준기획관리실장,서종환방송국장등 3명외의 평가위원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이들 평가위원은 이날부터 외부와 교신이 단절된 비밀장소에서 합숙평가작업에 착수했다. 심사평가위원장은 당초 이원종공보처차관이 맡도록 돼 있었으나 이차관이 심사의 공정성을 위해 위원장직을 고사,위원중 박변호사가 호선됐다.
  • 통일땐 북한실업자 6백만명/한국 노동연 정책토론회

    ◎통독후 동독근로자 실직률 40%와 비슷/80만명이상 남한 이주… 고용대책 마련을 현 상태로 통일이 됐을때 최악의 경우 북한 경제활동인구의 40%가량인 6백24만여명이 실업자로 전락함으로써 북한의 실업문제가 통일이후 가장 큰 사회문제가 될것으로 분석됐다. 선수승 한국노동연구원 주임교수와 박진 KDI 연구위원은 16일 하오 서울 여의도 노동연구원에서 열릴 제2차 노·사·정 정책토론회에 앞서 15일 미리 배포한 주제발표문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선교수는 「통독의 경제·사회통합과 한국의 통일노동정책 과제」라는 주제를 통해 통일 이후 동독지역의 불완전취업자및 실업자가 전체 근로자의 40%에 육박한 사실과 세계경제여건등을 근거로 한국도 통일 이후 북한의 경제활동인구 1천5백61만명(전체인구 2천2백30만명의 70%)가운데 6백24만명이 불완전취업자 및 실업자로 전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따라 통일한국의 실업률도 현재 남한의 2.8%에서 18.9%로 무려 6.8배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이에대한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선교수는 특히통일 이후 북한인구의 대대적인 남한이동이 예상되지만 남한은 서독과 같은 직업훈련체제를 통한 실업자 흡수능력이 없어 노동시장 교란을 최소화할 충격흡수장치 마련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용보험제도 조기정착 ▲북한지역의 직업훈련교육 실시 ▲조기정년제 실시 ▲정부의 투자촉진등 고용창출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위원은 「통일을 전후한 노동시장의 제문제와 경제과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현재 북한의 실업률을 30%이상으로 전망하고 북한노동자의 낮은 근로의욕과 노동생산성을 통일후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박위원은 또 통일후의 북한 이주민이 독일의 80만명보다 많을 것으로 보고 이들에 대한 지방 중소도시로의 분산책이 절실하지만 노동시장 흡수여부는 남한내부의 고용확대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말했다.
  • “민생직결분야 쇄신책 강구”/김대통령,행정쇄신위원과 간담회

    김영삼대통령은 31일 『60∼70년대에 제정된 법들 가운데 문제가 있는 법률들은 그 타당성을 검증하여 개폐하도록 하라』고 행정쇄신위에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황인성총리와 박관용청와대비서실장이 배석한 가운데 지난 4월 대통령직속자문기구로 출범한 행정쇄신위의 박동서위원장을 포함한 15명의 위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박위원장으로부터 행정쇄신 추진실적및 발전방향을 보고받고 이같이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국민들이 행정쇄신 성과를 피부로 느끼기에 미흡하다』면서 『의료 보건 복지 환경 사법등 국민생활과 직결되는 분야를 중심으로 근원적인 쇄신책을 마련하는데 더욱 노력하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행정쇄신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공무원의 의식과 자세가 중요하다』면서 『개혁이 부처이기주의로 인해 지체될수는 없으며 부처이기주의는 우리 행정에 있어 반드시 타개돼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 입법부 재산공개 빠른시일내 매듭/국회윤리위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박승서)는 10일낮 첫모임을 갖고 입법부 재산등록자에 대한 재산공개를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하기로 결정했다. 윤리위는 이날 재산공개 마감시한이 9월11일로 규정되어 있으나 이를 8월하순쯤 국회의원,사무처,도서관순으로 공개키로 의견을 모았다. 윤리위는 오는 16일 회의를 열어 재산공개일자를 최종결정키로 했으며 내부규정안 작성및 등록완료시 서류점검에 대한 사항등을 간사인 이범이국회감사관에게 위임했다. 박위원장은 이날 『입법부 공직자의 재산등록과 공개는 새정부의 정치개혁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사명감과 소신을 가지고 엄정하게 공정한 법집행에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에앞서 이만섭국회의장은 이날상오 박위원장등 국회윤리위원 9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깨끗한 공직자상 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줄것을 당부했다.
  • “토초세 전면 재검토”/폐지 검토설은 부인

    ◎민자/실태 긴급조사… 장단기보완책 마련/정부/우선 부과대상 줄여 조세저항 최소화 민자당은 16일 심각한 조세저항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토지초과이득세제를 포함,토지관련 세제를 중장기적으로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민자당은 또 정부의 토초세 보완작업과는 별개로 당세제개혁특위(위원장 나오연)위원 4명으로 실태조사반을 편성,현지조사작업을 벌여 단기 보완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김종호정책위의장은 이날 『토초세는 미실현 소득에 대해 과세하는데 따른 문제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종합토지세·양도소득세·과다보유세등 토지와 관련된 세제와 함께 중장기적인 재검토작업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의장은 그러나 『토초세가 부동산 투기를 막고자 하는 뜻에서 마련된 세제』라면서 『재검토 과정에서도 부동산투기를 재연시켜서는 안된다는 원칙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 부과키로 고지되고 있는 토초세가 공시지가 산정 및 유휴토지 판정에 문제가 많다』며 『대도시·중소도시·농촌등으로 나눠 현지 조사를 실시,당 차원의 보완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상목정조실장은 『토지에 대한 과세표준액이 현실화되지 않은 현시점에서 토초세의 폐지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토초세 폐지검토설」을 부인하고 『24일까지 실시될 현지조사 이전에 비공식 당정협의를 갖고 정부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한 뒤 현지조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또 다시 당정협의를 통해 단기 보완대책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제주=김현철기자】 정부는 토지초과이득세를 비롯한 토지관련 세제의 과표현실화 과정에서의 조세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완책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철 신경제계획위원회 민간측 위원장은 16일 제주에서 대한상의가 주최한 제18회 최고경영자 대학 강연을 통해 『정부는 토초세에 대한 조세저항의 최소화를 위해 토초세 부과대상의 완화 등 시행과정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방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위원장은 또 『재산과세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토초세제는 시행과정에서 나타나는 미비점을 보완,조기정착을 도모하며 지가안정·투기소지의 해소등을 위한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토지관련세제를 취득·보유·이전단계별로 종합적인 개편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 “경제회생 걸림돌 단호조치”/김 대통령

    ◎불법노사분규·집단이기 불용 강조/「직장존폐」 포함 중대조치 시사 김영삼대통령은 5일 최근의 노사분규와 관련,『경제회생의 걸림돌에 대해서는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단호하게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박종근위원장등 노총간부 및 산별노조위원장단과 만찬을 하는 자리에서 『우리사회의 일부계층에서 집단이기주의로 국민을 불안케하고 경제에 주름을 주고 있다』면서 『앞으로 법을 지키지 않을 경우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적당히 넘어가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2일 30대재벌 회장단과의 만찬에서 「중대결심」을 밝힌데 이어 나온 것으로 「중대결심」중에는 기업의 존폐에 관한 것도 포함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김대통령은 정치인중에는 「다음선거」를 생각하는 정치인과 「다음세대」를 생각하는 정치인의 두부류가 있다면서 『나는 다음선거가 없으며 따라서 어떤 인기영합적인 정책도 쓰지 않을 것이고 당당하게 사심없이,두려움 없이 다음세대를위해 해야할 일을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나는 내임기중에 부정부패 척결과 변함없는 개혁으로 이 시대 우리의 과제들을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엄정한 법집행으로 기강을 살리고 헌법에 명시된대로 국가를 보위하고 국가의 재산과 생명을 지켜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 자리에서 박위원장은 『이시대에 오명을 남기지 말자는 공감대위에서 개별노조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경총과 임금인상률에 합의했다』고 말하고 『국제경쟁력에 부담이 되지 않는 세제감면이나 물가안정등을 통해 정부가 근로자들의 복지향상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 “올 임금인상 한자리수 수용”/박 노총위장

    ◎이달안 경총과 협상 마무리 한국노총은 26일 전국회원조합대표자회의를 갖고 경총측과 임금인상률 단일안 마련을 위한 노사협상을 이달말을 전후해 마무리짓기로 했다. 노총은 이날 임금인상요구율에 있어서 융통성을 갖고 협상에 임하는 한편,「고통분담」차원에서 정부에 대해 고용안정과 이윤배분을 위한 반대급부적 조치를 요구키로 했다. 박종근위원장은 회의직후 기자회견에서 『자율적인 임금인상률을 도출하기위해 교섭대표들에게 상당폭의 재량권을 부여키로 했다』면서 『임금인상률의 하한선을 단일률의 경우 9.5% 범위율의 경우 두자리수였으나 협상에 따라 다소 낮아질수도 있다』고 밝혔다. 박위원장은 그러나 고통분담차원에서 ▲고용보험제의 94년실시 ▲금융실명제 연내실시 ▲기업의 초과이윤에 대한 배분보장 ▲물가안정 ▲근로자의 경영참가등 반대급부를 전제조건으로 제시했다. 한편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올해 임금인상률을 물가상승률 범위내에서 이루어지도록 노총에 수정해 제시하기로 했다. 이동찬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은26일 『공무원들이 임금을 동결하고 공산품가격을 앞으로 1년간 동결하는등 고통분담의 분위기가 이루어지고 있기때문에 근로자들도 고통분담에 동참한다는 차원에서 올해 임금인상률은 물가상승률 범위내에서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회장은 『임금인상률을 물가상승률에 맞추는 대신 기업은 올해의 세후수익이 지난해보다 많을 경우 늘어난 부분의 일부를 근로자들에게 성과급으로 주도록 하겠다』면서 『성과급에 대해서는 면세혜택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물가상승률 범위내에서 임금인상이 이루어질 경우 인상률은 3∼4%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 “강력한 노총 이끌겠다”/15대위원장에 박종근씨 재선

    ◎“산별노련 확립·재정자립 노력” 제15대 한국노총 위원장으로 박종근현위원장(55)이 당선됐다. 26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열린 위원장선거에서 박후보는 참석대의원 4백64명중 2백45표를 얻어 2백19표 획득에 그친 박인상금속노련위원장(54)을 26표차로 따돌리고 지난 88년 13대이후 3대째 노총위원장을 맡게됐다. 박위원장은 앞으로 강하고 단결된 노총의 새위상을 정립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선거는 노동법 개정과 임금조정등 굵직한 현안들이 산적해있고 전노협등 노동계의 재편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그 어느때보다 노·사·정의 첨예한 관심을 모았다. ­당선소감은. ▲지지해준 대의원과 조합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지난 4년동안 조합원들의 권익확보와 노총 위상강화에 애써왔지만 미흡한 점이 많다.앞으로 강력한 조직적 기반을 바탕으로 21세기를 향한 새 노동운동의 진로를 모색하겠다. ­26표라는 근소한 차이로 당선됐는데 노총운영에 어려움은 없을 것인가. ▲예상보다 20∼30표가 덜 나왔지만 표차만을 갖고결과를 평가해선 안된다고 본다. ­승리요인은. ▲87년이후 급변해온 노동환경속에서 나름대로 노총의 위상을 확립하기 위해 노력해온데 대한 조합원들의 평가에 있다고 본다. ­향후 노총의 가장 중점적인 정책방향은. ▲당면한 산별체제 확립과 재정자립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현재의 기업별 노조체제가 아닌 산별체제 확립을 토대로 단결력 강화를 통한 노동자의 불이익에 강하게 대처하면서 산재나 고령으로 사망하는 노동자들을 위한 공원묘지마련과 함께 노동자들이 실질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손해배상보험 장치등을 적극 추진하겠다. ­임금인상과 노동법개정등 현안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현재 진행중인 단일안마련협상은 최소한 산업사회 노사관계에 도움을 줄수 있는 분위기 차원에서 인내를 갖고 협상해갈 것이다.노동법개정은 노동자에 불이익을 주는 방향으로 고치려할 경우 총 단결해 저지할 방침이다. ­문민정부에 바라는게 있다면. ▲아직까지 김영삼대통령과 면담을 약속한바 없다.그러나 면담이 이루어질 경우 신한국창조 과정에서 고통분담을 노동자만이 전담해선 안된다는 점과 민주·합리적인 노동법 개정을 적극 건의할 예정이다. ­전노협등 재야 노조와의 관계는.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노동자조직이 하나가 되도록 힘쓰겠다. 복수노조는 반대다.
  • 오늘 노총위원장 선거… 맞대결

    ◎박종근 현 위원장/3선도전… 15노련서 지지/박인상 금속노련위장/“장기집권 저지” 반대표 기대 제15대 노총위원장 선거가 26일 실시된다. 이번 선거에는 박종근 현노총위원장(55)과 박인상 금속노련위원장(54)이 나서 각축을 벌이고 있다. 박종근후보는 88년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3선을 노리고 있고 박인상후보는 첫 출마이지만 「새시대 새인물」이란 기치를 앞세워 도전을 벌이고 있다. 박종근후보는 출신조직인 섬유노련을 비롯해 통신·항운·금융·화학등 14∼15개정도의 산별노련 위원장의 지지를 자신하고 있고 박인상후보도 가장 대의원수가 많은 금속노련을 비롯,철도·항운·자동차등 소위 반캠프를 집중 공략,지지기반을 닦아놓고 있다고 장담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까지 산별노련 차원의 지지율면에선 박종근후보가 다소 유리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으나 이번 선거의 특성상 변수가 많아 선거가 끝날때까지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다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우선 박종근후보측은 산별연맹 위원장의 성향이 사실상 표를 결정하는 대의원들에게그대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 눈치지만 산별연맹 위원장표=대의원표라는 등식이 얼마만큼 성립될 수 있을지 불투명한게 사실이다. 이같은 분위기는 지난 90년 14대 선거에서 이시우후보가 20개 산별노조가운데 13개 산별노조대표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도 단지 7개 산별대표의 공식지지를 획득한 박위원장에게 패한 전례가 있어 박종근후보측에서도 이를 은근히 우려하는 분위기다. 여기에다 조직차원에서 새정부 출범에 따른 노총위상 변화에 거는 기대가 적지 않아 지난 88년 보궐선거를 통해 위원장에 당선된후 6년째 집권중인 박종근위원장 체제로부터 변화모색을 주장하는 대의원들의 성향이 투표에 반영된다면 박인상후보에게 상당히 유리한 상황이 전개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따르고 있다. 한편 박인상후보도 개혁을 통한 노총단결력 극대화를 내걸고 대의원 설득작업을 벌여 왔지만 박위원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급진개혁」인물로 알려진 그에대한 보수세력의 막판 견제도 이번 선거의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금융산업개편안 6월 확정/자율화→구조 조정→감독청 신설등 단계실시

    ◎금발심서 총괄안 심의 금융의 선진화·효율화를 위해 금융산업발전심의회 제도개편소위(위원장 박영철)가 작업중인 금융산업개편초안이 3월말쯤 금발심을 거쳐 확정된다. 정부는 이에 따라 4월부터 금발심을 잇따라 열고 세부사항을 보완,6월까지 정부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용만재무부장관은 23일 과천 국무위원식당에서 제도개편소위 위원등과 함께 간담회를 갖고 지금까지의 개편작업진행상황을 보고받았다. 박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3월말까지 개편작업에 대한 총괄안을 마련,금발심의 심의를 거쳐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괄안은 ▲금융구조및 정책 ▲은행산업 ▲비은행금융산업 ▲증권 ▲통화신용및 감독체계 개편등 5개 분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4월부터 금발심을 계속 열어 세부사항을 조정,6월말까지 개편방향및 일정을 확정지을 방침이다. 정부는 금융기관의 자금운용·인사·내부경영등 금융자율화와 통화신용정책의 개선을 우선 시행하고 다음단계로 업무영역조정등 구조조정을,마지막으로 금융감독청 신설문제등 감독의 일원화방안을 추진하는등 단계적인 시행방법을 구상중이다.
  • 출제위원장 박승재 서울대교수(인터뷰)

    ◎“이해·사고력 측정에 비중” 『올 대입학력고사 문제중 사회나 과학등 선택과목은 예년수준이거나 오히려 더 쉽게 느껴졌을 것이나 국어·영어·수학등 필수과목은 수험생에 다소 어렵게 느껴졌을 것입니다』 93학년도 전기대 대입학력고사 출제위원장 박승재교수(56·서울대 사대 물리교육과)는 22일 『올 입시문제가 제5차 교육과정개정으로 교과편제나 내용이 바뀐 새교과서에서 처음 출제됐기 때문에 지금까지 수험생이 접할 수 없었던 문제들이 많아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높아 졌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어의 경우 지난 82학년도 현행의 대입학력고사 입시제도가 도입된 이래 국어2로 문제가 출제됐으나 올 입시에서는 문학·작문·문법등으로 나뉘어 문제 유형이 예년과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박 위원장은 그러나 『올 입시 문제를 출제하면서 시험문제의 난이도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는데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전체적인 합격선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90학년도 대입시 이후 3년째 출제위원장을 맡아온 박위원장은 지난해 출제문제가 너무 쉬웠다는 지적을 의식,『올해는 난이도를 지난해와 비슷하게 유지하는데 관심을 쏟았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난이도와 관련,『내년부터는 대학수학 능력시험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입시제도가 도입된다는 점에서 수험생들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70명의 출제위원 가운데 30%정도인 기 출제위원 비중을 올해는 50%이상으로 크게 높였다』고 소개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교과서 내용가운데 특정 영역에서 골고루 문제를 냈으며 모든 과목에서 생활주변의 현상에 대한 이해및 고차적인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를 출제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수험생 전체 평균 예상 정답률이 60%가 되도록 평이한 문제위주로 출제해 고교에서 정상적인 수업을 받고 예습·복습을 충실히 해온 수험생이면 모두 풀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객관식 문제는 단편적 지식을 묻는 문제를 가급적 줄이고 고등 정신적 기능을 측정하는 문제를,주관식 문제는 단순한 단답형과 서술적 단답형을 각각 50%씩 출제했고 배점도 반반씩 책정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선택과목으로 되어 있는 외국어과목(5개)및 실업과목(6개),사회과목(3개)과 과학과목(4개)의 출제는 특정 과목을 선택한 학생이 유리하거나 불리한 일이 없도록 난이도의 균형을 유지하는데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끝으로 『응시계열에 따라 출제범위가 달라지는 수학·사회·과학의 경우에는 공통문제를 50%정도 출제했으며 배점은 예년과 같이 객관식은 1문항당 1점(수학 2점),주관식은 2∼4점씩 배정했다』고 말했다.
  • 합격선 2∼4점 낮아질듯/전기대입/국어·문학·윤리 등 다소 어려워

    ◎서울대 법학 3백17점·의예 3백13점 예상 93학년도 전기대입시가 22일 전국 1백3개대학(세무대학 경찰대학 포함) 5백30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교육부는 전체 지원자 59만8천7명가운데 58만5천4백6명이 지원,97.9%의 응시률을 보였으며 입시사상 처음으로 지각생이 단 한명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날 끝난 올 대입학력고사는 대체로 쉽게 출제되었으나 국어과와 윤리등 사회과목들이 까다로워 각 대학의 합격선은 계열별 또는 학과별경쟁률에 따라 지난해보다 2∼4점정도 낮아지거나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계열별로는 국어·사회등이 지난해보다 조금 어렸웠던 인문계열은 합격선이 지난해보다 낮아지는 반면 수학문제등이 지난해보다 쉬웠던 자연계열의 합격선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대학별로는 내년부터는 새로운 입시제도가 실시된다는 점에서 하향안전지원추세가 두드려져 지원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높았던 서울의 중앙대 숭실대등 중위권대학의 합격선은 오르는등 학과 경쟁률에 따른 합격선의 기복이 다소 클 것으로 전망됐다. 고교교사들과 입시전문가들은 국어는 시의 지문를 비롯 20%정도 교과서외에서 출제되고 수험생들에게 생소한 듣기,말하기,쓰기등 언어영역에서 10문항이 출제되는등 대체로 까다로워 지난해보다 1∼3점정도 득점이 내려갈 것으로 분석됐다. 종전의 국어­2였던 문법·작문·문학등이 까다로워 지난해보다 득점이 2∼4점정도 낮아질 것으로 풀이됐다. 또 지난해 쉬웠던 사회과와 제2외국어,실업과목,국민윤리등이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입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그러나 수학이나 생활영어가 많이 출제된 영어도 독해력문제가 지난해보다 쉬워 전체적인 난이도는 대체로 지난해보다 쉽거나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며 특히 국사등 대부분의 과목은 대체로 쉬웠다. 이에따라 서울대·연세대·고려대등 명문대학들의 합격선은 지난해보다 1∼2점 떨어져 서울대 법학과 3백17점,경제과와 의예과 3백13점,연세대 경영 3백5점,고려대 법대 3백6점정도선에서 결정되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박승재 출제위원장은 『시험문제의 난이도를 지난해와 같은 수준에서 조정하느라출제위원 교체폭을 줄이고 난이도 검토횟수를 늘렸다』고 밝혔다. 이어 박위원장은 『주관식의 경우 각 대학에 채점기준표을 배부하지만 유사답안에대한 부분점수 배점은 각 대학의 채점위원회에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합격자는 오는 28일부터 내년 1월6일 사이에 각대학별로 발표된다.
  • 민자당 법정홍보물/자진 폐기처분방침

    민자당은 13일 북한의 인공기가 그려진 법정홍보물을 자진폐기처분키로 했다.김영삼후보는 이날 당홍보대책위원장인 박관용의원에게 『최근 논란이 되고있는 홍보물의 적법성여부를 떠나 막판 선거분위기가 혼탁해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이를 폐기토록 지시했다. 민자당은 이에따라 현재 인쇄를 마친 이 홍보물을 전량 폐기처분하기로 했다.박위원장은 이와관련,『김후보가 이 법정홍보물이 논란의 대상이 된데 대해 유감의 뜻을 표시하고 적법성여부를 떠나 이를 폐기처분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히고 『그러나 이 홍보물은 북한의 대남흑색선전방송을 상징하기위해 인공기를 표현한 것일뿐 타당에서 주장하는 흑색선전물은 결코 아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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