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박위
    2025-09-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56
  • 김대중 후보 공개 지지 성명/박인상 노총위장 조사 방침

    대검찰청 공안부(주선회 검사장)는 9일 한국노총 박인상 위원장이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에 대해 공개적으로 지지한다는 성명을 발표한 것과 관련,박위원장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박동서 행쇄위원장·김광웅 서울대교수 특별대담

    ◎바람직한 정부조직을 찾는다/‘작은정부’로 국정 효율성 높여야/피라미드 구조서 마름모형으로 개편 바람직/산하기관 정리 민간·지방정부에 업무이양을 앞으로 석달후면 출범할 새 정부는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까. 벌써부터 권력구조 개편과 함께 정부조직개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서울신문은 창간 52주년을 맞아 대통령 자문기구인 행정쇄신위원회 박동서 위원장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김광웅 교수를 초청,대통령제와 내각제가 안고 있는 각각의 문제점과 개선방안,그리고 바람직한 정부조직개편과 행정 및 규제개혁의 방안 등을 들어봤다. ▲박동서 위원장=최근 권력구조 개편이 정치권의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우리나라 대통령제의 특징은 두가지입니다.흔히들 대통령중심제라면 미국식을 연상하는데 우리나라는 내각제 혼합형이고,국회도 미국과 다르게 운영됩니다.또 우리의 독특한 정치문화때문에 대통령의 권한이 막강합니다. ▲김광웅 교수=우리나라 대통령제는 미국처럼 철저히 통제되는 방식이 아닙니다.이승만 전 대통령은 제헌당시 내각제를 하자고 했다가 갑자기 대통령제로 바꿨습니다.처음에는 내각제를 구상했는데 그때는 내각제 필요성을 느꼈던 모양입니다.정당과 정파가 권력을 균점하려는 현상은 오늘의 상황과 비슷하다고나 할까요. ○내각제 권력분점 우려 ▲박위원장=내각제를 한다고 권력집중을 막을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민주화를 위해서는 권력을 분산하고,법치화를 해나가면서,고비용정치를 혁파하는 등 3가지 전제조건이 충족돼야 합니다.전제조건을 충족시키는데는 10년이상의 세월이 걸릴 것입니다.지금 논의중인 내각제는 권력 나눠갖기의 측면이 있습니다.우리나라 국회의원과 정당 지도자 가운데 국민으로부터 존경받는 사람이 없습니다.또 대선주자들 가운데 ‘이 사람이면 됐다’고 말할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나요.그런 사람들에게 내각제를 맡길수 있을지는 의문스럽습니다. ▲김교수=서구 자본주의가 내각책임제를 채택하게 된 배경은 다원사회이기 때문이었습니다.우리 여건은 서구와는 달리 단일사회입니다.엘리트들이 권력분점을 하려고 내각책임제를 도입하려 하고 있습니다.게다가 정당과 의회,관료 수준 등 내각제를 위한 조건들이 충족되지 못한 상태입니다. ▲박위원장=내각제 개헌 논의가 국가발전의 도움이 된다는 국민의 지지가 뒷받침 돼 있는지가 문제이지요.이번 내각제 논의는 몇몇 정치인들이 정권에 어떻게 쉽게 접근할 수 있느냐는 계산에서 나왔습니다.어떻게 해야 나라발전을 이룰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는 없어 안타깝게 여겨집니다. ▲김교수=내각제를 도입할 경우 정경유착이 계속되는 한편 정치인끼리의 정정유착 관계도 명약관화합니다.여론조사 결과 내각제 지지율이 보통 43∼45% 전후지만 국민들도 사실 대통령제와 내각제 사이에서 무엇이 좋은지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지금의 헌법 규정을 두면서도 내각제의 좋은 요소를 도입할 수 있습니다. ▲박위원장=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DJP연합이 헌법위반을 했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김교수=21세기를 앞두고 정부는 지금까지의 역할을 지속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정부의 역할이 수정돼야 한다는 강력한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외국에서도 정부의역할이 바뀌고 있습니다. ▲박위원장=당면한 과제이자 최우선 목표는 민주화에 있습니다.민주화는 권력을 나눠갖는 것입니다.첫째는 대통령에 집중된 권한을 어떻게 나눠 갖느냐의 문제입니다.둘째는 경찰 검찰 등의 막강한 권력기관들의 신뢰성 제고가 과제입니다.작은 정부를 얘기하고 있으나 질적인 면에서 이뤄져야지 양적인 축소를 한다는 것은 어렵다고 봅니다. ○재정·예산낭비 줄여야 ▲김교수=공무원의 수와 조직,재정규모를 줄이는 것보다 권력이 국민생활을 간섭하고 억압하는 것을 줄이는 것이 작은 정부의 개념이라고 봅니다.지금까지 역대정권이 정부조직을 줄인다고 공약했지만 지지부진했던 전례가 많습니다.재경원으로 통합하면서 인원감축을 내걸었지만 실제로 하지 못했습니다. ▲박위원장=민주화가 행정개선을 촉진시킨 좋은 예로 지방자치제를 들 수있겠지요.지자제 실시 이후 지방정부의 행정이 많이 달라졌습니다.민주화가 선행돼야 작은 정부도 뒤따를 수 있습니다.영국이 작은 정부정책을 펴서 성공한 것은 민주화가 이미 이뤄졌기 때문입니다.우리나라는 영국·미국과는 사정이 다릅니다.우리는 관료제를 갖고 민주화를 추진하기 때문에 어렵습니다.부처의 예산 삭감도 어렵거니와 인력과 부처를 줄이는 것은 어렵습니다.또한 부처 확대에도 인색합니다.특허·심사분석 등의 분야에서는 오히려 대폭 확대해야 합니다.정부조직개편을 공약으로는 얼마든지 내걸수 있지만 얼마나 실현할 수 있느냐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현정부가 작은 정부를 주창해왔고 지난 4년여동안 공무원을 3만명밖에 안늘린 것은 과거에 비하면 아주조금 증가시킨 것입니다. ▲김교수=미래의 정부조직은 피라미드형에서 마름모의 형태로 변화돼야 합니다.하부구조의 서비스 업무는 정보화와 전산화로 감축하고 유능한 인원을중심으로 중간 관리층을 확대하고 톱 매니지먼트는 많은 수가 필요하지 않을 것입니다.그러나 무엇보다 재정과 예산 낭비를 줄여야 하며 가능한 일입니다.정부의 운영을 얼마나 기업적으로 할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정부 업무를 민영화하거나 민간 위탁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공공조직의 원리가 지배할수 밖에 없는 영역은 그렇지 않는 분야에 해당합니다.영국처럼 서비스 업무를 민영화시켜 서비스의 질을 극대화시키는 방안이 있고 이 경우 우체국과 철도 교통 업무 등이 가능합니다.산하기구를 정리하고 민간 위탁과 지방정부로 업무를 이양해 정부의 규모를 전체적으로 줄여야 합니다.결국 대통령당선자의 의중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잉여인력 과감히 줄여야 ▲박위원장=농업사회에서 산업사회로 급속도로 발전했지만 과거 농업 담당직원들은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잉여인력에 대해서는 대통령 당선자가 취임전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취임후면 어렵다고 봅니다.현실적으로 정부조직을 사기업형 관리방식으로 전환하는 일은 어려운 것같습니다.사기업의 경우 생산성이 없으면 망하게 마련인데 공공기관은 망할 수가 없다는 점이 특징입니다.사기업체 경영문화 도입이 선결과제인데 벽이 엄청나게 두텁습니다.공공기관은 내부적으로 사기업 문화도입하기가 민영화보다 어려울 것으로 생각됩니다. ▲김교수=각종 기금문제도 심각한 상황입니다.감시와 견제가 없고 통제도전 근대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기금을 마음대로 쓰고 있는 실정입니다.정부의 조직과 기구를 줄이는 것보다 각종 재정기금을 줄이는 것이 핵심적인 문제입니다. ▲박위원장=정부조직을 어떤 형태로 민영화 및 기업형으로 전환할지는 향후 성과를 따진뒤에 해야할 것입니다.중앙부처는 돈을 낭비하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기금을 사용하는 곳에서 낭비요소가 많습니다.여기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신한국 매머드급 선대위 뜬다/통합직후 민주당 고위인사 대거 합류

    ◎비주류에도 역할 배려… 영입작업 박차 신한국당 이회창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가 ‘매머드급’으로 확대된다.확대의 주요인은 ▲민주당과의 통합 ▲비주류의 당 잔류 ▲외부인사 영입 등 세가지다. 먼저 오는 21일 합동 전당대회를 통해 신한국당과 민주당이 통합되면 민주당 인사들이 대거 이후보 선대위에 입성한다.양당은 14일 김태호·이규정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한 10인 협상실무위를 통해 총재 조순­대표 이한동 체제에 합의하고 그밖의 당직은 신한국당의 현체제를 유지한다는데도 의견을 같이했다.문제는 이기택 전 총재의 자존심을 살리는 일이다.이 전 총재측은 이한동 대표와의 공동대표직을 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그러나 신한국당측은 총재를 양보한 마당에 대표직까지 반분하는 것은 곤란하다며 이 전 총재가 상임고문 겸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주길 바란다.강창성 총재권한대행과 장경우 부총재는 선대위 부위원장 임명을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이후보측은 지역구에서 유권자들을 직접 접촉할 민주당 의원과 지구당위원장에게는 가급적 전원에게 선대위 직함을 부여할 방침이다. 부산출신 민주계를 중심으로 한 비주류에 대한 배려에도 이총재는 큰 관심을 쏟고 있다.이미 정재문·박관용의원을 중앙위의장과 국회 통일외무위원장으로 내정했다.비주류 좌장격인 신상우의원은 공동선대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다.주류측 일부에서는 “반대만 하면 자리를 주냐”는 지적도 있었지만 대승적 차원에서 대체로 양해하는 분위기다.김정수·정형근·김도언 의원 등에게도 역할과 직함이 검토되고 있다. 신한국당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외부인사 영입작업도 곧 결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이후보는 15일 김재순 전 국회의장,강영훈 전 총리,서영훈 전 KBS사장,안병욱 전 숭실대 교수 등 각계 원로 10명과 오찬을 함께 하며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이후보측은 김 전 의장 등이 입당할 경우 명예선대위원장 등으로 예우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진다. 김윤환·박찬종·김덕룡 공동선대위원장의 3두 체제는 박위원장의 중도하차로 최병렬 의원의 보강으로 정리됐다.그러나다시 선대위원장 증가요인이 발생하자 당내에서는 아예 선대위원장을 10명선까지 늘리자는 의견도 있다.충청권 강화를 위해 김종호 의원이,비주류 끌어안기 차원에서 서청원 의원이 거론중이며,외부인사 영입결과에 따라 나머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박찬종 선대위장 사의표명/“병역시비·당분열 봉합 대책 수용안돼”

    신한국당 박찬종 선대위원장이 11일 선대위원장직 사퇴의사를 밝혔다. 박위원장은 이날 “지난 1일 열린 ‘5인 지도부회의’에서도 사의를 표명한 적이 있으며,10일 이회창 총재와의 전화통화에서 사퇴의사를 재차 밝혔다”면서 “현재의 선대위 구성원간 팀웍에 적응하기도 쉽지가 않다”고 말했다. 박위원장은 “병역시비에 대한 이총재의 결단을 촉구하고 당의 분열을 봉합할 수 있는 대책을 제의했으나 전혀 수용되지 않았다”고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박위원장은 그러나 탈당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 “DJP야합 반민주… 봉쇄해야”/신한국 5인회동 대화록

    ◎따로 따로 회의장 나와 분위기 격앙 반증/경선결과 어긴 사람과 반DJP 안돼­이회창/지금부터 뛰면 된다는 투지·자신감을­이한동/반DJP 이인제 후보로 귀속 안될말­김덕룡/반DJP 백지논의 안돼… 내각제 반대­김윤환/당화합 문제… 이 총재가 포용력 보여야­박찬종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와 이한동 대표최고위원,김윤환 박찬종 김덕룡 공동선대위원장은 1일 회동에서 “부도덕한 DJP연합이 지향하는 정책이나 선거방법 등이 민주주의 발전에 크게 저해된다.신한국당 중심으로 단합하면 기필코 대선승리를 이룩할 수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배석한 신경식총재비서실장이 발표했다.이들 5인은 상오 9시10분쯤 총재실에 모여 모여 1시간20여분동안 논의를 계속했다. 그러나 지도부가 회의도중 따로따로 회의장을 빠져나와 분위기가 몹시 격앙되었음을 반증했다.맨먼저 나온 이대표는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로 기자들의 질문에 “하고싶은 얘기는 다하는 거지”라며 퉁명스럽게 말했고,이어 이총재,박위원장도 상기된 표정으로 회의장을 나섰다.이총재는 “회의가 잘됐다”고 말했다. 다음은 신실장이 밝힌 참석자들의 발언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김덕룡 위원장=신한국당이 중심이 돼 DJP야합을 봉쇄해야 한다.부패의 상징인 DJP가 대통령이 되면 차세대에게 어떻게 도덕교육을 시키나.지역대결로 가는 DJP에 대해 대응력이 부족하다.DJP 합의는 노정치인의 권력욕을 지나 망국의 길로 들어선 것이다.내각제나 내각제 저지를 위해,내각제내 자리다툼을 위한 모략과 음모,정쟁이 이어져 편한 날이 없을 것이다. ▲박위원장=탈당한 이만섭 전 고문을 만나 “탈당은 당을 위해 옳지 않다.그래서 나도 탈당을 하지 않고 있다.이고문이 이인제전경기지사에게로 가면 정계에서 원로소리를 듣지 못한다”고 얘기했다.이총재가 당을 끌고 갈 수 있는 포용력을 보여야 한다.선대위원장을 맡고 나서 부산에 내려가 선거운동을 했는데 당내 화합이 되지 않아 중단하고 올라왔다.김영삼 명예총재와 이총재 사이가 갈등 양상으로 비치는 것은 문제점이 있다.경직상태가 아닌 방법으로 풀어나가야 한다. ▲김윤환 위원장=반DJP연대를위해 백지선상에서 논의해야 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연대 대상자들이 후보직을 떠나 연대한다는 것은 추호의 가능성도 없다.내가 내각제를 지지하는 것처럼 얘기가 도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어떤 이유든 내각제는 반대다. ▲이대표=저조한 지지율로 인한 패배주의에서 분란이 야기된다.의식전환이 필요하다.지금부터 뛰면 된다는 투지와 자신감을 불어 넣어야 한다.당원들을 유인해가는 세력을 차단하는데 힘을 모으자. ▲이총재=당내 소수 인사들은 겉으로는 안 그럴지 모르지만 내용상으로는 이전지사를 염두에 두고 반DJP를 말한다고 볼 수 밖에 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얘기한다는 것은 DJP식 연대와 다를바 없다.우리 당이 제일 큰 여당이고 공정경선을 통해 당원의 뜻에 따라 뽑은 후보가 대선운동을 하고 있는데 백지선상에서 결합하자는 것은 저의가 있다.경선에서 탈락했는데도 여론조사에서 좀 낫다고 해서 후보로 나선 사람은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반DJP도 도덕성과 민주주의에의 기여,정직성 등이 국민에게 이해되는 연합이어야지 근원적으로 경선결과를 부정,문제를 안고 있는 사람을 포함시키는 것은 무리다.나는 떳떳하고 당당한 후보다.DJP의 부도덕성이 알려지고 있는 마당에 여러분들이 합치면 틀림없이 이긴다.당의 진로를 책임지고 운영해달라. ▲김덕룡 위원장=내가 반DJP를 얘기한 것은 우리 당만으로 정권창출이 어려우니 세를 결집하자는 의미다.이 전 지사쪽으로 귀속된다든지 후보교체를 한다든지 하는 것은 절대 안되고 그런 뜻으로 얘기한 것도 아니다. ▲이총재=우리 힘만으로 안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DJP연합보다 더 큰당이 우리 당이다.개선할 내용은 개선하고 당을 화합·단결시킬수 있는 일이라면 과감히 실천에 옮기겠다.
  • 반DJP 세력재편 가시화

    ◎서석재씨 등 의원 3명 탈당… 내일 4명 가세/여 지도부 5인 오늘 대책회의… 진통 예상/조순 총재,내주초 3자회동 제의키로 신한국당 서석재 김운환 한이헌 의원 등 민주계 핵심의원과 민주계 중하위 당직자 12명이 31일 탈당한데 이어 국민신당 창당에 맞춰 다음달 초 민주계와 일부 관망파 의원들이 집단탈당을 추진하고 당내 초·재선의원들도 다음달 5일까지 사퇴하지 않으면 이회창 총재 후보사퇴 운동을 본격 전개한다는 방침이어서 여권내 세력재편이 가시권에 접어들고 있다.〈관련기사 5·6면〉 특히 오는 2일 박범진 김학원 원유철 이용삼 의원 등 4명이 집단 탈당,3일 국민신당에 합류한뒤 노기태 황학수 최욱철 의원 등도 추가 탈당,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한 뒤 국민신당에 합류하거나 이인제 후보 지지를 선언할 예정이어서 대선구도에 일대 파란이 예상된다. 신한국당은 이같은 상황에서 1일 상오 이총재와 이한동 대표,김윤환·박찬종·김덕룡 공동선대위원장은 당총재실에서 5자 고위대책회의를 갖고 당내분 수습방안 등을논의할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그러나 이총재와 김윤환 위원장이 “후보교체는 있을수 없다”는 방침을 굽히지 않고 있는 반면 김덕룡·박위원장은 “반 DJP연대를 위해 이총재가 사심을 버려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 이에 앞서 이날 상오 민주당 조순 총재는 ‘반DJP 연대’를 위해 다음주 초 신한국당 이회창·국민신당 이인제 후보가 참여하는 3자회동을 제의하겠다고 밝혀 현 4자 대결구도가 3자 또는 양자대결로 압축될 가능성도 높아지는 등 대선구도의 근본적인 변화가 뒤따를 전망이다.그러나 신한국당 이총재가 명분없는 ‘반DJP 연대’에 대해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3자 대결구도로 압축될 공산이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날 탈당선언한 서석재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당분간 무소속으로 남아 있으면서 원내교섭단체 구성과 이회창 총재를 제외한 4자연대 성사를 위해 노력하겠다” 밝혔다.그러나 김운환 한이헌 의원은 이날 상오 국민신당에 입당했다. 민주당 조총재는 이날 마포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어떤 형식이든 세후보의 후보단일화가 된다면 환영한다”면서 “다음주쯤 회동을 제의할 생각이며,성사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한국당 이총재는 이날 광주 동구 및 북갑지구당 임시대회에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DJP 연합’이나,반 DJP연대를 하자는 것이나 모두 민주주의를 망치는 것”이라고 말해 ‘반DJP 연대’에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다.
  • 지도부 연쇄회동… 갈등 심화/박찬종·김덕룡 이 총재 비난 포문

    ◎내각제 음모설 허주에 해명 요구 이회창 총재 체제의 신한국당 지도부를 구축하고 있는 이한동 대표와 김윤환·박찬종·김덕룡 선거대책위원장은 28일 연쇄회동을 갖고 당 내분 사태와 관련한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해결책에 대한 각자의 입장도 밝혔다.특히 박찬종·김덕룡 위원장은 김윤환 위원장을 상대로 ‘당권장악을 통한 내각제 음모론’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등 당 지도부간의 갈등양상도 심화되고 있다. ○…김윤환·박찬종 선대위원장은 28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조찬을 함께했다.이날 회동을 요청한 박위원장은 “김위원장이 정권재창출보다는 민정계 지분을 확보해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집권한 뒤 내각제등으로 연대,계속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다는 소문이 있다”면서 해명을 요청했다.이에 대해 김위원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답변했다. 박위원장은 또 “김위원장이 이회창 총재를 대선후보로 만든 핵심주체인 만큼 이총재의 지지율 급락과 당내 패배주의 만연 등에 대해 결자해지 차원에서 막전으로 나와 해명도 하고 설득도 해달라”고 요구했다. ○…박찬종 위원장은 김위원장과의 회동이 끝난뒤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 내분사태의 원인은 이총재의 지지율 급락”이라면서 전당대회에서 당원의 결의로 추대한 명예총재를 나가라는 것은 하극상이고 월권행위”라고 비난했다. ○…김덕룡 위원장도 이날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총재는 당의 정권창출보다는 당권에 관심을 갖고 DJP의 내각제 개헌에 동참하려는 흐름과 자신을 분명히 구별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담회를 마친 박찬종·김덕룡 위원장은 이한동 대표실에 모여 이총재와의 면담자리를 갖기로 했다.이대표는 이 제안을 수용한 뒤 “박위원장이 김윤환 위원장에게 의견을 밝히라고 요구한 것은 일리가 있다”고 말했다.
  • 지도부 선택/김덕룡­“큰 인식차” 후보교체에 무게

    ◎박찬종­“당내 권력투쟁” 이 총재 비판/김윤환­계보모임 이 총재 지지 결의/이한도­입조심속 이 총재에 기울듯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의 김영삼 대통령 결별선언 이후 당내 민정계와 민주계의 대치전선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한동 대표와 김윤환 박찬종 김덕룡 공동선대위원장 등 4인 지도부의 선택이 초반 판세를 가름할 전망이다.이들은 23일 이총재와 자리를 함께 했다.이총재로부터 전날 긴급기자회견 배경등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그러나 이총재가 절차상의 잘못을 사과했지만 결과는 예상대로였다.김덕룡 위원장은 회의후 “현재의 상황인식에 대해 이총재와는 상당한 격차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또 “정권재창출을 위해 여러 방안을 생각할 것”이라고 밝혀 ‘이회창 무망론’을 바탕으로 제로베이스에서 후보문제를 검토할 것임을 시사했다.그는 최근 초·재선의원을 중심으로 행동반경을 넓히고 있는 중이다.만약의 사태에 대비,행동통일이 목표라고 측근은 설명한다.결국 김위원장의 생각은 ‘대안론’에 점점 가까워지는 것 같다.박위원장의 인식도 김위원장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읽혀진다.“당이 어렵게 된 것은 이총재 아들의 병역문제 때문”이라면서 “국민들에게는 명예총재와 총재가 권력투쟁을 하는 것으로 비쳐지고 있다”고 이총재에게 직설적인 비판을 가했다.대치전선이 명백해질 경우 김·박 위원장은 이총재와 다른 길을 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여겨진다.그러나 김윤환 위원장은 전날에 이어 이총재의 입장을 두둔했다.더구나 허주(김위원장 아호)계 50여명은 이날 저녁 신라호텔에서 전체모임을 갖고 이총재 지지를 결의하기도 했다.자신의 향후 행보를 분명히 한 것에 다름아니다. 문제는 이대표의 선택이다.그가 손을 들어주는 쪽이 대세를 장악할 가능성이 크다는게 중론이다.따라서 양쪽은 이대표에게 동참을 호소하는 구애전략을 펼치고 있다.하지만 이대표는 여전히 말을 아끼고 있다.자신의 입지가 ‘상종가’를 칠때까지 기다린다는 지적도 있다.그럼에도 이대표는 자신의 울타리,즉 민정계를 벗어나지는 못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 “당결속 저해”­“불가피” 엇갈려/여 중진 입장

    ◎대통령 탈당요구 득표에 전혀 도움안돼/“고립무원 입장서 자립노린 행동” 시각도 신한국당 이한동 대표와 김윤환 박찬종 김덕룡 공동선대위원장 등 당지도부는 김영삼대 통령의 당적 이탈을 요구한 이회창 총재의 기자회견을 못마땅해하는 기류가 강하다.특히 이대표는 이총재의 기자회견장에 배석해서도 굳은 표정을 풀지 않았다.그는 이어 선대위원장들과 자신의 방에서 만나 이 문제가 미칠 파장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이대표는 이들과의 회동후 “이 시점에서 명예총재에게 당적 이탈을 요구한 것은 당의 화합과 결속에 문제가 있다는게 선대위원장들의 공통인식”이라면서 “절차와 시기,내용에도 문제가 있고 선대위가 추구해야 할 득표에도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밝혔다.전체적인 기조는 상당히 비판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박위원장은 이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명예총재로 남아있는 것과 공정선거관리는 별개”라면서 “더욱이 이총재가 택한 방식과 절차는 국민을 불안케 할 우려가 크다”고 비판했다.그는 한술 더떠 “지금과 같은 정치풍토에서는 누구도 정치자금으로부터 자유로울수 없다”면서 “검찰 결정도 고뇌 끝에 나온 것으로 사실로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덕룡 위원장도 “대통령의 당적이탈요구는 당에서 중지를 모으는 공식 절차를 밟았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김윤환 위원장은 이총재가 김대통령과의 결별을 선언할 수 밖에 없었던 불가피한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는 논리를 전개했다.그는 기자간담회에서 “집권당후보인 이총재가 아무도 자신을 도와주지 않는 마당에 자립을 하겠다는 심정에서 나온 것으로 이해한다”고 이총재를 두둔했다.그러나 김대통령의 당적문제는 11월중순이면 정리될 것으로 생각했고 그런 점에서 적절한 협의과정을 거치지 않은 것은 문제라고 덧붙였다.이총재와 김대통령 사이에서 더욱 입장이 난처해진 강삼재 사무총장은 “참담하고 안타깝다”고 자신의 심경을 피력했다.이를 반영하듯,강총장은 당무회의가 끝난뒤 이총재의 기자회견에 배석하지 않고서 외부로 향했다.곧 거취표명이 있을 것이라는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 사회복지대회 박진 KDI연구원 주제발표 요지

    ◎통일 대비 ‘사회복지세’ 신설을/조세부담률 3.1% 확보로 북 주민 최저생활 보장 한국개발연구원 북한경제연구센터 박진 연구위원은 1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제9회 전국사회복지대회에서 ‘통일한국의 사회복지자원 동원을 위한 기본 전략’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통일후 북한 주민들의 최저생활 보호를 위한 ‘사회복지세’의 신설을 제안했다.박위원의 주제발표를 간추린다. 통일후 재정 지출의 우선 순위는 북한주민의 최저생활 보호에 두어져야 한다.북한주민의 최저생활이 보장되지 않을 경우 북한주민들이 통일에 대한 당위성을 갖지 못할 것이며,이는 결과적으로 남북한의 진정한 통일을 지연시키게 된다.통일후 북한주민에게 새로운 세계가 도래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해서도 최소한의 생활을 보장해야 한다. 통일후 북한의 실업률을 25%정도로 가정할 때 북한의 인구구성은 비노동 연령층 37.6%,노동연령층 62.4%로 예측된다.비노동 연령층은 연금수혜자(60세 이상) 5.8%와 비연금수혜자(14세 이하) 31.8%,노동연령층은 비경제활동인구 17.4%와 경제활동인구 45.0%로 구분된다.또 경제활동인구는 실업자 11.3%와 취업자 33.7%로 나누어진다. 북한의 1인당 연간 최저생계비를 현재 합영기업에게 요구하는 수준인 월 150달러로 보고,이를 연금 및 실업급여로 일정하게 지급한다고 가정하면,북한의 연금 및 실업금여 소요액은 연간 79억 달러로 추정된다.재원 전액을 남한의 재정지원으로 충당할 경우 2000년 남한 국내총생산(GDP)의 1.5%에 해당한다.가구당 1.45명의 최저생계비를 공적부조로 추가 지원하면 1.6%를 차지한다. ○한시적 목적세로 운영 통일후 구조조정기의 연금,실업급여,공적부조 등 개인에 대한 현금 지급은 2000년 남한 GDP의 2.5∼3.1%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이밖에 직업 알선,직업 훈련,교육과 의료부문 지출을 포함하면 사회복지 관련 지출은 상당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2.5∼3.1%는 최소치라고 할 것이다. 남한 GDP의 3.1%를 마련하려면 통일후 조세부담률을 3.1% 이상 높여야 한다.이를 위해 통일후 북한지역에 대한 사회복지 비용을 충당할 한시적 목적세로‘사회복지세’(가칭)를 신설할 것을 제안한다.‘사회복지세’는 자본,즉 법인세의 일부에 부과하는 것이 바람직하며,북한에 있는 기업에게는 이를 면제해 대북 투자유인을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또 전반적 조세부담률 제고를 위해 소득세의 비중을 높이고,신고기준율 제도를 개선해 세원 파악을 강화해야 한다. ○모금운동 전개도 고려 통일후에는 정부 또는 언론기관 민간단체가 전국적으로 북한주민 돕기 모금운동을 전개하는 방안을 고려해볼 만하다.또 탁아소 양로원 등 북한의 기존 사회복지시설을 남한의 종교기관이나 사회복지기관이 직접 운영하거나 또는 위탁 운영할 수 있도록 유인책을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현재 북한의 경우 사회복지시설이 규모에 있어 상당한 수준이기 때문에 이를 운영할 인적·물적 자원만 확보된다면 사회복지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 DJ,노동계 독자후보론 촉각/야권분열 책임론 등 ‘흠집내기’우려

    ◎민노총 독자행보 움직임 제동 나서 노동계 일각에서 일고 있는 ‘대선 독자후보론’이 국민회의를 곤혼스럽게 한다. 올초 노동법 무효화 투쟁에서 주도권을 장악했다고 판단한 민노총이 진원지다.당시 투쟁을 이끌며 대중적으로 얼굴이 알려진 권영길 위원장을 대선후보로 내세워 ‘정치세력화’를 도모해야 한다는 등의 독자행보 추진의 목소리가 점점 커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와중에 김대중 총재는 11일 민노총과 라이벌 관계에 있는 한국노총 지도부와 전격적으로 회동을 가졌다.노총의 심중을 탐색하는 한편 미묘한 양측의 경쟁관계를 활용하려는 노림수도 숨어있는 듯하다. 김총재는 이자리에서 “노동자후보 출마는 신한국당에 좋은 일을 시켜주는 것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매우 조심스레 의사를 타진했다.박위원장은 김총재의 의중을 읽은듯 “지금은 야권이 단일화돼야 하며 노동계 독자후보는 시기상조”라고 적극적으로 화답했다.김총재는 이날 노총이 입법청원한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개정안 등 5개 법안을 적극 지지하겠다며 ‘선물보따리’도 잊지 않았다. 김총재가 이렇듯 독자후보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은 야권표 분열을 염려한 측면도 있지만 내심 자신에 대한 파상적 공세를 우려하는 눈치다.노동계는 민주 정통세력을 자처하며 김총재의 야권분열 책임론부터 DJP 단일화의 반역사성,보수화에 대한 비판으로 곳곳에서 흠집내기에 나설 것이 확실하다.이럴 경우 자신의 대권4수 전략에 심대한 타격이 아닐수 없다. 이에따라 국민회의의 민노총 설득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러한 설득이 어느정도나 주효했는지 미지수지만 서로의 이해대립이 첨예한 터라 노동계 공략은 쉽지않을 전망이다.
  • “민간환경운동 더욱 노력을”/김 대통령 관계자초청 격려

    김영삼 대통령은 11일 낮 박영숙 녹색서울시민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환경관련 민간인사 8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 하면서 “민간환경운동 단체들이 엄정한 환경보호 감시자가 되어 지속적인 환경보전이 이루어질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그동안 대만핵폐기물의 북한이전을 저지하기 위해 애써온 민간단체들의 노고를 치하한다”며 “정부도 국민 모두의 자산인 환경이 훼손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덧붙였다. 오찬에는 박위원장과 이세중 환경운동연합공동대표,오명 그린훼밀리운동연합총재,오재희 영남대 객원교수,이상돈 한국환경법학회상임이사,송보경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모임회장,최열 환경운동연합사무총장,박원훈 한국과학기술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 “일 영해 침범 안했다”/어선 나포당시 3마일 바깥서 조업

    일본의 직선기선을 침범했다는 이유로 나포됐던 제302수덕호와 제 58덕용호 사건을 수사중인 통영해양경찰서는 8일 안형렬(37),안광욱씨(43) 등 2명의 선장을 상대로 수사한 결과 일본 영해침범 혐의가 없었다고 밝혔다. 해경은 수덕호와 덕용호가 지난달 15일 일본 가와시리미 등대 북방 해상에서 일본 순시선에 의해 나포될 당시 일본 영해로부터 2.9마일과 3마일 바깥 해상에서 각각 조업하고 있었던 사실이 선박내 선박위치표시기(G.P.S)로 확인됨에 따라 내사종결키로 했다.
  • 흑색 선전물 유포/여 진상조사 착수

    신한국당 선거관리위원회는 7일 이수성 고문의 가계에 대한 흑색선전물 유포사건과 관련,박헌기 당기위원장을 소위원장으로 하는 진상조사소위원회를 구성,조사에 들어갔다. 소위는 이날 이고문의 법률담당 특보인 문형식 변호사를 참석시킨 가운데 흑색선전물 유포에 대한 이고문측의 입장을 청취했다. 소위는 박위원장과 박종철 전 검찰총장,정계남·김정훈·조경근 변호사로 구성됐다.
  • “국회 개회와 관계없이 법안제출”/합동회견 일문일답

    ◎“감독기구 통합따른 실직 없을것” 강경식 부총리는 이경식 한은총재,박성용 금개위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개혁안을 발표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앞으로의 입법절차는. ▲강부총리=서두르겠다.6월 임시국회 개최와 관계없이 장차관 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국회에 내겠다.국회가 열리지 않더라도 상임위에서 충분히 심의할 수 있다. ­한은 총재가 물가안정에 책임질 수 있나. ▲이총재=통화정책은 한은이 정부와 의논을 거치기 때문에 책임을 묻는다는 것은 선언적 의미가 강하다.당장 책임을 지울만한 틀은 잡혀지지 않을 것이다. ­3개 감독기관의 반발이 심한데. ▲강부총리=통합에 따른 실직이나 해임은 없다.2000년 정부기구로 흡수돼도 이점이 고려될 것으로 안다. ­금융감독위 위원장의 위상은. ▲강부총리=장관급이 될 것이다.총리가 추천해 대통령이 임명한다. ­은감원을 분리해서는 안된다는 이총재의 말은 바뀐 것이냐. ▲이총재=한은에 검사담당 1개부를 신설하고 금감위에 대한 자료제출 요구권과 검사요청권 등을 부여한 것으로충분히 반영됐다고 본다. ­금개위 입장은. ▲박위원장=금개위의 건의안과 일치하는 옳은 방향이라고 본다. ­한은총재 퇴진운동이 있는데. ▲이총재=이번 개혁안은 중앙은행의 독립이나 중립에 손색이 없다.최선은 아니나 이 정도면 지금보다 훨씬 발전된 제도이다.
  • 한은법 폐지·중앙은법 제정/금융개혁안 오늘 발표

    ◎금통위 분리… 단순집행기구로 한국은행법이 폐지되고 중앙은행법으로 대체돼 지금의 한은은 의사결정 단계에 참여할 수 없는 「단순 집행기구」가 된다.이에 대한 한은의 반발이 매우 거세질 것으로 보여 국회 처리여부가 주목된다.또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에는 한은 부총재와 재정경제원 차관이 배제된 채 7명으로 구성되며 신설될 금융감독위원회의 위원수도 7명으로 결정됐다.통합된 예금보험기구는 재경원 산하로 들어간다. 강경식 부총리 겸 재경원장관과 이경식 한은총재,박성용 금개위위원장은 16일 과천 청사에서 중앙은행 제도와 금융감독체계 개편과 관련,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정부의 금융개혁안을 발표한다.서울신문이 입수한 금융개혁 최종안(강부총리,이총재,김인호 경제수석,박위원장간 4자 합의안)에 따르면 한은법을 없애기로 한게 이번 금융개혁안 중 가장 충격적인 내용으로 평가되고 있다.중앙은행으로서 한은의 역할이 사실상 금통위의 「사무집행 기구」로 전락하기 때문이다. 최종안에 따르면 지난 50년 제정된 한은법이 중앙은행법으로바뀌면서 금통위 및 한은과 관련된 부분으로 나눠져 금통위와 한은이 완전히 별도의 기구가 된다.현재 한은법에 금통위는 한은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이지만 「한은 내 기구」여서 한은 집행부가 금통위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었다.그러나 앞으로 금통위가 사무국까지 두는 「한은 외 기구」가 됨으로써 한은은 금통위가 정한 일을 단순 처리하는 집행기구로 격하된다. 또 금개위안에는 한은 부총재도 금통위원에 포함되도록 돼 있었으나 이번에 빠졌다.
  • 금융개혁 4자회동 합의내용

    ◎“한은에 통화신용정책 권한 재경원차관 금통위원 참여”/은행감독기능 한은서 분리 검사요구권 부여 지난 12일 밤에 있었던 강경식 부총리와 이경식 한은 총재,김인호 청와대 경제수석,박성용 금융개혁위원장의 4자회동에서 중앙은행 제도와 금융감독체계 개편문제에 대한 원칙적 합의가 이뤄짐으로써 금융개혁 작업이 막판 순항을 시작했다.강부총리는 이날 합의내용을 토대로 마련한 정부안을 14일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한 뒤 16일 과천청사 TV스튜디오에서 이총재 및 박위원장과 공동 발표한다. 강부총리와 이총재는 12일 심야회동에서 그동안 첨예하게 대립했던 중앙은행제도 개편 등과 관련,은행감독원을 한은에서 떼어 내되 한은에 자료조사 및 검사요구권을 줘 금융감독원과 합동검사를 하는 방식으로 한은이 건전성 감독기능을 갖도록 했다.즉 은행 등으로부터 자료를 받아보고 금융감독원에 조사를 의뢰할 수 있게 하며 사안에 따라 금융감독원과 협의해 공동 검사할 수 있도록 한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본 것이다.또 통화신용정책의 권한을 한은에 주되 경제정책과의 조화를 위해 재경원 차관이 금융통화운영위원회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토록 한다는데도 합의했다.금융감독위원회를 재경원 장관 소속으로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됐으나 금개위 건의안대로 총리 소속으로 두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한치의 양보없이 맞섰던 두 기관이 조금씩 양보,타협을 이뤄낸 것이며 이제 두 기관의 내부를 설득하는 일만이 남게 된 셈이다. 이총재는 13일 기자와 만나 『재경원 차관이 금통위 위원으로 참여하는 문제에 대해 재경원과 한은간 상반된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전혀 그렇치 않다』며 『통화신용정책에 대한 정부와 중앙은행의 연결고리로서 재경원 차관이 금통위 위원으로 참여토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금융감독체계 개편 문제를 재경원과 한은간 힘겨루기 차원에서 보는 것은 잘못』이라며 『금융환경의 변화에 따른 금융감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금융감독기관을 통합하되 감독기능이 중복되지 않는 범위에서 중앙은행이 건전성 감독기능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재경원은 한은에 통화신용정책 권한을 주되 정책을 제대로 펴지 못했을 경우 한은 총재에 책임을 묻게 한다는 정부 방침에 이총재가 의견을 같이함에 따라 명문화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선언적 해임사유를 명시해 임기도중에 물러나도록 재경원 장관이 권고하는 방안,능력에 따른 연봉제 및 상여금 인센티브제를 적용하는 방안 등이 모색되고 있다. 은행소유구조 문제는 현행 4%인 1인당 소유지분을 10%로 높이는 방안을 원칙으로 하되 최종안은 오는 17∼18일쯤 강부총리와 이총재,김경제수석,박위원장이 다시 만나 확정할 방침이다. 재경원은 중앙은행제도와 금융감독체계 및 은행소유구조 개편 작업과는 별도로 현행 은행장 선임제도를 바꾸는 방안을 추진중이다.행장 후보를 추천하는 비상임이사회에 1∼5대 재벌의 참여를 허용하는 실무 안을 마련,강부총리의 결심을 기다리고 있다.지금은 지분율과 상관없이 1∼5대 재벌은 비상임이사회 참여가 배제된다.금융관련 법령의 제정 및 개정권과 금융기관 설립에 따른 인·허가권은 재경원이 갖되 일부 금융상품 개발에따른 승인은 금융감독위원회에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 석탄일 각사찰서 사용/남북 공동발원문 마련

    남북불교계가 분단 이후 처음으로 부처님 오신 날 남북사찰에서 동시 사용할 공동발원문을 마련했다. 조계종 사회부장 능관 스님은 6일 『송월주 조계종 총무원장과 북한의 박태호 조선불교도연맹 중앙위원회 위원장이 공동발원문을 내기로 최근 합의했으며 박위원장 명의로 작성,조계종으로 보내온 것을 송월주 총무원장이 그대로 받아들여 확정됐다』면서 원문을 공개했다.
  • IPU 서울총회 개막 이모저모

    ◎126국 2,300명 참석 “대성황”/쿠바·시리아 등 미수교국 대표도 참가/김 대통령 등단때 전원 기립박수 예우 전세계 의회교류의 구심체인 국제의원연맹(IPU) 총회가 10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개막식을 갖고 6일간의 공식일정에 돌입했다.이날 개막식을 마치고 IPU 관계자들은 국회 로텐더 홀에 마련된 총회장으로 자리를 옮겨 제1차 운영위원회와 본회의 등을 열고 본격적인 총회일정을 시작했다. ○…개막식은 김영삼 대통령과 김수한 국회의장,박관용 서울총회 조직위원장을 비롯,1백26개국(회원국 1백38개국) 의회대표단 1천4백여명 등 2천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0여분간 진행.특히 김대통령이 축사를 위해 단상으로 나가자 참석자 전원은 기립박수로 환영하는 등 국가원수로서의 깍듯한 예의를 지키기도. 아난 유엔사무총장은 애드리아누스 무이 사무차장이 대독한 메시지에서 『이번 서울총회가 유엔이 추구하고 있는 「지속가능한 소비·생산형태 개발」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적극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자신한다』며 『특히 이 분야에 대한 각국 정부결정과 대중적 의식함양에도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 ○…정재문 IPU 한국대표단단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 등 불참국에 대해 유감을 표명.정단장은 『미국과 북한 등 일부국가가 불참하고 있는데 특히 북한의 불참에 대해 대단히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불편한 심기를 표출.정단장은 『미국은 상하원이 회기중이라 부득이 참석하지 못한다는 양해서한을 보내왔고 쿠바와 시리아 등 미수교국도 참석했다』고 소개. ○…김대통령은 이날 저녁 7시30분 IPU총회 대표단 리셉션장인 신라호텔 영빈관에 도착,박위원장의 소개로 아메드 소루루 IPU이사회 의장과 각국 대표단장,애드리아누스 무이 유엔(UN) 아태경제사회위원회 사무총장 등 1백40여명과 악수하며 관계자들을 격려.
  • 박동서 행쇄위 위원장이 본 개혁

    ◎“가장 잘된 개혁 민주화된 정부”/권위주의시대라면 지자체 등 불가능 했을것 『김영삼 대통령의 개혁 가운데 가장 중요한 개혁이 있다면 그것은 「민주화된 정부」 바로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민정부가 출범시킨 「개혁기구」의 하나인 행정쇄신위원회의 박동서 위원장(이화여대 석좌교수)은 22일 『권위주의 시대라면 지방자치제나 금융실명제가 가능했겠느냐』고 반문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위원장은 『김영삼정부의 개혁은 사정이라기 보다는 정경분리 작업으로 보아야 할 것』이라면서 『한보사태와 같은 것도 개혁의 과정에서 정경분리가 100% 이루어 지지 않았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진단했다. 『사실 권력을 지닌 사람들의 불로소득을 통한 수탈은 우리 4천년 역사에서 계속됐습니다.김대통령은 바로 그런 것을 안하겠다고 선언한 것이죠.그러려면 「돈 안드는 정치」를 해야 하기에 금융실명제를 실시하고,정치관계법을 대담하게 바꾼 것입니다.사실 선거법은 제대로 지키기 힘들 정도로 강력합니다.이 법으로 지방선거와 국회의원선거를 치렀지만 솔직히 많은 사람이 지키지 않은 것 아닙니까.그래도 법이고 안지키면 처벌을 받게되니까 과거보다 돈을 적게 쓴 것만은 확실하죠』 박위원장은 한보사건과 관련,『현직 내무부장관이 구속된 것도 이제 부정을 저지른 사람은 현직장관이라도 처벌되는 것이 바로 개혁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경제문제에 대해서는 걱정이 적지않다고 했다. 『김대통령 정부가 출범한 뒤 경제문제에 대해서는 방향을 잘못잡았다고 생각합니다.당시 벌써 「3고」니 「5고」니 하여 경제상황이 좋지 않았습니다.그런데 정부는 대기업을 불러 투자를 부탁하기는 했지만 생산성을 높이는 노력에는 부족했다고 봅니다』 박위원장은 『당시 방향을 잘못 잡은 영향은 지난해부터 노출되기 시작했고,한보도 그 결과의 하나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김대통령의 개혁의지를 주변 사람들이 따라주지 못한 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대통령이 군에 대한 개혁을 완성했을때 주변사람들은 이것으로 개혁이 끝난 것으로 보았는지도 모르겠어요.그런데 김대통령은 이후에도 「세계화」를 내세우며 고삐를 늦추지 않았어요.대통령과 보좌진의 태도가 달랐던 셈이지요』 박위원장은 그럼에도 「개혁은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고 다만 개혁은 시간이 걸리는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교육개혁과 사법개혁의 예를 들었다. 『교육개혁은 암기나 이기적 경쟁심을 창의와 협동심으로 바꾸는 작업입니다.정부의 의도만으로 되는 일도 아닙니다.사법개혁은 어떻습니까.지난해 500명을 선발한 사법시험은 올해 600명을 뽑습니다.단계적으로 1천명까지 늘어나지요.그런데 이들을 선발한 효과가 나타나려면 사법연수원 2년 등을 거쳐야하니 빨라도 4∼5년 뒤가 되겠지요』 박위원장은 『개혁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은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개혁으로 손해를 볼 수 있는 소수기득권층은 목소리가 크기 마련인데 반해 실제로 개혁의 혜택을 받는 대다수는 조직화되어있지도 않고 개혁을 고맙게 느끼지도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그는 「이것이 곧 개혁의 특성」이라고 덧붙였다.
위로